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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립희망원 가혹 행위, 인권유린 의혹…비자금도 조성

    대구지검 강력부(부장 이진호)는 정신질환을 앓는 거주인을 상대로 가혹 행위를 한 대구시립희망원 생활교사 김모(35)씨를 특수상해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또 신체 학대를 생활교사인 또 다른 김모(30)씨를 한 정신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해 10월 경품 사격용 공기총을 정신질환이 있는 시설 거주인에게 겨냥하고 발사해 위협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김씨는 지난해 3월쯤 노끈으로 시설에 거주하는 지적장애인 팔 등을 감은 뒤 시설물에 묶어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생활교사인 박모(47)씨는 거주인 보관금 청구서를 임의로 작성해 200여만원을 몰래 빼내 쓴 혐의(사기)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또 폭행, 감금 등 혐의로 시립희망원 간부급 직원 한 명을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시립희망원 거주인 간 폭력 등도 드러났다. 검찰은 2010년 10월쯤 동료 거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이모(71)씨를 폭행치사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시립희망원 측이 대구시 지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시립희망원 측은 식자재 납품 업체 2곳과 거래 금액을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고 부풀린 시설 운영비를 시 지원금으로 충당했다. 대구시는 시설 인건비, 운영비 등 명목으로 연간 100억여원을 대구시립희망원에 지원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립희망원 핵심 관계자들을 잇달아 소환해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유엔 ‘北인권결의안’ 12년 연속 채택

    인권 유린·핵개발 연계 첫 명시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을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는 한편 인권 유린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은 3년 연속 포함됐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는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이는 인권 유린의 최고 책임자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처벌 대상임을 명확히 한 것으로 여겨진다. 결의안은 또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북한에서 인권유린이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인권 유린의 사례로는 정치범의 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적시하면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올해 결의안에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핵 및 미사일 개발을 연계한 표현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인권 상황은 열악한데도 자원을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적어 인권 개선을 등한시한 채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음을 지적했다. 북한은 이날 결의안 채택에 앞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도 개별국가 인권과 관련한 결의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뉴욕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김정은 ‘처벌 대상’ 명확화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김정은 ‘처벌 대상’ 명확화

    유엔총회가 北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결의안이다. 유엔총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달 3위원회를 통과함으로써 채택이 기정사실화됐던 북한 인권 결의안은 마지막 남은 절차도 끝났다. 유엔총회가 북한 인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는 한편 인권 유린 책임자를 처벌하도록 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은 3년 연속 포함됐다. 특히 이번 결의안에는 “리더십(leadership)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담겼다. 이는 인권 유린 책임의 맨 꼭대기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있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처벌 대상임을 명확히 한 것으로 여겨진다. 올해 결의안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었으며, 유엔 회원국의 3분의 1을 넘는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했다. 결의안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아랑곳없이 북한에서 인권유린이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된다고 지적했다. 인권 유린의 사례로는 정치범의 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올해 결의안에서는 북한의 인권 상황과 핵 및 미사일개발을 연계한 표현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인권 상황은 열악한데도 자원을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적어 인권 개선을 등한시한 채 군사력 증강에 나서고 있음을 꼬집었다.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외국에 내보낸 노동자들의 인권 침해를 우려하는 표현과, 북한으로 납치한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는 주장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북한은 이날 결의안 채택에 앞서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유엔 주재 리성철 참사관은 “북한을 고립시키고 북한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서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결의안”이라면서 “찬반투표를 요구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세계 구금 언론인 26년만에 최다...올해 모두 259명

    전 세계 구금 언론인 26년만에 최다...올해 모두 259명

     올 한해 전 세계에서 언론 탄압을 받아 감옥에 갇힌 언론인이 2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조사 결과 올해 전 세계에서 구금된 언론인이 이달 1일 기준 모두 259명으로 199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뒤로 언론인 등 반대 세력을 대거 감옥에 집어넣은 데 따른 것이다.  터키 정부가 올 한해 구금한 언론인은 8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터키에 더 많은 언론인이 감금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터키에서는 2016년 초부터 당국이 언론인을 구금·고문·추방하고 매체를 인수·폐간하는 등 언론의 자유가 탄압받았다”고 강조했다. 국제앰네스티는 15일 발표한 터키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쿠데타 진압 이후 최근까지 국가비상사태 조치에 근거해 언론사 140곳이 폐쇄됐고 언론사·출판사 소속 언론인 등 직원 2500명이 직장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기자와 언론사 직원 148명이 수감돼 있다고 전했다.  터키 다음으로는 중국이 38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지난 2년 동안 구금 언론인이 가장 많은 나라로 기록된 바 있다.  보고서는 “중국은 최근 시위나 인권 침해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언론인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인 25명이 수감된 이집트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가 각각 17명,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9년 대선 직후 유죄 판결을 받고 구금된 언론인 대부분이 형기를 마치고 풀려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생술집’ 박성웅 “여자는 납치·감금만 하다가 아내와 첫 키스”

    ‘인생술집’ 박성웅 “여자는 납치·감금만 하다가 아내와 첫 키스”

    ‘인생술집’ 박성웅이 과거 아내 신은정과 함께 촬영했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박성웅이 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웅은 아내 신은정과 인연을 맺게 해 준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 현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내 첫 상대 여배우가 지금의 아내다. 대사를 한 것도, 키스신을 찍은 것도 지금의 아내와 처음 했다. 그 전까지는 상대 여자 배우를 납치, 감금만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성웅은 당시 키스신을 앞두고 아내 신은정이 굉장히 긴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 연애할 때였으니까 키스신을 연습할 필요가 없었다. 나는 긴장도 안 하고 평소처럼 있었다. 신은정에게도 평상시 하던 대로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박성웅은 당시 신은정이 “백명 가까이 되는 제작진 앞에서 해본 적은 없잖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귀는 걸 모르게 부부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이 어색했기 때문. 에피소드와 함께 당시 방송 장면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웃음짓게 했다.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대낮 서울 주택가에서 여중생 성폭행·납치 20대 징역 12년 선고

    지난 9월 대낮 서울의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여중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납치했던 20대 남성에게 징역 12년형이 선고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고충정)는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4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모(2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최씨에게 신상정보 공개 10년,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어린 여학생을 흉기로 협박해 강간하고 다시 흉기로 위협해 버스에 태워 감금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더욱이 동종범죄로 누범 기간인데도 다시 범행을 저질러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 피해자의 정신적인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자백하고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지난 9월 2일 오후 2시쯤 서울시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14·중 2년)양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성폭행한 최씨는 A양을 다시 흉기로 위협해 광역버스에 태운 뒤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자신의 집 근처까지 이동한 혐의도 받았다. A양은 버스가 화도읍의 한 정류장에 도착하자 최씨가 먼저 내린 틈을 타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이를 본 최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의 승용차를 끌고 강원 속초까지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던 최씨는 교통사고를 낸 뒤 붙잡혀 구속됐다. 최씨는 7년 전에도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아 복역한 전력이 있었지만 당시 초범이라는 이유로 위치추적장치 착용 처분은 받지 않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당신의 사생활은 실시간 노출 중…‘리커버리’ 12월 8일 개봉

    당신의 사생활은 실시간 노출 중…‘리커버리’ 12월 8일 개봉

    고등학교 졸업을 하루 앞두고 열린 파티에서 제시는 남자친구의 외도 현장을 SNS로 공유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킴을 만난다. 킴 또한 같은 여자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겼다는 이유로 둘은 급격히 친해진다. 이후 제시는 졸업 선물로 받은 새 휴대전화를 들고 클럽에 가고, 그곳에서 제시의 휴대전화와 킴이 갑자기 사라진다. 추적 장치로 킴을 찾아 나선 제시는 낯선 어느 집에 도착하게 된다. 영화 ‘리커버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SNS로 생중계하는 요즘 세태와 여자들을 잡아 감금하는 사이코패스의 집착을 엮은 스릴러 공포 영화다. 가볍게 공유하는 SNS의 일상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설정이 섬뜩하지만 현실성을 전달한다. 배급사 컴퍼니 엘 측은 “자신의 모든 정보와 이메일 계정, 사적인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라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친구의 안위보다 휴대전화를 못 찾을까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기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리커버리’는 대럴 위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여주인공 ‘제시’ 역의 커비 블리스 브랜턴은 ‘프로젝트 X’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킴’ 역의 레이첼 디필로는 미국 드라마 ‘시카고 메드’의 TV스타다. 영화는 12월 08일 IPTV 및 디지털 케이블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82분.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컴퍼니 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당신의 사생활은 실시간 노출 중…‘리커버리’ 12월 8일 개봉

    당신의 사생활은 실시간 노출 중…‘리커버리’ 12월 8일 개봉

    고등학교 졸업을 하루 앞두고 열린 파티에서 제시는 남자친구의 외도 현장을 SNS로 공유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킴을 만난다. 킴 또한 같은 여자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겼다는 이유로 둘은 급격히 친해진다. 이후 제시는 졸업 선물로 받은 새 휴대전화를 들고 클럽에 가고, 그곳에서 제시의 휴대전화와 킴이 갑자기 사라진다. 추적 장치로 킴을 찾아 나선 제시는 낯선 어느 집에 도착하게 된다. 영화 ‘리커버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SNS로 생중계하는 요즘 세태와 여자들을 잡아 감금하는 사이코패스의 집착을 엮은 스릴러 공포 영화다. 가볍게 공유하는 SNS의 일상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관찰하고 있다는 설정이 섬뜩하지만 현실성을 전달한다. 배급사 컴퍼니 엘 측은 “자신의 모든 정보와 이메일 계정, 사적인 사진이 담긴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는 것은 귀찮은 일”이라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 친구의 안위보다 휴대전화를 못 찾을까 전전긍긍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이기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리커버리’는 대럴 위트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여주인공 ‘제시’ 역의 커비 블리스 브랜턴은 ‘프로젝트 X’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킴’ 역의 레이첼 디필로는 미국 드라마 ‘시카고 메드’의 TV스타다. 영화는 12월 08일 IPTV 및 디지털 케이블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82분. 청소년 관람불가. 사진 영상=컴퍼니 엘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아유미 “한국 걸그룹 시절, 감금에 가까웠다”

    아유미 “한국 걸그룹 시절, 감금에 가까웠다”

    일본 출신 가수 아유미가 한국 걸그룹 활동 시절에 대해 “감금에 가까웠다”고 고백했다. 아유미는 최근 일본 NTV 예능 ‘오늘 밤 비교해봤습니다’에 출연해 한국에서 걸그룹 슈가로 활동하던 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아유미는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못했다. 아이돌 그룹이라 압수 당했다. 어디에도 놀러 갈 수 없었고, 남자는 절대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가족과도 만날 수 없었다”며 “감금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남자친구도 만들 수 없었나?”란 질문에 아유미는 “만들었다”며 “예를 들면 댄서라든지, 만나도 절대 의심 받지 않는 존재와 밀회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런 얘기해도 되냐”고 묻자 아유미는 “지금이 아니니까. 몰래 놀았었다”며 웃었다. 재일교포인 아유미는 2002년 한국에서 슈가로 데뷔해 서툰 한국어 발음으로 귀여움을 어필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슈가 해체 후 ‘큐티 하니’로 솔로 활동을 펼치기도 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활동 중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외국기업 퇴출에 노동자 운다

    中, 외국기업 퇴출에 노동자 운다

    코카콜라 매각·KFC 노사 갈등 첨단산업 발달에 아동노동 기승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서 잇따라 퇴출당하면서 이들 기업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24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 중국 공장 3곳의 노동자들이 지난 21일부터 파업을 벌이고 있다. 파업에 돌입한 공장은 충칭, 지린, 쓰촨 공장이다. 노동자들은 미국의 코카콜라 본사가 중국 최대 곡물기업인 중량그룹(中糧集團·COFCO)과 음료 회사인 타이구(太古)에 매각하기로 하자, 고용 승계와 퇴직금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35년 전 중국에 공장을 세운 코카콜라는 공장을 70억 위안(약 1조 2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넘기기로 했다. 코카콜라가 공장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감소, 식음료 다변화, 임금 상승 등으로 이윤율이 갈수록 줄기 때문이다. 중국 코카콜라의 올해 3분기의 매출은 전년 대비 6.9% 줄었고, 순이익은 28%나 떨어졌다. 코카콜라와 중국의 인수기업은 노동자들의 요구에 아직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독일의 소리’ 중문망에 따르면 경찰이 회사에 진입해 노동자들을 구타하고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미국 기업의 종업원이었던 노동자들이 자국 기업에 의해 졸지에 해고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남부 지역의 월마트 노동자들도 동맹 파업과 준법투쟁을 수개월째 벌이고 있다. 세계 최대 유통 기업인 월마트는 전자상거래가 급속히 발전한 중국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몰리자 점포 정리, 해고, 유연 근무제 실시 등으로 노동자들을 압박해 왔다. 올 초에는 세계 최대 시계 기업인 시티즌이 중국 공장을 폐쇄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으며, KFC와 맥도날드도 짐을 쌀 준비를 하고 있어 노사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산업이 첨단화될수록 ‘아동 노동’이 기승을 부리는 모순도 생겨나고 있다. 기존의 영세 제조업이 살아남기 위해 농촌의 아동을 불법으로 모아 노동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현지 매체가 폭로한 장쑤성 창수시의 영세 의복공장 단지에서는 16세 이하 아동 수백명이 반감금 상태에서 하루 15시간 이상 노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의 월급은 1000위안(약 17만원)에 불과했으며, 대다수는 인근 윈난성의 농촌에서 브로커의 손에 이끌려 취업하러 온 어린이였다. 중국에서는 16세 이하 노동을 금지하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24일 사설을 통해 “가정과 학교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착취를 당하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도시와 농촌 간 빈부격차를 해소하지 않는 한 중국 아동의 미래는 어둡다”고 비판했다. 자국의 노동 현실에 눈감아 온 관영 매체까지 울분을 토할 정도로 노동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교육부, ‘정유라 특혜’ 이대 前 입학처장·학장 해임 요구

    교육부가 24일 이화여대 남궁곤 전 입학처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 학장을 해임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인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이화여대 입학과 재학 당시 받은 특혜에 대해 벌여 온 특별감사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감사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심의 결과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처분심의위원회는 특별감사에서 드러난 내용을 토대로 감사 처분 대상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하는 교육부 감사관실 내부 기구다. ●최경희 前총장은 경징계 조치 심의 결과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 면접평가위원이었던 이경옥·박승하·이승준 교수,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이원준 체육과학부 학부장이 중징계 대상이 됐다. 이 가운데 남궁 전 처장과 김 전 학장에 대해선 해임을 적용하고, 나머지 5명은 학교 측이 자체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또 최경희 전 총장과 면접평가위원이었던 박모 교수 등 8명에 대해 경징계하고 경고 3명, 주의 3명, 문책 7명 등 총 28명에게 신분상의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중징계 대상자를 포함한 13명을 고발할 예정이다. 최 전 총장을 비롯해 정씨가 수업을 듣지 않았는데도 출석과 시험 성적을 처리해 준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 최씨 모녀 등 4명은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총학생회장 특수감금 혐의 입건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최은혜(23)씨를 특수감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최씨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신설에 반대해 본관을 점거하는 상황에서 7월 28일 오후 1시 45분부터 약 47시간 동안 교수 4명과 교직원 1명 등 5명을 안에 가둔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이던 다른 학생 8명은 학교 측과 교수들의 탄원서를 감안해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심리 싸이코 스릴러 ‘펫’ 메인 예고편

    심리 싸이코 스릴러 ‘펫’ 메인 예고편

    ‘스토킹’과 ‘납치’ 그리고 ‘감금’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 ‘펫’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펫’은 짝사랑하던 여자를 SNS로 지켜보던 한 남자가 그녀를 납치한 뒤 지하 밀실에 가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한 여자의 SNS를 훔쳐보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상대에게 끈질기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여자는 매번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런 여자의 반응에 어느 순간 남자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한다. 이후 남자는 여자를 납치한 뒤 철창 안에 가둔다. 울부짖는 여자에게 “널 위해서”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던지는 남자의 기괴한 모습은 공포를 자아낸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갇혀 있던 여자가 돌연 남자를 향해 “나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해?”라고 묻는 모습은 반전을 예고한다. 이처럼 영화는 SNS로 인해 불특정 다수 표적이 되고 있는 사생활 유출 문제를 토대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맨 인 더 다크’, ‘라이트 아웃’에 이을 또 하나의 밀실 스릴러 공포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호빗 ‘메리’ 역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도미닉 모나한과 영화 ‘블랙 스완’에서 ‘베로니카’ 역을 열연했던 세니아 솔로가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아미고’의 감독 카를레스 토렌스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 ‘펫’은 오는 12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영상=영화사 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 16년 만에 누명 벗은 날… 檢, 진범 체포

    ‘약촌오거리 살인’ 16년 만에 누명 벗은 날… 檢, 진범 체포

    자백했던 30대 회사원 뒤늦게 붙잡혀 법원이 강압 수사 논란을 빚은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피고인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노경필)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원은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사 유모(당시 42세)씨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무전으로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동료에게 알렸다. 유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수사를 맡았던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최초 목격자이자 인근 다방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일을 하던 최씨(당시 16세)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가 택시 앞을 지나가다가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유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 발표와 달리 최씨의 옷과 신발에서는 어떤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정황증거와 진술만으로 진행됐다. 최씨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001년 2월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으로 감형받았고 2010년 9년 7개월 만에 석방돼 2013년 3월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최씨가 무죄를 선고받은 이날 경기도 모처에서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38)씨를 긴급체포했다. 최씨가 복역 중이던 2003년 3월 군산경찰서는 택시 강도 미제 사건 수사 도중 이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를 접하고 용의자로 지목된 김씨를 붙잡아 자백을 받았지만,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이 없는 점과 진술 번복 등을 이유로 기소하지 못했다. 김씨는 이후 개명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심 절차 과정에서 김씨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오랜 시간이 지나 흉기 등 직접증거를 찾기 어렵지만 시신 부검 결과와 목격자 진술, 현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김씨가 유력한 피의자로 특정돼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재심서 무죄…정황 증거와 진술만으로 재판

    법원이 강압수사 논란을 빚은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노경필)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원은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이 사건은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발생했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사 유모(당시 42세)씨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무전으로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동료에게 알렸다. 유씨는 곧바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그날 새벽 3시 20분쯤 숨졌다. 수사를 맡았던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최초 목격자이자 인근 다방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일을 하던 최모(32·당시 16세)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가 택시 앞을 지나가다가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유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 발표와는 달리 최씨가 사건 당시 입은 옷과 신발에서는 어떤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정황증거와 진술만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최씨는 살인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혐의로 구속기소됐으며 2001년 2월 1심 재판부인 전주지법 군산지원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10년으로 감형받았고 2010년 9년 7개월 만에 석방돼 2013년 3월 재심을 청구했다. 광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심서 무죄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심서 무죄

    강압수사와 진범 논란이 있었던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피고인에 대한 재심에서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노경필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32)씨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확보한 증거만으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법원은 최씨가 불법 체포·감금 등 가혹 행위를 당한 점, 새로운 증거가 확보된 점 등을 들어 재심을 결정했다. 2000년 8월 10일 오전 2시쯤 전북 익산시 영등동 약촌오거리 부근에서 택시 운전사 유모(당시 42)씨가 자신이 몰던 택시의 운전석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유씨는 사건 발생 직후 무전으로 동료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약촌오거리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했으나 병원에 이송된 뒤 그날 오전 3시 20분쯤 숨을 거뒀다. 수사를 맡았던 익산경찰서는 사건 발생 사흘 뒤 최초 목격자이자 인근 다방에서 오토바이를 타며 배달일을 하던 최모(32·당시 16)씨를 범인으로 검거했다. 당시 경찰은 최씨가 택시 앞을 지나가다가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고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공구함에 있던 흉기로 유씨를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경찰 발표와는 달리 최씨가 사건 당시 입은 옷과 신발에서는 어떤 혈흔도 발견되지 않았다. 재판은 오로지 정황증거와 진술만으로 진행됐다. 1심 재판에서 최씨는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고문과 폭행, 회유로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2001년 2월 1심 재판부는 징역 15년을 선고한다. 최 씨는 2심 법원에서 다시 자백한다. 형량을 줄이는 게 최선이라는 국선변호인의 설득 탓이었다. 2심은 징역 10년을 선고한다. 최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최씨는 2010년 9년7개월 만에 특사로 출소했다. 출소 후 최씨는 억울하다며 재심을 청구했다. 한편 과거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전북경찰청 소속 박모(44) 경위는 지난 9월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박 경위는 해당 사건의 재심이 결정된 이후부터 “괴롭다. 죽고 싶다”며 주변에 토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독립후보 감시·감금·체포 횡행한 中짝퉁선거

    지난 15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선거가 치러졌다. 시내 각 구(區), 향(鄕), 진(鎭)의 인민대표대회(인대) 대표를 뽑는 선거였다. 한국으로 치면 기초의원을 뽑는 선거인데,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직접선거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도부 집단 거주지인 중난하이(中南海) 선거구 화이런탕(懷仁堂)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도 화이런탕에서 투표를 했는데, 본인들이 직접 오지 않고 대리인을 시켰다. 중국에선 위임장을 통한 ‘대리투표’가 가능하다. 중국 언론은 전·현직 지도부의 투표 사실과 시 주석의 “구, 향, 진급 선거는 인민의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정치적 행사”라는 발언만 보도할 뿐 투표 관련 다른 소식은 전혀 알리지 않았다. 선거 기간에도 토론회나 선거운동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야말로 ‘조용한 선거’였다. ‘조용한 선거’의 이면에는 감시, 감금, 체포가 횡행했다. 인대 선거 규정에는 당의 추천을 받거나 주민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인민 후보로 나설 수 있다고 돼 있다. 그러나 당국은 ‘독립후보’를 반체제 세력으로 간주하고 감시해 왔다. 동네 불법 주차와 애완견 배설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자 출마한 후보는 주민에게 자신의 공약을 알리다가 적발돼 강제 여행을 떠나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독립후보 18명은 베이징시 인대를 방문해 합법적인 선거운동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막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16일 선거가 치러진 상하이에 독자 출마한 후보들은 공약집을 배포하다가 체포됐다. 은행원 출신의 한 독립후보는 “홍보용 ‘짝퉁 선거’”라고 비판했다. 올해 말까지 중국 전역에서는 250만명이 기초 인대의 대표로 뽑힐 예정이다. 유권자는 9억명에 이른다. 유권자는 후보자가 누구인지 모르고 뽑고, 당선자는 왜 당선됐는지 모른다. 중국의 기명식 투표용지에는 출마하지 않은 사람의 이름도 적어 넣을 수 있는 공란이 있다. 이 공란을 가장 많이 채우는 문구가 ‘장엄한 한 표’(莊嚴一票)라고 한다. 투표용지 상단에 적힌 구호인 ‘민주권리를 소중하게 여기자. 장엄한 한 표를 행사하자’에서 ‘장엄한 한 표’라는 문구를 장난삼아 적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짝퉁 선거’에 대한 조롱이자 ‘진짜 선거’에 대한 갈망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

    유엔총회 12년 연속 北인권결의안 채택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유린 혐의로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결의안이 유엔총회에서 통과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합의 추대)로 채택했다. 북한은 지난해와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곧바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하지만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사실상 통과가 확정됐다. 올해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통제하는 기관이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유린의 최고 책임이 김 위원장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우려, 납북 외국인 즉각 석방 등의 주장도 처음 제기됐다. 열악한 인권 상황에서 자원을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전용하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결의안은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했다.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시리아,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朴대통령 엘시티 엄중 수사 지시…野 “본인은 靑 셀프 감금하면서…”

    朴대통령 엘시티 엄중 수사 지시…野 “본인은 靑 셀프 감금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 비리 의혹 사건의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데 대해 여당은 ‘엄정하고 신속한 진상 규명’을, 야당은 박 대통령부터 검찰 수사에 임할 것을 각각 주문했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의혹을 ‘또 하나의 최순실 게이트’로 말한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검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또 이에 따라 일벌백계로 다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이 특별수사부를 꾸려 비장한 자세로 수사하는 만큼 야당도 ‘최순실 사태’와 연관 지어 불신을 키우기 위한 공세의 소재로 활용하는 일은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야당의 ‘물타기’ 의혹 제기에 대해 “그렇다면 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처벌하는 국가의 기본적 기능을 하지 말라는 얘기냐”면서 “이를 양보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야당은 엘시티 사건에 대해서도 당연히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면서도, 대통령부터 검찰 수사에 솔선수범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당연히 철저한 수사와 함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도 “퇴진 요구가 거센 상황에서 어불성설이자 가당치 않다. 박 대통령은 엘시티 사건을 사정당국에 맡겨두고 검찰 조사에 응해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나 성실하게 답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당 ‘번개 촛불’ 집회에 참석해 “국민은 대통령보다 똑똑하다. 가장 큰 죄를 저지른 시국사범, 온 국민이 지탄하는 피의자가 ‘사건 하나 물었다고 큰소리친다’고 눈치챘을 것”이라며 “청와대에서 ‘셀프감금’하면서 촛불민심이 무서워 나오지 못하는 피의자 박 대통령이 저렇게 떵떵거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온갖 특권으로 거부 또는 연기하고 국민에게 한 약속도 지키지 않은 대통령이 엘시티 비리 수사는 신속, 철저 수사를 외치고 있으니 전형적 물타기이자 공안정국을 조장, 퇴진 국면을 전환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 12년 연속…‘김정은 처벌 대상 포함’ 명확화

    유엔총회가 12년 연속으로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에는 북한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의 책임을 물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처벌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결의안은 다음달 유엔총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유엔총회 3위원회는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1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 인권 결의안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은 작년과 달리 투표를 요구하지 않아 이날 컨센서스로 결의안이 채택됐다. 담당 위원회를 통과하면 본회의에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어 실질적으로는 통과가 이날 확정됐다. 유엔총회가 북한의 인권 개선을 권고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연속이다. 또 북한 인권의 ICC 회부와 책임자처벌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권고하는 내용이 들어간 것은 3년 연속이다. 특히 올해 결의안에는 지난해까지는 없었던 ‘리더십(leadership)이 실질적으로 통제하는 기관에 의해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는 표현이 명시됐다. 이는 북한 인권 유린의 최고 책임자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는 사실을 못 박고 처벌 대상에 포함할 것을 더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이 만들고 70여개국이 공동스폰서로 참가한 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은 아직도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되는 북한의 인권 유린을 비난했다. 정치범 강제수용소 감금과 고문, 강간, 공개처형 등을 인권 유린 사례로 적시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권 상황을 ICC에 회부하고 인권 유린 책임자에 대한 처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외국에서 외화벌이하는 북한 노동자의 인권 침해 우려, 북한의 잇따른 핵 및 미사일 실험이 북한의 인권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표현, 납북 외국인을 즉각 석방하라는 주장도 처음으로 담았다. 이날 북한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주도로 북한 체제를 무너뜨리려는 정치적인 행위라면서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과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도 결의안 채택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은 회의도중 회의장을 나가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인룡 유엔 주재 차석대사와 김영호 외무성 인권과장, 리성철 유엔 주대 참사관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유엔 총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보호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미국 등 북한 적대국이 정치적으로 공모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체류 300만명 추방”… 트럼프 ‘反이민’ 현실화

    마약·범죄집단 조직원 등 대상 美-멕시코 간 장벽 건설 재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취임하면 곧바로 불법이민자 중 범죄전력을 가진 200만~300만명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불법이민자 추방을 전담할 이민군 창설 계획은 보류 의사를 밝혔다. 낙태 반대 및 총기 옹호 입장을 가진 대법관을 지명하겠다고 강조해 연방대법원의 보수 성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자는 13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60분’과 가진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중 200만명 혹은 300만명에 달할 수도 있는 범죄자, 범죄기록 보유자, 범죄집단 조직원, 마약 거래상을 추방하거나 감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부분적으로는 장벽이 될 수 있고 일부는 울타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자가 불법이민자 중에서도 범죄전력이 있는 사람만 추방하겠다고 언급한 것은 1100만명에 달하는 불법이민자 모두를 추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불법이민자 추방을 전담할 이민군 창설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반트럼프 시위에 대해 그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또 “대통령 연봉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받지 않을 것이며 1년에 1달러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연봉은 2001년 이후 40만 달러(약 4억 7000만원)로 트럼프의 재산은 약 37억 달러(4조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감세와 건강보험제도 손질 등 할 일이 너무 많다”며 “거창한 휴가를 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개를 거부했던 소득신고서를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현재 공석인 대법관에 대해 그는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적 법관을 지명할 것”이라며 “낙태를 하려면 낙태가 허용된 주로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서는 “대법원에서 이미 결정된 문제로 다시 논의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신의 당선 후 무슬림과 히스패닉에 대한 증오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해 그는 “그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다”며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특별검사를 지명해 수사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분명한 답을 피하며 “그들은 좋은 사람으로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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