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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최대 폭력조직 2곳 와해”

    “수도권 최대 폭력조직 2곳 와해”

    경기 수원지역 폭력조직 2개파 조직원들이 패권싸움을 벌이려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사실상 붕괴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84명을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A(40)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B(40)씨 등 66명을 불구속입건해 검찰로 넘겼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6월부터 유흥업소 업주 등을 협박해 고객 중개비를 갈취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등 불특정 다수에게 집단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두 조직은 지난해 하부 조직원들간 다툼을 계기로 조직 간 긴장 관계가 조성되자, 20∼30대 신규 조직원들을 대거 영입해 세를 불리며 소위 ‘전쟁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조직 간 대치상황이 발생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조직폭력 분야 전문수사관 및 법률지원팀 등을 중심으로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어 1년여간 탈퇴 조직원들의 증언과 통신수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증거자료를 수집해 지난 4월 혐의가 중한 중간 관리급 A씨 등 18명을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은 도주를 막기 위해 광역수사대 형사 72명을 동원해 특정시간에 일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조폭들은 경찰청 DB에 등록된 관리·관심 대상 인원 기준 수도권 최대규모의 조직”이라면서 “이번에 중간관리직이 대거 체포되면서 사실상 와해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한국 화물선 덮친 말라카의 해적…선장 등 2명 부상·1만3300弗 갈취

    스피드보트 탄 해적 7명, 배 올라타 공격 선내 대피처 무용지물… “위험항로 아냐”싱가포르 해협 인근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이 해적 공격을 받아 선원이 폭행을 당하고 현금을 빼앗기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해양수산부와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5분쯤 말라카 싱가포르 해협 입구 100마일 해상을 지나던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 4132t·벌크선)가 해적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수부는 “일반 화물선은 보통 15노트 미만으로 항해하는데, 해적들이 20노트 이상 속도를 내는 스피드보트를 타고 따라붙은 뒤 해적 7명이 배에 올라타 선원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밝혔다. 화물선에 승선한 해적 중 1명이 총으로, 2명이 칼로 우리 선원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적들이 선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선장과 2항해사가 타박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한 선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적들은 현금 1만 3300달러(약 1567만원)와 선원들의 휴대전화기, 옷, 신발 등 소지품을 빼앗아 30분 만에 배에서 내렸다. 이 화물선에는 한국인 선장 등 한국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8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피해 화물선은 브라질에서 옥수수 6만 8000t을 싣고 출항했다.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보급한 뒤 인천으로 오는 중이었다. 해수부는 이 선박이 해적 사고 이후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박은 오는 30일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피해 화물선은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정기선이 아니고 일정한 항로나 하주를 한정하지 않고 운항하는 부정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피해 화물선에 무기를 휴대한 해상특수경비원이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선박 항로는 위험해역이 아닌 통상적인 해역이라서 해상특수경비원이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 안에는 유사시에 대비한 선박 대피처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적 선사 보안책임자 전원에게 해적 사고 상황을 전파하고, 사고 해역 인근을 지나는 국적 선박에 해적 활동에 대한 경계 강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피해 선박이 입항하면 사고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가해 해적에 대해서는 국제 공조를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인용품점 직원 때리고 돈 훔치려던 50대 징역 3년6개월

    성인용품점 직원 때리고 돈 훔치려던 50대 징역 3년6개월

    쇠 집게로 직원 머리 내리쳐도주 중 마트에서 캔커피 훔쳐법원 “생활고에 따른 범죄”성인용품점에 들어가 흉기로 직원의 머리를 내리친 뒤 금품을 훔치려 한 5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민철기)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심모(59)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5월 3일 서울 성동구의 한 성인용품점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쇠 집게로 직원의 머리를 두 차례 내리친 뒤 금품을 훔치려다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는 머리에 상처를 입었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심씨는 건물 출입문 인근을 30여분간 맴돌다가 손님이 없는 틈을 타 가게 안으로 들어가 범행했다. 직원의 저항으로 금품을 훔치는 데 실패하자 도주하다 인근 식자재마트 진열대에서 캔커피를 훔치기도 했다. 범행 당시 심씨는 이미 절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다. 이 재판에선 지난 5월 23일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심씨가 생활고로 범행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이는 점과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심씨가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매장에 들어가 쇠 집게로 매장 관리자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죄질이 불량하다”며 “절도죄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에도 범행한 점 등은 불리한 사정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군 인권센터 “군 ‘동기 가혹행위’ 피해자 방치…2차 가해도”

    군 인권센터 “군 ‘동기 가혹행위’ 피해자 방치…2차 가해도”

    육군에서 “대소변 입에 넣어라” 가혹행위센터 “군은 사건 인지하고도 나흘이나 피해자 방치”시민단체 군 인권센터가 최근 군내에서 벌어진 동기생 가혹 행위와 관련해 육군에서 피해자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3일 성명을 내고 “피해자는 4월 초부터 영내 생활관 등에서 반복적으로 가혹 행위를 당했는데, 소속 부대 중대장은 사건을 알고도 나흘이나 지나서야 조치를 했다”면서 “그나마도 피해자는 보호받지 못하고 사실상 쫓겨난 셈이었다”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A일병은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일병과 함께 외박을 나갔다가 모텔에서 B일병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육군은 A일병이 B일병에게 인분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일병은 B일병의 급소를 지속적으로 때리고 볼펜으로 허벅지를 찍어 상해를 입히기도 했으며, 금품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A일병 외에 다른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속 부대는 사건을 안 뒤에도 피해자를 보호하지 않았다. 센터에 의하면 피해자의 신고로 소속 부대 중대장이 사건을 인지한 것은 6월 13일이지만, 17일에야 피해자를 ‘그린캠프’에 입소시켰다. 그린캠프는 군 복무 부적응자 등을 위해 마련된 곳이다. 센터는 “가해자를 타 부대로 전출하거나 격리해야 하는데 도리어 피해자를 부적응자 취급하며 쫓아낸 것”이라면서 “집단 폭행과 가혹 행위 피해를 호소하는 피해자를 나흘 가까이 가해자들 틈에 방치하면서 부대가 오히려 2차 가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구타를 유발했다’는 논리로 간부까지 폭행에 합세했던 2014년 고 윤 일병 사망 사건과 비슷한 일이 아직도 벌어진다”면서 “국방부 부대관리훈령에도 아직까지 피해 원인 제공자는 사법처리 또는 징계처리 하도록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은 피해자의 그린캠프 입소 조치를 철회하고 피해자가 트라우마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면서 “다른 가해자 2명에 대해서도 원칙에 따라 구속수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지 못한 해당 부대 책임자 전원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인분사건’ 피해병사 “급소 폭행으로 고환염…월급도 빼앗겨”

    ‘인분사건’ 피해병사 “급소 폭행으로 고환염…월급도 빼앗겨”

    동기 병사에게 인분을 먹이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육군 인분사건’의 가해자 A일병이 피해자 B일병의 급소를 지속적으로 때리고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B일병의 가족은 대소변 가혹행위 이후에도 A일병이 B일병의 급소를 폭행해 고환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가족들은 A일병이 B일병의 월급카드를 빼앗고 하루 수만원에서 수십만원을 병영 내 마트에서 쓰게 하는 등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의심했다. A일병이 B일병으로 하여금 “부모님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빨리 죽으면 좋겠다”고 말하라고 강요했다는 게 B일병 가족의 주장이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A일병은 함께 외박을 나간 같은 부대 소속 동기생인 B일병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수사당국은 A일병이 모텔에서 B일병으로 하여금 대소변을 얼굴에 바르거나 입에 넣도록 강요했다는 B일병의 진술을 확보하고, 다른 두 명의 병사에 대해서도 가혹 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소속 부대는 부대 정밀진단 중에 사건을 인지한 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헌병에 수사를 의뢰해 1명은 구속했고, 2명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실과 육군본부에 육군 일병의 동기생 학대 행위 사안을 엄중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해자 복귀할 곳 없다” 서울대생들, 성추행 교수 연구실 점거

    “가해자 복귀할 곳 없다” 서울대생들, 성추행 교수 연구실 점거

    서울대생들이 제자 성추행 혐의로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서어서문학과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교수 연구실을 기습 점거했다. 서울대생들은 성추행 가해자인 교수가 대학에 돌아와도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2일 ‘서울대 A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와 특위 소속 회원 등 서울대생 10여명은 서울대 인문대 3동에 있는 서어서문학과 A교수 연구실에 진입해 점거했다. A교수는 2017년 외국의 한 호텔에서 자신이 지도하는 대학원생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돼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성추행 피해자는 지난달 A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A교수는 현재 직위해제 상태로 강의에서 배제된 상태다. 이수빈 인문대 학생회장은 “A교수가 대학에 돌아올 공간은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면서 “이제 더는 A교수가 대학에 복귀할 곳은 없으며, A교수를 다시 강단에 세우기 위해선 학생들을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교수 연구실이 학생 자치공간으로 전환된 것을 선포하는 ‘학생 자치공간 선포식’을 3일 열 예정”이라면서 “향후 계획은 선포식에서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A교수에 대해 대학이 파면을 결정하고, 징계 절차에서 진술권을 포함한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함께 요구했다. 연구실 진입 과정에서 이를 저지하려는 대학 직원과 학생들 사이에 마찰이 있었지만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열쇠업자를 불러 연구실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학과 회의를 통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A교수가 연구 갈취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 1800여명은 지난 5월 전체 학생총회를 열고 A교수 파면과 교원징계규정 제정, 학생의 징계위원회 참여 등을 학교에 요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단둘이 술 마시자”…서울대 교수, 제자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

    “단둘이 술 마시자”…서울대 교수, 제자 강제 추행 혐의로 피소

    서울대 교수가 자신이 지도하는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해 수사받는다. ‘서울대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는 김실비아(29)씨가 자신의 지도교수였던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고소장에서 A 교수가 외국 학회 참석차 김씨와 동행하면서 2015년 1차례, 2017년 2차례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옷 안으로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팔짱을 끼게 하는 등 추행 행위가 있었다고 김씨 측은 밝혔다. 김씨 측은 “밀폐된 공간으로 부르고, 밤늦게 단둘이 술을 마시자고 요구했다”며 “A 교수를 철저히 조사해 엄벌해 처해 달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특히 “A 교수는 교육자로서 엄격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있음에도 지도교수라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강제추행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김씨는 A 교수 사건에 직접 대응하고자 최근 귀국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열린 특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A 교수의 파면과 대학 징계위원회의 투명한 운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A 교수는 김씨를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대학 인권센터에 신고됐다. 사건을 조사한 인권센터는 성폭력이 인정된다며 대학 본부에 A 교수를 중징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서울대 학생 1800여명은 전체학생총회를 열어 A 교수 파면과 교원징계규정 제정, 학생의 징계위원회 참여 등을 학교에 요구한 바 있다. 이밖에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A 교수가 제자의 연구 성과물을 갈취하는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로또 1등 당첨된 적 있는데…30대男, 좀도둑된 사연

    로또 1등 당첨된 적 있는데…30대男, 좀도둑된 사연

    로또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쥐었던 남성이 불과 8개월 만에 돈을 모두 탕진하고 10여년간 좀도둑 신세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던 중 최근 또 범행하다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아는 형님이 단체 예약을 할 건데 선불금을 받아 오라”며 종업원을 속여 밖으로 내보낸 뒤 400만원 짜리 귀금속 1점을 훔치는 등 부산·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3600만원 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CCTV(폐쇄회로)를 분석해 용의자 A씨를 밝혀내고 A씨를 태워준 택시기사에게 “과거 경남지역에 거주했고,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어 경남지역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를 검색,범인이 실제 당첨자인 A씨인 것으로 특정했다. A씨는 갈취 죄로 이미 부산구치소에 수감 돼 있는 상태다. 느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년 전인 2006년 20대 중반에 로또 1등에 당첨되며 무려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당시에도 절도 행각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중 우연히 산 로또가 당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을 제하고도 14억원가량이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쓰며 새 인생을 사는듯했지만,얼마뒤 도박장과 유흥시설을 드나들며 돈을 탕진했다. A씨는 돈이떨어지자 로또 당첨 1년 만에 대구 금은방에서 범행하다가 적발돼 1년간 복역했고,출소하자마자 금은방 18곳에서 또 범행해 2008년 검거됐다.당시 A씨 범행은 로또 1등 당첨 전력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A씨는 2014년에도 영남지역 휴대전화 할인매장,식당,의류매장 등지에서 135차례 걸쳐 1억 3000천원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게 수백만 원을 뿌리는 등 8개월여 만에 가진 돈을 모두 다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기자회견 나선 서울대 성추행 피해자 “교수 고소하러 왔다”

    기자회견 나선 서울대 성추행 피해자 “교수 고소하러 왔다”

    김실비아씨, “A 교수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 예정”“학과 측, 거짓말로 2차 가해 중…부끄러움 느끼길”“징계위에서는 결론 미뤄…가해자 보호하는 느낌”“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로부터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가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교수를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한 대학원에 재학 중인 피해자 김실비아 씨는 12일 오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열린 ‘서울대 A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A 교수를 고소하러 귀국했다”고 말했다. 검정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김씨는 “오늘 법무법인과 고소 관련 상담을 했고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서울중앙지검에 강제추행 혐의로 A 교수를 고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A 교수는 강제추행·성희롱·갑질·인권침해 등 인간이면 해선 안 되는 일들을 수없이 했다”며 “교수로서 자격이 없고 아직도 파면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A 교수를 인권센터에 신고한 이후부터 서울대 서어서문학과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피해자인 내게 2차 가해를 가하는 중”이라며 “학과가 모든 일을 돌이켜보고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행 과정에 관해 징계위원회에 여러 차례 질문했지만,모두 비공개라며 하나도 알려주지 않고 결론을 미루고 있다”며 “가해자만 보호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성토했다. 김씨는 “징계위원회는 우선 저를 만나 해결 주체로 인정하고 A 교수 같은 사람을 걱정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A 교수는 2017년쯤 외국의 한 호텔에서 대학원생 지도 제자인 김씨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학생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신고돼 인권센터에서 중징계 권고를 받고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서울대 학생 1800여명은 지난달 전체학생총회를 열고 A 교수 파면과 ‘교원징계규정 제정 및 징계위원회 학생참여’ 등을 학교에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A 교수가 연구 갈취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신고도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혼자 사는 여성의 공포, 일상 속 범죄…“내 안전 운에 맡겨야 하나”

    혼자 사는 여성의 공포, 일상 속 범죄…“내 안전 운에 맡겨야 하나”

    지난 17일은 ‘강남역 살인 사건’ 3주기였습니다. 2016년 5월 17일 한 남성이 서울 지하철 강남역 인근 건물 화장실에 들어오는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겁니다. 이 사건은 사회를, 특히 여성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건 후 3년이 지났지만 여성들의 공포는 여전합니다. 지난 28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원룸으로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간 한 남성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공포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은 ‘1초만 늦었으면 성범죄가 발생할 뻔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건들과 비슷한 일을 많은 여성들이 겪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일수록 일상에서 공포를 경험하는 일이 많습니다. 안전한 삶, 과연 여성들이 알아서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요. 불온한 회의에서 이 문제를 이야기해봅니다.부장:‘신림동 주거침입 사건’ 영상에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들도 “소름끼쳤다”는 반응이 많더군. ‘신림동 강간미수’로 불리지만, 명확한 표현은 일단 ‘주거침입’이 맞겠지. 이런 두려운 경험이 있었을까. 주리:21살 때 있었던 일인데요. 서울 강북 지역에 있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혼자 살았어요. 평소 신문을 넣는 현관문 투입구가 종종 열려 있길래 처음엔 바람 때문인가 싶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집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투입구가 갑자기 열리는 거예요. 계속 열리니까 이상하다 싶어서 방범렌즈로 현관문 밖을 바라봤는데, 한 눈동자와 마주친 거죠. 그 남자도 문밖에서 방범렌즈로 집안을 보고 있었던 거죠. 너무 무서워서 바로 112에 신고했어요. 부장:경찰은 바로 출동했고? 주리:이미 남자가 사라진 뒤라 잡지 못하고, 그냥 “투입구를 막으세요” 이러고 가더라고요. 경찰도 흐지부지 끝내니까 이후 더 심각한 상황이 됐어요. 그 남자가 집 앞 우유팩에 마구 꺾인 꽃을 넣어두거나, 제 이름과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적어 놓는가 하면, 손잡이를 잡고 흔드는 경우도 많았고. 한동안 집 밖으로 나가는 거 자체가 공포였어요. 경찰 신고를 했다가는 더 큰 봉변을 당할 거 같아서 전세기간 만료까지 6개월 동안 떨면서 버티고는 결국 집을 옮겼죠. 혜진:혼자 사는 여성이 느끼는 공포란 게 정말 실제로 겪지 않은 사람들은 잘 체감을 못하더라고요. 대학생 때 혼자 살면서 피자를 몇 번 배달시켜 먹은 적이 있는데요. 어느 날 배달원이 갑자기 저한테 ‘사귀자고 하면 거절할 거냐’고 물어보는 거예요. 그런데 그때 싸늘하게 말을 못하겠는 게, 그 사람 기분을 나쁘게 하면 단둘이 있는 상황에서 해코지 당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공손한 표정과 말투로 거절 의사를 전했어요. 그 분도 그냥 웃으면서 돌아가긴 했는데, 그 뒤로 저는 배달 음식을 절대 혼자서는 시켜 먹지 않아요. 유민:예전에 친한 언니가 혼자 사는 집에서 주말을 지내본 적이 있는데 전 절대 혼자 못 살겠더라고요. 보안·방범시설이 나름 잘 갖춰져 있었고 동네도 나쁘지 않았는데, 누군가 들여다보는 것 같은 기분에다 원룸이다보니 다른 방과 바짝 붙어 있어서 작은 소리에도 놀라게 되더라고요. 혜진:요즘은 CCTV가 많이 있지만, 소용 없어 보여요. 이번 사건도 CCTV가 있는데 벌어진 일이잖아요. 주리:전에는 파출소가 가까운 곳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았어요. 택배함을 관리하는 경비원이 저한테 집에서 몇시에 나가서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거예요. 출퇴근이 일정하지 않다고만 말했어요. 어느 날 재택근무 중이었는데 오전 11시쯤 초인종이 여러 번 울리더라고요. 대답하지 않고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렸어요. 다른 잠금장치가 있어 문이 걸렸는데, 놀라서 보니 그 경비원이었어요. “문단속 점검 중이었다”고 했는데, 그 공포로 잠을 못 자겠더라고요. 제가 집을 비웠을 때 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했을까봐 200만원 들여서 집 전체를 싹 다 뒤진 적도 있어요. 부장:혹시 남자들도 이런 경험이? 세진:밤 늦게 귀가할 때 누가 쫓아오지는 않는지 뒤를 살펴볼 때가 있고, 집에 혼자 있을 때도 강도가 침입하지 않을까 걱정돼서 현관문 잠금장치를 모두 채우고 창문도 걸어 잠그긴 해요. 하지만 남성인 제가 느끼는 불안과 여성들이 느끼는 불안의 정도와 빈도는 완전히 다르겠죠. 진호:기본적으로 남성은 ‘내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크게 안 해요. 그럴 만한 환경에 처해 있지 않거든요. 남성이 ‘위험할 수 있겠다’고 염려하는 상황은 보통 갈취, 폭행 정도. 확실히 여성에 비해 제한적이에요. 유민:여성인 주변 친구들이 혼자 많이 사는데 항상 집을 옮길 때마다 가장 신경 쓰는 게 안전이라고 합니다. 대로변에 있고, 가급적 오피스텔이고, 직장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그런데 안전한 집을 찾자니 집값이 비싸고…. 아파트에서 사는 게 가장 좋지만 혼자 살면서 아파트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일상 생활에서 폭력에 노출돼 있고, 안전을 위한 주거는 비용 부담이 크고, 비용을 따져 마련한 집은 안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그야말로 삼중고네요. 혜진:그런 생각을 해요, 제가 지금까지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건 그냥 ‘기적’이라고. 혼자 오래 살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일단 혼자 살면 안 되고, 돈을 들여서라도 좋은 집에 살아야 하고, 내 안전을 운에 맡기는 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현용:3년 전 ‘강남역 살인 사건’이 터졌을 때 사람들이 많이 말하고, 되뇌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나는 살아남았다”는 말. 세진:이렇게 여성들이 일상에서 공포를 느끼고 있는 상황인데, 이번 사건을 다룬 기사에 악질적인 댓글이 달렸더라고요. 쫓아온 남성 피의자가 ‘고백하려고 했다’라거나 CCTV에 찍힌 시간이 오전 6시대라는 걸 두고 ‘저 시간에 집에 들어가는 여성은 뭐냐’, ‘저지른 범죄가 없으니 무죄’라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아깝다. 좀만 더 빨리 문 열지’라는 댓글도 있었어요. 이런 사람들과 같은 세상에 산다는 게 너무나 소름 끼칠 지경입니다. 진호:정말, 댓글이 더 아찔해요. 2004년 당시 남고생들이 저지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졌을 때도 경찰이 ‘피해자가 먼저 꼬리친 거 아니냐’는 식으로 도리어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렸잖아요? 혜진:2011년 ‘고려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왜 남자(가해자) 셋에 여자 한 명이 같이 MT를 가냐’면서 피해자를 비난하는 여론도 있었어요. 세진:이번 사건이 피해자 입장에서는 자칫 성폭력 범죄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었던 위험한 상황인데 남성들이 이걸 적극적인 구애 행위 또는 있을 수 있는 일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정말 문제에요. 여전히 강간범죄는 남성들 사이에서 판타지가 되고 농담거리가 되고 있어요. 현용:대검찰청의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강력범죄로 인한 여성 피해자는 2010년 2만 930명에서 2017년 3만 490명으로 증가한 반면 남성 피해자는 같은 기간 4403명에서 3447명으로 줄었어요. 특히 강력범죄 여성 피해자 중 성폭력 피해자 비중은 2010년 85.3%에서 2017년 96.0%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요. 성폭력 가해자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에 95.4%에서 97.1%로 증가했고요. 이렇게 여성을 상대로 한 남성들의 흉악범죄가 큰 규모로 나타나고 있는데도 심각성을 모르네요.유민:저는 진짜 남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여자로 태어나서 조심해야 하는 게 너무 많고, 무서운 일이 너무 많아서. 주리:대학생 때는 늘 호주머니에 호신용품을 들고 다녔어요. 당시 호신술도 배우고 유도도 배웠는데 위험한 순간에 혼자 남자랑 맞닥뜨리면 몸이 경직돼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고요. 세진:언제까지 이런 범죄에 개인이 맞서야 하는 걸까요. 국가가 나서서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현용:CCTV도 소용없다는 말이 있지만, 범죄 예방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죠. CCTV가 너무 많아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도 공익적 목적을 더 크게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호:셉테드(CPTED)처럼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설계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야 합니다. 좁은 골목이나 이면도로를 밝은색으로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율을 줄일 수 있거든요. 정리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상대·윤중천 유착 의혹… ‘동영상 공갈’ 수사” 촉구

    “한상대·윤중천 유착 의혹… ‘동영상 공갈’ 수사” 촉구

    “윤씨 비리 봐주기 수사로 입막음 시도…성접대 추가 동영상 존재 가능성” 판단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윤중천 리스트’가 있다며 한상대 전 검찰총장 등 전 검찰 고위직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29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과거사위는 윤씨가 김 전 차관 외에도 검찰 고위급들과 교류·접대한 정황이 있다며 한 전 총장, 윤갑근 전 고검장, 박모 전 차장검사를 특정해 수뢰, 수뢰후 부정처사(뇌물)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과거사위는 한 전 총장이 윤씨로부터 수차례 골프 접대를 받았고, 한 전 총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넸다는 윤씨의 진술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전 총장 등은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과거사위는 2013, 2014년 진행된 김 전 차관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과정이 부실하고 소극적이었다고 규정했다. 과거사위 관계자는 “제 식구 수사를 막기 위해 윤씨의 개인 비리에 대한 봐주기 수사로 입막음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경찰이 석연치 않은 경위로 뇌물 등 부패 범죄에서 성범죄로 방향을 틀어 송치했다”며 “검찰은 송치 죄명에 국한하지 않고 진상을 규명했어야 함에도 성범죄에 국한해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검경 부실 수사의 원인으로 과거사위 관계자는 “정권 핵심 관계자”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의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언급하기 부적절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한 과거사위는 ‘김학의 동영상’ 외에 윤씨가 추가로 촬영한 성관계·성접대 동영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과거사위는 윤씨가 동영상을 이용해 다수 피해자를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상습공갈 혐의도 수사를 촉구했다. 과거사위는 이와 함께 검사 직무 관련 범죄를 제대로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가 필요하고,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의 경우 가중처벌하도록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日 ‘조폭과의 전쟁’…야쿠자 많은 곳 어딘가 보니

    日 ‘조폭과의 전쟁’…야쿠자 많은 곳 어딘가 보니

    일본 도쿄도가 내년 7월 하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주쿠, 긴자, 아카사카 등 주요 번화가에서 ‘조폭과의 전쟁’에 나선다. ‘야쿠자’로 대표되는 지정폭력단으로부터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 이들의 자금원을 차단해 고사시키기 위해서다. 식당, 주점 등에서 ‘보호비’나 ‘자릿세’를 갈취하는 폭력단은 물론이고 이들에게 돈을 주는 상점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산케이신문은 29일 “도쿄도가 지정폭력단을 뿌리뽑기 위해 도내 22개 시·구 29개 지역을 ‘폭력단 배제 특별강화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 개정안을 28일 공표했다”고 보도했다. 조례는 다음달 도의회를 통과, 오는 10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폭력단 배제 특별구역에는 신주쿠구의 신주쿠·가부키초·오쿠보를 비롯해 주오구 긴자, 미나토구 아카사카·신바시·아자부주반·롯폰기, 시부야구 에비스·도겐자카, 유시마구 이케부쿠로·스가모, 다이토구 아사쿠사 등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익숙한 도쿄의 번화가, 유흥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도쿄도는 “폭력단에 ‘보호비’, ‘자릿세’ 등을 지급하는 등 폭력단과 연계된 상점들이 많은 지역들”이라고 특별구역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돈을 받은 폭력단원과 돈을 준 상점은 오는 10월부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엔(약 54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현재의 조례에도 벌칙규정은 있지만 ‘시정권고’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도쿄도 관계자는 “지정폭력단과 조직원 수는 감소했지만 보호비, 자릿세 등의 갈취는 여전하다”면서 “우선은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폭력단과 상점들의 연결고리를 끊어놓음으로써 올림픽을 통해 증가한 상점들의 매출이 폭력단으로 대거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목적도 강하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PD수첩 “정신과의사 김현철, 환자에 음담패설·성폭력”

    PD수첩 “정신과의사 김현철, 환자에 음담패설·성폭력”

    MBC ‘PD수첩’은 28일 대구 김현철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실체를 파헤쳤다. 2018년 이전까지 김현철 원장은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하며 스타 의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그는 하루에 100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을 살폈고, 전국 각지의 환자들을 상담했다. SNS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한 사람의 환자를 보리라.’라고 적었다. 그런 그가 정신질환자의 취약한 심리 상태를 이용한 ‘그루밍(Grooming)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의 병원에서 일했던 직원은 “매사에 하는 말들이 음담패설이고 저한테 시계 같은 것을 보여 주면서, 자기의 성기가 이렇게 굵고 크다라고 했다”라고 폭로했다. 또 다른 전 직원은 “옷을 야하게 입고 왔다고 말했다”라고 했다. 환자가 자신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전이’라고 부른다. 환자는 전이된 감정 때문에 정신과 의사를 가장 신뢰하게 되거나 때론 연인처럼 성적인 감정도 느낀다. 문제는 정신과 의사가 이런 전이감정을 악용한다는 것이다. 해외에서는 우월한 위치에 있는 정신과 의사가 이런 점을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의사와 환자와의 성접촉을 성범죄로 규정하고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김 원장에게서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한 여성은 최소 2명 이상이다. 환자 A씨는 김 원장이 갑작스레 제의한 일본 여행을 따라갔다가 성폭력을 당했고, 그 이후로 여러 차례 성관계 제안을 거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자 B씨 역시 자신이 김 원장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김 원장이 바로 성관계를 제안했고, 자신은 거부하지 못하고 치료 기간 중에도 다섯 차례 이상 성관계를 가졌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는 연애가 아니라, ‘정신적인 갈취’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원장은 배우 유아인씨가 댓글을 쓴 사람과 SNS에서 논쟁을 벌이자, 직접 상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조증’이란 진단을 내려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병원에 근무했던 직원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수천만 원에 달하는 급여를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그는 식약처가 2~3주 내 단기처방을 권고한 마약류 의약품을 한 번에 6개월 치 가량을 처방하기도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윤리위원회는 김 원장을 불러 이러한 사안을 조사했고, 지난해 3월 말 학회 설립 이래 최초로 회원을 제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경북 중학생이 동급생 10여명 성추행·성희롱…경찰 수사

    경북의 모 중학교 학생이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 10여명을 성추행 또는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최근 모 중학교 1학년 A군이 동급생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성희롱, 폭행, 금품 갈취 등을 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은 이달 초 1학년 학생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벌여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6명이 A군에게 성추행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3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어 A군에게 10일간 출석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피해 학생 학부모들이 처벌 수위가 낮다며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교육청 관계자는 “A군은 당분간 피해 학생들과 다른 공간에서 교육과 상담을 받게 되며 재심 후 A군에 대한 처분이 다시 결정될 것”이라며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른 조치도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동영상] 전설의 여배우 도리스 데이 97세로 타계 “장례도 묘비명도 세우지 말라”

    [동영상] 전설의 여배우 도리스 데이 97세로 타계 “장례도 묘비명도 세우지 말라”

    할리우드 레전드이며 역대 최고의 여배우 가운데 한 명인 도리스 데이가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도리스 데이 동물 재단은 성명을 내 데이가 13일 캘리포니아주 카르멜 밸리에 있는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재단은 “그녀의 나이에도 완벽한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폐렴에 걸려 심각한 상황이 됐다”며 “몇몇 친한 친구들이 그녀의 마지막 곁을 지켰다”고 전했다. 매리 앤 본 카펠호프가 본명인 데이는 1922년 4월생으로 처음에는 발레리나가 되고 싶었으나 자동차 사고로 오른 다리가 부러져 꿈을 접어야 했다. 하지만 열다섯 살 때 가수로 출발해 첫 번째 히트곡 ‘센티멘털 저니’를 내놓았는데 그녀의 대표곡이 됐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너무 많이 안 남자’와 ‘터치 오브 밍크’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렸다. 1953년 ‘캘러미티 제인’, 1956년 케세라세라(왓에버 윌 비, 윌 비)로 명성을 더한 뒤 1959년 ‘필로우 토크’를 시작으로 록 허드슨과 함께 호흡을 맞춘 로맨틱 3부작이 줄줄이 히트해 두 배우의 조합은 1950년대와 1960년대 최고의 박스오피스 카드였다. 필로우 토크로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을 뿐 수상의 영예는 누리지 못했다.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수여하는 대통령 자유메달을 받았고 2008년 그래미상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마지막 앨범인 컴필레이션 앨범 ‘마이 하트’가 2011년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가수로서나 은막에서의 성공만큼 인생은 밝지 못했다. 결혼만 네 차례를 했고, 이혼은 세 차례, 남편을 먼저 저세상으로 보낸 적도 한 번 있었다. 한 남편이 돈을 갈취해 신경쇠약에 걸리기도 했고 재정적 어려움도 겪었다. 1970년대 연기를 접고 동물 재단 일에 열중했다. 재단에 따르면 그녀는 장례식도 추모식도 묘비명도 세우지 말라고 평소에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주취 폭력 사범 등 민생침해 사범 무더기 검거...33명 구속

    영세상인 등을 상대로 협박 폭행 하는 등 민생 침해사범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국민 생활을 침해하는 민생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1208명을 검거해 이가운데 33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의료현장, 대중교통, 생계침해 갈취· 주취 폭력, 대학내 체육계 등 4개 분야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였다. 그 결과 영세상인 등에게 폭력을 행사한 생계침해 갈취· 주취 폭력 사범이 82.2%인 993명으로 집계됐다.이들 중 음주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는 전체 검거자 중 79.5%인 961명에 달했다.특히 피의자 중 77.7%가 전과자였다.따라서 사후 보복 방지 등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이 필요한것으로 나타났다. 택시,버스 등 대중교통 범죄 피의자는 191명으로,폭력(73.3%),무임승차(13.1%) 등 혐의로 검거됐다. 피해자의 91.1%가 택시 운전자였는데,택시 내 폭력 사건 등이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등 의료현장에서 주먹을 휘두르거나 업무방해,재물손괴 혐의로 20명이 검거됐으ㅕ ,대학 내 범죄를 저지른 4명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2월부터 첩보수집 활동을 강화한 뒤 3월부터 이달 초까지 민생사범 특별단속을 벌였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역배우 시켜 줄게” 5억 가로챈 기획사

    영화·드라마 등 방송 출연을 미끼로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들에게 2년간 5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6일 엔터테인먼트 회사 대표이사 A(48·여)씨와 사무담당 B(48)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부모들 유인, 최대 7000만원 갈취 이들은 2016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아역배우 지망생 15명의 부모를 상대로 자신들이 운영하는 회사와 가전속 계약을 체결하면 자녀를 영화, 드라마, 광고에 출연시켜 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갈취한 돈은 한 사람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최대 7000여만원에 이른다. 경찰에 따르면 과거 부부였던 두 사람은 이혼 후에도 사업 파트너로 일하며 서초구 방배동에 기획사를 차리고 범행을 벌였다. A씨 등은 아역배우 지망생의 프로필과 연락처를 구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돌려 “회사에서 진행하는 광고·드라마·영화에 자녀가 캐스팅됐으니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부모를 유인했다. 형식적인 오디션을 본 뒤에는 “끼도 있고 노래도 잘하는데 연기가 좀 부족하니 연기 수업을 받으면 약속된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겠다”는 식으로 말해 시간당 24만원 상당의 수업을 듣게 했다. 또 이들은 300만원의 계약금을 요구하면서 가전속 계약을 유도하기도 했다. 가전속 계약을 하고 교습을 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갖추면 전속계약을 하자는 식으로 계약금과 교습비를 모두 받아냈다. ●범행 발각 우려 땐 상호 바꿔 개업 이들은 범행이 들통나려 하면 기획사를 폐업하고 다른 상호로 다시 개업했다. 경찰은 이들이 전에도 최소 3회 이상 기획사를 차리고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자백’ 이준호 유재명, 문성근 덜미 잡았다 “엔드게임”

    ‘자백’ 이준호 유재명, 문성근 덜미 잡았다 “엔드게임”

    이준호-유재명이 드디어 ‘비선실세’ 문성근의 덜미를 잡았다.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진실규명의 ‘엔드게임’이 시청자들의 매 순간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에 ‘자백’의 14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4.8%, 최고 5.4%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 14회에서는 최도현(이준호 분)이 부친 최필수(최광일 분)의 재심을 청구하고 기춘호(유재명 분)이 10년 전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재조사를 시작하며 진실에 성큼 다가섰다. 최필수가 자수 후 교도소에 재수감된 뒤 기춘호는 언론 브리핑 자리에 섰다. 먼저 기춘호는 ‘제니송 살인사건’의 용의자 최도현에게 혐의점이 없다고 밝혔고, 이어 10년 전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알려진 최필수가 자백을 번복했다는 사실과 함께 재수사를 선언했다. 이때 언론의 분위기를 몰아갈 중요한 역할을 하유리(신현빈 분)가 맡았다. 미리 최도현을 통해 부탁을 받은 하유리가 당시 담당 검사였던 양인범(김중기 분), 지창률(유성주 분)의 이름을 의도적으로 언급하고, 현직 국회의원과 비선실세의 연루 의혹을 제기해 판을 키운 것. 그 직후 최도현이 기자들 앞에 직접 서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공언, 은폐 세력을 향해 짜릿한 선전포고를 했다. 본격적으로 최도현은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았다. 언론 통제가 시작됐으며 법원에서 재심을 받아들일지도 미지수였다. 실제로 법원 내부에서는 최도현의 재심 청구를 둘러싸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판사들의 다수결 끝에 어렵사리 재심이 개시됐다. 반면 기춘호 역시 재수사를 시작했다. 황교식(최대훈 분)의 자택을 수색하던 기춘호는 개인 금고 열쇠를 발견, 추적 끝에 비자금 송금 내역이 담긴 비밀 장부와 휴대폰 두 대를 손에 넣었다. 특히 비밀 장부에서는 SI라는 이름으로 기재된 1000억원대의 비자금 내역이 눈에 띄었고, 최도현과 기춘호는 SI가 바로 자신들이 쫓아야 할 비선실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가운데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 첫 번째 재심 공판이 열렸고, 10년 전 사건의 목격자 신분이었던 오택진(송영창 분)이 또 다시 증인으로 법정에 섰다. 오택진은 뻔뻔스럽게도 거짓증언을 줄줄 읊었고, 최도현은 탄탄한 논리와 증거로 오택진의 증언이 거짓임을 주장했다. 이후 최필수는 피고인 심문 중 사건 당시 총을 쏜 인물로 박시강(김영훈 분)을 지목해 법정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당황한 검사 측은 10년 전, 최필수가 거짓 자백을 한 이유를 파고 들었다. 이에 최필수는 오택진으로부터 아들 최도현의 심장이식 수술을 대가로 살인 누명을 쓸 것을 제안 받았다고 고백했지만 오택진은 전면 부인했다. 이로써 박시강의 증인 출석을 과제로 남기고 1차 공판이 마무리됐다. 한편 기춘호는 ‘차승후 중령 살인사건’의 진짜 동기를 파악해냈다. 10년 전 무기 도입과 관련해 검수 임무를 맡았던 차중령이 누군가가 원치 않는 검수 결과를 내놨기 때문에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기춘호는 최필수가 차중령과 무기 검수 임무를 함께 맡았을 정황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황교식의 비자금 장부에 적혀있던 SI가 ‘송일재단’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이후 최도현은 제니송(김정화 분)이 사망 직전 자신에게 보낸 예약 메일을 확인하고, 10년 전 사건이 방산비리의 은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메일에는 2009년도에 체결된 ‘블랙베어 사업 협약서’가 첨부돼 있었고 해당 협약서에는 당시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서명돼 있었다. 최도현은 아버지를 찾아가 “그들에게 위협이 되거나 눈엣가시였던 사람들은 다 죽여놓고, 왜 저랑 아버지는 살려둔 걸까 궁금했다”며 숨김없는 진실을 요구했다. 이에 최필수는 차중령과 본인이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무기 ‘블랙베어’의 국내도입을 반대했던 일, 하지만 의견이 묵살됐고 보고서가 조작됐던 일을 모두 밝혔다. 이어 “내가 작성한 보고서 원본이 있어. 지난 10년간 세상에 공개된 적이 없는 보고서야. 이제야 때가 된 것 같구나”라며 보고서의 위치를 최도현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최도현은 10년간 봉인돼 있던 보고서이자, 방산비리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넣었다. 이와 같이 최도현-기춘호가 비선실세의 정체를 파악하고 진실의 문턱에 다다른 가운데, 극 말미에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져 시청자들의 심장을 졸이게 만들었다. 기춘호가 송일재단에 찾아가 드디어 추명근과 대면했지만, 같은 시각 블랙베어 검수 보고서를 갈취하라는 추명근의 지시를 받은 마크최(한규원 분)가 최도현을 습격하려는 모습이 포착된 것. 이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명언을 절감하게 만드는 ‘자백’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내와 성관계 협박 거액 갈취한 30대 항소심도 실형

    자신의 아내와 성관계한 지인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는 공갈 혐의로 기소된 A(38)씨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A씨의 항소를 기각,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2일 밝혔다. 공갈 방조 혐의로 기소된 아내 B(38)씨에게는 1심과 같은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지난해 5월 평소 알던 재력가에게 접근해 “내 아내와 성관계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1억 4500만원 상당의 채무를 면제받고 현금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자녀 학교에 가 1인 시위를 하겠다. 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면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남편의 사주를 받고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재력가에게 “남편과 싸워서 집에 가기 싫다”고 유혹해 성관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사업이 어려워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지만 뜯어낸 돈은 대부분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할 때 원심의 판단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인지기능 낮은 사람에게 배설물 먹인 30대 징역 3년 6개월

    사회적응력이나 지능이 낮은 피해자들에게 폭력과 가혹 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30대가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6단독 황보승혁 부장판사는 상해, 강요, 폭행, 공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3)씨에게 이같이 판결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8월 경북의 B(25)씨 집에서 자신의 말을 듣지 않거나 늦잠을 잔다는 이유 등으로 B씨를 수차례 폭행해 전치 8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또 다른 피해자인 C(27)씨도 “돈을 구해오라”는 요구를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는 또 B씨에게 대소변을 보게 한 뒤 배설물을 먹으라고 강요하거나, 뜨거운 촛농을 몸에 떨어뜨리는 등 가혹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 이밖에 B씨와 C씨 이름으로 대출을 받도록 한 뒤 3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재판부는 “인지기능이나 사회적응능력이 떨어지는 피해자들과 동거하면서 무차별 폭력을 행사하고, 대소변을 먹게 하거나 돈을 갈취한 것으로 죄질이 아주 좋지 않다”며 “피해자들의 신체적 상해나 정신적 피해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누범기간에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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