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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하면 더 빠진다…中 증시 폭락이 남긴 레버리지 경고

    규제하면 더 빠진다…中 증시 폭락이 남긴 레버리지 경고

    커지는 한국 증시 변동성 우려中 2015년 ‘A주 버블’과 닮은꼴상반기만 60% 넘게 급등했다가당국 규제에 자금 이탈하며 붕괴 국내 증시가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가운데 최근 모습이 2015년 중국의 ‘A주 버블’과 닮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주는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돼 위안화로 거래되는 주식이다. 당시 중국 증시는 레버리지(빚을 활용해 수익과 손실을 키우는 투자) 열풍으로 급등했지만,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폭락했다. 정치권은 27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마감했다. 6806.27로 출발해 장중 최고치를 찍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한때 6557.39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48.88포인트에 달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조 2828억원, 1조 9514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조 1782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는 주말 사이 미국·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서밋’에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대규모 협력 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 D램 업체 창신메모리 상장으로 투자 자금이 중국으로 이동하면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창신메모리 상장에 따른 수급 변화로 국내 반도체 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0%, 3.07%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거래가 늘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 2015년 중국과 비슷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당시 중국 증시는 신용거래(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와 고배율 차입 (자기 돈보다 몇 배 많은 자금을 빌리는 것) 투자 방식에 힘입어 상반기에만 60% 넘게 올랐다. 하지만 당국이 불법 차입 투자를 단속하자 레버리지 자금이 급격히 빠져나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 증시 변동성이 10년 전 중국 증시의 급격한 호황과 불황을 떠오르게 한다”며 “당시 레버리지 거래가 폭락을 부추겨 불과 몇 달 만에 시장에서 5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 증시의 레버리지 투자 규모는 전체 유통 시가총액의 2.9%로, 2015년 폭락 직전(4.7%)보다 크게 낮아졌다. 국내에서도 레버리지 투자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는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증권사·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영향과 투자자 보호 방안을 논의했다.
  • 제이에스티나,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대형 팝업스토어 운영

    제이에스티나,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대형 팝업스토어 운영

    국내 대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J.ESTINA)가 글로벌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에 대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은 약 2개월간 운영되며, 이를 발판 삼아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7일까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2층에서 진행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NEW ICON OF K-STYLE’을 콘셉트로, 제이에스티나의 주얼리와 핸드백, 패션 잡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토탈 패션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브랜드 뮤즈 아이유가 착용한 ‘셀레스티아(CELESTIA)’, ‘에테르(ETER)’ 컬렉션을 비롯해 브랜드의 시그니처 ‘티아라(TIARA)’ 주얼리와 발레코어 감성의 베스트셀러 ‘발로(BALLO)’ 백 등 대표 아이템을 선보이며 K-패션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K-패션과 K-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제이에스티나는 베트남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호찌민 다이아몬드 플라자에 첫 공식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2025년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을 오픈했으며, 입점 1주년을 기념해 이번 대형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한국의 멋을 담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한복을 입고 특별 포토존에서 인생샷을 남긴 뒤 SNS에 인증하면, 룰렛과 럭키드로우를 통해 풍성한 행운을 드린다. 아울러 구매 고객에게는 한국 전통 부채와 자개 보석함, 전통 향낭 패키지 등 소장 가치 높은 사은품을 증정한다. 오픈 기념 특별 할인 행사도 함께 펼쳐져 현지 고객들에게 K-패션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한편, 제이에스티나는 오는 8월 호찌민 다카시마야 백화점 신규 매장 오픈도 앞두고 있다. 베트남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한편,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 韓 겨냥 핵탄두 최대 300기…김정은의 섬뜩한 계산 [밀리터리+]

    韓 겨냥 핵탄두 최대 300기…김정은의 섬뜩한 계산 [밀리터리+]

    북한이 한국을 겨냥하는 데만 최대 300기의 핵탄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는 미국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북한의 공식 계획이나 확인된 핵탄두 보유량이 아니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략적 목표와 예상 표적 수를 역산한 시나리오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25일(현지시간) 브루스 베넷 미 랜드연구소 선임 국방분석가의 기고문을 통해 북한이 궁극적으로 핵탄두 325~550기를 확보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베넷 연구원은 김 위원장이 정권 생존과 대미 억지력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봤다. 동시에 핵무력을 앞세워 한미동맹을 흔들고 한국에 군사·정치적 압력을 가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영국이나 프랑스와 비슷한 수준의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의도도 핵무력 증강을 부추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실제로 어느 정도의 핵무력을 원하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전제했다. 공개된 정보와 북한의 위협, 미사일 전력, 예상 작전 목표를 바탕으로 필요한 핵탄두 수를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표적 75~100곳…손실 대비해 2~3배 확보 베넷 연구원은 북한이 한국 내 공군기지와 항만, 군 지휘통제시설 등을 핵무기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군의 재래식 전력 우위를 약화하고 정부를 압박하려면 최소 75~100곳을 위협할 능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나 핵탄두 한 기가 반드시 목표물에 도달하는 것은 아니다. 발사 전 한미의 선제타격으로 파괴될 수 있고, 미사일 자체가 고장 나거나 비행 도중 요격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은 한국과 일본, 중국을 겨냥한 표적 한 곳당 핵무기 2~3기를 배정하려 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 계산을 적용하면 한국을 겨냥한 핵탄두 수는 최소 150기에서 최대 300기에 이른다. 북한이 단순히 도시를 공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의 핵무장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시설까지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가정도 포함됐다. 미국을 겨냥한 계산은 더 커진다. 미국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방어하는 요격체계를 갖추고 있어 북한이 표적 한 곳당 3~4기의 핵탄두를 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사기지와 정치 중심지, 주요 도시 등 약 25곳을 위협하려면 핵탄두를 탑재한 ICBM과 장거리 무기 75~100기가 필요하다고 베넷 연구원은 추산했다. 일본과 중국에는 각각 25개 안팎의 표적을 설정하고, 손실 가능성을 반영해 두 나라를 합쳐 100~150기의 핵탄두를 준비할 수 있다고 봤다. 이를 모두 더하면 북한이 표적 공격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할 핵탄두 규모는 325~550기가 된다. 현재 약 60기 추정…이르면 2033년 300기 넘나 북한의 실제 핵탄두 보유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넷 연구원은 다수 전문가가 현재 북한의 핵무기를 약 60기로 보고 있으며, 보유 핵물질까지 포함하면 90~100기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한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이미 최대 150기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생산 속도 역시 추정치가 엇갈린다. 북한이 연간 약 10기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우라늄 농축시설 확장 등을 고려하면 연간 생산능력이 20기 수준으로 늘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북한은 이르면 2033년, 늦으면 2050년쯤 핵탄두 300기 선을 넘어설 수 있다고 베넷 연구원은 전망했다. 김 위원장이 핵무력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점도 현재 전력이 자신이 원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다만 북한이 실제로 300~500기의 핵탄두를 배치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핵물질 생산뿐 아니라 탄두 소형화와 운반수단 확보, 보관·정비 시설, 지휘통제체계까지 함께 구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북한이 핵탄두 수를 계속 늘리면 제한적 핵무기 사용이나 핵 위협을 통한 강압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의 핵전력 확대를 방치할 경우 김 위원장이 핵무기 사용 문턱을 낮추고 한미를 상대로 더 공격적인 선택을 시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KDI“재생에너지 확대, 송전망 확충하고 자금조달 병목부터 풀어야”

    KDI“재생에너지 확대, 송전망 확충하고 자금조달 병목부터 풀어야”

    발전설비를 지어도 전기를 보낼 송전망이 부족하고 수익 예측이 어려워 민간사업자의 투자가 위축되면서 재생에너지 보급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의 분석이 나왔다.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누적 설비용량 100GW(기가와트) 보급 목표를 제시한 가운데 전력 계통과 자본조달의 구조적 병목 해소가 선결 과제라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희현 연구위원과 정성훈 선임연구위원은 27일 발간한 ‘재생에너지의 효과적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확대뿐 아니라 송전망 확충과 자본조달 개선을 통해 비용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반기마다 평균 6.8GW의 신규 설비를 보급해야 한다. 이는 지난 5년 6개월간 반기 평균 보급 실적의 약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금까지도 상당한 보조금 지원을 통해 보급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보급 속도뿐 아니라 비용효율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KDI의 설명이다. 대표적인 지원 제도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RPS)에는 지난해에만 4조 5000억원이 투입됐고, 2012년 도입 이후 누적 지원 규모는 28조원에 달한다. 이 비용은 국민이 납부한 전기요금의 기후환경요금으로 충당된다. 현행 RPS는 발전사업자가 전력을 판매해 얻는 수익에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판매 수익을 더해주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보급을 유도하는 제도다.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결과 보조금 1원당 사회적 편익은 태양광이 1.33원, 육상풍력이 1.18원으로 경제적 타당성은 확인됐다. 다만 미국(태양광 3.50원·풍력 5.21원)과 비교하면 비용 대비 편익은 크게 낮은 수준이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가로막는 구조적 제약으로는 전력 계통 부족과 자본조달 한계가 꼽혔다. 발전에 적합한 지역에 설비를 늘려도 전력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으로 전기를 보낼 송전망이 부족해 계통 연결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발전설비는 154% 늘어날 동안 송전망은 26% 확충하는 데 그쳤다. 자본조달 여건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 전력시장가격(SMP)과 REC 가격 변동성이 커 사업자가 미래 수익을 예측하기 어렵고, 금융기관도 사업성을 평가하기 어려워 민간 자금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고정가격계약 입찰은 낮은 상한가격으로 미달이 반복되고 있고, 기업 간 전력구매계약(PPA)도 거래 상대방과 계약 규모가 제한돼 충분히 활성화되지 못했다. 이에 KDI는 전력 계통과 자본조달, 보급 지원 정책 세 축이 함께 갖춰질 때 보급의 속도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송전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계통을 확충하고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하는 한편, PPA 확대와 정책금융 지원으로 민간 투자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보급 지원 제도는 장기 고정수익을 제공하는 발전차액계약(CfD) 등을 활용하되 기술성숙도와 사업 여건에 따라 지원 수준과 기간을 합리화해 학습효과와 공급탄력성의 선순환을 이끄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국민 볼펜’이 쓴 韓문구 역사…“우리들 모두의 모나미” 15원으로 시작됐다 [창업주의 비밀노트]

    ‘국민 볼펜’이 쓴 韓문구 역사…“우리들 모두의 모나미” 15원으로 시작됐다 [창업주의 비밀노트]

    “우리 모두의 모나미를 멋지게 키워라.” 2022년 작고한 고 송삼석 모나미 명예회장의 유언에는 한평생 모나미를 ‘국민 볼펜’으로 키워낸 자부심과 ‘모나미는 나 혼자만의 것이 될 수 없다’는 생전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1963년 첫 국내산 볼펜의 시대를 열었던 모나미는 한국인의 필기 문화를 바꾸고 대한민국 문구 산업의 토대를 세웠습니다. 최근 상장 폐지 위기를 맞았던 모나미에 ‘애국매수’ 열풍이 분 것도 모나미를 일개 문구회사가 아닌 한국 문구 산업의 역사와 상징으로 여기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죠. 송 명예회장의 손자인 송재화 모나미 사장은 “모나미가 걸어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자필 편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에 엉망된 경제 살려야” 父 뜻 거스르고 상경대로일제강점기가 한창이던 1928년 전북 군산에서 3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송 명예회장은 약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전북 삼례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아버지는 보수적인 시대상에도 6남매를 모두 대학에 보낼 정도로 개방적이었지만, 송 명예회장을 포함해 아들들을 무조건 의대에 보내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른 형제들은 연이어 의대에 진학하며 의료를 통해 조국에 봉사하고 일제에 맞서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에 따랐지만 송 명예회장은 남몰래 다른 생각을 품었습니다. 상경대에 진학해 엉망이 된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고 싶다는 것이었죠. 송 명예회장은 회고록 ‘저 높은 곳을 향하여’에서 당시 어둑한 방 안에서 서울대 상경대(경제학과)에 가겠다는 선언에 할 말을 잃은 아버지의 망연한 표정을 떠올리며 “그때 내 기분은 차라리 늘씬하게 매라도 맞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광복과 함께 서울대 상경대에 진학한 송 명예회장은 6·25전쟁으로 경제가 황폐해지고 실업자가 쏟아지던 해에 졸업을 하게 됩니다. 취직을 못 한 채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 송 명예회장은 그길로 지금의 산업통상부 격인 상공부로 향합니다. 약속도 잡지 않고 장관실로 들어간 송 명예회장의 기개에 고 이교선 당시 상공부 장관은 무역회사인 ‘삼흥사’를 연결해 줬습니다. 그렇게 들어간 삼흥사는 불과 2년 6개월 만에 파산했지만, 그 당시 배운 무역회사의 면면은 송 명예회장이 이후 자신의 회사를 열 수 있게 해준 기틀이 됐습니다. ‘나의 친구’ 모나미의 시작송 명예회장이 본격적으로 문구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55년 일본에서 문구류를 수입하던 이용섭 당시 광신산업 사장에게 지분 10%를 투자해 공동경영을 시작하면서입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물감과 크레파스를 만들던 공장을 인수한 광신산업은 1960년 광신화학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꾸고 문구류 생산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광신화학공업주식회사의 이름으로 처음 세상에 나오게 된 제품이 ‘모나미 물감’과 ‘왕자 파스’(크레파스)입니다. 불어로 ‘나의 친구’라는 뜻의 모나미는 경리부에서 일하던 단기 아르바이트생이 낸 의견이었습니다. 뜻도 좋고 부르기도 편한 이름에 아이디어 회의에서 단번에 발탁됐는데, 며칠간 잠깐 경리 일을 돕다 간 사람이라 그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게 됐습니다. 추후 회사가 성장하고 모나미가 정식 사명으로 변경된 뒤 송 명예회장이 수소문해 보았으나 결국 실패했다고 합니다. 첫 과제는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송 명예회장은 직접 초등학교 앞으로 나가 모나미 물감과 왕자 파스의 로고가 새겨진 시간표를 나눠주고, 사생대회를 열었습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문구 도매상을 찾아 ‘모나미회’라는 조직으로 묶고 야유회를 열며 도소매 생태계를 장악했습니다. ‘볼펜’의 자유로움에 매료되다1962년 경복궁에서 열린 국제박람회 참가도 같은 맥락이었습니다. 모나미를 포함해 아직 국내에서 자체 생산하는 문구가 많지 않았기에 일본에서 가장 큰 문구 도매상인 우치다 요오코 상사와 함께 박람회 부스를 차리게 됐습니다. 바로 그 박람회장에서 송 명예회장은 ‘볼펜’을 처음 접하게 됩니다. 잉크로 써지면서도 새거나 흐르지 않고, 자유자재로 옷에 꽂았다가 귀에도 꽂는 볼펜의 존재에 송 명예회장은 완전히 매료됐습니다. 온통 볼펜에 마음을 뺏긴 송 명예회장은 일본의 ‘오토 볼펜 주식회사’와 접촉해 기술을 전수받습니다. 송 명예회장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사장의 입에서 기술이전을 허용한다는 얘기가 떨어지는 순간 사장도, 직원도 사무실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내 눈앞에 떠오른 것은 학교에서, 사무실에서, 은행에서, 관공서에서 손에 볼펜을 들고 자유롭게 쓰고 그리는 학생들과 사무원들의 모습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게 이듬해 탄생한 것이 흰 몸체에 검은 머리, 한국 볼펜의 대명사가 된 ‘모나미 153’ 볼펜입니다. 한 자루의 가격은 15원. 당시 버스 1구간 요금, 또 신문 한 부의 가격과 같았습니다. 주 소비층인 학생들과 사무원들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한 결정이었습니다. 세상에 처음 나온 획기적인 필기구를 버스 한 번 탈 가격으로 온 국민이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송 명예회장의 신념이 모나미를 국민볼펜으로 세운 것입니다. 세금 추징·화재 파고 넘어 ‘국민 볼펜’으로모나미 153이 불티나듯 팔리자 광신화학주식회사는 모나미화학공업주식회사로 사명을 바꿨습니다. 사세가 확장되며 기업공개도 단행했으나 위기도 있었습니다. 비상장기업이던 시기부터 관행처럼 해오던 무자료 거래에 국세청이 탈세 혐의로 7억 5000만 원을 추징한 것입니다. 주요 간부들과 사재를 모으고 징수 유예를 통해 파고를 넘겼지만 이 여파로 이 전 사장이 공동경영에서 물러나며 송 명예회장이 유일한 대표이사가 됐습니다. 성수동에 공장 두 채와 1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국내 최고의 문구 기업으로 성장했던 1978년에는 공장에 큰 화재가 나며 폐허가 되기도 했습니다. 송 명예회장은 당시 직원들과 함께 잔해를 정리하고 기계 분해와 조립을 다시 하며 화재 사건을 극복합니다. 송 명예회장은 회고록을 통해 “모나미가 공중분해 돼버렸을지도 모를 커다란 위기를 몇 번이나 겪고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발 벗고 뛰는 사람들을 보고도 어찌 모나미를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회사가 커진 뒤 ‘내 것’이라는 생각을 버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애국매수로 이어진 인간 중심 경영송 명예회장이 강조한 경영 원칙은 ‘인간 중심의 경영’입니다. 제품 품질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 중심의 경영’, 판촉부터 위기 극복까지 함께 몸을 던진 ‘직원 중심의 경영’이 핵심 축입니다. 편법을 쓰지 않고 소비자와 직원 중심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업의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우리들 모두의 모나미”라는 송 명예회장의 유언은 상폐 위기 앞에 선 모나미를 구사일생으로 살리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7월부터 자본시장 건전성 강화를 위해 코스피 상장 유지 요건을 ‘시가총액 300억원’으로 상향하자 국내 투자자들이 애국 매수에 나선 것입니다. 문구류의 수요가 줄어드는 정보기술(IT) 시대 모나미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 모나미는 문구류를 넘어 색조 분야 강점을 살린 화장품 사업과 학원 및 문화예술 서비스업, 부동산 개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신산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7일 장 마감 직후 투자자들의 검색이 집중된 종목군에서는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반면 일부 개별 종목과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에서는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네이버 금융 검색상위 종목 기준으로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고, 하락폭이 큰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함께 확대됐다. 검색 순위 1위는 SK하이닉스로 검색비율 16.78%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5만7000원 오른 181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24% 상승했다. 장중 182만1000원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고 거래량은 383만2149주를 기록했다. 2위 삼성전자도 1.80% 오른 25만4000원에 마감했고 거래량은 2267만9693주로 활발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1.52% 상승 마감하며 반도체 대형주 전반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3위 NAVER는 8.43% 급등한 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3만4500원까지 오르며 강한 탄력을 보였고 거래량은 270만3746주였다. 반도체 장비주인 주성엔지니어링(036930)도 6.31% 상승한 14만9900원, 한미반도체(042700)는 2.25% 오른 20만4500원에 마감해 기술주 전반의 온기를 이어갔다. 조선·방산·중공업 관련 종목은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한화오션(042660)은 1.02% 오른 8만8800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현대차(005380)도 0.50% 오른 40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중공업(010140)은 1.09% 내린 2만2650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66% 하락한 7만900원에 마감했다. 현대로템(064350)은 16.35% 급락한 13만2500원으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가장 큰 충격을 준 종목은 급락주들이었다. SK이터닉스(475150)는 29.42% 떨어진 5만7100원까지 밀리며 사실상 하한가 수준의 약세를 보였고, 거래량은 1014만512주에 달했다. 두산퓨얼셀(336260)은 29.91% 하락한 3만원으로 하한가 마감했다. 시가 4만1950원에서 출발한 뒤 저가가 곧 종가로 이어졌고 거래량은 155만5847주였다. 한화솔루션(009830)도 12.67% 급락한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밖에 코오롱티슈진(950160)은 6.07% 오른 1만5910원으로 강세를 보였고, LG전자(066570)는 1.83% 상승한 17만23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스퀘어(402340)는 1.17% 내린 109만6000원, LG이노텍(011070)은 1.76% 하락한 61만4000원, 삼성전기(009150)는 보합권에 가까운 0.08% 하락세로 132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반적으로 이날 검색상위 종목군은 실적 및 업황 기대가 반영된 반도체·플랫폼 대형주 강세와 함께, 급락 종목을 중심으로 한 변동성 장세가 동시에 부각된 하루로 요약된다. 장 마감 이후에도 낙폭 과대주와 주도주 간 수급 재편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동남권 초광역 협력체 ‘성장엔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

    동남권 초광역 협력체 ‘성장엔진 지산학 얼라이언스’ 출범

    미래 국가 균형성장을 이끌 초광역 협력체인 ‘동남권 성장엔진 연계 지산학 얼라이언스’가 27일 오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부산, 울산, 경남 3개 지자체와 거점국립대인 부산대를 비롯 HMM, 삼성중공업, 한국항공우주 등 동남권 대표 앵커기업 등 28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발맞춰 대학의 교육·연구역량과 기업의 기술·산업 수요를 초광역 단위로 연결, 인재 양성부터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취업·정주까지 이어지는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에 그 목적이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부산대는 협약을 맺고 지방정부 간 권역을 뛰어넘는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대학·기업·지방정부가 산업혁신과 인재 양성의 공동 주체로 참여하는 지역혁신 생태계를 초광역권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동남권 지산학 얼라이언스가 부산형 앵커정책과 시너지를 이루어 대한민국 남부권을 대표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안전띠=생명띠’…고속도로 미착용 사망사고 9.4% 급증

    ‘안전띠=생명띠’…고속도로 미착용 사망사고 9.4% 급증

    올해 상반기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에서 안전띠 미착용에 따른 사망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안전띠 미착용 사망 비율은 19%(457명 중 87명)였다. 하지만 올해는 28.4%(95명 중 27명)로 최근 3년 평균보다 9.4%포인트 증가했다. 좌석별 안전띠 착용률은 뒷좌석이 가장 낮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를 보면 2025년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69.7%로 조수석(85.3%)과 운전석(85.0%)보다 월등히 낮았으며 전년보다도 8.3%포인트 떨어졌다. 차종별로는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물차 안전띠 착용률은 78.3%로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평균인 85%를 크게 밑돌았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복합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착용했을 때보다 최대 9배 높아진다”며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선대 김종중 명예교수, 시신기증으로 남긴 ‘마지막 수업’

    조선대 김종중 명예교수, 시신기증으로 남긴 ‘마지막 수업’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고 김종중 명예교수가 생전의 뜻에 따라 자신의 시신을 의학 교육과 연구를 위해 기증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후학을 위한 가르침을 남겼다. 유족들도 고인의 뜻을 이어 조선대학교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부하며 숭고한 나눔을 실천했다. 27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13일 향년 80세로 별세한 김 명예교수는 평생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헌신해 수많은 의료인을 길러낸 원로 의학자다. 생의 마지막에도 자신의 몸을 의학교육과 연구에 맡기며 제자들에게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마지막 수업’을 남겼다. 시신기증은 의과대학생들이 인체 구조를 직접 이해하고 생명 존중과 의료윤리를 체득하는 해부학 교육의 가장 중요한 토대다. 조선대학교는 김 명예교수의 뜻을 학생 교육과 의학 연구, 의료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 명예교수의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7년 조선대학교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은 뒤 새 생명을 얻게 된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병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의료진에 대한 감사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고,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조선대학교와 조선대학교병원에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해부학 교육·연구 기반 확충과 조선대학교병원 신축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 명예교수는 1974년부터 2016년까지 39년간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해부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했다. 제58대 대한해부학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해부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대학에서는 교수평의회 의장과 보건대학원장 등을 맡아 학사 행정과 대학 발전을 이끌었다. 또 2007년에는 초대 민주화운동연구원장에 취임해 대학의 민주적 가치 확산과 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 연구·계승에도 힘을 쏟는 등 학문과 사회적 책무를 함께 실천했다. 김춘성 조선대학교 총장은 “교수님의 숭고한 실천은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책임을 일깨우는 참스승의 가르침으로 우리 대학과 제자들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의 뜻을 존중해 시신기증과 발전기금 기부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함께해 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깊은 위로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 39도 폭염에 복날 특수 실종…식당·시장·농가 ‘비상’

    39도 폭염에 복날 특수 실종…식당·시장·농가 ‘비상’

    “복날 특수는 이제 옛말이에요. 오늘부터 더 덥다는데, 이 더위에 누가 밖에서 삼계탕을 먹겠어요.” 27일 서울 종로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신구철(44)씨는 점심시간이 지나자 한숨부터 내쉬었다.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이면 예약 문의가 빗발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점심시간만 잠시 붐빌 뿐 금세 한산해진다. 닭고기 등 재룟값은 오르는데 손님은 줄어드는 이중고다. 신씨는 “더위가 심해질수록 손님 발길은 더 끊기고 재료비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전국에 극한 폭염이 예보되면서 식당과 전통시장, 농가 곳곳에 비상이 걸렸다. 기록적인 더위와 고물가가 겹치면서 외식 수요는 위축됐고, 복날 특수를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은 “예전 같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더위는 식재료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당 6579원으로 전년 동월(5568원)보다 18.2% 올랐다. 가축 폐사가 늘면서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여기에 중동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플라스틱, 비닐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도 여전해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정부 지원금 효과가 사라진 시점과 폭염이 맞물린 점도 악재다. 경기 하남시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박영근(42)씨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급됐던 4~6월에는 소비가 잠시 살아나는 듯했지만, 최근에는 지원금을 다 썼는지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도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는 점심을 먹거나 장을 보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대부분 손풍기를 든 채 땀을 식히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천장에서는 ‘쿨링포그’가 쉼 없이 물안개를 뿜어냈고 대형 송풍기도 쉴 새 없이 돌아갔지만, 시장 안에 갇힌 열기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망원시장에서 8년째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장모(60)씨는 “날이 더워지면서 생선 밑에 까는 얼음을 수시로 갈아줘야 해 손이 더 많이 간다”며 “예전에는 1000마리씩 잡히던 생선이 요즘은 10~15마리밖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물량이 줄어 가격도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김모(72)씨는 “손님들이 더위를 피해 시장 대신 대형마트를 찾는다”며 “아직 가장 더운 시기도 아닌데 벌써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말했다. 농촌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경북 청송군에서 19년째 사과 농사를 짓는 가희순(57)씨는 “응애 방제를 예전에는 한두 번이면 끝냈는데 올해는 벌써 네 번째”라며 “약을 한 번 칠 때마다 50만원 정도 드는데 더 더워지면 해충이 늘어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사과 대표 품종인 홍로의 점박이응애 발생률은 41.7%로 전년 동월(8.3%)보다 33.4% 포인트 높아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3시부로 폭염 재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남부 일부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고, 중부지방도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젤렌스키, 이란까지 적으로 돌렸나…“반드시 대가 치를 것” [밀리터리+]

    젤렌스키, 이란까지 적으로 돌렸나…“반드시 대가 치를 것”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에서 이란 관련 군수화물 운송에 쓰인 선박을 타격했다고 밝히자 이란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며 보복을 경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이 러시아와 이란을 잇는 해상 군수로에서 맞물리면서 전선이 한층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란 상선을 공격해 선원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공격을 “명백한 유엔 헌장 위반”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의 사주를 받아 유럽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키이우의 무임승차자가 저지른 행동을 결코 무대응으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응 방식과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5일 새벽 카스피해에서 이란 상선을 공격했다. 선박 내부에서 폭발이 발생해 선원 1명이 숨지고 최소 1명이 다쳤다. 이란은 해당 선박이 상업용 선박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란 관련 군사화물을 운송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맞섰다. 우크라 “러 군함·이란 군수화물 운송선 타격”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카스피해에서 러시아 군함과 이란이 연관된 군사화물 운송선을 타격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다만 공격한 선박의 정확한 명칭과 화물 종류,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같은 날 러시아 석유기업 루코일이 운영하는 카스피해 해상 유전 시설과 화물선 ‘포트 올랴 2’, ‘베게이’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두 선박이 러시아와 이란 사이에서 군사물자를 운반하는 데 쓰였다는 설명이다. 러시아와 이란은 우크라이나가 지목한 선박들의 피해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란 측은 피해 선박이 러시아 남부 아스트라한에서 출항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아라그치 장관과의 통화에서 숨진 선원에게 조의를 표했고, 아스트라한 당국이 선원 구조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현지 당국에 감사를 표시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테헤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리대사를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카스피해 연안국 전체의 안보를 위협했다며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격 명령자와 실행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겨냥한 공격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러·이란 군수동맹 겨냥…두 전쟁 연결되나 우크라이나가 카스피해 선박을 공격한 배경에는 러시아와 이란을 연결하는 군수 공급망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전쟁 초기부터 이란제 샤헤드 계열 자폭 드론을 대규모로 운용해 자국 도시와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비판해왔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부 항구와 러시아 아스트라한·마하치칼라를 연결한다. 육상 국경을 거치지 않고 화물과 군사물자를 운송할 수 있어 러시아와 이란의 전략적 수송로로 활용돼왔다.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은 일부 선박이 위치추적장치(AIS)를 끄고 이란산 탄약과 군수품을 러시아로 실어 날랐다고 주장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중동의 미국 및 걸프 국가 군사시설을 촬영한 위성정보를 이란에 제공했다고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바레인·요르단·쿠웨이트 기지 주변에서 러시아 위성이 정보를 수집한 시점과 이란의 공격이 맞물렸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 이란은 이 같은 주장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아라그치 장관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라브로프 장관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이란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란이 러시아뿐 아니라 EU에도 직접 항의한 것은 우크라이나 지원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번 사안을 러·우크라이나 양국 간 충돌로 한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란은 아직 군사 보복을 공식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무기·부품 지원 확대나 러시아와의 정보·군사 협력 강화 등 간접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 있다. 카스피해의 민간 선박과 항만이 공격 대상에 포함될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을 잇는 새로운 해상 전선이 열릴 수 있다.
  • 심야 도심서 오토바이·車 곡예운전…대전서 집단 폭주 19명 검거

    심야 도심서 오토바이·車 곡예운전…대전서 집단 폭주 19명 검거

    심야 시간 대전 도심에서 오토바이 집단 폭주를 벌인 20대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대전경찰청은 27일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이용해 집단 폭주 행위를 벌인 혐의(일반교통방해 등)로 A(20)씨 등 1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5월 6일 밤 12시 25분쯤 대전 동구 성남동 일대 도로에서 약 10분간 무리 지어 지그재그로 곡예 운전을 하거나 자동차로 차로를 막은 뒤 오토바이로 원을 그리며 도는 등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미리 오토바이 번호판을 떼어내고 운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교통범죄수사팀을 수사전담팀으로 지정해 추적 수사에 나서 가담자 전원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지인의 권유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폭주 예정 글을 보고 호기심에 참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오토바이 폭주 행위는 엄중 처벌되는 불법행위로 호기심으로 참여했더라도 범죄자가 될 수 있다”면서 “SNS 폭주 공지 등을 조기 발견해 차단하는 등 도로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여름철 욕실 습기 꼼짝마’...신우시스템, 스마트 욕실팬 ‘브리앙’ 선보여

    ‘여름철 욕실 습기 꼼짝마’...신우시스템, 스마트 욕실팬 ‘브리앙’ 선보여

    ‘곰팡이 피는 습한 욕실을 가라’ 신우시스템이 욕실 습기와 전쟁을 선포하며 스마트 욕실팬을 선보였다. 특히 유리창 등이 없는 아파트 욕실을 겨냥한 신제품이다. 신우시스템은 오는 8월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호반 동반성장+건설 특별전 2026’에서 스마트 욕실팬 ‘브리앙(BRIANG, 모델명 SW-SBF25A)’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1990년 설립된 신우시스템은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을 위한 열회수형 환기장치를 개발·생산해 온 실내공기질 전문기업이다. 2004년 브랜드 ‘Air&Life’를 선보인 이후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산업기술시험원의 K마크 인증과 열회수형 환기장치 KS 인증, 녹색기술인증 및 2022년 11월 품질 경영 국무총리상을 수상.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공기청정형·바이패스형·무덕트형 등 다양한 환기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브리앙’은 단순 환기를 넘어 욕실의 온도와 습도, 위생, 조명 환경을 함께 관리하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스마트 욕실팬이다. 환기, 온풍, 제습·건조, 바디드라이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구현했으며, 리모컨 하나로 각 운전 모드와 풍량, 예약, 무드 LED 조명을 조작할 수 있다. 욕실 내 습도와 악취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운전 상태를 자동 제어하는 스마트 환기 기능도 적용했다. 습도가 높을 때는 고속으로, 낮을 때는 저속으로 운전하며 감지된 습도 수준에 따라 풍량을 자동으로 단계별 제어한다. 또한 악취센서가 욕실 내 냄새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환기를 시작해 쾌적한 실내 환경 유지에 도움을 준다. 히터·제습·환기 모드는 설정 시간 이후 자동 정지하도록 구성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외출 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안전 측면에서는 IPX5 방수등급, 메인 PCB 방습 몰딩, 바이메탈, 온도센서 및 과열 차단, PTC 히터, 전류 퓨즈 등 6중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또한 역류방지 전동댐퍼를 탑재해 외부의 찬 공기와 벌레 유입, 악취 역류를 차단하고 불필요한 열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와 함께 UV-C LED 살균 기능, 은은한 LED 무드라이트를 적용해 위생 관리와 욕실 공간의 사용 경험을 함께 고려했다. 김재환 신우시스템 대표는 “한 분야에 집중하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핵심 기술을 보유 중이라 자부한다. 미래 비전을 함께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자연을 닮은 실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우시스템은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열회수형 환기장치 분야에서 축적해 온 공기 관리 기술과 스마트 욕실팬 신제품을 함께 소개하고, 건설사 및 관련 업계와의 기술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우시스템이 참가하는 참가하는 ‘호반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며, 대한민국 건설·건축 전문 전시회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함께 개최된다.또 행사 기간 동안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 Hi Demo Day, 호반 혁신기술 세미나 등이 함께 진행되며, 건설사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혁신기술의 사업화와 현장 적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2026년 8월 5일(수)부터 8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8월 4일(화)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부영물산, 특수 유리 난간으로 안전과 품격 잡았다.

    부영물산, 특수 유리 난간으로 안전과 품격 잡았다.

    건축 난간 전문 브랜드 ‘난간몰’을 전개하는 부영물산이 오는 8월 5~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아우르는 스마트 건축 난간 솔루션을 선보인다. 난간몰은 기획 및 디자인 설계, 자체 생산, 전문 시공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제공하는 난간 전문 브랜드다. 포스코 스테인리스 기반의 일반 금속 난간부터 고품격 유리집 난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공동주택, 공공시설, 상업시설 등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맞춤형 제품을 공급해 왔다. 독일 큐레일링(Q-railing) 기술 협약… 선진 난간 시스템 집중 소개특히 이번 전시에서 난간몰은 독일의 글로벌 난간 브랜드 ‘Q-railing(큐레일링)’과의 기술 협약을 통해 탄생한 선진 난간 시스템을 집중 조명한다. 국내 건축 현장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탁월한 시각적 개방감과 모던한 미학을 구현하도록, 설계 단계부터 최종 시공까지 고도화된 기술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 참관객들은 Q-railing의 혁신적인 유리집 난간 시스템을 실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카탈로그 제공을 넘어 실제 제품과 조립식 샘플을 현장에 배치해, 유리가 단단히 고정되는 정밀 구조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관객이 직접 샘플을 조립·분리해보며 제품의 결합 신뢰성과 완성도를 검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발코니, 테라스, 계단 등 공간별 특성에 맞춘 제품 라인업 제안과 시공 공법에 대한 전문 엔지니어의 1:1 맞춤형 상담도 진행된다. 부영물산 난간몰 관계자는 “난간은 건축물의 안전을 책임지는 핵심 구조물이자 건물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라며 “Q-railing과의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 프리미엄 난간의 기준을 제시하고 건설 현장의 시공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영물산이 참가하는 ‘2026 동반성장+건설특별전’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호반이 후원하며, 국내 대표 건축 전시회인 ‘코리아빌드위크’ 및 ‘넥스트콘(NextCon)’과 동시 개최된다. 행사 기간 동안 호반 혁신기술공모전 시상식과 세미나 등이 함께 열려 건설사와 스타트업, 중소기업 간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관람은 8월 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 시 무료로 가능하다.
  • 강진군 간부회의는 국무회의처럼···‘효능감 있게’

    강진군 간부회의는 국무회의처럼···‘효능감 있게’

    강진군이 27일 군정 핵심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새로운 회의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군수 간부회의에서 ‘브레인스토밍 데이’를 운영했다. 브레인스토밍 데이는 기존의 일률적인 업무보고 중심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 현안을 놓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군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제 군정 추진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첫 토론 주제는 ‘강진군 농림축수산물 소비 촉진 방안’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쌀 소비 감소와 한우 소비 위축, 농축수산물 가격 변동, 지역 소비 한계, 산림소득작목 유통·브랜드화 등 현안을 공유하고 소비 확대와 유통 기반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쌀·한우 소비 확대, 강진형 10차 산업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반값여행·푸소·축제 연계 소비 촉진, 임산물 공동 유통 브랜드 육성,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대형 수요처 개척, 관내 소비업체의 지역 농축수산물 구매율 제고 등이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강진군은 브레인스토밍 데이를 통해 부서 간 칸막이를 낮추고, 현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모아 실행 가능한 대책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율토론 중심의 회의 운영을 통해 간부회의를 단순 보고의 장이 아닌 군정 아이디어 생산과 정책 연결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브레인스토밍 데이는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앞으로도 군정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브레인스토밍 데이를 통해 보다 자유롭고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 현장의 고민과 좋은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듣고 군정 현안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순천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순천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보건복지부 ‘2026년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평가’를 통과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4회 연속 지정됐다. 성가롤로병원은 2016년 최초 지정 이후 전남 동부권 중증응급의료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지난 15일 재지정으로 오는 11월부터 2029년 10월까지 총 3년간 24시간 중증응급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중증응급환자의 최종 치료를 담당하는 최고 수준의 응급의료기관이다. 응급환자 진료는 물론 권역 내 다른 응급의료기관 지원과 재난·다수사상자 발생 시 응급의료 대응 등 지역 응급의료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응급상황 발생 시 순천과 전남 동부권 주민들이 지역에서 신속하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안전망이 더욱 견고해졌다. 시는 이번 재지정을 발판 삼아 24시간 분만·신생아집중치료, 소아응급의료, 심뇌혈관질환, 회복기 재활의료 등 생애주기별 필수의료 인프라를 확충해 아이부터 노년까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손훈모 시장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필수·공공의료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 누구나 골든타임 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 안심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80개의 신청 의료기관 중 53개 기관이 이번 평가를 통해 지정됐다. 정부의 필수의료 강화 정책 기조에 맞춰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수용과 최종 치료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 개원 한 달 동안 갈등 반복하는 포항시의회…이번엔 폭행 시비

    개원 한 달 동안 갈등 반복하는 포항시의회…이번엔 폭행 시비

    제10대 경북 포항시의회가 문을 열자마자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개원 후 의장단 선거 논란에 이어 최근 의원 간 폭행시비가 생기면서다. 국민의힘 김종익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성호 의원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윤리특별위원회를 통한 징계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일 낮 12시쯤 시의회 출입문에서 의회 직원과 대화하던 중 문 의원이 뒤에서 갑자기 옆구리를 타격했다”며 “순간적으로 숨이 멎을 정도로 고통을 느꼈고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았으며 그 이후 모멸감을 느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친밀감을 표현하려는 의도였으나 그 과정에서 불편함과 상처를 느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건 이후 직접 진심으로 사과를 했고, 그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포항시의회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국회의원 지역구에 따라 남구·울릉군당원협의회와 북구당원협의회로 갈라진 것이 출발점이다. 제9대 시의회에서 전·후반기 의장을 북당협에서 모두 가져가면서 제10대 전반기 의장은 남당협에 돌아가는 모양새였다. 이에 남당협 의원들 사이에선 김철수 현 의장으로 의견이 모아졌으나, 같은 남당협 소속 이재진 의원이 북당협과 손을 잡고 출마했다. 결국 김 의장이 남당협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어 진행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남당협 의원이 2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3석을 차지했다. 결국 북당협 의원들은 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 중앙당은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포항시의회에서 갈등이 표출되자 당무감사위원회를 가동해 해당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로 한 바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선되자마자 불협화음을 반복하는 기초의회에 대해 시민들은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이라며 “시민들의 소중한 표를 통해 시의회 구성원이 됐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선수단’ 사로잡는 강진군 매력은··· 지역경제 활력 기대

    ‘중국 선수단’ 사로잡는 강진군 매력은··· 지역경제 활력 기대

    강진군이 중국 허난성 푸양시와 스포츠 교류를 본격화하며 국제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스포츠와 관광을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스포츠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푸양시는 인구 약 350만 명이 거주하는 허난성의 대표 도시다. 청소년 축구 육성과 국제 스포츠 교류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6월 강진군체육회와 함께 푸양시 요우이 스포츠클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의 첫 성과로 강진군은 오는 29일부터 8월 8일까지 11일간 푸양시 중등축구팀의 해외 전지훈련을 유치했다. 이번 전지훈련에는 중국 선수단과 지도자, 관계자 등 78명과 학부모 30명 등 100여 명이 강진을 찾는다. 또 같은 기간 국내 U-15 축구팀 16개 팀, 약 770명이 전지훈련과 교류전에 참가해 총 17개 팀, 848명 규모의 선수단이 강진에 머물며 훈련과 친선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선수단은 영랑구장과 종합운동장, 청자구장 등에서 체력훈련과 국내 팀과의 교류전을 진행하며 경기력 향상과 조직력 강화에 나선다. 강진스완스 여자축구단과의 합동훈련과 친선경기도 마련돼 양국 선수들의 실질적인 교류와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전지훈련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중국 선수단과 학부모들은 가우도, 강진 고려청자박물관, 영랑생가, 다산초당,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V랜드 물놀이장, 마량놀토수산시장 등 강진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한다. 특히 선수단과 국내 참가팀이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을 이용하도록 운영하고, 학부모들의 자유로운 관광과 소비활동도 적극 지원해 숙박·외식·관광 분야 전반에 걸쳐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국제 교류를 계기로 중국과의 스포츠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청소년 스포츠·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겨울에는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강진청자FC와 강진스완스 여자축구단이 중국을 방문해 현지 전지훈련과 친선경기를 진행하는 등 상호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해외 전지훈련 유치는 중국과의 스포츠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며 “스포츠를 관광과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체류형 스포츠관광을 지속 확대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던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시총1위

    ‘중국판 삼성전자’ 목표였던 창신메모리 상장 첫날, 시총1위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상하이 증시 상장 한 시간 만에 1000억 위안(약 21조원) 이상 거래되면서 단숨에 시가총액 1위 종목이 됐다. 주당 8.66위안으로 상장한 창신메모리는 시초가 49.95위안으로 시작해 오후 1시 기준 주가가 54.65위안으로 500% 이상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세계 네번째 규모의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는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주이밍(37)이 창업했다. 중국 장쑤성 옌칭 출신인 주이밍은 1994년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는데 ‘중국판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춘의 강력한 창업 열기에 미국 유학을 결심한다. 박사 학위과정을 절반만 마친 채 미국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교에서 반도체를 공부한 주이밍은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다 2005년 칭화대 동문들의 도움으로 기가디바이스를 설립했다. 반도체 설계기업 기가디바이스는 2016년 상하이 증시에 상장됐으며 세계 상위 3대 플래시 메모리 공급업체가 됐다. 하지만 주이밍의 야망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컴퓨터를 왕관에 비유하면, 중앙처리장치(CPU)는 왕관 위의 진주이고, 메모리는 왕관의 받침대”라며 “메모리 기술을 주도하는 자가 반도체 산업 전체를 제패할 수 있다”며 중국판 삼성전자를 목표로 안후이성 허페이에 2016년 창신메모리를 설립했다. 현재 허페이 지방정부는 창신메모리 주식의 36.79%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 성장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했다. 10년 전만 해도 창신메모리가 들어선 허페이시 북서쪽 교외는 황무지였지만 현재는 창신메모리 직원 2만명을 비롯해 5만명 이상의 석사 인재가 모인 거대한 연구개발 단지로 변모했다. 창신메모리는 450개 이상의 반도체 기업을 모아 허페이를 거대한 ‘반도체 생태계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2016년 허페이시 반도체 산업 매출액은 180억 위안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8배 이상 증가한 1514억 위안 규모로 성장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 시장인 중국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쌓은 기술 및 특허 장벽에 어려움을 겪었다. 창신메모리와 같은 해 설립된 중국 국영 반도체기업 푸젠진화가 미국 마이크론사로부터 영업비밀 도용으로 소송을 당하자, 2009년 파산한 독일 반도체기업 키몬다로부터 기술과 특허를 넘겨받았다. 2019년 창신메모리는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한 8Gb DDR4 칩을 출시하는 데 성공했으며, 2023년 세계 메모리 가격이 40% 이상 급락하는 역경을 딛고 지난해 첫 흑자를 달성했다. 2026년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창신메모리의 하루 이익은 거의 4억 위안을 기록하며 지난 10년간의 손실을 모두 메우게 됐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이병철 전 삼성전자 부사장은 “중국 선전의 한 연구 시설에서는 미국이 중국 수출을 금지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시제품을 제작해 성능 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코끝까지 따라붙은 중국의 기술 추격을 우려했다.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 패턴을 새겨 넣는 EUV 노광장비는 그동안 창신메모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간 기술 격차의 핵심이었다. 기존에는 노광장비 없이 3나노미터 이하 칩 생산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는데 최근 중국 화웨이는 반도체 크기를 줄이는 대신 속도에 초점을 맞춘 반도체 생산법을 제시했다. EUV 노광장비 개발 외에도 중국은 신호 최적화를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새로운 반도체 개발 패러다임인 ‘타우(τ)의 법칙’ 등으로 기술 장벽을 넘어서고 있다.
  • ‘국비 확보·발전통합 본사 유치’ 등 충남 정치권 한목소리

    ‘국비 확보·발전통합 본사 유치’ 등 충남 정치권 한목소리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내년 정부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27일 도는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더불어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장동혁·강승규·윤용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 13조원 확보와 지역 현안 및 주요 법안 25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예산 사업은 총 33건으로 충남대 내포 캠퍼스와 아산 경찰병원 건립, 국립 역사문화권진흥원과 국립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설립 등이 포함됐다. 또 서해선∼경부고속선 KTX 연결과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서산공항 건설 등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과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 유치 등을 제시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내년 정부예산 목표 13조 5000억원 중 13조 1648억원이 반영돼 올해보다 8425억원 늘었다”면서 “전력·수력·인력 등 ‘3력 혁신’에 기반해 ‘AI 수도 충남’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정부,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 앞서 지역 여야 의원들은 발전공기업 통합 본사의 충남 설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충남은 국가 전력 공급이라는 대의를 위해 40여년간 대기 오염과 송전시설 건설, 해양 생태계 훼손 등 재산적·환경적 손해를 묵묵히 감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전 5사 석탄 화력 52기 중 28기가 충남에 설치된 가운데 21기가 폐지될 예정”이라며 “지역 경제와 주민 생존권이 흔들리는 최대 위기 지역에 통합 본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에 석탄 화력 노동자와 폐지 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대책 즉각 마련 등도 요구했다. 화력발전 5개 중 한국중부발전과 서부발전이 충남 보령과 태안에 본사를 두고 있고, 당진에는 동서발전 주력 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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