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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환자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정신병원 직원들 포착

    입원환자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정신병원 직원들 포착

    병원에 입원 중인 정신질환자를 폭행하는 병원 직원들의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랴오닝 성 션양 인민군사 정신병원에서 입원 중인 정신질환자 자오 얀리(Zhao Yanli)가 의사와 간호사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병실 CCTV에 찍힌 영상에는 침대에 누워있는 환자 얀리와 하얀색 가운을 입고 있는 남성들이 그의 침대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흰 가운를 입은 젊은 남성이 침대에 누워있는 얀리의 다리를 계속 걷어찬다. 잠시 뒤 옆에 서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얀리를 침대 밑으로 끌어낸 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그를 무자비하게 발로 차고 짓밟는다. 당시 병실에는 병원직원 외 10여 명의 사람이 이를 지켜보고 있었지만 정작 폭행을 말리는 이는 없었다. 폭행으로 거의 의식을 잃은 얀리는 친형인 청(Cheng)에 의해 발견됐으며 즉시 지역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얀리 치료를 담당한 의사는 “얀리의 다리 부상이 심해 그가 다시는 걷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번 폭행의 이유는 얀리가 한 여성 간호사의 기분을 상하게 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얀리의 가족은 병원이 보상차원으로 제공한 3만 700파운드(한화 약 6000만 원)를 거부한 상태이며 현재 소송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사진·영상= yournew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고객이 깡패로 돌변해 폭행…온몸에 에나멜 도료 분사까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 자동차 정비기사와 고객 사이에 심각한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고객 두 명이 갑자기 깡패로 돌변해 정비공을 무차별 폭행했고 그가 기절하자 온몸에 페인트를 뿌린 뒤 다시 깨워 길거리에서 끌고 다닌 것이다. 이 사건은 지난 7일 오후 남아공 피터마리츠버그에 있는 한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 뉴스24닷컴 등이 보도했다. 겨우 도망쳐 죽다 살아난 피해자는 빌라즈 아산. 그는 고객 두 명이 다른 정비공과 말다툼을 벌인 뒤 그를 폭행하고 나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자신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주변에 있었다는 한 목격자 역시 아산의 말이 정확하다고 증언하고 있다. 문제는 온몸에 흰색 에나멜 도료가 뿌려진 정비공의 상태이다. 병원 간호사에 따르면, 도료를 제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제거할 수 없었다. 페인트가 모공을 막아 그의 체온을 상승시켰고 폭행으로 인한 상처가 악화됐다. 당시 깡패로 변한 두 고객은 정비공장 소유주의 신속한 신고로 인근 거리에서 경찰들에게 붙잡혔다. 이들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술 중 간호사 때리고 막말… 대학병원 교수 甲질

    대학병원 전문의가 간호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일삼아 검찰에 고발됐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본부는 22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흉부외과 전문의 A 교수가 수년간 간호사들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일삼았다”며 울산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피해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데도 직장에서의 불이익 등을 우려해 A 교수의 ‘횡포’를 참을 수밖에 없었다며 병원이 해당 교수를 중징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A 교수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폭행을 당했다는 현직 간호사 2명이 증언에 나섰다. 김모(27) 간호사는 지난 15일 오전 관상동맥 우회술을 하러 들어갔다가 실수를 했다는 이유로 A 교수가 본인의 다리를 걷어찼다고 밝혔다. 김씨는 평소에도 “야 이 XX놈아”, “XXX야”와 같은 욕설은 물론이고 “돌대가리”, “느그(너희) 엄마 수술할 때 봐라, 너 같은 놈이 와서 이런 식으로 수술한다”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병가를 요청한 상태다. A 교수는 5년 전 수술실에서 간호사의 가슴팍을 때려 보직 해임을 당했고 2년 전에도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폭언해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조 측은 “노예도 아니고 실수가 있었다고 폭언·폭행을 당해야 하느냐”며 “직장에서 갑의 지위에 있는 교수가 구성원을 상대로 폭력 행위를 하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노조가 문제를 제기한 지난 19일 해당 교수가 잘못을 인정해 보직을 모두 해임하고 인사위원회에 징계 여부를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세계의 창] 美 국민아빠 vs 연쇄 성폭행범…두 얼굴의 코미디 제왕 코스비

    [세계의 창] 美 국민아빠 vs 연쇄 성폭행범…두 얼굴의 코미디 제왕 코스비

    미국에서 ‘국민 아빠’로 통하는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77)가 연쇄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미국 사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코스비에 대한 성폭행 의혹은 예전에도 제기됐지만 묻혔다가 한 여성이 최근 언론을 통해 폭로하면서 한꺼번에 드러나는 분위기다. 코스비는 왜 성폭행을 저질렀고, 왜 이를 시인하지 않고 있는 것일까. 30일(현지시간) AP통신·CNN·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심리학자 및 연예계 종사자 등은 연예계의 대부이자 제왕적 존재인 코스비의 성폭행 의혹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 전문가는 “연예계 진출 등을 위해 코스비를 따르는 여성들이 많았고 코스비가 이를 악용해 성폭행을 해도 문제 없다는 인식을 가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위 ‘갑을 관계’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코스비의 성폭행은 196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지만 그가 한번도 기소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 11월 14일 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글을 통해 코스비의 성폭행을 폭로한 모델 출신 바버라 보먼(47)은 “코스비는 1985년 배우를 꿈꾸던 17세 소녀였던 나에게 아버지처럼 접근한 뒤 약을 먹여 수차례 성폭행했다”며 “이를 소속사 및 주변 친구 등에 알렸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보먼의 폭로 이후 지금까지 20명에 가까운 여성들이 코스비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코스비의 모교인 템플대 농구팀 직원부터 간호사, 코미디 작가, 모델, 배우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 대부분은 코스비가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로 불러 약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고 이구동성으로 폭로했다. 코스비는 최근 NPR 라디오에 출연해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다가 거듭된 질문에 말없이 고개를 저었다. 코스비 측 변호사는 “이들의 주장은 터무니없다. 언론이 소설을 쓴다”고 주장했다. 코스비 측이 성폭행 의혹을 부인하며 버티고 있지만 이미 대가는 톡톡히 치르고 있다. NBC·넷플릭스 등 방송사와 온라인 배급사는 코스비가 출연하는 연속극 등 프로그램 방영을 취소했다. 코스비가 석·박사를 받은 매사추세츠주 앰허스트대는 기금 모금 캠페인 명예공동의장 자리를 박탈했다. 이는 매사추세츠주 검찰총장이 학교 측에 “당국이 캠퍼스 성폭력 방지에 주력하고 있으니 코스비와의 관계를 끊어 달라”고 요구한 것도 한몫했다. 코스비에게 10년 전 명예 학위를 줬던 버클리음대도 그의 이름으로 지급하던 장학금을 중단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부산 ‘폴리스콜’ 설치 응급실 폭력 막는다

    부산시가 18일 병원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폭력 행위 등의 진료 방해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부산경찰청과 공동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력 방지 폴리스콜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응급실에 경찰서 상황실로 연결되는 비상벨을 설치해 폭력 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경찰이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시가 보건복지부에 제안해 ‘2014년 지역 응급의료 개선 사업’으로 채택됐다. 지역 31개 응급의료기관에 비상벨을 설치한다.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폭력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최근 응급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근무 환경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불만스럽다는 응답이 38.7%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대답은 17.2%에 불과했다. 근무 여건이 불만스러운 이유 중 하나가 폭력 행위(10.9%)였다. 대한응급의학회가 지난해 응급실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더 심각했다.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50%로 나타났다. 또 생명에 위협을 느꼈다고 답한 경우도 39.1%로 조사됐다. 정준영 동아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기물 파손은 물론이고 멱살을 잡고 흔드는 게 보통으로, 의사나 간호사는 이에 대처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응급의료 방해에 대해 2011년 법률이 개정돼 5년 이하의 징역과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처벌 규정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형량 강화보다 신고 즉시 경찰이 출동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응급실 폭력이 발생하고 있어 응급실 의료진은 방어 진료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며 “응급실 폴리스콜 설치로 폭력 행위가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포에 맞서는 법/이순녀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공포에 맞서는 법/이순녀 국제부장

    올해 등장한 신조어 가운데 가장 파급력 있는 단어는 아마도 ‘피어볼라’(fearbola)가 아닐까 싶다. ‘공포’(fear)와 ‘에볼라’(ebola)를 합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을 뜻하는 이 용어가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9명의 환자가 발생한 미국에서 특히 피어볼라 현상이 심각하다. 세계 최고 의료 선진국인 자국의 방역망이 뚫린 데 대한 미국민의 공포는 상상을 초월하는 듯하다. 뉴저지주 등 일부 주가 에볼라 증상이 없더라도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의료진과 여행자를 21일간 의무격리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이런 분위기는 정점을 찍고 있다. 입국 때 고열 등 증상이 없어 걸러내지 못한 환자 사례를 감안해 잠복기 동안 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겠다는 것인데 인권침해라는 반발이 거세다. 일례로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자녀에게 21일간 등교 금지령을 내린 코네티컷주 밀퍼드시의 한 초등학교를 상대로 학부모가 소송을 제기했고, 뉴저지주의 의무격리 명령 첫 대상자인 여성 간호사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뿐만 아니다. 에볼라를 이유로 인종차별적이고, 비이성적인 행위도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다. 뉴욕에선 세네갈에서 수주 전 이민 온 10대 형제가 동료 중학생들에게 폭행당해 병원에 입원했고, 미네소타주의 한 아프리카 전문 식당은 라이베이라 음식을 판다는 이유로 매출이 뚝 떨어졌다고 한다. 보건 당국은 물론 버락 오바마 대통령까지 나서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에 기초해 행동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고, 실제 9명의 환자 중 초기 대응 실패로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을 빼곤 완치(7명) 또는 안정적인 상태(1명)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번 퍼진 피아볼라는 쉽게 수그러들 기세가 아니다. 더욱이 공화당 차기 대권 잠룡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의무격리를 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정치쟁점화하려는 분위기마저 감지된다. 1976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처음 발병한 에볼라는 그동안 중부 아프리카에서 간간이 발생하다 지난 3월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급속히 확산했다. 지금까지 감염자 1만 3600여명, 사망자 5000여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추산하고 있다. 불과 7개월 만의 일이다. 때문에 에볼라 확산의 위험성을 결코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 그럼에도 ‘에볼라’보다 ‘에볼라 공포’를 더 경계해야 하는 상황은 분명 비정상적이다. 국내에서도 피어볼라라고 부를 만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주 국가 지정 격리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사표를 제출하면서 일반인에게까지 불안감이 파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도 이런 염려를 불식시킬 만한 반전이 일어났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퇴치활동을 위한 의료진 공개모집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에볼라에 감염돼 자국에서 치료를 받은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서방 의사들이 완치 직후 서둘러 서아프리카로 되돌아가는 모습에서 느꼈던 존경심이 고스란히 살아난다. 전문가들은 에볼라 공포가 무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무지에서 움튼 공포는 불안을 자양분으로 몸집을 불린다. 공포에 맞서려면 불안의 근원으로 들어가 싹을 잘라 내는 수밖에 없다. coral@seoul.co.kr
  • [서울&평양 리포트] 북한 여군의 세계…고사포·폭격기 조종 척척 17세 입대 7년 의무 복무

    [서울&평양 리포트] 북한 여군의 세계…고사포·폭격기 조종 척척 17세 입대 7년 의무 복무

    지난 10일 민간단체가 경기 연천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 풍선을 날리자 북한군이 대공무기의 일종인 14.5㎜ 고사총 사격을 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를 일순간 얼어붙게 만든 도발의 당사자들이 의외로 꽃다운 나이의 여군 고사총 중대원들이라는 설(說)이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노동신문이 공개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인민군 2620군부대의 시찰 사진은 의미심장하다. 환하게 웃고 있는 김 제1위원장의 모습과 그의 양팔을 부여잡은 여군 조종사들이 마치 남성 아이돌 스타에 열광하는 ‘오빠 부대’를 연상시키듯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리고 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여성 조종사들이 불리한 기상 조건 속에서도 전투 동작들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여군은 대부분 지상 100m 이내의 저고도를 날아 특수부대를 실어 나르는 침투용 비행기 AN2기 조종사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 여성들이 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 준다. 우리 군 당국이 올해부터 여군에게도 포병·방공 병과 진입을 허용하고 2002년부터 여성 공군 조종사를 배출해 왔지만 북한 여군보다는 늦어도 한참 늦다는 평가다. 오늘날 북한 여군은 군관(장교)과 부사관, 병사 등을 합해 18만여명으로 북한군 전체 병력의 15%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장교와 부사관으로만 구성된 한국군 여군 9228명(올해 6월 기준)에 비해 20배 가까이 많은 수치로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으로 불릴 만하다. ●대북전단 풍선 사격 여군 고사총 중대원說 전통적으로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수령 3대는 여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북한은 항일무장 투쟁 시기인 1936년 4월 중국 두만강 부근에서 조직한 여군 중대가 북한 여군의 효시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1947년 10월 평양학원 제1기 졸업생 800명 가운데 여성 중대 300명이 여군 간부로 배출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군인 대체 인력으로서의 역할이 강했던 여군이 전투병으로 본격 활약한 것은 1970년대 들어서다. 북한은 1962년 ‘전인민의 무장화’, ‘전국의 요새화’, ‘전군의 간부화’, ‘전군의 현대화’라는 4대 군사노선을 주창한 뒤 최고사령관 김일성의 명령에 따라 평양시 대공방어를 위해 여군만으로 편성된 최초의 여군고사총 여단을 창설했다. 1964년부터는 여군 간호사를 양성해 각 군단 병원에 배치했고, 1971년 이후 전투부대까지 여군을 확대하면서 지상군 사단과 연대의 고사총 중대를 대부분 여군으로 교체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군 사랑은 각별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하기 몇 년 전 방문했던 군 부대 중 최소 3분의1이 여군부대라는 증언도 있다. 그는 방문했던 여군부대에 선물과 함께 ‘감나무 중대’, ‘들꽃중대’라는 칭호를 부여해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했다. 1995년 1월 1일에 평양 고사포사령부 예하 부대인 다박솔 중대를 찾은 김정일 위원장과 부인 고영희(2004년 사망)의 일화는 지금도 여군부대의 선전용으로 쓰이고 있다. 고영희가 여군들의 터진 손등을 보고 자기가 가져 갔던 크림을 선물하자 이를 본 김 위원장이 전체 여군에게 핸드 크림을 포함한 화장품을 선물했다는 내용이다.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여군에 대한 현지지도를 부각시키는 이유는 여군들이 군내 대체 인력이 아닌 정규군으로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모습을 과시하고 사회적으로 만연한 군 복무 기피 현상을 타개하겠다는 목적이 강하다. 이 밖에 인민들에 대한 사랑과 긍휼, 자기 희생을 표현해 최고지도자의 자애롭고 보듬어 주는 이미지를 형상화하려는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예전엔 선망… 복무 길어 지금은 ‘군대 바보’ 북한에서는 여성 병사도 남성과 똑같이 고등중학교 졸업 시기인 만 17세에 입대한다. 지원제로 운영하나 실제 운영은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반강제적으로 입대하게 된다. 북한은 2003년 3월 여군의 의무복무 기간을 7년으로 법제화했다. 모집 연령이 만 17세임에 따라 23세에 만기 전역하고 군관으로 선발되면 19세에 군관교육을 받고 25세 이상까지 복무할 수 있다. 이 복무 기간은 최근 김 제1위원장의 복무 기간 연장 지시에 따라 1년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여군은 대체로 통신, 대공포, 해안포 부대, 군의소 등에 배치되는데 소수의 여군에 한해 일부 특수부대에 배치되기도 한다. 여군들은 첨단 전투기를 조종하지는 않지만 AN2 항공기, YAK18 항공기 조종사와 항공탐지수 등은 대부분 여군들이 맡고 있다. 이 밖에 저공 폭격기인 러시아제 일류신(IL)28 항공기 조종사의 경우 전원이 여군이라는 증언도 있다. ●복무 중 남녀교제 금지… 발각 땐 ‘불명예제대’ 황해도의 북한군 4군단 통신부대에서 10년간 복무했던 이소연(41·여)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1990년대만 해도 월급은 적었지만 ‘군에 가면 굶어 죽지는 않겠지’라는 생각과 6년 정도 복무하면 노동당에 입당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여군 입대에 대해 선망하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03년부터 2010년까지 평안남도에서 3군단 병사로 복무했던 김모(29·여)씨는 “먹고살기 어려워지자 군인의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며 “시집을 가려면 장사를 할 수 있는 등 가족을 부양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군에만 있다 보니 무능하다고 해서 요즘에는 여군들을 ‘군대 바보’로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여군들은 대체로 자대에서 남성 군인들과 같이 생활하지 않고 여군들끼리 제대를 편성해 생활한다. 대공 방어 임무를 맡은 14.5㎜ 고사총 중대는 90~100명 규모로 5~6명이 한 개 조로 고사총 한 대를 맡는다. 규모가 큰 포병무기에 비해 고사총은 체구가 작은 여성들도 옮길 수 있고 다루기 쉽다. 하지만 탈북자들에 따르면 간부집 딸이나 예쁘고 똑똑한 여자들은 사단 참모중대, 사단 군의소나 연대 군의소에 배치되고, 여성 고사총 중대에 배치된 여군들은 일종의 막노동 비슷한 일을 하게 된다. 이 대표는 “북한에서는 여군들도 7년 이상 복무하기 때문에 21개월의 짧은 군 생활을 하는 남한의 남자 병사들보다 숙련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군부도 여군의 숫자가 많아 골머리를 앓을 때가 많다. 남자는 30세, 여자는 26세까지 장기간 군복무를 해야 하는 폐쇄된 사회에서 장병들의 성(性)군기 문란을 방지하기가 쉽지 않다. 드물기는 하지만 여군과 남군이 눈이 맞아 제대할 때 결혼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군 복무 중 남녀 간 공식적인 교제는 금지되고 몰래 관계를 갖다 발각되면 생활제대(불명예제대) 조치를 당한다. 여군의 결혼은 하전사(부사관) 이하는 금지하고, 군관의 경우 만 26세 이상은 허용하고 있다. ●장성급 4~5명… ‘유리천장’ 여전히 높아 우리 군 병영에서 여군에 대한 성폭력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북한 내 병영 성폭력 문제도 관심거리다. 탈북자들은 북한군 내 여군 인권이 더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여군의 숫자가 많아도 장령(장성)급 장교는 전체 1100~1200명 가운데 4~5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돼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에 대한 ‘유리천장’은 여전히 높다. 한 여군 출신 탈북자는 “부대원이 중대 정치지도원(정치장교)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면 그 간부는 구두 경고하는 선에서만 그치고 피해자는 다른 부대로 전출시킨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1999년에는 통신부대 남성 중대장이 당시 중대원인 여군 120명 가운데 30명을 매일 밤 불러 성폭행한 사건으로 떠들썩했다”면서 “이처럼 큰 사건이 아니면 대부분 가해자인 남성 간부들은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열린세상] 추방의 두려움 없는 다문화사회/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추방의 두려움 없는 다문화사회/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1998년이었다. 티베트 출신으로 네팔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다. 아들(라마 다와 파상)은 네팔에서 양탄자 수출입을 하던 아버지를 돕고자 미국으로 가던 길이었다. 그는 평소 궁금해하던 한국에 들렀다가 그만 눌러앉게 됐다. 실수로 여권을 잃어버렸는데 한참 뒤 찾았지만 이미 미국 비자 유효기간이 지나버린 것이다. ‘이게 운명이구나’ 싶어 한국에서 일하기로 했다. 흔하디 흔한 ‘미등록노동자’가 됐다. 주로 건설현장 막노동 등 한국인이 기피하는 ‘3D 업종’을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그 무렵 한국 동료들이 그를 ‘민수’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추방과 배제의 두려움 속에서도 그럭저럭 한국 삶에 익숙해졌다. 그런데 2002년 월드컵 기간에 법무부가 대대적으로 외국인 단속을 개시하자 이주노동자 운동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2007년엔 그의 운명이 또 바뀌었다. 한국인 활동가 이근혜(35)씨와 결혼한 것이다. 이제 그는 ‘미등록노동자’에서 ‘다문화가정’의 일원이 됐다. 2008년부터 명동에서 ‘포탈라’라는 티베트·네팔·인도 음식점을 운영하던 그는 불행히도 2011년 명동 재개발사업 때문에 (2억 가까운 거액을 투자했던) 가게를 잃고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세입자대책위원장을 맡은 임신 2개월 아내와 함께 매일 밤 차가운 점포 바닥에서 지내며 싸웠다. 그러나 철거용역에게 폭행당해 신고하러 간 파출소에서 도리어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등 ‘현행범’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관할 구청은 “외국인은 빠져라”고 했다. 2014년 2월, 대법원은 500만원 벌금형을 내렸다. 그에게 이 일은 “죽을 때까지 상처”다. 결국 가게를 종로로 옮겼다. 그 사이 새옴, 대옴, 그리고 막내가 자란다. 2013년에 그는 한국인 귀화 신청을 했다. 학교에 아버지 이름을 적어낼 일이 많아지게 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또 ‘외국인’의 덫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다. 그는 재주꾼이다. 한국어, 티베트어, 네팔어, 인도어, 영어 등이 유창해 방송사, 경찰서 등에서 통역봉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식당 ‘포탈라’는 네팔, 인도, 티베트 여행객에게 사전 안내소 역할도 한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의 일원이자 한국과 티베트의 가교 역할을 하며 살고 싶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기대와 달리 법무부는 2014년 4월, 귀화 불허 결정을 했다. 한국 거주 16년 만이다. 앞 벌금형이 국적법상의 귀화 요건의 하나인 ‘품행 단정’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요건은 2012년 국가인권위원회도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에 따라 심사할 것인지 하위 법령에도 명시된 바 없고, 전과 등을 이유로 귀화를 불허하는 것은 평등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귀화 과정의 차별이 없도록 ‘품행 단정’ 등의 조항에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그래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귀화를 허용해 달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16년은 늘 쫓기는 삶이었다”며 “언제쯤 두려워하지 않고 살까”라고 그는 묻는다. 중국의 탄압을 받는 티베트의 운명에 대해서도 독립이냐 자치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이전에 티베트인이 사람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핵심인데 권력자들은 국적이나 국익 기준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못 살게 한다. 이 부분에서 “민중에게 평화란 그저 조용히 살도록 내버려 두어지는 것”이란 일리치 선생의 말이 생각난다. 1960~70년대에 독일로 간호사나 광부 인력을 수출하던 대한민국, 이제는 수십만명의 이주노동력을 수입하는 ‘다문화사회’가 됐다. 2013년 기준 국내 이주민은 약 150만명이다. 이들 중 혼인 등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귀화자는 13만 3704명이다. 민수씨도 그중 한 명이 돼 ‘더 이상 추방의 두려움 없이’ 살 수 있길 빈다. “한국에서 살기 왜 이렇게 힘드나. 없는 사람 살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높은 건물만 세우면 선진국 되나?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자살·이혼 1위인 이유를 외국인인 나도 아는데, 한국 사람은 모른다. 철거는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 포탈라를 통해 많은 것이 변하고, 약자를 편드는 사회로 바뀌면 좋겠다.” 민수씨 맘이 내 맘이다. 사랑에 국경이 없듯 삶에도 국경이 없어야 한다.
  • “주사 놓을게요” 옷 벗으니 간호사가 갑자기...

    “주사 놓을게요” 옷 벗으니 간호사가 갑자기...

    황당한 성폭행사건의 범인이 결국 붙잡혔다. 간호사로 위장해 병원에서 여자환자들을 성폭행한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병원에서 성폭행사건이 계속 발행하자 잠복하다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최근 모로코 세타트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지금까지 최소한 3명이다. 하지만 체포된 범인은 5건의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경찰이 모르고 있던 2건의 사건이 더 있었다는 얘기다. 남자는 간호사 복장을 하고 병원에 들어가 주사를 논다며 여자환자들에게 옷을 벗게 했다. 잡힌 날에도 남자는 간호사 행세를 하며 주사기를 들고 여자환자에게 옷을 벗게 하다가 체포됐다. 병원 경비가 입장을 저지할 때는 담을 넘어 병원에 들어갔다. 이어 여자병동으로 살짝 숨어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잡상인이나 사진작가로 위장해 병원에 들어간 적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잡상인 등으로 위장해 병원으로 살짝 들어가 경비시스템을 살피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새치기 거절한 간호사 마구 폭행하는 VIP 고객 ‘충격’

    새치기 거절한 간호사 마구 폭행하는 VIP 고객 ‘충격’

    병원에서 새치기 행위를 지적하는 간호사를 VIP 고객이 폭행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의 한 병원. 접수를 기다리느라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나타난다. 이 여성은 줄서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을 뒤로한 채 앞으로 가 먼저 접수를 하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담당 간호사는 새치기한 이 여성의 접수를 거절하고 순번을 기다린 사람들의 접수를 이어간다. 계속되는 여성의 접수 종용에도 불구, 간호사는 새치기한 여성을 나무라며 순번이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을 요구한다. 잠시 뒤, 오전 진료가 마감된 병원 접수대로 한 남성이 다가온다. 그는 다름 아닌 새치기한 여성의 남편. 접수대 안쪽으로 들어온 남자는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다짜고짜 간호사의 얼굴에 휘두르며 폭력을 가하기 시작한다. 뒤쫓아온 아내가 싸움을 말리지만 역부족이다. 예기치 못한 폭행에 간호사가 거세게 항의하며 저항하자 남자는 이번엔 발로 공격한다. 남자의 발차기에 얼굴 부위를 가격당한 간호사가 힘없이 쓰러진다. 아내의 계속된 만류에 남편의 폭행도 곧 멈춘다. 이날 폭행 피해를 당한 간호사는 안구 타박상, 망막 손상, 뇌진탕의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한편 이날 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남자는 이 병원의 VIP 고객으로 알려 졌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알몸 난동에 만취 소란… 노숙인이 된 영국신사

    영국 국적의 노숙인이 여성들 앞에서 옷을 벗고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다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1일 이유 없이 병원 등에서 알몸으로 소란을 피우고 행인을 소주병으로 때린 영국인 A(51)를 공연음란·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A가 처음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달 24일이다. 6년 전 결혼이민비자로 입국한 그는 술에 취해 용산구 이태원파출소를 찾았다. 다짜고짜 “집 나간 아내를 찾아 달라”며 알몸으로 난동을 부리다 관공서 주취소란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A의 행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10일 택시 요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 15일에는 편의점에서 난동을 부리다 경찰서로 끌려왔다. 다음 날 오후에는 식당에서 술병을 던지며 소란을 피웠고 17일에는 동네 병원에 들어가 간호사와 여성 환자 2명 앞에서 속옷까지 벗었다가 공연음란 혐의로 조사받았다. 같은 날 오후 편의점에서 맥주를 훔쳐 마시다가 절도 혐의로 체포됐다. 18일 아침에는 길가에서 우연히 마주친 한모(27)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며 소주병으로 한씨의 머리를 때렸다. A는 2008년부터 한국인 부인과 함께 살았고 지난해 2월부터 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영어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경찰은 A의 아내가 가정 불화와 폭력 등을 겪다가 가출한 지난달부터 A가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알아듣기 어려운 혼잣말만 반복해 정확한 범행 이유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달 새 7번이나 경찰서를 들락거려 재범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美 소방관, 경찰관과 몸싸움하다 총 맞는 순간 포착

    美 소방관, 경찰관과 몸싸움하다 총 맞는 순간 포착

    소방관이 경찰관과 도심 한복판에서 몸싸움을 벌이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 데일리뉴스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미국 캔자스시티(Kansas City) 시내에서 일어났다. 소방관 안토니 브루노(26)는 자신의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그의 아내인 스테파니 브루노(29)와 함께 택시를 타고 캔사스 시티 시내로 이동중 이었다. 당시 만취한 브루노가 걱정되어 그의 사촌이 이들 부부와 동행했는데, 목적지에 도착해서 문제가 발생했다. 요금 문제로 브루노와 택시 운전자 간에 말싸움이 벌어졌고, 이는 곧 폭행으로 번졌다. 브루노의 아내는 “택시 운전사가 나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얼굴에 돈을 던졌고, 이에 격분한 브루노가 운전자에게 주먹을 날렸다”고 말했다. 당시 총을 쏜 캔사스 시 경찰관인 도널드 허바드는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고 이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다가왔다. 당시 허바드는 근무중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최근 올라온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길바닥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허바드 경관이 브루노를 제압해 바닥에 눕히고는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 하지만 일순간 브루노는 허바드 경관을 등으로 밀어 바닥에 내팽개 치고는, 왼손으로 경관의 목을 잡고 오른손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한다. 곁에서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브루노에게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라고 소리쳤지만, 만취한 브루노는 계속해서 허바드 경관을 폭행한다. 잠시후 2발의 총성이 울렸다. 참지 못한 허바드 경관이 브루노를 향해 총을 발사한 것이다. 허바드 경관은 “그가 계속해서 나를 때렸고, 내가 죽을 때까지 폭행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에 “두려워 총을 꺼내 두 발을 쏘았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당시 마침 주변에 간호사가 있었고, 소방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구급차에 실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도 그는 숨졌다. 한편 주 대법원 배심원단은 도널드 허바드 경관을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사건은 종결되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동의없이 항문 체온 측정…병원, 전과자에 거액 보상금 지불

    병원에서 동의없이 항문 체온을 측정당한 캐나다 전과자가 거액의 보상금을 받게 됐다. 토론토 선은 11일(현지시간) 따르면 지난 2006년 9월 복역 중 병원에 옮겨졌다가 병원에서 수갑에 묶인 채 강제로 항문 체온을 측정당한 한 남성이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걸어 1만8607 캐나다 달러(약 1800만원)을 받게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강도혐의로 캐나다 노스엔드 보르도 교도소에 복역 중이단 존 베샤라는 동료 죄수의 약을 헤로인 중독 치료제인 메타돈으로 착각하고 삼켰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베샤라는 입원 다음날 저녁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수갑이 채워지는 신세가 됐다. 곧 이어 남자 간호사다 들어와 항문 체온을 측정하려고 했다. 베샤라는 격렬히 저항했지만 교도관이 그를 잡아 누르는 사이 항문에 수은 체온계를 삽입당했다. 이후 베샤라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며 몬트리올 병원을 상대로 피해보상금을 청구했다. 판사는 성폭행을 당했다 는 베샤라의 주장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의 동의 없이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병원 측에 1만 8607캐나다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사랑은 타이핑 중(캐치온 밤 11시) 타이핑이 최고 인기 스포츠인 1958년. 시골에서 막 상경한 로즈는 보험사 사장인 루이의 비서가 되지만 업무 처리가 엉망진창인 탓에 일주일 만에 잘릴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로즈가 회심의 광속 ‘독수리타법 타이핑’ 실력을 공개하자 스포츠광인 루이는 그녀에게 타이핑 대회에 나갈 것을 권유하기에 이른다. ■타이치 제로(스크린 밤 11시) 100년에 1명만이 가질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가진 히어로 로선. 하지만 그의 능력이 발휘될수록 그의 생명은 점차 단축된다. 병을 고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고수들만 사는 진가구라는 마을에 찾아가 진가권을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진가구에는 열 살 어린아이마저도 괴력을 발산하는 고수에 두부장수마저도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식샤를 합시다(tvN 밤 11시 10분) 대영을 묻지마 폭행으로 신고한 이후 그 대가로 외톨이가 돼 버린 수경. 대영과는 마주치지 않으려고 요리조리 피해 다니느라 바쁘고, ‘긍정 공주’ 진이에게마저 화가 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한편 모두가 수경을 외면할 때에 겉으론 괴롭히지만 뒤에서는 수경을 걱정하던 학문은 수경과 두준의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오펀 블랙(AXN 밤 10시 50분) 아트에게 체포돼 심문을 받던 사라는 의문의 변호사가 출현하면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변호사가 데려간 곳에는 ‘신진화론자’로 살아가는 또 다른 클론이 기다리고 있었고, 사라는 그녀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게 된다. 한편 리키 박사에게 자신의 게놈을 받은 코지마는 델피네와 함께 유전자 암호를 해독하기 시작한다. ■우리 동네 외계인(FOX 밤 9시) 결혼 17주년 기념일 아침. 마티 부부는 자꾸 정전이 되자 래리 부부를 찾아간다. 한편 동네가 온통 축제 분위기로 외계인들의 짝짓기 시즌이라고 설명을 듣게 되는 마티 부부. 육체적 결합 없이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칭찬으로 정신적인 교감만 한다는 외계인들의 사랑 방식에 데비는 마음이 끌린다. ■산제이&크레이그:너도 의사(니켈로디언 밤 7시) ‘스펀지 밥’ 뚱이는 비켜라. 신개념 돌아이 커플이 찾아왔다. 병원에서 세계 최초로 엉덩이 이식 수술을 한다는 걸 알게 된 산제이와 크레이그는 호기심에 병원으로 몰래 잠입한다. 간호사에게 신분을 들킬까 봐 의사로 변신한 산제이와 크레이그는 마침내 엉덩이 이식 수술 과정을 구경하고 매우 신기해한다.
  • 男간호사,女환자 모르핀 주입 무방비상태로 만들어…

    男간호사,女환자 모르핀 주입 무방비상태로 만들어…

    20대 남자 간호사가 여성 환자를 약물을 이용해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유타 주 병원 간호사인 죠슈아 섬웨이(26세)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36세 여성 환자를 성폭행하고 살해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수술 후 회복 치료 중 무방비상태에서 섬웨이에게 다섯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참고로 섬웨이는 해당 여성의 담당 간호사가 아니었다. 섬웨이는 성폭행 전 모르핀(아편 성분 마취제)을 해당 여성에게 주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어지럽고 메스꺼움이 심해 제대로 저항할 수 없었다”며 “제발 그만하라고 부탁했지만 그는 계속 나를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움을 요청하려 병실에서 간호사 호출 버튼을 필사적으로 찾아봤지만 결국 발견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섬웨이는 병실로 찾아와 주사기를 들이밀며 “조용히 하지 않으면 이걸로 네 심장을 멎게 할 수도 있다”며 살해 협박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지 경찰은 섬웨이가 성폭행, 증거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또한 섬웨이는 지난 10일(화요일) 자발적으로 간호사 면허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고법 “혼인파탄 책임있으면 예단비 돌려받을 수 없다”

    고법 “혼인파탄 책임있으면 예단비 돌려받을 수 없다”

    상대 배우자의 불성실한 태도로 결혼생활이 파탄났을 경우 예단비를 돌려줄 필요가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상준)는 30일 결혼 생활 1년만에 별거를 하다가 서로를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재기한 대학병원 레지던트 A씨와 부인 B씨에 대해 “A씨는 B씨에게 예단비 5000만원을 전부 돌려줘야 한다”면서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예단비 가운데 이른바 ‘꾸밈비’를 제외한 나머지 3000만원만 돌려주라고 판결했었다. A씨는 초등학교 교사였던 B(여)씨와 결혼중매업체의 소개로 만나 1년여간의 연애 끝에 결혼했다. A씨는 결혼생활이 한 달도 지나지 않았던 때부터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등 여러 명의 여성들과 수시로 어울리며 외박을 했다. 심지어 B씨와 함께 있을 때에도 다른 여성과 메시지를 주고받거나 통화를 하면서 그 내용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 잦은 음주와 폭언·폭행 등을 하면서도 오히려 B씨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등 결혼 생활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이들은 결혼생활 1년여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서로를 상대로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의미 있는 결혼생활을 했다고 인정할 수 없을만큼 단기간에 혼인관계가 파탄됐고 이에 따라 B씨가 지출한 결혼비용은 무용의 지출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A씨에게 위자료 1억원 지급과 재산분할을 명했다. 다만 ‘형평의 원칙’을 이유로 B씨가 예단비로 줬던 5000만원 중 2000만원을 ‘꾸밈비’로 돌려받은 점을 고려해 나머지 3000만원만 돌려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고법은 “A씨가 처음부터 결혼생활에 성실하게 임할 의사가 없었고 이로 인해 혼인의 파국이 초래됐다”며 “A씨는 B씨에게 예단비 5000만원 전부를 돌려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예물·예단을 받는 것은 혼인성립을 전제로 한다”면서 “혼인 파탄에 유책사유가 있는 A씨가 유책사유 없는 B씨에게 예물·예단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1살 소년 목에 죽은 닭을…美 아동학대 부부 기소

    11살 소년 목에 죽은 닭을…美 아동학대 부부 기소

    최근 10대 여자아이가 계모의 학대를 받다 굶어죽었다는 보도가 나와 미국 사회가 공분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에는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중년 부부가 입양아를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18일(현지시간) 고위 공무원과 간호사 부부가 입양한 11살 소년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노스캐롤라이나주 유니언카운티 경찰은 동물 소음이 들린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문제의 집을 방문했다가 현관 기둥에 묶여있는 11세 소년을 발견했다. 당시 소년은 수갑을 찬 상태에서 죽은 닭을 목에 두른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집 주인인 소년의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집안을 수색했다. 집 안에는 8~14세인 아동 4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제대로 먹지 못한듯 깡마른 상태였다. 경찰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물과 짐승의 배설물, 각종 쓰레기가 풍기는 악취 때문에 집안을 수색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경찰은 지역 언론에 “악취가 진동해 숨 쉬기조차 힘들었다”면서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아이가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체포된 남편 도리안 리 하퍼는 병원 응급실 간호사로 일하고 아내 완다 수 로슨은 사회보장국 감독관인 사회지도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아동학대, 폭행, 감금,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고위 공무원인 로슨에게는 공무원 직무유기 혐의도 추가됐다. 조사 결과 집에서 발견된 피해 아동 5명 가운데 4명은 입양아였다. 현지 언론은 피해 아동 모두 또래보다 키가 작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은 “가끔 그 집 아이들이 찾아와 ‘먹을 것 좀 달라’고 해 이상하게 여겼지만 이렇게 끔찍한 학대에 시달리는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이즈 환자 요양사업 위탁병원, 환자 인권 유린 논란

    에이즈 환자 요양사업 위탁병원, 환자 인권 유린 논란

    “이 병원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떠오르게 합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인권과는 거리가 멀죠. 의사와 간호사들은 에이즈 환자를 제대로 돌보지 않습니다. 기저귀를 갈고 나면 냄새가 난다고 병실을 외면합니다. 의사들은 환자와 눈도 마주치지 않습니다. 그저 허공에 대고 인사할 뿐이죠.” 에이즈 감염 간병인이었던 A씨의 목소리에는 울먹임과 탄식이 섞여 있었다. 5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 ‘에이즈환자 장기 요양사업에 대한 증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A씨는 “지난 8월 큰 병원으로 옮기지 않아 사망했다는 에이즈 환자 B(35)씨의 얘기를 들었을 때도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리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문제의 병원은 국가로부터 에이즈환자 장기 요양사업을 위탁 수행하는 수도권의 S요양병원. 김종훈 전 국가에이즈관리사업 모니터단 활동가에 따르면 지난 8월 해당 병원에 입원한 B씨는 건강 상태에 이상을 느끼고 큰 병원으로 보내 달라고 병원 측에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 결국 B씨는 이 병원에 입원한 지 2주 만에 사망했고 김 활동가는 지난 10월 국가인권위원회에 이 사건을 진정했다. 김 활동가는 “B씨가 입원 기간 동안 수액 관리 등 적절한 의료 조치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활동가는 “환자 B씨가 큰 병원으로 옮기고 싶다고 요구했지만 환자 이송에 수십만원이 드는데 보호자가 경제적으로 협조하지 않아 어려웠다고 병원 관계자가 설명했다”고 전했다. 김 활동가는 “국가예산으로 수행하는 에이즈 환자 장기 요양사업 도중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면서 “에이즈 환자의 인권을 제대로 보장하기 위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에이즈 환자 장기요양 사업도 재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언자로 참석한 이훈제 인하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3년 전 이 병원의 간병인으로부터 동료 간병인(남·HIV 감염자)이 병실에서 환자와 성관계를 하는 것을 수차례 목격했다는 충격적인 제보도 받았다”면서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거의 실명 상태에 의사소통도 자유롭지 않아 성폭행일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당시 질병관리본부 측은 S요양병원의 자체 조사 결과만을 청취했다”고 지적했다.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플러스’와 HIV·AIDS인권연대 ‘나누리’ 주최로 열린 이번 증언 대회에는 해당 병원에서 일했던 감염자 간병인을 포함해 11명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는 S요양병원 원장과 관계자, 주최측 간의 마찰로 30분 정도 지연됐다. S요양병원 관계자는 “B씨는 질병이 깊어 사망이 예견된 분이었으며 (증언자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성폭행’ 피해 간호사, 가해자에 ‘불꽃 따귀’ 응징

    ‘성폭행’ 피해 간호사, 가해자에 ‘불꽃 따귀’ 응징

    성폭행 당할 뻔한 여성이 경찰에 잡혀온 가해 남성을 직접 ‘응징’하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에 올랐다. 사건은 지난 7월 27일(현지시간) 아침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에서 발생했다. 이날 여행을 떠나기 위해 기차에 오른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간호사(23)는 술취한 한 남자(27)를 만났다. 남자는 이 여성을 보자마자 강제로 열차 구석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며 특히 살해 위협까지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간신히 남자의 마수에서 벗어나 경찰에 신고했으며 도주한 남성은 곧바로 체포됐다. 화제의 사건은 진술을 위해 여성이 경찰서를 찾으면서 시작됐다. 마침 경찰에 잡혀온 가해 남성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 것. 보통 여성이라면 자신을 해치려한 남성을 보고 두려워할만 하지만 이 여성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곧장 벽에 남성을 몰아넣고 강하게 뺨을 직접 후려친 것. 여성의 응징은 수차례나 계속됐으며 경찰들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피해여성은 처음에는 가해자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분노를 억누리지 못했다” 면서 “경찰들도 여성의 마음을 이해해 가해자를 때리도록 그냥 내버려뒀다” 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터뷰] 후지와라 다쓰야 “또 악역…에너지를 주니깐 절로 끌렸죠”

    [인터뷰] 후지와라 다쓰야 “또 악역…에너지를 주니깐 절로 끌렸죠”

    “악인에 끌려요. 에너지를 주니까.” 후지와라 다쓰야(31)의 배역은 매번 강렬했다. 국내 관객들에게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린 ‘배틀로얄’에서 그는 반 아이들을 모두 죽이고 살아남는 고등학생 나나하라 슈야 역할이었고, ‘데스노트’에서는 이름을 적어 넣으면 사람이 죽는 데스노트를 입수해 전 세계의 범죄자를 죽이는 야가미 라이토를 연기했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퍼레이드’에서는 연쇄 폭행범 이하라 나오키 역을 맡으며 마지막까지 반전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 29일 개봉하는 ‘짚의 방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가 연기하는 기요마루 쿠니히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악으로 일관하는 연쇄 살인범이다. 후지와라에게 손녀를 잃은 재계의 거물이 기요마루에게 100억원을 내걸면서 전 국민이 그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 26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후지와라는 기요마루를 두고 “이해하려 해도 좀처럼 이해되지 않고 점점 더 멀어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인간 쓰레기’라는 말까지 듣는 인물인데, 약간 공감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던 캐릭터라고 할까요. 영화에는 나오지 않지만 분명히 어린 시절에 생긴 어떤 트라우마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강하고 악한 인물이 된 데는 역시 감독님의 영향이 가장 컸죠.” 지난 5월 제 6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화제를 모은 ‘짚의 방패’는 일본 영화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연출했다. ‘오디션’ ‘착신아리’ 등으로 세계적인 감독의 반열에 오른 그는 호러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작품마다 거친 에너지를 쏟아냈다. 지난 22일 먼저 국내 개봉한 ‘악의 교전’에서는 연쇄 살인마의 이야기를 다뤘다. 후지와라는 “무엇보다 미이케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점에 끌렸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짚의 방패’는 기요마루를 축으로 악과 정의의 문제를 다룬다. 1조원 넘는 자산을 보유한 재계의 거물은 기요마루를 죽이려다 실패하기만 해도 10억원을 주겠다고 공표한다. 동료와 간호사, 심지어 경찰까지 기요마루의 잠재적 살인자가 된다. 경시청의 특수 요원 메카리(오사와 다카오)와 시라이와(마쓰시마 나나코)에게 기요마루를 경시청까지 호송하라는 임무가 떨어지면서 48시간의 호송 작전이 벌어진다. 메카리와 시라이와는 악인을 죽이려 달려드는 집단적 악인들 틈에서 악인을 보호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100억원이라는 큰 현상금은 물질 만능주의에 익숙해져 있는 이 시대의 인간을 더욱 나약하게 만들 수 있겠죠. 우리 사회에서는 정의란 무엇인지 종종 질문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타인과 살아가는 게 역시 정의가 아닐까요. 메카리는 직업에 대한 신념이 강한 캐릭터죠. 기요마루조차도 메카리를 보고 ‘대단하다’고 여기는 면이 있어요.” 후지와라는 연기에 가장 몰입했던 장면으로 메카리와 기요마루가 처음 만나는 순간을 꼽았다. 동료에게 죽을 뻔하다 살아난 기요마루가 호송 작전을 설명하는 메카리에게 “당신들이 나를 지킬 수 있겠냐”고 묻는 장면이다. 기요마루의 질문은 정의의 한계를 시험하는 말로 들린다. 영화 속 악행을 거듭하며 악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고 있는 후지와라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살인자 역이 또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요? ‘네 저요!’ 할 겁니다. 물어보자마자 ‘저요, 저요!’”(웃음)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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