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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숙자들이 이유없이 공격해” LA서 묻지마 살인 잇따라

    “노숙자들이 이유없이 공격해” LA서 묻지마 살인 잇따라

    70대 간호사와 20대 대학원생 숨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노숙자들의 ‘묻지마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70대 간호사와 20대 대학원생이 숨졌다. 17일(현지시간)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LA 유니언 스테이션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샌드라 셸스(70)가 노숙자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 경찰은 셸스가 버스를 기다리던 중 한 노숙자에게 ‘묻지마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두개골이 골절된 셸스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흘 만에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 케리 벨(48)을 체포했다. 셸스는 LA 한 의료센터에서 40년 가까이 재직 중인 간호사로 밝혀졌다. 셸스가 일했던 병원은 성명을 통해 “그녀는 지역사회에 대한 헌신과 따뜻한 보살핌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앞서 20대 대학원생이 무차별 흉기 공격에 숨지는 사건도 일어났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대학원생 브리아나 쿠퍼(24)는 지난 13일 LA 고급 가구점에서 혼자 근무하다가 용의자의 칼부림에 사망했다. 쿠퍼는 건축 디자인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이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용의자를 노숙자로 추정했다. 이 용의자는 흑인 남성으로, 사건 당시 매장에 들어가 흉기를 마구 휘두른 것으로 나타났다.
  • “어머니, 사랑은 검정이겠지요… 이 세상 모든 의미 합쳐졌으니”

    “어머니, 사랑은 검정이겠지요… 이 세상 모든 의미 합쳐졌으니”

    ‘어머니, 사랑의 색깔은 무엇일까요. 이 세상에 주어진 모든 의미가 합쳐진 게 사랑 아닐까요.’ 한 장씩 이어지는 어머니에게 쓴 편지는 사모곡보다는 삶과 마음에 대한 고백이다. 앙드레 김과 함께 국내 오트 쿠튀르(고급 맞춤복)의 상징이던 패션디자이너 이광희(70)씨가 ‘아마도 사랑은 블랙’(파람북)을 통해 어머니에게 배운 지혜와 태도로 일궈 간 시간들을 풀어냈다. 지난 14일 서울 남산의 ‘이광희 부티크’에서 만난 이씨는 “예전부터 나이 육십은 넘어야 내 이야기를 그나마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그간 끼적인 수많은 메모를 처음 책으로 엮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니한테는 헛소리를 해도 ‘네 말이 맞다’며 웃어 주실 테니 이렇게라도 용기를 내 봤다”고 덧붙였다. 딸들에게 특별하지 않은 어머니가 있겠냐마는 이씨에겐 어머니가 더 무거웠다. 하얏트호텔 의상실, 현대백화점 매장에서 시작해 정·재계 사모들이 맞춰 입는 옷을 짓는, 화려해 보이는 이씨의 겉모습과 어머니의 삶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전남 해남에서 교회와 보육원을 연 아버지 이준묵 목사 옆에서 간호사 출신이었던 어머니 김수덕씨는 평생 고아와 한센인 환자를 돌봤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네가 장한 거지, 나처럼 똑같이 몸빼 입고 일(봉사)하는 게 네 일은 아니다’라는 말씀에 짐을 조금 덜긴 했어도 오랫동안 어머니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고 그는 말했다. 다만 삶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는 어머니를 꼭 닮았다. ‘꽃은 많은 사람에게 기쁨과 평안을 주는데 사람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꽃 한 송이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일기에 적으신 어머니였다. 나이 아흔에는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사시냐”는 딸의 물음에 “너는 지금 어느 선에 서 있느냐 하고 나 자신에게 묻지”라고 답하기도 한 어머니의 올곧음이 이씨에겐 평생 가르침이 됐다. ‘사람은 사람을 먹고 살아간다’, ‘오늘도 참아 봤느냐’ 등 어머니의 어록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의 가치를 깨닫게 해 줬다. 소위 상류층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꾸미면서도 사교는커녕 식사 한번 하지 않고 대통령 부인이든 재벌 안주인이든 반드시 숍에 와서 가봉을 해야만 했던 여러 원칙들도 어머니의 태도에서 비롯됐다. 이씨는 2009년부턴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희망고’(희망의 망고나무) 재단을 세워 마을을 가꾸고 있다. 망고나무 4만여 그루를 비롯해 학교, 교회, 한센인 마을까지 그의 마음이 닿고 있다. 그가 세운 초등학교엔 벌써 767명이 다닌다. “늘 ‘어머니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생각하며 살았다”는 이씨는 “(2003년 돌아가신) 어머니가 지금 저를 보신다면 ‘장하다’고 하실 것”이라며 웃었다. 모든 마음이 합쳐졌기에 사랑의 색깔은 검정이 아닐까, 어머니에게 물었던 이씨는 “희로애락, 생로병사도 모두 삶의 과정인데 모든 사람이 행복해야만 한다는 강박에 빠진 듯 애쓰는 모습이 안쓰러울 때가 있다”며 “어머니에게 배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를 특히 청년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창업지원센터 참가자 모집 구로구가 창업을 준비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창업지원센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만 19세 이상 예비창업자 또는 3년 이내 초기 창업자다. 구로구 거주자 및 구로구 사업장 소재지 창업자를 우선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 창업, 정보통신, 지식콘텐츠, 출판 및 디자인, 마케팅 홍보, 앱 개발, 게임, 문화서비스업 등이다. 선발된 30명은 기본·심화 과정으로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사무실 집기, 회의실 등을 갖춘 사무 공간도 이용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면 28일까지 신청서, 사업요약서 등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강남, 구 첫 보건지소 자곡동에 강남구가 자곡문화센터 2층에 구의 첫 보건지소인 ‘세곡보건지소’를 개소했다. 만성질환예방관리와 인공지능(AI)기반 재활프로그램 등 ‘지역밀착형 공공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의사·간호사·영양사·운동처방사 등 전문인력이 상주한다. 만성질환관리실에서는 고혈압·당뇨·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검사와 영양·운동 상담이 이뤄진다. 스마트운동실에서는 전국 최초로 AI·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李 “장병 반값 통신료” 군심 잡기… 尹, 北 겨냥 “선제타격 능력 확보”

    李 “장병 반값 통신료” 군심 잡기… 尹, 北 겨냥 “선제타격 능력 확보”

    ■“10명 중 3명 월 5만원 이상 지출전기통신법 요금감면 규정 개정” ‘간호사법 제정’ 처우 개선 강조대학생 학자금 대상 확대 공약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48번째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국군 장병 반값 통신료’를 내걸며 군심 잡기에 나섰다. 청년 간호사들을 만나서는 ‘간호사법 제정’ 추진 의사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장병들의 평균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3~4시간인데 반해 이용 요금이 비싼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며 “(병사들의)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 개발에 활용하도록 제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의 요금을 지출하고 있고, 전체 병사 기준으로는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요금감면 규정 개정으로 요금 할인을 50%로 상향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00G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 4500원의 요금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의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하면 1만 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 간호사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한 참석자가 “생리적인 현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정도로 근무시간이 어렵게 돌아간다”며 고충을 토로하자, 이 후보는 “의료인 중 가장 노동 강도가 심한 부분 중 간호사가 있다”며 “24시간 교대 근무로 생활 리듬이 깨지고, 보수 수준과 안정성도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분들 1인 시위를 하면서 간호사법을 만들자고 하는데 거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경기도지사 당시 운영한 성남의료원 사례를 언급하며, 낮은 초봉으로 초임 간호사 채용이 어려운 점 등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참석자들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한 참석자가 낮은 초봉을 비롯해 과도한 업무량과 중증 환자들을 돌보며 오는 트라우마 등을 언급하자, 이 후보는 “보수를 충분히 지급하고 근무시간을 짧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데 그게 초임 간호사의 경우 특별히 문제가 된다. 해결책을 고민해 보자”고 답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이재명의 소복소복 이행’(소시민의 행복, 소소한 행복) 8번째 공약으로 대학생들이 학비와 생활비 걱정으로 학업을 포기하거나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이 없게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부모 소득이나 재산에 관계없는 상환 학자금 제도 운용과 대상 확대, 공공부문 면접 수당 지급 의무화 등을 약속했다. ■“北 미사일 발사 ‘도발’ 말도 못 해킬체인 등 ‘3축 체계’ 조기 강화” “당뇨 환자 혈당측정기도 건보”‘만 나이 기준 통일’ 공약 내걸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7일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지난 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핵 탑재 극초음속 미사일 도발을 가정한 질문에 “선제타격밖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발언의 연장선이다. 윤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오늘 아침 새해 들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 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 구상을 밝혔다. 먼저 윤 후보는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해 북한 전 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 능력을 구비하겠다”며 “우리 군도 초정밀·극초음속 미사일을 구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둘째로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를 강화하겠다”며 “수도권 방어를 위한 ‘한국형 아이언 돔’도 조기에 전력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북한의 선제공격이 가해질 경우 가동할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우리의 고위력 정밀 타격체계와 함께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전략자산으로 응징하겠다”고 했다. 특히 윤 후보는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는 대한민국 안보에 대한 겁박이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도발이다. 평화는 구호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압도적인 힘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대북 억지력만이 대한민국의 평화를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석열씨의 심쿵약속’ 열두 번째 시리즈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지원 공약과 차별화도 노렸다. 윤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특히 임신성 당뇨 환자의 부적절한 혈당관리는 모성의 건강뿐 아니라 태아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59초 쇼츠’ 공약으로는 ‘만 나이 기준 통일’과 공직자 재산공개 데이터베이스(DB) 일원화 공약을 연달아 공개했다. 현재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세는 연 나이, 출생일을 기준으로 하는 만 나이, 생일 기준 나이 등 3가지 종류의 나이가 뒤섞여 발생하는 사회적·법적 혼란을 개선한다는 공약이다.
  • 李 “군장병 반값 통신료”… 尹 “선제타격 능력 확보”

    李 “군장병 반값 통신료”… 尹 “선제타격 능력 확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48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으로 ‘국군 장병 반값 통신료’를 내걸고 군심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도발과 관련해 “킬체인이라 불리는 선제타격 능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병사들의)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낮춰 사기 진작, 자기 개발에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월 5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고, 전체 병사 기준으론 월급 67만원의 10%를 통신비로 지출한다”며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으로 요금 할인 폭을 50%까지 올리겠다고 했다. 이어 “100G 요금제 기준으로 월 3만 4500원만 납부하면 되고, 전 국민 대상 선택약정할인까지 추가하면 1만 7250원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서울병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선 청년 간호사들의 고충을 듣고 ‘간호사법 제정’을 거듭 약속했다.윤 후보는 페이스북에 “북한이 새해 네 번째로 미사일을 발사했음에도 현 정부는 ‘도발’이라는 말조차 입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3축체계 조기 복원과 강화 구상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선제타격 능력(킬체인) 확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강화 ▲대량응징보복(KMPR) 역량 강화 등이다. 또 ‘석열씨의 심쿵약속’으로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녁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시민들에게 ‘깜짝’ 퇴근길 인사를 했다.
  • [영상] 이재명, MBC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한 입장 묻자

    [영상] 이재명, MBC ‘7시간 통화’ 보도에 대한 입장 묻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근무한다는 보도에 대해 “샤먼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윤 후보 아내 김건희씨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는 “국민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두겠다”고만 했다. 이 후보는 17일 이화여대 서울병원에서 청년 간호사와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을 만났다.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이른바 ‘7시간 통화’ 보도를 봤는지를 묻자 이 후보는 “저도 관심이 있어서 당연히 봤으나 그냥 봤을 뿐이며 국민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둘 생각”이라면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 경제와 민생, 나라의 운명이나 미래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 무속인이 고문으로 근무한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저는 설마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믿고 싶다”면서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무당)이 전쟁을 결정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지 않느냐”면서 “21세기 현대 사회이고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샤먼이 (국정)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 “빈 주사기로 백신 놔주는 척”…伊간호사, 돈 받고 ‘가짜접종’(영상)

    “빈 주사기로 백신 놔주는 척”…伊간호사, 돈 받고 ‘가짜접종’(영상)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백신 반대론자들에게 돈을 받고 백신을 놔주는 척 빈 주사기를 꽂은 의료진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은 지난 14일 시칠리아주 팔레르모에서 ‘가짜’ 백신 주사를 놔준 간호사(58)를 체포했다. 경찰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팔레르모의 한 접종센터에서 일하는 이 간호사는 주사기에 코로나19 백신 1회분을 주입한 뒤, 접종 부위를 소독하기 위한 거즈에 먼저 주사기를 꽂아 넣고선 백신액을 비워낸다. 거즈로 접종 부위를 몇 차례 닦고선 팔에 주사기를 꽂지만, 이 주사기는 백신액이 다 비워진 텅 빈 주사기일 뿐이었다.영상을 자세히 보면 이 간호사는 팔에 꽂은 주사기의 실린더를 밀어 곧바로 백신을 주사하는 게 아니라 실린더를 당겼다가 밀어 넣는다. 접종자의 팔에 주삿바늘을 꽂고 백신을 접종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선 주사기 실린더를 밀어 넣어야 하는데, 이미 거즈에 백신액을 비워내면서 밀려 들어간 주사기 실린더를 다시 당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실제로는 백신을 접종받지 않고도 접종 절차를 마친 이들은 그린패스(면역증명서·백신패스)를 발급받아 술집과 식당,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영상은 경찰이 증거 확보를 위해 설치한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이 간호사는 위조와 횡령 혐의로 체포됐다.이런 방식의 백신 가짜 접종 행위가 발각된 것은 이 센터에서만 벌써 두 번째다. 지난달 21일에는 백신 반대론자 수십명에게 가짜 백신을 접종한 혐의로 다른 간호사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간호사는 최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경찰에 가짜 접종의 구체적인 방법과 공범들의 이름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는 대학생 아들을 뒷바라지 하기 위해 백신 반대론자들로부터 돈을 받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돈을 받고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가짜로 발행하기도 했다고 자백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최소 3명의 의사를 포함한 수십명의 의료진이 최근 몇 달 동안 가짜 주사를 접종한 혐의로 기소되거나 조사를 받았다. 이들 중에는 건당 400유로(약 54만원)를 받은 사례도 있었다. 지난 12일에는 마르케주의 안코나에서 한 간호사가 최소 45명에게 가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백신을 의료용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이탈리아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슈퍼 그린패스’ 제도를 시행했다.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감염 후 회복해 항체를 보유한 사람들에게만 그린패스를 발급하고, 그린패스가 있어야만 실내 식당과 술집, 영화관, 나이트클럽, 경기장 등 밀집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전에는 백신을 맞지 않았어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결과만 확인되면 일상에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에 비해 한층 강화된 방역 정책이다. 슈퍼 그린패스 시행 이후 그린패스를 얻기 위해 백신 반대론자들은 기상천외한 방식을 동원하고 있다. 지난달 초 북부 토리노 인근 지역에 사는 한 50세 남성은 실리콘으로 만든 가짜 팔을 착용하고 백신을 접종받으려다 발각되기도 했다.
  • “휠체어 오가는 안산자락길 조성 뿌듯”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2010년 이후 12년간 서대문구를 이끌고 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넘게 한 도시가 성장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본 주인공이다. 문 구청장은 12년간 서대문구에서 일어났던 가장 주목할 변화로 두 가지를 꼽았다.  먼저 서대문의 명소이자 문 구청장도 평소에 즐겨 찾는 7㎞ 길이의 안산 자락길이다. 2013년 11월 조성한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길인 안산 자락길은 유아차를 탄 어린이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노약자도 쉽게 숲을 즐길 수 있다. 계단 없이 나무 데크를 깔아 길을 내고 경사도를 낮췄다. 구간별로 메타세쿼이아숲, 가문비나무숲 등 다양한 숲을 즐길 수 있다. 자락길 주변에 서대문독립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 역사적인 명소도 많다.  문 구청장이 안산 자락길을 조성할 때 처음부터 안산을 둘러싼 순환형 숲길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자락길 1차 구간 준공식을 열었을 당시 “평생 처음 내 힘으로 숲에서 산책을 해 봤다”며 눈물을 흘리는 한 장애인 주민을 만난 문 구청장은 아예 산을 한 바퀴 빙 둘러서 길을 만들자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문 구청장은 2012년 동 주민센터의 기능을 행정에서 복지 중심으로 전환한 ‘동 복지 허브화 사업’도 주목할 만한 성과로 꼽았다. 동 주민센터에서 담당하는 행정 업무를 구청으로 옮기는 대신 보건소 방문 간호사를 동 주민센터에 전진 배치했다. 또 복지 공무원들이 지역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취약 계층을 발굴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 주민센터’(찾동) 사업과 보건복지부의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의 모델이 돼 전국으로 확산됐다.
  • 우간다행 여객기에서 출산 도운 캐나다 여의사 뒤늦게 선행 돌아본 이유

    우간다행 여객기에서 출산 도운 캐나다 여의사 뒤늦게 선행 돌아본 이유

    캐나다 여자 의사가 한달 전 아프리카 우간다에 간호사 교육을 하러 가는 비행기 안에서 신생아 출산을 도운 사연을 뒤늦게 털어놓아 눈길을 끈다. 캐나다로 돌아온 뒤 코로나 환자가 폭증해 일이 바빠 자신의 선행을 자랑할 겨를이 없었다는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5일(이하 현지시간) 우간다 수도 엔테베로 향하던 심야 비행 중에 산모와 막 태어난 딸아이를 구한 아이샤 카팁 토론토대학 교수다. 도하를 이륙한 카타르 항공 여객기에 탑승한 지 한 시간 만에 기내 방송이 흘러나와 의사가 있으면 도와달라고 했다. 우간다 이주노동자인 산모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다 고국으로 돌아가던 길에 첫 아이의 산통을 느낀 것이다. 태아는 35주 밖에 안된 상태였는데 무엇이 급했는지 일찍 세상에 나오려 했고, 카팁이 도와 건강하게 태어났다. 산모는 의사 선생님이 고맙다며 신생아의 이름을 미라클 카팁으로 지었다. 캐나다로 돌아왔는데 마침 코로나 환자가 밀물처럼 병원에 몰려와 지난 13일에야 트위터에 사진들을 올리며 사연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15일 영국 BBC와 인터뷰 기사 가운데 그녀가 털어놓은 사연이다. “그 환자 주변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있었다. 그래서 난 심장마비처럼 위급한 상황이구나 직감했다. 가까이 다가가자 여성이 좌석에 길게 누워 있는데 머리를 통로 쪽으로 다리를 창문 쪽으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막 아기가 나왔다! 두 승객이 날 도왔는데 한 분은 종양학과 간호사, 다른 분은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소아과 의사였다. 그 아기는 “줄기차게” 울어댔다. 난 재빨리 아기를 살펴본 뒤 더 자세하게 보라고 소아과 의사에게 넘겼다.내가 봤더니 아기는 안정적이었고, 아이엄마도 다 괜찮았다. 난 아마도 ‘축하해요. 딸이네요’라고 말했던 것 같다. 그러자 비행기 안의 모든 사람이 손뼉을 마주치기 시작했다. 환호성도 들려왔다. 그러자 그 때야 난 ‘아 그렇지, 비행기 안이었지, 그래서 모두가 쳐다보고 있었지’라고 생각했다. 이 얘기 가운데 최고의 장면은 산모가 내 이름을 따 아기 이름을 짓겠다고 한 것이었다. 난 그에 대한 보답으로 아라비아 글자로 내 이름 아이샤가 새겨진 금목걸이를 벗어 아기에게 선물했다. 나일 강 위의 3만 5000피트를 날며 의사의 도움을 받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나 싶었던 것이다. 난 우간다에서 현지 간호사들을 훈련시키다 캐나다 오타와로 급히 돌아와야 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지난달 18일 돌아와 정신 없는 나날을 보내야 했다. 신기하게도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의사나 의료인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기내 방송이 나왔다. 다행히 다른 의사들이 있었다. 난 이렇게 말했던 것 같다. ‘여러분이 찾는 사람 여기도 있어요. 난 2주 전 아기를 받아냈어요. 만약 필요하면 전 좌석 25A에 앉아 있답니다’라고 얘기했던 것 같다.”
  •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효과 있을까

    임산부·영유아 가정방문 효과 있을까

    서울 강서구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한국형 생애 초기 가정방문 중재 연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본 연구는 현재 정부 차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임산부, 영유아 대상 가정방문 프로그램인 ‘생애 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이 아동의 건강발달과 엄마의 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기 위해 실시되는 무작위 대조 연구다. 연구는 2024년까지 약 4년 간 진행되며, 참여할 임산부는 오는 12월까지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신 37주 이내의 임산부는 강서구보건소에 방문하거나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 가운데 위험도 평가를 통해 참여자를 선정하며, 선정된 임산부는 무작위 배정시스템을 이용해 절반의 확률로 중재군 혹은 대조군으로 나뉘게 된다. 중재군으로 배정된 임산부는 산전부터 출산 뒤 아동이 만 24개월이 될 때까지 간호사의 지속 가정방문 서비스와 함께 설문과 관찰 평가를 받게 되며, 대조군은 동일 기간 동안 연구 평가에만 참여하게 된다. 중재군과 대조군 모두 평가에 대한 사례비로 상품권을 받게 되며 사업 참여 2년 종료 시점에 아동발달에 대한 면밀한 검사도 받게 된다. 연구 결과는 해당 사업의 전면 확대를 위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공공의료 서비스를 평가하는 의미 있는 연구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강서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더 많은 산모와 가정이 생애 초기 건강관리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성남시의료원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

    성남시 산하 성남시의료원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개소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란 입원환자가 보호자나 개인 고용 간병인이 필요 없도록 간호인력에 의해 24시간 전문적인 간호서비스를 받으며 입원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 및 가족의 간병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제공하는 제도이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은 61병동으로 외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 환자를 대상 시행하며 총 32병상 규모로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추가 인력을 확보하여 47병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중의 의료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을 통해 입원환자분들에게 전문적인 간호의료서비스 제공과 가족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환자중심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이라크 출신 33세 남성, 독일 병원서 90세 할머니 성폭행

    이라크 출신 33세 남성, 독일 병원서 90세 할머니 성폭행

    독일 검찰이 30대 이라크 남성을 90대 여성 성폭행 혐의로 기소했다. 그러나 피고는 노인을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1일(현지시간) 빌트지에 따르면 피고는 드레스덴 프리드리히슈타트 지역 병원에서 90세 노인을 성폭행했다. 검찰은 피고가 원고를 화장실에 밀어 넣고 심각한 성 학대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최근 재판에서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원고는 피해 사실을 상세히 진술했다. 원고는 “요양원에 있다가 낙상 사고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다. 엑스레이 촬영을 기다리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더라. 휠체어를 밀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누가 내 휠체어를 밀어 넣더니 나를 변기에 앉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간호사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난생처음 보는 남성이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내 몸을 만지기 시작했다. 너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원고는 사건 이후 악몽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검찰은 피고 문테르 알 L(33)을 강간상해 혐의로 기소했다. 피고가 의도적으로 원고 신체에 상해를 입히고 강간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에 넘겨진 피고는 그러나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자신은 그저 몸이 불편한 노인을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강하게 반반했다. 법정에 선 피고는 “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나는 돕고 싶은 마음으로 노인을 화장실에 데려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고는 독일 고르비츠에 사는 이라크인이다. 아내, 9살 딸과 함께 살고 있다. 빌트지는 피고가 신장병을 앓고 있으며, 매일같이 술을 마신다고 전했다. 알코올 의존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다만 재판이 아직 진행 중이라 처벌 수위 등은 단정하기 이르다.
  • 코로나19 재택환자 건강관리 세트

    코로나19 재택환자 건강관리 세트

    “코로나19 재택치료 중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요. 의사를 보면 좀 나아지시죠.” 13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김석연 서울의료원 의무부원장이 의료원 외부에 마련된 상아색 컨테이너 앞으로 기자단을 안내했다. 가로 9m, 세로 3m 정도로 돼 보이는 평범한 컨테이너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가 의료진을 직접 만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다. 센터 뒤로는 엑스레이 장비가 있는 검사실인 회색 컨테이너 2개가 마련돼 있다. 센터 안으로 들어가자 두세 걸음 차이를 두고 ‘접수’, ‘간호’, ‘진료’ 창구가 차례로 보였다. 환자는 투명 플라스틱을 사이에 두고 창구 안에 앉은 의료진과 마주 볼 수 있다. 센터는 30분에 1명씩 환자를 볼 수 있게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의료진은 재택치료자의 경우 비교적 젊은 층이 많고 기저질환자가 적어 실제 센터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아 예약이 다 차는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다. 14일부터는 이곳에서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를 받을 수도 있다. 서울의료원 본원에 마련된 재택치료관리 상황실에서는 간호사 4명과 의사 1명이 전화로 담당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상황실 인력은 간호사 15명과 의사 13명인데, 3교대로 하루 24시간 쉬는 시간 없이 운영된다.
  • 창원시, 인구 100만 특례시 출범 기념 타종·출범행사

    창원시, 인구 100만 특례시 출범 기념 타종·출범행사

    경남 창원시가 인구 100만명 이상 도시인 특례시로 13일 출범하는 것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창원시는 13일 0시 창원중앙도서관 뒷산 창원대종각에서 창원특례시 출범 축하 타종행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방자치분권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창원특례시 출범을 널리 알리고 축하하기 위한 행사다. 타종행사 참석 인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허성무 시장과 이치우 시의회 의장의 비롯한 시·도의원, 각계각층 시민대표 등 접종완료자 99명으로 한정했다. 타종행사는 창원특례시 출범 축하 메시지, 33번의 타종, 시민축하 영상메시지, 발광다이오드(LED)문자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타종은 시민대표와 특례시 추진 유공자 등 44명이 한다. 지난해 선정된 의로운 시민을 비롯해 특례시 출범으로 복지급여가 확대되는 급여대상자, 의료현장 간호사 등 각계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생활하는 시민 10여명이 시민축하 영상메시지를 전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를 앞으로도 대한민국 1등 도시, 세계 1등 도시의 경쟁력을 갖추고 다른 도시와 격차가 나는 ‘초격차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특례시 출범 축하 메시지를 발표한다. 축포 발포와 함께 점등 버튼을 눌러 LED 문자판 불을 밝히는 퍼포먼스가 열린다. 13일 오후 2시에는 창원스포츠파크 창원체육관에서 ‘창원의 새로운 미래! 창원특례시로 시작합니다’를 주제로 공식 출범식을 열고 식전공연, 출범식,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7시 30분 부터 2시간 동안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창원시립교향악단이 주최하는 특례시 출범 기념 신년음악회가 열린다. 성산아트홀 제1~4전시실에서는 ‘특례시 출범 기념 사진전’이 다음달 20일까지 열린다. 사진전에는 통합 창원시 이전의 옛 창원, 마산, 진해 3개시와 통합 창원시 역사 및 발전 과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자료 등이 전시된다.
  • 분당차병원 암센터, 다학제 진료 2년 연속 ‘1000례’ 달성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년 연속 연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기록하며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다.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부원장(췌담도암)은 “국내에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한 병원은 5개 병원 정도”라며 “무엇보다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불안감이 줄어 들었고 치료 성적이 올라간 것은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암 다학제 팀은 환자 특성에 맞는 1:1 맞춤 치료 및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통해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 치료 성공률도 국내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이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암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맞춤형 치료를 한다. 실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4기의 환자들이 항암 치료 후 종양 크기가 작아져 수술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수술과 외래 일정으로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교수들은 점심시간과 저녁 외래 이후 시간을 택해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전홍재 암센터장(간암, 췌담도암)은 “최근 치료제가 다양해지고 신약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서 기존의 항암 치료제가 효과가 없었던 암에도 면역항암제 등의 새로운 치료법이 등장하고 있어 다학제 진료를 통하면 생존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포기하지 말고 치료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폐암, 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 질환에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해 다학제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
  • 경북도, 은퇴 과학자 타운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경북도, 은퇴 과학자 타운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경북도가 대전에 이어 은퇴 과학자 타운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 신도시에 은퇴 과학자 타운인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은퇴를 앞둔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인들을 유치, 추가 연구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은퇴 과학자를 위한 마을과 휴양단지, 은퇴과학자 유치지원센터 등 커뮤니티 구축을 검토한다. 도는 6200억원 규모의 이러한 기본 구상을 마련해 대통령 선거 지역 공약사업으로 제안했으며 올해 타당성 검토 및 종합계획 수립 연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책기관 및 연구기관, 대학, 기업 전문가들과 추진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기본구상에서는 향후 5년간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에서 1만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퇴직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해 지역산업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2019년 11월 대전 도심의 대덕연구단지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은퇴 과학자 실버타운인 ‘사이언스빌리지’가 수년째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때문이다. 국비 160억원을 들여 건립한 사이언스빌리지는 지하 2층, 지상 10층, 연면적 2만 7553㎡의 건물에 1인실 100세대, 2인실 140세대 등 총 240세대로 구성돼 있다. 연구실을 겸한 도서관과 세미나실, 건강관리센터, 영화나 바둑, 골프 게임 등이 가능한 문화·여가 및 운동시설, 정원,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상주하면서 건강을 케어하고, 영양사와 조리사가 맞춤식 식사를 제공한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말 기준 입주율이 30%에도 못미치는 등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고육지책으로 입주 자격을 과학자의 부모와 장인, 장모로까지 확대했지만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업 본연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양정숙 무소속 의원(국회 과방위)실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사이언스빌리지의 운영 적자가 지난해 3월 27억원에서 9월엔 37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부실 운영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이언스빌리지 운영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국회에서 “맡고 싶지 않은 사업을 정부 요청으로 떠안았다”며 불편한 속내를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경북의 한 과학자는 “경북도의 골든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이 자칫 사이언스빌리지 판박이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입지 여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요청된다”고 했다.
  • 회계·변리사 시험도 공무원 ‘특혜’… 오래된 불공정

    회계·변리사 시험도 공무원 ‘특혜’… 오래된 불공정

    최근 세무사시험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계기로 퇴직 공무원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국가 자격시험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무사시험은 ‘국세 관련 공무원 경력 10년 이상’과 ‘지방세 업무 10년 이상으로 5급 이상 5년 근무’, ‘대위 이상 재정병과 장교로 10년 이상 근무’ 등의 경력자는 1차 시험을 면제한다. ‘국세업무 10년 이상자로 5급 이상 5년’ 혹은 ‘20년 이상 국세업무 종사 공무원’은 2차 시험 4과목 중 세법학 2개 과목을 면제한다. 지난해 세무사시험은 공무원 특혜를 부여하는 세법학 1부 과목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과락률이 82.1%나 됐다. 이 과목을 면제받는 세무공무원 출신 합격자가 2016~2020년 연평균 3.1%였지만, 이번 시험에선 21.4%(706명 중 237명)로 급증했다. 거기다 세무사시험 출제위원 가운데 지방국세청 출신이 포함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세무사 수험생들이 “세무공무원을 위해 시험 난이도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행정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 요구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직 공무원에게 시험과목을 면제하는 규정이 있는 국가 자격시험은 세무사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공인노무사, 보세사, 소방시설관리사, 정비지도사, 행정사 등 10개다. 공인회계사도 ‘5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관련 업무에 종사한 자’와 ‘5년 이상 군에서 경리 또는 회계감사 사무를 경험한 대위 이상 경리병과장교’는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등 특혜조항이 존재한다. 법무사는 ‘법원, 검찰 등 10년 이상 근무자’는 1차 면제, ‘7급 이상 공무원 7년, 5급 이상 5년 이상 근무’는 2차 시험 과목 중 세 과목을 면제한다. 이런 시험은 합격인원을 통제하기 때문에 일부에게 특혜를 주면 대다수 응시자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공정 논란으로 인식하는 수험생들의 시각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세무사시험 채점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인은 “코로나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 세대에게 전문직 자격증이란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그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세무사 2차 시험 결과 발표 후 청년수험생들이 믿을 수 없는 좌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0일 “공무원에 대한 자격시험 특혜가 필요하다면 변호사 사무실 경력자는 변호사시험 특혜, 병원 경력자는 의사나 간호사 면허시험 특혜도 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각종 국가 자격시험에 몰리는 이들로선 시험 공정성에 특히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불이익이나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회계·변리사 시험도 공무원 ‘특혜’… 오래된 불공정

    최근 세무사시험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을 계기로 퇴직 공무원에게 특혜를 부여하는 국가 자격시험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세무사시험은 ‘국세 관련 공무원 경력 10년 이상’과 ‘지방세 업무 10년 이상으로 5급 이상 5년 근무’, ‘대위 이상 재정병과 장교로 10년 이상 근무’ 등의 경력자는 1차 시험을 면제한다. ‘국세업무 10년 이상자로 5급 이상 5년’ 혹은 ‘20년 이상 국세업무 종사 공무원’은 2차 시험 4과목 중 세법학 2개 과목을 면제한다. 지난해 세무사시험은 공무원 특혜를 부여하는 세법학 1부 과목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하면서 과락률이 82.1%나 됐다. 이 과목을 면제받는 세무공무원 출신 합격자가 2016~2020년 연평균 3.1%였지만, 이번 시험에선 21.4%(706명 중 237명)로 급증했다. 거기다 세무사시험 출제위원 가운데 지방국세청 출신이 포함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세무사 수험생들이 “세무공무원을 위해 시험 난이도를 조작한 것 아니냐”며 행정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현재 고용노동부는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 요구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퇴직 공무원에게 시험과목을 면제하는 규정이 있는 국가 자격시험은 세무사를 비롯해 공인회계사, 법무사, 변리사, 관세사, 공인노무사, 보세사, 소방시설관리사, 정비지도사, 행정사 등 10개다. 공인회계사도 ‘5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관련 업무에 종사한 자’와 ‘5년 이상 군에서 경리 또는 회계감사 사무를 경험한 대위 이상 경리병과장교’는 1차 시험을 면제하는 등 특혜조항이 존재한다. 법무사는 ‘법원, 검찰 등 10년 이상 근무자’는 1차 면제, ‘7급 이상 공무원 7년, 5급 이상 5년 이상 근무’는 2차 시험 과목 중 세 과목을 면제한다. 이런 시험은 합격인원을 통제하기 때문에 일부에게 특혜를 주면 대다수 응시자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 문제를 공정 논란으로 인식하는 수험생들의 시각은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세무사시험 채점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인은 “코로나 등으로 취업이 어려운 청년 세대에게 전문직 자격증이란 오로지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그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수단”이라면서 “세무사 2차 시험 결과 발표 후 청년수험생들이 믿을 수 없는 좌절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10일 “공무원에 대한 자격시험 특혜가 필요하다면 변호사 사무실 경력자는 변호사시험 특혜, 병원 경력자는 의사나 간호사 면허시험 특혜도 줘야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 각종 국가 자격시험에 몰리는 이들로선 시험 공정성에 특히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불이익이나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코로나 장기화로… 간호직 1400여명 4월 조기 선발

    코로나19 대응 인력 부족에 따라 올해 간호직 공무원 선발을 예정보다 앞당겨 치른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6월 18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간호직 8·9급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을 서울과 세종을 제외한 15개 광역자치단체와 협의해 4월 30일로 정했다고 9일 밝혔다. 시도별 간호직 공채 선발규모는 각 자치단체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뒤 1월 말쯤 공고한다. 채용 규모는 경력채용을 제외한 1472명을 뽑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인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간호사나 조산사 자격증이 있는 이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지자체별로 다음달 21~25일 접수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필기시험 이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면 6월 중 현장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과 세종은 다음달 중 자체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간호직 공무원을 선발한다. 139명을 선발하는 서울은 다음달 26일 시험을 치른다. 세종시는 구체적인 선발 인원과 시험일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기준인건비에 보건소 인력을 포함한 감염병 대응인력 1573명을 신규 배정했다. 또 지난해 수시 경력경쟁임용시험을 통해 410명을 충원하고,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간호직 등 2118명의 대응 인력을 현장에 조기 배치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보건소 감염병 대응 인력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간호직에 대한 공채시험 조기 실시 및 신속한 현장 배치가 부족한 의료인력 확충과 코로나19 대응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방역 최전방의 컵라면, 누군가는 당신을 위해 끼니를 때운다

    방역 최전방의 컵라면, 누군가는 당신을 위해 끼니를 때운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가장 먼저 새해가 오는 줄도 잊은 채 끝 모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던 중인 세밑의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 갔습니다.●야근·조근 반복… 업무 끝이 안 보여 지난달 29일 겨울이라 더 춥고 캄캄한 오전 5시 50분. 노원구 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김신재(38)씨는 집을 나섰다. 전날 밤 11시가 넘어 퇴근했던 그는 오전 6시 50분쯤 보건소 건물 지하1층에 꾸려진 자가격리 관리팀에 돌아왔다. 공식적인 업무시작 시간은 오전 9시이지만 야근과 조근을 끝없이 반복해도 도무지 일을 끝낼 수가 없다. 지난 11월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데 이어 지난달 17일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가 담당하던 코로나 무증상·경증 재택치료자 관리 업무가 보건소로 이관돼서다. 이후 보건소 역학조사반이 노원구에서 발생한 모든 자가격리대상자 명단을 엑셀 문서로 보내오면 1대1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배정하는 일이 김씨의 업무가 됐다. 격리대상자의 이름과 주소뿐 아니라 확진자와 함께 사는 가족 연락처 등 특이사항을 전달해야 하지만 누락된 정보가 많다 보니 밀접 접촉자에게 일일이 전화해 정보를 완성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새벽부터 출근한 이날도 오후 2시가 돼서야 밀린 일이 끝났다.먹는 모습 취재하겠다는 기자를 옆에 두고도 김씨는 이날 결국 점심을 걸렀다. 그의 책상 옆엔 생수병 한 통이 놓여 있었지만 오전 내내 분주했던 그는 일을 마친 뒤에야 물 한 모금으로 점심을 끝냈다. 김씨는 “원래 제가 30~40명의 정보만 정리하면 됐는데 요즘에는 그 10배의 정보를 관리한다”면서 “인원 충원이 없어 업무 부담이 가중되는 것인데 동료와 밥 한 끼 마음 놓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던 그때가 그립다”며 겸연쩍은 듯 웃었다. 김씨와 함께 일하던 10명 중 절반이 격무에 시달리다 휴직을 하거나 전출을 갔다. 모두 손을 내젓는 이곳을 2020년 8월 상계1동 주민센터에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 간호사로 일하다 잠깐 파견으로 알고 왔던 김씨가 18개월째 지키고 있다. 정해진 행정업무 외에 대뜸 찾아와 소리를 지르는 민원인을 상대하는 일까지 오롯이 김씨가 맡는다. 그를 버티게 하는 동력은 책임감, 그리고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이다. 김씨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던 어머니의 암 투병 소식을 들었을 때 지원비 안내를 해 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곳이 노원구 보건소였다”면서 “나랏일에 손 보탤 수 있고 지금의 힘든 일을 나눌 수 있는 동료가 곁을 함께하기에 지금을 견딜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나마 컵라면으로 버틴다 같은 날 정유지(42) 노원구 보건소 역학조사반 계장은 5층 사무실 한쪽에서 직원 몇 명과 함께 도시락을 배달시켰다. 밥 먹는 시간이라도 아껴 보고자 그리고 업무상 방역을 더 철저하게 하기에 코로나19 이후 도시락 점심이 부쩍 늘었다. 흰 쌀밥에 소불고기, 미역국이 담긴 점심 도시락을 보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씨는 “일이 너무 몰릴 땐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기 힘들어 컵라면으로 때우거나 커피 한 잔으로 점심을 끝낸다”며 모처럼의 호사에 즐거워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체육관으로 쓰던 정씨의 일터는 책상 4개가 놓인 임시사무실이 됐다. 지금은 3개 팀의 직원 60명이 함께 일하는 거대한 사무공간이 됐다. 체육관이 보건소로 바뀌었듯이 2007년 간호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립서북병원과 노원구 보건소에서 번갈아 가며 일하던 정씨의 안온한 일상도 사라졌다. 업무시간 동안은 초긴장 상태다. 정씨가 속한 역학조사반은 확진자 진술을 토대로 동선을 재구성하는데 동선이 잘 파악되지 않으면 카드 결제내역 등을 토대로 추적하는 일을 한다. 온종일 확진자와 통화하며 그들의 진술에 의존해 코로나19 기초역학조사서를 작성한다. 기초역학조사서에 성명과 주소,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뿐 아니라 호흡기 증상 유무, 추정 감염경로, 집단시설 이용력, 가족(동거인) 및 집단시설 접촉자, 재택치료 의향까지 빼곡하게 기록해야 한다. 역학조사반의 전화는 가뜩이나 아프고 불안한 확진자에게 반가운 연락이 아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다짜고짜 분노를 터뜨리는 시민이 허다하다. 한편으로 확진된 뒤 방역 당국으로부터 받는 첫 통화이니 확진자들은 궁금한 것이 많다. 가족과의 격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부터 역학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동선을 제대로 기억 못하면 처벌받는지까지 끝없는 질문에 답하고 주의사항을 안내한 뒤에야 기초역학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물을 수 있다. 통화는 마냥 길어진다. 다 같이 ‘번아웃 증후군’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고민하던 정씨는 구두로 개인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이라도 줄여 보고자 직원과 함께 온라인 설문조사 양식을 만들어 확진자에게 통보 문자와 함께 전달하고 있다. 덕분에 이전보다 수기로 일일이 기입하는 양은 많이 줄었지만 설문을 다시 정리하는 일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정씨는 “질병관리청에서 개인정보를 확진자 스스로 기입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에 등록되는 앱을 만들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정씨는 “코로나19 사태라는 게 예측불가능한 상황을 쫓아가는 것일 뿐 애초에 빈틈없이 대비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모두가 처음 맞는 이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인내하며 최대한 맞춰 가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일터를 떠나 집에 도착해도 정씨에겐 새로운 일이 시작된다. 아이를 돌보고 밀린 집안일을 해야 한다. 아이를 재운 뒤엔 또다시 끝내지 못한 일을 처리한다. 일과 삶의 균형은 깨졌다. 정씨는 “한 달에 주말이 8일이면 이 중 6일은 출근을 한다”면서 “코로나19 이전엔 취미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일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어느새 일상이 된 도시락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집에 계셔야 하고요. 집에는 대중교통 이용하시면 안 되고 걸어가거나 택시 타고 가세요.” 파란색 방호복을 입은 구정희(43)씨는 이날 오전 9시쯤 보건소 1층 천막 아래 차린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에게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었다. 구씨가 일하는 선별진료소는 확진자와 밀접접촉자, 해외입국자, 자가격리해제자 등 코로나19 감염 위험군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 곳이다. 감염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곳이기에 긴장감이 더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엔 이곳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기간제 공무원이 감염되면서 함께 일하던 기간제 공무원 전부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 자가격리에 들어간 적도 있다. 이날 역시 노원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 확진 사례가 나와 이곳에 다니는 보육교사와 어린이들이 검사를 받고자 계속 방문했다. 검사를 받기 한참 전부터 눈물을 글썽이며 불안해하는 어린이들에게 “많이 아프지 않다”고 안심시키는 일부터 “검사를 안 받으면 안 된다”고 어르는 일을 구씨가 반복하고 있었다. 오전 9시부터 겨울바람이 매서운 야외에서 일하던 구씨는 정오가 돼서야 보건소 5층 휴게실에서 밥술을 떴다. 그는 집에서 싸 온 샐러드에 인스턴트 콘수프를 전자레인지에 데워 곁들였다. 부실해 보이는 식사를 앞에 놓고 구씨는 “밥을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돼서 샐러드나 과일 도시락을 싸서 다닌다”고 했다. 그의 도시락은 예비 고3을 둔 엄마라는 또 다른 정체성을 잊지 않으려는 노력 같아 보였다. 구씨는 “(확진자 검사를 하는 일이) 처음에는 저도 불안했고 가족도 많이 걱정했는데 이제 무뎌졌다”면서 “오히려 제가 수시로 검사를 자주 받으니까 가족이 안심하기도 한다”고 했다. 바쁜 와중에도 딸을 위해 집에 동나지 않게 하는 과일과 샐러드를 일터로 싸 와 10대 딸과 같은 음식으로 점심을 때우던 구씨는 “공부에 열중하는 딸을 방해하지 않으려면 제가 (집에 있느니) 밖에서 일하는 게 좋은 것 아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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