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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서도 여중생 집단폭행…모텔에 감금 폭행

    아산서도 여중생 집단폭행…모텔에 감금 폭행

    충남 아산에서도 10대들이 여중생을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6일 피해 학생 가족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오전 9시 30분께 천안·아산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10대 A양과 B양은 중학교 2학년 C양을 아산의 한 모텔로 불러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문을 잠근 상태서 1시간 20분간 무차별 폭행했다. A양 등은 전날 C양이 아닌 다른 여학생인 D양을 모텔에서 감금 폭행했다. 이들은 다음 날인 14일 오전 C양을 같은 모텔로 불러 “D양이 모텔에서 탈출했는데, 그 사실을 알면서도 왜 말하지 않았느냐”며 C양을 때리기 시작했다. A양 등은 모텔 안에 있는 옷걸이 쇠파이프로 C양의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 얼굴 등을 마구 때리는가 하면 발로 걷어차기도 했다. 심지어 바닥에 떨어진 음식까지 먹도록 하거나 담뱃불로 C양의 허벅지를 7차례 지지는 등 학대했다. 1시간 넘게 폭행을 이어가다 오전 10시 50분께 C양에게 “200만원을 벌어오라”며 모텔에서 풀어줬다. 이 사건으로 C양은 입원 치료를 받았고, 여전히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는 상태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양 등을 붙잡았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 A양은 현재 특수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 B양은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양과 B양은 이 폭행에 앞서 다른 후배 여중생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요행위 등) 혐의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0만원 가로채려고 납치 자작극 벌인 전과 19범

    전과 19범이 현금을 가로채기 위해 납치 자작극을 벌였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6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횡령 혐의로 양모(5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오라는 식당 주인의 심부름을 갔다가 납치를 당해 돈을 모두 빼앗겼다고 거짓말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뚜렷한 직업이 없었던 양모씨는 전북 남원의 한 식당에서 잔심부름하며 주인 김모(62)씨의 배려로 끼니를 해결하고 살았다. 양씨는 지난 7월 13일 오후 1시쯤 김씨로부터 신용카드로 근처 은행에서 130만원의 현금서비스를 받아오라는 심부름을 하게 됐다. 그는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이 나오자 이 돈을 가로채기 위한 자작극을 궁리했다. 양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을 나서고 있는데 험상궂은 남성들이 나를 납치해 장수군의 한 계곡으로 끌고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나를 무지막지하게 때리고 돈을 빼앗았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김씨는 서둘러 경찰에 신고했고 양씨를 구출하기 위한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은행 주변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통신수사 기법을 동원했다. 그러나 장수군으로 끌려갔다던 양씨의 마지막 휴대전화 위치가 전남 순천으로 확인됐다. CCTV 상에서 양씨를 끌고 간 남성들은 어디에도 없었다. 이어 양씨가 택시를 타고 구례에서 순천을 지나 여수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행방이 묘연했던 그는 이튿날 오전 6시쯤 경찰서로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양씨는 경찰에게 ‘나 좀 살려달라. 호텔에 감금돼 있다가 유리창을 깨고 탈출했다’고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경찰은 양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사 결과 양씨는 절도와 횡령 사건으로 경찰서 문턱을 19번이나 넘은 전력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납치·폭행은 강력사건에 해당해 당시 많은 경찰관이 동원됐지만, 자작극이어서 너무 허탈했다”며 “공권력 낭비가 심각했고, 전과도 수두룩해 양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 이어 강릉서도 ‘여고생 집단 폭행’

    폭행 장면 동영상 촬영 후 공유 경찰, 가해자 입건 곧 검찰 송치 부산의 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들이 집단으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여고생 A(15)양 등 6명이 경포 해변과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B(17)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피해자 B양과 가해자들은 평소 어울려 지내던 사이였지만 B양이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야기했다는 이유 등 쌓인 감정으로 인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15~17세로 B양의 친구이자 후배였으며 A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B양 역시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폭행 후에도 가해자들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B양은 양양 남애 해수욕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B양은 얼굴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현재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B양의 부모는 경찰에 A양 등을 고소했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가해자들이 폭행하고 폭행 장면 동영상을 촬영해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했으며 집에 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호기관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B양을 보호조치하고, 가해자 A양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과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인도 60대 부부 “며느리 버릇 고친다”며 플로리다까지 여행

    인도 60대 부부 “며느리 버릇 고친다”며 플로리다까지 여행

    인도의 60대 부부가 며느리 버릇을 바로잡는다며 미국 플로리다주까지 날아갔다. 자스비르 칼시(67)와 아내 부핀데르(62)는 아들 데비르(33)의 아내 실키 게인드(33)를 “상담도 하고 훈육도 시키는 데 도움을 주려고” 펀잡주에서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까지 1만 3000㎞를 비행기를 타고 여행한 것으로 플로리다주 힐스보로 카운티 보안관실이 밝혔다고 영국 BBC가 5일 보도했다. 며느리의 친정 부모들 신고를 받고 보안관 등이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집에 들이닥쳤을 때 그녀는 구타를 당해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몇 시간째 감금돼 있었다. 가족들은 게인드가 자신과 한살배기 딸을 구해달라고 전화를 걸자 보안관 등이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보안관 등은 지원 병력을 요청할 정도였다. 지난 3일 법원 심리를 통해 게인드는 남편이 자신을 죽일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판사에게 진술했다. 현지 방송 ‘베이 뉴스 9’에 따르면 그녀는 “너무 무서웠다. 어제밤 그는 내게 경찰에 신고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그는 날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었다. 경찰이 집에 도착하려면 10분은 걸리는데 그 전에 날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아버지는 며느리 목에 흉기를 대고 위협했던 일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아버지와 아들 모두 불법감금과 아동학대, 911 출동을 거부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폭행, 시어머니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까지 받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애인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 먹이고 폭행 일삼은 목사 부부

    장애인들에게 곰팡이 핀 음식 먹이고 폭행 일삼은 목사 부부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목사 부부가 장애인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상한 음식을 먹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목사 이모(55)씨를 구속하고 아내 김모(6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부부는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내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중증장애인 24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식재료비를 아끼기 위해 곰팡이가 핀 상한 음식을 장애인들에게 먹이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벌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주 수요일을 ‘심판의 날’이나 ‘반성의 날’로 정해 장애인 스스로 잘못을 고백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부부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실토하면 ‘엎드려뻗쳐’ 자세를 시키거나 검도 연습용 죽도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11월 김장을 할 때는 한 장애인이 운반하던 김치통을 잠시 내려놓았다는 이유로 8시간 동안 창고에 감금한 채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에서 근무하던 일부 사회복지사는 이씨 부부에게 학대 중단을 요구했으나 번번이 무시당하자,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월 한 장애인 인권센터로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서 일부 장애인으로부터 구체적인 피해 진술을 받았다. 또 일부 장애인을 자신의 밭에서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와 국고보조금 횡령 여부 등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이씨 부부는 현재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상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일이 오래돼 진술 이외에 폭행 흔적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는 30여년 전부터 서울 등지에서 장애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다가 2006년 경기 지역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수차례 시설 명칭과 대표자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대표를 다른 사람 명의로 변경했다. 경찰은 이씨 부부가 시설 운영에 문제가 노출될 때마다 운영자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부산 이어, 강릉에서도 여고생 폭행사건

    부산 이어, 강릉에서도 여고생 폭행사건

    부산의 여중생 폭행사건에 이어 강원 강릉에서도 여고생들이 집단으로 또래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강릉경찰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여고생 A(15)양 등 6명이 경포 해변과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또래 B(17)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피해자 B양과 가해자들은 평소 어울려 지내던 사이였지만 B양이 자신들의 사생활을 이야기했다는 이유 등 쌓인 감정으로 인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15∼17세로 B양의 친구이자 후배였으며 A양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B양 역시 학교에 다니지 않았다. 폭행 후에도 가해자들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B양은 양양 남애 해수욕장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B양은 얼굴 등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현재 강릉의 한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 B양의 부모는 경찰에 A양 등을 고소했다. 피해자 B양은 경찰 조사에서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가해자들이 백사장과 자취방 등에서 폭행을 당했으며, 집에 가지도 못하게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보호기관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하는 등 B양을 보호조치하고, 가해자 A양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과 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범 15년 만에 검거…시민제보·공개수사에 덜미

    부산 다방 여종업원 살인범 15년 만에 검거…시민제보·공개수사에 덜미

    미제사건으로 묻힐 뻔했던 ‘부산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피의자가 끈질긴 경찰의 수사로 15년 만에 붙잡혔다.부산경찰청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살인 등의 혐의로 양모(46)씨 등 3명을 검거 양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현금 인출에만 가담한 것으로 조사된 이모(41·여)씨 등 여성 2명은 사기 등 혐의로 처벌할 수 있지만 공소시효(10년)가 지나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양씨는 2002년 5월 21일 오후 10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다방 여종업원 A(당시 21세)씨를 납치해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마대자루에 담아 강서구 명지 앞바다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살해한 다음날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은행에서 A씨의 통장에 있던 돈 296만원을 인출하고 같은 해 6월 12일 이씨 등을 시켜 A씨의 적금 500만원을 해지해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A씨 시신은 사건발생 10일 뒤인 2002년 5월 31일 낮 12시 25분쯤 유기 장소 근처 해안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양씨가 예금통장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A씨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씨와 이씨 등이 각각 은행에서 돈을 찾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확보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지문 등 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아 미궁에 빠졌다.부산경찰청은 2015년 8월 1일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를 폐지하도록 한 형사소송법(이른바 태완이법)이 개정되자 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2월 25일 페이스북 등에다 CCTV에 나오는 용의자들의 얼굴을 공개하고 시민제보를 기대했다. 이씨의 사진을 본 한 시민이 지난해 3월 경찰에 제보했고 경찰은 같은 해 4월 5일 이씨 등 공범 2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 등으로부터 양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수사를 펴 지난 21일 검거했다. 양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법영상분석연구소에 의뢰해 CCTV에 나오는 양씨의 사진과 최근 사진, 필적 등을 대조한 결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정을 받았다. 양씨의 중고 승용차를 산 참고인도 “뒷좌석 시트를 벗기다 핏자국으로 보이는 검붉은 얼룩을 발견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또 범행 당시 양씨와 같이 생활한 여성으로부터 “양씨와 함께 둥글고 물컹한 느낌이 있는 물체가 담긴 마대자루를 차에 옮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양씨는 수사관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범행을 일부 시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양씨는 2002년 7월 미성년자 성매매 알선혐의로 체포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풀려난 뒤 2003년 부녀자 강도강간 사건을 저질러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양씨는 집행유예가 취소돼 9년간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2012년에 출소했다. 경찰은 양씨가 피해자를 납치, 감금하는 데 도움을 준 제3의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5년 만에 범인이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 유족은 울면서 “늦게나마 범인을 붙잡아줘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대男, 10대 동네 후배 상습 폭행·금품 갈취…“빌렸다”

    20대男, 10대 동네 후배 상습 폭행·금품 갈취…“빌렸다”

    동네 후배를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부산 서부경찰서는 10대인 후배들을 상습 폭행하고 금품을 갈취한 혐의(특수공갈 등)로 A(20)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30일 오후 3시쯤 부산 서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동네 후배인 B(16)군 등 3명을 마구 때리고 위협해 옷과 금반지 등 106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오후 4시쯤에는 자신의 집에서 ‘돈을 가져오라’며 C(16)군을 흉기로 위협, 17만원을 빼앗고 52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이런 수법으로 알고 지내는 B·C군 등 10대 동네 후배 4명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폭행과 감금, 공갈 범행을 저질러 163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있다. C군은 A씨의 계속된 괴롭힘에 유서까지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후배들을 때린 것은 맞지만 돈은 빌린 것이라며 관련 혐의 일부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 백서 발간 지시…“재발 막아야”

    문 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 백서 발간 지시…“재발 막아야”

    문재인 대통령이 ‘살충제 달걀’(또는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서 이번 사태가 발생하게 된 과정과 개선책을 담은 ‘백서’를 만들 것을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백서란 정부가 정치·사회·외교·경제 등 각 분야 주요 현안의 현상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하여 그 내용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하여 만든 보고서를 뜻한다.문 대통령은 2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의 살충제 달걀 사태 대응책에 대한 평가 및 제도 개선 계획을 보고받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백서를 발간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사육 환경 안전 관리와 친환경 인증 등 축산업 개선과 법령 정비, 정부부처 간 기능 재조정을 포함한 식품안전관리시스템 정비 등 식품 관련 이슈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국가 식품관리시스템 구축을 핵심 주제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주재하는 축산업 태스크포스(TF)와 국무총리실 중심의 식품안전관리 TF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 등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하기로 했다. 또 이번 사태 초기에 부처 간 혼선이 발생한 점을 감안해 위기 매뉴얼을 개선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라 청와대 위기관리 초기대응 매뉴얼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들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번 파동을 계기로 축산안전관리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겠다”면서 “우선 축산업 전반에 걸쳐 ‘공장형 사육’, ‘밀집·감금 사육’ 등 축산 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살 입양딸 학대·살해한 포천 양모,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6살 입양딸 학대·살해한 포천 양모, 대법서 무기징역 확정

    입양한 여섯 살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불태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어머니가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3일 입양 딸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불태운 혐의(살인·사체손괴,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 등)로 기소된 양어머니 김모(31)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양아버지 주모(48)씨도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았다. 김씨 등은 지난해 경기도 포천 한 아파트에서 입양한 딸에게 자신의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해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부부는 수천만원의 카드빚에 시달렸다. 이들은 손찌검은 물론, 투명테이프로 만 6세인 딸의 팔·다리·몸을 묶고 음식물을 주지 않은 채 짧게는 5시간에서 길게는 3일씩 화장실이나 베란다에 감금했다. 딸이 식탐이 많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주씨는 딸을 신발끈으로 묶자고 제안하는 등 학대에 가담했다. 부부와 함께 살며 첫째 딸 역할을 했던 동거인 임모(20)씨는 김씨의 지시로 테이프를 묶는 등 이들 부부의 가혹행위를 거들었다. 키 92㎝, 몸무게 15㎏이던 딸은 거듭된 학대로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눈의 초점도 사라졌다. 그러나 부부는 태연히 외식하거나 영화를 보러 다녔다. 딸은 계속된 학대에 결국 지난해 9월 숨을 거뒀다. 부부는 딸에 대한 학대 행위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아이의 시신을 야산에서 3시간 동안 불태워 훼손했다. 남은 유골은 부수고 깨뜨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부는 다음 날 집에서 100㎞ 떨어진 인천 소래포구 축제장으로 이동해 경찰에 “딸을 잃어버렸다”는 허위 신고를 하기도 했다.살인·사체손괴·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주씨는 1심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25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죄송함의 고백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밝혔다. 부부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과 대법원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한편 동거인 임씨는 학대에 가담한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임씨는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면서 항소심에서 형이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감금틀 사육 폐지’

    [서울포토] ‘감금틀 사육 폐지’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동물들의 복지개선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문 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 국민께 매우 송구”

    문 대통령 “살충제 계란 파동, 국민께 매우 송구”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국민께 불안과 염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인 ‘을지연습’(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시작된 21일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파동에 정부는 신속하게 대응해나가고 정보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있었고, 또 발표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이 국민의 불안을 더 심화시킨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먹거리 안전 문제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국민께서 더 불안해하지 않도록 전수조사에 대한 보완 등 해결 과정을 소상히 알려 신뢰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소비자뿐 아니라 선량한 농업인, 음식업계, 식품 제조업계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번 파동을 계기로 축산 안전 관리시스템 전반을 되짚어보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근본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우선 양계산업을 비롯한 축산업 전반에 걸쳐 공장형 사육, 밀집·감금 사육 등 축산환경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축산 안전 관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가가 국민 식생활, 영양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관계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종합 계획과 집행을 위한 국가 식품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총리(이낙연)께서 직접 확인·점검·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동물복지와 축산 위생을 포함해 사육환경 전반을 짚어보기 바란다”면서 “구제역, AI(조류인플루엔자) 발병을 줄이는 근본 해법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도박 빚을 갚지 못한 한국인을 납치해 10일간 납치·감금한 중국인이 검거됐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은 20일 한국인을 납치·감금·폭행한 혐의로 공 유지아(28)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공씨는 중국 복건성 출신의 화교로 필리핀 말라떼에 위치한 팬퍼시픽 호텔에서 근무하는 카지노 직원이다.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정모(39)씨는 6일 밤 팬퍼시픽 호텔의 카지노에서 피의자 공씨에게 빌린 돈 60만 페소(한화 1200만원)를 탕진했다. 공씨는 정씨가 돈을 갚지 않자 7일 자정 10명의 공범과 함께 말라떼 지역 모처에 정씨를 감금했다. 공씨는 정씨 가족에게 정씨의 손발이 묶인 사진을 보낸 뒤 4백만 페소(한화 9000만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17일 오전 7시쯤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는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을 통해 공씨 일당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팬퍼시픽 호텔에서 공씨를 검거하고 현재 10명의 공범을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셀프 감금’ 국정원 직원 “국정원 지시 없었다”

    2012년 대선 당시 댓글로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가 인터넷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오유) 운영자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씨는 이른바 ‘국정원 직원 셀프 감금’ 사건의 당사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명선아 판사는 18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모(45)씨 공판에 국정원 심리전단요원 김씨를 증인으로 불렀다. 김씨는 가림막 뒤에서 1시간 20분간 증언했다. 국정원 직원으로서 신분을 노출할 수 없다는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여 비공개로 진행한 것이다. 이씨는 2013년 1월 한 일간지 기자에게 김씨가 사용하던 아이디 11개를 전달했다. 김씨는 자신의 아이디를 외부로 유출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이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이 이씨를 2015년 2월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하자 이씨는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재판에서 이씨 측은 언론사에 제공한 아이디 등이 국정원 것인지 증명하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국정원의 지시로 만든 것이라면 개인정보가 아니어서 죄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김씨는 이씨가 기자에게 제공한 아이디를 자신이 개설했고, 댓글도 직접 작성했다고 증언했다. 국정원에서 구체적으로 글을 쓰라는 지시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2013년 8월 국정원 댓글 사건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했을 때도 같은 내용으로 증언했다. 검찰은 이날 이씨에게 약식기소와 같은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선고 공판은 10월 18일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살충제 계란 파문…농식품부, 공장식 축산 규제 안하나 못하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8월부터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살충제 규제와 관련한 내용은 전무해 부실 대책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현재 시행 중인 ‘계란 안전관리 종합대책’은 2015년 깨진 계란 등 폐기되어야 할 제품이 유통된 불량 계란 문제가 불거진 이후 마련됐다. 부적합 계란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살모넬라균이나 동물용 의약품(항생제) 잔류 여부에 대한 수거검사를 강화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살충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서도 여름 전인 4∼5월에 60건의 표본 조사를 한 게 전부다. 계란 유통 과정에서 식용란의 안전과 위생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단계가 없는 유통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전국에 있는 계란 집하장(GP)은 ‘식용란수집판매업’으로 세척과 분류, 포장 등을 하고 있지만, 잔류 물질 검사 등은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GP를 거치지 않고도 농장에서 직접 유통할 수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시·도 가축위생연구소는 평균 2년에 한번씩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트리클로폰’ 잔류량 검사를 해왔지만 닭고기는 제외했다. 올해 4월 한국소비자연맹이 피프로닐·비펜트린 오염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이와 관련 한국동물보호연합·케어 등 11개 동물권·환경단체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의 안전 문제를 규제하지 않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살충제 계란‘ 파동의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근본적 대책은 국내 알 낳는 닭 사육장의 99%를 차지하는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폐지하는 것”이라면서 “닭을 자연상태에 두면 흙을 몸에 비비는 ’흙 목욕‘과 자기 발 등을 이용해 진드기와 벼룩을 없애는 생존 본능을 보인다. 철장 안의 닭은 흙 목욕은커녕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닭에 기생하는 진드기는 살충제에 내성을 갖게 된다. 결국 살충제 살포 주기가 빨라지고 약품의 강도도 높아지다 보니 살충제 잔류량이 많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농식품부는 축산업체에 대한 조사나 감독을 금기시한다”면서 “닭 살충제 문제도 지난해부터 언론과 소비자연맹, 국정감사 등에서 수차례 지적됐음에도 농식품부는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규탄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이나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동물 환경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공장식 축산이 원인으로 지적되는데도 농식품부가 이를 규제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농식품부가 축산업의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그러면서 단체들은 “산업과 규제를 분리하지 않으면 이 사태가 지난 후 농식품부는 다시 관행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축산업자와 이해관계에 묶여있는 농식품부를 규제하기 위해 동물복지 업무는 환경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공장식 축산의 역습/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장식 축산의 역습/이순녀 논설위원

    영화 ‘옥자’를 보고 난 뒤 한동안 돼지고기를 먹기가 어려웠다. 다국적 기업의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슈퍼돼지 옥자를 찾아 미국에 간 주인공 미자가 목도한 공장식 사육과 도살의 현장은 실제가 아닌 영화적 재현임에도 매우 충격적이었다. 특히 몸속에 봉을 찔러 넣어 산 채로 샘플용 고기를 추출하는 잔혹한 장면은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의 CEO가 분홍색 의상을 입고, 슈퍼돼지로 만든 소시지를 홍보하는 동화 같은 시퀀스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 쇼크를 배가시켰다.‘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공장식 축산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국내 산란계 대부분은 A4 용지 한 장도 안 되는 크기의 우리에 갇혀 평생 알만 낳다 죽는다. 야생 닭은 땅에 몸을 문지르는 흙 목욕으로 진드기 같은 해충을 없애지만 밀집 사육되는 닭은 그럴 여건이 되지 않으니 살충제를 뿌릴 수밖에 없다는 게 양계업자들의 주장이다. 살충제 살포가 반복되면 해충의 면역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살충제 독성 성분이 강해지는 악순환이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를 낳았다. 돼지 사육 환경도 다르지 않다. 새끼를 낳는 어미 돼지를 철제 감금 틀에 가둬 놓고 인공수정과 출산을 반복한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해 살을 찌워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다. 새끼 돼지들은 젖을 먹을 때 어미 돼지에게 상처를 내지 못하게 하고, 서로 꼬리를 물어뜯지 못하게 하려고 태어나자마자 이빨과 꼬리가 잘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에서 빈발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을 지목했다. 농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급격한 인구 증가는 가축 사육의 밀집도를 높였고, 집약적 축산화가 전염성이 강한 가축질병 재발에 중요한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 공장식 축산의 역습인 셈이다. 피터 싱어가 저서 ‘동물해방’(1975년)에서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 40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 복지보다 경제적 효율성을 앞세워 애써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삼겹살, 소시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오르는지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가축을 충분한 여유 공간에서 친환경적으로 사육하면 비용이 올라가고,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싸고 맛있는 고기’가 아니라 ‘비싸지만 동물 복지에 신경쓴 고기’, 과연 우리는 이 같은 윤리적 소비를 감내할 자세가 돼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할 때다. 영화 ‘옥자’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우리의 논쟁은 이제 시작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총을 지녔나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콘서트에 괴한 난입

    “총을 지녔나요?” 브리트니 스피어스 콘서트에 괴한 난입

    팝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의 콘서트장에 괴한이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은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플래닛 할리우드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한 남성이 난입해 공연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브리트니는 콘서트의 마지막 노래인 히트곡 ‘크레이지’(Crazy)를 마치고 관객에게 “좋은 시간을 보냈나요?”라 묻는 순간 무대 위로 남성이 뛰어들었다. 남성은 즉시 경호원과 백댄서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브리트니는 경호원에게 “저 남성이 총이 지녔나요?”라 물었고 크게 놀란 그녀가 경호원들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무대 뒤로 빠져나갔다. 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에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브리트니와 무대에 난입한 남성을 질타하는 팬들의 야유가 고스란히 담겼다. 라스베이거스 메트로 경찰 측에 따르면 37세 남성 제시 웹(Jesse Webb)이 콘서트 무단침입 혐의로 체포됐으며 클락 카운티 구치소에 감금됐다. 한편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6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국내 내한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사진·영상= Instagram / xThePopTour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이별 통보한 내연녀 “남편에 알리겠다” 협박…모텔에 감금·폭행

    이별 통보한 내연녀 “남편에 알리겠다” 협박…모텔에 감금·폭행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모텔에 장시간 감금하고 폭력을 행사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청주 흥덕경찰서는 이별을 통보한 내연녀를 모텔에서 장시간 못 나가게 하고 폭력도 행사한 혐의(감금 등)로 A(3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5시쯤 흥덕구 한 모텔에 같이 들어간 내연녀 B(37)씨를 지난 2일 오후 9시까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텔에서 폭행을 당하기도 한 B씨는 A씨가 잠든 틈을 타 모텔을 빠져나와 112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자 남편에게 알리겠다며 협박하고 때렸다”고 진술했다. A씨와 B씨는 교제한 지 1년가량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행·추행·감금 등’…동창생 집단 괴롭힘 주동자 2명 영장

    ‘폭행·추행·감금 등’…동창생 집단 괴롭힘 주동자 2명 영장

    학교 동창생을 잔인하게 괴롭힌 10대 주동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중학교 동창을 폭행하고 추행한 혐의(공동폭행, 강제추행, 감금, 상해 등)로 A(16)군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과 함께 집단 괴롭힘에 가담한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광주 광산구 일대의 모텔, 놀이터, 극장 공터 등에서 중학교 동창인 B군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 24일 새벽 광산구의 한 모텔에 B군을 불러내 “생일빵을 해주겠다”면서 나체사진을 찍어 친구 15명이 활동하는 SNS에 공유했고, 욕실에 가두고 찬물을 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B군의 머리카락을 손질해준다며 라이터로 태운 뒤 엉망으로 잘랐다. 이들은 아파트 놀이터 놀이기구에 손을 묶고 옷을 찢은 뒤 도망가거나 추행하고 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을 졸라 기절시키거나 야구 방망이로 폭행한 사실도 확인됐다. A군 등은 경찰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공동으로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구속영장이 신청된 A군 등 2명에게 퇴학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열대성 기후 한국의 북극곰 전시…남극이는 그렇게 죽어갔다

    에버랜드에 있던 북극곰 통키가 3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홀로 방치돼 울부짖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북극곰의 열악한 서식 환경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한국에 전시 중인 또 다른 북극곰 남극이는 이미 지난 1월 4일 하늘나라로 떠났다. 남극이는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나이 33세. 그 중 15년을 전시동물로 갇혀 살았다. 대전 오월드는 환경부에 폐사 신고를 했지만 이 사실을 언론이나 동물보호단체에는 6개월 이상 쉬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동물원들이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케어가 만나본 북극곰 사육사는 북극곰 내실의 온도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통키의 환경을 본 전문가들은 서식 환경이 최소한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동물원들은 노후된 시설물을 개조하거나,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는 데 막대한 예산이 들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야생에서 하루에 80 km이상을 이동하는 북극곰이 좁은 공간에서 살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일. 케어는 “북극곰처럼 특수한 생태를 가진 동물의 경우 사육사를 철저히 교육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얻는 등 동물원이 적절한 사육 환경을 제공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북극곰 통키의 상황을 조사하면서 알게 된 남극이의 폐사. 영하 40도의 강추위와 시속 120km의 강풍을 견디며 용맹하게 살아가야 할 북극곰에게 30도를 육박하는 한반도의 여름, 그리고 평생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야 하는 고통은 그야말로 동물 학대일지 모른다. 남극이 역시 생전 좁은 공간을 의미 없이 오가며 불안정한 행동을 보였다. 세계적으로 북극곰의 전시는 금지되고 있다. 케어는 “마지막 남은 북극곰 통키의 환경 개선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며, 에버랜드에 대한 감시의 눈을 떼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극지방 해양동물의 수입과 전시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여름 무더위 속의 통키의 절규는 남극이의 긴 감금의 시간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였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오랜 시간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오월드에서 외로이 눈을 감은 남극이에게 가슴 깊은 미안함과 더할 수 없는 슬픔을 담아 보낸다. “남극아, 넓디넓은 북쪽 하늘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영원히 행복하렴” - 남극이 추모 게시판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206152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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