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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남북 우발적 충돌 우려… 한미훈련 축소? 지금은 어렵다”

    李 “남북 우발적 충돌 우려… 한미훈련 축소? 지금은 어렵다”

    “일체 대화 거부한 북… 위험한 상황 대화 노력,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군사분계선 문제 논의 제안 언급 전작권 전환 필요성도 재차 강조‘미국 구금’ 근로자들에 위로편지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일체의 대화와 접촉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할 길이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한미연합훈련 축소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쉽게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진행한 수행 기자단 간담회에서 “(북한과) 대화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우리의 선의를 전달해서 바늘구멍이라도 뚫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측과 북측이 서로 생각하는 경계(군사분계선 기준선)가 달라서, 북측은 자기 땅이라고 왔다갔다하는데 우리가 보니 넘어왔다고 해서 경고사격하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럴수록 더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가 확고한 억지력을 확보한 다음에 그 기반 위에서 소통하고 대화하고 설득하며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분계선이 불명확하니까 사고 나겠다, 진짜 총격전이 벌어질 수가 있겠다, 대화해서 ‘선을 긋자’ 이런 거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선 “상황에 따라서 이게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당장 말하기 어렵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하는 돈 드는 합동군사훈련, 이런 것 안 해도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동의하지만 남북 관계가 적대적인 상황에서는 결단 내리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북한 국내총생산(GDP)의 1.45배에 이르는 엄청난 국방비를 지출하고 있으며 전 세계 군사력 5위로 평가받는 나라인데 전작권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이날 리창 중국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예고 없이 전격 약식 회담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중국 총리와 면담하고 거기에 맞춰서 일본 측에도 제가 특별히 요청해서 일본 측과 균형을 맞춰 간략하게 회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의 중일 갈등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국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위협 요인이 생기거나 갈등 요소가 추가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민당국에 체포·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게 지난달 위로 편지를 보낸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이 대통령은 편지에 “고된 시간을 버텨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다”며 “이번 일을 겪으면서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됐다”고 썼다.
  • 與 ‘1인 1표’ 최종 결정 연기… “보완책 논의” 숨고르기

    與 ‘1인 1표’ 최종 결정 연기… “보완책 논의” 숨고르기

    정청래 대표 연임용 등 비판 확산“소외지역 당심 반영 등 숙의 필요”친명, 정 대표 측과 갈등 시각 부인대의원제 보완하기 위한 TF 추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 관련 당헌·당규 개정을 놓고 당내 파열음이 거세지고 있다. 충분한 숙의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당내 비판에 오는 28일로 예정됐던 중앙위원회 의결 절차는 다음달 5일로 일주일 연기됐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당무위에서는 제3차 중앙위 소집의 건이 의결됐다”며 “12월 5일 3차 중앙위를 소집하고, 그 소집 형식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되 투표는 온라인 투표에 의한 의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당무위에서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놓고 격론과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개정이 정 대표의 대표직 재선을 염두에 두고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경북 등 소외지역의 당심을 반영할 보완책이 미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당무위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일부 최고위원이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무위에서 “지방선거 공천 룰과 1인 1표 당헌·당규 개정에 대해 수많은 논의를 했기 때문에 절차와 숙의를 거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그 내용에 아직 부족한 점이 있으니 면밀하게 숙의 과정을 거치자는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당무위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절차의 정당성과 민주성 확보 그리고 취약지역에 대한 전략적 문제, 과소 대표되고 있는 취약지역에 대한 우려 등이 실제 논란의 핵심”이라고 공개 비판을 했다. 또 “민주당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운영해 온 중요한 제도를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단 며칠 만에 밀어붙이기식으로 폐지하는 게 맞느냐”고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전날 당헌·당규 개정에 대한 이견을 드러낸 윤종군 의원은 친이재명(친명)계와 정 대표 간의 갈등으로 규정하는 시각을 부인하며 “당내 계파, 당권파 비당권파 이런 구분과 아무 상관 없는 문제 제기”라고 강조했다. 일부 당원이 ‘당헌·당규 개정안 의결 무효 확인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자는 연판장을 돌리고, 일부 친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을 드러내긴 해도 개정안 처리는 수순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대의원제를 보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고, 취약지역에 대한 배려 조항을 이번 당헌·당규 개정안에서도 보완했다”며 “다만 구체성 등을 담아 달라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용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지시로 구성된 ‘대의원 역할 재정립 TF’ 부단장을 맡은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의 대의원이 과연 당원을 ‘대의’하는 대의원인가 하는 것”이라며 “권리당원 대의원 1대1 투표제와 더불어 대의원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의원을 권리당원 투표로 선출한다면 대의원의 위상은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대차 협력사 5000여곳… “1년 내내 교섭할 수도”

    현대차 협력사 5000여곳… “1년 내내 교섭할 수도”

    창구 단일화 놓고 법적 분쟁 불가피쟁의 대상 과도·사용자 범위 모호노노 간 이해관계 조정도 어려워‘하청 수백곳’ 조선업 등 마비 우려반도체 업계도 “경쟁력 뒤처질 것” 현대자동차는 1·2·3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5000여개의 하청업체를 두고 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이들 하청노조가 원청 현대차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하고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파업을 벌일 수 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사용자 범위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노동쟁의 대상도 과도하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1년 내내 노사 교섭을 해도 끝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거제고성통영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9일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에 즉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해당 노조는 지난달 원청에 교섭 요청 공문을 전달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청노조의 교섭권 보장이라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나 현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명확한 기준이 조속히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24일 노란봉투법 시행령을 발표했지만, 재계는 교섭 창구가 늘면서 경영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수천 개의 하청업체를 가진 원청업체는 1년 내내 교섭만 해야 해 업무가 마비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분별하게 교섭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할 경우 15년간 유지된 원청 단위의 교섭창구 단일화가 무너질 수 있다”며 “산업현장의 막대한 혼란이 우려되는 만큼 무분별하게 교섭 단위 분리 결정 기준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교섭 단위가 늘어나면 교섭이 지연되고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원청노조와 하청노조도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데, 하청노조 교섭 테이블이 여러 개로 나뉠 경우 이해관계 조정이 어려울 수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사는 여러 고객사에 복수 납품하는 구조이고 전형적인 원·하청 관계로 보기 어려운데, 사용자 범위에도 모호하게 걸쳐 있는 업체까지 교섭창구 단일화 틀 안에 끌어들이면 큰 혼란이 올 수 있다”며 “사용자 범위 판단 기준을 명확하게 제한하고 노동쟁의 대상 확대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수백 곳의 하청업체와 계약을 맺는 조선업계에서는 업무가 마비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 등으로 일감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하청업체와 개별 교섭이 이어지면 납기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계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도체 산업은 대부분 2~3차 정도의 단순한 구조로 협력사가 직접 원청과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원청 회사에서 3차에 이르는 하청업체까지 일일이 교섭해야 하면 기업 경쟁력은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청업체끼리도 이해관계가 다 다른데 뭉쳐지겠느냐”며 “교섭 단위 분리 제도를 해도 원청 회사가 하나하나 대응해야 하는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제조업 관계자도 “어떤 2~3차 하청업체가 1차 하청업체와 교섭하려 하겠나. 당연히 원청업체가 직접 나와서 해결하라고 할 텐데, 그렇게 되면 사업 진행 속도가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중일 갈등에 韓 거리두기…이 대통령 “현 상황 냉철하게 지켜볼 것”

    중일 갈등에 韓 거리두기…이 대통령 “현 상황 냉철하게 지켜볼 것”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중국과 일본 갈등에 대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크게 어떤 위협 요인이 생기거나 또는 갈등 요소가 추가되거나 그러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수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며 “일본 총리의 발언을 놓고 상당히 갈등이 크게 이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고 대한민국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국익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중일 갈등에 어느 쪽의 편을 들지 않고 거리두기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 G20 정상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23일 리창 중국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예고 없이 전격 약식 회담을 하면서 다시 한번 소통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총리하고 면담하고 거기에 맞춰서 일본 측에도 제가 특별히 요청해서 일본 측과 균형을 맞춰 간략하게 회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국가 간 관계와 개인 간, 사람 간의 관계가 다를 바가 없다”며 “결국은 좋은 측면을 보려고 노력하고 어려운, 껄끄러운 측면이 있으면 잘 관리하고 그 부분을 최소화하면서 사람 관계를 잘 만들면 좋지 않나. 어떻게 사람이 완벽한 존재일 수가 있겠느냐. 국가 간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 견제 분위기와 관련해 “제가 미국 측에도 이야기하고 중국 정부에도 명확하게 이야기했지만 한국 외교의 기본 원칙은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하되 국익 중심 실용외교로 군사·안보에서 각 영역에서 자율성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회복 문제도, 핵추진잠수함을 건조를 하는 문제도 그렇고 중국과의 경제 협력과 민간교류 확대는 대한민국 국익에 부합된다”고 했다. 이어 “한미 간 동맹에 기초해 기존의 군사동맹에서 앞으로는 경제동맹, 첨단기술동맹으로까지 복합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하는데 이 두 가지는 결코 양립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을 적절하게 견제하고 싶어한다”면서도 “협력할 분야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하고 있는 게 또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가 간의 관계를 일도양단식으로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결국 남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경계하듯 세계무역기구(WTO) 역할을 강조한 데 대해 “다자주의가 훼손되지 않게 하기 위해 대한민국만이 아니라 특정 국가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국가가 동의했다”며 “G20 논의 결과 성명을 전체 국가가 못하고 참여국 명의로 발표했는데 그것도 상당히 내용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두가 존중받는 모두가 잘 사는 그런 다자주의 체제로 최대한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난 게 인상 깊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두 정상과 만난 게) 상당히 의미 있었고 공감대도 넓혔다”며 “인도와 브라질도 빠른 시일 내에 가야겠다. 짧은 시간 이야기했지만 시너지낼 게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20일 카이로에서 정상회담했을 때 한국과 이집트 간 협력에 매우 구체적인 좋은 제안을 해줬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에 저하고 둘만 남았을 때는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인데 거기가 아마 3~4조원 정도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이야기를 하고 그것을 한국기업들이 좀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 이 대통령 “대북 방송 그런 바보짓 어딨나…한미연합훈련 축소 지금 어려워”

    이 대통령 “대북 방송 그런 바보짓 어딨나…한미연합훈련 축소 지금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일각에서 나오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 주장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쉽게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수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북한이 가장 예민해하는 게 한미 연합군사훈련인데 그 부분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훈련 규모를 축소하거나 연기하거나 이런 것들을 검토하자는 주장이 일부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때 상황에 따라서 이게 지렛대가 될 수도 있고 결과가 될 수도 있다. 지금은 당장 말하기 어렵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체제를 확고하게 구축되면 그때 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별로 안 좋아하는 돈 드는 합동군사훈련 이런 것 안 해도 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동의하지만 남북 관계가 적대적인 상황에서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 시간가량 외교와 순방에 한해 기자단의 질문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집트와 독일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한반도 평화 문제와 관련해 “지난 윤석열 정부 당시 북한으로 가는 철도를 다 폭파했고 북한으로 가는 도로 다 파내고 둔덕을 쌓았다. 전 군사분계선에서 3중 철책을 설치하고 있다. 다시 감시 초소 설치하고 군사분계선 설치하고 지뢰 매설한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군사훈련 이야기도 했지만 우리가 현재 상황에서 (북한의 적대감을 낮출) 할 수 있는 조치는 하자”며 “대북 방송 쓸데없이 왜 하느냐. 그런 바보짓이 어딨나. 우리에게 어떤 이익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비전향 장기수들 나이가 90세가 넘어 오늘내일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데 북한으로 가겠다는 거 잡아놓으면 무슨 도움이 되나. (북한 측에 돌려보내겠다고 전달하려는) 그런 노력조차 반응이 없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이 불분명하니까 사고 날 수 있겠으니 대화를 해서 ‘선을 긋자’ 이런 거라도 해야한다”며 “우리는 언제든 열려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흡수통일’을 할 생각이 없음을 또다시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흡수통일 이런 이야기 왜 하나”라며 “엄청난 충격과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정치인들이 책임감 없는 이야기 하느라 갈등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인기 보내서 약 올리고 얼마나 긴장되겠느냐”며 “일종의 업보다. 그 업보를 쌓은 이상의 노력과 더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강경했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의 1.45배의 국방비를 지출하는 세계 5위 군사력의 국가인데 일각에서는 마치 외부의 지원이 없으면 자체 방위를 못 하는 오해를 하거나 곡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저는 이러한 상황을 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방산 투자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방위비를 GDP 대비 3.5% 늘린다고 하는 방침에 따라서 국방비를 증액해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모디 인도 총리가 조선산업 협업을 구체적으로 요청하며 인도, 한국, 일본 이렇게 3국 간 조선 분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조선산업 협업 요청에) 군수 분야도 들어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방산 수주 관련) 실제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했다.
  •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대입 면접 예상 문제 뽑고, AI 입학사정관으로 모의 면접

    “1학년 통합과학 시간에 장기이식을 주제로 한 토론에 참여했는데, 당시 쟁점은 무엇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컴퓨터 화면에 모습을 드러낸 입학사정관 3명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훑어보며 교과 및 동아리 활동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약 1분 정도 지원자 답변을 듣던 한 입학사정관은 “동아리장을 맡으며 갈등을 원만히 해결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역할을 했나요?”라며 다시 질문을 이어갔다. 약 5분간 진행된 이 면접은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한 모의 화상면접이다. 화면 속 입학사정관 3명도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이다. 지원자가 입력한 학생부를 분석한 AI가 희망 대학·학과에 맞춰 실제와 거의 흡사한 면접 상황을 재현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입시업체 대표 전일권(62)씨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I는 미소, 시선 등 다양한 비언어적 요소를 잡아내기 때문에 사람보다 꼼꼼히 면접 전 과정을 관찰할 수 있다”며 “답변이 적절했는지 따로 평가해 지원자가 보완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실제 화상면접처럼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지원자의 답변뿐 아니라 미소, 시선 처리, 목소리 톤과 크기까지 교정해준다. 예컨대 면접이 끝난 뒤 지원자가 중간에 답변을 머뭇거린 부분을 지적하며 “문장과 문장 사이에 적절한 쉼을 넣는 것이 좋다”는 식의 조언이 화면에 표시되는 식이다. 수능 이후 면접·논술 준비 과정에서도 ‘AI 기반 입시 전략’, ‘챗GPT 활용 대입’ 등 다양한 형태의 AI 도구가 사용되고 있다. 수험생 스스로 AI를 활용해 예상 면접 질문을 뽑는 방식은 이미 보편화됐고, 최근에는 전문 업체까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면접 준비 중인 김모(18)양은 친구들과 함께 한 입시업체에 학생부를 제공한 뒤 AI가 만든 예상 질문을 받아봤다고 한다. 그는 “모의 면접까지는 아니지만 예상 질문 10개와 모범 답안 10개를 받았다”고 말했다. 논술 준비에서도 AI 활용은 늘고 있다. 입시컨설턴트 장용호(55)씨는 “일부 대학 논술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출제되기 때문에, 최근 5년 치 지문을 AI에 학습시킨 뒤 예상 문제를 뽑아 대비하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수도권매립지 72홀 파크골프장 ‘운영권 갈등’에 차질

    수도권매립지 72홀 파크골프장 ‘운영권 갈등’에 차질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해 인천시, 인천시의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 등 관련 기관들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사업이 늦춰질 전망이다. 24일 인천시, SL공사 등에 따르면 매립지 제1매립장 위에 시 예산 100억원 등 114억원을 들여 72홀 규모(12만㎡)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3년 8월 매립지 주변지역 주민들의 요청으로 시작했으며 올해 1월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하면서 가시화됐다. 시는 올해 본예산에 사업비 100억원을 반영하고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가 파크골프장 운영 주체를 규정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사업에 차질이 생겼다. 조례를 통해 운영과 관리를 시가 출자한 공사·공단에만 위탁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이다. 이에 대해 SL공사는 발끈하고 나섰다. 파크골프장은 매립이 끝난 제1매립장 위에 조성하는데, 관련법상 매립지의 사후 관리는 SL공사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파크골프장의 운영·관리 주체 역시 SL공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SL공사는 나아가 파크골프장 규모를 줄이더라도 자체적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까지 내놓았다. 재원 마련은 문제없다며 시에 사업 중단을 통보한 상태다. 송병억 SL공사 사장은 “시 지원을 받지 않고 공사가 직접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미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의회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최근 시가 제출한 매립지 파크골프장 관리동 건립 계획안을 부결하면서 사업에 제동을 건 것이다. 시의회는 매립지가 아직 공유수면 상태인 만큼 관리동을 지어도 법적으로 소유권 확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시는 난감한 상태다. 예산이 편성된 만큼 사업을 빨리 추진해야 하지만 시의회와 SL공사 간 대립이 평행선을 그으면서 사업이 안갯속을 헤매고 있어서다. 이미 올해 목표했던 착공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은 사업이 빨리 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 SL공사와 열심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내년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 찜질방, 인도인 손님 받았다가 폐업위기…“구더기 못 오게 해야” 혐오 쏟아져

    중국 찜질방, 인도인 손님 받았다가 폐업위기…“구더기 못 오게 해야” 혐오 쏟아져

    중국 하얼빈의 한 고급 찜질방이 인도인들의 방문 이후 폐업 위기에 처했다. 최근 중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인도인 남성 3명은 하얼빈의 한 찜질방을 방문한 뒤 SNS에 이용 후기를 올렸다. 이들은 목욕 시설과 휴식 공간, 무료 제공 음식, 세심한 서비스 등에 찬사를 보내며 여러 서비스를 이용했다. 인도인들은 영상에서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무료”라면서 “이곳에서 매우 깨끗하게 몸을 씻었다”고 말했다. 인도인이 현지 찜질방을 이용하는 모습은 중국과 인도에서 곧장 화제가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방문했던 찜질방의 매출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본 중국인들은 찜질방의 위생을 지적했다. 인도인이 다녀갔으니 찜질방이 분명 비위생적인 상태가 됐을 것이라는 게 중국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었다. 찜질방 측은 “인도인 손님들은 조용히 몸을 씻고 돌아갔고, 퇴장하면서 수건을 개어놓고 갈 정도로 깔끔하게 이용했다”면서 “다른 고객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돌아간 뒤 강화된 소독 규정에 따라 목욕탕 물을 갈았다. 탕과 샤워기까지 모두 고온 살균했으며 침구류와 시트 교체, 자외선 소독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오물로 가득한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이 바로 인도인들”이라며 인종차별적인 글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그들이 탕 안에서 대소변을 봤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일각에서는 애초에 인도인 손님을 받은 찜질방이 잘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인도 인구가 늘어나고 점점 더 많은 장소가 오염되면서, 아마도 남은 유일한 선택은 여행을 피하는 것 뿐”, “구더기는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 등 험한 표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부 중국인의 발언과 주장이 명백한 인종차별이나 선입견이라는 반론도 있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결국 찜질방의 매출은 일주일 새 90%나 급감했다. 위생 의식과 문화적 차이 해소해야현지에서는 인도인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이 결국 중국 업체에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갈등의 근원은 위생 의식에 있다. 중국인들은 인도인들의 위생 습관이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목욕 위생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위생 습관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이 둘은 양립할 수 없었고 결국 개인 사업체들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정관념도 큰 혼란을 일으킨다. 모든 인도인의 위생 습관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선입견을 품고 그들을 규정하고 일반화하며 아무런 설명 없이 비난한다”면서 “결국 중간에 있는 상인들은 큰 억울함을 느낀다. 소독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믿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체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 관광객을 맞이한 전후로 소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켰을 뿐”이라며 “문화적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위생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현재 상황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글은 중국과 인도가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이러한 글에도 네티즌들은 “인도인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데, 위생이 괜찮다고 할 수 있나”, “인도인들을 보면 혐오감이 든다”, “다시는 인도인 또는 흑인이 갔던 찜질방에는 가지 않겠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영토 분쟁으로 민감한 양국중국인이 인도인에 대한 혐오의 민낯을 드러낸 또 다른 이유로 영토 분쟁이 꼽힌다. 중국과 인도의 카슈미르 영토 분쟁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할 독립 과정에서 시작됐다. 1962년 인도-중국 전쟁을 계기로 중국이 카슈미르 동부의 아크사이칭 지역을 점령하면서 삼국 간의 복잡한 분쟁으로 발전했다. 2020년 6월 라다크의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쇠 파이프, 돌을 들고 벌인 난투극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인도군 20명이 사망했고 중국 측도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는 45년 만에 중대한 유혈 충돌이었고 이후 인도 전역에서 반중 시위가 일어났다. 인도인들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협력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강하고, 중국은 최근 인도 때문에 중국의 생산 시설과 일자리가 빠져나간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현재 인도는 파키스탄 내 무장단체 본거지를 공습하는 등 군사 행동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군도 인도군에 대한 경계와 군사적 충돌 대비를 강화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 “인도인 다녀갔대, 더러워!”…中 찜질방 폐업위기, 혐오의 민낯 [여기는 중국]

    “인도인 다녀갔대, 더러워!”…中 찜질방 폐업위기, 혐오의 민낯 [여기는 중국]

    중국 하얼빈의 한 고급 찜질방이 인도인들의 방문 이후 폐업 위기에 처했다. 최근 중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에 다니는 인도인 남성 3명은 하얼빈의 한 찜질방을 방문한 뒤 SNS에 이용 후기를 올렸다. 이들은 목욕 시설과 휴식 공간, 무료 제공 음식, 세심한 서비스 등에 찬사를 보내며 여러 서비스를 이용했다. 인도인들은 영상에서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무료”라면서 “이곳에서 매우 깨끗하게 몸을 씻었다”고 말했다. 인도인이 현지 찜질방을 이용하는 모습은 중국과 인도에서 곧장 화제가 됐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이 방문했던 찜질방의 매출은 급감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본 중국인들은 찜질방의 위생을 지적했다. 인도인이 다녀갔으니 찜질방이 분명 비위생적인 상태가 됐을 것이라는 게 중국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이었다. 찜질방 측은 “인도인 손님들은 조용히 몸을 씻고 돌아갔고, 퇴장하면서 수건을 개어놓고 갈 정도로 깔끔하게 이용했다”면서 “다른 고객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돌아간 뒤 강화된 소독 규정에 따라 목욕탕 물을 갈았다. 탕과 샤워기까지 모두 고온 살균했으며 침구류와 시트 교체, 자외선 소독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현지 네티즌들은 “오물로 가득한 갠지스강에서 목욕하는 사람들이 바로 인도인들”이라며 인종차별적인 글을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은 그들이 탕 안에서 대소변을 봤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고, 일각에서는 애초에 인도인 손님을 받은 찜질방이 잘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해당 사태와 관련해 “인도 인구가 늘어나고 점점 더 많은 장소가 오염되면서, 아마도 남은 유일한 선택은 여행을 피하는 것 뿐”, “구더기는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는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 등 험한 표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부 중국인의 발언과 주장이 명백한 인종차별이나 선입견이라는 반론도 있었지만 소수에 불과했다. 결국 찜질방의 매출은 일주일 새 90%나 급감했다. 위생 의식과 문화적 차이 해소해야현지에서는 인도인에 대한 선입견과 차별이 결국 중국 업체에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갈등의 근원은 위생 의식에 있다. 중국인들은 인도인들의 위생 습관이 좋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쪽에서는 목욕 위생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반면 또 다른 한편에서는 위생 습관에 대한 인식이 다르다. 이 둘은 양립할 수 없었고 결국 개인 사업체들이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고정관념도 큰 혼란을 일으킨다. 모든 인도인의 위생 습관이 좋지 않은 것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선입견을 품고 그들을 규정하고 일반화하며 아무런 설명 없이 비난한다”면서 “결국 중간에 있는 상인들은 큰 억울함을 느낀다. 소독 수칙을 준수했음에도 믿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업체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 관광객을 맞이한 전후로 소독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켰을 뿐”이라며 “문화적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위생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지 않은 것이 현재 상황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글은 중국과 인도가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줄이기 위한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나, 이러한 글에도 네티즌들은 “인도인들은 손으로 음식을 먹는데, 위생이 괜찮다고 할 수 있나”, “인도인들을 보면 혐오감이 든다”, “다시는 인도인 또는 흑인이 갔던 찜질방에는 가지 않겠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영토 분쟁으로 민감한 양국중국인이 인도인에 대한 혐오의 민낯을 드러낸 또 다른 이유로 영토 분쟁이 꼽힌다. 중국과 인도의 카슈미르 영토 분쟁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할 독립 과정에서 시작됐다. 1962년 인도-중국 전쟁을 계기로 중국이 카슈미르 동부의 아크사이칭 지역을 점령하면서 삼국 간의 복잡한 분쟁으로 발전했다. 2020년 6월 라다크의 갈완계곡에서 중국군과 인도군이 쇠 파이프, 돌을 들고 벌인 난투극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인도군 20명이 사망했고 중국 측도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는 45년 만에 중대한 유혈 충돌이었고 이후 인도 전역에서 반중 시위가 일어났다. 인도인들은 중국과 파키스탄이 협력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강하고, 중국은 최근 인도 때문에 중국의 생산 시설과 일자리가 빠져나간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현재 인도는 파키스탄 내 무장단체 본거지를 공습하는 등 군사 행동을 벌이고 있으며, 중국군도 인도군에 대한 경계와 군사적 충돌 대비를 강화하며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 “변호사 아들이 동성애자래요”…오열한 어머니, 당신이라면? 日사연들

    “변호사 아들이 동성애자래요”…오열한 어머니, 당신이라면? 日사연들

    “자식과 세상의 시선 중 자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었어요” 24일 일본 뉴스 프로그램 아메바 프라임은 최근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남성 A씨의 사연을 보도했다. A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고백을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다”며 “10년이 지나서야 인정했다”고 회상했다. A씨는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그의 동성 연인 또한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어머니는 “동성애를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불순한 것’,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겼다”며 “아들을 잘못 키웠다는 죄책감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A씨의 어머니는 고민 끝에 A씨를 택했다. A씨는 “자식과 세상의 시선 중 자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었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됐다”며 “아들의 결혼식에서 많은 사람이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고 그동안 아들의 커밍아웃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A씨는 “커밍아웃 당시 어머니가 오열하고 형이 화를 내는 등 엄청난 갈등이 있었다”며 “커밍아웃을 거부당했을 때 충격이 크다. 내 사연이 커밍아웃 때문에 갈등을 겪는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동성 연인과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는 여성 B씨는 20살 때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경험을 고백했다. B씨의 어머니는 점차 마음을 열었지만, 친오빠와의 관계는 악화했으며 어머니의 재혼 상대는 B씨를 종교적인 이유로 거부했다. B씨는 “어머니의 재혼 상대로부터 ‘나는 그런 성적 지향을 좋게 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며 “오빠 또한 ‘평범함’에 대한 동경이 있었기 때문에 내 성 정체성 때문에 기대했던 가족 관계가 무너졌다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B씨는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B씨는 “시간이 흘러 8년 정도 지나니까 익숙해져 어머니와 내 여자친구가 잘 지내고 있다”며 “이제 ‘결혼 안 하니?’ 같은 말을 덜 들어 본가에 가기도 편해졌다”고 했다. 일본 내 동성애 수용도는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게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 조사에 따르면 ‘동성애가 사회에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8~29세에서 92%, 30~49세에서 81%였으나, 50세 이상에서는 56%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사이키 요헤이 의원은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느끼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악’이라고 단정 짓는 분위기는 경계해야 한다”며 “커밍아웃을 받아들이는 측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며, 상대방이 동요할 때 ‘왜 놀랐을까’ 하고 차분히 생각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상대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마음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커밍아웃에 ‘선악’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 양쪽의 의견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촉구했다.
  • 박명숙 경기도의원, 하천·도로·제설 등 필수 안전예산 대폭 삭감 강력 지적

    박명숙 경기도의원, 하천·도로·제설 등 필수 안전예산 대폭 삭감 강력 지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박명숙 의원(국민의힘, 양평1)은 제387회 정례회 2026년 예산심의에서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하천·도로 유지관리, 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사업 등이 대폭 삭감된 문제를 강하게 지적하며 “안전 예산은 어떤 항목보다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숙 의원은 먼저 지방하천 유지관리비 삭감 문제를 언급하며 “기후위기와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유지관리비를 145억 원에서 130억 원으로 줄인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새로 짓는 하천 정비보다 기존 시설을 유지하고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박 의원은 침수피해 방지 인센티브 예산(4억 5천만 원) 일몰 처리를 언급하며 “시군 공무원들이 연중 재해와 싸우며 현장에서 뛰고 있다”며 “사기 진작과 재해예방 공모사업을 위한 인센티브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방도 제설제 지원예산 5억 2,500만 원 삭감, 도로 보수원(수로원) 인건비 8개월분만 편성, 보도 설치사업·도로 시설 유지관리 사업 대폭 감액 등 안전 분야 전반이 축소된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박 의원은 “빙판길 사고 예방, 겨울철 제설, 도로표지판·가로등 정비, 보도 설치 등은 모두 도민의 일상 안전과 직결되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면서 실제 예산에서는 가장 먼저 삭감하는 모순이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 예산이 670억 원에서 301억 원으로 줄어든 부분에 대해 박 의원은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은 이미 대부분의 구간에서 정비가 완료되어 예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는 노인 보호구역 사업에 이 재원이 집중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 시·군이 노인 보호구역의 개념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도가 명확한 기준 제시와 홍보·안내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일산대교 예산 200억 원만 편성되지 않았어도 하천·도로 유지관리, 제설, 보호구역 정비 등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예산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었다”며 “지금 경기도가 무엇을 더 시급하게 챙겨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용문면 다문리 일원에서 추진된 ‘생활권 보행환경 종합정비사업’의 8억 원 반납 사태에 대해서도 강하게 지적했다. “주민·상인 간 협의 실패로 사업이 무산된 측면도 있지만 양평군의 소극적인 현장 대응과 갈등 조정 부재가 더 큰 원인”이라며 “도에서 선정해 지원한 공모사업이 지자체 관리 부족으로 반납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모사업은 지역의 의지와 행정역량이 가장 중요한데 군이 적극적인 조율 없이 책임을 주민에게만 돌린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도는 공모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관리·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양평대교 착공 지연 문제도 언급하며 “10월 착공, 2~3월 착공 등 일정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정작 본예산에는 아무런 반영이 없다”며 “군과 도가 책임 떠넘기기식이 아닌 실질적 일정 조율과 신속한 집행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건설국장의 현장 방문을 약속받았다. 끝으로 박명숙 의원은 “이번 예산안은 안전 분야가 전반적으로 후퇴했다는 점에서 도민의 우려가 크다”며 “하천, 도로, 제설, 보호구역, 유지관리 등 도민의 생명과 일상 안전에 직결된 예산이 우선되어야 한다. 도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만큼은 꼭 지켜낼 것”이라고 밝혔다.
  • 대만섬 110㎞ 코앞에 지대공 미사일 배치하는 일본

    대만섬 110㎞ 코앞에 지대공 미사일 배치하는 일본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중일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무력분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방위상은 대만 섬 코 앞에 있는 요나구니 섬을 찾아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는 계획을 강조했으며, 중국은 서해에서 실탄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23일 대만 섬과 110㎞ 떨어진 일본 남부 요나구니 섬 군사 기지를 처음 방문해 “이번 미사일 배치는 우리나라에 대한 무력 공격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의 요나구니 섬 배치가 중국과의 무력 갈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 배치가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견해는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문제 발언 이후 이시가키 섬과 미야코 섬에 있는 기지들을 방문한 이후 요나구니 섬을 찾았다. 이 섬들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순찰하는 선박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22일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시가키에 있는 해상 경비대 기지를 “일본의 해상 주권을 수호하는 노력의 최전선”이라고 부른 데 이어 23일에는 “요나구니 섬에 있는 모든 사람을 포함하여 일본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위대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나구니에는 인근 바다와 영공을 감시하는 감시 레이더 시설과 적의 통신 및 유도 시스템을 방해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전자전 부대가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군은 오키나와에서 요나구니로 물자를 운반하는 훈련을 실시했는데, 이는 지역적 위기 상황에 필요할 수 있는 전진 작전 기지를 만드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2022년 낸시 펠로시 미국 전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중국이 대만 섬을 봉쇄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자 요나구니 바로 남쪽에 탄도 미사일이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 역시 서해에서 실탄 훈련을 잇따라 벌이며 무력 준비 태세를 선전하고 있다. 최근 세번째 항공모함 푸젠함의 취항을 마무리한 중국 인민해방군의 해군 전치공작부는 22일 “복잡한 전자기 조건과 예상치 못한 사태를 시뮬레이션한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4시간 내내 진행되는 전투 중심 훈련을 통해 실제 전쟁 상황에서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시험하고 이동식 기동, 전자 방해, 위치 방어와 같은 핵심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늘 전투가 발발한다면, 이것이 나의 대답이다’란 제목의 훈련 영상을 서부, 중부, 남부 전구 사령부와 남부 및 중부 공군, 남해 및 북해 함대 등에서 잇따라 공개하며 전투 태세를 과시했다. 중국 인터넷 상에서는 푸젠함 취항과 함께 항공모함 3척 시대를 연 인민해방군의 해군력을 선전하는 의미로 항모에서 항공기가 이착륙할 때 사용하는 ‘출발’ 수신호가 인기를 끌고 있다.
  • 中, 보하이만 해상 훈련으로 한·미·일에 동시 경고…‘한때 실종설’ 판빙빙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中, 보하이만 해상 훈련으로 한·미·일에 동시 경고…‘한때 실종설’ 판빙빙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오늘의 뉴스는 ‘중국의 전략적 유연성과 강경함의 혼재’를 잘 보여줍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안보상 적국’으로 간주하며 군사·문화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반면, 유럽과 개발도상국에는 ‘경제 파트너’로서의 매력을 어필하며 우군을 확보하려 합니다. 특히 트럼프발 우크라이나 평화안이 가시화됨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견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며 중국은 이에 맞서 주변국(한국 포함)에 대한 줄 세우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일대일로 자본으로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고속철도의 재정 위기는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日, 레드라인 넘었다”…실탄 사격·문화 보복 이중주 [일본 산케이·프랑스 rfi]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충돌이 ‘말싸움’을 넘어 ‘물리적 압박’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건드려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은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외교적 수사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로, 향후 중일 관계 복원이 쉽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위협적인 태도가 일본 내 보수층을 결집시켜, 내각 지지율이 전월 대비 5.5% 포인트 상승한 69.9%를 기록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이 유엔 헌장을 거론하며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행동 권리”까지 운운한 것이 일본 국민들의 안보 불안과 반중 정서를 동시에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中, 사격 훈련 실시·전투 준비 영상 공개 [홍콩 명보·영국 로이터] 중국의 분노는 군사 행동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랴오닝성 다롄 해사안전청은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보하이만과 황해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며 항행 금지 구역을 선포했습니다. 2주간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실탄 사격이 포함된 것으로, 베이징의 지근거리이자 한반도와 인접한 해역에서 무력시위를 벌임으로써 일본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 동시에 경고를 보내는 성격이 짙습니다. 중국 로켓군은 SNS에 둥펑(DF)-61, DF-5C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영상을 공개하며 “전쟁이 발발한다면?”이라는 자극적인 화두를 던졌습니다. 민간 교류 분야에서는 ‘핀셋 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던 일본 재즈 거장 스즈키 요시오의 콘서트가 리허설 도중 난입한 공안에 의해 강제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순수 문화 예술 교류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중국 내 일본인 사회와 문화계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대만,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 실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이런 가운데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독자적인 방어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대만군은 고도 30㎞ 상공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슝펑-3 미사일 개발자가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상당한 억제력”이라고 평가했듯, 이는 중국의 무력시위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대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리창 총리, G20 정상회의서 핵심 광물 호혜적 협력 제안 [대만 연합보] 일본을 향해 으르렁거리는 것과 달리, 국제 다자 무대에서는 ‘협력’을 강조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리창 총리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 ‘핵심 광물의 호혜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의 ‘중국 중심 공급망 배제’ 움직임에 맞서, 자원을 매개로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와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포석입니다. 동시에 유엔 사무총장 직속 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나선 것은, 국제기구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입니다. 전 세계 48개국에 무비자 입국 연장 [중국 환구망] 여기에 더해 중국은 빗장을 더 활짝 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 등 48개국 국민에 대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러시아는 2026년 9월 14일까지). 이는 침체된 내수 경기를 관광 수입으로 부양하고, 외국인 투자를 다시 유치하기 위한 절박한 유인책입니다. 안보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 한국이 포함된 것은 ‘정치는 정치, 돈은 돈’이라는 중국 특유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7년간 논란 끝에 “영국, 중국대사관 신축 계획 승인” [중국 관찰자망] 영국과의 관계에서도 해빙 무드가 감지됩니다. 런던의 옛 왕립조폐국 부지에 중국 대사관을 신축하는 계획이 7년 만에 승인될 전망입니다. 안보 우려로 이를 막아왔던 영국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브렉시트 이후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영국과 유럽 내 거점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美,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분쟁 평화적 해결 28개 항목 제안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세계 안보 지형을 뒤흔들 빅뉴스가 터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사실상 트럼프 측)으로부터 28개 항목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군대 감축 ▲NATO 가입 금지 등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이 이를 “최종 합의의 기반”이라고 긍정 평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향후 미국의 안보 자산이 유럽에서 아시아(중국 견제 목적)로 이동함을 의미하므로, 한국 안보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것입니다. 중국 지원 일대일로 철도, 인도네시아를 어려움에 빠뜨려 [홍콩 Asia Times] 반면 중국의 야심작 ‘일대일로’는 여러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Whoosh) 건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폭등하여 60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를 넘어섰고, 추가 비용만 12억 달러(약 1조 6800억 원)가 발생했습니다. 이 막대한 부채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 회사(KAI)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주도 인프라 사업이 개발도상국을 ‘부채의 함정’에 빠뜨린다는 서방의 비판에 힘을 실어주는 사례로, 향후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중국-EU, AI·데이터로 협력 공간 확보 [중국 CAIXIN·대만 디지타임즈] 기술 분야에서는 ‘적과의 동침’과 ‘합종연횡’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중국과 EU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AI와 데이터 분야에서는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중화텔레콤)과 일본(NTT)은 도쿄에 ‘국경 간 분산형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며 중국을 배제한 기술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임을 보여줍니다. 판빙빙,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영국 BBC] 문화계에서는 아이러니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탈세 조사 이후 활동이 위축되었던 톱스타 판빙빙이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양안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 본토 배우가 대만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정치적 단절 속에서도 문화적 연결고리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中, 보하이만 해상 훈련으로 한·미·일에 동시 경고…‘한때 실종설’ 판빙빙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한눈에 보는 중국]

    中, 보하이만 해상 훈련으로 한·미·일에 동시 경고…‘한때 실종설’ 판빙빙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한눈에 보는 중국]

    오늘의 뉴스는 ‘중국의 전략적 유연성과 강경함의 혼재’를 잘 보여줍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안보상 적국’으로 간주하며 군사·문화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반면, 유럽과 개발도상국에는 ‘경제 파트너’로서의 매력을 어필하며 우군을 확보하려 합니다. 특히 트럼프발 우크라이나 평화안이 가시화됨에 따라, 미국의 대중국 견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며 중국은 이에 맞서 주변국(한국 포함)에 대한 줄 세우기를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일대일로 자본으로 만들어진 인도네시아 고속철도의 재정 위기는 국제 정세에 미칠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日, 레드라인 넘었다”…실탄 사격·문화 보복 이중주 [일본 산케이·프랑스 rfi] 중국과 일본의 외교적 충돌이 ‘말싸움’을 넘어 ‘물리적 압박’ 단계로 진입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건드려서는 안 될 레드라인을 넘은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이는 외교적 수사 중 가장 강력한 수준의 경고로, 향후 중일 관계 복원이 쉽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국의 위협적인 태도가 일본 내 보수층을 결집시켜, 내각 지지율이 전월 대비 5.5% 포인트 상승한 69.9%를 기록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주일 중국대사관이 유엔 헌장을 거론하며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 행동 권리”까지 운운한 것이 일본 국민들의 안보 불안과 반중 정서를 동시에 자극했기 때문입니다. 中, 사격 훈련 실시·전투 준비 영상 공개 [홍콩 명보·영국 로이터] 중국의 분노는 군사 행동으로 구체화되었습니다. 랴오닝성 다롄 해사안전청은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보하이만과 황해 북부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한다며 항행 금지 구역을 선포했습니다. 2주간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실탄 사격이 포함된 것으로, 베이징의 지근거리이자 한반도와 인접한 해역에서 무력시위를 벌임으로써 일본과 미국, 그리고 한국에 동시에 경고를 보내는 성격이 짙습니다. 중국 로켓군은 SNS에 둥펑(DF)-61, DF-5C 등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ICBM 영상을 공개하며 “전쟁이 발발한다면?”이라는 자극적인 화두를 던졌습니다. 민간 교류 분야에서는 ‘핀셋 보복’이 시작되었습니다. 베이징에서 공연을 준비 중이던 일본 재즈 거장 스즈키 요시오의 콘서트가 리허설 도중 난입한 공안에 의해 강제 취소되었습니다. 이는 정치적 갈등을 이유로 순수 문화 예술 교류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중국 내 일본인 사회와 문화계에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대만,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 실시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이런 가운데 대만은 중국의 위협에 맞서 독자적인 방어 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대만군은 고도 30㎞ 상공에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습니다. 슝펑-3 미사일 개발자가 “중국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상당한 억제력”이라고 평가했듯, 이는 중국의 무력시위에 위축되지 않겠다는 대만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리창 총리, G20 정상회의서 핵심 광물 호혜적 협력 제안 [대만 연합보] 일본을 향해 으르렁거리는 것과 달리, 국제 다자 무대에서는 ‘협력’을 강조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리창 총리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서 ‘핵심 광물의 호혜적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이는 미국 주도의 ‘중국 중심 공급망 배제’ 움직임에 맞서, 자원을 매개로 글로벌 사우스(개발도상국)와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포석입니다. 동시에 유엔 사무총장 직속 기구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나선 것은, 국제기구 내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입니다. 전 세계 48개국에 무비자 입국 연장 [중국 환구망] 여기에 더해 중국은 빗장을 더 활짝 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 등 48개국 국민에 대해 2026년 12월 31일까지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단, 러시아는 2026년 9월 14일까지). 이는 침체된 내수 경기를 관광 수입으로 부양하고, 외국인 투자를 다시 유치하기 위한 절박한 유인책입니다. 안보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과 한국이 포함된 것은 ‘정치는 정치, 돈은 돈’이라는 중국 특유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7년간 논란 끝에 “영국, 중국대사관 신축 계획 승인” [중국 관찰자망] 영국과의 관계에서도 해빙 무드가 감지됩니다. 런던의 옛 왕립조폐국 부지에 중국 대사관을 신축하는 계획이 7년 만에 승인될 전망입니다. 안보 우려로 이를 막아왔던 영국 정부가 입장을 선회한 것은, 브렉시트 이후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영국과 유럽 내 거점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입니다. 美,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분쟁 평화적 해결 28개 항목 제안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세계 안보 지형을 뒤흔들 빅뉴스가 터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사실상 트럼프 측)으로부터 28개 항목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을 전달받았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여기에는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 ▲군대 감축 ▲NATO 가입 금지 등 러시아의 요구 사항이 대거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이 이를 “최종 합의의 기반”이라고 긍정 평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향후 미국의 안보 자산이 유럽에서 아시아(중국 견제 목적)로 이동함을 의미하므로, 한국 안보에도 직접적인 변수가 될 것입니다. 중국 지원 일대일로 철도, 인도네시아를 어려움에 빠뜨려 [홍콩 Asia Times] 반면 중국의 야심작 ‘일대일로’는 여러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Whoosh) 건설 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폭등하여 60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를 넘어섰고, 추가 비용만 12억 달러(약 1조 6800억 원)가 발생했습니다. 이 막대한 부채는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 회사(KAI)의 재무 건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주도 인프라 사업이 개발도상국을 ‘부채의 함정’에 빠뜨린다는 서방의 비판에 힘을 실어주는 사례로, 향후 중국의 글로벌 사우스 전략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중국-EU, AI·데이터로 협력 공간 확보 [중국 CAIXIN·대만 디지타임즈] 기술 분야에서는 ‘적과의 동침’과 ‘합종연횡’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중국과 EU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AI와 데이터 분야에서는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대만(중화텔레콤)과 일본(NTT)은 도쿄에 ‘국경 간 분산형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며 중국을 배제한 기술 동맹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AI 인프라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최전선임을 보여줍니다. 판빙빙, 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 [영국 BBC] 문화계에서는 아이러니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탈세 조사 이후 활동이 위축되었던 톱스타 판빙빙이 대만 금마장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양안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중국 본토 배우가 대만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것은 정치적 단절 속에서도 문화적 연결고리는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중일 갈등 속 다카이치·리창 전격 회동한 이 대통령 “긴밀히 소통하자”

    중일 갈등 속 다카이치·리창 전격 회동한 이 대통령 “긴밀히 소통하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및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각각 별도 회동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동에서 지난 APEC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에 이어 이번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시 만나게 된 데 대해 반가움을 표했다. 또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서 한일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함께 한일 간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일 것”이라며 “양국이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정상은 앞으로도 한일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면서, 경제, 안보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리창 총리와 만나 “경주 APEC 계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한 양국 관계의 전면적 복원을 평가한다”며 “양국의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협력 성과를 추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리 총리도 “시 주석의 국빈 방한이 성공적이었다”며 “양국 간 여러 현안에 대한 호혜적 협력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긴밀한 소통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말하며, 베이징에서 이른 시일 내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리 총리도 그렇게 전하겠다며, 시 주석의 안부 인사도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이 대통령과 리 총리 간 회동은 시 주석 국빈 방한 계기 마련된 한중관계 전면 복원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양국 최고위급에서의 긍정적 교류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사설] 권리당원 비중 늘리는 與野… 정치 양극화 더 부추길 것

    [사설] 권리당원 비중 늘리는 與野… 정치 양극화 더 부추길 것

    여야가 권리당원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에 나서면서 정치 양극화가 더 심화될 우려가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에게 권리당원 17~60표 상당의 가중치를 두던 기존 제도를 폐지하고 ‘1인 1표제’로 동일한 투표권을 부여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민의힘도 내년 지방선거 경선 당원 투표 비중을 50%에서 70%로 확대하기로 했다. 언뜻 민주적 참여 확대로 보이지만 팬덤 정치로 치달을 위험성은 더 커졌다. 민주당의 1인 1표제 추진 과정에서는 이미 당내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가 전 당원 여론조사에서 86.8%의 찬성을 얻었다며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강변했지만 정작 투표권자의 16.81%만 참여한 결과다. 상당수 최고위원이 우려를 표했음에도 졸속 강행됐다는 내부 비판이 이어졌고, 친명(친이재명)계도 “권리당원의 압도적 다수인 83.2%가 여론조사에 불참했다”며 반발했다. 정당민주주의 차원에서도 1인 1표제는 강성 지지층을 과대 대표할 우려가 높다. 대의원 제도가 사실상 무력화되면서 지역 균형이나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보다 조직화된 강성 지지자들의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당원이 많은 호남 지역과 특정 성향 지지층이 당을 좌우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개정을 두고 정 대표의 연임을 위한 포석이라는 의혹과 ‘명청 갈등’을 야기한다는 비판이 함께 불거지는 까닭이다. 경선 당원 투표 비중을 늘려 보수 강성층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국민의힘도 사정은 비슷하다. 장동혁 대표와 친한동훈 계파 간 갈등이 다시 표면 위로 불거지는 가운데 장 대표가 친한계 견제 카드로 권리당원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강화하려 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여야가 진영 논리에 매몰돼 타협이 어려워지면서 국민 통합과 현안 해결은 점점 뒷전이 되고 있다. 진영 내 권력 쟁투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정당민주주의 발전과 국익 실현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 [사설] 분열의 G20 정상회의… 절실해지는 ‘탄력적 실용외교’

    [사설] 분열의 G20 정상회의… 절실해지는 ‘탄력적 실용외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선 개막과 동시에 정상선언을 채택하는 초유의 사태가 연출됐다. 미국의 보이콧, 중국·러시아 정상의 불참, 의장국 이양을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며 다자무대의 균열이 고스란히 드러난 결과다. 이번 회의는 ‘연대·평등·지속 가능성’을 기치로 내세웠지만 미중 전략 경쟁, 미러 대립, 글로벌 사우스의 불만이 한데 뒤엉키며 국제 협력의 기반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현실을 확인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믹타(MIKTA) 의장국 자격으로 중견국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국제사회의 불확실성과 긴장 고조에 대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한국을 포함한 멕시코 등 중진국 5개국이 채택한 공동성명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 역할”과 “다자주의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이 G20 회의를 외면한 가운데 다자주의 회복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취지는 분명해 보인다. 경제외교의 축을 미중 일변도에만 두지 않고 다양한 경제권과의 협력 공간을 넓히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런 외교적 메시지가 실제 영향력으로 이어지려면 충분한 준비가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구조 전환, 기술·인재 기반 구축, 기후·환경 규범 이행 능력 등은 모두 다자무대에서 한국이 신뢰를 얻기 위한 필수 조건들이다. 이를 갖추지 않고 외교 무대에서만 ‘개방·협력’을 강조해서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높이기 어렵다. 국내 전략이 정교할수록 외교 선택지는 넓어질 것이며, 그렇지 못하다면 다자무대에서의 발언은 공허할 뿐이다.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은 한국은 향후 책임과 부담이 커졌다. 다자체제의 복원을 주장하는 나라가 정작 국내에서는 국제규범 이행에 미온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 통상 규범, 탄소감축 목표, 개발협력 정책에서 한국은 종종 ‘원칙적 기조’와 ‘정책 현실’ 사이의 간극을 드러냈다. 의장국으로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먼저 세우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G20이 한때 ‘위기의 세계를 지탱하는 최후의 안전판’으로 불렸던 사실을 떠올리면 지금의 한국 외교 환경은 어느 때보다 복잡하며 예측하기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국익을 기준으로 유연하게 판단하고 움직이는 ‘탄력적 실용주의’가 필요하다. 동맹은 지키되 미국의 일방적 조치에는 분명한 입장을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중국의 의도에 휘말리지 않는 협력을 병행하면서 중동·아프리카·아세안까지 외교 지평도 넓혀야 한다.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드는 비상한 외교 역량이 절실한 시점이다.
  • 원화 실질가치, 16년 만에 최저 찍었다

    원화 실질가치, 16년 만에 최저 찍었다

    달러 강세가 장기화하면서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한국의 실질실효환율 지수(REER)는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2009년 8월(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86.63)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실질실효환율은 주요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물가까지 반영한 구매력 지표로, 수치가 100 아래면 통화가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한다. 원화의 REER 순위는 64개국 중 일본(70.41)·중국(87.94) 다음으로 낮았다. 10월 한 달 하락 폭(-1.44포인트) 역시 뉴질랜드(-1.54포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한국은행 자료에서 원화는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90선 초반에서 밀려나며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명목 기준 약세도 두드러진다. 이달 22일까지 원화 가치는 달러 대비 2.62% 하락했다. 일본이 확장 재정 기조로 엔화가 약세(-1.56%)였음에도 원화 하락률이 1% 포인트 이상 더 컸다. 같은 기간 호주 달러(-1.31%), 캐나다 달러(-0.65%), 스위스 프랑(-0.51%), 영국 파운드(-0.41%), 유로(-0.19%) 등도 약세였으나, 낙폭은 원화보다 적었다. 달러 대비 원달러 환율은 지난 21일 장중 1476원까지 치솟으며 7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초 원달러 환율은 미·중 갈등 우려로 1480원대를 찍었다. 전문가들은 연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긴축 선호) 기조 가능성과 일본의 재정 확대 정책이 동시 작용할 경우 환율 상단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본다. 박형준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여러 요인이 겹치면 1500원 방어도 쉽지 않다”며 “정부 개입만으로 방향성을 바꾸기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원화 약세가 장기화하는 데는 국내 자본유출 구조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국내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실질 금리 격차가 벌어진 데다, 내국인의 미국 주식·채권 투자 확대가 달러 수요를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위재현 이코노미스트는 “주식 중심의 해외투자 쏠림, 수출기업 환전 지연, 대미 투자 합의 등 구조적 요인이 얽혀 원화 추가 약세를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중국 “일본 개입 시 군사행동”… 한중일 정상회의도 거부

    중국 “일본 개입 시 군사행동”… 한중일 정상회의도 거부

    중국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과 관련해 ‘자위권 행사’를 경고하고, 내년 1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도 거부하는 등 중일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2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 대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일본의 양안 상황 개입은 침략 행위에 해당해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푸 대사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일본이 대만 문제에 군사 개입하려는 야심을 처음으로 드러낸 것이자, 중국의 핵심 이익에 공개적으로 도전하며 무력 위협을 가한 첫 사례”라며 “이런 발언은 극히 악질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국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따라 자위권을 단호히 행사해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서한은 유엔총회 공식 문서로 전체 회원국에 배포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푸 대사의 언급은 일본이 대만 유사시를 이유로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중국이 무력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대만을 둘러싼 중일 갈등에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지난 2주간 이어진 일본과의 분쟁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로 자국 방어를 다짐했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도 일본이 ‘레드 라인’을 넘은 것이라며 조기 반성을 촉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22일 키르기스스탄 등을 방문해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마친 뒤 중국 매체 인터뷰에서 올해가 일본의 제2차 대전 패전 80주년임을 상기시키며 “일본이 해야 할 것은 군국주의 전쟁 범죄를 반성하는 것으로 대만과 역사 문제에서 규칙을 지키고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 측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날 고바야시 마키 일본 외무성 보도관(대변인)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국이 보낸 서한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중국 측 주장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정부로서 계속해서 확실히 반론하고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은 내년 1월 자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과 중국에 타진했으나, 중국이 거부했다고 교도통신이 지난 22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측은 “(다카이치) 총리가 적절히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회의에 응할 수 없다”는 의사를 외교 경로를 통해 전달했다고 한다. 23일 폐막한 G20 정상회의에서도 중일 간 한랭 기류는 이어졌다. 앞서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양자 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정상회의 첫날 단체사진 촬영 때도 두 사람은 세 사람 간격을 둔 채 떨어져 섰다.
  •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 취할 옷”… 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 취할 옷”… 다카이치 日총리 SNS 글 논란

    중일 갈등의 단초가 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신변잡담식 글로 논란을 빚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향하는 도중에 엑스(X)에 올린 글이 발단이 됐다. 그는 이 글에서 “출국 하루 전 옷을 고르는 데 고민했다”며 지난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가능한 한 일본 최고의 원단으로 최고의 장인이 만든 옷을 입고 세계 각국 정상들과 회담에 임해달라. 싸구려 옷으로는 얕보일 수 있다”는 참정당 소속 안도 히로시 의원의 당부가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안도 의원의 지적이 일리가 있는 것 같아서 ‘싸구려로 보이지 않는 옷’, ‘얕보이지 않는 옷’을 선택하는 데 몇 시간을 소비했다”며 “결국 익숙한 재킷과 원피스로 짐을 쌌지만 외교 교섭에서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 옷을 무리를 해서라도 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글을 마쳤다. 논란은 ‘마운트를 취할 수 있는’이라는 표현에 집중됐다. 마운트는 영어 ‘마운팅’(mounting·동물이 다른 동물 등 위에 올라타는 행동)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일본에서는 ‘상대보다 자신이 우위에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을 의미한다. 외교 무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읽힐 수 있는 표현을 현직 총리가 공개적인 용어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당인 입헌민주당 요네야마 류이치 의원은 X에 “생각은 자유지만 그것을 공공연하게 밝히면 상대방에게 ‘지금 마운트를 취하려고 하는구나’하고 생각하게 한다”며 “그 전에 대체 무엇을 입으면 마운트를 취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야당인 공산당의 고이케 아키라 의원도 “현직 총리가 ‘외교 협상에서 마운트를 취한다’는 식의 글을 국제회의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너무나도 경솔하고 몰지각하지 않은가”라고 X에 올렸다. 다만 일반인들의 반응은 지지 성향별로 엇갈렸다. 23일 일본 검색 사이트 야후의 관련 기사 댓글을 보면 일부에선 ‘야당 의원들의 꼬투리 잡기’, 또는 ‘정장이 자리 잡은 남성과 달리 여성 총리여서 힘들어 보인다’는 응원성 글도 보인 반면 ‘단어 선택이 위험하거나 품위 없다’는 반응들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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