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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여파/사례금 관행 사라진다

    ◎“「봉투」 받으면 노씨와 다름없지…” 새 풍조/교사,학부형 촌지 거절 일쑤/관가·병원 급행료 이젠 시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조성사건이 우리사회 전반을 강타하면서 일반인들 사이에 오랜 관행으로 남아있던 촌지·사례금 형식의 「검은돈」이 설 땅을 잃어 가고있다. 새 정부들어 각계·각층의 꾸준한 자정노력으로 「촌지문화」가 빛을 바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 뒷전에서는 적으나마 이권에 대한 대가로,또는 인사치레 떡값 명목으로 돈봉투가 오고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노 전대통령의 비자금 사건이 터지고 정치권의 이전투구가 뒤따르면서 「검은돈은 범죄」라는 묘한 등식의 심리가 작용,받는 쪽은 물론 주는 쪽도 이를 꺼리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해마다 입시철을 앞둔 이맘때면 자녀의 장래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이 내신성적에 대한 불안한 마음에서 학교를 찾아 교사들에게 돈봉투를 건넸으나 올해는 뚝 끊긴 상태다. 서울 강남 S고교 학부모 이모씨(46·여)는 『입시를 앞둔 아들의 담임교사가 연임돼 올해는 신경을 써서 학교를 찾았는데 지난해때는 두말없이 받아든 촌지를 막무가내로 거절해 당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단속에 걸리는 게 무서워서가 아니고 단위는 틀리지만 돈봉투를 받는 것이 뇌물을 챙긴 노씨와 다를 바 없다는 의식이 교직에 확산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주위의 얘기를 듣고 그제서야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비자금 사건이후 서울 고려대 부속병원에서도 감사의 표시를 넘어 입원이나 수술을 빨리 받기 위한 급행료 명목의 돈봉투를 아예 없애 버렸다. 담당의사나 간호사들이 예전과 달리 꺼림칙하게 생각해 극구 사양,「너무 적은가」라고 생각하는 환자들과 엉뚱한 마찰을 빚고있기 때문이다. 병원측은 대신 수고한 간호사들에게 음료수등 작은 선물을 하게하거나 헌혈 권유·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모금등의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 검은돈의 위기는 이른바 공직의 「목 좋은 자리」에도 확산되고 있다. 각종 인·허가권은 물론 공사중지·철거명령권을 갖고있는 공무원과 건설현장업자들이 예전과 달리 비자금 사건이후 묘한 동류의식을 갖게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서울지하철 공사현장 P건설 서진권(55)소장은 『최근 감독공무원들이 현장을 찾아와 함께 둘러본뒤 저녁을 함께 했는데 화제는 온통 노씨 비자금 사건이었다』며 『이권을 대가로 엄청난 뇌물을 챙긴데 통탄하면서 속았던 지난날을 서로 위로하고 국가경제의 장래를 걱정했다』고 말했다. 서소장은 『이런 분위기의 자리에서 어떻게 「잘 봐달라」는 돈봉투가 오고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비자금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지역주민들의 성금으로 꾸려나가는 지방의회 의원이나 세밑 온정의 손길이 기다리는 고아원·양로원등은 올 겨울이 유난히 춥고 쓸쓸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서울시 성북구의원 홍성진(30)씨는 『가끔 뜻을 같이하는 지역주민들이 5만원 안팎의 후원금을 내 많은 보탬이 됐다』고 전하고 『그런데 이권의 대가로 여기는 풍조가 생겨 뚝 끊어지면서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 보험사 서비스경쟁 갈수록 치열

    ◎무료 건강검진·이사비용 10% 할인특혜/고객 석달이내 이의 제기땐 보험료 환불 보험금 타기가 복잡하고 어렵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계약 단계에서 보험금 지급에 이르기 까지의 다양한 서비스가 계약자들을 보다 편하게 해주고 있다.한술 더 떠 무료진료 이사할인 등 별의 별 서비스도 다해준다.고객 서비스가 최고의 영업이기 때문이다. ◇계약 서비스=보험모집 과정에서 하자가 있을 경우 보험료 전액을 환불해주는 품질보증제를 대부분의 보험사가 최근들어 실시하고 있다.전보험사로 확산되는 추세다.보험계약자가 중도에서 계약을 파기할 경우 원금도 제대로 못받던 종전에 비하면 파격적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부터 보험계약자가 3개월이내에 상품내용이 모집인의 설명과 다르다는 이의를 제기하면 그동안의 보험료를 모두 돌려준다. 지난해 5월부터 이를 시작한 삼성생명은 7월부터는 전국 어디서나 보험료를 환불해주거나 계약자가 원하는 상품으로 바꿔주기로 했다.대한생명과 흥국생명도 7월과 8월부터 3개월간을 품질보증기간으로 정했으며 국민생명은 1월부터,태평양생명은 5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한덕·한국·대신생명등도 도입을 검토중이다. ◇지급 서비스=보험사 서비스의 기본이다.보험이 만료됐는데도 절차를 잘 알지 못해 고민하는 계약자들을 위해 대폭 개선했다.보험기한이 끝나 보험금을 찾으려 할때 이제는 보험증권이 없어도 본인이 가면 그냥 내준다. 그러나 본인이 아닐 경우에는 주민등록 등본등 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와 계약자의 인감증명 및 인감도장,본인의 주민등록증이 있어야 한다. 보험이 만료가 됐는지도 계약대리점이 아닌 아무 대리점에 전화로 문의해 주민등록번호만 대면 확인할 수 있다.보험금 지급기한이 2년을 넘어 법정유효기한이 지났더라도 찾을 수 있다. 교육보험의 입학금 등 중간에 지급되는 각종 기념 축하금도 지급기간이 지났더라도 언제든지 신청만 하면 된다.보장성 보험의 배당금도 마찬가지다.찾지 않아도 시중의 정기예금 금리로 이자를 계산해주기 때문에 전혀 손해가 없다. ◇진료 서비스=보험사별로 조금씩 내용은 다르지만 하지 않는 회사가 없다.삼성생명은 우수계약자를 대상으로 본사와 지방총국에서 무료검진을 실시한다.동아생명은 암보험 계약자를 대상으로 1∼2년에 1회씩 무료 종합검진을 해주며 간호사들이 계약자의 집을 방문,계약자와 그 가족의 건강을 체크한다. 제일생명도 전국의 주요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임산부 무료검진,계약자 종합검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생활 서비스=보험사들은 계약자들의 이사나 호텔이용 등에 할인해주고 있어 이용하면 경제적이다.동아생명은 계약자들에게 이사 및 특송비용을 할인해준다.대한통운을 이용해 이사하면 견적금액의 10%를 깎아준다.호텔 설악파크의 객실이나 부대시설을 이용하면 이용시기에 따라 할인율이 20∼40%까지 이다. 대한생명은 한일 익스프레스를 이용해 이사하면 20%를 깎아주고 (주)월드웨딩을 통해 혼수품을 구입해도 할인 혜택을 준다.결혼식장 알선 및 예약,신혼여행 예약도 가능하며 LG전자의 컴퓨터를 20% 싸게 살 수 있다. 자동차보험 관련 서비스도 다양하다.24시간 보상서비스는 기본이다.삼성화재는 경찰서에 이동보상데스크를 설치,운영중이고 LG화재는 LG카드와 제휴,오토카드를 발행한다.배터리 충전,펑크타이어 교체,견인,비상급유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대한생명은 전계약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용품을 구입하거나 정비할때 15∼30% 할인해 준다.
  • 시민정신(외언내언)

    분노와 절망이 켜켜이 쌓여 있는 사건현장에서 훈훈한 사람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사람의 생명을 구하고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몸을 던지는 시민정신들이다. 만약에 그 많은 생명이 무참하게 짓눌린 사고현장에서 몇조각 인간의 이야기들마저 주워담을 수 없다면 우리는 또 얼마나 공허해 해야 하는 것일까.삼풍백화점의 사고현장에서도 인간의 이야기들이 있어 우리를 안도케 한다. 비번이어서 모처럼 쉬던 경찰관이 사건현장에 뛰어들어 20여명의 생명을 구해낸 이야기 하며 TV를보다 용접공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새벽 1시에 현장으로 달려간 용접공이 우리의 마음을 훈훈하게 감싸준다. 이웃 아파트에서 인테리어일을 하다 사건이 나자 자기일은 팽개쳐놓고 현장에 뛰어들어 세사람을 구하고 또 들어갔다가 시멘트더미에 갇혀 2시간여나 사투를 벌여야 했던 박근식씨의 이야기도 사람들을 감동시킨다.부상자들에게 공급할 피가 모자란다는 보도가 나가자 곳곳에서 헌혈대열이 늘어섰다.절단기가 필요하다면 절단기를들고 나왔고 어둠을 밝힐 전등이 없다면 손전등이 쌓이고 있었다.동네 아주머니들은 음식물을 준비해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밤참을 챙겨주었고 어떤 병원에서는 누구의 연락이 없었어도 의사와 간호사들이 착착 병원에 도착해 밤을 새워 환자들을 돌보았다. 그중에도 정미란씨의 이야기는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이 백화점서 일하는 정씨는 사고순간 때마침 밖에 있었다.사고가 나자 친정어머니에게 『나는 무사하나 동료들이 깔려 있어 구해야겠다』는 전화를 걸고 친구를 구하러 나섰다가 저세상사람이 됐다.그의 시신옆에서는 5살난 아들과 남편이 오열하고 있었다. 사람의 이야기들은 개탄하고 분노하는 일보다 더 소중하다.개탄하고 분노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런 일들은 따뜻한 심장을 지닌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다.
  • 인력수입 실사(외언내언)

    외국인 인력이 많이 들어와 있다.중국국적 동포를 제외하고도 베트남 미얀마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시아인서부터 파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인들과 이란 우즈베키스탄인들까지 다양하다. 외국상사 사람들과 호텔과 음식업소에서 일하는 구미출신 주방장들까지 합하면 우리 사회 외국 인종 수도 가히 세계적이다.연수생 이름으로 들어온 수가 2만9천여명 되고 개별취업까지 합하면 10만여명은 될 것이라고 한다. 구미 선진국에 비해서는 아직 우리사회 외국인 혼재율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그 혼재속도는 상당히 빠르다.앞으로 연수생 수를 더 늘리고 우수 외국인력에 대해서는 18년까지 장기체류할 수 있게 하고 영주권과 비슷한 특별 신분제도 부여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우리도 이제는 세계인과 함께 사는 사회로 들어선다. 우리가 어렵던 60∼70년대 서독에서는 우리 광부와 간호인력을 도입했다.처음에는 그곳 병원서 일하던 우리 동포 유명 의사가 자기병원에 필요한 간호사를 한국에 와서 선발해 간 것이 계기가 됐다.간호사들이 똑똑하고근면하고 특히 노인환자들을 우리네 조부모 대하듯 공경하고 친절하게 돌보아 평판이 대단했다. 이들로 인해 광산인력도 한국에서 모집해 가게 됐다.서독에는 지금 이들중 상당수가 정착해 있다.근무후 대학에 진학하여 상당한 전문직에 책임자로 있기도 하고 서독인과 결혼하여 정착한 경우도 많다.교민수가 2만8천여명으로 미국(1백60만여명) 다음 순인 것은 이들의 영향이라 할 수 있다. 서독은 우리 간호사와 광부들을 모집해 갈때 그 자격과 건강·심성·근면성·발전성 등을 전문적으로 점검했다.그 사회 정착에 대비한 것이다. 우리도 외국인력을 일하고 나간다고만 생각해서는 안될 것이다.함께 사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좋은 인력 도입에는 선발·송출과정에 대한 점검이 있어야 한다.송출업체 현지실사는 여러면에서 필요하다.
  • 자이르 「에볼라」 확산 59명 사망/65명 추가 감염

    ◎영·불 “관광 자제”… 각국 공항 검역비상 【킨샤사·브뤼셀·제네바·방콕 외신 종합】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자이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밝혀진 괴질로 인한 사망자수가 59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HO의 전문의 린드지 마티네즈 박사는 또 자이르의 3개마을에서 6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자이르 당국은 이 질병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반둔두주에서 동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육상 및 해상통로와 수상통로를 봉쇄했다. 한편 프랑스,영국,스페인 등을 포함한 몇몇 국가들은 관광객들에게 자이르 방문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으며 태국과 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국가들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괴질의 상륙 가능성에 대비,국민들에게 아프리카 여행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공항과 항만에서 입국하는 자이르와 수단인 등 아프리카 여행자들에 대한 검역을 강화키로 했다. WHO 지부는 지난 76년과 79년에도 자이르와 수단에서 발생한 바 있는 이 괴질이 혈액,체액,정액 등 성분비물 등을 통해 감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즉각 나타나 전파력이 적기 때문에 에이즈와 비교할 때 감염위험이 훨씬 적다』고 말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란/체액·혈액 통해 감염… 고열­구토­각혈/백신개발 안돼… 환자 88% 수주내 숨져 아프리카 자이르에서 발생,최근 수십명의 사망자를 낸 에볼라 바이러스는 에이즈(AIDS)와 마찬가지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한 긴밀한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치료법이나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88%가 수주내에 사망하게 된다. 벨기에 앤트워프 열대의학연구소 미생물연구반의 기도 반 데어 그뢴 교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으나 원숭이,돼지등 동물을 통해 인간에게 옮겨진 것같다』면서 『지난76년 자이르에서 감염된 수백명의 환자중 절반은 불결한 주사바늘 때문에 병원에서 감염됐고 간호사들도 상당수 감염자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병에 걸리면 감염자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AIDS보다 더 처참하고 불결한 증상을 보이면서죽어간다.초기증상은 고열과 두통및 인후통.그 다음에 구토,복통,설사등이 따르고 인체의 혈액응고체계 파괴로 체내뿐만 아니라 눈,입술,귀,피부에서 걷잡을 수없는 출혈이 일어나 사망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볼라 바이러스는 증상이 즉각 나타나 전파력이 적기 때문에 에이즈와 비교할 때 감염위험이 휠씬 적다』고 말한다.
  • “민생 안전대책”쏟아진 제안·애로/이 총리­관련부처 공무원 좌담

    ◎진화쉽게 소방관에도 주차 단속권/시민불편 덜게 검문소에 컴퓨터를/음·면 파출소에 순찰차량 배치 정부는 14일 국무총리공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내무부·국방부·경찰청·산림청·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국민생활을 위한 국정좌담회」를 가졌다.다음은 간담회 요지. ▲이 총리=국민생활의 안전은 사무실에서 판단하는 추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서 보고 판단하는 구체적인 문제다. ▲최광현 서울중부경찰서장=현재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차량의 내용연한은 버스 8년,승용차 6년,순찰차 5년,C­3차 4년인데 보유차량의 절반 이상이 내용연한을 넘긴 낡은 차량이다. ○전소방서에 구조대 ▲김광수 내무부방호과장=올해 1백15개에 이르는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에 구조대를 설치하기로 했다.20여개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구조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40여개 톨게이트에 구조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또 내수면·산악·화학단지 등의 구조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공중보건의를 구급대에 확보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구조활동을 전문화시켜야 한다.다양한 소방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산악·해난·화생방요원들도 채용해야 한다. ▲심동로 산림청보호과장=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는 헬기는 올해말까지 모두 22대로 늘어나지만 효율적인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도마다 3대씩,모두 27대가 필요하다. ▲정재권 공군중령=행정부서와 군부대간에 설치된 「핫 라인」을 더욱 확대해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야 한다. ▲김광수 내무부방호과장=소방통신상황실과 긴급구난구조본부를 정부종합청사에 설치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50∼60평의 소요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한정신 경찰청기획담당관=대도시와는 달리 읍·면단위 파출소에는 순찰차량이 배치되어 있지 않아 신속한 출동에 애로가 있다. ▲박준호 서울종로소방서장=올해부터 여성간호사들을 임용해 소방구급차등에 승무시킬 예정인데 이들과 공중보건의 사이에 유기적 협조체계가 이루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한기선 내무부재해대책과장=취약시설 등에 대한 보수 등 재해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사업에 대한 투자는 사회간접자본투자와 같은 개념으로 적극화돼야 한다. ○종합지휘체계 시급 ▲이교민 서울경찰청방범기획과장=군·경찰·행정기관을 통괄하는 종합적인 지휘체계가 마련돼야 한다.휴대용 컴퓨터를 검문지역에 설치하면 검문검색을 받는 시민들이 3∼5분씩 기다리는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문희웅 서울중부소방서방호과장=불이 났을 때 5분안에 화재현장에 접근해야 하는데 뒷골목에 주차한 차량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소방관에게도 주차단속권을 주어야 한다.또 폭 4m의 도로에는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이봉구 서울동부경찰서방범과장=현재 대도시의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은 격일제(2부제)로 근무하다보니 당번을 서는 날에는 긴장 속에서 20시간을 근무한다.효율적인 근무를 위해 2부제를 3부제로 개선했으면 좋겠다. ▲이 총리=구난장비를 현대화하고 안전 및 치안인력을 보강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지만 현재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입원중 농구스타 병실/오빠부대 때문에 곤욕(조약돌)

    ○…지난 13일 삼성전자와의 농구대잔치 경기중 부상을 입은 연세대 농구스타 서장훈(20)군과 구본근(19)군이 입원중인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측이 요즘 「오빠부대」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꽃다발과 선물을 든 여중·여고생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려들어 막무가내로 서군 등이 치료받고 있는 병실로 들어가려고 아우성을 치는가하면 일부 극성스런 여학생들은 경비원·간호사들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병실로 「난입」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서군의 부모들은 처음에는 학생들의 정성을 거절하기 어려워 병실로 들어오게 해 사인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게 했지만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나자 병원측에 「오빠부대」의 출입을 통제해 달라고 부탁.
  • 북지령따라 성분좋은 유학생 포섭/한병훈­박소형 부부간첩의 8년행적

    ◎평양서 수차례 교육… 공작금 받아/한총련동향 분석… 국내거점 구축/박홍총장 주사파폭로 여파로 활동에 한계느껴 자수 독일 쾰른대학에 유학도중 북한 고정간첩에 포섭된 한병훈·박소형부부의 지난 8년간의 간첩행적은 북한의 제3국을 통한 교묘한 우회침투공작에 우리 유학생및 가족들이 얼마나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들 부부는 독일에서 회사를 경영하면서 쾰른대학및 보쿰대학을 중심으로 20여년동안 암약해온 남한출신 거물간첩 김용무에 의해 87년 3월과 89년 1월 각각 포섭당했다. 이후 88년 9월부터 93년 8월사이에 한씨는 4차례,박씨는 3차례에 걸쳐 입북해 동료 유학생및 독일내 한국인 광부와 간호사를 주요 포섭대상으로 하는 밀봉교육을 받았다.특히 한씨는 평양의 초대소에 들어가 대남공작원교육을 받은뒤 노동당에 입당했으며 미화 1만달러를 공작금으로 받았다. 한씨는 경남 김해출신으로 부산고신대를 졸업하고 독일유학길에 올라 85년 쾰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나 귀국하지 않고 독일무역회사 영업부장으로 근무해 왔다. 한씨와 박씨는 각각 쾰른대 철학과와 교육학과 석사과정에 등록,유학생활을 하면서 만난 사이이다. 이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한 김용무은 두 사람을 부부로 맺어주어 자신의 사족처럼 움직일 목적으로 89년 6월 평양의 모초대소에서 북한 사회문화부부부장의 주례로 대남공작부서 간부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게 했다. 병역의무를 마치지 못해 일시귀국한 한씨가 92년 8월부터 올 1월까지 김해 공군전술비행단 방위병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들 부부는 독일과 한국에서 각기 활동해 왔다. 올 1월 석사과정을 마친 박씨에게 『국내에 장기잠복하기 위해 위장업체인 어린이놀이방을 세우라』는 북한의 지령이 떨어지자 3월 귀국한 박씨는 놀이방운영을 위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그리스도신학대학 부설 보육교사교육원에 등록해 수강중인 상태였다. 이들은 지난 8월25일 박홍서강대총장이 김일성주체사상과 대남혁명노선을 맹종하는 국내 주사파의 실체를 폭로한 공개토론회를 보고 이에 공감,국내에서의 간첩활동에 한계를느낀 나머지 지난 9일 안기부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조사결과 한씨는 동료 독일유학생 10여명과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신의 친구 7명등의 신상명세서를 작성해 보고하는 한편 이들에게 함께 평양에 갈 것을 종용했으나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관계자는 『이들은 문민정부수립 이후 달라진 국내 정세로 포섭활동이 여의치 않아 한계를 느낀데다 북한측의 독촉이 심해지자 고민해오다 자수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그동안 북한으로부터 「김용무의 지시를 받아 활동하되 독일유학생중 성분이 좋은 대상을 골라 포섭,입북시킬 것」을 비롯해 ▲한총련및 재야인사의 동향보고 ▲부천지역노동단체등 진보적 사회단체의 핵심세력을 포섭한뒤 동반입북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에 들어가 장기적인 활동토대 구축 ▲위장업체인 놀이방을 세워 생활토대 마련 등의 지령을 받아왔다. ◎독 고정간첩 김용무 어떤 인물인가/60년대 교직생활… 군에선 육사교관/독유학중 북에 포섭돼 17년간 암약 한병훈·박소형씨부부등 독일에 유학한 다수의 유학생을 간첩으로 포섭한 것으로 드러난 독일거점 북한공작원 김용무는 37년 충남 청양군에서 태어나 65년 서울대 문리대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64년부터 2년동안 충남 천안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았고 69년부터는 전북대에서 전임강사를 맡는등 한때 교육자로 활동했다. 70년 육군 대위로 예편한 김은 특히 군복무기간동안 육사교관을 지낸 것으로 밝혀져 육사교관까지 지낸 인물이 간첩으로 활동했다는 점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은 제대 직후 유학길에 올라 유학초기인 70년 몇차례에 걸쳐 잠시 한국으로 들어온 뒤로는 발길을 끊었고 독일의 명문 쾰른대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나 유학 7년만인 77년 8월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유럽공작 거점책 유기순(54)에게 포섭돼 10여차례에 걸쳐 북한에 들어가 주체사상등 사상교육을 받았다. 다시 독일로 돌아온 김은 이후 17년여동안 자신이 수학했던 독일 쾰른대·보쿰대등을 중심으로 유학생·광부·간호사들을 상대로 생활비및 학자금등을 지원하는등선심을 베풀면서 접근한뒤 이들을 포섭해 입북시키는등 장기간동안 독일에서 암약해온 거물간첩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류유통업체인 데코상사 독일지사장을 맡은 김이 그동안 포섭한 인원이 몇명이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자수한 한씨부부의 진술로 미뤄볼때 상당수에 이를것으로 수사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SBS로고송 함께 부르기」 인기

    ◎주부·간호사·음악가족 등 시청자 출연 주부,대학생,유치원생,노인등 각계 각층의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해 로고송을 부르는 서울방송(SBS)의 「채널 로고송 함께 부르기」가 출연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는 지난 달 초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화면을 통해 되돌려 준다는 의미에서 국명고지(ID)시 지금까지 주로 쓰여온 정지화면,실사화면,컴퓨터 그래픽등에서 탈피해 시청자들이 직접 로고송을 부르도록 했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시청자 ID 시리즈」는 모두 9편. 참여한 시청자들은 영상매체에 관심이 있는 주부들의 모임인 「주부 비디오 동아리」를 비롯해 대학 남성합창단인 연세대 「글리」,음악가족인 배상환씨 가족,환자를 정성스럽게 보살피는 백병원 간호사들,서울교대의 국악동아리 「하제소리」,양천구 노인대학생등. 프로그램 사이에 15초 내외로 방송되는 로고송을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린 반주와 화음으로 부르고 가정 집 마당,대학 캠퍼스,병원등 다양한 곳에서 촬영해 다양한 시청자들의 모습을 신선한 감각으로전달하고 있다. SBS는 「시청자 ID」가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 로고송외에 공모를 통해 창작 로고송도 발굴,시청자들과 함께하는 방송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미 기업들/제3세계서 비열한 장사(현장 세계경제)

    ◎판금 의약품·살충제 마구 내다팔고/빈국에 중금속쓰레기 불법수출 일쑤/일당 1.8불·주당 63시간 노동착취까지… 마케팅위해 “인명경시” 팽배/미 「보스턴 글로브」지 자국 기업행태 고발 『유아의 건강과 발육에는 모유보다 「분유」가 더 좋다』웬만큼 사는 사회에선 상식에 어긋나는 이 말이 제3세계 가난한 나라들에서는 신화적 위력을 갖춘 모토로 떠받아지고 있다.이처럼 비상식이 신화로 탈바꿈한 배후에는 다름아닌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 분유회사들이 숨어있다.미국의 「보스턴 글로브」지는 최근 연3회에 걸쳐 머릿기사로 미국기업들이 제3세계에서 벌이는 이같은 「더러운 장사」를 생생히 고발했다.극대이윤을 뽑아내기 위해 빈곤한 나라들을 유해한 산업쓰레기 하치장으로 바꾸고,속임수 판매를 통해 3세계 소비자들을 갈취하고,최저생계비 미달의 저임금으로 노동자를 부리는 미기업들의 불의한 뒷면을 들춰낸 이 시리즈를 사례별로 살펴본다. ▷유해 폐기물 거래◁ 지난 2월 태국의 방콕시 외곽의 타이 탄탈룸사 창고에서 방사능 물질이 섞인 수t의 금속폐기물이 발견돼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미국의 금속정련회사인 팬스틸사가 태국의 타이탄탈룸사에 「수출」한 재생용 금속폐기물에 다량의 우라늄과 토륨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팬스틸사는 탄탈룸과 콜롬비움이라는 희귀금속을 정련하는 회사로서 91년 공장문을 닫기까지 40년동안 정련과정에서 발생한 25t의 우라늄과 65t의 토륨 등 방사능 폐기물이 섞인 금속쓰레기 1만4천7백t을 공장근처의 폐기장에 쌓아 두었다. ○우라늄 다량 검출 91년 미 핵규제위원회(NRC)는 이 폐기장의 오염도가 NRC 평균치를 넘는다는 걸 확인하고 팬스틸사에 폐기물을 안전한 장소로 옮기도록 명령했다.미국내에서 이 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1억달러가 든다는 사실을 안 팬스틸사는 친분관계가 있는 동종업종의 타이탄탈룸사를 이용,쓰레기를 태국에다 버림으로써 처리비를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팬스틸사는 폐업결정 후 이 태국회사에 장비와 기술,특허권을 팔아넘기면서 관계를 쌓아온 터였다. 팬스틸사는 NRC로부터 수출허가를 받기위해 타이 탄탈룸사가 이 폐기물에 남아 있는 탄탈룸과 콜롬비움을 재생하기 위해 수입하고자 한다는 명목으로 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해 5월 수출허가서를 받아 냈다.허가서를 따낸 팬스틸사는 지난해 7월 먼저 8배럴의 폐기물 샘플을 보낸뒤 나머지 마저 보낼 수 있는 시기를 기다렸다. 올 2월 태국의 환경단체들이 팬스틸사와 타이탄탈룸사간에 이뤄진 거래내용을 적발하고 이 사실을 방콕의 핵규제당국에 고발함으로써 팬스틸사의 핵폐기물 수출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팬스틸의 이 「더러운」 무역은 미기업들에 의해 한해 수백건,많게는 수천건씩 이뤄지고 있는 제3세계 유해폐기물 수출의 한 예에 불과하다.미국은 매년 발생하는 2억3천8백만t의 유해 폐기물 중에서 1천3백만t을 합법적으로 수출하고 있다.이중 상당량이 중금속쓰레기다.여기에 불법적으로 수출하는 쓰레기까지 합치면 얼마나 되는지 어림잡기도 힘들다. 핵 폐기물을 비롯해 자동차배터리,폐타이어,페인트찌꺼기,화학용제,석면,유독성플라스틱 등 온갖 유해 폐기물들이 제3세계 해안에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가공할 일은 이 쓰레기들에 청산칼리,수은,고엽제의 주성분인 다이옥신,납 등 인체에 극히 해로운 폐기물들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한해 4천명 사망 유해 폐기물수출은 앞의 예처럼 직접거래외에도 오염산업을 아예 제3세계로 옮기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지난 84년 유독가스유출로 4천명이상을 사망케 한 인도 보팔화학공장은 후자의 예이다.납 배터리 재생공장도 같은 예이다.80년대 중반들어 미국의 납 재생산업이 국내의 엄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제3세계로 공장을 옮겼다.미국이 매년 수출하는 6만ⓣ의 납 폐기물 중 일부가 이 공장들로 들어간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등 3세계에 대한 오염산업 및 유독폐기물 수출로 이곳 환경은 극히 위험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이들 나라들은 국민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끼칠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몇푼의 달러가 아쉬워 이 「독극물거래」를 방치하고 있다. ▷유해 식·의약품 수출◁ 이윤극대화를 노리는 미기업들의 「비열한」 마케팅은 식품과 의약품,살충제등 사람 몸에 직접 관련된 상품에서 도를 더하고 있다. 미 식품회사인 뉴저지사가 필리핀 현지 자회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강매하다시피 팔고 있는 유아용 분유는 적절한 예가 될 것이다. ○뇌물 등 방법 동원 필리핀의 산모들은 『모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미국식으로」 분유를 먹이는 것이 유아의 발육과 건강에 훨씬 좋다』고 믿고 있다.분유를 먹일 경우 산모의 몸안에 형성된 항체가 아이에게 직접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모유를 먹일 때보다 폐렴·설사·호흡기질환·뇌막염 등의 발병률이 현저히 높아진다는 것이 공인된 의학적 사실인데도 필리핀 국민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병원의 의사,간호사들,조산원의 산파들이 하나같이 『아이의 건강을 위해』 분유를 먹이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모유먹이기」단체들은 이에 대해 뉴저지·네슬레 등 다국적기업들이 이들을 돈으로 매수해 반 강제로 분유를 사먹이게 하고 있다고 비난한다.실제로 마닐라 폴리메딕 종합병원의 한 간호사는 『올해 네슬레로부터 4천달러를뇌물로 받았고 지난해는 뉴저지사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유아 사망률이 미국의 5배나 되는 이 나라에서 저소득층이 한달 분유구입비로 생활비의 30%를 쓴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미국내에서 판매금지되거나 등록이 안된 의약품 및 살충제 수출은 분유수출보다 더 큰 문제이다.미 기업들과 이들의 해외자회사들이 3세계에 수출하고 있는 판매금지 및 규제 의약품·살충제의 제3세계 수출량은 엄청나다.92년 1월부터 93년 11월까지 미 기업들이 전세계에 수출한 불법 살충제는 최소 4만5천t에 달했다.FMC사의 마셜·마일즈사의 토쿠션은 대표적인 판금 살충제로서 제3세계에서 광범하게 유통되고 있다.스털링윈스롭사가 생산하는 진통제 디피론은 백혈구 파괴 부작용으로 선진국에서 판매금지된 약품이지만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한 20여개국에서 아무 규제없이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미제약회사들은 유통기한이 넘었거나 용도·주의사항이 제대로 기재되지 않은 약품을 그냥 수출함으로써 약의 오·남용을 방치하고 있다.지난해 미 의회가 낸 보고서는 태국·브라질·케냐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2백41개 약품 중 3분의2가 처방에 적합한 설명서가 없어 약의 오용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저임금 노동착취◁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기업들이 제3세계에서 저임금으로 노동을 착취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대표적인 경우로 인도네시아의 리복 생산업체를 보자. 리복이 인도네시아 현지공장에서 지난해 생산한 운동화는 1천5백만켤레로 이 회사 총생산량의 28%에 이르렀다.이곳 노동자의 임금은 시간당 25센트,하루 1.8달러로 세계 최저수준이다.주당 63시간의 노동도 최장수준이다.미국에서 60달러이상에 팔리는 리복 한켤레의 생산비는 10.2달러.이중 재료비가 70%이며 임금은 1.40달러에 불과하다.여기에 임금만큼의 공무원 뇌물이 들어간다. ○현지인 반발 심해 리복과 같은 다국적기업을 붙들어두고자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은 부의 정당한 분배를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4월의 파업물결은 최저임금 불허방침에 대한 저항의 표시였다.리복측은 『임금을 더 올린다면 다른 사람들을 고용할 수 없다.쌀 농사를 짓는 것보다는 하루 1.8달러의 임금이 더 낫다』고 설득해 왔다.그러나 이곳 노동단체는 『마케팅과 인권을 혼동하지 말라』며 착취에 반발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체가 다 노동 착취에만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질레트,레비스트로스는 적정임금을 지불하거나 독립된 인권감시관을 두고 노동조건개선을 도모하고 있다.그러나 제3세계에 진출한 미 기업의 다수가 지나치게 저임금노동만을 찾으려는 현실은 충분히 지적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사의」의 고발(외언내언)

    우리나라 종합병원은 불친절하고 서비스불재라는 점에서 국민들의 원성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3·3·2라는 유행어까지 나왔다.예약하고 나서 3개월 대기,병원 진료실앞에서 기다리기를 3시간,막상 진료는 2분도 안돼 끝난다는 것이다.병원측에서도 할 말은 있다.대학병원의 이른바 명의 한사람에게 최고 6천7백32명의 환자가 대기중이란다.1천명이상이 대기중인 의사는 수두룩하다니 친절과 서비스를 어찌 기대할수 있겠는가라고. 대학병원의 유명의사들은 하루 평균 1백30명의 환자를 진료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는 기계처럼 단순화되고 환자는 차가운 냉대를 받는다.담당의에게 궁금한것을 물어볼 엄두도 못내고,혹 물어봤다가 핀잔받기 일쑤다.외래환자 아닌 입원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병세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의사란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92년에 숨진 의학박사 김주환씨의 암투병 수기가 발간되어 의학계에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충격을 주고 있다. 40여년간 의료계에 종사했던 중진의사였던 김박사는 두차례 수술을 받고 3년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 겪은 동료의사들의 무지와 무성의를 질타하고 「어처구니 없는 치료의 미숙」등 의료계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의사들은 진단을 하고 결과를 본다고 수많은 검사를 한다.그러나 그들중 누구도 환자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일에는 무관심하다』. 그는 또 『두명의 의사가 각기 다른 소견을 내어 방사선동위원소 치료가 5개월이나 늦어져 회복불능상태에 빠졌다』고 개탄했다.사무직원들의 기계적인 태도와 무성의,지나치게 사무적인 간호사들의 차가움도 지적했다. 김박사의 유고집은 죽음을 앞둔 현역의료인의 체험적 고발이라는 점에서 호소력을 갖는다.그는 후배들에게 「환자위주의 진료」를 당부한다.의사나 병원위주의 진료가 아닐때 친절과 서비스가 살아날 것이다.그리고 실종된 환자의 인격도 되찾게 될 것이다.
  • 내년 개원 삼성의료원/전인간호제 시행

    내년 10월 개원 할 삼성의료원이 국내 처음으로 환자에 대한 전인간호제공을 통해 「보호자없는 병원」으로 설립된다.의료원측은 이에따라 간호인력을 법정 비율(입원환자 2.5명당 간호사 1명)보다 25%가많은 입원환자2명당 1명까지 늘리는 한편 행정업무 전산화,간호기록 간소화,물품 자동 운반시설 도입으로 간호사들의 간접 행정업무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또 간호사의 환자 직접 간호시간도 4시간이상으로 의무화 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환자의 병실상주 제한은 환자및 보호자의 감염관리,병원 환경관리를 위해 미국·일본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의료관습으로 정착되고 있다.의료원측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간호사들의 전문적인 간호와 쾌적한 병원환경으로 인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이 기대된다』며 간호사 인건비증가등 재정부담은 보호자들이 사용하는 수도및 전기료절감,시설유지비감소등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북핵문제 한국입장 지지/독 하원의장,이 민주대표에 강조

    【본=김경홍특파원】 독일을 방문중인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18일하오(한국시간)쥐스무트하원의장과 만나 통일및 북한핵문제,한인교포들의 신변보호문제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대표는 이자리에서 『지난 60년대초 광부및 간호사들의 취업이민으로부터 형성된 교민사회가 독일경제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면서 『이들이 통일독일에서 안전하게 경제활동을 할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쥐스무트하원의장은 북한핵문제와 관련,『독일은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에 핵이 존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독일의 입장이며 평화적통일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대표는 18일 새벽(한국시간)본 교외 한국식당에서 열린 교민초청간담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그릇된 과거청산·개혁과제등을 제시,개혁의 성공을 위해 비판과 견제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DS왕국 태국/“20세기 신의 저주” 퇴치 전쟁 선포

    ◎5개년계획 수립… 민관합심 추방나서/보균자 40만명… 윤락녀중심 급속 확산/매춘인정하는 국민의식·빈곤이 최대 적 태국은 지난 84년 에이즈 보균자가 처음 발견된 이래 20세기의 페스트라고 불리는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의 공포속에 살고 있다. 태국정부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에이즈 바이러스(HIV)보균자는 40만명정도. 그 숫자는 「매춘천국」답게 윤락여성들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 정도다. 매춘여성의 에이즈 감염률은 방콕 북서쪽의 나콘파톰이 67%,태국북동부 파야오 66%,치앙라이 57%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에이즈는 방콕등 대도시에서 매춘에 종사하다 에이즈감염이 확인돼 고향으로 돌아간 윤락 여성들이 고향에서도 매춘활동을 계속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태국 보사부가 지난 6월 태국 북서쪽 메이홍손지방 사람들을 대상으로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12%가 HIV양성반응을 보인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한해에만도 1만여명의 HIV양성반응 여성들이 출산,4천여명의 신생아가 에이즈균에 감염된채 세상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정부는 정국불안을 초래하고 외국관광수입이 줄어들것을 우려해 최근까지 에이즈문제를 공개적으로 거론하거나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하는 것을 엄격히 규제해 왔다.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현대의 의학 수준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무서운 질병인 에이즈가 이처럼 급속히 전파돼 위험수위에 이르자 지난 9월 8억7천만바트(약2백60억원)의 예산을 책정,「에이즈 예방·통제 5개년계획」(92∼97년)을 세우고 에이즈와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추안 리크파이총리를 위원장으로 40명의 정부각료,기업가,비정부단체 대표로 구성된 위원회가 각계 각층의 긴밀한 협조로 부산하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또 그동안 정부의 무관심속에서도 꾸준히 에이즈 추방캠페인을 벌여온 태국적십자본부,태국가족계획협회(PPAT),인구·공동체 발전협회(PDA)등 10여개 비정부기구들도 새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업을 전개중이다. 특히 태국가족계획협회는 에이즈예방캠페인을 주요사업으로 채택,에이즈의 확산방지를 위한 교육과 예방을위한 각종 홍보를 가족계획사업과 함께 추진중이다.태국 보사부와 내무부의 협조하에 60개 방콕의 빈민굴에서 에이즈퇴치시범사업을 전개중이다. 방콕시의 하천과 운하를 끼고 들어선 1천1백여개의 빈민굴 가운데 하나인 촌프라탄의 경우 평상시에 유치원으로 쓰는 건물에서 에이즈캠페인을 벌인다.태국가족계획협회 보건소에서 나온 간호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지역내 여성들에게 에이즈에 대해 상담과 교육을 한다. 2명의 자원봉사자들은 20여명의 그룹을 중심으로 좀더 수월하게 에이즈문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그룹토론을 이끌고 간간이 게임과 노래를 하고 비디오,카세트등을 듣기도 한다.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현재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예방캠페인을 총괄하는 태국가족계획협회의 솜홍 파타이차이폰사무총장은 『이 지역 국민학교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부모의 자녀들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받고 다른 학부형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없어진것만해도 큰 변화』라면서 『예산과 인력은 태부족이지만 에이즈퇴치 캠페인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용기를 얻어 전체 빈민굴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에이즈를 물리치기 위해 관·민 협조하에 지속적인 퇴치운동을 벌이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문제점이 남아 있다.그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태국사람들의 성에 대한 그릇된 사고방식이다.얼마전 태국적십자본부가 북부지역의 12∼14세 어린이들에게 매춘을 하는것이 정당한가에 대해 물은 결과 13%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98%가 직업으로서 매춘행위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응답했다.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매춘행위를 해서 번돈으로 가난한 부모들에게 보답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생각한다는 것이다.사고의 전환을 위해 정부는 지속적인 홍보사업을 펼치고 이들이 매춘을 하게되는 가장 큰 원인인 빈곤을 타파하기 위해 기업가들은 이들에게 적당한 직업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태국 에이즈퇴치운동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 간호사들 모유먹이기 확산 운동

    ◎대한간호사협,오늘 토론회에서 적극 전개 다짐/모자 분리된 신생아실 시설개선 촉구/표어·포스터통해 모유장점 각계 홍보/학술단체의 연구도 활발히 추진 방침 생후6개월 미만의 갓난 아기에게 있어서 엄마젖은 가장 이상적인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모유수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간호사들이 모유먹이기 확산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대한간호협회(회장 박정호)는 30일 가톨릭의과대학 마리아홀에서 「모유먹이기운동 대토론회」를 개최,엄마젖의 뛰어난 영양가를 알리는 한편 국민건강과 정서 차원에서 모유먹이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확산시켜 나갈것을 다짐한다. 이날 토론회에서 모유수유실태와 앞으로의 전망에 관해 주제 발표에 나서는 이근교수(이화여대의과대학·소아과)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20년간 모유수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우선 모유 및 모유수유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모유수유를 하면 모체의 건강이나 체형이 나빠진다,분유가 모유만큼 혹은 모유보다 우수하다,출생 직후 신생아는 반드시 포도당을먹여야 한다』는등 그릇된 인식 때문에 산모들이 아기에게 엄마젖을 먹이기를 기피하고 있다는 것.그외에도 현재 산전·산후 모유수유에 대한 계몽이나 교육이 극히 소극적이며 모유수유를 위한 준비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이다.또 산부인과·소아과 의사와 간호사들의 모유수유에 대한 관심이 저조할뿐 아니라 종합병원 가운데 산모와 신생아가 같이 지내는 모자동실제도를 실시하는 병원이 극소수에 지나지 않고 신생아의 입원이나 모유수유를 현행 의료보험비 지급체제가 인정하지 않는 점등도 모유수유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이교수는 꼽았다. 그러나 모유는 아기에게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도 좋다고 학자들은 주장하고 있다.모자간호학회의 한경자회장은 『아기에게 필요한 화학적 성분으로 구성된 모유는 식균세포,효소,면역체등을 함유하고 있어 아기를 질병감염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모유를 먹인 여성은 옥시토신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늘어 산후회복이 빠르고 유방암 발생빈도도 훨씬 낮다』고강조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간호사를 비롯한 보건전문인들이 앞장서서 가족·이웃에 모유수유실천을 권장하고 신생아와 엄마가 함께 지낼 수 있는 시설과 운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을 의료기관에 촉구할 계획이다.그리고 엄마젖먹이기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모유의 장점,직장여성을 위한 모유수유법등을 담은 리플릿과 포스터·표어등을 산하단체를 통해 보급할 작정이다.한편 산과·소아과 간호학과 교수들로 구성된 모자간호학회에서는 내년도 학회논문의 주제를 모유수유로 선정하는등 이 분야의 연구도 활발히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모유먹이기 운동은 최근들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가는 추세로 선진국에서는 모유수유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보사부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 모유수유율은 92년 현재 21.4%로 미국(81%) 프랑스(82.4%)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실정이다.
  • 신생아 독살설/의료분야까지 번진 유고 코소보주 민족갈등

    ◎알바니아계 병원출산 기피/“세르비아계서 인구편차 줄이려 범행” 소문/열악한 사설분만소 이용… 사산 오히려 늘어 내전의 진통속에 연방해체작업이 진행중인 유고의 세르비아공화국내 코소보자치주에서는 지금 민족간 갈등의 여파가 출산문제에까지 번져 임산부와 신생아들이 목숨을 잃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자치주내 의료계를 독점지배하고 있는 세르비아인들이 병원에서 갓태어난 알바니아계 신생아들을 독살하고 있다는 미확인루머가 자치주 전역에 퍼지면서 알바니아인 임산부들이 병원가기를 기피,동족들의 사설 비밀분만소에서 아이를 낳다가 목숨을 잃거나 사산아를 낳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알바니아계 신생아 독살」루머가 나돌기 시작한 것은 지난 90년 발생한 민족분규때 세르비아계 병원들에서 알바니아인 의사와 간호사들이 집단으로 해고된 직후부터다.이 루머는 마침 그해 3월 자치주내 포두제나의 알바니아인학교 2곳에서 1천4백명의 학생들이 독극물에 집단중독되는 사건이 발생,알바니아인들이 이를 세르비아인들의 계획적 범행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는 터에 나온 것이어서 쉽게 전역으로 확산됐다. 유고는 전체적으로 세르비아인이 압도적 다수민족이지만 코소보자치주는 역으로 알바니아인이 1백80만명으로 20만명의 세르비아인을 압도하고 있다.게다가 이곳 알바니아인들은 유럽최고의 출산율(1천명당 34명 출생)을 보이고 있고 지난 10년사이 시위와 폭동으로 세르비아인의 역외이주가 계속돼 양민족간 인구편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알바니아인들은 계속되는 인구편차 확대로 기득권유지에 위협을 느낀 세르비아인들이 이를 막기위해 자기민족 신생아들을 독살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코소보독립 추진단체인 민주동맹의 보건위원장 플로라 도코박사는 『그들은 우리민족의 출산율을 둔화시켜 코소보의 인구지도를 변형시킬 목적으로 이같은 짓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대해 세르비아인들은 오히려 민족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쪽은 알바니아인들이라고 반격하고 있다.주의회의 몸칠로 트라이코비치의원은 『모두가 다 병원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알바니아인들은 비밀병원에 대한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주도 프리스티나 인근 마을에 살고 있는 한 중년부인은 지난 20개월동안 1천5백명의 알바니아계 아기가 자신의 허름한 비밀분만소에서 태어났다고 밝혔다.그녀의 분만소는 비좁고 출산도구도 변변치 못한데다 마취제를 비상시에만 사용,산모의 고통은 물론 위험도도 높지만 알바니아인들은 번듯한 병원들을 마다하고 굳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다. 토코박사는 비밀분만소에서 아이를 낳다가 목숨을 잃은 여성을 6명이나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축복의 대상이자 인술의 영역인 출산문제에서까지 불신과 적대감정을 키워가고 있는 코소보 양대민족간의 이같은 현실은 마치 장차 폭발을 위해 뒤엉키고 있는 마그마를 연상시키고 있다.
  • 30대 신장이식 받다 절명/“환자 수술거부에도 병원서 강행”/유족

    ◎어제 서울중앙병원 1일 상오11시50분쯤 서울 송파구 풍납동 388 서울중앙병원 3층 수술실에서 이병원 748호에 입원해있던 김동용씨(35·무직·충남 부여군 외산면 갈산리 193)가 신장이식수술을 받다 갑자기 심장박동이 멎어 숨졌다. 신장이식수술은 수술성공률이 거의 1백%로 환자가 숨진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숨진 김씨는 이날 상오9시 수술팀이 고모씨(34·의류업)의 신장을 이식,봉합수술을 하는 순간 갑자기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다 멎으면서 변을 당했다. 김씨의 부인 이춘실씨(34)등 유가족 20여명은 병원측에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것을 요구하며 이날 밤늦게까지 거칠게 항의했다. 유가족들은 『김씨가 수술실에 들어가기전 간호사들이 김씨의 입을 통해 위장에 튜브를 집어넣은 뒤 갑자기 김씨의 배꼽부분이 딱딱하게 부어오르면서 김씨가 복통을 호소했다』면서 『온몸에 열이 난 김씨가 헛구역질을 하며 5분동안 「수술을 못받겠다」고 소리쳤으나 병원측은 튜브를 뽑아낸 뒤 김씨를 곧장 수술실로 데려가 수술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병원측은 이에대해 『수술전 종합검사결과 신장이식수술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고 심장박동이 멈춘 직접적인 원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다』면서 『다만 오늘 상오 고씨의 콩팥에 노폐물이 다소 쌓여 있었으나 수술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수술을 강행했다』고 해명했다.
  • 저소득층 산동네 돌며 “사랑의 인술”/지역담당 간호사제 큰 호응

    ◎성북구 보건소 지난 2월부터 시행/거택생보자·의료부조자등 방문 치료/“두손잡아 고마움 표시땐 보람 느껴”/생활고충도 털어놓는등 마치 한가족 분위기 『돈도 없고 움직일 수도 없어 병원 한번 못가는 아버님을 위해 이렇게 꼬박꼬박 찾아와 주다니…』 4일 하오2시쯤 서울 성북구 길음2동 1271의78 박상익할아버지(87)집을 찾은 성북구 보건소 의사·간호사들에게 박할아버지의 딸 인준씨(68)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마움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거택생활보호자인 박할아버지가 노환으로 앓아 누운지 4년째. 지난해부터는 병세가 더욱 나빠져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나날이 쇠약해지는 기운을 느끼며 환갑이 넘은 딸의 시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성북구 보건소에서 나온 의사·간호사들이 1주일에 한두차례씩 산꼭대기까지 찾아와 욕창을 제거해주는 등 진료를 해주고 약을 지어줘 한결 나아졌다. 할아버지는 찾아올 때마다 진료는 물론이고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네주는 이들을 이제는 친손자처럼 여기게 됐다. 성북구보건소(소장 이징연)가 22개 구청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지역담당간호사제가 저소득층 주민들 사이에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역담당간호사제는 보건소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거택생활보호자·자활보호자 ·의료부조자 등을 동마다 나누어 전담하는 제도. 성북구의 경우 의사 5명,간호사 20명이 30개동을 1∼2개동씩 맡아 저소득가정에 인술(인술)과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방문하는 시간이 주로 낮이라 얼굴을 대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자주 들르다 보니 집안사정도 훤히 알게돼 다른 가족들이 병이 나더라도 곧바로 달려가 치료해 준다. 3천2백28가구에 이르는 성북구의 저소득 가정들은 어려운 사정을 이해해 주는 이들 의사와 간호사에게 생활의 고민까지 스스럼 없이 털어놓을 만큼 한가족처럼 대하고 있다. 이 제도가 도입된 뒤 의사·간호사들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산동네 등을 돌아다녀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들이 두손을 꼭 잡으며 고마움을 말없이 표시할 때마다 봉사하는 보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간호사 길흥옥씨(35)는 『하루에 여섯집을 다니며 짧은 시간이나마 말벗도 돼주고 건강상태를 진단해 주고있다』면서 『언덕길을 오를 때나 골목 깊숙이 떨어져 있는 환자의 집으로 갈 때면 간혹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떡 한조각이라도 함께 나눠 먹으려는 이들의 소박함을 대하면 게으름을 피울 생각이 모두 가신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병원·의원에 마약류 도난사건이 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보사부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도난사건은 50건.90년 21건에 비해 1백38%가 늘어났다.이를 89년에 비교하면 5.5배.그때에는 단 9건이었다.50건은 언뜻 대단치 않아 보일 수도 있다.하지만 마약류의 폐해는 마약량에 따라서 추정되지 않는다.결국 근자에 급격히 늘고 있는 마약 밀반입과 연관하여,병원에 있는 것들마저 훔쳐내야 할만큼 마약시장이 굳어져가고 있다는 증세로 볼밖엔 없다.◆그러고 보면 또 근래 병·의원 경영 양상과도 복합적인 문제를 만들 수 있다.이런 저런 이유로 병원들은 심각하게 부실해지고 있다.의사들도 힘드는 병과는 안 맡으려 하고 있고 간호사들도 맡은 일만 기계적으로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그러니 약의 관리 같은일을 누군가 책임지고 한다는 일은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그러나 또 병의 추세로 보면 오늘날 병원마다 마약류 사용이 늘어날 수밖엔 없다.◆마약류를 포함한 향정신성약물이 병원 처방약의 주된 품목이 된 역사는 오래되지 않는다.길게 잡아 40년쯤 된다.2차대전 이후에 의료계는 생활의 일상적인 문제들을 약물로 치료를 해야하는 정신병적 문제로 보기 시작했다.청소년기의 혼란과 스트레스를 겪는 젊은이들을 약으로 치료하라,폐경기의 우울증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과거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노인들을 안정제로 가라앉히라,불쾌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이를 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이런 견해들은 제약계에 의해 빠르게 증명됐다.진정최면제·안정제·항억제제·마약진통제들이 눈부시게 개발됐고 최근 20년간 이 약들의 일부는 병원처방약이 아니라 일반 매약으로도 판매되기 시작했다.이 추세는 더욱 더 커지고 있다.향정신성약의 관리에 국가적 기능이 더 확실하고 엄격해져야 한다는 요구 또한 커지고 있다.이 점에서 병·의원 마약류 도난사건 50건은 대단히 불안한 사건의 규모이다.
  • “강남 사채모집책 강 여인에/유 사장,현금보관증 써줘”

    ◎탁명환씨,자료공개 국제종교문제연구소 소장 탁명환씨(54)는 29일 기자회견을 자청,『구원파는 지난 70년대초 가정형편이 어려워 서독에 취업한 간호사들에게까지 손을 뻗쳐 이들이 번 돈을 헌금으로 거둬들였다』고 주장하며 허모씨(31·여·부산 중구 부평동)등 관련 간호사 4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탁씨는 『당시 이들 간호사는 「시한부종말론」을 내세우고 접근한 구원파의 꾐에 빠져 월급을 가족들에게 보내지않고 헌금으로 내며 가족들까지 구원파에 끌어들이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탁씨는 또 서울 강남지역에서 사채를 모아 세모에게 갖다준 것으로 알려진 강석을씨(45·여)가 세모 유병언사장으로부터 받았다는 3천7백만원짜리 현금보관증과 전세모개발실 과장 이기향씨와 함께 자금 매개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오모씨가 강씨에게 써준 차용증 3장을 함께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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