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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게임은 단 2개뿐, ‘OX 투표’와 사람들 이야기로 채운 ‘오겜2’

    새 게임은 단 2개뿐, ‘OX 투표’와 사람들 이야기로 채운 ‘오겜2’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인기작 ‘오징어 게임’ 시즌2(오겜2)가 26일 공개됐다. 시즌1보다 이야기가 풍성해졌지만, 새로 선보이는 게임은 아쉽게도 2개뿐이다. 그럼에도 ‘오겜2’가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인간 본성 까발리는 OX 투표 도입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 즐기던 추억의 놀이를 죽음의 게임으로 바꾸고, 여기에 운과 속임수, 때론 인간미를 버무려 변주하면서 전 세계적인 열광을 이끌었다. ‘1인당 1억원’이라는 ‘목숨값’이 상징하는 자본주의의 질서 안에서 변질되는 인간 본성을 통렬하게 비판하며 대중성과 예술성까지 챙긴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오겜2’는 앞선 게임에서 우승한 456번 기훈(이정재)이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 주최자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일을 7화에 걸쳐 담아냈다. 기훈은 사채업자들을 시켜 지하철역에서 참가자를 모집하는 ‘딱지남’(공유)을 3년 만에 찾아내고, 우여곡절 끝에 프론트맨(이병헌)과 마주한다. 그러면서 죽음의 게임을 멈추기 위해 다시 한번 목숨을 건다. 앞서 시즌 1에서는 기발한 게임들이 기둥을 이뤘다. 거대한 인형 영희가 술래가 되어 움직이는 탈락자를 처참하게 사살하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해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구슬치기와 오징어 등 우리 옛 놀이도 함께 주목받았다. 유리로 된 계단 건너기 등 간담을 서늘케 하는 게임도 이어졌다. ‘오겜2’에서는 첫 게임으로 시리즈의 상징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가 다시 등장한다. 기훈은 여기에서 자신이 전 게임 우승자임을 참가자 모두에게 알리지만, 예상을 벗어나는 두 번째 게임이 열리면서 그의 계획도 어그러진다. 이어지는 ‘5인 6각 5종 놀이’는 5명이 팀을 꾸려 다리를 묶고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깃돌 놀이 등 5개 게임을 5분 안에 통과하는 게임이다. 이후 ‘둥글게 둥글게’ 노래에 맞춰 돌다가 숫자가 제시되면 짝을 지어 방에 들어가는 ‘짝짓기 게임’이 이어진다. ‘오겜2’에선 게임이 중심에서 밀려나고, 그 틈을 ‘OX 투표’가 메운다. 시즌1에서는 첫 번째 게임이 끝나고 게임 지속 여부를 묻는 투표가 단 한 번 진행됐지만, 이번엔 게임이 끝날 때마다 투표를 진행한다. O와 X를 선택해 속행 여부를 결정하는 이 방식 때문에 참가자들은 편을 나누고 첨예하게 대립한다. 목숨과 욕심 사이에서 방황하는 참가자들이 극단적 대립을 벌이는 모습은 양쪽으로 치닫는 우리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가장 민주적인 방식이라 여기는 다수결이 언제나 옳은지에 대한 질문도 이어질 법하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전 세계적으로 분열과 갈등, 증오 같은 것들이 점점 더 격화되고 있다”면서 “‘오겜2’에서는 종교나 이념, 출신, 성별, 인종에 따라 집단이 어떻게 갈라지고 증오하고 대립하고, 갈등하는가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인간군상에 프론트맨, ‘병정’ 이야기도 게임 대신 사람에 초점을 둔 만큼, 시즌1에 비해 참가자 면면 역시 다양해졌다. 잘못된 투자로 자신은 물론 구독자까지 큰 손해를 보게 만든 코인 투자 방송 유튜버 명기(임시완), 힙합 서바이벌 준우승자 출신으로 마약에 빠진 래퍼 타노스(최승현), 성전환 수술을 위해 돈이 필요한 트랜스젠더 현주(박성훈), ‘신빨’이 떨어진 무당 선녀(채국희) 등이다. 여기에 이혼당한 채 사채를 끌어 쓴 기훈의 오랜 친구 정배(이서환), 도박 빚에 허덕이는 용식(양동근)과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금자(강애심)를 비롯해 남자친구였던 명기의 투자 정보를 믿었다 거액을 잃은 준희(조유리), 혈액암에 걸린 딸의 치료비가 간절한 경석(이진욱), 북에 두고 온 어린 딸을 찾기 위해 돈을 모으는 노을(박규영) 등 여러 인물이 얽힌다. 다만 여러 등장인물 가운데 시즌1의 악당 덕수(허성태)의 존재감을 능가하는 이가 없는 점은 아쉽다. 타노스와 그의 오른팔 남규(노재원) 정도가 악역이지만, 서사도 약한 데다 평면적인 성격에 그쳐 절실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시즌1의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오영수)과 같은 의외의 인물이 없다는 점도 허전한 대목이다. 그나마 시즌1에서 궁금했던 이들의 서사가 풀리는 점이 반가울 듯하다. 시즌1에선 카메오로 등장했던 ‘딱지맨’이 1화에서 ‘하나 빼기’와 ‘러시안 룰렛’ 같은 게임을 주도하면서 긴장감을 더한다. 자존심을 걸고 기훈과 대결을 벌이는 배우 공유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다. 시즌1 후반부에서 실체를 드러내며 시청자를 놀라게 한 프론트맨은 이번 시즌에서 전면적으로 등장한다. 게임을 중지시키려는 기훈에 맞선 그는 기훈을 속이기도 하고 돕기도 한다. 여기에 프론트맨의 가슴 아픈 과거와 그의 동생으로 기훈과 함께 게임의 실체를 파악하려는 준호(위하준)의 고군분투가 맞물리면서 궁금증을 키운다. △, □, ○가 그려진 분홍색 옷을 입고 관리자, 병정, 일꾼 등으로 일하는 ‘핑크맨’의 서사도 소개된다. 참가자인 줄 알았던 한 인물이 병정으로 옷을 입고 게임장으로 향하는 에피소드 등이 ‘오겜’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그려낸다. 456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크기의 세트도 볼거리다. 화려한 원색으로 그려낸 숙소와 게임장의 위용은 여전하다. 대형 숙소 바닥에 거대한 OX 표시를 그려놓은 화면 등도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오겜2’에서 전체 이야기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시즌1처럼 시원하게 풀리는 맛이 덜할 수밖에 없다. 게임이 중단되는 후반부에 대해 불만이 나올 듯하다. 재미를 떠나 ‘오겜’ 팬이라면 최종장인 시즌3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고통스럽기도 할 터다.
  • 홍준표 “정치,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

    홍준표 “정치,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

    홍준표 대구시장이 성탄절인 25일 정치권을 향해 “끝까지 양극단으로 가면 국민만 불행해진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익(國益)논리로 모든 것을 풀면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극단적 대립의 원인이 ‘진영논리’에 있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한국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이나 상대방의 논리를 이해하려는 자세보다 증오하고 비난하는 데만집착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바람에 한국은 지금 두쪽으로 쫙 갈라져 있다”라며 “지금처럼 양극단으로 치닫는 진영논리는 선진대국시대에 맞지 않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도 있는데 왜 대한민국이 이렇게 까지 왔는지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그는 전날(24일)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이런 게 입법내란이고, 이런 게 국헌문란”이라며 “내란죄는 이재명 의원에게 물어야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아치처럼 정치하면 오래 못 간다”고 강조했다.
  • 갈라진 목소리에 ‘공연 중단’…겹치기 출연하던 최재림, 결국

    갈라진 목소리에 ‘공연 중단’…겹치기 출연하던 최재림, 결국

    배우 최재림의 건강 악화로 예정됐던 뮤지컬 공연이 중단되고 취소됐다. 22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재림은 지난 2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뮤지컬 ‘시라노’ 공연을 진행하던 중 2막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제작사인 RG컴퍼니와 CJ ENM은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며 “해당 공연의 예매자들에게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최재림은 1막 공연 중 목소리가 갈라지는 등 목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겹치기’ 출연으로 몸 상태가 악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재림의 건강 악화는 다른 공연에까지 파장을 미쳤다.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전날 배우 강홍석이 최재림 대신 ‘롤라’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뮤지컬 ‘시카고’ 부산 공연의 경우 박건형이 대신해 ‘릴리 플린’ 역을 소화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KBS 쿨FM(89.1MHz) ‘박명수의 라디오쇼’ 출연도 무산됐다. 최재림은 내년 3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출연이 예정돼 있다.
  • “최재림 음이 안 올라가”…‘시라노’ 1막 끝난 뒤 공연 돌연 취소

    “최재림 음이 안 올라가”…‘시라노’ 1막 끝난 뒤 공연 돌연 취소

    뮤지컬 ‘시라노’ 공연이 출연 배우 최재림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공연 중간 취소됐다. 20일 낮 2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라노’가 1막만 공연한 뒤 돌연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주인공 시라노 역의 최재림이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현장 관계자는 2막 공연 전 무대에 올라와 공연 취소를 알리며 관객에게 사과했다.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와 CJ ENM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뮤지컬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공연의 예매자분들께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공연 취소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재림의 목소리 상태가 불안정했다는 후기들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최재림 처음부터 음이 아예 안 올라가고 목이 다 갈라졌다. 중간에 좋아지겠지 했는데 기본 대사에서도 목 다 갈라지는 거 듣고 그냥 나왔다”며 “보는 내내 언제 나가지 생각만 했고 넘버가 끝난 뒤 박수소리도 정말 작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첫 곡부터 불안불안하더니 ‘Alone’에서는 가사의 절반 이상을 날렸다”, “리허설 때 정상이었을 리가 없는데 왜 공연을 올렸나”, “1막 마지막에는 처절했다. 진짜 우는 줄 알았다” 등의 후기들도 SNS에 올라왔다. 최재림이 최근 여러 작품에 출연하면서 목 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최재림은 현재 뮤지컬 ‘시카고’, 뮤지컬 ‘킹키부츠’의 지방 공연과 뮤지컬 ‘시라노’에 출연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는 ‘지킬앤하이드’에도 합류한다. 이에 뮤지컬 팬들 사이에선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이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뮤지컬 특성상 배우의 컨디션이 공연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재림은 지난달 tvN ‘유퀴즈’에 출연해 자신의 다작 논란에 대해 “분명히 많이 찾아주는 시간이 지나갈 건데, 기회가 있고 시간이 있고 할 수 있는 체력과 의지가 있으면 계속 더 새롭게 보여드리는 마음을 크게 가지고 있어서 올해 특별히 작품에 많이 참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뮤지컬 ‘시라노’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 이야기로, 19세기 프랑스 희곡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가 원작이다. 내년 2월 2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 한강에서, 경춘선 숲길에서…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마켓[생생우동]

    한강에서, 경춘선 숲길에서…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마켓[생생우동]

    빨간 산타클로스가 배달해주는 멋진 선물이 기다려지는 연말. 서울 곳곳에선 성탄 전야를 장식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있다. 여의도, 뚝섬 등 한강 주변부터 노원구 경춘선 숲길까지. 크리스마스 트리, 리스 등 장식부터 선물까지 한 곳에서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60개 상점이 크리스마스 선물 파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서울시는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마켓’을 연다. 마켓에서는 60개 상점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판매하는 ‘더 로맨틱 하우스’, 거리공연과 뮤지컬 갈라쇼가 열리는 ‘엘프의 스테이지’, 푸드트럭 존 ‘루돌프의 주방’ 등이 조성된다. 구매 물건을 ‘산타의 우체국’을 통해 택배로 보낼 수 있다. 마켓 판매자들은 수익금의 일부를 시에 기부하고, 시는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선 ‘로맨틱 광진 크리스마스 마켓’광진구는 20일부터 6일간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로맨틱 광진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트 빌리지를 주제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호박마차 등 포토존도 설치하고 크리스마스 용품 마켓도 열린다. 화이트 아트 마켓에서는 지역 내 공방, 광진구봉제산업지원센터 등이 준비한 상품과 원데이 클래스를 즐길 수 있다. 겨울철 소울푸드를 맛볼 수 있는 ‘윈터 다이닝’ 프로그램도 있다. 총 6개의 푸드트럭에서 추로스, 다코야끼, 크레이프(크레페) 등 겨울과 어울리는 특색 있는 음식을 판매한다. 노원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노원구는 경춘선 공릉숲길에서 21일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빛의 거리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포토존 등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플리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다양한 실내 장식용품과 선물용 제품들이 판매된다. 각 부스에서 캔들, 리스, 스노우볼 등 크리스마스 테마의 소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먹거리 부스에서는 겨울철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식·음료와 루돌프, 트리 모양의 쿠키 등 디저트도 판매된다. 체험부스에서는 다양한 활동도 즐길 수 있다. 크리스마스 비누 만들기, 리스와 오너먼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이다. 앞서 성북구는 지난 7~8일 내외국인이 함께 모인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열었다. 주한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헝가리, 폴란드, 필란드, 크로아티아, 조지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체코, 그리스 등 유럽 13개국 대사관, 성북천 상인협의회의 참여와 후원으로 유럽 전통음식과 수공예 장식품을 선보였다.
  • ☆군단 BNK 선두 순항… 뒤쫓던 우리銀 단비 부상에 ‘울상’

    ☆군단 BNK 선두 순항… 뒤쫓던 우리銀 단비 부상에 ‘울상’

    BNK 박혜진·김소니아 케미 폭발우리銀, 김단비 상태 따라 부침 심해3위 삼성, 고른 기량에 선두권 위협신한銀, 신인 홍유순 분전 ‘탈꼴찌’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주장 박혜진의 희생정신과 에이스 김소니아의 폭발력을 앞세워 2024~25 정규시즌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지만 용인 삼성생명이 간판 센터 배혜윤을 중심으로 단단한 포워드진을 구축해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의 1순위 신인 홍유순도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과열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 17일 기준 1위는 BNK(12승3패), 2위는 아산 우리은행(10승5패)이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핵심 자원의 줄이탈로 고난의 시즌이 예상됐으나 김단비가 리그 평균 득점 1위(21.4점)에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16일 신한은행 전에서 WKBL 사상 최초로 한 쿼터 무득점의 불명예를 떠안는 등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에이스의 몸 상태에 따라 후반기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BNK는 득점 2위(14.2점) 김소니아와 5위(12.8점) 이소희 쌍포가 공격을 이끌었다. 17년 동안 뛰었던 우리은행을 떠나 이번 시즌 BNK에 합류한 슈터 박혜진은 상대 센터를 전담 수비하는 낯선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면서 2008년 데뷔 이후 최다인 평균 8.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BNK는 핵심 5명이 모두 경기당 30분 이상 소화하고 있다. 박혜진의 경우 궂은일을 도맡는 가운데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평균 35분 6초를 책임졌다. 3위(8승6패) 삼성생명이 BNK에 위협적인 이유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주전, 후보 간 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뛴 선수가 이해란인데 출전 시간이 리그 13위(평균 30분 48초)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득점 3위(13.1점) 키아나 스미스, 6위(12.7점) 이해란, 8위(12.5점) 배혜윤이 유기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BNK에 2패를 떠안긴 삼성생명은 천적 관계를 유지해 1위를 노린다는 각오다. 하위권에선 5위(5승10패) 신한은행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7일 구나단 감독이 건강 문제로 이탈하며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홍유순, 타니무라 리카 등이 활약하면서 지난 14일 삼성생명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했고 우리은행마저 잡으며 연승을 달렸다. 특히 2024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은 박지수(갈라타사라이)도 이루지 못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두 개 부문 두 자릿수)을 달성했다. 4위(5승9패) 청주 KB가 3연패 중이라 신한은행이 더 치고 올라갈 여지도 남아있다. 김연주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삼성생명이 BNK의 약한 고리를 잘 공략하기 때문에 전력으로 부딪히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배혜윤이나 스미스가 빠졌을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두 선수가 건강해야 한다”며 “홍유순은 지금 시점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악착같은 자세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상자 최이샘이 돌아오면 신한은행도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스타 군단’ BNK 전반기 선두, ‘천적’ 삼성생명 맹추격…1순위 신인 홍유순도 본격 궤도

    ‘스타 군단’ BNK 전반기 선두, ‘천적’ 삼성생명 맹추격…1순위 신인 홍유순도 본격 궤도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주장 박혜진의 희생정신과 에이스 김소니아의 폭발력을 앞세워 2024~25 정규시즌 전반기를 선두로 마쳤지만 용인 삼성생명이 간판 센터 배혜윤을 중심으로 단단한 포워드진을 구축해 왕좌를 위협하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의 1순위 신인 홍유순도 잠재력을 드러내면서 후반기 순위 경쟁은 더 과열될 전망이다.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 17일 기준 1위는 BNK(12승3패), 2위는 아산 우리은행(10승5패)이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핵심 자원의 줄이탈로 고난의 시즌이 예상됐으나 김단비가 리그 평균 득점 1위(21.4점)에 오르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단비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진 16일 신한은행 전에서 WKBL 사상 최초로 한 쿼터 무득점의 불명예를 떠안는 등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에이스의 몸 상태에 따라 후반기에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BNK는 득점 2위(14.2점) 김소니아와 5위(12.8점) 이소희 쌍포가 공격을 이끌면서 선두에 올랐다. 슈터 박혜진은 17년 동안 뛰었던 우리은행을 떠나 이번 시즌 BNK에 합류해 상대 센터를 전담 수비하는 낯선 역할을 맡았다. 이에 2008년 데뷔 이후 시즌 최다 평균 8.5리바운드 0.9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BNK는 위 세 선수와 안혜지, 이이지마 사키까지 5명이 경기당 30분 이상 소화하고 있다. 박혜진의 경우 궂은일을 도맡으면서 리그에서 3번째로 많은 평균 35분 6초를 책임졌고 이 여파로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3위(8승6패) 삼성생명이 BNK에 위협적인 이유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주전, 후보 간 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뛴 선수가 이해란인데 출전 시간이 리그 13위(평균 30분 48초)에 불과하다. 그러면서 득점 3위(13.1점) 키아나 스미스, 6위(12.7점) 이해란, 8위(12.5점) 배혜윤이 유기적인 공격으로 승리를 따내는 공식을 만들었다. 삼성생명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BNK에 2패를 떠안겼다. 지난 12일 3라운드 맞대결을 보면 배혜윤이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고 이해란과 키아나 스미스가 상대 진영을 휘저으며 각각 15점, 14점을 올려 60-43 완승했다. 2라운드 25점 차 승리에 이어 압도적으로 BNK를 제압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후반기에도 천적 관계를 유지해 1위를 노린다는 각오다. 하위권에선 리그 5위(5승10패) 신한은행이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7일 건강에 문제가 생긴 구나단 감독이 이탈하며 위기를 맞은 신한은행은 홍유순, 타니무라 트윈타워의 활약으로 지난 14일 삼성생명을 꺾고 최하위에서 탈출한 다음 우리은행마저 잡으며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특히 2024 신인드래프트 1순위 홍유순이 박지수(갈라타사라이)도 이루지 못한 신인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득점, 리바운드, 도움 등에서 두 개 부문 두 자릿수 기록)을 달성하면서 상승세의 중심에 섰다. 4위(5승9패) 청주 KB가 3연패 중이라 신한은행이 더 높게 치고 올라갈 여지가 있다. 김연주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삼성생명이 BNK의 약한 고리를 잘 공략하기 때문에 전력으로 부딪히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다만 배혜윤이나 스미스가 빠졌을 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두 선수가 건강해야 한다”며 “홍유순은 지금 시점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다. 악착같은 자세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부상자 최이샘이 돌아오면 신한은행도 상승세를 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 기독교계, “국민 통합” 성탄 메시지…시국 인식엔 미묘한 온도 차

    기독교계, “국민 통합” 성탄 메시지…시국 인식엔 미묘한 온도 차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이후, 기독교계가 잇달아 정치색 짙은 성탄 메시지를 내고 있다. 현 시국을 보는 인식에 미묘한 입장 차가 엿보여 주목된다. 국내 최대 개신교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16일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 명의의 성탄 메시지를 내고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신’(빌립보서 2장 7절) 예수님처럼 겸비한 자리에 내려가 기도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바란다”라고밝혔다. 김 목사는 “국난을 수습하는 권한을 가진 이들은 법과 절차에 따라 현재의 불안 상황을 속히 수습해 자유 대한민국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되도록 속도와 절제의 지도력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라며“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군인과 경찰관들을 격려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보듬어 주자”고 촉구했다. 그는 한국교회 교직자와 성도를 향해서도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을 세우는 것은 아니니’(고린도전서 10장 23절)라고 하신 성경의 가르침 대로 국난의 시기에 좌고우면하여 흔들리지 말고 말과 행동의 절제를 통해 덕을 세우는 데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진보적 단체로 평가받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도 이날 진보와 보수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깨어진 세상에서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를 이루자는 요지의 성탄절 메시지를 냈다. NCCK 총무를 맡고 있는 김종생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정치적 혼란의 한복판에 개입하시어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국민의 놀란 마음을 위로하시고, 아직도 국가폭력의 역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이들을 치유하여 주시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이영훈 목사는 ‘국가 안정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총동원 새벽기도회’를 선포했다. 이 목사는 “우리 사회가 서로 편을 갈라 갈등하고 대립하기보다는 민족 대통합과 화합을 이뤄나가는 나라가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복이 임하실 것”이라며 “16일부터 21일까지 한 주간 ‘국가 안정과 국민 대통합을 위한 총동원 특별 새벽기도회’로 전 성도들이 함께 모여 나라를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제안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총동원 새벽기도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28일부터는 탄핵심판이 끝날 때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이 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 김상욱 “尹폭주기관차 멈췄으나…극렬 지지층 모으다 與 정당해산 위험”

    김상욱 “尹폭주기관차 멈췄으나…극렬 지지층 모으다 與 정당해산 위험”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던 김상욱 의원이 16일 “(국민의힘은) 점차 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위기”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보수는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가 목숨보다 귀한 절대적 가치”라며 “윤석열은 비상계엄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함으로써 또 보수를 갈라치기함으로써 보수의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했다. 보수의 배신자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당장 전쟁이라도 벌일 수 있었던 불안정한 윤석열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였고 다행히 탄핵으로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춰세웠다”면서도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은 합리적 보수 지향 세력보다는 극우적 권력지향적 세력이 주력이 돼 있다. 이것이 이번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우클릭’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중도보수층이 이탈하고 극렬 지지층만 남게 됨에 따라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박근혜 탄핵사태 후 나쁜 경험이 학습돼 ‘극렬 지지자를 중심으로 버티면 기회가 다시 온다’는 반성하지 않는 생각이 주류”라고 꼬집었다. 이어 “‘극우여 봉기하라’는 대통령 담화도 그 연장선상”이라며 “그 결과 보수를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쇄신하지 않고, 더욱 극렬 맹목 지지층을 끌어모아 버티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한 비상계엄을 일으킨 대통령이 있는 정당이기에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을 극복하지 못하면 헌법에 반하는 위헌정당으로 판단 받아 자칫 정당 해산까지 받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대한 진지한 국민 사죄, 당내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 배격, 극렬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 보수가 중심 지지층이 되도록 지지층 변화, 권력지향이 아닌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가치 중심 정당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것을 해내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극렬 극우 파시즘 외 일반 국민의 지지 상실, 영남 정당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 등으로 점차 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며 “정당은 정권 획득이 목적이 돼서는 안 된다.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실행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두산의 9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SK 호크스 1라운드 패배 설욕 노린다

    두산의 9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까…SK 호크스 1라운드 패배 설욕 노린다

    핸드볼 H리그 1라운드에서 두산에 패배한 SK 호크스가 두산의 9연승을 저지하고 1라운드 패배 설욕을 노린다. SK는 14일 강원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핸드볼 H리그 남자부 두산과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는 SK가 두산에 20-24로 패배한 1라운드 경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7승1패 승점 14점으로 2위를 달리는 SK는 8연승을 기록중인 두산을 잡아야만 공동 선두에 나설 수 있다. SK는 지금까지 모두 226득점을 기록하며 막강 공격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인천도시공사와 함께 205실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를만큼 수비력도 안정돼있다. 1라운드에서 두산에 덜미를 잡힌 것도 20골에 그친 공격력이 패인이라는 지적이 많다. 두산으로서도 이날 경기를 승리하게되면 승점 4점차까지 벌리면서 여유있는 선두자리를 굳힐 수 있다. 이때문에 SK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현식과 장동현, 주앙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 반면 두산은 224득점으로 SK에 못지 않은 공격력에 185실점만 하면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SK보다 무려 20실점이 적다. 여기에 김연빈과 정의경, 강전구로 이어지는 스리백의 위력도 막강하다. 1라운드에서 윤경신 감독과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변칙 작전을 들고 왔는데 2라운드에서는 어떤 작전을 펼쳐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편 3승2무3패 승점 8점으로 3위에 오른 하남시청과 3승5패 승점 6점으로 4위에 있는 인천도시공사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1라운드에서 하남시청이 승리하긴했지만 이날 인천도시공사가 승리하게 되면 승점이 같아지면서 중위권싸움에 불이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하남시청이 승리한다면 두산과 SK, 하남시청의 상위권과 나머지 팀의 하위권으로 판도가 갈라진다.
  • 더, 더, 더 젊게… 더, 더, 더 아름답게… 예순둘 데미 무어의 광기 [영화 리뷰]

    더, 더, 더 젊게… 더, 더, 더 아름답게… 예순둘 데미 무어의 광기 [영화 리뷰]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일하는 엘리자베스 스파클(데미 무어). 쉰 살 생일에 ‘더이상 어리지도 섹시하지도 않다’는 이유로 방송 프로그램에서 해고당한다. ●약을 주입하면 젊고 신선한 육체로 집으로 가던 길에 사고를 당해 병원에 실려 간 스파클은 매력적인 남성 간호사에게서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받는다. 약을 주입하면 급격한 세포 분열이 일어나고 등이 갈라지면서 젊고 신선한 육체가 생겨난다. 그렇게 그의 몸에서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새로운 자신, 수(마거릿 퀄리)가 탄생한다.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의 주인공 스파클과 그를 연기한 데미 무어(62)는 묘하게 겹친다. 외모로 주목받고 7억여원을 들여 전신 성형 수술을 했다는 소문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일까. 할리우드 최고 여배우였지만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겪은 순탄치 않은 개인사 때문일 수도 있겠다. 1962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태어난 무어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여배우’로 불린다. 불우한 가정, 성폭행 등 처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는 16살 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8살 때 록 가수 프레디 무어와 결혼했다. 이후 TV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코카인에 손을 대면서 활동을 중단한다. 그러다 1987년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하면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1990년 ‘사랑과 영혼’(원제 고스트)에서 빛나는 미모로 단숨에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르고, 이어 1992년 ‘어 퓨 굿 맨’에서 강단 있는 조앤 갤러웨이 소령 역으로 연기 지평을 넓힌다. 1996년 전라를 감행한 영화 ‘스트립티즈’에 출연해 당시 가장 많은 출연료를 받는 여배우로 이름을 날린다. 1997년 ‘지·아이·제인’에서는 성차별에 맞서는 여성 해병으로서 분투했다. 연기력을 인정받고자 삭발 투혼까지 감행했지만 그해 아카데미상 바로 전날 투표로 미국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005년에는 16세 연하 배우 애슈턴 커처와 결혼했지만 커처의 외도에 시달리다 8년 만에 이혼했다. ●전성기 미모 그리워하며 파국으로 영화는 약물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일주일마다 몸을 바꿔 살아야 한다는 조건 탓에 망설이는 스파클의 심리를 따라간다. 자신의 전성기 외모를 뛰어넘는 수가 점점 유명해지자 스파클은 일주일 시한의 약속을 점차 어기게 된다. 계속해서 수로 살아가는 방법은 스파클의 몸에서 남은 정기를 뽑아내 채우는 일이었다. 결국 스파클과 수는 파국을 향해 달려간다. 전성기를 그리워하며 나이 듦에 고민하고, 새로 얻은 미모에 집착할 수밖에 없는, 그러면서도 파국으로 치닫는 스파클을 맡은 무어의 연기는 그야말로 매 순간 빛을 발한다. 예나 지금이나 무어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미모’였다. 수십년간 할리우드를 풍미한 스타로서, 특히 미모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아름다움과 젊음에 집착하는 할리우드와 우리 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는 역할을 맡기란 쉽지 않았을 듯하다. 그럼에도 무어는 영화 속에서 과감하게 얼굴과 몸의 주름은 물론 성기를 포함한 전라 노출마저 감행한다. 점점 늙어 가는 모습을 넘어 급기야 괴물이 돼 가는 끔찍함을 표현하고자 9시간에 달하는 특수 분장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역할이었던 만큼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 탐구하고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나 자신을 깨우는 과정의 일부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역할이 날 찾아왔던 것 같다. 내 결점을 부각하는 장면이 있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런 장면들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수용과 감사함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아름다움에 대한 비틀린 욕망은 물론 이를 향한 광기 그리고 이를 부추기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속물주의를 꼬집는다. 특히 후반 30분은 맨정신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기괴한 장면이 이어진다. 무어는 이번 영화로 일찌감치 올해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예순이 넘은 그의 40년 연기 인생이 이번에 가장 빛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한강 “질문에 답을 찾기보다… 끝에 다다르면 또 다른 질문으로”

    한강 “질문에 답을 찾기보다… 끝에 다다르면 또 다른 질문으로”

    “끝도 없는 질문이 소설 쓰는 원동력시와 소설 갈라서 생각하기보다는‘시적인 상태’가 소설 쓸때도 찾아와책 속에 모두 있어… 읽는 게 본질적” “인간의 삶이 복잡하니까요. 복잡한 것을 복잡한 대로 쓰고자 하거든요. 확신에 차 있는 인물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내적으로 갈등을 느끼거나 고통을 받거나.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이 현실 속 우리와 닮았고 훨씬 더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소설가 한강(54)은 11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한 출판사 사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지난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 이후 언론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이 자리에서 한강은 국내 미디어와 한국어로 자유롭게 소통하며 문학 안팎의 이야기를 나눴다. “시도 쓰고 소설도 썼는데, 소설이라는 게 워낙 투여되는 시간이 많아서 소설에 조금 더 집중했었어요. 시는 지금도 이따금 ‘써질 때’ 쓰고 있습니다. 시와 소설을 갈라서 생각하기보다는, 시라는 이름을 갖고 있지 않아도 ‘시적인 상태’가 소설을 쓸 때에도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한강은 소설가인 동시에 시인이다.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소설가로 데뷔했고 이보다 앞서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기도 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면서 “강렬한 시적 산문”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그에게 ‘시적인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나온 대답이었다. 국내에서는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기념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한강은 이에 대해 완곡한 거절의 의사를 내비쳤다.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는 “저는 책 속에 모든 게 다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어떤 일을 하고 싶으시다면 책 속에서 찾는 게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건 제가 책 속에 열심히 써놨으니 그걸 읽는 게 본질적인 일”이라며 “그 외에 바라는 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한강은 이날 오전 스톡홀름의 한 도서관에서 스웨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이 행사를 이번 ‘노벨 위크’ 기간 가장 인상적인 경험으로 꼽았다. 한강은 “한 아이가 ‘내 여자의 열매’를 읽고 쓴 시가 기억이 난다”면서 “어떤 여자가 식물이 되는 내용인 이 소설을 보고 (그 아이는 시에서) ‘내가 만약 토마토가 된다면 너무 맛이 없을 테니 먹지 말아 달라’고 썼더라. 재밌었다”고 말했다. 한강은 앞선 노벨상 수상자 강연에서 끝도 없이 이어지는 질문이 소설을 쓰게 하는 힘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그는 소설을 쓰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았을까. “질문에 답을 찾는 게 아니라, 질문을 완성하는 게 소설을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답을 한다는 건 결론을 내리는 것이잖아요. 질문은 아직 진행형의 상태에 있는 것이고요. 그 안에 복잡함이 담겨 있는 거죠. 충돌이 있는 상태를 끝까지 가지고 가는 것, 질문의 끝까지 가보는 것이요. 그 질문의 끝에 다다르면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는 것이겠죠.”
  • 김부겸, 野 ‘한덕수 탄핵’ 검토에 “과하다…완급 조절해야”

    김부겸, 野 ‘한덕수 탄핵’ 검토에 “과하다…완급 조절해야”

    야권의 대선 후보 중 한명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검토하는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무위원들에 대해 ‘무더기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으로 넘어올 여지를 봉쇄해버리는 하책”이라며 “국가 운영을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훨씬 훌륭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한 총리 탄핵 추진에 대해 “과하다고 본다”며 “그런 식으로 가면 한 총리를 탄핵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기획재정부 장관)를 또 탄핵하고, 이주호 사회부총리(교육부 장관)를 탄핵하는 순으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완급 조절을 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해선 “탄핵이 최선”이라고 봤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 표결(14일) 전 구속되더라도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윤 대통령이 표결 전 구속될 경우 스스로 하야하는 게 최선인데, 그게 안 된다면 법적 절차인 탄핵뿐”이라며 “탄핵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할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 탄핵 반대론에 대해선 “윤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 정권 내어주고 다 죽는다는 식으로 범보수를 선동하고 있다”며 “과도한 두려움을 걷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이후 그때 가서 상황을 따라가면 된다”며 “아마 차기 여야 대선 후보 모두 대통령 권한을 자의적으로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하는 장치를 두자고 약속할 것이다. 개헌 공약을 하는 후보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탄핵 절차로 들어가면 국민이 반으로 갈라질 텐데 그때 싸우도록 하지 않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서너 달 탄핵 기간 나라가 반으로 쪼개진다면 그다음 치르는 대선은 전쟁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탄핵 후 정치 과정이 예측할 수 있게 진행될 것이란 믿음부터 줘야 한다. 여야가 서로 ‘정권 뺏기기 싫다’, ‘이게 무슨 짓이냐’고 다퉈선 안 된다”고 했다.
  •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슈퍼 선거의 해’는 정권 심판의 해였다… “민주주의 위기도 심화”[글로벌 인사이트]

    54개 선거 중 40개 현직자 물러나이념 관계없이 기존 정치에 좌절자신들 대표 못 한다는 인식 커져트럼프 귀환·유럽의회 극우 부상프랑스 내각 붕괴… 英 정권 교체韓·日·인도 등도 집권 세력 고전민주주의 상황은 더욱 나빠져투표 줄고 정치 시위·폭동 늘어선거 소송·불복·보이콧도 증가세계 인구의 절반이 선거를 치르는 ‘슈퍼 선거의 해’가 어느덧 저물고 있다. 경제 실정에 분노한 각국 유권자들은 이념과 정치적 선호, 집권 기간에 관계없이 집권 정치 세력을 통렬히 심판했다. 하버드대 정치학자 스티븐 레비츠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이후 서방 민주주의 국가에서 치러진 54개 선거 중 40개에서 현직자가 물러났다”며 “선거에서 현직자가 불리한 경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는 24개국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경제적 고통이 커지고 어떤 정치 세력도 진정으로 자신들을 대표하지 못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유권자들이 민주주의 자체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퓨 리서치 센터의 리처드 와이크 연구원은 “정치 엘리트에 대한 좌절감이 전반적으로 존재하며 그들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이념적 경계를 넘나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8년 만에 백악관을 탈환한 미국 대선 역시 조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미국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 선거였다고 AP는 짚었다. 112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 간의 재대결로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는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유세 도중 총격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테러로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한다는 평가를 받던 그가 정치 폭력의 희생양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미 대선 다음으로 주목받던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오랜 비주류였던 극우 정치 세력이 부상했다. 이민정책에 대한 반감이 큰 청년 유권자 중심으로 기성 정치 세력에 대한 불신이 강해진 탓이다. 물론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원내대표가 이끄는 유럽애국당(PfE)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유럽보수와개혁(ECR)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두고 갈라서긴 했지만 이들은 중도 정치 세력과 달리 ‘반이민’, ‘반환경’ 기조 측면에선 같은 배를 탄 사이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 충격에 빠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의회 해산 뒤 예정에 없던 조기 총선을 소집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집권 르네상스당은 의석 비중이 245석에서 163석으로 축소되며 제5공화국 수립 이래 가장 불안정한 정부가 됐다. 총선 이후 들어선 미셸 바르니에 정부가 3개월 만에 불신임 투표로 붕괴되면서 1962년 10월 조르주 퐁피두 정부 이후 62년 만에 ‘붕괴된 프랑스 내각’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독일까지 뒤흔들었다. 나치 패망 이후 극우 정당에 1당 자리를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독일은 유럽의회 선거 이후 치른 지방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에 원내 1당 자리를 내줬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집권한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재정 보수’ 자유민주당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신호등’ 연립정부가 붕괴됐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다. 프랑스처럼 조기 총선 도박을 건 영국 보수당의 리시 수낵 총리도 1832년 총선 이래 최다 격차로 패하며 14년 만에 노동당에 정권을 내줬다. 하지만 그에 뒤이어 집권한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는 수낵 총리보다 더 낮은 지지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도 집권 세력이 연달아 심판받았다. 지난 4월 총선을 치른 한국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에 압승했다. 108석을 얻은 국민의힘은 개헌·탄핵 저지선을 겨우 지켰다. 지난 10월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는 1955년 이후 집권해 온 자유민주당이 공명당과 연대했음에도 의석수가 크게 줄면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3선에 성공할 것으로 널리 예상됐지만 그가 이끄는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은 예상 의석수에 크게 못 미치며 단독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이로 인해 모디 총리는 권력 기반이 가장 약화된 상태로 집권 3기를 맞았다. 지난 1월 미중 패권 경쟁의 대리전으로 주목받았던 대만 총통 선거는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친중·반미 성향의 허우유이 국민당 후보에 맞서 승리하며 끝났다. 하지만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가 계속되면서 정국을 돌파할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민주주의 위기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제민주주의선거지원연구소(International IDEA)의 ‘2024 세계 민주주의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8년에 비해 지난해 민주주의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 동안 전 세계 유권자의 평균 투표율은 65.2%에서 55.5%로 감소했다. 반면 정치적 시위와 폭동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다. 2020~2024년 전 세계에서 치른 선거 5건 중 1건에는 최소 1건 이상의 법적 소송이 제기됐으며 패배한 후보나 정당이 선거 결과에 불복했다. 선거 10건 중 1건은 야당이 선거를 보이콧했다. 최근 대선을 치른 루마니아에서는 헌법재판소가 “무명의 친러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가 1위를 차지한 것은 러시아 정부의 불법적인 소셜미디어(SNS) 선거 캠페인 지원에 따른 것”이라며 대선 투표 결과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조지아에서도 지난 10월 치른 총선에 러시아가 조직적으로 개입해 친러 성향 정당을 승리하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금까지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고통 직시한 한강의 문장… 스톡홀름 물들였다

    고통 직시한 한강의 문장… 스톡홀름 물들였다

    “뻐근한 사랑이 살갗을 타고 스며들었던 걸 기억해. 골수에 사무치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그때 알았어. 사랑이 얼마나 무서운 고통인지.” 스웨덴 스톡홀름의 쓸쓸한 겨울밤이 한강의 소설로 채워졌다. 8일(현지시간) 스톡홀름 시청 맞은편에 설치된 ‘돔 아데톤’ 바로 옆에서는 역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을 낭독하는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렸다. 추운 날씨에 이슬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모여든 70여명의 사람들이 문학의 흥취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강의 최근작 ‘작별하지 않는다’의 일부가 각각 한국어와 스웨덴어로 낭독됐다. 한강에 앞서 이탈리아의 그라치아 델레다, 폴란드의 올가 토카르추크, 프랑스의 아니 에르노 등 각국을 대표하는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작품 일부가 그들의 모국어와 함께 스웨덴어로도 읽혔다.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는 눈의 이미지가 매우 중요한 소설이다. 한강도 이 소설을 쓰기 전 “성근 눈이 내리는 벌판을 걷는 꿈을 꿨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한국어로 읽힌 부분은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한국어판 309쪽이다. “밀도가 얼마나 낮은 눈인지, 내가 앉는 대로 끝없이 깊게 꺼져 내렸다. 격벽 같은 눈이 우리를 갈라놓았다.” 이 문장이 낭독되는 동안 현장에는 눈인지 비인지 알 수 없는 것이 마냥 흩날리고 있었다. 낭독자는 스톡홀름 시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는 교민 신미성씨였다. 신씨는 행사 뒤 한강의 문학을 향한 스웨덴 현지의 관심과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전부터 한강의 작품은 번역될 때마다 서평이 실렸고 스웨덴 평론가 중에서는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예견한 이도 있었다”면서 “현재 시립도서관에는 한강의 책을 빌리려는 대기 인원이 1000명도 넘는다”고 했다. 그는 “이곳에서는 비교적 젊은데다 여성 작가가 수상했다는 사실에 다들 놀라워하고 있다”면서 “한국 작가 가운데 박상영, 김영하 등의 소설도 스웨덴에서 인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문장을 배우 안나 시세가 스웨덴어로 낭독했다. 스웨덴어판 ‘작별하지 않는다’ 속 문장은 그 나름의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다. 한국어로 읽었을 때 느껴진 호흡과 운율이 그리 손상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날 한강은 자신의 책을 출간한 국내외 출판사 관계자 10여명과 함께 프랑스 식당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채식주의자’가 대표작인 한강의 메뉴 선택은 야채수프와 비건용 스테이크 등 ‘채식’이었다. 저녁에는 검은색 긴 원피스를 입고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콘서트에 참석해 구스타브 16세 국왕, 실비아 왕비 등과 함께 오페라 살로메의 아리아,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등을 감상했다. 스톡홀름 콘서트홀은 10일 노벨 주간의 절정인 시상식과 만찬이 개최되는 곳이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탄핵 상습화 막아야…개헌 통해 민심 수습 필요”

    이철우 경북도지사 “탄핵 상습화 막아야…개헌 통해 민심 수습 필요”

    이철우 경북도시자가 개헌과 대통령 임기 단축 등으로 민심을 수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일 이 도지사는 페이스북 글에 따르면 전날 저녁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자 “탄핵안이 부결돼 천만다행”이라며 “대통령 탄핵이 상습화 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적으로 개헌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왔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에도 탄핵보다 개헌을 통해 임기 단축 방안을 요청했다”며 “이를 관철하기 위해 ‘또다시 불행한 대통령을 만들 것인가 개헌합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까지 한 바 있다. 당시 개헌을 했더라면 오늘의 사태를 막을 수 있지 않았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우리나라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할 정도의 수준을 벗어난 경제대국”이라며 “차제에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등 선진국형으로 개헌을 검토해야 한다.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 단축 등으로 이반된 민심을 수습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헌과 함께 국민의힘의 전면적인 쇄신도 요구했다. 이 도지사는 “쪼개지고 갈라진 당 안에서 당원이 믿고 같이 갈 동력이 사라졌다”며 “자유민주주의 기치 아래 국민의 삶을 위하고, 경제를 성장시키는 기본 가치를 반드시 실현하는 실리 정당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정치가 삶을 풍요롭게 하도록 정치 변화를 통해 국민 대통합이 필요하다”며 “연말연시 도민 여러분께서 일상생활에 전념하기 바라며 이를 위해 도민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추경호 “108명 총의 모아 尹 탄핵 부결시킬 것”

    추경호 “108명 총의 모아 尹 탄핵 부결시킬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야6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해 “108명 의원의 총의를 모아 반드시 부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 거대 야당의 23번째 탄핵소추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으로 남은 것은 극명하게 갈라진 대한민국과 정치 보복, 적폐 수사 뿐이며, 그 상흔이 곳곳에 깊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또 한 번의 역사적 비극을 반복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이제는 아예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일말의 노력조차 없이 본회의에서 감사원장과 중앙지검 지휘부에 대한 탄핵을 일방 처리하겠다고 한다”며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막가파식 폭거에 국회는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기관인 감사원장과 국가 수장인 대통령까지 겨냥하는 전방위적 탄핵 남발은 국론 분열과 갈등을 부추기고 대한민국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삼권분립에 대한 위협”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野) 6당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하게 된다. 이르면 내일(6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표결될 전망이다. 탄핵소추 표결에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200인)가 요구된다. 현재 탄핵에 찬성 입장을 밝힌 야6당과 무소속 의원 두 명을 포함하면 총 192명으로, 국민의힘에서 이탈표 8인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에 국민의힘은 탄핵을 저지하기 위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다.
  • ‘새만금 노하우’ 농어촌공사, 침몰 위기 자카르타 구하기

    ‘새만금 노하우’ 농어촌공사, 침몰 위기 자카르타 구하기

    1.5m 둑 넘실대는 바닷물 ‘위태’지지부진 방조제 사업 급물살여의도 3.9배 규모 매립 도시로‘까리안 댐’ 인연으로 역량 입증500억 설계 수주 정부 지원 필수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북부 플루이트 마을. 해안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1.5m 높이의 둑이 육지를 넘보는 자와해를 위태롭게 막고 있었다. 두 뼘 정도 두께의 둑이 지표면보다 50㎝ 이상 높은 해수면을 육지와 갈라놓았다. 바닷물이 범람하는 일이 반복되자 둑을 더 높게 쌓아 올린 흔적이 선명했다. 지반이 1년에 최대 18㎝씩 내려앉기 때문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500억원의 세부설계비가 책정된 ‘자카르타 수도권해안종합개발사업(NCICD)’에 뛰어든 이유다. 농어촌공사는 2016년부터 자카르타 북부 해안의 범람과 홍수를 막기 위한 기본설계 및 타당성 조사를 한 뒤 2020년 말 인도네시아 정부에 보고서를 냈다. 길이 21㎞, 높이 20m, 폭 172m의 대규모 방조제를 짓는 게 핵심이다. 새만금방조제를 축조한 노하우를 가진 농어촌공사 전문가들이 투입됐다. 2050년까지 해안 제방을 보강하고 5개 교량을 연결해 바닷물이 드나들 수 있는 ‘개방형 방조제’를 지은 뒤 2단계로 2080년까지 개방구간을 필요에 따라 막을 수 있는 ‘조절형 방조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다리 안쪽으론 여의도 3.9배 규모인 1131㏊의 바다를 메워 도시개발을 추진한다. 자카르타는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침몰하는 도시 중 하나다. 지하수 남용으로 지반이 내려앉았고, 기후 변화로 해수면까지 높아졌다. 2050년엔 자카르타 절반 이상이 물에 잠긴다는 암울한 예측까지 나왔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이전을 추진하는 까닭이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수도 이전 이슈로 방조제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했지만 최근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신임 대통령의 관심 사업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난 5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면담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방조제 건설을 최우선순위 사업과제로 선정하고 3년 안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선 한국 정부의 지원도 필요하다. 총사업비 20조원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만큼 인도네시아의 재정만으로는 추진이 어렵다. 한국 정부의 녹색기후기금(GCF)이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 대상 선정 등 지원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농어촌공사는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역량을 입증했다. 자카르타 서부 반텐주의 까리안 다목적댐은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80% 가까이 담수화를 마쳤다. 2013년부터 농어촌공사가 설계·감리를,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오영인 농어촌공사 인도네시아 사무소장은 “새만금 같은 대규모 방조제를 축조한 경험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면서 “그 기술이 인도네시아로 본격 수출되면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세부설계와 시공, 감리 등 기술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트럼프 집 문턱 닳는데… 국회는 마비, 기업은 각자도생

    [사설] 트럼프 집 문턱 닳는데… 국회는 마비, 기업은 각자도생

    미국 워싱턴DC에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워싱턴의 로비업체가 모여 있는 백악관 북쪽 ‘K스트리트’에는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쪽과 소통할 인사 영입, 전략 마련에 발걸음이 분주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도 불꽃 경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이익을 지켜내려는 각국 정재계 리더들이 직접 방문을 하거나 전화 연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는 모양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마러라고를 직접 찾아가 트럼프 당선인과 캐나다의 대미 무역흑자 해소방안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25일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차단 조치가 미흡하다며 취임 첫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지 나흘 만이다. 우리 정치를 돌아보면 한숨부터 나온다. 여야 의원들은 쏟아지는 외신을 듣지도 않는가 싶다. 입법 주도권을 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장외집회에서 “6개월 안에 승부를 내자”면서 “김건희 감옥 간다. 50일 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판을 바꾸자”고 했다. 지난달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법원 확정형을 받기 전에 김 여사 특검 수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내자는 뜻이다. 이런 선동의 말이 그 당 최고위원이라는 사람 입에서 나왔다. 세계 각국이 트럼프의 ‘미국우선주의’ 파고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생존전략을 짜느라 분초를 다투는데 이런 직무유기가 또 있는지 혀를 차게 한다. 국회에선 거대 야당의 각종 법안 단독 처리와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반복되는 ‘정치 실종’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여당대로 딴 세상을 사는 중이다. 민생에 눈곱만치도 득이 되지 않는 당 게시판 논란을 자기들끼리 주거니 받거니 스스로 불씨를 더 키운다. 그래 놓고는 친윤, 친한으로 편을 갈라서 세력다툼을 벌인다. 당 대표는 수습할 생각은 없이 논란을 촉발한 유튜버를 이제 와서 고발한다고 한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줄 것과 받을 것을 정리해 트럼프 측과 의회 채널을 적극 접촉, 설득해야 한다. 한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요구, 주한미군 분담금 인상 및 주한미군 감축 압박 등 예상되는 파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업들의 손발을 묶고 있는 규제의 족쇄를 풀어 주는 규제개혁부터 여야정은 당장 머리를 맞대라.
  • [포토] 뮤지컬 오프닝 갈라 레드카펫 참석한 스타들

    [포토] 뮤지컬 오프닝 갈라 레드카펫 참석한 스타들

    영화배우, 방송인 등 스타들이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도미니언 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오프닝 갈라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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