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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가격인하 전쟁

    태블릿PC 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내리면서 프리미엄 태블릿PC 가격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499달러’의 벽이 무너지고 있다. 애플의 파상공세를 이기지 못한 제조사들이 자사 제품을 반값 이하에 내놓으면서 본격적인 태블릿PC의 가격인하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HP·RIM 등 잇따라 ‘땡처리’ 19일 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휼렛패커드(HP)가 태블릿PC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신제품 ‘터치패드’(정가 499달러)를 99달러에 판매한 데 이어,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판매하는 리서치인모션(RIM)도 대당 511달러에 팔던 태블릿PC ‘플레이북’을 특정 업체 관계자들에게 절반 이하 가격인 249달러에 처분하는 등 ‘깜짝 세일’에 나섰다. 지난 2분기(캐나다 회계연도 기준 6~8월)에 플레이북을 20만대밖에 팔지 못한 RIM으로서는 반값 세일로 쌓이는 재고를 처리하려는 고육지책인 셈이다. 이 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조만간 일반인에게도 반값 할인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샤프는 자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PC ‘갈라파고스’를 이달 말까지만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실상의 단종 조치다.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은 조만간 내놓을 새 태블릿PC 제품을 250달러 안팎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고, 레노보 역시 새 태블릿PC인 ‘아이디어패드 A1’(7인치)을 199달러에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아이패드의 최저가격을 499달러(약 54만원)로 책정했을 때 당시 경쟁사들은 “하드웨어 성능에서 애플에 뒤질 게 없다.”며 비슷한 가격대로 신제품을 쏟아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콘텐츠와 액세서리 등 막강한 생태계로 무장한 애플의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하나둘 백기를 드는 모양새다. ●삼성·LG “시간 좀 더 지나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현재 가격 인하를 검토하지는 않고 있지만 태블릿PC 시장에서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하는 건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과의 소송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갤럭시탭 10.1’과 ‘갤럭시탭 7.7’ 등 전략제품을 내놓지도 못한 채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시장에서 3차원(3D) 입체영상 TV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탭 10.1’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다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태블릿PC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1월 첫선을 보였던 ‘옵티머스 패드’의 국내 출시를 포기하는 대신, 차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을 기반으로 한 태블릿PC 제품을 내놓는 방안을 이동통신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판매수치 등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태블릿PC 시장을 준비해 왔다면 애플은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포함해) 10년 가까이 아이패드 출시를 준비했다.”면서 “아직은 애플이 우위에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품군이 다양한 삼성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도 “아직까지는 세계 태블릿PC 시장이 ‘애플만의 리그’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라면서 “진정한 의미의 ‘아이패드 대항마’가 등장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봉의 얼 기릴 역사 탐방로 만들것”

    “도봉의 얼 기릴 역사 탐방로 만들것”

    “도봉에는 일제 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또 1960~80년대 산업화 시기에 민주화를 위해 애쓴 역사적 인물이 많아, 그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작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최근 ‘도봉구 근·현대사 인물 탐방로’를 기획하고, 현장을 확인한 소감을 19일 이렇게 밝혔다. 대표적인 인물이 일제 때 독립운동을 했던 가인 김병로, 벽초 홍명희, 고하 송진우, 위당 정인보 등이고, 민주화 운동가로서는 씨알의 소리의 함석헌·계훈제 선생, 노동운동가 전태일, 시인 김수영 등이다. 이 구청장은 “도봉에는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각별한 저항 정신이 살아 있는데, 그 시작은 16세기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한 ‘도봉서원’에서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가을을 시샘하듯 인디언서머가 찾아와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긴 가운데 그는 운동화 끈을 단단히 매고 2시간 남짓 땡볕을 견디며 걸었다. 가장 먼저 중종 때 개혁적 선비로 이름을 날린 조광조(1482~1519)를 떠올렸다. 사림의 대표로 기존 정치세력과 맞서지만 실패하고 1519년 그의 동료 70명과 함께 유배지에서 사약을 받았다. 개혁에 실패하고 역적으로 몰린 것이다. 그러나 선조는 즉위한 1568년 기대승의 청원을 들어 조광조의 신원을 회복시켰고, 5년 뒤 경기도 양주목사는 그를 기리는 ‘도봉서원’을 지을 수 있었다.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이던 도봉은 1963년에 서울시 성북구로 편입됐고, 1973년 다시 도봉구로 갈라져 나왔다. 이 구청장은 초대 대법원장을 지낸 가인 김병로 등 독립운동가들이 도봉에 많이 살았던 이유를 이렇게 해석했다. “1910년 8월 한일병탄이 일어나고서 이듬해 10월 15일 창동역을 개통했어요. 독립운동을 하던 분들은 일본 관원의 눈초리를 피하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좋고 집값 또한 싼 곳을 찾았을 텐데, 창동역 개통에 때맞춰 이쪽으로 이주하신 거죠. 당시는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이었습니다. 가인 선생이 맨 먼저, 홍명희·김진우·송진우 선생 등이 들어온 거죠. 도산 안창호 선생도 김병로 선생에게 놀러 왔다가 오고 싶다고 해서 가인 선생이 방학동 쪽에 집 계약을 대신했는데, 검거돼 옥사하시는 바람에 이주를 못하셨다고 기록에 나옵니다.”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살았던 집으로는 함석헌과 김수영의 본가가 비교적 온전한 편이고 대부분은 사라졌다. 작은 초가였던 홍명희의 집은 창5동 신도브래뉴아파트 출입구로, 송진우의 집은 한신휴아파트 주차장으로, 김병로의 집은 안경점으로, 정인보의 집은 노래방으로, 계훈제의 집은 공영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전태일이 살던 쌍문동 6평 무허가 집도 삼익세라믹아파트로 바뀌었다. 이 구청장은 “표석을 세운다든지 해서 이분들을 알리고, 특히 1930~40년대 ‘창동의 3사자’로 불렸던 김병로, 김진우, 정인보 선생을 기리는 공원을 조성하고 싶은데, 현재 창5동 공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열린세상] 아! 그리운 황고집 선생님/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열린세상] 아! 그리운 황고집 선생님/문흥술 서울여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지난 14일은 작가 황순원 작고 11주기가 되는 날이었다. 이즈음 세상 돌아가는 형편을 보면서 더욱 작가가 그리워진다. 2000년 작가의 장례식장을 지킬 때, 세 명의 여고생이 국화 한 송이씩을 들고 조문을 왔다. 그들에게 어떻게 왔느냐고 물었더니, 평소 작가를 존경하던 차에 부음을 듣고 하굣길에 들렀다는 것이다. 작가는 일평생 그 흔한 문인 단체의 감투 하나도 쓰지 않았으며, 문학과 관련이 없는 잡문 하나 쓰지 않았다. 작가의 소설 ‘독짓는 늙은이’에는 자신이 평생 만들어 온 독을 완성하기 위해 가마 속으로 몸을 던지는 송 영감이 나온다. 그 송 영감처럼 작가는 오로지 문학에만 모든 열정을 바쳤던 것이다. 그 결과 “소설가 황순원을 말한다는 것은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 전부를 말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훌륭한 문학 작품들을 남길 수 있었다. 작가의 제자 중 소설가가 되기 위해 신춘문예에 근 10년을 투고한 이가 있다. 어느 해 그 제자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한 적이 있다. 1월 1일자 신문에 실린 신춘문예 소설 심사평을 보니 자신의 작품이 다른 한 작품과 함께 최종심까지 올랐고 자신은 탈락했는데, 심사위원이 작가라는 것이었다. 평소 작가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여 드렸으니 자신의 작품인 줄 뻔히 아실 텐데 어떻게 그러실 수 있냐 하면서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징징거렸다. 몇 년 후 그 제자가 신춘문예로 등단하자 작가는 제자를 불러 “이제야 소설다운 소설을 썼군. 그때 자네를 뽑았다면 아마 자네는 몇 년 못가 사라질 작가가 되었을 거네.”라는 말씀을 하셨다. 제자는 스승의 깊은 배려에 몸 둘 바를 몰랐고, 이후 더욱 정진하여 큰 작가로 거듭났다. 작가는 그렇게 제자들을 문인으로 키웠고, 그들은 지금 문단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언젠가 작가는 60대 이후의 얼굴은 자기 책임이란 말을 했다. 환갑을 넘어선 작가의 얼굴은 순진한 소년의 모습 그것이었다. 그런 아름다운 얼굴은 물질적 탐욕과 권력 따위에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고귀한 정신적 가치를 추구해온 이만이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사표로 받들 대가가 부재하는 시대라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지식인, 부패한 교육자, 학연과 지연에 얽매여 온갖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패거리들. 권력욕과 물욕에 사로잡힌 이들의 비루한 얼굴을 보면서 올곧게 문학 외길을 황고집으로 살아온 대가 황순원의 아름다운 얼굴이 더욱 그리워진다. 작가는 살아생전 자주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양평 계곡에서 제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자 중 말석에 있는 내가 흥에 겨워 “선생님 노래 한 곡 부탁드려요.”라고 외쳤다. 평소 노래를 절대 안 하시던 작가가 조용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 “평양 가는 기차는 칙칙폭폭…….” 제자들 모두 겉으로는 환호를 했지만, 속으로는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 소설 ‘학’을 보면 전쟁 당시 남쪽과 북쪽을 대표하는 성삼이와 덕재가 등장한다. 성삼이가 덕재를 호송하고 가던 중, 올가미에 묶인 학을 함께 놓아주던 어릴 적 기억을 되살리면서 덕재를 풀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작가가 부른 노래에서 이념과 분단의 장벽을 넘어 북쪽에 두고 온 고향으로 학처럼 훨훨 날아가고 싶은 마음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좌익과 우익,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마치 마주 달리는 기관차처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우리 사회가 헛된 이념을 넘어 학처럼 훨훨 날아오르는 작가의 마음을 회복할 날은 언제일까. 그런 점에서 작가야말로 사회가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누구보다 먼저 드러내는 예외적 개인이 아니겠는가. 작가의 제자들 사이에는 문학 이외의 분야에서 스승에 대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다. 아마 이 글을 본 제자들이 나를 엄청나게 질타할지 모른다. 그래도 이 타락하고 황폐한 시대에 아름다운 스승님이 그리운 걸 어떡하겠는가. 선생님, 이번 추모제에 참석하지 못한 못난 제자를 용서해 주십시오. 주말에 꼭 찾아뵙겠습니다.
  • [UEFA 챔피언스리그] 풀타임 뛴 지성 ‘태클맨’이라 불러다오

    영국 지역언론과 일부 한국 언론들이 15일 벌어진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1차전 벤피카(포르투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30)에 대해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공격력을 보여 주지 못했다는 이유다. 슈팅을 한 번밖에 못했으니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분석이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이 좋은 경기를 했다. 박지성과 마이클 캐릭은 풀타임을 뛰었다.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대런 플레처도 좋은 내용을 보였다.”고 밝혔다. 입에 발린 말이 아니다. 퍼거슨 감독은 냉정하다. 경기 중 특정 선수의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바로 교체한다. 그런데 박지성은 풀타임을 뛰었다. 박지성이 퍼거슨 감독의 전술적 요구사항을 경기 내내 잘 수행했다는 뜻이다. 그러면 퍼거슨 감독의 요구사항은 뭘까. 공격이 아니라 수비다. 포르투갈 원정에 나선 퍼거슨 감독의 목표를 간단히 요약하면 ‘지지 않는다.’였다. 천하의 맨유라도 안방의 벤피카는 무서운 팀이다. FC바르셀로나도 한국에서 K리그 수원에 진 적이 있다. 그래서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선발로 내보냈고, 박지성은 기대했던 대로 수비를 잘했다. 박지성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공격전개를 방해했고, 명품 태클쇼를 펼쳤다. 맨유의 태클 성공 13개 가운데 5개를 박지성이 차지했고, 두 차례의 가로채기로 역습의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맨유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슈팅에 소극적이었다. 점유율은 6대4 정도로 우위를 보였지만 슈팅수에서는 4대13으로 열세를 보였다. 박지성도 후반 36분 필 존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됐고, 공식 기록에는 남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24분 오스카 카르도소에게 선제골을 내줘 끌려갔지만 전반 종료 3분을 남기고 라이언 긱스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 박주호(24)가 뛰고 있는 같은 조의 바젤(스위스)은 오텔룰 갈라치(루마니아)를 2-1로 꺾고 조 선두로 나섰다. 박주호는 전·후반 90분을 뛰었고, 같은 팀 소속인 북한의 박광룡도 후반 45분 교체 출전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사상 첫 남북한 선수 동시 출전이다. 한편 세뇰 귀네슈 전 FC서울 감독이 지휘하는 트라브존스포르(터키)는 이탈리아 강호인 인테르밀란과의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리미어리그] 첼시 때린 지동원 선덜랜드 주포로?

    역시 ‘나이만 20살’이었다. 성숙한(?) 외모와 진중한 언행으로 축구대표팀 선배들에게 ‘애늙은이’ 취급을 받는 지동원(선덜랜드)이 베테랑 못지않은 침착함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첫 골을 신고했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레바논전 두 골로 ‘대한민국 원톱’으로 자리매김한 상승세가 잉글랜드까지 이어졌다. 지동원은 지난 10일 홈구장인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전에서 0-2로 지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 만회골을 넣었다.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지 8분여 만의 득점. 지동원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최단 기간인 4라운드 3경기 교체출전 만에 골망을 갈라 7라운드에 데뷔골을 기록한 이청용(볼턴)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세 4개월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연소 득점이기도 하다. 팀은 1-2로 졌지만 지동원의 한 방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지동원의 데뷔골은 칭찬할 만하다. 골이 10~15분만 일찍 나왔다면 팀에 큰 자극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원도 “EPL에서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동원의 데뷔골과 더불어 때마침 선덜랜드 공격진에도 균열이 생겼다. 첼시전을 앞두고 주전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가나)이 연봉 112억원을 받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으로 1년 임대됐다. 기존 기안·스테판 세세뇽 콤비가 이끌던 공격진에 지동원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긴 것. 게다가 선덜랜드는 초반 3경기 1골로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었기에 지동원의 한 방이 더욱 시원했다. 브루스 감독은 지역 일간지 ‘선덜랜드 에코’를 통해 “지동원과 코너 위컴은 팀의 미래를 두고 영입했다. 환상적인 잠재력은 있지만 12~18개월 정도는 베스트 멤버로 쓸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기안이 없고, 지동원과 위컴에게 골 넣는 역할을 주문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동원이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다. 단 한 골로 탄탄대로가 보장되는 건 아니지만 지동원이 좋은 흐름을 이어 간다면 예상보다 빨리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셀틱의 기성용도 10일 마더웰전에서 리그 3호골을 터뜨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12일 샬케04전에 후반 추가 시간 ‘시간끌기용’으로 교체투입돼 1분을 뛰었다. 공을 잡지도 못한 아쉬움을 2-1 역전승으로 달랬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사설] 여야 언제까지 ‘안풍’에 우왕좌왕할 건가

    여야가 10·26 재·보선을 앞두고 ‘안철수 바람’에 휘청대며 갈피를 못 잡고 있다.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의 돌풍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이어지고 있다. 그 돌풍이 워낙 거센 탓에 한나라당은 대항마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민주당은 아예 존재감 없는 식물정당으로 전락했다. 이처럼 여야 할 것 없이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는데도 집안싸움만 벌이고 있다. 정치권 불신에 대한 민심의 경고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로만 외칠 뿐 자성의 실천이 없다. 더 이상 우왕좌왕하지 말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 한나라당은 최고위원·중진의원들 간에 고성까지 주고받으며 한심한 설전을 벌였다. 환골탈태하려는 노력은커녕 당 대표와 대변인이 좌파 타령을 해댄다. 낡은 이념의 잣대로 내 편, 네 편을 갈라서 위기 상황을 모면하려는 구시대적이고 단세포적인 발상일 뿐이다. 더구나 일부 ‘486 의원’은 또다시 집안식구에게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며 기회주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직 총리까지 서울시장 후보로 차출하자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빈약한 인재풀을 드러냈다. 서울시장은 기본적으로 행정가다. 집권당답게 더 이상 갈팡질팡하지 말고 선거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 정치적 색채를 빼고 경륜과 덕식을 갖춘 후보를 내서 당당히 승부하면 될 것이다. 민주당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에서 아예 변방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우후죽순처럼 난립하던 후보들은 닭 쫓던 개와 다름없는 처지가 됐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를 자처하던 손학규 대표는 지지율이 뚝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류와 비주류 간에 험한 설전은 그칠 줄 모른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에만 급급해하며 반사이득만 챙기려는 행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외부 세력에 의존하지 말고 자립심부터 키울 일이다. 양당 내부에서는 환골탈태하자, 깊은 자기 성찰을 하자는 목소리가 들린다. 아직은 공허하다. 이른바 ‘안풍’은 정당 정치에 대한 불신임 선고나 다름없다. 사망선고로 이어질 것이냐, 재생의 기회를 얻을 것이냐는 양당의 몫이다. 진정성을 내보일 때 새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당장 탈정쟁, 탈이념, 탈기득권 등 ‘3탈(脫) 선언’을 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 美회사원, 결근해서 ‘106억 복권’ 놓치자…

    美회사원, 결근해서 ‘106억 복권’ 놓치자…

    회사에 결근하는 바람에 눈앞에서 복권 당첨을 놓친 한 미국 남성이 동료들을 상대로 당첨금 분할 소송을 제기, 승소판결을 받아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에드워드 헤어스턴(39)는 지난 8월 같은 사무실 직원들이 복권에 당첨됐으나 자신이 결근하는 바람에 당첨자 명단에서 제외되자 당첨금 일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 승소했다고 폭스뉴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헤어스턴을 포함한 같은 회사 직원 23명은 매달 5달러(5300원씩)모아 ‘메가 밀리언스’ 복권을 사들였다. 당연히 이 복권이 당첨되면 똑같이 돈을 나누겠다는 약속이 돼 있었다. 하지만 헤어스턴이 3개월 전 척추부상을 당해 병가를 내면서 일이 꼬였다. 그는 치료차 회사에 결근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복권 회비 5달러도 내지 못했는데, 하필 이 때에 회사 동료들이 9900만 달러(106억원)에 당첨된 것. 헤어스턴은 “당첨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에 동료들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회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당첨금을 한푼도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눈앞에서 당첨금을 놓치게 된 그는 곧 당첨금 분할 소송을 냈고, 법원은 그가 180만 달러(19억원)을 받을 수 있다며 손을 들어줬다. 사건을 담당한 엘린 T. 갈라어 판사는 “당첨금 지급에 대해 명시된 바가 없으므로 병가를 낸 사람이 당첨금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 “특히 이전에 헤어스턴이 동료의 회비를 대신 내준 적도 있기 때문에 3개월 회비를 못 냈더라도 당첨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한편 헤어스턴은 12월 전까지 당첨금 가운데 자신의 몫을 받기로 돼 있으며 복권에 당첨된 나머지 22명 중 일부는 이미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뱀 껍질’ 희귀 피부병女, 20년간 투병 ‘감동’

    피부가 뱀이나 물고기 비늘처럼 변해 매일같이 관리해줘야 살 수 있는 희귀병과 지난 20년간을 싸워 온 여성이 소개돼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싱가포르 일간 아시아원 등 보도를 따르면 응포펭이란 이름의 여성은 생후 8개월째 병원 의사들로부터 선천 비늘증 혹은 선천성 어린선이라는 희귀병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몸에 땀구멍이 없어 열을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해 갈라지고 벗겨져 물고기 비늘처럼 변하는 유전성 질환이다. 당시 의사를은 아이가 두 달 안에 죽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음의 문턱에서 한 달 만에 살아남았고, 지난 20년간 이 질병과 싸우며 버텨냈다. 지금까지도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이 희귀병을 그녀는 “사랑”의 힘으로 버텨냈다고 말했다. 가족의 변함없는 사랑에서, 그녀는 용기를 얻었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의 악조건 속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3월 경영학 고급 국가 ITE 자격 과정(Higher NITEC)을 취득하기도 했으며 관련업에 종사하길 원하고 있다. 한편 응포펭이 걸린 이 희귀병은 현재 의학 기술로 완치가 어렵지만 많은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 사례가 종종 소개됐다. 지난 2월에는 미국에서 이 같은 희귀 질환에 걸렸지만 긍정적인 삶의 자세로 이를 극복하고 있는 5살 소녀 에나벨이 소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본업은 철도경찰… 산악구조·한자강사·작가 ‘1인다역’

    본업은 철도경찰… 산악구조·한자강사·작가 ‘1인다역’

    “불과 몇 량의 열차가 운행할 때도 객차와 대합실에선 오만 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최두열(49)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주무관은 여러 방면에 능통한 재주꾼으로 불린다. 22년차 베테랑 철도경찰(옛 철도공안)인 그는 산악구조대장으로 활약한 등산전문가이자 철도경찰을 알리는 홍보전문가, 한자교육진흥회 전담강사,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최 주무관은 1989년부터 서울역·영등포역·청량리역 등 주요 현장에서 잔뼈를 키웠다. 철도경찰은 일반인에겐 생소한 직업이지만 철도시설과 열차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리 업무를 맡는다. 국토해양부 소속 국가공무원이다. 서대전센터에서 일하는 최 주무관은 호남선 강경~신탄진 구간에서 동료와 함께 3교대로 현장에 투입된다. 최근에는 한 역사에서 여성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하던 성추행범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인파 속에서 불안한 듯 주위를 살피는 남성을 발견하고 주시하다가 ‘몰카’를 찍던 범인을 체포했다. 그는 “청량리역에 근무할 때 등이 굽고 손이 갈라진 할머니가 강원도 산골에서 가져온 고사리 보따리를 훔친 범인을 강원도 원주까지 쫓아가 잡은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기찻길에 얽힌 사연’과 ‘대합실에 남은 사연’이란 2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또 7년간 한국철도산악연맹 구조대장으로 활약했고, 1200번 이상의 산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98년 겨울 일본 다테야마에서 대학 산악부 후배를 잃은 아픈 기억이 산악 안전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했다. 4년 전부터는 산을 소개하는 다양한 잡지에 글을 연재하고 있다. 한자실력도 수준급으로, 제1회 한자 대통령 선발 경진대회 1등(성인부)을 차지했다. 한자교육진흥회 전담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 주무관은 “일반직 공무원인 철도경찰에 대해 국민들의 이해도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KBS 우리말 겨루기’, ‘MBC 경제매거진’, ‘EBS 한자퀴즈왕’ 등의 프로그램에 일부러 철도경찰 제복을 입고 출연한 이유다. 그는 이 같은 1인 다역의 노력을 인정받아 5일 국토부가 선정한 제2회 숨은 인재 찾기의 주인공이 됐다. 최 주무관은 “성실함과 즐거운 마음으로 업무에 임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라며 “열정을 갖고 도전하는 인생이야말로 정말 멋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佛법원, 성관계 거부한 남편에게 배상금 1만 유로

    여러 해 동안 부인과 관계를 갖지 않은 남자가 이혼을 당하면서 배상금까지 물게 됐다. 프랑스 남동부 니즈에 살고 있는 한 남자에게 가정법원이 “성관계를 갖지 않아 결혼생활 중 스트레스를 받은 부인에게 1만 유로(약 155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남자의 부인에겐 “이혼사유가 충분하다. 남편과 갈라서도 좋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최근 르파리지엔 등 프랑스 언론에 이름과 성 이니셜만 공개된 50대의 남자는 “도저히 성관계를 가질 형편이 아니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자는 “(결혼 후) 시간이 지나면서 애정이 식었다. 건강도 좋지 않은 데다 야근이 많아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려 성관계를 가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그러나 “성관계를 갖지 못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데는 부족하다.”며 부인의 손을 들어줬다. 부인은 “남편이 수 년째 성관계를 갖지 않아 같이 못 살겠다.”며 이혼소송을 냈다. 부인은 그러나 소송에서 자신이 얼마나 자주 성관계를 원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이혼사유가 되는) 성관계 부재의 기간은 법에도 정해진 게 없어 앞으로도 비슷한 사건에선 논란이 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깔깔깔]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 중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말 안코 보내 주꾸마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세유 임자한테 드릴 건 없구먼유 ▶전라도 버전 나 실타꼬 다들 가부드랑께 워메, 나가 속상한 겨 쥬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강원도 버전 나 보는기 매해서 들구번질 저는 입두 쩍 않고 고대루 보내 드릴기래요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서니 벗어정 가고정 헐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난센스 퀴즈 식인종이 교도소 안의 죄수들을 보며 하는 말은? 불량식품.
  • [깔깔깔]

    ●피장파장 모처럼 부부가 영화를 보러 갔다. 영화관 앞에서 부부 간의 대화. 아내:무슨 영화 볼까? 남편:‘아저씨와 미녀들’ 어때? 아내:아저씨는 맨날 보는데 뭘…. 그것보다 ‘악마는 귀여워’ 보면 어때요? 그러자 남편, 긴 한숨을 내쉬며 하는 말. 남편:악마는 집에서 매일 보는데 뭘…. 이왕 나온 김에 밥이나 한 끼 먹고 들어가자고. ●황혼 이혼 90세가 넘은 노부부가 이혼법정에 섰다. 판사가 의아해서 물었다. “결혼해서 70년 이상을 잘 지내다가 지금 와서 이혼하시겠다니 웬일입니까?” “그동안 자식들 때문에 참고 지냈죠.” “자식들이 어떻게 되었길래, 새삼 갈라서려고 하세요?” “이젠, 자식들이 다 죽었거든요….”
  • 허리케인 ‘아이린’이 바꾼 美 동부 해안지도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아이린’이 미국 동부해안의 지도를 영구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 위성사진이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보도됐다. 위성사진 서비스 업체인 지오아이(GeoEye)는 지난달 28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을 통해서 27일 처음 아이린의 직격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 해터로스 섬을 촬영했다. 이곳은 해안선을 따라 길게 놓여 방파제 역할을 하는 면적 86㎢, 길이 80㎞의 보초도이다. 시속 170km의 강풍과 300mm에 이르는 폭우를 동반한 아이린은 대서양을 막아서고 있는 해터로스 섬 로단테 북부지역 중간을 두 쪽으로 갈라놓았다. 대서양 바닷물이 내륙을 강타하면서 침식작용을 일으켜 내륙의 지반이 휩쓸려 나갔고, 이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도 유실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31일 이 지역을 포함한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뉴욕 주에 ‘재난 사태’를 선포하여 적극적인 복구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아이린으로 미국은 44명의 생명을 잃었으며, 피해규모가 70억 달러에 이르러 미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 10위 안에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EPL 이슈] EPL 빅6 여름 이적 시장 총정리

    [EPL 이슈] EPL 빅6 여름 이적 시장 총정리

    올 여름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매우 인상적인 이적 시장이 됐다. 지동원이 선더랜드에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성공했고 이적 마감일을 앞두고 극적으로 박주영이 명문 클럽 아스날의 일원이 됐다. 2011/2012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되는 이유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신의 사위’ 세르히오 아게로다. 맨체스터 시티는 부자구단답게 그를 영입하는데 684억원을 지불했다. 그 다음은 아스날을 떠나 고향 바르셀로나로 돌아간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아스날은 에이스를 잃었지만 630억원을 얻었다. ● 맨유 주요 영입 및 이적 *영입 : 애슐리 영(아스톤 빌라/270억), 필 존스(블랙번/297억), 데 헤아(아틀레티코/329억) *이적 : 브라운(선더랜드/18억), 오셔(선더랜드/72억), 오베르탕(뉴캐슬/54억), 베베(베식타스/임대), 스콜스(은퇴), 네빌(은퇴), 반 데 사르(은퇴), 하그리브스(방출) *시즌 예상 : 포지션별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영과 존스는 측면과 수비라인을 강화시켰고 임대 복귀한 유스 출신들이(웰벡, 클레버리) 맹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초반 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주요 시스템은 4-4-2(혹은 4-4-1-1)이다. ● 첼시 주요 영입 및 이적 *영입 : 루카쿠(안더레흐트/324억), 로메우(바르셀로나/126억), 마타(발렌시아/423억), 메이렐레스(리버풀/216억) *이적 : 지르코프(안지/237억), 만시엔(함부르크/54억), 라이코비치(함부르크/비공개), 보리니(파르마/자유계약), 베나윤(아스날/임대), 카쿠타(볼턴/임대), 브루마(함부르크/임대) *시즌 예상 : 모드리치 영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마타와 메이렐레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하는데 성공했다. 마타는 창의력을, 메이렐레스는 다양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2의 드로그바’ 루카쿠도 관심을 모은다. 4-3-3과 다이아몬드 4-4-2를 사용 중이다. ● 맨시티 주요 영입 및 이적 *영입 : 아게로(아틀레티코/684억), 나스리(아스날/450억), 클리시(아스날/126억), 사비치(파르티잔/162억), 하그리브스(맨유/자유계약), 판틸리몬(티미소아라/임대) *이적 : 기븐(아스톤 빌라/63억), 조(인터나시오날/자유계약), 보아텡(뮌헨/270억), 라이트-필립스(QPR/72억), 카세이도(레반테/13억), 벨라미(리버풀/자유계약), 산타 크루즈(레알 베티스/임대), 바이스(에스파뇰/임대) *시즌 예상 : 큰손답게 아게로와 나스리를 영입하는데만 약 1,000억원을 사용했다. 일단 투자는 성공적인 모습이다. 신입생들이 특별한 적응기 없이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만치니 감독도 소극적인 4-3-3-에서 4-2-2-2로 변화를 줬다. ● 아스날 주요 영입 및 이적 *영입 : 챔벌레인(사우스햄턴/252억), 제르비뉴(릴/188억), 아르테타(에버턴, 179억), 메르테사커(베르더 브레멘/162억), 안드레 산토스(페네르바체/110억), 박주영(모나코/54억), 젠킨슨(찰튼/17억), 베나윤(첼시/임대) *이적 :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630억), 나스리(맨시티/450억), 클리쉬(맨시티/126억), 에보우에(갈라타사라이/54억), 트라오레(QPR/21억), 벤트너(스토크/임대), 데니우손(상파울로/임대), 벨라(레알 소시에다드/임대) *시즌 예상 : 에이스를 떠나보내며 우울한 여름을 보냈다. 이적 시장 막판 박주영을 시작으로 메르테사커와 아르테타를 영입하며 포지션별 보강에 성공했으나 여러 가지 불안요소가 적지 않다. 벵거 감독이 4-3-3을 유지할지, 4-4-2로 변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리버풀 주요 영입 및 이적 *영입 : 헨더슨(선더랜드/288억), 다우닝(아스톤 빌라/360억), 아담(블랙풀/162억), 엔리케(뉴캐슬/108억), 도니(로마/자유계약) 코아테스(나시오날/126억), 벨라미(맨시티/자유계약) *이적 : 은고그(볼턴/72억), 콘체스키(레체스터/27억), 아얄라(노르위치/14억), 메이렐레스(첼시/216억), 인수아(스포르팅 리스본/자유계약), 요바노비치(안더레흐트/자유계약), 키르기아코스(볼프스부르크/비공개), 폴센(에비안/자유계약), 조 콜(릴/임대) *시즌 예상 : 빅4 재진입을 위해 폭풍 영입을 진행했다. 많은 선수를 데려왔고 많은 선수를 떠나보냈다. 메이렐레스의 이적은 아쉽지만 제라드까지 복귀할 경우 미드필더 자원이 넘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4-2-3-1과 4-3-3이 유력하다. ● 토트넘 주요 영입 및 이적 * 영입 : 프리델(아스톤 빌라/자유계약), 아데바요르(맨시티/임대), 파커(웨스트햄/108억) * 이적 : 로비 킨(LA갤럭시/63억), 오하라(울버햄턴/90억), 우드게이트(스토크/자유계약), 팔라시오스(스토크/144억), 크라우치(스토크/180억), 휴턴(아스톤 빌라/비공개), 지나스(아스톤 빌라/임대), 벤틀리(웨스트햄/임대) *시즌 예상 : 결국에는 모드리치를 지켜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토트넘에겐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다. 크라우치, 지나스, 팔라시오스를 떠나보냈지만 파커와 아데바요르를 추가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4-4-1-1(혹은 4-1-4-1)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미남미녀가 되고 싶으면 육상을 하라

    미남미녀가 되고 싶으면 육상을 하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여러 가지 즐거움을 준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박진감을 제공한다. 이에 못지않게 선수들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예외적으로 종목의 특성에 따라 투척이나 장거리에서 너무 육중하거나 왜소한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나같이 미남미녀들이라 그저 바라만 봐도 흐뭇하다. 아름다움의 기준은 문화 및 환경에 따라 다르고, 또 변한다지만 실제 현장에서 육상선수를 보면 그런 생각이 싹 사라진다. 전신에 군살 하나 없는 균형잡힌 몸매와 갸름한 턱선, 갈라져야 할 곳이 확실히 갈라진 팔과 종아리의 근육과 탄탄한 복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큼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대회 ~대 얼짱’ 등의 명단이 떠돌지만, 이번 대회에는 그런 이야기조차 없다. 경기력이 뛰어난 선수든, 그렇지 않든 외모에서만큼은 순위를 매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육상선수들은 왜 이렇게 잘 생기고, 잘 빠진 걸까.영국 셰필드 대학 등 여러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통계적으로 생존에 가장 적합한 외모를 갖춘 상대에게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그런데 육상의 기본인 달리고, 뛰고, 넘는 모든 종목이 바로 원시상태에서 인간의 생존을 위한 행위에서 착안된 것이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런 행위능력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수행하는 사람들을 모아 놓은 곳이니까, 미남미녀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육상 선수의 외모가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잠자고 있던 원시적 본능을 자극한다는 뜻이다. 또 육상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운동, 그 자체다. 인간의 수많은 근육과 관절, 그리고 뼈가 직접 자극을 받는다. 청소년기에는 성장판이 자극을 받는다. 중력에 반하는 운동을 거듭하다 보니 얼굴에 군살이 남을 수가 없고, 체형은 역삼각형으로 바뀐다. 축구, 농구, 럭비 등 격렬한 구기종목이나 격투기와 달리 경쟁자와의 충돌도 없다. 올바른 인격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근본적으로 자신과의 싸움이다 보니, 겸손하고 성실해질 수밖에 없다. 또 공정한 경쟁과 비슷한 길을 걸어온 경쟁자들에 대한 존경과 동료의식도 체득하게 된다. 미남미녀가 되고 싶다면, 자녀를 건강하고 멋지게 키우고 싶다면 육상을 하고, 시키면 된다는 결론이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사설] 달구벌 ‘꿈·열정·도전’ 함께 즐기자

    ‘꿈·열정·도전’을 향한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오늘 대구에서 개막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올림픽, 월드컵축구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일컬어진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단순한 국제 체육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완벽한 경기 운영, 첨단 도핑 테스트, 질서 있는 시민의식 등을 세계인에게 보여줬다. 이를 통해 우리가 6·25로 파괴된 나라를 재건해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지구촌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우리나라 선진화의 출발은 88서울올림픽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88서울올림픽은 12년 만에 냉전으로 갈라졌던 동·서 양 진영의 국가들이 모두 참가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도 했다. 우리는 또 2002년 월드컵을 통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조화롭게 발전시켜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세계인에게 선보였다. 특히 수백만 ‘붉은 악마’의 열정적이고, 창의적이고, 재미있고, 질서 있는 거리 응원은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달구벌이라 일컬어지는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202개국에서 194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역대 최다 규모의 최대 행사다. 지구촌 가족들이 위성중계를 통해 오늘 저녁 6시 30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개막식과 9일간 이어질 47개 종목의 경기들을 지켜볼 것이다. 88서울올림픽이 서울만의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축제였던 것처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도 대구만의 행사가 아니다. 온 나라, 온 국민이 참여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한껏 즐겨보자.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만큼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최고의 경기가 만들어 내는 최고의 드라마를 유쾌하게 즐기는 모습을 우리 국민이 보여주길 기대한다.
  • 뒤집어 읽은 이슬람 문명

    무슬림들은 지금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어쩌다가 세계는 전쟁과 테러의 악순환에 빠지게 됐나.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이슬람의 눈으로 지난 1500년의 세계사를 그려냈고, 현대사를 해석했다. 냉전 종식을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로 해석했지만 이슬람 급진 근본주의자들은 “대결해 온 두 제국주의 세력(소련식 사회주의와 미국식 자본주의) 가운데 하나를 해치웠고, 이제는 하나만 남게 됐다.”고 풀이했다. 저자는 2001년 9월 11일을 두 개의 세계사의 충돌로 규정하면서 ‘서구 민주주의의 승리, 역사의 종말’이란 주장은 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슬림사회가 한 줌의 부와 권력을 독점한 상류 계층과 그렇지 않은 다수로 갈라지고, 그 골이 갈수록 커지면서 급진 무장세력과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의 목소리와 영향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국력과 경제가 발전하고, 교육이 확산되면 무슬림 사회의 소외 계층과 급진주의자들이 사라지고, 세속적인 선진 근대사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란 낙관도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한다. 오히려 이슬람 세계의 세속 근대주의자들이 추락하기 시작했다. 팔레스타인에서 비종교적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하마스라는 종교적인 이념가들에게 자리를 내줬고, 종교 이데올로기에 뿌리를 둔 이슬람 지하드라는 과격단체가 세력을 키우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무슬림 형제단이 바스당과 전쟁을 치르며 영향력을 넓혀나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세력도 이슬람 사회 안에 존재하는 수많은 가닥 가운데 하나일 뿐임을 지적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들은 9·11 테러로 최전선에 나섰지만 이슬람 세계에는 다른 가닥들이 여태까지 그랬듯이 지금도 건재하다. 그 다양한 주제와 세력들은 이슬람이 무엇인지를 정의하는 사회적인 힘을 두고 수 세기 동안 경쟁해 왔다.” 저자는 한때는 그 다른 세력들이 이슬람 내에서 더 지배적인 시대가 있었음도 상기시켰다. 이제는 신기술의 영향을 받은 젊은 세대, ‘페이스북 세대’가 무대로 몰려오고 있음도 지적했다. 그들은 자신의 과거를 박탈당한 채로 현재에 도달한 것이 아니며 전통 위에서 현대를 모색하고 있다. 저자는 이슬람 세계는 발육이 부진한 서구식 세계사의 다른 판본도 아니며, 서구를 잉태한 문명이자 다만 발전 과정이 다른 문명이라면서 우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만 8000원.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카다피 동상 ‘참수’… 공관 무차별 약탈

    카다피 동상 ‘참수’… 공관 무차별 약탈

    “오늘이 비로소 리비아인이 자유를 쟁취한 첫날이다.” 42년간 ‘철옹성’으로 여겨졌던 무아마르 카다피의 트리폴리 요새 ‘밥알아지지야’가 23일(현지시간) 함락되자 반군과 시민은 총을 치켜들며 해방감을 만끽했다. 파죽지세로 수도를 장악해 가면서도 “밥알아지지야 안에서 자축할 것”이라며 전의를 다져 왔었다. 여섯 달의 내전, 그 사이 수많은 가족과 친구를 잃었던 이들은 쌓인 울분을 풀듯 요새 곳곳의 시설을 부수고 닥치는 대로 전리품을 챙겼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의 공중지원을 받으며 육상저지선을 뚫은 반군은 요새에 도착, 1m 두께의 출입문과 시멘트벽을 향해 총탄을 쏟아부었다. 미스라타에서 트리폴리로 합류한 반군 최정예 부대 수백 명이 선봉에서 한참을 공격하자 대문 중 한 곳이 갈라졌다. 기세에 눌린 카다피군이 도주하면서 승부는 쉽게 갈렸다. 순식간에 알아지지야에는 반군기가 게양됐다. 요새 안에 입성한 반군은 6㎢에 이르는 경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몰락한 독재자의 흔적을 파괴하고 ‘전리품’을 수집했다. 반군과 시민 수백 명은 금빛 카다피 조형물을 찾아 머리 부분을 떼어냈고 손바닥으로 후려치다가 분이 안 풀린 듯 땅에 처박은 뒤 짓밟았다. 1986년 미군의 트리폴리 공습을 기억하려고 카다피가 세운 ‘비행기를 움켜쥔 주먹’ 조형물도 청년들의 분풀이 대상이 됐다. 요새 곳곳은 이미 5개월여에 걸친 나토군의 폭격으로 벙커 등 곳곳이 초토화된 상태였다. 카다피가 머물던 저택도 무차별 약탈당했다. 카다피를 상징했던 군모와 복장에서부터 기이한 수집품, 카다피 가족 구성원의 것으로 보이는 건강기록카드까지 남아나는 게 없었다. 반군은 금을 덧씌운 총과 트로피 등을 들고 나와 자랑하듯 외신 카메라 기자들 앞에서 흔들었다. 카다피가 TV에 등장할 때 애용하던 전동 골프 카트도 반군 차지가 됐다. 한 청년은 카다피의 희귀 모피를 몸에 두르고 집 밖으로 나왔다. 카다피가 6개월 전 반정부시위가 발생했을 때 처음 TV에 나오며 입었던 옷이다. 한 반군은 “많은 친구가 (내전 중) 숨졌다. 그들이 오늘 함께 이 자리에 있어야 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밥알아지지야 요새는 1969년 카다피에게 쫓겨난 아드리스 국왕이 처음 지었다. 쿠데타 이후 카다피가 관저와 막사, 통신센터 등으로 활용해 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억6천만년전 포유류 조상 화석 中서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중국에서 현존하는 거의 모든 포유류의 조상 격인 고대 동물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카네기자연사박물관의 저시 루오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발견한 포유류 화석의 생성 시기를 1억 6000만년 전으로 확정하고, 이 화석의 발견으로 포유류 진화 역사에 빠져 있던 3500만년간의 격차가 채워지게 됐다고 네이처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고대 동물의 화석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진수류로 밝혀져, 중국에서 발견된 쥐라기(시대)의 어머니라는 뜻을 지닌 ‘주라마이아 시넨시스’(Juramaia sinensis)로 명명 됐다. 진수류는 태반을 통해 뱃속 새끼에게 양분을 공급하도록 진화한 포유류의 한 분류(아강)로, 이번에 밝혀진 화석은 캥거루 등의 유대류를 포함한 후수류와 오리너구리처럼 알을 낳지만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단공류와 갈라진 분기 시기를 나타내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작은 뾰족뒤쥐처럼 생긴 주라마이아 시넨시스 화석은 불완전한 두개골과 골격 일부, 그리고 털과 같은 부드러운 조직 자국이 매우 선명히 남아 있다. 특히 가장 완벽히 보존된 치아와 앞발 뼈를 통해 이 동물이 캥거루 같은 유대류보다는 현존 진수류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루오 박사는 “진수류의 기원을 이해하는 것이 포유류 진화의 결정적 단서를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물 조상이 두 개의 계통으로 갈라지는 진화적 분기 시기를 밝히는 것은 진화론 과학자들의 가장 중요한 과제에 속한다. DNA 분석 기법을 사용한 ‘분자시계’를 통해 분기 시기를 계산할 수 있지만, 확인시 화석 증거가 필요하다. 주라마이아 시넨시스 화석이 발견되기 전 과학자들은 DNA 기법으로 추정한 진수류의 분기 시점은 약 1억 6000만년 전이다. 이전까지 발견된 최초 화석인 에오마이아의 연대는 약 1억 2500만년 전으로 밝혀져 3500만년이란 큰 격차가 있었지만 이번 화석의 발견으로 그 격차가 채워졌으며 DNA 기법에 의한 연대도 뒷받침해주게 됐다. 또한 이 화석은 쥐라기 시대의 척박한 환경에서 갓 태어난 새끼의 생존율을 높이려는 진수류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 동물의 앞다리는 기어오르기에 적합하게 적응돼 있는데, 땅 위에서만 살았던 쥐라기 동물이 위기를 접하면 나무 위로 도망치거나 나무를 통해 이동할 수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진수류가 유대류로 부터 갈라지면서 태생동물의 진화적 성공에 필수적인 태반의 등장과 태반을 통한 번식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들이 성공적으로 생존 가능했던 것은 나무 위의 환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기에 적응 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북·러 정상회담 울란우데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베리아 동부의 부랴트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 약 40만명인 울란우데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주요 중간 기착지일 뿐 아니라 몽골횡단철도가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몽골횡단철도는 울란우데에서 출발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이어진다. 김 국방위원장이 특별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통의 요지라는 것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전문가인 이동규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박사에 따르면 울란우데는 옛 소련 시절부터 몽골과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특성 때문에 군사 밀집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21세기 들어서야 개방됐다. 하지만 풍부한 지하자원과 발달된 군수산업 때문에 향후 경제협력의 여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울란우데의 한 군부대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하고 있다. 아울러 울란우데 인근 아르샨도 회담 후보지로 거론된다. 험준한 산에 위치한 온천지역인 아르샨에는 옛 소련 시절부터 소련 공산당 고위 당간부들이 애용하던 전용 휴양소가 있다.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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