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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버스토리] “100년사 발간은 기적”… 소록도의 기록은 끝나지 않는다

    [커버스토리] “100년사 발간은 기적”… 소록도의 기록은 끝나지 않는다

    “언제나 역사엔 밟은 자의 근거만 있지. 밟힌 자의 근거는 지워지기 마련이야.”소록도 주민 강선봉(79)씨는 이런 상황 속에서 100년사가 발간됐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에는 갈등이 무척 심했다”면서 “완벽하게 만족할 순 없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46년 이곳에 들어온 강씨는 이청준이 소설 제목에 쓴 ‘천국’(天國) 표현에 반박하는 수필 ‘천국(賤國)으로의 여행’을 펴낸 인물로도 이곳에서 유명하다.역사편 227페이지엔 반가운 이름이 등장한다. ‘소록도 할매천사’ 마리안느 스퇴거(84)와 마가렛 피사렉(83)이다. 한센병 의료봉사단체인 다미안재단에서 간호원으로 활동한 두 사람은 각각 소록도에 온 시기가 다르다. 마리안느는 1962년 이곳에서 영아원을 운영했고 그리스도왕 시녀회 소속 마가렛은 1959년 전북 정읍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보다 1966년부터 다미안재단에 합류했다. 다미안재단이 소록도를 떠날 때도 이들은 계속 남아 봉사활동을 이어 갔다. 이곳에서 각각 ‘큰할매’와 ‘작은할매’로 통한다. 40여년 이곳에서 지내다 2005년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돌연 귀국한다. 주민들에게 서툰 한국어로 쓴 편지 한 통만 남겼다. 작은할매를 친어머니처럼 따랐다는 허옥희 소록도병원 간호조무사는 그들이 떠나던 마지막 날을 기억했다. “녹동항에서 두 할매를 봤어요. 할매들이 잠시 피정(종교인들이 수련을 떠나는 일) 가시는 줄 알았죠.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했습니다. 할매들은 알겠다며 웃었지만 왜인지 한 번 돌아보시더라고요. 그때 왜 그랬는지, 나중에서야 알았죠.” 소록도의 200년은 어떻게 기록될까. 강의원 주무관은 “그때쯤엔 이곳에 삶의 이야기가 더이상 없기 때문에 질문이 성립하지 않습니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소록도에 사람이 있는 한, 그의 기록도 끝나지 않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전했다. “앞으로는 국가가 무엇을 했다는 얘기가 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공무원들은 할 일을 했을 뿐인 걸요. 그보다도 한센인들이 주어진 여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냈’는지. 그런 흔적들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소록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곳곳 “살려달라” 절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1층 응급실 옆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곳곳 “살려달라” 절규

    37명의 사망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26일 오전 7시 25분쯤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병원 응급실 폐쇄회로(CC)TV에는 오전 7시 25분쯤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는 장면이 포착됐다.CCTV에는 응급실로 연기가 들어오자 간호사가 문을 열고 남자 직원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응급실에는 환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간호사가 7시 32분쯤 119에 신고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1층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왔다”고 진술했다. 응급실 천장에서 연기와 불이 났다는 진술도 나오는 등 발화 지점이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본부 측은 “응급실 간호사실에 스탠드형 냉난방기 2개가 있었는데, 그쪽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도 있다”고 밝혔다. 소방서 선착대는화재 신고 3분 뒤인 오전 7시 35분쯤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대가 신고 3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세종병원 인근에 밀양시 가곡 119안전센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세종병원은 왕복 2차선 도로변에 있어 소방차가 사고현장으로 진입하는 데도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이미 병원은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에 휩싸여 건물 내부 진입이 어려웠다. 소방대는 헬멧과 마스크를 쓰고 응급실 안으로 여러 차례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화염이 강한 데다 유독가스까지 가득 차 소방대원들의 진입을 막았다. 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소방대가 병원에 도착해 즉시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미 병원 1층 응급실 천장으로부터 강한 화염과 농연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사다리를 펴고 유리창을 깨고서 진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불이 내부 계단을 통해 2층 이상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전력을 쏟았다. 밀양지역 소방대원들이 화염과 싸우며 환자들을 구하는 가운데 오전 8시쯤 김해를 비롯한 창원·양산·창녕 소방대와 부산, 대구 등의 소방·구조대가 속속 도착해 진화 및 구조작업을 거들었다. 2층에 진입한 소방대는 2·3·4·5층에 있던 환자들을 구조했다. 불이 난 응급실에는 침대 시트와 커튼 등 인화물질이 많은 데다 스프링클러 시설도 없어 불길은 순식간에 응급실 전체로 번졌다. 화재 초기부터 연기가 2~5층으로 올라가는 바람에 위층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이 연기를 마셔 피해가 컸다. 병원 측은 병원 건물 면적이 관련 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면적 기준에 미달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들은 중환자가 입원해 있던 2·3층의 환자를 대피시키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중환자실에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환자들이 많아 신속한 대피에 어려움이 컸다. 이들 중환자 중에는 불이 나면서 산소호흡기 장치 가동이 중지되거나 산소호흡기가 작동되지 않는 상태에서 다른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상태가 악화되거나 심정지 등으로 사망한 환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대는 중환자 인명 구조와 함께 1~2층의 화재가 3층 이상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담요로 감싸 업고, 부축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1명씩 이동시키면서 구조 속도가 더디었다. 환자들은 소방관들이 설치한 사다리차를 타고 한 명씩, 한 명씩 아래로 내려왔다. 4층에 있던 환자들은 슬라이더(미끄럼틀형 구조기구)를 타고 아래로 탈출했다. 소방대는 병원 밖에서 응급실 화재 진화 작업과 동시에 2층 유리창을 통해 진입해 구조하는 작업을 동시에 벌여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 29분 큰 불길을 잡고 1층 응급실로 진입했다. 초기 진압이 이뤄진 이후에도 연기 때문에 완전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1시간여의 사투를 벌인 끝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김해·창원 등에서 신속히 출동한 소방대 덕에 불을 끄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불이 난 본관 건물에는 당시 2층에 16명, 3층 28명, 5층 21명, 6층 35명 등이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5층 건물이지만, 병원에서 4는 기피 숫자라 이를 빼고 표기했다. 병원 측은 화재 발생 직후에 환자 대피를 돕는 과정에서 응급실 소속 의사 1명과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각 1명 등 의료진 3명도 희생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병원은 2개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병원 측은 화재로 인명피해가 났을 때 1인당 최고 2억원이 지급되는 보험과 사망자가 생겼을 때 사망자 수와 관계없이 1명당 8000만원씩을 보장하는 보험에 각각 별개로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밀양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희생자, 99세 할머니도 포함

    밀양 세종병원 희생자, 99세 할머니도 포함

    밀양 세종병원 사망자 80대 이상 절반 넘어… 99세 할머니도 희생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37명 중 80대 이상 고령층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긴박한 상황 속에 대피가 쉽지 않았던 피난 약자가 고스란히 화마에 희생된 것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 참사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8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90대와 70대가 각각 7명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중에는 5층에 입원해있던 99세 할머니도 포함됐다. 이어 50대 2명, 40대와 60대 각 1명, 30대 2명이다. 나머지 5명은 소방당국과 경찰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화재로 숨진 세종병원 의사와 간호조무사, 간호사는 30∼50대였다. 이날 오전 7시 32분 발생한 화재로 오후 5시 현재 37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 중 중상자는 18명이다.이중 10명은 의식불명 상태, 나머지 8명은 의식은 있지만 활력 징후가 약한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장 “유족들에게 죄송” 고개 숙여

    밀양 세종병원장 “유족들에게 죄송” 고개 숙여

    밀양 세종병원 관계자들이 “환자분, 보호자분께 정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26일 오후 현장 브리핑에 모습을 나타낸 석경식 병원장은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밝힌 뒤 “사태 마무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장과 함께 참석한 이 병원 송병철 이사장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냉·난방기 2대 중 1대에서 전기 스파크로 불이 났다거나 천장 스파크, 또는 수술 기구를 소독하는 처치실에서 났다는 얘기도 있는데 정확한 내용은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종병원은 건축면적상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이 아니다”며 “세종요양병원의 경우 관련 법이 개정된 이후 올해 6월 30일까지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돼 있어 다음 주에 (공사를) 하는 걸로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응급실 소화기는 법령 기준대로 배치돼 있고 전부 다 사용했다”며 “바깥 주차장에 보면 전부 빈 통이 있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현장에는 병원 당직 인원이 정상 배치돼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명가량으로 추정한다”며 “이날 사고로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병원 직원 3명이 숨졌다”고도 말했다. 송 이사장은 “세종병원과 세종요양병원 건물에는 각각 25억원의 화재보험을 들어놓은 상태”라며 “소방점검이나 대피 훈련 등은 필요한 절차를 다 따랐다”고도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이 퇴원하는 날인데…” 비통에 잠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유족

    “오늘이 퇴원하는 날인데…” 비통에 잠긴 밀양 세종병원 화재 유족

    “오늘이 퇴원하는 날이었는데….” 26일 오후 경남 밀양시 밀양병원 장례식장. 대형 화재 참사가 난 경남 밀양 세종병원의 일부 사망자들이 이송된 장례식장 빈소는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사망자 박모(92·여) 씨의 빈소도 침통함으로 가득했다. 박 씨의 다섯 딸과 사위들은 황망한 표정으로 앉아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거나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오늘이 퇴원 날이었는데…”라고 사위가 무겁게 입을 뗐다. 장모인 박 씨는 노령으로 폐에 물이 차서 밀양 세종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했다. 6층에서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돼 병실을 아래층으로 옮기고 퇴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 밀양에 사는 박씨의 두 딸이 서둘러 병원을 찾아갔다. 부산 등 다른 지역에 사는 딸들도 갑작스럽게 소식을 접하고 밀양으로 향했다. 두 딸은 엄마가 당초 어느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몰라 언론에 나온 병원을 모두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이 사위는 “살아있으라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찾아다녔는데 끝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퇴원할 줄 알았던 어머니는 끝내 자식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빈소에는 속속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 가족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사망 소식을 여러 차례 확인하다가 이내 억눌린 울음을 터트렸다. 장례식장에는 국과수 직원과 경찰들도 찾아 시신과 신원 확인에 분주했다. 한 직원은 복도를 바쁘게 다니며 전화를 하다가 “시신이 바뀐 거 아니냐”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복도에는 흰 천이 덮인 시신이 안치실에서 나와 잠시 대기하고 있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에 장례식장 사무실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니 “혼선이 있는 거 같다”면서 “시신이 바뀌지는 않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날 일부 유족이 밀양지역자활센터에서 경남도 관계자들에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족들은 자신과 상의 없이 시신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화재로 의사 1명,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각 1명 등 의료진 3명을 포함해 모두 41명(경찰 집계)가 숨졌다. 연합뉴스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의사 1명 등 의료진 3명 사망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의사 1명 등 의료진 3명 사망

    26일 41명이 사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에서 의사 1명,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3명의 의료진이 사망한 것으로 전했다. 손경철 세종병원 이사장은 이날 오후 밀양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세종병원에는 환자 177명이 입원 중이었다”며 “당직 의사가 1층에서, 2층에서 책임 간호사와 조무사 1분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건축법 위반되지 않은 내장재를 사용했다”며 “소방점검도 꾸준히 받아왔다. 건물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4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탈출 간호사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밀양 세종병원 탈출 간호사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

    직원들 “간호사 탈의실서 첫 연기” 진술“의사·간호사·간호조무사도 사망” 26일 오전 밀양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당시 갑자기 불이 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날 화재로 의사 1명과 간호사 1명, 간호조무사 1명 등 의료진 3명도 사망했다.최만우 밀양 소방서장은 이날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건과 관련, 이날 오전 현장에서 브리핑을 가졌다. 이날 불은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최초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소방대가 1층에서부터 화재진압 작업을 완료하면서 2층 이상으로 확산되는 것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은 2층에서부터 6층까지 총 100명, 병원 뒤쪽 요양병원은 94명 등 모두 194명의 입원환자가 있었다. 최 서장은 “화재현장 도착 즉시 전층에 구조대원을 투입해 밖으로 대피 조치했다”며 “그리고 병원 3층에 중환자실이 있는데 15명 모두 대피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자는 주로 병원1층과 2층, 5층의 환자들이며 요양병원에서는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당시 탈출한 2명의 응급실 간호사들은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응급실 안쪽에서 불이 나 ‘불이야’라고 외치며 탈출했다”고 전했다. 병원 근무자들은 “응급실 바로 옆 간호사 탈의실에서 처음 연기가 올라 왔다”고 경찰에 공통적으로 진술했다 최 서장은 1,2층 환자 사망이 집중된데 대해 “조사가 끝나봐야 한다”며 “병원직원들은 구조활동에 참여했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오후 1시 현재 4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대형 인명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33명 급증…사상자 더 늘어날 듯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33명 급증…사상자 더 늘어날 듯

    26일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33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소방당국은 이날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나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불이 난 건물에 있던 환자 등 52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이 가운데 33명이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나머지 10명은 중상, 60명은 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아직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병원과 맞붙은 별관동인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 93명은 전원 바깥으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이곳 입원환자들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1층 탈의실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아직 구조가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 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이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운영하는 이 병원은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이혜리 기자 lee@seoul.co.kr
  • 밀양 세종병원 어떤 곳?…2008년 병원 허가

    밀양 세종병원 어떤 곳?…2008년 병원 허가

    26일 큰 불이 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남 밀양시 세종요양병원은 2008년 3월 5일 병원 허가가 났다.장기요양이 필요한 입원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요양병원이면서 일반환자도 진료가능한 병원이다. 요양 98병상, 일반 95병상 등 모두 193병상을 갖추고 있다.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35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파악했다.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이 이 병원을 운영한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불이 나 현재까지 31명이 숨지고 44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 밖 청소년 정규직 땐 1600만원 모을 수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지원하는 ‘내일이룸학교’(구 취업사관학교) 8곳이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 청소년을 위한 혜택도 기존보다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전문 직업훈련을 하는 내일이룸학교의 2018년도 운영기관 8곳을 선정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올해부터 참가 청소년이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해 2년간 고용유지 시 본인부담금 300만원에 정부지원금이 더해져 최소 1600만원의 자산을 모을 수 있다. 내일이룸학교 수료생을 고용하는 사업장은 ‘고용촉진장려금’을 1년간 최대 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2018년부터 ‘단체급식·바리스타 과정’(서울)과 ‘드론운영전문인력 양성과정’(대구)이 신규 선정됐다. 단체급식·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한 청소년은 훈련 수료 후 CJ계열사에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8개 기관 중 기계가공조립과정(서울)과 간호조무사과정(청소년한부모·서울), 미용사양성과정(충남 천안), 헤어미용과정(글로벌다문화교육원·전북 익산)은 기숙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출퇴근형의 경우 월 10만원 이내 교통비를 받으며, 참가 청소년은 출석률에 따라 최대 월 30만원의 자립장려금이 지원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산후조리원 잠복결핵 감염’ 사태 피해자에 총 2억 5000만원 배상 판결

    ‘산후조리원 잠복결핵 감염’ 사태 피해자에 총 2억 5000만원 배상 판결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2015년 발생한 ‘잠복결핵 전염 사태’에 대해 조리원 측이 피해 신생아와 부모들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 오선희)는 10일 피해 신생아와 부모 등 230명이 해당 산후조리원과 원장, 간호조무사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이 2억 50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2015년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일하는 간호조무사는 그 해 6월 29일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입원했다가 의사로부터 결핵이 의심된다며 가래 검사 처방을 받았다. 결핵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이 조무사는 확정 판정 전까지 계속 산후조리원에서 일했고, 그 해 8월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신생아 30명이 잠복결핵 감염 판정을 받았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노출됐으나 실제 발병이 되지는 않은 상태를 말한다. 전염성은 없다. 잠복결핵 감염 양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와 부모뿐만 아니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항생제를 오랜 기간 복용해야 했던 신생아와 부모 등은 총 6억 9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간호조무사가 결핵 의심 소견을 받고 자신이 결핵에 걸릴 가능성을 인지했으면서도 업무를 지속해 신생아에게 결핵을 감염시켰다”면서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해당 산후조리원에 대해서도 “간호조무사의 사용자로서 관리·감독할 주의 의무가 있다”면서 공동 책임을 인정했다. 다만 조리원 원장은 법률적으로 조무사의 사용자가 아니라 배상 책임에서 벗어났다. 배상액은 결핵 양성 판정을 받은 신생아 23명과 그 부모 46명에 대해 각각 400만원과 50만원씩으로 정했다. 음성 판정의 경우 2015년 6월 29일 이후 조리원에 들어온 신생아 52명과 그 부모 96명에 대해 각각 200만원과 30만원씩으로 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년간 진료비 9000만원 빼돌린 간호조무사 구속

    9년간 진료비 9000만원 빼돌린 간호조무사 구속

    자신이 일하던 병원의 진료비를 빼돌려 총 9000만원을 챙긴 조무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연하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모(36·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이씨는 실형이 선고돼 법정에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한 치과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2005년 9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총 1339회에 걸쳐 9032만원의 진료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환자가 현금으로 수납한 진료비를 진료차트와 일일장부에 누락하거나 신용카드로 결제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뒤 현금을 빼돌려온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씨의 범행은 병원장이 뒤늦게 횡령 사실을 알아채면서 발각됐다. 이 치과의 병원장은 평소 수익금을 관리할 때 장부에 기재된 현금수납 액수와 이씨로부터 건네받는 현금이 일치하는지만 확인할 뿐 장부 내용을 세세히 검토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씨는 장기간에 걸쳐 거액을 횡령했고, 수사 기관에서 횡령액이 80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등 책임감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초범이고 법정에서는 혐의를 모두 인정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부인과 신생아 3명 잠복결핵 감염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실 간호조무사가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참신한산부인과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생아 3명도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11월 3일부터 12월 26일 사이에 해당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실시했다. 또 51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 검사인 피부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잠복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성은 없다. 다만 10%는 결핵을 경험할 수 있어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잠복결핵 검사를 받지 않은 30명은 생후 4주 미만 신생아로 3개월간 예방약을 투약한 뒤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신생아실 간호조무사 결핵… 신생아 80명 역학조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신생아의 몸에서 항생제 내성균이 검출돼 우려가 커진 가운데 서울의 한 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 의료진이 결핵 감염자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 광진구 보건소는 서울 광진구 ‘참신한 산부인과의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1명이 결핵 감염자로 확인돼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간호조무사는 병원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잠복결핵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후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과 기관지 내시경 등을 통해 지난 26일 결핵 감염자로 확진됐다. 확진자는 업무를 중단하고 결핵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은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지난달 3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이 간호조무사와 접촉한 신생아 80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결핵 환자를 제외한 신생아실 종사자 9명은 결핵검진과 잠복결핵검사에서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신생아 보호자들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30일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광진구보건소는 조사 대상자들이 관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안내하고 30~31일에는 보건소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검사(결핵균 피부반응검사), 전문의 진료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월 이후 분만의료기관 대상 결핵검진을 강화하고 의료인 등 신규 채용 시 입사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결핵검진을 실시하도록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을 개정했다. 의료기관 결핵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올해 의료기관 종사자 12만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률은 18.2%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박근혜를 파면한다”…2017년 올해의 말말말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과 구속, ‘장미 대선’ 등으로 숨가빴던 2017년이었습니다. 올해도 사람들의 속을 후벼파는 말들, 마음을 답답하게 하는 말들이 난무했습니다. 2017년 한해를 돌아보며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말들을 모아봤습니다. 내년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말들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오래 전부터 기획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1월 25일, 정규재TV 인터뷰)-박근혜 당시 대통령탄핵안이 통과된 뒤 직무가 정지돼 관저에서 칩거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 갑자기 청와대 출입기자들을 모아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기 변명을 쏟아냈다. 이어 같은 달 25일에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TV’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박 전 대통령은 각종 의혹에 대해 “여성 비하라고 생각한다”면서 ‘약자로서의 여성’을 부각했고, 음모론을 펼쳤다. 심지어 친박집회를 독려하는 듯한 발언까지 했다. 이는 지지자들을 향해 여론전을 펼쳐 상황을 뒤집어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대국민 약속은 온데간데 없었다.“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1월 25일)-청소노동자 임애순씨그러나 민심은 박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랐다.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한 날 공교롭게도(어쩌면 미리 기획한 듯이) 국정농단의 주범 최순실씨는 특검 조사에 출석하며 취재진들을 향해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라며 고성을 질렀다. 하지만 최씨의 노림수는 “염병하네!”라는 누군가의 일갈에 곧바로 묻혀버렸다. 국정농단 세력들을 향해 많은 사람들이 외치고 싶었던 말이 방송 카메라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됐다. ‘사이다 발언’의 주인공은 특검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청소노동자 임애순씨였다. 임씨는 “아주 악을 써서 저게 최순실이 맞나 싶었다. 민주주의니 뭐니 하더니 자식이 어쩌고 손자가 어쩌고 하는 얘기가 들리기에 성질이 확 튀어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3월 10일)-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전 국민이 숨죽이며 한 사람의 입만 바라봤다. 기나긴 판결문을 읽어내려가던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대행이 이 문장을 마치자 전국은 크게 들썩였다. 탄핵 심판 변론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 측은 여러 차례 궁색함을 드러냈다. 뜬금없이 색깔론을 펼치는가 하면 변호인이 태극기를 두르고 입정하다가 제지받기도 했다. 반면 주심 강일원 재판관의 날카로운 질문은 빛났다. “미르·K스포츠재단이 좋은 취지였다면, 왜 청와대 수석은 증거를 인멸하고 위증을 해서 구속이 됐습니까?” (2월 9일)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폭락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대선 기간에도 전처럼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유권자들을 가장 뜨악하게 한 발언은 ‘설거지 발언’이었다. 홍 후보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나는 집사람한테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 (4월 18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때 상승세를 타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자 구도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4월 23일 TV 토론에서의 결정적인 한 마디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발언으로 안 후보는 그 누구도 아닌 스스로가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를 끌어온 셈이 됐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5월 10일)-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은 탄핵으로 갑자기 치러진 대선으로 거창한 취임식이나 인수위 과정도 없이 곧바로 직무에 돌입했다. 국정농단으로 무너진 사회 시스템 재건이 시급했기에 문재인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한편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소탈한 행보로 주목받았다. 5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는 날, 한 민원인이 사저 앞에 와서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에 김정숙 여사는 “배고프다면서요? 나도 밥 먹을라 그랬는데 들어가서 라면 하나 끓여 드세요”라면서 손을 덥석 잡고 사저로 들어가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보여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국민들을 속상하게 한 말·말·말 혼란의 탄핵 정국도 마무리되고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말들은 여전했다.입시 비리로 국정농단 사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던 정유라씨는 5월 31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잘 모릅니다”라는 말로 국민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던 가운데 7월 10일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은 급식 노동자들에 대해 “그냥 동네 아줌마거든요, 그냥”이라며 “조리사라는 게 아무것도 아니거든. 그냥 어디 간호조무사보다도 더 못한, 그냥 요양사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미친 놈들이야, 완전히”라고 말한 것이 보도되면서 국민들을 분노케 했다. 사적 대화를 보도했다며 억울해하던 이 의원은 결국 사과에 나서긴 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같이 친근하다는 의미였다”고 말해 뭘 잘못했는지 여전히 모르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7월 중순 충청도에 폭우가 쏟아져 수해가 난 와중에도 외유성 유럽 연수를 떠났던 충북 도의원 중 김학철 의원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세간의 비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슨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 이후에도 “레밍이란 말에 분노했고 상처받았다면 레밍이 되지 마십시오”라는 사과 같지 않은 사과문을 올렸고, 계속해서 막말 논란을 이어갔다.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8월 전두환씨 측은 “당시 5·18 상황은 폭동인 게 분명했다”는 망언을 남겼다. 김재철 전 MBC 사장은 9월 5일 부당노동행위로 고용노동부에 출석해 조사받으러 가는 길에 해고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후배 기자들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고통도 은총이라는 말이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였던 박성진 포항공대 교수는 9월 11일 인사청문회에서 “지구의 나이는 신앙적인 나이와 과학적인 나이가 다르다”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창조설 지지 및 역사관 논란 끝에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됐고, 그는 결국 자진 사퇴했다. 해가 저물어 갈 즈음에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심심찮게 논란 발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류 최고위원은 포항 지진으로 전 국민이 불안에 떨고 있던 때 “하늘이 문재인 정부에 주는 준엄한 경고”라는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 질문은 곧 인터넷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2007년 특검 수사로도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 조작 의혹은 10년 뒤 다시 불거졌다. 다스 실소유주 논란으로 이어진 의혹을 제대로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아만 갔다. 결국 검찰은 ‘다스 수사팀’을 별도로 꾸려 12월 26일부터 수사에 착수했다.#MeToo (나도 당했다)10월 5일 뉴욕타임스가 할리우드 유명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오랜 성범죄 행각을 보도했다. 보도 이후 피해자들이 잇따라 피해 경험을 고백했고, 그 중 배우 알리사 밀라노는 해시태그(#)에 미투(MeToo) 캠페인을 제안했다. 여성들의 성범죄 피해가 얼마나 일상적이고 광범위한지 알리기 위해 각자의 피해 경험을 고백하자는 것이었다. 미투 캠페인은 연예계를 넘어 정계, 경제계 등 분야를 막론하고 확산됐다. “그동안 어머니라는 단어를 잊고 살았는데 어머니의 모습을 갑자기 보고 눈물이 쏟아졌다.” (10월 3일)-이승엽 삼성 라이온즈 선수이승엽은 누가 뭐래도 국민타자였다. 22년간 한국 프로야구 부흥에 힘을 보탰고, 큰 경기 결정적 순간 한방을 보여줬다. 은퇴 투어 내내 밝은 모습을 보이던 그가 은퇴식에서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은퇴 영상에 담긴 2007년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 때문이었다. 그는 “제 뒷바라지를 하느라 본인 몸이 망가지는 것도 모르실 정도로 고생하셨다”면서 “정말 죄송하고 함께 하지 못 한 게 한이 맺힌다”고 말했다. “총을 쏜 병사도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일 텐데…”-6사단 총기사고 사망 병사 아버지교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부대 내 총기 난사도 아니었다. 그저 부대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사격장은 어이없게도 병사들이 걸어다니는 길을 향해 있었다. 사전 경고도 없었다. 처음에 군은 바위 등에 부딪혀 튕겨나간 도비탄에 의한 사망으로 잠정 발표했다. 그러나 총탄은 사격장에서 곧바로 날아온 유탄이었다. 추석 연휴를 일주일 앞둔 9월 26일, 부모는 허망하게 아들을 잃었다. 육군 6사단 소속 이모 상병의 아버지는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다시는 황당한 사고로 다른 장병들이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사격 훈련에 참가했던 그 어떤 장병에게도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청했다. 누구보다 가슴 아플 아버지는 그렇게 다른 장병들을 감쌌다. “아흔 여섯이신 친정 어머니, 어머니의 하나님께, 그리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11월 25일)-배우 나문희나문희 선생님은 영화 ‘아이 캔 스피크’로 생애 첫 주연상을 연달아 받았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세 번째 수상이었다. 수줍은 목소리로 밝힌 수상 소감에 관객석에서는 웃음과 함께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다. ‘어머니의 하나님, 나문희의 부처님’이라는 수상 소감은 특별했다. 올해 만 75세인 대배우도 아흔여섯 되신 어머니의 딸이라는 평범한 사실, 두 사람이 함께 한 세월, 서로 다른 믿음, 그 다름을 감싸안고 배려하는 마음 등등. 짧은 수상 소감 한 마디에 여러 가지가 전해져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았다. “KBS의 정상화요.” (12월 20일)-배우 정우성요즘 KBS에 바라는 점이 있냐고 묻는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KBS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이렇게 답하기는 쉽지 않다. 심지어 KBS에 대해 질문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난민 문제나 소방관 처우 이슈 외에 또 다른 관심사가 있는지 물었을 뿐이었다. KBS 뉴스에 출연한 정우성은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파업 중인 KBS 노조에 응원 영상까지 보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 마디 보탰다는 이유로 수많은 예술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정권이 교체됐다한들 사회 구석구석까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건 누구나 안다. 하물며 방송국에 대해 연예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덕분에 사람들은 KBS 파업이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을 잊지 않게 됐고, 정우성의 소신에 박수를 보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유치원 안전사고 연 932건 꼴... 안전대책 절실”

    박기열 서울시의원 “유치원 안전사고 연 932건 꼴... 안전대책 절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11월 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9층 감사장에서 열린 제27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유치원 안전사고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했다. 서울시교육청 기획조정실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유치원 안전사고’ 자료에 의하면 해마다 평균 932건 이상 발생한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15년 1,080건, 16년 997, 17년(9월 기준) 720건으로 3년간 총 2,797건이다. 사고 장소별로는 교실, 운동장, 체육관, 계단, 복도, 기타로 이 중에 교실이 최근 3년간 1,394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전체 사고 발생 장소의 50%를 차지한다. 실제 발생한 사고유형을 보면 골절, 열상, 염좌, 기타 등이고 발생 건수별로는 열상 1,505건, 기타 688건, 염좌 347건, 골절 257건이다. 문제는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유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골절이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박기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관리하는 서울시 유치원에서 안전사고가 3년간 2,797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유아들은 단순한 사고에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골절 같은 위험도가 높은 사고가 257건이나 발생한다는 것은 교육청 차원의 유치원 안전관리 대책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박 의원은 “사고 발생 장소별로 교실이 가장 많은데 이는 오히려 외부가 아닌 실내에서 많은 사고들이 일어난다는 것으로 유치원 내부의 관리자 교육을 강화해야한다. 유아교육법 제20조 제2항은 유치원에는 촉탁의사,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 등을 둘 수 있다고 나와 있다. 규모가 큰 유치원부터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배치하는 방안도 강구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혼모 복지 시설 찾는 여가부 장관

    미혼모 복지 시설 찾는 여가부 장관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3일 미혼모 복지 시설인 애란원에 간다. 애란원에 청소년 한부모를 위한 학업 시설이 최근 들어선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다.애란원은 1996년부터 미혼모들을 위해 운영돼 왔으며 이번 증축을 통해 거주 공간 외에 미혼모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전용 교실과 독서실 등을 갖추게 됐다. 위탁형 대안학교인 ‘나래대안학교’, 청소년 한부모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는 ‘내일이룸학교’가 문을 열었다. 애란원에는 최대 65명의 미혼모자를 수용할 수 있는 26개 생활실, 산후조리실과 공동 육아실, 컴퓨터실, 야외 마당 등이 설치됐다. 정 장관은 “마음 편히 아기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사회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청소년 한부모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청소년 한부모 가족은 3408가구 6817명이다. 이 중 청소년 모자가족이 3023가구(88.7%), 청소년 부자 가족이 385가구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대리처방 논란’ 순천향대천안병원 “임의처방·의료행위 없었다”

    ‘대리처방 논란’ 순천향대천안병원 “임의처방·의료행위 없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순천향대 천안병원의 간호사 임의처방과 행정직원 의료행위에 대해 병원 부원장이 해명했다.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박상흠 순천향대 천안병원 부원장은 이날 천안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의사의 오더 없는 임의처방은 확인되지 않았고, 행정직원의 의료행위 역시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간호사의 대리처방은 의사가 수술에 참여하는 등 입원환자에게 신속히 처방할 수 없는 특수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며 “이는 적법한 PRN 처방과 구두·전화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PRN 처방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예측되는 처방으로, 증상이 있을 때 의사의 추가 처방 없이 투약하는 예비 처방을 말한다. 그는 “구두·전화 처방은 수술·시술과 심폐소생술(CPR)에 준하는 응급상황처럼 의사가 전자의무기록에 직접 처방이 불가능한 제한된 상황에서만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방 약물은 병동에 비치된 응급키트(E-kit)에 있는 약물, 병동 내 비치된 약품에 한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직원의 의료행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박 부원장은 “기능직군 간호조무사들의 행위가 와전된 것으로 이들은 병동에는 근무하지 않고 외래환자들의 진료과정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도된 주사 약물 조제와 같은 일은 있을 수 없으며, 몇몇 진료과 외래에서 하는 약물치료의 준비를 돕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박 부원장은 “이번 기회에 ‘진료환경개선위원회’를 신설해 문제점을 모두 개선하고, 직원들의 고충도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교통정체에서 ‘뇌출혈 증세’ 신생아 살린 ‘모세의 기적’

    [영상] 교통정체에서 ‘뇌출혈 증세’ 신생아 살린 ‘모세의 기적’

    출산 도중 뇌출혈 증세를 보인 신생아가 큰 병원으로 이송되는 중에 퇴근길 교통 정체를 만났지만, 경찰과 시민들의 협조로 목숨을 건졌다.5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5분쯤 사상구 모라동 백양터널 입구에서 신모(29)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남 양산에 있는 한 여성병원에서 분만 중에 신생아가 산모의 골반에 끼어 골절 또는 뇌출혈이 의심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남편인 신씨가 개인 차량으로 신생아를 부산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차량정체를 만났기 때문이다. 삼락지구대 김근석 경위는 순찰차를 몰고 현장으로 가던 중 119구조대에 공조 요청을 했다. 김 경위는 119 응급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판단해 신생아와 간호조무사를 옮겨 태우고 사이렌을 울리며 중앙선을 따라 달렸다. 퇴근시간대 꽉 막힌 백양터널에 가다 서기를 반복하던 차량은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좌우로 비켜가며 순찰차에 길을 터줬다. 신생아는 10분 만에 부산 동구 목적지의 응급실에 도착해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었다.병원 관계자는 “신생아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있다거나 위중한 상태는 아니다”며 “정밀 검사를 거쳐봐야 자세한 상태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양산에 있는 병원에 당시 구급차가 없어 개인 차량으로 부산에 있는 병원으로 가는 길에 차가 밀려 112 신고를 했다”며 “경찰과 시민의 도움으로 병원에 일찍 도착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기요양기관 종사자들 3년 이상 근속땐 장려금

    오는 10월부터 장기요양기관 종사자가 3년 이상 같은 기관에서 일하면 장기근속 장려금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장기요양급여 제공기준 및 급여비용 산정방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19일부터 31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장려금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의 잦은 입·퇴사로 불편을 겪은 노인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려금 대상자는 노인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등 4만 7000명이다. 장려금 액수는 급여 유형과 근무 기간에 따라 입소형은 월 5만~7만원, 방문형은 4만~6만원이며 사회보험 기관부담금(9.36%)과 퇴직 적립금(8.33%)을 제한 금액을 받는다. 입소형은 최근 월 120시간 이상씩 36개월 이상, 방문형은 최근 4년간 월 60시간 이상씩 36개월 이상 일했을 때 지급한다. 김혜선 복지부 요양보험제도과장은 “어르신에게 질 좋은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어르신 곁에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분들의 처우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해 우선 이분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제도 시행 2년 뒤에는 모든 종사자에게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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