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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돌봄은 부가서비스가 아니다

    [김선영의 의(醫)심전심] 돌봄은 부가서비스가 아니다

    워킹맘으로서 나 역시 초등돌봄교실의 도움을 많이 받은 수혜자다. 나도 모르는 아이의 버릇, 취향들을 귀띔해 주시는 돌봄교실 선생님들이 아니었다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더 어려웠을지 모른다. 아이의 등하교 상황 체크를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돌봄 선생님께 죄송해하며 문자를 보낸다. 내 아이를 위해서라도 그들이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기를 바란다.  초등돌봄교실의 운영 주체를 학교에서 지자체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온종일 돌봄 특별법‘의 추진이 학교 비정규직 노조의 돌봄전담사 파업을 거치면서 유보됐다고 한다. 12월의 2차 파업은 유보됐지만 이젠 교원단체에서 반발하고 있다. 돌봄교사들은 지자체로 돌봄교실이 이관될 경우 자칫 민간위탁이 되면서 신분과 처우가 불안정해질 것을 우려해 법 제정에 반대하고, 반면 교사들은 나날이 가중된 돌봄교실 관련 행정업무 때문에 속히 지자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관련 기사를 읽으며 문득 ‘돌봄’이라는 행위가 지자체와 학교가 서로 떠넘기는 애물단지가 됐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가정에서 무상으로 제공했던 일들이 사회에 나왔지만, 국가와 시장은 그 대가를 제대로 지불하려 들지 않는다. ‘원래 공짜’ 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여기는 관념이 아직 너무 팽배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공기와 물처럼 사는 데 당연히 필요한 서비스여서 가격 또한 당연히 저렴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일까.  돌봄교실 운영이 문제가 된 것은 돌봄을 교육에 덧붙여지는 부가서비스로 염가에 제공하려 한 국가의 안일한 정책 때문일 것이다. 예산과 시설 부족, 중구난방식의 정책이 매번 지적돼 왔다. 사실 돌봄전담사도 교사도 괴로워한다는 뉴스를 보며 왠지 데자뷔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그 닮은꼴이 간호간병 통합병동이라는 것을 최근에 깨달았다. 이 역시 돌봄을 의료에 덧붙여지는 부가서비스로 염가 묶음판매로 해결하는 꼴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병원에서 간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 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스스로 활동이 가능한 경증환자들뿐이다. 건강보험에서 제공하는 비용으로 돌볼 수 있는 환자의 중증도가 그 정도이기 때문이다. 실제 돌봄이 절실히 필요한 중증 또는 말기 환자들은 통합병동 입원이 불가능하다. 그들이 이용해야 하는 민간시장의 간병인들은 인력파견업체의 열악한 처우와 보수를 견뎌야 하는데, 돌봄전담사들이 두려워하는 것도 이런 상황일 것이다. 적은 돈과 땜질식 정책으로 ‘국가가 책임진다’는 그림을 보여 주기 위해 사람이 함부로 휘둘린다. 간호사가, 간병인이, 교사가, 그리고 돌봄전담사가.  교육과 의료는 그 자체로 전문적이고 노동집약적인 서비스다. 주로 돌봄과 함께 이루어지고 100% 분리할 수 없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돌봄을 함부로 얹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돌봄노동에는 별도의 전문성과 질 관리가 필요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지불해야 하며, 이 일을 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존경과 대우를 제공해야 한다. 팬데믹 상황에서 더 위험하고 힘들어진 돌봄노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고민이 필요하다. 하버드 의대 교수인 아서 클라인먼은 치매로 고통받는 아내를 돌본 경험을 쓴 저서 ‘케어’에서 돌봄노동에 대한 국가와 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돌봄이 인간의 우주에 영원히 자연스러운 요소로 존재한다는 우리의 순진한 가정이 피상적이고 근거도 약함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지도 모른다.” 한 사람의 성장을, 또는 회복을 위해 그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알아차리며 돕는 행위는 숭고한 상호작용이며 인간의 존재에 필수적인 노동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당연하게 기대할 수 있는 선의는 결코 아니며, 우리 사회가 충분히 그 가치를 인정하고 대접해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
  • “독감 백신과 비슷합니다”…박재석 목사,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독감 백신과 비슷합니다”…박재석 목사, 화이자 백신 접종 후기

    “화이자 코로나 백신 맞았습니다” 미국 미주리대학병원 소속의 박재석 목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체험 후기를 22일 전했다. 그는 현재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맞아야 모든 접종이 완료된다. 박재석 목사는 최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코로나 환자들을 대하는 의료진들에게 먼저 접종 기회가 주어졌고,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맞았다. 개인마다 통증에 대한 강도가 다를 수 있겠지만, 저의 경우는 지난 11월에 맞았던 독감 백신과 별반 다른 게 없었다”고 전했다. “독감 백신과 별반 다른 게 없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접종한 왼쪽 팔 부위는 간호사가 사전 설명했듯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욱신거렸지만 지금은 그 통증이 거의 없다”며 “백신을 맞게 되면 (부작용 등이 있는지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앱을 통해 자가진단을 해야 하는데, 그것 또한 현재 마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는 “화이자 백신 접종이 긴급사용이 승인된 만큼 접종 과정에서 신분 확인은 물론 (부작용 우려 등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음을 확인하는 동의서 제출 과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차 백신 접종 대상은 박 목사와 같은 원목을 포함한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환자 이송팀, 식당 근로자 및 청소 노동자 등이다. 박 목사가 백신 접종 신청 대상자가 됐다는 소식에 가족과 지인들은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오한과 고열에 밤새 시달려 하루 사이 1kg이 빠진 부작용 사례’ 발생과 관련해 박 목사는 “여기(미국)에서도 물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좀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들은 접종을 하지 말라고 팩트지에 나와 있다. 과거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라면 아예 맞지 말라고 돼 있다. 하지만 (알레르기 반응 때문인 부작용은) 극히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화이자 백신 임상 테스트에 아시안인들이 약 40% 정도 참여했다는 결과를 찾아보고 안심했다. 아직 화이자 백신 접종은 FDA에서 승인하지 않았다. 긴급 사용하도록 허락해 준 것”이라며 “안전성 데이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는 접종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코로나로 하루아침에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안타깝다. 여기 동료 간호사나 의사와도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금은 너무 지친다”며 “어쨌든 이번 백신이 잘 돼서 상황이 좋아지고,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백신 접종 당시 박 목사의 첫 느낌은 일반 독감 백신 주사와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박 목사는 현재 다음달 6일로 예정된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차는 1차 때보다 오한이나 발열, 근육통 등 부작용이 더 심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지만 두렵지 않다. 건강한 사람들이 백신에 문제가 없다는 걸 빨리 증명해야 내 가족이 더 안전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확진자 1800만명 넘은 미국…화이자 이어 모더나 접종도 시작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주가량 지났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심각해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었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환자가 1801만 14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7일 1700만명을 넘긴 지 나흘 만에 100만명이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31만 9200여명에 이른다.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데다 지난달 말 추수감사절 여행과 모임의 여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행객들까지 몰려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320만명의 여행객이 미국 내 공항 검색대를 통과했다. 코로나 백신 개발 프로그램 최고 책임자인 몬세프 슬라위는 “코로나 사태는 더 악화할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 많은 감염자가 나올 수 있고 지속해서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미국은 이날부터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 앞서 14일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진에서 맞히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에 나섰다.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백신을 맞히는 등 미국 전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8일 모더나 백신을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했다.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의료기관 종사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직원을 상대로 우선 접종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총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추가로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날까지 각 주에 배포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462만 4325회 접종분이다. 이 중 61만 4117회 분량의 백신이 의료진 등에게 실제로 투여됐다. 여기에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의료진 우선 접종에 이어 요양시설로 백신 접종을 확대한다. ‘초고속 작전팀’ 최고운영책임자(COO)인 구스타브 퍼나 육군대장은 브리핑에서 이날 1300여개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일제히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계획 살인 아니다”....아파트 관리소장 살해 60대, 혐의 부인

    “계획 살인 아니다”....아파트 관리소장 살해 60대, 혐의 부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입주자 대표가 첫 재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3·남)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흉기를 들고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찾아갔으나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매달 받던 활동비 18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피해자에게 요구했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는데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평소에도 피해자가 무시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해 피해자가 혼자 있을 때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며 “범행 직전에 평소 다니던 병원에 들러 2개월 치 고혈압 약을 처방받고 간호사에게 작별 인사 한 점 등을 토대로 (향후 재판에서) 계획 살인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보고서와 간호사의 진술 조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A씨 변호인은 일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검찰은 해당 간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 B(53·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평소 아파트 관리비 사용 문제와 관련한 의혹을 종종 제기했고 B씨와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제기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외부 기관에 회계 감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도급 서류 등에) 도장을 찍었다가 잘못되면 돈을 갚아줘야 하는 등 책임을 지게 될 것이 두려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유가족과 주택관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엄벌과 강력한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협회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주택관리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공동주택 일부 구성원의 잘못된 인식이 빚어낸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재시험 기회 줄 수도···” 정 총리의 유턴이 불러온 파장(종합)

    “재시험 기회 줄 수도···” 정 총리의 유턴이 불러온 파장(종합)

    “우리가 처해있는 이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상황까지도 감안해서 아마 조만간 정부의 결정이 있을 것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의사 국가고시(이하 국시) 거부 의대생에 대한 구제 가능성을 언급하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내에선 거센 후폭풍이 발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은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가 의료인력이 부족하니까 국시 허용하는 입장으로 바뀐 게 아니냐, 이렇게 추측하는데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전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국민 여론이 여전히 높은 게 사실”이라며 “(국시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의원은 정부가 국시 재응시 문제를 검토하는 것에 대해 “정부 측에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그것에 대해 따로 말씀 안 드리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정 총리는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국민들께서 공정하냐, 절차가 정당하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며 “정부가 현실적인 여러 가지 상황도 감안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재시험 기회를 줄 수도 있다는 뜻인가”라고 다시 묻자 정 총리는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내부에선 정 총리의 ‘유턴’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갈리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말을 아꼈다. 이낙연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진의 고생이 눈물겹다”고 말한 뒤 ‘간호사’만을 콕 집어 찬사를 이어갔다. “세 아이를 둔 간호사는 아이들이 보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눈물짓는다”고 말했다.야당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 주장 신상진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위원장은 “정부와의 갈등 문제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최대한 빨리 서둘러서, 결정 내려서 부족한 의료현장에 바로 투입해 위기를 극복하는 방안이 최고”라고 강조했다. 형평성 문제와 관련해 “코로나 위기만큼 우리 국가 경제와 국민의 고통이 큰 게 어디 있느냐. 이걸 가지고 형평성 따져서 급한 불 안 끄는 그런 건 정부에 큰 실책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환영…의대생의 사과 등 조건 없이 허용해줘야” 정부가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추가접수 기회를 줄 가능성을 내비치자 의료계는 “환영한다”며 “의대생의 사과 등 조건 없이 허용해줘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 회장인 권성택 서울대 교수는 “(의대생 국시 재접수는) 다가올 의료공백을 생각하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내년 2월 안으로 실기시험을 보고 3월 인턴으로 들어가거나, 더 늦게 시험을 보게 된다면 군 복무자들과 함께 5월 인턴으로 들어가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며 “다만 의대생들의 사과 등 조건을 붙이지 않고 재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존 의대 교수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의대생 국시 구제 가능성에 “구제 반대” 국민청원 등장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자의로’ 시험을 거부한 의대생의 구제를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의대생 구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를 봤다. 여론이 변하고 있다면서 지금 시국에는 의사 인턴이 더 필요하니 구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론으로 기회를 준다는 것은 불공정하며 의대생들이 스스로 시험을 거부했고, 이들에 대한 구제는 의사협회에서 책임져야 하며 설사 기회를 준다고 해도 이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여론이라는 이유로 이미 한 번 미룬 전적이 있는 시험을 한 번 더 치른다니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코미디인가”라며 “앞으로도 여론만 형성된다면 다른 국가고시도 그렇게 처리할건가. 그들은 강요가 아닌 스스로 시험을 거부한 것이다. 그들의 선택으로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슬퍼했는데 이제와서 그런 이들의 책임을 국가와 국민이 부담해줘야 할까”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의사협회는 지금 같은 코로나 시국에 파업까지 했고 의대생 또한 마찬가지였다. 이건 이와 같은 의사가 부족한 상황들이 생겨도 본인들의 힘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여기었기에 그런 것이 아니었나”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국가고시는 어떤 이유로든 정해진 대로 행해져야 한다. 그것이 공정함”이라며 “자의로 시험을 보지 않은 이들을 위해 구제를 했다는 선례를 남기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재차 국시 미응시 의대생들을 구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대 본과 4년 학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의사 국시 실기시험을 집단으로 거부했다. 정부와 여당, 의료계가 이후 9월 4일 의정 협의체 구성 등을 골자로 합의에 이르렀지만, 학생들은 두 차례의 재접수 기회에도 시험을 거부한 바 있다. 결국 대상자 3172명 중 13%인 423명만 최종 응시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자에서 남자 군인으로…칠레 사상 첫 트랜스젠더 군 탄생

    [여기는 남미] 여자에서 남자 군인으로…칠레 사상 첫 트랜스젠더 군 탄생

    남미 칠레에서 사상 첫 트랜스젠더 현역군이 탄생한다. 화제의 주인공은 트랜스젠더 벤자민 에르네스토 바레라 실바(26).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올해 부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의무부사관으로 임관한다. 졸업을 앞두고 최근 가진 기자회견에서 실바는 "입학 직후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렸고, 학교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국가에 대한 충성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칠레 라세레나에서 여자로 출생한 실바는 청소년 시절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다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당시 가족들은 실바에게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실바는 "부모님은 물론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들까지 내 결정을 존중하고 격려해줬다"고 회고했다. 남자로 새 삶을 살게 되면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털어낸 실바는 꿈을 향해 착실히 걸어나갔다. 2013년 라세레나 간호전문학교에 들어간 건 꿈을 향해 그가 뗀 첫걸음이었다. 간호전문학교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주민등록상 성이 수정되지 않아 그는 법적으로 여자였다. 때문에 겉모습은 남자였지만 첫 실습 때 여자용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실바는 "다행히 빨리 수정 절차가 마무리돼 두 번째 실습부터는 남자용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면서 "교수님과 친구들도 곧 (개명한) 남자이름으로 나를 불러주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2016년 간호학교 졸업 후 라세레나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한 실바는 올해 2월 부사관학교에 입학했다. 간호사로 국가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꿈의 2단계 성취를 위해서다. 부사관학교에 입학한 실바는 학교 당국에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부터 밝혔다. 실바는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었던 것 같다"면서 "다행히 교수와 동료 모두 나의 성정체성을 존중해주었고,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과정을 이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실바의 동의를 얻어 군과 성소수자의 문제에 대한 토론수업을 열기도 했다고 한다. 토론에선 젠더를 막론하고 누구나 동일한 존중과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고 한다. 실바는 "이후 격려해주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다"면서 "덕분에 무사히 과정을 마치고 임관을 앞두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실바의 기자회견에 맞춰 칠레 부사관학교는 "군은 사회를 섬기는 집단이며, 사회의 일부인 군에선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공개 확인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바이든 당선인 화이자 백신 접종…모더나도 접종 시작

    바이든 당선인 화이자 백신 접종…모더나도 접종 시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백신을 맞았으며,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생중계됐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지난 18일 밝힌 바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긴급 사용이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지난주 초부터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간 상태다. 이 백신은 최초 접종 3주 후에 두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내달 11일 전후에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에 접종할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도 접종을 마쳤다. 한편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에서 시작됐다. AFP통신과 지역 일간지 하트퍼드커런트에 따르면 현지 하트퍼드 병원의 중환자실 간호사인 맨디 델가도가 21일 오전 11시40분(현지시간)쯤 세계 최초로 모더나 백신을 팔에 맞았다. 모더나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백신이다.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과 달리 영하 20도에서 운송할 수 있어 유통·보관이 더 쉬운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1억회분, 모더나 백신 2억회분을 주문했으며 내년 2월 말까지 미국인 1억명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게 할 계획이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개발한 백신이 최근 영국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유행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 따르면 해당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강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변이 바이러스가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지 않으며, 백신 효력도 약화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사힌 CEO는 자신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바이오엔테크 직원들이 먼저 백신을 맞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바이든 화이자 백신 접종 생중계 “걱정할게 없다”, 모더나 접종 시작

    바이든 화이자 백신 접종 생중계 “걱정할게 없다”, 모더나 접종 시작

    “걱정할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하는 일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때를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시간) 오후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방송과 인터넷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접종했다. 인수위는 바이든 당선인이 백신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해 긴급 사용이 승인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은 지난주 초부터 의료진을 시작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이 백신은 첫 주사 3주 뒤에 두 번째 주사를 맞게 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은 대통령 취임식 직전인 다음달 11일을 전후해 한 번 더 접종하게 된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 당선인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첫 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도 접종했다. 지금까지 5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접종했다. 한편 지난주 긴급 사용이 승인된 두 번째 백신인 모더나 배포가 전날 시작돼 이날 접종이 시작됐다.될 예정이다. 지난 14일 첫 번째 백신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의료진에게 맞히기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두 번째 백신 투여에 나선 것이다. 코네티컷주의 한 병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코네티컷 하트퍼드 헬스케어의 간호사 맨디 델가도가 모더나 백신을 최초로 맞은 사람 가운데 한 명”이라고 전했다. 델가도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백신을 맞게 돼 흥분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한 병원도 이날 의료진을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에 착수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5도의 초저온에서 운송·보관해야 하지만, 모더나 백신은 일반 냉동고 온도인 영하 20도에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초고속 작전팀 브리핑을 통해 모더나 백신 배포처는 화이자 백신보다 3500여 곳이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번 주 화이자 백신 200만회 접종분, 모더나 백신 590만회 접종분 등 모두 79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추가로 배포할 계획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일까지 미국 각 주에 배포된 화이자 백신 물량은 283만 8225회 접종분이고, 이 중 55만 6208회 분량의 백신이 의료진 등에게 실제로 투여됐다. 미국은 세계 최초로 두 가지 백신이 접종되지만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여전하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집계에 따르면 휴일인 20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9099명, 하루 사망자는 1509명을 기록했다. 누적 환자는 1787만여명, 사망자는 31만 3000여명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요양중 병상 기다리던 노인 3명 또 사망… 손 못쓰는 방역당국

    요양중 병상 기다리던 노인 3명 또 사망… 손 못쓰는 방역당국

    확진 간병인이 돌본 병원 13명 또 확진기저질환 노인 79명 대기… 사망자 늘 듯수도권 요양병원 등 1주 간격 선제 검사주점·병원·교회·공장發 확산세 안 꺾여서울 구치소들 줄확진… 재판 속속 연기전국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하고, 치료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속수무책이다. 지난 1주일간 81명이 숨졌다.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여명일 때 이 정도면 미국·유럽처럼 하루 수만명씩 발생할 땐 어떻게 할 것이냐’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기 부천 상동 효플러스 요양병원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던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또 숨졌다. 이틀간 8명이, 일주일 새 14명이 사망한 것이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 확진자 79명이 전문치료병상 등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가 늘 가능성이 크다. 확진 판정받은 간병인이 6일째 확진자 4명을 격리된 채 돌보고 있는 경기 고양 미소아침요양병원에서는 이날 13명의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에 남아 있는 확진자는 모두 35명이 됐으며, 이 중 5명은 간병인이다. 전날 1명이 사망했다. 김탁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호트 격리 중 2차 감염 피해를 줄이려면 감염전문 병원의 협조를 받아 접촉자나 접촉이 없는 환자를 받아줄 수 있는 병상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이날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요양병원 등에 주기적인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의무화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1일부터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모든 종사자는 수도권의 경우 1주 간격으로, 비수도권은 2주 간격으로 선제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충북 음성 소망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0명이 이날 코로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고 코호트 격리 중인 청주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서도 이날 입소자 5명과 종사자 3명 등 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었다. 전북 지역에서도 집단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김제 가나안요양원발 누적 확진자가 87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 주점발 66명, 원광대병원발 58명, 현대차 전주공장 33명 등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광주기독병원은 간호사 1명과 환자 3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병동을 폐쇄하고 전수검사에 나섰다. 1개월 전만 해도 코로나19의 최저 발생 지역을 자부하던 제주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라 일상이 공포로 변하고 있다. 한라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이날 자정 현재 50명, 김녕성당 및 김녕리 마을 확진자도 29명에 이르렀다. 제주시 용담동 7080 라이브 카페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증가하는 등 확진자의 가족 지인 등으로 접촉자가 늘면서 제주시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확진자가 217명으로 불어나 재소자 가족들이 수감자의 안부를 걱정하며 아우성이다. 서울구치소도 난리다. 최근 출소한 복역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접촉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속 수감자 등에 대한 재판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누적 20만명 확진’에도 일본 정부 ‘머뭇’…의료계가 긴급사태 선언

    ‘누적 20만명 확진’에도 일본 정부 ‘머뭇’…의료계가 긴급사태 선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최근 급속한 감염 확산세에도 일본 정부가 머뭇거리자 일본 의료계가 나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21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8시 30분 현재 1804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0만 176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8명 증가해 2978명이 됐다. 특히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의 확진자는 1만 8759명 증가했다. 직전 일주일보다 증가 폭이 915명(5.1%) 많아졌다. 21일 확진자는 7일 만에 2000명 미만을 기록했으나 통상 주말에 줄어든 검사 건수가 집계되는 월요일에 확진자 수가 적게 보고되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이 진정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 기록이었다.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자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나 올해 4∼5월 긴급사태를 발령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단행하는 데 대해선 여전히 나서지 않고 있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민영방송 TBS 프로그램 녹화에서도 긴급사태 선언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그는 오미 시게루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이 앞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할 상황에 이르지 않았다고 얘기했다면서 분과회와 계속 상담하면서 대응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강도 높은 대응에 머뭇거리는 태도를 유지하자 기다리다 못한 의료 전문가들이 자체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일본의사회, 일본간호사협회, 일본병원회 등 의료 관련 9개 단체는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감염 확대로 인해 통상적인 의료를 제공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며 ‘의료 긴급사태선언’을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현재와 같은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통상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된다”며 신규 확진자를 늘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국민 한명 한명의 끈기 있는 행동이 감염 확대에서 (사태) 수습으로 반전할 돌파구가 된다”고 호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일본 민영방송사 뉴스네트워크인 ANN에 따르면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은 “누구든 평등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일본이 자랑하는 의료 제도가 바람 앞의 등불이 됐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정부 여러분이 의료 긴급사태를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생각할지는 정부의 역할”이라며 “일반 국민도, 의료 관계자도 전원이 단결해 (코로나19를) 극복한다는 의지를 스가 총리가 표명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포항시, KTX 포항 역사에 선별검사소 운영…22일부터

    포항시, KTX 포항 역사에 선별검사소 운영…22일부터

    경북 포항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KTX 포항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포항을 방문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다고 21일 밝혔다. 시행 시기는 22일부터다. 시는 또 코로나19 확산할 경우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조만간 북구 양덕동 한마음체육관에도 거점 승차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만약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 포항종합운동장에 민관합동 통합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시는 이와 별도로 20개팀 60명으로 신속 기동검체팀을 만들어 학교나 사업장, 공동주택 등에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가 검사하기로 했다. 또 이날부터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25명을 긴급의료지원단으로 확보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투입했다. 현재 2곳인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9곳으로 확대하고 포항의료원 183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하며 포항성모병원·세명기독병원·좋은선린병원에 격리병상 42개를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포항 어린이집 379곳을 모두 휴원하도록 하고 22일부터 전통시장 등 오일장 12곳에 노점상 영업을 금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강덕 시장은 “수도권 및 타지역 대학생은 가급적 현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안전하게 포항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며 “의심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꼭 검사 받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 백신맞고 기절?…같은 백신맞은 한국의사 “긴장해서 졸도”

    코로나 백신맞고 기절?…같은 백신맞은 한국의사 “긴장해서 졸도”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졸도하는 일이 발생했던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가 자신의 화이자 백신 접종 경험을 유튜브를 통해 소개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 주 채터누가 소재 CHI 메모리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방송사의 생중계 인터뷰 현장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의사 장영성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골쥐 TV’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백신을 맞은 뒤 접종 현장에서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15분 동안 앉았다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을 맞은 사람이 받는 배지도 소개했다. 졸도한 간호사는 병원 마케팅부에서 지역 매체인 WTVC-TV 등의 기자들을 불러서 진행한 생방송 기자회견에 참석했다.의사 장씨는 “간호사가 인터뷰를 하다가 너무 긴장해서 졸도한 것”이라며 “백신과는 상관없이 카메라 앞에서 긴장하고 떨려서 졸도해버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간호사는 멀쩡하게 일어서서 나머지 근무를 마친 뒤 퇴근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에도 정상 출근을 했다고 강조했다. 장씨는 자신은 백신을 맞은 뒤 팔이 빨개지지도 않고 붓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두번째 접종은 3주 뒤에 맞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종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코로나 백신이 코로나에 걸리는 것보다는 안전하다면 맞는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환자들에 노출이 심하니 당연히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백신은 긴급승인이 났기 때문에 의료진도 의무인 독감백신과 달리 코로나 백신은 권장사항이지만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의사들은 99%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고 밝혔다.장씨는 CHI 메모리얼 병원은 아직 봉쇄를 하지 않고 환자 1명당 방문객 1명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종시에는 방문객 2명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지난 봄에 병원 봉쇄 조치를 했을 때 환자를 돌보는 수준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것을 병원이 깨닫게 됐다”면서 “지켜보는 눈이 없으니 환자들을 막 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치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걸 알게 됐다”며 현재 CHI 메모리얼 병원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또 환자들이 혼자 있는 것이 싫어서 아예 병원에 오지 않게 된다고 부연했다. 그러다 집에서 병을 키워 악화된 상태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아 방문객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화이자가 코로나 백신을 만든 mRNA방식도 30년 동안 연구됐지만 그동안 상용화가 안됐다가 이번 코로나 위기에 긴급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부작용에 대해서도 두번째 접종때 발생 확률이 높긴 하지만 발열, 붓기, 통증, 근육통 등을 제외하면 아직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가슴 더듬고… 쓰레기 그대로… 코로나 진상 천태만상

    가슴 더듬고… 쓰레기 그대로… 코로나 진상 천태만상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가슴을 더듬으며 성별을 묻고, 당연한 듯 각종 요구를 하면서 쓰레기도 치우지 않고 담배를 피는 ‘진상’ 시민들이 의료진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등을 맡는 의료진들은 누적된 피로와 우울감, 트라우마로 고충을 겪으면서도 최일선에서 연장 근무를 도맡고 있다.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는 이른바 진상 환자들의 행태에 “그만 두고 싶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간호사는 2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환자가 많이 느니 그런(진상) 환자들도 늘었다. 방호복 레벨D를 입고 있어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안 가니 가슴을 더듬으며 남자 간호사 진짜 맞냐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고 말했다. 반찬투정은 기본이었다. 간호사는 “‘니네가 해주는 게 도대체 뭐 있냐’, ‘병실에 한 번 더 들어와 나만 더 봐달라’ 얘기하는 분도 있다”며 “밥은 계속 맛이 없다고 빵 달라고 해서 지금 당장 드릴 수 없다고 하니 ‘나보고 굶어 죽으라고 하는 거냐’고 화내는 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확진자 퇴소한 치료센터… 쓰레기 가득“방에서 탈출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지난주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진에는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플라스틱 물병, 비닐 등 쓰레기, 각종 옷가지, 이불, 생활 용품 등이 널브러져 있다. 작성자는 “확진자 중 일부이겠으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러하다”면서 “확진되서 국민 세금으로 시설 빌려 인력 구해 냉난방 해주고 삼시 세끼 밥 주고 잡수신 밥통까지 버려준다. 퇴소하면 그곳 싹 치우고 소독하는 거 당연하지만 나갈 때 대충 치워는 놓고 가야 않겠냐”고 지적했다. 작성자는 “사진은 물품 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며 “확진자가 입소한 경우 퇴소 전에 절대 누가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100리터 쓰레기봉투 2~3개 사서 대충 담아도 깨끗하게 될 거를. 반성 좀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 전담병원 간호사는 “생활치료센터에서는 방에서 탈출해 담배를 피우는 분들도 있었다”며 “병실에 같이 계신 분이랑 같이 있을 수 없다고 병실을 자꾸 변경해달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는 힘들어도 서로 힘내자 으쌰 으쌰 그런 게 있었는데 이제는 다들 너무 지쳤다”고 토로했다.전시 상황이나 마찬가지… 피로는 누적증상도 없는데 검사 받냐며 짜증내기도 선별진료소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선별진료소의 진단검사는 각 지자체 보건소의 간호사 인력이 담당하지만 연장 근무로 인한 인력부족 상황에서 감염병 담당이 아닌 ‘간호인력’들도 올초부터 동원되는 실정이다. 간호직 공직자들은 자신의 본연 임무와 함께 선별진료소 근무까지 맡아 2배의 일을 하는 셈이다. 장기간 코로나19 사태로 진단검사를 받는 시민들도 연초에 비해 최근 짜증이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잦다. 이들은 주로 “증상이 없는데 어째서 검사 받아야 하냐”면서 현장 근무자들에게 따지고 있다. 간호사는 “선별진료소에서도 검사결과 나오는 시간이 있는데 ‘빨리 나오게 해달라’, ‘자기 예약돼 있으니 빨리 해달라’고 하는데 저희는 예약이 없다”며 “‘추운데 어떻게 기다리냐’, ‘돈 더 줄테니 내 검사결과부터 달라’고 하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수당 문제에 대해서도 “5월까지 근무한 걸 올해 추석 전에 주겠다고 얘기했지만 지금까지도 안 나온 상황”이라며 “이 돈도 병원마다 업무 하는 사람이 천차만별인데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고 이런 식이 돼 노노갈등이 일어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공공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모든 직종에 그만한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국가재난 상황이니 무조건 다 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보상과 휴식을 보장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료진 역시 “선별진료소 현장은 전시상황이나 마찬가지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관과 간호인력 증원, 코로나19 전담 의료기관 설치,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고… 폭행·폭언 계속 지난달 13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마스크 착용 권고로 인한 폭행 사고가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음식점, 카페, 편의점 등 생활편의시설과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대중교통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거부하는 이들은 줄지 않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운영 중인 ‘코로나19 안전 신고’ 사이트에 들어온 신고 건수만 총 1만1599건에 달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단합된 방역 대응”이라며 마스크 착용과 개인 위생에 신경써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안양시, 성탄절·신정 등 연말연시 공무원 600여명 선별검사소 긴급 투입

    안양시, 성탄절·신정 등 연말연시 공무원 600여명 선별검사소 긴급 투입

    전국 일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무증상 감염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성탄절, 신정 등 연말연시 연휴에 공무원 600여명을 선별검사소 운영인력으로 집중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잠재우기 위해 불특정다수에 대한 검사를 통한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6일 안양시 보육시설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2명으로 늘어나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발맞춰 시는 지난 14일 안양역과 범계역 광장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이어 지난 17일부터 삼덕공원, 비산종합운동장 빙상장입구 두 곳에 임시선별진료소를 도에서 처음으로 추가 설치해 현재 4곳을 운영 중이다. 이번 선벌검사소에 운영인력으로 긴급 투입되는 안양시 공무원은 총 624명이다. 성탄절과 신정 등 연말연시에 4주간 토, 일요일에 하루 78명씩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모임과 교류가 많은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무증상 감염자를 최대한 찾아내 지역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평일에는 파견 군인과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의료진 15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검체번호 부여, 설문조사, 안내 등 검사 대상물채취를 제외한 선별업무 전반을 맡는다. 선별검사소 근무 매뉴얼에 따라 방호복을 착용하고 철저한 방역체제 속에서 근무한다. 시는 도에서 처음으로 양성판정 받은 확진자를 관용차량(버스)을 지원, 생활치료센터 이송을 돕고 있다. 25인승인 이 차량에는 기사와 일반 좌석 각각에 격벽을 설치했다. 한편 안양시에 설치된 선별검사소 4곳에서 지난 20일까지 7일간 총 7742명이 검사를 받아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대호 안양 시장은 “안양시는 신규공무원과 장기교육을 받고 복귀한 직원 등 10명을 보건소 역학조사 지원인력으로 이달 초 긴급 배치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여기는 남미] 크리스마스의 기적…코로나19 이겨낸 108세 페루 할머니

    [여기는 남미] 크리스마스의 기적…코로나19 이겨낸 108세 페루 할머니

    번번이 병상이 없다는 말을 들었지만 자식들은 끝까지 엄마를 포기하지 않았고, 엄마는 기적적인 코로나 완치로 화답했다. 입원 1주일 만에 코로나19를 거뜬히 이겨낸 초고령 페루 할머니 페트로닐라 카르데나스의 이야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르데나스 할머니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리마의 임시격리치료소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박수갈채 속에 퇴원했다. 할머니의 막내딸 멜리사 콘도리는 "다시는 엄마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면서 감격의 눈물을 훔쳤다. 1912년생으로 올해 만 108세인 카르데나스 할머니에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한 건 12월 첫 주말 직후였다. 몸이 퉁퉁 붓더니 호흡곤란이 나타났다. 자식들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엄마를 즉시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다. 코로나19가 의심되지만 남은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단 한 개도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막내딸 콘도리는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두 곳이나 방문했지만 병상이 없어 입원이 불가능하다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낙심한 자식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준 건 "팬아메리칸게임 조직위원회가 설치한 임시격리치료소를 찾아가 보라"고 권유한 이웃이었다. 2019년 팬아메리칸게임을 개최한 페루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자 당시의 매뉴얼을 재가동, 리마에 6개 임시격리치료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카르데나스 할머니는 이렇게 찾아간 임시격리치료소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지난 9일의 일이다. 임시격리치료소는 즉각 할머니를 입원시키고 치료에 들어갔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고령의 할머니에게 각별한 정성을 쏟으면서 입원 당일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이 될지 모른다는 안타까움에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던 자식들에게 하루도 빼지 않고 핸드폰으로 할머니의 상태를 알려줬다. 이런 정성 덕분이었을까. 할머니는 입원 1주일 만인 16일 완치 판정을 받고 임시격리치료소를 나왔다. 자식들은 "크리스마스를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게 된 건 기적"이라면서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고 눈물을 흘렸다. 페루에서 100살대 고위험군 확진자가 코로나를 이겨낸 건 벌써 두 번째다. 앞서 지난 8월 페루 루리간초에선 103세 할머니 클라우디아가 입원 15일 만에 코로나를 극복하고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한편 페루에선 20일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 98만9000명이 발생했다. 93만 명이 완치됐고 3만6585명이 사망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특파원 칼럼] 베이징서 맞는 첫 ‘코로나19 겨울’/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베이징서 맞는 첫 ‘코로나19 겨울’/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9월 24일 중국 특파원 생활을 시작하고자 인천공항으로 갔다. 늘 붐비던 공항 출국장이 텅 비어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 좀비 영화 속 장면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가족과 작별을 고하고 출국장을 통과하니 그제서야 몇몇이 눈에 들어왔다. 일부 외국인들이 의사나 간호사들이 입는 우주복 형태의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도대체 중국에 감염병 환자가 얼마나 많길래 중무장을 했을까’ 베이징으로 가는 것이 더 무서웠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들이 방역복을 입은 건 중국 때문이 아니었다. 올해 8월 광복절 광화문 집회 뒤로 끊임없이 확진환자가 생겨나던 우리나라를 믿지 못해서였다. 한국과 중국의 바이러스 대응 상황이 올해 봄과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는 사실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중국에서 첫 번째 ‘코로나19 겨울’을 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감염병의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 영화관이나 음식점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마스크를 쓰는 이들은 많지 않다. 기자가 직접 다녀온 쓰촨성 청두와 장쑤성 옌청, 저장성 항저우, 윈난성 쿤밍도 마찬가지였다. 환자가 거의 나오지 않자 주민들이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큰 어려움에 빠져 있는데 이 나라만 이렇게 평온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민주주의 대표국을 자부하는 미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자유’까지 지켜 주다 지금까지 1700만여명이 감염돼 30만명 넘게 세상을 떠났다. 중국은 인권 침해 논란에도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 지역을 전면 봉쇄해 본토 감염자를 10만명 이하로 막아 냈다. 사망자도 5000명을 넘지 않는다. 공산당의 통계를 믿지 않는 이들도 많다. 그럼에도 지금 중국이 감염병 사태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가 됐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이들이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정보통신기술(ICT)도 큰 역할을 했다.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웨이신(위챗)이나 즈푸바오(알리페이)에서 ‘젠캉바오’(헬스키트)를 열고 신상 명세를 기입하면 코로나19 감염자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백화점이나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에 갈 때는 이 앱을 켜 ‘내가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줘야 한다. 지역 당국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개인의 사생활과 공중보건을 맞바꾼 것이기에 서구세계 같았으면 ‘빅브러더가 나타났다’고 손사래를 쳤을 일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같은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 사람의 생명과 인권 가운데 무엇이 더 우선시돼야 할까. 베이징 카페에서 삼삼오오 모여 마스크를 벗은 채 웃고 떠드는 젊은이들을 볼 때마다 기자의 머릿속이 혼란스럽다. 우리나라는 하루 1000명 이상 감염자 확진이 일상이 됐다. 그간 한국이 바이러스 대처를 잘한 것은 맞지만 더이상 ‘모범 방역국’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들어졌다. 정부는 광복절 집회를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여름 휴가철에 특별한 대비를 하지 않은 점을 근본 이유로 보는 것 같다. 상당수 학자들이 5월 초 서울 이태원발 감염 직후부터 “이대로 바캉스를 보내면 겨울철 재유행을 피할 수 없다”며 “7월이 되기 전 2주간 최고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이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방역과 경제 사이에서 줄타기를 시도했지만 결과적으로 ‘죽도 밥도 아닌’ 상황이 됐다. 지금도 우리 정부는 사람과 말이 통하지 않는 바이러스에 연일 “3단계 격상 검토”를 경고하며 구두개입에 나서고 있다.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면서 발동하지도 않을 ‘3단계 기준’은 왜 만들었을까. 베이징에서 보고 있자니 대한민국의 ‘고구마 대응’이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superryu@seoul.co.kr
  • “어지러워요”...화이자 백신 맞은 美 간호사, 10분 뒤 실신

    “어지러워요”...화이자 백신 맞은 美 간호사, 10분 뒤 실신

    미국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잠시 실신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중계됐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의 CHI 메모리얼병원의 수간호사로 일하는 티파니 도버라는 여성이 지난 17일 TV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은 뒤 소감을 말하다가 “미안해요. 정말 어지러운데요”라며 이마를 손으로 짚더니 이내 쓰러졌다. 이는 접종 10분 뒤의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바로 달려와 상태를 살폈고, 몇 분 뒤 그는 스스로 일어나 취재진에게 “종종 실신하곤 한다. 나에겐 별다른 일이 아니다. 그냥 모든 게 갑자기 일어난 일이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또한 “나는 미주신경계 과민 반응 이력이 있다”라며 “손거스러미와 같은 통증이나 발가락을 찧었을 때도 실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 원장인 제시 터커 박사는 CNN에 “이런 반응은 어떤 백신 접종, 주사라도 아주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홈페이지를 통해 ‘실신은 많은 의학적 처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다. 거의 모든 백신에 대해 접종 뒤 실신한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 뒤 실신의 원인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실신이 백신 접종 과정 때문이지, 백신 자체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종합)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야권 단일후보로 반드시 승리”(종합)

    “정권 폭주 멈추는 견인차” 심판론 강조“공정 경쟁이면 다 좋다…김종인 만나겠다”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열린 마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보궐선거는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이라며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다.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말해 국민의힘과의 야권후보 단일화에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야권연대 방식에 대해선 “열린 마음으로 이길 수 있는 최선의 가능성을 찾고자 한다. 유불리 따지지 않겠다. 공정 경쟁만 할 수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다 좋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뿐 아니라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어떤 분이라도 만나서 연대와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정권 심판론’ 전면에 내세워 이날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부동산 정책,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장관으로 대변되는 현 정부의 불공정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 선고를 받았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다.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리겠다”고 했다. 2022년 대선 불출마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로 2022년 대권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봐도 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대선을 포기하고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한 배경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한편 안 대표로서는 세 번째 서울시장 도전이다.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한 바 있다. 이하 안철수 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와 민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 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습니다.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어떻습니까? 이 정권에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습니다. 그 결과 집값은 폭등했고, 전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집을 사려던 무주택자들은 대출이 막히고 돈 빌릴 길도 사라졌습니다. 세금 내기 위해 한 채밖에 없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 그런데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보유세로 몇 달 치 월급을 뜯기는 상황을 만들어 놨습니다.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습니다. 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양극화 지옥의 터널로 전 국민을 내몬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올 겨울에는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것이며, 올해 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미리 병상을 확보하여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종식을 위해 백신을 준비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저의 충고에, 또 수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일 년이 지나도록 병상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난 8월 초에는, 있는 병상도 줄이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벌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손가락 빨며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외국과는 다르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접종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를 돋우고 있습니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의료진의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 시키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 명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계속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실용 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실현하자 했습니다. 꼭 제 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능을 바로잡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하나 된 대한민국, 과거를 파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분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계셨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은 사람이 풀어야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입니다. 2012년 8위였던 서울의 글로벌 도시 순위는 2019년 13위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도시 전망은 2015년 10위에서 2019년 44위로 34단계나 추락했습니다. 이제 정파와 진영에 갇힌 서울시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세계도시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습니다.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을 속이는 정치는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떤 해법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원칙 그리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해결의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습니다.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치 쇼는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에게 돌리는 짓, 이제 끝내야 합니다.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습니다. 숨이 막혀 포기하고 싶을 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입니다.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습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시민 분들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망나니 칼춤 추는 법무부 장관”…‘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의 일침[전문]

    “망나니 칼춤 추는 법무부 장관”…‘서울시장 출마’ 안철수의 일침[전문]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월급으론 영원히 집 살 수 없는 서울”“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서울시장 패하면 정권교체 불가능”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장 패배하면 정권교체 불가능하다. 몸 던져 막을 것”이라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다.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 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안 대표는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의 이번 서울시장 재도전을 두고 내후년인 차기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하 안철수 시장 출마 선언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나라와 민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고통스럽지만,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 반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국 전 장관 일가의 행태를 보며 우리는 이 정권 핵심들의 가식과 위선을 목도 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개혁을 말하고 서민을 위한다고 하면서 서민은 더욱 고통 속에 빠트리고 자신들은 호의호식하는 자들의 부정과 위선을 확인했습니다. 뻔뻔한 얼굴로 망나니 칼춤을 추는 법무부 장관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권의 파렴치에 치를 떨어야 했습니다. 국회는 거수기로, 여당은 청와대 출장소로 만들고 야당을 대놓고 무시하고 외면하는 저들의 오만함 때문에 87년 민주화이후 쌓아 온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사망선고를 받았습니다. 문재인 정권은 민주주의의 적, 독재 정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산 문제는 어떻습니까? 이 정권에는 국민 주거 안정이라는 주택정책의 원칙 자체가 없었습니다. 집주인은 불로소득자로, 강남 주민은 투기꾼으로 몰아 규제와 세금 폭탄만 퍼부었습니다. 그 결과 집값은 폭등했고, 전세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집을 사려던 무주택자들은 대출이 막히고 돈 빌릴 길도 사라졌습니다. 세금 내기 위해 한 채밖에 없는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 그런데 세금 폭탄 때문에 집을 팔 수도 없는 말도 안 되는 상황, 보유세로 몇 달 치 월급을 뜯기는 상황을 만들어 놨습니다. 소득주도성장 하겠다더니 월급 모아서는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는 서울을 만들었습니다. 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서,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양극화 지옥의 터널로 전 국민을 내몬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올 겨울에는 대규모 확산 사태가 일어날 것이며, 올해 말 정도에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측되니,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대규모 확산에 대비해 미리 병상을 확보하여 입원하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종식을 위해 백신을 준비해야 함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런 저의 충고에, 또 수많은 전문가들의 조언에 대한 정부의 대답은 무엇이었습니까? 일 년이 지나도록 병상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지난 8월 초에는, 있는 병상도 줄이려고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벌써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손가락 빨며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천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외국과는 다르다, 안전성이 확인되면 접종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궤변으로 국민들의 부아를 돋우고 있습니다. K-방역을 자화자찬하며 의료진의 피와 땀을 폄훼하더니 의료진의 뒤통수를 치고 의사와 간호사를 이간질 시키는 몰염치의 극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구하지도 못해놓고 자신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4400만 명분을 이미 계약한 것처럼 계속 국민을 속이는 행태에 분노했습니다. 이런 정권, 이런 무능을 내년 보궐선거에서 심판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세상 물정 모르는 운동권 정치꾼들이 판치는 암흑의 길로 영원히 들어서게 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 무도한 정권의 심장에 직접 심판의 비수를 꽂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그동안 당 안팎에서 많은 분들이 제게 서울시장 출마를 요청하셨지만, 저는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와 미래에 대한 구상을 국민들께 말씀드리고, 중도실용 정치로 합리적 변화와 개혁을 실현하자 했습니다. 꼭 제 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어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무능을 바로잡아, 분열과 증오가 아닌 하나 된 대한민국, 과거를 파먹고 사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대한민국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대선은 하나 마나 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많은 원로분들의 충정 어린 말씀이 계셨습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묶은 사람이 풀어야한다는 말씀에 참으로 송구스러웠습니다. 서울시를, 대한민국을 이대로 둬서는 안 되겠다는 절박함, 그리고 지금의 암울한 현실을 바꾸려면 정권교체 외엔 그 어떤 답도 없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그 교두보라는 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인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출마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코로나19와 부동산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서울시민 여러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전임 시장과 그 세력들의 파렴치한 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입니다.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멈춰있는 서울을 다시 세계 속에서 앞서 나가는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선거입니다. 그리고 천만 서울시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종합평가하는 선거입니다. 2012년 8위였던 서울의 글로벌 도시 순위는 2019년 13위로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도시 전망은 2015년 10위에서 2019년 44위로 34단계나 추락했습니다. 이제 정파와 진영에 갇힌 서울시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인 도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세계도시로 만들어야만 합니다. 음흉한 범죄와 폭력의 공간이었던 서울시청 6층을 열린 행정, 투명행정의 새로운 공간으로 확 뜯어고치겠습니다. 지난 9년간의 서울시정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시정을 사유화한 세력들의 책임을 묻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을 속이는 정치는 샅샅이 찾아내서 뿌리를 뽑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당신은 어떤 해법이 있냐고 물어보십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제대로 된 원칙 그리고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실용과 문제해결의 정신이 있다면 당면한 서울의 과제, 반드시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방역과 빈틈없고 확실한 보상을 통해 저, 의사 안철수가 코로나19 확산, 빠른 시일 내에 확실히 잡겠습니다.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과 국민들의 협조 속에서 방역체계를 완비하고 충분한 의료역량을 확보하겠습니다. 부동산시장을 정상화시켜 주거의 꿈을 되살리고, 세금 폭탄은 저지할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고 주거 복지도 강화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는 정치 쇼는 반드시 척결하겠습니다. 사고는 정부가 치고 책임은 국민에게 돌리는 짓, 이제 끝내야 합니다. 상식과 합리에 기반해서 정책을 만들고 원칙과 명분을 잊지 않는다면 코로나19와 부동산 지옥,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문제를 만드는 정치가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그것을 제가 실현해 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정치를 하면서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넘어졌을 때 언제나 다시 일어났습니다. 숨이 막혀 포기하고 싶을 때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와 무도하고 무법한 여당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끝까지 달릴 것입니다. 위대한 서울시민과 함께, 위기 때마다 늘 스스로의 힘으로 싸워 이겼던 국민들과 함께, 원칙과 상식을 지키며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승리는 정권교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는 것입니다. 제가 앞장서서 그 7부 능선까지 다리를 놓겠습니다. 반드시 이겨 정권교체의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약속드립니다.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거짓과 위선의 정치꾼들이 아니라 서울시민이 진짜 주인 되는 서울시정을 펼치고 국민이 진짜 주인 대접받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서울시민들과 함께 놓아 가겠습니다. 이제 저는 시민 분들 곁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오늘은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앞으로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해 하나하나 말씀드리는 기회를 가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남시의료원 코로나 전담 병상 19일부터 119개로 확대

    성남시의료원 코로나 전담 병상 19일부터 119개로 확대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치료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지는 등 병상 부족이 심화되자 경기 성남 성남시의료원은 전담병상을 내달까지 전체 병상의 40%인 총 172개로 확충하기로 했다. 성남시의료원은 19일부터 전담병상을 85개에서 110개로 늘리고, 중증환자병상도 9개 추가 확보해 모두 119개 전담병상 운영을 시작했다. 또 인력 채용 등을 거쳐 내달까지 일반환자 병상 43개를 추가로 일반병상 153개, 중증환자병상 9병개, 준-중환자실 병상 10개 등 전담병상을 최대 172개 병상까지 순차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성남시의료원에서는 현재 8명의 확진자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투석환자 중 코로나19 확진되었거나 자가격리돼 혈액투석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 치료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도와 협의를 마치고 투석 간호사를 현재 긴급 모집 중이며, 추가로 시설공사와 교육을 할 예정이다. 이중의 원장은 이날 “n차 감염을 막을려면 가정에서도 수시로 손을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가족 간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월 초기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현재 일반 코로나 환자 85병상, 중증환자 치료병상 9병상 등 총 94개 전담병상을 운영했다. 은수미 시장은 “전국이 병상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성남시의료원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며 “방역은 속도전으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신속히 전담병상을 마련했다. 또한 도 내 신장 투석환자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 현저히 부족하기에 성남시의료원이 기꺼이 공공의료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인 페이스북에 “병상 하나하나가 귀한 때인데 병상의 40%를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마련해 주신 은수미 시장과 성남시의료원의 큰 결단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또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 발견해 2차 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자 탄천종합운동장 등 4곳에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탄천종합운동장, 수정구보건소 광장,성남종합운동장, 야탑역 광장 등 4곳에서 성남시민 누구나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며, 탄천종합운동장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나머지 3곳은 워크 스루 방식으로 운영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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