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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 돌며 ‘보호비’ 갈취 신양OB파 등 76명 검거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접대부를 고용하고 술을 파는 등 불법 영업을 하는 노래방의 약점을 잡아 ‘보호비’ 명목으로 2억원을 빼앗은 폭력조직원 76명을 붙잡아 민모(28)씨 등 4명을 폭력행위등처벌법상 집단·흉기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김모(28)씨 등 2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신양OB파와 국제PJ파, 무등산파 등 호남지역 폭력조직 소속이거나 추종세력인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논현동 일대의 술을 파는 노래방을 찾아가 “영업사장으로 고용하면 소란을 피우는 손님을 처리해주겠다.”며 매달 300만~500만원씩 뜯거나 공짜 술을 마신 혐의를 받고 있다. 노래방 업주 20여명은 이들한테서 모두 2억여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구속된 국제PJ파 행동대원 강모(29)씨 등이 주인의 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종업원을 폭행하며 보복했다고 전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경찰수사에도 “메리 X-mas”…산타 잠복 화제

    경찰수사에도 “메리 X-mas”…산타 잠복 화제

    경찰수사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10년이 넘게 세력을 자랑해오던 마피아단의 일원이 ‘산타크로스’에게 붙잡혔다고 AFP통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23일 전했다. 이탈리아 카타니아 지역 경찰은 최근 공갈협박을 일삼는 산타파올라 마피아단을 검거하려고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잠복근무를 실시했다. 크리스마스에 임박해 거리 전체가 축제 분위기인 것을 고려해 산타 복장을 이용한 경찰은 오랜 잠복에도 사람들의 눈에 덜 띄는데다 마피아 단원들의 의심도 피할 수 있었다. 이 경찰은 거리에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며 이상 기운을 살피다 한 남성의 범죄 현장을 포착했다. 공갈협박 후 돈을 훔쳐 달아나던 한 단원에게 접근한 산타 경찰은 재빨리 그의 손에서 훔친 돈가방을 내려놓게 하고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난데없이 다가온 산타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마피아 단원은 결국 경찰이라는 것을 알아채고는 크게 저항하지 않았다. 산타파올라 마피아단에게 협박과 갈취를 받아온 한 가계 주인은 “우리는 10년간 매 달마다 그들에게 260유로(약 40만원)씩을 줘야했다.”면서 “산타 경찰의 함정 수사가 성공해서 다행”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강제추행 혐의 김기수“너희들의 잔혹함 대중에 알려주마”

    강제추행 혐의 김기수“너희들의 잔혹함 대중에 알려주마”

    개그맨 김기수가 작곡가 L씨 강제추행혐의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기수는 10일 오후 3시께 자신의 미니홈피에 “더이상은 참을 수가 없다”며 강제추행혐의에 대한 공식입장 성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심경을 토로했다. 김기수는 “연예인이 죄인이라며 치정극을 언론에 유출시키겠다며 협박하면서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너희들. 참다 참다가 결국 나도 용기 내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너희들이 짜고 내 돈을 받아 서로 먹겠다고 너희들끼리 사기치고, 우리 엄마 누나까지 협박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언론에 노출시켜 내 연예인 생활 망치겠다고 협박하면서 돈 갈취해가고”라며 “언론에 노출시키고 소문까지 내고, 그렇게 하는 너희들이 정상인일까?”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기수는 “너희들이 나한테 얘기했지? ‘우린 잃을 거 없고 형이 잃을 것이 많으니 해달라는 대로 해주라’고....어쩌니? 이제 내가 잃을게 없단다”라면서 “내 억울함 너희들의 잔혹함 다 세세히 대중에게 알려주마”라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8개월간 대인기피로 살아왔다는 그는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잘못한건 너희들을 절친한 동생으로 생각하고 잘해준 거 밖에 없구나”라고 말하며 믿었던 지인들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기수는 지난 5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남자 작곡가 L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0일 오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납치돼 3개월간 100명에게… ‘11세 소녀 악몽’

    납치돼 3개월간 100명에게… ‘11세 소녀 악몽’

    사춘기도 되지 않았던 중국의 초등학생이 납치돼 무려 3개월 동안 무자비한 성폭행을 당하고 성매매까지 강요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후난성 영저우에 사는 레레(가명·15)는 4년 전 스케이트장에서 만난 이웃집 남성 저우 준후이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납치돼 3개월 동안 성매매 업소에서 억지로 일하다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소녀는 전염성 성질환으로 심한 고생을 했으며 아직도 이때의 충격으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레레의 안타까운 사연이 다시 알려진 건 최근 소녀의 어머니인 탕 주안이 도움을 호소하며 블로그에 기막힌 사연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소녀의 어머니에 따르면 레레는 2006년 10월 비디오가게를 운영하는 이웃 남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는 협박에 레레는 이 사실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못했고 급기야 저우의 손에 이끌려 가출을 했다. “일하러 가겠다.”는 편지만 남기고 떠난 딸을 찾으려고 부모는 경찰에 신고해 백방으로 수소문 했고 3개월 만에 성매매업소에서 찾았다. 그러나 소녀는 이미 100명 넘는 사람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였으며 남성 4명에게 집단 강간까지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다. 레레가 성매매 남성 1명당 받은 1만원 남짓한 돈(70위안) 마저 저우에게 모두 갈취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저우를 포함한 소녀의 납치와 강간에 관련된 사람들은 법의 심판을 받았지만 레레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는 “이런 기가 막힌 일이 있은 뒤 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면서 “딸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져 다신 이런 일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딸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 협박 자릿세 갈취 조폭 33명 검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을 협박해 수년에 걸쳐 자릿세와 보호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뜯어온 조폭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이 조직 두목 김모(52)씨는 전직 고속도로공사 직원으로 노점상들의 영업이 불법이라는 점을 악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지방경찰청 2청 광역수사대는 18일 ‘고속파’ 조직원 33명을 검거해 두목 김모(54)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1년 1월 수원에서 전국고속도로 휴게소 노점상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고속파’를 결성했다. 이후 2005년 5월부터 2008년 3월까지 3년여 경부·영동·중부 등 전국 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노점상인 10명을 상대로 33차례에 걸쳐 2억 10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9년 8월부터 그해 10월까지 서울~춘천 고속도로 모 휴게소에서 노점상인들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주차단속원’이라는 완장을 차고 손님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한 채 폭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평택 조폭 121명 검거

    경기도 평택 일대 3개 폭력조직을 통합해 채권추심은 물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주민들을 도와 공장 설립 반대운동을 하던 환경단체 간부를 폭행한 대규모 폭력조직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폭력조직을 결성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신전국구파’ 두목 전모(51)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10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6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50여차례에 걸쳐 평택 일대에서 각종 개발사업 이권에 개입하거나 불법 채권추심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06년 6월부터 2008년 5월까지 평택 건설업체 A사장을 손도끼로 위협, 이 회사가 시행하는 아파트사업의 상가분양권과 창호공사 등을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안성 아스콘공장 설립허가 취소소송을 제기한 주민들을 돕던 전 환경단체 간부 구모(45)씨를 집 앞에서 밤늦게 기다리다가 주먹으로 때려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6년 4월부터 9월까지 평택에서 불법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며 3억 3000여만원의 조직활동 자금을 마련, 변호사 비용 등으로 댄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에는 향후 개발이권을 얻기 위해 연예인 14명을 동원해 특정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가 하면 경쟁후보에 대해서는 인터넷 비방 글을 게재하는 등 조직적으로 지방선거에 개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편 두목 전씨는 살인죄 등으로 24년 10개월간 교도소에 장기복역 중이던 2006년 2월 장기복역 수감자에게 주어지는 귀휴를 나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평택지역 3개 폭력조직의 통합행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또 대전교도소와 안동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2006년과 지난해 몰래 반입한 대포폰과 교도소 구내전화 등을 이용, 외부와 연락하며 조직을 관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공직 금품비리 검거’ 인센티브 2배로

    경찰이 ‘공정 사회’ 실현을 위해 칼을 뽑았다.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뇌물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금품수수 공무원을 적발하는 경찰관에게 부여하는 배점을 두 배로 높여 최고점을 주기로 했다. 또 고위직을 집중적으로 사정하기 위해 자치단체장, 광역의원 등의 비리 혐의를 적발한 경우에도 특별승진 대상이 되도록 명문화했다. 경찰청은 28일 “올 상반기 3대(토착·교육·권력) 비리 단속 결과를 근거로 지난달부터 한층 강화된 공직비리 특별 단속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특별 단속에서는 비리 자치단체장, 고위 공직자 및 뇌물수수 공무원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지난 8월 ‘공정사회’가 하반기 국정운영 기조로 제시된 데 따른 경찰의 강력한 후속 실행조치인 셈이다.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경찰청의 ‘3대 비리 특별단속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경찰관이 공직자의 금품수수 사례를 적발, 구속시킬 경우 배점 100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3대비리 단속점수 50점을 두 배로 올린 점수로, 비리사범 배점 가운데 가장 높다. 이 밖에 ▲공금횡령(배임) 30점 ▲보조금 횡령(배임) 20점 ▲사이비기자 갈취 10점 ▲직무유기 5점 ▲기타 5점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인사 청탁 관련 금품수수가 상반기 비위 유형 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와 관련한 뇌물 잡음이 끊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최고 배점을 배정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찰관 특진 추천 범위도 크게 넓혔다. 금품수수를 적발했을 때 경감의 경우 기존 ‘(수뢰금액) 1억원·1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1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구속’으로 특진 평가범위를 확대했다. 경위의 경우는 ‘2급 이상 공무원 구속’에서 ‘2급 이상 공무원을 포함해 광역의장, 교육의장 구속’으로 확대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녀 특채 등 권력층의 잇따른 비리 파문으로 흔들린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잡고 공정사회 기조에 맞춰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사정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또래에 매맞는 학생들 인권은 왜 안 챙기나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해자 연령층이 낮아지고 갈수록 집단·흉포화하면서 양상도 기성 범죄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학교와 교육당국, 경찰이 이런저런 예방책을 내고 사후조치에 나섰지만 개선효과는 별로 없는 듯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어제 박영아(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통계에서 그런 징후는 분명하다. 작년 한 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5600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했고 그중에는 폭행과 금품갈취, 성추행, 감금이 태반이다. 그런데도 가해자에 대한 중징계는 극소수였다. 미성년자 보호라는 소극적 대응과 일선학교의 회피가 상황을 악화시키는 게 아닌지 걱정이다.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어린 학생들이 같은 또래에게 폭행당해 겪는 고통과 후유증은 심각한 것이다. 지난해 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조사에서도 학교폭력 피해자 중 16%가 죽고싶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피해신고만 해도 2만 4000건이다. 보복이 두려워 감추고 넘긴 피해자를 감안하면 학교폭력의 범위와 규모는 훨씬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그런데도 일선 학교에선 위신 실추와 불이익을 우려해 감추거나 무마에만 급급하다니 될 말인가. 학교폭력이 도마에 오를 때마다 등장했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며 자정결의대회, 자율방범단의 조치들이 헛구호가 아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학교폭력도 예방이 우선돼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하지만 사후조치는 또다른 피해를 막는 적극적 처방이란 점에서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치유에 더욱 철저해야 한다. 어린 학생들이 폭력의 야만성에 벌벌 떠는데도 학교며 기성사회가 보호해주지 못한다면 교육현장의 황폐화는 뻔하다. 학교 울타리 안에서 감싸지 못할 만큼의 위험한 폭력이라면 격리차원의 단호한 처벌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예방법 등 관련법규의 처벌조항을 엄수, 강화할 것을 당부한다. 그런 차원에서 최근 번지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며 체벌금지 철폐도 학교폭력 피해자 보호 장치에 더 신경을 쓰는 게 필요하다. 수직적 인권신장도 좋지만, 자살로 내몰리는 학생들의 수평적 인권신장을 외면한다면 학교의 인권신장은 사상누각이 될 것이다.
  •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막가는’ 멕시코 마약조직 美 밀입국 72명 집단살해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의 국경지역인 멕시코 산페르난도시 근처 목장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시신 72구는 멕시코 마약밀매조직 카르텔이 집단 살해한 불법 이민자들로 확인됐다. 멕시코 정부가 대대적으로 벌여온 ‘마약과의 전쟁’이 실패하면서 멕시코 전역에서 마약 조직의 횡포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등 외신들은 26일 “마약 밀매를 주요 소득원으로 삼던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밀입국자들의 쌈짓돈까지 뜯어내기 시작했다.”면서 “지금껏 거리 상인, 성직자 등을 상대로 무차별 갈취 행각을 벌여온 마약조직에게 불법이민자 약탈이 새로운 수입원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에서 마약 조직에 의한 집단 살인사건은 최근 간헐적으로 발생했다. 그러나 이번에 희생된 남성 58명과 여성 14명은 모두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브라질 등을 떠나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했던 민간인들이라는 사실에 멕시코 정부가 한층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마약 조직은 불법 이민자들을 납치한 뒤 금품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마구 총을 쐈다. BBC는 “미국 밀입국자들은 브로커에게 줄 돈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목돈을 갖고 있어 마약 카르텔의 표적이 된다.”고 분석했다. 실제 마약 조직들은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밀입국자들의 약점을 철저하게 악용하고 있다. 이런 특수성 때문에 정부 당국은 이민자들의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멕시코 정부가 지난 4년여 동안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면서 엉뚱하게 불똥이 튄 쪽은 이웃 국가들이다. 로이터통신은 “멕시코 정부가 군경 병력을 대대적으로 동원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남쪽 이웃 국가들로 활동 거점을 옮겨 세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마약 조직들이 안데스 일대에서 생산된 마약의 수송코스로 활용하던 중미 지역을 최근에는 무기와 마약을 숨겨놓을 아지트로 삼고 있다. 멕시코 마약 조직들이 중미의 토지를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하세요”

    용산구에서 현장조사 공무원을 사칭, 건축물과 관련해 사정이 급한 주민들로부터 금품을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자신을 구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주민 2명에게 “무허가 건축물을 적법하게 바꿔주는 등 편리를 봐주겠다.”며 각각 10만원씩 요구해 갈취한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구는 지난 4월부터 건축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무허가 건축물을 단속·정비하기 위해 매년 한 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실제 건축물과 항공촬영 사진 등을 비교 점검한다. 현장조사를 통해 무허가 건축물일 경우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는 현장조사를 나온 공무원의 신분을 확인한 후 조사에 임하고, 의심이 갈 경우 주택과(2199-7380)에 확인 작업을 추가로 할 것을 당부했다. 황종만 구 주택과장은 “현장조사를 나온 공무원의 신분을 반드시 확인해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마른해산물 괴담 신빙성↓…‘에틸에테르바토 거짓’

    마른해산물 괴담 신빙성↓…‘에틸에테르바토 거짓’

    “수상한 건어물 장사꾼이 접근해 마른 해산물을 권할 때 주의해라” 12일 오전 ‘마른해산물 괴담’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5월 전후로 확산되기 시작한 이 괴소문은 처음 ‘중국의 신종범죄 방법’으로 소개됐다. 이후 국내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내용은 이렇다. 수상한 장사꾼이 접근해 마른 해산물을 팔려고 들 때, 맛을 보게 하거나 냄새를 맡게 하는데 이는 ‘에틸에테르바토’라는 마취약이며 흡입했을 시 정신을 잃고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것. 유포되고 있는 글 본문에는 “현재 중국 광동, 하북, 천진, 무한, 남창, 제주도, 경기도 등 몇몇 지방에서 위와 같은 수법의 범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여러분이 알고 있는 카페나 클럽에 전파하여 친구들도 알 수 있게 하라”는 당부가 덧붙여져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금품갈취를 목적으로 한 신종 범죄 소문에 두려움을 표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신종범죄에 등장하는 ‘에틸에테르바토’라는 마취약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이름의 약품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흡입마취제로 쓰이는 ‘에틸에테르’의 변형 물로 추측되는 에틸에레르바토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 기록이나 범죄 기록은 없다. 전문가들 역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손수건에 약물을 적셔 순간적으로 사람을 기절시키는 것은 옛 범죄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일이다”며 “호흡량을 조정하고 운동신경을 마비시키기 위해서는 최소 5뷴 간 흡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른 해산물괴담’을 둘러싼 네티즌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또 하나의 도시괴담 탄생은 네티즌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미달이’ 김성은, 성형과정 공개…”글쎄 vs 괜찮다” ▶ ’폭시’ 다함 심경고백 “피하지 않고 할 말 다 하겠다” ▶ ’엘프녀’는 가짜?..’파혼’ 한장희 사진조작 논란 ▶ 부산도끼 사건 피해자 돕기 ‘모금운동’ 목표달성 ▶ 노브레인 이성우 “이효리 대시? 기타만 배우고 싶대요” ▶ ’나쁜남자’ 김남길, 오늘 훈련소 퇴소...’강남구서 공익근무’ ▶ 김사랑, ‘하이프네이션’ 뮤비 속 팜므파탈…박재범 유혹
  • 인도 ‘마녀사냥’으로 매년 200명 희생 충격

    인도 ‘마녀사냥’으로 매년 200명 희생 충격

    중세 유럽에서 벌어졌을 법한 잔인하고 반인권적인 마녀사냥이 오늘날 인도의 일부 지방에서 성행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국 일간 타임스는 “수많은 인도여성이 마녀로 몰려 마을 사람들에게 온갖 잔인한 폭력을 당하며, 매년 여성 200명이 마녀사냥으로 살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수치는 인도에서 활동하는 법률구호단체(RLEK)가 조사해 발표한 것이다. RLEK는 “북부 자르칸드 주에 있는 가난한 부족집단 마을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안드라프라데시, 하리아나, 오리사 주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마녀로 몰리는 피해 여성들은 남편을 잃고 홀로 살아가는 과부나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 등이 대부분이다. 최근 이뤄진 마녀사냥이 여성들이 가진 땅이나 돈을 갈취하려는 수단으로 악용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심각한 인권 유린 행태로 파악된다. 이 단체의 어부다시 카우살 회장은 “마녀로 몰린 여성들은 사람들 앞에서 매를 맞거나 머리카락을 잘린다. 억지로 대변이나 소변을 먹기도 하며 옷을 홀딱 벗긴 채 강제로 마을 주변을 걷기도 한다.”며 마녀사냥의 잔인한 행태를 고발했다. 마녀사냥으로 사망에 이르는 여성은 한해 200명 정도이며 지난 15년을 추산한 결과 2500명이 마녀로 몰려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 혹독한 마녀사냥에 살아남았어도 피해 여성들이 수치심과 정신적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는 사건도 허다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자르칸드, 비하르, 차티스가르 주 등에서는 마녀사냥을 금지하는 법이 통과됐으나 시행이 미비한 실정이며 야만행위를 한 사람을 처벌하는 최고형이 겨우 징역 3개월 형에 불과해 인도 당국이 사실상 마녀사냥을 허용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단체는 비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주식 손해 1억 물어내라” 조양은 이번엔 벤처대표 협박

    전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60)씨가 협박과 금품 갈취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중소벤처기업 대표를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조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최근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으니 돈을 물어내라.”며 중소 IT업체 B사의 대표에게서 1억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협박 과정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나 구체적으로 폭력 행위가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곧 조씨를 불러 조사한 뒤 다음달 중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남편 재산 슬쩍슬쩍 ‘연하 아내의 수법’

    남편 재산 슬쩍슬쩍 ‘연하 아내의 수법’

    나이가 32살이나 많은 남자와 살면서 재산을 갈취한 파렴치한 여자가 스페인 경찰에 체포됐다. 여자는 80살을 바라보는 남편에게 평소 수면제를 먹인 후 방에 가둬두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자는 올해 46세로 우루과이 출신이다. 여자는 78세 된 남편을 협박해 땅을 팔게 하고 은행송금 등으로 현금을 넘기게 했다. 재산을 빼앗은 후에는 수면제를 먹여 잠이 들게 한 후 방에 가둬놓곤 했다. 스페인 경찰은 11일 “14개월 동안 수면제를 먹고 방에 갇혀 있던 노인 남편이 기회를 엿보다 탈출,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사건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여자는 남편을 이렇게 학대하면서 억대의 재산을 갈취했다. 시가 27만 유로(약 4억원)짜리 땅을 팔게 해 돈을 가로채고, 우루과이에 갖고 있는 자신의 은행계좌로 현금 25만 유로(약 3억7000만원)를 입금하게 했다. 스페인 경찰은 “힘없는 노인이 부인의 협박과 위협에 어쩔 수 없이 재산을 처리하거나 돈을 주곤 했다.”고 밝혔다. 공범도 있었다. 역시 우루과이 출신인 가정부가 부인을 도와 노인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감금했다. 가정부는 부인과 친구관계인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부인이 노인에게 먹이던 수면제, 은행송금 증명, 여러 채 부동산 관련 서류 등을 압수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초등 5·6년생 2명중 1명 사이버 범죄 경험

    초등 5·6년생 2명중 1명 사이버 범죄 경험

    “요즘은 욕 안쓰고 ‘ㅂㅅ’ 같이 줄여서 해요. ‘ㅂㅅ’안되면요. ‘ㅂㅅㄷ’ 이렇게 쓰고. 아니면 ‘병’하고 띄워쓴 다음에 ‘신’ 적고. 신고하면 나가버리거나 컴퓨터 꺼버려요.”(초등 6년 A군) 초등학교 5·6학년의 절반 이상은 ‘사이버범죄’를 저지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초등학생을 위한 사이버범죄 예방 법교육 프로그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저작권 침해, 사이버재산 갈취, 사이버폭력 가운데 한 가지 이상 행위를 경험한 초등 5·6년생이 전체 조사대상자의 55.2%를 차지했다. 중1년생의 경우 73.8%가 한 가지 이상의 사이버범죄를 경험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8월28일부터 9월11일까지 초등 5·6년생 701명, 중1년생 390명을 대상으로 설문·대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초등 5·6년생의 경우 개인간(P2P) 자료 공유 사이트에서 음악이나 영화 등을 다운받거나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는 등 저작권을 침해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271명으로 사이버범죄 경험자의 38.7%에 달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춘기 자녀와 타협에 인색하지 마세요”

    “사춘기 자녀와 타협에 인색하지 마세요”

    청소년들의 빈번한 자살과 ‘알몸 졸업식’ 등의 일탈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민이 깊다. 아이의 잘못을 무작정 꾸짖자니 반항심만 키울까 걱정되고, 그냥 놔두자니 잘못 키우는 게 아닐까 걱정된다. 이와 관련,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소속 전문의들은 우리나라 청소년의 정신건강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학회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중 삶에 만족하는 사람은 53.9%에 그쳤다. OECD 회원국가 중 최하위다. 통계청 자료는 더 놀랍다. 국내 청소년의 8.9%는 최근 1년간 한 번 이상 자살을 생각했으며, 같은 기간 급우나 또래로부터 협박·금품갈취 등 폭력 피해를 본 중고생도 7%나 됐다. 또 인천시 정신보건센터에서는 중고생의 20.4%가 우울증 소견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문제로 전문가나 부모와 상담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게다가 사춘기 청소년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해도 턱없이 부족하다. 부모 입장에서도 공부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과 게임 때문에 부모 세대와 단절돼 버린 아이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답을 구하기도 어렵다. 이에 대해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정운선 교수는 “청소년과 어른의 뇌는 다르다.”면서 “청소년기에는 전두엽의 신경이 완전하게 이어지지 않아 두려움과 같은 신호를 뇌의 이성본부가 아닌 감정본부에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보니 과잉반응과 감정적 폭발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춘기는 어린 뇌가 어른 뇌로 발전하는 시기여서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서울아산병원 유한익 교수는 “사춘기 때는 아이들에게서 보이는 정신건강 문제가 더 악화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성인기의 문제가 보이기도 한다.”면서 “따라서 부모는 이런 아이들을 살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행동을 냉정하게 짚어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렇다면 사춘기 자녀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인제대의대 박은진 교수는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할 때는 자녀의 감정을 부모가 수용해 감정 중추가 편안해지도록 유도한 다음 행동은 제한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면서 “부모는 아이와 타협하는 것을 자존심 상하는 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그 과정을 아이가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과정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들의 생각과 고민을 귀담아 듣는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청소년들은 자기만의 세계에 스스로를 가둬 결코 벽을 허물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가출한 중학생 3명 초등생 집단 성폭행

    가출 청소년 관리 소홀과 결손 가정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이 집단 성폭행이라는 끔찍한 사건을 불러와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가출한 중학교 3학년생들이 소녀가장인 초등학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군산 모 중학교 3학년 김모(15)군과 손모(15)군, 박모(15)군 등 3명을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한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생인 A(12)양을 집단 성폭행했다. 지난 3월 초 가출한 이들은 남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는 A양의 아파트에서 4월 중순까지 한 달여 동안 무전취식하며 주인행세를 해 왔다. 특히 A양과 동생이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주먹 등으로 마구 폭행했고 A양을 방으로 끌고가 수차례 성폭행했다. A양은 어머니가 가출한 데다 아버지마저 지난 4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 수년 전부터 동생과 단 둘이 살고 있었다. A양과 동생은 “주위에 알리면 죽여버리겠다.”는 이들의 협박에 눌려 신고를 하지 못하고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시내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이를 말리거나 신고한 주민도 없었고 가해자의 가족들도 자식이 가출한 지 한 달이 넘도록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등 문제 청소년 관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A양의 인척들도 가까이 살지 않아 이 같은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이들의 범행은 상담차 들른 한 복지사가 A양의 이복 오빠에게 “아이들만 있는 집에 남자들이 드나든다.”고 알렸고 이 인척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문제 학생들은 또 A양의 집 근처에 살고 있는 다른 초등생들을 위협해 돈을 뺏고 폭행하는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지적 장애인 동료 협박 1억5000여만원 갈취

    대구 남부경찰서는 9일 회사에서 알게 된 동료 명의로 현금카드를 발급받은 뒤 5년여에 걸쳐 1억 5000여만원을 빼앗은 윤모(37·회사원·대구 달서구)씨를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윤씨는 2005년 3월 초순쯤 해고된 직장의 동료 황모(35)씨를 퇴근길에 위협, 차에 태운 뒤 인근 공원 주차장으로 끌고가 신분증을 빼앗고 이를 이용해 황씨 명의의 현금카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이 때부터 지난달까지 약 5년여에 걸쳐 황씨의 통장에 입금된 급여와 수당을 몽땅 빼돌려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황씨가 지적 장애인인 점을 악용, 황씨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버티다 이 같은 사실이 발각되면서 회사에서 해고당하자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의 범행은 최근 황씨의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친척들과 병원비 문제를 상의하던 중 황씨의 고모부가 황씨의 급여 계좌에 잔고가 전혀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교수님 전공은 갈취!

     전북대병원 일부 과에서 파견 전임의의 임금을 갈취하고 촌지성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신경외과는 파견 전임의들의 임금 수천만원을 빼돌리고 학부모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병원 신경외과장 겸 전북의대 주임교수를 역임한 C씨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남원의료원에 파견됐던 전임의 S씨와 P씨로부터 각각 매달 500만원씩 8개월 동안 4000만원을 전임의 L씨의 차명계좌를 통해 받았다. C씨는 이 같은 혐의로 경찰에서 최근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S씨와 P씨는 경찰에서 남원의료원에서 받은 월급 700여만원 가운데 500만원씩을 매달 L씨의 차명계좌에 입금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히 이들은 매달 입금하지 않을 경우 C씨로부터 온갖 폭언을 듣고 정신적 압박을 견디지 못해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S씨는 부인이 출산해 적지 않은 생활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한달만 봐달라고 했다가 C씨로부터 “어린 것이 돈 맛을 너무 안다.”는 핀잔을 듣고 돈을 보냈다. P씨는 2개월 동안 1000만원을 입금하지 않다가 S씨로부터 C교수가 노발대발한다는 말을 전해듣고 뒤늦게 송금하기도 했다. C씨는 또 P씨의 장인으로부터 1000여만원 상당의 정원석과 정원수 등을 받아 자신의 농장을 꾸민 것으로 밝혀져 뇌물수수 혐의도 추가됐다. 더구나 C씨는 수사를 받게되자 파견 전임의들로부터 “임금의 일부를 받아 의국비로 사용하는 것은 관례”라며 동료 의대 교수들의 탄원서를 받아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조계는 그러나 “파견 전임의의 임금을 일부 받아 의국비로 사용했다 할지라도 이는 엄연한 갈취에 해당되고 국립대 교수가 학부모로부터 정원석 등을 받은 것 역시 뇌물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C씨를 사법처리하고 전북대 병원 다른 과에서도 전임의들의 임금을 갈취한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전북대병원은 비리가 드러났음애도 이 같은 폐해를 근절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김영곤 원장은 “파견 전임의들의 임금 갈취 관행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고 각 과별로 사정에 따라 의국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점점 급증하고 있는 여러 가지 생활 범죄 사건들. 금융기관을 사칭하는 전화에서부터 차 사고를 위장한 범죄, 길을 가다가 당하는 갈취 등 밖에서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생활 범죄에 당할 수 있다. 날로 늘어나는 생활 범죄의 다양한 수법들과 범죄를 예방하고 피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쥬로링 동물탐정(KBS2 오후 3시5분) 밍밍이의 친구, 유리의 아기고양이가 사라졌다. 힘없는 유리를 보고 아기고양이를 찾아주기로 결심한 밍밍과 루루. 특별수사를 시작하지만 두 사람에겐 너무나 버거운 일로, 그들은 결국 냄새를 잘 맡는 키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한편 미사는 미리내강의 수질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조금씩 시장에게 접근한다. ●희망특강 파랑새(MBC 오후 5시40분)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 자산 8000억원이 넘는 갑부, 오프라 윈프리. 유색인종에 대한 편견이 심한 미국 사회에서 흑인인 그녀는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성공했다. 자신의 과거와 아픔을 먼저 드러내고 용기 있는 고백으로 부와 인기,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가 전하는 희망메시지를 들어본다. ●자이언트(SBS 오후 9시55분) 지하실에서 포박당한 채 정신을 잃었던 성모는 재춘이 깨어나자 간첩에게 잡혀 온 것이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성모가 끝까지 자백을 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민 국장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말고 두놈을 모두 실격시키라고 지시한다. 한편 성모와 재춘을 살려내고 중정부장실을 찾아간 조필연은 민 국장과 신경전을 벌인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초등학교 4학년 한결이는 학교 쉬는 시간에도 책, 집에 와서도 책, 하루종일 책 속에만 파묻혀 지낸다. 책 읽을 때는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지만, 다른 공부를 할 때는 도무지 집중이 안 된다는 게 한결이의 문제점이다. 심리 전문가와 함께 한결이의 학습 환경과 심리 상태를 개선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경제스페셜<실패는 없다>(OBS 오후 10시) ‘제조업이 근간이다’라는 주제로 특강이 이뤄진다. 명지대 겸임교수이며 세계화전략연구소장인 이영권 교수가 서비스업도 제조업 없이는 불가능하며, 작지만 강한 기업이 나라의 근간이라는 내용으로 강의한다. 방송에서는 치과용 디지털 X레이 및 파노라마를 생산하는 ‘바텍’을 찾아가 기업의 노하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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