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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교복폭리, 공동구매로 막아야

    SK글로벌·제일모직·새한 등 3개 교복업체들이 폭리를 유지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등을 친 행태를 보면 ‘조직폭력배’ 수준이다.내로라하는 유명브랜드 업체들이 소비자들을갈취하기 위해 동원한 가격 담합과 입찰 방해 등의 판매수단은 너무 조악하다. 오늘날 땅에 떨어진 기업윤리의 단편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3개 교복업체들은 한벌에 8만원선인 제조원가보다 2배 안팎인 15만∼21만원에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하청업체로부터 납품받아 판매하면서부당하게 높은 이익을 매겨온 셈이다.또 3개 업체들은 총판과 대리점들로 ‘전국학생복발전협의회’를 조직해 지역별판매가격을 담합해 정하도록 하고 담합가격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대리점이 1,000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확약서까지 받았다. 우리가 특히 문제 삼는 것은 상식 이하의 가격 담합이 대기업들의 주도로,그것도 전국에 걸쳐 올 봄까지 2년 반이나오래 지속됐다는 점이다. 자유경제 질서를 표방하고 있는체제에서 어떻게 이런 조폭 수준의 담합이 지속될 수있는지 그리고 그 구조를 지속 가능케 하는 메커니즘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다.교복시장은 외형상 3개의 대기업들이 있고 많은 중소 교복업체들이 존재하는 경쟁체제다. 그런데도 제조업체들이 일방적으로 가격을 정하고 이를 대리점에 강요해 경쟁원리가 사실상 정지됐다는 것은 충격적이다.대기업들이 마음만 먹으면 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강력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이 땅의 현실을 실감한 계기가될 것이다. 특히 학부모들이 공동구매에 나서 7만∼11만원이란 낮은가격에 구입하자 3개 업체가 공동구매를 저지하기 위해 벌인 행동은 기가 찰 정도다.업체들은 공동구매를 위한 입찰에 반대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고 교육부에 항의공문을 발송한 것을 비롯해 관련 학교앞 시위까지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3개 업체의 하청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해 저가로 낙찰받은 뒤 계약을 포기,공동구매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 공정위는 이 업체들과 대리점 등에 시장규모에 비해 전례없이 많은 1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공정위는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과 조사를 벌여야 한다.무엇보다 모래알처럼 흩어진 소비자들의 의식이 깨어야한다.조폭 수준의 제조업체 담합에 맞서 공동구매 운동을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그래야 업체들의 폭리와 담합을 막을수 있다.
  • 검찰 여성 서기관 첫 탄생

    검찰 사상 첫 여성 서기관이 탄생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 수사1과에서 활약했던 김정옥(金貞玉·37) 여성범죄전담수사관은 1일 법무부 보호과로 자리를 옮기면서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전남 담양 출신으로 서울여상과 동국대 영문과를 졸업한김 서기관은 지난 93년 행정고시 검찰사무직에 합격,첫 여성 검찰사무관에 임명됐다.그동안 ‘형제파’ 등 유흥업소갈취 폭력조직 소탕작전에 참여했고,서부지청 재직시에는고위정치인 빙자 사기사건 등을 인지해 수사하는 등 탈월한 능력을 발휘,‘왠만한 남자 수사관 두명 몫을 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서기관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감수할 수밖에없었던 피해자들의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준 것이 가장큰 보람이었다”면서“앞으로 행정경험을 쌓아 법과 정의를 실현하고 여성들의 권익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조폭 집중단속…돈줄 차단 주력

    검찰이 최근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고리대금 사채업과 관련한 폭력 등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조직폭력사범에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柳昌宗)는 지난 21일 서울 서초동청사 15층 대회의실에서 전국 13개 지검과 산하 지청 강력부장 검사 26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조직폭력배단속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중점 단속 대상은 ▲고리사채 개입 ▲대형 유흥업소와 오락실 등의 불법 영업 및 탈세행위 ▲벤처기업 지분 강제구입과 갈취 ▲동대문상가 등 집합상가 건물관리 비리 ▲주부 상대 도박장 개장 및 도박채무 불법 회수 등이다.검찰은 경찰과 함께 전담반을 구성,주요 폭력조직 두목과 부두목,행동대장 등 181개파 745명을 특별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동향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수괴급 조직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광주 국제PJ파 두목 김길용씨와 전주 월드컵파 두목 주오택씨,범서방파 부두목 이택현씨 등 수괴급 14명을 포함,75명을 적발해 56명을 구속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사설] 보완 필요한 사금융대책

    정부와 민주당은 최근 악성 고리대금업을 규제하는 서민금융대책을 확정했다.사채업자의 등록 의무화와 소액 사채의이자율 상한을 정하는 것 등이 그 골자다.또 국세청은 155명의 악성 고리대금업자를 상대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사채업자가 1,000만원을 꿔준 뒤 2년간 이자만 1억원을 갈취하고 조직폭력배까지 고리대금업에 개입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이 고리사채의 폐해가 큰 상황에서 정부의 서민금융보호대책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우리는 서민금융대책과 악덕 사채업자 단속을 일단 환영한다.그러면서도 정작서민 보호에는 부분적인 효과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한다. 먼저 정부 대책이 주로 사채업자의 단속과 등록 등에 치우친 것은 문제다.사채는 제도금융기관이 미칠 수 없는 분야에서 생겨난 틈새시장이며 필요악이라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인식이다.다시 말해 자금 수급의 불균형이 빚어낸 결과로 특히 신용이 취약한 서민들이 금융기관의 높은 문턱에걸려 하는 수 없이 급전 조달 수단으로 고리사채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수십년간 정부가 단자회사와 상호신용금고 설립을 통해 사채 양성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도이런 배경에서다.사채는 쉽게 없어지지 않을 것으로 가정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또 정부는 사채업자를 등록시킬 방침이지만 본래 노출을꺼리고 음성화하게 마련인 사채업자가 과연 얼마나 당국에등록할 것인지 의문이다.사실 공개적으로 ‘고리대금업을한다’고 밝히는 사채업자들은 얼마 안된다.채권수집상,골프상에다 일부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 종사자들이 음성적으로 사채 중개를 하는 실정이며 뒤에서 자금을 대는 전주들은 베일에 가려 있다.따라서 등록을 통한 사채양성화에는한계가 있으며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의 악성사채로부터 서민을 보호하기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단속과 등록보다 이자율 상한이라고 우리는 여러 차례 지적한 바 있다.다만 최근 당정이확정한 대로 소액사채에 한정해 이자율 상한을 두는 데는문제가 있다.소액사채의 범위를 놓고 논란 여지가 있으며예컨대 1,000만원이하로 정해도 사채업자가 차입자에게 이한도 이상을 꾸도록 요구해 제멋대로 금리를 정하는 변칙이얼마든지 통하게 된다.따라서 소액사채를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이자율 상한제를 도입하되 구체적인 상한은 시행령에 위임해 금융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정하면 된다.그런데도 정부가 사채의 단속과 등록에 주로 의존하는 것은 서민보호에 별 도움이 안된다.내달초 서민금융법 입법화전에 추가 보완방안을 검토하길 바란다.
  • 교통위반車 신고보상 사냥꾼 극성

    “보상금 전문사냥꾼들 때문에 사무실 직원 가운데 절반이상이 운전면허가 정지될 판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보상금제가 실시되면서 경찰의 법규위반 스티커 발부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화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직원 김모씨(43)는 요즘 퇴근하기가 무섭게 교통범칙금 통지서가 집으로 날아들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최근 상공회의소 인근 목련길에서 전문 감시꾼들이 진을 치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직원 대부분이 교통범칙금 통지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금까지 이 목련길에서만 중앙선 침범으로 카메라에 적발된 건수가 4,000여건에 이른다. 이 제도를 협박·갈취에 악용하는 신종범죄도 잇따르고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5일 권모씨(39)에 대해 폭력행위 등처벌법(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모씨(21)를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과 6일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사거리에서 모 중기대여업체 덤프트럭 16대의 위반내용 50장을 촬영한 뒤 이 회사 대표 이모씨(33)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장당 5,000원씩 25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일 오후 6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구마고속도로에서 황모씨(46·화물영업)가 갓길운행중인자신의 승용차를 촬영하던 박모씨(24·회사원)를 친구 이모씨(48)와 함께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필름 50통을 빼앗는 등 감시꾼과 운전자간 폭력사태도 속출하고있다. 예상 밖으로 신고가 밀려드는 바람에 곤혹스럽기는 경찰도 마찬가지다.대전 둔산서 관계자는 “하루 100여건씩 밀려드는 카메라 단속 신고와 적발된 시민의 항의로 업무가마비될 지경”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신고보상금제가 실시된 이후 감시카메라에 의한 신고건수가 폭발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시민에 의한 신고건수는총 5만4,299건에 달하고 있다.신고사례를 보면 중앙선 침범이 3만9,7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만1,224건,고속도로 갓길통행 3,262건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신고자수는 472명에 불과해 1인당 평균 100건 이상 신고하는 ‘직업적’인 신고꾼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신고꾼은 5,000건을 신고해 보상금으로 1,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조현석기자 cghan@
  • [대한칼럼] ‘고리사채’ 해법찾기

    석승억(石承億·34)씨는 이른바 신용불량자였다.1996년 창업컨설팅 회사를 차렸다가 부도를 내고 남은 것은 사채·카드빚 1,280만원뿐이었다.사채업자를 피해 다니다 보니 주민등록은 말소됐고 3개월간 옥살이도 했다.요즘은 신용불량자재활을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석씨는 최근 펴낸 ‘신용불량공화국’이란 저서에서 악몽의 시절을 이렇게 떠올리고 있다.“해결책은 오직 자살밖에없다고 생각했다. 숨을 쉴 수가 없었다.심장뛰는 소리가 시끄러워 잠을 이룰 수도 없었다.뭔가 무거운 것이 내 숨통을막고 있었기에 배가 고파도 먹을 수 없었다.전화벨 소리만들어도 가슴이 쿵쾅거렸다.” 석씨의 고통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헤어나려고 몸부림치며 목청껏 소리쳐 도움을 구걸했으나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았다.죽는 것이 사는것보다 더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도둑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요즘 들어 급전(急錢) 대출을 미끼로 서민을 갈취하는 사채업이 날로 기승을 부리는 것은 개탄스럽다.전국적으로 3,000여곳의 사채업소가 난립한 가운데 일본계 고리업자까지가세해서 나라가 온통 사채꾼의 무대가 돼버린 듯하다.그러는 사이에 석씨처럼 신용불량자로 낙인찍힌 사람이 23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연 1,440%라는 고금리를 받는 악덕 사채업자가 나오는가 하면,심지어 20대 여성에게 150만원을 꿔주며 ‘신체포기 각서’까지 요구하는 세태이니 서글픔이앞선다. 일제때도 이른바 ‘왜일수’라는 고리채가 있었다.일본인들은 한국 영세상인들에게 고리채를 빌려준 뒤 상환기일이지나거나 지연될 경우 가차없이 담보를 차압하거나 집과 토지를 헐값에 빼앗기 일쑤였다.문제는 요즘 이 땅의 고리업자 행태가 일제의 수법보다 더욱 악랄하고 교활하다는 점이다.당국의 방조 아래 악덕 고리업자가 날뛰고,그것이 결과적으로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가 이자제한법 부활에 여전히 난색을표명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외환위기 이전 이자제한법이 존속하던 당시에도 음성적 사채폭리가 없었던 것은아니지만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다.남녀고용평등법이 있다고 해서 여성에 대한 고용불평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런 법이 존재해야 하는 것은 합리적인 사회기준을 설정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완화해야 하는 당위성 때문이다.한국보다 금융대출 관행이 훨씬 선진화한 일본도 이자제한법을 두고 100만엔 이상 대출시 연 15%의 이자율을 초과해서 받지 못하게 한다.대만도 민법으로 연간 이자율이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독일도 법원의 판례에 따라 고리채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 고리채 폐해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약관법을 적용해 고리채계약을 원천 무효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만하다.당정은 어제 사채업자의 제한적 양성화를 추진키로 했으나 미봉책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아무리 사채업자라고 하더라도최소한의 자본금 충족 요건은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래야사채업자간의 완전 경쟁을 통해 금리가 낮아지고 이용자도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일본식 대금업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당국은 부당한 채권추심행위 단속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자신의 가족이 한밤중에 정체모를 채권추심업자로부터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폭언·욕설·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라.얼마나 소름끼치는 일인가.선진국처럼 조속히 불법 채권추심행위에 대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부당한 채권추심행위를 24시간 접수하는 신고센터를 설치하는 것도 고리업자의 횡포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악의적인 채무자는 엄중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데 이견은없다.그러나 선의의 과중채무자에 대해서는 국가와 사회가어떻게 구제할 것인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그래야 사회정의가 바로 서고 신용사회 정착을 앞당길 수 있다. ■박 건 승 논설위원ksp@
  • 사이비종교 교주등 5명 영장

    서울 강서경찰서는 10일 종교단체인 ‘빌라델비아 선교회’ 교주 고모씨(27) 등 5명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 등은 지난해 7월 신도 김모씨(35) 부부로부터 전 재산 5,500만원을 헌금명목으로 갈취하는 한편 “음란 귀신이 붙었다”며 김씨 부부와 딸(3)을 교회 등에 격리 수용하고,딸이 “엄마가 보고 싶다”고 보채자 안수기도를 구실로 머리를 뽑고 상습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의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받고 있다. 고씨 등은 모두 친·인척 사이로 지난해부터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교회를 차려놓고 신도를 모집,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주택가에 있는 고씨의 봉제공장에서 일하게해 임금을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부부는 딸이 숨진 뒤 고씨 등으로부터 “자식을 잃은 데 대해 회개하는 뜻으로 봉제공장에서 금식하며 일하라”는 강요를 받고 11일 동안 버티다 각기병으로 고생하던 중 탈출,청와대 비서실에 진정서를 내 수사를 의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정선카지노장 범죄 급증

    ‘본전생각이 나서,허망해서,돌아갈 차비가 없어서…’ 강원도 정선군 스몰카지노장 주변이 각종 사기와 절도로얼룩지고 있다. 최근 정선 카지노장을 찾았다 자신의 승용차까지 전당포에잡히면서까지 도박에 빠졌던 김모씨(30·서울)는 번번히 ‘본전 생각’에 전당포에 맡겼던 자신의 승용차를 3차례에 걸쳐 훔쳤다 되맡기는 수법으로 카지노장을 들락거리다 쇠고랑을 찼다. 김씨는 전당포에서 빌린 돈을 다시 카지노에서 모두 날리는데는 2시간도 걸리지 않았다.본전 생각에 절도행각을 벌이게 만들었던 것이다.주모씨(41·서울)는 카지노 주차장에서 생면부지의 이모씨(35)에게 1억여원을 1%의 이자로 빌려달라고 부탁하다 거절당하자 이마로 상대의 얼굴을 들이받아 전치6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카지노장에서 칩이나 금품을 훔치는 사례가 계속되고 폭력배들이 전당포에서 행패를 부리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에 무더기 검거되는가 하면 주변에 선이자 15%를 공제하는 고리 카드깡도 등장했다. 일부 지역주민은 물론 공무원까지 카지노장에 출입하기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했다 적발돼 사법처리되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카지노 개장이후 지금까지 카지노시설 또는 인근주변에서 발생한 범죄는 차량절도 12건을비롯 폭행 4건,금품과 칩 등 절도 14건,마약 2건,카드깡(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공문서변조 각 1건 등 모두 40건에 달한다.14명이 구속되는 등 모두 67명이 사법처리됐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이권개입 폭력배 1,563명 구속

    경찰청 형사과는 6일 채무 해결과 노점상 갈취,아파트 재개발 등에 개입해 이권을 챙긴 폭력배 3,220명을 붙잡아 1,56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2일부터 3월31일까지 전국적으로 이뤄진 폭력배 소탕작전에서 검거된 폭력배들은 영세주점 갈취가 681명으로 가장 많았고,채권·채무해결(354명),청부폭력(322명),도박 등 사행행위(202명),노점상 갈취(183명),재건축·재개발 이권개입(96명) 등의 순이었다. 피해자는 모두 2,674명이었으며,피해금액은 100만원 이하가 1,959명(73.3%)으로 가장 많았고,1,000만원 이상도 169명(6.3%)에 달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 토착폭력배들이었으나 최근 조직간 연계를 통해 중·대형화하는 추세에 있다”면서 “앞으로 관리대상 조직폭력배의 동향 파악과 함께 전국418개 지역을 폭력범피해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원조교제 이색판결 2題

    [여자친구 내세워 돈 갈취 10대 5명 가정법원 송치] 서울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張海昌)는 5일 원조교제를미끼로 성인 남자들을 으슥한 뒷골목으로 유인,마구 때린뒤 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된 P군(19)과 C군(16)에 대해“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하라”고 결정했다. 이들이 처음 범죄를 모의하게 된 것은 동네 후배인 K모양(15·여)의 ‘무용담’을 듣고 난 뒤.K양은 원조교제하겠다며 남성을 끌어들인 뒤 돈만 받고 도망간 얘기를 자랑스럽게 했다.용돈이 궁했던 P군 등은 순간 쉽게 돈을 벌 수있겠다는 생각에 ‘작전’을 짰다.K양과 L양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성인 남성을 유혹하고 또다른 K양은 이 남성과만나 여관으로 가자며 좁은 골목길로 유인하면 P군과 C군은 미리 준비했던 각목으로 마구 때린 뒤 돈을 빼앗는 것이었다. 이들은 피해자가 신고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판단,마음놓고 범행을 저질렀다.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10여일 만에 네 차례에 걸쳐 70여만원을 벌었다. [두차례 관계 20대 남성 벌금 1,000만원 선고] 원조교제 사범에게 법원이 이례적으로 고액의 벌금형을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5일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와 두차례나 성관계를 가진 뒤 10만원을 준 혐의로 기소된 장모(25) 피고인에게 청소년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죄를 적용,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윤 판사는 “형벌은 범죄자가 비슷한 죄를 다시 저지르지 못하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집행유예보다 고액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 부산최대 組暴 40명 영장

    부산경찰청은 27일 부산 동래구 온천장 일대에서 오락실등을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채권자의청탁을 받아 청부 폭력을 일삼은 폭력조직 ‘동방파’ 조직원 65명을 적발,두목 한모씨(32)와 부두목 김모씨(30)등 40명에 대해 범죄단체 결성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문모씨(28)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전국에 수배했다. 한씨 등은 99년 3월 ‘동방파’를 결성한 뒤 온천장 주변 오락실과 안마시술소 등 7개 업소로부터 업소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50만∼100만원을 상납받고 포장마차 업주 7명에게는 자리세 명목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등 모두 2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같은해 10월 투자자 500여명으로부터 2,50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적발된 모 파이낸스사건과 관련,당시 피해자대책위원장인 이모씨(47)로부터 3,000만원을 받고 이 회사 사무실에 야구방망이와 목검 등을 들고 들어가 20여일간 폭력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왕따’ 못견딘 학생 자살 교육장 손해배상 책임

    왕따를 당한 학생이 학교에서 자살하자 학부모가 지도 감독 소홀을 이유로 교육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제기,승소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2민사합의부(재판장유철환 부장판사)는 23일 이모씨(47·경북 영덕군) 등 일가족 3명이 중학교 3학년에 다니던 아들(15)이 학교에서급우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다 이를 견디지 못해 학교에서자살한 뒤 울산광역시교육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교육장은 이씨에게 4,8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이씨의 아들은 가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학교 성적도 상위권이었으나 왕따와 급우들의 학대를 견디지 못해 자살을 했다면 학교의 지도·감독 등에 책임이 있는 교육장은 손해배상에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군 가족들은 아들이 지난 98년 울산시 모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 급우들로부터 수차례 금품을 갈취당하고 학대를 받아오다 같은해 5월 29일 오후 1시30분쯤 교실 4층 복도에서 투신 자살하자 교육당국이 학생들의 지도·보호·감독을 책임져야 한다며 울산광역시교육장을 상대로 1억2,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 악랄한 ‘노예 매춘’

    10여년 동안 접대부를 업소에 감금한 채 윤락을 시키고 임신한 접대부에게는 강제로 낙태수술까지 시키는 등 ‘노예매춘’을 강요한 4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3일 충북 청원군 S주점 업주 이모씨(42) 부부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 업소 접대부들에게 37차례에걸쳐 낙태수술을 해준 충북 청주시 K산부인과 원장 김모씨(52)를 입건했다.이씨 부부는 지난 90년 10월쯤 충북 청주시무허가 직업소개소에서 소개받은 접대부 최모씨(31·여)를 600만원을 주고 데려와 윤락행위를 강요하고 9차례나 낙태시키는 등 12년간 2,200여만원을 뜯는 수법으로 접대부 13명으로부터 모두 15억1,0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부부는 접대부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묵는 방의 창문에 쇠창살까지 설치하고 자물쇠로 잠그는 등 감금했는가 하면 임신한 접대부들에게 낙태를 강요,접대부 3명이 9차례씩이나 낙태수술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씨 부부는 모 클럽 지역회장,자모회장등을 맡아‘노예 매춘’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수시로 기부금을 냈는가하면,이씨는 충북도 모 체육단체 부회장직을 맡아 후원금을내는 등 ‘존경받는’ 지역 유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현석기자 hyun68@
  • ‘긴급대출’조심!

    “‘긴급 생활자금 대출’ 유혹을 조심하라.”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원금의 3∼4배가 넘는 이자를 물어야 하고 협박이나 폭력 등 피해를 당하게 된다. 경찰청 폭력계는 지난 12일부터 1주일 동안 ‘서민상대 갈취폭력배 집중단속’을 펼쳐 서민들을 상대로 폭력을 일삼아온 폭력배 136명을 붙잡아 65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고리 사채와 관련된 폭력배가 32명에 달했다. 구속된 사채업자 백모씨(40·서울 마포구 아현동) 등 5명은 S컨설팅을 운영하면서 지난달 22일 대출금 500만원을 갚지못한 김모씨(31·여)에게 “돈을 갚지 않으면 운영하는 공장의 재봉틀을 강매하겠다”고 협박해 1,100만원을 빼앗았다. 김씨는 지난해 10월말 월 20%의 사채를 빌려썼다가 낭패를당했다. 사채업자 서모씨(32·경기 수원시 영화동) 등 2명은 지난달 11일 열흘에 13%의 이자를 주기로 하고 1,000만원을 빌려쓴 조모씨(35)가 돈을 갚지 못하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커피숍으로 끌고가 폭행한 뒤 6,000만원의 지불각서를 쓰게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자율 상한 제도가 폐지된 뒤 30∼40%의 선이자를 떼는 고리대금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 폭력배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경찰청 폭력계(02-313-0118)나 경찰청 인터넷(www.police.go.kr)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검찰 “”기업형 조폭과 전면전””

    검찰이 사채업,경매·민사분쟁,벤처기업 등 합법적인 영역까지 파고든 기업형 폭력조직에 대한 전면전에 돌입했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李俊甫)는 2일 국내 최대 폭력조직의 하나인‘양은이파’ 부두목 오상묵씨(49),‘범서방파’ 부두목 이택현씨(47),‘OB파’, 부두목 김인호씨(42) 등 9개 조직 폭력배 20여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7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또 전국 162개 폭력조직과 행동대장급 이상 간부 668명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기소된 폭력배들은 ▲부도난 기업체의 채권 회수에 개입해경영권을 빼앗거나 ▲사채업을 하면서 채무자를 폭행,거액을 갈취하고 ▲건설 관련 등 각종 이권에 개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99년부터 서울 역삼동 K성인오락실 업주(53)를 협박해 오락실을 빼앗은 뒤 조직원을 ‘바지사장’으로 앉혀 지난해 4월까지 1억6,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범서방파를 관리하면서97년 12월 박모씨가 1억2,000여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자 박씨를협박,2억5,000만원의 지불각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지난해 8월 J제약사가 부도나자 채권단과 공모,회사 대표박모씨(60)를 감금·협박해 이 회사의 화의신청을 취소하고 경영권을 채권단에 넘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과테말라 교민사회 갈취 원정組暴 경관파견 체포

    중남미 과테말라에 진출해 수년간 교민사회를 공포에 떨게 했던 한인 폭력조직원들이 국내에서 파견된 한국경찰과 현지경찰의 공조수사로 붙잡혔다. 경찰청은 25일 과테말라 교민과 국내업체 현지지사를 상대로 폭력과공갈, 협박을 일삼던 고모씨(34·전과 13범) 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강모씨(28) 등 3명을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99년 5월부터 최근까지 봉제업 및 의류판매업 등 40개 업체에 근무하는 교민들에게 “업체와 상인,한인회 등을 보호해주겠다”며 1,000∼1만달러를 상습적으로 갈취하는 등 지금까지 미화 41만달러(한화 5억여원)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2월 조모씨(25·여) 등 국내 여성 5명을 학교에다니며 취업도 할 수 있다고 꾀어 과테말라로 데려온 뒤 자신이 운영하는 술집에 감금,윤락행위를 시키며 화대 5,000여만원을 갈취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제7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폭력을 행사한 데 이어3개월 뒤 지난해 11월 제8대 한인회장 보궐선거에서도 영사관이 참석했음에도 불구,“나는 조폭인데 대사관보다 더 힘이 세다”며 선거진행을 방해하기도 했다. 경찰청은 조씨 등의 신고로 지난해 5월 대사관과 현지교민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한 뒤 지난 14일 경찰관 4명을 현지에 파견,고씨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불법행위를 입증할 자료를 확보하고 체류 비자를 말소한 뒤 현지 경찰과 함께 23일 새벽 6시쯤(현지시간) 이들을체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동창생에 금품 요구 메일 상습 갈취 10代 6명 검거

    인터넷 동창회 사이트 회원으로 등록된 중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상습적으로 금품을 뜯어온 중학교 중퇴생 등 10대 6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5일 박모군(17·광주 북구 문흥동)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김모군(16·광주 M중 3년)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은 지난해 12월15일 오후 3시쯤 광주 M중 3학년여모군(15)에게 협박 이메일을 보내 8만6,000원을 빼앗는 등 32만원상당의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히로뽕 투약자들 선처 미끼 거액 갈취 前경관 구속

    마약 담당 경찰관이 히로뽕사범에게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히로뽕을건네주고,선처 등을 미끼로 거액을 갈취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炳銑)는 28일 마약 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정보원 등과 짜고 히로뽕 투약자에게 히로뽕을 건네주고 사건을잘 무마해주겠다며 거액을 갈취한 혐의(뇌물수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 부산 남부경찰서 경장 김모씨(32)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경찰 및 검찰 수사관을 사칭하며 김씨와 함께 히로뽕 투약자들로부터 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등)로 강모(33)·조모씨(44) 등 4명을 구속했다. 김 전 경장은 부산 남부경찰서 형사계 마약1반 형사로 근무하던 지난 7월 정보원 김씨 등 3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 단란주점업주 장모씨(46)를 히로뽕 투약 혐의로 체포한 뒤 장씨로부터 사건무마비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히로뽕을 투약한 혐의로 검거된김모씨(49)로부터 불구속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뇨 등을 이유로검찰에 불구속 수사 건의를 올려 석방시켜준 뒤 자신의 채무 3,600만원을 변제할 것을 요구,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25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경장은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전보된 뒤 자신에 대한 검찰수사가 착수되자 지난 12월 초 사표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조폭’ 기업형 변신 급증

    ‘조직폭력배가 사라졌다?’ 조직폭력이 ‘영역 다툼형’ ‘칼부림형’에서 ‘합법 기업형’ ‘마피아형’으로 바뀌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검찰이 동향 점검에 나섰다. 대검 강력부는 4일 흉기를 휘두르며 세력 다툼을 하던 폭력 조직이겉으로는 합법적인 기업을 운영하며 이권에 개입하는 형태로 바뀌고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로상이나 유흥가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강력사건이나 집단 패싸움은 눈에 띄게 줄어 ‘조폭’이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미국의 ‘마피아’나 일본의 ‘야쿠자’처럼 합법을 가장한 기업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외형적으로 폭력 조직의 수는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현재검찰과 경찰이 감시하고 있는 ‘조폭’은 전국적으로 212개파에 4,600명 내외.98년 284개파 5,400여명,지난해 233개파 4,800여명에 비해해마다 줄고 있다.조직원도 100∼200명에서 10∼50명으로 줄어들었다. 검찰은 폭력 조직의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나 ▲성인오락실 ▲유흥업소 ▲소규모 건설업 ▲사채업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개입,조직기반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2∼3년 전부터 코스닥 열풍이 휘몰아치면서 벤처업계에도 조폭의 손길이 뻗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조폭의 활동이 이처럼 은밀해지면서 범행 포착과 입증도 어려워지고있다.검찰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만 합법을 가장한 조폭이 대략 100개파 정도 활동하고 있지만 물증 확보가 어려워 단속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도 “요즘 ‘조폭’들은 ○○개발 대표,□□지역발전위원장,◇◇신용컨설팅 부회장 등의 직책을 앞세우며 단속망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서울지검 강력부가 지난 9월 검거한 충남 보령의 ‘태양회’는 이른바 ‘마피아형’에 속한다.이들은 나이트클럽,건설회사,광산 등을 운영하면서 공연장 임대,도박장 등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조직의 간부들은 하부 조직원들과는 별도로 합법적인 사업가를 가장하며 지역 유지 행세를 해왔다. 8년 동안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했다가 최근 부산지검에 갈취 혐의로다시 구속된 국내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두목 이강환(李康桓·57)씨도 지난해 서울에서 한·중 합작회사를,지난 6월에는 무역업체를 세우기도 했다. 칠성파의 자금책인 정승욱씨(37)도 서울 역삼동에 ‘S벤처엔젤’이라는 다단계 금융회사를 차려놓고 476명으로부터 73억여원을 가로챘다가 붙잡혔다.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구속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의 사설펀드에 폭력조직 두목이었던 C씨가 가입한 것도 벤처진출을시도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손성진 박홍환 조현석기자 sonsj@
  • [네티즌 칼럼] 교권 붕괴시대의 교사상

    교실이 붕괴되고 있다.교실에서 아이들은 제멋대로고 수업시간에 교사의 통제가 불가능한 게 요즘 교실 풍경이다.또 교육현장에서 교권이 무참히 짓밟힌다.현재 교직에는 8판이니 10판이니 하는 소리가 회자한다.교장은 죽을 판,교사는 살얼음판,학생은 개판,교실은 난장판,학부모는 살 판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특히 일부 학부모는 학교를 함부로 주무르고 짓밟는다.학생은 교사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데,학부모는 교실 분위기를망치고 다른 학생에게 수업 피해를 주는 제 자식에겐 어떤 벌을 내리는 것도 못하게 만든다.만약에 교사가 학생을 체벌이라도 하는 날이면 항의에 그치지 않고 교육청·도교육위원회 또는 직접 교육부에 고발하거나 사법당국에 고발까지 하는 세태가 됐다.그 뿐이 아니다,교사를 괴롭히고 위협해서 돈을 갈취하는 사건까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현상이 도회지에 그치지 않고 시골 구석구석까지 번진다는 것이 문제다. 대도시 인근은 물론이고 조금 먼 곳에까지도회지 사람들이 이주해오면서 인심이 상당히 달라져간다.그 결과 교육 현장에서 대화가 얼마나 단절됐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 속출하고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학부모가 아이 말만 듣고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교권을 무시하는 경우다.내가 아는 일 중에는 학습 가운데 글짓기 때문에 “선생님이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 학교에 다니지 못하겠다”고 교육부에 진정서를 제출한 경우까지 있다.이 일로 1주일 이상교장까지 매달려서 생고생을 했다. 실제 조사한 결과는 자녀가 말을 잘못 전달하여 이 지경으로 확대된것임을 확인하였을 뿐이었다.그간 고초를 겪은 교사와 학교,또 교육현장은 누가 보상할 것인가. 내가 1990년대 말까지 학급 담임을 하면서는 아이들을 체벌하는 데대해서 학부모에게 그 이유와 배경을 당당히 설명했다.“댁의 자녀가미워서 때리거나 벌 세운 적은 없습니다. 분명히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감정을 앞세워서 심한 체벌을 한 것도 아닙니다.만약에그대로 둔다면 댁의 자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갈 염려가 있거나, 댁의자녀 때문에 다른 40여명의 귀한 자녀들이 피해를 입기때문에 벌을주었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에 제가 한 일이 못 마땅하다고 생각하시면 자녀를 전학시키십시오.자녀의 장래를 위해서도그리고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도 저는 신념에 따라,양심에 어긋남이없이 교사로서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지금은 아마 이런 말을 했다가는 “체벌한 교사가 오히려 당당하게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건방지다”고 교육부에 진정서가 들어가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감히 학부모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되어 가는 것이다. 아무리 학부모 요구가 거세고 교권이 흔들린다 하더라도 교사가 자신감을 갖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교사에게 용기를 기대하는 교육현장이 답답하긴 하지만, 그만큼 교권붕괴 시대에당당하고 결연한 각오를 갖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가 됐다. 이제 학부모·교육당국·언론은 교권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자세로 인식전환을 해야 한다.그렇게 일체감을 조성하지 못하면 교육현장의 황폐화를 아무도 막을 수 없다는 위기인식을 가져야 할것이다. 김선태 파주 용미초등학교장 ksuntae8295@hani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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