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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KBS 뉴스9 새 앵커, 첫 방송서 “그동안 공영방송 흔들려”

    박민 신임 KBS 사장 취임 첫날인 13일 간판 ‘뉴스9’ 앵커로 발탁된 박장범 기자가 첫 방송에서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박 앵커는 이날 뉴스 오프닝 멘트에서 “KBS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통해 정확하고 편견 없는 뉴스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공영방송의 가장 중요한 책무로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흔들었던 정파성 논란을 극복하고 앞으로 공영성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뉴스 프로그램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들도 KBS의 변화를 함께 지켜보시면서 냉철한 비판, 애정어린 질책 아낌없이 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1994년 공채 20기로 KBS에 입사한 박 앵커는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런던 특파원과 시사제작부장, 사회부장 등 보도국과 시사제작부서의 핵심 보직에서 일했다. 박 앵커는 ‘KBS 뉴스광장’(2007-2010년), ‘생방송 심야토론’ (2015년) 등 뉴스 시사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했으며 뉴스9 앵커 발탁 직전까지 ‘일요진단 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고대영 전 KBS 사장의 비서실장 출신이기도 하다. 고 전 사장은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고 사장은 문재인 정부 들어 해임됐다. 6월 29일 고 전 사장에 대한 문 정권의 해임 처분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온 뒤, 박 앵커는 7월 2일 일요진단 라이브 클로징 멘트에서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앵커는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고도 말했다.한편 KBS는 뉴스9 진행자 교체와 더불어 제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진행자 주진우씨를 하차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평일 뉴스9에는 박 앵커와 박지원 아나운서를, 주말 뉴스9 앵커에는 김현경 기자와 박소현 아나운서를 발탁했다. 평일 뉴스광장에는 최문종 기자와 홍주연 아나운서를 세웠다. 홍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뉴스9의 스포츠 뉴스는 기존 뉴스광장 앵커였던 이윤정 아나운서에게 맡겼다. 라디오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는 ‘특집 1라디오 저녁’으로 대체하고 기존 진행자인 주진우씨 대신 김용준 KBS 기자를 진행자로 세웠다. KBS는 “주요 종합뉴스의 앵커를 교체함으로써 KBS의 위상을 되찾고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사측이 방송법과 단체협약, 편성규약을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라디오 센터장 내정자가 인사도 나기 전에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주진우 씨 하차를 통보하고 보도국 기자가 진행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이소정 앵커에게 지난 일요일 저녁 갑작스럽게 전화해 하차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KBS 본부는 노사 단체협약과 편성규약에 따라 사측이 개편을 실무자와 협의해야 하고 긴급 편성 때는 교섭대표노조에 통보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이번 조치들은 방송 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누구든 방송 편성에 관해 규제나 간섭을 할 수 없다고 명시한 방송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민 사장 체제와 보직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이라며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이며, 편성 삭제와 진행자 교체와 관련해 사측에 긴급 공정방송추진위원회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 ‘더라이브’ 편성 제외, 이소정 앵커 하차…KBS 통폐합에 내부 반발

    ‘더라이브’ 편성 제외, 이소정 앵커 하차…KBS 통폐합에 내부 반발

    박민 신임 KBS 사장이 13일 취임한 가운데 9시 뉴스 진행자와 간판 시사 프로그램, 라디오 진행자가 줄줄이 하차를 통보받으면서 내부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조직 통폐합에 방점을 찍으며 대대적인 인력 재배치를 예고했고, KBS 노조 측은 정식 인사 발령도 전에 하차를 통보한 것은 방송법에 위배된다며 법적 투쟁을 예고했다. 13일 KBS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나흘간 ‘더 라이브’가 편성에서 빠진다.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시간대엔 ‘대하드라마 고려 거란전쟁’, ‘개그 콘서트 스페셜’ 재방송이 긴급 편성됐다. ‘더 라이브’는 KBS 시사교양 중 시청률 1위 프로그램으로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 외에도 KBS 메인 뉴스 프로그램 ‘뉴스9’ 이소정 앵커, 1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주진우 라이브’의 진행자인 주진우씨도 전날 하차 통보를 받았다. 복수의 KBS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소정 앵커는 지난 9일 뉴스 방송 이후 인사권을 가진 보직자로부터 하차를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12일에는 라디오센터장 내정자가 ‘주진우 라이브’ 담당 PD에게 전화해 “앵커가 하차하게 됐으니 통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의 최경영 기자, ‘홍사훈의 경제쇼’ 홍사훈 기자도 최근 3년 가까이 진행해 온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 내부에선 일방적인 진행자 교체, 편성 삭제 등이 방송법과 편성규약 위반이라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모든 불법적 행위들이 박민 사장 임명 재가 하루가 채 되지 않아 벌어졌다”며 “그야말로 KBS 구성원들을 향한 선전포고이자 공영방송 KBS를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행위를 한 보직자들에 대해서는 방송법 위반과 단체협약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KBS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국내 주요 지상파들이 제작 시스템을 혁신하고 변화를 꾀했으나 KBS는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했다”며 “자기 혁신이 선행되면 KBS를 향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국민이 KBS의 필요성에 공감하면 재정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창조 수준의 조직 통폐합과 인력 재배치를 주저해선 안 된다”며 강도 높은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박 사장은 TV 수신료 분리 징수, 2TV 재허가, 예산 지원 삭감 등 KBS가 직면한 위기를 언급하며 “KBS 위기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면서 “KBS가 공영방송의 정체성을 상실했다고 지적받고, 공정과 공익과 공영의 가치보다 정파성과 정실주의를 앞세운다는 얘기도 듣는다”고 덧붙였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불필요한 CI개발, ‘서울 대개조’ 실현 수단일 뿐”

    이영실 서울시의원 “불필요한 CI개발, ‘서울 대개조’ 실현 수단일 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10일 상수도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321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24 상반기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서울아리수본부’ 명칭 변경을 염두에 둬서 CI를 개발하고 있다”라며 “불필요한 CI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부대비용은 결국 시민의 혈세”라고 비판했다. 지난 4월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가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아리수 음용에 부정적 이미지를 초래하는 사유를 들어 CI 개발을 추진했으며, 현재 용역 진행 중으로 오는 30일 최종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제321회 정례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서울아리수본부’ 명칭 변경에 대한 심의를 앞둔 상태에서 용역의 결과물 또한 ‘서울아리수’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아리수본부’로 명칭을 변경해 ‘서울대개조’ 라는 민선8기의 시정 실행력을 뒷받침하고자 시행되는 2024 조직개편을 위한 CI 개발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는 지점이다. 이 의원은 “조직개편안이 통과되지도 않았는데, 답을 정해놓고 CI 개발을 했다”라면서 “과업지시서의 용역기간이 3개월임에도 진행 중인 용역기간이 11월 30일까지인 것은 상임위 통과 후 최종 제출하려는 의도로 판단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용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이미 시민들은 상수도사업본부가 ‘아리수’를 공급해주는 깨끗하고 믿음직한 전문기관으로 신뢰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다”라며 “필요하지 않은 CI 개발로 본부간판 및 광고판 교체, 기념품, 명함, 홍보비까지 많은 부대비용 발생이 예상된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의 예산 자체가 줄어든 어려운 시기에 진행하는 CI 개발이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라면서 “서울시와 상수도사업본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아리수 공급이라는 대시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 주길 바란다”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올림픽 영웅’ 진종오·이상화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올림픽 영웅’ 진종오·이상화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많은 관심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하계 올림픽 다관왕 진종오(사격 4관왕)와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2관왕)가 내년 1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동계청소년올림픽에 국민의 관심과 지지를 호소했다. 진종오·이상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동위원장은 지난 11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시타·시구 행사를 한 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선 체육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내년 1월 19일에 개막해 2월 1일까지 강원도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80개국 1900여명의 선수가 15개 종목에서 81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활용됐던 경기장에서 거의 모든 경기가 펼쳐진다. 진 위원장은 “현재 선수들의 숙박, 교통, 식사 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특히 안전과 방역에 초점을 맞춰 대회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빈대 확산 문제가 커지고 있는데 방역에 전념해 어린 선수들이 안전하게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내가 어렸을 때 이 대회가 있었다면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됐을 텐데 살짝 아쉽다”라며 웃은 뒤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성인 올림픽 무대 출전을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두 공동위원장은 한국 체육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여전히 현역 사격 선수인 진 위원장은 올림픽에서만 4개 금메달을 차지했고, 스피드스케이팅 간판으로 활동한 이 위원장은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특히 이 위원장이 2013년에 세운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남현희, 펜싱 아카데미 간판 내렸다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씨가 운영하던 펜싱 아카데미(학원)의 간판이 바뀌었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 모 빌딩에 있던 남씨의 펜싱 아카데미(남현희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 간판이 내려지고 ‘엘리트 펜싱클럽’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간판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건물 출입구에 있는 ‘인터내셔널 펜싱 아카데미’라는 영문 간판은 그대로 있다. 펜싱 학원 운영자가 남씨에서 다른 사람으로 넘어간 것인지 아니면 남씨 이름만 뺀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남씨는 전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의 28억대 사기 사건 연루 의혹뿐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운영하던 해당 펜싱 아카데미에서 성폭행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방관한 의혹을 받고 있다. 전씨는 피해 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협박까지 하며 2차 가해를 한 것으로 드러난 상태다. 남씨는 현재 경찰에 접수된 전씨 상대 여러 고소 건 가운데 1건에서 공범으로 함께 고소당한 상태다. 고소인은 남씨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수강생 학부모로 알려졌다.
  • 릴라드 왔는데 왜 이래…밀워키, 아데토쿤보 54점에도 3패째

    릴라드 왔는데 왜 이래…밀워키, 아데토쿤보 54점에도 3패째

    데미안 릴라드가 합류한 밀워키 벅스가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10경기도 치르지 않았는데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밀워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외곽포 20방을 두들겨 맞으며 124-126으로 무릎을 꿇었다.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존재 자체로도 우승 후보로 꼽혔던 밀워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간판이자 NBA 톱가드인 데미안 릴라드까지 트레이드로 합류했으나 시즌 5승3패를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4위까지 밀렸다. 9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당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던 아데토쿤보가 돌아와 무려 54점(12리바운드)을 뿜어냈으나 디트로이트전에서 34점으로 팀을 구해낸 릴라드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해 발목이 잡혔다. 54점은 2023~24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크리스 미들턴이 19점으로 아데토쿤보를 거들었으나 브룩 로페스가 2점으로 부진했다. 밀워키는 앞서 릴라드가 6점, 15점을 기록하며 20점 이상 득점하지 못한 경기에서 두 번 모두 패한 데 이어 결장한 이날 경기에서도 지는 등 릴라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고 있다. 인디애나에서는 타이리스 할리버튼(29점·3점슛 5개), 베네딕트 마트린(26점), 마일스 터너(21점·3점슛 4개) 등 3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대어를 낚았다. 3연승을 달린 인디애나는 6승3패를 기록하며 밀워키를 제치고 동부 3위로 뛰어올랐다. 밀워키는 외곽 수비가 구멍 나며 1쿼터에만 3점포 8개를 얻어맞는 등 한 때 18점 차까지 밀렸다. 밀워키는 2쿼터에 18점, 3쿼터에 20점을 쓸어 담으며 혼자 북 치고 장구 친 아데토쿤보 덕택에 3쿼터부터 접전을 벌였고, 4쿼터 중반에는 10점 차까지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경기 종료 3분 35초 전까지 119-115로 앞서던 밀워키는 할리버튼과 마트린에 연속 레이업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1분 30초를 앞두고 121-119로 앞선 상황에서는 할리버튼에 3점포를 두들겨 맞아 역전을 허용한 뒤 마트린과 브루스 브라운(11점)에게 자유투로 4점을 내주며 패배를 직감했다. 밀워키는 경기 종료 1초 전 미들턴이 3점포를 림에 꽂았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 YG 스타일 힙합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오는 27일 데뷔 확정

    YG 스타일 힙합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오는 27일 데뷔 확정

    YG엔터테인먼트가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이후 7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오는 27일 데뷔를 확정했다. YG는 10일 블로그에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최종 데뷔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YG는 “뮤직비디오 촬영도 순조롭게 완료됐다”며 “베이비몬스터 멤버 각각의 개성은 물론 팀의 정체성을 제대로 펼쳐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몬스터는 한국, 태국, 일본 멤버의 다국적 구성으로, 보컬·댄스·랩·비주얼 역량이 수준급이라고 YG는 자평한다. 베이비몬스터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데뷔 전임에도 이미 315만명을 넘었고, 누적 조회수는 4억 5000만회에 달한다. 미국 빌보드는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해야 할 K팝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K팝 장르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배출한 2NE1(투애니원), 그리고 블랙핑크의 계보를 잇으면서 YG 스타일의 강렬한 힙합 장르를 데뷔곡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YG 관계자는 “국내 걸그룹에서 유행하는 ‘이지 리스닝’ 스타일을 좇지 않고 YG 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YG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재계약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데뷔를 앞둔 베이비몬스터에 지원을 쏟아붓는 분위기이다.
  • 켜켜이 쌓인 그리움, 알알이 여문 정겨움… 묵묵히 버틴 옛 성곽, 넉넉히 담은 옛 풍경 [권다현의 童行(동행)]

    켜켜이 쌓인 그리움, 알알이 여문 정겨움… 묵묵히 버틴 옛 성곽, 넉넉히 담은 옛 풍경 [권다현의 童行(동행)]

    조선 왕족들의 유배지이자피란민들의 터전이 된 섬마을시간마저 더디게 흐르는 곳낡디낡은 대룡시장 골목약방·다방 주인장의 정다운 옛이야기도심의 시간은 잊은 지 오래 인기 예능프로그램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인천 강화도 북서쪽 나지막한 섬, 교동도. 맑은 날에는 개성 송악산까지 눈에 들어올 만큼 북한과 가까이 자리한 이 섬은 시간마저 느긋하게 흐르는 까닭에 분주한 도시의 삶으로 잊고 지내던 넉넉한 인심과 정겨운 미소를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여행할 때면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이든 전통시장을 꼭 들르는데 특히 교동도 대룡시장은 아담한 크기에 풍성한 이야기가 가득 쌓여 있어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찾아야 했던 곳이지만,섬사람들의 오랜 염원이던 교동대교가 놓인 이후엔 아이와 함께 하루쯤 부담 없이 떠나볼 만하다. 교동도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삼국사기’에 ‘달을참’(達乙斬), ‘고목근’(高木根), ‘교동’(喬桐)이란 지명으로 기록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달을참은 크고 높은 산이 있는 고을이란 의미다. 여기서 크고 높은 산은 지금의 화개산(260m)을 가리킨다. 주민들이 운동 삼아 오르내리던 화개산은 최근 대규모 정원이 조성되고 전망대도 들어섰다. 이곳 전망대에 오르면 북쪽으로는 고구저수지와 교동 벌판,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석모도와 볼음도 같은 강화도의 수려한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지난 5월부터는 모노레일이 운영을 시작해 교동도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본섬인 강화도가 그러하듯 교동도 또한 고려 중기부터 조선시대까지 유배지로 널리 알려졌다. 연산군과 광해군, 안평대군 등이 이곳 교동도에서 유배 생활을 했다. 특히 연산군은 자신의 어머니 폐비 윤씨의 복수를 명목으로 수십명의 목숨을 빼앗으며 피바람을 일으켰는데 결국 중종반정으로 폐위돼 멀리 교동도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그는 교동도에 유배된 지 6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나이 겨우 31세였다. 한동안 고구리마을로 기록된 연산군 유배지를 찾기 위한 연구가 이뤄졌는데, 최근 화개정원 인근에 유배지를 조성해 위리안치(圍籬安置) 현장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위리안치란 죄인이 유배지에서 달아나지 못하도록 가시로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 가두는 형벌이다.●시간을 거스른 듯 마치 영화 세트장 같은 풍경 아이와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교동도에서 가장 번화한 대룡시장이다. 교동도 여행의 중심지라고 하지만 웬만한 시골 장터보다 작은 규모다. 500m 남짓한 골목길 두 개가 ‘열 십’(十)자로 이어진 것이 전부라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땐 사거리 길목에서 나도 모르게 “어머, 이게 다인가 봐!” 속마음을 드러내고 말았다. 하지만 조금만 걸음을 늦추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낡은 간판과 허물어진 슬레이트 지붕, 먼지 쌓인 벽시계, 백발 성성한 약방 할아버지 이야기에 눈과 귀를 열면 교동도가 지나온 오랜 시간들이 고스란히 드러난다.교동이발관은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은지원의 삭발 장면을 촬영했던 곳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대룡시장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진다. 그도 그럴 것이 반듯하게 손으로 적은 철제 간판과 마치 영화세트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이발관 내부가 1960~1970년대 시골 풍경 그대로다. 반들반들하게 잘 닦인 면도칼은 지나온 세월의 내공을 드러내는 듯하다. 이곳에서 직접 이발하는 경험을 꼭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하필 아이와 찾았을 땐 주인 어르신 집안에 상이 있어 문이 굳게 닫힌 상태였다. 그렇게 몇 년이 훌쩍 지나 지금은 자녀들이 이발관 내부를 그대로 활용해 식당으로 운영 중이라니, 아쉽게도 아이와 낡은 이발관에서 특별한 경험을 나눌 기회는 영영 사라져 버렸다.●약방 어르신과 다방 이모가 건넨 情에 사르르 이발관 건너편에는 동산약방이 자리하고 있다. 약국이 아닌 약방이란 간판이 어쩐지 더 정겹다. 비타민드링크라도 사 먹을 생각에 안으로 들어섰더니 손때 묻은 나무 진열장에 봉숭아꽃으로 물들이기를 할 때마다 심부름으로 사 왔던 추억의 백반이 두둑하게 채워져 있다. 구수한 보리차 냄새가 풍기는 커다란 주전자와 무심한 듯 입에 툭 씌워진 컵이 정겹다. 낯선 아이의 방문에 주인 할아버지는 어디서 왔는지, 나이는 몇 살인지 다정하게 묻는다. 아이가 또박또박 대답하자 환한 미소와 함께 딸기맛 비타민을 한 줌 서비스로 내어 준다. “할아버지, 내가 좋아하는 딸기맛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발랄한 인사에 약방에 앉아 있던 동네 어르신들에게까지 웃음이 번진다.느릿한 걸음으로 시장을 둘러보다 달콤한 군고구마 냄새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교동다방이었다. 여행자들을 위해 소소한 먹을거리 삼아 군고구마를 팔고 있다는 마담 아주머니는 달짝지근한 다방커피를 타는 솜씨도 일품이다. 아이는 갓 구워 낸 고구마의 노란 속살에 반해 야무지게 입을 채웠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아주머니는 잘 익은 귤을 가져다 난로 위에 올렸다. “우와, 귤을 구워 먹는 건 처음이에요.” 아이가 신기한 듯 난롯가에 서서 귤이 익기를 기다린다. 그러다 문득 약방에서 받은 비타민 하나를 꺼내어 아주머니께 건넸다. 약방 할아버지가 선물로 주신 거라며 자랑도 잊지 않았다. “나도 감기에 걸리거나 하면 꼭 동산약방 약만 먹어요. 그래야 금방 기운이 나더라고. 교동도 사람들에겐 없어서는 안 될 곳이에요.” ●황해도 실향민의 삶 고스란히 손님이 우리뿐이었던 터라 자연스레 교동도에 쌓인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여기 교동도 어르신 대부분은 피란민이에요. 이 대룡시장도 황해도 연백장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고향에 돌아갈 생각으로 밤낮없이 부지런히 일해서 부자도 많아요. 교동도 쌀이 유명해진 것도 그분들 덕분이죠. 세월이 흘러 여기서 결혼도 하고 자식들 낳고 살았으니 정을 붙일 법하건만 그래도 늘 다방에 오시면 고향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교동도는 고려 때부터 간척이 이뤄져 육지보다 많은 논과 밭을 가졌는데, 광복 직후엔 8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할 만큼 풍요롭고 북적이는 섬이었다. 행정구역상 강화도에 속하지만 실제 생활권은 불과 12㎞ 떨어져 있는 황해도 연백이었다. 이 때문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연백에 살던 사람들 다수가 교동도로 피란했다. 교동도 북쪽 말탄포구에서 바라보면 연백 땅이 불과 2㎞ 바다 너머다. 눈앞에 선명한 고향 땅을 반세기 넘게 바라보기만 할 줄은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을 터. 그 한 맺힌 그리움이 다방 한쪽 구석에 쌓이고 또 쌓였다. 북한과 가까운 지리적 위치 때문에 잊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단다. “어느 날인가 동네 언니가 텅 빈 옥상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올라갔더니 북한에서 탈출한 청년 하나가 숨어 지내고 있었다지 뭐예요?”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아이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중한다. “여기 사람들은 그런 사건이 있어도 두려워하기보다 안쓰럽고 애틋한 마음이 먼저인가 봐요. 저기 골목길 끝에 해성식당이라고 있는데 안주인이 전라도 출신이라 음식 솜씨가 좋아요. 여기 사람들 사이에선 맛집이죠. 그런데 그 북한에서 탈출한 청년이 발각됐을 때 경찰이 일부러 그 집 육개장을 주문해서 먹였대요. 식당 주인도 음식 배달하면서 울컥했다고 하더라고요.” 마치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것처럼 편안하고 느긋한 분위기 때문인지 어느새 아이의 눈꺼풀이 스르르 감긴다. 얼른 소파 2개를 붙여 아이가 잠시라도 단잠을 즐길 수 있도록 자리를 봐주는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노 키즈 존’을 내세운 도시의 화려한 레스토랑에선 느낄 수 없는 코끝 찡한 감동이었다.●117년 한 자리 지킨 교동초 마담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찾은 곳은 대룡시장과 어깨를 맞대고 자리한 교동초등학교다. 1906년에 개교했다고 하니 그 역사만 무려 117년에 이른다. 멀끔하게 단장한 모습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운동장 한편에는 기억조차 희미했던 이승복 동상과 효자 정재수 동상이 자리하고 있어 세월의 깊이를 느끼게 한다. 겨우 10살의 나이에 눈길에 쓰러진 아버지를 구하려다 매서운 추위에 결국 함께 동사한 정재수 이야기를 들려주자 아이는 감동한 눈치다. 그래도 슬픈 결말은 피하고 싶었는지 “나는 슈퍼히어로가 돼서 엄마도 구하고 나도 씩씩하게 살아올 거야.” 큰소리다. 교동다방에서 꿀맛 같은 낮잠을 즐긴 덕분인지 아이는 널찍한 운동장을 마음껏 뛰며 신나게 놀았다.교동읍성도 교동도를 대표하는 유적이다. 인조 7년인 1629년에 쌓은 고을성으로 둘레는 약 430m, 높이는 약 6m에 이른다. 예부터 교동도는 외세 침략이 잦았던 터라 서해안 방어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조선 후기에는 읍성 내에 삼도수군통어영 본진이 주둔했다고 한다. 원래 동문과 북문, 남문 등 3개의 문루를 갖춘 성문이 있었다는데 지금은 온전한 형태를 짐작하기 어렵다. 대부분 세월이 흘러 무너졌고 겨우 남아 있던 남문의 유량루도 1921년 폭풍을 맞아 허물어졌다. 다행히 홍예 부분만은 지금까지 남아 있는데, 이는 돌이나 벽돌을 무지개처럼 휘어진 형태로 쌓은 구조물로 광화문 같은 성문에 주로 사용됐다. 일부 복원된 성곽과 얼기설기 쌓은 옛 성곽이 이곳에 쌓인 시간을 오롯이 드러낸다.교동향교도 아이와 들러 보기 좋다. 향교는 조선시대 지방 유생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교동향교의 역사는 그보다 앞서 고려 충렬왕 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289년 고려 유학자 안향이 원에 사신으로 갔다가 직접 손으로 옮겨 적은 ‘주자전서’와 공자 초상화를 가지고 돌아와 이곳에 모신 것. 한국 성리학의 시조로 불리는 안향이 처음 배를 댔던 곳이니 교동향교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셈이다. 원래는 화개산 북쪽 기슭에 있던 것을 조선 영조 때 지금의 위치로 옮겼는데, 다른 지역 향교들과 비교하면 아담한 규모지만 건축물 하나하나 소박하고 단정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홍살문을 지나 향교 안으로 들어서면 공자의 신주와 우리나라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과 유생들이 배움을 익히고 닦았던 명륜당, 일종의 기숙사인 동재와 서재, 제수용품을 보관하는 제기고, 내삼문이 알뜰하게 들어서 있다. 향교 우측에는 요즘 보기 드문 재래식 화장실이 설치돼 있는데, 얼마 전 뒷간을 소재로 한 전래동화를 읽었던 아이는 직접 오줌도 눠 보며 재밌어했다. ●그림 같은 보호수 자랑하는 화개사 화개산 중턱에는 화개사도 자리한다. 정확히 언제 창건됐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말의 문신 이색이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하니 고려 때 사찰로 추정된다. 17~18세기 문헌에도 그 이름이 기록돼 있으니 조선 후기까지 강화도의 주요 사찰 중 하나로 규모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제강점기에는 전등사의 말사였고 현재 남은 건물은 1967년 화재로 탔던 것을 이듬해 중건한 것이다. 사찰 입구에는 수령 200년을 넘긴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 모양이 아름다워 아이도 “꼭 옛날 그림 속 나무 같다”며 감탄했다. 기름진 논을 자랑하는 교동도에는 두 개의 커다란 저수지가 있다. 난정저수지와 고구저수지다. 여름이면 난정저수지에는 노란 해바라기가, 고구저수지에는 분홍 연꽃이 무수히 피어오른다. 지역주민들이 마을정원으로 꾸민 것인데 널찍한 저수지를 배경으로 수채화처럼 맑은 풍경을 자아낸다. 겨울에는 이들 저수지 모두 얼음놀이터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썰매를 타고 어른들은 얼음낚시의 손맛을 즐긴다. 차창 밖으로 스치듯 지나가더라도 교동도의 밥맛을 책임지는 물줄기라고 생각하니 더욱 넉넉하게 느껴진다.
  • 감각을 깨우는 ‘혼종의 악기’

    감각을 깨우는 ‘혼종의 악기’

    기왓장, 청자, 북피 등이 엮인 기이한 형태의 설치작들이 미술관 천장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거대한 풍경(風磬)’들이 도열한 모습 같기도, 어느 부족의 축제 현장에 불시착한 것 같기도 하다.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는 타렉 아투이(43) 작가의 개인전 ‘더 레인’의 전시장 풍경이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에서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그의 손에서 태어난 ‘혼종의 악기’로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경험해 보는 자리다. 40~50개의 악기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우리 전통 타악기에서 해체되고 변형·조합된 것들이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2호 서인석 악기장이 만든 무영고, 대북, 꽹과리, 징 등을 비롯해 옹기, 청자, 삼지 등도 우리 장인들의 작품이다. 2021년 광주비엔날레 작가로 참여한 작가가 4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한지, 짚, 조롱박 등 한국의 재료들을 공부하며 조형미와 소리의 관계를 탐색한 결과물이다. 전자 악기와 결합한 악기를 합주하면 전시장 전체에 빗소리가 울리듯 몽환적인 소리가 퍼져 나간다. 북에서 북피를 뜯어낸 뒤 고무나 종이 등으로 채운 악기가 내는 소리, 물장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물에 공기를 주입하며 나는 소리, 작가가 직접 작곡한 빗소리를 닮은 전자음 등 고정관념을 깨는 소리들은 “새로운 감각을 깨워 보라”고 이끄는 듯하다. 1층 더그라운드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 보며 소리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놀이터이자 실험실이 펼쳐져 있다. 옹기판을 두드려 보거나 북 위에 벌레 모양의 장난감을 작동시켜 풀어놓는 등 자유자재로 악기를 가지고 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제격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될 예정이다. 작가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상의 오브제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해 보고,다채로운 도구를 사용해 어떻게 새롭게 들을 수 있을지 발견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같은 기간 스페이스2에서는 도시에서 쓸모를 다하고 폐기된 간판, 동상, 산업재 등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탄생시킨 정지현(37)의 개인전 ‘행도그’를 조망할 수 있다. ‘2023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 주목받는 작가는 버려진 사물들을 3D 스캐닝·프린팅을 하거나 유토로 본을 뜨고 알루미늄망으로 감싸 표면을 복제하는 방식 등으로 이색적인 추상의 풍경을 빚어냈다. 정 작가는 “모두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가져온 것들로, 풍경이 던지는 질문을 탐구하고 목적을 가진 사물이 다른 방식으로 전이되는 것에 주목했다”고 했다.
  • 전통 악기 해체해 찾은 ‘새로운 소리’...버려진 도시의 사물로 빚은 ‘추상의 풍경’

    전통 악기 해체해 찾은 ‘새로운 소리’...버려진 도시의 사물로 빚은 ‘추상의 풍경’

    기왓장, 청자, 북피 등이 엮인 기이한 형태의 설치작들이 미술관 천정에 주렁주렁 매달렸다. ‘거대한 풍경(風磬)’들이 도열한 모습 같기도, 어느 부족의 축제 현장에 불시착한 것 같기도 하다. 레바논 출신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작업하는 타렉 아투이(43) 작가의 개인전 ‘더 레인’의 전시장 풍경이다. 서울 소격동 아트선재센터 스페이스1에서 내년 1월 21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그의 손에서 태어난 ‘혼종의 악기’로 소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경험해보는 자리다.40~50여개의 악기들을 하나하나 뜯어 보면 우리 전통 타악기에서 해체되고 변형·조합된 것들이다. 전북 무형문화재 제12호 서인석 악기장이 만든 무영고, 대북, 꽹과리, 징 등을 비롯해 옹기, 청자, 삼지 등도 우리 장인들의 작품이다. 2021년 광주 비엔날레 작가로 참여한 작가가 4년 전부터 한국을 방문해 한지, 짚, 조롱박 등 한국의 재료들을 공부하며 조형미와 소리와의 관계를 탐색한 결과물이다. 전자 악기와 결합한 악기를 합주하면 전시장 전체에 빗소리가 울리듯 몽환적인 소리가 퍼져 나간다. 북에서 북피를 뜯어낸 뒤 고무나 종이 등으로 채운 악기가 내는 소리, 물장구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물에 공기를 주입하며 나는 소리, 작가가 직접 작곡한 빗소리를 닮은 전자음 등 고정관념을 깨는 소리들은 “새로운 감각을 깨워보라”고 이끄는 듯하다.1층 더그라운드에는 관람객들이 직접 악기를 만져보며 소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놀이터이자 실험실이 펼쳐져 있다. 옹기판을 두드려보거나 북 위에 벌레 모양의 장난감을 작동시켜 풀어놓는 등 자유자재로 악기를 가지고 놀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 제격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워크숍도 마련될 예정이다. 작가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상의 오브제를 새롭게 발견하는 경험을 해보고, 다채로운 도구를 사용해 어떻게 새롭게 들을 수 있을지 발견해보길 바란다”고 했다.쓸모 다한 폐기물을 조각으로…정지현 ‘행도그’도시의 버려진 간판, 동상 등으로 빚은 이색 풍경 같은 기간 스페이스2에서는 도시에서 쓸모를 다하고 폐기된 간판, 동상, 산업재 등을 새로운 조형 언어로 재탄생시킨 정지현(37)의 개인전 ‘행도그’를 조망할 수 있다. ‘2023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자로 주목받는 작가는 버려진 사물들을 3D 스캐닝·프린팅 하거나, 유토로 본을 뜨고 알루미늄망으로 감싸 표면을 복제하는 방식 등으로 이색적인 추상의 풍경을 빚어냈다. 작가는 “모두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가져온 것들로, 풍경이 던지는 질문을 탐구하고 목적을 가진 사물이 다른 방식으로 전이되는 것에 주목했다”고 했다.
  • 한강 ‘자전거 폭주족’ 없게… AI가 과속 탐지한다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폭주족’에 의해 다른 자전거 운전자와 주변 보행자가 위협받는 상황이 빈발한 가운데 서울시가 2025년까지 한강 자전거 도로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신문 2023년 10월 23일자 1·6면> 우선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로 자전거 과속을 탐지해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고 안전 속도 위반 안내 방송을 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2025년까지 한강공원에 총 40개 설치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총 33개가 있고 뚝섬, 이촌, 망원 등에 7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건널목이 있는 자전거 도로는 100m 이내를 ‘보행자 보호 구간’으로 설정하고 표지판과 과속 방지턱 등을 설치한다. 보행자가 많은 자전거 도로 일부 구간에는 도로를 유색으로 포장하고 교통량이 많은 혼잡한 교차로에는 회전 교차로를 만들어 자전거 운전자가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존에 차선과 시선 유도봉으로만 구분돼 있던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녹지대로 완전히 분리한다. 또 자전거 도로의 폭은 기존 3m(편도 1.5m)에서 4m(편도 2m)로, 보행로는 2m에서 3m 이상으로 늘린다.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과속은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라는 문구의 현수막과 입간판 총 170개를 연말까지 한강공원 내 사고 다발 지역과 보행 나들목 입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뿐…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뿐…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13대 총선 이후 지속된 제3당 없어‘반짝 돌풍’ 문국현의 창조한국당총선서는 지역구 1·비례 2석 그쳐국민통합21 정몽준 빼고 전원 낙선의석 급조용 ‘정치 떴다방’ 지적 속“새 정치 세력 등장만으로도 의미”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제3지대’ 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안정적으로 영속한 제3당은 사실상 없었다. 일각에서는 총선 앞 신당 창당은 의석 차지를 위해 급조하는 소위 ‘정치 떴다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3지대를 경험했던 한 중진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주는 아주 예외적인 선거제도 속에서 꾸준히 제3당을 만들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정치 구조”라며 “(내년에 등장할) 제3지대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하에서 제3당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고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민주국민당’,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등이 선거를 겨냥해 탄생했다가 선거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민주국민당은 2000년 16대 총선 때 조순·김윤환 의원 등을 중심으로 등장한 영남권 기반의 신당이었지만 불과 2석을 얻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을 앞세운 국민통합21은 정 의원만 울산에서 당선되고 전원이 낙선했다. 직전 대선에서 제3세력으로 반짝 돌풍을 일으킨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은 2008년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을 만들었지만 역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2009년 당시 문국현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사실상의 식물 정당으로 전락한 뒤 6년 만에 사라졌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 김종필(JP)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11년간 당명을 유지한 자민련을 제외하면 2~3년 사이에 간판을 내렸다. 1995년 탄생한 자민련 역시 ‘정치적 거물’이던 JP가 버티고 있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에서 일정 세력이 분리됐다는 점에서 신당보다는 ‘분당’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안철수 신당에 몸담았던 한 정치권 인사는 “대선 결선투표제(과반 1위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하는 제도) 같은 제3당이 존립할 정치적 제도가 없으니 제3세력의 지속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도 “양당제의 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속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빈대 막아라’…경기도, 숙박업소 등 특별점검 추진

    ‘빈대 막아라’…경기도, 숙박업소 등 특별점검 추진

    최근 해외 여러 나라를 중심으로 빈대 문제가 부상하면서 이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자, 경기도가 숙박시설과 목욕장 특별점검 등 빈대 확산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6일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관으로 긴급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열고 빈대확산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도는 한국방역협회 경기지부 자문회의 등을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11월 말까지를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숙박업소, 목욕장 업소 5262개소 등을 특별 점검하기로 했다. 점검은 빈대 확산에 따라 확대될 수 있으며, 해충 방제를 위한 소독실시 여부를 살핀다. 이와 함께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를 활용해 고시원, 외국인 노동자 임시거주시설, 기숙사 등 위생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컨설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 질병정책과는 빈대 발견 시 콜센터 120 또는 시군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고 접수 시 보건소의 현장 조사와 빈대 관련 전문 방역업체를 연계 받을 수 있다. 빈대에게 물릴 경우 심한 가려움증에 시달릴 수 있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빈대가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6일 현재 도내 49개 보건소 확인 결과 일부 빈대 오인 신고는 있었으나 빈대로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풍과 호우 대책, 럼피스킨 발생 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경기도는 지난 5일까지 경기도 전 지역 소 농가 7616호에서 사육하는 47만 4426두에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도는 항체 형성 기간인 3주 후인 11월 말이 럼피스킨 종식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계속해서 방역을 철저하게 할 계획이다. 지난 5일부터 계속된 호우와 강풍에 대해서는 옥외광고물‧간판 등을 고정‧결박하는 보행자 피해 예방 조치, 해안가‧방파제 등 위험지역에 대한 예찰과 낚시객‧야영객 출입 통제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6일 21시부터 동두천과 연천 등 도내 15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데 따라 도는 6일 오후 1시부터 합동전담팀을 구성하고 한파 피해 예방 긴급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등 초기 대응에 나섰다. 오병권 부지사는 “도민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 시군과 협력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면서 “특히 강풍, 한파에 따른 인명사고가 없도록 부단체장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JP·안철수 신당 절반의 성공... 대선 양당 구도에 설자리 잃어

    내년 4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제3지대’ 바람이 불고 있지만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13대 총선 이후 한국 정치사에서 안정적으로 영속한 제3당은 사실상 없었다. 일각에서는 총선 앞 신당 창당은 의석 차지를 위해 급조하는 소위 ‘정치 떴다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제3지대를 경험했던 한 중진 의원은 6일 통화에서 “소선거구제에 비례대표를 주는 아주 예외적인 선거 제도 속에서 꾸준히 제3당을 만들고 있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다시 양당제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의 정치 구조”라면서 “(내년에 등장할) 제3지대의 영향력과 지속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결국 승자 독식의 대통령제하에서 제3당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고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 ‘민주국민당’, ‘국민통합21’, ‘창조한국당’ 등이 선거를 겨냥해 탄생했다가 선거 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민주국민당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조순·김윤환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 기반의 신당이었지만 불과 2석을 얻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정몽준 의원이었던 국민통합21은 정 의원만 울산에서 당선되고 전원이 낙선했다.직전 대선에서 제3세력으로 반짝 돌풍을 일으킨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이 2008년 18대 총선에서 창조한국당을 만들었지만 역시 지역구 1석과 비례대표 2석을 얻는 데 그쳤다. 이후 2009년 당시 문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자 사실상의 식물 정당으로 전락한 뒤 6년 만에 사라졌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통일국민당’, 김종필(JP) 전 총리의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국민의당’ 정도가 성공 사례로 꼽히지만, 11년간 당명을 유지한 자민련을 제외하면 2~3년 사이에 간판을 내렸다. 1995년 탄생한 자민련 역시 ‘정치적 거물’이던 JP가 버티고 있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한국당에서 일정 세력이 분리됐다는 점에서 신당보다는 ‘분당’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거 안철수 신당에 몸담았던 한 정치권 인사는 “대선 결선투표제(과반 1위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하는 제도) 같은 제3당이 존립할 정치적 제도가 없으니 제3세력의 지속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서도 “양당제의 폐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속해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하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소방관 폭행 공소기각’ 정연국 전 靑대변인 소송비용, 국가가 보상

    ‘소방관 폭행 공소기각’ 정연국 전 靑대변인 소송비용, 국가가 보상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술 취해 소방관 뺨 때렸다가 기소공소기각, 처벌 면해…형사보상 결정 술에 취해 소방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처벌을 피한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이 형사보상금 445만원을 받는다. 6일 관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51부(부장 신종열)는 이같은 내용의 형사보상을 결정했다. 형사보상은 피고인에게 무죄가 확정됐을 때 형사소송에 든 비용 등을 국가가 보상하는 제도다. 정 전 대변인은 2021년 2월 술에 취해 서울 서초구의 길가에 앉아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서초소방서 소속 여성 소방관의 뺨을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하지만 1심은 만취한 정 전 대변인이 피해자가 소방관이란 사실을 인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피해 소방관과 합의함에 따라 폭행죄로도 처벌할 수 없다고 보고 공소 기각 판결을 내렸다. 2심은 원심에 사실오인 또는 심리미진(법원이 충분히 심리하지 못함)이 있다는 검찰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대로 판결이 확정됐다. 정 전 대변인은 MBC 기자 출신으로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선거방송 기획단장, 취재센터장 등을 거쳐 간판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을 진행하다 2015년 10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됐다.
  • 남자 박지원,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서 금메달…여자 박지원 은메달

    남자 박지원,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서 금메달…여자 박지원 은메달

    쇼트트랙 남자 국가대표 박지원(서울시청)과 여자 국가대표 박지원(전북도청)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남자 대표팀 박지원은 5일 캐나다 퀘벡주 라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33초158의 기록으로 스티븐 뒤부아(캐나다·2분33초228)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건우(스포츠토토)는 2분33초324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원은 레이스 중반까지 체력을 비축했다가 결승선을 일곱 바퀴 남긴 지점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선두로 올라섰다. 2022~23시즌 월드컵 시리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한 ‘한국 쇼트트랙 간판’ 박지원은 대회 첫날부터 ‘금빛 질주’를 하며 다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박지원은 지난달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 금메달을 땄고, 2차 대회에선 1500m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명이인 선수인 여자 대표팀 박지원은 여자 500m에서 44초192의 기록으로 미국의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즈월드(42초760)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서울시청·45초873)는 동메달을 땄다. 강세 종목인 여자 1500m에선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박지원과 심석희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이소연(스포츠토토)은 4위로 들어왔다. 남자 500m에서도 한국 선수가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다만 남녀 계주는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박지원, 서이라(화성시청), 이정민(한국체대), 장성우(고려대)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준결승을 1위로 통과했다. 김아랑(고양시청), 이소연, 박지윤(의정부시청), 심석희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를 했다. 남녀 계주와 혼성 3000m 계주, 남녀 1000m 결승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민주, ‘친명 색채’ 총선기획단…‘자객 공천’ 우려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1일 22대 총선기획단을 꾸리면서 본격적인 ‘총선 모드’로 전환하는 태세다. 비명(비이재명)는 그 구성을 두고 ‘친명 기획단’이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비명계 의원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른바 ‘자객 출마’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총선기획단 가운데 13명을 구성했고 2명을 추후에 임명할 예정”이라며 “내년 총선에 임하는 민주당의 지향성과 방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계파 간 공정성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탕평 인사’를 할 것이라는 당초 관측과 달리 친명 인사들이 다수 포함되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통합’ 기조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명의 위원 중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제외하곤 비명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들을 포함해 조정식 사무총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한준호 홍보위원장, 이재정 전국여성위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등 총 8명이 당연직으로 들어갔고, 그밖에 신현영 의원, 최택용 부산 기장 지역위원장, 박영훈 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 장현주·장윤미 변호사가 위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1대 총선기획단에는 ‘대표 소장파’로 꼽혔던 금태섭 전 의원을 포함시켰고,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현 노무현재단 이사)씨를 영입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위원 중 당연직은 대부분 친명이고, 그 외에도 최 위원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가결파’ 의원들을 겨냥하는 등 친명 색채가 짙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를 향해 “오늘 총선기획단 인선을 보고도 통합이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친명계 사당화가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이런 가운데 전국 지역구 곳곳에서는 ‘비명 대 친명’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상민 의원 지역구(대전 유성을)에 이경 상근부대변인이, 윤영찬 의원 지역구(경기 성남중원)에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송갑석 의원 지역구(광주 서구갑)에 강위원 이재명 대표 특보가, 전해철 의원 지역구(경기 안산상록갑)에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이 ‘찍어내기’를 명분으로 출마한 대표적 사례다. 비명계로 ‘찍힌’ 의원들의 지역구에 ‘친명’ 간판을 내건 인사들이 우후죽순 출마하는 경우도 있다. 비명계인 전혜숙 의원 지역구엔 이정헌 전 JTBC 앵커, 박성오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기획위원장, 오현정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3명의 친명 후보가 포진해있다. 과거에도 늘 비주류 소장파에 대한 신입의 도전은 있었지만, 이번 총선은 한층 분위기가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에는 견제 대상이 ‘조금박해’(조응천·금태섭·박용진·김해영)에 불과했다면 현재 ‘타깃’이 된 비명계는 20~30명에 이른다. 지난 총선 당시보다 비명계에 대한 당원들의 ‘비토’ 정서가 훨씬 강한데다 이를 등에 업고 원외 친명 조직이 탄탄하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풀뿌리 정치연대, 더새로 포럼 등 친명 모임 소속 인사들은 강성당원들이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비명 의원들을 저격하고 있다. 특히 혁신회의는 사무총장·대변인·운영위원장 등 직책도 두고 미디어소통단, 강령단 등 산하 기구를 만드는 식으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지도부는 ‘시스템 공천’을 고집하며 공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공정한 공천을 위해 1년 전에 공천룰을 확정하는 것”이라면서 “기존의 룰과 시스템이 있는데 친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어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친명을 표방하는 후보가 높게 나올 수 있지만, 총선기획단에서 ‘친명 마케팅’을 하지 못하게 하면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시스템 공천이 작동하더라도, 지난 서울 강서갑 선거에서 강선우 의원이 금태섭 전 의원을 모든 여론조사(당원·일반)에서 이긴 것처럼 친명 정치신인들이 현역 의원들을 꺾을 가능성도 있다. ‘현역 프리미엄’과 ‘신입 프리미엄’의 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현역 의원들은 지역 사업·예산 등 현역만이 할 수 있는 집행능력을 무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끌 수 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얼마나 감점을 받는지에 따라 출마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정치신인들에게는 경선 과정에서 10~20%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 ‘새 얼굴’을 보고 싶어하는 국민 심리도 신인들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 MBC ‘오늘 아침’ 간판 리포터 김태민 급사…안타까운 소식

    MBC ‘오늘 아침’ 간판 리포터 김태민 급사…안타까운 소식

    MBC 간판 리포터 김태민씨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유족에 따르면 김씨는 30일 오후 2시쯤 뇌출혈로 사망했다. 유족은 고인이 평소 앓고 있던 지병은 없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08년부터 15년 동안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했다. 사망 당일 오전에도 방송에 출연했다.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개그맨 오정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아침’ 15년 한 김태민 리포터 사랑하는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그곳에서라도 꿈을 이루거라”라는 글을 올렸다. 리포터 고은주도 “황망하고 허망하고 대체 어째서 눈물만 계속 난다. 이 상황이 믿기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 “이천쌀휴게소’로 불러주세요”…중부고속도 휴게소 명칭 변경

    “이천쌀휴게소’로 불러주세요”…중부고속도 휴게소 명칭 변경

    경기 이천시 신둔면 소재 중부고속도로 휴게소가 ‘이천쌀휴게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천시는 31일 ‘이천쌀휴게소’에서 시와 시의회, 농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게소 개명 현판식을 가졌다. 시는 특산품인 쌀의 전국적인 인지도 강화를 목적으로 ‘이천쌀휴게소’로 명칭 변경을 위해 1년여간 한국도로공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 6월 30일 최종 휴게소 명칭변경 심의위원회에서 명칭변경을 승인 받아 ‘이천쌀문화축제’ 하루 전인 지난 17일 중부고속도로 이정표 및 폴싸인 그리고 휴게소 시설물 간판을 모두 교체 완료하고 이날 개명현판식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김경희 이천시장과 김하식 이천시의회 의장, 김일중 도의원, 김재헌 이천시의회 부의장, 송옥란, 김재국, 임진모 시의원, 김현수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 정하용 신둔조합장, 김춘섭 설성조합장, 윤여홍 동경기인삼조합장, 오인섭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본부장외 도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쌀휴게소’로의 개명을 축하했다. 김경희 시장은 ‘이천쌀휴게소’ 개명현판식에서 “하루 70여만대가 통행하는 중부고속도로 ‘이천쌀휴게소’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쌀인 이천쌀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홍보기능을 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천쌀휴게소는 앞으로 백년 그 이상을 내다보고 추진한 사업이다. 이천시는 긴 안목으로 농업정책을 펼치고 있다. 저의 농업정책 기조는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농업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오인섭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본부장은 “이천시 축제와 시민이 함께하는 개방형휴게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홍광표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장은 “이천쌀휴게소 개명과 동시에 휴게소 식당에서 임금님표이천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했고, 앞으로 ‘이천쌀휴게소’ 이름에 걸맞게 휴게소 운영업체와 협의하여 이천쌀 호두과자, 이천쌀 아이스크림과 이천쌀 현미커피 등 즉석식품까지 판매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황선우 뺑소니 혐의 벗었다..경찰 “150㎞/h 과속에 치상 혐의만 적용”

    황선우 뺑소니 혐의 벗었다..경찰 “150㎞/h 과속에 치상 혐의만 적용”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뺑소니 혐의를 벗었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황선우가 교통사고 사실을 알고도 도주했다는 증거가 불충분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황선우는 지난 8월13일 저녁 7시35분쯤 승용차를 몰고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으로 입촌하던 중 도로를 건너던 80대 B씨의 팔을 사이드미러로 치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했지만 사고 사실을 인지하고도 현장을 벗어났다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황선우가 선수촌에서 사이드미러가 파손된 것을 보고 사고 현장으로 즉시 돌아온 점도 뺑소니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이유다. 경찰 관계자는 “제한속도 60㎞/h 도로에서 150㎞로 과속하다 B씨와 부딪친 것으로 보고 치상 혐의는 적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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