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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볼라 보호책 마련하라” 美간호사 파업·시위 예고

    미국 최대 간호사 단체가 에볼라를 치료하는 간호사 보호 대책을 촉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한 후 귀국한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33)는 당국의 ‘자택 격리’ 방침을 어기고 밖으로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30일(현지시간) 미국간호사연합(NNU)이 부실한 에볼라 방역에 항의하는 뜻으로 11일과 12일 파업한다고 보도했다. 간호사들은 에볼라로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덩컨을 치료하던 댈러스 장로병원 간호사 2명이 에볼라에 걸린 이후 계속해서 대책을 요구했다. NNU 회장 로제 앤 드모로는 “간호사들은 감기 환자든 에볼라 환자든 그 옆에 서고 싶다”면서 “당국은 제대로 된 방역 없이 우리를 위험에 몰아넣고 있다”고 밝혔다. NNU는 파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시위도 벌인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5만명, 다른 지역에서 10만명의 간호사와 보건 인력이 시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카이저퍼머넌트 병원과 워싱턴DC에 있는 프로비덴스 병원에서 1만 8000명이 파업에 동참한다. 한편 케이시 히콕스가 이날 집 밖으로 나와 자전거를 탔으며 강제 격리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히콕스의 법률대리인이 밝혔다. 히콕스는 에볼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뉴저지주에서 3일간 격리됐다 퇴원했으며, 메인주는 집으로 돌아온 히콕스에게 자택 격리를 명령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에볼라 백신 불필요?…무증상자 연구가 관건

    에볼라 백신 불필요?…무증상자 연구가 관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 3000명을 넘어서면서 감염 사망자 4920명에 대한 현재 치사율은 약 40%이다. 하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진다면 치사율의 증가도 예상할 수 있다. 이처럼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에도 의료활동 중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뒤 다시 복귀하는 간호사들의 사연이 공개돼 주목받고 있다. ◆다시 활약하는 에볼라 생존자들 그중 한 명은 올해 8월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 중에 감염돼 모국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영국인 간호사 윌리엄 풀리(29). 회복 이후 의료활동을 재개하기 위해 다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간 용감한 간호사이다. 그는 8월 23일에 입원해 9월 3일에 퇴원했고, 아직 승인되지 않은 치료제인 ‘지맵’(ZMapp)이 투여된 것이 병원 발표로 밝혀졌다. 풀리는 “면역이 생긴 나야말로 의료활동을 수행해야 하며, 특히 상황이 심각한 시에라리온으로 돌아간 것은 적절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밝혔다. 또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22일 보도한 바로는 에볼라로부터 회복한 에이미 수바 역시 현재 ‘국경없는의사회’와 함께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 병원에서 에볼라 환자에게 식사와 약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기저귀를 교환하는 의료활동에 종사하고 있다. 이곳에선 수바처럼 에볼라에서 회복한 생존자 11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그들은 특수 보호복 착용 없이 수술복, 마스크, 장갑, 장화 등 가벼운 복장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 재감염에 대한 우려로 찬반양론이 있지만, 지금까지 다시 감염된 사람은 없다. ‘국경없는의사회’의 사회복지사 아테나 비스쿠시는 “그들이 평생 면역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번 에볼라 유행 기간에 다시 감염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생존자’보다 ‘무증상자’가 관건 이들처럼 에볼라 감염후 투병 끝에 면역력을 지니게 된 ‘생존자’도 있지만, 현재 에볼라에 감염돼 있으면서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는 ‘무증상자’(asymptomatic)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가봉에서 에볼라가 유행할 때 감염 지역에 사는 많은 사람의 혈액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양성 반응자 중 무려 71%가 건강 상태가 나쁘지 않은 무증상자였다. 또 2000년에 발표된 연구논문에 의하면, 간호 등으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46%가 양성이면서 무증상이었다. 프랑스 연구기관 IRD가 2010년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현재 가봉공화국 국민의 15.3%가 에볼라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 의학전문지 ‘란셋’(The Lancet)에 얼마 전에 논문을 기고한 미국 UT오스틴(텍사스대학 오스틴캠퍼스)의 스티브 벨런 박사는 “타고난 에볼라 면역 내성을 가진 무증상들을 연구하는 것은 치료법 개발을 촉진하고 에볼라 확산을 둔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에볼라 생존자의 혈액에서 혈청을 만들어내는 노력과 에볼라 항체를 바탕으로 한 백신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벨런 박사의 주장으로 혈청과 백신 개발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혈청은 같은 혈액형의 사람밖에 사용할 수 없고 효능이 얼마나 지속할지 불분명하며 백신을 개발해도 에볼라가 끊임없이 변이하고 있어 항체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는 것 등이 그 이유다. 그래서 벨런 박사는 ‘생존자’보다 ‘무증상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벨런 박사는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행해지고 있는 혈청학적 조사와 함께, 무증상자의 면역체계에 대한 조속한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감염자의 증상을 억제하고 면역성이 없는 사람들을 미리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 백신 개발을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스티브 벨런 박사의 제안이 주목받고 실행에 옮겨지는 날은 올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에볼라를 막기 위한 새로운 활로가 펼쳐질 것인지 신중하고 신속한 검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출처=http://www.utexas.edu/news/2014/10/14/ebola-immunization/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욕은 에볼라에 치밀하게 대응했다

    뉴욕은 에볼라에 치밀하게 대응했다

    뉴욕은 댈러스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숨진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토머스 에릭 덩컨의 상세한 진료 일지가 공개되며 곳곳에서 대응 실패 요인이 드러난 가운데 크레이그 스펜서에 대한 뉴욕 의료진의 치밀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덩컨의 시간대별 진료 기록을 입수한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스펜서가 덩컨과 달리 호송 시점부터 치밀하게 전염 관리를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스펜서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달려온 구급대원들은 질병통제관리센터(CDC)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뉴욕 벨뷰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잠금장치와 경비인력이 있는 최첨단 격리 병실에 수용됐다. 의료진은 스펜서가 다른 환자들이 가득한 응급실 주변을 지나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거리가 먼 뒷문으로 그를 진입시켰다. 이 같은 조치는 덩컨이 최초 고열을 호소하며 찾아왔을 때 항생제를 처방한 뒤 귀가시켰던 텍사스건강장로병원과 대조된다. 병원은 다시 찾아온 덩컨이 라이베리아에서 자원봉사요원으로 근무했다는 것을 알고도 그를 일반 응급실에 몇 시간이나 누워 있게 했다. 그를 치료하던 의사와 간호사들이 인근 병실의 다른 환자들도 돌봤다. 덩컨의 간호사들은 어떤 방호장비를 착용해야 할지 몰라 직접 CDC의 웹사이트를 찾아봐야 했다. 병원은 24인짜리 집중치료실의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보낸 뒤 덩컨을 격리 수용했다. 그가 병원에 도착한 지 만 하루 하고도 7시간이 지난 뒤의 일이었다. CDC도 훨씬 공격적으로 대응했다. 스펜서의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전문가 팀은 이미 애틀랜타 본부를 떠나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다. 검사를 위해 채취된 그의 혈액샘플은 국방부 소속 항공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이송됐다. 24일 오전엔 2진까지 뉴욕에 도착해 현장에 배치된 CDC의 전문가는 7명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CDC 전문가들은 덩컨의 혈액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판정된 뒤인 30일 댈러스에 도착했다. 의사의 보고를 받은 지 2일이 지난 뒤였다. 인원은 10명으로 오히려 뉴욕보다 많았다. 그러나 현장 책임자도 없고 지휘 체계가 어긋나서 허둥댈 뿐이었다. 덩컨의 혈액샘플은 그가 응급실에 들어간 지 48시간이 지나도록 오스틴의 연방 연구소에 도착하지 못했다. NYT는 스펜서의 상태가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보도했다. 25일 의료 당국은 “스펜서의 병세가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며 “소화기계 증상으로 이전보다는 악화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의식은 분명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다. 그는 간단한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치료를 견뎌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사설] 보건당국 에볼라 위기의식 있기는 한가

    에볼라 출혈열 확산으로 세계인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4명이 최근 사표를 냈다고 한다. 아프리카 아동이 고열로 입원한 데 따른 감염 위험을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 과민 반응이라는 시각도 없진 않지만, 보건당국의 안이한 에볼라 대처에 경종을 울린 측면도 있다고 본다. 현재 에볼라는 중세 유럽을 휩쓸었던 흑사병 못잖게 범세계적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어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최소한 9336명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해 최소 487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치사율이 높은 것은 차치하더라도 환자와 직접 접촉하는 치료 과정에서 감염 사례가 많아 의료진들도 무서워하는 질병이다. 까닭에 감염내과 간호사들이 국립의료원을 떠나기로 했다고 해서 호들갑을 떤다는 식으로 볼 일일까 싶다.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인데도 환자 발생 시 2차 감염을 막을 격리 건물과 병실조차 없는 실태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얘기다. 의사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에볼라 국가지정 병원에 안전에 부적합한 ‘레벨 D’ 안전보호구만 지급돼 있다고 한다. 보건당국이 서아프리카를 넘어 지구촌 곳곳에서 창궐할 조짐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방증이다. 그런 맥락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의료지원 계획을 전면 보완해야 한다. 물론 인도적 국제연대의 실천 차원에서 보건인력 파견의 당위성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 얼마 전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정상회의에서 보건인력 파견 방침을 밝힌 직후 정부가 내달 초 선발대를 보내기로 한 것은 너무 서두른 느낌이 든다. 서아프리카 에볼라 환자의 5%가 의료 종사자라는 통계도 있고, 미국에서는 나름대로 방역장구를 갖췄다고 했지만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2명이 감염됐다. 혹여 현지에 파견된 우리 인력이 감염되는 불상사가 생길 경우 현지 치료나 국내 이송 후 치료 등 시나리오 별로 마스터플랜은 있는지 묻고 싶다. 선발대 파견 이후 본대를 보내기 전에 국립의료원 등의 격리 시설부터 확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방정부가 설마 하며 시민들이 환풍구에 올라가는 걸 방치함으로써 빚어진 판교 사고를 중앙정부가 답습하는 꼴이다. 이제 에볼라 사태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당장엔 경각심을 갖고 방역체계 구축에 나서는 게 급선무다.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의료 및 바이오산업 활성화의 모멘텀으로 삼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검증된 백신이 없는 이 질병에 대해 우리가 선도적 연구를 할 필요도 있다.
  • ‘에볼라 공포’ 국립의료원 간호사 줄사표

    ‘에볼라 공포’ 국립의료원 간호사 줄사표

    정부가 에볼라 확산 지역인 서아프리카에 우리 의료진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의료계가 에볼라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최근에는 에볼라 감염을 우려해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소속 간호사 4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에볼라 대응의 최일선에 서야 할 국가 공공의료기관의 간호사들이 아직 발생하지 않은 에볼라 공포 때문에 사표를 낸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국내 의료진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충분한 인프라를 먼저 구축하지 않은 정부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표를 낸 4명의 간호사들은 지난 8일 시에라리온에서 입국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를 치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이다. 중앙의료원의 이종복 진료부원장은 “시에라리온 국적의 고열 환자가 에볼라로 의심돼 입원했을 당시 간호사들이 심리적 공포를 크게 느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협회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전국 에볼라 국가지정 격리병원에는 환자와 의료진 안전에 부적합한 ‘레벨 D’ 등급의 안전보호구만 지급돼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제안한 ‘레벨 C’ 등급 보호구를 조속히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그동안에는 정부가 성공적으로 에볼라 유입을 차단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면서 “이번 파견으로 인한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 등 국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확실한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국내 의료진과 파견인력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HO에 따르면 지금까지 라이베리아에서만 184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감염됐고 절반 이상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의료계의 우려를 받아들여 국내 의료진의 개인보호장비 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존 ‘레벨 D’ 등급 개인보호장비 대신 ‘레벨 C’ 등급 전신보호복 5300개를 가급적 빨리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우선 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공포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국가지정 격리병원 차원의 정신과 상담, 막연한 공포를 덜기 위한 에볼라 바이러스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일부 학교 휴교·예비군 동원… 美 ‘피어볼라’ 확산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남성 1명이 사망하고 이 남성을 치료했던 간호사 2명이 에볼라에 감염되면서 전역에 에볼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감염 간호사들이 다른 병원으로 호송되고 일부 학교들이 휴교하는 등 에볼라보다 ‘피어볼라’(공포(Fear)와 에볼라(Ebola)를 합한 신조어)가 더 빨리 퍼지고 있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두 번째 에볼라 감염 간호사 앰버 빈슨(29)이 지난 14일 확진 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클리블랜드 학교 2곳이 휴교했다. 학교 직원 및 학생들이 빈슨이 탔던 비행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텍사스주 학교 3곳도 문을 닫았다. CNN은 “빈슨이 지난 10일부터 열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댈러스행 승객 132명뿐 아니라 클리블랜드행 승객들도 감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첫 번째 에볼라 감염 간호사 니나 팸(26)은 이날 오후 댈러스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을 떠나 메릴랜드주 국립보건원(NIH)으로 옮겨졌다. 이는 에볼라 패닉에 빠진 텍사스병원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날 애틀랜타 에모리대 병원으로 옮겨진 빈슨에 이어 간호사 2명 모두 댈러스를 떠난 것이다. 폭스뉴스는 “간호사들이 치료를 받던 텍사스병원을 떠나게 된 것은 지역 병원들의 부실한 대처를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센터(CDC) 관계자는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간호사들이 어떻게 감염됐는지 모른다”고 언급했다가 뭇매를 맞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중간선거 지원 방문을 취소하고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예비군을 현역으로 동원하는 권한을 척 헤이글 국방장관에게 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예비군은 서아프리카로 파병되는 현역병의 임무를 대신 수행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아프리카 비행 금지는 지금 우리가 적용하고 있는 대책들보다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에볼라 대응을 지휘할 ‘에볼라 차르’(Czar·최고책임자) 임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에볼라 환자 이송에… 평상복 차림 ‘무방비 남성’ 파문

    에볼라 환자 이송에… 평상복 차림 ‘무방비 남성’ 파문

    이미 사망한 에볼라 감염 환자를 치료하던 2명의 간호사가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전역에 에볼라 전염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간호사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방역복을 입지 않고 평상복을 입은 한 남성이 현지 방송 카메라에 잡혀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여성 간호사인 엠버 빈슨(29)를 전문 병원에서 치료하기 위해 텍사스주 댈러스의 보건장로병원에서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에모리대학 병원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등장했다. 이날 댈러스 공항에는 피닉스 항공 소속의 특별 의료전용 여객기가 도착해 있었으며 노란색 방역복을 입은 빈슨이 이 비행기로 옮겨 타는 과정에서 주변에 있던 4명의 관계자는 모두 방역복을 착용했으나, 이 남성은 평상복 차림으로 한 손에 서류로 보이는 물건을 든 채 이송 과정을 지켜보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 카메라에 잡혔다. 이러한 모습이 방송을 타자 일부 시민들은 놀라움을 나타내며 “즉각 저 사람을 현장에서 떠나게 하라”는 등의 트위터를 올리며 충격을 표시했다. 이에 파문이 확산하자 피닉스 항공 측은 뒤늦게 미 ABC 방송 등에 해명 인터뷰를 통해 “그 남성은 공항 이송 과정을 담당하는 책임자로 방역복을 입으면 환자와 이송 관계자를 주의 깊게 관찰할 수 없는 등 지장을 받을 수 있기에 일반 규정에 따라 평상복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을 위해 에볼라 감염자와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교육받았고 필요하면 방역복을 입을 예정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송을 담당한 항공사 측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해당 방송 장면에서 이 남성이 감염 환자인 빈슨에 거의 가깝게 접근하는 장면이 나오는 등 파문은 쉽게 가라앉고 있지 않다. 특히, 미국 보건 당국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초기에 간호사들이 감염된 텍사스보건장로병원에 대해 안일한 대응을 했다는 비판과 함께 이러한 장면이 방송을 통해 노출되자 미국 시민들의 비난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에볼라 환자 이송 과정에서 평상복을 입고 있는 남성 (미 MS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치료중 무슨 치명적 실수했기에… 미국내 또 에볼라 감염

    미국 내에서 두 번째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15일 AP통신은 텍사스주 보건국의 발표를 인용해 에볼라 환자 치료를 맡았던 텍사스건강장로병원 의료진 가운데 두 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은 이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병원 간호사 니나 팸(26)이 서아프리카에서 귀국한 뒤 에볼라 감염 사실이 드러난 토머스 에릭 덩컨을 치료하다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은 것이다. 보건국은 팸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자 덩컨 치료에 투입된 70여명의 병원 직원은 물론 덩컨과 접촉한 40여명의 외부인들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이 직원은 지난 14일 심한 발열 현상을 보였고 그 즉시 병원 내에서 격리 조치됐다. 거주지와 주변 접촉 인물에 대한 탐문 작업도 시작됐다. 일단 초기 검진에서 양성반응을 보였고, 질병통제센터(CDC)의 최종 진단 결과를 남겨 둔 상태다. 보건국은 “감염 경로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두 번째 의심 환자가 나왔다는 것은 이 문제에 단순히 어떤 한 개인이 보호장비를 잘 입고 벗었는지의 수준을 뛰어넘는 실수가 있었다는 걸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미간호사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에볼라 환자가 응급실의 공개된 장소에서 수시간 동안 방치됐고, 그를 치료하는 데 쓰인 각종 장비들이 별다른 조치 없이 내버려져 있었다는 간호사들의 증언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그간 각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조처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더 강력한 병원 감염 통제팀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FP통신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화상통화로 에볼라 문제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AFP는 “원래 우크라이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약속된 자리였는데 두 번째 감염자 소식이 전해지는 바람에 에볼라 문제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람 냄새 나는 고향같은 도시 다문화 꽃피는 공동체 만들어야”

    “사람 냄새 나는 고향같은 도시 다문화 꽃피는 공동체 만들어야”

    “자네가 구청장을 마쳤을 때도 지금과 같은 재산이면 좋겠네.” 고재득(68) 전 서울 성동구청장은 처음 당선된 1995년 6월 한 친구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최근 ‘하하 허허’라는 회고록을 펴낸 고 전 구청장은 1일 “이 당부를 평생 저버리지 않았다”며 공직자의 덕목으로 청렴을 첫손에 꼽았다. 전남대 법학과에 다니다 학생운동 전력으로 제적돼 10년 만에 졸업장을 받은 뒤 1984년 민주헌정연구회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투신해 어렵게 지냈던 20여년 세월을 가리킨 말이다. 이후 민선 1~3기, 5기 성동구청장을 거쳤다. 15년 남짓한 시간이다. 일화도 곁들였다. 구청사 착공 때 시공사 간부가 관행이라며 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제시했다. 고 전 구청장은 “솔직히 망설였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이튿날 “대신 한 그루에 500여만원 하는 소나무 10여 그루를 심어 달라”고 부탁해 성사시켰다. 그는 정책의 출발점을 고향에서 찾았다. 차가운 콘크리트 건물이 빽빽한 도시에 사람 냄새를 불어넣자는 것이다. 마을 공동체가 대표적이다. 서로 모른 체하던 이웃끼리 텃밭을 가꾸며 알게 된다. 친환경 사업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것은 덤이다. 그러려면 먹는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깔았다. 곳간에서 인심이 나기에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공동체 구현엔 다문화가정을 돌봐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나라 광부나 간호사들이 독일에 진출했을 때를 예로 들었다. 고 전 구청장은 “당시 독일이 한국 사람들을 내국인과 똑같이 대우한 점에 주목하자”고 제안했다. 지금도 한국인들이 독일 제품을 믿게 된 바탕이라는 교훈이다. 그런데 이주민 140만명 시대를 맞아 한국인들은 결혼이민자, 외국인 근로자들을 홀대해 국익에도 어긋난다고 설명한다. 다양한 문화가 특성을 잃지 않고 어우러지는 ‘샐러드 볼’(Salad Bowl) 사회를 꾀하자는 취지다. 청계천과 중랑천 등 14.2㎞에 이르는 하천을 끼고 있으면서도 미세먼지를 줄이지 못하고 수질을 개선하지 못한 데 따른 후회도 담았다. 그는 이런 말로 끝맺었다. “재임 기간 내 아집과 오만 탓에 아팠다면 용서하기 바랍니다. 좋았던 일엔 하하 웃으며 가슴을 펴고, 나빴던 것엔 허허 자조하며 달래겠습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폐쇄 방침 철회

    대구의료원이 운영을 갈팡질팡하고 있다. 간호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호스피스 병동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5일 만에 철회했다. 대구의료원은 대구시와 협의 끝에 운영 중단 위기에 처한 호스피스 병동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구의료원은 지난 24일 간호인력 부족 등으로 호스피스 병동 운영을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2008년 6월 개설한 대구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은 14개 병상으로 간호사 7명이 3교대 근무 체제로 운영했다. 지난달 간호사 2명이 사직함에 따라 5명의 간호사로 병동 운영이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대구의료원은 “수시로 임종을 지켜보는 호스피스 병동의 특성상 간호사들이 심리적 고통 탓에 근무를 기피한다”며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 중인 말기암 환자 7명을 일반 병동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에는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의료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파티마병원, 가톨릭대병원 등 7개 병원에서 97개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의료기관인 보훈병원은 2008년 16개 병상을 운영하다 올해 19개 병상으로 늘렸다. 대구의료원이 호스피스 병동 운영 중단을 발표하자 지역 의료계와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폈다. 지역 의료계와 시민들은 대구의료원이 기본적인 노력조차 없이 호스피스 병동을 폐쇄한다고 지적했다. 간호사들의 정서적 안정을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전혀 없고 간호사 모집에도 노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구의료원 관계자는 “간호인력 충원을 위해 낮은 임금과 근무 환경 등을 개선하는 등 호스피스 병동 근무 기피 현상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부족한 간호인력은 일반 병동 근무자를 이동 배치해 정상 운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깡통로봇’ 처럼 주전자 뒤집어 쓴 아기 황당 사고

    ‘깡통로봇’ 처럼 주전자 뒤집어 쓴 아기 황당 사고

    멀리 칠레에서 ‘깡통 로봇’ 사고가 발생했다. 산티아고 남부에 있는 체피카에서 최근에 벌어진 일이다. 지역 병원 응급실에 한 여자가 어린 딸을 안고 뛰어들어갔다. 응급실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깜짝 놀랐다. 여자는 분명 아기를 든 것 같았는데 아기의 머리는 보이지 않았다. 아기의 어깨 위로는 커다란 주전자만 보였다. 아기는 주전자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태권브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깡통로봇처럼 말이다. 병원은 주전자를 벗겨내려 했지만 좀처럼 머리는 빠지지 않았다. 결국 병원은 소방대에 출동을 요청했다. 소방대는 한걸음에 달려왔지만 상태(?)를 보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아기를 다치지 않도록 하면서 주전자를 깨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소방대가 장시간 작업 끝에 무사히 아기의 머리에서 주전자를 제거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겨우 1년6개월 된 아기는 엄마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주전가를 뒤집어썼다가 곤욕을 치렀다. 아기엄마는 “전화통화를 하는 사이에 아기가 주전자를 뒤집어썼다”고 말했다. 사진=TVN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파독 광부·간호사도?..’라인강의 기적’ 외국인노동자 열악한 연금생활

    파독 광부·간호사도?..’라인강의 기적’ 외국인노동자 열악한 연금생활

    독일은 2차 세계대전 후 경제부흥기를 맞아 50년대 중반부터 외국인 노동자들을 수입해 왔다. 그들은 외국인 노동자 1세대로 불리는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의 노년생활은 ‘최저생활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외국에서 유입되어 온 노동자들이 현재 독일사회에서 확연히 낮은 연금 수혜 때문에 “극히 고도의 빈곤위기”에 처해있으며 초라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독일 슈피겔지가 ‘한스-뵈클러’재단이 운영하는 경제사회학 연구소(WSI,친 노동조합 계열) 연구결과를 인용, 최근 보도했다. 현재 독일 남성 평균 1190 유로(한화 약 170만원), 여성에겐 572 유로의 연금이 매달 지불되고 있는데 반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받는 연금액은 월 평균 남자가 789 유로, 여자가 427 유로라고 전했다. 또한 이 연구소는 그 중 가장 적은 연금을 받는 사람들은 터키인들인데 중요한 이유는 많은 이들의 학력수준이 낮기때문이라고 했다. 현재 독일 국적을 소지하고 있는 연금수령인들의 12.5%만이 최저생활 보조대상인데 반해, 이들 외국인 노동자들의 41.8%는 빈곤으로 생활이 위협받고 있다고 연구소는 발표했다. 학자들은 이 연구결과를 독일로 이주 하려는 사람들에 대한 논쟁 자료로 이용가능하다며, “경제적 목적을 위한 이주정책 도구화”를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고국을 떠난 사람들에게 불확실한 사회적 결과가 잉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960~1970년대 남부유럽을 중심으로 수백만 외국인 노동자가 독일에 유입되어왔다. 이들은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터키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으며, 비유럽권 출신으로 한국인 광부나 간호사들도 이에 포함된다. 9월 10일은 100만 번째 외국인 노동자 포르투갈인 로드리게스씨가 쾰른-도이츠 역을 통해 독일에 입국한지 50일째 되는 날이다(사진). 자국이 힘들 때 독일에 와 외국인 노동자로 살아가는 모습의 일면이 떠올라 조금은 씁쓸하다. 사진= 100만번째 외국인 노동자로 독일에 입국하는 로드리게스씨(AFP)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미인대회 출전시키려…딸에 촌충 먹인 母

    미인대회 출전시키려…딸에 촌충 먹인 母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의 딸에게 촌충 알을 먹여 응급실에 실려가게 만든 사례가 유명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돼 이목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의 한 병원에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는 한 소녀가 응급실로 실려오는 일이 있었다. 당시 응급실에 배치돼 있던 간호사들은 소녀가 복통을 호소하는 것에 임신일 것으로 의심하고 초음파 검사를 시행한 결과, 뱃속에는 태아 대신 촌충들이 우글거리고 있었다고 밝혔다. 담당 간호사 중 한 명인 마리카 카브랄-오소리오는 TV 프로그램 ‘심야병원 기적의 응급실’(원제: Untold Stories of The ER)에서 “소녀가 간 화장실 변기에는 촌충으로 가득찼다”면서 “너무 징그러웠는데 그 중 두 마리가 변기 바깥으로 기어나오려고 했다”고 회상했다. 소녀의 뱃속에서 촌충이 나온 원인은 바로 그녀의 어머니가 벌인 어리석은 행동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의 추궁에 환자의 어머니는 멕시코에서 들여온 촌충 알을 딸의 음식에 집어넣었으며 딸을 날씬하게 만들어 지역 미인대회에 출전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자신의 행동을 뉘우치며 딸에게 진심으로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적 처리 절차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음란행위’ 김수창, 간호사와도 악연…이유가

    ‘음란행위’ 김수창, 간호사와도 악연…이유가

    제주지검장 수사를 맡고 있는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김수창(52·사법연수원 19기) 전 제주지검장의 신분을 사건 발생 40여 시간 후에야 파악, 뒤늦게 증거수집에 나서며 사건 현장에서 주요 증거가 될 블랙박스를 단 1개도 확보하지 못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경찰은 이렇다 할 수사결과를 밝히지 않은 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 분석 결과만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현장 등에서 12일 오후 9시 30분부터 체포시간인 다음날 오전 1시까지의 영상이 담긴 13대의 CCTV를 확보해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찍힌 유의미한 CCTV 7개를 추려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관련 영상이 담긴 차량 블랙박스는 단 1개도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이 12시간∼24시간 정도 녹화되는 차량 블랙박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미리 수거작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이틀 후인 14일 오전에야 경찰이 CCTV 등 증거수집에 나섰으나 중요한 장면이 찍힌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이미 모두 지워진 상태였다.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도 모두 지워져 현재 국과수에 복원을 의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지검장과 경찰의 과거 악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전 지검장은 2012년 현직 부장검사가 금품수수 의혹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특임검사로 임명됐다. 당시 검찰보다 먼저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검찰 수사와 상관없이 수사를 강행했다. 경찰은 K 부장검사와 관련한 자료를 검찰에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자 검찰에서 반발이 나왔다. 검찰은 수사지휘를 받는 경찰이 검찰 자료를 요청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중수사’ 논란이 일자 특임검사였던 김 전 지검장은 검사를 ‘의사’에, 경찰을 ‘간호사’에 비유하며 경찰의 수사력을 비하했다. 김 전 지검장은 “수술을 간호사한테 맡기는 경우는 없다”며 “검사가 경찰보다 수사를 더 잘하고, 법률적 판단이 낫기 때문에 수사지휘를 하는 것이다. 검사가 내부 의혹을 수사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경찰은 “검찰의 특권의식을 엿볼 수 있는 발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했다. 간호사들도 김 전 지검장을 규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해 “전국 30만 간호사와 함께 사회정의를 실천해온 검찰에 대한 실망감을 금치 못한다”면서 간호사 비하 발언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도대체 무슨 일 있었길래?”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의 에볼라 치료소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는 틈을 타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했다.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의 말은 인용해 곤봉 등으로 무장한 무장괴한들이 전날 밤 에볼라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몬로비아의 인구가 밀집한 웨스트 포인트 빈민가에서 발생한 습격을 목격한 레베카 웨시는 “그들은 문을 부수고 마구 약탈했으며 환자들은 모두 달아나버렸다”고 말했다. 대부분 곤봉으로 무장한 폭도들은 “에볼라는 없다”고 외쳤다. 몬로비아에서 주민들은 보건당국이 수도 한 지역에 에볼라 발병 진원지처럼 보이는 격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젊은이는 “우리는 당국에 이곳에 치료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에볼라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이베리아 건강노동자협회 조지 윌리엄스 회장은 “이 치료소는 에볼라 양성판정을 받은 29명의 환자가 수용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예비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9명의 환자 가운데 습격 후 17명이 달아났고 9명은 나흘 전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16일 친척들에 의해 강제로 퇴원시켜졌다”고 말했다. 환자들과 간호사들은 괴한들의 공격을 피해 치료소에서 탈출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괴한이 약탈한 치료소의 물건들로 인해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치료소에서 약탈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된 상태다. 약탈된 치료소가 위치한 웨스트 포인트는 몬로비아 최대 빈민가로 6만~10만 명의 빈곤층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3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에볼라로 인해 1천1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라이베리아에서 413명이 숨졌다. 기니에선 380명, 시에라리온 348명, 나이지리아 4명이 각각 에볼라로 사망했다. 네티즌들은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도대체 무슨 일?”,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황당하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조심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무장괴한 치료소 약탈 뒤 “에볼라 없다” 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에 무장괴한 치료소 약탈 뒤 “에볼라 없다” 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의 에볼라 치료소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는 틈을 타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했다.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간) 목격자들의 말은 인용해 곤봉 등으로 무장한 무장괴한들이 전날 밤 에볼라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몬로비아의 인구가 밀집한 웨스트 포인트 빈민가에서 발생한 습격을 목격한 레베카 웨시는 “그들은 문을 부수고 마구 약탈했으며 환자들은 모두 달아나버렸다”고 말했다. 대부분 곤봉으로 무장한 폭도들은 “에볼라는 없다”고 외쳤다. 몬로비아에서 주민들은 보건당국이 수도 한 지역에 에볼라 발병 진원지처럼 보이는 격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젊은이는 “우리는 당국에 이곳에 치료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에볼라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이베리아 건강노동자협회 조지 윌리엄스 회장은 “이 치료소는 에볼라 양성판정을 받은 29명의 환자가 수용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예비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9명의 환자 가운데 습격 후 17명이 달아났고 9명은 나흘 전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16일 친척들에 의해 강제로 퇴원시켜졌다”고 말했다. 환자들과 간호사들은 괴한들의 공격을 피해 치료소에서 탈출했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괴한이 약탈한 치료소의 물건들로 인해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치료소에서 약탈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된 상태다. 약탈된 치료소가 위치한 웨스트 포인트는 몬로비아 최대 빈민가로 6만~10만 명의 빈곤층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3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에볼라로 인해 1천1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라이베리아에서 413명이 숨졌다. 기니에선 380명, 시에라리온 348명, 나이지리아 4명이 각각 에볼라로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6년간 눈 깜박임만으로…전신마비 40대 대학졸업장

    40대 전신마비 여성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인 눈 깜박임만으로 대학졸업과정을 이수해내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신마비임에도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약간씩 흔드는 방법으로 무려 6년여에 걸쳐 대학과정을 이수, 졸업까지 불과 2달여 만을 남겨둔 42세 여성 던 파이제이 웹스터의 놀라운 사연을 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가 놓여있는 책상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약간 다르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눈을 깜박이거나 때때로 머리를 약간씩 흔들 뿐이다. 놀랍게도 모니터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문자로 해독돼 나타나고 있다.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웹스터에게 눈 깜박임은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인 것이다. 웹스터가 앓고 있는 질환은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의식은 뚜렷하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외부자극에는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잘못 보면 식물인간 혹은 혼수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운동기능만 차단되어 있을 뿐, 사고능력·감각기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원인은 뇌간손상으로 운동신경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증후군은 눈 근육을 관장하는 중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구운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스터가 이 질환과 처음 마주한 시기는 지난 2003년, 임신 26주차일 때였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가진 기쁨에 행복했던 나날이었지만 당시 그녀는 심한 고혈압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고 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 2주 만에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났다.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도 빨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달리 웹스터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뇌졸중으로 이어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기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웹스터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 전신마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과 남편이 찾아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심각한 대화가 그녀 주변에서 펼쳐졌다. 내용은 웹스터가 임신 중독증(pre-eclampsia) 부작용으로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게 됐다는 것이었다. 웹스터는 눈물을 흘렸지만 실제 그녀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모든 상황을 관망해야만 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지만 정작 웹스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살아있다는 신호조차 보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더욱 아프게했다. 하지만 웹스터의 정신력은 강했다. 본래 교사였던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체부위 중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찾아나갔고 마침내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약간씩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눈을 깜박이며 의사표현을 시도했고 드디어 웹스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웹스터의 가족은 그녀가 식물인간이 아닌 엄연히 생생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눈 깜박임을 통해 가족과 웹스터는 의사를 주고받으며 향후 치료와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행도 함께 찾아왔다.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웹스터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이다. 당시 남편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퍼 감정을 추스를 수 없다. 우리 둘 다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웹스터 곁을 떠났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남편이 아플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남편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영원히 머무르며 보살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배신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살고 있는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로 이사한 웹스터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됐고 세계 방송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고대사(Ancient History) 학부과정에 등록한 것이다. 대학생활은 그녀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했다. 그녀가 눈 깜박임으로 1시간에 최대 입력할 수 있는 알파벳 수는 50개로 이는 3시간 시험을 위해 3주를 투자해야한다는 것으로 뜻한다. 하지만 웹스터는 6년에 걸쳐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고 그녀 스스로도 강인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웹스터는 오는 10월, 졸업식을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역사학 석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눈 깜박임으로 받은 대학졸업장…전신마비女 감동 사연

    눈 깜박임으로 받은 대학졸업장…전신마비女 감동 사연

    40대 전신마비 여성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체부위인 눈 깜박임만으로 대학졸업과정을 이수해내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전신마비임에도 눈을 깜박이거나 머리를 약간씩 흔드는 방법으로 무려 6년여에 걸쳐 대학과정을 이수, 졸업까지 불과 2달여 만을 남겨둔 42세 여성 던 파이제이 웹스터의 놀라운 사연을 4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데스크톱 컴퓨터 1대와 노트북 1대가 놓여있는 책상 앞에 한 여성이 앉아있다.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다른 학생들과는 약간 다르다. 몸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열심히 눈을 깜박이거나 때때로 머리를 약간씩 흔들 뿐이다. 놀랍게도 모니터에는 그녀의 움직임이 하나하나 문자로 해독돼 나타나고 있다. 전신마비로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웹스터에게 눈 깜박임은 세상과 유일하게 이어질 수 있는 소통창구인 것이다. 웹스터가 앓고 있는 질환은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의식은 뚜렷하지만 스스로 움직이거나 외부자극에는 전혀 반응할 수 없다. 잘못 보면 식물인간 혹은 혼수상태로 착각할 수 있지만 운동기능만 차단되어 있을 뿐, 사고능력·감각기능은 계속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원인은 뇌간손상으로 운동신경이 차단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당증후군은 눈 근육을 관장하는 중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구운동을 통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웹스터가 이 질환과 처음 마주한 시기는 지난 2003년, 임신 26주차일 때였다. 결혼 후 첫 아이를 가진 기쁨에 행복했던 나날이었지만 당시 그녀는 심한 고혈압증세로 병원에 후송되고 만다. 급박한 상황 속에서 태아를 보호하기 위해 입원 2주 만에 응급제왕절개수술로 아들 알렉산더가 태어났다. 조산으로 태어났지만 다행히도 빨리 건강을 되찾은 아들과 달리 웹스터의 증세는 고혈압에서 뇌졸중으로 이어지며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기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난 웹스터는 무서운 상황을 맞이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물론 말조차 전혀 나오지 않는 전신마비가 된 스스로를 발견한 것이다. 가족과 남편이 찾아오고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심각한 대화가 그녀 주변에서 펼쳐졌다. 내용은 웹스터가 임신 중독증(pre-eclampsia) 부작용으로 락트-인 증후군(locked-in syndrome)을 앓게 됐다는 것이었다. 웹스터는 눈물을 흘렸지만 실제 그녀의 눈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저 속으로 모든 상황을 관망해야만 했다. 주위의 모든 상황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지만 정작 웹스터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살아있다는 신호조차 보낼 수 없다는 절망감이 그녀를 더욱 아프게했다. 하지만 웹스터의 정신력은 강했다. 본래 교사였던 그녀는 필사적으로 신체부위 중 움직일 수 있는 곳이 있는지 계속 찾아나갔고 마침내 눈을 깜박이고 머리를 약간씩 흔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가족들 앞에서 눈을 깜박이며 의사표현을 시도했고 드디어 웹스터의 아버지가 이를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웹스터의 가족은 그녀가 식물인간이 아닌 엄연히 생생히 살아있다는 사실에 뛸 듯이 기뻐했다. 이후 눈 깜박임을 통해 가족과 웹스터는 의사를 주고받으며 향후 치료와 미래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불행도 함께 찾아왔다. 불과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웹스터의 남편이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던 것이다. 당시 남편은 “당신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슬퍼 감정을 추스를 수 없다. 우리 둘 다 피해자가 됐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고 웹스터 곁을 떠났는데 이에 대해 그녀는 “나는 남편이 아플 때, 기쁠 때, 슬플 때, 항상 같이 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만일 남편이 나와 같은 상황이었다면 나는 그의 곁에 영원히 머무르며 보살폈을 것이다. 그의 행동은 배신과도 같았다”고 회상했다. 모든 역경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모가 살고 있는 영국 중서부 스태퍼드셔 카운티로 이사한 웹스터는 공부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됐고 세계 방송대학 중 가장 수준 높은 것으로 유명한 영국 공개대학(Open University) 고대사(Ancient History) 학부과정에 등록한 것이다. 대학생활은 그녀에게 초인적인 노력을 요했다. 그녀가 눈 깜박임으로 1시간에 최대 입력할 수 있는 알파벳 수는 50개로 이는 3시간 시험을 위해 3주를 투자해야한다는 것으로 뜻한다. 하지만 웹스터는 6년에 걸쳐 모든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해냈다. 사랑하는 가족과 아들이 따뜻한 격려를 보내줬고 그녀 스스로도 강인한 여성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웹스터는 오는 10월, 졸업식을 위해 맨체스터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는 역사학 석사과정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사망 직전 찍은 웨딩사진…한 부부의 감동 결혼식

    사망 직전 찍은 웨딩사진…한 부부의 감동 결혼식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임에도 최선을 다해 영원한 사랑의 맹세를 남긴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지역매체 랭커셔 이브닝 포스트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수시간 전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을 1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창백하지만 미소를 잃지 않는 한 남자와 하얀 셔츠를 입고 꽃다발을 든 여성이 다정하게 카메라 렌즈를 응시하고 있다. 의료장비가 가득한 병원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인 남성은 중한 질환에 시달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얼굴에는 고통보다 기쁨의 미소가 가득하다. 지난 4월 28일 오전 3시 30분에 촬영된 해당 사진은 이안 통(31), 젬마 통(28) 부부의 웨딩사진으로 오랜 약혼관계였던 두 사람은 사진촬영 후 정식 결혼식을 통해 부부가 됐다. 하지만 웨딩촬영을 마치고 몇 시간이 되지 않아 이안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병명은 악성 림프종(임파선 암)이었다. 이안 통, 젬마 통 부부가 약혼식을 치른 것은 지난 해 3월이었다. 이미 두 아이를 가진 어엿한 네 가족을 꾸리고 있던 이안과 젬마는 멋진 프러포즈와 정식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불행의 그림자가 찾아온 것은 당해 11월로 이안은 갑작스러운 통증에 병원을 찾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 바이러스 감염진단을 받았지만 이안의 상태는 갈수록 악화됐고 5개월 간 4개의 병원을 옮긴 끝에, 림프종 조직검사를 받고 악성 임파선 암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이안이 입원한 블랙 풀 빅토리아 병원에서 이안은 항암화학요법을 받으며 암과의 싸움을 지속해났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이안의 림프종은 고등급 악성으로 급성백혈병과 유사해 병세는 눈에 띠게 악화되어 갔다. 이안이 사망하기 일주일 전 부터는 항암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였다. 의사는 최후 방법으로 마지막 남은 항암 약물 투여를 결정했지만 이안은 이미 본인의 생명이 끝나가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젬마와 병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고 가족과 의료진이 모인 가운데 영원한 사랑의 서약을 했다. 병실에서 진행된 만큼 제대로 된 결혼식이 될 수는 없었지만 간호사들은 웨딩 케이크와 카드는 물론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장식품까지 준비해 젬마를 감동시켰다. 비록 화사한 웨딩드레스는 아니지만 그 어느 것보다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음을 젬마는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암세포 때문에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남편의 얼굴은 놀랍도록 맑았다. 그는 무척 행복한 마음으로 결혼식을 치렀다”고 회상했다. 안타깝게도 이안은 결혼식을 마친 직후, 몇 시간 되지 않아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28일은 새로운 항암제 투여가 예정된 날이었다. 현재 젬마는 남은 두 아이와 열심히 삶을 살고 있다. 무엇보다 아빠의 부재를 아이들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그녀는 “지금은 아이들에게 왜 아빠가 집에 오시지 않는지 잘 설명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두 아이에게 초점을 둔 삶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남편의 사망원인인 악성 림프종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캠페인 역시 함께 준비 중이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척추 전문 의정부척병원 ‘방문간호’ 진정성 돋보여

    척추 전문 의정부척병원 ‘방문간호’ 진정성 돋보여

    척추, 관절 병원인 의정부척병원은 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호사들이 직접 방문하는 ‘가정방문 서비스’를 실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의정부척병원의 가정방문 서비스는 관절이나 허리디스크, 척추 등 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환자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재활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환자의 집에 방문한 간호사는 치료 부위를 관찰하고 소독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해주며 환자들이 겪는 증상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방문간호사는 일상생활에 불편한 점 등 고충을 직접 듣고 이야기를 나누며 환자와의 친밀감을 쌓는다. 대화할 기회가 적은 병원과 달리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의료진은 가정방문 후 해피콜을 통해 환자들의 고충을 적극적으로 처리해주고 있다. 가정방문에 나선 최은진 수간호사는 “병원에서 미처 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직접 나눌 수 있어 환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일 수 있었다”며 “가정방문 시 집 앞까지 나와서 반겨주는 환자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뿌듯함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의정부척병원 강진석 대표원장은 “척추와 관절 치료는 수술 후 예후가 좋다고 해도 꾸준한 관리와 재활이 필요하다. 가정방문 서비스는 퇴원 환자들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척병원은 서울척병원, 의정부척병원, 노원척의원과 함께 ‘진실한 치료를 서비스 하는 병원’이라는 사명감 하에 환자중심의 치료를 최우선으로 하는 척추관절 병원이다. 관절, 허리디스크, 척추 등 분야의 수술 경험이 많은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시설을 토대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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