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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8시간씩 목욕·대소변 수발… 온갖 궂은일 후 남은 건 최저임금

    하루 8시간씩 목욕·대소변 수발… 온갖 궂은일 후 남은 건 최저임금

    야간엔 보호사 1명당 어르신 18명 담당3년 경력자 월급 실수령액 176만원뿐저임금에 1~2개월 만에 그만두기 일쑤 민주노총 “임금 인상·인력 충원 필요어르신 대비 보호사 인원 1.5대1 적정”“목욕과 대소변 수발은 물론 청소와 빨래에 하루 8시간씩 각종 궂은일을 다 하면서도 월급여는 최저임금 수준을 못 벗어납니다. 중노동에, 저임금에, 비인격적 대우에 시달리다 보니 1~2개월을 못 버티고 그만두는 요양보호사가 많습니다.” 12일 오전 7시 울산 A노인요양원. 코로나19 확산에도 재택근무를 하지 못하는 요양보호사들은 주로 어르신 목욕 서비스와 프로그램 준비, 자원봉사자 활동 지원 등을 한다. 청소와 빨래, 운동지원, 식사 지원 등은 기본이다. A노인요양원에서는 28명의 요양보호사가 3개조로 나뉘어 70여명의 어르신을 24시간 보살핀다. 그러다 보니 야간조에 배정된 4명의 요양보호사는 밤새 70여명의 어르신을 보살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1인당 18명의 어르신을 맡아 힘겹지만, 충원 요구는 엄두도 못 낸다. 울산 지역 5개 구군에 따르면 요양원·재가노인복지시설·장기노인요양기관 등 노인요양시설은 290여곳이다. 이들 시설에는 6000~7000명의 요양보호사가 활동하고 있다. 개인 시설이 많은 데다 이직률도 높아 종사자 수는 정확하지 않다. 경력 5년의 요양보호사 B(49·여)씨는 “우리 요양원에는 시설장, 사회복지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위생사, 물리치료사, 조리사, 요양보호사 등 50명 정도 근무한다”면서 “목욕과 대소변, 식사 수발은 물론 청소, 빨래 등 궂은일뿐 아니라 프로그램, 운동 등 생활 지원도 28명의 요양보호사 몫”이라고 말했다. B씨는 “온갖 궂은일을 다 하지만, 3년차 월급은 기본급·보조금·근속수당 등을 모두 합쳐 198만원 정도 된다. 세금을 제하면 한 달에 176만원 정도 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황 때문에 장기 근속자가 없고, 1~2개월 만에 그만두는 경우도 수시로 발생한다고 했다. 또 경력 10년의 C(53·여)씨는 “그나마 법인이 운영하는 시설은 지자체와 건강보험공단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지만, 작은 개인 시설들은 이마저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의 시설 종사자 7000여명 가운데 법인 소속 2000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5000여명은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다. C씨는 “사업주가 최저임금보다 적은 월급을 지급하면서 임금 체납까지 발생하는 곳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2019년부터 올해 10월 현재까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신고된 요양보호사 임금체납 건수는 32건이다. 또 실적 위주의 형식적 봉사활동이 요양보호사들의 피로감을 더하고 있다. 이들은 “청소와 빨래를 도와주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실적 때문에 형식적으로 활동한다”며 “심한 경우 1주일에 2~3번씩 공연 등 각종 봉사활동이 이뤄지면 업무가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하소연했다. 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자에 비해 현직 종사자가 극히 적어 저임금·중노동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울산 지역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3만 7000여명 중 현업 종사자는 7000여명에 불과하다. 3D 기피 직종임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민주노총 요양서비스노조는 “어르신 대비 요양보호사의 법정 인원이 2.5대1로 규정돼 있지만, 3교대 근무 현실을 고려하면 1인당 돌봄 어르신 수는 훨씬 많다”면서 “현실적인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우선 규정된 법정 인원만큼의 충원이 필요하고, 나아가 어르신 대비 1.5대1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영양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코로나 의심환자…66명 주사맞아”

    “영양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코로나 의심환자…66명 주사맞아”

    집을 직접 방문해 영양수액 주사를 놔주다가 지난 3일 숨진 부산의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된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470~472번 확진자 등 최근 확진자 7명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해당 간호조무사로부터 주사를 맞았다는 역학적 공통점을 발견했다”면서 “지난 3일 숨진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의심환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부산에서는 간호조무사 A씨로부터 각자의 집에서 영양수액 주사를 맞은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각각 470~47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이 주사를 맞은 시기는 9월 넷째 주 무렵이었다. 이들은 몸살 기운이 있거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주사를 놔 달라고 요청했고, A씨가 각 주거지를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간호조무사 A씨가 지난 3일 사망했다는 점이다. A씨는 의료기관에 도착하기 전 사망했는데, 당시 급성 심장사 외에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지난 5일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A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정민 부산시 감염병 대응팀장은 “A씨 유족으로부터 간호조무사가 숨지기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부터 많이 아팠다는 진술을 받았고, 지난달 20일부터 의심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간호조무사 A씨가 최초 감염원인지는 특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전했다. 일단 현재까지 부산에서만 A씨와 연관된 확진자는 9명이다. 이 중 주사를 직접 맞은 사람이 7명, 접촉자가 2명이다. 울산(2명)·경남(1명)·서울(1명) 등 타 지역까지 합치면 모두 13명이 A씨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445번과 470번 환자 휴대전화에 간호조무사 번호가 저장돼 있었으며, 471번과 472번 환자는 간호조무사와 지인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이들 외에도 458번과 466번도 간호조무사에게서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팀장은 간호조무사 휴대전화에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해 조사한 결과 66명이 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중 26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간호조무사 가족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팀장은 “숨진 간호조무사의 의무기록을 조사할 수 있는지는 법률적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왕절개 묵살해 아기 사망”…‘의료과실’ 청원 20만 넘겨

    “제왕절개 묵살해 아기 사망”…‘의료과실’ 청원 20만 넘겨

    출산 4시간 만에 아이를 잃은 부모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올린 국민청원 게시글이 20만 명의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서 정부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9일 오후 5시23분 기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들 부모가 피해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한다며 올린 청원글에 20만574명이 동의를 표시했다. 앞서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무리한 유도분만으로 열달내 건강했던 저희 아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료진은 차트를 조작하며 본인들 과시을 숨기려 하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유도분만 시술의 이유는 의사의 편함을 위한 것인가요?”라고 글을 시작한 청원인은 자신을 “부산에 거주 중이며 올해 6월 22일 의료사고로 사망한 신생아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산 한 병원의 A의사가 유도분만을 무리하게 진행해 소중한 첫 딸아이를 잃었다”면서 “분만예정일은 7월 6일이었지만, A의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6월 22일 유도분만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허리디스크로 상태가 좋지 않아 제왕절개를 해야 하지 않느냐 물었지만 A의사는 상관없다며 자연분만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분만을 앞두고 6월 20일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아이의 몸무게는 3.3㎏으로 나왔다. 하지만 분만실에서 간호조무사가 제 배를 보고는 ‘배가 너무 크다. 왠지 불안하다’며 아이의 몸무게를 계속 되물었다. 불안한 마음에 간호조무사에게 수술해도 되는 거냐 물었더니 ‘괜찮을 거예요’라고 답을 했다. 하지만 불안하다는 내색을 한동안 내비치고 가셨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22일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4.5㎏이었다. 병원은 오차 범위 내 측정오류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지만, 당시 정확한 검사만 이뤄졌어도 제왕절제술을 시행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청원인은 “무통마취약을 총 4~5회 투여받으면서 분만을 진행했지만, 아기는 전혀 내려오지 않았다. 힘이 너무 빠진 상태라 자연분만을 포기하고 싶다고 몇 번이나 간호조무사와 A의사에게 의사 표현을 했지만, 제 의견은 묵살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료진의 일방적인 분만 진행으로 인격적으로 너무 무시를 당했다. 마루타가 된 기분이었다”며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괴롭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6월 22일 13시10분쯤 병원에서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 B대학병원으로 전원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며 당시 병원 이송이 늦어지면서 아기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아기는 B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태어난 지 4시간 19분 만에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청원인은 “열 달 동안 소중히 품은 아기에게 젖 한번 못 물려봤다.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 아기의 사진 한 장도 없다. 아기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나서야 아기를 처음 볼 수 있었다”면서 “분만 중간에라도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했더라면 아기는 우리 부부 옆에 건강히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겪고 보니 유가족이 직접 의료사고를 입증해야 한다는 게 참 가혹한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 현재 분만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의료진이 산모의견은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분만과정을 진행했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을 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제발 이 청원을 통해서 억울한 우리 아기 죽음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의료진과 병원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병원 측은 홈페이지에 공식 입장을 내고 “산모의 제왕절개 요구가 전혀 없었다. 아기 출산과 대학병원 이송도 절차대로 했다. 견갑난산이라는 1% 미만의 난산 과정에서 신속한 분만을 했고, 신생아 응급처치 후 대학병원에 즉시 이송했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신생아가 사망한 경우”라며 의료과실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외부 의료 전문가에게 부검감정서에 대한 의견을 들은 뒤 해당 병원의 의료 과실 등을 따져 보고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망한 간호조무사의 방문 주사…13명 집단감염

    사망한 간호조무사의 방문 주사…13명 집단감염

    부산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모두 476명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감염 원인을 알 수 없었던 확진자 2명도 방문 주사를 맞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로써 가정방문 형태의 영양수액 주사를 맞았다가 감염된 부산의 확진자는 6명(445번, 458번, 470번, 471번, 472번, 476번)이고 이들과 접촉해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도 3명(450번, 451번, 466번)으로 집계됐다. 방문주사 관련 확진자는 울산 2명, 경남 1명, 서울 1명 등 타 지역 거주자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주사를 놔준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갑자기 사망했고,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현재 부산에서 입원 중인 중증 환자는 10명이고, 위중 환자는 8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리수술 747번 시켰는데…” 의사 자격정지 고작 4개월

    “대리수술 747번 시켰는데…” 의사 자격정지 고작 4개월

    “수술실 CCTV 의무화, 처벌 상향 필요”“복지부도 책임있게 관리해야” 의사가 간호조무사에게 747번이나 ‘대리수술’을 시켰다가 적발됐다. 하지만 해당 의사에 대한 행정처분은 자격정지 4개월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무자격자가 수술행위를 하는 ‘대리수술’과 환자가 모르게 의사를 바꿔 수술하는 ‘유령수술’로 환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의사에 대한 처분이 솜방망이 수준이어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와 처벌기준 상향 등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의료법에 의하면 무면허 의료행위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의 징역형,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 있지만, 그것을 지시하거나 교사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자격정지만 가능하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을 통해 대리수술에 대해선 자격정지 3개월, 유령수술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6개월 처분만 내리고 있어 정부가 불법 의료행위를 방조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2019년까지 5년간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에게 총 28건의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면허취소는 5건이었으며 나머지는 몇 개월간의 자격정지였다. 지난 2018년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을 수술실 등으로 불러 들여 총 100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한 의사는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는 데 그쳤다. 또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를 총 74회에 걸쳐 수술 등에 참여시킨 의사도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간호조무사에게 총 747회에 걸쳐 수술을 시키고 택시기사에게 환자 소개비를 지급하는 등 심각한 의료법 위반을 일삼은 의사에게도 자격정지 4개월 처분만 내렸다. 권칠승 의원은 “대리수술 또는 유령수술은 정황상 위계에 의해 행해질 소지가 많은데 대리·유령수술을 지시한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솜방망이 수준에 불과하다. 보건복지부가 실태조사를 거쳐 수술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와 처벌기준 상향 등 확실한 근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대리·유령수술 등 불법 의료행위를 지시하거나 방조한 의료인에 대해서도 무면허 의료행위에 준하는 형사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대리수술 747번 의사 자격정지 4개월… “솜방망이 처분”

    대리수술 747번 의사 자격정지 4개월… “솜방망이 처분”

    747건에 이르는 대리수술을 교사한 의사에게 4개월 자격정치 처분이 내려지는 등 대리수술 및 유령수술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이 거의 무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대리수술을 지시한 의사에게 내려진 총 28건의 행정처분 중 면허취소는 단 5건에 불과했다. 의사 A씨는 관절경 수술 등 의료행위를 의사 면허가 없는 간호조무사에게 총 747차례 하게 했다. 또 교통사고환자를 후송해온 택시기사에게 3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88회에 걸쳐 400여만원을 환자소개비 명목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이 같은 의료법 위반에도 A씨는 4개월 행정처분만을 받았다. 의사 B씨는 의료인 자격이 없는 의료기기 판매업체 직원에게 수술실에서 총 100회에 걸쳐 무면허 의료행위를 일삼았다. 의사 C씨는 의료기기 판매업체 대표를 총 74회 수술 등에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무면허 의료행위를 지시했다. B씨와 C씨 모두 자격정지 3개월의 행정처분만 받았다. 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무면허 의료행위자에 대해서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그것을 지시하거나 교사한 의료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자격정지 처분에 그친다. 그마저도 보건복지부는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을 통해 대리수술은 자격정지 3개월, 유령수술은 자격정지 6개월 처분에 그치는 등 처벌기준이 낮다. 대리수술은 무자격자가 의료행위를 하는 경우, 유령수술은 환자가 모르게 수술 의사를 바꿔 수술하는 경우를 뜻한다. 권 의원은 “대리수술 또는 유령수술 지시는 정황상 위계에 의해 자행될 소지가 많은데 교사한 의료인에 대한 행정처분은 솜방망이 수준”이라며 “보건복지부의 적극적인 실태조사와 함께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 및 처벌기준 상향 등 근절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수액 맞은 3명 코로나 감염…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는 사망

    수액 맞은 3명 코로나 감염…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는 사망

    8일 부산의 일반 가정에서 영양액 수액 주사를 맞은 노인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는 수액을 놔준 간호조무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간호조무사가 갑자기 지난 3일 숨졌고, 5일 장례식까지 치렀기 때문에 감염경로 추적에 보건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간호사로부터 주사를 맞고 감염된 환자는 50대 1명, 80대 1명, 90대 1명 등 3명이다. 지난달 말 자신의 집에서 각각 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팀은 집에서 주사를 맞는 동안 간호조무사와 확진자 사이에 밀접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호조무사가 먼저 감염돼 이들 3명한테 차례로 전파했거나, 50~90대 확진자 3명 가운데 최초 감염된 누군가로부터 간호조무사가 감염돼 다른 2명에게 전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병원에 긴급 후송되기 전에 숨졌고 5일 장례식을 치러, 부검이나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에 입력된 전화번호를 확보해 주사를 맞은 사람을 찾고 있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현행법은 의사 처방전 없이 의료행위를 한 사람은 처벌하지만, 주사를 맞은 사람은 처벌하지 않는다”면서 “지난달 간호조무사의 주사를 맞은 분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가 신속히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용률 0.3% 그친 재정신청 받아들인 법원 “권대희 사건, 무면허 의료행위도 기소하라”

    인용률 0.3% 그친 재정신청 받아들인 법원 “권대희 사건, 무면허 의료행위도 기소하라”

    ‘의료사고’로 2016년 사망한 권대희(당시 25세)씨를 수술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원장에 대해 법원이 무면허 의료행위와 관련해 추가 기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1부(부장 윤성근)는 권씨 유족이 낸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신청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검찰은 성형외과 원장 등 세 사람에 대해 무면허 의료행위에 따른 의료법 위반으로 공소 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이 사건을 불기소했을 때 고소·고발인이 직접 법원에 공소제기를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인용률이 0.32%에 그칠 만큼 인용되는 사례가 극히 적다. 이번 결정으로 검찰은 성형외과 원장 장모(51)씨와 동료 의사 신모(31)씨, 간호조무사 전모(26)씨를 무면허 의료행위 관련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 권씨의 어머니 이나금씨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 때문에 수개월을 고통 속에 있었는데 이제라도 이런 결정이 내려져서 다행”이라며 “대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이제 진짜 물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는 2016년 9월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중 의료사고로 인한 과다 출혈로 49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씨와 신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는데, 장씨의 혐의 중엔 의료법 위반도 있었지만 서명 미기재와 마취기록지 거짓 기재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범죄만 적용됐다. 전씨는 불기소 처분됐다. 그러나 유족은 장씨와 신씨가 수술 당시 권씨의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음에도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조치 없이 전씨에게 지혈을 맡긴 혐의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당사자이며 두 의사는 이에 공모한 혐의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거나 이에 공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업무상 과실치사와 달리 의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의료사고 사망’ 권대희 사건 의료진들, 법원 “무면허 의료로도 기소하라”

    ‘의료사고 사망’ 권대희 사건 의료진들, 법원 “무면허 의료로도 기소하라”

    ‘의료사고’로 2016년 사망한 권대희(당시 25세)씨를 수술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원장에 대해 법원이 무면허 의료행위와 관련해 추가 기소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1부(부장 윤성근)는 권씨 유족이 낸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신청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검찰은 성형외과 원장 등 세 사람에 대해 무면허 의료행위에 따른 의료법 위반으로 공소 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이 사건을 불기소했을 때 고소·고발인이 직접 법원에 공소제기를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인용률이 0.32%에 그칠 만큼 인용되는 사례가 극히 적다. 이번 결정으로 검찰은 성형외과 원장 장모(51)씨와 동료 의사 신모(31)씨, 간호조무사 전모(26)씨를 무면허 의료행위 관련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 권씨의 어머니 이나금씨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 때문에 수개월을 고통 속에 있었는데 이제라도 이런 결정이 내려져서 다행”이라며 “대희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이제 진짜 물을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권씨는 2016년 9월 안면윤곽 수술을 받던 중 의료사고로 인한 과다 출혈로 49일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장씨와 신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는데, 장씨의 혐의 중엔 의료법 위반도 있었지만 서명 미기재와 마취기록지 거짓 기재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범죄만 적용됐다. 전씨는 불기소 처분됐다. 그러나 유족은 장씨와 신씨가 수술 당시 권씨의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음에도 다른 환자를 수술한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조치 없이 전씨에게 지혈을 맡긴 혐의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씨의 경우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당사자이며 두 의사는 이에 공모한 혐의다.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거나 이에 공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업무상 과실치사와 달리 의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4.5㎏ 아기, 무리한 유도분만…아기를 잃었습니다” [이슈픽]

    “4.5㎏ 아기, 무리한 유도분만…아기를 잃었습니다” [이슈픽]

    “분만실 CCTV 미설치로 의료진 과실 입증 어려워” 부산의 한 여성병원에서 무리한 유도분만을 진행해 신생아가 숨졌다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무리한 유도분만으로 열 달 내 건강했던 저희 아기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의료진은 차트를 조작하며 본인들 과실을 숨기려 하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으로 한 아이의 엄마의 청원이 올라왔다. 결혼 3년 만에 시험관시술로 태어난 아이가 병원 측에 무리한 유도분만으로 숨졌다는 30대 부부의 사연이다. 청원인은 자신을 “부산에 거주 중이며 올해 6월 22일 의료사고로 사망한 신생아의 엄마”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산 한 병원의 A의사가 유도분만을 무리하게 진행해 소중한 첫 딸아이를 잃었다”며 “유도분만 시술의 이유는 의사의 편함을 위한 것인가요?”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분만예정일은 7월 6일이었지만, A의사의 적극적인 권유로 6월 22일 유도분만을 하게 됐다”며 “허리디스크로 상태가 좋지 않아 제왕절개를 해야 하지 않느냐 물었지만 A의사는 상관없다며 자연분만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분만을 앞두고 6월 20일 초음파 검사를 했을 때 아이의 몸무게는 3.3㎏으로 나왔다. 하지만 분만실에서 간호조무사가 제 배를 보고는 ‘배가 너무 크다. 왠지 불안하다’며 아이의 몸무게를 계속 되물었다”며 “불안한 마음에 간호조무사에게 수술해도 되는 거냐 물었더니 ‘괜찮을 거예요’라고 답을 했다. 하지만 불안하다는 내색을 한동안 내비치고 가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2일 태어난 아기의 몸무게는 4.5㎏이었다. 병원은 오차 범위 내 측정오류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지만, 당시 정확한 검사만 이뤄졌어도 제왕 절제술을 시행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청원인은 “무통마취약을 총 4~5회 투여받으면서 분만을 진행했지만, 아기는 전혀 내려오지 않았다. 힘이 너무 빠진 상태라 자연분만을 포기하고 싶다고 몇 번이나 간호조무사와 A의사에게 의사 표현을 했지만, 제 의견은 묵살됐다”며 “의료진의 일방적인 분만 진행으로 인격적으로 너무 무시를 당했다. 마루타가 된 기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무섭고 괴롭다”며 “6월 22일 13시10분쯤 병원에서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아 B대학병원으로 전원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고 당시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아기는 B대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태어난 지 4시간 19분 만에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분만 중간에라도 제왕절개수술을 진행했더라면 아기는 우리 부부 옆에 건강히 있을지도 모른다”며 “이번 일을 겪고 보니 유가족이 직접 의료사고를 입증해야 한다는 게 참 가혹한 현실이라는 걸 깨달았다. 현재 분만실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의료진이 산모 의견은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무리하게 분만 과정을 진행했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을 하기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청원인은 그러면서 “제발 이 청원을 통해서 억울한 우리 아기 죽음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의료진과 병원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이재명 경기지사 “수술실 CCTV 설치 입법화 필요” 그렇다면 ‘수술실 CCTV 설치 입법화’ 어디까지 왔을까.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공공병원에 이어 민간병원에도 수술실 CCTV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국회의원 300명에게 ‘병원 수술실 CCTV 설치’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호소하는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편지에서 “병원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들이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안”이라며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 수술실에서의 대리수술을 비롯한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환자와 병원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면서 “수술실 CCTV 설치는 환자들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어 결국 환자와 병원, 의료진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도는 현재 민간 의료기관의 수술실 CCTV의 설치·운영을 뒷받침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사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입법이 필요하다.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의원님들의 관심과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靑 ‘수술실 CCTV 의무화’ 청원에 “숙고 과정” 청와대는 수술실에 폐쇄회로(CC)TV 설치 의무화를 촉구한 국민청원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 등 다른 의견들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에 숙고의 과정에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청원 답변자로 나선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수술실 내 CCTV 설치와 관련해 “환자단체 등에서는 환자 알 권리와 의료사고 예방을 위해 의무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반대로 의료계 등에서는 환자 및 의료기관 종사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의료인의 방어적 진료 가능성 등의 우려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차관은 “정부에서는 수술실 내 환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의료기관이 수술실 출입자를 제한하고 출입 명단을 관리하도록 의무화했으며, 올해에는 수술실 CCTV 설치 현황 실태조사를 했다” 알렸다. 이어 “그 결과, 수술실이 설치된 의료기관 중 주 출입구에는 약 60.8%, 수술실 내의 경우에는 약 14% 정도에 CCTV가 설치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불행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합리적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현재 국회에는 수술실 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2건 발의돼 있다. 정부에서도 입법을 위한 논의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환자 피해 방지 및 권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보건복지부에서는 의료분쟁을 신속, 공정하게 해결하고자 2012년부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운영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8일 오후 3시 기준 18만9944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 마감 날짜는 15일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관련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한편 앞서 소개한 청원 마감 날짜는 15일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관련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현재 해당 청원은 8일 오후 3시 기준 18만9944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서 영양수액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놔 준 방문 간호조무사 사망

    부산서 영양수액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놔 준 방문 간호조무사 사망

    부산에서는 8일 영양액 수액 주사를 맞은 3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는 등 모두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특히 이들 3명은 나이가 50~90대로 비교적 고령인데다가 방문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액 수액주사를 맞은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간호조무사는 지병으로 숨져 지난 5일 장례식까지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시 보건당국은 이 간호조무사로부터 주사를 맞은 감염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주사를 맞은 사람들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간호사로부터 주사를 맞고 감염된 환자는 50대 1명,80대 1명, 90대 1명 등 3명이다. 지난달 말 자신의 집에서 각각 수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드러났다. 역학조사팀은 집에서 주사를 맞는 동안 간호조무사와 확진자 사이에 밀접접촉이 있었던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간호조무사가 먼저 감염돼 이들 3명한테 차례로 전파했거나, 50~90대 확진자 3명 가운데 최초 감염된 누군가로부터 간호조무사가 감염돼 다른 2명에게 전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간호사는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이 아닌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등이 집을 방문해 의료행위를 하려면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하는데, 이 간호조무사는 처방전 없이 지인 소개를 받고 집을 방문해 불법 의료행위를 한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집에서 간호조무사의 주사를 맞은 사람이 더 있을 수 있어 다른 환자가 발생 할 개연성이 높다.이 간호조무사는 지난 3일 병원에 긴급 후송되기 전에 숨졌고 5일 장례식을 치러, 부검이나 코로나19 검사가 불가능하다. 부산시는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에 입력된 전화번호를 간호조무사한테서 주사를 맞은 사람을 찾고 있다. 간호조무사의 가족과 간호조무사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은 자가격리 조처했다. 안병선 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간호조무사의 휴대전화에 없는 사람도 집에서 주사를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 현행법은 의사 처방전 없이 의료행위를 한 사람은 처벌하지만 주사를 맞은 사람은 처벌하지 않는다. 지난달 집에서 간호조무사의 주사를 맞은 분은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가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영양수액 맞은 3명 확진…무슨일이(종합)

    “주사 놔준 간호조무사 사망” 영양수액 맞은 3명 확진…무슨일이(종합)

    영양수액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놔 준 간호조무사 사망급성심장사 외 다른 사인 미확인장례 치러 감염 여부 알 수 없어확진자들과 간호조무사 역학 관계 조사 8일 부산에서는 집에서 간호조무사에게서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9월 넷째 주 각자의 집에서 한 간호조무사로부터 영양수액 주사를 맞았다. 이들 확진자 3명 중 한 명은 50대이지만, 두 명은 80대와 90대로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를 놔준 사람은 간호조무사였고,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시는 전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간호조무사가 집을 방문해 주사를 놔주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수액 주사를 놔주는 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의료기관 도착 전 사망했는데, 시신 검안 결과 급성심장사 이외 다른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미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숨진 간호조무사 가족과 장례식장 등지에서의 접촉자들을 자가격리 조처했다.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영양수액 등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469번과 47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됐는데,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동네 의원과 노래방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나머지 47명은 연락 중이다. 해당 의원에서는 확진자가 13명(방문자 7명, 접촉자 6면) 나왔다. 5명의 확진자(직원 2명, 방문자 3명)가 나온 팡팡노래방(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로152번길 71)에서도 전날까지 50명이 검사받았지만,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집에서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놓은 간호조무사는 최근 사망

    “한집에서 주사 맞은 3명 확진”...주사 놓은 간호조무사는 최근 사망

    8일 부산에서는 한 집에서 주사를 맞은 3명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2명 등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873명을 검사한 결과 5명(469∼47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470, 471, 472번 환자는 최근 한 집에 모여 주사를 맞았다. 시는 주사를 놔준 사람은 간호조무사이며,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전했다.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 모두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3명과 숨진 간호조무사가 역학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사를 맞는 과정에서 밀접접촉이 일어났을 개연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병원 소속은 아니며, 전화 연락을 받고 집을 방문해 영양 수액 주사를 놔준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간호조무사는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사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해당 간호조무사가 부산 전역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고 지난달 이후 집에서 개인적으로 주사를 맞은 사람은 보건소를 방문,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469번과 473번 환자는 의심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 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73명으로 늘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원 “권대희 사건 수술 의사들, 의료법 위반도 기소하라”

    법원 “권대희 사건 수술 의사들, 의료법 위반도 기소하라”

    과다출혈 상태인 환자를 수술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원장을 의료법 위반으로 추가 기소하라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1부(윤성근 김종우 황승태 부장판사)는 수술 도중 의료사고로 사망한 권대희씨의 유족이 낸 재정신청을 일부 인용해 이같이 결정했다. 재정신청이란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직접 공소 제기 여부를 판단해달라고 요청하는 제도다. 유족이 제기한 재정신청에서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신청자들이 제출한 자료를 종합하면 검찰은 성형외과 원장 등 세 사람에 대해 무면허 의료행위에 따른 의료법 위반으로 공소 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검찰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 장모(51)씨와 의사 신모(31)씨, 간호조무사 전모(26)씨를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해야 한다. 의료인이 의료법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처분을 받으면 결격 사유로 인정돼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 권씨는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사각턱 축소 수술을 받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검찰은 수술 과정에서 장씨와 신씨가 의사로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며 후속 조치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보고 지난해 11월 이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수술 당시 권씨의 출혈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장씨와 신씨는 추가적인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고 간호조무사인 전씨 혼자 남아 지혈했다. 이에 대한 의료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유족은 두 의사가 공모해 전씨가 무면허 의료행위를 하도록 한 혐의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생아 두개골 골절 ‘아영이 사건’ 檢 송치… 가해 간호사 “임신·업무 스트레스에 학대”

    신생아 두개골 골절 ‘아영이 사건’ 檢 송치… 가해 간호사 “임신·업무 스트레스에 학대”

    부산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에서 생후 닷새 된 아기의 두개골을 골절시켜 의식 불명에 빠지게 한 일명 ‘아영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 의료분쟁 절차와 검찰의 수사 보완 지시 등으로 사건 발생 11개월 만에 수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피해 당사자인 아영이는 사건 발생 1년이 됐지만,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25일 당시 신생아실 간호사였던 A(30대)씨를 업무상 과실치상·학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간호조무사 B(20대)씨를 아동복지법,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또 경찰은 직원의 위법행위에 대해 병원 대표를 함께 처벌하도록 한 양벌규정에 따라 병원장 C(60대)씨도 아동복지법·의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일명 ‘아영이 사건’은 지난해 10월 부산 동래구 한 산부인과 병원 신생아실에서 태어난 지 닷새 된 아영이가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 불명에 빠진 사건을 일컫는다. 이후 아영이는 대학병원에서 두개골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고, 아영이의 부모는 신생아실 안에서의 학대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 조사에서는 A씨가 아이의 발을 잡고 거꾸로 드는 등 학대 정황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경찰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해당 병원은 사건이 커지자 지난해 11월 폐원했다. A씨와 B씨는 임신·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 등으로 신생아를 학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해 10월 24일 아영이의 아버지가 올린 청와대 국민청원은 네티즌을 공분케 하며 21만 5000여명의 공감을 받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11개월 지났지만 의식 없어”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등 검찰 송치

    “11개월 지났지만 의식 없어” 신생아 두개골 골절, 간호사 등 검찰 송치

    병원에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인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과 관련, 해당 병원 간호사와 병원장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달 25일 해당 병원 간호사 A씨를 업무상과실치상,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아동복지법,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간호조무사 B씨와 병원장 C씨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해 10월 5~20일 동래구 모 산부인과 병원에서 임신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신생아 D양에 대한 학대 행위를 혐의를 받고 있다. D양은 당시 무호흡 증세를 보여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두개골 골절로 인한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D양은 1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사건이 발생한 해당 병원은 지난해 11월 폐원했다. 경찰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 3개 기관의 의견 청취 절차와 검찰의 수사 보완 지시 등으로 인해 수사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재용에 프로포폴 폭로 협박” 20대...검찰, 징역 2년6개월 구형

    “이재용에 프로포폴 폭로 협박” 20대...검찰, 징역 2년6개월 구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혐으로 구속기소된 남성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5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변민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모(28) 씨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의 첫 공판이었지만 김씨 측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변론은 이날 종결됐다. 김씨 측 변호인은 “비록 피해자 측에게 협박성 이야기를 했지만 실제 그런 행동을 할 의도는 없었다”며 “단지 겁을 줘서 돈을 받으려는 마음에 범행했을 뿐이라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직접 “처음 공범의 이야기에 혹해 같이 만나 범행을 저지른 점을 정말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6~7월 공범 A씨와 함께 이 부회장 측에 돈을 요구하면서 “응하지 않을 경우 프로포폴 관련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주해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김씨는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했다. 이후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당 내용을 언론에 알리기도 했다. 김씨는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조무사 신모 씨의 남자친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14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출근길 사망 간호조무사는 아버지가 직장에 데려다주었다

    출근길 사망 간호조무사는 아버지가 직장에 데려다주었다

    출근길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계단으로 급히 뛰어 올라갔다가 갑자기 숨진 간호조무사는 아침에 아버지가 직접 병원에 출근하는 딸을 데려다 주었다. 평소 비후성 심근병증을 앓고있던 간호조무사는 화장실도 마음대로 갈 수 없이 업무시간 대부분을 진료실 내에 있어야 하는 산부인과 진료보조 업무를 맡고 있었다. 병원 출근 시간이 9시에서 8시 30분으로 앞당겨지면서 상사로부터 지각에 대한 질책을 받아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간호조무사는 더 큰 심적 부담을 받았다. 사망 당일에도 고된 병원 업무로 지쳐 늦게 일어났던 딸이 ‘더 빨리 갈 순 없느냐’고 발을 동동 구르며 가슴을 졸여 아버지가 직접 병원에 데려다 주었고, 병원으로 뛰어가던 딸이 마지막 모습이었다. 서울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A씨는 2016년 12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병원의 정식 근로시간은 오전 9시부터였지만 실질적인 출근 시각은 8시 30분이었다. 그날 오전 8시 40분에 병원 건물에 도착한 A씨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 자신이 근무하는 3층까지 올라갔다. A씨의 유족은 심장질환을 앓던 A씨가 지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황급히 계단을 오르다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부담을 받아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1심에서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서울고법 행정8부(김유진 이완희 김제욱 부장판사)는 최근 간호조무사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등을 지급하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A씨가 전적으로 기존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과중한 업무로 인해 누적된 스트레스가 지병의 발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맡은 산부인과 진료 보조 업무가 병원 내에서 기피 대상일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근무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봤다. 사건을 맡은 법률사무소 마중의 이명광 변호사는 “뇌혈관 또는 심장 질병 관련하여 ‘단순히 업무시간’만을 기준으로 업무상 재해 여부를 판단한 것이 아니라, 해당 업무가 실제로 얼마나 과중하였고 재해자에게 얼마나 스트레스를 주었는지를 판단한 것이 1심과 2심 판결이 달랐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결은 업무상 재해의 인과관계를 넓혀 재해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출근길 지각 피하려고 계단 뛰다 사망한 간호조무사 산재 인정

    출근길 지각 피하려고 계단 뛰다 사망한 간호조무사 산재 인정

    출근길에 지각하지 않으려고 승강기가 아닌 계단으로 급히 뛰어 올라갔다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간호조무사에 대해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행정8부(김유진 이완희 김제욱 부장판사)는 최근 간호조무사 A씨의 유족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유족급여 등을 지급하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을 깨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서울의 한 병원 산부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A씨는 2016년 12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당시 병원의 정식 근로시간은 오전 9시부터였지만 실질적인 출근 시각은 8시 30분이었다. 그날 오전 8시 40분에 병원 건물에 도착한 A씨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 자신이 근무하는 3층까지 올라갔다. A씨의 유족은 심장질환을 앓던 A씨가 지각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황급히 계단을 오르다가 육체적·정신적으로 부담을 받아 사망했다고 주장했으나 1심에서는 이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계단을 뛰어 올라가는 행위로 인한 신체적 부담, 지각에 대한 정신적 부담의 정도는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병원이 출근 시각을 30분 앞당긴 관행도 A씨가 사망하기 훨씬 전부터 시행된 것이라 예측 불가능한 급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다”라며 “오전 8시 30분이라는 출근 시각이 특별히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줄 정도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이 판단을 뒤집고 “A씨가 전적으로 기존 심장 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과중한 업무로 인해 누적된 스트레스가 지병의 발현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씨가 맡은 산부인과 진료 보조 업무가 병원 내에서 기피 대상일 정도로 업무 강도가 높았다는 점에서 근무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재판부는 “당시 병원에서는 지각해서 오전 8시 30분 조회에 불참하는 경우 상사로부터 질책을 받았다”며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의 A씨에게 지각에 대한 정신적 부담은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A씨는 상사의 질책을 우려한 나머지 조금이라도 빨리 3층에 도착하기 위해 계단을 급히 뛰어 올라갔을 것”이라며 “이 행위도 사망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국군외상센터, 코로나19 전담치료시설로 조기 개소

    군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내년 정식 개원을 앞둔 경기 성남 국군외상센터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7일 코로나19 전담 치료를 위해 국군수도병원 옆 국군외상센터를 오는 9일부터 조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은 국군외상센터 내 40개 일반병상을 격리 치료 병상으로 긴급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반병상 40병상(18실 음압시설)에 자동 출입문 추가 설치, 병실별 폐쇄회로(CC)TV·와이파이 설치 등 확진자 격리를 위한 시설을 개선했다. 또 인근 군 병원 협조를 받아 음압이송 카트, 혈압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N95 마스크 등의 의무 장비도 지원받았다. 의무사는 “외상센터 내 환자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근무자뿐 아니라 국군수도병원의 외래환자 및 방문자 등과 접촉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격리 치료 병상에 수도병원 감염관리실장 등 군의관 5명, 간호 인력 16명(간호장교 10명·간호조무사 6명),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파견 의료인력 47명(간호사 24명·간호조무사 18명·방사선사 4명·행정인력 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추가 의료인력 파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중수본의 요청에 따라 지난 4일 국군수도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치료 병상 8개를 중환자 치료 병상으로 전환한 바 있다. 석웅(육군 준장) 의무사령관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에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병상마저 부족한 비상사태에 국군수도병원 내 감염병 전담치료 병상을 성공적으로 개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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