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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웜비어 사망] 분노하는 美 “김정은이 죽였다… 北 반드시 책임 물을 것”

    [美웜비어 사망] 분노하는 美 “김정은이 죽였다… 北 반드시 책임 물을 것”

    웜비어 가족 “北 고문 탓” 성명 美 “北 문제가 최우선 의제”혼수상태로 북한에서 석방된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소식에 미 전역이 슬픔과 분노에 빠졌다. 특히 건강했던 청년을 17개월 만에 혼수상태로 석방한 북한 당국에 분노의 화살이 집중되면서 북·미 관계는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웜비어 가족들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병원에서 치료받던 웜비어가 이날 오후 3시 20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가족들은 성명에서 “웜비어가 집으로의 여행을 완전히 끝냈다고 발표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의무”라면서 “아들이 북한의 손아귀에서 받은 끔찍한 고문과 같은 학대는 어떠한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없도록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미 간 대화채널 가동으로 지난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결국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공식 사망선고를 받았다. 웜비어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과 시민들의 애도와 북한을 향한 강한 비판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의한 희생자를 애도하면서 미국은 다시 한번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미국은 웜비어의 부당한 감금과 관련해 반드시 북한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불법 구금된 나머지 미국인 3명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공화당 소속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은 성명을 내 “미국 시민인 웜비어는 김정은 정권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미국은 적대 정권에 의한 자국 시민의 살해를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도 웜비어 사망을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미 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동안 북한에 억류됐던 여러 명의 미국인 가운데 혼수상태로 귀국한 것은 웜비어가 처음”이라면서 “그의 죽음은 이미 긴장 상태에 있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대북전문가는 이날 CNN에서 “그 무엇보다도 웜비어의 사망이 더 큰 행동을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외교안보대화에서 ‘세컨더리 보이콧’을 유예한다는 합의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분명히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21일 워싱턴에서 열릴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중국의 강력한 대북 제재를 공식적으로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틸러슨 국무·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이 이번 대화에 참여하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에게 이 같은 요구를 직접 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한편 웜비어의 사망으로 그동안 미국 의회와 행정부에서 제기된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전했다. 애덤 시프 하원의원(민주) 등은 지난달 관광 목적의 북한 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그 외의 방문객에 대해서는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북한여행통제법’을 발의했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4일 하원 외교위에서 “북한에 일종의 여행비자 제한 조치를 취할지를 검토해 왔다”며 행정명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방에서 북한을 찾는 여행객은 연간 500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1000여명이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웜비어의 사망으로 북한 전문 여행사들에 전화나 이메일로 북한 관광이 안전한지를 묻는 사람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예약 취소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자녀, ‘모친 학대’ 혐의 검찰 송치

    코리아나호텔 방용훈 사장 자녀, ‘모친 학대’ 혐의 검찰 송치

    어머니를 학대한 혐의로 고소당한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의 딸(33)과 아들(28)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수서경찰서는 15일 두 사람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존속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이들에 대한 고소장에 적시된 자살교사·공동감금 등 다른 혐의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방 사장 부인 이모(사망 당시 55세)씨는 지난해 9월 2일 경기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 경계인 가양대교 인근 한강 변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의 어머니와 언니는 방 사장 자녀가 이씨를 생전에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월 이들을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진술과 고소인들이 제출한 녹취록, 문자메시지 등 증거를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종손녀 이해원 옹주, 땅소유권 관련 소송 패소

    고종손녀 이해원 옹주, 땅소유권 관련 소송 패소

    대한제국 초대 황제 고종의 손녀와 증손자들이 과거에 소유한 땅의 소유권과 관련한 소송에서 패했다.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부장 이원신)는 고종의 다섯째 아들 의친왕의 후손 4명이 건설교통부·노동부 등 옛 정부부처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지역 주택조합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종의 손녀이자 의친왕의 둘째 딸 이해원(98) 옹주,이 옹주의 아들 이진휴·진왕,진홍 씨가 원고로 참여한 이 재판에서 문제가 된 땅은 연희동 안산 일대 임야 1만179㎡(3079평)다.서대문구청 북쪽의 안산벚꽃길 일대 2516㎡(761평),신연중학교 남쪽 6673㎡(2018평) 등 개별공시지가로 따지면 30억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땅이다. 이 옹주는 생존한 대한제국 황실 후손 중 최고령이다. 충청도 갑부 아들 이승규씨와 결혼했으나 이씨가 한국전쟁 때 강제 납북되면서 집안이 몰락했다. 의친왕은 일제의 혼혈정책에 따른 일본인과의 결혼을 거부하고 국내에서 항일투쟁과 독립운동을 지원하다가 감금되기도 했다.의친왕은 1955년 서울에서 숨졌다. 원고들은 이 옹주 남편 이승규씨 소유였던 이 땅이 1948년 9월 23일 당시 전직 고위 법조인으로 알려진 김모씨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는데 이는 위조된 매매계약서에 의한 것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해당 토지는 1995년 이번 사건 피고들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다.서울시는 이후 1999∼2000년 이 땅을 ‘공공용지 협의 취득’ 명목으로 이전받았고 피고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원고들은 “피고들이 보상금을 받은 것은 원고들의 소유권을 침해해 법률상 원인 없이 이득을 얻은 것”이라며 “피고들은 각 원고에게 부당이득금 15억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총 60억원가량을 청구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해당 토지는 이승규씨 소유였다가 1943년 9월 14일 이씨가 사망하면서 장남 진휴씨가 상속받았는데 1948년 4월 23일 진행된 매매계약에 따라 1948년 9월 23일 김모씨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이뤄졌다”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어 “이 등기를 토대로 해 이번 사건 피고들 명의로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1995년에 있었고 1999∼2000년 서울특별시 명의의 소유권 이전 등기가 순차적으로 이뤄졌다. 이번 사건 토지 소유권이 서울시로 이전될 당시 해당 토지가 원고들 소유였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원고들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옹주 등은 과거에도 “양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경기도 하남시 땅 1만2700㎡(3천841평)가 부당하게 정부 소유로 넘어갔다”며 땅을 돌려달라는 취지로 소송을 냈다가 2012년 패소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탑 사주 보니 “도화살이 원수로 변하는 시기..내리막길” 소름

    탑 사주 보니 “도화살이 원수로 변하는 시기..내리막길” 소름

    빅뱅 탑이 대마초 혐의로 의경에서 직위 해제된 가운데 그의 사주를 풀이한 글이 재주목 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해 2월에 뜬 탑 사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 2월 한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빅뱅 탑의 사주 풀이글은 “올해 또다시 천간에 정화가 들어오니… 운이 상당히 불리하게 흐른다”고 시작된다. 해당 글을 쓴 역술인은 “탑 사주처럼 화기운이 강한 예술가들에겐 갑작스런 사고, 관재구설, 감금, 폭발 사고 등 돌발적인 운세의 변화를 주의해야 한다”며 “군대에서 절대로 매사 행동 조심하고 법에 어긋나는 일은 하면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戌未(술미)가 再刑(재형)을 이루는 운세에서는 감금이나 구속, 법의 심판 등을 받을 확률이 매우 높다”며 “싸이가 군에 재입대 한 시기도 이렇게 대운에서 再刑(재형)을 이루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빅뱅 탑 사주에서 도움을 주던 ‘도화살’이 갑자기 사주를 흉하게 만드는 원수로 변하는 시기”라며 “여성과의 스캔들이나 이성문제 등으로 곤욕을 치를 수가 있다. 혹시나 군대에서 많이 외롭고 힘들더라도 이성문제에 대한 각별한 자제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정말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탑 사주는 올해를 기점으로 점차 내리막길의 운세라고 할 수 있다”며 “30대 중후반까지는 戌未刑(술미형)의 작용으로 인기가 하락하고, 그 이후에는 丙牛(병우) 대운이 오지만 예전과 같은 인기를 다시 찾기가 어렵다”고 내다봤다.한편 서울경찰청은 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탑을 직위해제하고 귀가조치했다. 그는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21)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으며,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에서 방출돼 4기동단으로 전보됐다. 탑은 경찰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난달 25일 검찰조사에서는 두차례 흡연에 대해 인정했다. 대마 성분이 포함된 액상전자담배 흡연은 혐의를 부인했다. 첫 공판은 오는 29일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벤조다이아제핀을 과다 복용해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 입원한 탑은 9일 의식을 찾아 중환자실 퇴실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신질환 독거 노인 감금 50억원 토지 빼앗은 일당

    서울 강남 땅부자로 알려진 60대 독거 노인을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50억원이 넘는 재산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일당 중 한 명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던 노인과 허위 혼인신고를 한 뒤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는 수법을 사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독거 노인 A(67)씨를 정신병원에 감금하고 재산을 빼돌린 혐의(특수강도 및 특수감금 등)로 정모(45)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박모(59)씨 등 공범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수사 결과 무역회사를 운영하던 A씨는 1993년 부도를 당했고, 남은 재산으로 서초구 양재동에 100평짜리, 강동구 성내동에 70평짜리 땅을 샀다. 이후 A씨는 정보기관에 대해 극심한 공포를 느끼는 조현병을 앓았고 양재동 땅(주차장) 한 편의 컨테이너에서 살았다. 상황을 안 양재동 토박이 박모(57)씨는 2014년 지인 정모(45)씨와 범행을 계획했다. 이듬해 1월 지인 김모(61·여)씨에게 허위 혼인신고서를 제출토록 하고 같은 달 컨테이너에 쳐들어가 “안기부(국가안전기획부)에서 나왔다”며 폭행했다. 공포에 질린 A씨가 인감증명 등을 건네자 지방 모텔을 돌며 7개월간 감금하면서 그의 부동산을 모두 팔아 30억원 정도를 챙겼다. 범행 이후 이들은 A씨를 전북의 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전문의 1명과 보호의무자 1명의 동의로 입원이 가능한 정신보건법의 허점을 이용했다. 정신병원 입원 절차는 지난달 30일부터 정신과 전문의 2명이 2주간 관찰한 뒤 강제입원을 결정하도록 관련 법령이 강화됐으나 사건은 법 개정 이전에 이뤄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 공개

    파격 센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 공개

    “낯선 도시, 매력적인 남자, 그 안에 갇혀버리다!” 베를린을 배경으로 한 섹슈얼 스릴러 ‘베를린 신드롬’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호주의 사진작가 ‘클레어’는 영감을 얻기 위해 베를린으로 건너간다. 그녀는 그곳에서 매력적인 남자 ‘앤디’를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하지만 다음 날, 앤디가 출근한 뒤 빈집에 홀로 남은 클레어는 베를린의 외딴 아파트에 감금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클레어가 매력적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 뒤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치명적이고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렸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겁에 질린 채 침대 시트를 붙잡은 테레사 팔머의 강렬한 눈빛이 시선을 모은다. 또 의문의 남자 ‘앤디’가 밧줄을 든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낸다. 그 위로 ‘낯선 도시, 매력적인 남자, 그 안에 갇혀버리다!’라는 카피가 사랑에 빠진 클레어의 공포를 예상케 한다. 극중 주인공 ‘클레어’ 역에는 최근 멜 깁슨 연출작 ‘핵소 고지’에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할리우드 배우 테레사 팔머가 분했다. 그녀의 상대역 ‘앤디’ 역은 독일의 연기파 배우 막스 리멜트가 맡았다. 영화 ‘베를린 신드롬’은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11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식모 학대

    [그때의 사회면] 식모 학대

    1970년대까지만 해도 웬만한 부잣집에는 식모와 식모 방을 따로 두고 있었다. 70년대 초에 서울 사람의 31%가 식모를 두고 있었다는 조사가 있다. 당시 서울 시내의 식모 수는 무려 24만 6000명으로 추산된다는 연구도 있다. 1960년대 중반에 식모의 월급은 400~500원가량, 중등교사의 초임은 3500원 정도, 쌀 한 가마니 값은 2500원쯤 됐다. 그러니까 식모 월급은 일반적인 직장인의 10분의 1 수준으로 박했다. 침식을 제공한다는 점 때문에 적은 월급을 주고 값싼 노동력을 쓸 수 있었던 것이다.밑바닥 인생 ‘식모살이’는 배운 것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성한 손발밖에 없는 여성들이 선택했다. 사연도 구구절절했다. 학대를 받아 집을 뛰쳐나온 여성, 남편에게 버림받은 오갈 데 없는 여성. 보릿고개를 넘기기 어려워 무단가출한 농촌 소녀. 식모는 노비제도가 사라진 뒤에 새로 생겨난 신종 노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모살이는 고되고 비참했다. 주인들로부터 욕설을 듣거나 구타를 당하기 일쑤였고 월급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 휴일도 거의 없었고 밥도 주인 식구들과 같이 먹지 못했다. 신세를 비관한 식모들의 자살 사건도 잇따라 심심찮게 신문 지상의 한 귀퉁이를 차지했다. 식모의 인권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식모를 가정에 두지 말자는 식모 폐지론도 나왔다. 식모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일도 더러 있었다. 범죄는 멸시하고 학대하는 사회에 대한 반항과 보복 심리가 원인이었다. 주인집 귀중품을 훔쳐 달아나다 절도죄로 처벌받거나 주인집 아이를 유괴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화난 주인들은 식모를 잡아다가 감금해놓고 두들겨 패거나 굶기고 심지어는 불로 지지는 사형(私刑)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주인집에 함께 기거하다 보니 주인이나 그 아들로부터 능욕을 당하는 사건도 흔했다. 성폭력을 당한 식모들이 가는 길은 결국 윤락업소나 호스티스 등 유흥업소 종사자 같은 밑바닥 생활이었다. 영화화된 조선작의 소설 ‘영자의 전성시대’는 영자가 시골에서 올라와 식모를 하다 주인집 아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안내양을 거쳐 창녀로 전락하는 과정을 그렸다. 그 시절 서울역 앞에는 영자와 같은 운명에 빠질 수도 있는 시골 소녀들이 보따리를 들고 방황하고 있었다. 식모가 점차 줄어든 것은 산업화로 여성들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서다. 아파트 중심의 주거 구조 변화와 핵가족화도 식모의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적은 가족이 생활하도록 설계된 현대식 아파트는 식모 방을 따로 만들지 않았다. 식모라는 명칭은 1985년 12월 당시 총무처의 ‘한국직업명칭개선안’에 따라 가정부로 바뀌었다. 사진은 식모 학대 기사가 실린 1965년 10월 29일자 경향신문. 손성진 논설실장 sonsj@seoul.co.kr
  • [현실 속 삼국지] 피의자 ‘미란다 원칙’ 고지 진실만큼 중요한 적법 절차

    1963년 3월 멕시코계 미국인 에르네스토 미란다는 18세 소녀를 납치해 이틀간 감금하며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란다는 진술거부권과 변호인선임권 등의 권리를 고지받지 못한 채 경찰의 조사를 받다 범행을 자백했다. 하지만 재판에서는 자백을 번복했다. 1966년 미국 연방대법원은 진술거부권, 변호인선임권 등의 권리를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된 자술서는 증거로 채택될 수 없다며 미란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진실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진실은 절차적으로 적법하게 확보된 것이어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후 미란다 원칙은 적법절차를 대표하는 확고한 원리로 자리잡았다. 우리 헌법과 형사소송법 역시 형사절차에서 국민의 기본권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다.
  • 14년간 집 안에 아들 감금한 부모…왜?

    14년간 집 안에 아들 감금한 부모…왜?

    이웃들이 한 건물에서 악취가 풍긴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스라엘 타임즈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하데라의 한 아파트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시 공무원과 경찰이 14년 동안 감금됐던 소년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하데라시 직원들은 ‘악취가 건물 전체에 번지고 있다’는 민원사항을 받고 현장을 찾아갔다.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아파트 문은 잠겨있었고, 문을 두드려도 응답이 없었다. 직원은 시신이 안에 있는 것 아닌가 의심돼 경찰을 불렀다. 경찰이 문을 부술 순 없어서 한 직원이 창문을 통해 겨우 건물 내부로 진입했는데, 집 안에 있던 소년의 부모가 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이 부부를 곧 진압했고 그제서야 직원들은 소년을 발견했다. 집 주방은 쓰레기 봉지와 상자들로 넘쳐났고, 온갖 잡동사니로 정신이 없었다. 아파트 외부에는 소년을 가둬놓은 장소로 이용된 옥사도 보였다. 오래된 빨래 건조대와 침대 커버, 방수 천막을 이용해 만든 듯한 우리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아들은 14살이 될 때까지 매달 저녁에 두세 번 정도 우리 밖을 나간 것 외에 외부 출입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제 세상 밖으로 나서게 된 소년은 검강검진을 위해 근처 의료센터로 이송됐고, 50대 부모는 경찰에 체포됐다. 이스라엘 뉴스 및 종합 콘텐츠 사이트 와이넷(Ynet)은 2009년 이들 부부가 히데라로 이사왔고, 정부 당국에 아들의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교육 시스템과 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소년의 엄마는 “아픈 아들을 돌보고 있다. 그가 밖에 나가서 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아들이 염려되어 한 행동이었다”고 말했고, 다른 이웃들 또한 그녀의 말을 지지했다. 소년은 현재 사회복지 서비스의 보호하에 있으며, 그의 부모는 기소되지 않고 풀려났다. 사진=이스라엘 타임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인간극장 유진박, “내 개런티는 담배..운동을 개처럼 시켰다”

    인간극장 유진박, “내 개런티는 담배..운동을 개처럼 시켰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근황이 전해진 가운데 과거 그의 감금폭행 사건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09년 유진박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감금, 폭행을 당하고 출연료 횡령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유진박은 한 인터뷰에서 “모텔에서 사는 거 생각하면 좀 이상했어요. 왜냐하면 좀 살기 힘들었어요. 근데 어쩔 수 없었어. 이 남자는 나 때릴 거야. 그 사람들 때리는 거 왜 때리는지, 그거 때문에 무서웠어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을 너무 개처럼 시켰어. 막 운동해! 뛰어! 한번만 더! 한번만 더! 여기 담배 있다. 이런 이상한 거 심하게 시켰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한 방송에서 유진박은 “나 개런티가 담배였어요. 터무니없는 대우. 담배 하나가 돈이었어요”라며 “나 솔직히 안 유명하지만 나와 아줌마들을 위해서 열심히 공연했는데”라고 말했다. 특히 유진박은 “유진박을 죽을 수 있게 만든 거, 진짜 나쁜 짓입니다”라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뒤이어 유진박은 자신의 팬들에게 인사했다. 그는 “고국의 팬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앞으로 열심히 할게요. 제 꿈은 전기 바이올린을 매일 치는 거예요. 유진박 이렇게 인기 떨어져서 미안하지만 마지막 하나의 꿈이에요”라고 흐느꼈다. 한편 1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 출연한 유진박은 음악 생활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유진박은 발굴한 장본인이자 13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김상철 씨와 의기투합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전자레인지에 햄스터 넣고 돌린 16세 소녀

    전자레인지에 햄스터 넣고 돌린 16세 소녀

    인간에겐 장난일지 모르지만 동물에겐 목숨이 걸린 감금이다. 반려동물을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10대 브라질 소녀가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동물학대의 혐의가 짙다"면서 "곧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지에 몰린 빅토리아 뮬러는 올해 만 16살. 아직 어리다면 어리지만 전자레인지가 동물을 가두는 우리가 아니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을 나이다. 그런 그가 사건을 저질렀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반려동물 햄스터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버튼을 눌렀다. 전자레인지 내부에 전등이 켜지면서 밑판이 돌기 시작하자 햄스터가 당황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빅토리아는 웃음을 터뜨렸다. 여러 차례 햄스터를 돌린 빅토리아는 끔찍한 장난을 영상으로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온라인에선 빅토리아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누군가에 의해 시작된 해시태그 #PuniçãoParaVitória(빅토리아를 처벌하라)는 꼬리를 물고 확산했다.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고 조사를 결정한 건 들끊는 인터넷 여론 덕분이다. 관계자는 "소녀를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워낙 높아 조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빅토리아를 소환해 1시간가량 조사하고 일단 귀가시켰다. 소녀는 햄스터를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물학대로 소녀를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면서 "곧 사건을 검찰에 넘길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녀는 빗발치는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부끄러운 행동을 한 걸 후회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븐구이가 될 뻔한 햄스터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햄스터를 압수해 동물보호센터로 옮겼다"면서 "당국은 햄스터를 소녀에게 돌려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kr
  • 文 “남은 기간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 홍대서 ‘프리허그’

    文 “남은 기간 느슨해져선 안 돼”… 오늘 홍대서 ‘프리허그’

    부산서 YS 차남·DJ 삼남과 합동 유세 보수 결집 조짐에 洪 급부상 예의주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지금 얼마 안 남았지만 선거를 보면 남은 얼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며 캠프에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계령을 내렸다. 문 후보 측은 보수층 결집으로 인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상승세를 예의 주시하면서 선거 막판 있을지 모를 비상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대기체제로 전환했다.문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행여라도 우리가 조금 우위에 있다고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든지, 자만해지든지 또는 언행에 실수가 생긴다든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번 대선 때도 선거에 아주 임박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이 노출되고 그것이 거꾸로 우리에게 여성에 대한 인권침해·감금 이런 것으로 뒤집어씌워지고 그런 일에 우리가 제대로 잘 대응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공동선대위원장인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막판 보수층 결집을 통해 문재인 대 홍준표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 이내 특히 오차범위 내로 좁혀질 경우 굉장히 위험하다”며 “동정론이 가세하면서 보수 결집 현상은 분명히 존재한다. 이를 통해 홍 후보가 2위로 올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3~4일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몰라서 홍 후보가 막판에 치솟게 될지 아니면 지금 정도의 속도를 유지할지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북 포항과 부산에서 잇달아 집중 유세를 갖고 막판 변수를 잠재우는 데 총력전을 벌였다. 부산 유세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 교수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함께하면서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으로 민주화 세력이 하나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라 6일 홍대 앞에서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려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겠다. 국민 여러분과 뜨겁게 포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에 프리허그 때 문 후보를 암살하겠다는 글이 게시돼 문 후보 경호에 비상이 걸렸다. 포항·부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들 탈당 비상식적···비민주적 정치 행태”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들 탈당 비상식적···비민주적 정치 행태”

    지지율이 저조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를 향해 후보직 사퇴 및 홍준표 자유한국당 의원과의 단일화를 주장해온 바른정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결국 탈당해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으로 돌아가기로 2일 결정했다. 그 숫자만 바른정당 소속 의원 32명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가나다 순) 의원 등 13명이 이날 자유한국당으로의 복귀를 결정한 인물들이다. 정운천 의원은 3일 뒤 지구당에서 탈당을 선언하기로 했다. 이들보다 앞서 이은재 의원이 바른정당을 나와 도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이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은 “지금 탈당한다는 것은 상식적이지가 않다. 정도가 아니다”라면서 의원들의 탈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쇄신파’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인 지난해 9월 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국정감사 보이콧’을 당론으로 결정한 상황에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소신을 밝혀 같은 당 의원들에 의해 ‘감금’된 적이 있는인물이다. 김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바른정당이 어려운 상황은 맞다. 그래도 당장 탈당까지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면서 “좌파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지만 그것이 목적이라면 탈당도 늦었고 후보 단일화 주장도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특히 자유한국당은 후보를 내서는 안 될 정당이라며 의원총회와 지도부 회의 때마다 마이크 잡고 얘기해오지 않았나. 상황 좀 어렵다고 우리가 한 말 우리가 뒤집나”라면서 “오히려 창당 정신을 살려 우리 후보(유승민 후보)를 지지해주고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 제대로 된 보수 정치 추진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월 바른정당 창당대회에서 정병국 당시 초대 당 대표는 “새누리당이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라는 보수의 기본 가치를 배신했다”면서 “자신의 패권을 지키고 기득권만 옹호하는 가짜 보수였다”는 말로 창당 이유를 밝혔다. 또 ‘포용 정당’의 정신을 내세우며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건전한 세력과 함께 할 수 있는 범보수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김 의원은 “정치라는 게, 어떤 세력 막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가 어떤 정치 철학과 신념으로 정치할까를 고민하는 거 아닌가. 좌파에게 정권 넘겨주기 싫었으면 좀 더 제대로 정치를 잘했어야지 반기문(전 유엔 사무총장) 눈치 보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 후보) 눈치 보고 오락가락 하다가 이제와서 당을 떠나는 건 도대체 이해가···”라면서 “이런 웃지 못할 코미디가 어디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지금은 좌파정권이냐 우파정권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 그리고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는 성숙한 정치, 바른정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으로 정치해야 하는것 아닐까”라면서 “정치에서 선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자 수단이기도 하지만 선거 때문에 공당의 의원이 갑자기 탈당을 하거나 같은 당 후보가 아닌 다른 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것은 절대로 후손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비민주적인 정치 행태”라고 일갈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안철수 “개 식용 반대…당선되면 유기견 꼭 입양”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30일 “개 식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마포구 서교동에서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와 간담회를 하고 개 식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말로 그치는 게 아니고 실제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 식용 금지 정책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래서 단계적 금지라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분들을 설득해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동물을 보는 시각이나 사회적 여건이 국가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직속의 동물복지 전담부서 신설 공약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대통령 직속의 부서가 협의해서 동물 학대, 개 식용 문제 등 모든 일을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어릴 적부터 키워온 동물이 개, 고양이, 병아리, 잉꼬를 포함한 새들까지 다양하다”면서 “청와대부터 동물복지에 대한 모범을 보이기 위해 제가 당선되면 유기견을 꼭 입양하겠다”고 약속했다. 동물 학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감금 틀’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선진국은 금지돼 있다”며 “감금 틀이야말로 빠른 시간 내에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 재산 노리고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들에게 징역 1년 집유 2년

    아버지 재산 노리고 강제 입원시킨 패륜아들에게 징역 1년 집유 2년

    울산지법은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아버지를 강제로 병원에 입원시키고 협박해 존속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들 A(60)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2015년 사설 구급대원을 불러 아버지 B씨를 억지로 구급차에 대운 뒤 울산지역의 한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켰다. B씨는 15시간 만에 퇴원했지만, A씨는 B씨를 다시 수도권의 한 병원에 억지로 1주일가량을 입원시켰다. A씨는 B씨가 반복되는 입원에 불안해하자 “다음에는 섬으로 보내버리겠다”고 겁을 주고, 곧바로 B씨를 데리고 법무사 사무실로 찾아가 B씨 소유의 10억원이 넘는 토지 근저당권을 A씨 본인으로 정했다. A씨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빚을 져 토지를 저당 잡힌 것처럼 서류를 만들어 사실상 재산을 받은 것이다. 재판부는 “아버지로 상대로 범행했고, 피해액이 크다”며 “하지만,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인 아버지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의학·문화史로 본 광기

    의학·문화史로 본 광기

    광기와 문명/앤드루 스컬 지음/김미선 옮김/뿌리와이파리/708쪽/3만 8000원40여년간 광기(狂氣) 연구를 해 온 영국 출신 의학사학자인 저자가 고대부터 21세기까지 3000년 동안 의학사를 중심으로 소설, 연극, 영화, 그림, 조각 등 문화사적인 부분까지 조망해 문명 속 광기의 역사를 추적했다. 고대에는 신체의 이상에서 광기가 비롯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고 중세와 근대에는 종교적인 원인과 결부해 정신 또는 영혼의 문제로 바라봤다. 현대에는 신체의 문제에서 확장된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기에 대한 대처 방식도 달라졌는데 19세기에는 감호소에 광인들을 가두는 대감금의 시대가 열렸다가 현대에는 환자들의 인간성 보호를 위해 탈시설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저자는 “광기란 여전히 근본적인 수수께끼이며 문명 자체의 본질적인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사회 환경의 산물이기에 정신 이상의 사회적, 문화적 차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고려대 NH회 사건’ 억울한 옥살이 피해자들 43년 만에 무죄

    ‘고려대 NH회 사건’ 억울한 옥살이 피해자들 43년 만에 무죄

    1972년 10월 유신 체제 이후의 첫 대학 관련 공안사건이었던 ‘고려대 NH회 사건’에 연루돼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인사들이 43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함상근(67)·최기영(64)씨 등의 재심에서 27일 무죄를 선고했다. ‘고려대 NH회 사건’은 1973년 6월 21일 한 일간지에 ‘고려대 침투 간첩단 사건’으로 대서특필된 유신 이후 첫 대학 공안사건이다. 당시 고려대에 재학 중이던 함씨, 최씨를 포함한 학생들이 1973년 4월∼5월 사이에 임의동행 형식으로 서울시경 대공분실과 중앙정보부로 강제 연행됐다. ‘NH회’라는 이름의 지하 조직을 중심으로 노동자·농민 세력을 흡수해 반정부 세력을 확대·강화시켰다가 유사시 민중봉기를 일으켜 정부를 타도하고 새로운 형태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꾀했다는 것이 연행된 이유였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북괴의 지령을 받고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이 된 김낙중의 조종으로 고려대 안에 ‘NH회’라는 지하 조직이 조직됐고, 이 NH회가 반정부 기운을 조성할 목적으로 ‘민우(民友)’라는 지하신문을 만들었다. 함씨 등은 1심에서 집행유예에서부터 징역 5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판결은 1974년 6월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됐다. 그로부터 39년이 지난 2013년 12월 함씨 등은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대법원은 지난 2월 최종 재심 개시 결정을 내렸다. 함씨 등은 이 사건이 서울시경 대공분실과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사건이며, 수사 과정에서 불법체포·감금 및 폭행·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함씨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사건이 국가 권력에 의해 자행된 조작 사건이란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함씨 등은 불법 구금된 상태에서 변호인 접견도 금지된 채 임의성 없는 심리상태에서 자백 진술을 했다”면서 “이런 진술이 기재된 피의자 신문조서 등은 위법 수집 증거로 증거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자들도 공소 사실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면서 “결국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므로 함씨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함씨 등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죄의 뜻도 전했다. 재판부는 “권위주의 통치 시대에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토론하고 질곡의 역사를 개선해 보려던 젊은 지성인들이었던 함씨 등이 위법·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심대한 고통을 입고, 지금껏 그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면서 “국가가 범한 과오에 대해 진정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경찰서 참고인 조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경찰서 참고인 조사

    검찰은 처형집 무단침입·재물손괴 혐의로 재수사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처가쪽으로부터 아내를 학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방 사장을 이달 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투신해 숨졌다. 이씨의 어머니 임모(83)씨와 언니(59)씨는 지난 2월 방 사장의 자녀들을 자살교사, 존속학대,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서서로 내려보냈다. 이들은 고소장을 제출할 때 숨진 이씨의 유서, 문자메시지, 지인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방 사장을 고소하지 않았지만, 방사장의 딸(33)과 아들(29)이 숨진 모친 이씨를 학대하는 데 방 사장이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방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에 앞서 피소된 딸과 아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방 사장의 자녀들은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외할머니와 이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맞고소했다. 한편, 서울서부지검은 방 사장이 아들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씨의 언니 집에 무단침입하려다 고소당한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CCTV를 증거로 내세우며 이씨의 언니가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2월 재기수사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씨의 언니가 당시 용산경찰서에 제출한 CCTV를 보면 방 사장의 아들이 돌로 문을 여러 차례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할 때 쓰는 장비를 손에 쥔 채 집 앞에 놓여진 물건을 발로 걷어차는 장면이 나온다. 검찰은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에 인터넷상에는 ‘방용훈 사장 장모 편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해당 편지가 실제 방용훈 사장 장모가 쓴 편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게시물은 방 사장의 아내가 숨진 시점와 맞물려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편지 원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방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에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 남편이 죽으면 집앞의 산이 뿌옇게 보이고, 자식이 죽으면 삶 자체가 안보인다네. 지금 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고 아무것도 입에 넣을 수 없고 아무일도 할 수 없고 심지어 숨마저 한숨 한숨 괴롭게 쉬고 있다네. 온몸에 뼈가 다 녹아내리고, 온 살이 다 찢겨 나가는 느낌이네. 단지 감사한 것은 우리 딸은 가기 전에 하나님을 받아들여 하나님 품안에서 잘 쉬고 있다네. 나는 자네와 애들들을 다 용서하고 싶네. 나는 딸은 잃었지만 자네는 아내를 잃었고 아이들은 에미를 잃은 것이니 말일세. 나는 솔직히 자네가 죄인으로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걸 기대했네. 그래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으려 했는데 우리 딸이 가고 난 뒤의 자네와 아이들의 기가 막힌 패륜적인 행동을 보니.」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공개된 방용훈 父子 CCTV 영상…처형 집서 돌로 찍고 발로 차

    검찰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처형 집에 침입한 사건에 대해 뒤늦게 재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처형이 제출한 현장 CCTV 영상이 재수사 착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KBS가 입수해 24일 보도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오전 1시가 넘은 시각 방 사장의 아들이 이모 A씨의 자택 주차장에 나타났다. 길가에서 어른 주먹만한 돌을 집어든 방씨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고, 4분 후 아버지 방 사장도 도착했다. 건물로 들어간 아들 방씨는 A 씨 자택 현관문을 여러 차례 돌로 내려치고, 방 사장은 빙벽 등반용 철제 장비를 들고 올라왔다. 방 사장이 발로 문을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하자 아들 방씨가 말리기도 했다. 이는 방씨 부자가 “A씨 측이 SNS에 가족을 비방하는 내용의 글을 퍼뜨렸다”고 의심하면서 벌어진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방씨 부자를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아들 방씨를 기소유예하고 방 사장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혐의 없음’ 처분한 바 있다. 이에 A씨는 항고했고, 서울고검은 지난 2월 검찰 처분이 적절하지 않다며 재수사 명령을 내렸고 검찰은 지난 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방 사장 자녀들이 어머니를 감금·폭행하고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이달 초 방 사장을 소환 조사했다. 방 사장 측은 KBS 취재진의 해명 요청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는 지난해 9월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했다. 당시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어 자살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편지 “사설감옥에서 고문..”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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