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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700년 전 고대 이집트 파라오, ‘거인증’ 앓았다”

    “4700년 전 고대 이집트 파라오, ‘거인증’ 앓았다”

    지난 1901년 이집트 북쪽 베이트 칼라프 인근 사막에서 고대 이집트 왕의 무덤이 발견됐다. 이 주인은 고대 이집트 제3왕조의 첫 파라오인 사나크테였다. 기원전 2686년 부터 18년 간 재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대학 연구팀은 사나크테가 생존 당시 거인증을 앓은 것으로 추정돼 사실이라면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거인증 사례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동기부터 나타나는 거인증(Gigantism)은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나와서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는 희귀 질환이다. 특히 고대에는 거인증의 발병 확률이 더 적었을 것으로 보여 유골이 발굴되는 일 역시 매우 드물다. 이번에 연구팀은 당시 발굴됐던 사나크테의 유골을 분석해 거인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흥미로운 것은 사나크테의 키다. 그의 키는 대략 187cm. 요즘의 기준으로 보면 장신 축에는 속하지만 거인증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고대 이집트인의 평균 키가 162.5cm인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크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코 M. 갈라시 박사는 "일반적으로 파라오는 평민들보다 훨씬 영양상태가 좋아 평균 키보다 크다"면서 "그러나 사나크테의 경우에는 이를 고려해도 월등하게 크며 왕가에서도 가장 큰 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보다 큰 키가 공포를 일으키거나 통치에 불이익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차후 DNA 분석을 통해 사실로 드러난다면 역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거인증 사례가 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공론조사 결실 맺으려면 장외 여론전 자제해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중단 여부를 묻는 공론화 작업이 속도를 높이면서 장외 찬반 여론전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다양한 의견 표출 역시 또 다른 공론 형성의 장이 된다는 점에서 이를 꼭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다만 대규모 인원을 동원한 과열 여론전이 자칫 공론화 작업을 무력화하고 더 큰 갈등을 야기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지난 며칠 신고리 원전 5·6호기 찬반 진영의 움직임은 예사롭지가 않다. 지난달 19일 법원에 공사 중단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한수원 노조는 지난 1일 신고리 원전 지역 주민 등과 함께 공론화위원회 활동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공론화위원회의 존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조 측은 신문과 인터넷 매체에 대한 광고는 물론 피서철 해수욕장 등을 무대로 한 대대적 가두 선전전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의 움직임에 맞서 탈(脫)원전을 주장하는 단체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환경운동연합 등 800여개 원전 반대 단체들이 지난달 말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이라는 연합 단체를 결성하고는 ‘자전거 부대’를 내세운 가두 홍보와 크고 작은 토론회, 장외 집회 등을 통해 맞불을 놓고 있다. 찬반 논란이 가열되면서 인터넷 등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검증되지 않은 괴담들도 난무하고 있다. 공론 작업을 통해 새로운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커녕 나라가 둘로 갈라지며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지 말라는 법이 없어 보인다. 중심을 잡아야 할 정부의 움직임도 우려된다. 공론조사가 시작된 마당에 탈원전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 공정성 논란을 자초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산업통상자원부 간부 워크숍에 참석해 탈원전 정책을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다며 질책했다고 한다. 이처럼 앞에선 공론조사의 공정성을 강조하면서 뒤로는 탈원전 여론 확산을 위해 소관 부처를 압박한다면 누구도 청와대의 공정조사 다짐을 믿을 수 없을 것이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어제 회의에서 공론 결과는 어디까지나 권고 사항이며 공사 중단 여부는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동안 공론 결과의 구속력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은 터에 이 같은 입장 정리는 마땅하고도 바람직하다고 평가된다. 정부의 자세가 더욱 중요해졌다. 모쪼록 공론 과정의 공정성이 담보될 수 있도록 여론전의 중심에 서는 일은 없어야 한다.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모아나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모아나

    폴리네시아. 우리에게 생소한 문화권. 올 초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됐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고대 폴리네시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투누이섬 부족장의 딸 모아나. 천혜의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그곳의 삶은 단순하고 행복하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코코넛을 심어 수확한다. 족장을 중심으로 같이 일하고 즐기는 공동체 문화. 질서가 지배하는 곳. 그러한 자신들의 땅이 낙원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닫힌 낙원이다. 밖에 큰 세상이 있지만 아무도 그 세상으로 나가 볼 엄두를 내지 못한다. 두려움에 마음들을 닫았다. 바다는 불확실성이요 혼돈이다. 나갔다 살아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안전한 섬을 떠나 위험한 바다로 나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요 금지된 행위다.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모아나의 조상들은 항해자들이었다.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상과 가능성을 찾아 나섰다. 진취적 문화가 그들을 끊임없이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로 불러냈고 그들은 응답했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대했다. 사실 모투누이도 그런 조상들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변해 간다. 닫기 시작했다. 삶의 에너지와 자원들은 새로운 발견이 아니라 기존의 삶을 유지하는 것에 쓰인다. 조상들의 무용담들은 서서히 역사에서 전설로, 전설에서 신화로, 그리고 망각 속으로 사라져 갔다. 열면 흥하고 닫으면 망한다. 모투누이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쳐 놓은 그물에는 물고기들이 없고 코코넛들은 썩어 있다. 장소를 옮겨서 그물을 쳐 보고 코코넛 나무들도 새로운 땅에 경작을 해 보지만 효과가 없다. 늘 해 오던 방법은 안 통한다. 땀을 더 흘린다고 될 일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모아나는 밖의 큰 세상으로 눈을 돌린다. 모투누이를 열어야 한다. 그것이 리더가 할 일이다. 아버지는 막고 나선다. 사랑하는 딸을 위험한 바다로 보낼 수 없다. 아버지의 뜻을 따르는 착한 딸과 부족을 위해서 스스로 위험을 짊어지는 리더의 길. 두 선택 사이에서 모아나의 고민은 깊어 간다. 위험이 있으면 기회도 있다. 모아나는 떠난다. 저 밖의 큰 세상으로. 거기서 기회를 본다. 바다는 친구로 보인다. 아버지를 넘어서야 모투누이도 산다. 돛단배에 몸을 싣는다. 항해를 시작하자마자 거대한 파도가 가로막는다. 넘어섰다. 운이 좋았다. 배를 다루는 법도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찾는 법도 모른다. 그냥 뛰어든다. 여자의 몸으로. 혈혈단신으로. 가 보지 않은 길 고난의 여정 속으로. 용기인지 어리석음인지. 마음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음성에 자신을 맡긴다. 8월. 우리도 떠난다. 밖의 큰 세상이 부른다. 반복되는 일상에 익숙해지는 것은 위험하다. 떠나야 한다. 마음을 열어야 한다. “매일 야근으로 고단하지만 이번 주말까지만 고생하고 북유럽으로 여행 갈 생각을 하면 힘이 난다”는 젊은 직장인의 목소리에서 희망이 묻어난다. 희망처럼 강력한 힘도 없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세상이 놀이터로 보인다. 아닌 때도 있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일터로 보였다. 일도 좋고 놀아도 좋다. 떠나면 배운다. 멀고 생소하고 불편한 곳일수록 좋다. 더 많이 배운다. 세상은 거대한 교실이자 위대한 선생이다. 세상은 넓고 배울 것이 많다. 나도 떠나왔다. 폴리네시아의 한 섬에서 이 칼럼을 쓴다. 와서 보니 천혜의 자연환경에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크게 자란 야자수에 코코넛들이 탐스럽게 달려 있고 삶은 평화롭다. 안주하기 쉬운 환경이다. 그러나 이 섬을 둘러싼 바다는 제법 거칠다. 갑작스런 파도와 급류에 휩쓸려 나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표시가 여기저기 보인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중간에 머물러 쉬어 갈 작은 섬들도 없다. 저 수평선 넘어서도 끝없이 물만 있을 듯하다. 무섭다. 이 바다를 친구 삼았던 모아나를 생각한다. 우리와 모투누이의 닮은 점이 보인다. 우리는 다 섬에 산다. 닫혀 있다. 상이한 언어와 문화들로 갈라져 있다. 이를 이어 주는 자가 진정한 글로벌 리더다. 섬과 섬을 연결해 주는 것은 바다다. 모아나는 이곳 말로 바다라는 뜻. 모아나가 부른다.
  • 지구촌 축제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성황리에 폐회

    지구촌 축제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 성황리에 폐회

     역대 최대 규모인 64개국 5732명의 선수가 참여한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화려한 막을 내렸다. 멋진 태권도 경연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1일 안양시에 따르면 첫 날 개회식에서는 ‘타하랑’ 대북연주단 공연, 태권도와 4차 산업의 조화를 다룬 기념영상 상영, 장애인 태권도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가 펼쳐졌다.특히 장애인 태권도 공연은 집단 따돌림을 받는 어린이가 태권도를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줄거리로 즐거움을 넘어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펼쳐진 특별공연 갈라쇼는 젊음의 향연,태권 애, 제3야전군, 레전드 응답하라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중·고등학생 연합 시범단, 한국여성태권도연맹, 제3야전군 사령부, 역대 한마당 레전드가 출연 태권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둘째날과 셋째날에는 인기 연예인들도 2017 안양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여했다. 실내체육관 야외광장에서는 찾아가는 공연 ‘오픈 스튜디오’ 공연이 열려 브레이브 걸스, 모모랜드 등 인기가수 들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9명의 여성 연예인들이 태권도를 배워 한마당의 경연 종목 중 하나인 태권체조 부문 번외경기에 참가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폐회식에서는 개인전, 단체전 시상과 함께 오현득 국기원장이 이필운 안양시장 등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이필운 안양시장은 국기원장 등 3명에게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했다. 국기원장이 안양시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전달받아 다음 개최지인 제주특별자치도태권도협회장에게 대회기를 넘겨주는 것으로 대회를 마무리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쌓은 추억과 안양의 활기찬 모습이 오래 기억되길 바라며 안양시민도 선수 여러분을 잊지 않고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메시와 네이마르 뛴 바르사, 호날두 빠진 레알 3-2 따돌려

    메시와 네이마르 뛴 바르사, 호날두 빠진 레알 3-2 따돌려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가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빈 FC 바르셀로나가 사상 처음 미국에서 치러진 엘 클라시코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빠진 레알 마드리드를 3-2로 제쳤다. 바르셀로나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3라운드에서 후반 5분 헤라르드 피케의 결승골을 앞세워 이겼다. 메시가 전반 3분 벼락같은 칩슛 선제골을 터뜨렸고,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네이마르는 사실상 2도움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레알은 호날두의 공백을 나름 메우며 전반까지 2-2로 따라붙었지만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 등이 제 역할을 다해내지 못해 결국 쓰라린 패배를 곱씹었다. 호날두는 전날 매니저를 통해 31일 세금 회피 혐의로 스페인 법원에 출두해 증언해야 하는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들어 미국에서 처음 열리는 엘클라시코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고 통보했다. 선제골은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다. 전반 3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문전을 뚫은 뒤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 뒤 가볍게 칩슛을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3분 뒤 네이마르가 중앙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공을 받아 뒤에 있던 미드필더 라키티치에게 넘긴 것을 그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레알 미드필더 코바시치가 전반 13분 바르셀로나 문전에서 수비수의 견제를 따돌리고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연 뒤 전반 35분 레알 미드필더 아센시오가 동료와 공을 주고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슈팅, 그대로 골문을 갈라 균형을 맞춘 뒤 전반을 끝냈다. 사상 최초로 엘 클라시코 하프타임쇼를 라틴계 팝스타 마크 앤서니가 자신의 히트 넘버들을 들려주며 즐겁게 휴식을 취한 뒤 후반 5분 바르셀로나의 피케가 네이마르의 프리킥을 수비수보다 문전 중앙으로 앞서 뛰어들며 오른발로 공의 방향을 살짝 돌려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후 두 팀 모두 추가 득점을 노리며 자존심 싸움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상대 통산 전적에서 111승 59무97패로 우위를 늘려나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하모니카의 전설, 변해버린 한국을 노래하다

    하모니카의 전설, 변해버린 한국을 노래하다

    전 세계 하모니카 연주자들의 로망이자 전설인 리 오스카(69)가 14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새달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막하는 제5회 서울국제하모니카 페스티벌의 오프닝 무대에 오른다. 리 오스카가 한국에 오는 것은 2003년 2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이후 처음이다. 이번 공연에서 리 오스카는 퓨전 밴드 티-스퀘어 출신 색소포니스트 미야자키 다카히로 등과 함께 풀 밴드 스타일로 ‘비포 더 레인’, ‘로 라이더’, ‘마이 로드’, ‘BLT’ 등 애달프면서 흥겨움이 가득한 자신의 명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모든 것이 빨리 변해버리는 한국을 지켜보며 쓴 곡 ‘코리안 블루스’를 새로 들려줄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그는 과거에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곧잘 드러내 왔다. 고 김현식이 ‘마이 로드’를 ‘한국 사람’으로 리메이크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리메이크하기도 했으며, 조관우의 ‘늪’,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 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스페셜 앨범에 담기도 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출신인 리 오스카는 열여덟에 하모니카 하나를 달랑 가슴에 품고 미국으로 건너가 연주자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1969년 ‘더 하우스 오브 라이징 선’으로 유명한 클래식 록밴드 애니멀즈의 보컬 에릭 버든이 주도한 펑크·재즈밴드 워에 참여하며, 또 버든이 떠난 이후에는 워를 이끌며 정상급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솔로 활동을 병행, 하모니카를 독자적인 연주 분야로 개척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는 페스티벌 측을 통해 “사람들이 내 음악을 들으며 굳이 특정 메시지를 떠올리기보다는, 그냥 느끼기를 원한다”며 “음악 자체가 스스로 평화를 구현하고 실현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음악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가져다주고, 인류가 평화로 향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8월 6일까지 열리는 이 페스티벌에서 리 오스카는 4일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45명 등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기원 하모니카 합주 퍼포먼스를 하는 한편, 5일에는 마스터클래스를 열 예정이다. 페스티벌은 갈라 콘서트, 하모니카 경연 대회, 하모니카 전시 및 클리닉 등도 곁들여진다. 오프닝 공연 6만~10만원. (02)848-5061.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여자만의 더께…세월 품은 비경

    여자만의 더께…세월 품은 비경

    섬달천, 저물녘 붉은 일몰 일품 사도, 공룡 발자국과 켜켜이 쌓인 해안 절리 추도, 일 년에 한두 번 열리는 ‘모세의 기적’여수반도 동쪽에 오동도, 향일암 등 대표적인 관광지들이 몰려 있다면 서쪽에는 소박한 풍경을 품은 갯마을이 많다. 대개 독특한 풍경을 갈무리하고 있는 섬들이다. 그 가운데 사도와 추도, 섬달천 등을 여름철 명소로 꼽을 만하다. 지도를 보면 여수는 나비를 닮았다. 대개의 명소들은 오른쪽 날개 끝에 매달려 있다. 왼쪽은 다소 덜 알려졌다. 그래서 한갓지고 생경하다. 여수의 서쪽은 여자만(汝自灣)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의 바다를 일컫는 말이다. 만 한가운데 여자도라는 섬이 있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너른 갯벌과 구불구불한 해안이 일품이다. 무엇보다 저물녘 노을이 빼어나다. 장판 같은 바다가 붉게 물들 때면 나라 안 어느 일몰 명소에 뒤지지 않을 만큼 절경을 펼쳐 낸다.여자만은 크고 작은 섬들을 여럿 품었다. 그중 하나가 달천도다. 소라면에 속한 달천마을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육지에 있어 육달천, 다른 하나는 섬에 있어 섬달천이라 불린다. 1980년대 초 두 마을 사이에 연륙교가 놓였고, 이후 육달천이란 명칭은 점차 쓰임새를 잃어 가는 중이다. 연륙교를 건너 옛 섬 지역은 여전히 섬달천이라 불린다. 섬달천은 그리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다. 내세울 만한 명소도 없는 편이다. 하지만 소박하고 고즈넉한 갯마을 풍경 덕에 마음은 어느새 나긋나긋해진다. 섬달천 해안을 따라 짧은 도로가 나 있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퍽 유명하다는 도로다. 승용차로 돌아보기에도 그만이다. 연륙교를 건너면 길은 둘로 나뉜다. 오른쪽은 양식장, 왼쪽은 마을과 선착장으로 가는 길이다. 해안절벽 탓에 두 도로는 여태 연결되지 못한 상태다. 오른쪽 길을 따라 분위기 좋은 카페와 여자도로 들어가는 선착장 등이 늘어서 있다. 바다가 잔잔한 저물녘이면 사위가 붉게 물드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선착장에선 여자도로 가는 배가 오간다. 주로 도보 여행객과 낚시꾼이 이용한다.사도는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중도와 증도(시루섬), 장사도, 추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공룡 화석이 수천 점 나오면서 천연기념물(434호)로 지정됐다. 사도의 이름을 풀면 ‘모래섬’이다. 하지만 사도의 매력은 딴 데 있다. 힌트는 섬 초입에 생뚱맞게 선 공룡 조형물에 있다. 사도는 공룡섬이다. 수천만 년 전에 이 섬에 살던 공룡들이 3000여점의 발자국을 남겼다. 시루떡을 닮은 퇴적층은 격렬했던 지각 변동의 현장이다. 섬 어디서나 이 같은 세월의 더께를 목격할 수 있다. 마을을 벗어나면 곧 공룡 화석지다. 층층이 겹쳐진 절리들이 해변을 덮고 있다. 퇴적층은 바위 물결을 닮았다. 공룡알처럼 생긴 둥근 바위가 여기저기 널렸다. 화산 활동의 부산물이다. 바닥엔 크고 작은 공룡 발자국이 찍혔다. 어디서나 시계는 공룡 시대에 멈춰 서 있는 듯하다. 간대섬과 시루섬을 잇는 양면 해변을 지나면 곧 시루섬이다. 바람과 파도, 그리고 시간이 조탁한 바위들이 거대하게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 얼굴바위가 인상적이다. 먼바다를 호시하는 전사의 옆 얼굴을 빼닮았다. 끝자락엔 거대한 암맥이 절벽 아래로 펼쳐져 있다. 길이가 얼추 30m에 이른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다 급히 식으면서 생성됐다. 용꼬리 모양을 하고 있어 용미암이라고도 불린다. 추도는 사도와 이웃하고 있다. 일 년에 한두 번 ‘모세의 기적’이 펼쳐질 때 본섬과 연결된다. 추도는 사람 손을 덜 탔다. 그 덕에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원형의 비경과 마주할 수 있다. 감동으로 보자면 본섬인 사도보다 윗길이라 해도 틀리지 않겠다. 굳이 비교하자면 사도는 영화관 스크린, 추도는 작은 모니터다. 그 덕에 한결 명징한 화면과 마주할 수 있다. 가장 감동적인 곳은 선착장 왼쪽의 ‘용궁섬 내궁 가는 길’이다. 장작 쪼갠 듯 수십 길 절벽이 날카롭게 갈라져 길을 냈다. 절벽은 시루떡을 정교하게 잘라 놓은 듯하다. 그 너머로 새파란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불붙는 증세 공방] 한국당 “담뱃세 인하”… 당 안팎 “올릴 땐 언제고”

    이혜훈 “소득세 전면개편 등 검토” 박주선 “증세보다 재정개혁 먼저” 기재부 “담뱃값 인하 반대” 확인 당정이 ‘슈퍼리치’를 대상으로 ‘핀셋 증세’를 추진하자 자유한국당은 담뱃세·유류세 인하 등 ‘서민 감세’로 맞불을 놓고 있다. 바른정당은 “전면적인 세제 개편안이 필요하다”고 전선을 확장하는 등 당마다 증세를 놓고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현행 4500원인 담뱃값을 원래 수준인 2500원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국당 윤한홍 의원은 이르면 27일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할 계획이다. 담뱃값에 포함된 개별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 등을 인상 이전 수준으로 원상 복귀하는 게 법안의 주요 골자다. 정책위 관계자는 26일 “지난 대선 때 홍준표 후보의 공약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 사정에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담뱃세 인하 움직임에 당 안팎에서는 ‘자기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14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현 한국당)은 국민 건강증진을 이유로 담뱃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제 와서 ‘서민 감세’를 내세우는 것은 인상 당시 목적이 ‘증세’였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라는 것이다. 한국당은 유류세 인하도 검토 중이다. 배기량 2000㏄ 미만의 모든 차종에 대해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는 내용이다. 한국당은 유류세 인하로 약 7조 2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담뱃세 인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담뱃세 인상은 세수를 늘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 시행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여권의 이른바 ‘부자 증세’ 정책에 대해 “99대1로 국민을 속된 말로 갈라치기하는 방식으로 증세를 몰고 가는 것”이라며 전면적인 세제 개편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면적 세제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핀셋 증세 더하기 양도소득세, 임대소득세 등 다른 소득세 개편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세금 주도 성장의 종착역은 과도한 국가부채로 몰락한 포르투갈, 그리스, 스페인 등 남유럽 경제의 길”이라며 “손쉬운 증세보다 재정개혁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박보검, 피아노 앞 자연스러운 모습 ‘멋짐 폭발’

    박보검, 피아노 앞 자연스러운 모습 ‘멋짐 폭발’

    배우 박보검의 피아노 치는 모습이 다시금 화제다. 과거 가수 서인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검이 반주에 맞춰 노래 부를 준비 중”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흰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모자와 안경으로 편안한 스타일을 선보인 박보검의 모습이 포착됐다.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듯 보이는 박보검은 자신의 오른편에 서 있는 서인영을 달달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들은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가 미국 LA 카운티 뮤지엄에서 개최한 ‘아트+필름 갈라’(Art+Film Gala)에 참석했다. 파티 이후 LA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두 사람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서인영 외에도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가수 에릭남 또한 박보검과 LA에서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렸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섶에서] 늘 그 자리/손성진 논설주간

    세상이 변해도 늘 그 자리에 있는 것들이 있다. 어제도 오늘도 한 치의 흔들림이 없는 저 앞산, 뒷산. 태풍이 몰아치고 땅이 갈라진들 우직한 산이 움직일 리는 없다. 흉내 낼 수 없는 일관성. 그래서 산은 위대하다. 그 흔한 도로 옆 미루나무도 내 눈엔 범상해 보이지 않는다. 소음과 매연 속에서도 수십 년을 견딘 인내심. 철없는 인간들이 생채기를 내고 기계톱 세례를 퍼부어도 한 평 그늘까지 내어주며 언제나 꿋꿋하다. 정확한 시간에 어김없이 똑같은 궤도를 달리는 기차는 또 어떤가. 한 번도 빠짐없이 목적지까지 날라다 주는 변함없는 묵묵함.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인간뿐이다. 이 길, 저 길 헤매며 우리는 매일같이 혼란의 순간 속에 살고 있다. 조변석개하며 쉼 없이 이득을 쫓아다닌다. 나 또한 그런 부류의 인간일 뿐일지니 누가 누구를 욕하겠는가. 그래도 늘 그 자리를 지켜 주는 사람들이 있다. 꼭두새벽에 아무도 없는 길에서 길을 청소하는 미화원, 누가 알아 주지 않아도 어려운 이웃을 숨어서 돕는 사람들, …. 그들이 있어 세상은 언제나 행복하다.
  •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백의 신부’, 희생양과 폭력에 대해 말하다

    [김선자의 신화로 문화읽기] ‘하백의 신부’, 희생양과 폭력에 대해 말하다

    아득한 옛날 황하(黃河)의 물이 수시로 흘러넘쳤다. 황하에는 물의 신 하백(河伯)이 살았다. 윤미경의 작품 ‘하백의 신부’는 참으로 매혹적인 웹툰이지만, 신화 속의 하백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해마다 범람하는 황하 때문에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고, 그 공포는 통치자들에게 아주 유효한 통치 수단을 제공했다. ‘처녀제물’이 바로 그것이다. 마을의 장로들은 적당한 ‘처녀’를 물색했다. 무당할미가 앞장섰고, 마을에서 가장 가난하며 아버지가 없는 집 여성들이 제물로 뽑혔다. 제물로 바쳐지는 것은 언제나 힘없는 집안의 여성이었다. ‘희생양’이라는 폭력은 언제나 그들을 대상으로 했던 것이다. 무당할미가 적합한 처녀를 물색하면 그 처녀는 꼼짝없이 ‘하백의 신부’가 돼야 했고, 하백의 신부가 된 여성은 강가에 만들어진 조그만 오두막에 머물렀다. 그리고 마침내 신부를 하백에게 시집보내는 날이 오면, 곱게 단장하고 가마를 탄 처녀가 물속으로 던져졌다. 진짜 잔칫집처럼 떠들썩한 분위기에 모두 들떴고, 처녀의 어머니만이 홀로 피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알던 마을 처녀가 물에 던져진 것이 좀 씁쓸하긴 했지만 “그래도 처녀 하나 바쳐서 일 년 동안 황하가 잠잠하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고 중얼거렸다. 그리고 자신들의 딸이 하백의 신부가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안도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내부자’와 ‘외부자’가 갈린다. 통치자를 중심으로 한 ‘내부자’들은 처녀 제물을 선택함으로써 원래 ‘외부자’에 속했던 마을 사람들을 둘로 갈라놓는다. 처녀 제물만이 ‘외부자’로 남게 되고, 그 행위에 암묵적 동조를 한 마을 사람들 모두는 ‘내부자’가 돼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내부자’로 포섭된 그들은 그 끔찍한 폭력행위를 “어쩔 수 없다”며 외면한다. 홍수의 책임이 치수(治水)를 제대로 하지 못한 통치자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통치자의 기획대로 움직인다. 희생양을 선정해 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어느 시대에나 가장 효과적인 통치의 기술이었다. 그러던 어느 해 서문표(西門豹)라는 강단 있는 사람이 현령으로 부임해 왔다. 그는 말도 안 되는 그 폭력적 행위에 대해 분노했고, 그 습속을 없애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장로들은 콧방귀를 뀌며 무시했다. “임기가 끝나면 떠나갈 자가 감히 우리의 오랜 질서를 흔들려 하다니!” 그들을 현령의 명령을 무시하고 여전히 하백에게 신부를 시집보내는 일을 진행했다. 마침내 또 한 명의 처녀를 하백에게 시집보내는 날이 왔다. 강가에는 떠들썩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고, 눈물로 범벅이 된 처녀는 고운 옷을 차려입은 채 가마에 올랐다. 자신들이 ‘내부자’들에게 이용당하는 줄도 모르는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열기에 들뜬 채 강가로 몰려들었고, 무당할미와 장로들도 자리에 앉았다. 그때 서문표가 나타났다. 그는 가마를 멈추게 하고 신부의 얼굴을 들여다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신부가 너무 못생겼군요. 하백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지 않아. 아름다운 신부를 다시 골라 보낼 터이니 좀 기다려 달라고, 하백님께 말 좀 전해 주시오.” 서문표는 무당과 무당의 제자들을 물속으로 던져 넣었다. 시간이 흘렀지만 무당은 돌아오지 않았고, 서문표는 장로들에게 말했다. “무당의 말이 먹히지 않는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수령들께서 직접 가셔야겠소.” 그때야 상황 파악을 한 장로들은 머리에 조아리고 빌면서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내부자’들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조종됐던 마을 사람들도 비로소 통치자들이 걸어 놓은 주술에서 풀려났고,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달았다. 희생양의 논리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다. 내부자에게 포섭된 마을 사람들로 살아갈 것인가, 깨어 있는 의식을 가진 서문표로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언제나 우리의 몫이다.
  • ‘턱’ 낮추는 강서구

    ‘턱’ 낮추는 강서구

    서울 강서구가 2020년 ‘무장애 복지구’로 거듭난다. 장애인 복지를 선도해 온 강서구가 명실상부한 장애인 행복도시로 자리매김한다.강서구는 지난해 장애인 보행권 보장을 위해 시작한 ‘무장애거리 조성사업’이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속도를 내고 있다며 2020년까지 지역 내 619곳의 횡단보도와 점자블록 등을 차질 없이 모두 정비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발산역부터 양천향교역까지 1.2㎞ 보도의 전신주, 통신주 등을 지하에 매설해 보행 장애물이 없는 무장애거리를 만들었다. 올 하반기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한국전력공사 등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화곡역부터 발산역까지 미라클메디특구 지역 2㎞ 구간을 전봇대, 통신주 등이 없는 무장애거리로 조성할 예정이다. 횡단보도와 인도의 턱이 높은 곳은 평탄하게 해 지체장애인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불편을 덜고, 점자블록의 방향도 올바르게 정비하거나 부족한 곳은 추가로 신설해 시각장애인의 보행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돌출된 가로수 뿌리로 보도블록이 파손되거나 갈라져 보행에 불편을 주는 도로도 정비한다. 구 관계자는 “지난 2월 실시한 관내 11개 노선의 주요 간선도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해 정비가 시급한 곳은 10월까지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전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일반인들은 횡단보도 턱 높이를 별로 의식하지 못하지만 장애인들에겐 큰 불편을 끼치는 생활 속 장애가 될 수 있다”며 “장애가 불편으로 인식되지 않는, 모든 구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69살 세계 최고령 매너티, 불의의 사고로 숨져

    69살 세계 최고령 매너티, 불의의 사고로 숨져

    세계 최고령 매너티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박물관에서 살던 매너티 ‘스누티’가 69년의 생을 마감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이 23일 전했다. 매너티는 바다소목 매너티과 동물로, 듀공과 유사한 생김새를 가졌다. 듀공의 꼬리는 둥글고 두 갈래로 갈라져 있으며, 어린 새끼를 안고 젖을 먹이는 모습이 사람과 닮아 ‘인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세상을 떠난 스누티는 1949년 7월 21일 마이애미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태어난 뒤, 1967년 매너티협회에 의해 ‘스누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됐다. 일반적으로 매너티의 수명은 4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스누티는 무려 69년을 살았다. 몸집이 다른 매너티에 비해 큰 편인데다 ‘세계 최장수 매너티’라는 타이틀로 다른 매너티에 비해 더 큰 관심을 받아왔다. 69번째 생일파티를 치른 이틀 뒤인 지난 23일, 스누티는 다른 매너티와 함께 한 수조에 있었는데 수조의 배관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조에 물이 가득 차는 사고가 생겼다. 매너티는 공기 호흡을 하는 포유류이기 때문에 물 위와 물 아래를 오가며 생활해야 한다. 매너티의 얼굴 위쪽에 위치한 콧구멍은 물 위에서 호흡할 때 열려있고, 잠수를 할 때는 닫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때문에 스누티는 수조에 물이 차오르자 다른 매너티들과 함께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있는 다른 수조로 이동해야 했는데, 스누티의 몸집이 큰 탓에 수조와 수조 사이의 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스누티는 익사한 채 발견됐다. 박물관 관계자는 “모든 스태프들이 매우 슬퍼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에 남아있는 매너티의 수는 1000여 마리 정도이며, 국제보호동물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서는 영화 ‘옥자’에 등장하는 가상의 동물인 옥자가 돼지와 하마, 코끼리 그리고 매너티의 외모를 혼합해 탄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유명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역대 최다 64개국 유단자 안양서 “국기 태권도”

    역대 최다 64개국 유단자 안양서 “국기 태권도”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하는 ‘2017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오는 29일부터 4일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다. 경기 안양시는 64개국 5732명의 태권도인들이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에서 25개국 912명, 미주 지역 9개국 206명, 유럽 14개국 96명 등으로 많이 온다. 출전 인원이 지난해 60개국 4753명보다 1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올해 25회를 맞이한 태권도한마당은 안양시와 국기원이 공동 주최한다. 태권도 기술 향상과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화합·단결을 위해 1992년 처음 시작했다. 태권 종주국 한국과 그 본산인 국기원을 방문하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태권도의 문화관광 상품화와 한류 붐을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안양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전문 선수들이 아닌 무예로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지구촌 세계 태권도인의 축제이자 무예경연이다. 선수들은 겨루기를 제외한 각종 격파, 시범, 창작품새, 태권체조 등 신기술을 선보인다. 창작품새는 태권도의 공격과 방어의 기본 동작을 토대로 새로운 동작을 개발해 품새 이름과 품새선을 정한다. 개인·단체·시범경기 등 총 13개 종목 68개 부문에서 고난도 무예경연이 펼쳐친다. 개인전은 위력격파(주먹격파, 손날격파, 옆차기·뒤차기격파), 종합격파, 기록경연(높이뛰어격파, 멀리뛰어격파, 속도격파), 공인품새 등 8종목으로 다양한 격파기술을 선보인다. 단체전은 공인품새(단체), 창작품새, 태권체조, 팀 대항종합경연이, 시범경기는 단별 공인품새(개인)가 진행된다. 본경연 이외에 킹 오브 킥, 킥 마스터 등 7종의 체험프로그램과 갈라쇼 등 관람형 프로그램도 무대에 오른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8년 만에 관 뚜껑 열린 살바도르 달리 ‘수염 온전히’

    28년 만에 관 뚜껑 열린 살바도르 달리 ‘수염 온전히’

    28년 만에 관 뚜껑이 열린 스페인의 천재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수염이 관 속에 온전히 남아 있어 놀라움을 안겼다. 달리는 지난 1989년 1월 23일 스페인 북서부 피게레스에서 기이하고도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뒤 안장됐으나 28년 만에 딸의 친자 확인 소송 때문에 파헤쳐졌다. 그런데 관 속에서 유해가 수습된 지 하루 만에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달리의 유해 수습 책임을 맡은 나르시스 바르달렛은 머리카락과 함께 수염이 “10 past 10” 위치에 잘 보전돼 있었다고 전했다. 여성 편력이 심했던 달리와 어머니가 외도를 해 자신을 낳았다고 주장하는 마리아 필라르 아벨 마르티네스가 달리의 딸이 맞는 것으로 확인되면 스페인 주정부가 소유한 달리의 유산 중 일부를 차지할 수 있다. 20일 관 뚜껑을 열었는데 바르달렛은 다음날 아침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크 손수건을 벗기자 엄청난 감명을 받았다. 그를 몹시 보고 싶었는데 완전히 몸이 얼어붙었다. 기적과 같았다. 그의 수염은 정확히 ‘10 past 10’ 위치로 보였고 머리칼도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를루이스 페누엘라스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 사무총장은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말했다. 4시간 정도 작업해 달리의 치아, 뼈와 손발톱 등에서 DNA 샘플을 추출했으며 분석 자료가 나오려면 몇 주가 걸린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1956년에 태어난 마르티네스는 타로 점성술사로 일하고 있는데 어머니 안토니아가 달리의 집 근처인 카다퀘스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 때 불륜을 저질러 자신을 가진 것으로 생전의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일랜드 출신의 달리 전기작가인 이언 깁슨은 “완벽하게 불가능한”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생전의 작가로부터 ‘난 임포텐트다. 위대한 화가가 되려면 임포텐트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주정부와 달리 재단 등은 충분한 고지가 안됐다는 이유로 이번 유해 발굴에 반대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1904년 5월 11일 카탈루냐 지방의 피게레스에서 태어난 달리는 일생에 15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1934년 부인 갈라(정식 이름 엘레나 이바노브나 디아코노바)와 공개 결혼식을 올렸지만 자녀가 없었다. 부부는 자택에서 정기적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귀족들이 하던 주신제를 벌였는데 달리는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했다고 둘러댔다. 1982년 갈라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달리는 운명적인 여인을 잃었다고 슬퍼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의사와 수의사의 협업… 질병 없는 세상 될까

    의사와 수의사의 협업… 질병 없는 세상 될까

    의사와 수의사가 만나다/바버라 내터슨-호러위츠, 캐스린 바워스 지음/이순영 옮김/모멘토/488쪽/2만 2000원 공룡은 암을 앓았다. 말은 자해를 한다. 고릴라는 우울증에 걸린다. 골든 레트리버, 재규어, 캥거루, 흰고래는 유방암에 잘 걸린다. 도베르만은 강박 증상을 보이기 쉽다. 새와 물고기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정신을 잃는다. 성병으로 죽은 코알라들도 있다.이렇게 나열하고 보니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바꿔 말해 이러한 질병을 앓고 있는 동물들을 치료할 수 있다면 그 방법을 사람에게도 고스란히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과 동물의 구분 없이 종을 아우르는 의료 접근법, 인간의 병을 치료할 방법을 동물에게서 찾는 새로운 개념인 ‘주비퀴티’(ZOOBIQUITY)에 대한 책이 나왔다. 미국의 심장 전문의와 과학 저널리스트가 함께 지었다. 스트레스로 급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원숭이와의 만남이 이 책의 발단이 됐다. 저자들은 의사와 수의사가 협업한다면 인간을 괴롭히는 상당수의 질병들을 더 손쉽고 더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래 의사는 동물과 사람 모두를 치료했다. 지금은 사회적 지위나 대우가 하늘과 땅 차이인 동물 의학과 인간 의학이 갈라진 것은 길게 봤자 200년 전이다. 이제 동물과 사람이 동시에 감염되고 서로에게 옮기는 질병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 ‘주비퀴티’의 필요성은 나날이 커지는 분위기다. 국내에선 그리 낯선 개념은 아니다. 몇 년 전 ‘마의’라는 사극이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다. 조선시대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시작해 왕을 치료하는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입지전적인 인물 백광현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말을 비롯한 동물들을 진료하고 치료했던 임상 경험이 사람의 병을 고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이 책의 저자들이 이 드라마를 봤더라면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 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 파도에 한 서퍼만… ‘피크 우선’ 기본 매너죠

    한 파도에 한 서퍼만… ‘피크 우선’ 기본 매너죠

    #1. 미국에 유학 갔다가 잠시 휴학 중인 김민석(32)씨는 지난달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도 사계리에서 서핑 캠프를 즐겼다. 24만원을 내면 숙박과 캠핑 강습을 함께 제공하는 서핑가게를 이용했다. 처음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김씨는 이내 서핑의 매력에 푹 빠졌다. 파도가 높지 않아 초급자가 타기엔 적당했고, 처음 보드에 올라서서 파도를 가를 때 짜릿함이 좋았다. 제주도에서 돌아온 김씨는 곧바로 50여만원으로 중고 보드를 샀고, 강원 양양에 있는 서핑가게에 취직했다. 김씨는 “초기 강습 비용과 보드 구입 비용 등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지만, 스키처럼 리프트 비용이 매번 들어가는 게 아니어서 서핑은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해양 스포츠”라고 말했다.#2. 대안학교인 ‘여행학교 그 이야기’ 교사 강은숙(36·여)씨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필리핀 샤르가오에 머물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6명과 함께 샤르가오에서 서핑을 즐기고 생활하면서 영어를 접하기 위해서다. 강씨는 지난해 학생들과 세계 일주를 하면서 샤르가오에서 서핑을 처음 접했는데, 이번엔 작심하고 서핑을 즐기고자 한 달간 필리핀 캠프를 결정했다. 아울러 샤르가오 서핑의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자 대학생들에겐 무료 숙박을 제공하기로 했다. 강씨는 매년 학생들과 서핑을 즐기고자 샤르가오에 캠프를 짓고 있다. 강씨는 “지난해 아이들이 서핑을 처음 접했을 땐 두려워했는데, 막상 타고 보니 너무 좋아했고, 그 얼굴들이 잊히지 않는다”며 “샤르가오는 초급자와 중급자, 고급자가 탈 수 있는 파도들이 골고루 밀려오기에 서핑을 즐기기 좋고, 일대일 개인지도를 받아도 하루 강습비가 만원 정도밖에 안 해 저렴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핑 인구 20만명 달할 듯 ‘서핑족’이 늘고 있다. 1990년대에 서핑이 들어온 이후 3~4년 전부터 서핑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대한서핑협회는 올해 서핑 인구를 20만명으로 추산한다. 2014년 4만명으로 추정했을 때보다 3년 만에 5배가량 늘었다. 서핑가게와 서핑학교 역시 2014년 50여곳에서 올해 200여곳으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서핑 문화가 아직 태동 단계인지라 서핑족들은 더욱 증가할 거라는 게 대체적 예상이다. 서핑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국내 서핑은 제주도에서 움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교포들이 파도가 고르고 높은 중문 색달해변에서 서핑을 즐기기 시작했고, 이를 내국인들이 전수받았다. 이후 초창기 서핑족들은 부산 해운대와 강원 양양에 둥지를 틀었다. 이때만 해도 서핑을 즐기는 이들은 500명 남짓이었다. 2000년대 초반엔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제주도 중문해변, 강원 양양 순이었다. 그러나 3년 전부터 양양이 서핑의 대세로 떠올랐다. 2014년 이후 서핑족 분포를 보면 양양이 45%, 부산이 30%, 제주도가 15%를 차지한다. 나머지 10%는 강원 동해나 고성, 경북 포항에 분포돼 있다. 4년 전부터 국내 해변 16곳과 인도네시아 발리 2곳에 고화질(HD) 웹 카메라를 설치하고 파도 상태를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한동훈(40) WSB FARM 서핑 매거진 대표가 분석한 결과다. 한 대표는 “양양의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마을 사람들이 해수욕장보단 서핑족을 위해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서핑족들이 몰리고 있다”며 “부산 해운대는 여름철 해수욕 인파로 서핑 장소가 넓지 않고, 이른 새벽과 일몰 후에 타야 해 서핑족들이 덜 몰리는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핑 스팟’마다 특색이 다르다. 서핑은 파도 상태와 서퍼의 수준에 따라 탈 수 있는 곳이 나뉜다. 또 지역과 계절에 따라 파도의 깊이와 세기가 달라지기에 자신의 수준에 따라 장소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서장현 대한서핑협회 회장은 “여름부터 가을까진 부산 송정해변이나 해운대, 제주도 중문해변이 좋고,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강원도 라인이 파도가 좋다”며 “이번 여름휴가 때 서핑을 즐기려는 초보자들은 파도가 비교적 센 중문해변보단 위험 요소가 없는 부산 송정해변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서핑 인기가 급부상한 것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있다. 우선 서핑 자체의 매력이다. 서핑은 접하기까진 생소한 운동이라 심리적·비용적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그 이후엔 오히려 스노보드보다 비용이 적게 들고 계절과 지역 파도의 특성이 제각각이어서 언제든 즐기기 좋다는 게 서핑족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가족이나 친구끼리 해변에서 해수욕 대신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캠핑 붐이 일면서 서핑도 함께 즐기는 이들도 늘었다. 지난해 6월 포르투갈에서 서핑을 처음 접한 황서영(32·여)씨는 “코치의 구령에 맞춰 보드에서 일어나 파도를 탈 때의 희열은 어떤 스포츠에서 맛보지 못했던 즐거움이었다”며 “나중엔 코치 도움 없이 파도를 잡겠다는 오기가 생겨서 계속 타게 됐고, 파도를 타고 또 넘어지면서 인생의 파도를 거스르기보단 순응하며 살자는 교훈도 서핑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이효리 등 유명 연예인도 서핑 매력에 푹~ 2~3년 전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방송에 나온 영향도 있다. 지난 4월 결혼한 배우 윤진서는 서핑을 즐기고자 제주도에 신혼집을 꾸렸고, 가수 정재형도 바쁜 스케줄에도 꾸준히 서핑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수 이효리 역시 제주도에 살면서 서핑을 즐기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자연을 좋아하거나 패션에 관심이 많은 분이 서핑에 쉽게 빠지는 것 같다”며 “부산의 경우 여름엔 해수욕을 하는 분들이 많아 서핑하기 쉽지 않지만, 쇼핑과 클럽, 펍 등을 함께 즐기고픈 서핑족들이 많이 몰린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서핑 동아리에 가입해 서핑을 즐기고 있다는 김명선 강원도 기획조정실장은 “양양 일대를 서핑의 메카로 만들어 갈 계획으로 도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서핑 해변으로 유명한 중광정리 해변에서 다음달 26일부터 코로나 선셋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서핑과 관련된 민간 행사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핑을 즐기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다. 특히 서핑 전문가들은 초심자일수록 서핑 매너와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지 않으면 서퍼들 간 분쟁이 발생할 수 있고, 넘어진 사람의 서프보드에 맞아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핑 매너로는 ‘피크 우선’이 대표적이다. 한 파도에 여러 서퍼가 타면 부딪치거나 상대방의 보드에 맞아 다칠 수 있는 만큼 한 파도에는 한 서퍼만 타야 한다. 피크란 파도가 갈라지기 시작하는 꼭짓점 지역을 말한다. 서퍼가 이미 타는 파도에 ‘테이크 오프’(파도를 잡아 서프 보드 위에 서는 것)를 하는 것을 ‘드롭’이라 하는데 이 역시 매너에 어긋난다. 서 회장은 “초보자는 큰 파도가 오는 곳에선 절대 혼자서 서핑을 해선 안 된다”며 “만약 조류에 휩쓸렸으면 그 흐름을 거역하지 않고 흐르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더 낫다”고 강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개가 ‘인간의 절친’ 된 이유, 유전자에 있다(연구)

    개가 ‘인간의 절친’ 된 이유, 유전자에 있다(연구)

    사람을 매우 잘 따르는 개는 특정 발달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유전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윌리엄스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발달 장애는 자폐증의 정반대 증상을 띠며 극단적인 사교성이 특징이다.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최신호(19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 논문에서 연구진은 개들과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해 ‘GTF2I’와 ‘GTF2IRD1’라는 변이된 유전자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개가 수천 년 전 늑대인 조상에서 갈라져 나와서 가축화된 경위에 관한 새로운 고찰을 나타낸다. 이번 연구에서는 반려견 18마리(보호소 개 9마리 포함)와 사람과 친해진 야생 회색 늑대 10마리를 대상으로 과제 해결 능력과 인간에 대한 사교성을 조사했던 기존 연구 자료를 자세히 분석했다. 당시 연구에서는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는 소시지 간식을 꺼내 먹으려면 매달린 줄을 잡아당겨야 하는 과제에서 이들 개와 늑대가 스스로 꺼내 먹거나 같은 방에 있는 사람에게 얼마나 도움을 청하는지를 평가했다. 그 결과, 늑대들은 개들보다 스스로 간식을 꺼내는 방법을 찾아내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개들은 근처에 있는 사람을 서운한 듯이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이번 연구팀은 늑대와 개의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의 ‘GTF2I’와 ‘GTF2IRD1’이라는 두 개의 유전자에 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연구 논문에서 “(이런 유전자 변이는) 개의 극단적인 사교성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개가 가축화한 주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유전자는 지금까지 윌리엄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극단적인 사교성과의 관련성이 지적됐다. 다만, 변이 자체는 사람의 것과 다르다. 이번 연구를 이끈 브리짓 폰홀트 미국 프린스턴대 조교수(생태·진화생물학)는 “우리는 ‘사회적 유전자’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동물의 성격을 형성하고 야생 늑대를 순종적인 개로 가축화하는 과정을 도운 중요한 (유전적) 요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개 유전자 전문가인 애덤 보이코 미 코넬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체 표본 크기가 적으므로 더 많은 종류의 개에서 이런 변이의 관련성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Monkey Business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비자·우리카드 ‘평창올림픽 기념카드’비자와 우리카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기념카드 4종을 출시했다. ‘수퍼마일’ 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수퍼마일 체크’ 카드는 25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최대 3마일까지 적립해 준다. ‘2018 평창 위비할인’ 카드는 쇼핑, 학원, 주유 등에서 7% 할인 혜택을 주며 ‘2018 평창 위비Five체크’ 카드는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모든 음식점, 노래방에서 5%를 할인해 준다. 해당 카드를 발급받고 오는 9월 말까지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평창 1박 2일 패키지 여행권, 올림픽 개·폐회식 및 주요 경기 입장권, 피겨스케이팅 갈라쇼 입장권 등을 준다.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1주년 행사 삼성카드는 모바일·온라인 자동차 금융 서비스 ‘다이렉트 오토’ 론칭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월 말까지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응모하고 다이렉트 오토 할부·장기렌터카 한도 조회, 다이렉트 오토 할부 이용, 다이렉트 캐시백(일시불) 이용, 다이렉트 장기렌터카 이용 중 1가지 이상 참여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한 명에게 새 차 구매 비용을 최대 7777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퀴즈 이벤트 응모 고객 중 77명을 추첨해 삼성카드 여행 100만원 이용권, GS칼텍스 5만원 모바일 주유권 등 경품을 준다. ●메리츠화재 ‘올바른 암보험1707’ 출시메리츠화재는 암 진단 시 보장금액을 대폭 강화한 ‘(무) 메리츠 올바른 암보험1707’을 출시했다. 전화로 쉽게 가입이 가능하다. 일반암 진단 시 최대 1억원, 소액암(유방암, 자궁암, 방광암, 전립선암) 진단 시 최대 5000만원, 갑상선암으로 대표되는 유사암은 최대 2000만원을 지급한다. 보험 가입은 0세부터 최대 60세까지이다. 10년 단위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일반암 1억원 가입 시 40세 남성 기준 월 2만6000원 수준이다. ●하나생명 ‘Top3 치아보험’ 판매 하나생명은 보험료 인상 없이 최대 15년까지 동일한 가격으로 보장받는 (무)Top3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보철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고 신경치료(치수치료) 및 영구치 발거, 스케일링 비용과 충전치료 및 크라운치료 비용을 보장해 준다. 고급형의 경우 임플란트와 브릿지를 연간 3개 한도로 각각 100만원, 50만원을 보장하고 틀니도 연간 1회에 한해 100만원까지 보장한다. 기본형은 고급형 보철치료비의 50%를 보장한다. 남자 40세, 가입금액 1000만원 기준으로 고급형 보험료는 15년 만기 때 월 3만 1300원이다.
  • ‘대프리카’ 핫한 여름나기

    ‘대프리카’ 핫한 여름나기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에서 여름을 즐기세요.” 이달 말까지 폭염의 도시 대구에서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이 기간 대구에 오면 맥주와 치킨을 먹고, 무서운 연극을 보면서, 국내 정상급 포크뮤지션들의 공연을 들을 수 있다. 축제들이 서로 색깔이 다른 데다 알차게 준비돼 있어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① 통 크게 놀자 ‘대구치맥페스티벌’ 치킨 43만 마리·맥주 30만ℓ ‘물량 공세’… 게임·공연 재미 두 배로 19일 개막한 대구치맥(치킨+맥주)페스티벌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Be Together! Be Happy! 가자~치맥의 성지 대구로!’라는 슬로건으로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이월드, 서부시장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등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치킨 43만 마리, 맥주 30만ℓ가 준비됐다. 교촌치킨, 땅땅치킨, 꼴통 닭선생 등 73개 치킨 업체가 부스를 차렸다. 대경맥주주식회사, 갈매기브루잉, 파머스맥주 같은 7개 수제맥주 업체와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14개 세계 맥주 브랜드가 참가했다. 치맥 부스만 180개 이상이다. 영세 치킨업소 20여군데에는 부스비를 면제해 줬다. 국내 최초 축제 현장을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하는 치맥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한다. 지역업체 10여곳이 참여해 바이어들을 접대하고 협력업체와 우호를 다진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식사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다이닝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에는 ‘대구FC 만남의 장’, ‘유명 셰프와 치맥톡’ 등이 준비돼 있다. ‘대구FC 만남의 장’은 대구FC선수단, 후원회 격인 엔젤클럽, 시민 팬들이 참여한다. 사인회와 진실한 토크로 시민구단 대구FC와의 소통 기회를 갖는다. ‘유명 셰프와 치맥톡’은 유명 셰프와의 만남을 통해 청년 사업가에게 창업 성공 노하우를 전파하고 대구 외식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된다. 또 게임과 연동한 ‘치맥 앱’을 개발 운영해 젊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LIVE FEED PHOTO’도 운영한다. 축제현장을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에 올려 축제장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으로 송출, 인화해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매일 오후 9시 9분은 ‘구구타임’이다. 닭 울음소리 ‘구구’를 본뜬 행사다. 치맥송이 흘러나오면 모두 한 손엔 맥주잔을, 다른 손엔 치킨 한 조각을 들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꼬끼오’ 하고 동시에 건배사를 하고 즐기면 된다. 걸그룹 마마무, 울랄라세션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해외도시 초청공연, 치맥 케이팝콘서트, 치맥 EDM파티, 치맥 영화 OST콘서트, 치맥 시민 문화예술제, 힙합&비보잉 공연, 뮤지컬 갈라쇼, 재즈 공연, 어쿠스틱 공연, 성악 앙상블 공연, 포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시민 참여행사가 20여개 마련됐다. 치킨 따먹기, 치킨 젓가락레이스, 맥주 서빙레이스, 맥주 탑 빨리 쌓기, 물풍선 캐치,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얼음 속 맥주 찾기, 맥주 칵테일쇼 경연대회, 치킨 신메뉴 경연대회, 수제맥주 체험부스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호러분장 체험, 호러 포토존, 호러 퍼레이드, 호러 좀비 퍼포먼스, 치맥 증강현실(AR), 치맥 워터 에어바운스, 별보기 치맥 등의 프로그램도 계획돼 있다. 올해 처음으로 치맥 캐릭터를 제작하는 등 홍보 노력도 하고 있다. 치킨과 킹(King)을 합한 ‘치킹’이다. 이는 선글라스를 낀 치킨 모양의 닭이 목걸이를 걸고 당당히 서 있는 모습이다. 또 ‘치맥 리더스’가 주축이 돼 2030세대의 의견을 반영한 마케팅 홍보를 전개한다. 기말고사 준비 중인 대학생들을 찾아가 간식과 야식 배달 이벤트를 진행했고, 젊은층이 좋아하는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SNS를 통해 배포하고 있다.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이른바 ‘유커(중국인 관광객) 모시기’가 없다. 지난해에는 유커 유치를 위해 치맥관광열차까지 계획했었다. 대구시 측은 “미국·일본·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이 많아 유커가 없어도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대구시는 2013년부터 매년 여름 치맥페스티벌을 후원한다. 지난해에는 국내외에서 100만여명이 찾았고, 올해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대구시는 본다. 대구시 관계자는 “디지털 치맥 예능 프로그램, 포켓몬고 같은 치맥 AR 게임, 미국·인도 대사 등을 초청하는 페스티벌 규모를 감안하면 이제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홈페이지(www.chimacfestival.com)에서 일정을 꼼꼼히 확인해야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② 오싹한 여름 ‘국제호러연극제’ 좀비댄스·호러IT체험관 등 행사 다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는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 축제가 열린다. 14회째로 대구스타디움 시민광장과 소극장에서 열린다. 호러 연극은 귀신·죽음·신들림을 주제로 한 무서운 연극을 의미한다. 27일 오후 7시 초혼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초혼제에서는 전국 유명 헤비메탈그룹들의 호러 록콘서트도 펼쳐진다.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 17개 극단의 호러연극을 특설무대와 야외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백귀난무의 날로 지정된 29일에는 유명 호러와 좀비댄스 팀들이 창의적이고 기발한 호러퍼포먼스를 펼친다. 해외극단도 공연한다. 인도네시아 극단은 민속 귀신인 ‘쿤티라낙’을 소재로 한 호러물을 무대에 올린다. 일본 극단 ‘죽광산’은 일본 검술 공포연극을 선보인다. 대만 극단 ‘Fat Ass’(멍청이)는 무용과 연극이 결합된 퍼포먼스를, 중국 극단은 스릴과 긴장감이 넘치는 서커스공연을 관객들에게 제공한다. 호러 정보기술(IT)체험관이 운영된다. 이곳에서 호러와 IT와 연계된 다양한 가상현실(VR) 앱을 볼 수 있다. 행사장 전체에 자체 개발한 AR 앱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숨어 있는 유령들을 찾아 캡처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쫓아오는 좀비를 피해 달리며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는 ‘좀비런’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28일에는 136초짜리 호러영화제가 열린다. 핸드폰 또는 카메라로 촬영한 호러 주제의 짧은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면 특설무대 대형화면으로 상영하고 이를 심사해 수상한다. 이외에도 유령의 집, 호러EDM파티, 호러코스프레경연, 놀이마당 등 프로그램이 부대행사로 마련돼 있다. 김태석 대구국제호러연극제 집행위원장은 “호러라는 독창적인 테마를 활용해 코미디, 음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 페이지(www.facebook.com/DIHTFesta), 다음카페(cafe.daum.net/dgh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③ 감성 충전 ‘포크페스티벌’ ‘장미여관’ 등 대형 라인업… 김광석 추억하기 오는 28일부터 코오롱야외음악당, 김광석콘서트홀, 수성못, 동성로 등 곳곳에서 사흘간 포크 음악 향연을 펼친다. ‘영원한 가객’ 김광석을 낳은 도시에서 2015년부터 여는 음악축제다. 강수호 밴드 연주로 최정상급 포크 뮤지션이 들려주는 주옥같은 멜로디를 즐기며 김광석을 추억할 수 있다. 강인원이 총연출을 맡아 조덕배, 유리상자, 봄여름가을겨울, 권인하, 이치현, 추가열, 최성수, 전유나, 박강수, 김명상 등 7090 스타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성원, JB트리오, 김강주, 김종락 등 전국 인디·언더그라운드 포크 뮤지션도 나온다. 장미여관이 마지막 날 피날레를 장식한다.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대구포크페스티벌에 출연하는 장미여관은 조직위를 통해 “두 번이나 초대된 것에 자부심을 갖는다. 화끈한 축제 무대를 연출하겠다”고 전했다. 홈페이지(www.dgff.kr)에서 일정 확인은 필수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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