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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

    尹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

    박단 전공의 대표와 ‘140분 면담’대통령실 “의료계 문제 등 경청”의정 갈등 사태 출구 찾을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4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비롯해 의료개혁 문제에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 측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여권의 ‘총선 리스크’로 떠오른 의정 갈등 사태가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박 위원장은 면담 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만났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면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 대변인이 배석했고, 대전협 측에선 박 위원장만 참석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비공개를 원한 박 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해 사진이나 영상 촬영도 하지 않고 서면 브리핑으로만 관련 사실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전공의 측과 직접 만난 것은 의료계 집단행동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이날 면담은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전향적으로 밝혀 온 가운데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에 “의대 증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갖고 오라”는 입장을 냈고, 이튿날 전공의와의 만남을 희망한다며 더 적극적으로 의료계에 손을 내밀었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전공의로 대표되는 젊은 청년 의료인들을 달래는 동시에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과 불안을 가라앉히겠다는 포석을 두고 박 위원장과의 면담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두 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박 위원장의 입장을 경청하고 의대 증원에 대한 정부 입장과 의료개혁의 당위성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대통령실은 정부와 의료계가 장기간 평행선을 달려온 상황에서 이번 첫 만남으로 양측 갈등이 당장 해소되기는 어렵지만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의정 대화의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전공의 의견을 수용해 의대 증원 규모를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치며 한 발 더 물러난 모습도 보였다. 이번 면담 이후 여론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간 여권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격 사퇴하는 등 총선 악재들이 하나둘 정리되는 가운데 총선 앞 마지막 숙제로 의정 갈등이 지목되고 있었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나서서 의료계를 설득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던 만큼 대통령실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의정 갈등을 둘러싼 여당 내부의 자중지란이 가라앉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전투표(5~6일) 실시를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간 만남이 전격 성사됐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총선 투표가 본격화되기 전 전공의 측과의 만남을 최대한 서두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 총선을 앞두고 최근 국정운영의 ‘낮은 자세’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이 전공의 대표와의 만남에 직접 나선 것은 ‘소통과 경청’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간 첫 대화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전공의 대표가 마주 앉은 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지만 공식 논평 없이 신중 모드를 이어 갔다. 자칫 추가 대화와 후속 움직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말을 보태지 않겠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화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총선에 임박한 ‘보여주기 쇼’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의료대란을 해결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변화인지 아니면 총선 직전 지지율이 떨어져 울며 겨자먹기식 그림 만들기인지 혼란스럽다”면서 “정부의 태세 전환이 단순히 총선용 쇼가 되지 않으려면 좀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위한 환자 중심의 의료개혁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 尹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

    尹 “의사 증원, 전공의 입장 존중”

    박단 전공의 대표와 ‘140분 면담’대통령실 “의료계 문제 등 경청”총선 앞 의정갈등 해소는 미지수2000명 증원 조정 시사한 尹… 대통령실 “전공의 요구 적극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4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비롯해 의료개혁 문제에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은 윤 대통령이 지난 2일 ‘2000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 측과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지 이틀 만으로, 여권의 ‘총선 리스크’로 떠오른 의정 갈등 사태가 출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 위원장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후 2시부터 2시간 20분간 만났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면담에는 대통령실에서 성태윤 정책실장과 김 대변인이 배석했고, 대전협 측에선 박 위원장만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면담과 관련해 대면 브리핑 없이 서면 브리핑으로 설명을 대체했다. 김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박 위원장으로부터 현 의료체계의 문제점을 경청했다”며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전공의 처우와 근무 여건 개선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은 대전협 회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을 밝히며 “총선 전에 한 번쯤 전공의 입장을 직접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고 면담 배경을 설명했다. 두 시간 이상 진행된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각자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이날 면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힌 것은 향후 증원 규모의 조정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올해 전국 의대에 배정된 2000명 증원 규모를 줄일 수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이날 면담으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박 위원장은 윤 대통령에게 전공의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함께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의 급격한 증원에 대해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면담은 최근 윤 대통령이 의료계와의 대화 의지를 전향적으로 밝혀 온 가운데 성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의료계에 “의대 증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갖고 오라”는 입장을 냈고, 이튿날 전공의와의 만남을 희망한다며 더 적극적으로 의료계에 손을 내밀었다. 대통령실은 전공의를 대표하는 박 위원장과의 이번 만남으로 일단 의정 간 대화가 시작됐다는 데 의미를 두는 모습이다. 특히 의료계의 미래인 청년 의료인들과의 소통에 직접 나섰고, 이들의 요구를 향후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는 점에서 향후 의정 대화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두 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대화에서 의대 정원 확대 같은 의정 갈등의 핵심 쟁점에 대해 사실상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셈이어서 현재 의료 공백 상황이 당장 해결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만남이 의료개혁 사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국민적 피로감과 불안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대통령실은 의료개혁에 대한 당위성을 강조하며 개혁 완수에 대한 ‘강공’ 전략을 견지해 왔는데, 이번 전공의와의 만남은 국정 운영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도 풀이된다. 무엇보다 의정 갈등이 총선의 중대 변수로까지 떠오른 상황에서 대통령실과 여권은 이번 만남이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민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전격 사퇴하는 등 총선 악재들이 하나둘 정리되던 가운데 의정 갈등은 여권의 마지막 숙제로 지목돼 왔다. 사전투표(5~6일) 실시를 하루 앞두고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간 만남이 전격 성사됐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총선 투표가 본격화되기 전 전공의 측과의 만남을 최대한 서두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전공의 간 첫 대화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웠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대화 시도에 이어 윤 대통령과 전공의들이 마주 앉은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이야기를 듣겠다고 나선 만큼 전공의들도 집단 논리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고민에 나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화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총선에 임박한 ‘보여주기 쇼’라고 비판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의료대란으로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비공개 밀실 회담이 된다면 실제로는 ‘총선용 보여주기식 쇼’가 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 개혁신당 이주영 “전공의 잡으려면 정부·의사·국민 관계 회복이 먼저”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개혁신당 이주영 “전공의 잡으려면 정부·의사·국민 관계 회복이 먼저” [7당7색 비례대표 후보 인터뷰]

    “개혁신당은 끊임없이 바른 소리를 내 온, 힘과 권력에 눈치 보거나 굴복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모인 당이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이주영(42) 후보는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개혁신당의 정체성을 이같이 소개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의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10여년간 세부전문의로 근무한 의사 출신인 이 후보는 “각 영역의 전문가들을 대하는 당의 태도를 보며 감동을 받았다. 전문가들에 대한 존중은 각 영역의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는 뜻”이라며 “정치를 위해 민생을 이용하지 않고 권력을 위해 정보를 왜곡하지 않기에 당을 신뢰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 후보는 국회의원이 된 후 의료 영역의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계는 재난 상황이나 다름없다”며 “문제의 해결을 막는 악법들의 철폐, 불필요한 규제 및 지침의 정리가 가장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데 대해 이 후보는 ‘존중과 대화’가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마음을 접은 전공의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하게 될 의대생들이 다시 공부하고 싶게 만들려면 정부와 의사, 국민 사이의 관계 회복이 먼저”라며 “의료진 수급이 절실한 내과·응급의학과·흉부외과 등에서 힘든 수련의 과정은 누가 억지로 시키거나 명령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 공부가 스스로 멋있고 재밌다고 느껴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천 확정 이후 ‘여성 비례대표 홀수 할당제’ 폐지를 주장해 화제를 모았던 이 후보는 “더 높은 차원의 성평등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나를 향해 ‘안티페미’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동의할 수 없다. 내가 아는 페미니즘은 여성을 여성인 상태로 존엄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정신”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번 4·10 총선의 의미를 ‘거대 양당에 대한 심판과 개혁에 대한 열망’으로 규정했다. 그는 “국내 정세가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세계 정치가 극단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 이 와중에 상식과 정의를 내세운 윤석열 정부는 깊은 실망만을 주고 있어 국민의 한숨이 깊은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현실에 발을 딛고 국민의 손을 잡는 정치이지, 패권 장악을 위한 기득권의 정치 놀음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통합심의 통과…950가구 공급

    중랑구 ‘면목동 모아주택’ 2곳 통합심의 통과…950가구 공급

    서울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 모아타운 내 모아주택 2곳이 서울시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통과해 총 950세대가 공급된다. 지난달 29일 열린 ‘서울시 제1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면목동 86-3번지 일대 모아타운 구역을 7개에서 4개로 통합하는 관리계획 변경안과 더불어 모아타운 내 1구역(면목동 236-6 일대)과 2구역(면목동 1251-4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사업시행계획(안)이 조건부 통과됐다. 면목동 86-3 일대는 22년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같은해 12월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승인·고시됐다. 현재 이 모아타운에는 총 4곳의 모아주택 사업이 추진 중이며 이번 심의에서는 2곳(1·2구역)의 사업시행계획(안)이 조건부로 통과된 것이다. 이번 심의 통과로 해당 지역에는 2개 단지 9개동 950세대(임대 246가구)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지상에는 4900㎡의 녹지, 지하에는 1241대 규모 주차장이 조성될 계획이다. 용도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용도지역 상향·용적률 완화로 할당되는 임대주택 246세대는 ‘소셜 믹스’(단지 내에 분양·임대 세대를 함께 조성하는 것)로 공급될 예정이다. 관리계획 내 세입자 손실보상을 적용해 이주 갈등도 사전 차단했다. 구체적인 세입자 보상안은 세입자 현황파악과 보상안 협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계획인가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구는 남은 2곳의 모아주택 대상지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 중 사업시행계획(안) 통합심의를 상정해 하반기에는 남은 2곳을 포함해 4곳 모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4곳의 모아타운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면목동 일대에 약 1850가구가 공급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노후 된 저층 주거지를 살기 좋은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을 위한 모든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포토] ‘벚꽃 엔딩’…의정갈등도 엔딩?

    [포토] ‘벚꽃 엔딩’…의정갈등도 엔딩?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4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관계자가 떨어진 벚꽃을 줍고 있다. 이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유승민 “한동훈 ‘이조심판’ 프레임, 野 ‘尹정권 심판’에 말려”

    유승민 “한동훈 ‘이조심판’ 프레임, 野 ‘尹정권 심판’에 말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지도부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 전략에 대해 “심판이라는 말은 야당의 프레임”이라며 “여당이 선거 전략에서 실책을 범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 개혁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는 “너무 실망”이라며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당 지도부의 총선 전략에 대해 “심판이라는 말을 정부와 여당이 입에 올리는 순간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조 심판’ 중 무엇을 더 심판해야 하느냐는 프레임으로 들어가 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조심판론은 2년 전에 우리가 했던 거다. 2년 전 대선에서 문재인 심판, 이재명이라는 문제 많은 상대 후보 심판을 주장했고, 또 조국 심판은 2019년부터 계속해오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그런 프레임에 들어가기보다 지난 2년간 우리의 잘못을 반성하고 한번 기회를 주시면 정부와 여당도 정신 차리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경제, 공정한 사회 문제, 양극화 문제, 인구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는 이야기를 처음부터 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지율이 한 달 만에 역전 현상이 일어난 상황에 대해 “그건(국민의힘 지지율이 앞섰던 것) 민주당이 잘못해서 그런 거지 우리가 잘해서 한 것은 아니다. 그런데 3월 초에 이종섭 대사 사건, 의정 갈등이 계속되니까 국민들·환자들·환자 가족들 다 불안해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게 너무 시간을 끌고 늦어졌다”고 분석했다.유 전 의원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너무 실망했다”며 “아니, 이렇게 하실 거면 왜 총선 전에 이러시냐. 이제까지 하던 말씀을 다시 더 강하게 반복하신 것이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그날 담화도 51분 할 필요 없이 1분만 해서 ‘내가 전공의 만나겠다. 전공의 대표들 다 오시라. 오셔서 내가 몇 시간이든 이야기를 듣겠다. 그래서 우리 같이 한번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해법을 같이 한번 찾아보자’ 이렇게 전공의를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는 발언을 하셨으면 지금쯤 좋아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51분 담화문은) 대통령의 의지라고 봐야 한다. 그 담화문 안에 보면 화물연대 이야기, 건폭 이야기하면서 그동안 대통령께서 뚝심으로 해서 잘하신 부분들 말씀 많이 하셨다”면서 “다만 뚝심과 오기는 종이 한 장 차이인데 국민께서 어떻게 평가를 하시느냐(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 선거의 판세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정말 어렵다”며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금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특히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찍어줬다가 지금 돌아서신 분들, 중도 무당층과 젊은 층 중에 우리 당을 진짜 미워하시는 분들, 이런 분들 마음을 남은 기간 어떻게 돌리느냐 그게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 바이든 “첨단기술 통제 지속” 시진핑 “中 발전권 박탈 좌시 안 해”

    바이든 “첨단기술 통제 지속” 시진핑 “中 발전권 박탈 좌시 안 해”

    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의 요청으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의 전화 회담이 100여분간 이어졌지만 미중 관계 개선보다는 현안 견해차만 재확인한 분위기를 남겼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과 북한·중국·러시아가 대립하는 신냉전 기류 속에서 두 정상은 관계 안정화 의지를 갖고 다양한 현안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국 모두 안보 관련 핵심 현안에 대해선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은 채 마무리됐다. 이날 백악관은 1시간 45분간 진행된 정상 통화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남중국해 법치와 항행의 자유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미국의 첨단기술이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 국가안보를 훼손하는 데 사용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 갈 것임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지속적인 의지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도 시 주석이 “대만 문제야말로 중미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레드라인(한계선)”이라며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주의 활동과 외부 지원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 발전을 억압하고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려 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양측은 펜타닐 등 마약 퇴치 협력과 군사 당국 간 소통, 인공지능(AI) 위험, 기후변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두 사람의 직접 대화는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 경쟁에 집중하고 있고 시 주석은 경제난 및 군 고위층 부패와 씨름하는 상황에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회담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대만해협·남중국해 등 핵심 현안에서 이견을 노출했다. 그럼에도 워싱턴은 베이징에 ‘대선가도에 재를 뿌리지 말라’는 신호를 발신한 점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방위산업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유럽과 대서양 전체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또 “하마스와 전쟁을 치르는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는 이란을 배후에 둔 예멘 후티 반군을 억제하는 데 시 주석의 도움을 받길 원한다”고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두 개의 전쟁’은 대선을 앞둔 바이든의 지지율을 위협하는 대표적 악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시 주석에게 ‘러시아와 이란을 돕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도 일촉즉발의 양안(중국과 대만) 갈등 상황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대내외에 천명할 기회를 얻은 점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도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중국과 충돌할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했다”는 사실을 집중 부각했다. 베이징 소식통은 “오는 10일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열리고 다음날에는 일본·필리핀과 3국 정상회의가 이어진다”면서 “조만간 남중국해에서 3국 해군 공동 순찰 방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고 시 주석을 달래고자 전화 통화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 새만금 매립지 관할권 전쟁 새달 종식되나

    수십년간 인접 시군 갈등을 빚어온 새만금 매립지 관할을 둘러싼 영토전쟁이 이르면 다음 달 종식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구역 결정권을 부여하는 ‘구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다음 달 17일 예정된 행안부 중앙분쟁위원회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관할권 갈등 중인 새만금 주요 매립지는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등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을 놓고 시군이 다투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남북도로를 제외한 3건이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 안건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새만금 신항만과 동서도로를 차지하기 위한 군산과 김제의 갈등이 첨예하다. 두 지자체는 새만금 개발로 인해 황금어장이 급격히 망가져 주민(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상실했다. 군산시는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전북 부안 앞바다에 이르는 대부분의 해역을 해상경계선에 따라 군산시가 관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김제시는 새만금에 빼앗긴 ‘끊어진 바닷길’을 강조한다. 또 김제시는 신항만과 연결된 2호 방조제가 김제 차지가 된 만큼 방조제 및 육지와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내부도로 행정구역 결정 역시 관심을 끈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최초 기반 시설로, 지난 2015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1월 개통됐지만 여전히 공식 지번이 없다. 남북도로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연결하는 도로지만 관리 주체가 명확지 않다. 동서남북 십(+)자 도로 인근에는 인구 3만 5000명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 수변도시가 있어 주소지 부여가 시급하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준비하는 전북도 역시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할권 결정은 전북도가 아닌 행안부에 달린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공공 이익 극대화·사회적 갈등 해소…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새 이정표

    공공 이익 극대화·사회적 갈등 해소…광주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새 이정표

    광주시가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도시계획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의 ‘공개·투명·신속’ 3대 원칙에 따라 개발 행정의 모든 과정을 공개, 시민과 공공의 이익을 지켜낸 것은 물론 개발 사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해소했다는 것이다.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추진한 민간공원특례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은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걸어왔다. 비공원부지에 들어설 아파트를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다시 선분양으로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간사업자 간 내부 갈등도 심각했다.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강 시장은 공개·투명·신속이란 3대 원칙을 정하고 직접 사회적 합의에 나섰다. 강 시장은 지난 2월 27일 기자들을 만나 “2021년 협약에 근거해 분양방식을 선분양으로 다시 변경하고자 한다면 협약 변경으로 발생한 수혜분은 100% 환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곧바로 시 홈페이지에 ‘후분양 사업 타당성 검증보고서’, ‘선분양 사업 타당성 검증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다. ‘총사업비 산출내역서’와 사업자와 체결한 ‘2021년 변경협약서’도 공개했다. 민간사업자 주주 중 하나인 한양에서 요구한 공개토론회를 수용했고 전문가 공개검증회의도 잇따라 개최했다. 광주시는 특히, 비공개인 도시계획위원회를 전국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 행정의 신뢰도를 끌어올렸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달 26일 열린 시민공청회에 참석, 4시간 30분간에 걸친 시민단체와의 끝장토론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공공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광주시는 이런 과정을 공공기여금을 목표치 1206억원보다 165억원 더 많은 총 1371억원으로 확정했다. 아파트 분양가도 타당성 검증에서 제시된 평당(3.3㎡) 2425만원에서 2395만원으로 낮췄다. 강 시장은 “중앙공원1지구는 지난 7년 동안 이어져 온 아파트 건설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도시철도 2호선 개통 등과 함께 도시숲, 모두가 즐기는 명품공원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尹·전공의 대화, 의정 갈등해소 돌파구 돼야

    [사설] 尹·전공의 대화, 의정 갈등해소 돌파구 돼야

    윤석열 대통령이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히고 전공의들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전공의들을 만나 달라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의 제안을 윤 대통령이 곧바로 수락하면서 의정 대화의 계기는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을 확인 중”이라며 유보적 반응을 보였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은 어제는 끝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것이 7주째다. 40일이 넘는 동안 전공의 공백으로 의료 현장이 겪은 혼돈과 불안은 말할 수 없이 극심했다. 이제는 환자도, 남아서 공백을 메우는 의료진도 버티기 힘들어진 한계상황이다. 간판급 병원들도 비상경영 위기에 몰렸다. 전공의가 전체 의사의 절반쯤 차지했던 서울대병원은 60여개 병동 중 이미 10개를 폐쇄했고 하루 10억원씩 적자를 내고 있다. 빅5 병원이 다 비슷한 상황이다. 상반기 인턴 예정자의 88%가 등록을 거부해 내년 레지던트 수급에도 큰 차질이 생겼다. 전공의들은 의료 현장의 핵심 인력이다. 대형병원 진료진의 30~40%를 차지하는 전공의들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모르지 않는다. 주 100시간을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처우를 견디며 필수의료를 지탱해 왔다. 윤 대통령이 어제 일정을 급히 비워 전공의들과의 만남을 기다린 이유이기도 하다. 초강경 입장이던 대한의사협회도 대통령과 전공의들 간 만남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는 마당이다. 강대강 대치로는 신뢰 추락으로 의료계도 상처만 커질 뿐인 현실을 냉정히 돌아볼 시점이다. 대통령실은 “100% 열려 있다”며 대화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전공의들의 합리적 문제 제기에는 정책 수정도 고려할 수 있다는 완곡어법으로 들린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요구했던 많은 문제들에 대해 꾸준히 해법을 내놓고 있다. 전공의 수련 근무시간을 ‘주 80시간’으로 단축하고, 필수의료 전공의에게는 월 100만원의 수련수당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필수의료 수가 현실화, 의대 입학 증원에 따른 교수 충원 방안 등도 큰 틀을 내놨으니 세부 논의를 이어 가면 된다. 더이상 2000명 증원 백지화를 대화 전제로 고집하거나 무대응으로 일관할 때는 아니다. 의료계 주축답게 전공의들은 국민이 지켜보는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혼란의 실마리를 찾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
  • 홍콩 뒤흔든 ‘두바이 왕자’… “필리핀 온라인 가수였다”

    홍콩 뒤흔든 ‘두바이 왕자’… “필리핀 온라인 가수였다”

    홍콩에 5억 달러(약 6500억원) 투자를 약속하면서 행정 수반까지 버선발로 뛰쳐나가 맞이했던 ‘은둔의 두바이 왕자’가 최근까지 필리핀에서 가수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홍콩이 또다시 발칵 뒤집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홍콩에 패밀리오피스(거부들의 개인 자산운용사)를 세우겠다고 선언한 셰이크 알리 라시드 알리 사에드 알막툼(28) 두바이 왕자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알리라’라는 예명으로 공연한 가수였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보한 2021년 동영상에는 알막툼 왕자와 똑같이 생긴 알리라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미국 안면 인식 사이트 페이스셰이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비교한 결과 유사성이 100%로 나왔다. 2021년 개설된 알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출신 가수 겸 작곡가”라면서 “타갈로그어(필리핀 현지어)와 힌두어, 영어,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라고 소개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무대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자취를 감췄다. 공교롭게도 이때부터 알막툼 왕자가 갑자기 등장해 홍콩 정재계 인사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알막툼 왕자는 자신을 ‘UAE 총리이자 두바이 통치자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조카’라고 소개한 뒤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홍콩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역발상 투자’를 단행해 화제가 됐다. ‘구세주’의 등장에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달 말 그를 직접 초대해 환대했다. 그런데 알막툼 왕자가 패밀리오피스 개소식 전날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돌연 두바이로 떠나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두 가지 가능성이 거론된다. ‘진짜’ 두바이 왕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부캐’(부캐릭터)로 필리핀에서 가수 활동을 했거나 ‘가짜’ 두바이 왕자가 외자 유치에 목마른 홍콩의 사정을 이용해 대담하게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것이다. SCMP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두바이와 홍콩의 알막툼 왕자 사무실에 여러 번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조국신당에 밀린 국민의미래 ‘비상’

    조국신당에 밀린 국민의미래 ‘비상’

    ‘윤석열 정부’ 비판이라는 선명성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의 돌풍으로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감지되며 여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이어 ‘지국비조’(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까지 언급된다. 다만 지국비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3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선두였다. 이어 국민의미래(24%), 더불어민주연합(14%), 개혁신당(4%) 순이었다. 오차범위(±3.1% 포인트) 안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를 앞선 건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재현되면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은 각각 15석 안팎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의미래는 애초 20석이 목표였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더 거세질 경우 15석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싫고,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싫은 이들이 조국을 지렛대 삼아 회초리를 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보수 텃밭인 T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21%)가 적지 않은 것도 여당을 고민하게 한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함운경 후보의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등 현 정부와 몇 차례 갈등을 빚은 한 위원장에 대한 전통 보수 지지층의 불만이 조국혁신당 지지로 향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 배경에 ‘정권 심판론’이 깔려 있다는 점이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플 것”이라며 “다만 실제 투표장에서 지국비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야 “110석+α 확보” vs 여 “90~100석 가능”

    야 “110석+α 확보” vs 여 “90~100석 가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일 지역구 254곳의 판세를 각각 ‘110석+α’와 ‘90~100석’으로 예상했다. 거대 양당은 비례대표를 포함해도 과반은 어렵다고 몸을 낮췄으나 일각에서는 ‘범야 200석’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4일부터 여론조사 공표와 보도를 금지하는 ‘깜깜이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격전지가 늘어나면서 여당은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의석을 달라’고 호소했고 야당은 ‘국민의힘이 엄살을 부린다’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에서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박빙으로 분석하는 곳은 전국 55곳 중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또 “지금의 총선 판세는 말 그대로 정말 살얼음판이다.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초박빙 지역에서 이기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한다. 반대로 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당의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공개한 것은 처음인데 이는 여의도연구원의 조사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자신도 사전투표 첫날인 5일 투표하겠다며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하는 한편 개헌 저지선인 ‘범야 200석’을 거론하며 위기론을 강조했다.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지역구 ‘90~100석’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경합지가 50여석에 달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이 해소된 반면 민주당에선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이 부각되면서 격전지에서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양문석(경기 안산갑), 공영운(경기 화성을), 김준혁(경기 수원정) 등 민주당 수도권 후보들의 각종 논란으로 인해 수도권에서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봤다. 실제로 한강벨트 등 수도권 격전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가 다시 오차범위 내로 들어온 곳이 있다. 민주당은 전국에서 ‘110석+α’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이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제시한 수치와 동일하다. 경합지에서 승리해야만 민주당이 밝힌 최대 목표치인 비례 포함 151석에 도달한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는 4일 구체적인 자체 판세 분석 내용을 브리핑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 지원 유세에서 “이번에는 유난히 박빙이 많다. 대충 49곳 정도를 박빙 선거구로 보는데, 여기는 여론이 2~3%(포인트)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50석이 왔다갔다한다”며 “우세, 열세는 허망한 예측이다. 누가 더 많이 참여하느냐에 따라 많이 나야 1000표로 결정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전쟁으로 치면 백병전 상태다. 한 표 한 표 누가 가서 찍느냐로 결판날 것”이라며 “1명이 3표씩 확보하자. 지금부터는 동원전”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과 같은 취지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우리가 잘했다는 측면보다 2년간 정부의 실정·무능·무도에 대한 국민적 심판 분위기가 크다”면서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의정갈등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 마음을 다시 한번 불편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양당 판세 분석에서 공통점은 수도권, 충청, 부산을 최대 격전지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지역구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과반을 점할 가능성이 있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면서 10석 이상을 얻을 경우 ‘여소야대’가 확실시된다. 다만 시도당 차원에서 판단한 전망치는 국민의힘 80곳, 민주당 146곳으로 중앙당 전망치보다 차이가 더 컸다. 국민의힘은 더 비관적으로, 민주당은 더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셈이다.
  • 당뇨약 급한데… “서울 파견 갑니다” 불 꺼진 지방 보건소

    당뇨약 급한데… “서울 파견 갑니다” 불 꺼진 지방 보건소

    전국 1367명 중 267명 20% 차출외과 인력 부족… 순회진료 축소구례 토지보건지소 운영 중단고흥 11명이 16개 읍면 떠안아“4차 추가 파견 요청은 안 했으면” 지난 2일 찾은 전남 구례군 토지보건지소. 이곳 어디에서도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2층 건물 전체는 불이 꺼져 있고 1층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대신 ‘4월 21일까지 서울 병원 파견 근무로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지역 주민 성모(88)씨는 휴진 소식을 알지 못한 채 보건지소를 찾았다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성씨는 “당뇨약과 감기약을 받으려고 읍내 보건의료원까지 택시비 2만원을 내고 다녀오는 것도 부담스럽고, 버스를 타고 걷고 하면 30분 이상 걸려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지방의 의료 취약지역이 의료대란의 유탄을 맞았다. 해당 지역에서 근무하던 공중보건의들이 상급 종합병원에 투입되면서 진료가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어서다. 의정 갈등과 공보의 차출이 지속되면 농어촌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기준 전국 공보의 1367명 중 19.5%인 267명이 차출됐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51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45명 ▲경남 36명 ▲강원 34명 등의 순이다. 구례에서는 전체 공보의 19명 중 3명이 차출됐다. 이 여파로 지난달 26일부터 마산, 토지보건지소는 운영을 중단했다. 산동보건지소마저 공보의가 복무 만료로 떠나면서 지난 2일부터는 모든 보건지소가 휴진에 들어갔다. 공중보건의 12명 중 3명이 빠진 경남 산청에서는 산청군보건의료원 응급실 의사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이 여파로 보건지소 순회 진료는 주 3회에서 1~2회로 축소됐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문의가 빠진 외과에는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던 일반의가 자리를 옮겨 진료하고 있고, 재활의학과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응급실에 투입됐다”면서 “의료진 업무 과중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남 고흥군 역시 11명의 의료진이 16개 읍면의 출장 진료를 떠맡았다. 한 명이 하루에 ‘두 탕’ 이상 순회 진료를 해야 한다. 고흥군 관계자는 “보건기관 방문 때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불가피한 경우 인근 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보의 복무 만료도 코앞으로 닥쳤다. 이달 말까지 ▲충남 69명 ▲전남 63명 ▲강원 34명 등이 전역한다. 하지만 의료대란 여파로 신규 공보의 배치 인원이 줄어들 여지가 높고 기존 파견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산청군의 한 주민은 “당장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농어촌의 노인들의 양보만 마냥 바라는 건 아닌지, 농어촌의 피해는 나 몰라라 하는 건 아닌지 싶다”고 씁쓸해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대면 진료는 물론 지역 내 기초 진료권마저 무너질 수 있다”며 “4차 추가 파견 요청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 관계자도 “추가 파견 대신 기존 파견 공보의의 차출 기간을 연장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덧붙였다.
  • 조국당에 지지율 추월당한 국민의미래 ‘비상’

    조국당에 지지율 추월당한 국민의미래 ‘비상’

    ‘윤석열 정부’ 비판이라는 선명성을 앞세운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상이 걸렸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도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감지되면서 여당 내에서 조국혁신당이 주장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에 이어 ‘지국비조’(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는 조국혁신당)까지 언급된다. 다만 지국비조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3일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가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비례대표 후보 지지율은 조국혁신당이 25%로 선두였다. 이어 국민의미래(24%), 더불어민주연합(14%), 개혁신당(4%) 순이었다. 오차범위(±3%포인트) 안이지만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국민의미래를 앞선 건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조사 결과가 총선에서 재연되면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은 각각 15석 안팎을 차지하게 된다. 국민의미래는 애초 20석이 목표였지만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더 거세질 경우 15석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한(윤석열 대통령·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싫고, 이재명(민주당 대표)도 싫은 이들이 조국을 지렛대 삼아 회초리를 들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보수 텃밭인 TK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세(21%)가 적지 않은 것도 여당을 고민케 한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함운경 후보의 윤 대통령 탄핵 언급 등 현 정부와 몇 차례 갈등을 빚은 한 위원장에 대한 전통 보수 지지층의 불만이 조국혁신당 지지로 향하고 있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돌풍 배경에 ‘정권 심판론’이 깔려 있단 점이 국민의힘 입장에선 뼈아플것 ”이라며 “다만 실제 투표장에서 ‘지국비조’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콩 발칵 뒤집은 ‘두바이 왕자’ 정체는? “필리핀 온라인 가수”

    홍콩 발칵 뒤집은 ‘두바이 왕자’ 정체는? “필리핀 온라인 가수”

    미중 패권 경쟁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홍콩에 거액을 투자하기로 해 중국 정재계를 들뜨게 한 ‘은둔의 두바이 왕자’의 이력이 드러났다. 최근까지 필리핀서 활동한 온라인 가수로 확인되면서 그의 실체를 둘러싼 홍콩 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홍콩에 5억 달러(약 6500억원)를 투자해 패밀리오피스(거부들의 개인 자산운용사)를 세우겠다고 선언한 셰이크 알리 라시드 알리 사에드 알막툼(28) 두바이 왕자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알리라’라는 예명의 가수로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확보한 2021년 동영상에는 알막툼 왕자와 똑같이 생긴 가수 알리라가 노래를 부르며 공연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안면 인식 사이트 페이스쉐이프에서 두 사람의 얼굴을 비교한 결과 유사성이 100%로 나왔다. 2021년 개설된 알리라 공식 홈페이지에는 “아랍에미레이트(UAE) 출신 가수 겸 작곡가”라면서 “타갈로그어(필리핀 현지어)와 힌두어, 영어, 프랑스어로 노래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라고 소개돼 있다. 온라인 플랫폼을 주무대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하반기에 자취를 감췄다. 공교롭게도 이 무렵부터 알막툼 왕자가 갑자기 등장해 홍콩 정재계 인사와 접촉하기 시작했다. 알막툼 왕자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미중 갈등 심화, 국가보안법 제정 등으로 홍콩에서 해외 자본이 빠져 나가는 상황에서도 ‘역발상 투자’를 단행해 화제가 됐다. ‘구세주’의 등장에 홍콩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지난달 말 그를 직접 초대해 환대했다. 단박에 알막툼 왕자는 홍콩에서 가장 ‘핫한’ 인사가 됐다. 그런 그가 패밀리오피스 개소식 전날 계획을 전면 유보하고 두바이로 떠나면서 정체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졌다. 두 가지 가능성이 제기된다. ‘진짜’ 두바이 왕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부캐’(부캐릭터)로 필리핀에서 가수 활동을 했거나 ‘가짜’ 두바이 왕자가 외자 유치에 목마른 홍콩의 사정을 이용해 대담하게 사기행각을 벌이려 했다는 것이다. SCMP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자 두바이와 홍콩의 알막툼 왕자 사무실에 수 차례 연락했지만 아무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 매립지 관할권 키를 쥔 행안부, 새만금 삼국지 결말은?

    매립지 관할권 키를 쥔 행안부, 새만금 삼국지 결말은?

    수십년간 인접 시군 갈등을 빚어온 새만금 매립지 관할을 둘러싼 영토전쟁이 이르면 다음 달 종식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구역 결정권을 부여하는 ‘구 지방자치법 제4조 제3항’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다음 달 17일 예정된 행안부 중앙분쟁위원회의 판단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관할권 갈등 중인 새만금 주요 매립지는 만경 7공구 방수제, 새만금 동서도로,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등이다. 사실상 거의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을 놓고 시군 다투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남북도로를 제외한 3건이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 안건으로 올라간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새만금 신항만과 동서도로를 차지하기 위한 군산과 김제의 갈등이 첨예하다. 두 지자체는 새만금 개발로 인해 황금어장이 급격히 망가져 주민(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상실했다. 지자체와 의회, 시민단체들이 힘을 합해 서로 관할권을 주장하고 있다. 군산시는 충남 서천 앞바다에서 전북 부안 앞바다에 이르는 대부분의 해역을 해상경계선에 따라 군산시가 관리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김제시는 새만금에 빼앗긴 ‘끊어진 바닷길’을 강조하고 있다. 또 김제시는 신항만과 연결된 2호 방조제가 김제의 차지가 된 만큼 방조제 및 육지와의 연결성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새만금 내부도로 역시 행정구역 결정이 시급하다. 이 중 동서도로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최초 기반 시설로, 지난 2015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1월 개통됐지만 여전히 공식 지번이 없다. 또 남북도로는 군산과 김제, 부안을 연결하는 도로지만 관리 주체가 명확지 않다. 동서남북 십(+)자 도로 인근에는 인구 3만 5000명을 목표로 하는 새만금 수변도시가 있어 주소지 부여가 시급하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준비하는 전북도 역시 새만금 행정구역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할권 결정은 전북도가 아닌 행안부에 달린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기화하는 의료대란에 농어촌 공중보건의 차출 늘어···농어촌 진료공백 가속화

    장기화하는 의료대란에 농어촌 공중보건의 차출 늘어···농어촌 진료공백 가속화

    지난 2일 벚꽃 도로 인근에 있는 전남 구례군 토지보건지소. 불이 모두 꺼진 2층 건물은 ‘4월 21일까지 서울 병원 파견 근무로 휴진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채 잠겨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성모(88)씨는 “당뇨약과 감기약을 받으려고 택시비 1만원을 쓰기에도 부담되고 군내 버스를 타고 걷고 하면 30분 이상 걸려 너무 불편하고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전공의 이탈로 전국 시·군별 의료 취약지역에 있던 공중보건의(공보의)가 상급 종합병원에 파견되면서 구례 지역 보건지소는 ‘진료 중단’ 사태를 맞았다. 구례에서는 전체 공보의 19명 중 3명이 차출됐다. 이 여파로 지난달 26일부터 마산, 토지보건지소는 운영을 중단했다. 산동보건지소마저 공보의가 복무 만료로 떠나면서 이달 2일부터는 모든 보건지소가 휴진에 들어갔다. 평소 보건지소를 이용하던 주민은 읍내에 있는 구례군보건의료원 내과로 가서 처방을 받고 있다.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이 한 달을 넘은 가운데 의정갈등 지속과 공보의 차출 확대가 이어지면 농어촌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기준 전국 공보의 1367명 중 지역별로 전남 45명, 경북 44명, 경남 36명, 강원도 34명, 강원·충남 각 27명, 경기·전북 각 24명, 세종 17명 등이 차출됐다. 진료 차질을 빚는 지자체는 늘고 있다. 공보의 5명이 빠져나간 전남 고흥에서는 남은 11명이 16개 읍·면을 돌며 강행군으로 출장 진료 등 업무를 보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령 노인 인구가 많다 보니 만성질환인 당뇨·혈압약 등을 타러 오는 주민이 다수”라며 “큰 불편을 말하는 사람들은 적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더 큰 걱정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 보건기관 방문 때 진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불가피한 경우 인근 의료기관을 이용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중보건의 12명 중 3명이 빠진 경남 산청에서는 산청군보건의료원 응급실 의사가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보건지소 순회 진료 인력이 3명밖에 남지 않으면서 일주일 3차례가량 했던 진료는 1~2차례로 감소했다. 산청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전문의가 빠진 외과에는 보건지소에서 근무하던 일반의가 자리를 옮겨 진료하고 있다”며 “군보건의료원 재활의학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각 1명은 요청에 따라 응급실 업무를 돕고 있다. 의료진 업무 과중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밝혔다.설상가상 공보의 복무 만료가 코앞에 닥친 곳도 있다. 세종에서는 지난 1일 4명이 전역했고, 강원에서는 이달 중 34명이 떠날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62개 보건기관에서 63명이 전역하고, 충남에서는 이달 말까지 69명이 떠날 예정이다. 신규 공중보건의 배치는 이달 중순 이후 예정돼 있지만 배치 인원은 기존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업무가 익숙해지기까지 시간도 필요하다. 여기에 공보의 파견 확대·연장 이야기도 나오면서 주민 불안감은 커가고 있다. 산청 한 주민은 “당장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지만 길어질까 봐 겁난다”며 “농촌지역 나이 든 사람들 양보를 마냥 바라는 건 아닌지, 농어촌 피해를 나 몰라라 하는 건 아닌지 싶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추가 파견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1명당 하루 2곳 이상 순회 진료를 해야 하는 등 남은 공보의 피로감이 점점 쌓여가고 있어 대면 진료는 물론 지역 내 기초 진료권마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북도는 “더 이상 파견은 힘들다. 4차 추가 파견 요청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정부에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혹 추가 파견 결정된다면, 파견 인원을 늘리기보다는 기존에 파견된 공보의 차출 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행 비상진료체계 안에서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한다는 방침이나,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정부와 의료계 갈등이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농어촌 의료 공백 사태도 이어질 전망이다.
  •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해야”…‘100분 토론’ 보수패널 발언 논란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해야”…‘100분 토론’ 보수패널 발언 논란

    4·10 총선 전망을 다룬 지상파 대표 토론 프로그램에서 보수진영 대표로 나온 패널이 한 발언들이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이 총선 위기를 만회하는 방법으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젊은이들이 나라를 망쳤다’라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구를 인용하는가 하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여론의 기저에는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가 있다는 주장이 대표적이다. 지난 2일 저녁 MBC ‘100분 토론’에서 ‘선택 2024, 당신의 마음은?’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에서 보수 측 패널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진보 측 인사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했다. 문제의 발언은 토론 끝에서 여당의 총선 위기론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김 전 위원은 ‘젊은이들이 망친, 젊은이들이 어지럽힌 나라 노인이 구한다’는 고대 그리스 문구를 언급하며 “여당이 뭔가를 만회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젊은이들이 헝클어 놓은 걸 노인들이 구한다’고 호소해서 60대 이상의 투표율을 극적으로 높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70대 중장년층을 투표장으로 끌고 와야 여당에 승산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젊은 세대를 일방적으로 비하하고 세대 간 갈등을 조장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부분이다. 토론 뒤 유튜브로 진행된 방송 연장전에서도 김 전 위원은 논란에 오를만한 발언을 계속 이어갔다. 그는 현재 총선 구도를 휩쓸고 있는 정권 심판 여론은 한국 사회 전반의 도덕적 잣대가 낮아졌기 때문이며, 그 기저에는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질투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듯이 인간사회에는 권력에 대한 질투와 질시가 있다”고 전제한 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투, 윤 대통령 부부는 권력도 가졌고 재산도 많고 또 어려움 없이 살아온 이런 부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의 질투와 질시 등이 밑에 깔려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을 향해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는 하되 동의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총선과 상관없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전 위원은 정치권의 도덕성 추락 문제를 지적하면서 갑자기 “대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어떻게 투신해서 서거하셨느냐. 자기 몰래 가족이 640만 달러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사회자가 “논쟁에서 핵심적인 부분이 아니다”라며 제지했지만 김 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서울 종로구에 공천받은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를 지목하며 계속 공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유시민 전 이사장이 “그만하셔야 한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주시라”라고 여러 차례 만류하기도 했다. 방송 직후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젊은이들이 권력도 없는데 뭘 망쳤다는 건가요”, “이런 분들 때문에 보수표가 떨어지는 것”, “빨리 투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또 ‘국민의힘 영업 종료’라는 제목을 달고 김 전 위원의 문제 발언 영상을 게시한 콘텐츠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20·30세대와 선을 긋는 캠페인은 보수진영에서도 2021년 이후 사실상 폐기된 선거전략”이라면서 “이런 과거 회귀적인 사고가 과연 여당 안에서도 얼마나 공감을 얻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전 논설위원은 대표적인 보수논객으로 중앙일보에서 퇴사한 뒤 2017년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했지만 경선에서 패배했다.
  • 의료진에 컵라면 40상자 선물한 난치병 환자가 남긴 말은

    의료진에 컵라면 40상자 선물한 난치병 환자가 남긴 말은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 난치병 환자가 의료진에 컵라면 수십 상자를 선물하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이 환자는 의료진들에게 “국민과 환자만 바라보면 최선의 답은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의 한 병원 복도에 컵라면 상자 40개가 등장했다.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20년째 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밝힌 익명의 한 환자는 코로나19 당시 이 병원 의료진의 사진을 붙인 컵라면 상자와 함께 응원 글을 남겼다. 이 환자는 “환자와 시민은 벌써 오래전 일상을 회복했지만 의료진은 아직도 마스크도 한번 못 벗고 환자를 위해 고생하고 계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의료 공백 사태에 대해 “서로 대화로 양보하고 국민과 환자들만 바라보면 최선이 무엇인지 답은 바로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같이 평범한 시민도 양보와 이해, 존중, 그리고 대화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며 정부와의 대화를 촉구했다. 이 병원 관계자는 “환자분이 가장 힘드실 텐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너무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다는 게 주변 의료진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해 대통령과 전공의가 직접 만나 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요청에 2일 전공의와의 대화를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에게 늘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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