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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패스로 버스 타니 환급해줘 좋수다”… 기름값 폭등에 출근길 풍경 달라진 제주

    “K패스로 버스 타니 환급해줘 좋수다”… 기름값 폭등에 출근길 풍경 달라진 제주

    “기름값이 너무 올라 차를 두고 버스를 탔더니 환급금까지 들어왔어요.” 얼마전 퇴직한 제주시 아라동 주민 오임용씨는 최근 농협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대중교통으로 날마다 과수원 일을 하러 다니고 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516도로를 오가던 장거리 운전에 피로를 느낀 데다 유류비 부담에 한푼이라고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4월 한 달 동안 3만 1000원을 썼는데 8270원을 돌려준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버스를 탈 때마다 1150원 요금 중 230원씩 적립되는 셈”이라고 흐뭇해했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제주에서도 자가용족 대신 버스 출근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제주도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인 ‘K-패스’ 혜택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K-패스는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제도다. K-패스 전용카드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53.3%를 돌려받는 정률제, 또는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정액제 가운데 가입자별로 매월 더 유리한 혜택이 자동 적용된다. 4월부터 9월까지는 고유가 부담을 덜기 위해 정액제 기준 금액이 종전보다 50% 낮아진다. 이 한시적 조치로 대다수 가입자가 정액제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입자 수도 크게 늘어날 전망된다. 도는 출퇴근 시간대와 혼잡 시간대 이용객을 늘리기 위해 오전 5시30분~6시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에 버스를 타면 기존 환급률에 3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이에 따라 일반인은 최대 50%, 청년·어르신·2자녀 가구는 60%, 3자녀 가구는 8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액제 혜택도 확대했다. 일정 금액 이상 이용 시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정액제’의 기준 금액을 종전 대비 50% 하향 조정한다. 시내버스는 일반 2만 7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2만 3000원, 3자녀 및 저소득층 2만원 이상 이용 시 초과액을 전액 돌려받는다. 급행·리무진 버스는 일반 4만 7000원, 청년·어르신·2자녀 4만 2000원, 3자녀 및 저소득층 3만 7000원이 기준이다. 이에 제주지역 출근길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서귀포 안덕면 서광리에서 제주시로 출근하는 강모씨는 “3월부터 기름값이 부담스러워 서광리서 동광육거리까지 차를 끌고 와 인근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버스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예전엔 빈자리가 많았는데 요즘은 거의 만석에 가까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기름값이 2000원대를 넘어서면서 가계부담이 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최근 부쩍 늘었다. 더욱이 정부는 3월 25일부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영주차자에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한데 이어 4월 8일부터 공공기관에는 승용차 2부제(홀짝제)를 실시하고 있다. 자원안보위기 ’경계‘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추가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지난 3월 도내 대중교통 수송 인원은 51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4%(52만 2440명) 늘었다. 특히 급행·리무진 노선과 통학·출근 노선 이용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학생과 직장인, 자영업자까지 대중교통으로 옮겨온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K-패스 환급제도가 도민 사이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도가 2024년 5월부터 시행한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지원 사업의 도내 가입자가 올해 1월부터 월평균 1800여 명씩 증가(전월 대비 8.5%↑)하면서 이용 수요와 제도 정착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말 기준 2만 5627명이며, 올해 3월부터는 신규 가입자가 매월 2000명을 넘어섰다. 김삼용 도 교통항공국장은 “제주 K-패스 카드 가입자 증가로 제도의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며 “대중교통 상시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향후 제도 개선안 마련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화물연대-BGF 극적 합의…‘특고 교섭’ 이정표된다

    화물연대-BGF 극적 합의…‘특고 교섭’ 이정표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유통·물류 계열사인 BGF로지스가 노동절을 하루 앞둔 30일 노사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했다. 화물연대가 지난 5일 총파업에 나선 지 25일 만, 지난 20일 비극적인 조합원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 열흘 만이다. 이번 합의는 앞으로 있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와 원청 간 교섭의 새로운 잣대이자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이날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에서 운송 환경 개선과 숨진 조합원에 대한 명예 회복 등을 약속하는 단체합의서 조인식을 개최했다. 김종인 화물연대 교섭위원장과 이민재 BGF로지스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운송료를 기존보다 7% 올리고, 화물차 기사에게 분기별 1회(연 4회) 유급 휴가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사측은 물류센터 봉쇄 등에 따른 물류 차질로 화물연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했다. 이로써 화물연대는 민·형사상 책임에서 벗어나게 됐다. 또 사측은 숨진 조합원의 유가족에게 사과를 전하는 한편 책임 있는 명예 회복과 예우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0일부터 이어온 진주 물류센터 봉쇄를 해제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중재와 CJ대한통운과 한진에 대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사용자성 인정이 갈등 봉합에 결정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두 가지 변곡점을 계기로 BGF로지스 측이 전향적인 태도로 교섭에 나서면서 타결에 이르렀다. 당초에는 특고는 원칙적으로 노란봉투법 적용 대상이 아니고, 화물연대는 노조법상 설립 신고를 마친 노조가 아니며, BGF에 대한 사용자성 판단도 거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교섭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인식도 있었다. 이번 합의는 지난달 10일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과 하청의 교섭이 매듭지어진 첫 사례다. 앞으로 특고와 원청 간 교섭의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화물차 기사뿐만 아니라 택배기사들도 원청 교섭 요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은 “특고 노동자도 원청과 교섭할 권리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고 많은 노동자가 모델로 삼아 교섭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갈등의 마침표가 아닌 시작이란 시선도 있다. 노란봉투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된 교섭 절차가 아니고, 사용자의 ‘실질적 지배력’에 대한 노사 간 법적 해석차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식 교섭 절차를 밟지 않아 단체협약으로 볼 수 있을지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 “스냅 미쳤잖아”…최준희, 미소 가득한 ‘5월의 신부’

    “스냅 미쳤잖아”…최준희, 미소 가득한 ‘5월의 신부’

    고(故) 최진실의 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최준희가 5월 결혼식을 앞두고 스냅 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최준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플래시에 꽤 강한 나 어때요? 가봉 스냅 미쳤잖아?”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최준희는 드레스를 입고 밝은 미소로 포즈를 취하며 촬영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가녀린 어깨라인이 돋보이는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머리 뒤로 길게 늘어뜨린 면사포와 함께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에서 결혼을 앞둔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는 오는 5월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호텔에서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한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가족은 늘 어려운 단어였지만 이제는 따뜻한 안식처를 만들고 싶다”며 결혼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결혼식에서는 세상을 떠난 부모님과 삼촌을 대신해 친오빠인 가수 최환희(활동명 지플랫)가 혼주석에 앉는다. 최근 두 사람이 함께 혼주 정장을 맞추러 간 근황이 공개되면서 돈독한 남매간의 우애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부식비·임금·판로 종합대책 논의

    정경자 경기도의원, 장애인직업재활시설 부식비·임금·판로 종합대책 논의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국민의힘)이 20년 동안 동결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의 부식비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고, 근로장애인의 낮은 임금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 의원은 30일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 및 장애인복지과 관계자,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남양주 지역 시설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용장애인의 급식 환경 개선과 근로장애인 보충급여제도 도입, 생산품 판로 개척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부식비 문제와 관련해, 현재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부식비 지원 단가는 1인 1일 500원이며 20년 동안 이어진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급식 미실시 시설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어, 급식실을 운영하는 76개소 2481명만 부식비 지원 대상에 포함되고, 급식실 미운영 시설 110개소 2307명은 지원에서 제외되는 구조다. 정 의원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장애인은 매년 늘고 있는데, 부식비 기준은 여전히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1일 500원이라는 기준도 문제지만, 급식실을 운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당수 이용장애인이 지원에서 배제되는 구조 역시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에서는 시군의 의견을 모아 시범사업 추진, 급식 미실시 시설 지원, 시군의 예산 반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좋은 방향으로 결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근로장애인의 임금 구조 개선 필요성도 함께 논의됐다. 정 의원은 “보호작업장 근로장애인의 월평균 임금이 6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은 개인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제도 설계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시설의 근로장애인 고용으로 발생한 장애인 고용장려금을 임금 구성 재원처럼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는 보충급여제도 도입과 관련해 “예산 규모가 큰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지만, 제도 도입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며 “순차적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급식비 보조금 지급 시 지역상품권을 활용해 지역 경제와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아울러 권리중심일자리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간 상생 방안, 임가공 직무를 수행하는 직업재활시설과 협력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직업재활시설 연계 고용 및 용역 활성화 방안 등도 폭넓게 다뤄졌다. 끝으로 정 의원은 “20년째 멈춘 500원의 시계를 움직이는 일, 최저임금과 동떨어진 임금 구조를 바로잡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장애인 노동자의 밥상과 임금, 그리고 일할 권리를 함께 지키는 경기도형 지원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계속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도 안전하게! 은평구, ‘2026년 집중안전점검’ 본격 추진

    올해도 안전하게! 은평구, ‘2026년 집중안전점검’ 본격 추진

    서울 은평구는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6월 19일까지 ‘2026년 집중안전점검’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3일 안형준 부구청장 주재로 대형공사장 등 재난·사고 우려가 있는 시설물 4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하고 안전관리 실태와 위험요인을 살폈다. 점검은 지난 20일부터 두 달간 진행된다. 구청 안전관리과를 중심으로 공무원과 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민간전문가, 안전활동 단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점검 대상은 총 83곳으로 어린이집, 건설공사장, 주택, 교량, 숙박시설, 요양병원, 전통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구는 안전취약계층 이용시설과 민생 밀접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한다. 이어 점검 결과에 따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고 중대 결함이 있는 시설물은 보수·보강 등 후속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신용한과 맞대결 점화

    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등록…신용한과 맞대결 점화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영환(71) 충북지사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본격적인 충북지사 선거전이 점화됐다. 김 지사는 30일 오후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그는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흥덕대교 인근에 선거 캠프를 마련했다. 김 지사가 외부에서 기용한 보좌 인력들은 사표를 내고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날 이동옥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충북지사 선거는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탄 신용한(57) 예비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펼쳐진다. 두 사람은 닮은꼴로 눈길을 끈다. 모두 청주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14년 나이 차로 학창 시절이 겹치지는 않지만 졸업 후 동문회 활동을 이어왔다. 정치 이력도 비슷하다. 신 후보는 윤석열 대선캠프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냈고 김 지사는 윤석열 캠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뛰었다. 당적 변경의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도 같다. 김 지사는 진보 정당에서 보수 정당으로, 신 후보는 보수 정당에서 진보 정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잠시 바른미래당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사법 리스크도 닮은꼴이다. 신 후보는 차명 휴대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과 수행원 월급 대납 의혹으로 고발됐고, 김 지사는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미세키서울, H/S 컬렉션 릴리즈… 아이브 레이가 전하는 일본 거리의 설렘

    미세키서울, H/S 컬렉션 릴리즈… 아이브 레이가 전하는 일본 거리의 설렘

    에프컴바인(대표 김건주)이 운영하는 K-패션 브랜드 미세키서울이 아이브(IVE) 레이와 함께한 H/S(Hot Summer) 시즌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또 다른 설렘’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브랜드 앰배서더 레이가 화보의 주축을 담당했다. 이번 시즌 화보는 일본 현지 거리를 배경으로 제작됐다. 레이가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실제 골목을 이동하며 느낀 감각을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제품 홍보를 넘어 모델의 개인적 정서가 반영된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미세키서울이 추구하는 감성적 브랜딩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레이가 일본 현지에서 직접 전달하는 특별한 컬렉션인 만큼, 브랜드가 설정한 ‘가상의 일본인 디자이너 미세키 레이’라는 서사와도 더욱 깊이 있게 공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세키서울은 에프컴바인이 2023년 9월 런칭한 K-패션 브랜드다. ‘가상의 일본인 디자이너 미세키 레이’라는 독창적인 페르소나를 설정해 브랜드 몰입도를 높인 것이 핵심 전략이다.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를 포함한 모노톤 색상을 주로 사용하며 비대칭 디테일을 주요 문법으로 채택하고 있다. 제품 자체의 기능성보다는 특정한 감정 상태를 연상시키는 브랜딩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브랜드 서사 속에서 아이브 레이는 단순한 광고 모델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완성하는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 레이만의 감각적인 무드, 설렘을 자아내는 이미지가 미세키서울이 추구하는 감성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강한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S/S 시즌부터 이어온 협업이 H/S 시즌에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브랜드와 앰배서더 간의 일체감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세키서울 관계자는 “레이가 가진 감성과 미세키서울이 추구하는 브랜드 세계관이 이번 H/S 시즌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며 “앞으로도 레이와 함께 설렘이라는 감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나가며 브랜드만의 고유한 언어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 외식 32% 늘고 동물원 284% 급증… 가정의 달 ‘체험형 소비’ 확대

    어린이날 외식 32% 늘고 동물원 284% 급증… 가정의 달 ‘체험형 소비’ 확대

    연휴 전날 소비 최대 41% 증가… 외식·간식 지출 동반 확대완구·홍삼·마사지기 인기… 선물 소비는 온라인 중심어린이날을 중심으로 외식과 나들이 소비가 크게 늘었다. 특히 당일보다 전날 소비 증가 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연휴 초반부터 지출이 집중되는 흐름을 보였다. KB국민카드가 30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5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 당일 외식 업종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32% 증가했다. 어린이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에는 전날 소비 증가 폭이 더 커 최대 41%까지 확대됐다. 이번 분석은 1250만명의 고객, 2억 50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소비 규모도 커졌다. 어린이날 전후 음식점에서는 1인당 약 5만원, 커피·디저트 업종에서는 약 1만 4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단위 외식과 간식 소비가 동시에 늘어나는 모습이다. 나들이 관련 업종에서는 체험형 소비가 두드러졌다. 동·식물원 이용금액은 5월 일평균 대비 284% 증가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놀이공원은 118%, 영화·공연은 101%, 오락실은 71% 각각 늘었다.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놀이공원 약 5만 2000원, 동식물원 약 2만 8000원, 영화·공연 약 2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선물 소비는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어린이날 선물로는 완구와 과자세트, 휴대용 게임 등이 주요 품목으로 나타났고, 어버이날 선물로는 영양제와 마사지기, 홍삼, 꽃 등 실용성과 정서를 함께 고려한 상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중심으로 외식과 나들이, 선물 소비가 고르게 증가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6일 만에 ‘완판’

    경남도민연금 추가모집 6일 만에 ‘완판’

    경남도는 이달 20일부터 시작한 경남도민연금 추가 모집이 30일 최종 마감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 1월 1차 모집이 접수 시작 3일 만에 1만명 정원을 채우며 높은 수요를 확인한 데 이어, 신청 기회를 놓친 도민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모집 인원을 확대하고 신청 기준과 운영 방식을 개선해 진행됐다. 추가 모집은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시군별 일정에 따라 실시됐으며 실제 접수일 기준 6일 만에 총 2만 589명이 모두 마감됐다. 일부 지역은 이틀로 예정된 접수 기간이 하루 만에 종료되는 등 신청이 몰렸다. 모집 기간 도민연금 누리집 접속자는 16만명을 넘겼다. 접수 개시 직후에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일시적인 접속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모집 과정에서 제도 개선과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소득 기준 구간을 기존 4개에서 2개로 줄여 신청 문턱을 낮췄고 시군별·소득 구간별로 접수 일정을 분산해 혼선을 줄였다. 탈락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 가입자 제도도 도입, 1957명을 선발하고 별도 재접수 없이 추가 선발이 가능하게 했다. 서버 용량 확대와 대기열 시스템 운영, 신청 절차 간소화 등으로 초기 지연 이후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접수 환경을 유지했다. 신청자는 적격 심사를 거쳐 가입 승인을 받은 뒤 5월 4일부터 7월 31일까지 NH농협은행 또는 BNK경남은행에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해야 최종 가입자로 확정된다. 심사 과정에서 계좌 미개설이나 서류 미제출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 은행별 예비 순번에 따라 8월부터 추가 가입을 진행한다. 도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하고 IRP 금융교육과 상담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민연금을 국가사업으로 확대하고자 정부 협의도 이어간다. 도 관계자는 “실제 접수 기간 6일 만에 마감되며 정책 수요를 다시 확인했다”며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제도 보완으로 도민의 노후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연금은 은퇴 후 국민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도가 도입한 제도다.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간 960만원을 내면 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과 이자 2%가 더해져 약 1302만원이 적립된다. 이후 만 60세 또는 가입 10년 경과 시점부터 5년간 매월 21만 7000원을 연금 형태로 받는다. 보험연구원 조사에서는 은퇴를 앞둔 50대의 83.9%가 소득 공백기에 대비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어 경남도민연금은 중장년층의 노후 대비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 오케스트로·한양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장애 분석 연구 ASPLOS 2026 워크숍 논문 채택

    오케스트로·한양대, AI 에이전트 클라우드 장애 분석 연구 ASPLOS 2026 워크숍 논문 채택

    - AI 에이전트 실패 원인 12가지 함정으로 체계화… 환각·불충분한 탐색이 주요 요인- 에이전트 간 통신 프로토콜 강화로… 오류 줄이고 실행 시간 22.3% 단축- IITP 국책과제 핵심 성과… MS 주도 AIOps 워크숍서 국내 산학 컨소시엄 유일 채택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범재, 김영광)와 한양대학교 분산데이터처리시스템 연구실(지도교수 이경용)이 공동 연구한 AI 에이전트 기반 클라우드 장애 분석 논문이 컴퓨터 시스템 분야 학술대회인 ‘ASPLOS 2026’의 AIOps 워크숍에 최종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ASPLOS(ACM International Conference on Architectural Support for Programming Languages and Operating Systems)는 컴퓨터 아키텍처, 운영체제, 프로그래밍 언어 등 시스템 분야 전반을 다루는 CORE 랭킹 A* 등급의 학술대회이며, 해당 워크숍은 2020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해 온 클라우드 지능화 분야 포럼이다. 이번 논문은 ‘Why Do AI Agents Systematically Fail at Cloud Root Cause Analysis?’를 주제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가 클라우드 근본원인분석(RCA) 과정에서 겪는 한계를 공학적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5개 모델을 대상으로 총 1675회의 실행과 약 13억 8000만 개의 토큰을 투입하는 실험을 진행해 실패 원인을 12가지 유형으로 체계화했다. 분석 결과 AI 에이전트의 주요 실패 요인은 데이터 해석상의 환각(71.2%)과 불충분한 탐색(63.9%)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문제는 모델의 성능과 무관하게 공통적으로 나타나, 에이전트 프레임워크의 구조적 결함이 주요 병목 지점임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프롬프트 수정 대신 에이전트 간 통신 프로토콜을 강화하는 구조적 개선을 통해 오류를 최대 15%포인트 감소시키고 실행 시간은 22.3% 단축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에이전트 간 코드, 실행 결과, 예외 정보 등을 더 풍부하게 공유하는 방식은 정확도와 효율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술대회 현장에서는 논문 발표 직후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 연구진과 주요 대학 연구진의 질의가 이어졌으며, 산·학계 연구자들은 LLM 기반 근본원인분석의 핵심 실패 요인으로 꼽힌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의 구조적 한계’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멀티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기반의 개선 방향에 주목했다. 모델 세대별 환각 추이와 컨텍스트 확장의 부작용 등 독창적인 실험 결과에도 질문이 집중됐으며, 자가 성찰 메커니즘과 RCA 특화 모델 등 차세대 AI 운영 기술을 둘러싼 의견 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클라우드 장애 극복을 위한 AI 어시스턴트 기반 운영·관리 자동화 기술 개발’ 과제의 핵심 성과다. 오케스트로와 한양대학교 이경용 교수 연구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수행했으며,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해 온 AIOps 연구 분야에서 국내 연구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독보적인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오케스트로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 성과를 자사 플랫폼에 적용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장애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율 운영 클라우드’ 구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올해 첫 사망자 발생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올해 첫 사망자 발생

    지난 23일 경기도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해 여름철 감염 예방 수칙이 요구된다. 전남도는 도민들에게 어패류 생식 자제, 상처 부위 바닷물 접촉 금지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력히 당부하고 나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망률이 높은 대표적 여름철 감염병이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9일 영광 지역 갯벌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처음 검출됐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으로 올라가는 4~5월쯤 첫 환자가 나오고 8~10월 가장 많이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수는 총 284명으로 이 중 114명이 숨졌다. 전남 지역 최근 5년간 발생 환자는 38명으로 이 중 17명이 사망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나 알코올 의존자 등 기저 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피부 상처를 통해 균이 침입할 때 감염된다. 치명률은 40% 이상이다. 감염되면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등이 12~17시간 내에 나타난다. 이후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생기고 괴사로 이어지며 증상이 빠르게 악화한다.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단기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은 전국에서 해안 지역이 가장 많아 감염 위험이 상존한다”며 “간 질환, 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는 어패류를 끓여 먹고, 피부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 악어 수조에 사람 가두더니 “걱정마, 물지 않아”…中 ‘막가파’ SNS 계정, 영구 퇴출

    악어 수조에 사람 가두더니 “걱정마, 물지 않아”…中 ‘막가파’ SNS 계정, 영구 퇴출

    중국에서 미성년자를 악어 수조에 가두며 가학적인 행위를 강요한 소셜미디어(SNS) 계정이 영구 정지됐다. 수익만을 좇아 법과 윤리를 무시하는 사례가 잇따르자 현지 여론은 크게 악화한 상태다. 자극적인 콘텐츠 확산을 막으려면 플랫폼 감독을 강화하고 법적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1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SNS 계정이 지난 5년간 생방송을 운영하며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위험한 콘텐츠를 송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계정은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 출연자를 악어가 있는 수조에 강제로 집어넣거나, 물속에서 장시간 숨을 참게 하는 등 출연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가감 없이 내보냈다. 논란은 지난해 방영된 생방송 영상 일부가 이달 중순 SNS를 통해 재확산하며 불거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입이 묶인 악어가 헤엄치는 수조 안에 여성 출연자들을 방치하는 모습이 담겼다. 출연자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피하려 했지만 동료 진행자는 “왜 그렇게 호들갑이냐, 물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하며 위험한 상황을 방관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도 가학적인 행태가 드러났다. 허리에 밧줄을 묶은 여성을 수조에 넣고 잠수를 강요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특히 출연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진행자들이 강압적으로 출연자의 머리를 물속으로 밀어 넣는 등 비윤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아 공분을 샀다. 이에 따라 해당 플랫폼은 지난 23일 이 계정을 영구 정지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계정은 청소년에게 해롭다. 진작 폐쇄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문제를 인식한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단속에 나섰다. 당국은 진행자들이 조회수를 높이고 후원금을 받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도덕적인 선을 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 순천 낙안읍성, 5월 한 달간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한복 대여

    순천 낙안읍성, 5월 한 달간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한복 대여

    순천 낙안읍성이 5월 한달간 한복 착용자에 대해 무료입장을 운영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낙안읍성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복 착용자 무료입장’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은 경복궁 등 주요 국가유산 시설의 한복 무료입장 추세에 발맞춰 대한민국 대표 민속마을인 낙안읍성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입장 대상은 전통 한복을 상·하의 모두 제대로 갖춰 입은 관람객이다. 한복의 형태를 갖추지 않았거나 평상복에 치마만 걸치는 등 불완전하게 착용했을 경우 무료입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낙안읍성 한복 착용은 단순 입장객이 아닌 홍보 콘텐츠(SNS, 쇼츠 등) 생산자 역할까지 하는 구조를 기대할 수 있어 보완점을 파악한 뒤 무료입장 기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복 대여는 낙안읍성 동문 입구 우측에 소재한 난전 4호점(낙안곳간)에서 가능하다. 한복 대여 시간은 30분~2시간이다. 시는 착용자 여행 시간에 맞는 옷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했다. 낙안읍성지원사업소 관계자는 “한복 체험이 외국인에게는 한국 문화 이해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내국인에게는 단순 관람을 넘어 기억에 남는 체험이 될 것”이라며 “색다른 경험을 통해 재방문을 유도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항공사 동료 살해범’, 섬뜩한 살인 계획…동거남 수면제 먹여 통장 턴 20대 女[주간 사건일지]

    ‘항공사 동료 살해범’, 섬뜩한 살인 계획…동거남 수면제 먹여 통장 턴 20대 女[주간 사건일지]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범인이 치밀한 살인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성폭력 범죄집단인 ‘자경단’ 총책은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동거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수천만원을 빼앗은 2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결혼정보회사 듀오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섰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부산 항공사 기장 살해범 김동환, 치밀한 살인계획 준비항공사 동료를 살해한 김동환이 범행 전 치밀한 연쇄 살인 계획을 세웠던 정황이 검찰 공소장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28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김씨의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개월간 범행 대상자로 선정한 6명의 주거지 주변을 사전 답사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그는 6명에 대한 살해 계획을 세운 뒤 수개월간 이들을 미행하고 배달 기사로 위장하기도 했다. 또 항공사 운항 정보 사이트에 무단 침입해 대상자들의 비행 일정도 확인했다. 공소장에는 김씨가 특정 피해자에 대해 범행 순서를 정했고, 공격 장소는 물론 범행 후 도주 경로와 옷을 갈아입을 공간까지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텔레그램 성 착취 ‘자경단’ 총책 김녹완, 2심도 무기징역 역대 최대 규모의 텔레그램 성 착취 조직 ‘자경단’의 총책으로 활동한 김녹완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김성수)는 지난 29일 범죄단체 조직 및 활동,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및 유사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는 2020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자신을 ‘목사’라고 칭하며 미성년자 등을 가학적·변태적으로 성폭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자경단은 소셜미디어(SNS)에 신체 사진을 올리거나 조건만남을 하는 여성, 텔레그램 ‘야동방’이나 ‘지인능욕방’에 입장하려는 남성의 신상정보를 알아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나체사진 등을 받아내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는 한편 실제로 성폭행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김씨에 대해 “범행 기간 일부 가담자가 수사기관에 적발됐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범행을 지속했다”며 “이 과정에서 온라인에 유포된 허위 영상물 중 상당수가 현재까지도 온라인을 떠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존엄 가치를 완전히 무시한 반인권적 범행에는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모방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거남들 수면제 먹여 돈 뺏은 20대 女 구속결혼정보업체 등을 통해 만난 남성 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돈을 빼앗은 20대 여성이 구속 송치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30일 강도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서 남성 4명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약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30대 남성 B씨 등 결혼정보업체나 소개팅 앱, 지인 소개로 알게 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한달가량 동거했다. 이 과정에서 신뢰 관계를 쌓은 뒤 우유 등 음료에 수면제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자들이 잠든 사이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돈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하거나 수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듀오 개인정보 유출 공격자 추적… 국제공조 수사 국내 대표 결혼중개 업체인 듀오정보(듀오)의 개인정보를 빼간 해커에 대해 경찰이 국제 공조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27일 서울 서대문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듀오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공격자 관련 추적 수사를 위해 국제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뒤, 이튿날인 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로 이송돼 현재까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은 침입 관련 자료를 확보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중심으로 유출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해커는 지난해 1월 듀오의 개인정보취급 직원의 업무용 PC에 악성코드를 감염시킨 뒤 데이터베이스(DB) 서버 계정 정보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DB 서버에 접속해 전체 듀오 정회원 42만 7464명의 정보를 내려받아 외부로 유출했다. 정부가 파악한 유출 개인정보 종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암호화), 이름, 생년월일, 주민등록번호(암호화), 성별, 이메일주소, 휴대전화 번호, 본인 주소,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초혼·재혼), 형제 관계, 장남·장녀 여부, 출신학교 명, 전공, 입학 연도, 졸업 연도, 학교 소재지, 입사 연월, 직장명 등이다. 개인이 직접 밝히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사생활 정보가 다수 포함돼 정교한 보이스피싱에 이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내년 의대 490명 ‘지역의사’로 선발…10년 의무 복무

    내년 의대 490명 ‘지역의사’로 선발…10년 의무 복무

    내년도(2027학년도) 대입부터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과대학 정원 중 490명이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선발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지역의사제 운영을 위한 세부 기준을 담은 고시 3종을 제정·발령하고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한 인력 양성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지역의사 선발 규모는 2027학년도 490명을 시작으로 2028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613명씩 총 2942명이다. 정부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32개 의과대학에서 증원된 정원을 활용해 이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역의사제는 지역 간 의료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선발된 학생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등록금과 교재비, 주거비 등을 전액 지원받는 대신 의사 면허 취득 후 선발 당시 공고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선발 방식은 ‘지역 밀착형’으로 설계됐다. 전체 인원의 70%는 대학 소재지와 인접한 도 단위 진료권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30%는 인접 시·도를 포함한 광역권에서 뽑는다. 지역에서 성장한 인재가 해당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복지부는 의무복무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수련 과정에 대한 기준도 마련했다. 지역의사가 의무복무 지역 내 의료기관에서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9개 필수과목을 수련할 경우 레지던트 수련 기간 전부를 의무복무 기간으로 인정한다. 그 외 과목과 인턴 과정은 수련 기간의 절반을 의무복무 기간으로 인정한다. 반면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지원받은 학비 등을 반환해야 하며 의사 면허 효력 정지 등 강력한 제재가 뒤따른다. 곽순헌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고시 제정으로 지역의사제를 위한 법령 체계가 완성됐다”며 “지역 의료 인프라 개선과 다기관 협력 수련 제도화를 병행해 지역 근무가 자연스러운 선택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수척해졌네” 대통령 말에 병원 간 장관…‘장준혁’ 앗아간 암이었다

    대만의 한 장관이 “얼굴이 수척해졌으니 병원에 가보라”는 총통의 말에 검진을 받고 암 판정을 받았다. 이 장관이 진단받은 암은 MBC 드라마 ‘하얀거탑’(2007) 주인공 장준혁을 죽음에 이르게 한 암으로, 증상을 느끼기 힘든 탓에 조기 진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강 2.0’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궈즈후이 전 대만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병원 검사에서 담관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9월 1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장관직에서 물러났으며,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궈 전 장관은 “지난해 여름 수해 피해를 입은 남부 지방 곳곳을 뛰어다녔다”면서 “정부 회의에서 라이칭더 총통이 나에게 여러 차례 ‘수척해졌다’며 병원 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통의 말을 듣고 병원에 갔는데, 검사 결과가 이렇게 놀라울 줄은 몰랐다”고 돌이켰다. 궈 전 장관은 “젊었을 때 B형 간염을 앓은 이력이 있고, 항상 간이 좋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역시 악성 종양이 간에 생겨났다”고 말했다. “과거 B형간염 이력…증상 전혀 못 느껴”이어 “무서운 점은 내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라이 총통이 검진을 받아보라고 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처럼 있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궈 전 장관에게 병원 검진을 권한 라이 총통은 국립대만대학 의학원(의과대학)과 미 하버드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하고 신장내과 전문의로 근무한 의사 출신이다. 궈 전 장관은 다행히 자신이 담관암을 조기에 발견해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고 예후가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며 “검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정부가 지원하는 무료 건강검진을 받으라”고 당부했다. 담관암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인 ‘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담관에서 발생한 암은 해부학적 위치에 따라 간내 담관암(20~25%), 간문부 담관암(50~60%), 원위부 담관암(20~25%)으로 구분된다. 담관암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담관 내부의 담관세포에 생긴 만성적인 염증, 담관 결석, 경화성 담관염, 간디스토마(간흡충증), 염증성 대장 질환, 담관낭종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달 증상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절제 수술 가능한 환자는 40~50%뿐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담관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종양이 막아 담관 폐쇄로 인한 황달이 나타나는데, 황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담관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이미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범해 있는 경우가 많다. 유일한 치료법은 수술적 절제다. 그러나 절제가 가능한 경우는 전체 환자의 40~50%에 불과하다. 초기에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조기 진단 자체가 어려운 탓에 다른 암에 비해 예후도 좋지 않다. 담관암의 확실한 예방법은 아직까지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위험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간디스토마(간흡충증)를 예방하기 위해 익히지 않는 민물고기의 섭취를 피하고, 간내 담석증, 담관 낭종 등의 질환이 발견될 경우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 “호날두도 마신다더니”…‘이것’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 근육량 더 높다

    “호날두도 마신다더니”…‘이것’ 세 잔 이상 마시는 사람, 근육량 더 높다

    하루 세 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근육량이 더 많고 체지방은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자료를 분석한 결과, 커피 섭취 빈도와 근육량 등 체성분 지표 간 유의미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세 이상 성인 1만 544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 빈도와 체성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체지방량지수(FMI), 사지근육량지수(ASMI), 제지방량지수(LBMI) 등을 활용하고 흡연·음주·신체활동·수면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해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분석 결과 남성의 경우 하루 3회 이상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하루 1회 미만 섭취군보다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하루 3회 섭취군에서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가 더 높았고, 체지방량지수는 더 낮은 경향을 보였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루 3회 커피를 마시는 그룹의 체지방량지수는 7.68로, 하루 1회 미만 섭취군(7.81)보다 낮았으며, 사지근육량지수와 제지방량지수는 각각 5.91, 15.67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일부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50세 이상에서는 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근육량 관련 지표가 높게 나타났고, 여성 50세 이상에서는 사지근육량지수와의 연관성이, 50세 미만에서는 제지방량지수와의 연관성이 상대적으로 뚜렷했다. “커피가 체성분 변화 직접 유도했다고 단정할 순 없어”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카페인의 ▲에너지 대사 촉진 ▲지방 산화 ▲근육 기능과 관련된 생물학적 기전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특정 시점 자료를 분석한 단면연구인 만큼, 커피 섭취가 직접적으로 체성분 변화를 유도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제1저자인 정지나 연구원은 “커피가 한국 성인의 근육량 관련 지표와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식생활 요인이 근감소와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신저자인 박상민 교수는 “커피를 자주 마시는 집단에서 더 바람직한 체성분 지표가 관찰된 것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체지방률이 약 7%로 알려진 근육질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도 아침 식사로 항상 달걀, 아보카도, 통밀빵과 함께 블랙커피를 마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국정책방송원 원장에 이창태 전 SBS PLUS 대표

    한국정책방송원 원장에 이창태 전 SBS PLUS 대표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창태(64) 전 SBS PLUS 대표를 한국정책방송원(KTV) 신임 원장으로 30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년이다. 이 신임 원장은 37년간 SBS 교양 피디, 편성팀장, 예능국장·본부장 등을 거쳤다. 방송 제작 피디로서의 현장 경험과 제작 총괄 책임자로서의 조직 관리 경험을 두루 갖춘 방송 전문가라고 문체부는 평가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풍부한 방송 제작 경험과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기관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 정책 소통을 강화해 KTV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 소통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쓰봉’ 말고 일반 비닐봉투에 버려도 됩니다” 日도 ‘사재기 대란’, 결국

    “‘쓰봉’ 말고 일반 비닐봉투에 버려도 됩니다” 日도 ‘사재기 대란’, 결국

    중동 위기로 쓰레기봉투 제작에 필요한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도 지정 쓰레기봉투(종량제 봉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NHK와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언론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지정 쓰레기봉투 품귀 현상 등이 발생하며 지자체들이 대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수도권인 지바현 이치하라시는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발생해 일부 품절 사태가 빚어지자 지난달 29일부터 가연성 쓰레기에 한해 지정 쓰레기봉투 사용 의무를 잠정 중단했다. 이치하라시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부터 이란 정세 악화로 석유화학 제품 수급에 불안을 느낀 시민들이 쓰레기봉투 사재기에 나서면서 일부 마트에서는 쓰레기봉투가 품귀를 빚거나 아예 품절됐다. 시는 “쓰레기봉투를 제조하는 여러 업체를 확인한 결과 예년과 비슷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며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으나, 쓰레기봉투가 경매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오는 사례까지 확인되며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다. 특히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 기간 중 쓰레기봉투 출하와 배송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 시는 가연성 쓰레기에 한해 폴리에틸렌(PE) 소재의 지정 쓰레기봉투가 아니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대응을 이달 30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사용할 수 있는 봉투는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또는 반투명 플라스틱 봉투로, 크기는 45ℓ까지 가능하다. 불연성 쓰레기나 사업용 쓰레기봉투, 종이상자나 종이봉투 등은 불가능하다. 시는 “쓰레기봉투 물량은 충분하므로 소문이나 불확실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냉정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야기현 지역도 쓰레기 배출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오사키지역광역행정사무조합은 오사키시 등 5개 시·정(市·町)에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간 지정 쓰레기 봉투가 아니더라도 시중에 파는 30~45ℓ 크기의 투명 또는 반투명 봉투에 쓰레기 종류를 기재하면 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조합 측은 “대용 봉투 사용이 가능하므로 지정 쓰레기봉투를 서둘러 사재기할 필요가 없다”며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한 달 단위로 규정 완화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쓰레기봉투 문구 지우기도…“색깔로 구별”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자재인 시너의 품귀 현상으로 쓰레기봉투의 문구를 아예 지워버린 지자체도 있다. 오키나와현 요나바루정은 지정 쓰레기봉투 문구 인쇄 때 사용하는 시너의 조달이 어려워지자 이달 1일부터 쓰레기봉투에 문구를 인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요나바루정은 지정 쓰레기봉투에 ‘가연성 쓰레기’ 등의 글자를 인쇄하기 위해 시너를 사용하고 있다. 대신 봉투 자체에 색을 입혀 파란색 봉투는 가연성 쓰레기, 빨간색 봉투는 불연성 쓰레기 등으로 구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본은 지정 쓰레기봉투가 광범위하게 의무화돼있지 않다. 도쿄 23구의 경우에도 쓰레기 종류별로 분류 배출은 하지만 지정 쓰레기봉투는 없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미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중동 사태 여파로 종량제 봉투의 원료가 되는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재고 부족 우려에 봉투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다만 기후에너지환경부 조사 결과 228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54%가 6개월 치 종량제 봉투를 가지고 있는 등 지자체 보유 재고는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량제 봉투 18억 3000매를 만들 수 있는 재생원료도 재활용 업체들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홍보 및 수급 관리에 나서면서 최근에는 종량제 봉투 사재기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태다.
  • 삼성바이오-릴리, K-바이오 육성 맞손…‘C랩 아웃사이드’ 로드맵 공개

    삼성바이오-릴리, K-바이오 육성 맞손…‘C랩 아웃사이드’ 로드맵 공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이하 릴리)와 손잡고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양사는 인천 송도에 대규모 스타트업 지원 공간인 ‘C랩 아웃사이드’를 조성하고, 국내 바이오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26’에서 릴리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릴리 게이트웨이 랩스(LGL)’와 협력한 C랩 아웃사이드의 운영 로드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내에 건립되는 C랩 아웃사이드는 지상 5층, 연면적 약 1만 2000㎡(3500평) 규모로 내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사무 공간과 연구 시설 등이 들어서며, 완공 후 총 30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하게 된다. 입주사 선발 및 육성 등 전반적인 운영은 LGL과 공동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번 협업은 LGL의 중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이자 글로벌 빅파마의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한국에 직접 진출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시리즈 B 이하의 초기 스타트업이다. 선정된 기업들은 입주 후 기본 2년에서 최대 4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릴리로부터 연구개발(R&D) 협력, 멘토링, 투자 유치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받는다. 이미 글로벌 LGL 입주사들이 3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성과를 입증한 만큼,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개발담당(상무)은 “송도는 2030년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최적의 입지”라며 “릴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할 유망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랩 운영과 별개로 3년간 250억원 규모의 산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송도 지역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한 순수 지원성 자금을 집행하는 등 K-바이오 상생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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