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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대선 ‘플랜B’ 꺼낸 與잠룡들

    장미대선 ‘플랜B’ 꺼낸 與잠룡들

    안철수 “갈등 끝내야” 출마 선언홍준표 “탄핵 반대지만 대선 준비” 국민의힘 차기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탄핵 인용 및 조기 대선 시나리오, 이른바 ‘플랜B’에 대한 공개 언급이 터져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후 변론이 25일로 확정되고 ‘5월 장미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며 그간 암중모색하던 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차기 주자 중 유일하게 윤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 표결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이 시대의 시대정신인 시대교체, 시대전환을 완수해야 한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를 예고했다. 그는 ‘오늘 회견을 대선 출마 선언이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여러분들 생각하시는 대로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시대교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정치교체”라며 합리적·도덕적 정치 복원 방안으로 대통령과 국회의 권력을 동시에 축소하는 개헌론을 꺼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탄핵 기각으로 윤 대통령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지만 만에 하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때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플랜B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박근혜 탄핵 때 아무런 준비 없이 정권을 그저 헌납한 아픈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선을 준비 없이 두 달 만에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 “상속세 개편은 ‘서울 집 한 채 가진 중산층’의 표심을 겨냥한 미봉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한국 경제 현실과 자산 축적 구조 변화를 반영한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던진 정책 이슈를 조목조목 따지며 ‘오세훈 vs 이재명’ 구도를 선점하는 전략을 편 것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26일 저서 출간 이후 복귀가 예상된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말라”며 비판 메시지를 냈다. 그러자 친한(친한동훈)계 김종혁 경기 고양병 당협위원장은 “(한 전 대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니 배가 아프든가 아니면 겁이 난다고 하시는 게 차라리 솔직하지 않을까”라고 맞받았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중도보수 정당론에 대해 “이 대표가 진짜 노리는 것은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어 보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신종사기’에 국민들이 속지 않도록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탄핵심판 최후 변론 이후 헌법재판소가 다음달쯤 만약 인용 결정을 하면 여야는 바로 대선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과 조기 대선에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탄핵 인용 시 본선까지 최대 60일밖에 시간이 없어 대선 주자들로서는 마음이 급한 상황이다. 여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인 데다 정당 지지율도 중도층 이탈 폭이 커지며 조기 대선 시 여당에는 험난한 레이스가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한국갤럽, 18~2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국민의힘(22%)의 중도층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2%)에 20%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럽의 전주 조사에선 국민의힘 32%, 민주당 37%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격차가 5% 포인트에서 20% 포인트로 벌어진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표에 대해선 인정하고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늘 수도권과 청년, 중도 중심의 방향으로 중도층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핵 인용 또는 기각과 관련해선 “아직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 이스라엘 팔 수감자 석방 전격 연기…이유는 이것 때문? [핫이슈]

    이스라엘 팔 수감자 석방 전격 연기…이유는 이것 때문? [핫이슈]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자국 인질을 석방하는 과정에서 선전 행사에 동원해 모욕을 주고 있다며 하마스와의 휴전 당시 합의된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전격 연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석방 예정이던 팔레스타인 수감자 620명의 석방을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하마스는 세 차례 걸쳐 이스라엘 인질 6명을 석방했다. 이 과정에서 복면을 쓴 채 무장한 하마스 대원들은 이스라엘 인질들을 군중 앞에 세웠고 인질들은 석방 증명서를 들고 감사 연설을 했다. 한 인질은 하마스 대원들의 머리에 입을 맞추고 군중을 향해 어색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기까지 했다. 이런 행동은 하마스의 강요에 따라 이뤄졌다고 알려졌다. 하마스의 인질 모욕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하마스는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또 다른 이스라엘 인질 2명인 에비아타르 다비드와 가이 길보아-달랄에게 당시 석방 행사를 보게 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집에 가게 해달라고 애원했으며 한 명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거친 말을 쏟았다. 최근에는 신원불명의 시체를 인질의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보냈다가 DNA 검사 결과 팔레스타인 여성의 시신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잔혹하고 악의적으로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보복방침을 밝혔지만, 하마스는 단순 실수라고 항변하다 나중에 진짜 시신을 돌려줬다. 지난달 도출된 휴전 협정으로는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1단계로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면서 이스라엘 군인 석방과 영구 휴전 등 2·3단계 휴전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인질 석방 과정에서부터 양측의 갈등이 증폭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향후 휴전 지속 여부도 불투명해졌다고 분석한다. 하마스는 다음 주에 시신 4구를 추가로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라엘 인질 60명 이상이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마스는 영구적인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인질 석방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적·정치적 기반을 완전히 제거하고 모든 인질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 한교총 “헌재 판결, 어떤 내용이든 존중할 것”

    한교총 “헌재 판결, 어떤 내용이든 존중할 것”

    한국 기독교계의 최대 연합 단체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해) 무엇을 결정하든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빚어진 일부 보수단체의 판결 불수용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교총은 23일 경기 파주 한소망교회에서 ‘3·1운동 제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보수와 진보, 여당과 야당의 대립, 지역과 계층, 세대와 남녀의 부조화로 갈등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갖게 된 책임은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에 있음을 부인할 수 없으나, 가장 큰 책임은 정치 지도자들에게 있음을 지적한다”며 “여야 정치 지도자들은 분열과 대결을 통해 얻고자 하는 당리당략적 노림수를 내려놓고, 대화와 타협으로 통합된 대한민국 회복을 위해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한교총은 또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도록 구축되어 위임받은 정부와 법원과 검찰과 국회는 이기적 권력으로 군림하려하지 말고 각각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되, 민주적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이 혼란을 속히 수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이어 “한국교회총연합은 극단적 보수와 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헌법재판소가 법리에 따라 숙고하여 무엇을 결정하든 그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며 “모든 교회는 권한을 가진 이들이 나라와 국민의 유익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결정을 내리도록 기도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예배는 3·1운동 제106주년을 앞두고 한교총이 주최해 열렸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이 욥 목사, 박병선 목사, 명예회장 류영모 목사 등과 신도 등이 참석했다.
  •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 메시지 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자들을 향해 비이재명(비명)계 인사 등에 대한 비난을 멈춰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는 23일 ‘지지자 여러분, 비난을 멈춰달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그는 “자주 말씀드리지만 정당의 생명력은 다양성에서 나온다”라며 “활발한 토론이야말로 창의성과 역동성의 원천이다. 다르지만 하나로 어우러진 화음, 반대 의견도 포용하는 다양성의 힘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 새로운 나라로 전진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절대군주가 지배하던 왕정 국가에서도 군주의 의견에 반대하는 ‘간관’을 일부러 채용했다. 기업들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레드팀을 구성해 ‘반대 롤(역할)’을 맡기기도 한다”라면서 “민주주의의 산물인 정당에선 훨씬 더 치열한 논쟁과 비판이 공존하는 것이 당연하고 권장해야 할 일”이라고 적었다. 이재명 대표는 “팩트가 틀리면 반박하고, 예의와 품격을 갖춰 토론하면 된다”라며 “그러나 상대에게 모멸감을 주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의사 표현을 억압하는 방식으로 비난하면 생산적인 논쟁이 어려워진다. 결국 다 함께할 식구끼리 서로 비방하면 누가 가장 좋아하겠느냐”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에 서 있다”라며 “‘헌정 파괴’에 반대하는 ‘헌정 수호’ 세력이 모두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보다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존과 통합으로 정당민주주의를 수호해 온 것이 민주당의 길이라 믿는다. 함께 힘을 합쳐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라며 “조용한 숲은 불타버린 숲뿐이고, 조용한 강은 댐에 갇혀 썩어가는 강뿐임을 기억하자”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주요 당 관계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가혹하게 느껴질 표현은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언행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지지층 외연 확장을 위해 민주당의 정체성이 ‘중도 보수’도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페이스북 글은 당내에서 정체성 공방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비명계 인사들을 공격할 경우 자칫하면 계파 간 갈등이 깊어져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담긴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도 당내 정체성 공방과 관련해 “민주당은 본시 중도정당으로, 진보성이 더 중요한 시대 상황에선 진보적 중도의 역할을, 보수성이 더 중요할 땐 중도 보수의 역할을 더 크게 했다”며 “지금은 국민의힘의 ‘극우클릭’으로 민주당의 책임과 역할이 커진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 “진보와 보수는 시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 문재인 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 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의 역할마저 버리고 범죄 정당의 길로 떠났다”라고 비판하며 “헌정 회복, 법치 수호, 성장 회복 등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가치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이 모자’ 쓴 한국인 베트남 입국 거부…430만원 벌금까지

    ‘이 모자’ 쓴 한국인 베트남 입국 거부…430만원 벌금까지

    월남전 참전용사 모자를 착용한 한국인이 베트남 입국을 거부당한 사례가 알려졌다. 일부 여행객은 해당 모자로 인해 최대 430만원(3000달러) 벌금까지 부과받았다며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 입국 거절당한 한국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한 여행사가 공개한 안내문에 따르면, 한 한국 관광객이 “Vietnam War Hero Korea”(월남전 참전용사, 대한민국)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한 채 베트남에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거부당했다. 여행사 측은 “같은 모자를 쓴 일행이 단속에 걸려 벌금 3000달러(약 430만원)를 냈다”며 “해당 모자를 착용하고 다니면 길거리에서 시비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트남 전쟁(월남전)은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이 1955년부터 1975년까지 20년간 벌인 내전으로, 한국은 미국의 요청에 따라 32만여명의 병력을 파병했다. 베트남에서는 이 전쟁을 자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한 투쟁으로 바라본다. 특히, 당시 한국군의 참전에 대해 “내전에 개입한 외세” “전쟁 중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전범” 등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이에 따라 월남전 참전 용사를 영웅으로 묘사하는 표현이나 상징물은 베트남에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오징어게임2’도 베트남전 언급으로 논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2’ 역시 월남전 관련 대사로 논란을 빚었다. 극 중 게임 참가자 강대호(강하늘)가 “아버지가 월남전 참전 용사였다”고 말하자, 다른 참가자 박정배(이서환)가 “아버님 훌륭하시네”라고 답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이 장면이 공개된 후 일부 베트남 시청자들은 “한국이 월남전을 미화하고 전쟁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따라 드라마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베트남 영상법 제9조에 따르면, 베트남의 역사와 혁명 성과, 국가 영웅, 국기를 모욕하는 내용을 포함한 영화는 배포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 영화국은 해당 논란에 대해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사례를 계기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은 월남전 관련 문구나 이미지가 포함된 의류, 소품 착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여행업계는 “참전 용사 관련 의류나 악세서리는 베트남에서 민감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현지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관련 정보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미성년자 강제 성관계·임신’ 전 대통령, 대선 재출마 선언 [핫이슈]

    ‘미성년자 강제 성관계·임신’ 전 대통령, 대선 재출마 선언 [핫이슈]

    성관계를 목적으로 여성 청소년을 인신매매한 혐의를 받는 에보 모랄레스(65)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오는 8월 예정된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AFP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8월 치러지는 대선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모랄레스는 대통령 재임 시절이던 2015년, 당시 15세였던 여성 청소년의 뜻과는 관계없이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여성 청소년은 모랄레스의 자녀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은 피해자의 어머니가 정치적 욕심을 품고 미성년 딸을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게 보내 성관계를 맺도록 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랄레스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를 목적으로 한 여성 청소년 인신매매 및 피해자의 부모에게 정치적 특혜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으나, 다시 대통령 자리에 앉겠다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 3선 대통령인 모랄레스가 4선 도전을 위해 새롭게 선택한 정당은 ‘승리를 위한 전선’(FPV)이다. 엘리세오 로드리게스 FPV 대표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단일화했다”며 “어떠한 조건도 없으며 오직 볼리비아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모랄레스가 실제 대선 후보로 등록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볼리비아 헌법재판소는 2023년 12월 대통령 임기를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두 차례로 제한한다고 결정했다. 이미 세 차례나 집권한 모랄레스는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셈이다. 미성년자 인신매매·강제 성관계 혐의에도 재집권 노려농부 출신인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원주민(아이마라)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 자리에 오른 뒤, 2009년과 2014년 연이어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4선 연임을 시도했던 2019년 대선에서는 부정 의혹을 받고 볼리비아를 떠났다. 이후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한 루이스 아르세(61) 현 대통령의 지원으로 귀국했지만, 계파 갈등 속에 아르세 대통령과 돌아섰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미성년자 인신매매와 강제 성관계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집권을 노리며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있다. 그의 지지자들은 볼리비아 국민이 처한 경제적 어려움에 항의하며 아르세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동시에 모랄레스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지난달 법원이 심리 절차 출석을 요청하자, 모랄레스의 지지자 수천 명이 경제난에 항의하며 4일간 약 100㎞를 행진하기도 했다. ‘아르세 대통령, 우리에겐 연료가 없다’, ‘사람들은 배가 고프다’ 등의 글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동시에 모랄레스에 대한 무한한지지 의사를 표했다. 모랄레스는 재선 도전을 위해 ‘승리를 위한 전선’(FPV)과 손잡았다. 엘리세오 로드리게스 FPV 대표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당 대선 후보로 단일화했다”며 “어떠한 조건도 없으며 오직 볼리비아를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은 김제시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은 김제시

    전북 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이 김제시로 결정됐다. 지난해 만경 7공구 공유수면 매립지에 이어 동서도로까지 시군 갈등이 첨예한 새만금 기반시설의 관할권이 하나둘 정해지면서 나머지 분쟁지역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는 이날 오후 심의를 열고 새만금 동서도로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를 김제로 의결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부터 김제 진봉면까지를 잇는 16.4㎞의 도로다. 지난 2015년 공사를 시작해 2020년 11월에 개통됐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 이후 최초 기반 시설이지만 명확한 도로 관리 주체는 물론 오랫동안 공식 지번도 없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이의가 있는 자치단체는 통보받은 날부터 15일 이내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관할권 갈등은 지난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격화됐다. 방조제 관할권은 대법원까지 간 긴 싸움 끝에 1호 방조제는 부안군, 2호 방조제는 김제시, 3·4호 방조제는 군산시로 결정됐다. 이후 새만금 동서도로를 비롯해 새만금 신항 방파제·비안도 어선보호 시설, 새만금 남북도로 등 사실상 거의 모든 매립지와 기반 시설을 놓고 시군이 다투고 있다. 특히 새만금 수변도시 관할권은 군산과 김제, 부안 등 3개 지자체가 강력히 맞서고 있다. 새만금 신항은 군산과 김제가 갈등을 벌이고 있다.
  • 경찰, 본관 점거·건물 훼손 동덕여대 학생들 출석 통보

    경찰, 본관 점거·건물 훼손 동덕여대 학생들 출석 통보

    경찰이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해 본관 점거 시위를 벌인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동덕여대 학생 10여명을 오는 24일부터 차례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시위 과정에서 학교 건물이 훼손됐다며 학생 19명과 성명불상자 2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이들 중 10여명에 대해서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외에도 지난해 12월 사다리를 타고 무단으로 본관에 진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 학생 10명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대위원회는 전날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을 향한 보복성 법적 대응을 중단할 것을 대학 측에 촉구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대해 본관 건물을 점거하고 수업을 거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동덕100주년기념관 앞에 ‘학생 몰래 추진한 공학 전환 결사반대’ 등의 띠지를 두른 근조화환 30여개를 세우고, 학교 건물 곳곳에 래커로 ‘민주동덕 지켜내라’ 등의 문구를 적었다. 동덕여대 시위는 래커칠, 기물파손 등 시위 방법이 폭력적이라는 논란, 여대 폐지를 두고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하면서 젠더 갈등으로도 번졌다.
  •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 개관 박차…초대 본부장 임명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 개관 박차…초대 본부장 임명

    경남 창원시 창원문화재단은 창원문화복합타운 본부장에 김은자 임용후보자를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 본부장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서류·면접 심사, 결격사유 조회, 이사회 의결 등 절차를 거쳐 김은자 임용후보자를 초대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임기는 2년(2025년 2월 21일~2027년 2월 20일)이다. 김 본부장은 창원시 진해구청장과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지냈다. 재단은 김 본부장이 다양한 직책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경영·문화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2년간 창원문화복합타운 시설 관리와 함께 상업·숙박 공간의 수익 창출 등 업무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하반기 계획된 개관 준비를 총괄 지휘하고 시설 운영 시스템을 담은 세부 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자 본부장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 개관은 많은 시민이 기다리는 숙원사업”이라며 “창원문화복합타운이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창원 대표 문화복합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문화복합타운은 문화공간에 상업·숙박공간이 결합한 전체면적 2만 5672㎡, 지상 8층 규모 복합문화시설이다. 2016년 안상수 전 창원시장이 ‘지역 한류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민간자본 투자 사업으로, 창원종합버스터미널 옆 의창구 팔룡동 35-2 시유지를 창원아티움씨티가 사들여 최고 49층 아파트·오피스텔을 짓고 이를 분양해 얻은 이익 가운데 1010억원을 투자하는 게 핵심 내용이었다. 다만 한류 콘텐츠를 실현·체험할 수 있는 내부 시설 완비 등을 놓고 창원시와 민간 사업자가 마찰이 빚어지면서 정상 개관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법적 다툼으로 번진 갈등은 지난해 법원의 화해 권고를 양측이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시는 창원문화복합타운 정상화를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창원문화복합타운 관리·운영 조례’를 개정해 운영 콘텐츠 다양화 여건을 마련한 시는 운영위원회 토의를 거쳐 ‘공공 운영’으로 기본 방향을 설정했다. 시는 또 달라진 문화시장 추세와 시민 문화 수요를 고려해 K컬처로 운영 콘텐츠 범위를 확대했다. K컬처 문화 수요에 맞는 연령·수준별 교육환경도 구축하기로 했다. 같은 해 6월에는 산하기관인 창원문화재단에 창원문화복합타운 운영을 위탁하며 공공 운영의 고삐를 당겼다. 재단은 창원문화복합타운 상업공간(지하 1층~지상 2층, 3층 일부)과 숙박·컨벤션공간(지상 7~8층)은 사용을 희망하는 곳에 사용수익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공간(3~6층)은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
  • 이지아 “부모와 연 끊어…친일파 후손으로서 사죄, 일제 취득재산 환수돼야”

    이지아 “부모와 연 끊어…친일파 후손으로서 사죄, 일제 취득재산 환수돼야”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46)가 조부 김순흥(1910~1981)의 친일 논란과 집안의 재산 분쟁 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지아는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 말씀드린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지아는 “18살에 자립한 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다”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도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친일 논란이 있는 조부에 대해선 “제가 2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면서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아는 “저는 과거 조부 관련 그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다.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낸 적도 없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내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됐는데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한다”며 “조부에 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이지아의 아버지인 김모씨가 형제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씨는 350억원 상당 토지 환매 과정에서 형·누나 인감을 사용해 위임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앞서 사문서위조와 사기 등 혐의로 3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력도 알려졌다. 갈등 대상이 된 김순흥의 경기 안양시 석수동 일대 토지는 군 부지였다. 2013년 부대가 안산으로 이전, 국방부는 징발재산정리에 관한 특별법 제20조에 따라 피징발자 김순흥의 법정상속인인 자녀들에게 우선 환매권을 부여했다. 김순흥 자녀들은 토지 소유권 등을 이전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알지 못하는 업체와 169억원 규모 근저당권이 설정된 계약서가 작성됐고, ‘토지주 대표 및 위임인’으로 이지아의 부친 김씨의 도장이 찍혀 있었다는 게 조카 A씨의 주장이다. 김씨는 형제들로부터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지난 7일 검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공소시효(2025년 2월 12일)가 얼마 남지 않아 수사에 부담을 느껴 이같은 처분을 내린 것 같다며 법원에 재정 신청한 상태다. 한편 친일인명사전에 따르면 김순흥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7월 국방헌금 1만원을 종로경찰서에 헌납한 것을 비롯해 조선군사후원연맹 사업비로 2500원, 경기도 군용기헌납발기인회 발기인으로 참여해 비행기 대금 500원을 냈다. 김순흥은 이에 더해 반일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이른바 ‘일선융화’(日鮮融和)를 내걸고 결성된 동민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43년 8월 징병제 실시에 감격하며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는 등 친일 행적으로 1944년 4월 일본 정부가 주는 감수포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경기도시주택공사 구리시 이전 절차 잠정 중단

    경기도시주택공사 구리시 이전 절차 잠정 중단

    경기도가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에 유감을 밝히며, 내년 부터 단계적으로 시행 예정인 경기도시주택공사(GH)의 구리시 이전 절차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백경현 구리시장이 다시 서울편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며 “경기도는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GH 구리 이전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GH는 내년 부터 구리시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GH가 구리시로 이전할 경우 연간 약 80억 원의 지방소득세 증대효과 뿐만 아니라, 655명의 근무직원과 연간 1만 5000여명의 방문고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고 부지사는 “도는 이재명 전 지사 시절부터 낙후된 경기북부 발전 등을 위해 도 산하 주요 공공기관들의 경기북부 이전을 추진해왔고, 구리시는 1만명이 넘는 시민 서명을 받아 2021년 10개 시·군의 경쟁을 물리치고 GH 이전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백 시장은 GH 이전과 서울편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라며 ”구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면 경기도 공공기관인 GH가 구리시에 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고 부지사는 “구리시장은 개인의 정치적인 이득을 위해 구리시민을 기만하고 구리시민간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서울편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GH의 구리이전을 전면 백지화할 것”이라고 여러차례 경고했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서울 편입 문제는 시민 요구에 따라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효과 분석 연구용역을 진행중일 뿐,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면서 “경기북부 균형발전이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GH 이전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의총서 그가 말할 땐 모두가 쉿!…‘전략통’ 천준호[주간 여의도 Who?]

    민주당 의총서 그가 말할 땐 모두가 쉿!…‘전략통’ 천준호[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반도체특별법·연금개혁 등) 합의가 안 된다고 지금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자세로는 우리 사회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천준호(54, 재선·서울 강북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1기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데 이어 ‘2기 체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으며 이 대표가 추진하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의 전략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당 지도부의 신뢰 속에 천 의원은 보수와 진보 정책을 넘나드는 정책적 유연성으로 중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평소 말하기를 좋아하는 의원들도 의원총회에서 천 의원이 전략 브리핑을 할 때만큼은 귀를 기울이고 경청한다는 전언이다. 1971년생인 천 의원은 시민사회 출신의 청년 운동가로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기획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지냈다. 천 의원은 1993년 경희대 총학생회장(사학과 89학번) 시절 1000원이었던 학교 앞 식당 밥값이 1500원으로 오르자 1500명에 가까운 학생들 의견을 모아 상인회와의 협상에 나선 적이 있다. 이를 통해 1200원으로 밥값을 낮췄다. 이 경험은 천 의원의 첫 정치적 자산이 됐다. 천 의원보다 1년 앞서 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박홍근 민주당 의원 “천 의원은 대학생 시절부터 청년단체 시민운동을 했고, 당에 들어와서도 30년 넘게 함께 활동을 해왔다”면서 “천 의원은 이 대표와의 호흡도 잘 맞고 정무적 감각이나 전략적 기획 능력도 있다”고 평가했다. 사학과 89학번 동기인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천 의원은 학생 시절부터 맺고 끊는 게 분명했다”며 “당 전략기획위원장으로서의 정세 분석도 아주 선명하고 깔끔하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부모님 모두 시장에서 가게를 하셨던 만큼 생활정치를 중시한다는 평가다. 특히 광장시장에서 30여년간 생선 장사를 한 천 의원의 모친이 성실한 삶의 태도와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천 의원의 정치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1997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천 의원은 한국청년연합(KYC) 사무처장과 공동대표를 지내며 청년 유권자 운동과 ‘아이 키우는 아버지학교’ 등 시민운동을 펼쳤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시민추모위원회 집행책임자도 지냈고, ‘2010지방선거 유권자 희망연대’ 운영위원장과 ‘내가 꿈꾸는 나라’ 기획위원장을 역임하며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아버지 육아휴직 할당제’(파파쿼터제), 투표 당일 출근하는 청년을 위한 투표 시간 연장 법안 발의, 청년 비례대표 공천 제안 등도 주도했다. 천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기획보좌관과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천 의원은 당시 서울시장에게 보고되는 각종 보고서를 함께 읽으며 정무적 판단을 내리는 경험을 쌓았다. 천 의원이 이 대표와 인연을 맺은 건 지난 대선 당시 천 의원이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으면서다. 천 의원은 당시 ‘매타버스’(매일 타는 민생버스)팀을 이끌며 이 대표가 직접 출연하는 부드러운 대선 콘텐츠 기획을 이어가면서 이 대표와 신뢰 관계를 형성했다. 당내에선 당 대표 비서실장에 이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천 의원의 발언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평가다. 김원이 의원은 “청년운동, 시민운동을 열심히 했던 시민운동가 출신으로 박원순 전 시장과 서울시의 혁신에 대해서도 큰 역할을 했다”며 “이 대표의 비서실장과 전략기획위원장 역할을 하면서 원칙에도 충실하면서 현실 감각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천 의원은 최근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이 대표의 ‘중도 보수 정당론’에 대해서도 문제 해결을 중시하는 중도 실용주의 노선이라고 설명한다. 천 의원은 “지금 경제 민생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우선하는 거는 당연하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보수 정책이 맞으면 그걸 쓰는 거고 진보의 정책이 필요하면 그걸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반도체특별법과 연금 개혁 같은 경우가 전형적인 예”라며 “합의된 것부터 먼저 하면 되고 이해당사자 주체 간에 갈등이 있는 문제는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태열 장관, 영국·호주 장관 회담…MIKTA 의장국 수임

    조태열 장관, 영국·호주 장관 회담…MIKTA 의장국 수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요하네스버그에서 영국 및 호주 외교장관과 각각 회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회담을 통해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대미 관계, 한반도 정세 및 불법적인 북러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및 인태지역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하게 소통하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한국을 주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언급한 라미 장관의 신년 메시지를 거론하며 양국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내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라미 장관도 공감하며 양국 간 우호 협력 증진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녹색경제동반자 협정 및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 양해각서 체결, 국방·방산 협력 등 근래의 협력 성과 및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추진 방안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또 G20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제27차 믹타(MIKTA)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정세 속에서 믹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1년간 믹타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활동 방향과 중점 의제 등을 소개했다. 믹타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범지역적 협의체로 201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1년간 의장국을 맡게 됐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갈등이 고조되고 무력 분쟁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잊어서는 안 될 것은 바로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이라며 “현재 전 세계 3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믹타가 역량과 책임감을 갖춘 범지역적 협의체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계속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가자, 우크라이나,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아이티 등지에서 계속되는 분쟁에 우려를 표하면서,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믹타 회원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의 불법 무기 지원과 파병 등 북러 간 군사협력이 우크라이나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하고 있다며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하도록 믹타 회원국들이 함께 촉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믹타 외교장관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불확실한 국제 정세 속에서 범지역적 협의체인 믹타가 다자주의에 기반하여 국제협력을 추동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가자, 우크라이나 등 각지에서의 인도적 위기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면서 인도적 지원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 달성을 위한 믹타 공동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날 믹타 장관들은 가자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시리아 상황, 북한 문제를 포함한 국제 현안 대응 의지를 강조하고, 민주주의·국제법·다자주의 증진 등 믹타 핵심 원칙을 재확인하는 공동 코뮤니케를 채택했다. 특히 공동 코뮤니케에서 믹타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및 탄도미사일 발사에 중대한 우려를 밝히고, 북한이 모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조했다.
  •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불법주정차 이제는 끝내야”…실질적인 대책 마련 촉구

    김동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불법주정차 이제는 끝내야”…실질적인 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은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불법 주정차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월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미국 뉴욕시 등에서 사용하는 불법 주차 단속 장비인 ‘바너클(Barnacle)’ 도입을 제안한 바 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서울시의회에서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단속 권한을 경찰청이 분담하도록 촉구하는 건의안을 통과시키고 국회,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으로 이송하여 적극적인 정책 개선을 요구해왔다. 김 의원은 “불법주정차로 인한 시민 불편과 갈등이 심각하며, 지난 3년간 서울시가 부과한 과태료만 2300억원을 넘었으나 자치구마다 단속 기준과 운영 시간, 처벌 수위가 달라 행정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불법주정차 문제는 자치구별 상황과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해결이 쉽지 않다”면서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민의식 개선을 통해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불법 주정차 단속 권한이 자치구에 위임되어 있어 단속 기준이 제각각인 문제를 서울시 차원에서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해외 사례를 참고해 주차공간 사전 등록제와 바너클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도입을 고민하겠다”며 적극적인 협의를 약속했다. 김 의원은 “불법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은 많지만, 중요한 것은 이를 실행하는 시의 의지와 시민들의 협조”라며 “서울시와 자치구가 함께 노력해서 지난 20년간 방치된 불법 주정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의대생 95% 휴학… 정부 “빨리 학업에 복귀해달라”

    의대생 95% 휴학… 정부 “빨리 학업에 복귀해달라”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휴학한 의대생들에게 학업에 복귀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2월 전공의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지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이제 의대생들도 조속히 학업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조정관은 “의대 신입생들과 복귀하는 의대생들을 위해 대학별로 교수 충원, 강의실·기자재 마련 등 구체적인 의대생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학과 긴밀히 소통하며 학생들이 차질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개최한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 법제화 공청회에 의사협회 등 의료계가 참여했다. 수급추계위원회 법제화가 의정 갈등의 꼬인 실타래를 푸는 실마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의료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함께 대한민국의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는 의료 개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기준 전국 39개 의대의 휴학생은 총 1만 834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재적생 1만 9373명의 95%에 해당하는 수치다. 재적생에서 휴학생을 뺀 재학생은 총 1030명이지만, 실제로 온오프라인 강의에 출석한 학생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2월 22일

    쥐 48년생 : 재물이 풍성하니 운기 왕성. 60년생 : 친한 사람이 시비를 건다. 72년생 : 운이 상승하는 시기. 84년생 : 꾀하는 일마다 이루어진다. 96년생 : 하늘이 도와주는 운세이다. 소 49년생 : 허욕이 화를 불러들인다. 61년생 : 기쁜 소식 들리는구나. 73년생 : 재물을 얻어 신바람 난다. 85년생 : 타인에게 존경받는 하루이다. 97년생 : 이동의 변수가 생기겠구나. 호랑이 50년생 : 복록이 창고에 쌓이겠구나. 62년생 : 소망한 일 잘 이루어지겠다. 74년생 : 집안이 화기애애하겠다. 86년생 : 자만하면 넘어진다. 98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으로 길한 하루. 토끼 51년생 : 큰 수확을 얻게 된다. 63년생 : 매사 순조롭게 가는구나. 75년생 : 많은 사람이 따라주는 날이다. 87년생 : 실천은 확실히 하는 게 좋겠다. 99년생 : 끝마무리에 조금 더 노력하라. 용 52년생 : 기쁜 일이 기다린다. 64년생 : 거래 등이 모두 순조롭다. 76년생 : 구설수 때문에 힘들겠다. 88년생 : 일마다 행운 따른다. 00년생 : 노력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뱀 53년생 :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65년생 : 조금만 참으면 좋은 날이 온다. 77년생 : 이득이 많지 않아 성취감 없다. 89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01년생 : 소망한 일 잘 이루어지겠다. 말 54년생 : 예상이 빗나가겠으니 조심하라. 66년생 : 천천히 추진함이 좋다. 78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이다. 90년생 : 지출이 과다하니 조심하라. 02년생 : 몸과 마음이 편하구나. 양 43년생 :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라. 55년생 : 인기와 신뢰를 얻겠구나. 67년생 : 지나친 계획은 일을 어렵게 만든다. 79년생 : 커다란 성과 있겠다. 91년생 : 옛것을 지키면 득이 된다. 원숭이 44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56년생 : 시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 68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80년생 : 장거리 이동은 불리하다. 92년생 : 행운이 기다리고 있다. 닭 45년생 : 손재수 있으니 주의하라. 57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행운 따른다. 69년생 : 복이 점차 다가오는구나. 81년생 : 기다림보다 움직임이 길하다. 93년생 : 행운 넘치는 하루다. 개 46년생 : 갈등 있으니 해소하는 데 힘써라. 58년생 : 수입이 좋아지니 베풀어라. 70년생 : 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82년생 : 매사 행운이 따른다. 94년생 :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돼지 47년생 : 좋은 소식을 듣는다. 59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71년생 : 이동을 하면 마음이 안정된다. 83년생 : 허황된 꿈을 꾸지 마라. 95년생 : 큰일을 추진해 성공할 시기.
  •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보수화와 포용 시험대, 독일 총선

    [강유덕의 유럽 프리즘] 보수화와 포용 시험대, 독일 총선

    이번 일요일에 독일 총선이 치러진다. 지난 정부는 2021년 9월 사회민주당(SPD)이 총선에서 1위를 한 뒤 녹색당 및 자유민주당과 형성한 연립정부였다. 그러나 출범 직후부터 경제 및 안보 이슈로 갈등이 있었고, 결국 예산안을 둘러싼 반목으로 붕괴됐다. 이후 총리에 대한 신임안이 부결되면서 예정보다 7개월 앞서 조기 총선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 보니 선거운동 기간이 짧았는데, 연이은 테러 사건으로 이민 논쟁까지 불거졌다. 작년 12월 마그데부르크에서는 사우디 출신 용의자가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차량을 돌진해 다수가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한 달 뒤에는 아샤펜부르크의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흉기를 휘둘러 어린아이가 숨지거나 다쳤다. 두 사건으로 이민 정책이 선거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에서는 기독교민주당(CDU)이 29%의 지지율로 선두다. CDU 대표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차기 총리로 꼽힌다. CDU는 세금 감면, 국방비 지출 확대, 이민·망명 제도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은 21%의 지지율로 2위를 굳힌 모습이다. AfD는 반이민 정책을 옹호하며 러시아 제재 완화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중단을 주장한다. 지난달 일론 머스크는 AfD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더 나아가 지난주 뮌헨을 방문한 미국의 J D 밴스 부통령은 독일이 극우 정당을 배제하는 관행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라고 비판했다. 사민당(SPD)은 15%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SPD는 공공 투자 확대, 고소득자 증세, 최저임금 인상을 제시하지만 국방비 지출 확대에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녹색당은 4위에 머물렀지만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는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2위다. 녹색당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공지출 확대를 주장하지만 환경 규제에 대해선 정책을 완화했다. 이번 선거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는 AfD의 영향력이 최대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소수 정당에서 지지율 2위까지 상승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 평화주의를 강조해 온 녹색당마저 국내총생산(GDP) 대비 2% 국방비 지출을 수용했다는 점이다. 이는 독일 안보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보다 강경한 이민 정책이 정치권 전반에 확산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민당조차 거부된 망명자의 빠른 송환이나 국경 통제의 강화를 언급한다. 이러한 변화는 안보 상황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속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이후 독일의 누적 성장률은 유로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AfD가 연정에 참여할 가능성은 작다. CDU 주도의 연정이 구성될 것이며 SPD까지 포함한 대연정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AfD의 강한 득세로 인해 이민, 안보, 유럽 정책에서 더욱 보수적인 기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이 전통적으로 강조해 온 포용과 관용의 가치가 이번 총선을 통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 “맑은 물 확보” vs “동의 먼저”… 30년 ‘낙동강 水싸움’ 답 찾을까[이슈 & 이슈]

    “맑은 물 확보” vs “동의 먼저”… 30년 ‘낙동강 水싸움’ 답 찾을까[이슈 & 이슈]

    페놀 오염사태, 식수원 확보 관심 2000년대 들어 산업단지 2배 급증4대강 사업 이후 녹조 문제 심각 취수원 공급, 합천·의령·창령 갈등댐 아닌 표류수 취수하는 낙동강 22조 예산 쏟아도 근원적 한계뿐 경남도, 국책사업 인센티브 제안 환경부, 주민설명회로 대화 기대“같은 지역인데 수질 기준 내 범위라 해도 누구는 발암물질인 총 트라이할로메테인 수치가 높은 곳에 살고, 누구는 아니라는 차별이 있습니다. 낙동강 하류에 사는 부산 시민들이 차별을 겪고 있는 셈입니다. 취수원 다변화가 꼭 필요합니다.” 맹승규 세종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낙동강 하류 맑은물 공급 대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와 이같이 지적했다.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부산과 동부경남 지역민들에게 안전한 식수원 확보는 30년이 넘는 숙원 사업이다. 안전한 식수원 확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1991년 낙동강 페놀 오염사태가 계기가 됐다. 경북 구미의 한 대기업이 한 달 새 두 차례에 걸쳐 독성물인 페놀 원액을 낙동강에 대량 유출하면서 하구에 있는 부산의 상수원까지 오염되는 홍역을 치렀다. 페놀 사태 이후에도 낙동강수계의 오염원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낙동강수계 산업단지는 2021년 251개로 2002년 낙동강수계법 제정 당시 102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수질오염 사고 역시 4대강 가운데 가장 많았다. 특정폐수 방류량은 무려 10배나 급증했다. ●4대강 가운데 수질 최악… 커지는 우려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으로 설치한 보의 여파로 여름철 낙동강 하류는 수상레포츠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녹조가 심각하다. 그 여파 때문일까. 부산의 암 발생률은 전국 최고다. 기대수명 또한 2017년 기준 81.9세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서울보다는 2.2년이 적다. 낙동강 수질 개선을 위해 정부가 쏟아부은 예산만 22조원이 넘는다. 그 결과 낙동강 수질은 일정 수준 개선됐지만 문제는 취수원의 수질이다. 취수원의 수질은 낙동강이 가장 나쁘다. 4대강 가운데 낙동강을 제외하고 모두 깨끗한 상류댐 물을 취수해 쓴다. 그러나 낙동강은 표류수를 취수해 수돗물 원수로 공급한다. 안전한 식수원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낙동강 유역의 시민에게 안전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정부의 물 관리 방안은 페놀 사태를 계기로 1994년 처음 나왔다. 경남 내륙의 남강댐과 합천댐에서 하루 100만t을 끌어다 부산과 동부경남에 50만t씩 공급하는 방안이었다. 그러나 낙동강 수질을 포기한다는 환경단체의 비판과 합천댐 지역주민들의 반발에 무산됐다. 2008년 12월엔 진주 남강댐과 창녕 강변여과수를 취수원으로 개발해 각각 하루 65만t과 38만t을 공급하는 국토교통부의 해법이 나왔지만 이 역시 남강의 여유량 부족과 주민 설득 실패에 무산됐다. 식수원을 둘러싼 부산과 경남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갔다. ●낙동강 취수원 지역 ‘주민 동의’ 관건 두 차례 실패 이후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확정된 건 2021년이다. 이번엔 댐이 아니라 낙동강 지류인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각각 45만t씩 개발해 공급하는 방안이었다. 환경부가 2022년 6월 총사업비 2조 5000억원을 투입하는 90만t 규모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을 확정하면서 낙동강 물 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하루에 합천 황강 복류수 19만t, 창녕 47만t, 의령 24만t을 취수해 부산에 하루 42만t, 경남에 48만t을 공급하기로 했다. 2023년 3월 피해지역의 지원사업 추진 법적 근거를 담은 ‘낙동강수계법’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12월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됐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4월 부산시와 경남 의령군은 상생협약을 체결했으나 불과 2주 만에 의령군이 협약을 해지하면서 물 분쟁 갈등이 재점화됐다. 협약은 의령지역 낙동강 강변여과수를 하루 22만t 취수해 부산과 동부경남에 공급하고 부산은 한 해 200억원 규모의 의령 농산물을 구매하는 내용을 담았으나 의령주민들이 군수 사퇴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했기 때문이다. 그해 6월엔 부산과 동부경남 지역구 여야 의원 20명이 국회에서 ‘낙동강유역취수원다변화특별법’(낙동강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 취수원 다변화 사업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 조사와 타당성 재조사를 면제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 법안마저 일주일 만에 주민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취수 지역 주민들은 농업용수 확보가 힘들어지는 피해를 보고 부산 등 하류 주민들만 이득을 보는 법이라며 반발했기 때문이다. ●대구경북 특별법 통과 땐 물 분쟁 심화 주민 동의에 실패한 낙동강 하류와 달리 상류 지역인 대구·경북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9월 같은 이름의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대구의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 안동댐으로 취수원을 다변화시키는 법안인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취수 지역 지원 근거를 담고 있어 국회 통과 시 하류 지역 물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0년 넘게 평행선을 달리던 낙동강 물 분쟁에 올해 들어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간 취수원 지역민들과 입장을 함께했던 경남도가 명분보다 실익을 챙기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달 13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주민 동의가 우선”이라면서도 “그 지역(합천, 의령, 창녕) 국책사업과 관련된 인센티브를 정부가 제시하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도 이에 화답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취수원 다변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설명회에 나서겠다고 밝혀 첫 단추 격인 주민들과의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낳고 있다.
  • 악한 전쟁 뒤엔 더 사악한 인간의 권력

    악한 전쟁 뒤엔 더 사악한 인간의 권력

    중국 춘추시대 말 ‘군신’(軍神)이라고 불렸던 손자는 “전쟁은 개인을 넘어 국가의 모든 것을 파멸할 수 있는 중대사이므로 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 승리의 한 축이었던 영국 정치가 윈스턴 처칠은 “전쟁이란 모든 악 중에서 가장 큰 악이며 인간 갈등의 가장 끔찍한 형태”라고 말했다. 정치가나 군사 전략가들도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최대한 피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것을 탐구하고 고민하는 철학자들은 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스위스 바젤대 철학과 군나르 힌드리히스 교수는 이 책에서 세계사, 법, 권력, 해방, 자기보존, 영웅, 제도, 불안, 종교라는 전쟁의 9가지 근본 요소를 설명하고, 마지막에는 ‘군사주의’를 주제로 전쟁과 관련된 인식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꼼꼼히 설명해 준다. 저자는 전쟁이 나쁜 것이라는 점을 ‘추상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추상적 부정은 부정의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상적 부정은 무지하고, 순진하고, 자의적인 것으로 폄하되고 훼손되기 십상이다. 그러다가 전쟁을 찬성하는 쪽과 맞서게 되면 결국 힘이 센 쪽(거의 전쟁 찬성론자)이 이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힌드리히스 교수는 전쟁에 대해 논의할 때는 규범에 근거한 막연한 부정이 아닌 사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출발한 철학적 부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야 힘세고 목소리 큰 쪽이 아니라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쪽이 이기게 된다는 것이다. “전쟁이 악한 짓을 꾸민다고 해서 전쟁 안에 악함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전쟁이 악한 이유는 권력 자체가 악하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에서 지난해 12월 3일 밤, 온 국민과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의 주범들이 떠오른다. 국민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들 권력 유지에 눈이 멀어 비상계엄을 전후해 북한과 국지전까지 벌이려 했다는 소식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아무리 정치인이 철학도 없고, 영혼도 없는 인간들이라지만 그야말로 철학의 빈곤을 넘어 철학의 부재가 아닌가 싶다.
  • “시진핑 방미 기대”… 中과 ‘새 무역 협정’ 의지 드러낸 트럼프

    “시진핑 방미 기대”… 中과 ‘새 무역 협정’ 의지 드러낸 트럼프

    NYT “무역 넘어선 빅딜 타결 원해”갈등 줄일 근본적 대타협 시도 피력과잉 생산·핵무기 감축 등 요구할 듯왕이도 “美 기업인 만나 해법 모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도 미 기업인들을 만나 양국 관계를 안정시킬 해법을 찾자고 촉구했다. 10년 가까이 패권 경쟁 중인 두 나라가 단순한 무역 합의를 넘어 갈등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대타협’을 시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은 채 시 주석의 방미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백악관 공동취재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임기 개시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 나는 초청받았다”고 답해 이를 확인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거꾸로 시 주석이 미국을 찾을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중국과 새로운 무역 합의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소 그가 세부 정보에 오류가 있는 내용을 종종 언급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이든 중국이든 상관없이 시 주석과 만나 새 무역 합의를 성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때마침 왕 주임도 지난 18일 뉴욕에서 미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는 양국이 잘 지내고 더 중요하고 실용적이며 유익한 문제를 탐구할 올바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두 나라가 더이상 싸우지 말고 윈윈하자는 바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할 때만 해도 ‘60% 추가관세를 무기로 중국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그런데 실제로는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관세를 매긴 것 말고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되레 중국에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며 소통 강화를 피력하고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무역 관계 조정을 넘어서는 ‘더 크고 더 나은 합의’를 타결 짓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거액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농산물·비행기 대량 구매, 과잉 생산 해소 약속 등을 받아 내고 핵무기 감축까지 합의해 미중 갈등을 근본적으로 재조정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미중 무역 합의를 협상한 중국 전문가 마이클 필스버리는 매체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 모두에 도움이 되는 커다란 거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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