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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YP 박진영 이어 YG 양현석도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왜?

    JYP 박진영 이어 YG 양현석도 2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다. 앞서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 총괄책임자(COO)가 최근 5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곧이어 나온 소식이라 국내를 대표하는 두 사람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3일 YG엔터테인먼트는 양 프로듀서가 지난 18일부터 자사 주식 46만 1940주(평균가 4만 3305원)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총매수 금액은 200억원으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지분율은 16.8%에서 19.3%로 상승했다. YG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한편, 올해 준비하고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YG는 지난해 12월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와 그룹 활동 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 YG는 새로운 그룹들을 주력으로 내세운다.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2월 1일 두 번째 신곡, 4월 1일 첫 미니 앨범을 발매하고 보이 그룹 ‘트레저’도 오는 3월 예정된 두 번째 대규모 일본 투어 마친 후 신곡 준비에 돌입한다. YG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현지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글로벌 신인, 발굴 프로젝트를 본격화해 올해 안에 한 팀 이상의 신인 그룹을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올해 아티스트의 다양한 활동 및 국제 시장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주주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자사주 매입이 이러한 의지와 노력의 시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 CCO가 자사주 매입 이후 내림세를 보이던 JYP 주가는 다시 상승했다. 이날 11시 현재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식도 전날보다 1.33%(600원) 오른 상태로 거래 중이다.
  •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2년 만에 ‘골든 배추보이’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 2년 만에 ‘골든 배추보이’

    ‘배추 보이’ 이상호(29)가 2년 만에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21일(현지시간) 불가리아 팜포로보에서 열린 2023~24 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남자 평행회전 결승에서 안드레아스 프롬메거(오스트리아)를 0.08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평행회전은 2명의 선수가 나란히 코스를 내려오며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상호는 2021년 12월 러시아 대회 평행 대회전 우승 이후 2년 1개월 만에 월드컵 시상대 정상에 다시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 61명이 출전한 예선을 4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벤 헬드먼(캐나다)을 0.14초 차로 따돌렸고, 8강에서는 미르코 펠리체티(이탈리아)를 꺾었다. 펠리체티는 결승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4강에서 만난 코디 윈터스(미국)를 1.02초 차로 넉넉하게 앞선 이상호는 결승에서 만난 프롬메거보다 0.08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의 FIS 월드컵 금메달 획득은 2021년 12월 이상호, 지난해 12월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16)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강원도 사북 출신 이상호는 초등학교 때 고랭지 배추밭에 만든 동네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탔다고 해서 ‘배추 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상호는 2017년 3월 튀르키예에서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행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FIS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스키에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다. 그리고 이날 우승으로 한국 선수 최초로 FIS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2개 따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역전 우승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역전 우승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 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8분16초43·일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정재원은 올 시즌에도 금빛 질주를 이었다. 이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도 밝혔다.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건 엄천호(스포츠토토)에 이어 두 번째다. 엄천호는 2019~20시즌 초대 대회와 2021~22시즌에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 했고, 정재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정재원은 이날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다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가속을 붙여 선두로 달리던 앙투안 젤리나스-볼리외(캐나다)를 바짝 추격했다. 그리곤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 혼전을 뚫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로 2019~20시즌에 시작했다.
  • 간판 바뀌자 예뻐진 강동 구천면로

    간판 바뀌자 예뻐진 강동 구천면로

    서울 강동구가 천호초교입구 교차로 부근부터 구천면로251까지 구천면로 약 550m 구간 양방향 총 142개 업소의 간판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 사업은 국비 2억 5000만원에 강동구가 마련한 옥외광고발전기금을 더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낡고 규격에 맞지 않는 간판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도 각 업소의 개성을 살리게 바뀌었고, 거리 풍경도 개선됐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 점포주들의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해 상인들의 자율협의기구인 ‘간판개선 추진주민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디자인 설계부터 제작·설치업체 선정까지 전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사업 초기, 크고 화려한 간판이 업소 홍보에 좋다고 생각하는 점포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통과 설득으로 간판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점포주는 “크고 노후된 대형 돌출간판을 일제 정비함으로써 거리가 훨씬 넓어지고 정돈된 느낌” 이라며 만족했다. 김준오 강동구 도시경관과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점포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개혁신당’이 아니라 ‘이준석당’ 아닌가

    [사설] ‘개혁신당’이 아니라 ‘이준석당’ 아닌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그제 공식 출범했다. 개혁신당은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을 초대 당대표로 추대했다. 이에 맞춰 제3지대 세력 간 ‘빅텐트’ 논의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다만 이들의 연대 움직임과 별개로 과연 이들이 내세운 ‘새로운 정치’가 구호를 넘어서는 외피를 갖출 것인지는 의문이다. 당장 개혁신당이 ‘개혁’이라는 이름값을 할지부터가 비관적이다. 당 지도부 면면이 우선 그렇다. 초대 사령탑에 추대된 이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김용남 전 의원을, 최고위원 3인에는 천하람·허은아·이기인 창당준비위원장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국민의힘 시절부터 이 대표를 보좌한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이다.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의 일원들을 포함한 최측근을 당 지도부에 그대로 앉힌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1인 체제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이준석을 위한 이준석당’에 그친다면 뭐가 새 정치이고 뭐가 개혁인지 알 길이 없다. 정책 공약에 대한 고민도 보이지 않는다. 이 대표가 창당을 앞두고 발표한 ‘만 65세 이상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 폐지’가 대표적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혜택을 폐지하고 연간 12만원을 지급한다는데 대한노인회는 말할 것 없고 다른 제3지대 세력들도 ‘세대 갈라치기’라며 우려했다. 과연 어떤 논의 과정을 거친 정책인지부터가 의문이다. 이 대표는 창당대회에서 “빅텐트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며 그 자리에 모두 모인 제3세력 주요 인사들을 당혹하게 했다. 연대 논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자기 몸값부터 올려놓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측근으로 지도부를 꾸리고 즉흥적인 정책 발표를 이어 갈 거면 ‘개혁신당’이라는 간판부터 바꿔 달기 바란다.
  • 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 세계 2위 꺾고 우승

    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 세계 2위 꺾고 우승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새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계 3위 서승재-강민혁은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오픈(슈퍼750)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이자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 2-1(15-21 21-11 21-18)로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 패배를 8일 만에 설욕한 서승재-강민혁은 BWF 주관 대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3승4패다. 서승재-강민혁은 또 지난해 12월 세계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고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을 밟은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상위 랭커를 제압하고 우승,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서승재-강민혁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포함해 4회 우승한 한국 남자복식 에이스다. 서승재-강민혁은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에서 공격적으로 나선 서승재-강민혁은 빈 곳을 노리는 스트로크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플레이에 안정감을 찾았다. 또 7-5에서 연속 9점을 따낸 데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에 자신감이 붙은 서승재-강민혁은 마지막 3게임에서 상대 추격에 경기 막판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19-18에서 강민혁의 스매시 성공에 이어 상대 수비가 네트에 걸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전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공동 3위에 자리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세계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포함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서승재-강민혁 새해 첫 정상 우뚝…안세영 기권한 여자단식은 타이쯔잉이 천위페이 꺾고 우승

    서승재-강민혁 새해 첫 정상 우뚝…안세영 기권한 여자단식은 타이쯔잉이 천위페이 꺾고 우승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간판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새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세계 3위 서승재-강민혁은 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4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오픈(슈퍼750) 남자복식 결승에서 세계 2위이자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사트윅세라지 란키레디-치라그 셰티(인도)에 2-1(15-21 21-11 21-18)로 역전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오픈 준결승 패배를 8일 만에 설욕한 서승재-강민혁은 BWF 주관 대회 상대 전적에서 2승4패를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단체전 대결까지 포함하면 3승4패다. 서승재-강민혁은 또 지난해 12월 세계 1위 량웨이컹-왕창(중국)을 꺾고 월드투어 파이널 정상을 밟은 데 이어 한 달여 만에 상위 랭커를 제압하고 우승,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서승재-강민혁은 지난해 세계개인선수권대회를 포함해 4회 우승한 한국 남자복식 에이스다. 서승재-강민혁은 1게임을 내줬다. 하지만 2게임 공격적으로 나선 서승재-강민혁은 빈 곳을 노리는 스트로크가 잇달아 성공하며 플레이에 안정감을 찾았다. 또 7-5에서 연속 9점을 따낸 데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에 자신감이 붙은 서승재-강민혁은 마지막 3게임에서 11-6으로 먼저 인터벌에 도달했으나 상대 추격에 경기 막판 1점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19-18에서 강민혁의 스매시 성공에 이어 상대 수비가 네트에 걸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기권한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3위 타이쯔잉(대만)이 2위 천위페이(중국)를 2-0(21-16 21-12)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타이쯔잉은 지난해 10월 말 덴마크 오픈을 시작으로 자신이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라 월드투어 파이널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앞서 안세영은 지난 19일 세계 20위 여지아민(싱가포르)과의 8강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이상을 느껴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관계자는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수 보호 차원에서 기권했다”면서 “아시안게임 무릎 부상처럼 심각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전날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공동 3위에 자리한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세계 6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을 포함해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 간판이 바뀌니 거리가 바뀌었다…예뻐진 강동구 구천면로

    간판이 바뀌니 거리가 바뀌었다…예뻐진 강동구 구천면로

    서울 강동구가 구천면로(천호초교입구 교차로 부근부터 구천면로251까지) 약 550m 구간 양방향, 총 142개 업소의 간판을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LED간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 사업은 국비 2억 5000만원에 강동구가 마련한 옥외광고발전기금을 더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기존 노후되고 규격에 맞지 않는 간판이 주변 환경과 어울리면서도 각 업소의 개성을 살리게 바뀌었고, 거리 풍경도 개선됐다. 구는 지난해 6월부터 지역 점포주들의 사업참여의향서를 접수해 상인들의 자율협의기구인 ‘간판개선 추진주민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디자인 설계부터 제작·설치업체 선정까지 전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사업 초기, 크고 화려한 간판이 업소 홍보에 좋다고 생각하는 점포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소통과 설득으로 간판개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한 점포주는 “크고 노후된 대형 돌출간판을 일제 정비함으로써 거리가 훨씬 넓어지고 정돈된 느낌” 이라며 만족했다. 김준오 도시경관과장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점포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진정한 아름다움은 눈에 안 보이는 법… ‘어린왕자 같은 섬’ 비양도[강동삼의 벅차오름]

    # 섬으로 가는 배를 탈 때마다 생각나는 소설 ‘시핑뉴스’처럼 비양도를 묘사하자면… 섬으로 가는 길은 늘 두려운 멀미로 아찔하다. 거칠고 성난 파도에 울렁울렁거리는 배를 움켜쥐고 배(船)를 타야 하는 곤욕, 그 현기증 나는 기억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언젠가 추자도를 가는데 심술난 파도에 배가 널뛰기하는 바람에 영혼이 집나간 듯 혼쭐났다. 이러다 배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는게 아닌가 하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다. 그 굴절된 기억이 뇌리에 박혀서인지 섬 여행을 할 때마다 항상 주저했다. 오래 전에 읽었던 소설도 함께 오버랩된다. 겨울 폭풍우를 만나는 배를 탈 때마다 어떤 이미지와 함께 겹쳐지는 애니프루의 소설 ‘시핑뉴스(The Shipping News)’다. 우리에겐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더 알려진 작가의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주인공 쿼일이라는 남자는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북부의 황량한 동네를 전전하며 자랐다. 피부는 두드러기로 뒤덮이고 어마어마한 대식가로 ‘얼뜨기, 뚱땡이, 악취폭탄, 코찌찔이, 방귀뚱보…’ 였다. 처음 자의식에 눈을 떴을 때 그는 자신을 ‘멀리에 있는 존재’라고 여겼다. 가족들은 근경에 있었고, 자신만 저 끝의 원경에 있었다. 그런 그가 삼류 신문사에 흘러들게 되었다. 그리고 ‘시멘트같은 기사’를 써대느라 절망했다. 그는 ‘인생의 엔진과도 같은 사랑’을 해본 적도 없었다. 뉴욕의 실패자였던 그가 뉴펀들랜드의 대자연 속에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아가는 과정은 감동의 물결이다. 시멘트 같던 기사에 생기가 돌기 시작한 건 그 대자연과 호흡하면서였다.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하듯, 생생하게 써야 하는 법을 뒤늦게 깨달은 듯…. 당시 가족이 캐나다로 가 기러기 아빠 신세일 때 읽었던 때문인지 이 책의 배경이 되는 곳에 관심이 끌렸다. 뉴펀들랜드는 영국인들이 새 삶을 개척하며 북아메리카로 건너오는 첫 관문과도 같은 곳으로 묘사돼 있다. 신문기자인데다 바닷가 마을에 정착한 쿼일이라는 남자에 감정이입이 되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했다. 그리고 지금 비양도 포구에 배를 내렸을 때 마치 쿼일이 ‘버디호여 안녕’이라고 시작하며 쓴 기사를 흉내내듯, 비양도의 마을을 구체적으로 묘사해본다. #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 보말죽 잘 끓이는 해녀, 소라껍질 박힌 돌담길 걷다 포구를 지나 푸른 나무 틀 간판이 한눈에 띄는 올레 카페, 소라들이 돌담에 성게처럼 박혀있는 골목길, 이제는 언제 방송됐었는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SBS-TV 드라마 ‘봄날’(고현정·지진희·조인성 주연의 2005년작) 촬영지, 그 기념으로 설치한 필름모양의 주홍빛 철제 구조물, 그 필름 둥근 원형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제주 본섬, 철 지나 별볼 일 없는 마을회관 옆 해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 입으며 농담 던지는 늙은 해녀들의 웃음소리, 태풍 피해를 줄이려고 사람 키보다 낮게 내려앉힌 파란 지붕들, 두평쯤 되는 텃밭에 피어나는 봄동과 쪽파밭, ‘어린왕자’의 그림과 함께 ‘섬’이라고 써 진 ‘펄랑못’이 시작되는 골목길 어귀에 있는 노란집, 알록달록 파스텔톤 물감을 입힌 소라들을 돌담 위에 얹혀놓은 그 좁은 골목들이 잠들었다가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산호빛 바다색이 아름다운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앞에서 늘 보는 섬, 비양도.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의미를 지닌 비양도는 한림항에서 약 11㎞ 떨어져 있으며 비양도호(또는 2천년호)를 타고 한림항에서 출발하면 10여분이면 도착할 만큼 제주 본섬과 가깝다. 예전엔 200여명이 거주했던 곳이라고 쓰여 있지만, 보말죽을 옛맛 그대로 끝내주게 끓여주는 ‘보말이야기’ 식당 주인은 “현재 57가구가 있는데 40명이 현재 거주하고 있다”면서 “저녁만 되면 심심해 죽겠어. 돌아가지 말고 나랑 더 놀다 가라”며 농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만큼 사람이 그립다는 얘기였다. 그는 “예전엔 하루에 500명 넘게 관광객들로 왁자지껄했는데 요즘에는 100여명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한경면에서 살다가 이곳에 정착한 지 60년 넘었다는 양영숙(73) 해녀는 “해녀들이 30명 가까이 있었는데 지금은 18명 정도”라면서 “아휴, 요즘엔 바다가 황폐해져서 전복, 오분자기, 성게도 많이 안 잡힌다”고 손사래를 쳤다. 혹자는 비양도를 생텍쥐페리(1900.6.29~1944.7.31)의 명작 ‘어린왕자’에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처럼 생긴 섬처럼 생겼다고 말한다. 멀리서 보면 약간 비슷해보여 끄덕여진다. 실제 비양도에 있는 비양분교장 벽화에는 그 어린왕자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다. 비양분교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4명의 학생이 다녔지만, 지금은 학생이 없어 휴교 중이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학교를 다닌다는 소식은 없다. 분교 앞 정문에는 2024년 3월 1일까지 휴교한다고 쓰여있지만, 언제 다시 개교할 지 기약없다. #펄렁못 지나 비양봉 오름 정상에서 만나는 한라산 설경, 그리고 대숲과 등대에 서다 그런 비양도는 약 1000년 전에 분출한 섬으로 알려졌으나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만 7000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섬 속에는 분석구인 비양봉과 화산생성물인 호니토, 그리고 초대형 화산탄들이 잘 남아있어 살아있는 화산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비양도 서쪽 해안에는 지금은 사라진 화산의 흔적이 남아 있어 특히 무게 10t에 직경이 5m에 달하는 초거대 화산탄도 여러개 있다. 북쪽 해안 비양도 암석 소공원 옆에는 뜨거운 용암이 흐르다가 바닥에 고인 물과 만나 용암과 수증기가 뿜어져 나가 만들어진 ‘애기업은 돌(호니토)’도 볼 수 있다. 애기 못 낳은 사람이 치성을 드리며 애를 낳는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호니토는 용암류 내부의 가스가 분출하여 만들어진 작은 화산체로 보통 내부가 빈 굴뚝 모양을 이루며 이곳에서만 관찰된다. 천연기념물 제439호로 지정됐다. 점성이 낮아 팥죽처럼 흘러간 용암 흔적과 용암의 표면에 발달한 주름구조를 띤 파호이호이 용암해안, 바닷물이 스며들며 만들어진 염습지 펄렁못은 조수간만에 따라 수위도 바뀐다. 펄렁못 서쪽 능선에는 해송과 억새, 대나무 등 다양한 식물 251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과거 저지대에는 경작지로 사용돼 왔단다. 산책하기 좋은 펄렁못에는 황근, 해녀콩, 갯질경이, 갯잔디 등이 자라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청둥오리, 바다갈매기 등 철새가 서식한다. 이곳 북동쪽 끝 하트 조형물과 정자에서 바라보는 펄렁못 너머로 보이는 한라산 설경에 그만 넋을 놓고 만다.펄렁못을 뒤로 하고 키 작은 돌담길을 따라 길을 나선다. 비양봉으로 가는 올레길이다. 아담한 돌담들 사이로 드문드문 제주도 토종 동백꽃이 심어져 하나 둘 붉게 피어나고 있다. 비양봉으로 향하는 오르막은 가파르다. 해발 114m. 비양봉에서 가장 눈에 띄는 스폿은 아무래도 계단을 거의 다 지났을때 나타나는 대나무 숲길이다. 햇빛을 가려주고 세상과 단절시키는 느낌이 들 정도 긴 터널이 제주방언으로 오소록(으슥하고 후미지고 조용한)하다. 그 숲길을 지나면 영문으로 ‘BIYANGDO’라는 하트모양의 스폿이 또 나타난다. 그 하트 너머로 한라산이 언뜻 비친다. 그리고 비양등대가 있는 전망대 정상에 올라서면 끝을 알 수 없는 해상풍력과 함께 서해바다, 동쪽 제주도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서쪽 본섬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이기도 하다. 최근 이 비양도 등대는 인근 야간 통행선박의 안전을 위해 깜박깜박거리는 점멸식 등명기가 아니라 회전식 등명기로 교체해 33㎞까지 환하게 비춘단다. 이 등대는 1955년 설치됐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비짓제주에는 비양도가 고려시대 중국에서 날아와서 생겼다는 전설을 소개하기도 한다. 중국에 있는 한 오름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와서 지금의 위치에 들어 앉았다는 설이다. 이 때문에 중국에 있던 그 오름이 없다고 한다. 하늘에서 날아온 섬이라는 뜻 처럼 오름이 갑자기 날아와 협재리 앞바다에 들어앉자 바다속에 있던 모래가 넘쳐 올라서 협재리 해안가를 덮쳤단다. 안에 있는 집들이 모래에 덮혀 버렸던 것. 지금도 모래 밑을 파다 보면 사람 뼈, 그릇들이 나오고, 아주 부드러운 밭 흙이 나타난다고 했다. 오전 9시(2천년호)나 9시 20분(비양도호) 배를 타고 섬에 들어왔다면 오후 1시 30분 떠나는 배에 다시 오르는게 적당하다. 물론 낚시하느라 1박 하지 않는 경우다. 반나절이면 한바퀴 돌고 한끼 식사하고 차 한잔 할 여유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바다 전망이 좋은 2층 카페가 생겨나 탐방객들이 배를 기다리며 쉰다. 마치 ‘어린왕자’에 나오는 보아뱀이 멋잇감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킨 뒤 6개월간 꼼짝도 않고 잠을 자는 모습 같은 비양도. 그 어린왕자의 명대사가 떠오른다.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샘)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비양도가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욕심없는 소박한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 설레는 ‘코리아 골든데이’… 쇼트트랙 김유성·정재희, 하프파이프 최가온·이채운, 피겨 신지아

    설레는 ‘코리아 골든데이’… 쇼트트랙 김유성·정재희, 하프파이프 최가온·이채운, 피겨 신지아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 동시 개막식을 올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미리 보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빙속 여제’ 김민선과 쇼트트랙 ‘황제’ 황대헌, 미국 스노보드 스타 클로이 김, 중국 스키 국민 스타 구아이링 등도 청소년올림픽을 거친 뒤 성인올림픽 무대의 정상을 밟았다. 개막 바로 다음 날인 2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선 쇼트트랙 남자부 김유성, 주재희와 여자부 정재희, 강민지가 각각 남녀 1500m에서 금빛 레이스를 펼친다. 같은 날 평창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선 ‘루지 신동 남매’ 김소윤과 김하윤이 각각 여자 싱글과 남자 더블 종목에 출전한다. 김소윤은 중3이던 지난해 현역 대표 선수들을 제치고 성인 국가대표로 뽑혔고, 남동생 김하윤도 최연소 국가대표가 됐다. 김하윤은 배재성과 함께 달린다. 22일 강릉 오벌에선 남자부 허석, 신선웅과 여자부 정희단, 임리원이 각각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에 출전한다. 25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혼성계주가 펼쳐진다. 혼성계주는 총 4개 팀이 남녀 선수 한 명씩 팀을 이뤄 경주를 펼친다. 또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선 스노보드 기대주 이채운이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다. 이채운은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에는 2월 1일 출전 예정이다. 28일에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신지아가 나선다. 이날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한 뒤 30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지아는 일본 피겨의 ‘신성’ 시마다 마오와 정상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폐회식이 열리는 다음 달 1일에는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 격인 스노보드 남녀 하프파이프 경기가 열린다. 남자부 이채운과 함께 여자부에선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 여자 스노보드의 간판 최가온이 출전한다. 지난해 1월 미국의 익스트림 스포츠 대회인 X게임 슈퍼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로 정상에 올랐던 최가온은 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클로이 김의 뒤를 이을 선수로 언급되고 있다.
  • 다방면 수상한 ‘팔방미인’ 중구…“역량 발휘할 것”

    다방면 수상한 ‘팔방미인’ 중구…“역량 발휘할 것”

    서울 중구가 지난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등으로부터 다수의 표창을 받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지난해 받은 표창 가운데 3분의 2 이상은 신규 분야에서 수상한 결과”라며 “중구가 지난 한 해 더 높이 도약했다”고 설명했다. 재난의료·감염병 관리 등 재난 관리 호평 중구는 재난 대응 분야에서 서울시 주관 ‘재난의료 교육․훈련 도상훈련’과 ‘재난의료 교육·훈련 우수사례’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됐고,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생물테러 대응 유공기관 포상’에서 질병관리청장상을, ‘감염병관리 콘퍼런스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또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 서울시로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 관련 유공기관’ 표창도 받았다. 행안부 주관 안전한국훈련에서는 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는 “철저한 사전연습으로 실제와 같은 완벽한 훈련을 수행했다”라고 평가했다. 간판·케이블 등 도심 경관 개선 전국 수위권 구도심의 상업지역을 품고 있는 중구는 도시경관을 잘 가꿔 좋은 인상을 주었다. ‘서울시 좋은 간판 공모전’에서 “황학동 가구거리의 간판 크기는 줄이고 모양이나 색이 눈에 잘 띄도록 시인성을 확보해 도시 미관을 향상시켰다”라는 평가로 간판개선지역 우수상을 받았다. 행안부가 주관한 ‘옥외광고 업무 분야 평가’에서는 서울 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전국 지자체 2위에 해당하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에너지 절약형 LED 간판 설치 ▲명동·동대문관광특구 불법광고물 민관합동 단속 ▲정당·집회 현수막의 효율적 정비를 위한 휴일 기동반 운영 ▲명동 일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 유치 등에 힘쓴 성과를 인정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에서도 우수구로 선정됐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중케이블을 깔끔하게 묶어 정리하고, 지중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주민통행 불편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청바지 학교 등 건강관리 분야 새로운 시도 주민의 건강을 세심한 손길로 보살핀 노력도 인정받았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보건지소사업 우수사례공모’, ‘방문건강관리사업 유공’, ‘정신건강관리사업’에서 모두 사업 으뜸이상을 수상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청춘은 바로 지금(청바지학교)’ 프로그램이 만성질환관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어르신 건강 증진에 기여한 점을 좋게 평가 받았다. 정신건강관리사업에서는 서울역 인근 쪽방촌에서 알코올 중독 사례관리를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학교로 찾아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중구 치매안심센터와 중부녹지사업소가 함께 운영하는 산림치유 활동 ‘기억이 속삭이는 숲’이 치매예방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갈등 소통방·민원 서비스 개선 등 적극 행정 중구의 ‘적극 행정’도 호평을 받았다. 중구는 개발부담금 조기 납부에 따른 일부 환급 방법을 개선해 서울시 ‘토지지적관리업무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받았다. 기존에는 납부 의무자가 개발부담금을 조기 납부 후 환급 신청, 환급계좌 고지 등 별도 과정을 거쳐 환급받는 방식이었는데, 납부 의무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조기 납부와 동시에 환급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간소해진 절차와 단축된 환급 기간에 민원인의 만족도가 높았다. 주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한 장의 건축물대장에 개별주택 가격을 병행 표기해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2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문을 연 ‘갈등 소통방’ 역시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층간소음, 흡연, 주차문제 등으로 이웃 간 분쟁이 발생했을 때 ‘갈등소통방’에 도움을 요청하면 당사자 간 대화를 주선하고 조정 절차를 밟아 지혜롭게 풀어주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가 지난 한 해 여러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평가에서 대통령상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임을 입증했다”라며 “새해에도 주민의 건강과 안전, 복지를 위해 도시 곳곳에서 중구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풍에 쓰러진 간판 맞고…女아이돌 ‘하반신 마비’ 충격

    강풍에 쓰러진 간판 맞고…女아이돌 ‘하반신 마비’ 충격

    일본의 여자 아이돌 그룹 ‘가면무도회’ 멤버 이노카리 토모카가 SNS를 통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일본의 여자 아이돌 그룹 ‘가면무도회’의 멤버이자 사고로 인해 척수 손상을 겪은 후 휠체어를 타고 활동 중인 이노카리 토모카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장애인 인식에 대한 글을 남겼다. 이노타리 토모카는 부부 모두 발달 장애를 앓고 있다는 두 아이의 엄마이자 내레이터 나카무라 이쿠의 영상을 인용하며 “제 장애는 후천적이기 때문에 유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장애인은 아이를 낳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태어나는 아이가 불행해지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가족끼리 이야기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생명의 우열은 결코 남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노카리 토모카는 2018년 4월 11일 인도를 걷던 중 강풍으로 간판이 쓰러지는 사고에 휘말려 척추를 다쳤으며, 양쪽 하반신의 완전 마비 진단을 받고 휠체어를 탄 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를 이겨내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이노카리 토모카의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 “꼴찌 친정 위해 마지막 열정…더 가치 있게 은퇴하고 싶다”[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꼴찌 친정 위해 마지막 열정…더 가치 있게 은퇴하고 싶다”[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워낙 지는 일이 많았던 팀이라 한번 이길 때마다 선수들은 물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영양사, 회사 분들까지 너무 행복해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두 배로 행복하다. 모두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더 이기고 싶다.” 백약무효일 것 같았던 부천 하나원큐가 2023~24시즌 여자프로농구를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2021~22시즌 5승25패, 2022~23시즌 6승24패로 연속 꼴찌였는데 이번 시즌 후반기 첫 경기까지 7승10패(4위)를 기록하며 첫 플레이오프(PO) 진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청춘을 다 바친 친정으로 6년 만에 돌아와 그 중심에 선 백전노장 김정은(37)을 최근 만났다. 그동안 아산 우리은행에서 정규 1위 4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2회 및 최우수선수(MVP) 1회 수상까지 선수로서 가장 빛나는 시간을 보낸 그였기에 하나원큐 복귀는 의외였다. “원래 우리은행에서 은퇴할 생각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하나원큐가 꼴찌로 굳어지는 분위기가 안타까웠다. 농구 인생의 마지막을 친정팀 후배들을 성장시키는 데 쏟는다면 보다 가치 있는 은퇴가 아닐까 생각했다.” “팀에서 유일한 30대다. 좋은 언니, 좋은 선배라는 이야기는 별로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악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쓴소리를 많이 한다. 말하면서도 마음이 아프지만 좋은 소리만 하고 좋은 얘기만 들어서는 팀이 성장할 수 없다. 프로의 자세도 많이 이야기해 주고 있다.”그 자신도 반신반의했다고 한다. ‘딱 10승만 하자, 꼴찌만 하지 말자’가 목표였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은 후배들이 잘 따라와 준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김정은만큼 후배들 마음을 잘 이해하는 선수도 없을 것이다. 오랜 세월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워드였지만 약체팀의 ‘소녀 가장’이기도 했다. 2005년 11월 김정은에게 첫 유니폼을 입게 한 부천 신세계는 몰락한 명문이었다. 신인왕도 하고 득점왕도 했지만 꼴찌팀을 정상에 올려놓겠다는 꿈을 이루지 못했고 하위권을 전전하던 팀은 2012년 해체했다. 재창단한 하나외환(현 하나원큐)도 약팀 이미지를 벗지 못했다. 2015~16시즌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감격의 눈물을 쏟았지만 희대의 ‘첼시 리 사건’으로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역사에서 기록 자체가 지워졌다. “나도 겪어 봐서 아는데 경기에 나가면 질 것 같은 느낌이었을 거다. 이제는 내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도 후배들이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인다. 잃을 게 없는 팀이니 신나게 플레이하고 후회 없이 나오자고 이야기하곤 한다.” 하나원큐가 끈질겨졌다는 평가가 많다. 수비 때문이다. 2시즌 연속 꼴찌를 전전하는 동안 하나원큐는 경기당 평균 78.8점, 75.0점을 내주는 등 ‘월등한’ 최다 실점 팀이었다. 이번 시즌엔 다르다. 평균 62.1점으로 대폭 줄였다. 최소 실점 3위로 준수해졌다. “상대 팀에 있을 때 하나원큐와 경기한다고 하면 놀러가는 느낌이 아니었나 싶다. 다른 팀도 대부분 그랬을 것이다. 그래서 돌아오자마자 상대가 쉽게 보면 안 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전투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도 어렸을 때는 공격할 줄만 알았지 이기는 법을 몰랐다. 수비는 의지의 문제다. 감독님, 코치님이 세부적으로 잡아 주고 있다. 이제 후배들도 수비하니까 이긴다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 가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대기록 달성이 눈앞이다. WKBL 정규 경기 통산 최다 득점 1위가 다가왔다. 2012년 은퇴한 정선민 국가대표팀 감독이 8102점의 기록을 가졌다. 김정은은 현재 7981점이다. 1위로 올라서기까지 122점 남았다. 13경기 남았고 경기당 평균 10.6점을 넣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시즌 내 새 역사가 가능하다. WKBL의 간판이 바뀌는 일이라 설렐 법도 한데 오히려 덤덤한 김정은이다. “요즘은 한 경기에 10점 넣기도 왜 그렇게 힘든지 모르겠다. 솔직히 금방 할 줄 알았다. 돌아보면 부상으로 망쳤던 시즌, 못 뛰었던 경기들이 너무 아깝다. 그래서 인제 와서 한다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다.” 팀의 PO 진출과 최다 득점 신기록 중 하나를 택하라면 당연히 PO 진출을 고를 것이라는 김정은에게는 사실 또 하나의 대기록이 대기 중이다. 역대 최다 출전이다. 임영희 우리은행 코치가 600경기로 기록 보유자다. 김정은은 553경기를 뛰어 경신까지 48경기가 남았다. 이번 시즌 포함 세 시즌은 뛰어야 한다. 그러나 기록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프로 데뷔한 해에 태어난 후배들과 같이 뛰고 있다. 지금까지 운동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아직도 코트 안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버텨 온 게 5년 정도 됐다. 일단 2년을 보고 하나원큐로 돌아왔는데 스스로 나태해졌다거나 더이상 선수로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미련 없이 공을 내려놓겠다.”
  • SBS, 26년 장수 프로그램 없앤다 “세상에 이런 일이”

    SBS, 26년 장수 프로그램 없앤다 “세상에 이런 일이”

    SBS가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폐지한다고 통보했다. 16일 방송계에 따르면 SBS는 지난 8일 ‘세상의 이런 일이’ 폐지를 결정하고 이 사실을 담당 PD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상에 이런 일이’는 SBS 시사교양 본부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1998년 5월부터 26년째 방영되고 있다. MC 임성훈과 박소현이 20년 넘게 터줏대감으로 진행을 맡고 있다. SBS는 최근 “방송국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비용을 절감하자”는 취지의 공지와 함께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교양 본부 소속 PD들은 회사의 이런 통보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사교양 본부 PD들은 이에 대해 “지난 12일에 시사교양 본부 정기 평PD 회의가 열리고 나서야 시사교양국장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폐지에 대한 시사교양 본부의 입장은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한다. 편성 측에 시간대 이동을 요청했다’였다”며 “우리는 그 말을 믿기로 했다. 지금은 힘을 모아 ‘세상에 이런 일이’를 지켜야 할 때”라고 밝혔다. PD들은 “‘세상에 이런 일이’는 작가와 PD들이 세상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실력을 쌓는 프로그램”이라며 “평가 기준에는 수익만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담당하는 역할까지 아우르는 무형의 가치도 포함되어야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프로그램이 사라지는 것은 본부 전체의 인재 양성 과정, 인력과 자원 배분의 문제를 뒤흔드는 중요한 일”이라며 “구성원들에게 충분한 설명과 설득의 과정이 없이 결정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상에 이런 일이’는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밀착취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0분에 방송되고 있다.
  • 김병현의 공을 정말 싫어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둘째 아들도 MLB 입성···삼부자 빅리거 탄생 임박

    김병현의 공을 정말 싫어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둘째 아들도 MLB 입성···삼부자 빅리거 탄생 임박

    지금 세대들에게는 ‘법규형’이라는 별명으로 익숙한 김병현(45)이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20여 년 전. 김병현을 두고 “저런 지저분한 공을 던지는 투수는 MLB에서 당장 퇴출시켜야 한다”는 칭찬(?)을 했던 강타자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류현진(37)의 소속팀이던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4)의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 시니어(49)다. 게레로 시니어는 MLB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 그런데 이번엔 그의 또 다른 아들 블라디미르 미겔 게레로(17)가 MLB 뉴욕 메츠와 11만 7000달러(약 1억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게레로 주니어의 이복 동생인 미겔이 마이너리그를 뚫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되면 3부자 빅리거가 탄생하게 된다. 그리고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메츠 구단은 16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유망주 미겔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1루수와 외야수 포지션인 미겔은 아버지와 형처럼 엄청난 파워를 지녀 미래의 홈런타자로 평가된다. 다만 오른손 타자인 아버지, 형과 달리 왼쪽 타석에 나선다.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는 1996년부터 2011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496타점을 수확한 도미니카공화국의 야구 영웅이다. 긴팔을 이용해 스트라이크가 아닌 볼에도 마구 안타와 홈런를 때렸던 게레로 시니어는 MLB를 대표하는 맨손의 ‘배드볼 히터’로 유명했다. 특히 본인이 그렇게 싫어했던 김병현의 뱀처럼 휘어들어오다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걷어 올려 담장을 넘겨버린 장면은 한국 야구팬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모두가 배리 본즈를 최고라고 하지만 내게는 게레로가 가장 무서운 타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미겔의 형 게레로 주니어는 2021시즌 홈런 48개로 아메리칸리그(AL) 1위에 오르는 등 5시즌 통산 타율 0.279, 130홈런, 404타점을 기록한 토론토의 간판타자다. 야구 명문가에서 성장한 미겔은 향후 몇 년은 마이너리그에서 실력을 쌓을 전망이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형과 함께 빅리그 무대에서 활약할 전망이다. 한편 메츠는 이날 국제유망주 순위 6위에 올랐던 포수 요바니 로드리게스를 포함해 다수의 유망주와 입단 계약을 발표했다.
  • 손석희, 올봄부터 일본 대학 객원교수 된다

    손석희, 올봄부터 일본 대학 객원교수 된다

    손석희 전 JTBC 사장이 올해부터 일본 교토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객원교수를 맡는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13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2024년 1학기부터 일본 교토에 있는 리츠메이칸 대학교에서 산업사회학부 미디어 전공 객원교수로 나선다. 손 전 사장은 ‘미디어 이론과 그 확장’이란 과목으로 정규강의를 담당할 예정이다. 미디어 이론이 저널리즘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재평가될 수 있는가를 다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4년 MBC에 입사한 손 전 사장은 2000~2013년 FM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2002~2009년 시사 프로그램 ‘100분 토론’ 등을 진행하며 간판 앵커로 활동했다. 2004년에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MBC에서 퇴사해 성신여대 인문과학대 문화정보학부·문화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로 강단에 서는 한편 MBC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도 계속 맡았다. 2013년에는 JTBC에 보도 담당 사장으로 입사해 2020년 1월까지 ‘뉴스룸’ 앵커를 맡았다. 2018년에는 JTBC 대표이사 사장, 2020년엔 총괄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리고 2021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JTBC의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JTBC에서 퇴사한 후 현재는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LPGA 신인왕 유해란 “올해는 메이저와 인연 맺어야죠”

    LPGA 신인왕 유해란 “올해는 메이저와 인연 맺어야죠”

    “올해는 메이저 대회와 인연을 맺고 싶습니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이 새해 포부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내세웠다. 유해란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팀 테일러메이드 소속으로 지난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올린 유해란은 “올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고 기왕이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해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진출했으나 아직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테일러메이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유해란은 2022년 LPGA 투어 입성 관문인 퀄리파잉 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뒤 지난해 화려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그는 “오는 12일 미국으로 출발해 LPGA 투어 미국 2개 대회를 마치고 태국, 싱가포르 대회에 나갈 계획”이라고 시즌 초 일정을 설명했다. KLPGA 투어 간판 중 한 명으로 2000년생 용띠인 임희정은 ‘용의 해’를 맞아 비상을 다짐했다. 투어 통산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기록 중인 그는 “내 장점이 꾸준함이었는데 작년에는 부상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며 “올해 비거리도 10m가량 늘어 파5홀에서 버디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역시 K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 포함 5승을 거둔 김수지는 “설레는 마음으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우승이 없었지만 평균 타수 등 기록 면에서는 오히려 좋아졌다”며 “올해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이날 Qi10 드라이버 퍼포먼스를 펼친 정찬민은 “작년에 잔 부상이 많아 올해는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다”며 “아시안투어 등 대회 일정상 장거리를 뛰게 됐는데 체력 훈련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LIV 프로모션 대회에도 출전했던 그는 “PGA 투어만큼이나 선수들이 실력이 좋아 압박을 받았다”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돌이키기도 했다.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지난해 코리안투어 첫 승에 이어 2승까지 수확하며 수염이 트레이드 마크가 된 정찬민은 “수염을 기르고 2승이나 했으니 다른 일이 없는 한 계속 기를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테일러메이드는 이날 홍보대사로 다니엘 헤니와 박찬호가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드라이버 Qi10 MAX, Qi10 LS, Qi10 3종을 공개했다. 테일러메이드는 높은 관성 모멘트와 뛰어난 관용성으로 헤드의 직진성을 높여 볼의 휘어짐을 억제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월 1일까지 전국 테일러메이드 공식 매장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 구매 고객 1만명에게 100% 기프트 증정 이벤트와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
  • ‘수비 왕’ SK, LG를 57점 묶으며 시즌 최다 12연승 질주

    ‘수비 왕’ SK, LG를 57점 묶으며 시즌 최다 12연승 질주

    서울 SK는 최준용이 부산 KCC로 이탈했으나 안양 정관장의 간판이었던 오세근을 영입하며 자밀 워니-김선형과 함께 MVP 트리오를 결성한데 더해 병역 의무를 마친 안영준의 복귀가 예정되는 등 올시즌 양강 중 하나로 손꼽혔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중위권을 오르내렸다. 워니가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폼이 더디게 올라오며 폭발력이 예전 같지 않았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를 병행하며 해외를 오가느라 체력적 부담도 있었다. 수비 또한 흔들렸다. 하지만 수비를 닦고 조이고 기름치며 한 경기 평균 실점을 무려 10점 이상 줄이며 패배를 잊고 있다. SK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64-57로 물리쳤다. 워니가 19점, 안영준이 16점을 넣어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12연승으로 늘렸다. SK 다음으로 원주 DB와 부산 KCC가 7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원정 8연승도 이어간 SK는 22승8패를 이루며 선두 DB(25승6패)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SK가 이번 시즌 상대팀을 50점대로 묶은 것은 처음이다. SK는 지난달 23일에도 LG를 64-62로 잡은 바 있다. 연승 모드 전까지 SK는 18경기에서 평균 80.3점(팀 득점 6위)을 넣고 81.1점(최소 실점 5위)을 잃으며 10승8패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12연승을 달리는 동안 득점은 80.1점(6위)으로 엇비슷했으나 실점은 69.2점(1위)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최소 실점 2위인 LG(79.0점)와는 무려 10점가까이 차이가 난다. 전반을 27-35로 뒤진 SK는 3쿼터 들어 전반 4점에 그쳤던 워니가 살아나며 추격에 나서 경기를 접전으로 끌고 갔다. SK는 4쿼터 중반 LG의 아셈 마레이가 무릎 통증으로 벤치에 앉은 사이 안영준과 오세근의 연속 득점으로 55-52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레이가 다시 코트로 복귀했으나 SK는 오재현이 경기 종료 2분 1초 전 3점슛을 꽂은 데 이어 워니가 2점을 보태 62-52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LG는 류키 유기상은 종료 14초를 남기고 3점 슛을 터뜨려 5점 차로 간격을 좁혔지만 거기까지였다. KCC는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라건아(17점), 최준용(16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울산 현대모비스를 91-86으로 물리쳤다. KCC는 15승12패로 5위를 지켰고, 현대모비스는 14승16패로 6위에 머물었다.
  • 우즈, 나이키 모자 27년 만에 벗는다

    우즈, 나이키 모자 27년 만에 벗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27년 넘게 이어 온 동행을 마무리했다. 우즈는 9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와 함께해서 행운이었다”며 나이키에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후원 계약이 종료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나이키도 SNS에 “골프의 모든 것에 도전했던 당신에게 감사한다”고 답했다. 1975년 12월생인 우즈는 3년 연속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1996년 8월 프로로 전향하며 나이키와 5년간 4000만 달러에 첫 후원 계약을 맺었다. 우즈가 이때 했던 인사말 ‘헬로, 월드’가 화제가 됐고 나이키는 이를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후 골프를 대중적인 스포츠 반열에 올려놓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된 우즈는 2001년에 5년간 1억 달러, 2006년에는 8년간 1억 6000만 달러, 2013년에는 10년간 2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후원 계약을 이어 가며 나이키 골프의 간판이 됐고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 ‘TW’를 가졌다. 2009년 ‘사생활 스캔들’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부상이 겹쳐 경기에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는 등 우즈가 부침을 겪는 동안 면도용품 제조회사 질레트, 경영 컨설팅회사 액센추어, 통신회사 AT&T 등이 후원을 중단했지만 나이키는 변함없는 전폭 지원으로 우즈를 지지하기도 했다. 농구의 마이클 조던 그리고 우즈를 앞세워 브랜드를 널리 알린 나이키는 정작 골프 사업에선 성과를 지속하지 못했다. 2016년 클럽과 공 등 골프 장비 사업을 접었고 사실상 골프 의류 부문만을 남겨 놓았다. 최근 사업 발표회에서는 앞으로 3년 동안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골프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전 세계랭킹 1위였던 제이슨 데이(호주)에 이어 우즈도 계약 갱신이 불발됐다. 우즈는 SNS에 “사람들이 묻는데 다음 장에 대한 계획이 확실히 있다. LA에서 보자”고 밝히며 나이키를 대체할 새로운 후원 계약을 시사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도 AP통신에 “흥미로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여론조사가 가짜뉴스 온상 되는 일 없어야

    [사설] 여론조사가 가짜뉴스 온상 되는 일 없어야

    4월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선거여론조사 업체 중 3분의1 이상이 퇴출된다. 중앙선관위 산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전국 여론조사 업체 88곳 가운데 등록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30곳에 대해 등록 취소를 예고하고, 관련 절차에 들어갔다. 여심위는 지난해 7월 공직선거관리규칙을 개정해 여론조사 분석 전문인력을 기존 1명 이상에서 3명 이상으로, 상근 직원수는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리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했다. 선거 때마다 부실 여론조사업체가 난립해 저질 여론조사로 표심을 왜곡하고, 가짜뉴스의 온상이 되는 등 부작용과 폐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타당한 조치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는 현행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심위에 등록한 기관만이 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등록 요건이 느슨하다 보니 부실·영세 업체들도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웠다. 이번에 등록이 취소될 업체 가운데 17개 업체는 2017년 5월 이후 선거 여론조사 실적이 아예 없었다고 한다. 간판만 내건 채 다른 꿍꿍이를 갖고 있거나 ‘떴다방’식 한탕주의를 노리는 업체들은 아예 선거 여론조사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 업체에 따라 동일 사안에 대한 조사 결과가 크게 차이 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설문 문항이나 조사 방식을 임의로 정해 입맛에 맞게 여론조작을 한다는 불신이 팽배해 있다. 여론조사업체끼리도 의견이 나뉜다. 한국갤럽 등 34개 여론조사업체가 가입한 한국조사협회는 지난해 10월 정치선거 전화여론조사 기준을 따로 제정했다. 등록 요건 강화 이외에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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