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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야구드림팀 1차명단 발표

    대한야구협회는 18일 내년 아테네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뛸 국가대표 37명을 1차 선발했다.이번 1차 명단에는 이승엽(삼성) 심정수 정민태(이상 현대) 등 간판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김재박 감독은 이날 일본 프로야구의 구대성(오릭스 블루웨이브),메이저리그의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 서재응(뉴욕 메츠)을 지명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 대구 유니버시아드 /한국 종합2위 별을 쏜다

    ‘가자,종합 2위로’ 한국이 안방의 이점을 한껏 살려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에 도전한다. 수영과 수구 다이빙 농구 체조 등 5개 종목 106명으로 구성된 한국선수단 본진은 18일 열차편으로 대구에 입성,조직위원회 서포터스의 환영을 받은 뒤 “최선을 다해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입촌식은 19일 낮 12시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열린다.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태권도,16일 남자농구와 여자배구가 현지로 내려와 막판 컨디션을 조절중이며,펜싱 육상 유도 등은 20일 이후 경기 일정에 맞춰 도착할 예정이다. 역대 최대 규모인 379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16∼19개,은 8∼9개,동메달 18∼20개를 따낸다는 당찬 목표를 세웠다.금 10 은 7 동 3개로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 5위를 차지한 지난 1995년 후쿠오카대회를 웃도는 것으로 종합 2∼3위까지도 가능한 메달 숫자다. 한국이 이처럼 자신에 넘치는 이유는 바로 주최국의 이점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 농구 배구 축구테니스 펜싱 체조 수영 다이빙 수구 등 10개 정식종목과 개최국이 결정한 태권도 유도 양궁 등 3개 선택종목이 펼쳐진다. 한국의 전통적 메달밭인 선택종목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며 종합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점쳐진다.특히 남녀 각 8체급씩 16체급 경기가 열리는 태권도는 국가대표 1진이 참가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절반의 금메달이 예상된다. 유도는 세계 최강인 여자 78㎏급의 조수희와 남자 73㎏급의 이원희,남자 81㎏급의 권영우가 우승 후보로 꼽힌다.또 양궁은 2000시드니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지난달 미국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른 윤미진을 선봉으로 한 국가대표를 출전시켜 전종목 석권을 노린다. 결국 한국은 3개 선택종목에서만 금메달 15개 안팎을 사실상 예약한 셈이다. 정식종목 가운데는 테니스 남자 단식의 임규태와 김영준,복식의 강성균-오승훈조의 우승이 유력시되고,대학선발이 출전하는 남자 축구와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도 우승권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유니버시아드지만 아시안게임보다 오히려 경기 수준이높은 육상과 수영에서도 한국은 메달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여자 투포환의 이명선과 남자 투창의 박재명 등이 메달권으로 분류되고 수영에서는 간판 조성모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노린다. 대구 박준석기자 pjs@
  • ‘윈저17년’ 출고가 11.5% 인상

    디아지오코리아가 간판 브랜드 ‘윈저 17년’ 가격을 출시 3년여만에 두자릿수 인상한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슈퍼 프리미엄급 위스키 윈저17년의 출고가를 500㎖ 병당 2만 9480원에서 3만 2879원으로 11.5%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2000년 7월 출시 이후 한번도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파운드화에 대한 원화환율 상승 등으로 위스키 원액 수입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 K리그 / 천수 공백? 걱정 끊어! 울산 새 해결사 정경호

    “이천수 공백은 내가 메운다.” 간판 공격수 이천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로 떠나는 바람에 고민에 싸인 프로축구 울산이 공백을 메워줄 새내기 공격수 등장으로 한숨을 돌리고 있다.지난 10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8분 쐐기골을 터뜨린 정경호(사진·23)가 그 주인공. 후반 5분 루시우와 교체 투입된 정경호는 이날 득점으로 자신의 시즌 4호골을 기록했고,2위 울산은 승점 51로 선두 성남(승점 55) 추격에 가속도를 붙이게 됐다. 정경호는 강릉상고와 울산대를 거쳐 올해 프로에 입문한 신예.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발빠른 포워드 겸 미드필더로 지난 2001년 대통령배대회에서 울산대가 준우승할 당시 득점왕을 차지했을 정도로 골감각을 타고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학시절 기량에서는 어느 누구한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 그는 그러나 울산에 입단하면서부터 우울함을 겪어야 했다.지금은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팀내 주전 이천수의 존재가 너무 우뚝했던 것. 그가 주로 있어야 했던 곳은 벤치.대부분 후반 교체 멤버로 활약했다.하지만 언제나 제몫을 다했고,이날까지 4득점 3도움으로 팀내 공격 부문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매서움을 보였다.이날도 후반 교체 투입됐지만 페널티박스 오른쪽까지 단독 드리블해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팀 승리를 굳혔다. 사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정경호의 공격 능력과 감각을 잘 알고 있기에 이천수가 스페인으로 떠날 때도 전력의 공백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최성국,득점 3위인 도도와 함께 정경호를 3각 편대로 활용한다면 오히려 조직력에서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회 포착 능력이 뛰어나고,슈팅 감각도 예리한 선수”라는 게 김감독의 평가. 지난달 2일 전남전에서 경기 시작 휘슬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인 34초만에 골을 터뜨린 선수도 정경호다.지난 1986년 권혁표(한일은행·19초),지난 4월13일 노정윤(부산·23초)에 이어 사상 세번째 빠른 득점이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청계천서 헌책방 30년 헐린다니 서운하네요”/황학동 ‘터줏대감’ 경안서림 주인 김시한씨

    다섯평 남짓한 가게 안은 묵은 책냄새로 가득했다.발디딜 틈 없이 쌓여 있는 먼지투성이 책더미들.한쪽에는 철거를 앞둔 청계천 책방가의 운명을 암시하듯,주인을 찾지 못한 한지책들이 곰팡이를 머금은 채 쓸쓸한 ‘최후’를 기다리고 있었다. 경안서림 주인 김시한(73)씨는 낡은 철제 의자에 ‘삐딱하게’ 기댄 채 기자를 맞았다.마침 이 곳을 찾아 헌책을 뒤적이던 김명준(80)씨는 “고문서를 수집하는 대학교수건 헌 참고서를 찾는 중학생이건 손님을 일어나서 맞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김명준씨는 10년 단골이다.단골손님들은 김시한씨의 이런 태도를 ‘붙임성 없는 성격 때문’이라고도 하고,‘50년 책장사의 자존심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반복되는 질문에도 “신문에 날 만한 인물이 못된다.”며 한사코 답변을 사양하던 김씨가 ‘사랑방 손님들’의 강권에 못이겨 입을 열었다. “청계천 생활이 올해로 30년째입니다.청춘의 전부를 보낸 이곳을 누군들 떠나고 싶겠습니까.평생 해온 일을 그만 두게 된다니 안 서운할 리 없지요.” 그와 반평생을 함께 한 낡은 선풍기가 힘겹게 더운 바람을 뿜어댔다. 서울 중구 황학동 171번지.1973년 건립된 삼일아파트 14동이 자리잡은 곳이다.서울시는 지난달 이곳을 철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이곳에서 김씨는 지난 73년부터 헌책을 팔았다.상인들은 그를 ‘청계천 터줏대감’이라 부른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복개가 막 끝난 상태였습니다.청계천도 8가를 지나 영미다리까지만 복개돼 있었고 고가도로는 아예 없었지요.장마가 오면 어김없이 홍수가 졌고 사람이 빠져죽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곤 했습니다.” 지금은 도심의 흉물로 손가락질당하는 삼일아파트지만 김씨가 입주할 당시에는 최신식 ‘주상복합’ 아파트였다.지금 13,14동 일대에 남아있는 헌책방은 20여곳.전성기때 100곳에 육박했던 책방들이 언제부턴가 공구상,옷가게,골동품 가게로 간판을 바꿔 달기 시작했다.김씨 역시 전업의 유혹에 시달리지 않은 것은 아니다. “70년대 말까지도 학기 초만 되면 중고생과 대학생들이 교재를 구하러 청계천으로 몰려들었습니다.그 뒤론 죽 사양길이었어요.지금은 가게세나 근근이 내는 형편입니다.” 젊은 시절 그는 초등학교 교사였다.광복 이후 사범학교를 졸업한 뒤 안동에서 교편을 잡았다.그러다 전쟁이 터졌다.50년 9월 그는 피란지 부산에서 헌병에게 붙잡혀 팔자에도 없는 미군생활을 했다.“광복동을 걷는데 갑자기 헌병이 붙들어요.다짜고짜 무슨 학교 같은 곳으로 끌고 가더니 신체검사를 하더군요.그러고선 바로 일본행이었지요.” 일본으로 건너가 4주간 기초훈련을 받은 그는 그해 11월 미3사단에 배속돼 미군 상륙정에 몸을 실었다.그가 내린 곳은 원산이었다. 3년 뒤 전쟁이 끝났지만 김씨는 안동의 교사 자리를 단념하고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한 사립대학에 편입해 영문학을 공부했다.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호구지책으로 서울대 문리대 앞 둑 위에 판자를 덧대 책방을 열었다.54년 봄이었다. “당시만 해도 평생 헌책방 주인으로 살게 될 줄 몰랐어요.헌책 장사란 게 돈 없는 학생과 학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돈이 들어올 리 없거든요.제 자신이 책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진작 다른 길을 걸었을 겁니다.” 경안서림 단골 중에는 이름 난 국어학자,역사연구자들이 많다.하동호 전 공주사대 교수,박성봉 경북대 초빙교수 등이 그들이다.이 중에서도 지난 99년 타계한 진동혁 교수와의 인연은 각별하다.조선 영조대 시조작가인 이현보의 시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진 교수에게 문제의 시조집을 처음 발견해 알려준 사람이 김씨였다.조선 중기의 선비인 방원진과 김응정의 시조도 김씨가 발굴해 진 교수에게 보냈다.이 때문에 김씨는 청계천 책장사들 사이에서 ‘논문 제조기’란 별명까지 얻었다. 김씨는 책을 아무에게나 팔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희귀한 고서적이 들어오면 연구자들의 전공과 관심분야를 고려해 미리 연락한다. “저라고 책에 대한 욕심이 없겠어요? 하지만 제가 갖고 있으면 그저 희귀한 수집품에 불과합니다.연구와 해석을 통해 책의 의미가 풍부해져야 문화도 풍요로워지는 법이지요.” 김씨는 서지학 연구에도 대학교수 못지 않은 식견을 갖고 있다.지난 2000년 1월 열린 서울문화사학회 학술발표회에서 김씨는 서울의 한자표기가 ‘徐 ’이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하루는 은퇴한 원로 국문학자가 찾아와 ‘서울이야말로 순 우리말 지명인데 한자표기가 어디 있느냐.’고 호통을 치더군요.그래서 이중화의 ‘경성기략’이란 책을 보여드렸습니다.그랬더니 ‘이런 책이 다 있었냐?’며 한참을 들여다보다 돌아가시더군요.” 김씨는 조선 영조대에 편찬된 ‘문헌비고’와 박제가의 ‘북학의’ 등 서울의 한자표기가 등장하는 고문헌 20여종을 확보하고 있다.조만간 서울 표기의 변천사에 대한 논문과 함께 이 자료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김씨가 요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는 교회사다.기독교의 국내 전파와 관련된 고문헌의 내용은 그의 머릿속에 다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당나라를 통해 경교(기독교)가 통일신라에 전파됐다는 학설과 관련,이슬람 연구자인 정수일 교수와 서신을 교환하고 직접 만나 토론하기도 했다.“서점 문을 닫으면 한국 교회사와 관련된 책을 한 권 쓸 계획입니다.요즘 자료를 모으고 있는데 녹내장 때문에 책 읽기가 쉽지 않아요.” 이세영기자 sylee@
  • K-리그 / 김도훈 이동국 3연승 양보못해

    “팀의 3연승은 내가 이끈다.” 프로축구 토종 골게터의 대표주자 김도훈(성남)과 이동국(광주)이 팀의 연승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친다.9일 성남 홈에서 펼쳐지는 K-리그 3라운드 4차전. 1위 성남(승점 52)은 2위 울산(승점 48)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는 호기이고,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9위로 선전하고 있는 광주(승점 25)는 중위권 도약의 발판이 될 수도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팀의 간판 골게터이자 용병들의 득세 속에서도 각각 득점 2위(14골)와 5위(11골)로 토종 1·2위를 다투는 김도훈과 이동국으로선 득점 추가와 팀의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두 가지 과제가 주어져 있다. 지난 6일 부천을 상대로 생애 세 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득점선두 마그노(전북·16골)에 2골차로 다가선 김도훈은 수비가 약한 광주를 상대로 골 세례를 퍼부어 내친 김에 선두로 뛰어오르겠다는 야심에 불타 있다. 11골 가운데 페널티킥이 5골로 순도가 떨어지는 단점은 있지만 찬스 포착 능력에선 김도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달 30일 대전과의 경기 이후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날카로운 슈팅이 살아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예고하고 있다. 곽영완기자
  • 하프타임 / 김동현 J리그 오이타 입단

    청소년대표팀 간판 골잡이인 김동현(19·한양대)이 일본프로축구(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에 입단한다.김동현의 에이전트인 이반스포츠는 7일 “김동현이 1년반 계약으로 오이타에 입단하며 현재 세부절차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이반스포츠는 “이번 주말 오이타측 고위관계자들이 입국해 김동현의 입단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 K-리그 / 김병지 이운재 “내가 진짜 거미손”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자.” ‘월드컵 스타’ 이운재(수원)와 ‘꽁지머리’ 김병지(포항)가 6일 프로축구 K-리그 포항경기에서 열대야를 녹일 만큼 뜨거운 ‘거미손 대결’을 펼친다. 오는 15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질 올스타전에 각각 중부팀과 남부팀의 수문장으로 출전할 이들의 이번 대결은 올 시즌 세번째.지난 5월과 7월의 두차례 경기에서는 각각 0-0,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그래서 두 선수 모두 이번만은 승부를 가려 보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4위 수원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8위 포항은 11경기 연속 무패(5승6무)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운재와 김병지의 경쟁은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이운재는 주전 최인영의 부진으로 독일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이후 박종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으면서부터는 김병지가 중용됐다.김병지의 시대는 차범근 감독 때까지 이어졌지만 이운재가 간간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들의 주전 경쟁은 계속됐다. 결국 이운재의 손을 들어 준 것은 거스 히딩크 전 월드컵대표팀 감독.부동의 주전 김병지는 홍콩 칼스버그컵에서 미드필드까지 공을 몰고 나오는 돌출행동으로 히딩크 감독의 눈밖에 나 월드컵 주전에서 배제됐고,이운재는 월드컵 4강신화와 더불어 간판 골키퍼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성적에서는 이운재가 앞서는 양상.24경기에 출장해 24점을 실점했다.특유의 침착한 수비로 한경기 평균 1골을 허용하며 성격만큼이나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견줘 김병지는 23경기에 나서 27골을 내줬다.그러나 지난 2일의 안양전을 제외하면 타고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이운재와 엇비슷한 활약을 펼친 셈이다.지난 6월18일 대구전을 시작으로 지난달 12일 부산전까지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줬을 뿐 8경기 연속 단 1개의 필드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K-리그 최고의 골키퍼를 가리려는 두 ‘거미손’의 투혼으로 그라운드는 점점 달아 오르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시네 드라이브] 감독 꿈꾸는 영화배우들

    할리우드의 근육질 미남배우 조지 클루니의 감독 데뷔작 ‘컨페션’이 조용히 흥행중이다.지난달 25일 개봉한 영화가 첫 주말 사흘 동안 동원한 관객수는 전국 9만여명.‘터미네이터3’ ‘똥개’ 등의 화제작들과 맞붙은 걸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이 영화는 미국 현지에서도 크게 호평받는 분위기다.제작사인 미라맥스는 이례적으로 1일부터 미국 전역 1000여개 극장에서 영화를 재개봉키로 했다.올 초 개봉 당시 아카데미상의 들뜬 분위기에 가려 제대로 빛을 못 봤다는 판단에서다. 조지 클루니의 데뷔작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우리 영화가에는 아주 많다.감독을 꿈꾸는 배우들이다.당장,정우성·유지태·이경영·박광정·김인권 등이 장·단편 영화를 찍었거나 기획중이다.요즘 ‘똥개’로 물오른 연기를 과시하는 정우성은 “감독하고 싶다.”는 말을 인터뷰 때마다 꺼내는 배우로 소문이 짜하다.지난해 인기그룹 god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해 감독의 끼를 맛보기로 드러냈으며,장편 시나리오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유지태가 최근 찍은단편영화 ‘자전거 도둑’은 수준급이란 평.소년의 수줍은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월 미쟝센단편영화제 경쟁부문까지 진출했다.이경영도 지난해 장편 데뷔작 ‘몽중인’ 간판을 극장에 걸었었다.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내심 감독을 꿈꾸지 않는 배우가 몇이나 될까.‘와일드 카드’의 정진영은 “감독이 마지막 꿈”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여배우 추상미도 “촬영장에서 틈이 나면 시나리오 노트를 긁적인다.”며 ‘감독의 꿈’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국내 사정과는 달리,할리우드에는 감독으로도 역량을 인정받은 배우들이 부지기수다.클린트 이스트우드,로버트 레드퍼드,케빈 코스트너,멜 깁슨,팀 로빈스,벤 스틸러,알 파치노,포레스트 휘태커,빌리 밥 손튼,덴젤 워싱턴…. 코미디언 이경규가 남북관계를 소재로 ‘우리가 몰랐던 세상’이란 코미디 영화의 메가폰을 잡기로 했다고 한다.연출의 기제가 다양한 곳에서 싹터 나오는 건 영화의 다양성이나 관객의 볼 권리 차원에서도 나쁠 것이 없다.우리 영화계의 다양해지는 연출 흐름 속에 새롭게 도전하는 이경규의 영화가 알맹이를 갖춘 흥행작이 되길 기대한다. 황수정 기자 sjh@
  • ‘한국 셔틀콕’ 잇단 부상 올림픽티켓 확보 빨간불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한국 배드민턴팀이 부상선수 속출로 내년 아테네 올림픽 티켓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남자복식 1번시드인 김동문-하태권(삼성전기) 조는 31일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대회 2회전에서 인도네시아의 알벤-루루크 조와 경기 도중 기권했다.전날 훈련을 하다 허리를 다친 하태권이 1세트를 내준 뒤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2세트를 포기했다. 2번시드의 이동수-유용성(삼성전기) 조도 유용성의 왼쪽 손목 상태가 악화돼 경기에 출전조차 못하고 기권했다.최강의 남복 2개조가 모두 부상으로 물러나 내년 올림픽에도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여자 단식의 간판 김경란(대교눈높이)은 포파트(인도네시아)와의 32강전에서 점프 스매싱을 하고 떨어지다 무릎을 크게 다쳐 상당시간 재활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남자 단식의 희망 이현일(김천시청)은 필리핀의 아순시온을 2-0으로 제쳤고,손승모(밀양시청)도 우크라이나의 드르첸코에 2-1로 역전승을 거둬 나란히 16강에 올랐다. 남자 복식의 김용현(당진군청)-임방언(상무) 조는 선배들의 부상 속에도 16강에 올랐고,여자복식의 나경민(대교눈높이)-이경원(삼성전기) 조,황유미(한체대)-이효정(삼성전기) 조도 16강에 합류했다. 김민수기자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3)잠에서 깨어나는 실크로드

    서부대개발은 서역,즉 지금의 신장(新彊)성의 생활터전과 사람들의 의식까지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1999년부터 시작된 개발 열기가 중국의 오지,고대 실크로드를 서서히 달구고 있는 것이다.베이징이나 상하이 등 동부 연안도시와 비교하면 거의 10년 이상 늦은 셈이지만 변화의 파장은 대단하다.개혁·개방과 더불어 급속히 유입되는 서구 문화가 중국 동부를 거쳐 서부대개발을 통해 서서히 서진하고 있는 것이다. |시안 우루무치 오일만특파원| 저녁 8시 우루무치의 한 위구르 식당에는 배꼽춤으로 알려진 전통 민속춤이 한창 열기를 뿜고 있다.1300여년전 당(唐)나라 시인 리허(李賀)가 읊었던 ‘푸른 눈의 곱슬머리 아가씨’,바로 그 호희(胡姬)가 열정적인 춤을 선보인 뒤 위구르 주민들이 너나할 것 없이 무대로 나와 멋드러진 집단 춤사위로 이어가는 흥겨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밤 10시가 지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음악은 격정적인 팝송으로 바뀌면서 중앙 무대는 삽시간에 디스코 장으로 변했다.젊은 남녀는 물론 중년까지 가세한 디스코 파티는 자정이넘도록 끝날 줄을 몰랐다.이곳 주민들은 시내 중심지에 대형 나이트 클럽이나 노래방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도 불과 1∼2년 사이의 일이라고 했다. 런춘메이(任春梅) 신장발전위원회 부처장은 “서부대개발이 시작되면서 위구르인들도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며 “지금은 사람들의 가장 큰 관심이 돈버는 일”이라고 말했다. ●졸부들 겨냥 호화아파트 신축 붐 우루무치 시내 곳곳에 들어서는 톈산(天山) 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과 중앙아시아 접경지역에서 변경무역으로 떼부자가 된 신장인들이나 외국인들을 겨냥한 호화 아파트 건설 등은 40%에 이르는 한족(漢族)은 물론 40여개의 소수 민족들까지도 서부대개발이 몰고온 현대화의 바람을 정면으로 맞고 있음을 보여준다. 위구르 도시로 불리는 투르판에도 변화의 바람은 마찬가지다.우루무치에서 동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30분 정도,막막한 사막을 달리면 멀리 톈산산맥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투르판 시가 나온다.포도밭이 도시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인구 25만명의 이 도시는 변변한 제조공장 하나 없어 90년대만 해도 주민들 대부분이 농사나 상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중국 동부의 높아진 소득수준 덕에 관광 붐이 거세게 불면서 투르판 경제는 관광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창고성(高昌古城) 등 곳곳에 널린 고대 유적지와 위구르 전통 문화를 보기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 5년째 투르판에서 관광 가이드로 일하는 조선족 김철(金哲·31)씨는 “서부대개발이 가속도가 붙으면서 중국 동부의 자금은 물론 서구적 문화가 투르판에도 몰려오고 있다.”며 “최근 생겨난 나이트 클럽에 젊은이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고 들뜬 분위기를 전했다. 90년대 후반까지 거세게 불었던 위구르 독립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최근 들어 힘을 잃고 있는 것도 서부대개발이 몰고온 경제주의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투르판 시청 옆 먹자시장에서 만난 40대 주인은 “아직까지 위구르인들이 소박한 전통문화를 고수하고 있지만 경제개발이라는 최근 분위기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가 최대의 관심사가 됐다.”고 변화의분위기를 전했다. “너의 면사포를 들어 올려라.너의 눈썹을 보자.너의 눈썹은 가늘고 길어 나무가지 위의 반달과 같구나.너의 면사포를 들어 올려라.너의 눈을 보자.너의 눈은 맑고 파래 가을의 파도와 같구나….” ●패스트푸드점 속속 문 열어 서역(西域) ‘민가(民歌)의 아버지’로 불리는 왕뤄빈(王洛炙)의 대표작인 ‘서역 아가씨’의 가사다.하지만 광대한 사막이 가로 막았던 서역,실크로드를 따라 어렵게 접했던 위구르 아가씨들에 대한 중국인들의 이러한 신비감은 어느덧 옛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실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시안에서 시작됐다.1000년 고도(古都) 창안(長安)의 자존심 때문인지 보수적으로 유명한 시안의 주민들에게 KFC와 맥도널드 햄버거가 인기가 높다.20여개에 달하는 KFC 체인점들은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중산층들이 즐겨 찾는 장소가 됐다. 38도가 넘는 살인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12㎞에 달하는 격자형 성벽안 시내를 둘러보면 곳곳에 영자 간판이 눈에 띈다.성벽 북문과 남문을 잇는 시내중심가 종루(鐘樓)에는 고풍스러운 기와집 백화점들 사이로 최첨단 현대식 빌딩들이 속속 들어서는 중이다. 밤이 되면 번쩍거리는 네온사인들로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온 것으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본토로 몰려드는 홍콩·타이완 자본과 미국·독일 등 서구자본들,서부대개발과 함께 밀려드는 동부 연안의 내지 자금이 어우러져 시안을 새로운 도시로 변모시키는 중이다. 시안 첨단개발구 초상국 김영식(金永植) 경리(經理)는 “과거 중국의 중심이라는 자존심과 마오쩌둥(毛澤東) 혁명의 근거지라는 자부심이 산시,나아가 시안의 경제 발전을 가로막은 것도 사실”이라며 “지금은 서부대개발의 호기를 놓치지 말자는 분위기가 저마다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전통 고집하는 카자흐족 이런 변화의 와중에서도 세태와 무관한 듯 전통적인 생활방식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다.신장성 소수민족 가운데 두번째로 인구(110만명)가 많은 카자흐족들이 바로 그들이다.신장성 내 초원지대에 방목하는 양떼들과 소,말 등이 보이면 그 옆에는 어김없이 둥근 천연색 텐트들을 발견하게 된다.바로 이들의 생활터전이다.이들은 여름에는 주로 톈산 북부와 동부의 초원지대에 퍼져 살고 있다.이들은 위구르족과 같은 터키계 민족이나 터키인과 몽골인의 혼혈의 특징을 갖는다.독자적인 카자흐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의 수니파이다. 봄에서 가을에 걸쳐 양과 말을 몰고 초원을 이동하고 강가와 호숫가에 천으로 만든 이동식 주택에 거주한다.겨울에는 도시로 내려와 생활한다. 양목축과 유제품을 만들어 생계를 꾸려 나가고 있으나 최근에는 밀려 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식점 등 관광산업에도 많은 카자흐족들이 진출하고 있다.최근 서부대개발과 현대화의 바람 속에서 많은 카자흐족들은 중국 정부의 한화(漢化) 정책에 상당히 동화된 상태다. 톈산 산맥 기슭 초원지대에서 만난 카자흐족 정링(26)은 “우루무치 전문대학을 나와 호텔에서 5년간 근무했다.”며 “복잡한 도시가 싫어 다시 초원으로 왔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따분한 유목 생활보다는 쾌적한 도시생활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최근 카자흐족 내부의 분위기를전했다. oilman@ ■시안市 리잔수 당서기 |시안 오일만특파원| 중국 대륙의 동·서 교차로에 위치한 시안(西安)은 서부대개발에 도시의 사활을 걸고있다.산시(陝西)성의 성도(省都)로서 앞으로 50년간 지속될 서부대개발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기 위해 파격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내놓으며 외국기업을 손짓하고 있다. 시안시 공산당 청사에서 만난 리잔수(栗戰書) 당서기 겸 산시성 부당서기는 “시안에 진출한 외국기업에 대해 수출 또는 내수 물류비용을 지원해 중국 연안지역의 외자기업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던 리 당서기는 다양한 경제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고급 과학인력이 풍부한 시안의 장점을 살려 앞으로 IT 첨단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부대개발에 발맞춰 경제육성 방안은. 750만명 인구인 시안의 올 대학졸업생은 8만 5770명이다.이 가운데 석사학위가 7000명이나 된다.중국에서도 한 도시에서 중국에서도 한 해에 이렇게 많은 고급 인력들이 배출되는 것은 보기 드문 현상이다.시안은 국가 중점 실험실 55개와 전문기술 인력이 60만명이 넘는다.풍부한 인력을 바탕으로 IT와 생물 화학 제약 등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을 갖고있다. 시안이 내세울 장점은 무엇인가. 서안시는 중국의 정중앙에 위치해 있다.동서남북으로 뻗어갈 유리한 요지인 것이다.한국기업들이 이곳에서 창업을 하면 중국 연안지역보다 우수한 과학인재와 인력을 보다 저렴하게 제공할 것이다.서안은 연안지역과 비교하면 임금 수준이 3분의 1 수준이다.시안이 거리상으로 한국과 다소 먼 감도 없지 않지만 철도 도로 항공 등 투자 인프라가 잘 정비돼 별 문제가 없다.항공 수송능력은 한 해 450만명이지만 올 10월 국제공항이 새로 들어서 900만명으로 확대된다. 한국기업 입장에서 동부 연안지역보다 물류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는데. 우수하고 저렴한 노동력은 물류비용을 보완할 수 있다.시안은 첨단기술 제품들의 물류비용의 일정액을 부담해 외국투자기업들의 경쟁력을 돕고 있다.제품에 따라 물류비용을 차별적으로 지원한다.10월에 완공될 국제공항에 대규모 창고를 건설해 물류비용을 최대한 적게 들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과의 경제교류 계획은. 시안에서는 남녀노소 모두 김희선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산 휴대폰을 사용하는 등 친근감이 높다.나도 지난 3월 경제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해 많은 한국기업인들과 만나 좋은 논의를 가졌다.서안시는 국가급 첨단산업개발구와 경제개발구를 갖고 있다.한국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들이 시안에 와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최대한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막오른 세계배드민턴선수권 / 두번의 실패는 없다

    아테네올림픽 금라켓 ‘시동’. 제13회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28일 영국 버밍엄 국립체육관에서 막이 올라 50개국 350여명의 ‘셔틀콕 전사’들이 다음달 3일까지 치열한 메달 사냥을 벌인다. 2년마다 남녀 단식과 복식,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걸쳐 치러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각국의 내로라하는 간판 스타들이 모두 참가해 코트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8월 열리는 아테네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끈다.이번 대회 챔피언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한국 배드민턴은 그동안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군림했다.하지만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따라서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불명예를 회복하고 정상의 위치를 재확인한 뒤 내년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쓸어담겠다는 각오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3개에 도전한다. ●‘환상의 복식조' 만리장성을 넘어라 한국이 노리는 금 3개 가운데 정상에 가장 근접한 종목은 ‘환상의 복식조’ 김동문(28·삼성전기)-나경민(27·대교눈높이)이 나서는 혼합 복식.세계 최고의 테크니션 김동문과 ‘셔틀퀸’ 나경민은 98년부터 짝을 이뤄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며 세계 코트를 평정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앙숙이자 천적인 중국의 장쥔-가오링이 고비마다 걸림돌이 되고 있다.김-나조의 우승을 그 누구도 의심치 않은 시드니올림픽에서 무명의 장쥔-가오링조에 일격을 당하며 8강에서 탈락,국내 배드민턴계를 초상집으로 만들었다.이어 이듬해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도 막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해 충격을 더했다. 장쥔-가오링은 투어대회에서 김-나조에 완패하면서도 큰 경기에서는 유독 김-나조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국내 관계자들도 김동문-나경민조에 징크스가 될 것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세계 랭킹 1위인 장쥔-가오링조는 김-나조(세계 7위)와 이번 대회 정상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올림픽을 은퇴 무대로 여기고 있는 김동문과 나경민이 이 대회에서 징크스를 깨고 아테네 정상 등극의 발판을 구축할 지 주목된다. ●불모지 단식에서 금메달 야심 지난 1977년 세계선수권대회가 창설된 이후 남자 단식은 중국 인도네시아 덴마크 등 3개국만이 돌아가며 정상을 밟았다.한국에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종목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도 단식 스타가 탄생했다.김천시청의 이현일(23)이다.서울체고 2년때 작은 체구에도 불구,명석한 판단력과 타고난 순발력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현일은 지난해 미국 일본 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올 스위스오픈까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더니 단체전인 세계혼합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첸훙(중국)을 2-0으로 완파,세계 배드민턴계에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이현일의 등장으로 복식 강국 한국은 올림픽에서 금 3개까지 노리게 된 것.높이와 체력의 열세를 순발력으로 극복하고 있는 이현일(세계 14위)은 이번 대회에서 첸훙은 물론 맞수인 히다얏 타우픽(인도네시아·8위)과 맞서 첫 우승을 일궈낸다는 다짐이다. 김민수기자 kimms@ 월드랭킹 시드배정에 결정적 역할 올림픽 메달을 염원하는 각국의 배드민턴 선수들은 월드랭킹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다.월드 랭킹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척도인데다 초반 강호들을 피해 메달권으로 순항할 수 있는 시드 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은 내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부터 내년 4월 코리아오픈까지 16개 국제대회 성적을 토대로 월드랭킹을 산정,출전 티켓과 시드를 배정하게 된다.이 때문에 선수들은 각종 국제대회를 순회하며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한국은 10개 국제대회에 나설 계획이다. 첫 대회가 이번 세계선수권.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아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함께 ‘7스타급’ 대회로 1위는 600점,2위는 510점이 주어진다.또 코리아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 등 6스타급 대회는 우승 포인트가 540점으로 높지만 1스타급 대회는 240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각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은 단시간에 높은 포인트를 챙길 수 있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모두 나선다. 높은 시드를 배정받는 것은 물론 자신의 기량을 점검하고 강호들을 분석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김민수기자
  • [나의 건강보감]‘영원한 물개’ 조오련

    “인생을 물에서 시작했으니 물에서 꽃피워야지요.아직 젊어요.물론 예전같지야 않지만,나이라는 숫자가 가진 벽을 무너뜨리고 싶습니다.” 조오련(53).그가 수영으로 아시아를 제패한 뒤,물보라를 일으키며 역영하거나 태극 머리띠를 두르고 시상대에 선 모습의 흑백사진은 70년대 전국의 학교와 군부대,공공기관의 화보집과 게시판에서 빠지지 않았다.‘아시아의 물개’라는 닉네임과 함께. ●새달 한강 700리 주파 도전 그 조오련이 다시 한번 ‘장정(長征)’을 꿈꾸고 있다.북한강 수계의 최북단인 평화의 댐을 출발,서울 여의도까지 물길 7백리를 수영으로 주파하겠다는 것.다음달 5∼6일로 D-데이까지 정해 놓았다.이미 50을 넘겨 무엇을 해도 ‘노익장 운운’하기 십상인 나이에 젊은이들도 엄두를 못내는 이런 꿈을 꾸며 산다는 것이 부럽고 의아했다.“더 유명해서 뭐하겠습니까? 동기가 있어요.3년쯤 전일겁니다.한 중국인이 추운 12월에 수영으로 한강을 건넌 적이 있었어요.그때 이 양반이 당돌하게 저에게 안내를 부탁하는 거예요.그러마고 나서긴 했는데 아,기분 뭐같더라고요.” 도버해협과 현해탄을 수영으로 건넌 그로서는 한국의 상징인 한강을 한 겨울에 중국인이 수영으로 건넜다는 사실에 무척 자존심이 상했고 덩달아 오기가 발동했다.“도버해협과 현해탄을 건넌 내가 있는데 중국인이 하고 많은 강 다 놔두고 한강이라니…”싶었다.그때부터 그는 ‘양쯔강을 정복하겠다.’는 야심을 키웠다.말이 강이지 양쯔강은 중국의 자존심이다.“100일만 하면 양쯔강 상류에서 끝까지 헤엄쳐 내려올 수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여기에다 수영 감독이자 평생지기인 지봉규 감독의 부추김도 한 몫을 했다.그의 한강수계 도전은 이를테면 양쯔강 정복의 전초전인 셈이다. 쉽지 않다는 건 그도 잘 안다.그래선지 선뜻 후원하겠다는 기업도 아직 없다.그러나 뜻을 접을 수 없어 이달들어 성남의 상무부대 수영장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그가 양쯔강을 정복하겠다고 나선 것이 꼭 수영인으로서의 자존심 때문만은 아니다.“제 엄마 잃고도 슬퍼할 겨를조차 없이 수영에 매달리는 아들놈 보면서 가슴이 미어집디다.저도 방황을 했고요.견디기 힘들어 그 때 술 좀 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알만한 사람은 아는 유명한 의상디자이너였다.맏이 성운(22)은 해군UDT로 복무중이고,멕시코에서 수영 유학중인 막내 성모(18·고려대)는 부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유망주.“생전에 집사람과 ‘내가 못오른 세계 정상에 성모가 오르도록 키우자.’고 약속까지 했었는데….그런데 집사람 졸지에 떠나보내고 나는 나대로 힘겨워 헤매다 어느 순간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아버지의 열정과 능력이 아직은 수박 속처럼 붉다는 것을 두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는 양쯔강을 100일간의 헤엄으로 정복하는 계획을 함께 추진했던 방송사가 발을 뺀 사실을 무척 아쉬워했다.“저도 그 도전이 성공할지 확신을 못합니다.그러니 누구보고 도와달라고 매달릴 수도 없고…” 그는 살면서 두번의 힘든 고비를 넘겼다.첫 고비는 아내와의 사별이었고,두번째는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은 수영장 사업의 실패.근래 각 지자체마다 앞다퉈 생활체육관에 수영장을 만들었기 때문이었다.“그래도 수영 인생에 후회는 없어요.어린 촌놈이 무단 상경해 이만큼 했으면 명예 하나는 건진 것 아닙니까?” ●평생 수영 덕 건강만큼은 ‘빵빵’ ‘수영만 잘하면 공부도 할 수 있다.’는 무모한 열망으로 상경해 간판집 점원으로 일하던 그 해가 68년.그는 이듬해 서울시 수영대회에 대학·일반부로 나서 400m와 1500m에서 우승하면서 ‘수영 인생’을 시작했다.고교 1학년 나이 밖에 안됐지만 대학·일반부 선수로 나선 것은 학적이 없었기 때문.그는 당시 대한체육회장이던 민관식씨의 눈에 띄어 바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가는 기쁨을 누렸다.어려서부터 물을 벗삼아 익힌 ‘막수영’이 인생을 바꾸는 순간이었다.그는 주위의 기대대로 다음해 아시안게임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아의 물개’라는 면류관을 썼다. 조오련의 ‘수영 설법’은 유장했다.“사지를 가진 동물은 모두 수영 능력을 타고 나는데 직립하는 사람만 그걸 못해요.그런 사람도 수영할 때만은 사지 습관으로 돌아갑니다.사람은 동물에는 없는 것 세가지를 가졌지요.바로 디스크 질환과 치질,그리고 수영을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서서 사는 업이겠지요.” 평생 수영으로 몸을 다진 덕분에 그는 지금도 건강만큼은 ‘빵빵’하다고 했다.맘만 먹으면 주량도 끝이 없다.의지가 강해 담배도 뭔가를 해야겠다고 작정하면 단번에 끊는다.뭐든 가리지 않는 식성에다 건강도 좋다.현역 시절에는 선수촌에서 최고의 먹성을 자랑한 그다.한창 운동할 때는 쇠꼬리와 사골 등을 우린 곰국을 즐겼다.물론 지금은 그렇게 먹지 않는다. “내 삶에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그에게 건강이 갖는 의미가 뭐냐고 물었다.“건강은 개인이나 사회가 이상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하는 절대 조건입니다.명석한 두뇌와 큰 야심을 갖고도 건강 때문에 좌절하고 실패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면 좋고 아니면 그만’이라고 여기는데 그런 건강관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지 않겠습니까?” 심재억기자 jeshim@ 사진 이언탁기자 utl@ ■조오련의 수영 예찬론 조오련씨는 수영을 ‘재미없는 운동’이라고 했다. 보지도,듣지도 못하고 오직 물속의 라인만을 따라가는 운동이니 당연히 재미없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다분히 역설적인 평가다.그는 “수영중에 느끼는 고독은 곧 명상이며,이런 명상이 정서를 순화하고 강인한 기질을 키워준다.”고 설명했다. 그가 꼽는 수영의 대표적 장점은 지구력과 심폐기능의 강화.“육상 400m 세계기록이 43초대인데 수영 100m 세계기록은 47초대 정돕니다.결국 수영이 육상보다 4배 가량 많은 운동량을 가진다는 설명이지요.” 특히 연속적인 심호흡을 통한 심폐기능 강화를 수영만의 매력으로 든다. “수영은 호흡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초보자들이 수영을 잘 익히지 못하는 것은 몸동작에 호흡을 맞추기 때문인데,이렇게 하면 동작이 자꾸 헝클어지죠.호흡에다 동작을 맞춰야 합니다.이런 리듬감만 익히면 실력도 부쩍부쩍 늘고 재밌습니다.” 운동량이 많아 비만해소와 기초체력 증진에도 그만이다.“체중 85㎏을 기준으로 한 수영의 열량소비량은 시간당 660㎉ 정도로 등산이나 테니스보다 많습니다.격렬하다는 축구의 690㎉와 맞먹는 양이지요.” 부상 위험이 없어 장애인,임산부도 부담없이 할 수 있으며,일단 출발하면 빠지지 않기 위해서 헤엄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기질을 강인하게 단련시킨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그렇듯 수영에도 한계는 있다.예컨대 마라톤이 지구력과 심폐기능 강화에는 효과적이지만 근력에는 취약한 것과 비숫한 이치다. 그는 “수영은 상체 의존도가 90% 정도로 큰 편이어서 틈틈이 등산으로 하체를 단련하고 성찰의 시간도 갖는다.”고 귀띔했다. 서울아산병원 박준영 임상운동처방사는 “일반인은 주3회,1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수영만으로도 체력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면역력 증대 등의 효과를 본다.”며 “체력에 맞춰 분당 심박수 110∼140회 정도로 3개월 정도만 연습하면 기분좋은 수영중독증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하프타임 / 기타지마 남자 평영200m 세계新

    일본 수영의 간판스타 기타지마 고스케(20)가 제10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평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웠다.기타지마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2분9초42를 기록,지난달 드미트리 코모노르니코프(러시아)가 세운 세계기록(2분9초52)을 0.1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K리그 내일 재개 / “상대팀 약점 찾아야 산다”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피스컵국제축구대회로 2주간의 ‘여름방학’을 보내고 이번 주말 재개되는 프로축구 K-리그 중·하위팀들의 ‘상대 약점 살피기’가 한창이다. 특히 울산 성남 안양 등 선두그룹과 맞서게 될 광주 대전 포항 등 중·하위권팀들은 바닥 탈출과 선두권 도약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는 이천수가 빠진 울산의 공백을 십분 활용하겠다는 방침.유상철-이천수-최성국-도도의 다이아몬드 편대가 8연승을 이끌어 낸 뒤 성남과 나란히 같은 승점(43)과 골득실차(16)로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유상철에 이어 이천수까지 빠진 울산을 상대로 최근 4연속 무승(1무3패)의 고리를 끊어 버리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 역시 최태욱 정조국 이준영 최원권 등 지난 23일 한·일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출전한 안양 공격수들의 컨디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시즌 최다골(37골)을 자랑하고 있는 안양의 중심 화력인 이들이 난조를 보일 경우 최근 8경기 무패(5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탈출을 모색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지난달 투입한 브라질 용병 산토스가 버티는 수비진도 8경기동안 단 1개의 필드골도 내주지 않고 있어 기대를 더해 준다. ‘호화군단’ 성남과 맞서는 대전 역시 상대의 전력 약화에 기대를 걸기는 마찬가지.피스컵 출전 후유증에서 덜 헤어난 성남을 제물 삼아 4연속 무패행진(1승3무)을 이어갈 각오다. 간판 스트라이커 김은중과 올스타전 인기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조커’ 이관우의 발끝이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끊기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편집자에게/ 북한산 등반 정규 등산로 이용을

    -‘위험한 북한산 후속대책 서둘러야’투고(대한매일 7월21일자 14면)를 읽고 북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마치 안전조치는 외면하고 입장료만 챙겼다는 식으로 쓴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올해도 등반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각종 안내간판과 차단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직원들을 위험한 구간에 배치해 등반객을 안전하게 유도하는 등 예방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투고 내용 중 향로봉에서 비봉 구간에 안전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다고 한 부분을 해명하고자 한다.일부 등산인은 위험구간에 설치한 계도 간판과 차단시설을 무시하고 리지(능선·암벽)등반을 하는가 하면,샛길 등산로를 이용해 무조건 정상으로만 올라가려고 해 사고가 발생한다.이를 예방하고자 쇠말뚝 설치를 검토하였으나 산악회·환경단체 등이 자연훼손 등을 이유로 강력하게 반대할 뿐만 아니라,관리사무소가 자연훼손의 주범인 양 고발도 불사해 쇠말뚝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북한산을 찾는 등반객은 샛길을 이용하지 말고 이정표가 표시된 정규 등산로만 이용한다면 즐거운 등산이 될 것이다. 김완섭 북한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보전과장
  • 국제 플러스 / 日사민당 前여성의원 체포로 위기

    |도쿄 황성기특파원|최근 급격한 당세약화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사민당이 작년까지만 해도 당의 간판으로 활약하던 전직 여성의원이 비서 급료 횡령 혐의로 전격 체포돼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일본 경시청은 18일 사민당의 ‘얼굴’로 활약하다 지난해 3월 의원직을 사퇴한 쓰지모토 기요미(43) 전 의원과 사민당 도이 다카코 당수의 비서관을 지낸 고토 마사코(66) 등 4명을 체포했다.쓰지모토와 고토 등은 지난 97년 4월부터 다른 의원 사무실에 근무하는 비서관 2명을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것처럼 등록해 이들의 급여 약 1800만엔(1억 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포스트 JP’ 심대평지사 뜨나

    ‘IJ냐,심대평이냐.’ 최근 이인제(IJ) 총재권한대행 지지자들이 낸 책으로 인해 전 당직자 일괄사퇴 의결이라는 당무공백 상태에 빠졌던 자민련이 김종필(JP) 이후를 노리는 이 대행과 심대평 충남지사간 경쟁으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행은 자민련 지도체제 경선 실시를 주장하며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심 지사도 중앙정치 무대로의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두 사람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대행은 14일 MBC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민련이 사는 길은 젊은 사람이 대거 나서는 경선을 통해 당을 환골탈태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출마여부에 대해선 “우선 당이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정한 뒤 탄력성 있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자민련이 새 인물을 당 간판으로 내세우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민련이 한 사람의 의도에 의해 포장된다고 해서 어느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새 얼굴’로 거론되는 심 지사도 SBS 라디오에 출연,“당이 다시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해 개인이 역할할 수 있다면 어떤 힘이라도 보태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치력 발휘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JP는 유운영 대변인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당직을 개편할 것”이라며 당무공백 상태가 없도록 전 당직자들의 당무복귀를 지시했다.유 대변인은 “이 총재권한 대행의 경우,총재와 당원 명예를 훼손하는 해당행위를 한 만큼 본인이 양심껏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프로야구 올스타전 /올해 왕별 누가 될까

    프로야구의 ‘왕별’은 누구일까. 올해로 22번째를 맞은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오는 17일 대전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올스타전이 한밭벌에서 열리기는 지난 1984년 이후 19년만이다. 이번 올스타전은 팬 투표(20명)와 감독 추천으로 선정된 42명의 스타들이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LG 기아 현대 한화)으로 나뉘어 팬들에게 축제의 한마당을 선사한다. ‘별들의 전쟁’ 최대 관심거리는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의 사상 첫 최우수선수(MVP) 등극 여부.국내 최고의 대포로 무장한 이승엽은 그동안 갖가지 타이틀과 MVP를 챙겼지만 유독 올스타전에서는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생애 최고의 타격을 과시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기대가 모아진다. ●‘타고투저’ 현상 뚜렷 역대 올스타전 MVP 수상자 21명(김용희 박정태 각 2회) 가운데 타자가 19차례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투수는 지난 85년 김시진(삼성)과 94년 정명원(태평양) 단 2명뿐이다. 이처럼 타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홈런 등 타격이 팬들에게 보다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때문이다.또 특급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줄지어 나서 3이닝을 버티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김시진은 수상 당시 3이닝 무실점,정명원은 3이닝을 노히트 노런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게다가 올해는 페넌트레이스에서도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져 타자쪽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다승 공동 선두(10승) 셰인 바워스(현대)와 임창용(삼성),이상목 이승호(이상 LG) 등이 제 몫을 해냈지만 3이닝을 완벽히 버텨내기에는 힘이 모자랄 것이라는 평가다. ●홈런포가 결정적 변수 타자쪽이 투수보다 지극히 유리하다면 홈런은 MVP 경쟁의 결정적인 변수가 아닐 수 없다. 역대 타자 MVP 19명 중 88년 한대화(해태),95년 정경훈(한화),97년 유지현(LG),98년 박정태(롯데),지난해 박재홍(현대) 등 3분의1인 5명만이 홈런 없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최다안타(102안타) 1위를 달리는 ‘소총부대’의 간판 이진영(SK)이 다크호스지만 비슷한 조건이라면 홈런을 친 선수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MVP경쟁은 거포들이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MVP 타이틀은 ‘대포 군단’ 삼성의 몫이 될 가능성이 짙다.홈런 선두 이승엽(37개)과 3위 마해영(23개),4위 양준혁(19개)이 포진해 있기 때문.특히 통산 최다인 4차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9년차 이승엽은 지난 97년부터 올시즌까지 7년 연속 올스타로 뽑혔지만 단 한번도 올스타 무대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세계 최연소 300홈런을 달성했고,세계 최소경기 시즌 40홈런 초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 기대를 부풀린다.이승엽도 올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 중이어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이번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MVP에 오르겠다고 벼른다. 마해영도 이달 들어서만 6경기에서 홈런 5개 등 신들린 방망이(타율 .545)를 휘둘러 주목된다. 여기에 ‘헤라클레스’ 심정수(현대)는 최근 3연타석 홈런 등 홈런(32개)과 장타율(.742) 각 2위에 오른 타격감을 앞세워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kimms@ ■올스타전 이벤트 풍성 오는 17일 오후 6시30분 대전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경기장 안팎의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을 유혹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진기명기 및 명장면을 담은 기념 사진전이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페이스페인팅과 ‘나도 홈런왕’ ‘스트라이크를 잡아라’ ‘타격 시뮬레이션’ 게임 등이 열려 참가 팬들에게 다양한 경품을 선사한다. 경기장 안에서는 오후 2시10분부터 올드 스타와 연예인 야구단인 ‘재미삼아팀’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올드 스타로는 선동열 최동원 박철순 장효조 김봉연 한대화 등이 참가하고,재미삼아팀에는 김건모 장동건 안재욱 김제동 심현섭 등 인기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4시10분부터는 팬사인회와 포토타임이 마련돼 올스타와 팬들의 직접 만남이 이뤄진다.4시30분에는 내로라하는 투수와 타자들이 ‘닥터K 레이스’와 ‘홈런 레이스’ 예선전을 벌인다. 6시부터는 파페라 가수 ‘마리아’의 애국가에 이어 10명의 스카이 다이버들이 태극기·대회기·구단기를 펄럭이며 낙하,올스타전을 축하한다. 김민수기자
  • “IMF때보다 더 나쁘다”/중고車업계 줄도산

    불황에 특별소비세 인하 방침이 알려지면서 2중고를 겪고 있는 중고차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0일 중고차매매업계에 따르면 승용차와 고급 가전제품에 대한 특별소비세 인하를 앞두고 중고차 판매가 평소의 70%선으로 급락했다.현대,기아,GM대우,르노삼성 등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겪고 있는 신차 판매부진이 중고차 시장으로 파급되고 있다. 새차를 출고하는 자동차 제조회사들은 그나마 할인혜택 등 다양한 판매전략으로 버티며 특소세 인하 이후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발길이 끊긴 중고차 시장은 업체들의 휴·폐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내 중고차 매매상사 35개 가운데 최근 들어 10곳이 도산해 중고차 시장의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성남시 태평동 K중고차 매매시장은 얼마 전까지 4개의 매매상사가 성업중이었으나 최근 문을 닫고 일반 상가건물로 구조변경 공사를 벌이고 있다.수정구 태평동에 위치한 자동차매매시장(5000여평 규모)은 평소에 비해 50% 가량 매출이 준 데다 최근 특소세 인하방침이 알려지면서 매출 감소폭이70%선으로 확대됐다. 12개에 이르는 자동차매매단지에 모두 175개 매매상사가 영업하고 있는 수원시 평동중고차매매단지도 폐업신고만 하지 않았을 뿐 30% 정도의 매매업소가 문을 닫았다.안양시내 41개 매매상사 중 28개 업체가 운영중이다.그나마 3곳은 간판만 걸어놓은 채 휴업중이다.15개 단지에 237개 매매상사가 영업중인 부산지역도 최근 해운대구 동부산단지내 형제상사와 사상구 부흥상사 등 대형 업체 10여곳이 휴업했다.말이 휴업이지 사실상 폐업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도 예외는 아니다.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 한 자동차매매시장은 주로 외제차와 중·대형급 고급중용차의 매매가 활발했으나 매기가 뚝 끊겼다.이곳 영일상사 관계자는 “상황이 지난 IMF때보다 나쁘다.”며 “올 연말까지 이같은 현상이 이어지면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문을 닫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값도 크게 떨어졌다.1년 된 2000㏄급 승용차의 경우 평균 1200만원 가량 호가했지만 현재는 1000만원에 내놓아도 구매자를 찾기 어렵다.차를 팔러오는 사람은 많아 주차장을 가득메우고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없어 주차료 감당조차 힘든 상황이다. 부산시 중고자동차매매사업자조합 김부호 (49)전무이사는 “계속되는 불황과 특소세 인하조치 등으로 평균 매출이 30% 이상 줄었으며 50%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중고차 구입자들에 대한 세금할인 혜택 등이 없으면 중고차 매매업계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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