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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간호사 된 아내…상의도 없이 두 딸과 떠났습니다”

    “미국 간호사 된 아내…상의도 없이 두 딸과 떠났습니다”

    아내가 미국 간호사 자격증 취득 후 현지 병원에 취업, 상의 없이 두 딸을 데리고 떠났다는 남성이 도움을 구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사소한 일로 말다툼 후 두 딸마저 볼 수 없게 된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출판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A씨는 “간호사인 아내와 성향, 기질이 달라 신혼 때부터 자주 싸웠다”라며 “그럴 때마다 먼저 사과하고 맞춰온 사람은 바로 저였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모님과 장인어른께도 잘하려고 애썼다. 집 사는 데 돈이 필요하다는 처가의 요청에 부부가 함께 모은 돈 2억원가량을 흔쾌히 드리기도 했다”면서 “그 돈을 전세보증금조로 해서, 처가가 새로 매수한 집에서 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날 A씨는 아내와 말다툼을 하게 됐고, 이를 참지 못한 아내는 처가에 연락했다. A씨는 “아내의 연락에 처가 식구들이 집에 들이닥쳤고, 모두가 저를 집에서 내쫓았다”라며 아내와 대화조차 하지 못하고 고시원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별거 기간 A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미국 병원에 취업한 아내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어린 두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가버렸다”라며 “장인어른과 장모님은 저희한테 빌린 돈으로 구입한 주택을 팔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저는 이렇게 이혼을 당하게 되는 건가요? 처가에 빌려준 돈에는 제 돈도 상당하다.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처가에 빌려준 돈 전부 받기 힘들어이혼시 아내에 친권·양육권 가능성 조윤용 변호사는 “뚜렷한 잘못이 없는데도 과연 이혼을 할 수 있을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민법 840조 파탄주의에 의한 이혼을 언급했다. 민법 840조는 재판상 이혼원인 중 하나로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부부 일방에게 뚜렷한 귀책 사유가 없더라도 사실상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고 회복 가능성이 없을 때,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로 보고 이혼 판결을 내리는 것을 말한다. 조 변호사는 A씨의 경우 “비록 크게 잘못한 것이 없다 하더라도 이미 상당 기간 별거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 상대방이 해외 취업까지 해 가정이 회복될 가능성이 지극히 낮아 보이는 점을 고려한다면 재판에서도 이혼 판결이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A씨가 아내와 함께 모아 처가에 빌려준 2억원에 관해선 조 변호사는 “돈 전부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봤다. 그 이유로 “혼인 생활 중 부부가 같이 모은 돈이며, 집을 매수 후 A씨가 실제 거주하기도 했다”며 “2억원의 성질은 부부 거주지의 전세보증금반환채권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보고 전세보증금으로 내세워 재산분할로 주장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두 딸의 양육에 대해서는 “아내가 주 양육자로서 딸들을 보살펴왔고 해외에서 적응하고 있으므로 재판으로 간다면 엄마 쪽이 친권, 양육권자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의견이 나왔다.
  • 우연히 찍힌 소아중환자실 간호사의 ‘이 행동’…아기 엄마는 오열

    우연히 찍힌 소아중환자실 간호사의 ‘이 행동’…아기 엄마는 오열

    “아구 이뻐” “너무 귀엽다 진짜” “사랑해” 어쩌다 켜진 베이비캠(아기 촬영 카메라)에 뜻밖의 장면이 포착됐다. 21개월 딸을 병원 소아중환자실에 두고 피 마르는 심정으로 일 년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엄마는 이 장면을 보고 오열했다. A씨의 생후 21개월 딸은 작년 11월 간이식 수술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면회가 어려웠던 때라 엄마 A씨는 공기계 스마트폰을 의료진에 건네고 영상통화로나마 아기와 얼굴을 마주했다. 투병 중인 아기 이름으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운영 중인 A씨는 15일 “아기의 소식을 기다리는 제 마음은 ‘애가 탄다’는 표현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혼자 있을 딸 걱정에 하루가 일 년 같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기가 화면 속 엄마를 보고 너무 우는 탓에 이후로는 해당 기기로 사진과 동영상을 받아볼 수밖에 없었다. 수술 후 3일이 지났을까. A씨가 아기 걱정에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던 차에 베이비캠 알림이 울렸다. 홀린 듯 스마트폰을 작동하자 화면에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기가 보였다. A씨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얼떨떨한 와중에 아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싶어 일단 화면 녹화를 했다. 분명 베이비캠 앱을 종료하고 전달했는데, 스마트폰을 조작하시다 실수로 앱을 켜면서 카메라가 작동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때, 스마트폰 너머로 소아중환자실 간호사 목소리가 들렸다.아기에게 다가온 간호사는 곁에서 쉴 새 없이 “예쁘다”, “사랑한다”는 말을 건넸다. 간호사는 다정한 목소리로 아기 이름을 거듭 부르며 “엄마랑 아빠랑 ○○ 기다리고 있대”, “너무 귀엽다 진짜” 등의 말을 건넸다. 가족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듯 “이게 누구야?”, “아빠 알아?”, “엄마 알아?” 등의 질문도 던졌다. 한 간호사가 다른 간호사에게 “아까 테이핑하는데 ○○가 너무 힘들어했다”고 언급하며 “미안해”라고 말하는 내용도 들렸다. A씨는 “두 눈을 끔뻑거리는 딸 곁에서 ‘예쁘다’, ‘사랑한다’ 수십번 말씀해주시던 간호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날 밤, 녹화된 동영상을 수도 없이 돌려보며 참 많이도 울었다”고 전했다.그는 “솔직히 모른 척하고 틈틈이 아기가 뭐 하고 있나 소리라도 들어볼까 하는 욕심도 들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다음 날 아침이 되자마자 카메라를 꺼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믿고 따라야 할 의료진들께 해서는 안 될 행동으로 상처를 드려선 안 된다’는 생각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기 엄마는 평소에도 소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의 정성스러운 손길에 감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매일 같이 바뀌던 딸의 머리 모양, 하트모양으로 잘라 붙여준 콧줄 고정 테이프, 일반병동으로 옮기던 날 건네받은 아기 사진 액자, 숱한 동영상에 담긴 의료진의 사랑 가득한 목소리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중환자실 의료진은 부모의 역할도 같이 수행한다고 했던 말씀이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최근 병원에 갔다가 마주친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이제 건강해진 아이를 한참 바라보고 어루만져줬다고 언급하면서 정작 본인은 “(간호사분들) 얼굴도, 성함도 모르고 제대로 된 감사 인사 한번 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영상을 보신다면 꼭 연락 달라”고 적었다.그는 “물론 사회 어딘가에선 의료진의 아동 학대, 의료사고 은폐 등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난다. 평범한 아기 엄마로서 이런 일에 분노한다”면서도 “동시에 대다수의 존경스러운 의료진이 고통받는 작은 생명들을 위해 굳건한 사명감으로 몸을 갈아 넣어가며 일해주는 귀하고 훌륭한 모습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며 사연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영상 속 간호사가 누구인지 몰라 (영상 공개를) 허락받지 못했다. 영상을 공유하기까지 참 고민이 많았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선생님들께 소중한 자녀들을 믿고 맡기셔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다 올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끝으로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아가들과 돌보느라 고생하시는 보호자 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응원과 기도를 보탠다”며 글을 마쳤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은 A씨가 공개한 동영상 속 간호사가 자사 소속이 맞다고 밝히는 한편, A씨의 계정 댓글을 통해 “아기와 부모님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 산단·트램 건설 확정… 살기 좋은 대전 ‘일류 도시’로 발돋움

    산단·트램 건설 확정… 살기 좋은 대전 ‘일류 도시’로 발돋움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한 지 1년 동안 제일 잘한 일로 ‘대전 첫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들었지만, 시민들은 피부에 가장 와닿는 ‘트램 착공 확정’을 꼽는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계획이 세워진 지 20년 넘게 표류하다 비로소 ‘내년 상반기 착공’에 못을 박자 속이 뻥 뚫린 듯 시원해하고 있다. 그동안 고가 방식과 자기부상열차 등을 둘러싸고 오락가락하다 트램으로 결정된 뒤에도 10년간 뚜렷한 진전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취임 이후 일군 성과를 밝혔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트램 건설 총사업비 협의가 끝났다. 남은 절차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 규모와 효율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내년 말 예정이던 착공 시기를 6개월 이상 앞당기겠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공사 발주 등 행정절차를 병행 추진할 생각이다. 2028년까지 반드시 트램을 완공하도록 하겠다.” -사업비 조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사업비가 엄청 늘어났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다. 정부에 지역균형발전 사업임을 강조했다. 꼭 이뤄야 할 대전시민 숙원 사업이라고 목소리도 높였다. 이번에 안 되면 또 얼마나 표류할지 모르는 사업 아닌가. 절박했다. 다행히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가 우리 요청을 적극 수용하고 총 1조 4091억원으로 확정했다. 전임 시장 때 7492억원보다 6599억원이 더 늘었다.”-가장 잘한 일로 꼽은 국가산단 지정을 자랑해 달라. “지난 3월 선정된 유성구 교촌동 나노반도체 국가산단은 대전 역대 최대 규모다. 530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 둔산권(둔산동, 월평동)과 맞먹는 수준이다. 나노반도체와 우주항공 산업이 중심이 된다. 2030년까지 두 분야 관련 기업을 대거 유치하려는데 벌써 다른 지역의 266개 기업이 투자 의향을 밝혀 왔다. 대전은 카이스트 등 과학 분야 우수 대학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있어 이 분야 최고를 자랑한다. ETRI는 세계 첫 4M DRAM 개발 등 반도체 역사 30년이 넘는다.” -국가산단이 가져올 지역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6조 2000억원, 고용 3만 50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공원, 주거 및 상업시설, 연구시설 등이 있는 별도 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이달 발표하는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국가산단과 함께 대덕특구 1·2·3지구 등 1226만평을 지정해 달라고 했다.”-최근 방위사업청 이전도 눈에 띈다. “지난 3일 서구 월평동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옛 마사회 건물을 리모델링해 임시 청사를 마련했다. 2027년까지 정부대전청사 내 부지에 명품 청사를 만들어 완전 이전한다. 시에서 건축뿐 아니라 직원들의 대전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이번에 1차로 238명이 왔지만 청·차장, 기획조정관 등 방사청 핵심들이 옮겨 왔다. 완전 이전하면 직원이 모두 1600명이 넘는다. 연간 예산이 17조원이다.” -방사청 이전 의미는. “대전은 국방 관련 시설 밀집 도시다.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인접 충남에 3군본부(계룡대), 국방대, 육군훈련소 등까지 집중돼 있어 이 일대가 ‘국방의 메카’다. 방사청이 대전을 K방산의 중심 도시로 크게 도약시킬 것으로 본다.” -다른 공공기관 이전은. “임업진흥원도 직원 61명이 1차로 이전했다. 2026년 12월까지 147명이 모두 옮겨 온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지난해 10월 선발대 80명이 왔고, 2027년까지 274명 모두 대전역세권 복합환승센터로 이주할 계획이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도 올 하반기 이전한다. 기상청이 대전으로 옮겨 온 데 따른 부수 효과다.”-‘대전 0시 축제’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14년 만에 재개돼 기대가 크다.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펼쳐진다. 대전의 옛 중심지인 대전역~옛 충남도청 사이에 다시 사람과 돈을 모으는 국내 최고의 여름 축제로 만들겠다. 100만명 이상의 외지 관광객이 찾아 원도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 캐치프레이즈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에 걸맞게 시간여행을 주제로 대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명한다. ‘과학수도’답게 미디어파사드 쇼 등 첨단 이벤트도 연다.” -원도심에 신경을 많이 쓴다. 문화 도시로 만들 생각인가. “배터리 대기업 SK온,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등의 유치가 대전의 경제를 끌어올린다면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인다. 스페인 구겐하임빌바오미술관은 쇠퇴하는 조선산업 도시를 문화관광지로 되살려 매년 130만명이 찾는다. 우리는 9개 사업에 총 6700억원을 투자한다. 2026년 중촌근린공원에 제2 시립미술관·문화예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대전역 근처 소제동에 이종수미술관, 대흥동 옛 테미도서관에 제2 대전문학관을 짓는다. 건축가의 무한한 예술성을 담기 위해 ‘선 디자인 공모, 후 설계’로 한다.” -대전을 어떤 도시로 만들고 싶나. “서울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고 싶다. 145만 대전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시민 모두가 행복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다.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대전 시민 62.1%가 경제활성화, 숙원 사업 해결, 삶의 질 향상을 이유로 긍정적으로 평가해 줬다. 감사한 일이다. 정부합동평가에서도 대전시가 최우수기관으로 뽑혔다. ‘불위호성’(不爲胡成·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 각오로 일류 시정을 펼치겠다.”
  • 전남도,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전남도, 지역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강화

    전라남도가 ‘2023년 전라남도 응급의료시행계획’을 마련해 지역 중심의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 강화에 나섰다. 먼저 현장과 이송 단계에서는 소방서와 의료기관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한 지역응급의료협의체를 구성하고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의 신속한 응급환자 이송과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신안과 진도, 무안, 완도, 보성 등 5개 군 28개소에 착륙장 시설과 장비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이나 경찰서, 소방서 등 공공기관이 없는 도서마을 86개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도 추진한다. 지역 단위 병원에는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한 응급의료기관 기능 유지에 중점을 두고 36개 응급의료기관에 운영비 57억 원을 지원하고 간호인력 채용이 어려운 취약지 응급의료기관에 간호사 파견사업 등을 중점 지원한다. 전문분야별로는 중증외상환자 응급수술 및 치료를 위한 권역외상센터 인건비 등 지원을 지속하고 다수 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도 강화한다. 재난 대비 자체 교육도 추진해 올해 상반기 보건소와 소방서 직원 70명을 대상으로 지도 강사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보건소장 심화교육, 보건소 자체 재난응급의료 대응 교육과 모의훈련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기존 통합의약팀을 응급의료팀으로 개편해 인력을 3명에서 5명으로 보강하고 응급의료 정책개발과 실무지원을 위한 응급의료지원단 신설도 추진한다. 이밖에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참여하는 응급의료협의체를 운영해 지역의 응급환자 부적정 이송 등에 대한 사례 공유로 지역 맞춤형 이송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전남도가 닥터헬기를 전국 최초로 도입해 신속한 이송체계를 갖춘 것처럼 지역 실정에 맞는 지역응급의료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도민 건강과 생명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총파업 끝낸 보건의료노조 “환자 안전 고려”…부산대병원 파업 지속(종합)

    총파업 끝낸 보건의료노조 “환자 안전 고려”…부산대병원 파업 지속(종합)

    4만 5000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이틀만에 끝났다. 다만 부산대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개별 파업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환자안전과 불편, 보건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14일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복지부와 12∼14일 세 차례 면담을 통해 “의료현장의 인력대란과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시행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측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별 총파업 투쟁을 종료하고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이후 남은 쟁점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현장교섭도 조속히 타결해 환자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는 2025년 종합병원에서 우선 실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감염병전담병원 경영난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등의 정부 답변을 얻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나순자 노조 위원장은 “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불편이 헛되지 않도록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보건의료체계를 정상화하고 환자 분들의 의료 서비스질을 높이겠다”고 했다.노조는 총파업의 핵심 쟁점사안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을 내세웠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의료기관에선 진료 차질 등 혼선이 빚어졌다. 파업 참가 인원이 많은 부산대병원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의 경우 입원과 외래 진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한양대병원은 전날에 이어 입원지원센터 운영을 중단했고, 경희대병원도 병동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신규 입원을 제한했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특정 분야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119 구급대원들에게 알렸다. 파업 참가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들이 평소보다 길어진 대기 시간에 불편을 호소했다. 총파업이 이틀 만에 끝났지만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선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전국 14대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이 완료되지 않고 있어 노조가 이를 중요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갈등이 첨예해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 만에 중단… “환자 불편 등 고려”

    보건의료노조, 파업 이틀 만에 중단… “환자 불편 등 고려”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내세우며 파업을 벌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4일 파업을 종료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환자안전과 불편, 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14일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복지부와 남은 쟁점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 의미 있는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2의 산별총파업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현장교섭을 조속히 타결해 환자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도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의료기관)에서 조합원들이 참여해 서울·부산·광주·세종 등 4곳에서 총파업 대회를 진행했다. 정부는 노조의 협상 상대가 정부가 아닌데도 정부 정책과 관련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노조와의 협상 여지를 두지 않은 채 필요시 업무 복귀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환자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민폐 파업”이라고 비판했다.
  • 보건의료노조 이틀째 파업…‘현장 복귀냐, 무기한 파업이냐’ 갈림길

    보건의료노조 이틀째 파업…‘현장 복귀냐, 무기한 파업이냐’ 갈림길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이틀째인 14일 부산 등 일부 지역에선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가 필요시 업무복귀명령을 내리겠다며 강경 기조로 일관하는 가운데, 노조는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등 7개 요구안에 대해 사용자와 정부가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무기한 총파업 투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22개 지부 140개 사업장에서 4만 5000여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벌이며 서울 광화문, 정부세종청사 앞, 부산역 앞, 광주시청 앞 등 4개 거점 지역에서 총파업 대회를 연다. 세종 집회에선 조합원 5000명가량이 보건복지부 앞에서 정부를 규탄한 후 기획재정부까지 행진한다. 파업 참가 의료기관 중에는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20곳 안팎의 상급종합병원도 포함돼 있다. 노조의 총파업 투쟁 핵심 요구 사안은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와 적정인력 기준 마련 ▲무면허 불법의료를 근절하기 위한 의사인력 확충 ▲필수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 ▲코로나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과 ‘9·2 노정합의’ 이행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 등 7가지다.그러나 정부는 노조가 정부 정책과 관련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노조와의 협상 여지를 두지 않고 있다. 간호인력 확충 등 의료 정책이 핵심 쟁점이었던 2021년에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총파업 개시 5시간 전에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일부 의료 현장에서 발생했던 혼선과 환자 불편은 이날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에선 입원과 외래 진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공백에 대비해 부산대병원 측이 일반 병동 환자를 700명가량 퇴원시켰고, 중환자실 등 특수병동 환자 150여명과 퇴원이 힘든 일방 병동 환자 100여명을 관리하고 있다. 긴급 수술을 제외하고는 13∼14일 수술 일정도 미뤘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특정 분야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119 구급대원들에게 알렸다. 총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서울 등 주요 병원에서도 혼란이 커질 전망이다. 노조는 “무기한 산별총파업투쟁 지속 여부와 투쟁 방식은 13일과 14일 이틀 간 사용자와 정부의 태도와 노조의 총파업 요구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바탕으로 중앙총파업투쟁본부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국민의힘,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맹공...“의료인 의무 저버렸다”

    국민의힘,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맹공...“의료인 의무 저버렸다”

    국민의힘은 14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9년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것을 두고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강행했다”며 “의료인의 윤리와 의무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파업의 명분이 약하다는 판단 아래 조속한 파업 중지와 업무 복귀를 요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잘못된 방법으로 강행하는 것은 민폐”라며 “요구사항이 무엇이건 이렇게 대규모 의료공백을 일으키면서까지 총파업을 했다. ‘정권 퇴진’ 등을 내건 민주노총의 불법 정치파업 시기에 맞춰 총파업에 들어가고 세종대로 4차선을 막고 교통대란을 일으킨 것은 파업의 순수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및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5’ 제도화,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전날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참가 의료기관 중에는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 20곳 안팎의 상급종합병원도 포함됐다. 윤 원내대표는 “현재 열악한 의료환경을 고려할 때 보건의료노조 요구사항 중에는 정당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요구는 적지 않은 예산과 시간이 필요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것도 있다”며 “2021년 9월 2일 노정합의 이래 정부가 간호사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터에 당장 해결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아 파업을 벌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이것이 과연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다’는 나이팅게일 선서에 부합하는 태도인가, 정치 투쟁을 위해 인본 정신을 저버린다는 것은 보건의료인의 직업윤리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여러 면에서 명분이 약하고 국민의 지지도 얻기 힘드니 지금이라도 중지하고 병상으로 돌아가 아픈 환자들을 보살펴달라”고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노총에 화살을 겨눴다. 그는 “파업을 요구하는 상당 부분은 정부에서 이미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준비하고 있는데 민주노총 파업 지침에 따른 ‘정치 파업’,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민폐 파업’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노총의 이익이 국민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일 수 없다. 파업을 부추기지 말고 뒤로 빠지고 정부는 합법적 파업 시위를 보장하되, 불법 파업은 단호히 조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노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정부 “비용문제 등으로 당장은 어려워”

    ‘간병파산·간병살인 비극을 끊어내기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간호사 1명당 환자수 5명,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 지원.’ 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간호사를 주축으로 19년 만의 총파업에 나선 이유 중 특히 시급하다고 꼽은 3대 쟁점이다.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고 간호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를 돌보는 병동을 2026년까지 전면 확대해 달라는 것, 간호사 1명이 환자 5명만 볼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과 코로나19 환자를 돌봤던 전담병원의 상황이 어려우니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공공의료와 의사 인력 확충도 요구했다. 2021년 ‘9·2 노정합의’에 요구 사항 대부분이 담겼지만, 정부는 이행하지 않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정부는 노조측 요구의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인력 배출 문제로 당장 시행하기가 어려운 데다 재정이 많이 소요되고 이에 따른 건강보험료 인상 문제도 있어 시기를 못 박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경우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2026년까지 전면 확대하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제대로 준비된 게 없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간호인력지원종합대책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 병동의 중증 수술환자, 치매·섬망 환자 입원 병실에 환자 4명당 간호사 1명이 배치되도록 건강보험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경우에는 환자 8명당 간호조무사 1명이 배치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재정을 지원한다고 약속했다. 다만 시행 시기를 못 박진 않았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인력 배출을 늘려야 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게 소요된다”며 “국민이 이에 합당한 건강보험료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건정심(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 밟아야 할 절차도 있다”고 말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하루 12만~17만원, 한 달에 400만~500만원이 들어가는 비싼 간병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2015년에 도입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기준 시행률이 28.9%에 불과하다. 노조는 정부에 실질적인 추진 로드맵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간호사 1명당 환자 5명 제도화는 1명이 15~40명의 환자를 돌보느라 밥 먹을 시간도 없는 간호사들의 처우 개선과 맞닿은 문제다. 간호인력 지원 대책에서 정부는 대형병원의 간호사 1명이 환자 5명을 간호하게 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간호 인력을 많이 배치한 병원이 재정 지원도 많이 받도록 간호 인력 지원 수가를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속도다. 노조는 빠른 시행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단계적 적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간호 인력을 늘리려면 간호대 입학 정원도 확대해야 하고 교육 역량을 강화해야 하는데 전국 단위 병원을 대상으로 한 번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 기간 정부 지침에 따라 일반 환자 진료를 포기하고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한 병원들이 병상 가동률 저하로 재정적 압박을 받는 것 역시 문제라고 노조는 밝혔다. 복지부는 지원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재정당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 ‘주의’ 격상… ‘24시간 비상’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13일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수술·외래 진료가 취소되는 등 의료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이 정상 가동되도록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의료 공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우선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 유지,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입원환자 전원 지원, 인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도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도별로 긴급상황실에서 파업 때문에 정상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의료기관과 정상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연계해 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제가 심각해지면 군병원이나 경찰병원 등도 동원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측 역시 총파업 기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 필수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의료기관 내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응급대기반(CPR팀) 또한 가동하고 있다.
  • 수술 취소, 강제 퇴원… 분통 터진 환자들

    수술 취소, 강제 퇴원… 분통 터진 환자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에 나섰다. 파업 첫날인 13일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예정됐던 수술이 취소되거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14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을 벌이고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국립대병원지부 12개, 사립대병원지부 28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 모두 122개 지부(140개 의료기관)가 파업에 동참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20여곳의 상급종합병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가 인원은 4만 5000명(노조 추산)으로, 19년 전 파업 참가 인원(1만명)의 4배가 넘는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이 파업에 참여한 만큼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 인력이 투입된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만 7000명(경찰 추산)이 참가했다. 이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 현장의 실상을 알리겠다”며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했다. 이번 집회로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방향 세종대로 5~7개 차로가 통제됐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에도 서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4곳에서 집회를 연다. 정부는 파업이 길어지면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할 때 내릴 수 있는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합법적인 권리행사를 보장하지만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의료현장 혼란 우려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무기한’ 총파업…의료현장 혼란 우려

    14일까지 총파업…4만 5000여명 참여전국 140개 의료기관 동참…‘빅5’ 참여 안해서울서 1만 7000명 집회, “14일 전국서 집회”노조, “필수 인력은 투입할 것”정부, “필요시 업무복귀 명령 검토”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2004년 이후 19년 만에 대규모 총파업에 나섰다. 파업 첫날인 13일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예정된 수술이 취소되거나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진료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혼선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돌입한 보건의료노조는 14일까지 이틀간 총파업을 벌이고,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국립대병원지부 12개, 사립대병원지부 28개, 지방의료원지부 26개 등 모두 122개 지부(140개 의료기관)가 파업에 동참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이른바 ‘서울 빅5’ 병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지만,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이대목동병원 등 전국 20여곳의 상급종합병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 인원은 4만 5000명(노조 추산)으로, 19년 전 파업 참여 인원(1만명)의 4배가 넘는다.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종이 파업에 참여한 만큼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파업 기간에도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이 투입된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는 보건의료노조 조합원 1만 7000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현장의 실상을 알리겠다”며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을 주장했다. 이번 집회로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 방향 세종대로 5~7개 차로가 통제됐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에도 서울과 부산, 광주, 세종 등 4곳에서 집회를 연다. 정부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대해 “필요시 업무복귀 명령을 검토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당한 쟁의 행위를 벗어나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법적인 검토를 면밀히 거쳐서 필요하다면 업무복귀 명령까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 보건노조 “의사 인력·공공의료 확충 위한 파업”…정부, 대체인력 검토

    보건노조 “의사 인력·공공의료 확충 위한 파업”…정부, 대체인력 검토

    2021년 9·2 노정합의 이행 안 돼간병 서비스 확대·인력 확충 요구정부 “환자 진료 차질 없게 지원”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다양한 의료 종사자가 속해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의료 현장의 인력 부족과 공공의료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려면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2021년 ‘9·2 노정합의’를 통해 의료인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이행되지 않아 19년 만에 총파업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앞서 노조는 ▲무면허 불법의료를 근절하기 위한 의사인력 확충 ▲필수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확충 ▲노동개악 중단과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 등의 핵심요구 사항이 담긴 7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지난 5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했지만 타결되지 않았다. 노조는 이번 파업에서 7대 요구안 중 핵심 쟁점 3가지를 해결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먼저 비싼 병원비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에서 가족의 간병까지 해결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모든 병상 확대’를 요구했다. 노조는 보건복지부가 9·2 노정합의 때 2026년까지 300병상 이상 모든 병원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를 합의했지만 시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노조는 또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가 지나치게 많아 근무 환경이 열악하다며 간호사 1명당 환자 5명으로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 측은 “노정합의 당시 근무조별 간호사 1명이 담당하는 환자수 기준도 마련해 2023년 시행하겠다고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전담병원들이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나영명 노조 기획실장은 13일 “정부가 이번 파업을 정치파업으로 규정하면서 아예 대화의 고리가 끊어졌다”면서 “협상이 전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 실장은 이날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의 업무복귀명령 검토 발언에 대해선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업무개시 대상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도별로 긴급상황실에서 파업 때문에 정상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의료기관과 정상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연계해 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 마포구, 방문 간호사가 폭염 취약 주민 건강 직접 돌본다

    마포구, 방문 간호사가 폭염 취약 주민 건강 직접 돌본다

    서울 마포구가 오는 9월까지 홀몸 노인, 만성 질환자, 장애인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을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폭염에 취약한 구민을 사전에 파악해 돌봄 대상자를 선정하고, 동별로 배치한 방문 간호사 30명이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안부를 확인하도록 할 예정이다. 방문 간호사가 돌봄 대상자의 집을 방문했을 때 주거 환경을 개선할 필요성이 있거나 복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하면 그에 맞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한다. 특히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방문 간호사가 재난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되며 돌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안부 확인을 강화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마포구 건강동행과 직원으로 구성된 복지대책반이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5~6월 방문 간호사, 운동사, 영양사로 구성된 경로당 방문 전담팀을 꾸려 지역 경로당 30곳을 방문해 폭염 건강 교육을 하기도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건강·주거 취약 계층과 노약자가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건강 관리와 안부 확인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당정,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단호히 대응”

    당정,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단호히 대응”

    조규홍 “파업 철회하고 환자 지켜달라”“국민 생명에 위해 끼치면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힘과 정부는 13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에 대해 필수 의료서비스를 차질 없이 유지하는 한편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보건의료 관련 당정 현안점검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건의료파업으로 인한 혼란이 없도록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이 차질 없이 유지되도록 지방자치단체, 병원협회, 의료기관이 협력체계를 갖췄다”며 “파업 예정 상급종합병원장과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인근 병원에 신속하게 보내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 병원의 근무조를 재편성해 유사시 대체인력 투입 등을 통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정부도 필요한 인력 지원과 인근 의료기관의 협력 체계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보건의료노조를 향해 “지금이라도 파업 동참 계획을 철회하고 환자를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 끼치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간호사를 포함한 보건의료인이 더 나은 근무환경에서 전문성을 키우면서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노조가 민주노총의 파업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의 수립과 발표를 강요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민주노총 파업 계획에 동참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19년만에 총파업이고 현장에 우려되는 상황이 있어서 관련된 사항을 종합해 논의했다”고 했다.
  • 전북보건의료노조 1천여명 파업 동참…오전 출정식 열고 상경

    전북보건의료노조 1천여명 파업 동참…오전 출정식 열고 상경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가 대규모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에서도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조합원 10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북대병원 지부는 이날 오전 8시20분쯤 전북대학교병원 본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노조는 “오늘부터 19년 만에 역사적인 산별 총파업에 돌입한다”면서 “총파업 투쟁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 측에 환자 이송 등 대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은 의료대란을 일으키는 불법파업이 아니라 의료대란을 해결하기 위한 합법 파업”이라면서 “인력이 부족해 환자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한 채 사망하고,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를 살려낸 공공병원이 토사구팽당해 고사 직전으로 내몰리는 의료 대란 현실에서 노사간 의견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진전된 내용이 없이 파업을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조는 “우리는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이 아니며, 파업에 동참하는 우리도 마음이 편치 않다”면서 “우리의 뜻을 전하고, 하루빨리 환자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지부 등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도내 의료 기관은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정읍아산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등 총 7곳이다. 전북에서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등 1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4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는 전북대병원은 간호사 근무 방식을 3교대에서 2교대로 조정하고, 응급환자와 중환자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상황에 따라 경증 환자 수술은 연기 혹은 조정하기로 했다. 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계획이나 예약 진료 상황 등을 실시간 문자나 안내문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유희철 원장은 “노동조합 파업 기간 가능한 모든 인력과 수단을 마련해 필수 의료가 붕괴하지 않도록 응급환자와 중환자 중심의 비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보건의료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검토’…복지장관 “단호히 대응”

    보건의료 총파업에 ‘업무개시명령 검토’…복지장관 “단호히 대응”

    간호사와 의료기사 등 의사를 제외한 보건의료 종사자들이 13일 일제히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수술·외래 진료가 취소되는 등 의료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응급실·중환자실·수술실이 정상 가동되도록 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의료 공백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13~14일 총파업을 벌이고, 정부가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근무조별 간호사 1명 당 환자 수 5명으로 축소, 공공의료 확충과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노조 측 주장에 공감하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사항은 2021년 ‘9·2 노정합의’에도 담겼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업무개시명령 불응 시 면허정지도 가능 복지부 현수엽 대변인은 “노조에서 정책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복지부도 적극 공감하고 추진하고 있으며 노조 측과도 계속 대화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노동법에 의한 노동쟁의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 제59조(지도와 명령)에 따라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 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 또는 발생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때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지도·명령을 내릴 수 있다. 이에 불응하면 면허정지 처분이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회에서 보건의료 관련 당정 현안점검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보건의료노조가 민주노총 파업 시기에 맞춰 정부 정책 수립과 발표를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며 “파업에 동참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합법적인 권리행사는 보장하지만 정당한 쟁의 행위를 벗어나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4시간 대응체계 유지해도 오래 버티기는 어려워정부 “문제 심각해지면 군·경찰 병원도 동원” 정부는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환자실과 수술실 등 필수 의료 서비스 유지, 24시간 비상체계 유지, 입원환자 전원 지원, 인근 병원 간 협력체계 구축 등 대책을 마련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경보도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격상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도별로 긴급상황실에서 파업 때문에 정상 진료가 가능하지 않은 의료기관과 정상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연계해 중증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보건의료 종사자들의 빠른 복귀를 촉구했다. 박 차관은 파업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사업장별 파업 진행 상황을 면밀히 보겠다”며 “문제가 심각해지면 군 병원이나 경찰병원 등도 동원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처를 하겠다”고 했다.
  • [사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환자들 쫓겨나서야

    [사설]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에 환자들 쫓겨나서야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국립암센터는 총파업이 예고된 오늘과 내일의 수술 일정 100여건과 외래진료 2000여건을 전부 취소했다.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응급 수술 환자들이 회복을 못한 채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다. 파업이 이어지면 강제 퇴원·전원에다 신규 입원 환자를 아예 받지 못하는 의료대란이 불 보듯 뻔해진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틀간 총파업에 이어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선언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의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 인력과 공공의료 확충, 불법 의료 근절 등을 요구한다. 2021년 9월 파업 해제 조건으로 문재인 정부가 요구안 처리를 약속했으나 합의안을 승계한 현 정부가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같은 불만은 사실 언제 불씨가 댕겨져도 이상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사법이 무산된 지난 5월 이후로라도 해묵은 요구안들은 정부가 적극 살폈어야 했다. 간호사 한 사람이 평균 10명 이상의 환자를 돌보고 의사를 대신해 불법으로 처치하는 진료보조(PA)가 일반화된 의료 현실은 의료선진국 위상에도 걸맞지 않다. 그러나 현실을 백번 헤아리더라도 환자 생명을 볼모 잡은 파업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요구안의 해결책도 의대 증원, 예산 등과 맞물려 하루아침에 나오기 어렵다. 해묵은 요구를 굳이 총파업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엇보다 여론을 얻기 힘들다. 그제부터 15일까지 산별 파업을 이어 가는 민주노총의 하투(여름투쟁) 일정에 이번 파업이 동참했다. 민주노총의 ‘정치투쟁’에 따른 의료대란은 명분을 얻기 어렵다. 파업한다고 한시가 급한 환자를 병원 밖으로 내모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
  • 암수술 차질·강제 퇴원 속출… 보건의료노조 오늘 총파업

    암수술 차질·강제 퇴원 속출… 보건의료노조 오늘 총파업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13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조가 밝힌 파업 참여 인원은 6만 5000여명으로, 의사를 제외한 간호사·의료기사 등 보건의료 직종이 주축이다. 파업 참여자의 절반이 간호사여서 외래 진료와 검사, 입원 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12일 “산별총파업 요구에 대해 사용자와 정부가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며 “파업에는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빅5 병원’(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은 참여하지 않지만 서울에서 경희대병원,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 경기에서 아주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20여곳의 상급종합병원이 파업 참여를 예고했다. 다만 노조는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 인력을 투입하고 응급대기반(CPR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술이 이뤄져도 입원실 등에 간호 인력이 부족하면 사고가 생길 수 있어 일부 병원은 수술을 줄이거나 환자를 퇴원시키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13~14일 예정된 암 수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도 홈페이지에 파업으로 예약 업무가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렸고,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10일 공지에서 ‘12일까지 전체 입원환자의 퇴원을 시행하고 일부 외래진료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의 요구는 크게 세 가지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즉 간병인을 따로 두지 않고 간호 인력이 24시간 상주하며 환자를 돌보는 병동을 2026년까지 전면 확대해 달라는 것, 간호사 1명이 환자 5명만 볼 수 있도록 제도화할 것과 코로나19 환자를 돌봤던 전담병원의 상황이 어려우니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공공의료와 의사인력 확충도 요구했다. 간호간병통합병동 2026년 전면 확대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간병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지만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노조측 주장에 공감하면서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정책 이행시점을 이유로 환자들의 생명과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끼칠 수 있는 파업을 벌이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총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장들에게는 “입원환자를 전원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지역 내 의료기관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출생 당시 돌봐준 병원에 보답…나란히 입사한 ‘쌍둥이 자매’

    출생 당시 돌봐준 병원에 보답…나란히 입사한 ‘쌍둥이 자매’

    저체중으로 태어나 병원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았던 쌍둥이 자매가 23년 뒤 같은 병원에 나란히 입사했다. 11일 건양대병원 측에 따르면 대전 서구에 건양대병원이 개원한 해(2000년) 8월에 이 병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이다혜·다연(23)씨가 임상병리사로 나란히 입사했다. 산부인과 이성기 교수의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난 자매는 출생 당시 각각 2.1㎏, 1.8㎏의 저체중으로 인큐베이터 신세를 져야 했다. 이들은 병원 의료진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퇴원했다. 늘 부모님으로부터 의료진 덕분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자매는 나중에 크면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들은 나란히 건양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 19학번으로 입학해 지난 2월 졸업했고, 23년 만에 꿈을 이뤘다. 언니 다혜씨는 지난 5월 22일부터 진단검사의학과 채혈실에, 동생 다연씨는 이달 1일 자로 심뇌혈관센터 심전도실에 배치돼 새내기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자매는 “간호사가 될지 아니면 행정직원으로 일할지, 임상병리사가 될지 진로를 고민했을 뿐 건양대병원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꿈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었다”면서 “주어진 일에 충실하고,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구성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시 이들의 제왕절개 수술을 집도한 이성기 교수는 “쌍둥이 자매가 이렇게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같은 병원 동료가 된 만큼 최선을 다해 환자들을 돌보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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