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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훈 경기도의원,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현장 점검 본격화...도 재정 운영 집중 점검

    김도훈 경기도의원, 결산검사 대표위원으로 현장 점검 본격화...도 재정 운영 집중 점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이 2025회계연도 경기도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맡아 도 재정 운영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과 현미경 심사에 돌입했다. 이번 결산검사는 4월 29일부터 5월 15일까지 총 1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김 대표위원은 세입과 세출 결산의 적정성뿐만 아니라 재정 집행의 효율성을 정밀하게 확인하여, 도민의 소중한 세금이 투명하고 책임 있게 집행되었는지 철저히 규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결산검사는 일반회계와 9개 기타특별회계,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22개 기금 27종, 성과보고서, 재무제표, 결산서 첨부서류 23종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기업특별회계는 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보고서를 바탕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자료 요구와 현장조사를 병행한다. 검사위원회는 김 대표위원을 비롯해 도의원 3명, 회계사 3명, 세무사 3명, 시민사회단체 1명, 재무전문가 3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으로는 김도훈·이호동·임창휘 의원, 김광현·박규영·전민영 회계사, 남궁혜선·이종현·임채철 세무사,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남상중 전 경기도청 경제투자예산팀장, 신창승 전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 이계연 전 경기도의회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이 참여한다. 결산검사는 본청 남부와 북부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등 6개 검사장에서 진행된다. 본청 점검 이후 현지검사를 통해 주요 기관별 예산 집행 실태와 사업 추진 결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 대표위원은 “결산검사는 도민의 세금이 목적에 맞게 쓰였는지 확인하는 핵심 절차”라며 “형식적 검토에 그치지 않고 예산 집행의 적정성과 효율성을 끝까지 살펴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모아둔 재산, 집도 없다” 밝힌 연예인, 폐지 줍는 근황 ‘깜짝’

    “모아둔 재산, 집도 없다” 밝힌 연예인, 폐지 줍는 근황 ‘깜짝’

    배우 최강희가 노동 현장을 체험하러 나섰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는 최강희가 새벽부터 폐지 수거 어르신과 동행하며 육체노동에 임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최강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오전 3시 30분부터 일과를 시작하는 어르신의 뒤를 따랐다. 그는 직접 상자의 테이프를 제거하고 묵직한 리어카를 끄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했다. 최강희는 과거 이사 준비를 하며 상자를 묶어 본 경험을 자랑하며 테이프를 제거하고 상자를 납작하게 포개는 어르신의 노하우를 빠르게 습득했다. 하지만 반복되는 작업에 “구부렸다 폈다 하는 작업이 허리에 부담이 크다”며 노동의 무게에 비해 턱없이 낮은 보상의 현실을 체감했다. 이날 최강희와 어르신이 리어카를 가득 채운 폐지와 헌 옷 6kg을 고물상에 넘기고 받은 금액은 2000원에 불과했다. 어르신은 “새벽부터 지금까지 8000원 정도 벌었다”고 덤덤하게 밝혔다. 하루 평균 수익은 3000원에서 5000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일과를 마친 최강희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어르신 부부에게 외식 상품권과 용돈을 건네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그는 과거 3년 동안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간 바 있다. 앞서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며 “일단 행복하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고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아서 다른 자기계발을 하지 않았다”며 “내가 먹고살 수 있을지는 알아야 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사회 경험을 쌓으려는 목적이냐는 질문에 그는 “진짜 돈도 집도 절도 없다”고 답했다. 연예계 생활 동안 벌어둔 재산에 대해서도 “제로 베이스로 만드는 걸 좋아해 항상 돈을 없애는 편이더라. 이 사람 저 사람 나눠 주고 가족 주고 재테크를 안 하니까 돈 쓰면 없어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고깃집 설거지부터 가사 도우미까지 가리지 않고 현장 일을 해왔다. 김숙, 송은이 등 지인들의 집 청소를 도맡으며 약 1년 동안 청소 일을 지속하기도 했다.
  • 인천 서구 … ‘서해구’로 명칭 변경안 국회 상임위 통과

    인천 서구의 행정 명칭을 ‘서해구’로 바꾸는 법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30일 서구에 따르면 김교흥 국회의원이 발의한 ‘인천광역시 서구 명칭 변경에 관한 법률안’이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 법안은 인천 서구의 공식 명칭을 ‘서해구’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서구’라는 명칭은 단순 방위 개념에 머물러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동일한 이름이 전국 여러 도시에서 사용되면서 행정 혼선 우려가 있었고, 일제강점기 행정구역 체계의 잔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인천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명칭 공모와 주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 8월 ‘서해구’를 새로운 이름으로 확정했다. 지역의 해양적 특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명칭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을 주도한 김 의원은 “여야 간 협의를 통해 원포인트로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까지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이 남은 입법 절차를 모두 통과하면, 인천 서구는 7월 1일부터 ‘서해구’로 불린다.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보류 끝에 공무원 증원안 가결... “집행부 소통 부재는 과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보류 끝에 공무원 증원안 가결... “집행부 소통 부재는 과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조성환, 더불어민주당·파주2)는 29일 제389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열고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경기도 공무원 총정원은 1만 6252명에서 1만 6602명으로 350명이 증원되며, 이 중 일반직 62명과 소방직 288명이 각각 늘어난다. 주요 증원 사유로 통합돌봄, 자살 예방 등 국가 정책 및 지역 현안 수요 대응과 소방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인력 확충이 담겼다. 특히 소방 분야는 하반기 신규 인력 채용 후 약 6개월간 교육을 거쳐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개정안은 당초 21일 개최된 기재위 제1차 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집행부의 사전 설명 부족과 내용의 충실성 문제 등이 지적되며 의결이 보류된 바 있다. 이후 기획재정위원회는 집행부와의 소통 및 협의를 통해 주요 쟁점과 세부 내용을 재검토하고, 민생 수요에 따른 인력 증원의 필요성을 인정하여 2차 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통과시켰다. 회의에서 양우식 의원(국민의힘·비례)은 “제12대 경기도의회 의원 정수가 현재보다 11명 증가하는 만큼, 도의회 정책지원관 및 의정 지원 인력 증원도 시급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회 총무과와 협조하여 의회 정원 확보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혜원 부위원장(국민의힘·양평2)은 경기도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우려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방채를 발행하면서까지 사업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SOC나 도로 예산은 삭감하고 다른 민생 사업을 위해 빚을 내는 구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획조정실에서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사전에 소통하여 재정 운영 방향을 충분히 논의하고 협조를 요청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성환 위원장은 “도의원은 지역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정책 조율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새롭게 출범할 의회와도 원활한 도정 운영을 위해 집행부가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소통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 허원 경기도의원 “반도체 시대, 이천 철도망 확충 더는 늦출 수 없다”

    허원 경기도의원 “반도체 시대, 이천 철도망 확충 더는 늦출 수 없다”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허원 위원장(국민의힘·이천2)이 반도체 시대에 발맞춘 이천 지역의 획기적인 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기도의 총력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허 위원장은 30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 등 관계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천의 주요 철도 현안을 점검하며 이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논의의 핵심은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반도체선) ▲평택~부발 단선철도 등 이천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의 국가 계획 반영 가능성이었다. 그는 이천이 수도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철도 접근성이 뒤처져 있음을 지적하며,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철도망 확충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허 위원장은 “이천의 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교통 편의 제공을 넘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차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이 단순 검토 단계에서 표류하지 않도록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강화하는 등 전략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남부 동서횡단선은 화성 전곡에서 동탄을 거쳐 이천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반도체 산업벨트와 연계된 핵심 광역철도망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대정부 건의와 국회·정부 간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평택~부발 단선철도는 평택에서 안성, 용인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향후 산업단지 개발 및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한 재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끝으로 허 위원장은 “철도 사업은 한 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천이 경기동부 산업·교통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천 철도망 확충 과제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 ‘여가플 Family Day’로 가족 참여형 축제 연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 ‘여가플 Family Day’로 가족 참여형 축제 연다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센터장 조영미)가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 참여형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잠원센터는 5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센터 로비, 강당, 야외 주차장 등지에서 ‘온(溫)여가플, 나눔 브릿지-가정의 달, 여가플 플리마켓 & Family Day’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의 참여와 나눔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기관 회원과 지역 주민 등 약 300명의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장에서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 풍선아트 마술쇼, 가족 영화관 등이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플리마켓과 체험 활동을 시작으로 공연과 영화 상영까지 이어지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우리 동네 플리마켓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야외 주차장에서 열린다. 지역 주민 20가족이 판매자로 참여하는 나눔장터로 운영된다. 의류, 문구, 장난감 등 생활물품을 자유롭게 거래하며 나눔과 교류의 경험을 제공한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이벤트 참여 기회도 제공해 방문객의 재미를 더한다. 로비와 공예교실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체험·이벤트 존이 운영된다. AI 드로잉과 AI 캐릭터 만들기, 보드게임, 사진 인화가 포함된 포토존, 랜덤 뽑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잠원동 주민센터와 협업한 폐도자기 활용 포슬린아트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오후에는 강당에서 풍선아트 마술쇼와 가족 영화관이 이어진다. 마술사 이영준씨의 공연과 애니메이션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상영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가족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시 팝콘과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 5월 9일 패밀리데이에 앞서 5월 4일부터 8일까지 잠원센터 1층 로비에서는 기관 회원들로 구성된 자조모임 커뮤니티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이번 플리마켓에는 천연화장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마담수사모’와 꽃다발·꽃바구니를 선보이는 ‘서초화가’ 커뮤니티가 참여한다. 이와 함께 손뜨개·수세미·공예품을 판매하는 자체 프로그램 부스도 운영된다. 센터는 자조모임 활동이 지역 주민 간 교류와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사전 플리마켓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로 마련된 수익금 일부는 2026 사랑의열매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으로 잠원동 주민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잠원센터는 이번 행사가 가족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나눔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신청은 홈페이지 사전 접수와 당일 현장 접수로 구분된다. 플리마켓 판매자 신청 및 마술쇼, 영화 관람은 사전 접수가 필요하며 체험존은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 내부 결제 거쳤는데 고소…입찰 비리 혐의 에너지 기업 직원 무혐의

    내부 결제 거쳤는데 고소…입찰 비리 혐의 에너지 기업 직원 무혐의

    재직했던 회사로부터 입찰 비리 및 배임수재 혐의로 고소당한 직원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검은 지난달 27일 업무상 배임, 배임수재 혐의로 송치된 전직 에너지기업 직원 A씨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서 근무했던 A씨는 2023년 10월부터 1년간 다른 곳보다 비싼 견적을 제시한 B 물류 업체에 과도한 물량을 배정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았다. 또 B사 대표와 여행을 다녀오며 묵시적 청탁과 함께 수백만 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회사 실수로 B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적이 있어 회사가 손해배 상을 하게 되는 것을 막고자 B사에 물량을 배정했다는 것이다. 또 내부 공장장과 본사 검토를 마친 후 물량 배정이 승인됐기 때문에 임의로 업체를 선정하고 물량을 배정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여행 경비 대납과 관련해서는 “여행 경비를 직접 준비해서 갔으며, B사 대표가 일부 지원했던 경비 역시 모두 수표로 반납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A씨가 단독 범행을 저질렀거나, 부당한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회사 시스템 상 A씨가 마음대로 물류업체 선정과 물량 배정을 할 수 없고, 회사가 A씨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도 금액은 추산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업무상 배임죄 성립할만한 증거가 없다고 봤다. 여행경비 대납과 관련해서는 A씨가 여행을 다녀온 시점 전후로 B사 배정된 물량 비율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부정한 청탁을 받고 특혜를 준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A씨를 변호한 김명철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최저가 견적이 무조건적인 물류 업체 선정 기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밝히고, 대기업의 내부 결재 체계를 정밀 분석해 A씨의 행위가 합리적 판단이었다는 점을 증명한 덕분에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여성 1만2500명과 관계” 주장…美 유명 가수 팟캐스트 발언 논란 [핫이슈]

    “여성 1만2500명과 관계” 주장…美 유명 가수 팟캐스트 발언 논란 [핫이슈]

    미국 유명 가수 겸 방송인 레이 제이가 팟캐스트에서 검증하기 어려운 사생활 관련 발언을 해 논란을 불렀다. 진행자는 즉석에서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온라인에서는 “믿기 어렵다” “부적절한 과시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방송 KTLA 등에 따르면 레이 제이는 최근 전 미식축구 선수 캠 뉴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펑키 프라이데이’에 출연해 “여성 1만 2500명과 관계했다”고 주장했다. 캠 뉴턴은 곧바로 반문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1만 2500명은 약 30년 동안 하루 1명 이상과 만나야 가능한 숫자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레이 제이는 “맥락이 있다”며 투어 시절을 거론했다. ◆ 진행자도 의문…“30년간 하루 1명 이상” 레이 제이는 공연과 이동이 반복되던 시기에는 하루 여러 명을 만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투어 때는 하루 5명에서 10명”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말을 이어갔다. 다만 이 발언은 객관적으로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방송 중 나온 개인적 주장이다. 진행자 역시 숫자의 현실성을 문제 삼았다. 온라인에서도 “허풍 아니냐”, “굳이 공개적으로 말할 일인가”, “여성을 숫자로 소비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그는 한 성인업소가 자신의 이른바 ‘기록’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경험에 대한 주장인지, 방송용 과장인지, 자극적 농담인지를 두고도 해석이 엇갈렸다. ◆ “허세냐 전략이냐”…사생활도 브랜드 자산으로 일부 대중문화 매체는 이번 일을 단순한 허세가 아니라 유명인의 자기 브랜딩 전략으로 해석했다. 웰스 오브 긱스(Wealth of Geeks)는 1만 2500명이라는 숫자의 진위보다 레이 제이가 왜 이 숫자를 공개적으로 꺼냈는지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레이 제이가 숫자와 장소, 과거 경험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자신의 사생활을 하나의 브랜드 자산처럼 다루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그는 단순히 숫자만 던지지 않았다. 투어 생활, 특정 장소, 자신을 둘러싼 대중적 이미지까지 함께 끌어왔다. 레이 제이는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해 온 미국 연예인이다. 음악 활동뿐 아니라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과거 킴 카다시안과의 관계로도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웰스 오브 긱스는 그가 오랫동안 특정 이미지와 사건으로 소비돼 온 만큼 이번 숫자 발언도 기존 이미지를 덮거나 새 화제를 만들려는 시도로 볼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 유명인 팟캐스트 발언, 온라인 논란으로 번져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유명인 팟캐스트 발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자유로운 대화 형식의 팟캐스트에서는 공식 인터뷰보다 자극적인 말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이후 해당 장면이 짧은 영상으로 재가공되면 다시 논쟁거리가 된다. 레이 제이는 방송 말미에 최근에는 과거보다 속도를 늦추고 있다면서도 “아직 1000명은 더 남았다”는 취지의 농담성 발언도 덧붙였다. 일부 누리꾼은 “방송용 허세”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쪽에서는 “유명인이 공개적으로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논란의 초점은 숫자의 진위만이 아니다. 유명인이 사생활을 자극적인 숫자로 포장해 공개하고 이를 다시 화제성과 이미지 관리의 소재로 삼는 방식도 도마에 올랐다. 레이 제이의 발언은 황당한 농담이라는 반응과 부적절한 과시라는 비판을 동시에 낳으며 미국 온라인 공간에서 소비되고 있다.
  • 李대통령 “일부 노동자, 과도·부당한 요구해 지탄받으면 다른 노동자에게도 피해”

    李대통령 “일부 노동자, 과도·부당한 요구해 지탄받으면 다른 노동자에게도 피해”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들만 살겠다고 과도한 요구, 부당한 요구를 해서 우리 국민들로부터 지탄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만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동자 상호 간에 연대 의식도 발휘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고용에 있어서 약자일 수밖에 없는 노동자의 힘은 같은 입장을 가진 다른 노동자와의 연대에서 나온다”며 “노동3권을 보장하는 이유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만 살자’가 아니고 노동자 모두가, 국민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기 위해 책임의식과 연대의식도 필요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대전환으로 노동과 산업 현장에 앞으로 근본적인 변화에 노출되게 된다”며 “이런 중차대한 도전을 이겨내려면 상생과 협력의 정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은 노동자를 기업 운영의 소중한 동반자로 대우해야 한다”며 “그리고 노동자, 노조도 책임의식을 함께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국민 모두가 가족 중 누군가는 노동자고, 누군가는 사용자가 될 것이고 넓게 보면 똑같은 대한민국 구성원이라고 생각하고 역지사지하면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간접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지난 27일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이 노사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노사 양측에 성숙한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노동절을 하루 앞둔 이날 “노동이 제대로 존중받고 대접받는 나라가 되려면 노동시장의 격차 완화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작업 환경 안전과 비정규직 노동 조건 개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자가 감소하는 등 정책 효과가 조금 가시화되고 있는데, 현장 감독 강화와 관련 제도 개선에도 여전히 속도를 더 내야겠다”고 당부했다. 또 “대한민국에서는 정부가 가장 큰 사용자다. 정부부터 모범적인 사용자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했다. 민생물가 안정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여전히 불투명하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다”며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 별일 없겠지’ 하는 순간의 방심이 민생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비상체계 전반을 다시 점검해보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특히 민생물가와 관련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크게 올랐는데 통상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한두 달 뒤에 장바구니 물가가 영향을 받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과 물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한 번 더 찾아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매점매석과 같은 반사회적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단호하게,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정의 달 연휴 기간 안전 대책 수립과 여름철 폭염, 폭우, 가뭄 등 재해 대책 준비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올 여름이 수난, 수해, 자연재해 등등에 따른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든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달라”고 말했다.
  •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와 펀드자본주의’ 학술세미나 실시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와 펀드자본주의’ 학술세미나 실시

    펀드자본주의 확산 속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의 의미와 과제 재조명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회장 강원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지난 29일 세종대학교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에서 바라본 펀드자본주의’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행동주의 펀드 확산 등 자본시장 구조 변화에 대응해 기업의 장기 가치와 이해관계자 질서를 고려한 경영 패러다임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한 지배구조 및 제도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발제를 맡은 권재열 경희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펀드 자본주의를 단기 수익 중심 논리를 넘어 기업의 장기 투자와 이해관계자 질서에 영향을 주는 구조적 변화로 분석했다. 권 교수는 주주 중심주의가 자본시장 감시 기능에는 기여하나, 단기 수익 압박이 장기 성장 투자를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권 교수는 “기업은 주주만을 위한 존재가 아니라 내부 구성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관계 속에서 운영되는 사회적 유기체”라며, “기업지배구조 역시 단기적 수익 논리를 넘어 장기 가치 창출과 이해관계자 균형 관점에서 재조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ESG 확산과 기관투자자 역할 변화 등을 언급하며, 펀드 자본주의와 이해관계자 중심주의 간 긴장과 접점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교수는 “기업가치 판단은 단기 재무성과만으로 환원될 수 없으며 혁신 투자와 산업 경쟁력, 비재무적 가치까지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기업경영을 위한 균형 있는 제도 설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행동주의 펀드 사례와 MBK파트너스의 경영 방식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단기 수익 중심의 경영 개입이 장기 기업가치와 이해관계자 질서에 미치는 영향 역시 함께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 세션에서 신현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기업의 목적을 장기적 기업가치 극대화로 정의하며, 이해관계자 중심주의와 주주가치가 대립 관계가 아님을 시사했다. 신 교수는 기업을 책임 있게 운영할 경영 주체와 감시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원 세종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이 실제 작동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 있는 경영 체제와 소유·경영 구조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이해관계자 가치 제고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영 구조가 무엇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수 서강대학교 경제대학 교수는 “주주 중심주의와 이해관계자 중심주의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하기보다 현실의 제약과 외부효과를 함께 고려하는 균형적 시각이 필요하다”며 “이해관계자 중심주의 논의는 기존 주주가치 논리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확장하는 방향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윤경 인천대학교 동북아국제통상물류학부 교수는 “이론과 현실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이해관계자 개념을 보다 총체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이 실제 제도와 시장에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인식 제고와 폭넓은 합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지배구조개발연구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장기 기업가치와 이해관계자 중심 경영을 둘러싼 논의를 심화하고, 자본시장 변화 속 책임 있는 경영 주체와 지속가능한 지배구조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선행보 돌입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본선행보 돌입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가 30일 오전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를 시작했다. 민 후보는 등록 직후 “시민이 맡겨주신 힘으로 검찰개혁의 거센 파도를 넘었고, 단식과 탄핵의 강을 건넜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향한 과정 역시 주권자 시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되는 통합의 현장으로 간다”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넘어 대한민국 지역주도성장과 균형성장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민 후보는 “통합은 미래이자 성장”이라며 “시민의 삶이 바뀌는 전남광주를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숙주나물에 억울하게 이름을 빼앗긴 남자, 조선의 천재 신숙주 [한ZOOM]

    숙주나물에 억울하게 이름을 빼앗긴 남자, 조선의 천재 신숙주 [한ZOOM]

    숙주나물은 녹두 싹을 틔워 기른 채소다. 특유의 아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 덕분에 만두소부터 나물, 볶음 요리까지 우리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감초 역할을 한다. 하지만 수분 함량이 높아 쉽게 무르고 변질되는 탓에 신선도 유지가 무척 까다로운 식재료이기도 하다. 이 친숙한 나물에 ‘숙주’라는 이름이 붙게 된 배경을 두고 많은 이들은 단종을 배신하고 세조의 편에 선 변절자의 대명사, 신숙주(申叔舟, 1417~1475)를 떠올린다. 쉽게 상해버리는 이 나물처럼 지조 없이 행동한 그를 비난하기 위해, 백성들이 나물에 그의 이름을 붙여 짓이겼다는 설이다. 과연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후대에 만들어진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높다. ●‘숙주나물’ 이름에 숨겨진 시대적 투사 조선시대 문헌 어디에도 이 나물을 ‘숙주나물’이라 부른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신숙주와 나물을 연결한 기록이 처음 등장한 것은 놀랍게도 일제강점기인 1924년, 이용기가 편찬한 요리서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이다. “세조 때 신숙주가 여섯 신하를 반역으로 고발하여 죽였으므로 이를 미워하여 나물 이름을 숙주라 한 것이다. 만두소를 만들 때 이 나물을 짓이겨 넣으며 신숙주를 나물 이기듯 하자 하여 숙주라 한 것이다. 나라를 위해 한 일이라 하나 어찌 사람을 죽이고 영화를 구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이 기록의 신빙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오히려 당대 발간된 박종화의 『목매이는 여자』(1923)나 이광수의 『단종애사』(1929)처럼 신숙주를 악인으로 묘사한 대중 문학의 유행과 그 궤를 같이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시대적 울분이 역사 속 인물에게 투사된 결과인 셈이다. ●5개 국어를 구사한 ‘조선판 사기 캐릭터’ 우리가 기억하는 ‘변절자’의 프레임을 걷어내면, 신숙주는 당대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던 탁월한 천재였다. 1438년, 21세의 나이에 생원시와 진사시를 동시에 합격하고 문과 복시까지 통과한 그는 1447년 문과 중시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오늘날로 치면 약관의 나이에 행정고시를 통과하고, 30대에 이미 국가 수석급 인재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의 능력은 학문에만 머물지 않았다.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여진어, 몽골어 등 5개 국어를 동시통역 수준으로 구사하는 언어의 귀재였다. 26세 때 통신사 서장관으로 일본에 건너가 대마도주와 담판을 벌여 왜구의 침입을 막은 ‘계해약조’를 체결했고, 훗날 북방 여진족을 정벌한 문신 장군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세종의 절대적 신임 속에 집현전 학자로서 훈민정음 창제와 반포의 실무를 진두지휘한 주역이 바로 신숙주였다. ●명분과 현실 사이, 그가 짊어진 비난의 무게 세종은 승하 전, 병약한 문종과 어린 손자 단종을 걱정하며 신숙주를 비롯한 중신들에게 단종을 보필할 것을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신숙주는 그 맹세를 꺾고 수양대군의 손을 잡았다. 성삼문 등 사육신은 단종 복위 거사를 도모하며 그에게 동참을 권했으나 신숙주는 거절했다. 명분상으로는 옳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냉철한 판단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만,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거사를 밀고한 이는 신숙주가 아닌 김질(金礩)이었다. 그럼에도 왜 유독 신숙주만이 이토록 혹독한 비난을 받는 것일까. 정인지나 최항 등 함께 세조의 편에 선 집현전 학자들이 많았음에도 말이다. 아마도 그에 대한 세종의 기대가 그만큼 컸기 때문일 것이다. 세종이 “국가 대사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자”라며 문종에게 직접 천거했던 ‘시대의 기대주’였기에, 배신의 낙인은 더 깊고 뼈아프게 새겨졌다. ●유언으로 남긴 평화, 그리고 남겨진 질문 1475년, 58세로 생을 마감하며 그의 마지막 유언은 성종에게 남긴 “일본과 화평을 잃지 마소서”였다. 평생 일본의 정세와 문화를 연구해 집대성한 그의 저서 『해동제국기』는 이후 수백 년간 조선 외교관들의 필독서가 됐다. 수많은 업적을 남기고도 ‘배신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나물 이름에 박제된 그가 이 사실을 안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만약 그가 명분을 쫓아 사육신과 함께 ‘사칠신(死七臣)’으로 기록됐다면, 조선의 외교와 학문적 성취는 또 어떤 길을 걸었을까. 역사의 가정 앞에 자못 궁금함이 깊어진다.
  • “새벽 3시에 일어나 은행 간다고?” 경제위기 쿠바, 이젠 돈까지 부족 [여기는 남미]

    “새벽 3시에 일어나 은행 간다고?” 경제위기 쿠바, 이젠 돈까지 부족 [여기는 남미]

    쿠바 은행에 현금이 부족해져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베세 등 복수의 스페인어권 언론매체는 29일(현지시간) 연료와 전력이 모자라 위기를 맞고 있는 쿠바에서 은행권에 현금마저 돌지 않아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금이 떨어진 은행은 곧바로 창구 업무를 중단해 예금을 인출하거나 연금을 받으려 은행을 찾았던 고객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일상처럼 일어나고 있다. 헛걸음을 하지 않기 위해 주민들은 새벽잠을 설친다. 특히 곤욕을 치르는 건 매월 은행에서 연금을 받아야 그나마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노인층이다. 쿠바는 미주 국가 중 노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바 주민 5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다. 노인층은 스마트폰 사용에도 능숙하지 않아 폰뱅킹 사용도 제한적이다. 반드시 현금으로 연금을 타러 은행을 찾는 노인층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 사는 주민 마리오(79)는 “연금을 받으러 은행에 갈 때마다 긴 줄이 늘어서 있다”면서 “내 앞에 사람이 많으면 내 순서가 오기 전에 현금이 떨어져 은행이 창구 업무를 중단하기 때문에 은행에 가는 날에는 새벽 3시쯤 일어나 일찍 간다”고 밝혔다. 마리오가 받는 연금이 물가에 비해 넉넉한 것도 아니다. 그가 받는 연금은 6000페소, 미화로 약 13달러(약 1만 9400원) 정도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쿠바에서 2인 가족이 기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4만 5000페소 정도가 필요하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있지만 이용이 불편한 건 마찬가지다. 현금이 충분하게 채워지지 않는 데다 잦은 정전과 인터넷 끊김으로 먹통이 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쿠바는 2023년 8월부터 ATM에서 인출할 수 있는 현금을 1회 최고 5000페소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자 쿠바 중앙은행이 발동한 제한 조치다. 최근에 현금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은행은 1회 인출 가능한 최고 금액을 한시적으로 더 낮췄다고 한다. 쿠바 은행에 현금이 귀해진 건 통화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은행에서 나간 현금이 은행으로 다시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등에선 현금이 돌고 있지만 계좌에 넣겠다면서 현금을 들고 은행을 찾는 사람이 적다는 얘기다. 은행에 대한 불신이 커서다. 현지 언론은 “괜히 은행에 현금을 보관했다가 예금 인출 제한 등의 조치라도 내려진다면 낭패라고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특히 상인들이 매출을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은행에 맡기기를 꺼려해 은행권의 현금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 공천=당선, 국힘 TK 깃발 뽑히나…박승호 전 포항시장 무소속 출마에 요동

    공천=당선, 국힘 TK 깃발 뽑히나…박승호 전 포항시장 무소속 출마에 요동

    재선을 역임했던 박승호 전 경북 포항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3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오는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된 바 있다. 그는 경선 전후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임 시장을 지내며 쌓아온 인지도를 통해 줄곧 높은 지지율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당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선 끝에 후보자가 정해진 뒤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7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힘의 오만한 공천에 대해 포항 시민들이 경고를 보내고 있다”며 “권력이 시민 앞에 겸손해지는 포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날도 그는 “수사 중인 범죄 피의자를 공천한 것은 50만 시민을 향한 오만한 선전포고”라며 “도덕성과 법적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후보 선택은 공천이 아니라 사천”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했던 유력 후보자의 추가 무소속 출마까지 거론되고 있다. 단식까지 벌이며 경선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던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그중 한 명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 후보자가 무난하게 당선될 것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지만 박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하면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유력 인물들 간 무소속 연대 등으로 세를 결집할 경우 경북 제 1의 도시에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 린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서 팝업스토어 운영…신제품 ‘프라임 S’ 오프라인 최초 공개

    린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서 팝업스토어 운영…신제품 ‘프라임 S’ 오프라인 최초 공개

    미생물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린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오는 5월 6일부터 13일까지 8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제품 체험과 프로모션을 결합한 형태의 공간으로 구성돼 방문객이 린클의 주요 모델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 혜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지난 4월 21일 출시된 신제품 ‘린클 프라임 S’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프라임 S’는 기존 모델과 비교해 성능과 사용 편의 기능을 개선한 제품으로, 현장 방문객은 실물 확인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기술적 특징을 직접 파악할 수 있다. 행사장 내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여러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에어볼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1등 당첨자에게는 ‘린클 이지’ 모델을 경품으로 지급하며, 전원 당첨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스 체험을 마친 인원에게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하고, 린클 공식 카카오 채널을 추가한 고객에게는 타포린백을 제공하는 등 현장 참여 혜택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팝업 기간 동안 린클 음식물처리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구매 고객을 위한 다양한 사은품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린클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제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푸틴, 휴전 말하자마자 뒤통수?…1500㎞ 날아 러 석유시설 때렸다 [핫이슈]

    푸틴, 휴전 말하자마자 뒤통수?…1500㎞ 날아 러 석유시설 때렸다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임시 휴전을 논의한 직후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의 석유시설이 불길에 휩싸였다. 우크라이나는 국경에서 1500㎞ 넘게 떨어진 우랄산맥 인근 시설을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29일(현지시간) 러시아 페름 인근 석유 펌프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표적은 러시아 국영 송유관 운영사 트란스네프트가 소유한 시설이다.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이곳을 러시아 석유 운송망의 핵심 거점으로 지목했다. ◆ 휴전 얘기 직후 러 석유시설 불길 이번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을 논의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와 관련해 지원 의향을 보였다면서도 “나를 돕기 전에 당신의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크렘린도 휴전 구상을 띄웠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 9일 전승절 행사 기간 휴전을 선언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장은 휴전 분위기와 거리가 멀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보안국 발표를 인용해 드론들이 28일 밤부터 29일 새벽 사이 페름 선형 생산·분배 스테이션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우크라이나에서 직선거리로 1500㎞ 이상 떨어져 있다. ◆ 1500㎞ 밖까지 간 우크라 드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전은 최근 러시아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겨냥한다. 정유시설, 저장시설, 항만, 송유관 관련 시설이 잇따라 표적이 됐다. 러시아가 전쟁 자금을 조달하는 핵심 수입원이 에너지라는 점을 노린 공격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페름 시설이 원유를 여러 방향으로 나눠 보내는 전략 거점이라고 주장했다. 페름 정유소로도 원유를 공급하는 시설이라는 설명이다. 현지 매체들은 초기 보고를 토대로 저장탱크 다수가 불길에 휩싸였다는 주장도 전했다. 다만 피해 규모는 러시아 측 확인이 더 필요하다. AP통신도 이번 공격으로 페름 인근 석유 펌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영토가 넓고 방공망이 분산돼 있다는 점을 우크라이나가 파고드는 모양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방도 키우고 있다. 러시아 측은 밤사이 우크라이나 드론 98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공군도 러시아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벌였고 이 가운데 154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장거리 제재”…러 석유망 정조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러시아 전쟁 경제를 겨냥한 ‘장거리 제재’로 규정했다. 그는 보안국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직선거리로 1500㎞가 넘는다. 우리는 계속 사거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타격이 러시아 군수산업과 물류, 석유 수출 능력을 줄이는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같은 날 러시아 오르스크와 페름의 산업시설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오르스크에서는 러시아 대형 정유시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오르스크네프테오르그신테즈가 타격을 받았다. 이 시설은 연간 약 500만∼600만t의 원유를 처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흑해 연안의 투압세 정유소와 해양터미널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키이우포스트는 투압세 정유소가 최근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세 차례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정유·저장·운송 시설을 잇달아 겨냥하며 전선 밖 에너지 기반시설을 전쟁의 핵심 표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석유시설을 노리는 이유는 분명하다. 전선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내는 것만큼이나 전쟁을 떠받치는 돈줄과 물류망을 흔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원유·석유제품 수출은 국가 재정과 전쟁 지속 능력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 휴전은 말뿐, 전쟁은 더 깊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긍정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양측의 간극은 여전히 크다.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영토 양보를 고수하고 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휴전 논의가 나왔지만 전쟁을 멈출 조건은 아직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번 공격은 그 불신을 더 키웠다. 정상 간 통화에서는 휴전이 거론됐지만 현장에서는 러시아 석유시설이 불탔다.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후방을 압박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기반시설을 계속 타격하고 있다. “휴전”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에도 전쟁은 더 멀리, 더 깊숙한 곳으로 번지고 있다.
  •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2026년도 관세무역연구 춘계학술세미나’ 성료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 ‘2026년도 관세무역연구 춘계학술세미나’ 성료

    - AI시대 관세·무역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 과제 논의 (사)한국관세무역개발원이 지난 4월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2026년도 관세무역연구 춘계학술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 한국 관세·무역의 패러다임 변화와 과제’라는 대주제 아래 관세 행정과 무역 실무 전반의 변화를 짚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남성훈 한국관세무역개발원 연구본부장의 개회사와 김상만 덕성여자대학교 교수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최원목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글로벌 디지털 통상 환경 변화와 한국의 대응 과제’를 발표하며 데이터 거버넌스, AI 규범화, 디지털 ESG를 디지털 통상 시대의 3대 핵심 쟁점으로 제시하고, 관세·무역 분야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유정호 국립부경대학교 교수는 ‘AI 도입이 고용·임금·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유 교수는 기업의 AI 도입이 장기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나, 초기 단계에서는 조직 재편과 전환 비용 발생으로 인해 수출 지표 하락 및 임금 감소 등의 과도기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주제에서는 정재호 수원세관장이 “관세행정의 AI 활용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정 세관장은 관세청이 위험 선별, 정보 분석, 감시·검사, 업무 효율화, 대민 서비스 등 관세행정 전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통관, AI X-ray, 원산지 검증 챗봇, 우범자 분석 등 현장 중심의 AI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제3주제 발표는 조현기 한국관세무역개발원 부연구위원이 맡아 “무역학 분야 인공지능(AI) 연구 동향 및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조 부연구위원은 국내외 AI 연구 동향과 함께 무역학 분야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미국 CBP 원산지 판정문에 대한 AI 기반 텍스트 분석을 통해 최근 관세무역 주요 이슈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정재완 고문(관세법인 대문)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주형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고태진 관세사(관세법인 한림), 김진규 교수(조선대학교), 정희진 교수(한신대학교)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전자적 전송물에 대한 무관세 모라토리움과 향후 과세 문제, 중소기업의 AI 활용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관세무역개발원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AI가 관세행정, 무역 실무, 통상 규범, 학술 연구 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세·무역 분야의 미래 의제를 발굴하고 학계·관계·실무 전문가 간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후보 ‘K-교육 대전환’ 승부수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후보 ‘K-교육 대전환’ 승부수

    지식 넘어 ‘생애 주기별 성장 지원’으로 새패러다임AI빅데이터·교육밸리 ‘500만 메가시티’ 청사진 제시출장 중 도박·항공료 의혹 해명…“과장된 흑색 선전”전남광주통합교육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김대중 후보가 제시한 ‘K-교육 대전환’은 단순히 학교 안의 변화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사회에 걸맞은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교육 행정의 근본적인 혁신을 담고 있다. 김 후보가 제시한 핵심 정책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높은 성적을 받아 서열화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았으나, 김 교육감은 이를 ‘좁고 한정된 선택’으로 규정했다. 김 후보는 “공부만 잘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은 깨졌다”며, 유치원에서 초·중·고로 이어지는 학생 개개인의 활동을 ‘AI 빅데이터 시스템’에 담아 관리하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른바 ‘소버린(Sovereign) 교육 AI’ 개발이다. 이는 출생부터 사회 진출까지 학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교육 데이터를 구축해, 단 한 번의 시험 성적이 아닌 축적된 재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김 후보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기본사회 책임교육 10대 과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기에는 기초학력 무한책임제, 독서 중심 평생문화교육도시 조성뿐만 아니라 AI·디지털 미래교육 강화, 다문화 및 특수교육 지원 등이 포함된다. 동시에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성장교육 5대 과제’도 병행된다. 스스로 배우는 ‘자기주도 성장’,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함께 성장’, 재능별 ‘맞춤 성장’ 등을 통해 서구 선진국 수준의 균형 잡힌 교육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특히 ‘전남·광주 통합’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특별법을 통한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고, ‘500만 메가시티’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동력은 권역별로 특성화된 ‘K-교육밸리’다. 광주의 AI, 나주의 에너지, 해남의 데이터 센터 등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인재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통합특별시 교육자치위원회’를 설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는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화려한 청사진만큼이나 후보 개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도 확인됐다. 최근 불거진 해외 출장 중 카지노 방문 의혹에 대해 김 교육감은 “일과 후 숙소 내 카지노에 잠시 들른 적은 있으나 불법 도박은 결코 없었다”며 엄격한 처신을 약속했다. 또한 항공료 과다 책정 및 반환 논란에 대해서도 “행정적 착오로 비행기 요금이 비싸게 책정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반환 조치했다”며 마타도어(근거 없는 비방)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중의 ‘K-교육 대전환’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하는 ‘개인 맞춤형 교육’과 ‘지역 밀착형 성장’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대담한 시도다. 다만,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AI 인프라 구축과 지역 간 이해관계가 얽힌 교육밸리 조성의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및 실행 방안이 향후 정책 추진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아이 키우기 좋은 곳 어디?”…경기 과천시 1등

    “아이 키우기 좋은 곳 어디?”…경기 과천시 1등

    전국에서 아이들 성장환경에 가장 좋은 기초자치단체가 경기 과천시라는 아동전문기관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상위 지역과 하위 지역 간 격차가 크게 나타나 지역별 환경 불균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재단은 30일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 연구 설명회를 열고 전국 229개 시군구의 아동 성장환경 종합점수를 공개했다. 이 지표는 국내 최초 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4개 영역을 기준으로 아동이 성장하기에 유리한 환경을 평가했다. 종합점수 1위는 경기 과천시로 91.3점을 기록했다. 서울 종로구(88.0점), 대구 중구(87.0점), 서울 강남구(86.6점), 서울 서대문구(85.3점)가 뒤를 이었다. 상위권 지역 10곳 중 7곳이 서울에 몰렸다. 반면 하위권 지역은 서울을 제외한 다양한 지역에 분산됐다. 최하위를 기록한 부산 중구는 61.0점을 기록해 1위인 과천시(91.3점)와 30점 이상 점수 차를 보였다. 이어 경기 동두천시(64.0), 전남 목포시(64.1점), 충북 보은군(65.8점), 경남 통영시(66.4점) 순이었다. 다만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해당 지표는 지역간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닌 지역별 아동 성장환경의 취약성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같은 시도 안에서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전국 1위인 과천시(91.3점)와 동두천(64.0점)과의 격차가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가 88.0점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한 반면 금천구는 75.7점으로 12점 넘는 점수 격차를 보였다. 지역 간 격차의 핵심은 교육·복지·지역사회 영역에서 나타났다. 상위 지역은 세 영역이 동시에 안정적이지만, 하위 지역은 세 영역 모두 취약했다. 17개 지역은 교육·복지·지역사회·건강 4개 영역 모두 취약했다. 초록우산은 보고서에서 “종합점수가 낮은 지역은 특정 한 분야보다 여러 생활 조건이 동시에 취약한 구조”라며 “정책 역시 교육·복지·지역사회를 연계한 통합 지원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영역별로 보면 가장 큰 격차는 교육 영역에서 나타났다. 상위 10% 지역의 교육 평균 점수는 88.0점으로 하위 10% 지역(64.6점)과 23.4점의 격차를 보였다. 교육 영역은 중등 영어·수학 학습성취 하위등급 비율과 초등 기초체력 미달 비율을 지표로 점수를 측정했다. 이수진 초록우산 아동복지연구소 팀장은 “중학교 2학년은 학습 결손이 누적되는 단계”라며 “이때부터 벌어진 학습 격차는 좁히기 어렵기 때문에 학습성취 하위 등급 비율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대법 “시내버스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보장시간 기준으로 재산정해야”

    대법 “시내버스 정기 상여금, 통상임금 포함… 보장시간 기준으로 재산정해야”

    서울 시내버스 회사가 기사에게 격월로 지급한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포함된다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30일 전·현직 동아운수 소속 버스 기사 등 97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하고, 산정 방식에 대한 원심을 일부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대법원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다는 원심 판단을 수긍해 판결을 확정했다. 다만 이를 포함해 연장·야간근로수당을 다시 산정할 때, 실제 근로시간이 아닌 노사 간 합의한 ‘보장시간’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봤다. 전·현직 기사들은 사측이 짝수달마다 기본급의 100%로 계산해 지급한 정기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6년 9월 이를 제외하고 지급된 수당의 미지급분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사측은 정기상여금은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받았다. 1심은 “산정 기간 중 재직 여부 등에 따라 상여금 지급조건이 달라지는 등 고정성이 없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지난 2024년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기존 통상임금의 기준 ‘정기성·일률성·고정성’에서 ‘고정성’을 제외하는 것으로 판례를 변경하면서 국면이 전환됐다. 2심 재판부도 변경된 판례의 취지를 반영해 “변경된 전합 판결에 의하면 특정 시점에 재직 중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부가됐다는 사정만으로 통상임금성을 부정할 수 없다”며 1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도 이와 같은 판단을 내렸다. 다만 대법원은 미지급 수당을 다시 계산하는 과정에서 실제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한 것이 잘못이라는 상고 일부는 받아들였다. 대법원은 “실제 근로 시간에 관계없이 일정 시간을 연장·야간 근로시간으로 간주하기로 하는 노사 간 합의가 있었다”며 “상여금을 반영한 통상시급을 재산정하고 그에 따른 미지급 수당을 산정할 때, 기사들의 연장 및 야간 근로시간이 보장 시간에 미달하더라도 그 보장 시간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사측이 기사들에게 연장·야간 근로수당을 지급하는데 기준이 되는 ‘보장시간’이 노사 간 사전 합의가 돼 있었기 때문에, 재산정하는 수당도 이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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