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감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민간업체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농지소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예술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쟁범죄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14
  • [Local] ‘제주감귤 체험농장’ 27일부터

    제주도 서귀포감귤박물관은 27일부터 12월20일까지 ‘감귤따기 체험농장’을 운영한다. 관광객들은 1인당 2000원만 내면 농장에서 직접 감귤을 따 맛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1인당 1㎏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 감귤 따는 데는 특별한 요령이나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감귤 가위 하나면 누구나 감귤따기를 즐길 수 있다. 20명 이상 단체 관광객은 사전에 인터넷(www.citrusmuseum.com)등으로 예약해야 한다.(064)710-6611.
  • “소규모 접촉통해 조율 계속” “늦어도 내년초 타결 목표”

    한국과 미국은 23일 시작된 자유무역협정(FTA) 제주 4차 협상에서 상품 관세 철폐 이행시기를 놓고 첨예한 입장차이 끝에 협상을 중단했다.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각각 오후 5시와 9시30분에 브리핑을 갖고 자국 입장을 설명했다. 먼저 브리핑을 한 웬디 커틀러 미 수석대표는 협상을 중단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측에 수정 양허안 제출을 요구했다. 현재로서는 공산품과 상품에서 유리한 우리측이 미국측의 상품 관세 양허안 내용에 따라 우리측의 농산물 수정 양허안을 제시하겠다는 공세를 펴고 있다. 다음은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와 커틀러 미측 수석대표의 일문일답. ■ 김종훈 FTA 한국측대표 상품분과 협상이 중단된 이유는. -미국측이 이날 자동차 부품 등 기타로 분류된 94개 품목의 관세 철폐기간을 10년으로 당기는 내용의 수정 양허안을 제시했지만 우리의 기대에는 훨씬 못미쳐 추가 수정을 요구했다. 미국측은 민감품목의 관세 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기는 등 성의를 보인 만큼 한국에서도 이에 상의하는 움직임을 취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협상 중단 후 커틀러 미 수석대표와의 단독 회의와 분과장들이 참석한 소규모 접촉으로 의견 조율을 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24일 상품분과협상이 속개되나. -현재로서는 속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협상 첫날인 만큼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고 양측 모두 이번 협상에서는 관세 양허안 협상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라기 때문에 당분간 소규모 접촉을 통해 공식 협상 재개를 시도할 것이다. 농산물과 섬유분과에서는 진전이 있나. -우리측이 요구한 농산물 특별 세이프가드를 도입하는 데 미국이 합의했다. 해당 품목과 관세율 등 구체적인 내용을 상품 관세안이 어느 정도 확정되어야 협의가 가능하다. 저율할당관세(TRQ) 운영 방식에도 합의했다. 미국측이 요구한 섬유에 대한 세이프가드도 도입하기로 했으며, 우회수출 방지를 위한 세관당국간 협력 방안도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협상의 주안점은. -관세 양허안에 집중하고 서비스 투자 유보안을 보다 명확히 하며, 비민감품목의 우선 절충을 통해 가지치기를 하는 것이다. ■ 커틀러 FTA 美수석대표 미국이 오늘 수정 관세 개방안(양허안)을 제시했나. -상품, 농업, 섬유 등 3개 분야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공산품은 자동차 부품 등 10억달러 규모 품목의 관세철폐 이행시기를 앞당겼다. 섬유도 13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관세 철폐의 이행시기를 단축했으며, 농업은 1억 3000만달러 규모다. 연내 협상 타결이 가능한가. -연말 또는 연초에 협상 타결이 목표이다. 무역촉진권한(TPA)이 내년 7월 끝난다고 해서 서둘러서 타결하려는 입장은 아니다. 북한의 핵실험이 개성공단 문제에 영향을 미치나. -최근 한반도 정세는 한·미동맹 관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북한의 핵실험은 개성공단에 대한 그동안의 미국 입장을 더욱 확고하게 했다.FTA는 한·미 양국에만 해당된다. 쌀 협상은 공식 시작됐나. -통상협상은 진전을 이루기 위해 덜 민감한 부분부터 우선 협상하는 게 일반적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쌀에 대한 협상은 하지 않았다. 진전을 기대하는 부분은. -미국은 농산물과 공산품 관세분야에서 진전을 기대한다. 한국은 섬유분야의 진전을 기대하는 것 같다. 관세 이외에 비관세 장벽으로서 자동차, 의약품, 지적재산권 등이 다뤄진다. 김태환 제주지사를 만나 감귤을 협상대상에서 빼달라는 건의를 받았는데. -협상과정에서 민감성은 고려할 것이다. 서귀포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FTA 반대” 뜨거운 제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은 대규모 한·미 FTA 반대 시위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 중문단지 내 제주신라호텔에서 철통 같은 경비 속에 23일 개막됐다. 한·미 양국 협상단은 협상이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번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는 중압감에 다소 무거운 표정으로 협상에 임했다.●충돌현장 큰 불상사는 없어한·미 FTA 4차 협상이 시작된 이날 제주에서는 FTA 반대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입구에서 농민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 FTA 협상 중단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한때 협상장인 제주 신라호텔 진입을 시도,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돌멩이를 던지거나 도로표지판 등을 휘둘렀고, 경찰도 방패와 곤봉으로 맞섰으나 큰 불상사는 없었다. 또 제주도내 어민들은 어선 40여척을 동원해 중문관광단지 앞 바다에서 해상시위를 벌였고,FTA반대 시위대는 밤 늦도록 제주컨벤션센터 부근 등에서 촛불집회를 가졌다. 경찰이 폭력시위 방지 등을 위해 중문관광단지를 봉쇄하면서 제주의 최대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는 이날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경찰은 협상장인 중문관광단지 입구에 방파제 축조용 삼발이까지 동원해 바리케이드를 치고 관광객은 물론 일반인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 한편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를 만나 제주 감귤산업의 영세성 등을 설명하고 오렌지 등 감귤류를 한·미 FTA 협상품목에서 제외해줄 것을 건의했다. 커틀러 수석대표는 김 지사의 말을 통역을 거쳐 전해들으면서 간혹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으나 특별한 대답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양국 적극적 내용 수정안 못내놔한국과 미국 협상단은 협상이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12월 협상 전까지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자세로 협상에 임했으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아 난항을 겪고 있다. 협상 개막과 함께 오전 9시쯤 10여분간 공개된 전체회의 포토세션에서 양측 수석대표는 “이번 협상을 통해 협상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소감과는 달리 첫날 협상을 마치고 나온 우리측 협상 대표들은 하나같이 “어렵다.”는 말로 협상에 별 진척이 없음을 시사했다. 양측이 모두 기대에 못미치는 수정안을 제시한 것은 4차 협상을 앞두고 터진 북한 핵 실험과 다음달 미국 중간선거 등으로 양국 협상단 모두 적극적인 내용의 수정안을 내놓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서귀포 김균미·황경근기자kmkim@seoul.co.kr
  • 한미FTA 23~27일 4차협상 농산물 세이프가드 쟁점 의약품분야 급진전 예상

    우리 정부는 오는 23∼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4차 협상에서 미국의 요구를 일부 반영한 농산물 관세 개방 수정안을 마련한 대신 수입 급증에 대비한 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의 도입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또 그동안 탐색전에 머물렀던 의약품 분야의 협상이 급진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19일 브리핑에서 한·미 4차 협상과 관련,“이번 협상에서 수입 급증에 대비한 농산물 세이프가드의 도입을 미국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세이프가드의 발동 요건 등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이미 미국측에 보냈으며, 이번 협상에서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3차 협상 때 논의하지 못했던 민감한 품목들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분야의 관세개방(양허) 수정안과 관련,“덜 민감한 품목 중심으로 몇 가지 조정했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농림부는 18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비공개회의에서 쌀, 쇠고기, 돼지고기, 감귤 등 개방 영향이 큰 품목을 지키는 대신 농업분과 협상품목 1531개 가운데 당초 284개였던 ‘관세철폐 예외종목’ 수를 이번 협상에서 줄이고, 일부 농산물의 개방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농산물 이외에 의약품 분야도 4차 협상에서 논의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미 협상단 화상회의에서 양측은 4차 협상부터는 요구사안을 실질적으로 주고받는 협상을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복지부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19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FTA 4차 협상과 관련,“상품에 대한 관세 양허안의 골격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전체 협상의 진전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기존모델 탐방 제주 예래 마을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기존모델 탐방 제주 예래 마을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우수 지역 및 사례 공모를 시작으로 곧 본궤도에 오른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신들이 자랑하는 아름다운 마을이 과연 살기에도 좋은 마을인지 다시한번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뛰어난 지역자원이나 주민들의 참여의지가 있더라도 한데 묶지 못하면 ‘삶의 질’이 높은 마을이 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은 행정자치부와 균형발전위원회, 지역전문가, 주민 등과 더불어 전국 권역별 탐방에 나섰다. 기존의 외형 위주 지역개발 사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취지이다. 첫 탐방지로 섬 전체가 때묻지 않은 자연의 보고인 제주도를 찾았다.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와 계곡 하나를 사이에 둔 예래마을. 흔한 팬션 하나 찾기 힘들 정도로 한적한 어촌 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차가 다니기에는 비좁고 구불구불한 마을길, 거무스름한 돌담, 병풍처럼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예래마을 주민들은 개발 대신 환경을 택했다. 1360가구 3600명의 주민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예래마을은 생태마을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마을을 흐르는 10여개 하천과 용천수를 중심으로 180여종의 동·식물이, 앞바다에는 120여종의 어패류가 살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이다.2002년 전국 최초로 ‘반딧불이 보호지역’으로 지정됐을 만큼 풍부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해 농림부와 해양수산부로부터 각각 녹색농촌체험시범마을, 관광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됐다.2003년에는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우수마을로도 뽑혔다. 주민들은 자연자원을 활용해 반딧불이 체험, 감귤 따기, 바다낚시 체험, 오름·하천 답사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하수처리장과 쓰레기매립장의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등의 환경감시 활동과 폐비닐 수거 같은 환경보호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주민 참여의지, 변화의 ‘첫걸음’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은 1990년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문제로 촉발됐다. 당초 하수종말처리장은 예래천 하구 앞 바다 50m 가량을 메워서 지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동쪽으로는 중문관광단지 해안까지 1㎞에 걸쳐 30m 높이의 주상절리대가 있다. 서쪽으로는 고려시대 삼별초 항쟁 이후 축조된 해안가 성곽인 환해장성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지역성과 역사성이 풍부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을 청년들을 중심으로 ‘예래환경연구회’가 결성됐고, 결국 하수종말처리장은 뭍으로 100m 정도 물려서 지어졌다. 주민들은 아예 환경운동을 대안운동으로 바꿔나가겠다며 2002년 ‘예래생태마을위원회’를 만들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마을위원회로는 아직도 제주에서 유일하다. 임찬규 위원장은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해양연구원과 제주대 등 외부전문가들로부터 각종 조언도 얻고 있다.”면서 “지금은 도시로 떠나는 마을 사람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주민들 소득 道평균 밑돌아 풍부한 자연자원과 주민들의 참여의지만으로 예래마을의 모든 고민이 해결된 것은 아니다. 생태형 마을에는 근접했으나,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한 ‘살기 좋은 마을’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경훈 위원회 사무국장은 “소득증가 효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며, 마을 이웃에 들어설 대규모 개발단지인 ‘주거용 휴양단지’와 어떻게 조화를 이끌어낼지도 걱정거리”라면서 “심지어 생태마을을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회의도 든다.”고 토로했다. 중문관광단지가 들어선 이후 일자리는 늘었다. 하지만 대부분 청소 등 단순노무에 그치고 있다. 주민들은 여전히 밀감 농사 등이 주업으로, 수입도 제주도 평균을 밑돈다고 한다. 라해문 제주참여환경연대 마을만들기팀장은 “생태환경을 보존하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이 필요한데 주민들의 힘만으로 해결이 어렵다.”면서 “개발 바람이 불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 조짐도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관리·조정은 행정의 몫”이라고 지적했다. 환경과 주거공간의 부조화도 문제다. 천편일률적인 시멘트 건물이 자연과 어울리기 만무하다. 건축재료를 제한하고, 집으로 들어가는 길인 ‘올레’ 같은 고유의 주거공간을 보존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글·사진 제주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전국 748건 응모… 13건 선정 제1회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지역자원 경연대회의 응모작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모두 748건이 응모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공원이 94건 ▲호수가 40건 ▲해양이 102건 ▲도로가 80건 ▲마을이 78건 ▲건축물이 165건 ▲자연경관이 147건 ▲숲이 46건이다.17일 1차 심사와 19∼25일 현지점검,27일 3차 심사를 거쳐 ▲사진에서 7건 ▲동영상에서 3건 ▲모형에서 3건의 입상작을 선정한다. 지역자원 경연대회는 ‘아름답고, 쾌적하고, 특색있는 도시와 농산어촌의 지역자원’을 주제로 행정자치부와 균형발전위원회, 서울신문사가 공동주최한다. ■ 그외 마을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한라산 동남쪽인 북제주군 한경면 저지리의 문화예술인마을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엉크러진 ‘곶자왈’지역 9만 9000여㎡에 들어섰다.1999년 조성사업이 시작된 뒤 48가구가 분양됐으며,18가구는 입주를 마쳤다. 하지만 입주한 문화예술인 가운데 가족과 함께 들어온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마을’이 아니라, 작품활동을 위한 ‘작업장’이거나 여행자를 위한 ‘관광지’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입주자들끼리는 물론, 채 10리도 떨어지지 않은 인근 저지마을과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성읍민속마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민속마을은 500년 동안 현(縣) 소재지로 자리매김해왔다. 소득이 거의 없어 주민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던 1984년 민속마을로 지정되면서 마을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했던 상점이 지금은 토산품 판매점과 음식점 등 170여개로 늘어났고, 연간 관광객은 2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성읍민속마을은 지금 살기좋은 마을로 탈바꿈했다기보다는 오히려 난개발 또는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마을 출신인 강문규 한라일보 논설실장은 “장삿속에 묻혀 무분별한 개발이 이뤄지는 바람에 민속마을로서 원형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보존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생각을 갖고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동광태양력마을 북제주군 안덕면 동광마을은 2004년 국내 최초로 주택에 태양력 발전을 보급하는 ‘그린빌리지’ 사업이 추진됐다. 현재 전체 165가구 가운데 46가구가 최대 3㎾의 설비용량을 갖춘 태양광전지판을 설치했다. 하지만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월평균 3만∼5만원이던 전기료가 200원 안팎으로 떨어진 것 말고는 달라진 것이 없다. 소득은 제자리걸음이고, 주민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주민은 “우리 마을의 그린빌리지 사업이 성공했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성공해서 얼마나 살기좋아졌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 “떡·담배·수건 모두 사양합니다”

    ‘현금 20만원, 황태세트, 담배 5갑, 수건 3세트, 감귤 1박스, 화분 1개, 골프공….’ 다름 아닌 서울 강남구의 이색 추석선물이다. 이번 추석을 나면서 강남구청(구청장 맹정주)에 개설된 클린신고센터에 접수된 금품들이다. 12일 강남구에 따르면 민선4기 출범 이후 맑고 깨끗한 공직사회 실현을 위해 7월1일부터 기존 클린신고센터를 대폭 확충해 직원용 전산시스템인 전자결재시스템과 감사담당관실에 클린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해 왔다. 이들 금품은 지난 추석을 전후해 직원들이 받은 것들을 이 클린신고센터에 접수한 것이다. 모두 45명이 46건을 신고했다. 실명은 14명. 나머지는 익명이었다. 이 가운데 현금 20만원은 동네 유지 L씨가 한 동사무소 직원에게 떡값으로 건넨 것이었지만 신고와 동시에 본인에게 돌려줬다. 현금은 2만,6만,20만원 등 3건이었다. 한 사람이 2개의 물건을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직원은 수건(3세트)과 한과(1상자)를 받아서 신고했다. 이외에 감귤(1박스), 화분(1개), 담배(5갑), 굴비(10마리), 쇼핑가방(1개), 떡도 있었다. 현금 20만원을 신고한 L씨는 “동네 유지가 직원들끼리 식사나 하라고 건넨 것이지만 받을 수 없어 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 가운데 현금은 돌려주고, 나머지 감사과에 모인 물품(282만원 상당)은 수서동 태화사회복지관 등 11개 사회복지시설로 보냈다. 일각에서는 떡이나 간식거리마저 클린신고센터에 신고하는 것은 좀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없지 않다. 정서상 용인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칙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취지에서 모두들 동참했다. 한 관계자는 “좋은 일에 사용하니 금품이 많이 들어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공직사회 이미지 쇄신을 위해 내년 설에는 강남구 클린신고센터의 신고금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사과 관계자는 “작은 선물이라도 직원들이 쑥스러움이나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신고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맑은 공직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고]

    ●김택주(전 조선대 총장)씨 별세 병철(조선대 기계공학과 교수)상균(재미 사업)씨 부친상 이세영(서울신문 국제부 기자)씨 외조부상 6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62)220-3352●최현석(전 동은학원 이사)씨 별세 연수(퀀텀테크놀러지 대표)윤정(화가)동수(KB국민은행 부행장)준수(GS칼텍스 차장)씨 부친상 박영린(코리아콘서트오케스트라 단장)씨 빙부상 9일 한남동 순천향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798-1420●변영준(전 한라양행 대표)씨 별세 성훈(인터파크 고객서비스부 교육기획실장)성제(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규남(삼성화재)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5●장남진(지역난방공사 감사)남식(광주 동부경찰서 무등지구대 소장)대식(재미 사업)명진(〃)씨 모친상 8일 광주 금호장례식장,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62)227-4381●추진수(변호사)씨 상배 병문(미국 거주)병기(〃)병훈(사업)씨 모친상 김한철(후성물산 대표)씨 빙모상 9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2일 오전 8시 (062)515-4488●김차동(전주MBC)씨 부친상 9일 전북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63)250-2441●인남수(계남실업 대표)남석(SK대리)남준(자영업)씨 부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9시 (02)3410-6918●강홍석(명신운수 대표)씨 별세 희만(하림운수 부장)희천(명신운수 대표)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2●이준희(대우캐피탈 경영전략담당 상무)씨 모친상 8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43)651-5333●윤원철(대신증권 시흥동지점장)원선(치과의사)씨 모친상 7일 서울 위생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2217-8099●홍종건(예비역 공군 장성)종학(사업)종상(〃)종표(〃)씨 모친상 순재(파이낸셜뉴스 금융부 기자)순석(ST글로벌 대표)씨 조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3410-6908●김학만(전 현대건설 이사)씨 별세 석민(현종설계 과장)씨 부친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3010-2291●윤세혁(대림산업 부장)씨 빙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52●김수길(제주감귤농협 서귀포지점장)평길(에스오일 홍보팀 차장)씨 모친상 명선(대구지방검찰청 검사)씨 조모상 9일 제주도 서귀포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64)730-3602●정민철(전 국제신문 기자)씨 부친상 9일 부산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1)607-2661●기정일(한길성심의원 원장)정림(전 현대전자 상무이사)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30분 (02)3410-6909●조헌수(전 국회의원)씨 별세 인석 인호(사업)인삼(교원공제회 전주사무국장)인구(한전 구미지점장)인대(한국수자원공사 총사무장)씨 부친상 8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53)959-4441●김업(전 국방차관)씨 별세 4일 보라매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840-2291
  • ‘지역 특산물 교환’ 국회 새풍속

    썰렁한 복도, 서류만 가득 쌓인 책상, 누렇게 뜬 굳은 얼굴…. 추석 연휴를 눈앞에 둔 2일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의 풍경이다. 예년 같으면 선물 꾸러미를 든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줄을 서서 진을 치고 있었던 때이건만 가끔 택배기사들이 드문드문 의원실을 찾을 뿐이었다.12년차의 ‘잔뼈 굵은’ 열린우리당 소속의 한 보좌관은 “‘레임덕’이 느껴지는 명절”이라고 표현했다. 여당 초선 의원실의 한 보좌관은 “양주·굴비 등 고가 선물은 거의 없고 갓김치나 김 멸치 등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신 인천이 지역구인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은 동료 의원들에게 꽃게를, 같은 당 강창일 의원(제주)은 감귤을,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강화)은 고구마를 돌렸다. 지역 특산물을 교환하는 새 풍속도가 생긴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추석 민심을 실감하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추석의 최대 화두는 대선”이라고 전했다.전남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올해는 귀성객들과 마셔야 할 술 종류만 20가지 정도 될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올 추석이 반갑지 않은 사람들은 보좌관들이다. 연휴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국정감사에 들어가야 하다 보니 대부분 고향행을 포기하는 분위기다. 경상도가 고향인 한 보좌관은 “차례도 못 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어제 용돈만 부쳐드렸다.”며 쓸쓸한 심경을 털어놨다.17대 3년차라 그런지 의원들의 요구도 까다로워져서 이래저래 녹록지 않다는 하소연이 여기저기서 넘쳐났다.“정계개편 회오리까지 보태지면 아무래도 이번 추석에는 가슴에 수많은 바람만 드나들 것 같다.”는 한 보좌관의 말이 힘겹게 들려왔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효심 이어가는 제주 ‘벌초방학’

    효심 이어가는 제주 ‘벌초방학’

    ‘벌초방학을 아십니까?’ 제주 대부분의 학교는 음력 8월 초하룻날인 22일 하루 문을 닫는다. 육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주도만의 독특한 방학이다. 음력 8월 초하루를 전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일가친척은 물론 일본에서도 자손이 찾아와 조상의 묘를 정성껏 단장하는 벌초행사는 제주만의 오랜 전통 풍습이다. ‘식게(제사)는 안지내도 벌초는 해사(해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에서 벌초를 하지 않는 것은 ‘불효 중의 불효’로 친다. 이 때문에 음력 8월 초하룻날을 전후해 온 섬이 ‘벌초행사’로 떠들썩거린다. 평소에는 한산한 한라산 중산간 지역이 몰려든 벌초차량으로 교통체증을 빚을 정도다. 형제나 사촌들이 모여 부모와 조부모의 산소를 단장하는 것은 물론 6촌,8촌까지 한 데 모여 증조, 고조부 등 4대 조상 묘까지 깨끗하게 손질하는 ‘모듬벌초’가 벌어진다. 특히 괸당(친·인척을 일컫는 제주사투리)을 중시하는 제주에서 벌초는 문중세를 과시하는 날이기도 해 수년전만 해도 전국에서 밀려드는 벌초 귀향인파로 항공사가 특별기를 투입하기도 했다. 벌초량이 많은 직장인들은 며칠씩 휴가를 받기도 하고 회사는 아무리 바빠도 벌초날 만큼은 휴가를 내준다. 도교육청 한영희 장학관은 “시대가 바뀌어도 학생들에게 제주 전통의 ‘미풍양속’을 체험하게 한다는 취지에서 많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벌초방학을 계속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에서는 농번기에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해 보리방학, 미깡(감귤)방학 등도 있었으나 지금은 벌초방학만 남아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해충 발생 수입 금지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리알토 지역에서 우리나라 금지 해충인 귤과실파리가 발생함에 따라 이 지역산 과실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긴급수입규제 조치를 취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해충 발생지역으로부터 84평방마일 이내에서 생산된 오렌지, 자몽, 레몬, 라임 등 감귤류와 키위, 아보카도, 포도, 멜론, 감 등은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아울러 이 지역 외 캘리포니아산 과실류는 ‘금지지역 밖에서 생산·포장됐음’을 확인해 주는 식물위생증명서를 첨부해야만 수입이 가능하다. 이번 수입금지조치로 미국산 과일류 수입이 금지된 곳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 카운티와 란초 쿠쿠아몽가 지역 등 3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검역소 관계자는 “올들어 미 샌버나디노 카운티로부터 생산돼 수입된 오렌지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제주감귤 왁스처리 금지논란

    ‘반질반질한 감귤은 이제 그만’ 6일 제주산 감귤의 피막제(왁스코팅)사용을 둘러싸고 제주도와 감귤 생산자단체간에 논란이 뜨겁다. 제주도가 청정 제주의 이미지와 소비자가 자연상태의 신선한 감귤을 원한다며 왁스코팅을 금지키로 하자 농가들은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하락을 불러온다며 반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 2004년 7월 왁스코팅 감귤 출하를 금지하는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구조개선을 위해 시행을 2년간 유보했다. 감귤을 왁스코팅한 후 화염열풍기로 건조시켜 출하함으로써 맛이 변하고 유통과정에서 부패가 발생한다는 이유이다. 도는 제주산 노지감귤이 본격 출하되는 10월부터 왁스코팅 출하를 단속, 과태료(500만원 이하)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소비자의 64.3%가 왁스처리를 하지 않은 신선한 감귤을 원하고 수입 오렌지와 차별화를 위해서라도 왁스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제주감귤협의회는 왁스코팅을 하지 않을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농가소득이 줄어들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며 반발하고 있다. 식품 첨가물인 왁스는 인체에 무해한데다 감귤표면 잔류농약 제거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왁스코팅은 출하에서부터 소비지까지의 유통과정에서 수명을 보완하는 촉매제 기능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용민 제주감귤협의회 사무국장은 “청정 이미지도 좋지만 농약이 덕지덕지 묻은 감귤을 누가 선호하겠느냐.”면서 “조례로 규제할 게 아니라 시장기능에 자율적으로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쌀관세 10년내 폐지”

    美 “쌀관세 10년내 폐지”

    미국은 다음주 열리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3차 본협상을 앞두고 예상대로 쌀 등 자국산 농산물 모두에 대해 늦어도 10년내 관세를 철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는 결국 쌀 등 우리측 취약 농산물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10년내에 관세를 철폐할 것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이다. 반면 우리 정부는 쌀 등 민감품목은 관세 철폐 예외 대상으로 하고, 다른 농산물의 관세 철폐기간은 최대 15년 이내로 제시했다. 이렇듯 두 나라가 분명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힘겨운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자국의 취약품목인 섬유에 대해서는 10년내 관세 철폐 입장을 밝힌 데 비해 우리 정부는 5년내 철폐를 주장, 농산물과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우리측, 농산물의 16.9% ‘기타 항목’으로 제시 통상교섭본부는 1일 ‘한·미 FTA 3차 협상 대응방향’ 자료에서 “미국이 우리측 농산물에 대해 ‘즉시 철폐-2년내 철폐-5년내 철폐-7년내 철폐-10년내 철폐’등 5단계 관세 철폐일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우리측은 농산물에 대해 최장 15년내 관세 철폐를, 쌀 등 민감품목은 관세 철폐 예외대상인 기타품목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우리측은 1531개 농산물 개방대상 품목 가운데 미국이 수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쌀, 콩, 쇠고기, 닭고기, 고추, 마늘, 양파, 사과, 배, 포도, 감귤, 복숭아, 딸기, 인상, 꿀 등 284개 품목 16.9%를 관세 철폐 예외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특히 쌀과 쇠고기는 어떤 경우에도 양보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이다. ●섬유·금융도 험로 예고 미국은 반면 자국의 취약 분야인 섬유에 대해 ‘즉시 철폐-3년내 철폐-5년내 철폐-10년내 철폐-기타품목’ 등 5단계의 보수적인 개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측 관심품목 상당수가 ‘기타’ 항목에 분류돼 있다. 우리측은 ‘즉시 철폐-3년내 철폐-5년내 철폐’ 등 예외없는 관세 조기철폐 입장을 견지했다. 우리측은 또 미국이 외국화물에 부과하고 있는 물품취급수수료 및 항만유지수수료 면제를 강력 요구했다. 배기량을 기준으로 한 국내 자동차세제의 폐지 불가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가장 늦게 교환한 금융서비스 유보안을 놓고 양국은 3차협상에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다. ●공기업·경쟁분과 인력 보완 우리측은 간호사 등 양국간 전문직 자격의 상호인정과 미국비자면제프로그램과는 별도로 2만명가량의 ‘전문직 비자쿼터’ 설정을 제안했다. 미국측은 이민법 관련 사항에 의회가 난색을 표하고 있어 어렵다는 입장이다. 통신 분야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현행대로 49%선에서 묶어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고수했다. 지적재산권과 관련, 인터넷 소프트웨어·출판물의 일시적 복제, 기술적 보호조치,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 책임강화 등은 국내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국제 기준에 맞게 제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정부는 미국이 국책은행과 독점·공기업이 담당하고 있는 일부 상업적 기능에 대해서도 개방 압력을 가해옴에 따라 기획예산처 등으로부터 전문인력을 긴급 수혈했다. 3차 협상은 6일부터 9일까지 시애틀에서 열리며 4차 협상은 11월 한국에서 열린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고희’ 맞은 제주 삼나무 시험림 가보니

    ‘고희’ 맞은 제주 삼나무 시험림 가보니

    한라산 자락에 비경(境)을 간직한 숲이 있다. 빗살처럼 줄지은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 빼곡히 늘어선, 말 그대로 울울창창한 숲.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은 천연림과 가지치기·솎아베기(간벌)로 가꾼 인공림이 서로 공존하는 곳. 한라산 남쪽 기슭 820여만평에 펼쳐진 국립산림과학원 한남시험림(試驗林)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숲이다. 지난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이 이뤄지고 있는 숲’이란 국제인증을 받으면서 ‘최고의 숲’이란 칭송이 따라붙었다. ●‘숲다운 숲’으로 국내 첫 인증 지난 2일 산림과학원 산하 난대산림연구소의 안내로 시험림을 탐방했다. 여느 숲길처럼 고즈넉했지만 검은색이 도는 흙 빛깔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수십∼수백년 전, 몇 차례의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수북이 쌓이면서 형성된 제주도 특유의 화산회토(火山灰土)다. 걷는 소리마저 빨아들일 정도로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이 발끝에 와닿았다. 숲길 끝에 다다르니 눈앞이 갑자기 툭 트였다. 시원스레 펼쳐진 장대한 삼나무 숲.“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왔다. 하늘을 우러러도 나무 꼭대기는 선뜻 눈에 들어오질 않았다.30m 남짓 치솟은 삼나무는 어른 두 명이 감싸안아도 모자랄 만큼 몸통이 굵기도 했다.2만여평의 숲 속에 이런 높다란 삼나무가 1500여 그루나 자라고 있다. 동행한 난대산림연구소 정영교 박사는 “1930년대 일본에서 종자를 들여와 조림했으니 나이가 벌써 70년이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곳을 찾은 국내 산림전문가조차 장대한 숲 풍경에 하나같이 놀라워하곤 했다.”고 한다. 이곳 시험림의 존재가 일반에 알려진 건 불과 수년 전이다.2002년 난대산림연구소가 이 숲의 관리권을 제주도로부터 넘겨받은 뒤 종자 채집 및 연구용도로 시험림을 조성해 왔는데, 그동안 일부 산림전문가들을 상대로 숲의 면모를 간간이 공개해 왔다. 난대산림연구소는 내년부터 시험림 군데군데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탐방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난대산림연구소의 시험림은 지난 3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로부터 국내 처음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인증’을 획득했다. FSC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지구의 친구, 그린피스 같은 국제 환경보호단체 등이 1993년 공동으로 설립한 기구로, 사회·경제·환경적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만큼 잘 관리되고 있는 숲을 골라 산림경영인증을 해주고 있다. 이를테면 오래도록 지속될 수 있는 ‘숲다운 숲’을 검증하는 시스템인데, 세계적으로 66개국의 2000억평의 산림이 이 인증을 받았다. 난대산림연구소 정진현 소장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나무심기로 우리나라가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지만 심은 나무를 잘 자라도록 숲을 가꾸는 일에는 소홀했다.”면서 “이번 FSC 인증을 계기로 시험림이 다른 숲의 산림경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물단지서 효자로 거듭나기 삼나무는 비단 시험림에서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를 상징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해안가 마을이나 한라산국립공원 내, 그리고 관광지 등 어딜 가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정영교 박사는 “제주도에 조림된 나무의 절반 이상이 삼나무”라면서 “난대성 기후에 적합한 데다, 소나무보다 생장 속도가 1.5배 가량 빨라 1970년대부터 감귤밭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용도로 대거 심어져 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에선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나무였지만 한편으론 냉대도 받아왔다. 일제시대에 일본으로부터 종자를 들여와 대거 조림한 외래수종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정서적으로 미운 털이 박힌 데다 삼나무의 성장 속도가 워낙 빨라 다른 나무들보다 두드러지게 웃자라자 “삼나무가 삐죽이 솟아올라 한라산국립공원의 경관을 흉물스럽게 하고 고유수종의 생장마저 방해한다.”는 환경단체 등의 지적도 잇따랐다. 이런 사정을 감안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년부터 한라산국립공원 내 문화재관리구역에 자리잡은 76만여평의 삼나무 숲에 대해 대대적인 간벌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삼나무의 진짜 위기는 경제적 효용가치를 잃어버리면서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정영교 박사는 “감귤 농업이 점차 쇠퇴하면서 감귤밭을 지켜온 삼나무가 그대로 방치된 채 고사하기도 하는 등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짧게는 30∼40년, 길게는 70여년을 우리 땅에서 잘 자라온 삼나무를 무작정 용도 폐기할 수는 없는 일. 이 때문에 난대산림연구소와 제주지역의 임업인들은 수년 전부터 삼나무의 자원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다행히도 목재자원으로서의 삼나무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되는 성과가 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삼나무는 물이나 습기에 썩지 않고 버티는 내후성이 소나무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나무가 보통 54∼57개월 정도지만 삼나무는 이보다 훨씬 긴 80∼86개월이나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남부산림조합의 김경덕 과장은 “목재보존에 유리할 뿐 아니라 다른 수종보다 건조 속도가 빨라 시간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절삭가공이 쉬워 다양한 쓰임새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연구성과 덕에 삼나무는 제주도내 주요 관광지뿐아니라 최근엔 서울숲공원과 청계천 산책로의 목재로 활용되는 등 전국적으로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도 등은 이를 감안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2400여만평의 삼나무 숲에 대해 대대적으로 간벌을 실시, 목재자원으로 활용키로 하는 등 숲가꾸기 사업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글 사진 제주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축산·낙농 개방땐 1兆 피해

    축산·낙농 개방땐 1兆 피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면 축산과 낙농(우유) 분야에서만 5000억∼1조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쌀을 제외한 전체 농산물의 생산 감소액이 1조 4500억∼2조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한·미 FTA에서 쌀 이외에 쇠고기와 고추·우유 등의 품목을 민감품목으로 선정,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3차 회의가 열리기 앞서 이달 중순 미국측에 이같은 내용의 농업분야 양허 초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국은 예외없는 전품목 관세철폐를 계속 요구하는 데다 미국의 주요 농산물 수출품목과 우리나라의 민감품목이 중복돼 협상 과정에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고 정부는 밝혔다.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은 4일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센터(aT)에서 열린 한·미 FTA 농업계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관세철폐 품목과 예외인정 품목을 구분하되, 주요 민감품목은 대부분 예외적인 범주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콩, 곡물류중 피해 가장 클듯 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 연구위원은 토론회에서 한·미 FTA의 주요농산물별 파급 영향’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의 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쇠고기 생산액은 연평균 1960억∼5300억원 감소하고 국산 쇠고기 값은 8.7%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5조원으로 추산되는 쌀 생산 감소액 다음으로 피해가 큰 분야다. 부분별 피해액은 ▲쇠고기 등 축산 4949억∼9274억원 ▲우유 457억∼747억원 ▲쌀을 제외한 콩 등 곡물 5086억∼5623억원 ▲사과 등 과일 284억∼4819억원 ▲고추 등 채소·특작물 1136억∼2117억원 등이다. 쌀을 제외한 곡물류 가운에서는 콩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국산 콩은 미국산에 비해 가격이 8배 정도 비싸다. 이 때문에 국산 콩 가격의 하락 폭은 87%에 이르러 2713억원의 생산액 감소가 뒤따를 것으로 분석했다. 과일류 가운데는 사과가 평균 1264억원, 포도 1135억원, 감귤 793억원, 배 434억원, 복숭아 221억원 등 전체적으로 5000억원 정도 생산액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어 우유 602억원, 인삼 319억원, 토마토 172억원, 땅콩 24억원 등의 피해가 예상됐다. ●쌀, 쇠고기, 고추 등 민감품목 우선 순위 보고서는 특히 한·미FTA 3차 협상에 앞서 미국과 교환할 양허안에 포함시킬 민감품목의 우선 순위를 부가가치액, 품목별 피해액, 가격경쟁력 등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할 때 쌀, 고추, 한우, 돼지, 배추, 우유, 딸기 등의 순서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생산액 감소를 기준으로 하면 쌀, 한우, 콩, 돼지고기, 사과, 닭고기, 포도 순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격 경쟁력 기준으로는 참깨, 콩, 느타리버섯, 쌀, 인삼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며, 지역 집중도 측면에서는 감귤, 참외, 인삼, 오이, 상추가 최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백문일 이영표기자 mip@seoul.co.kr
  • 집 年2만원 내면 최고2700만원 보상

    집 年2만원 내면 최고2700만원 보상

    태풍 ‘에위니아’로 주택이 전파된 신각균(52·경북 예천군 보문면 승본리)씨는 큰 불행을 겪었으면서도 이내 침착함을 되찾을 수 있었다. 태풍이 오기 불과 4일 전인 지난 5일에 풍수해보험 설계사의 권유로 보험(총 보험료 2만 8000원, 본인부담 9800원)에 가입,15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단 9800원만 내고 8일 만에 1500만원을 보상받은 것이다. 신씨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풍수해보험의 최초 수령자가 되는 기쁨을 누리면서 재해보험이 피해민들에게 얼마나 큰 혜택을 줄 수 있는지의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신씨의 예처럼 풍수해보험은 단독 주택의 경우 연간 2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최고 2700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온실 및 축사 피해도 최고 90%까지 보상된다. 또 피해가 발생한 이후 15일 안에 보상이 이뤄지는 등 보험 가입자들에게 유리한 점이 많다. 풍수해보험은 보험료의 50%와 사업비, 운용수수료 등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해 주는 게 장점이다. 정부가 재해복구비의 일부를 직접 지원하는 방식이지만, 보험료를 받은 보험사가 대신해 주는 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9개 시·군 지역(경기 이천, 강원 화천, 충북 영동, 충남 부여, 경북 예천, 경남 창녕, 전북 완주, 전남 곡성, 제주 서귀포)에서만 시범 실시 중이다. 동부화재는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 실태를 면밀히 검토한 다음 풍수해보험의 판매지역을 전국으로 늘릴 방침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보험 가입자의 개인 부담금은 35∼51% 수준”이라면서 “보험 가입금액이 복구에 들어가는 금액에 가까울수록 개인이 내는 돈이 많다.”고 설명했다. 농작물 피해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1년부터 농협에서 농작물재해보험을 팔고 있다.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단감 감귤 등 7개 품목만 취급한다. 가입률이 24.5%에 머물러 대상 작물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소방방재청 방기성 복구지원본부장은 “최근 10년간 여름철(7∼9월)의 자연재해 피해액은 연 평균 1조 7190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자연재해로 인한 연간 총 피해액의 90%에 가까운 수치”라며 상습 피해 지역민들의 재해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시설 작물재배 비용 42% 절감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지하의 공기를 이용한 시설작물재배 농법이 도입돼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도 북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의 지질 특성상 40∼70m 지하에 형성된 공기층이 4계절 내내 16∼18도가 유지된다는 점에 착안, 이 공기를 하우스 등의 냉·난방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북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 월림시험포장에 직경 30㎝가량의 지하구멍을 뚫고 송풍기와 비닐이나 천으로 된 닥트를 설치해 시험을 한 결과, 작물 생육에 최적의 온도(겨울철 10도, 여름철 25∼28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름철에는 종종 하우스 내의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가 25∼28도를 유지하려면 강력한 냉방시스템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막대한 유류비나 전기료가 들어가지만 지하 공기를 활용하면 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다. 이같은 방법을 활용한 감귤하우스 가온재배의 경우 300평당 668만 2000원이던 영농비를 208만 6000원으로 42%나 절감할 수 있어 3년이면 시설비(800만∼1100만원)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양돈 폐수 농지로 ‘줄줄’ 업자·공무원 서로 “네탓”

    양돈장에서 폐수가 지속적으로 누출되고 있으나 업자와 공무원 모두 근본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주변 농장을 심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양돈장 주변 농민들에 따르면 20여개 양돈장 주변에서 폐수가 누출돼 주변 농지로 흘러들고 있다. 지난 16일의 경우 한 양돈장에서 다량으로 누출된 폐수가 주변 6000여㎡의 감귤과수원에 흘러들어 시커먼 물바다를 이뤘으나 양돈업자들이 누출 근원지를 놓고 서로 책임을 미뤄 피해 농가의 원성을 사고 있다. 폐수가 다량 누출되는 데도 서귀포시는 이틀이 지나도록 현장 확인조차 하지 않은데다 같은 장소에서 지난달 폐수누출 신고를 접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단속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제주 연합뉴스
  • 농업·개성공단·車·의약품 ‘4대 쟁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이 진행되면서 쌀 등 농업과 개성공단 문제, 의약품, 자동차 등 최대 쟁점들을 둘러싸고 힘 겨루기가 본격화됐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11일 한·미FTA 협상을 씨름에 비유했다. 그는 “1차가 탐색전이었다면 2차는 샅바싸움이고,3차부터는 힘쓰기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농업 한국측은 국민의 주식인 쌀을 양허 대상에서 반드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고추·마늘·감귤·쇠고기, 돼기고기 등 민감품목들도 개방 예외품목으로 하자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국측은 “쌀을 포함한 모든 농산물시장이 개방돼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뼈가 포함된 쇠고기도 수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한국측은 수세적인 농산물과 공세적인 입장에 있는 섬유·상품을 하나로 묶는 협상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미국측은 농업만 따로 떼 협상하자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국측은 특정 농산물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 일시적으로 관세를 높이는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와 저율관세할당(TRQ)의 도입을 요구했다. 반면 미국은 국영무역방식의 철폐는 물론 관세 등 장벽을 세계무역기구(WTO)가 정한 FTA 요건보다 더 낮추라고 압박하고 있다. (2)개성공단 개성공단 생산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는 한국이 협상 의제로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FTA 협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측은 역외가공 특례방식으로 개성공단 생산물품의 한국산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 미국측을 설득하고 있다. 한국측은 EFTA, 아세안과 체결한 FTA협정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에 대해 역외가공 특례인정 방식을 적용해 원산지를 인정받았다는 점과 남북협력 및 평화정착에 기여한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미국의 입장은 간단하다. 한·미 FTA는 미국과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진 물품으로 제한한다는 것. 개성공단 문제는 미 의회에서도 논쟁의 소지가 있고, 인정할 경우 미 노동계의 반발도 예상되는 등 복잡하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사안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북한 미사일 사태까지 겹쳐 막판까지 이견 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3)자동차 12일부터 시작되는 자동차 작업반 회의에서 미국측은 한국의 자동차 세제를 문제삼고 있다. 미국측은 배기량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고 있는 현행 자동차 세제를 가격이나 연비 기준으로 바꿀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미국측은 자동차 인증방식(표준) 등 제도의 차별적인 운영 개선과 8%인 관세 철폐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측은 연간 3조원 이상 규모의 지방세수 감소가 불가피해 받아들이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측은 평균 2.5%인 미국내 한국 자동차에 대한 관세와 자국산을 보호하기 위해 20% 이상 물리는 픽업트럭 관세도 폐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4)의약품 최대 쟁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5월 발표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다. 효능을 인정받은 신약이라도 가격 대비 효과가 우수한 약품만 보험을 적용하겠다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에 대해 특허 신약이 많은 미국 제약업계가 반대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더 이상 신약에 대해 비싼 약값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측은 복지부가 이 방안을 발표할 때부터 “FTA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기존 제도를 바꾸지 않겠다는 당초 약속을 어겼다.”며 반발해왔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약제비 적정화 방안은 건강보험의 건전성 유지와 제약시장의 거품 제거에 필수 조치로,FTA협상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이 방안이 국내·외 제약업체에 공평하게 적용돼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의약품의 특허기간 제한, 안전성·유효성 자료 독점 문제, 긴급한 상황에서 특허권자의 허락없이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강제 실시권 제한 범위 등도 쟁점이다. 심재억 이영표기자 jeshim@seoul.co.kr
  • [농업 희망을 쏜다] (14) 자본·기술·인내로 버텨낸 배 과수원

    [농업 희망을 쏜다] (14) 자본·기술·인내로 버텨낸 배 과수원

    서해안 고속도로 비봉 인터체인지로 빠져나와 화성시 제부도 쪽으로 방향을 틀면 오른쪽에 ‘현명농장’ 간판이 보인다. 다른 농장과 크게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국내에서 20년이 넘도록 최고의 ‘명품 배’만 생산한 곳이다. 이윤현(60) 대표는 “괭이나 삽으로 농사를 짓던 시대는 갔다.”고 강조한다. 조상 대대로 살던 서울 압구정동을 뒤로 하고 경기도 화성시에 정착한 것도 “제대로 된 배 과수원을 가꾸기 위해서였다.”고 회상한다. 농업은 자본과 기술, 그리고 인내심이 결합됐을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배를 키우려면 배나무와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수원에도 기업경영 개념 도입돼야 압구정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 대표는 중학교를 졸업한 뒤 인생의 갈림길에 섰다. 홀로 된 어머니와 할머니가 농사일에 매달리는 상황에서 상급학교 진학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어리지만 오이를 재배하고 닭도 키우면서 점차 집안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배 과수원과 논·밭 등이 5000평이나 됐음에도 수확은 변변치 못했고 생활은 쪼달렸다. 결국 1973년 압구정동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강남 개발론이 대두되는 시점이어서 다행히 압구정동 땅을 팔아 경기도 화성에 2만 8000평의 배 과수원을 사들였다. 배 과수원이 있으면서도 방치했던 게 마음에 걸려 제대로 해보겠다는 심사에서였다.“압구정동에 있던 땅은 현대백화점이 들어선 자리 주변이죠. 만약 그대로 있었으면 지금쯤 부자가 됐을 것입니다. 하지만 돈만 있고 목표가 없다면 별볼일 없는 인생 아니었겠습니까.” 이 대표는 농촌 청년회 모임인 4H구락부 생활을 해서인지 “흙은 절대로 속이지 않는다.”는 신념을 당시에도 가졌다. 사람이 사람을 속이지 흙이나 나무가 사람을 속이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과일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는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선견지명도 작용했다. 그래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영농의 규모화를 생각해 화성을 택했다. ●배나무에 막걸리와 녹즙 등을 먹이는 ‘친구영농’ 다른 지역 농민들이 과수원을 견학할 때마다 이 대표는 “배나무와 대화하라.”고 강조한다. 모두들 “괜히 하는 소리겠지.”라고 하지만 그는 “그만큼 배나무의 상태를 자주 살피고 관심을 가지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그렇게 하면 정말 친구를 대하듯이 배나무에 이런저런 말을 하게 되고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배나무를 착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거름만 주고 수확을 많이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는 것.4년 정도 열매가 열렸던 가지는 잘라주고 새로운 가지를 만들도록 나무를 회춘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게다가 이 대표는 배즙을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유기질 거름을 직접 만들어 준다. 배나무가 좋아하는 이른바 ‘식단’을 짜는 셈이다. 우선 막걸리를 먹인다.9월쯤 1그루당 10ℓ를 주는데 당도뿐 아니라 맛과 향이 좋아진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미네랄 성분을 함유시키기 위해 바닷물을 퍼서 30배로 희석시킨 뒤 공급한다. 여름에는 아카시아 꽃을 녹즙으로 만들어 잎에 뿌린다. 향을 좋게 하기 위해서다.“비료를 주는 게 아니라 배나무도 세끼 음식을 먹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선 부지런해야 한다. 이 대표는 지금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과수원을 돌본다. ●가물거나 태풍이 오면 매출이 더 늘어나는 기술력 현명농장의 배는 도매가격으로 15㎏짜리가 4만 5000원 안팎이다. 일반 배보다 10% 이상 비싸다. 특히 가뭄이나 태풍이 닥치면 더 많은 돈을 번다. 바람에 배가 떨어지지 않도록 나무들을 철사로 이은 ‘평덕시설’을 갖췄기 때문이다.“몇해전 태풍으로 다른 과수원에서는 배가 여물기도 전에 모두 떨어졌는데 우리 농장에서는 0.1%도 떨어지지 않았죠.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부족해 배 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우리는 피해가 전혀 없으니 돈을 벌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이 대표는 암반관정을 6개나 뚫어 지하수 2000t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가뭄이 들어도 걱정할 일이 없고 당도만 높아진다는 것. 까치나 새가 배를 먹지 않도록 반영구적인 방조망 시설도 설치했다. 공해나 황사 등의 오염물질을 필터로 걸러내는 ‘친환경 과일보호봉지’도 개발해 특허를 땄다. 이같은 과정에 적잖은 돈이 들어갔지만 농업도 투자하지 않고는 성공할 수 없다고 거듭 말한다. 수억원을 들여 배의 당도를 분리·선별하고 저온 저장고의 습도와 온도를 컴퓨터로 관리하는 최첨단 시설도 마련했다. 지난해 매출은 7억원을 기록했다. 배즙에다 배고추장, 배조청, 배캔디 등 제품의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런 이 대표도 기술을 인정받지 못해 자금 조달을 위해 농지뿐 아니라 지상권까지 내놓아야 하는 현실을 아쉬워했다. 이 대표는 “농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려면 빚더미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농업이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90년이후 생산·수입 급증… 소비증가는 소폭 과수산업은 만성적인 공급 과잉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0년대 이후 생산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여기에 도하개발어젠다(DDA),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과일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 국내 과수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생산량을 조절하고 고품질 생산 등을 통해 소비를 촉진하는 전략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등 ‘6대 과실’의 전체 생산량은 90년 159만t,95년 211만t,2002년 227만t,2004년 216만t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90년과 2004년을 비교할 때 배는 184%, 감귤은 19%, 단감은 196%, 포도는 181%, 복숭아는 75%의 생산량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사과 생산은 43% 감소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05년 207만t에서 2010년 216만t으로 늘었다가,2013년 이후 줄어 208만t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과실의 1인당 소비량은 90년 이후 2001년까지는 늘었다가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2004년 1인당 소비량은 90년 대비 21% 늘어난 44.5㎏이었다. 배는 95년 이후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1인당 소비량도 매년 10%정도씩 증가했다. 이에 비해 사과는 95년 이후 생산이 배 등 다른 품목으로 전환되면서 1인당 소비량은 매년 8%가량씩 감소했다. 감귤 1인당 소비량은 2000년대 이후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6대 과실 수입량은 95년 1만 5400t에서 2004년 17만t으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오렌지 등 감귤류의 수입량이 10배로 급증하면서 수입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수출량은 90년 1만 3000t에서 2004년에는 2만 8100t으로 늘어났다. 한편 등급별에 따른 과실 가격 차이는 점점 양극화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상품(上品)’가격 대비 ‘특품’가격 비율은 90년대 후반 102∼126%에서 2000년대에는 123∼153%로 확대됐다.‘상품’가격 대비 ‘하품(下品)’가격 비율도 90년대 후반 47∼56%에서 2000년대에 34∼49%로 늘어났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여름음료 스무디 블루오션

    여름음료 스무디 블루오션

    ‘스무디(smoothie)’가 여름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딸기·바나나·파파야·망고·블루베리·사과 등의 과일에 꿀·천연향료·과일 추출물 등을 넣어 만든 음료가 스무디이다. 혀 끝에 감도는 달콤한 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과일향, 부드러운 목 넘김…. 스무디가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절정의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대중음식의 발생지 뉴 올리언스에서 1973년 건강과 알레르기를 연구하던 군 간호사 출신 스티브 쿠노에 의해 스무디가 탄생했다. 기존의 과일 주스의 장점에다 균형있는 식생활을 위해 우유 또는 요구르트 등을 넣어 만든 것이다. 미국에서는 이런 스무디가 식사 대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미국에서 연간 1조원 가까운 시장을 형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밀레니엄 음료’라는 별칭도 생겨났다. 국내에는 2003년 5월 즉석 음료를 만들어 파는 전문업체 스무디킹이 문을 열면서 스무디가 본격 도입됐다. 과일에 얼음 등을 갈아 넣어 마시는 형태의 스무디킹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스무디킹 1호점이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15호점이 개설됐다. 지난해 약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스무디킹은 올해는 20개점을 추가 개설,100억원대의 매출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스무디 종류는 30여가지이며 가격대 3000∼5000원이다. 태평양의 녹차 카페 ‘오 설록티 하우스’는 녹차 스무디를,T.G.I프라이데이는 건강을 컨셉트로 삼은 스무디를 내놓고 있다. 음료업체가 이런 스무디 시장을 놓칠 리 없다. 업체들이 잇따라 스무디를 내놓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음료 시장은 그동안 트렌드가 약간씩 변했다.1980년대 기능성 주스가 시장을 주도했다면 90년대는 냉장유통 주스가 등장하면서 음료시장을 주도했다. 업체들은 “이번엔 스무디가 음료의 블루오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경수 해태음료 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이 더욱 세심해지면서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 음료는 기본”이라며 “신선한 생과일로 만든 음료나 영양에 기능성을 첨가한 음료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녹즙이 지난달 7일 생과일과 오색과즙, 두유 등으로 만든 정통 스무디를 표방한 ‘생과일을 갈아 넣어 부드럽게 마시는 맛있는 스무디’를 출시했다. 풀무원녹즙이 가세함으로써 스무디 시장을 본격적으로 달구고 있다. 제품은 바나나, 딸기 등의 생과일이 75% 들어 있고 사과·배·감귤·키위·포도 등 오색과즙이 들어있고 비타민C와 식이섬유 등이 풍부한 건강음료이다. 풀무원녹즙 관계자는 “무지방으로 미국 국립암센터가 밝힌 하루 5가지 색깔의 과일이 모두 들어 있다.”며 “상큼한 과일 맛에 단백질이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두유도 넣었다.”고 자랑했다. 열량이 85㎉로 가볍다. 해태음료는 지난 4월 ‘썬키스트 스무디N’을 내놓으며 스무디 음료 시장의 막을 열었다.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품은 ‘썬키스트 스무디N 뉴트리션 블렌드’와 ‘썬키스트 스무디N 릴랙스 앤 참’ 두 가지. 이름에 나타나 있듯이 균형 있는 영양 섭취와 스트레스 및 피로에서 벗어난 기분 전환과 미용에 초점을 둔 영양 성분들이 주로 함유돼 있다. 사과 과즙이 함유된 ‘썬키스트 스무디N 릴랙스 앤 참’은 피부 미용과 스트레스 관리, 피로 회복과 기분 전환 등을 컨셉트로 한 제품. 비타민A·B2·B6·C·D·E와 나이아신, 엽산 등 8종의 비타민이 들어 있다. 당아욱·감초·세이지잎·엘더꽃·검은딸기잎·선백리향잎 등 6종의 허브 추출물과 함께 콜라겐 등 건강과 미용에 좋은 영양 성분을 15가지나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바나나와 파인애플 과즙이 함유된 ‘썬키스트 스무디N’은 건강한 생활을 위해 다양한 영양을 섭취한다는 개념으로 아미노산 3종, 비타민 8종, 대두 성분 등이 들어있다. 파스퇴르유업도 지난 5월 무지방 발효유 ‘무지방 요거트 스무디’를 출시했다. 제품은 여러가지 과일 주스와 발효유를 혼합한 것으로 장 기능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복합 유산균주 4종과 미용에 좋은 비타민C·E, 엽산, 식이섬유를 첨가해 만든 기능성 음료이다. 딸기의 상큼함과 바나나의 감미로움이 조화를 이룬 ‘딸기&바나나’와 달콤한 복숭아와 열대 과일의 풍부함을 느낄 수 있는 ‘복숭아&트로피컬’ 등 2종류가 있다. 한국맥도날드도 과일의 상큼함과 신선한 우유 맛의 ‘후르츠 스무디’를 출시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의 우유와 독특한 과일 맛의 부드러운 여름 디저트로 바나나 베리, 라즈베리, 블루베리 3가지 맛이 있다. 고품질의 신선한 우유에 독특하고 다양한 과일 맛이 섞여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스무디 열풍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