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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제316회 임시회 기간…주말에도 광폭 행보 이어가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제316회 임시회 기간…주말에도 광폭 행보 이어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제316회 임시회 기간 주말을 맞아 지역 현장과 직능단체들을 찾아가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강 위원장은 지난 25일 강서구 지역 현장을 둘러본 후, 오후 4시쯤 용산구에서 열린 ‘서울시간호조무사회 제52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해 간호조무사회 회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조무사는 보건의료산업의 중요한 인력”이라고 평가한 뒤 “간호인력의 한 축으로서 역할과 위상이 갈수록 크고 중요해지고 있ㅆ으나, 여전히 처우와 근로환경은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간호조무사들의 지위 향상과 권익 신장 등을 위해 서울시의회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위원장은 강서구에서 열린 ‘서울시한의사회 제70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찾아 한의사회 회원들을 격려하고, 서울시의회 의장상을 시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강 위원장은 이날 시상에 앞서 “한의약은 수천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오랜 역사 속에서 국민의 질병 치료와 건강증진에 기여해왔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저출산·고령화사회’에 우리 아이와 산모의 건강,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한의약이 기여할 수 있는 역할과 발전 가능성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어 한의학의 발전과 확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 말하며 “지금의 한의학이 더욱 발전하고, 서울시의 난임 부부들과 어르신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에서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하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강 위원장의 찾아가는 광폭 행보는 지난 2022년 연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지난 12월 26일 아동양육시설인 영락보린원을 방문해 부모와 함께 생활할 수 없는 아동·청소년들을 양육하는 시설을 직접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연말 내내 지역단체를 방문해 의정활동에 대한 보고와 한해 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하며 현장방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비전’ 주제로 특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비전’ 주제로 특강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5일 서울시 간호조무사회 3층 SLPN홀에서 간호조무사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비전’을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간호조무사의 역할과 전망 등 성공적인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는 서울시 간호조무사회(최경숙 회장)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강 위원장은 강연 시작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시민 건강과 환자 간호를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온 간호조무사분들의 땀과 노력에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방역·치료과정에 간호조무사분들의 역할이 컸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강 위원장은 ▲ 간호조무사의 화상회의 기술과 프로그램 융합 ▲ 메타버스 기술 등에 대한 신기술 사례를 소개했다. 강 위원장은 “사회가 변화하고 있고, 그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간호 서비스 역시 지금의 전인 간호에 머물지 않고, 융합과 신기술의 접목으로 새로운 기술을 갖출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즉, 현재의 의료환경과 제도의 변화를 인식하고, 다양한 시대적 요구를 접목한 기술과 조건을 가진 인력으로 성장해야만 고령화시대 간호조무사 역할과 위상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간호조무사의 전문성과 지식에 사회복지 또는 건강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술의 융합과 접목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신기술은 개인보다는 각 기관에서 이끌어 나아가야한다”라고 말하며 서울시간호조무사회가 스스로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높여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보건의료산업의 중요한 핵심인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의 발전과 지위 향상, 권익 신장을 위해 서울시의회도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이날 현장에 참여한 간호조무사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 복지위, 간호법·의료법 등 7개 법안 본회의 직회부… 與 “폭거”

    더불어민주당이 9일 간호인력과 간호에 대한 사항을 독자 규정하는 ‘간호법 제정안’,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박탈하는 ‘의료법 개정안’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장기 계류 중인 7개 법안을 상임위원회 의결로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국민의힘은 “다수 의석을 확보한 민주당의 폭거”라며 항의했다. 민주당 소속 정춘숙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여야 간사 합의가 불발되자 직권으로 직회부 건을 상정하고 무기명 투표를 강행했다. 투표 결과 이들 법안은 본회의 직회부 의결 조건인 재적 위원 5분의3 이상(15명) 찬성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간호법은 복지위 소속 24명의 의원 전원이 표결에 참여해 16명이 찬성, 가결 조건을 채웠다. 야당 의원 15명에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로 찬성표를 던졌다. 의료인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면허를 취소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도 찬성 17표, 반대 6표, 무표 1표로 의결됐다. 이 밖에 제약사들이 정부의 약값 인하 방침에 대해 무분별하게 행정소송을 거는 것을 막고자 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 연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게 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과 ‘노인복지법’, ‘아동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등도 가결됐다. 간호법 제정안, 의료법 개정안은 보건 의료계, 여야 간 대립각이 컸던 사안이다. 특히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간호법 제정안이 현재 의료법 체계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협의가 있었으면 한다”며 추가 논의의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투표 결과에 여당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문제가 아니라 복지위가 전통·절차·합의에 의해 이뤄 왔던 부분이 오늘로써 깨졌다”면서 “전체 의원들에게 모욕적인 처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간호법 직회부 가결 소식에 간호 단체를 제외한 범의료계는 반발했다. 간호법이 간호사의 업무 영역을 무리하게 넓혀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 다른 의료인의 영역을 침범할 여지가 크다는 주장이다. 한편 민주당이 지난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강행 처리한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싸고도 전운이 다시 고조됐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본회의 직회부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법제사법위원회 논의를 이어 가야 한다는 국민의힘이 맞섰다.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전날 과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여야 합의를 촉구하는 친전을 보내고 중재안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은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긴 논의 속에 만들어진 법안이 거부된다면 여야가 많은 노력을 소비한 실리가 무엇인지 회의적”이라며 논의를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정청래 위원장은 “대통령이 나중에 거부권을 행사하든 말든 그것은 대통령의 권한이고 일이다. 국회는 국회의 길을 가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 환자 피 흘리는데 간호조무사에 지혈 맡긴 의사… 징역 3년 실형 확정

    환자 피 흘리는데 간호조무사에 지혈 맡긴 의사… 징역 3년 실형 확정

    성형수술 도중 피 흘리는 환자를 방치하고 다른 환자 수술을 한 성형외과 원장이 실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2일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성형외과 의원 원장 장모(5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동료 의사 이모씨와 신모씨는 각각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간호조무사 전모씨는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장씨 등은 2016년 9월 고(故) 권대희씨를 수술하는 과정에서 경과 관찰과 후속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장씨는 당시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며 권씨의 지혈을 간호조무사에게 30분가량 맡긴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장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1심이 무죄로 본 마취기록지 거짓 작성 부분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장씨의 벌금을 1000만원으로 높이고, 다른 피고인들의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수술방을 여러 개 만들어 순차적으로 수술을 한 병원 시스템을 지적하며 “의료진이 한 환자에게 전념할 수 없는 구조였다”고 판시했다. 또한 마취 상태에 있던 환자의 출혈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간호조무사가 전적으로 지혈을 맡은 것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문제가 없다고 보고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숨진 권씨의 어머니 이나금 의료정의실천연대 대표는 이날 선고 후 “평범한 엄마로 살았던 제가 자식이 죽고 7년 동안 소송을 하면서 거리의 투사가 됐다”며 “제2의 권대희와 제2의 권대희 유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유령 대리 수술’과 ‘공장 수술’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그간 수술실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직접 모아 의견서와 탄원서를 썼고, 416일 동안 1인 시위를 하는 등 자식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애써왔다고 토로했다.
  • 간호 핑계로 코로나 환자 성추행 50대 남성 간호조무사, 징역 5년

    간호 핑계로 코로나 환자 성추행 50대 남성 간호조무사, 징역 5년

    코로나19에 감염, 격리 치료를 받던 환자를 상대로 간호를 핑계 삼아 성범죄를 저지른 50대 남자 간호조무사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상오)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의 각 7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병원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면서 코로나19 감염으로 격리돼 치료를 받던 10대 B양과 C(44·여)씨를 상대로 간호 행위를 하는 것처럼 속여 성추행, 성행위 등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병원에다가 환자를 맡길 때에는 보호받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지 이런 행위를 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겠냐. 엄벌이 불가피하다”며 “범행의 경위 내용 등에 비춰 재질이 매우 나쁜 점, 미성년자인 피해자 한 명에게는 용서받지 못한 점,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며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간호조무사가 615회 봉합수술… 병원장 징역 3년

    간호조무사가 615회 봉합수술… 병원장 징역 3년

    간호조무사가 제왕절개와 복강경 봉합 수술을 600회 이상 한 것으로 드러난 울산의 한 병원 대표원장에게 실형과 벌금형이 선고됐다. 해당 간호조무사도 실형을 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울산의 모 병원 대표원장 A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500만원, 또 다른 의사 B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은 함께 기소된 간호조무사 C씨와 의사 4명에 대해서도 1년 6개월~2년 6개월의 징역형과 2~3년의 집행유예를 각각 선고했다. A씨 등 의사들은 2014년 12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간호조무사 C씨에게 총 615회 무면허 의료행위를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왕절개 등 수술을 하면서 자궁과 복벽, 근막까지만 스스로 봉합한 후 퇴실했다. 나머지 피하지방과 피부층 봉합은 C씨가 남아서 마무리했다. 이들은 이렇게 무면허 의료행위를 해놓고 마치 의사들이 직접 끝까지 수술한 것처럼 속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요양급여비 총 8억 8000여만원을 타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간호조무사 자격조차 없는 사람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수술실에 입실시켜 수술 도구를 전달하거나 봉합용 실을 바늘에 꿰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 병원에선 3년 6개월간 간호조무사나 간호사가 봉합 수술을 한 것이 600회를 넘는다”며 “무면허 의료 행위가 조직적·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美폭설로 차에 갇혀 영상 보낸 20대…다음날 숨진 채 발견

    美폭설로 차에 갇혀 영상 보낸 20대…다음날 숨진 채 발견

    미국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를 강타한 폭설로 차에 갇혀 숨진 간호조무사 앤덜 테일러(22)가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영상이 소셜 미디어로 퍼져 나가면서 미국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NBC 방송과 일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테일러는 지난 23일 오후 차를 운전해 귀가하던 중 폭설로 고립되자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으나, 극심한 악천후로 구조대가 현장에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 테일러는 왓츠앱 가족 채팅방에서 “무섭다”면서 계속 거세지는 주변 눈보라의 영상을 찍어 가족에게 보냈다. 또 차 창문을 내리고 차 높이보다 눈이 더 높게 쌓여 있는 모습도 영상으로 보여 줬다. 24일 0시쯤 그는 가족들에게 “잠을 자면서 조금 기다려보다가 정 아무도 오지 않으면 걸어서라도 탈출을 시도해보겠다”고 문자를 보냈고, 그게 마지막이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고인의 어머니(54)는 채팅 문자를 보내던 막내딸이 24일 아침에는 연락이 닿지 않길래 버펄로 지역에 사는 다른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결국 테일러를 찾아낸 것은 구조팀이 아니라 지인들이었다. 그는 고립된지 약 24시간만에 1.3m의 눈에 뒤덮인 도로 위에 세워진 차 안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테일러의 사인이 저체온증인지 혹은 일산화탄소 중독인지는 아직 확실히지 않다고 전했다. 눈에 차가 뒤덮여서 온도가 내려가는 바람에 숨졌다면 전자가, 온도를 유지하려고 차 시동을 걸고 히터를 켰다가 배기구가 눈에 막혀서 숨졌다면 후자가 사인일 가능성이 크다. 테일러의 어머니는 시신이 발견된 후에도 차 안에 시신이 24시간 동안 추가로 방치됐다며 “경찰은 크리스마스 당일 오후 늦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2살 때 모친과 언니 3명 등 가족과 함께 샬럿으로 이사해 그 곳에서 자랐으나, 투석 치료를 받는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약 2년 전 뉴욕주 버팔로로 이사했다. 올해 크리스마스에 그의 가족은 샬럿에 모였으나, 즐거운 가족 모임이 아니라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리가 됐다. 가족이 그를 위해 준비했던 선물은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포장된 그대로 놓여 있었다. 고인의 언니(35)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기자에게 “우는 날이었다”며 “우리는 온종일 울기만 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고인의 시신을 샬럿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폭설은 23일에 시작됐으며, 27일까지 버펄로시와 그 외곽 등만 따져서 테일러를 포함해 28명이 숨졌다.
  • 썰매 타고 빙어 잡고… 노원구 아이들 ‘겨울이 좋아’

    썰매 타고 빙어 잡고… 노원구 아이들 ‘겨울이 좋아’

    서울 노원구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겨울 테마파크 ‘중랑천 눈썰매장’을 23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2020년 개장이 취소된 이후 3년 만에 재개장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녹천교 하부 중랑천 인라인 스케이트장에 조성한 테마파크는 6234㎡ 규모로 눈썰매뿐만 아니라 스케이트, 빙어 잡이, 놀이기구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눈썰매장은 7개 레인을 갖췄으며 튜브 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방식이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노원구민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타 지역 주민은 2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된다. 아이스링크는 1시간 단위(45분 운영, 15분 휴식)로 하루에 총 7회 운영한다. 스케이트화와 헬멧은 현장에서 대여할 수 있다. 미니 기차, 미니 비행기 등 놀이기구도 운영한다. 한쪽에서는 빙어잡이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장에서 온 가족이 뜰채를 이용해 빙어를 잡을 수 있고 잡은 빙어는 가져갈 수 있다. 참가비는 5000원이다. 종합 체험 공간에서는 윷놀이, 투호 놀이, 부채·연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구는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간호조무사 등 의료 인력과 심폐소생술 자격증, 응급처치법 수료증을 갖춘 안전요원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지역 내 가까운 곳에서 많은 분이 부담없이 겨울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중랑천 노원 눈썰매장과 함께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생후 13일 된 신생아 낙상사고 숨긴 조리원

    생후 13일 된 신생아 낙상사고 숨긴 조리원

    경찰, 간호조무사 A씨 수사 나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아기가 침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조리원 측에서 이를 부모에게 하루 지나 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이를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아기가 떨어졌을 당시 A씨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부모 측은 조리원에서 신생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으나, 이를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사고 다음 날인 29일 낮 12시쯤 자신의 아이에게서 낙상 사고가 있었던 내용을 조리원 측으로부터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기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에서 옮겨졌고, 확인 결과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신생아 어머니 “5살 될 때까지 추적검사로 지적 상태 지켜봐야” 사고를 당한 신생아의 어머니 B씨는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기의 CT 사진을 올리고 “‘수간호사는 원장 선생님께 보고드렸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며 “바로 얘기만 했어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사고를 숨기다가 아기 머리가 부으니 그제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기는 골절과 머리 부음 외에 뇌출혈이 발견됐다. 출혈량이 많아지면 두개골을 절개하고 고여 있는 피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했다”며 “경과가 좋아진다고 해도 아기의 지적 능력은 지금 너무 어려서 알 수가 없고 5살 될 때까지 추적검사를 통해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 치과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11월 11일 공식 오픈

    치과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 11월 11일 공식 오픈

    대한치과의사협회(협회장 박태근)는 32대 집행부의 역점 사업인 구인구직 사이트 ‘치과인’을 1년 여 준비 끝에 지난 11일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치과인’은 무비용 구인구직 사이트로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겸비하여 여타의 구직 사이트와 구별되는 특장점이 있다. ‘구인구직부터 온라인교육까지, 치과인’이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구인구직 서비스는 물론이고, 치과의사 및 치과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제공한다. 현재 법정의무교육을 비롯해 치과인 고유 강좌, 구강보건교육 등의 자료가 등재돼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치과인’은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등 범 치과계 공모를 통해 당선된 이름으로, 129명의 응모자가 치협이 주관하는 구인구직 사이트로 ‘치과인’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고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이벤트는 6630명 대상 총 4890만원 규모로 실시된다. ‘치과인’ 가입만 해도 최소 4500원 커피 쿠폰 대상자가 되며, 공지사항 등에 공지되는 계속되는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간호조무사 및 해당학과 학생 모두 참여 가능하다. 치협에 따르면 ‘치과인’은 ‘무비용,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표방하여,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 가장 차별되는 특장점이다. 구인 시에 채용정보를 등록하는 비용이 따로 들지 않는다. 시일이 지나 상단 검색이 되지 않는 채용공고를 상위로 노출시켜주는 기능도 지원하며, 역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치과인’의 두 번째 특장점은 치과종사자를 위한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치과에서 꼭 필요한 법정의무교육, 현직 치과 종사자를 위한 교육 동영상, 육아휴직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치과 종사자, 관련 학과 졸업을 앞두거나 학원 수료한 예비 치과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치과 종사자에게 필수적인 양질의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 제공하며, 조건에 따라 개인교육 및 단체교육이 모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필요에 따라 수료증 발급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치과인’은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돼 다양한 기종의 스마트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수집되는 개인정보를 최소화하고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해 안전하면서도 쉽고 빠르게 회원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치과인’의 채용정보는 구직자가 설정한 희망 지역에서 가장 최적화된 채용정보를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검색, 지도 검색, 키워드 검색 등 다양한 검색 조건으로 구직자에게 꼭 필요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결과를 공고비교 서비스를 통해 한눈에 비교 선택 할 수 있다. 또한 구인-구직자 간에 메시지 기능을 제공해 면접 제의나 기타 문의 사항을 일대일로 처리 할 수 있는 비대면 온라인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박태근 협회장은 “개원가 구인구직난을 해소하는 일환으로 이번에 오픈된 치과인이 치과의사 뿐 아니라 치과계 전체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계속 발전하는 사이트가 되도록 많은 회원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치협 구인구직 시스템 활성화 TF 위원장인 신인철 부회장은 “치과인은 많은 치과 종사자들에게 구인구직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웹사이트가 될 것”이라며 “회원분들께서 이용을 많이 할수록 구직자들도 더욱 이용을 많이 하게 돼 사이트 활성화가 되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육아·간병도 경력… 엄마들의 새 도전

    육아·간병도 경력… 엄마들의 새 도전

    세 아이의 엄마 하윤정(40)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10년 전 둘째를 출산한 뒤 일을 그만뒀다. 이후 육아에 전념했던 하씨는 둘째가 중학생이 되면서 여유가 생겼고 다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구청에서 진행하는 경력인정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육아와 간병 같은 돌봄 경험을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수업이었다. 구청에서는 지난 10년의 육아 기간에 대한 ‘경력인정서’도 발급해 줬다. 그동안의 육아가 허투루 쓰이지 않은 시간임을 깨닫게 된 하씨는 자신감을 갖고 취업에 도전했고 지난 7월 서울시에서 뽑는 안내원으로 채용됐다. 하씨는 20일 “일주일에 3~4번씩 병원에 다니고 응급처치도 척척 해내면서 아이들을 이만큼 키웠는데 뭔들 못 하겠나 싶어 아예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면서 “육아 기간은 저 자신이 성장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육아, 가사, 간병 등 돌봄 노동을 또 하나의 경력으로 삼아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무급의 돌봄 노동 가치에 주목하고 경력인정서를 발급해 주는 구청의 새로운 실험도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돌봄 노동 경력인정서가 아직 대다수 기업에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라보려는 시도 자체는 더 많은 주부가 도전할 수 있게끔 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에서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용한 뒤로 지금까지 11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 3명이 발급받고 전원 취업했으며 올해도 8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았고, 1명이 취업했다. 올해 발급 대상자 8명 중 경력단절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은 4명이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명, 30대 1명이다. 올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전해정(46)씨는 아들과 딸 둘을 키우면서 육아가 경력 단절이 아닌 새로운 꿈을 꾸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첫째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방송통신대에서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하면서다. 내친김에 돌봄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전씨는 육아 자체가 경력이 된 만큼 방과후학교(돌봄교실) 교사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했던 이정온(40)씨는 세 살배기 둘째를 키우느라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생전 처음 이력서를 써 봤다는 이씨는 “예전 경험을 살려 쇼핑몰을 해 볼까 싶어 쇼핑몰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업도 들었다”고 말했다. 구청은 관내 10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력인정서가 효력을 발휘하도록 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에서 돌봄 노동이 정식 이력으로 인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도 지난달 관련 법안이 상임위에 회부되면서 경력단절여성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 돌봄 노동, 더 이상 ‘경력 단절’ 아닙니다…업무경력 인정 받고 새로운 도전 나선 여성들

    돌봄 노동, 더 이상 ‘경력 단절’ 아닙니다…업무경력 인정 받고 새로운 도전 나선 여성들

    돌봄 노동 경력으로 인정하는‘경력인정 프로그램’ 참가자들이력서 쓰며 자신감 찾고 돌봄에 당당“육아했던 10년, 허투루 보낸 시간 아냐”세 아이의 엄마 하윤정(40)씨는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10년 전 둘째를 출산한 뒤 일을 그만뒀다. 이후 육아에 전념했던 하씨는 둘째가 중학생이 되면서 여유가 생겼고 다시 일하기로 마음먹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구청에서 진행하는 경력인정 프로그램도 이수했다. 육아와 간병 같은 돌봄 경험을 경력 단절이 아닌 경력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수업이었다. 구청에서는 지난 10년의 육아 기간에 대한 ‘경력인정서’도 발급해줬다. 그동안의 육아가 허투루 쓰이지 않은 시간임을 깨닫게 된 하씨는 자신감을 갖고 취업에 도전했고 지난 7월 서울시에서 뽑는 안내원으로 채용됐다. 하씨는 20일 “일주일에 3~4번씩 병원에 다니고 응급처치도 척척 해내면서 아이들을 이만큼 키웠는데 뭔들 못하겠나’ 싶어 아예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면서 “육아 기간은 저 자신이 성장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육아, 가사, 간병 등 돌봄 노동을 또 하나의 경력 삼아 새롭게 도전하는 이들이 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무급의 돌봄 노동 가치에 주목하고 경력인정서를 발급해주는 구청의 새로운 실험도 이들에게 용기를 줬다. 돌봄 노동 경력인정서가 아직 대다수 기업에서 인정되지 않는다고 해도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바라보려는 시도 자체는 더 많은 주부가 도전을 할 수 있게 하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성동구에서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만들어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용한 뒤로 지금까지 11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 3명이 발급받고 전원 취업했으며 올해에도 8명이 경력인정서를 발급(1명 취업)받았다. 올해 발급 대상자 8명 중 경력단절 기간이 10년 이상인 사람은 4명이나 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명, 30대 1명이다. 올해 경력인정서를 발급받은 전해정(46)씨는 아들과 딸 둘을 키우면서 육아가 경력 단절이 아닌 새로운 꿈을 꾸는 전환점이 됐다고 했다. 첫째를 더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에 방송통신대에서 유아교육 공부를 시작하면서다. 내친김에 돌봄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전씨는 육아 자체가 경력이 된 만큼 방과후학교(돌봄교실) 교사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액세서리 매장을 운영했던 이정온(40)씨는 세 살배기 둘째를 키우느라 육아와 병행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했다. 경력인정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생전 처음 이력서를 써봤다는 이씨는 “예전에 했던 경험을 살려 쇼핑몰을 해볼까 싶어 쇼핑몰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수업도 들었다”고 말했다. 구청은 관내 10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경력인정서가 효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에서 돌봄 노동이 정식 이력으로 인정되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도 지난달 관련 법안이 상임위에 회부되면서 경력단절여성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바꾸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노조 파업 철회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안성·이천·파주·의정부·포천 등 6개 병원 노조가 1일 예고한 총파업을 2시간 30분 앞두고 철회했다. 경기도의료원 노조가 인력충원 등에 합의함에 따라 1일 오전 7시를 기해 예고했던 총파업을 극적으로 철회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지부는 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오후 1시부터 경기도청에서 도 담당 부서와 노정 교섭에 들어가 이날 오전 1시쯤 쟁점 사항들에 대해 이견을 좁혔다. 이어 도 의료원 노사는 오전 4시 30분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 총파업 돌입 시점인 이날 오전 7시를 2시간 30분 앞두고서다. 핵심 쟁점이었던 인력 확충의 경우 이달 말까지 1단계로 39명을 증원하고 2단계로 병상 가동률이 병원별 60~70% 도달 시 병상 운영 필요인력인 간호사·간호조무사 증원을 협의·승인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간호사 14명, 공공보건사업실 6명, 에너지관리사 5명, 방사선사·물리치료사 각 4명, 간호조무사 3명, 임상병리사 2명, 기계설비기사 1명이다. 주요 합의사항은 수익성 위주였던 경영평가를 운영평가로 대체,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정원 증원, 간호사의 육아휴직자 대체를 정규직으로 채용 검토, 9월 내로 경기도 공공의료 협의체 거버넌스 구성 방안 논의 등이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동시에 진행된 임단협 조정에서도 임금 1.4% 인상에 대한 조정 합의가 이뤄졌다. 그동안 불승인됐던 직급 상향도 내년 말까지 단계적으로 이루기로 했다. 노조는 간호인력을 중심으로 154명의 정원 증원을 도가 불승인한 탓에 인력수급이 한계상태에 달했다고 호소해 왔다. 특히 안성병원 식당의 경우 파출부를 일용직으로 고용하고, 파주병원은 병동의 절반만 열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울러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수익성 위주 경영평가 폐기에 합의하고,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운영평가만 받기로 했다. 운영평가는 경영평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공공성 지표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의료원은 올해 도가 실시한 산하기관 경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이럴 경우 향후 인력 확충과 사업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합의사항이 충실히 이행되도록 경기도와 정책협의, 사회적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며 “의료현장에서 경기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더욱더 헌신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지난 8월16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후 22~24일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1271명 중 1031명이 투표에 참여해 81.1%의 투표율을 보였고 이중 92.4%인 953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지부가 총파업을 결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700~800명이 참여하게 돼 외래환자 진료 중단과 입원 환자의 전원·퇴원 등의 공공의료 공백 사태가 우려됐다.
  • 성형수술인데 보험 처리가 된다? ‘도수치료 둔갑’ 병원장에 징역 2년

    성형수술인데 보험 처리가 된다? ‘도수치료 둔갑’ 병원장에 징역 2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장이 환자들의 성형수술을 도수치료로 둔갑시켜 보험금을 타게 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박설아 판사는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김모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7년 2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서울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면서 성형수술·미용시술을 받은 환자들에게 도수치료를 해준 것처럼 허위 진료비 영수증과 진료확인서를 발급하는 방법으로 환자들이 보험금을 받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실손보험에 가입한 김씨 병원의 환자 총 151명은 6곳의 보험사로부터 총 4억 6000여만원에 이르는 보험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한 환자의 경우 눈썹 위 거상과 하안검수술, 지방 흡입 등을 받고 김씨의 병원에 500만원을 낸 다음 도수치료를 22차례 받았다며 보험사에서 527만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김씨 병원의 직원은 환자들에게 “원하는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을 정상 가격 대비 80∼90% 할인 가격에 받을 수 있다”며 “성형수술이나 미용시술 이후 도수치료를 위해 내원하지 않아도 결제한 금액만큼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관련 서류를 발급해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밖에도 환자를 소개받는 명목으로 수수료를 지급한 혐의(의료법 위반), 방사선사가 아닌 직원에게 엑스레이 촬영을 맡긴 혐의(의료기사법 위반), 간호조무사에게 쌍꺼풀 수술을 맡기고 15만원을 지급한 혐의(보건범죄단속법상 부정의료업자)를 받았다. 박 판사는 “피고인이 의사로서 병원 영업을 위해 대규모의 보험 사기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 “피고인이 늦게나마 보험사들에 피해 금액을 일부 변제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 서울 송파구 ‘스포츠 특성화 병원’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

    서울 송파구 ‘스포츠 특성화 병원’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

    서울의 한 유명 병원에서 대리수술을 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서울 송파구의 한 정형외과 병원에서 의사 대신 환자를 대리수술 한 간호사 1명과 간호조무사 2명 등 3명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최초로 사건을 고발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를 해왔다. 수술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의사가 봉합수술을 하지 않고 간호조무사가 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스포츠 특성화 병원’을 표방한 이곳은 유명 프로 스포츠 선수들을 홍보대사로 내세워 ‘일반인도 프로선수처럼 진료한다’고 홍보해왔다. 병원 측은 모든 수술을 의사가 했고 간호조무사는 환자 이송 같은 보조 작업만 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간호조무사 등에게 대리수술을 시킨 이 병원 의사도 곧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 대법 “수술환자 실밥 단독으로 제거한 간호조무사, 무면허의료행위 처벌”

    대법 “수술환자 실밥 단독으로 제거한 간호조무사, 무면허의료행위 처벌”

    의사가 실밥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은 수술환자를 전혀 진찰하지 않고 간호조무사에게 실밥 제거를 지시한 경우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실밥 제거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간호사·간호조무사가 할 수 있는 진료보조행위지만 의사의 진료조차 없었다면 문제가 된다는 취지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7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병원장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간호조무사 B씨에 대해서는 벌금 1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A씨는 2020년 1월 이마를 당겨 올리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실밥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자 ‘다른 환자를 수술하고 있어 치료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B씨에게 실밥 제거를 지시했다. B씨는 메스와 핀셋을 이용해 환자의 양쪽 눈 위아래에 꿰매 놓은 실밥을 제거했다. A씨와 B씨는 “실밥 제거 행위는 의사만 할 수 있는 의료행위가 아닌 진료보조행위”라며 “행위 직전 의사인 A씨에게 환자 상태를 보고하고 실밥 제거 지시를 받았고 당시 같은 의료기관 내에 있어 무면허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은 “B씨가 의사인 A씨의 사전 지시나 관여 없이 독립적으로 진료한 후 안면 부위의 실밥을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실밥 제거에 앞서 그 전제가 되는 실밥 부위 상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진료를 B씨가 단독으로 한 이상 적법한 진료보조행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2심과 대법원도 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 병상 많지만 의사 멕시코 다음으로 적어…연봉은 OECD 최상위

    병상 많지만 의사 멕시코 다음으로 적어…연봉은 OECD 최상위

    국내 임상의사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1인당 의사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4.7회로 OECD 국가 중 최상위인데 의사가 적으니 1분 진료가 횡행하고, 의료 인력의 지역 편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보건복지부가 이달 초 발표된 ‘OECD 보건통계 2022’을 토대로 우리나라 현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임상의사(한의사 포함) 수는 인구 1000명당 2.5명으로 OECD 국가 중 멕시코(2.4명)에 이어 두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3.7명)보다는 1.3명 적다. 그것도 한의사를 제외하면 2.0명에 그친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간호 인력은 인구 1000명당 8.4명으로 OECD 평균(9.7명)보다 적었고, 특히 간호사는 4.4명으로 평균(8.0명)을 한참 밑돌았다. 의학계열 졸업자 역시 인구 10만명당 7.2명으로 일본(6.9명)과 이스라엘( 6.9명) 다음으로 적었다. 반면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 당 12.7개로 OECD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4.3개)의 2.9배다. 의료 장비 또한 자기공명영상(MRI)이 인구 100만명당 34.2대, 컴퓨터단층촬영(CT)이 40.6대로 OECD 평균(29.1대)보다 많았다. 국민 한 명이 병원을 찾는 횟수(14.7회)도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았다. 병상도 많고 장비도 충분하지만, 가장 중요한 인력이 부족한 것이다.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만성적인 의료인력 부족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자 2020년 정부는 의대 정원을 늘리려 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파업해 흐지부지 됐다. 단순히 OECD 평균값에 못 미친다고 해서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는 게 의사들의 주장이었다. 환자가 의사에게 얼마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느냐를 의미하는 국토 면적당 활동 의사 수가 12.0명(2017년 기준)으로 OECD 국가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최근 복지부가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현직 의사 10명 중 3명은 서울에서 근무했다. 2020년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근무 의사 수는 서울이 305.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은 126.5명에 불과해 지역별 편차가 컸다. 당시 의사 파업을 두고 일부에선 결국 밥그릇 싸움이란 비판도 나왔다. 우리나라 의사의 연봉 수준은 OECD 최상위권이었다. 전문의 중 봉직의 임금 소득은 연간 19만 5463달러(2억 5566만원), 개원의는 연간 30만 3000달러(3억 9632만원)로 봉직의·개원의 모두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OECD평균은 10만 8481달러(1억4189만원)다. 한편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CED 국가 평균인 80.5년보다 3년 길고, 기대 수명이 가장 긴 일본(84.7%)과는 1.2년이 차이났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3년 증가했다.
  • “신생아 떨어뜨린 가해자들, 사과 없었다”…아영이 아빠의 호소

    “신생아 떨어뜨린 가해자들, 사과 없었다”…아영이 아빠의 호소

    간호사 징역 6년 선고피해자 父 “가해자 제대로 된 사과 없어”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생후 5일된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려 의식불명에 빠지게 한 이른바 ‘아영이 사건’의 간호사가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제6형사부(김태업 부장판사)는 22일 열린 이 사건 선고공판에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간호사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또 관련 기관 및 시설에 7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A씨에게 내려진 보석을 바로 취소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간호조무사 B씨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취업제한 3년), 함께 기소된 병원 의사에게는 벌금 3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근무시간 이전에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거나, 제왕절개 시술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 등을 제기했으나, 당시 상황과 전문의 감정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 근무시간에 아이에게 사고가 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피고인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영상을 보면 신생아들을 거꾸로 들어 올리거나, 엉덩방아를 찧게 하고, 바닥에 떨구듯이 내려놓는 등의 모습이 보인다”며 상습 학대 혐의도 인정했다. ● ‘아영이 사건’이란 아영이 사건은 2019년 10월 부산 동래구 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 양이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다. 당시 아영 양의 부모는 신생아실 안에서의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경찰 조사에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간호사가 아이의 발을 잡고 거꾸로 드는 등 학대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부산지검은 보강 수사를 벌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학대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간호조무사 B씨와 병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2019년 10월 5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신생아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려 흔드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하고 아영이를 낙상시켜 두개골 골절상 등으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됐다. ●아영이 아버지 “형량 낮아져 아쉽지만…” 이번 판결에 대해 아영이 아버지는 “당초 검찰 구형보다 선고 형량이 조금 낮아져서 마음이 불편하다”면서 “사고 이후 아직도 가해자들의 사과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재판장이 피해자들을 고려해 사건 범행에 대해선 인정한다고 판결해 다행스러운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영이 아버지는 아영이의 현재 상태에 대해 “사고 초반보다 아영이의 상태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뇌 손상도 심해진 탓에 앞으로 뇌 기능까지 마비되면 더이상 치료할 방법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의료진으로부터 MRI 검사 결과를 받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지금은 개선보다는 생명을 연명하는 방향으로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영이 아버지는 “피고인 측은 학대 행위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말도 되지 않는다”며 “분명히 아이를 한손으로 들어 바닥에 낙상하는 과정에서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영이 가족 측은 추후 항소 여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라인 문신 망쳤다”…간호조무사 폭행한 아나운서 벌금 150만원

    “아이라인 문신 망쳤다”…간호조무사 폭행한 아나운서 벌금 150만원

    아이라인 문신 시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욕설하고 간호조무사를 폭행하는 등 행패를 부린 아나운서가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2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3단독 이광열 판사는 최근 프리랜서 아나운서 A(여)씨의 업무방해,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24일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받은 반영구 아이라인 문신 시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호조무사를 양손으로 밀치고 다리를 발로 때려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직원을 양팔로 밀치고 큰소리로 항의하는 등 50분가량 성형외과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성형외과 내 다른 고객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나서자 욕설하고, 뒤이어 나타난 병원장도 손으로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A씨는 이 같은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정식 재판부 역시 같은 액수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 [기고] 칼을 든 부모의 마음에 서라/강주성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대표활동가

    [기고] 칼을 든 부모의 마음에 서라/강주성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 대표활동가

    자식이 장애인 부모를 돌보다가 죽이고, 부모가 발달장애 자식을 죽였다. 돌봄이 막다른 길에 이르자 최후의 수단인 죽음을 택한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삶의 절벽으로 걸어가서 한 명씩 한 명씩 죽어가는 것이다. 그간 우리 사회는 돌봄을 개인과 가족의 문제로 내버려 두었다. 대가족이 분화되고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이 돌봄의 문제는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게다가 초고령사회로의 진입과 만성질환 중심 질병구조 변화로 인해 돌봄의 문제는 병원 내에서만이 아니라 이미 지역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장됐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돌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건 그리 녹록하지 않다. 사회적 비용 문제만이 아니라 돌봄인력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와중에 간호법이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사위와 본회의 의결을 앞두고 있다. 입법 취지를 고려할 때 사실 간호법보다는 간호돌봄 기본법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싶다. 의료기관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간호돌봄에 필요한 국가정책 수립 의무, 간호돌봄의 전달체계, 돌봄을 수행하는 각 직역의 명확한 업무 규정과 병원에 묶여 있던 간호사가 지역사회 돌봄을 수행하기 위한 법적 근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법은 집에 누워서 병원조차 가기 힘든 환자들을 의료인인 간호사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와 함께 돌봄을 수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현재 이용률이 0.2%에 불과한 가정간호나 65세 이상의 연령제한이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방문간호의 벽을 넘어 전 국민의 돌봄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법적 틀을 만드는 것이다. 지금은 지역사회에서 눈앞에 간호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있어도 간호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법과 제도가 이러하니 국민들이 집에서 석션(흡입)을 하거나 식도관을 통해 유동식을 주입하다가 환자의 기도가 막혀서 폐렴이 걸리거나 사망하기까지 한다. 한마디로 각자도생하라는 식이다. 최근 ‘간호와 돌봄을 바꾸는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이 출범한 것은 더이상 문제해결을 넋 놓고 기다리지만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단 17일 만에 참여인원이 만명을 돌파했다. 시민행동은 지난 6일부터 의료인 등 정원 위반 의료기관 실태조사와 의료법상 간호사 정원기준 개정에 관한 국회동의청원을 시작했다. 시민행동은 이 외에도 간호와 돌봄 관련 법적, 제도적 문제들을 끄집어내고 법과 제도가 없다면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자식을 돌보다가 막다른 길에서 칼을 들 수밖에 없었던 그 부모의 심정에 우리가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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