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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질환 독거 노인 감금 50억원 토지 빼앗은 일당

    서울 강남 땅부자로 알려진 60대 독거 노인을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 중 한 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던 노인과 허위 혼인신고를 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독거 노인 A(67)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재산을 빼돌린 혐의(특수강도 및 특수감금 등)로 정모(4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59)씨 등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수사 결과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A씨는 1993년 부도를 당했고, 남은 재산으로 서초구 양재동에 100평짜리, 강동구 성내동에 70평짜리 땅을 샀다. 이후 A씨는 정보기관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조현병을 앓았고 양재동 땅(주차장) 한 편의 컨테이너에서 살았다. 상황을 안 양재동 토박이 박모(57)씨는 2014년 지인 정모(45)씨와 범행을 계획했다. 이듬해 1월 지인 김모(61·여)씨에게 허위 혼인신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같은 달 컨테이너에 쳐들어가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왔다”며 폭행했다. 공포에 질린 A씨가 인감증명 등을 건네자 지방 모텔을 돌며 7개월간 감금하면서 그의 부동산을 모두 팔아 30억원 정도를 챙겼다. 범행 이후 이들은 A씨를 전북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전문의 1명과 보호의무자 1명의 동의로 입원이 가능한 정신보건법의 허점을 이용했다. 정신병원 입원 절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정신과 전문의 2명이 2주간 관찰한 뒤 강제입원을 결정하도록 관련 법령이 강화됐으나 사건은 법 개정 이전에 이뤄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 공개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 공개

    “낯선 도시, 매력적인 남자, 그 안에 갇혀버리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섹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호주의 사진작가 ‘클레어’는 영감을 얻기 위해 베를린으로 건너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매력적인 남자 ‘앤디’를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앤디가 출근한 뒤 빈집에 홀로 남은 클레어는 베를린의 외딴 아파트에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클레어가 매력적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 뒤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이고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겁에 질린 채 침대 시트를 붙잡은 테레사 팔머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모은다. 또 의문의 남자 ‘앤디’가 밧줄을 든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그 위로 ‘낯선 도시, 매력적인 남자, 그 안에 갇혀버리다!’라는 카피가 사랑에 빠진 클레어의 공포를 예상케 한다. 극중 주인공 ‘클레어’ 역에는 최근 멜 깁슨 연출작 ‘핵소 고지’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배우 테레사 팔머가 분했다. 그녀의 상대역 ‘앤디’ 역은 독일의 연기파 배우 막스 리멜트가 맡았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1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식모 학대

    [그때의 사회면] 식모 학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웬만한 부잣집에는 식모와 식모 방을 따로 두고 있었다. 70년대 초에 서울 사람의 31%가 식모를 두고 있었다는 조사가 있다. 당시 서울 시내의 식모 수는 무려 24만 6000명으로 추산된다는 연구도 있다. 1960년대 중반에 식모의 월급은 400~500원가량, 중등교사의 초임은 3500원 정도, 쌀 한 가마니 값은 2500원쯤 됐다. 그러니까 식모 월급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10분의 1 수준으로 박했다. 침식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적은 월급을 주고 값싼 노동력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밑바닥 인생 ‘식모살이’는 배운 것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성한 손발밖에 없는 여성들이 선택했다. 사연도 구구절절했다. 학대를 받아 집을 뛰쳐나온 여성, 남편에게 버림받은 오갈 데 없는 여성.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워 무단가출한 농촌 소녀. 식모는 노비제도가 사라진 뒤에 새로 생겨난 신종 노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모살이는 고되고 비참했다. 주인들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구타를 당하기 일쑤였고 월급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 휴일도 거의 없었고 밥도 주인 식구들과 같이 먹지 못했다. 신세를 비관한 식모들의 자살 사건도 잇따라 심심찮게 신문 지상의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식모의 인권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식모를 가정에 두지 말자는 식모 폐지론도 나왔다. 식모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더러 있었다. 범죄는 멸시하고 학대하는 사회에 대한 반항과 보복 심리가 원인이었다. 주인집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다 절도죄로 처벌받거나 주인집 아이를 유괴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화난 주인들은 식모를 잡아다가 감금해놓고 두들겨 패거나 굶기고 심지어는 불로 지지는 사형(私刑)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주인집에 함께 기거하다 보니 주인이나 그 아들로부터 능욕을 당하는 사건도 흔했다. 성폭력을 당한 식모들이 가는 길은 결국 윤락업소나 호스티스 등 유흥업소 종사자 같은 밑바닥 생활이었다. 영화화된 조선작의 소설 ‘영자의 전성시대’는 영자가 시골에서 올라와 식모를 하다 주인집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안내양을 거쳐 창녀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시절 서울역 앞에는 영자와 같은 운명에 빠질 수도 있는 시골 소녀들이 보따리를 들고 방황하고 있었다. 식모가 점차 줄어든 것은 산업화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서다. 아파트 중심의 주거 구조 변화와 핵가족화도 식모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적은 가족이 생활하도록 설계된 현대식 아파트는 식모 방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식모라는 명칭은 1985년 12월 당시 총무처의 ‘한국직업명칭개선안’에 따라 가정부로 바뀌었다. 사진은 식모 학대 기사가 실린 1965년 10월 29일자 경향신문.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피의자 ‘미란다 원칙’ 고지 진실만큼 중요한 적법 절차

    1963년 3월 멕시코계 미국인 에르네스토 미란다는 18세 소녀를 납치해 이틀간 감금하며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란다는 진술거부권과 변호인선임권 등의 권리를 고지받지 못한 채 경찰의 조사를 받다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재판에서는 자백을 번복했다. 1966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진술거부권, 변호인선임권 등의 권리를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자술서는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며 미란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진실은 절차적으로 적법하게 확보된 것이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후 미란다 원칙은 적법절차를 대표하는 확고한 원리로 자리잡았다.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 역시 형사절차에서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 14년간 집 안에 아들 감금한 부모…왜?

    14년간 집 안에 아들 감금한 부모…왜?

    이웃들이 한 건물에서 악취가 풍긴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스라엘 타임즈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 공무원과 경찰이 14년 동안 감금됐던 소년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하데라시 직원들은 ‘악취가 건물 전체에 번지고 있다’는 민원사항을 받고 현장을 찾아갔다.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아파트 문은 잠겨있었고,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었다. 직원은 시신이 안에 있는 것 아닌가 의심돼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문을 부술 순 없어서 한 직원이 창문을 통해 겨우 건물 내부로 진입했는데, 집 안에 있던 소년의 부모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이 부부를 곧 진압했고 그제서야 직원들은 소년을 발견했다. 집 주방은 쓰레기 봉지와 상자들로 넘쳐났고, 온갖 잡동사니로 정신이 없었다. 아파트 외부에는 소년을 가둬놓은 장소로 이용된 옥사도 보였다. 오래된 빨래 건조대와 침대 커버, 방수 천막을 이용해 만든 듯한 우리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아들은 14살이 될 때까지 매달 저녁에 두세 번 정도 우리 밖을 나간 것 외에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제 세상 밖으로 나서게 된 소년은 검강검진을 위해 근처 의료센터로 이송됐고, 50대 부모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스라엘 뉴스 및 종합 콘텐츠 사이트 와이넷(Ynet)은 2009년 이들 부부가 히데라로 이사왔고, 정부 당국에 아들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교육 시스템과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년의 엄마는 “아픈 아들을 돌보고 있다. 그가 밖에 나가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들이 염려되어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고, 다른 이웃들 또한 그녀의 말을 지지했다. 소년은 현재 사회복지 서비스의 보호하에 있으며, 그의 부모는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사진=이스라엘 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간극장 유진박, “내 개런티는 담배..운동을 개처럼 시켰다”

    인간극장 유진박, “내 개런티는 담배..운동을 개처럼 시켰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의 감금폭행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09년 유진박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감금, 폭행을 당하고 출연료 횡령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유진박은 한 인터뷰에서 “모텔에서 사는 거 생각하면 좀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좀 살기 힘들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었어. 이 남자는 나 때릴 거야. 그 사람들 때리는 거 왜 때리는지, 그거 때문에 무서웠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을 너무 개처럼 시켰어. 막 운동해! 뛰어!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여기 담배 있다. 이런 이상한 거 심하게 시켰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방송에서 유진박은 “나 개런티가 담배였어요. 터무니없는 대우. 담배 하나가 돈이었어요”라며 “나 솔직히 안 유명하지만 나와 아줌마들을 위해서 열심히 공연했는데”라고 말했다. 특히 유진박은 “유진박을 죽을 수 있게 만든 거, 진짜 나쁜 짓입니다”라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뒤이어 유진박은 자신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고국의 팬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제 꿈은 전기 바이올린을 매일 치는 거예요. 유진박 이렇게 인기 떨어져서 미안하지만 마지막 하나의 꿈이에요”라고 흐느꼈다. 한편 1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한 유진박은 음악 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유진박은 발굴한 장본인이자 13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김상철 씨와 의기투합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자레인지에 햄스터 넣고 돌린 16세 소녀

    전자레인지에 햄스터 넣고 돌린 16세 소녀

    인간에겐 장난일지 모르지만 동물에겐 목숨이 걸린 감금이다. 반려동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10대 브라질 소녀가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동물학대의 혐의가 짙다"면서 "곧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빅토리아 뮬러는 올해 만 16살. 아직 어리다면 어리지만 전자레인지가 동물을 가두는 우리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나이다. 그런 그가 사건을 저질렀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반려동물 햄스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버튼을 눌렀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전등이 켜지면서 밑판이 돌기 시작하자 햄스터가 당황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빅토리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여러 차례 햄스터를 돌린 빅토리아는 끔찍한 장난을 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온라인에선 빅토리아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누군가에 의해 시작된 해시태그 #PuniçãoParaVitória(빅토리아를 처벌하라)는 꼬리를 물고 확산했다.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결정한 건 들끊는 인터넷 여론 덕분이다. 관계자는 "소녀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워낙 높아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빅토리아를 소환해 1시간가량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소녀는 햄스터를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물학대로 소녀를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면서 "곧 사건을 검찰에 넘길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녀는 빗발치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부끄러운 행동을 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븐구이가 될 뻔한 햄스터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햄스터를 압수해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면서 "당국은 햄스터를 소녀에게 돌려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kr
  • 文 “남은 기간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 홍대서 ‘프리허그’

    文 “남은 기간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 홍대서 ‘프리허그’

    부산서 YS 차남·DJ 삼남과 합동 유세 보수 결집 조짐에 洪 급부상 예의주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지금 얼마 안 남았지만 선거를 보면 남은 얼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캠프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계령을 내렸다. 문 후보 측은 보수층 결집으로 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선거 막판 있을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행여라도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든지, 자만해지든지 또는 언행에 실수가 생긴다든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번 대선 때도 선거에 아주 임박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이 노출되고 그것이 거꾸로 우리에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감금 이런 것으로 뒤집어씌워지고 그런 일에 우리가 제대로 잘 대응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판 보수층 결집을 통해 문재인 대 홍준표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이내 특히 오차범위 내로 좁혀질 경우 굉장히 위험하다”며 “동정론이 가세하면서 보수 결집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통해 홍 후보가 2위로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3~4일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홍 후보가 막판에 치솟게 될지 아니면 지금 정도의 속도를 유지할지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과 부산에서 잇달아 집중 유세를 갖고 막판 변수를 잠재우는 데 총력전을 벌였다. 부산 유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함께하면서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화 세력이 하나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6일 홍대 앞에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과 뜨겁게 포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프리허그 때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문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부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들 탈당 비상식적···비민주적 정치 행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들 탈당 비상식적···비민주적 정치 행태”

    지지율이 저조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 및 홍준표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단일화를 주장해온 바른정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결국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기로 2일 결정했다. 그 숫자만 바른정당 소속 의원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 13명이 이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인물들이다. 정운천 의원은 3일 뒤 지구당에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들보다 앞서 이은재 의원이 바른정당을 나와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이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지금 탈당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가 않다.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의원들의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쇄신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해 9월 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 보이콧’을 당론으로 결정한 상황에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소신을 밝혀 같은 당 의원들에 의해 ‘감금’된 적이 있는인물이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바른정당이 어려운 상황은 맞다. 그래도 당장 탈당까지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면서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그것이 목적이라면 탈당도 늦었고 후보 단일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될 정당이라며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 때마다 마이크 잡고 얘기해오지 않았나. 상황 좀 어렵다고 우리가 한 말 우리가 뒤집나”라면서 “오히려 창당 정신을 살려 우리 후보(유승민 후보)를 지지해주고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 제대로 된 보수 정치 추진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당시 초대 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했다”면서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하는 가짜 보수였다”는 말로 창당 이유를 밝혔다. 또 ‘포용 정당’의 정신을 내세우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건전한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범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정치라는 게, 어떤 세력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정치 철학과 신념으로 정치할까를 고민하는 거 아닌가. 좌파에게 정권 넘겨주기 싫었으면 좀 더 제대로 정치를 잘했어야지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눈치 보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눈치 보고 오락가락 하다가 이제와서 당을 떠나는 건 도대체 이해가···”라면서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은 좌파정권이냐 우파정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리고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성숙한 정치, 바른정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으로 정치해야 하는것 아닐까”라면서 “정치에서 선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수단이기도 하지만 선거 때문에 공당의 의원이 갑자기 탈당을 하거나 같은 당 후보가 아닌 다른 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절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비민주적인 정치 행태”라고 일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개 식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간담회를 하고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말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 식용 금지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래서 단계적 금지라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분들을 설득해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나 사회적 여건이 국가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직속의 동물복지 전담부서 신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대통령 직속의 부서가 협의해서 동물 학대, 개 식용 문제 등 모든 일을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어릴 적부터 키워온 동물이 개, 고양이, 병아리, 잉꼬를 포함한 새들까지 다양하다”면서 “청와대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 학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감금 틀’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국은 금지돼 있다”며 “감금 틀이야말로 빠른 시간 내에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재산 노리고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들에게 징역 1년 집유 2년

    아버지 재산 노리고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들에게 징역 1년 집유 2년

    울산지법은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아버지를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키고 협박해 존속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들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2015년 사설 구급대원을 불러 아버지 B씨를 억지로 구급차에 대운 뒤 울산지역의 한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B씨는 15시간 만에 퇴원했지만, A씨는 B씨를 다시 수도권의 한 병원에 억지로 1주일가량을 입원시켰다. A씨는 B씨가 반복되는 입원에 불안해하자 “다음에는 섬으로 보내버리겠다”고 겁을 주고, 곧바로 B씨를 데리고 법무사 사무실로 찾아가 B씨 소유의 10억원이 넘는 토지 근저당권을 A씨 본인으로 정했다. A씨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빚을 져 토지를 저당 잡힌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사실상 재산을 받은 것이다. 재판부는 “아버지로 상대로 범행했고, 피해액이 크다”며 “하지만,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인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의학·문화史로 본 광기

    의학·문화史로 본 광기

    광기와 문명/앤드루 스컬 지음/김미선 옮김/뿌리와이파리/708쪽/3만 8000원40여년간 광기(狂氣) 연구를 해 온 영국 출신 의학사학자인 저자가 고대부터 21세기까지 3000년 동안 의학사를 중심으로 소설, 연극, 영화, 그림, 조각 등 문화사적인 부분까지 조망해 문명 속 광기의 역사를 추적했다. 고대에는 신체의 이상에서 광기가 비롯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고 중세와 근대에는 종교적인 원인과 결부해 정신 또는 영혼의 문제로 바라봤다. 현대에는 신체의 문제에서 확장된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기에 대한 대처 방식도 달라졌는데 19세기에는 감호소에 광인들을 가두는 대감금의 시대가 열렸다가 현대에는 환자들의 인간성 보호를 위해 탈시설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저자는 “광기란 여전히 근본적인 수수께끼이며 문명 자체의 본질적인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사회 환경의 산물이기에 정신 이상의 사회적, 문화적 차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고려대 NH회 사건’ 억울한 옥살이 피해자들 43년 만에 무죄

    ‘고려대 NH회 사건’ 억울한 옥살이 피해자들 43년 만에 무죄

    1972년 10월 유신 체제 이후의 첫 대학 관련 공안사건이었던 ‘고려대 NH회 사건’에 연루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인사들이 43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함상근(67)·최기영(64)씨 등의 재심에서 27일 무죄를 선고했다. ‘고려대 NH회 사건’은 1973년 6월 21일 한 일간지에 ‘고려대 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대서특필된 유신 이후 첫 대학 공안사건이다. 당시 고려대에 재학 중이던 함씨, 최씨를 포함한 학생들이 1973년 4월∼5월 사이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서울시경 대공분실과 중앙정보부로 강제 연행됐다. ‘NH회’라는 이름의 지하 조직을 중심으로 노동자·농민 세력을 흡수해 반정부 세력을 확대·강화시켰다가 유사시 민중봉기를 일으켜 정부를 타도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꾀했다는 것이 연행된 이유였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북괴의 지령을 받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이 된 김낙중의 조종으로 고려대 안에 ‘NH회’라는 지하 조직이 조직됐고, 이 NH회가 반정부 기운을 조성할 목적으로 ‘민우(民友)’라는 지하신문을 만들었다. 함씨 등은 1심에서 집행유예에서부터 징역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1974년 6월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2013년 12월 함씨 등은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은 지난 2월 최종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함씨 등은 이 사건이 서울시경 대공분실과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사건이며, 수사 과정에서 불법체포·감금 및 폭행·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함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사건이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조작 사건이란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함씨 등은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변호인 접견도 금지된 채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에서 자백 진술을 했다”면서 “이런 진술이 기재된 피의자 신문조서 등은 위법 수집 증거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도 공소 사실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결국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함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함씨 등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죄의 뜻도 전했다. 재판부는 “권위주의 통치 시대에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토론하고 질곡의 역사를 개선해 보려던 젊은 지성인들이었던 함씨 등이 위법·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심대한 고통을 입고, 지금껏 그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진정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경찰서 참고인 조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경찰서 참고인 조사

    검찰은 처형집 무단침입·재물손괴 혐의로 재수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처가쪽으로부터 아내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 사장을 이달 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투신해 숨졌다. 이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서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고소장을 제출할 때 숨진 이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방 사장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방사장의 딸(33)과 아들(29)이 숨진 모친 이씨를 학대하는 데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피소된 딸과 아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방 사장의 자녀들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방 사장이 아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씨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다 고소당한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CCTV를 증거로 내세우며 이씨의 언니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2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씨의 언니가 당시 용산경찰서에 제출한 CCTV를 보면 방 사장의 아들이 돌로 문을 여러 차례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할 때 쓰는 장비를 손에 쥔 채 집 앞에 놓여진 물건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나온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인터넷상에는 ‘방용훈 사장 장모 편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해당 편지가 실제 방용훈 사장 장모가 쓴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게시물은 방 사장의 아내가 숨진 시점와 맞물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편지 원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에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 남편이 죽으면 집앞의 산이 뿌옇게 보이고, 자식이 죽으면 삶 자체가 안보인다네. 지금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 없고 아무일도 할 수 없고 심지어 숨마저 한숨 한숨 괴롭게 쉬고 있다네. 온몸에 뼈가 다 녹아내리고, 온 살이 다 찢겨 나가는 느낌이네. 단지 감사한 것은 우리 딸은 가기 전에 하나님을 받아들여 하나님 품안에서 잘 쉬고 있다네. 나는 자네와 애들들을 다 용서하고 싶네. 나는 딸은 잃었지만 자네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에미를 잃은 것이니 말일세.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걸 기대했네. 그래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 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 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검찰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재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KBS가 입수해 24일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 사장의 아들이 이모 A씨의 자택 주차장에 나타났다.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을 집어든 방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도 도착했다. 건물로 들어간 아들 방씨는 A 씨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 방씨가 말리기도 했다. 이는 방씨 부자가 “A씨 측이 SNS에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고 의심하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검찰 처분이 적절하지 않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지난 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 측은 KBS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 이혼 소송 중 아내 감금해 인두로 지진 남편…2심서 살인미수 ‘무죄’

    이혼 소송 중 아내 감금해 인두로 지진 남편…2심서 살인미수 ‘무죄’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장시간 감금하고 인두로 신체 곳곳을 지지는 등의 고문을 자행한 혐의로 기소된 남편이 2심에서 살인미수 혐의를 벗었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윤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모(51)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3월 이혼 소송 중인 아내 A씨를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으로 유인해 양손에 수갑을 채우고 입에는 재갈을 물린 채 26시간 넘게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미리 준비한 인두로 A씨의 손등과 볼, 허벅지 등 신체 곳곳을 지졌다. 재단용 가위로 등을 내리찍거나 신체 일부를 자르기도 했다. 김씨는 A씨가 자신 몰래 사채 등 거액의 대출을 받고 가출한 뒤 자신을 가정폭력으로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A씨와 재결합하기 위해 겁을 주려 했을 뿐 살해할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A씨가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김씨도 충분히 인식하거나 예견했다는 판단이었다. 2심은 그러나 “의심스럽긴 하지만 김씨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살인미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A씨를 26시간 넘게 감금해서 언제든 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가혹행위만 반복한 점을 주목했다. 또 김씨가 범행 도구로 사용한 인두의 경우 잔혹성과는 무관하게 생명을 빼앗는 데 적합한 도구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신체 일부 절단으로 인한 출혈이나 등 부위 상처로 사망까지 이를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A씨가 재결합 의사를 보이자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간 점 등도 감안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씨가 상상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잔인하고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점은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고, 피해자가 쉽게 치유되기 어려운 정신적, 신체적 충격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면서 “김씨를 엄중히 처벌하는 게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애인의 날 맞아 文·安 “등급제 폐지” 洪 “일자리↑”

    장애인의 날 맞아 文·安 “등급제 폐지” 洪 “일자리↑”

    文 “장애인 권리 보장법 제정” 洪 “직업훈련 센터 전국 확대” 安 “‘염전노예 방지법’ 제정” 劉 “사각지대 해소·맞춤 복지” 沈 “등급제·부양의무자 폐지”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20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장애인들과 간담회 뒤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장애인 차별 금지, 처우 개선 공약 마련에 힘을 쏟았다. 주요 후보 5명 모두 장애등급제를 폐지·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다. 장애등급제란 장애 정도를 1~6등급으로 나눠 복지를 차등 지급하거나 수급에서 탈락시키는 제도로 장애인 빈곤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문 후보는 이날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도장애인복지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장애등급제 폐지 및 장애인 권리 보장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장애인 인권 보장과 복지는 한 사회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라면서 “정권교체를 통해 장애인도 사람 대접 받는 세상, 장애인도 일터와 가정이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생계가 곤란할 정도로 소득이 적은 장애인도 부모, 자녀 등 부양의무자에게 일정한 소득이나 재산이 있을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한 제도인 부양의무자 기준도 단계적으로 완전히 폐지하겠다고 문 후보는 약속했다. 홍 후보는 장애인 일자리 확대 정책에 관심을 보여 왔다. 홍 후보 측은 “장애인 구직자 중 직업훈련 참여 희망자는 3만 7900여명이지만 현재 전국 5곳에 위치한 장애인 직업능력개발원의 교육훈련 정원은 연간 660명에 불과하다”면서 “장애인 맞춤형 훈련센터를 전국에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또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 고용을 지키지 않았을 때 징벌적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홍 후보는 장애등급제를 서비스종합판정제라는 새로운 제도로 개선하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안 후보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모두를 위한 장애인 복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고 장애등급제 폐지 등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일부 도서 지역에서 장애인을 감금한 채 무임금 노동을 강요한 ‘염전노예’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염전노예 방지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3년마다 장애인 인권 실태조사 공표, 장애인 권리 옹호센터 설치 등의 내용을 법안에 담는다. 유 후보는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제도적 기반 구축에 노력해 왔다면, 이제부터 사각지대 해소와 맞춤형 복지 구현이란 질적인 변화에 노력할 때”라고 강조하며 장애인 공약을 발표했다. 대통령 직속 장애인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현대 국내총생산(GDP)의 0.6% 수준인 장애인 예산을 2.2% 이상으로 확대하는 목표가 공약에 담겼다. 공약 발표에 앞서 방문한 전주 완산구 동암재활원에서 유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제일 먼저 장애인부터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를 오랫동안 주장해 온 심 후보는 블로그를 통해 장애인 정책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은 위험사회로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고, 장애 인구의 약 90%가 후천적 원인으로 장애인이 됐다”면서 “저는 장애인의 싸움이 단지 장애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다”고 선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가짜 같은 진짜, 진짜 같은 가짜의 진실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가짜 같은 진짜, 진짜 같은 가짜의 진실

    세상에는 가짜 아니면 진짜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대종을 이룬다. 사랑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미술품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미술품 진위 문제는 원본도 보지 못한 채 진위를 말하는 자칭 전문가들까지 나타나 사람들을 블랙홀로 빨아들인다. 이런 세태 속에서 그림 감정을 업으로 살아온 버질(제프리 러시)이 정체 모를 여인 클레어(실비아 휙스)를 만나 미스터리한 밀고 당기기 끝에 사랑에 골인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자신이 평생을 모아온 미술관을 능가하는 그림들을 모두 잃고 마는 영화 ‘베스트 오퍼’(2013)는 진짜와 가짜란 모두 자신의 믿음에 달렸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수작이다. 영화 제목인 베스트 오퍼는 경매에서 진정 마음에 드는 물건이나 작품을 만났을 때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지불할 수 있는 최고가를 부르는 것을 의미한다. 글쎄 세상 사람 중 몇이나 평생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버질은 미술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감식안으로 감정 분야의 독보적 존재이자 세기의 경매진행사이다. 결벽증이 있는 버질의 유일한 취미는 아마추어 화가이자 친구인 빌리(도널드 서덜랜드)를 시켜 경매를 통해 여성의 초상화를 낙찰받아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방에 모셔두고 혼자 즐기는 것이다. 그의 컬렉션은 초상화미술관을 능가한다.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의 ‘어린 소녀의 초상’, 프랑스 아카데미즘을 대표하는 윌리엄 아돌프 부그로의 ‘비너스의 탄생’, 보카치오 보카치노의 ‘집시소녀’, 알브레히트 뒤러의 ‘엘스베트 투허의 초상’을 비롯해 라파엘, 티치아노, 브론치노, 모딜리아니, 르누아르 등이 망라돼 사조별로 각각 여성들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비교가 가능할 정도이다. 이런 세기의 명화들은 영화를 통해 예술품의 진위를 사랑과 대비시키려는 감독의 속셈의 산물이다. 감독은 그림과 오늘날 로봇의 전신이라 할 18세기 자동인형 ‘오토마톤’을 등장시켜 사랑과 예술 그리고 인생에 대한 절묘한 비유를 통해 제아무리 뛰어난 눈을 가졌다 할지라도 볼 수 없고 알 수 없는 것이 있음을 보여준다.그림에 등장하는 많은 초상화들도 사실은 ‘눈속임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류의 그림은 인간의 눈의 한계를 최대한 이용한다. 매우 정밀하게 그려져 실제로 사물이 있는 것처럼 현혹시킨다. 관객들은 진짜인 줄 알았다가 속았다는 사실을 아는 순간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요즘 난무하는 트릭아트도 이런 류다. 하지만 장 보드리야르 같은 이는 눈속임 그림을 ‘낯설음’이며, ‘아이러니한 모조물’이라고 보았다. 그저 사물과 똑같이 그려서 즐거운 것이 아니라, 그 그림이 전에는 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라는 말이다. 과거 재현의 시각으로 본 눈속임이 아니라, 사물이 가지고 있는 관념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의 눈속임 회화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타인과의 관계를 애써 무시했던 버질에게 클레어는 유산으로 받은 오래된 빌라와 그곳의 가구, 미술품, 조각상 등을 경매에 위탁하겠다며 접근한다. 어릴 때부터 은둔했다는 클레어에게 버질은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서로 같은 듯 다른 두 외톨이는 교감한다. 두 사람의 사랑이 절정을 향해 달릴 즈음 친구 빌리는 경매에서 놓쳤던 페트루스 크리스투스의 ‘어린 소녀의 초상’을 되찾아온다. 북유럽 르네상스 시대 인물화의 대표작으로 미술사학자 조엘 업턴이 “검은 벨벳 쿠션 위에 놓인 유백색의 진주를 닮았다”고 평한 작품이다. 주인공이 관객을 바라보는 특이한 초상이다. 어느 날 클레어는 스스로를 감금했던 자신의 집을 보여주고 버질은 여기서 나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클레어는 마치 풀리지 않는 거미줄에 걸린 것 같다고 답한다. 물론 영화의 결말을 보면 버질이 거미줄에 걸린 셈이지만. 그 후 버질은 경매를 진행해야 하는 일정에도 불구하고 반지를 사들고 클레어의 집을 찾지만 그녀는 집에 없다. 부랴부랴 경매장으로 돌아와 실수를 연발하며 경매를 마친 버질은 사라진 클레어를 찾으려고 백방으로 뛴다. 그 와중에 빌리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이에 빌리는 “인간의 감정은 예술과 같아 위조할 수 있지. 보기엔 진품과 똑같아. 하지만 위조이고, 모두를 속일 수 있지. 기쁨, 고통, 증오, 병, 회복, 심지어 사랑도”라고 귀띔(?)한다. 사라진 클레어 걱정에 여인의 초상화가 걸린 방에서 상념에 잠겨 있던 버질은 클레어가 집안 비밀의 방에 있을지 모른다는 전화를 받는다. 버질은 집으로 뛰어가 클레어를 발견하고 처음으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그녀를 찾았다가 괴한들로부터 테러를 당하고 클레어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실려가 살아난다. 이 사건을 계기로 클레어는 세상 밖으로 나오고, 버질은 클레어를 초대해 자신의 결벽증을 고백하면서 그동안 바보처럼 살았다며 평생 모은 여인들의 초상화로 가득한 비밀의 방으로 안내한다. 클레어 빌라의 경매 도록이 만들어지고 경매일을 기다릴 무렵 돌연 클레어가 경매를 취소한다. 은퇴를 결심한 버질의 마지막 경매에서 빌리가 인사를 건네며 그림을 한 점 선물한다.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지만 클레어는 친구들과 외출한 상태. 빌리가 선물한 그림을 가져다 두려고 비밀의 방으로 간 버질은 텅 빈 방을 발견한다. “모든 위조품에는 진품의 미덕이 숨어 있다. 전적으로 동의해요. 당신이 그리울 거예요”라는 기계음만 반복되는 오토마톤만 남아 있다. 급하게 클레어의 집으로 향하지만 아무도 없다. 집 앞 카페의 왜소증환자는 자신의 이름이 클레어라며 저 집은 오랫동안 비어 있던 집이라고 말한다. 영화는 이렇게 끝에 가서야 또 다른 복선을 드러낸다. 클레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빌리가 준 그림에서 그의 사인을 발견하면서 그제야 속았음을 알아챈다. 버질은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찾지만 곧 돌아서서 클레어와의 행복했던 날들을 회상하며 프라하로 떠난다. 전에 그녀가 말했던 카페에서 그녀를 기다릴 심산으로. 우리는 빌리처럼 가짜라고 알지만 진짜이길 원하는 마음이 워낙 커 알면서도 스스로 속는 경우가 허다하다. 마치 눈속임 그림처럼. 그래서 사기당할 사람은 당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 모양이다. 이번 대선엔 이런 과도한 믿음에서 벗어나 후보를 감정해 보자.
  • 육군 소령, 전 여자친구 8시간 감금…폭행에 살해 협박까지

    육군 소령, 전 여자친구 8시간 감금…폭행에 살해 협박까지

    40대 현역 육군 소령이 전 여자친구를 감금·폭행하고 흉기로 살해 협박까지 해 헌병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은 17일 현역 육군 소령 이모씨가 전 여자친구 김모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김씨를 방에 가두고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령은 줄넘기로 김씨의 팔을 묶고, 스카프로 눈을 가리고는 무차별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8시간가량 김씨를 감금하고 살해 협박까지 했다고 MBN은 밝혔다. 김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제발 살려달라고 해도 안 되고, 자꾸 말하면 (흉기로) 목을 긋는다면서…”라고 전했다. 김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김씨의 가족들도 이 소령으로부터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령은 범행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고 헌병대로 끌려갔다고 MBN은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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