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갈등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1억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동해시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499
  • 30년 참고 살았다…전체 이혼 줄었는데 60대만 갈라서는 이유 [라이프+]

    30년 참고 살았다…전체 이혼 줄었는데 60대만 갈라서는 이유 [라이프+]

    전체 이혼 건수는 6년째 줄었다. 지난해 이혼은 29년 만에 가장 적었다. 그런데 60세 이상 부부의 이혼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결혼도 줄고 이혼도 줄어드는 시대에 노년 부부만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나이 들어서도 헤어진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자녀를 키우고 직장생활을 마친 뒤에도 남은 생애가 길어진 시대, 부부라는 이름으로 참고 살아온 시간이 더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신호에 가깝다. 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전년보다 3021건 줄어든 8만 8130건으로 집계됐다. 6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996년 7만 9895건 이후 29년 만에 가장 적었다. 그러나 고령층 이혼은 달랐다. 남녀 모두 60세 이상인 이혼은 지난해 1만 3743건이었다. 전년보다 943건 늘었고 199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전체 이혼에서 60세 이상 이혼이 차지한 비중도 15.6%로 역대 최대였다. 혼인 기간을 봐도 변화는 뚜렷하다. 지난해 전체 이혼 가운데 혼인 기간이 30년 이상인 부부의 비중은 17.7%로 가장 컸다. 이 역시 역대 최대 비중이다. 오래 산 부부도 더는 이혼의 예외가 아닌 셈이다. ◆ 이혼은 줄었는데 황혼 이혼은 늘었다 과거에는 오래 산 부부일수록 갈라서기 어려웠다. 자녀 문제와 주변 시선, 경제적 부담이 이혼을 막았다. 특히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어려웠던 여성에게 이혼은 선택지가 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기대수명은 길어졌고 60대 이후에도 남은 삶은 짧지 않다. 자녀가 독립한 뒤 부부만 남는 시간이 늘었고, 젊은 시절 생계와 육아 때문에 덮어뒀던 갈등이 노년에 다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령층 이혼 증가 흐름에 대해 “이혼에 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는 결혼 기간이 긴 부부가 참고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혼을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산분할 제도가 자리 잡고 여성의 경제활동 경험이 늘어난 점도 배경으로 꼽힌다. 자녀 세대 역시 부모의 이혼을 무조건 말리기보다 오랜 갈등 끝에 내린 선택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커졌다. ◆ “이제라도 각자 인생”이라는 선택 황혼 이혼을 단순한 가정 해체로만 볼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많은 경우 노년 이혼은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나는 선택이라기보다, 더는 견디지 않겠다는 결정에 가깝다. 자녀 양육이 끝나고 경제적 책임이 줄어든 뒤에야 자신의 삶을 다시 계산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아이들 때문에 참았다”는 말은 오랫동안 이혼을 미뤄온 세대의 현실을 보여준다. 통계가 공개된 뒤 온라인 댓글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다. “이제라도 각자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등 복지 혜택을 언급하며 “서류상 이혼이 포함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다만 이번 통계만으로 황혼 이혼 증가가 서류상 이혼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국가통계는 이혼 건수와 연령, 혼인 지속 기간 등을 보여줄 뿐 이혼 사유나 이후 동거 여부를 확인해주지는 않는다. 댓글의 의혹은 사회적 반응으로 다룰 수 있지만 원인으로 확정해 쓰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 ◆ “왜 30년을 참고 살아야 했나” 황혼 이혼 증가는 사생활 통계로만 끝낼 일이 아니다. 한국 사회가 노년의 결혼생활을 어떻게 떠받쳐왔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동안 가족은 복지의 빈틈을 메우는 장치로 여겨졌다. 부부가 서로 돌보고, 자녀가 부모를 책임지고, 가정 안에서 갈등을 견디는 방식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길어지고 개인의 삶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이 모델은 흔들리고 있다. 필요한 것은 황혼 이혼을 비난하거나 미화하는 일이 아니다. 노년 1인 가구의 주거와 소득 안전망을 점검하고, 이혼 뒤 빈곤 위험을 줄이며, 돌봄 공백을 메울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다. 동시에 연금과 복지 제도가 실제 이혼과 서류상 이혼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제 물어야 할 것은 “왜 늙어서 이혼하느냐”가 아니다. “왜 30년을 참고 살아야 했느냐”다.
  •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李 대통령 전과기록 SNS 게시 사과

    조국혁신당 전남도당, 李 대통령 전과기록 SNS 게시 사과

    조국혁신당 전남도당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음주운전 기록을 SNS에 게시한 데 대해 사과했다. 혁신당은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사회관계망(SNS) 게시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혁신당 전남도당 최해국 대변인은 여수지역 혁신당 후보자의 음주운전 논란이 제기되자,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선관위에 제출했던 전과기록을 게시했다. 혁신당은 또 보도자료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지역사회 갈등과 정치적 불신을 키우는 방식의 정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상대에 대한 과도한 비방이나 소모적 정치공세에 동조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 중심의 정치, 지역발전을 위한 실천 정치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날 낸 성명에서 “여수지역 후보자 논란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이 대통령의 과거 전과기록을 SNS에 게시한 것은 공당 대변인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정치 행위”라고 비판했다.
  • 트럼프 “환상적 미래” 시진핑 “올바른 공존”…미중 정상 ‘세기의 담판’ 돌입

    트럼프 “환상적 미래” 시진핑 “올바른 공존”…미중 정상 ‘세기의 담판’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른바 ‘세기의 담판’이 14일(현지시간)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막을 올렸다. 글로벌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두 정상은 무역 전쟁, 이란발 중동 위기, 대만 해협 긴장 등 전 세계의 운명이 걸린 폭탄같은 현안들 앞에서 정면으로 마주섰다. 무역 전쟁과 지정학적 위기가 교차하는 현 시점에서 두 정상 간 담판은 글로벌 질서의 판도를 흔들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부각하며 “우리는 어려움이 있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결국 문제를 해결해냈다”고 언급해 극적인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상생’과 ‘공존’을 키워드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시 주석은 “중미 간의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며,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가 된다고 늘 믿어왔다”며 “양측이 합치면 모두에게 이롭고 싸우면 모두가 상처를 입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수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 신시대 대국 간 올바른 공존의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함과 동시에 미국의 강경한 대(對)중국 압박 정책에 대한 견제구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1기 재임 중이었던 2017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은 두 정상의 만남에는 미국의 핵심 내각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비롯해 ‘관세 폭탄’의 설계자로 불리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동행했다. 핵심 쟁점은 단연 무역과 지정학적 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무엇보다 무역이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못 박았으며, 전용기 안에서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장 먼저 중국의 시장 개방을 요구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 기술 거물을 대동한 것도 중국 시장 개방을 압박하려는 강력한 시그널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담판이 단순한 무역 협상을 넘어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벌어지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딜’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격화한 이란 상황은 핵심 난제로 꼽힌다. 중국은 이란의 우호 세력이자 이란 해상 원유 수출 물량의 80% 이상을 사들이는 최대 구매국이다. 미국은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이 이란에 대해 가진 경제적·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라며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대만 문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에 대규모 무기 수출을 승인하면서도, 중국 침공 시 대만을 방어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이중적 전략을 유지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의 초당적 의원 그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대만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고 지난해 의회가 승인한 140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무기 판매 사실을 시진핑 주석에게 상기시킬 것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으로 미중 관계의 근본적인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악의 상황인 전면적인 무력 충돌이나 통제 불능의 경제 공황을 막기 위한 ‘전략적 휴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부터 시작된 2박 3일간의 일정 끝에 발표될 합의 결과에 따라 글로벌 금융 시장과 지정학적 지형은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 예상과 다른 ‘트럼프의 남자들’ 서열…장관보다 앞선 의외의 인물 누구? [핫이슈]

    예상과 다른 ‘트럼프의 남자들’ 서열…장관보다 앞선 의외의 인물 누구?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14일 열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수행단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번 방중 수행단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행정부 고위 관료들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기업 경영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포함됐다. 눈에 띄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한 직후 그의 뒤를 이은 인사들의 순서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베이징에 도착해 전용기 계단을 타고 내려왔고, 그 뒤로 맨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람은 차남 에릭 트럼프와 부인 라라 트럼프였다. 행정부 고위 관료들보다 가족 구성원이 앞장선 모양새다. 에릭 트럼프 부부의 뒤를 이은 인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였다. 머스크가 고위 관료들보다 앞서 모습을 드러낸 것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가 상당 부분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라고 해석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당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행정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며 ‘실세’로 떠올랐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대규모 세제 개편안에 7500만 달러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포함된 것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으며 거리가 멀어졌었다. 머스크의 뒤를 이어 루비오 장관, 헤그세스 장관, 그리어 대표가 순차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루비오 장관의 경우 연방 상원 시절 중국 인권 문제를 강하게 비판한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인 만큼 중국은 그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다만 중국은 지난해 1월 루비오 장관 취임 직전 그의 중국어 표기를 ‘노비오(盧比奧)’에서 ‘노비오(魯比奧)’로 바꿔 표기하며 사실상 입국 금지 우회로를 마련해줬다. 헤그세스 장관의 참석도 이례적이다. 중국의 향후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미국의 중대한 안보 우려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국방장관이 정상회담에 배석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에 보내는 ‘견제구’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직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으로는 2018년 트럼프 1기 당시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가장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낸 황 엔비디아 CEO는 방중 일정에 막판 합류했다. 그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의 급유를 위한 기착지였던 알래스카에서 방중단에 합류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방중단에 합류함으로써 H200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중국 공급이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공항에 안 나온 시 주석, 실권 없는 부주석 보내한편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과 방중 수행단 영접에 한정 국가부주석을 내보냈다. 그는 의전 서열은 높지만 실권은 없는, 사실상 반은퇴 상태의 인사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중국 측이 의전 서열은 높지만 실권 있는 자리에서는 물러난 한 부주석을 내보내 다층적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중국이 한 부주석을 내보낸 것이 과거보다 더 도전적이고 자신감에 찬 중국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시아 담당 고문을 지낸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중국 외교에서 의전은 곧 본질이며 특히 국빈 방문에서는 더욱 그렇다”며 “도착 환영 행사는 의전 게임의 첫 번째 관문이자 중국이 존중을 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는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그를 영접했다. 중국공산당에서 정치국원은 정치국 상무위원 다음으로 꼽히는 자리다. 비록 중국의 미묘한 온도 변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미국 대통령들의 방중 일정 때마다 여전히 다른 나라 지도자들보다 더 높은 직급의 인사들을 대동해 영접하고 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국빈 방문했을 당시에는 한 부주석보다 직급이 낮은 선이친 국무위원이 영접했다.
  • 한화팬은 응원 금지? 고척돔에 붙은 안내문…키움 “구단이 한 것 아니다”

    한화팬은 응원 금지? 고척돔에 붙은 안내문…키움 “구단이 한 것 아니다”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에 한화 팬들을 향해 매너를 당부하는 안내문이 붙었다. 키움은 구단에서 붙인 것이 아니며 보이는 즉시 수거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안방경기에서 한화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이날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1회말부터 임병욱의 2루타와 한화 포수 허인서의 악송구로 2점을 먼저 뽑았고 4회말에는 서건창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면서 승리 공식을 만들어냈다. 한화는 키움 선발 박정훈의 호투에 막혀 끌려다니다가 8회초 허인서와 이원석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날렸고 노시환이 좌전 안타를 치며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허인서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고 대타 이진영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원석의 좌중간 적시타가 터지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만 심우준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고 결국 그대로 패배로 귀결됐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는 팬들 사이에 신경전이 오가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키움 응원석 쪽에 “이곳은 히어로즈 홈 응원석입니다. 매너를 지켜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문이 붙은 것이었다. 구석에는 히어로즈 로고가 들어가 있었다. 전날 경기와 이날 경기 모두 고척돔은 1만 6000석의 좌석이 매진됐다. 올 시즌 고척돔의 12번째 매진 경기였다. 다수의 한화 팬이 경기장을 찾으면서 원정 응원석인 3루를 벗어나 1루까지 넘어와 응원하면서 팬들 사이에 갈등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 관계자는 “구단에서 붙인 것은 아니다”라며 “경호 측에서 경기장에 붙은 것을 보고 바로 수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00만 관중을 돌파했던 프로야구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거침없는 관중몰이로 1300만 관중을 향해 달려가면서 연일 야구장이 붐비는 상황이다. 대다수 구장이 홈 응원석은 1루, 원정 응원석은 3루 쪽에 운영하는데 일부 인기 구단 경기의 경우 자신이 앉아야 할 응원석을 벗어나는 사례도 생긴다. 프로야구 인기가 치솟으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팬들 사이에 응원 매너 문제도 보다 평화롭게 정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설] 반도체 호황, 고용 한파… ‘일자리 없는 성장’ 거센 경고음

    [사설] 반도체 호황, 고용 한파… ‘일자리 없는 성장’ 거센 경고음

    반도체 호황이 경기 전망을 끌어올리는 사이 노동시장은 되레 얼어붙으며 ‘일자리 없는 성장’의 경고음을 키우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국가데이터처의 4월 고용 동향은 전혀 다른 현실을 보여 준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7만 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1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수출 대기업의 질주가 거시 지표를 밝게 만들고 있지만, 그 온기가 채용 현장까지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출이 잘돼도 채용이 따라오지 않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반도체는 전형적인 자본집약형 장치 산업이다. 설비와 기술 투자가 실적을 이끌지만 매출 증가가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곧장 이어지기는 어렵다. 제조업 취업자가 5만 5000명 줄며 2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간 사실은 수출 호조가 제조업 전반의 채용 회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 준다. 내수 침체와 기술 환경 변화도 발목을 잡는다.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도소매·숙박음식업이 타격을 입은 데다 인공지능(AI)의 습격까지 가시화됐다. 전문 서비스업 취업자가 통계 개편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한 점은 화이트칼라 채용 위축이 이제 상수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기술 혁신이 인간의 노동을 밀어내는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신규 인력을 뽑는 대신 AI를 도입하는 트렌드는 고용시장에 치명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지점은 청년층이다. 청년 취업자가 19만 4000명 줄어드는 동안 60세 이상 취업자 증가는 전체 고용을 떠받쳤다. 청년 고용률은 24개월째 하락세다. 한두 달의 경기 변동을 넘어 구조적 흐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청년 고용 부진이 길어질수록 구직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청년들이 일터에 들어설 기회를 잃는 만큼 한국 경제의 미래 동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청년뉴딜과 산업전환 고용안정 대책 같은 처방만으로는 이 파고를 넘기 어렵다. 반도체와 AI 산업의 성과가 실제 일자리로 이어지게 하려면 정책 방향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 청년들이 관련 분야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 직업훈련을 재편하고, 기업이 채용과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규제와 노동시장 불확실성도 줄여야 한다. 노동권은 존중돼야 하지만 핵심 산업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해 신규 채용 판단을 위축시키는 상황까지 방치해서는 안 된다. 일자리 없는 성장률은 결국 숫자에 그칠 뿐이다.
  • 음표 하나, 몸짓 하나… 심리극 같은 왕자의 호수

    음표 하나, 몸짓 하나… 심리극 같은 왕자의 호수

    왕자 내면의 성장이 이야기 중심주역들 연기력·역동적 군무 압권 안, 예술감독 ‘마이요의 페르소나’“백조의 날개, 인간 손으로 바뀌며 감각 느끼는 장면 섬세하고 황홀” 유리구두 대신 금빛 맨발로 춤추는 ‘신데렐라’(1999),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줄리엣을 사랑의 주체로 바라본 ‘로미오와 줄리엣’(1996),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가진 왕자의 여정을 따라가는 ‘백조의 호수’(2011)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작품은 익숙한 이야기의 외피를 벗기고 인물 내면을 조명한다. 고전 발레의 화려하고 사실적인 무대 대신 장식을 최소화한 무대 위에 무용수들을 세워 표현에 집중하게 만든다.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65) 예술감독은 “무대에 너무 많은 것을 더하면 순수한 움직임이 사라진다”면서 “무용수는 태도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12일 경기도 화성예술의전당 동탄아트홀에서 미리 본 ‘백조의 호수’에서도 그의 무대 철학이 그대로 드러난다.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사용하되 이야기 구조는 다르다. 저주를 거는 마법사 로트바르트는 왕의 여자 ‘밤의 여왕’으로 대체됐다. 여기서 비롯되는 가족의 갈등, 인간 내면의 충돌을 겪는 심리극이 모던한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깃털 옷을 입은 백조의 군무는 새하얀 튀튀로 채운 고전 발레 못지않게 신비롭다. 주역들의 연기력과 움직임,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군무가 어우러지는 2막과 3막을 지나 무대를 뒤덮는 커다란 천이 소용돌이치며 무용수들을 집어삼키는 듯한 마무리는 감탄을 부른다. 이날 리허설을 끝내고 만난 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재용(33)은 “1막 50분 동안 왕자는 단 한 번도 무대를 벗어나지 않고 파트너를 바꿔가며 파드되(2인무)를 한다”면서 “그래서 우리끼리 ‘백조의 호수’가 아니라 ‘왕자의 호수’라고 한다”며 웃었다. 2시간 전체를 끌고 가는 체력과 기술, 연기력이 모두 필요한 배역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용수로서는 매우 늦은 나이인 18세에 발레를 시작했다. 쇼트트랙, 스노보드 등 동계 스포츠 종목을 섭렵하다 2011년 누나의 권유로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마이요 버전)을 보고 발레에 빠졌다.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이었어요. 남자 무용수도 이렇게 멋있을 수가 있구나 싶었죠.” 그때부터 하루에 클래스 5개, 10시간씩 연습한 끝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2016년 한국 남성 무용수로는 처음으로 몬테카를로 발레단에 입단했고 2019년 수석무용수에 올랐다. 그는 마이요에게서 “내가 만든 캐릭터를 새롭게 발견하게 하는 무용수”라며 탄탄한 신뢰를 받고 있다. ‘마이요의 페르소나’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9년 ‘신데렐라’의 아버지로, 2023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티볼트로 몬테카를로 발레단과 내한했다. 음표 하나하나를 몸짓으로 표현하는 마이요 버전의 ‘백조의 호수’에서 안재용이 꼽는 관전 포인트는 ‘손’이다. ‘신데렐라’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여성 무용수가 토슈즈를 벗지만 이 작품에선 백조가 날개 장갑을 낀다. “빛이 비추면 백조를 감싼 마법이 풀리면서 인간의 손으로 감각을 느끼는 장면이 섬세하면서도 아름답다”고 부연했다. 수석무용수 8년 차가 된 그는 계속 춤추고 싶다고 했다. “아직 배울 게 많아요. 같은 음악을 추면서도 ‘이런 감정 연기도 표현해 볼 수 있구나’ 하면서요. 몸으로 자기 철학을 표현하는 일은 끝도 없고 정상(頂上)도 없는 듯합니다.” ‘백조의 호수’에선 안재용과 함께 한국인 발레리나 신아현과 이수현도 무대에 오른다. 13일 동탄아트홀 공연 뒤엔 16~1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로 한국 초연 무대를 이어간다.
  • 트럼프와 갈등 빚던 FDA 국장 결국 사임

    트럼프와 갈등 빚던 FDA 국장 결국 사임

    인위적인 향료를 첨가하는 가향 전자담배 승인 문제를 놓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갈등을 빚던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결국 사임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마티 매캐리 FDA 국장이 사임해 카일 디아맨타스 FDA 식품 규제 책임자가 업무를 대행한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캐리 국장은 존스홉킨스대 종양외과 전문의 출신으로 지난해 3월부터 FDA를 이끌었다. 그가 사임하게 된 배경은 과일향 전자담배 승인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매커리 국장은 사탕 또는 과일 향 전자담배가 젊은 층을 중독성 있는 전자담배 사용으로 이끌 수 있다는 이유로 승인을 반대해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가향 담배 승인을 요구하며 그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담배회사 레이놀즈 대표와 만난 뒤 가향 담배 승인을 찬성하는 입장이 됐고, 실제 미국 최초로 두가지 과일향 전자담배가 승인됐다. 매캐리 국장은 주변에 양심상 가향 전자담배를 승인할 수가 없다고 난감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갈등이 알려지며 매캐리 국장이 조만간 해임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만 폴리티코는 매캐리 국장 교체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준비됐던 것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티는 멋진 친구였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
  • ‘연대’ 외면한 삼성전자 노조… 소외된 DX 직원들 소송 준비

    ‘연대’ 외면한 삼성전자 노조… 소외된 DX 직원들 소송 준비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사상 첫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며 사측을 압박하고 나섰으나, 내부 균열과 외부의 싸늘한 여론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유례없는 실적 속에서 공동체의 상생보다 개별 보상 극대화에만 몰두하는 노조의 ‘실익 우선주의’가 정당한 파업권 행사라는 명분을 스스로 희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노동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내세운 요구안이 노동운동의 보편적 가치인 ‘연대’보다는 특정 집단의 실익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상 초기업노조는 산업 전반의 처우 개선을 목표로 비정규직이나 협력업체 노동자와의 상생 의제를 함께 다루며 명분을 쌓는다. 실제로 현대차 노조는 하청 노조와의 공동 교섭을 요구했고, 현대중공업지부는 하청 노동자들의 성과급 몫을 별도로 요구하며 연대 의지를 강조해 왔다. 반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약 3만 5000명 사내 협력업체 노동자와의 이익 공유나 상생 의제보다는 원청 정규직의 보상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어 ‘초기업’이라는 명칭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실익 우선주의’는 노조 내부의 결집력을 약화하며 여론 악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앞서 초기업노조가 영업이익 기반의 성과급 확대를 핵심 요구안으로 내세우자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반도체(DS) 부문 실적에 보상이 쏠릴 경우 가전·모바일 분야 인력이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에 DX 부문 주축인 동행노조가 이탈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일부 DX 부문 직원들이 노조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금 교섭 가처분 신청을 위한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등 내부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번 결정이 삼성전자가 역대급 수익을 기록 중인 슈퍼사이클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더욱 가속화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다. 노조는 “성과를 공유하자”며 제도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기술 전환기의 재투자나 생태계 상생보다 개별 보상 극대화가 우선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3%가 삼성전자 노조의 단체행동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한 바 있다. 권기섭 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슈퍼사이클이라는 외부 요인에 의한 이익을 개인의 기여로만 치환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이러한 고임금 요구로 격차가 심화되면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결국 공급망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트럼프, 중국 베이징 도착…2박3일 국빈방문 돌입

    트럼프, 중국 베이징 도착…2박3일 국빈방문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현지시간) 오후 7시 49분쯤 트럼프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이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을 비롯해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셰펑 주미 중국대사,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CNN은 “공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호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화려하고 격식 있는 환영 의식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파란색과 흰색이 조화를 이룬 단복을 입고 중국 국기를 든 중국 청소년 300명이 활주로를 따라 행진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군 의장대와 군악대 사열도 함께 진행됐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특히 이번 방중은 미중 간 관세 갈등과 대만 문제, 중동 정세 등을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져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의 대면 회담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무역·관세 문제를 비롯해 대만과 이란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베이징 톈탄(天壇)공원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서 국빈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방중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티타임과 오찬 회동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출범…“유권자 분노 모아 공소취소 특검 저지”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출범…“유권자 분노 모아 공소취소 특검 저지”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출범했다. 중앙선대위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공소취소 특검법’ 논란을 집중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 출범식과 첫 회의를 열었다. 장동혁 대표는 “권력 잡은 범죄자가 자기 손으로 범죄를 지우는 순간, 대한민국 삼권분립과 법치는 그날로 종지부를 찍게 된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현장질서를 지키는 최후의 결전”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공소취소 특검을 막는 것이 최후의 저지선, 이재명 재판 재개가 헌정질서 회복의 출발선”이라며 “정권의 헌정 질서 파괴 실태를 낱낱이 알리고 유권자의 분노를 모아 이재명 독재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마지막 결정타는 결국 보유세 인상과 장기특별보유공제 폐지”라며 “국민은 살집을 잃고 온 나라가 부동산 지옥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장한 ‘국민배당제’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하이닉스의 돈을 뺏는 일로 시작해서 결국 열심히 일하는 모든 국민의 재산을 약탈할 것”이라고 공격했다. 장 대표는 “지금은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할 때”라며 단일대오를 요청했다. 이어 “당의 갈등과 분열이야말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가장 바라는 일일 것”이라며 “손에 작은 차이는 잠시 내려놓고 국민의힘으로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출범식에 참여한 송언석 원내대표는 “헌법정신을 완전히 개무시하는 사람들, 이번에 확실하게 심판해달라”고, 정점식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이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사죄드린다. 다만 이재명 정권 폭주를 막을 조그마한 힘이나마 달라”고 촉구했다. 선대위 산하 ‘공소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의 장을 맡은 주진우 의원은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를 용납하실 국민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선봉장이 돼서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막겠다”고 공격했다. 행사에는 장 대표와 함께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이윤진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 교수, 최지예 주식회사 지예수 이사도 참석해 대여 투쟁에 말을 보탰다. 심 교수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오고 48주인데 서울 집값이 8% 올랐다. 박근혜 정부 내내 오른 게 7.8%”이라며 “(정부가) 부동산 수요 대책만 하는데 더 희귀하고 기발한 정책이 안 나오게 애써보겠다”고 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도 함께 열렸다.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는 “결사항전의 자세로 낙동강 방어선을 반드시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에 출마한 이진숙 후보는 “이 대통령은 마치 왕이라도 된듯 ‘짐이 곧 국가’라고 선언했다”며 “자유 민주주의 반드시 달성군에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대표는 선대위 발대식을 마치고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했다. 이날 충북 청주 흥덕구 복대동에 있는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장 대표는 “대통령부터 범죄자가 되더니 파란 옷 입은 후보들 여기 저기 범죄자들이 나서서 선거 치르겠다고 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깜도 안 되는 사람이 파란 옷 입고 와서 충북을 책임진다고 한다. 대한민국에 범죄자들이 판치고 있다”며 대여 투쟁으로 김 후보를 지원했다. 같은 시각 송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용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 ‘사랑 부르는 평화·평화 부르는 사랑’…강북문화재단, 4·19 특별전

    ‘사랑 부르는 평화·평화 부르는 사랑’…강북문화재단, 4·19 특별전

    서울 강북문화재단은 이달 22일까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 갤러리에서 윤호섭 작가의 ‘사랑 부르는 평화’ 4·19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개최한 전시는 휴관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전시는 4·19 혁명의 자유·민주정신을 오늘날의 시대적 가치인 ‘평화’와 ‘공존’으로 확장해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다. 국내 최초로 ‘그린 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환경 예술가이자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인 윤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구 대표 시각예술인인 그는 오랜 시간 자연과 인간, 생명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며 ‘그린캔버스’, ‘녹색평론’, 환경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윤 작가는 이 전시에서 자연과 생명,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최근 국제사회 곳곳에서 이어지는 갈등과 분열 가운데 예술이 건네는 치유와 화합의 메시지를 통해 관람객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한다. 전시 기간 헌 옷을 가져오면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려 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재단 관계자는 “4·19 혁명의 정신은 단순한 역사적 기억을 넘어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와 평화, 공존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며 “지역에서 50년 넘게 살아온 유명 작가와 주민이 만나 예술로 위로와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진짜 진보 후보, 이병도 지지” 전직 교육감 6인

    “진짜 진보 후보, 이병도 지지” 전직 교육감 6인

    조희연·장휘국·장석웅 지지선언문 낭독 초중등 퇴직 교사 1134명도 지지선언 대한민국 민주·진보 교육의 길을 열어온 전직 시·도 교육감들이 13일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 선언에 참여한 전직 시도교육감은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과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김병우 전 충북도교육감, 장휘국 전 광주시교육감, 장석웅 전 전남도교육감, 민병희 전 강원도교육감 등 6명이다. 이들은 이날 이 후보 지지 선언문을 통해 “충남 교육의 중단 없는 혁신과 도약을 위해 이병도 예비후보를 ‘충남 민주·진보 대표 교육감 후보’로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28년 동안 교사로서 교실과 거리에서 교육민주화를 위해 헌신했고, 충남교육청 교육국장과 천안교육장을 거치며 풍부한 행정 경험까지 갖췄다”며 “이병도의 삶 자체가 충남 민주 교육의 산 역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발로 뛰며 혁신의 대안을 증명해 온 실천가”라며 “그가 갈등을 넘어 통합의 교육을 실현할 유일한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힘들게 걸어오신 혁신 교육의 길, 첫 버전을 충남에서 더 크게, 높게 꽃피우겠다”며 “민주시민 교육으로의 승화, 학부모 등 교육 주체가 상향식으로 참여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충남교육청 초중등 퇴직 교사 1134명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의 언어를 이해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새만금 관할권 다툼 언제나 끝날까

    새만금 관할권 다툼 언제나 끝날까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성장동력인 새만금지구를 둘러싼 관할권 다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새만금 매립지를 둘러싼 3개 시·군간 땅싸움은 최근 인접 바다까지 번져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소송비·행정력 낭비도 크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사업은 1991년 방조제 착공 이후 35년이 흘렀지만 새롭게 드러난 매립지와 기반시설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군산시·김제시·부안군이 사활을 건 법적·정치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민선 9기가 시작되면 관할권 다툼은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높다. 갈등의 시작은 세계에서 가장 긴 33.9㎞의 방조제 완공 이후다. 1호(4.7㎞) 방조제는 부안군, 3(2.7㎞)·4(11.4㎞)호 방조제와 비응~내초구간(5.2㎞)은 군산시 관할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2호(9.9㎞) 방조제 관할권을 놓고 김제시와 군산시가 격돌했다. 2013년 대법원은 ‘해상경계선이 아닌 형평성과 효율성’을 근거로 김제시의 손을 들어주었다. 이후에도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와 동서도로, 남북도로, 방수제의 관할권을 놓고 20여년째 다툼을 벌이고 있다.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스마트 수변도시(새만금사업지역 복합개발용지) 내 2권역 6.6㎢와 동서도로(16.47㎞)의 관할권을 김제시로 인정했다. 중분위는 대법원의 ‘새만금 분쟁 매립지 관할권 결정은 해상 아닌 하천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판결 취지를 적용해 모두 김제시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군산시와 부안군이 중분위의 결정에 불복해 대법원에 제소하면서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매립지가 아닌 해상에 건설된 새만금 신항 관할권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3일 열린 중분위에서 3개 지자체는 각자의 논리로 새만금 신항 관할권을 주장했다. 군산시는 새만금 신항은 군산항의 대체항이라고 주장한다. 또 군산시 유인도인 비안도와 가력도 사이에 위치하므로 군산 관할이다고 강조한다. 항만 인프라와 운영 체계의 연속성을 고려할 때 군산시 중심의 관리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내세운다. 반면 김제시는 신항이 2호 방조제 전면과 인접하고, 대법원이 판결한 ‘김제 앞바다’의 연장선 안에 포함돼 김제 관할이다고 반박했다. 만경강과 동진강을 기준으로 한 자연경계, 방조제와 도로를 통한 육상 연결성 확보 등을 근거로 행정적 정당성을 강조했다. 부안군은 관광 및 산업 연계성을 내세운다. 신항이 향후 크루즈 기항지로 활용될 경우 부안 관광레저용지 및 농생명 용지와의 연계 효과가 크고, 식품 수출 거점 항만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3개 지자체의 첨예한 대립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중분위는 오는 8월 다시 회의를 열어 새만금 신항의 관할권을 결정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자체간 관할권 다툼은 새만금 내부 개발에 차질을 빚어 국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별지자체 등 상생을 위한 공유 모델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사회적 고립도 33%…영국·일본 이어 한국도 ‘외로움 차관’ 띄웠다

    사회적 고립도 33%…영국·일본 이어 한국도 ‘외로움 차관’ 띄웠다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한국의 초대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돼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문제 대응을 총괄하게 된다.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한 영국, 2021년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신설한 일본에 이어 한국도 차관급 전담 사령탑을 세워 사회적 고립을 국가적 과제로 정면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복지부는 13일 서울스퀘어에서 올해 첫 고독사 예방 협의회를 열어 이스란 복지부 1차관을 ‘사회적 고립 전담 차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처 내에 고독사·사회적 고립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을 새로 만들고 그간 지역복지과 소수 인력이 맡아오던 업무를 범정부 차원의 핵심 과제로 격상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사후 수습’ 넘어 ‘선제적 예방’으로… 패러다임 대전환 정부는 우선 현행 ‘고독사 예방법’을 ‘사회적 고립 예방법’으로 전면 개정하기로 했다. 이미 발생한 죽음에 대응하는 사후 수습 중심에서 벗어나 고독사의 원인인 사회적 고립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 전환이다. 조만간 대대적인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도 실시한다. 이를 토대로 범정부 차원의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중장년·노년 등 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처럼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은 것은 벼랑 끝에 내몰린 고립 가구의 현실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복지부가 발표한 고독사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263명(7.2%) 증가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20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다. 사회적 고립도 역시 2025년 기준 33% 수준이다. 고독사 사망자 5년 연속 증가…중장년은 병사·청년은 자살고독사 증가는 1인 가구 확대, 사회적 고립 심화와 맞물려 있다. 전국 1인 가구 비율은 2023년 35.5%에서 2024년 36.1%로 늘었고, 경기·서울·부산 등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고독사가 집중되는 경향도 뚜렷했다. 특히 50·60대 중장년 남성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취약한 집단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일자리를 잃고 관계 단절과 가족 갈등, 가난, 건강 악화가 겹치며 병사로 이어지는 것이 중장년 고독사의 전형적 경로다. 실제 고독사 사망자 10명 중 4명은 사망 전 1년 동안 생계·의료급여 등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년층은 자살 비중이 높았다. 20대 이하 고독사의 57.4%, 30대의 43.3%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나 연령대별 맞춤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절된 주거 환경과 지역 공동체 붕괴,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노동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가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스란 전담 차관은 부처별로 흩어진 고립 지원 서비스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서울의 ‘서울 잇다 플레이스’나 부산의 ‘마음점빵’ 같은 지역 거점 소통 공간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사회적 연결의 날’ 지정, 관계망 복원 주력 이 차관은 “새 조직을 거창하게 만드는 것보다 지방자치단체와 해외에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모델을 연결하고 제도화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미 ‘외로움 국장’을 두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인천·부산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 개정을 통해 ‘사회적 연결의 날’을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차관은 “고립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정적 낙인을 걷어내고 누구나 힘들 때 손을 내밀면 사회가 다시 연결해준다는 믿음을 주고 싶다”며 “특히 청년 고립 문제에 집중하려 한다. 사회적 지지와 연결망 부족에서 비롯된 문제라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아리가또, 하이닉스” 2년 ‘장투’로 94억 자산가 된 일본인 화제

    “아리가또, 하이닉스” 2년 ‘장투’로 94억 자산가 된 일본인 화제

    SK하이닉스가 ‘코스피 고점론’을 딛고 ‘200만닉스’ 고지를 눈앞에 둔 가운데, 2년 동안 SK하이닉스를 ‘장투’해 90억원이 넘는 자산을 만들었다는 일본인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일본인 A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2년 전 자산의 95%를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해 총 자산 10억엔을 달성했다”면서 자신의 증권 계좌를 공개했다. A씨는 SK하이닉스를 평균 단가 21만 6494만원에 4825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의 계좌 속 SK하이닉스 주가는 777.16% 오른 189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었다. A씨가 SK하이닉스에 투자한 원금은 10억 4450만원이었는데, 11일 기준 총 91억 5257만원으로 불어나 있었다. A씨는 그밖에 삼성전자를 16만 4514만원에 총 102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수익률은 74.7%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480%이 넘는 수익률을 올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까지 더해 A씨는 이들 3개 종목으로 총 8억 7262만엔(약 82억 87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투자 원금까지 더한 A씨의 자산은 총 9억 9369만엔(약 94억원)에 달했다. A씨는 “SK하이닉스에 집중한 결과 자산이 800% 성장했다”며 “감사합니다, 하이닉스”라고 덧붙였다. ‘상승률 1위’ 코스피에 ‘해외 개미’ 눈독A씨는 자신의 X에서 연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등에 대한 글을 올려왔다. 실적 시즌에는 각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올렸고, 최근 제기되는 ‘반도체 고점론’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X에서 풀어냈다. 삼성전자 노사 간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과 노조의 파업,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꺼내든 ‘국민 배당금’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코스피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빨아들이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이러한 ‘해외 개미’들이 한국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국의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해외 투자자들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동안 해외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거래하려면 한국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 등록을 해야 했다. 삼성증권은 IBKR과 연계한 ‘외국인통합계좌’를 통해 해외 개인투자자들이 IBKR 앱에서 한국 주식을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해외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돼 증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홍콩 엠페러증권과 손잡고 중화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통합계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 정부 긴급조정권, 삼성전자 파업 막을까

    정부 긴급조정권, 삼성전자 파업 막을까

    17시간 마라톤 논의에 노사 결렬파업 땐 피해액 40조원 이상 관측 긴급조정권 파업 막을 강력한 카드정부, 아직 추가 협상 무게 두는 듯 삼성전자 노사가 이틀 간의 임금협상 사후조정에 실패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정부는 추가 조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노조가 파업을 고수하는 상황에서 최후 수단인 긴급조정권 발동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파업의 산업 충격을 고려할때 긴급조정권은 국가 경제 피해를 막을 가장 강력한 카드지만, 정치적 갈등이 확대된다는 측면도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13일 새벽 2시 50분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026년 임금협약 체결을 위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17시간의 마라톤 논의에도 합의하지 못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최승호 위원장은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가까이 기다렸으나, 조정안은 오히려 퇴보했다”며 “사후조정은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와 성과급 상한 50%에 대해 사측이 입장을 바꾸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21일 예고한 총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 1000명이라고도 했다. 사후조정은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하고, 조정안이 도출되면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지닌다. 중노위는 파업 예고 시점인 오는 21일까지 시한을 두지 않고 조정 성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크다. 실제 총파업이 벌어질 경우 피해액이 40조원을 넘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고객 이탈과 글로벌 공급망 훼손, 하청업체 위축 등 중장기적 피해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에 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긴급조정권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76조에 근거한 제도다. 쟁의 행위가 국민의 일상 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을 때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동할 수 있다.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되고,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진행된다.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자동차 파업, 2005년 7월과 12월 아시아나항공 및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등 4번 발동된 바 있다. 다만, 중노위 관계자는 긴급조정권에 대해 “검토하는 사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아직은 추가 협상 여지를 열어두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인다.
  • 강북의 ‘보수’… 체급 낮춘 前부시장  vs  재도전 前구의원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강북의 ‘보수’… 체급 낮춘 前부시장  vs  재도전 前구의원 [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용산구는 강남 3구 못지않게 보수세가 강하다. 윤석열 정부 심판론이 지배적이던 지난해 대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9222표(6.46%포인트) 앞섰다. 송파구(4.48%포인트)보다 더 큰 차이였다. 특히 이촌1동(동부이촌동), 한남동, 서빙고동에서 김 후보의 득표율은 63% 안팎. 2022년 지방선거에선 오세훈 후보가 이촌1동에서 80.44%를 얻었다. 그렇다고 민주당 불모지대는 아니다. 성장현 전 청장은 민선 2기와 5~7기까지 4선을 했다. 앞서 두 번의 총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얻었던 서울시 부시장 출신 강태웅 민주당 후보가 체급을 낮춰 구청장 탈환에 나섰다. 현역 박희영 청장이 불출마한 상황에서 30대부터 구의원으로 활동한 김경대 국민의힘 후보는 두 번째로 구청장에 도전한다. 민주당 강태웅 후보“‘정비사업 지체 제로’ TF 구성… 30년 행정 경험, 용산 숙원 해결” “취임 첫날 ‘정비사업 지체 제로(0)’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용산 전역의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강태웅(63)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2일 인터뷰에서 “서울을 글로벌 선도도시로 만든 30여 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을 안다”라며 “조합 내부 갈등을 조율하고 필요할 때 서울시와 협력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도제한, 조망권 등 과도한 규제 개선을 추진하고 정비사업 전문 매니저도 두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는 “본질은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 국제적 비즈니스 생태계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핵심 기능을 실현하기 위해서 주거 규모는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당초 주택 6000가구로 계획됐지만 정부가 1만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강 후보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육시설 추가 확보도 약속했다. 그는 “제대로 된 구민종합체육관을 건립하고 야외 파크골프장과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확대하겠다”며 “유휴 부지를 최대한 찾아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겠다”고 전했다. 2020년 서울시 행정1부시장으로 퇴임한 강 후보는 “이제는 일을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용산중·고를 졸업한 그는 21·22대 총선에서 권영세 의원에게 석패했다. 강 후보는 “용산 사람인 제가 서울을 만든 30년의 경험으로 누구보다 용산의 미래를 잘 만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경대 후보“신속 개발 추진할 담당관 지정… 재난 막는 용산안전지도 도입” “구청장 직속의 용산 개발 신속추진 담당관을 만들고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이끌겠습니다.” 김경대(54) 국민의힘 후보는 12일 인터뷰에서 “주민 갈등을 적극 중재하고 능동적인 행정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비사업 기부채납을 통해 부족한 문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해 상생할 수 있는 맞춤형 개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비사업 진행 속도에 맞춘 학군 조정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학군과 학교 배치가 도시의 빠른 변화를 아직 반영하지 못한 곳이 있다”며 “인구 밀도를 고려해 미세 조정하는 데 적극적으로 교육청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설명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1만 가구 공급안은 교통난과 학교 등 인프라 부족을 일으킬 수 있다”며 “국제업무지구의 본연의 역할을 살리기 위해서는 기존 6000가구 유지가 타당하다. 원안 관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에 대해서는 “신분당선의 이촌역 경유와 보광역 신설의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 안전한 도시를 위해 재난안전담당관을 신설하고 ‘용산안전지도’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후보는 30대 초부터 구의원으로 주민들과 소통한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용산의 골목과 23년째 호흡한 지역 밀착형 인재”라며 “2018년부터 두 번째 구청장 본선 도전이다. 힘을 보태 주신다면 취임 첫날부터 준비된 자세로 구정 공백 없이 일하겠다”고 밝혔다.
  •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오일만 칼럼] 코스피 7000 시대, 전략 거점국가의 길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단순한 지수 돌파가 아니다. 1000선 돌파가 외환위기 이후의 회복을 의미했고, 2000선 안착이 한국 제조업 경쟁력의 상징이었다면, 7000선은 전혀 다른 차원의 메시지다. 세계 자본시장이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한국 증시는 ‘박스피’라는 조롱을 받았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저평가됐고,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와도 “결국 삼성전자만 오른다”는 냉소가 뒤따랐다. 북한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안, 낮은 주주환원율, 재벌 지배구조 논란은 늘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이름으로 시장을 짓눌렀다.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은 장기 투자처라기보다 필요할 때 돈을 빼가는 ‘현금 인출기’에 가까웠다. 그런데 글로벌 시장이 최근 한국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단순히 반도체 실적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질서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는 공급망 안정이 곧 국가 안보라는 사실을 다시 각인시켰다. 가장 싼 나라보다 가장 믿을 수 있는 나라가 중요해진 것이다. 이 변화 속에서 한국 산업의 가치도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AI) 시대의 전략자산이 됐고, 조선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군함, 에너지 운송망을 책임지는 핵심 산업으로 떠올랐다. 변압기와 초고압 케이블, 전력망 산업 역시 AI 데이터센터 시대를 움직이는 필수 인프라가 됐다. 외국인 자금도 달라졌다. 단순 단기 매매가 아니라 반도체·전력·조선·방산 생태계를 장기 전략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 시장은 이제 단순히 실적 좋은 기업만 찾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국가가 글로벌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먼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분명한 함정이 있다. 지금의 호황이 단순한 ‘전쟁 특수’에만 기대고 있다면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진짜 중요한 것은 전쟁 이후다. 역사적으로 더 큰 시장은 늘 전후 재건 과정에서 열렸다. 전쟁이 끝나면 항만과 발전소, 송전망과 플랜트, 에너지 물류망을 다시 세워야 한다. 공급망 복원과 인프라 재건이라는 거대한 사이클이 시작되는 것이다. 중동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가능성이 커질수록 시장은 오히려 전후 재건 경제를 선반영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군함을 만들던 조선 기술은 해상 물류 복원의 핵심 자산이 되고, 방산 기술은 에너지·플랜트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 조선과 건설, 전력 인프라 기업들의 전략적 가치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어떤 국가로 자리매김하느냐다. 단순한 ‘병기창 국가’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무너진 공급망과 인프라를 다시 연결하고 복원하는 전략 거점국가로 올라설 것인가의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는 한국의 산업 경쟁력이 이미 세계 정상권에 올라섰는데도 국가 시스템은 아직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본시장은 여전히 단기 매매와 테마 쏠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고, 관료 시스템 역시 장기 산업 전략보다 단기 논리에 흔들리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정치는 더 답답하다. 첨단 산업은 10년 뒤를 보고 투자하는데 정치는 선거 주기에 따라 움직인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산업 정책의 방향이 흔들리고, 기업들은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다시 눈치를 본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망 하나 놓는 데도 지역 갈등과 행정 절차에 허송세월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이 체질을 바꿀 수 있는 드문 기회다. 반도체와 AI, 전력망과 방산이 동시 성장하는 흐름으로 한국이 단순 제조국을 넘어 전략 거점국가로 재편될 수 있는 갈림길에 서 있다. 세계는 이미 국가 단위 총력전에 들어갔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것은 산업과 금융, 정책과 행정을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략적 결단이다. 반도체와 조선과 방산, AI와 에너지 인프라를 하나의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나라만이 앞으로의 변화를 주도하게 된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전략 거점국가를 찾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심에 서 있다. 승기를 잡은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다. 오일만 EBN 편집국장
  • 트럼프 방중 때 머스크·팀 쿡 등 美 CEO 총출동

    9년 만의 중국 방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명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국빈 방문에 대거 대동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인용해 금융에서 제조업까지 총망라한 주요 기업인들이 중국을 방문한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최근 애플 최고경영자직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팀 쿡이 명단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블랙스톤, 보잉, 씨티은행, GE, 골드만삭스, 메타, 마이크론, 퀄컴, 비자 등 총 17명의 기업 대표가 동행한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단순한 상징적 목적만으로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협정이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으로 정부효율부 수장직을 사임한 이후 두 사람의 완전한 화해를 상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중국 방문에 동행 의사를 밝혔지만, 백악관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H200칩 중국 판매를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부 승인했음에도 중국이 외국산 칩 사용을 금지하는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양국 간의 경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7명의 기업 대표단은 지난 2017년 29명의 유명 CEO가 대거 중국을 방문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대폭 감소한 것이다. 백악관은 애초 24명 기업인의 방중을 계획했으나 중국의 경제 안보 위협 우려에 참여 숫자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규모 CEO 방중단은 중국 견제란 트럼프 정부의 정책 기조를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방중 대표단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도 포함됐다. 한 달 전 트럼프 그룹은 그가 부인 라라와 함께 공식 정부 요인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아버지의 중국 방문에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에릭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트럼프 그룹은 여러 중국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이해 충돌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