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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의 눈물 계속… 소각장 추가 설치 안돼”

    “마포의 눈물 계속… 소각장 추가 설치 안돼”

    “난지도 매립지가 폐쇄된 후 20년이 넘은 지금 형태만 바뀌었을 뿐, 마포 눈물의 역사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은 9일 오후 마포자원회수시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마포자원회수시설 공동이용협약’ 강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구청장은 ‘광역자원회수시설 추가 설치’에 대해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포구는 기존 소각장의 공동사용 기간 연장 과정에서 서울시가 협약 핵심 당사자인 마포구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협약을 체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서울시는 ‘생활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을 무시하고 20년간 인근 4개 구의 쓰레기 350만t을 마포구에서 처리하고 있다”면서 “무리하게 1000t 용량의 소각장 추가 설치를 강행해오다 절차적 하자로 패소한 시가 또다시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마포구민도 서울시민’이라고 강조했지만 지금 서울시의 모든 결정은 마포구민에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시의 불통 행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와 마포구는 2022년 8월,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1000t 규모의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선정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 계속 갈등하고 있다. 마포구는 추가 소각장 없이도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안했지만, 서울시가 묵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마포구민들은 법원에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 고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냈고, 지난 1월 승소 판결을 받았다. 시는 즉시 항소해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 ‘계엄 가담’ 의혹 경호처 수뇌부 전원 대기발령… “尹 사병 전락”

    ‘계엄 가담’ 의혹 경호처 수뇌부 전원 대기발령… “尹 사병 전락”

    경호본부장·기획관리실장 등 5명경호처 “뼈를 깎는 심정 거듭날 것”핵심간부 인사 단행… ‘직대 체제’로국방부에 軍경호지휘관 교체 요청경찰, ‘비화폰 삭제’ 관여 혐의 수사 대통령경호처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이 9일 경호처 본부장급 전원을 대기발령했다. 경호처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겠다”며 대대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내란 종식’의 연장선에서 경호처의 인적·조직 쇄신에 시동을 거는 조치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자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경호처 본부장 5명을 전원 대기발령했다”고 밝혔다. 대기발령 대상은 경호본부장, 경비안전본부장, 경호지원본부장, 경호안전교육원장, 기획관리실장 등 5명이다. 강 대변인은 “내란 과정에서 경호처는 법원이 합법적으로 발행한 체포영장 집행과 압수수색을 막으면서 사회적인 혼란과 갈등을 초래했다”며 “경호처 수뇌부는 적법한 지시를 거부하고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한 간부들을 상대로 인사 보복을 취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전체를 위해 봉사해야 할 국가기관이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조치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선 데 따른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이 대통령이 강조해 온 열린 경호, 낮은 경호의 실행”이라고 설명했다. 경호처도 이날 별도 공지를 내 핵심 부서 간부에 대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경호처는 “뼈를 깎는 심정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조직 쇄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호처는 국방부에 경호처 배속 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장(대령급)과 33군사경찰경호대장(중령)을 교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외곽 경비 등을 맡는 두 부대 병력은 지난 1월 3일 경호처의 지휘에 따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동원된 바 있다. 경호처는 추가 인사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직무대행들이 조직에서 10~20년 이상 근무했던 인사라 업무 공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군 출신인 황인권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을 경호처장에 임명했다. 또 경찰 출신 박관천 전 경정을 경호처 차장에 내정하는 등 경호처 1·2인자를 모두 외부에서 수혈하며 경호처 쇄신을 예고했다. 한편 박종준 전 경호처장 등 경호처 간부들은 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윤 전 대통령 등의 비화폰 정보 삭제에 관여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화폰 서버 확보도 진행하느냐’는 질문에 “방침이 정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해야 될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허락을 하거나 영장이 오면 응하는 것이지, 해 주는 주체가 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 캐나다 BC주 수상 만난 김동연,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틀 만들자”

    캐나다 BC주 수상 만난 김동연, “지방정부 간 경제협력 틀 만들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의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수상을 만나 양 지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와 이비 수상의 만남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김 지사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BC주 주최로 열린 ‘비즈니스 네트워킹 리셉션(업무 교류 연회)’에 이어 이날 오후 이비 수상과 수원 화성행궁, 수원시립미술관을 관람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트럼트 관세를 경제 전쟁으로 규정하고 적극 대응한 BC주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동에 감동했다. 특히 수상님의 결단력은 진정한 경제주권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통상 갈등, 러우 전쟁 등의 안보 위협, AI 기술 패권 경쟁 등의 심화로 국가 간 정무 외교는 경직된 흐름을 보인다”면서 “지금이 민간 참여와 실용적 외교가 가능한 지방정부 간 협력과 대응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와 BC주는 18년의 깊은 인연 속에,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이어왔다. 오랜 우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글로벌 경제협력의 틀 만들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데이비드 이비 수상은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 시기에 지방정부 간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오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쌓아온 경기도와의 강한 유대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특히 기술, 연구,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모색하길 기대한다. 우리가 함께할 때 장래는 더욱 밝다”라고 답했다. 한편 경기도와 BC주는 200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17년간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 김근용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대응체계 강화 위한 조례 개정 추진

    김근용 경기도의원, 학교폭력 대응체계 강화 위한 조례 개정 추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근용 부위원장(국민의힘, 평택6)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공정성, 신속성, 정보보안성 등을 높이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전문상담교사 배치 및 지원 ▲학교폭력 업무 책임교사에 대한 지원 ▲전담 조사자 위촉 및 운영 ▲학교폭력관리시스템의 구축·운영 등 학교폭력의 예방과 대책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교육감의 책무를 새로이 규정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한 조항들이 포함됐다. 김 부위원장은 “‘학교폭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학교폭력이 신고된 이후부터 사안 조사, 처리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도록 해 정보보안성을 높이고 담당 교사의 반복 행정업무를 줄여 사안 처리의 공정성과 신속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근용 부위원장은 “학교폭력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매 학기 초마다 교사들이 해당 업무를 서로 맡지 않으려 갈등을 겪는 상황도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교사의 업무기피 문제가 아니라 과중한 책임을 어떻게 덜어줄 것인가에 대한 교육행정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부위원장은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겠지만 학교폭력 발생시, 단순히 발생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사안을 처리하는 전 과정이 공정하고 신속하며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그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번 조례 개정이 학교폭력 대응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정책의 실효성을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조례개정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오는 27일 제384회 정례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 ‘단체관광’ 중국인 흉기로 찌른 男 ‘발칵’…日 ‘이곳’서 무슨 일이

    ‘단체관광’ 중국인 흉기로 찌른 男 ‘발칵’…日 ‘이곳’서 무슨 일이

    일본을 방문한 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상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은 일본에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주일 중국대사관과 일본 NHK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중국인 관광객 1명이 교토시에서 낯선 일본인 남성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대사관은 “현재 범인은 도주 중”이라며 “오사카 영사관은 즉시 부상 관광객을 위로하고 일본 경찰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일본 측에 용의자를 신속하게 체포하고 범인을 엄중히 처벌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37세의 중국인 관광객은 교토시 번화가에서 식사를 마친 후 교조대교 인근에서 한 일본인 남성과 마주쳤다. 중국인 남성은 약 20명의 단체 관광객과 함께 이 곳을 지나고 있었다고 한다. 일본 경찰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의 키는 약 175㎝이며 사건 당시 안경을 쓰고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일본인 남성은 중국인 관광객과 ‘모종의’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꺼내들어 중국인 관광객을 공격했다. A씨는 15㎝의 깊은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병원 도착했을 때 의식이 있었던 상태였으며, 생명에도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일본에 거주하는 중국인과 중국 방문객들에게 안전 예방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주일 중국대사관은 “현지 사회 치안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복잡하고 치안이 불안정한 지역으로 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역 법규를 준수하고 갈등에 대해 침착함을 유지하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면서 “말다툼과 신체 충돌을 피하고 스스로의 안전을 보장하며 증거를 보존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 혼란했던 21대 대선 ‘선거사범’ 급증…경찰 ‘신속 수사’

    혼란했던 21대 대선 ‘선거사범’ 급증…경찰 ‘신속 수사’

    대통령 탄핵으로 조기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한 선거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이후 사회적 혼란과 진영 갈등 등이 심화하면서 범죄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9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9일 대전지역 7개 경찰서에 설치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7개팀·46명)과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에서 단속한 선거사범이 83건, 92명에 달했다. 선거폭력과 허위사실 유포 등 5대 선거범죄가 5명, 현수막·벽보 훼손 등 기타 범죄가 87명이다. 경찰은 이 중 1명(1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6명(2건)은 불입건, 현재 85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20대 대선과 비교해 약 2배(45명), 대통령 궐위에 따라 2017년에 실시된 19대 대선(29명)과 비교해 3.2배 늘었다. 범죄 유형별로는 현수막·벽보 훼손이 전체 86%(79명)를 차지했고 선거폭력(4명), 후보자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1명) 등이다. 특히 연령대 구분 없이 현수막·벽보 훼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창선 대전청장은 “선거사범은 집중 수사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선거 후에도 금품제공 등 위법행위가 없도록 첩보 수집과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평일 부산 일본 영사관 집회 금지 처분 적법…소녀상 철거 주장 단체 패소

    평일 부산 일본 영사관 집회 금지 처분 적법…소녀상 철거 주장 단체 패소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근처에서 평일에 집회를 여는 것을 금지한 경찰의 처분의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법 행정 1부(부장 박준용)는 A씨가 부산 동부경찰서를 상대로 낸 ‘옥외집회 금지 통고처분 취소 소송’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관계자다. 이 단체는 지난해 4월 붉은색으로 ‘철거’라고 쓴 비닐봉지를 소녀상에 씌우고, 소녀상 앞에서 초밥을 먹고 일본 맥주를 마시는 등 행위를 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 23일 동부경찰서에 일본영사관 주변 10m 구간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2016년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외교 공관의 안녕을 침해하지 못하게 한 비엔나 협약 위반이라며 같은 달 29일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 위해서다. 그러나 경찰은 국내 주재 외교기관 100m 이내에서 집회가 불가능하다며 집회 금지를 통고했다. 외교 기관의 기능과 안녕을 해치지 않을 때만 예외적으로 집회를 할 수 있어 영사관이 쉬는 주말 등이 아니면 집회를 허가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1심이 소를 각하하자 A씨는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집회 목적에 반대하는 단체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거나 물리적 충돌로 돌변할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일본 영사관의 업무시간이 아닌 때나 휴무일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집회를 개최할 수 있어 보인다. 경찰이 재량을 일탈, 남용해 집회의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판시했다.
  •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지지율, 尹보다 높고 朴보다 낮고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 첫 지지율, 尹보다 높고 朴보다 낮고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지지율 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58.2%는 ‘잘할 것’, 35.5% ‘잘하지 못할 것’, 6.3%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긍정 전망 수치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하면 다소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리얼미터의 과거 대통령 당선 직후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문재인 전 대통령은 74.8%,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윤석열 전 대통령은 52.7%의 긍정 평가를 얻은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던 윤 전 대통령보다는 5.5% 포인트 높지만 가장 높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비교하면 21.1% 포인트 낮다. 광주·전라, 40대 ‘긍정적’ 우세…TK, 20대 ‘부정적’ 우세이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을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가 85.3%로 가장 높고 대구·경북이 39.6%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은 서울 57.6%, 경기·인천 59.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76.6%, 50대 70.0%, 30대 57.1%, 60대 50.9%, 70세 이상 48.9% 순이었다. 20대가 41.3%로 긍정 평가가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이 먼저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라는 응답이 4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4.6%)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최근 경기 침체, 저성장 우려,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불안이 국민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검찰·사법개혁, 국민통합·갈등 해소가 국정과제 2·3순위로 꼽힌 데 대해서는 “최근 정치적 수사, 사법 신뢰 저하, 사회적 양극화와 분열 등 누적된 사회 이슈로 인해 사법 체계 확립과 통합 리더십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수원시, ‘빛나는 공원 부지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갈등 해소 방안’ 10일 ‘모의 시민배심법정’ 개정

    수원시, ‘빛나는 공원 부지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갈등 해소 방안’ 10일 ‘모의 시민배심법정’ 개정

    수원시가 10일 오후 2시 30분 수원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빛나는공원 부지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 갈등 해소 방안’을 안건으로 한 ‘모의 시민배심법정’을 개정한다. 시민 예비배심원들이 시민배심법정을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지자체 대표 입지 갈등 유형을 가상의 안건으로 상정해 진행한다. 현근택 수원시 제2부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되는 이날 모의 시민배심법정은 개정 선언·상정 안건 설명, (피)신청인·참고인 진술, 배심원단 질의응답 등 심리 절차 진행, 배심원 조별 평의·평결 발표 등으로 이어진다. 시민 예비배심원 60여 명이 참여한다. 수원시가 2011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수원시 시민배심법정’은 시정 주요 시책, 갈등이 예상되거나 발생한 현안 등에 대해 시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 성숙한 합의를 끌어내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해관계가 없는 시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해 시민 생활과 밀접한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 방안을 찾는다. 시민 배심 법정이 열리면 시민 예비배심원 중에서 10~20명을 추첨해 시민배심원으로 선정하고, 시민배심원은 시민배심법정에서 숙의를 통한 의사결정에 참여한다. 현재 수원시 시민예비배심원은 137명이다.
  • ‘결혼 지옥’ 만드는 원인 1위…의외의 ‘이 행동’ 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결혼 지옥’ 만드는 원인 1위…의외의 ‘이 행동’ 때문에 이혼까지 간다

    부부 갈등의 최대 원인이 의외로 ‘말투’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작은 말투 변화나 태도가 결혼 생활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위험 신호이며, 가사 분담이나 소통 방식 다툼의 이면에도 결국 ‘나를 인정하고 지지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이 숨어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CNBC는 8일(현지시간) 코넬대와 콜로라도 볼더대를 거친 관계학 전문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의 성인 1000명 대상 설문 조사를 분석해 도출한 ‘커플들이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를 공개했다. 1위. 말투와 태도설문 결과 부부가 가장 자주 싸우는 이유는 바로 말투나 태도 때문이었다. 약간 높아진 목소리, 비꼬는 말투, 대화 중 눈을 굴리는 행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행동을 보이는 사람은 별일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대방에게는 깊은 상처를 준다. 이는 상대방을 무시하는 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태도는 이혼을 예측하는 가장 확실한 신호 중 하나다. 직접적인 비판이나 감정적으로 벽을 쌓는 것과 달리, 이런 무시는 표정이나 몸짓으로 나타나 더욱 위험하다. 트래버스 박사는 “그럴 때면 반격하고 싶은 충동을 누르고 상황을 명확하게 표현해보라”고 조언했다. “그런 식으로 말하니까 기분이 나빠. 다시 말해줄래?”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태도를 바꿀 기회를 줄 수 있다. 만약 자신이 그런 어투로 말했다면, 왜 그랬는지 스스로 살펴보자. 답답하거나 화가 났다면 그 감정을 상대방을 상처 주지 않는 방식으로 표현해야 한다. 2위. 가족 관계가족 문제로 인한 다툼은 보통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 않거나 필요한 지지를 받지 못할 때 생긴다. 한쪽은 배우자가 자신보다 시댁이나 처가를 더 감싸는 것 같아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교육 방식을 두고 다투는데, 이때 각자의 핵심 신념이 무시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가 중요하지 않다. 두 사람 모두 같은 것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의 편에 서줄 사람을 찾는 것이다. 이럴 때는 먼저 서로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우리 둘 다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해보자는 것이다. 트래버스 박사는 그다음에는 선을 넘었을 때 어떻게 할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서로를 지지할지 미리 정해두라고 조언했다. 3위. 집안일사람들은 집안일 때문에 싸우는 것이 설거지나 빨래, 쓰레기 버리기 같은 일 자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렇다면 간단한 역할 분담표로 쉽게 해결될 문제다. 진짜 문제는 집안일이 고르게 나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대개 한 사람이 집안일의 대부분을 떠맡게 된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단순히 옷을 개고 밥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약속 관리, 공과금 정리, 가족 모두의 안부까지 챙기면서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다. 이런 ‘보이지 않는 짐’은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바로 여기서부터 싸움이 시작된다. 트래버스 박사는 집안일 문제의 경우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당신이 이렇게 많은 걸 해주고 있는지 몰랐어. 고마워”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이 원하던 인정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다음에는 함께 일을 다시 나누자. 매일 정확히 반반씩 나눌 수는 없어도, 둘 다 참여한다는 느낌이 들도록 해야 한다. 4위. 의사소통 방식이는 해결하기 가장 까다로운 문제 중 하나다. 보통 부부가 대화 방식을 두고 싸울 때쯤이면, 원래 문제는 이미 엉뚱한 곳으로 빠져버린 상태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집안일 분담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가지거나 시댁 식구들의 대우에 화가 났다고 하자. 하지만 이런 걱정을 꺼냈을 때 상대방이 제대로 반응하지 않거나 적대적으로 나오면 상황이 더 나빠진다. 대화가 방어적인 태도나 비판, 감정적 차단으로 이어지면, 싸움의 초점이 원래 문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대신 대화가 얼마나 엉망이 되고 있는지가 새로운 싸움거리가 된다. 트래버스 박사는 성공적인 부부들이 쓰는 간단한 방법으로 ‘5초 룰’을 소개했다. 미리 정한 단어나 문구로 “우리 지금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어. 잠깐 쉬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화를 내며 나가버리는 것보다 훨씬 건설적이다. 대화를 다시 시작할 때는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부터 확인하자. “당신이 왜 화났는지 알고 싶고, 당신도 내 마음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당신 이야기부터 들어볼게”라고 말해보자.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9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6월 9일

    쥐 48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있다. 60년생 : 뜻을 너무 높게 세우면 어렵다. 72년생 :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진다. 84년생 : 뜻밖에 기쁜 일이 생기겠다. 96년생 : 투자는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소 49년생 : 현실에 충실하라. 61년생 : 처신을 잘하라. 73년생 : 나쁜 일보다 기쁜 일이 많겠다. 85년생 : 친구 때문에 손해 본다. 97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호랑이 50년생 : 자기 관리에 신경 써라. 62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74년생 : 열심히 하지만 이득은 적다. 86년생 : 기대하던 일 이루어진다. 98년생 : 망설이지 말고 일을 시작하라. 토끼 51년생 : 마음이 편안하다. 63년생 : 상하관계에 유의하라. 75년생 : 갈등은 대화로 풀어라. 87년생 : 절도 있는 행위가 필요하다. 99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용 52년생 : 휴식이 필요하다. 64년생 : 기분이 불안정한 하루다. 76년생 : 남의 시샘을 잊지 마라. 88년생 : 잃었던 것을 되찾는 날. 00년생 : 지금은 적절한 때를 기다려야 한다. 뱀 53년생 : 방심하다 큰코다친다. 65년생 : 일을 가볍게 보지 마라. 77년생 : 조바심을 버려라. 89년생 : 작은 것이 크게 된다. 01년생 : 누군가의 방문이 있다. 말 54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66년생 : 행동으로 실행하는 것이 행운이 생긴다. 78년생 : 성공 궤도에 들어섰다. 90년생 : 큰 기대는 걸지 마라. 02년생 : 근심할 일이 없으니 평화롭다. 양 43년생 : 가정이 화평하니 웃음 가득. 55년생 : 대인관계에 최선을 다하라. 67년생 : 하던 일 계속 추진하라. 79년생 : 정신적으로 피곤하구나. 91년생 : 기초를 튼튼히 해두어야 한다. 원숭이 44년생 : 이동운은 별로 좋지 않다. 56년생 : 돈거래를 주의해야 한다. 68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80년생 : 많은 사람이 도와주겠다. 92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 높겠다. 닭 45년생 : 서두르지 말라.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57년생 : 조바심 낼 필요 없이 일 해결된다. 69년생 : 일이 그런대로 진행되어 간다 81년생 : 우연히 행운을 얻겠다. 93년생 : 좋은 일, 궂은 일이 교차한다. 개 46년생 : 여행이 좋겠다. 58년생 : 행운은 반반이다. 70년생 : 새로운 마음이 필요하다. 82년생 : 자신감을 잃지 말고 즐겁게 일하라. 94년생 : 조바심을 버려야 좋다. 돼지 47년생 : 가족과 의논할 일 생긴다. 59년생 : 들뜨지 말고 자중하라. 71년생 : 인내심을 발휘하면 소득이 생긴다. 83년생 : 자신을 뒤돌아보라. 95년생 : 재운이 따르는 날이다.
  •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손열 칼럼] 새 정부 ‘실용외교 가늠자’는 한일 관계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내걸었다. 8년 전 탄핵과 조기 대선으로 등장한 문재인 정부가 보여 준 민족주의 색채의 외교 노선과 달리 이념이나 가치보다는 실익을 추구한다는 노선이다. 그 시금석은 한일 관계가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역사 문제를 한일 관계의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다양한 면에서 공통의 현실적 이익을 추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석열 정부 3년 외교정책에서 비교적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는 분야는 한일 관계 개선이다.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상태이던 양국 관계는 한국 측이 강제동원 해법으로 ‘제3자 변제안’을 제시한 이래 양국 정상이 무려 12회 만나는 등 완연한 협력 무드를 이루었고, 캠프 데이비드 선언과 같은 한미일 3국 간 포괄적 협력 구상을 이끌어 냈다. 이러한 변화 이면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작동했다. 첫째는 민간 교류의 확산이란 아래로부터의(bottom-up) 압력이다. 동아시아연구원의 대일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일본에 대한 긍정적 인상은 지속 상승하고 있다. 2019년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문제 처리에 대한 보복 조치로 아베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통제를 감행하면서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는 빠르게 회복했다. 대일 호감도가 2020년 12.3%에서 올해 63.3%로 5년 만에 5배 증가했다. 일본 역시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상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상호 인식 개선은 민간교류 덕분이다. 특히 양국 청년세대(MZ)를 주축으로 관광, 대중음악, 식문화, 영화, 드라마 등 상대국 대중문화의 광범위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상대국에 대한 선입견이 아니라 직접 경험을 통해 상대국에 긍정적 인상을 형성했고 호감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둘째는 미국의 요구라는 위로부터의(top-down) 압력이다. 트럼프 1기와 바이든 정부를 거치면서 미국은 일관되게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한미일 협력을 설정해 한일 관계 개선을 압박해 왔다.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중국의 도전이 점증하자 미국과 안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압력을 수용하게 됐다. 한일 양자 간에도 한반도 및 지역의 비핵 안보, 핵비확산,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 남중국해 해상 수송로 보호,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 반대 등 주요 사안에 대해 국익의 상호 수렴이 이뤄지고 협력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게 됐다. 셋째는 한일 양국의 정권교체다. 우익의 상징인 아베 정권과 반일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했던 문재인 정부는 역사·경제·안보 3면에서 최악의 갈등 상황을 연출했다. 아베 전 총리의 퇴진과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등장으로 관계 개선의 정치적 조건도 마련됐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아래로부터의 압력과 위로부터의 압력은 더욱 커질 것이다. 작년 822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한 일본 방문자는 올 4월 말 기준으로 이미 320만명을 넘어섰고, 제이팝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일본에서 한류 붐은 절정에 올라 있다. 한편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관세폭탄과 동맹 불안으로 대미 관계 관리 차원에서 양국 간 협력의 유인은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신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형성된 추세를 따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다소 우려스러운 변수는 국내 정치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임 정부의 대일정책에 비판 일색이었다. 한일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었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삼전도 굴욕에 버금가는 외교사 최대 치욕”이라 맹비난했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논리에 동조하는 길을 걷고 있다며 폐수 방류 저지를 주장했다.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 관련 정부 대응을 “굴욕외교”, “해방 이후 최악의 외교 참사”로 몰아붙였다. 그런 만큼 신정부의 대일정책 기조 전환을 불안한 시선으로 보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의 진면목을 한일 관계에서 보여 주어야 한다. 6월 22일은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일이다.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는 메시지로 향후 60년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알리기를 기대한다.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보복하는 정치는 폭력… 다양성 존중돼야 온전한 ‘국민주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보복하는 정치는 폭력… 다양성 존중돼야 온전한 ‘국민주권’[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새 정부 ‘국민주권 정부’라고 명명내란 종식·경제 회복 등 핵심 과제주권 개념 무비판 숭배할 수 없어우린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존재의견·입장 차이 있을 수밖에 없어갈등과 화해 반복하는 것이 정치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시민 자발적 협력·동의 속에 성립“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습니다. 공존과 통합의 가치 위에 소통과 대화를 복원하고, 양보하고 타협하는 정치를 되살리겠습니다.” 지난 6월 4일 이재명 대통령이 제21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한 말이다. 그는 새롭게 출범한 정부를 ‘국민주권 정부’라고 명명하며 ‘내란 종식’, ‘경제 회복’, ‘불평등 회복’, ‘문화 발전’, ‘국민 안전’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그중 첫 번째 과제로 제시된 것이 바로 내란 종식이다. 이번 대선이 2년 앞당겨져 치러지게 된 원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 내 군 진입 등에 대해 확실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이미 헌법재판소가 판단했듯 비상계엄은 반헌법적인 일이었고 그에 따라 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기까지 했으니 관련자들은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다. ●주권이란 무엇인가 그럼에도 새 정부의 출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은 무조건적 환호와 기대만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 내란 종식의 외피를 쓴 ‘정치 보복’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이다. 물론 그는 선거운동 당시 ‘정치 보복은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위에서 인용한 바와 같이 이 대통령은 취임 일성부터 비상계엄 선포를 ‘국민주권 침해’로 규정짓고 있기도 하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주권이란 무엇일까.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선언한다. 이어지는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하고 있다. 주권의 신성함, 국민이 주권자로서 갖는 지위 등이 어떤 당연한 전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주권 개념은 민주국가의 토대를 이룬다. 하지만 주권 개념을 비판 없이 숭배할 수는 없다. 최악의 전체주의국가 역시 국민주권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민주권 정부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주권이란 무엇인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야 한다. 주권이란 이름 아래 실질적으로 어떤 정치적 질서가 작동하는가에 따라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는 쉽게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독일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나치가 득세함에 따라 유대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 및 실질적 위협이 점점 커졌고 유대인이었던 아렌트는 프랑스를 거쳐 미국에 안착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비극의 직접적 피해자가 될 수도 있었던 아렌트는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 나치가 벌인 전쟁과 몰락을 바라보고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에 참관하며 자신의 정치철학을 다듬어 나갔다. 선사시대의 인류 부족을 떠올려 보자. 그들은 먹고살기 위해 사냥을 한다. 아렌트가 ‘노동’(labor)이라고 분류하는 활동이다. 사냥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동굴에 벽화를 그린다. 아렌트는 생계유지를 위한 활동을 제외한 모든 일을 ‘작업’(work)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누가 이번 사냥을 주도해야 할지, 더 나아가 이 부족의 미래를 제시해야 할지 결정하고 따르는 등의 활동이 있다. 그것이 바로 ‘행위’(action)다. 활동이면 활동이지 그 속에 ‘행위’가 따로 있다니 무슨 소리일까. 여기서 말하는 ‘행위’란 ‘정치적 행위’를 뜻한다. “행위란 사물이나 사안을 매개로 삼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직접적으로 오가는 유일한 활동으로, 인간 조건의 복수성에 조응한다.” 어려운 말이니 차근차근 짚어 보자. 먹고살기 위해 하는 노동, 어떤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를 만들거나 파괴하는 등의 작업과 달리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만 집중돼 있는 인간적 활동이 바로 행위, 정치적 행위라는 뜻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정치적 존재 여기서 우리는 ‘복수성’(plurality)이라는 개념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듯 인간은 본질적으로 정치적 존재다. 그런데 인간은 왜 정치적 존재인 걸까. 우리는 서로 다르면서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복수성은 인간 행위의 조건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지금껏 살아왔고, 살고 있고, 살아갈 다른 사람과 완벽하게 동일하지 않다는 바로 그런 측면에서 동일한 인간이기 때문이다.” 만약 인간이 모두 동일한 개체이거나 혹은 기능에 따라서만 나뉜다면 어떨까. 인간의 사회는 개미나 꿀벌의 군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그런 곤충들도 서로 다른 여왕개미를 따르는 무리 사이에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하는 것과 같은 섬세한 정치적 삶을 살지는 않는다. 우리는 서로 완벽하게 같지 않고 그럴 수 없다는 점에서 같은 사람들이다. 의견의 차이, 입장의 차이, 이해관계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서로 간의 차이를 두고 끝없이 갈등과 화해, 분쟁과 타협을 반복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모든 것을 ‘정치’라고 부른다. 아렌트에게 있어 국민주권이란 국민이 서로 다르기에 의미를 지니는 개념인 것이다. 국민주권이라는 단어가 어떤 단일한 의지를 표상하는 것처럼 여겨진다면 그것은 위험한 일이다. 정치의 복수성이 국가나 특정한 정치집단의 단일한 의지로 대체된다면 정치 그 자체가 위태로워지거나 아예 소멸해 버릴 수도 있으니 말이다. ‘국민 전체’가 복수성을 지닌 개별적인 국민들의 집합이 아닌 어떤 추상적인 단일 개념으로 여겨질수록 정치는 위기에 빠진다. 개인들의 복수성은 지워지고 정치는 무의미해진다. 삼권분립을 통한 견제와 균형 대신 고삐 풀린 권력의 시대가 도래하고 마는 것이다.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의 헌법학자였던 카를 슈미트의 주권 개념을 살펴보자. “주권자는 예외 상태를 결정하는 자다.” 일상적인 판단이 어렵거나 불가능해졌을 때, 통상적인 법질서가 작동하지 않거나 형해화됐을 때 법을 초월한 어떤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힘이 바로 주권이라는 이야기다. ●나치 매혹시킨 슈미트의 정치철학 슈미트의 정치철학은 나치를 매혹시켰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전국이 됐다는 이유로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게 된 독일인들은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계속되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민주주의와 법에 대한 신뢰를 잃어 갔다. 법을 뛰어넘는 어떤 ‘결단’을 내려 줄 초인적인 존재, 총통의 출현을 희구했다. 그 결과 아렌트는 망명을 떠나 미국인이 됐고, 우리는 이후의 역사를 잘 알고 있다. 슈미트의 주권 개념이 모두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 법적 판단의 근원은 법의 내부에 있지 않다는 것, 그 어떤 이론으로도 다 포착할 수 없는 정치적 결단에 근원을 둔다는 점은 법 형식주의에 매몰된 모든 사람이 쉽게 간과하는 진실이니 말이다. 하지만 슈미트의 정치철학과 법 이론이 지니는 어두운 면 또한 분명하다. 주권 개념을 그렇게 정의할 때, 그러한 주권 개념을 국민 다수가 받아들일 때 역사는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기 어렵다. 우리는 정치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생각의 차이를 노출하고 합의를 이끌어 가는 과정임을 진심으로 믿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복수성에 기반을 둔 정치 행위가 우리를 더 나은 사회로 이끌어 줄 것이라는 신념을 국민 각자가 가슴속에 품고 있어야 한다. 그 믿음이 흔들릴 때,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처단이나 제거의 대상으로 삼으려 할 때 정치는 사라지고 그저 폭력만이 남을 뿐이다. ●다시 한번 빛난 아렌트의 통찰 아렌트의 통찰은 그 지점에서 다시 한번 빛난다. 우리는 흔히 ‘권력’과 ‘강제력’(혹은 폭력)을 동일시한다. 하지만 ‘폭력론’(On Violence)에서 아렌트는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마오쩌둥의 유명한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인간이 서로 다른 것은 인간의 조건이기에, 권력은 시민들의 자발적 협력과 동의 속에서만 성립한다. 국가가 통일된 의지를 구축하기 위해 강제력을 동원할수록 권력의 토대는 오히려 약해진다. 그러므로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는다”. 비상계엄 선포와 그 후폭풍으로 이뤄진 정권 교체를 우리는 목격하고 있다. 아렌트의 정치철학에서 우리가 제일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분명하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정치를 하는 대신 그저 ‘다스리려’다가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고 만 윤 전 대통령이다. 인간뿐 아니라 그 어떤 동물도 순순히 통치되지 않는다. 게다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지 않더라도 정치 행위는 이뤄진다. 그 어떤 작은 단위에서 살아가건 우리는 정치의 존재와 복수성을 늘 명심해야 한다. 지난 정부만을 비판하면서 이 글을 마무리 지을 수는 없다. 윤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집권한 이 대통령이 국민주권을 이야기하는 수사법을 보고 있노라면 그렇다. 비상계엄과 국회 내 군 진입 등을 명확히 규명하고 처벌하는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정치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광범위한 대상을 ‘내란 세력’으로 몰고 가려 한다거나 ‘아직도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는 식의 프레임을 통해 ‘주권자의 결단이 필요한 비상사태’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그 또한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그러한 행위 역시 정치 행위지만 아렌트가 말하는 정치적 행위와 달리 정치의 복수성과 다양성을 파괴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더 큰 혼란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조건’은 말하고 있다. 정치는 복수를, 보복을 위한 것이 아니다. 복수성을 지닌 인간들,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만 동일한 모든 사람이 다른 이와 함께 발언하며 행위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 일이다. 그러한 여건하에서 국민의 정치적 다양성이 개방적이고 평화적인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때, 그럴 때만 국민주권이 온전히 발현된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지자체, 행정수도 완성 기대… 공공기관·대기업 ‘물밑 유치전’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대기업 분산 이전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년째 희망 고문에 머물렀던 정책들이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인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의 빠른 이전 준비를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부산의 해양 수도화를 위해 해수부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더불어 이 대통령은 “회사도 있어야 한다”며 HMM의 부산 이전 가능성도 시사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 대통령이 선거 기간 강조해 온 균형발전, 일명 ‘수도권 몰빵’ 정책 종식을 알리는 선언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변죽만 울렸던 공공기관 추가 이전은 모든 지자체의 관심사다.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실질적인 혁신도시 기능을 갖추려면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추가 이전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공기관 2차 이전의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국토교통부의 연구용역이 오는 10월에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지자체들은 벌써 이전 대상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모습이다. 전북은 금융중심지 도약을 위한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과 농촌진흥청이 자리잡은 만큼 한국투자공사, 농협중앙회 등이 더해지면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남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역난방공사,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경북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을, 경남은 항공우주 관련 기관과 IBK기업은행 본사 유치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한정된 공공기관을 두고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내년 4월 치러질 총선 일정과 맞물려 공공기관 유치 경쟁은 지역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다. 농협중앙회는 전북과 전남이 관심을 보이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대전·경북·경남이 눈독 들인다. 또 금융중심지를 표방하는 부산과 전북은 한국투자공사, 예금보험공사 등을 동시에 원한다. 한국마사회를 두고는 전남과 경북, 제주 등 다수 지자체가 유치전에 참여하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순창군과 김제시가 사활을 걸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역 일자리 확보와 주력 산업의 확장성에 도움이 될 만한 기관은 한정돼 있다”면서 “내부적으로 전략을 잘 세우고 타 지자체보다 기관 유치 여론을 선점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 골드만삭스 0.7→1.1%… 韓 성장률 높이는 해외 IB들

    골드만삭스 0.7→1.1%… 韓 성장률 높이는 해외 IB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 등을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7%에서 1.1%로 0.4%포인트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 미국과 중국의 성장 전망 상향, 한국의 재정 부양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5% 회복될 경우 한국의 대(對)중 수출 규모가 약 1.6%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GDP의 0.5% 규모(약 13조 8000억원)로 편성된 1차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이 GDP의 최소 1%(약 25조원) 수준으로 이뤄지면서 경제 성장률을 0.3%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에 바클리도 기존 0.9%로 전망했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로 유지한 골드만삭스와 달리 바클리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4%에서 1.7%로 상향했다. 바클리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 새 정부의 핵심 기조가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대비 0.7%포인트 하향 조정한 0.8%로 제시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미국 관세 영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고, 새 정부의 재정 정책 효과도 봐야 한다”며 미국의 관세정책과 국내 추경 등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일부 IB의 전망치 상향에도 주요 IB 평균 전망치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리와 골드만삭스 외에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JP모건·HSBC·노무라·UBS 등 6곳을 포함한 주요 IB 8곳의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월 말 기준 0.78%에서 지난달 말 기준 0.84%로 0.06% 가량 오르는 데 그쳤다. 바클리·골드만삭스를 제외한 6곳의 IB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 李대통령, G7회의 간다… 실용외교 초고속 데뷔전

    李대통령, G7회의 간다… 실용외교 초고속 데뷔전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한 정부에서 취임 11일 만에 순방에 나서는 이례적인 일정이다.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해 12·3 비상계엄으로 멈춰 선 정상외교를 ‘초고속 복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7은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일본·캐나다 등 서방 7개국의 모임이다. 매년 의장국이 G7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국가나 국제기구 등을 초청해 확대 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초청한 시점 등에 대해 “외교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협의한 부분이라 쉽게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초청받아 응했고 공개한 시점이 오늘인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G7에 참석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처음 대면한다. 다자회의 기간 중 양자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양 정상은 지난 6일 밤 첫 통화에서 한미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특사단을 미국에 보낼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G7에 초청돼 가기로 결정돼서 이 부분을 좀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특사단 계획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 구체적 계획을 밝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를 찾는 김에 인접한 미국을 찾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오지만 시간이 빠듯해 정상회담을 준비하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많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이번 6·3 대선 전부터 의견이 엇갈렸다. 조기 대선으로 인수위 없이 곧바로 출범한 새 정부가 다자 외교 특히 상대하기 까다로운 것으로 평가되는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가는 오히려 그의 전략에 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달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G7 정상회의 참석보다는 국내 경제 상황을 챙기는 게 더 시급하다는 판단이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은 정상외교를 빠르게 정상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한국의 정상외교는 완전히 멈춰 선 가운데 미국발 관세전쟁이 시작되고 미중 갈등은 계속 고조되는 양상이다.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도 특히 미국과의 정상외교 복원이 시급한 상황인 셈이다. 또 현실적으로 양국 간 폭넓고 심도 깊은 협의가 이뤄지는 양자 회담보다 다른 여러 국가와 상견례 형식으로 만날 수 있는 다자회의가 부담이 덜하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G7의 초청국 형식으로 참석하는 만큼 이 편이 멈춰 섰던 정상외교를 재가동하는 데는 더 낫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 취임 사흘째에 이뤄진 한미 정상 간 통화 이후 미국이 아직까지 관련 발표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 주요국 정상과의 통화 직후 본인이 직접 트루스소셜에 관련 내용을 발표해 왔다는 점에서 한국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관계 기류 변화와 맞물려 주목된다. 한국의 정권 교체가 이뤄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백악관의 침묵은 이재명 정부의 대미·대중 외교 기조를 좀더 관망하겠다는 ‘로키’ 행보의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전부터 부정적 기류를 보였다. 여권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의 의미는 다르다. 러시아 견제 집단 방위 체제에 한국도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되는 데다 서방 중심 윤석열 정부의 외교 방침을 이어 가는 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 ‘임단협 내홍’ 삼성전자 노조 집행부 전원 사임

    삼성전자 내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집행부가 임기를 9개월가량 남기고 전원 사임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손우목 전삼노 3기 위원장은 지난 4일 조합 홈페이지에 ‘3기 임원 사임 입장문’을 올리고 “임원 전원은 오늘부로 임기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내년 임금 교섭 및 제4기 위원장 선거 일정이 겹치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행부가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3기 집행부 임기는 내년 3월까지였으며, 차기 임원 선거는 오는 9월 치러질 예정이었다. 임기가 9개월가량 남은 시점에 집행부가 갑작스레 사임한 데는 최근 불거진 노조 내부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3월 평균 임금인상률 5.1%, 자사주 30주 전 직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2025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부 노조 간부(전임자)가 조합원보다 높은 인상률을 적용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조 탈퇴와 내부 반발로 이어졌다. 노조 집행부 공백으로 노사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달까지 마련하기로 한 성과급 제도와 복리후생 개선안 도출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 골드만삭스 0.7→1.1%…새 정부 ‘추경’에 한국 성장률 줄줄이 높이는 해외 IB들

    골드만삭스 0.7→1.1%…새 정부 ‘추경’에 한국 성장률 줄줄이 높이는 해외 IB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추가경정예싼 편성 가능성과 미-중 무역 갈등 완화 가능성 등을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7%에서 1.1%로 0.4%포인트 높였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관세 리스크 완화, 미국과 중국의 성장 전망 상향, 한국의 재정 부양 가능성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수출이 5% 회복될 경우 한국의 대(對)중 수출 규모가 약 1.6%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GDP의 0.5% 규모(약 13조 8000억원)로 편성된 1차 추경에 이어 2차 추경이 GDP의 최소 1%(약 25조원) 수준으로 이뤄지면서 경제 성장률을 0.3%포인트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에 바클리도 기존 0.9%로 전망했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에 예상했던 2.1%로 유지한 골드만삭스와 달리 바클리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1.4%에서 1.7%로 상향했다. 바클리는 확장적 재정 정책이 새 정부의 핵심 기조가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2월 대비 0.7%포인트 하향 조정한 0.8%로 제시했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미국 관세 영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고, 새 정부의 재정 정책 효과도 봐야 한다”며 미국의 관세정책과 국내 추경 등에 따라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바클리 등 일부 IB의 전망치 상향 조정에도 전체 평균은 지난달 말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주요 IB 8곳이 제시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기준 0.8%로 한달 전과 같았다.
  • 경북 경찰, 21대 대선 관련 선거사범 140명 집중 수사

    경북 경찰, 21대 대선 관련 선거사범 140명 집중 수사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경북 경찰이 선거사범 140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한다. 8일 경북경찰청은 지난 3일 실시간 대선 관련 사건 135건(143명)을 접수해 3건(3명)을 마무리하고, 132건(140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형별 선거사범은 현수막·벽보 훼손이 120명(83.9%)으로 가장 많고 선거폭력 10명(7.0%), 허위사실유포·공무원 선거 관여 각 2명(각 1.4%), 금품 수수 1명(0.7%) 순이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비교하면 수사 대상자는 86명(151%)이 증가했다. 제19대 때보다는 77명(117%)이 많았다. 경찰에 따르면 검찰청법 개정 이후 주요 선거범죄를 경찰이 수사하고,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사회적 혼란과 진영 갈등으로 현수막·벽보 훼손과 선거 폭력 등 대면형 범죄가 크게 늘어나면서 선거사범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정당이나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하고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수사할 방침이다. 공소 시효가 6개월에 불과한 만큼 4개월 간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수사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엄정하고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했다.
  • 김용태 “李대통령, 6월 18일 재판 받을 건지 답해달라”

    김용태 “李대통령, 6월 18일 재판 받을 건지 답해달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앞두고 있는 두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을 향해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 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혐의’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느냐”고 공개 질의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 3법, 즉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대법관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이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제가 드리는 이 두 질문에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민주당은 주권자인 국민 앞에 이 두 질문에 대한 공식적인 답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2차 당 개혁안을 발표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비대위 체제가 아니라 선출된 당 대표 체제로 치르는 것 자체가 보수 재건과 지방선거 성공을 위한 당면 목표가 될 것”이라며 “9월 초까지 전당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당내 탄핵 찬성 세력과 반대 세력 간 갈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를 추진하겠다”며 “12·3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경우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했다. 또한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 교체하려 했던 시도와 관련해서도 당무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후보교체 파동은 대선 국면에서 당원과 지지층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무감사권을 발동해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합당한 책임을 부과하겠다”고 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는 ‘예외없는 100% 상향식 공천’ 실시를 제안한다며 “공천권을 당원과 유권자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개혁을 하는 것이 제2의 계엄, 제2의 윤석열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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