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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만에 ‘등번호 18번’ 받은 오현규…태극전사 번호 공개

    4년만에 ‘등번호 18번’ 받은 오현규…태극전사 번호 공개

    4년 전 카타르월드컵에서 등번호가 없는 ‘예비 선수’였던 오현규(베식타시)가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상징하는 등번호 ‘18번’을 달고 첫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일(현지시간) 2026 북중미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대표팀의 선수 명단과 등번호를 공개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두 개의 꿈을 동시에 이루게 됐다. 그는 2022 카타르대회 때 예비 선수로 당시 대표팀의 경기 일정에 동행하며 언젠가는 한국 대표 스트라이커를 뜻하는 ‘18번’을 달고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비겠다고 다짐했다. 공책에는 18번을 목표로 적어두기도 했다. 한국 축구에서 18번은 황선홍, 조재진, 이동국 등 대표팀 득점을 책임졌던 스트라이커들이 달았던 번호다. 오현규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 “기대해주시는 만큼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7번을 달고 4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월드컵을 치른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박지성, 안정환과 함께 한국인 월드컵 최다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최다 골 기록 도전에도 나선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에서와 같은 19번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두 대회 연속 4번을 달고 뛴다.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은 6번, 황희찬(울버햄프턴)은 11번, 이재성(마인츠)은 10번을 달았다. 첫 해외 태생 귀화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는 23번을 받았고, 오현규와 주전 스트라이커 경쟁 중인 조규성(미트윌란)은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9번을 달고 뛴다. ◇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등번호(포지션 별 등번호 순) ▲ GK= 송범근(12·전북) 조현우(21·울산) 김승규(1·FC도쿄) ▲ DF= 이한범(2·미트윌란) 김민재(4·뮌헨) 김태현(5·가시마) 이태석(13·빈) 조위제(14·전북) 김문환(15·대전) 박진섭(16·저장FC) 설영우(22·즈베즈다)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 ▲ MF= 이기혁(3·강원) 황인범(6·페예노르트) 백승호(8·버밍엄시티) 이재성(10·마인츠) 황희찬(11·울버햄프턴) 배준호(17·스토크시티) 이강인(19·파리 생제르맹) 양현준(20·셀틱) 김진규(24·전북현대) 엄지성(25·스완지시티) 이동경(26·울산) ▲ FW= 손흥민(7·LAFC) 조규성(9·미트윌란) 오현규(18·베식타시)
  • “남자는 모른다”…여성이 차마 못 말한 성생활 10가지 [라이프+]

    “남자는 모른다”…여성이 차마 못 말한 성생활 10가지 [라이프+]

    여성들이 성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바람을 솔직히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할까 봐, 자신의 욕구가 과하거나 부끄러운 것으로 여겨질까 봐 침묵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미국 매체 바이스는 2일 여성들이 파트너에게 말하고 싶지만 쉽게 꺼내지 못하는 성생활 관련 10가지를 소개했다. 성 치료사와 심리학자, 연구자들은 여성의 욕구와 만족감이 단순한 신체 반응보다 안전감, 감정적 연결, 생활 부담, 소통 방식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설명했다. 욕구는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전문가들은 먼저 여성의 욕구가 언제나 즉각적이고 자발적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성·관계 심리치료사 미란다 크리스토퍼스는 많은 여성에게 정서적 교감과 안전하다는 느낌, 편안한 분위기가 갖춰져야 욕구가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이자 성 치료사인 로리 민츠 박사는 이를 ‘반응적 욕구’라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가 들거나 관계가 오래될수록 갑자기 욕구가 생기기보다, 분위기와 정서적 조건이 맞을 때 욕구가 살아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관계를 갖는 일이 아니라 자신이 원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상대가 의무적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는 신호를 느낄 때 만족감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관계 전의 분위기, 관심, 애정 표현이 중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또 남성이 “다 괜찮다”고 넘겨짚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킨제이연구소 연구자인 카밀라 피터슨은 “모든 것이 좋다고 가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일부 여성은 상대의 자존심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만족한 척하거나, 통증이 있어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침묵은 불안과 긴장을 키워 오히려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부담과 의무감은 욕구를 꺾는다생활 부담도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심리치료사 리사 브루턴은 집안일과 돌봄 부담이 여성의 욕구에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내, 엄마, 돌봄 제공자라는 역할이 과도하게 쌓이면 자신을 욕구의 주체로 느낄 여유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결국 관계 만족도는 침실 안의 문제만이 아니라 일상에서 얼마나 부담을 나누는지와도 연결된다. 성과에 대한 압박 역시 여성의 만족감을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전문가들은 오르가슴을 관계의 유일한 목표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오히려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삽입만으로 안정적으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일부에 그친다는 설명도 나왔다. 관계의 성공을 특정 결과로만 판단하기보다, 함께 나누는 경험과 편안함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의무감도 욕구의 적으로 꼽혔다. 브루턴은 성생활이 “갚아야 할 빚”처럼 느껴지는 순간 여성은 자신의 몸과 감각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녁 식사를 했으니 보답해야 한다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응해야 한다는 압박은 친밀감을 높이기보다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장기적인 관계에서는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성 관련 대화를 이끄는 엠마 루이즈 보인턴은 오래된 관계에서 항상 즉흥적으로 욕구가 생기길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트하듯 시간을 따로 마련하고, 두 사람이 편안해질 조건을 만드는 것은 차갑거나 계산적인 일이 아니라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결론은 대화였다. 보인턴은 “나를 진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말하지 않아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알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과거에 통했던 방식을 반복하며 상대에게도 맞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제 관계를 바꾸는 것은 묻고 듣는 태도라는 것이다. 결국 여성들이 차마 말하지 못한 10가지의 핵심은 특별한 기술이 아니었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분위기, 마음이 통한다는 확신, 부담을 나누는 일상, 성과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태도였다. 전문가들은 관계 만족을 높이려면 상대가 알아서 맞히길 바라기보다, 무엇이 편안하고 무엇이 불편한지 서로 묻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박민지 ‘단일 대회·통산 최다 우승’ 두 토끼 사냥 나선다

    박민지 ‘단일 대회·통산 최다 우승’ 두 토끼 사냥 나선다

    박, 첫 5차례 우승 신기원 도전장최다승 신기록 21승 쌓을 기회로“플레이 맞아떨어지면 성적 날 것”작년 우승 이가영, 타이틀 방어전성문안CC 인연 방신실 우승 후보US여자오픈 한국선수 23명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2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박민지가 이번에는 단일 대회 최다 우승과 통산 최다승이라는 두가지 신기록 동시 달성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5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2019년 출범해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치르지 못한 2020년을 빼고 6번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역사는 박민지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했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도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인데 4연속 우승은 박민지만 밟아본 전인미답의 경지다. 박민지가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5차례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룬다. 현재 KL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 4승은 박민지와 고우순 둘이 갖고 있다. 고우순은 KLPGA챔피언십에서 1990년, 1992년, 1994년, 1996년 우승했다. 박민지는 또 KLPGA투어 최다승(20승)을 공유한 고 구옥희, 신지애를 따돌리고 최다승 신기록인 21승을 쌓을 기회다. 대기록 수립 가능성은 적지 않다. 지난달 31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2년 가까이 미뤄왔던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경기력과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박민지는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성문안CC는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곳이다. 내 플레이가 맞아떨어진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근 2차례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탄 이가영은 “좋은 결과가 있었던 대회인만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려 한다”면서 “현재 컨디션과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문안CC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방신실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방신실은 2023년 E1 채리티 오픈이 성문안CC에서 열렸을 때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또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친 10언더파 62타는 성문안CC 코스레코드로 남아있다.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비에라CC(파72)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가 열린다. 김효주, 김세영, 윤이나, 황유민, 최혜진 등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뿐 아니라 김민솔, 유현조, 홍정민, 이다연, 고지원 등 KLPGA투어 정상급 선수 5명을 포함해 한국 선수 23명이 출전한다.
  • 예술 부흥 꿈꾸던 ‘효명세자’… 궁중정재·현대무용으로 보다

    예술 부흥 꿈꾸던 ‘효명세자’… 궁중정재·현대무용으로 보다

    짧은 생애 살다 간 세자의 서사효명·묘묘의 검무는 대미 장식“춘앵전은 궁중무 압축해 담아” “살수의 칼은 상대방의 심장에 닿아야 하지만, 춤추는 칼은 상대방의 마음에 닿아야 한다.” 신작 창극 ‘효명’에서 효명세자가 던지는 이 대사는 그가 꿈꾼 예술의 본질을 압축한다. 조선 순조의 아들로 수렴청정을 하다 2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났던 효명세자(1809~1830)는 짧은 생애 동안 궁중무용의 형식을 정비하고 악무(樂舞)를 창작하며 궁중예술의 부흥을 이끌었다. 예법으로 기강을 세우고 음악으로 백성을 다스리는 예악정치(禮樂政治)를 추구했던 그가 왕위에 올랐다면 할아버지 정조의 ‘문예 군주’라는 수식을 이어받았을지도 모르겠다. 오는 23~2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효명’은 효명세자의 예술 철학을 조명한다. 유은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은 “창경궁 춘앵전 공연에서 관람객이 사진만 찍고 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을 붙잡을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궁중무용을 한국 대표 문화로 보여주기 위해 효명의 서사와 창극을 접목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작품은 효명세자가 궁중무용을 만드는 과정과 예악정치의 본령에 집중하되 상상력을 가미해 흥미를 높였다. 세자를 제거하라는 임무를 받았지만 그의 예술에 감화하는 가상인물 묘묘가 몰입도를 더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극에는 순원왕후 40세 생신을 축하하며 만든 춘앵전, 노래 사이사이 대열을 바꾸며 추는 첩승무, 모란 꽃병을 두고 추는 가인전목단, 검무 계열인 공막무와 검기무 등이 등장한다. 특히 효명과 묘묘가 함께하는 공막무(검무)는 연희의 대미를 장식하는 장면으로 꼽힌다. 유 단장은 “춘앵전은 굉장히 정적으로 보이지만 움직임 하나하나에 균형감과 의미를 품고 있다”면서 “풀어낼 것이 많은 궁중무를 선별하고 압축해 작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유 단장은 ‘효명’을 제대로 그리기 위해 역사서 ‘효명세자: 칼을 품은 춤 세도정권을 겨누다’, 소설 ‘구르미 그린 달빛’, 웹툰 ‘조선왕조실톡’ 등을 섭렵하고 직접 검무도 배웠다. 그는 궁중 정재와 연희의 토대를 다지고, 연극과 영화 대본을 집필한 이만희 작가와 임지민 연출, 유은선 단장이 대본 작업에 공동 참여해 서사와 무대 구현을 구체화했다. 작창을 한 전 국립창극단 배우였던 유태평양은 “불안한 시대에 흔들릴 수밖에 없는 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다”고 전했다. 현대무용 안무가 김재덕은 궁중무의 형식과 호흡에 현대무용의 감각을 결합했다. 효명 역은 창극단 소속 이광복과 김수인이, 묘묘 역은 이소연과 김우정이 맡았다. 김수인은 “효명세자가 만든 궁중음악을 배우며 ‘즐겁지만 넘치지 않고, 슬프지만 슬프지 않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받았다”며 “효명세자를 그런 인물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광복은 “창극 안에서 당시와 현재의 춤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명’은 창극단, 국립무용단 청년단원,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까지 60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대작이다. 배우와 무용수들은 최고 높이 3.4m의 경사진 무대를 오가며 화려한 궁중 연희와 긴장감 넘치는 시대의 분위기를 동시에 만들어낸다.
  • 이강인까지 탔다… 완전체 홍명보호

    이강인까지 탔다… 완전체 홍명보호

    이, 숙소에 안 들르고 훈련장 직행시종 웃음 이끄는 ‘분위기 메이커’엘살바도르 상대로 주요 전술 점검대체 발탁 조위제 “잘하겠습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마침내 ‘완전체’ 진용을 갖췄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까지 장거리 비행 직후 숙소도 들르지 않고 태극전사들이 기다리는 사전캠프 훈련장으로 직행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사전캠프 훈련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했다.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동행하느라 합류가 늦어졌다. 이강인은 경기에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PSG가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라는 영광을 함께 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지난달 24일을 전후로 미국 사전캠프에 도착한 해외파들은 현지 도착 첫날에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개인 훈련을 했으나 이강인은 달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강인 본인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경기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주로 맡는 이강인은 훈련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도 자처했다. 오현규(베식타시), 설영우(즈베즈다), 이동경(울산HD), 황인범(페예노르트), 엔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과 함께 공 돌리기로 몸을 푼 그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웃음으로 훈련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넘어가기에 앞서 이강인이 동료들과 고정 사이클을 타고 있을 때는 주장 손흥민이 옆자리에 앉아 그를 반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더 높은 곳까지 가기 위해 누구보다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둘은 사이클을 타며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의 합류로 마지막 퍼즐을 맞춘 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 대표팀은 100위 엘살바도르를 맞아 고지대 환경 적응과 함께, 본선에서 활용할 주요 전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승리 자체보다는 부상 방지가 우선 목표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사전캠프 기간 중 첫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손흥민·조규성(각 2골), 황희찬이 골 감각을 익혔지만 수비 핵심인 조유민(샤르자)이 오른 발바닥 족저근막 파열 부상을 당해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팀을 떠났다.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다 대체 선수로 발탁된 조위제(전북 현대)는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엔 마음이 무겁다. 같은 축구 선수로서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는 상황이란 걸 잘 안다”면서 “내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유민이 형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지각 합류에 짐도 안 풀고 훈련장 직행한 이강인…손흥민과는 많은 대화도

    지각 합류에 짐도 안 풀고 훈련장 직행한 이강인…손흥민과는 많은 대화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마침내 ‘완전체’ 진용을 갖췄다. 소속팀 경기 일정으로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까지 장거리 비행 직후 숙소도 들르지 않고 태극전사들이 기다리는 사전캠프 훈련장으로 직행했다. 이강인은 2일(한국시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사전캠프 훈련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헤리먼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 도착했다.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동행하느라 합류가 늦어졌다. 이강인은 경기에 직접 뛰지는 못했지만 PSG가 아스널(잉글랜드)을 꺾고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라는 영광을 함께 했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등 지난달 24일을 전후로 미국 사전캠프에 도착한 해외파들은 현지 도착 첫날에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개인 훈련을 했으나 이강인은 달랐다. 대표팀 관계자는 “이강인 본인이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전했다. 대표팀 경기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주로 맡는 이강인은 훈련장에서는 ‘분위기 메이커’도 자처했다. 오현규(베식타시), 설영우(즈베즈다), 이동경(울산HD), 황인범(페예노르트), 엔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등과 함께 공 돌리기로 몸을 푼 그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과 웃음으로 훈련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넘어가기에 앞서 이강인이 동료들과 고정 사이클을 타고 있을 때는 주장 손흥민이 옆자리에 앉아 그를 반겼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더 높은 곳까지 가기 위해 누구보다 서로의 호흡이 중요한 둘은 사이클을 타며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강인의 합류로 마지막 퍼즐을 맞춘 홍명보호는 4일 오전 10시 유타주 프로보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FIFA 랭킹 25위인 한국 대표팀은 100위 엘살바도르를 맞아 고지대 환경 적응과 함께, 본선에서 활용할 주요 전술을 점검할 예정이다. 승리 자체보다는 부상 방지가 우선 목표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사전캠프 기간 중 첫 평가전이었던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102위)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손흥민·조규성(각 2골), 황희찬이 골 감각을 익혔지만 수비 핵심인 조유민(샤르자)이 오른 발바닥 족저근막 파열 부상을 당해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팀을 떠났다. 훈련 파트너로 동행하다 대체 선수로 발탁된 조위제(전북 현대)는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엔 마음이 무겁다. 같은 축구 선수로서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는 상황이란 걸 잘 안다”면서 “내가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유민이 형에게도 위로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몽크라페, 화장품 제조업·하남 공장 등록 완료… 프레이그런스 시장 진출 본격화

    몽크라페, 화장품 제조업·하남 공장 등록 완료… 프레이그런스 시장 진출 본격화

    - 프랑스 본사 보유 퍼퓸 레시피 기반 ‘미모사 퍼퓸 컬렉션’ 출시 예정… 자체 제조·OEM 아우르는 생산체계 구축 몽크라페 주식회사(대표 이민형)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제조업 등록에 이어 경기도 하남시 공장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퍼퓸·디퓨저 시장 진출을 위한 자체 생산 기반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등록을 계기로 퍼퓸, 디퓨저, 웰니스 프레이그런스 분야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체 제조와 위탁생산(OEM)을 아우르는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제품 라인업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다. 몽크라페는 프랑스 본사로부터 약 4,000종의 퍼퓸 프레이그런스 지식재산권(IP) 레시피를 공급받아, 이 가운데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약 300종을 ‘미모사 퍼퓸 컬렉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핵심 라인업인 ‘미모사 퍼퓸 컬렉션’은 프랑스 남부 코트다쥐르 지역의 미모사 꽃에서 영감을 받아 섬세한 플로럴 향조를 구현한 니치 퍼퓸 라인으로, 프랑스 조향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획됐다. 이와 함께 몽크라페는 공간의 분위기와 목적에 맞춘 디퓨저 라인 ‘웰니스 시너지 프레이그런스’도 전개한다. 해당 라인은 에너지와 활력, 휴식과 진정, 집중과 기억력, 숙면 분위기, 감각과 열정, 스트레스 완화, 상쾌함과 순수함, 활력 지원, 회복과 웰빙, 일탈과 균형 등 총 10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각 테마는 휴식, 집중, 활력 등 목적에 최적화된 향료 배합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생활 공간과 업무 공간, 숙박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몽크라페는 이를 통해 일상 속 공간 경험을 확장하는 라이프스타일 프레이그런스 제품군을 본격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라인업 개발을 총괄한 몽크라페뷰티 연구소장 이화(a.k.a. ZURI) 이사는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바이오향료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향료 전문 인력이다. 이화 연구소장은 “향기는 사람의 기억과 감정,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몽크라페뷰티 연구소는 프랑스 퍼퓸 포뮬러의 기술력과 한국 소비자의 생활 감각을 연결하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모사 퍼퓸 컬렉션은 개인의 취향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프라이빗 퍼퓸 라인으로 기획됐다”며 “웰니스 시너지 프레이그런스 역시 일상 속 휴식과 집중, 활력, 균형의 감각을 바이오향료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너지 프레이그런스 관련 연구 성과를 향후 학술 연구와 연계해 웰니스 프레이그런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바이오향료학을 통해 향기와 인간의 신체·심리 반응 간 상관관계를 체계화해 제품 개발에 적용하는 연구 방법론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몽크라페(MONQUE RAPE)는 자사몰 기반의 D2C(소비자 직접 판매) 구독 서비스와 함께 프리미엄 웰니스 공간, 호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B2B2C 홀세일 채널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구독 기반의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국내외 향료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송지오×엘리엇 에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alconry’ 공개

    송지오×엘리엇 에밀, 두 번째 협업 컬렉션 ‘Falconry’ 공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와 엘리엇 에밀(HELIOT EMIL)이 ‘Falconry(매사냥)’를 주제로 한 두 번째 협업 컬렉션을 오는 6월 5일 공개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11월 진행된 첫 번째 협업 이후 양 브랜드가 다시 공동으로 진행하는 디자인 작업이다. 이번 컬렉션은 매사냥의 요소인 긴장, 균형, 속도, 통제의 감각을 디자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맹금류의 날개 구조와 움직임을 반영한 실루엣에 송지오의 조형적 디자인과 엘리엇 에밀의 기능적 요소를 결합했다. 구조적인 레이어링과 메탈 하드웨어, 실험적인 소재와 정교한 패턴 설계는 컬렉션 전반의 주요 특징으로 적용됐다. 바이커 재킷과 하프 점퍼, 티셔츠,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기능성과 조형미를 함께 담아냈다. 송지오와 엘리엇 에밀은 컬렉션 공개와 함께 6월 5일 송지오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에서 협업 런칭 이벤트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송지오의 앰버서더인 에이티즈(ATEEZ) 성화와 배우 최희진이 참석하며, 양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지오와 엘리엇 에밀의 협업 컬렉션은 6월 3일 공식 자사몰에서 선공개되며, 6월 5일에는 송지오 파리 및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통산 20승 박민지, 이번엔 단일 대회 최다 우승·통산 최다승 신기록 도전

    통산 20승 박민지, 이번엔 단일 대회 최다 우승·통산 최다승 신기록 도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2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박민지가 이번에는 단일 대회 최다 우승과 통산 최다승이라는 두가지 신기록 동시 달성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5일부터 사흘 동안 강원 원주시 성문안CC(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2019년 출범해 코로나19 때문에 대회를 치르지 못한 2020년을 빼고 6번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의 역사는 박민지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했다. KLPGA투어에서 단일 대회 3연패도 고 구옥희,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 등 4명밖에 이루지 못한 대기록인데 4연속 우승은 박민지만 밟아본 전인미답의 경지다. 박민지가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최초로 단일 대회 5차례 우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룬다. 현재 KLPGA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 4승은 박민지와 고우순 둘이 갖고 있다. 고우순은 KLPGA챔피언십에서 1990년, 1992년, 1994년, 1996년 우승했다. 박민지는 또 KLPGA투어 최다승(20승)을 공유한 고 구옥희, 신지애를 따돌리고 최다승 신기록인 21승을 쌓을 기회다. 대기록 수립 가능성은 적지 않다. 지난달 31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2년 가까이 미뤄왔던 통산 20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경기력과 자신감이 최고조에 올랐다.박민지는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성문안CC는 영리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 곳이다. 내 플레이가 맞아떨어진다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가영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최근 2차례 대회에서 연속 톱10에 진입하는 상승세를 탄 이가영은 “좋은 결과가 있었던 대회인만큼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대회에 임하려 한다”면서 “현재 컨디션과 샷 감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문안CC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방신실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방신실은 2023년 E1 채리티 오픈이 성문안CC에서 열렸을 때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또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에서 친 10언더파 62타는 성문안CC 코스레코드로 남아있다. 같은 기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근교 리비에라CC(파72)에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가 열린다. 김효주, 김세영, 윤이나, 황유민, 최혜진 등 LPGA투어에서 뛰는 선수뿐 아니라 김민솔, 유현조, 홍정민, 이다연, 고지원 등 KLPGA투어 정상급 선수 5명을 포함해 한국 선수 23명이 출전한다.
  • 중국車, 수입차 시장서 日 추월 판매 3위…가성비 이어 기술력 편견도 걷어냈다

    중국車, 수입차 시장서 日 추월 판매 3위…가성비 이어 기술력 편견도 걷어냈다

    중국 브랜드 자동차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누르고 국가별 판매 3위에 올랐다. 가성비뿐 아니라, 독자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상품성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견고한 선입견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시장에서 국가별 신차 등록 대수는 유럽(1만 6385대), 미국(1만 3611대)에 이어 중국이 2023대를 기록하며 4위 일본(1974대)을 제쳤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중국(6.0%)이 일본(5.8%)을 근소한 차이로 앞질렀다. 특히 렉서스(1079대), 도요타(829대), 혼다(66대) 등 일본 완성차 진영의 합산 판매량(1974대)을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 단일 브랜드(2023대)가 넘어섰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도 미국 테슬라(1만 3190대), 독일 BMW(6658대), 메르세데스 벤츠(4796대)에 이어 BYD가 4위에 안착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중국차의 약진을 두고 “국내 거주 외국인(조선족 등) 위주의 소비일 뿐”이라거나 “카셰어링·법인 업무용 밀어내기 물량”이라는 폄하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BYD 개인 구매자 중 내국인(한국인)의 비율은 98%(7810명), 외국인 구매자는 2%(160명)에 불과했다. BYD의 순수 개인 구매 비중은 79.1%(7970대)로 법인 비중(20.9%)을 압도했다. 이는 국내 전체 수입차 시장의 평균적인 개인 구매 비율(65%)보다 높은 수치다. BYD 관계자는 “실제 차량을 경험한 운전자들 사이에서 주행 감각과 상품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확산한 결과”라며 “40~50대 소비자들이 실리를 추구하며 구매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고유가 흐름 속에서 중국 전기차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으로서의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워 돌파구를 마련했다. 최근 BYD는 중국 현지에서 자체 개발한 4나노급 차량용 자율주행 칩 ‘쉬안지 A3’를 공개하고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 시내 자율주행 중 사고가 발생하면 제조사가 전액 보상하겠다는 파격적인 선언을 할 만큼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록 국내 규제 체계와 기준 문제로 해당 기능이 국내 출시 모델에 즉각 도입되지는 못했으나, 중국차의 기술 수준이 이미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지리자동차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 등 또 다른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올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언하며 공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커는 최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초대형 전시장을 열었다.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수입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시장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과도기에 있는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인프라를 가진 중국 브랜드가 치고 나오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 차량이 더 많이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청년 일자리 마련”…광주시, ‘드림터 사업장’ 모집

    “청년 일자리 마련”…광주시, ‘드림터 사업장’ 모집

    광주시는 올 하반기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에 참여, 청년들에게 실무 중심의 일경험을 제공할 ‘제20기 드림터(사업장)’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은 미취업 청년이 지역 사업장에서 실제 직무를 경험하며 취업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대표적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이다. 이번 하반기 ‘드림터’ 모집 대상은 광주시를 비롯해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빛그린산업단지에 소재한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이다. 신청 사업장은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닌, 사업장의 특성을 반영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다만 창업기업, 사회적기업, 사회복지기관, 비영리단체 등은 상시근로자가 5인 미만이더라도 관련 인증 서류를 제출하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제20기 드림터는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최대 5개월 동안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광주시는 참여청년 인건비의 90%를 지원한다. 특히 일경험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참여 청년을 1년 이상 고용하는 사업장에는 채용 청년 1명당 최대 240만원의 연계 채용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청년들은 직무 역량과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기회를, 사업장은 우수한 지역 인재를 사전에 발굴‧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윤숙 청년정책과장은 “일경험드림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현장에서 실전감각을 키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사업장에는 역량 있는 지역 인재를 만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맛과 예술이 만나면?··· ‘2026 순천미식주간’ 6월 20일 개막

    맛과 예술이 만나면?··· ‘2026 순천미식주간’ 6월 20일 개막

    순천시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2026 순천미식주간’을 개최한다. 올해 순천미식주간은 ‘맛과 예술이 만나다’를 슬로건으로, 순천의 음식 자원과 예술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여름 미식 축제로 추진된다. 시민과 관광객은 순천 곳곳에서 먹고, 보고, 체험하고, 머무르며 순천만의 맛과 감성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다. ‘2026 순천미식주간’은 20~21일까지 남문터광장에서 현장 행사를 운영한다. 이후 22일부터 27일까지는 미식 투어·치유 미식 트레일런 등 순천 곳곳을 잇는 미식 여행으로 이어진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남문터광장 현장 행사 기간에는 미식 마켓·미식 체험, 최현석 셰프 쿠킹 토크쇼, 로컬 셰프 토크쇼, 순천 맛집 인증식, 포토존 등이 운영된다. 도심 속 광장에 순천의 맛과 여름 감성이 더해져, 시민과 관광객이 먹고 쉬고 즐기는 미식 광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올해 현장 행사는 예총과 함께하는 정원예술제와 연계해 더욱 풍성하게 꾸며진다. 순천의 맛을 즐기는 미식 콘텐츠에 공연, 전시, 체험 등 예술 프로그램이 더해져 남문터광장 일원이 맛과 예술이 함께 흐르는 여름 축제장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최현석 셰프 쿠킹 토크쇼다. 대중에게 친숙한 최 셰프가 순천의 식재료와 지역 기업의 제품을 무대 위에 올려 순천의 맛을 셰프의 감각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현장에서는 그가 선보인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시식 기회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순천미식주간을 통해 원도심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순천의 음식 자원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해 미식 도시 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양효정 시 문화관광국장은 “2026 순천미식주간은 순천의 맛에 예술의 감성과 지역의 힘을 더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식탁이자 무대가 되는 축제”라며 “최현석 셰프 쿠킹 토크쇼를 비롯한 다양한 미식·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순천의 여름을 더 맛있고 특별하게 기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흡혈 기생파리, 숙주에 정착하면 날개도 시력도 버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흡혈 기생파리, 숙주에 정착하면 날개도 시력도 버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날씨가 더워지면 파리와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 파리 중에는 모기처럼 척추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흡혈성 종(種)이 있다. 외국 사례들만 주로 알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사람이나 가축을 공격해 피해를 주는 종들이 있다. 한국에서 오래전부터 서식해 온 자생종인 먹파리와 흡혈 곤충 중 가장 작은 등애모기가 있으며 가축의 피를 빨아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가축 질병을 매개하는 침집파리 등이 대표적이다. 영국 웨일스 에버리스트위스대, 이탈리아 피렌체대 공동 연구팀은 흡혈성 기생 파리 중 일부는 숙주를 찾아 정착한 뒤 비행 능력은 물론 시각 민감도까지 잃는다고 밝혔다. 이는 생활 방식의 변환이 곤충의 감각 우선순위에도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실험생물학 저널’ 6월 1일 자에 실렸다. 사슴파리는 유라시아, 아프리카, 미주 등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 분포하는 흡혈파리다. 주된 숙주는 사슴이지만 드물게 사람이나 다른 포유류에 달라붙기도 한다. 사슴파리는 독특하게 숙주에 내려앉고 나면 날개를 떼어내고 남은 생애 동안 털 속을 기어 다니며 피를 빨아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사슴파리를 생활사의 여러 단계별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숙주를 찾아 날아다니다 비행 중에 포획된 날개 달린 성충과 기생 생활로 전환한 뒤 사슴에게서 채집한 날개 없는 성충을 비교했다. 특히 연구팀은 시각 민감도를 좌우하는 유전자 ‘옵신’에 주목했다. 곤충이 날개를 떼어내기 전과 후의 옵신 활성을 비교해 파리의 감각 체계가 갑작스러운 생활 방식 전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봤다. 연구 결과, ‘숙주에 정착’이라는 극적 생활 방식의 전환이 곤충의 감각 우선순위에 일어나는 변화를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슴파리는 영구적 기생 생활에 더 적합한 기능에 에너지를 아껴 쓰기 위해 시각에 쓰이던 자원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는 말이다. 시각은 동물의 행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에너지 소모가 큰 기능이다. 진화는 동물의 생활 방식에 효율적으로 들어맞는 감각 체계를 선호하기 때문에 어떤 흡혈파리는 시각에 크게 의존하는 반면 어떤 종은 숙주에 영구히 붙어 살며 시각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 연구팀에 따르면 사슴파리의 시각 체계는 체체파리와 매우 비슷하다. 체체파리는 아프리카에서 포유류 숙주에 붙어 수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슴파리는 날개를 잃고 외부기생충이 되고 나면 옵신 유전자의 활성이 이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는 사슴파리가 시각을 완전히 잃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소화나 번식 같은 기능에 쓸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시각을 희생해 시각 민감도가 낮아진다는 말이다. 연구를 이끈 로저 상테르 영국 에버리스트위스대 교수(동물학)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기생생물이 중대한 생활 방식 변화를 겪는 동안 자신의 감각 체계를 어떻게 정교하게 조정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며 “흡혈파리들이 감각을 어떻게 조절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 더 효과적인 감시와 방제 전략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 ‘K-컬처와 첨단기술의 어울림’ 코엑스마곡 6월 19 ~ 21일 개최

    첨단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미래 담론을 제시하는 도시 축제 MCT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오는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코엑스 마곡, 마곡광장, 마곡중앙대로 일대에서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R&D 클러스터인 마곡 지역의 도시공간 기능과 연계해 운영된다. 행사는 서울식물원, LG아트센터, 마곡광장과 연결된 공간에서 진행되며 AI, 바이오, IT 등 마곡 지역의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술과 콘텐츠, 브랜드를 시민 경험과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축제 첫날인 6월 19일에는 코엑스 마곡에서 개막식과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과학과 예술을 연계해 조망하는 ‘다시 잇기와 어울림’(Re-coding & Resonance)을 주제로 진행된다.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K-컬처와 K-테크의 결합이 만드는 미래, AI와 이어지는 삶을 주제로 한 세션이 마련된다. 해당 세션에는 분야별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과 인간 삶의 관계를 다루며 관련 미래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말인 20일과 21일에는 코엑스 광장 일대에서 책 읽는 마곡, 사진·영상 전시, 미래 기술 놀이터, 브랜드존, 음식장터 및 플리마켓, K-문화체험 등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틀간 오후 7시부터 마곡중앙대로에서는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공동 기획한 공연 무대가 진행되며 기성 가수들과 K-팝 그룹들이 참여한다. 동시간대 마곡광장에서는 미디어 아트쇼가 상영된다. 200여개 기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는 마곡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CT포럼과 (사)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회가 주최한다. 주관은 MCT페스티벌조직위원회, (사)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원아이원이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강서구, 강서구의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 한국인공지능협회(KAIPA), 강서구상공회, (사)이태복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김용구 조직위원장은 “‘2026 제2회 MCT 페스티벌’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이 용이한 교통입지를 지닌 마곡에서 열리는 젊은 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체험을 통한 경험의 확장, 다양한 미래 기술을 체험하며 감각의 충전, 그리고 한여름 밤의 열정을 느끼며 기술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마곡의 매력과 정취에 매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 갤러리아 센터시티, 충남권 최초 ‘위글위글’ 신규 오픈

    갤러리아 센터시티, 충남권 최초 ‘위글위글’ 신규 오픈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Wiggle Wiggle)’을 충남권 최초로 신규 개점한다고 1일 밝혔다. ‘위글위글’은 개성 넘치는 그래픽과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한 패션·리빙 소품 브랜드다. 생활용품부터 ‘패션 잡화·캐릭터 상품’까지 감각적인 아이템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센터시티에 따르면 신규 오픈을 기념해 할인 혜택과 고객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장 방문 고객은 전 제품을 최대 74%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메탈 배지·대형 비치타월·메이크업 파우치·포인트 스티커 등 위글위글 인기 상품을 특별 할인가로 한정 판매한다. 전 구매 고객에게는 ‘위글하트 막대 풍선’을 증정하며, 3만·5만·10만·1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구매 금액별로 패턴 볼펜, 핸드워시, 여행용 목베개, 쿠션 담요 등을 선착순 증정한다. 센터시티는 유니클로 입점에 이어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신규 입점도 예정돼 있다. 센터시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야한 기술보다 이게 중요”…여성 2590명이 답한 성생활 만족 조건 [라이프+]

    “야한 기술보다 이게 중요”…여성 2590명이 답한 성생활 만족 조건 [라이프+]

    여성들이 성생활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화려한 기술보다 편안함과 정서적 교감에 가깝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단순히 자극적인 장면이나 특별한 방식보다 상대와 마음이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순간 만족감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미국 매체 바이스는 31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 여성 259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인용해 성생활에서 선호하거나 부담을 느끼는 요소를 조사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조사는 세듀스드 AI 의뢰로 진행됐다. 화려함보다 편안함…“교감이 만족도 좌우”조사 결과 여성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요소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상대의 시선과 반응을 느낄 수 있고 신체적으로 무리가 적으며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는 방식이었다. 영상물에서 자주 소비되는 과장된 장면보다 실제 관계 안에서의 배려와 애정 표현이 만족도에 더 큰 영향을 준 셈이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한 것은 상대와 얼굴을 마주하고 교감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전체의 10%가 이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눈맞춤과 정서적 연결감, 서로의 반응을 확인하며 자연스럽게 맞춰 갈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무리한 동작이 필요하지 않고 상대의 표정과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언급됐다.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던 것은 뒤에서 안는 방식으로, 9%의 선택을 받았다. 일부 응답자는 눈맞춤이 어렵다는 점을 아쉬움으로 꼽았지만, 신체적 친밀감이 크다는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몸이 힘들면 만족감도 떨어졌다반대로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방식들은 대체로 신체적 피로감이 크거나 정서적 교감을 방해한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무릎과 허리 등에 무리가 가는 경우, 상대의 표정이나 반응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여러 행동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하는 경우에는 만족감보다 부담이 앞섰다는 것이다. 일부 응답자는 특정 방식이 겉으로는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집중을 방해한다고 답했다. 상대를 배려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각에도 집중해야 해 오히려 즐거움이 줄어든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체력이나 유연성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피로감과 자기 의식이 커진다는 의견이 나왔다. 몸매나 움직임을 신경 쓰게 되면 상대와의 교감이나 자신의 만족감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조사를 의뢰한 업체 측은 “많은 사람이 영상물 속 장면을 따라 하려다 자신이 뭔가 잘못하고 있다고 느낀다”며 “성생활에서는 모든 당사자의 편안함과 만족이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연성이나 체력, 특정한 신체 조건을 요구하는 방식이 표준처럼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관계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이 ‘기술’이 아니라 소통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본다. 상대가 불편함을 느끼는지, 신체적으로 무리가 없는지,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민간 업체가 의뢰한 설문이라는 점에서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설문 대상과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화려한 장면보다 편안함과 교감을 중시한다는 흐름은 파트너와의 관계를 둘러싼 통념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결국 여성들이 높게 평가한 조건은 복잡하지 않았다. 무리하지 않아도 되고 상대와 연결돼 있다고 느끼며 자신의 감각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관계의 만족은 특별한 기술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을 확인하는 감각에 더 가까웠다.
  • 마성 클래식, 즉흥 재즈까지… 대니 구의 10년, 다시 시작

    마성 클래식, 즉흥 재즈까지… 대니 구의 10년, 다시 시작

    방송 통해 클래식·대중 거리 좁혀美 카네기홀 바이올린 공연 매진편곡된 ‘사계’ 연주하고 재즈 협연“클래식·재즈 접목한 거슈윈 영웅언젠가 내 곡 공연… 말보다 행동모든 면에서 풍부한 뮤지션 될 것” 답할 땐 더없이 진중하다가도 사이사이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뒤바꿔놓는다. 언뜻 비치는 문신에 자유분방한 태도를 예상했는데 ‘1년 반에 하나씩’이라는 자기만의 규칙으로 새긴다고 했다. 진지한 듯 유쾌하고 자유로운 듯 계획적인, 한 단어로 규정되지 않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35)가 또 다른 시작 앞에 섰다. 오는 12일부터 대구, 천안, 김해, 공주를 거쳐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데뷔 1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여는 그는 “나를 찾아가는 과정의 또 하나의 터닝 포인트”라며 공연 제목 ‘저니 비긴스’(The Journey Begins)에 대해 “여전히 시작(still beginning)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했다. 2016년 앙상블 디토 객원으로 한국 무대에 처음 선 그는 이듬해 정식 멤버로 합류한 뒤, 클래식 독주·실내악은 물론 재즈와 팝, 방송과 어린이 음악교육까지 오가며 클래식과 대중의 거리를 좁혀 왔다. 미국 시카고에서 오르간 치는 어머니와 노래하는 아버지, 비올리스트 외삼촌 사이에서 음악을 익힌 그는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교수를 꿈꾸며 캐나다 토론토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한국행을 택했다. 정착하자마자 코로나19가 닥쳤다. 공연이 줄어 다시 아이들을 가르치던 그에게 반등의 계기가 된 건 JTBC ‘슈퍼밴드2’와 MBC ‘나 혼자 산다’(나혼산)였다. 악보 기반의 클래식만 해온 그는 ‘슈퍼밴드’에서 “악보 없이 즉흥으로 연주하는 법”을 배웠고, ‘나혼산’을 통해 원하는 음악과 자신의 본모습을 명확히 알고 연주와 방송의 균형도 찾았다. 지난해부터는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영국 런던 월리스 미술관에 이어 지난 3월엔 뉴욕 카네기홀 젠켈홀에 데뷔했다. 공연은 전날 매진됐다. “객석에 재미 한국인이 80% 정도 돼 보였는데 어린 친구들과 가족에게선 저의 옛날 모습이, 나이 든 분들께는 저의 미래가 보여 뭉클했어요. 그들에게 조금은 힘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죠.” 이번 리사이틀은 그가 걸어온 음악 세계를 한자리에 압축한다. 안토니오 비발디 ‘사계’를 현대적으로 재작곡해 세계적 호평을 받은 막스 리히터의 ‘사계’ 중 ‘봄’으로 문을 연다. 클래식 곡에 현대 작곡가 감각을 불어넣은 네오클래식 화음이 “굉장히 신선한” 작품이다. 1부에선 오랜 호흡의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칼 젠킨스의 ‘팔라디오’를 연주한다. 2부엔 피아니스트 문재원, 더블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김종국이 모인 재즈 피아노 트리오가 합류해 클로드 볼링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과 조지 거슈윈의 ‘거슈윈 모음곡’을 선보인다. 볼링의 곡을 두고 그는 “반칙”이라며 “테크닉은 어렵지만 곡은 너무 재미있다”고 웃었다. 거슈윈을 “음악적 영웅”으로 꼽은 그는 “탱고를 세계로 넓힌 아스토르 피아졸라처럼, 거슈윈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재즈까지 뻗어나갔다”며 거슈윈을 자신의 미래라고도 했다. 즉흥성 높은 재즈 역시 클래식 연주자에게 쉽지 않은 장르다. “재즈 도시 시카고에서 자라 클래식한 재즈는 아마 한국에서 제일 잘할 걸요. 즉흥성은 여전히 두렵지만 이번 공연에서 많이 드러나 흥미로울 겁니다.” 대니 구는 앞으로의 10년도 보여줄 게 많다. 작곡해 둔 곡이 많다며 “언젠가 내 음악으로만 꽉 채운 공연을 올리고 싶다”고 했다. 최근 영국 청년 음악가들의 악단 오리온 오케스트라에 자신의 이름을 건 장학금을 만든 소식을 전한 그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라면서 “제가 성공하는 모습을 보며 후배들이 자기만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계를 넘나드는 그는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르네상스 시대”라며 “모든 면에서 더 풍부한 뮤지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학적이고 실험적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형인가, 섬세하고 감성적인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형인가 물었더니 명쾌한 답이 돌아왔다. “둘 다 아니에요. 대니 구죠.”
  • 당신은 무엇에 진심입니까

    당신은 무엇에 진심입니까

    참된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고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기 쉽지 않은 세상이다. 깊게 파고들기보다 얕게 흩어지는 법을 배우고 나만의 색깔을 잃어가는 사람이 넘쳐나는 요즘 적당히 타협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누가 시켜서도 돈이 되어서도 아니라 그냥 좋아서, 더 알고 싶어서,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뛰어든 사람들과 그들이 ‘진심’을 투사한 대상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시리즈가 나왔다. ‘진심’ 시리즈(어크로스)는 취미와 직업 사이에서, 오래된 애정과 축적된 경험 사이에서 한 가지를 깊이 생각해 본 사람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잠들어 있던 몰입의 감각을 깨우겠다는 것이 시리즈 발간의 취지다. 이번에는 ‘오래된 물건에 진심’, ‘불교에 진심’, ‘농담에 진심’, ‘하우스콘서트에 진심’ 등 4권이 선보였다. 첫 번째 책인 ‘오래된 물건에 진심’에서 프리랜서 에디터 박찬용은 잡지 에디터로 일하며 온갖 좋은 물건들을 쉽게 접해도 눈길과 손길이 가는 것은 오래된 물건이었다고 고백한다. 엄마에게 등 떠밀리듯 받아와 직접 분해하고 다듬은 낡은 자개 밥상, 3만원에 사서 20년째 고쳐 신고 있는 영국산 구두 등 오래된 물건들을 고치고 다듬은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불교 덕후를 자처하는 북칼럼니스트 박사의 ‘불교에 진심’은 집착과 물욕이 범벅된 속세에서 덕질을 하면서 부처님 말씀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며 깨닫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독특한 이름과 그 이름과 똑같은 법명을 갖게 된 스토리와 물욕이 넘쳐 불교 굿즈에 집착하는 맥시멀리스트가 무소유와 행복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까지 유쾌한  일상의 수행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방송작가이자 팟캐스터, 에세이스트인 곽민지는 ‘농담에 진심’에서 농담은 생존의 기술이자 우정의 기술임을 설명한다. 자원봉사 스태프에서 기획과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수장 자리까지 올라간 강선애 더하우스콘서트 대표는 좋아하는 일을 지속하는 법과 그것을 타인과 나누는 방식을 담담하게 전한다.
  • “뜨밤 보내다 응급실行”…관계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순간 [라이프+]

    “뜨밤 보내다 응급실行”…관계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순간 [라이프+]

    이른바 ‘뜨밤’(뜨거운 밤)을 보내다 뜻밖의 부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근육통이나 찰과상처럼 가볍게 지나가지만, 몸이 충분히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자세를 시도하면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미국 바이스는 29일(현지시간) 성학자 로런 브래들리의 조언을 인용해 관계 중 자주 생기는 부상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브래들리는 관계 중 가장 흔한 부상으로 근육 긴장과 통증을 꼽았다. 새로운 자세를 무리하게 시도하거나 친밀한 접촉 전 몸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을 때 이런 문제가 자주 생긴다. 근육 경련, 피부 쓸림, 민감한 부위의 미세 상처, 이물질 관련 사고도 대표적인 사례다. 인터넷에서 자주 언급되는 남성 중요 부위 손상은 실제로는 드물다. 브래들리는 이런 손상이 1만명에서 10만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적으로는 윤활 부족, 과도한 마찰, 지나치게 강한 움직임, 서로 맞지 않는 각도에서 더 많은 문제가 생긴다. 특히 여성의 관계 중 통증은 충분한 준비 과정 없이 무리하게 진행할 때 자주 나타난다.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계를 이어가면 불편감이 커지고, 심하면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브래들리는 “몸이 친밀한 접촉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지 못하면 즐거움이 순식간에 통증으로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여성에게 최소 20~40분가량의 준비 시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과정에서 근육이 이완되고 혈류가 늘며 자연 윤활도 원활해진다. 남성도 예외는 아니다. 파트너와 움직임이 맞지 않거나 잘못된 각도로 충돌하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윤활이 부족한 상태에서 마찰을 반복하거나 힘을 지나치게 주는 행동도 통증과 상처를 부른다. 알레르기 반응도 살펴야 한다. 콘돔, 윤활제, 관계 중 사용한 음식물, 매운 음식을 먹은 직후의 구강 접촉 등이 가려움이나 화끈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정 제품에 민감한 사람은 관계 전 성분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예방법은 어렵지 않다. 운동 전 몸을 풀듯 관계 전에도 몸과 마음을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자세는 익숙한 자세에서 시작해 천천히 바꾸는 것이 좋다. 파트너가 속도를 늦춰 달라고 하거나 몸을 피하면 즉시 멈추고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는 “처음부터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며 “편안하고 몸을 지지할 수 있는 자세에서 충분히 준비된 상태에 이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자세를 바꿀 때마다 서로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도 부상 위험을 낮춘다. 관계 뒤 갑작스러운 극심한 통증, 예상치 못한 출혈, 감각 이상, 지속되는 화끈거림이나 붓기가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민망하다는 이유로 진료를 미루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관계 중 부상을 막으려면 속도보다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충분한 준비 과정, 적절한 윤활, 무리하지 않는 자세, 파트너 반응을 살피는 태도가 응급실행을 막는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 “트럼프, 치매 아니다…심장나이도 60대” 건강검진 결과

    “트럼프, 치매 아니다…심장나이도 60대” 건강검진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지검사 결과도 정상으로 나타났다. 다만 의료진은 체중 증가를 지적하며 지속적인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를 권고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바바벨라는 이날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계를 포함한 신체 기능 전반에서 훌륭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군 통수권자이자 국가원수로서 모든 직무를 수행하기에 완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의 심혈관 건강 상태가 실제 나이보다 약 14세 젊은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확인된 만성 정맥부전에 따른 다리 부종 증세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학적 검사 결과 역시 양호했다. 의료진은 정신 상태와 뇌신경 기능, 감각 및 반사신경, 보행 능력과 균형 감각이 모두 정상 범위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도 인지장애와 초기 치매 여부를 가리는 몬트리올 인지평가(MCA)에서도 30점 만점에 30점을 받았다. 다만 체중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이번 검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몸무게는 238파운드(약 108㎏)로 측정됐다. 지난해 4월 건강검진 당시 기록한 224파운드(약 102㎏)보다 약 6㎏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의료진은 지속적인 체중 감량과 식단 관리를 권고했다. 또 의료진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저용량 아스피린(81㎎)보다 많은 325㎎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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