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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80] 나를 위해 꼭 하고 싶은 한가지

    [5080] 나를 위해 꼭 하고 싶은 한가지

    꿈이 없으면 인생은 황폐하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중·노년층에게도 꿈이 있다. 죽는 순간까지도 꿈을 품고 있어야 부푼 가슴으로 여생을 윤택하게 보낼 수 있다. 젊은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었지만 그래도 못다 이룬 꿈은 누구에게든 남아 있다. 그렇다고 거창한 꿈도 아니고 금전에 관한 것도 역시 아니다. 작고 소박한 소시민적 꿈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봤다. ●“나만의 다락방에서 세계문학전집 읽는 꿈”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사는 김연미(52·여)씨는 여유가 없었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미래에 이루고 싶은 작지만 ‘소박한 꿈’을 한 가지 밝혔다. 김씨는 자신의 꿈을 ‘나만의 다락방을 마련해 고풍스러운 책장을 들여다 놓고 세계문학전집을 꽂아 둔 다음 혼자 음악을 듣고 책을 읽는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아늑한 다락방에서 남편, 딸과 함께 그동안 먹어 보지 못했던 와인을 마시고 싶다고도 했다. 김씨는 “나이를 먹으니까 생활에 묻혀서 여유를 즐기고 싶어도 선뜻 해보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꼭 남은 삶 속에서 생각의 여유를 즐기면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의 이상제(56)씨는 여행을 무척 좋아해 목표도 그쪽으로 잡았다. 특히 등산을 좋아해 국내에 안 가본 산과 사찰이 없을 정도다. 현재 교장 선생님이 되기 위해 연수 중인 이씨는 “바쁜 일정에 여유가 없어 당분간은 여행을 못 가지만, 퇴직 후에는 전 세계 명소를 가능하면 많이 섭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유럽 지역을 여행하는 게 꿈이라는 이씨는 “알프스 산맥이 펼쳐진 스위스와 피오르드 해안이 절경을 이루는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를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찍기도 좋아한다는 그는 “세계 명소의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오고 싶은 꿈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만난 김정숙(65·여)씨의 꿈은 너무나 평범하다. 자식을 둔 사람이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겠지만 그 역시 노총각 아들이 장가를 가서 손자를 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현재 김씨 아들의 나이는 38살. 모 대학 교양수업 강사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 아들은 21살 되던 때부터 대학동기와 6년을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애인이 변심해 결국 혼자가 됐다. 김씨는 일찍 들어오는 아들을 못마땅해하고 있다. 김씨는 “생전에 장가를 보내야 하는데, 먼저 죽을 것 같다.”며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서른여덟 아들 장가 가서 손자 안는 꿈” 경기도 안산의 최정규(58)씨는 귀농이 꿈이다. 간판업을 하는 최씨는 도시의 삶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며 “어서 시골로 내려가 과일도 재배하고 강아지도 기르면서 전원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도시에서 살면서 삭막한 인심 때문에 회의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바쁜 생활에 여유가 없고 경기침체까지 겹쳐 도시 생활은 죽은 삶”이라면서 “척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남은 삶은 농촌에서 자연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도 여주에 사는 이종철(63)씨는 다소 엉뚱한 꿈을 갖고 있다. 바로 ‘군대’다. 그는 군대에 대한 아스라한 감정을 품고 산다. 7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이씨는 가난했던 시절, 초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집안일을 도와야 했다. 그러다보니 학교는 고사하고 군대도 가지 못했다. 요즘이야 군대를 기피하는 게 문제지만, 당시만 해도 군대를 가지 못하는 사람은 남자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평생 농부로 살아 병역관련 서류를 작성할 일이 없었다고 해도 술자리에서 군대 얘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이씨는 “아들만큼은 반드시 직업 군인을 시키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딸도 가능하면 여군을 시키겠다는 말도 안되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이씨는 결국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어렸을 때 사고로 눈을 다친 아들은 병역 면제 대상이었다. 딸을 군대에 보내는 것도 물론 쉽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멀쩡히 가는 군대를 왜 우리 가족만 대를 이어 가지 못하는 건가.’라는 탄식 아닌 탄식을 하기도 했다. 그나마 이씨를 위로해 준 건 최근 해병대에 간 조카 아들이다. 첫 정기휴가를 나와서 해병대식 까까머리에 제복을 입고 조카가 큰집에 인사를 온 날, 이씨의 가슴은 뭉클했다. 그는 “비록 조카이지만 대리만족이 됐다.”면서 “늠름한 모습에 절로 뿌듯해지더라.”고 좋아했다. ●“과일 키우고 강아지 기르는 전원생활의 꿈” 인천의 송향자(52·여)씨는 ‘향기로운’ 소망을 갖고 있다. 공무원인 남편이 은퇴하면 함께 시골에 내려가 꽃 농사를 짓는 것이 꿈이다. 송씨가 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002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료하던 차에 문화센터 꽃꽂이 수업을 들었다. 여느 여성처럼 꽃을 좋아하긴 했지만 특별한 관심은 없었던 터라 취미생활로 배우다 꽃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송씨는 요즘 영흥도에 사 놓은 조그마한 텃밭에 채소를 심어 주말농장을 꾸리고 있다. 당장이라도 꽃 농사를 짓고 싶지만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꽃 농사를 지어 꽃을 주위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도 했다. 좀 더 전문적으로 공부해 보기 위해 대학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원의 관련 수업도 봐 뒀다. 송씨는 “꽃으로 심리 치료도 한다던데 그 분야를 배워 보고 싶다.”면서 “언젠간 그 꿈을 꼭 이루겠다.”고 말했다. ●“몇년 후 내 이름 쓰여진 시집 내는 꿈” 경남 마산의 안정선(59·여)씨는 여고 시절 동네에서 알아주던 ‘문학소녀’였다. 대학은 가지 못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소설이나 인문학 서적도 좋아했지만 무엇보다 안씨의 마음을 끈 것은 ‘시’였다. 20대 때까지는 가끔 습작으로 시를 짓기도 했다. 결혼을 하고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면서도 틈틈이 시를 읽었다. 그는 “남편과 싸울 때도 시를 읽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나를 위로해 주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안씨는 첫째 딸이 결혼한 해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지역에서 유명한 시인을 사사했다.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라 또래 주부들이 그룹으로 모여서 했기 때문에 더욱 몰입됐다. 제시어를 주고 시를 쓰는 수업은 안씨가 가장 어려워하면서도 즐거워하는 시간이다. 시와 함께 살고 싶던 문학소녀 안씨의 마지막 꿈은 ‘시인’이 되는 것이다. 등단은 아니더라도 언젠가 시집을 낼 생각이다. 안씨는 “시를 같이 배우는 주부들끼리 습작 시집을 내고 그 몇 년 후엔 진짜 내 이름을 박은 시집을 낼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영준 이민영기자 appl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대통령 WSJ 기고문에 네티즌 “생색내지 마” 성인오락실은 경찰 비리창고 박진영 ‘이혼’ 홈피에 밝힌 이유 은행 대출금리의 두얼굴 1캐럿 다이아 소유 검찰총장은 애처가?
  • 프로야구 올 550만 관중 도전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인 올시즌 550만 관중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8개 구단의 올시즌 관중 동원 목표를 취합한 결과 550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BO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각 구단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주역인 간판선수들의 맹활약과 우수 새내기들의 입단, 지난해보다 좁혀진 전력차 등으로 관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SK·삼성·LG를 제외한 5개 구단은 예년보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치인 555만 9019명(평균 1만 449명)은 작년 525만 6332명(평균 1만 429명)보다 5.7%, 총 30만 2687명이 증가한 수치다. 만약 목표를 이룬다면 역대 최다 관중이 든 1995년 540만 6374명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기록이다. 지난해 구단 최다관중 신기록(137만 9735명)을 세우며 야구열풍을 주도한 ‘부산 갈매기’ 롯데는 사상 첫 150만 관중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두산도 100만 관중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고 지난해 첫선을 보인 히어로즈는 8개 구단 중 전년 대비 55% 증가한 40만 관중몰이에 나선다. 새달 4일 개막을 앞두고 장밋빛 꿈을 꾸고 있는 프로야구, 그 꿈이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길섶에서] 신언서판/오풍연 법조대기자

    세상엔 잘생긴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도 빠지지 않는다. 특히 한국여성은 아름답다. 한류(韓流)의 발원 역시 그들이다. 일본, 중국 등에서는 우리 여배우들의 대형 입간판을 흔히 본다. 조상에게서 아름다운 몸을 물려받은 까닭이다. 당나라 때 관리가 되려면 네 가지 덕목이 필요했다. 신수, 말씨, 문필, 판단력을 봤다. 이를 신언서판(身言書判)이라고 한다. 그같은 조건은 현재에도 통용되는 것 같다. 얼마 전 법조계의 고위관리와 만났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인력충원 문제가 나왔다. 여성의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부처이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관리도 똑같이 “신언서판”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처럼 완벽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있을까. 몸은 태생적이라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나머지 세 가지는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 직장 구하기가 무척 어렵단다. 그렇다고 실망하지 말라. 자기자신을 부단히 갈고 닦아야 한다. 무엇보다 판단력이 가장 중요할 듯싶다. 오풍연 법조대기자 poongynn@seoul.co.kr
  • 정슬기 여자평영 100m 한국新

    대한민국 여자 수영의 간판 정슬기(21·부산시체육회)가 평영 100m에서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슬기는 27일 제주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한라배 전국수영대회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8초57로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목포 전국체전에서 자신이 세웠던 한국 기록 1분08초82를 5개월 만에 0.25초 줄였다. 정슬기는 앞서 같은 해 4월 동아수영대회에서도 한국 기록(1분09초09)을 낸 기대주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프로농구] PO 1회전 승부 가를 두 남자 삼성 이규섭 vs LG 조상현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회전에서 1차전 승리팀의 2회전 진출 확률은 95.8%(23/24). 단기전에서 첫 판은 그만큼 중요하다. 27일 잠실에서 막을 올리는 삼성-LG의 6강PO(5전3선승제) 역시 예외는 아닐 터. 가드진의 무게감은 삼성이 앞선다. 삼성의 앞선을 책임지는 이상민-강혁-이정석이 갖고 있는 챔피언 반지만 7개. PO에서 141경기를 뛰었다. 역대 첫 7시즌 연속 PO진출팀 답다. 관록이 오롯이 묻어난다. LG의 박지현-이현민-전형수도 실력은 만만치 않지만 큰 무대 경험은 비교가 안 된다. 셋이 합쳐 고작 31경기. 골밑에선 LG가 조금 낫다. 올시즌 득점 및 리바운드 타이틀을 따낸 삼성 테렌스 레더(200㎝)가 군계일학인 것은 사실. 그러나 높이에선 LG의 더블포스트 브랜든 크럼프(205㎝)-아이반 존슨(200㎝)을 당해내기는 버겁다. 삼성의 또 다른 용병 애런 헤인즈(199㎝)가 스몰포워드이기 때문. 결국 두 팀의 간판슈터 이규섭(왼쪽 32·삼성·198㎝)과 조상현(오른쪽·33·LG·189㎝)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장신슈터 이규섭은 올시즌 평균 12.2점에 그쳤다.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시즌 막판 레더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린 삼성으로선 이규섭이 외곽에서 숨통을 터주지 않으면 힘들다. 강혁은 양쪽 팔목 골절 이후 페너트레이션(돌파)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규섭이 안 터지면 레더에 의존하고, LG 수비는 수월해지는 등 삼성으로선 악순환의 연속이다. LG의 유일한 정통슈터인 조상현은 올시즌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오프시즌에는 수비를 강조하는 강을준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다. 시즌 초 부서진 무릎 연골이 뭉쳐 돌아다녀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 발견돼 관절경으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조상현은 피나는 재활로 극복했다. 마지막 6라운드에서 평균 10.9점에 3점슛성공률을 41.8%까지 끌어올렸다. 강을준 감독이 기대하는 부분이다. 조상현은 또 LG에서 유일하게 우승(1999~00시즌·당시 SK)을 경험해본 선수다. 봄(PO)만 되면 힘을 못 쓰는 LG로선 꼭 필요한 선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청원 도로변 간판 새단장

    청원 도로변 간판 새단장

    충북 청원군이 새로운 간판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도로변에 지저분하게 서 있는 지주형 간판을 품격 있는 안내표지판으로 바꾸고, 상업지역 내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정비해 도심미관 개선과 전기료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주요 도로변과 교차로 등에 설치된 700여개의 지주형 간판을 뜯어내고 디자인을 가미시킨 연립형 안내표지판으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5개 이상 지주형 간판이 난립된 20곳을 선정, 업소의 철거동의를 받은 뒤 다음달 중순까지 시범적으로 교체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업소 6곳이 연립형 안내표지판 1개를 공동으로 사용하게 되며, 교체비용은 전액 군에서 부담한다. 군은 또 오창산업단지 상업지구 간판정비사업을 펼쳐 다른 자치단체의 벤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군은 2007년 10월부터 한 곳당 35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일반 간판을 LED간판으로 바꿔주고 있다. LED간판이란 형광등, 백열등 같은 재래식 조명과 달리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LED조명을 사용해 제작된 간판이다. 정비사업 초기에는 간판 크기가 작아져 눈에 띄지 않는다며 업주들의 반대가 극심해 차질이 우려됐다. 하지만 일부 업소가 LED간판으로 교체한 뒤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자 지금은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오창산단에서 가장 먼저 LED간판으로 바꾼 올리브정보통신의 경우 한 달 8만원이던 전기료가 4만원으로 줄었다. 이날 현재 오창산단 내 업소 650여곳 가운데 73%인 472곳이 정비를 마쳤다. 이 사업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어 도내 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양산시, 여수시, 정읍시, 대구 남구청에서도 현장을 보고 갔다. 청원군 건축과 박봉규씨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심 미관과 품격 높은 가로 경관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플러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4월까지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광고물을 일제 정비한다. 전신주, 가로등, 공공시설물 등에 무분별하게 붙여진 벽보와 도로 입간판 등을 집중단속한다. 도시디자인과 490-3844. 용산구(구청장 박장규) 농수산물 원산지 표지판 3만개를 제작·배포해 원산지 표시제 정착에 나서기로 했다. 배포 대상은 이태원시장, 보광시장, 만리시장, 후암시장 등 800여곳이다. 표지판에는 품명, 원산지, 가격, 종류 등을 정확히 기재할 수 있고 각종 위반 사항도 한눈에 알 수 있다. 지역경제과 710-3365.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23~2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구청 지하 2층 사내교육장에서 ‘자원봉사 상담가 양성 교육’이 실시된다. 남기철 동덕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강사 7명이 상담가의 역할, 자원봉사의 가치와 동향 등에 대해 교육한다. 15시간을 이수하면 상담가로 주 1회 이상 자원봉사 활동을 할 수 있다. 주민생활지원과 2127-4574.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27일까지 구청 광장에서 농수산물 직거래장터인 ‘서초장날’을 운영한다. 오전 9시30분에 개장해 오후 5시30분까지 문을 연다. 자매 결연도시인 해남군, 청양군, 횡성군, 산청군, 거창군 등에서 모두 17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한다. 판매품목은 쌀, 채소류, 과일류 등 농산물과 한우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이다. 기업환경과 2155-6449. 송파구(구청장 김영순) 구 의회에서 깨끗한 지하수를 지키기 위한 ‘서울특별시 송파구 지하수 관리조례’를 통과시켰다. 영업용 및 양수능력 100t 이상인 가정용 지하수에 대해 지하수 이용부담금(t당 80원)을 부과한다. 경기 침체를 감안해 시행은 2010년 1월1일부터 하기로 했다. 환경과 410-3370.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경기 포천의 경복대학과 관·학 협약을 체결한다.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경복대평생교육원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무료강좌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복대 재학생들은 지역 복지시설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펼칠 계획이다. 현재 강동구에는 경복대 재학생 363명이 거주하고 있다. 교육지원과 480-1320.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보건소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이동 금연클리닉’을 개설하고 참가자 신청을 받고 있다. 매주 토요일 직장인을 위한 금연클리닉도 운영한다. 이동 금연클리닉은 11월말까지 신청한 사업장을 매주 1회, 6주간 방문해 금연을 돕는다. 흡연의 폐해 및 금연방법에 대한 교육은 물론 금연 보조제 지급, 니코틴의존도 조사, 일산화탄소 및 폐활량 측정, 소변 니코틴 검사도 해준다. 금연 성공자에게 축하 기념품도 준다. 보건행정과 2289-8375.
  • [WBC 위대한 준우승] 이범호 동점타에 환호…임창용 실투에 탄식

    [WBC 위대한 준우승] 이범호 동점타에 환호…임창용 실투에 탄식

    세계 정상까지는 딱 한 걸음 모자랐다. 한국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 믿었던 임창용(야쿠르트)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뼈아픈 2타점 2루타를 허용, 3-5로 분패했다. 이로써 20여일간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한국대표팀은 ‘4강 신화 재현’에 이어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일본 선발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라쿠텐)를 공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지난해 일본 퍼시픽리그에서 다승왕, 탈삼진왕, 방어율 1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이와쿠마는 8회 2사까지 삼진 6개를 곁들이며 4안타 2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기대했던 선발 봉중근(LG)이 3회 1사 1·3루에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에게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가 통렬한 동점포를 뿜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볼카운트 1-1에서 몸쪽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긴 것.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와의 준결승전 3점포에 이어 2경기 연속 대포. 일본의 맹공으로 1-3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태극전사들은 호락호락 주저앉지 않았다. 한국은 8회 이범호(한화)의 2루타와 이대호(롯데)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 3-2로 다시 다가섰다. 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현수(두산), 김태균(한화)이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의 황금 찬스를 만들자 김인식 감독은 때가 왔다는 듯 이종욱(두산)과 이택근(히어로즈) 등 발빠른 대주자를 내세웠다. 이어 이범호가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여 극적인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고영민(두산)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대역전극은 불발됐다. 이어 연장 10회 초 임창용이 2사 2·3루서 이치로와 8구까지 가는 질긴 승부 끝에 통한의 적시타를 맞아 한국의 위대한 도전은 막을 내렸다. 연장 끝에 아쉽게 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다섯 차례 맞붙어 2승3패를 기록했다. WBC 통산 성적은 4승4패. 일본은 2연패를 달성했고,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도 2회 연속 MVP에 올랐다. 한국의 간판타자 김태균은 홈런 공동 1위(3개), 타점 단독 1위(11점) 등 2관왕에 올랐다. 대표팀 선수들은 25일 오후 11시15분 전세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메이비, 서강대 특별 강사로 선다

    메이비, 서강대 특별 강사로 선다

    가수 메이비가 강사로 변신한다. 가수, 작사가, DJ로 다방면에서 활약중인 메이비는 오는 26일 낮 12시 서강대학교 가브리엘관에서 진행되는 ‘서강대학교 방송작가 아카데미 개원기념 공개 특강’에 특별 강사로 초빙됐다. 서강대학교 방송작가 아카데미 측은 “작사가로, 가수로, 라디오 DJ로 다방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메이비가 방송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며 이번 특강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메이비는 메이비는 이효리의 ‘텐 미닛츠 (10 Minutes)’, ‘겟 차(Get Ya)’, MC몽의 ‘너에게 쓰는 편지’, ‘그래도 남자니까’ 등 수많은 히트곡의 노랫말을 썼으며 2006년에는 ‘대한민국 연예 예술상 작사상’을 수상했다. 맑고 청량한 음색과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2장의 정규앨범과 다양한 싱글을 발표하며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고, 현재 KBS COOL FM의 간판프로 ‘메이비의 볼륨을 높여요’를 맡아 동시간대 청취율 1위를 고수하는 인기 DJ로 활동하고 있다. 메이비 소속사 관계자는 “작가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처음 강단에 오르는 것” 이라며 “라디오 진행을 하는 DJ로써, 작사가로써 메이비가 아껴두었던 작사 노하우 등 자신이 갖고 있는 경험담을 모두 들려 드릴 예정” 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MA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공의 적’ AIG 간판 내린다

    정부로부터 구제 금융을 받고도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미국의 ‘공공의 적’이 된 미 보험그룹 AIG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뉴욕 본사 간판을 바꾸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G 대변인은 AIG의 상호를 ‘AIU홀딩스’로 바꾸는 과정의 하나로 본사 간판을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변인은 “이는 AIG와 차별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체 작업은 이번 주말쯤 이뤄질 예정이며 이후 맨해튼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AIG 간판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인 사업가가 창업한 AIG는 67년부터 현재 상호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최근 보너스 파문 등을 겪으면서 AIG와 거리두기를 위한 상호 변경은 전세계 130개국에 있는 AIG 사업장에서 계속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AIG 산하 자동차보험 부문인 AIG 다이렉트는 AIG와 합병하기 전 이름인 ‘21세기’로, 한국 AIG생명은 AIA생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베네수엘라 메이저리거 18명 연봉 1431억원… 한국 19배

    [한국야구 WBC 결승 진출] 베네수엘라 메이저리거 18명 연봉 1431억원… 한국 19배

    WBC 준결승에서 한국에 져 짐을 싼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베네수엘라는 메이저리거만 216명을 배출한 전통의 야구 강국. 이번 대표팀 28명 중 18명이 현역 메이저리거다. 이들 18명의 연봉 총액은 무려 1억 187만달러(1431억원). 추신수(클리블랜드)를 포함한 한국대표팀 연봉 총액(약 76억 7000만원)과는 19배나 차이가 난다. 그중 한국전에 나선 선발 10명의 총연봉은 7910만달러(1111억원)에 이른다. 반면 한국 주전 10명의 연봉 총액은 29억원으로 베네수엘라와는 38배 차이다. 선발 중 연봉 100억원 이상 선수는 7명. 우익수 바비 어브레이유(LA 에인절스)가 1600만달러(224억 8000만원)로 최고이고, 좌익수 매글리오 오도네스가 1576만 8000달러(약 211억 5000만원)로 그 뒤를 잇는다. 다음으로 지명타자 카를로스 기옌 1200만달러(168억 6000만원), 1루수 미겔 카브레라 1130만달러(158억 8000만원·이상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카를로스 실바(시애틀) 825만달러(116억원), 3루수 멜빈 모라(볼티모어) 783만달러(약 110억), 포수 라몬 에르난데스(신시내티) 750만달러(약 105억원) 순이다. 이에 비해 한국은 1회 3점포를 쏜 우익수 추신수(클리블랜드)가 유일한 현역 메이저리거. 그의 올 연봉은 40만달러(약 5억 6000만원)로 추정된다. 양팀의 선발투수 실바(116억원)와 윤석민(KIA·1억 8000만원)은 연봉차이가 64배지만, 윤석민은 상대 초호화 타선을 확실히 잠재웠다. 한국을 우승후보로 점찍은 스포츠케이블 ESPN의 해설가 제이슨 필립스는 한국을 준결승에 오른 나라 중 ‘가장 배고픈’ 팀으로 꼽았다. ‘배고픔’은 승리에 대한 갈증과 동시에 현재 우리 선수들의 몸값을 의미한다. 한국은 3년 전 초대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 데 이어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정상 고지에 올라서고도 라이벌 일본에 밀려 ‘아시아 2위’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미국, 베네수엘라, 일본 등 간판급 선수 1명의 연봉에도 못 미치는 몸값으로 결승에 진출,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여성 관객들이 위로받고 공감했으면”

    “여성 관객들이 위로받고 공감했으면”

    백의종군이었다. 10년 가까이 해왔던 강단(서울시립대 여성학 강사 등), 방송(EBS ‘삼색토크’ 진행자 등), 상담(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부장 등) 등의 일을 다 접고 다시 선 출발점은 영화계. 초짜에 지나지 않았지만, 3년 만에 첫 장편 데뷔작을 내놓았다. ‘옆집 아줌마가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소박하게 찍은 영화는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넷 여성커뮤니티 ‘줌마네’ 대표이자, 영화 ‘어떤 개인 날’을 연출한 이숙경(45) 감독의 이야기다. “상을 받으리라곤 예상도 못했어요. 폐막식 하루 전날 귀국한 것도 전혀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었죠. 레드카펫을 지나가볼 기회였는데….”(웃음) 이 감독은 2006년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이어 이듬해 입학한 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1기)을 통해 이 영화를 빚어냈다. 마흔을 넘긴 나이인 만큼 늦은 도전이 쉽진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시작한 일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이미 여러 매체들에서 콘텐츠 제작일을 하고, 이야기 만드는 일을 죽 해왔죠. 또 5~6년 가량은 혼자 영상워크숍을 들으며 여러 편의 단편 작품들을 찍기도 했어요.” ‘어떤 개인 날’은 2008년 순제작비 3700만원으로 완성해냈다. ●늦깎이 도전 3년만에 베를린 놀라게 해 영화는 이혼한 채 딸과 함께 살아가는 작가 보영(김보영)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혼자된 지 1년째에 접어든 그녀는 사소한 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러다 분위기가 전환되는 것은 글쓰기 특강을 위해 간 연수원 숙소에서 민요강사 정남(지정남)을 만나면서부터. 이혼의 아픔을 먼저 겪은 정남은 마음에 빗장을 친 보영을 향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한다.”며 집요하게 말을 걸어온다. 영화처럼 감독도 이혼을 했고 딸을 두었다. 때문에 ‘어떤 개인 날’을 자전적 작품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감독은 설정만 같을 뿐이라고 말한다. “이혼 직후 영화처럼 지내지는 않았어요. 보영이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처지를 하소연하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이 절대 아니에요.”라며 웃는다. 어쩌면 실제 가족의 출연이 자전적 느낌을 덧입혔을 수도 있겠다. 이 감독의 딸과 아버지는 각각 주인공 보영의 딸과 아버지로 나왔다. 특히 시각장애인인 아버지는 감독의 간곡한 부탁으로 난생 처음 카메라 앞에 섰다. 앞 못 보는 노부가 터널 속을 헤매는 다 큰 딸(보영)을 넌지시 위로하는 장면은 뭉클함을 자아낸다. 연수원 숙소 장면은 많은 이들이 꼽는 백미다. 속 이야기를 터놓던 두 여인은 결국 제 감정에 겨워 돌아누워 흐느낀다. 사실감이 뚝뚝 묻어나는 연기에 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감독은 스토리와 키워드만 던져준 채 마음대로 하라고 주문했고, 배우들은 주어진 선 안에서 그야말로 마음대로 놀았다. 감독은 “한 명은 연기 달인, 한 명은 마당극 꾼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연기 달인과 마당극 꾼 환상호흡 볼만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김보영씨는 극단 한양레퍼토리의 간판 배우다. 촬영 당시 신혼이었음에도 이혼의 신산한 표정을 완벽하게 연기해냈다. “결혼식장에 갔는데 너무 예쁜 거예요. ‘곧 아줌마 연기를 해야 하는데 몸에 저 라인이 다 뭐냐.’며 우울한 얼굴로 앉아 있었죠.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보영씨가 전화를 했더라고요. 지금 치킨 먹고 있다며. 그러더니 진짜 머리 파마하고 아줌마 몸매 만들어서 나타나더군요. 담배도 끊었다더니 나중엔 극중 보영이처럼 막 피우더라고요. 하하.” 지정남씨는 마당극 배우이자 광주MBC ‘말바우아짐’ 진행자이기도 한 지역스타다. 감독은 서울을 다 훑고 광주까지 내려간 끝에 겨우 오디션 맨 마지막 응시자인 지씨를 만났다. “말을 노래처럼 하는 사람, 정감있는 남도 사투리를 쓰는 사람을 원했어요. 무슨 말을 해도 위안이 되는 톤을 구사하거든요. 정남씨가 처음엔 어려 보여서 기대를 안 했는데, 막상 입을 여니 주위의 기운을 쫙 빨아들이더라고요. 느낌이 딱 왔죠.” 소소한 갈등에도 전전긍긍하던 보영은 영화 후반부 딸을 안으며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 표정에서 이젠 삶의 과제들을 당당히 살아내겠다는 다짐을 읽었다면 과장일까. 감독은 “거울처럼 만들고 싶었던 영화”라며 “여자들이 보면서 ‘나도 저러고 있어.’라든가 ‘그래, 결국은 혼자서 직면해야지.’라고 느낀다면 더 바랄 게 없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차기작으로 염두에 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끝물 세대의 멍에를 짊어지고 사는 한 중년남자의 이야기(가제 ‘마지막 남자’), 또 하나는 20대 열정과는 다른 중년들의 성숙한 사랑(제목 미정)이다. 스스로 ‘타성에 젖기 어렵다.’고 말하는 삶의 방식을 지닌 만큼, 감독의 향후 행보에서 눈길을 떼기 어렵다. 무엇보다 감독은 임권택 감독처럼 다작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꾸준히 영화를 많이 만드는 여성감독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그 중 한 명이 되고 싶고요.” 영화는 극장 씨너스 이수(20~22일), 서울아트시네마(24~29일), 시네마 상상마당(새달 9일부터 한달간) 등에서 차례로 상영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글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부럽기만 한 양안 관계/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부럽기만 한 양안 관계/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진심으로 조국의 아름다운 섬인 타이완을 방문해 걸으면서 하나하나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바랍니다. 아리산(阿里山)과 르웨탄(日月潭)은 물론 타이완 곳곳을 다니며 동포들을 만나뵙길 원합니다. 제 나이 벌써 예순일곱에 이르렀습니다만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애절한 희망을 이렇게 표현했다. ‘걷지 못하면 기어서라도’ 타이완에 가보고 싶다는 원 총리의 희망이 단지 희망사항으로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 지금 같아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원 총리가 타이완의 명승지인 르웨탄에서 유람선을 타고 낙조를 바라보는 모습이 연출되는 상황도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지난해 타이완의 마잉주(馬英九) 총통 당선 이후 중국과 타이완은 ‘부창부수’가 따로 없을 정도로 죽이 척척 맞고 있다. 지난해 말 마침내 대3통(통상, 통항, 통우)에 합의함으로써 전세기가 아닌 직항노선을 이용한 양안 국민들의 대대적인 자유왕래가 실현됐다. 정치 및 군사교류를 확대하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제안에 마 총통은 군사력 감축 계획으로 화답했다.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에 시달리고 있는 타이완에 대한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제3차 국공합작’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안 간에는 더 이상 적대적 표현이 비집고 들어갈 구멍은 없어 보인다. 이런 밀월은 도대체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단지 타이완의 집권당 간판이 ‘독립’을 외치던 민진당에서 국민당으로 바뀌고, ‘눈엣가시’ 같던 천수이볜(陳水扁)이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다. 중국과 타이완은 사실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갖고 있다. 상층부에서는 항상 으르렁댔지만 국민들의 인적·물적 교류에 대한 장벽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다. 그렇다 보니 국민들 사이에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중국’이라는 의식이 뿌리를 내려 요란하고 조급하게 통일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듣기 힘들다. 그렇게 밀월은 시나브로 찾아왔다. 두 번의 정상회담, 한국 국민 수백만명의 금강산 관광, 수천억원을 쏟아부은 개성공단 사업…. 한국과 북한은 양안 못지않게, 아니 오히려 더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각종 교류를 진행해 왔지만 2009년 3월 오늘의 자화상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북한은 연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험담을 쏟아내고,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데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개성공단도 언제 문 닫을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독일이 했고, 중국이 쓰고 있는 교류의 역사를 우리는 왜 못하는 것인가. 너무 정상회담류의 전시성 이벤트에만 매달렸던 건 아닌가 반성해볼 대목이다. “남북관계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지금은 조정기다.”라는 대북 정책 최고책임자의 말도 지금처럼 급박한 상황에서 나올 이야기는 아닌 듯싶다. 상하이 와이탄(外灘)의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타이완 기륭항으로 향하는 대형 유람선은 5월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대륙 관광객 1만 2000여명을 타이완으로 ‘모셔갈’ 계획이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에서도 항로를 통해 수천명이 타이완 관광길에 오른다. 상하이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한쪽에는 “양안의 경제에 ‘땔나무’를 더하고, 양안의 교류에 ‘마음’을 더하자.”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우리는 언제쯤 자유롭게 남북한을 왕래할 수 있게 될지, 양안의 밀월을 지켜보면서 그저 부럽기만 할 따름이다. 박홍환 베이징 특파원 stinger@seoul.co.kr
  • 억류기자 소속 커런트TV

    중국과 북한의 접경지대에서 취재 도중 북한에 억류된 2명의 미국 여기자들은 미국의 국제 케이블TV 네트워크인 ‘커런트 TV(Current TV)’의 ‘뱅가드(Vanguard)’ 프로그램 제작진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전했다. 커런트 TV는 24시간 시사 뉴스와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한 시사물을 방송하는 채널로 기자와 PD 등 전문가들의 제작물은 물론 시청자 제작물을 혼성 편성, 상호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앨 고어 전 부통령과 기업가인 조엘 하얏트가 설립했으며 고어 전 부통령은 방송국 출범에 기여한 공로로 에미상 비경쟁 부문 ‘쌍방향 TV 서비스 부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 5000만명 이상이 시청하고 있다. 특히 ‘뱅가드’는 미 동부시간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커런트 TV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공격적 취재를 표방, 지구촌의 이슈를 심층 보도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빙판의 우생순’ 꿈꾸는 컬링 여자대표팀

    [스포츠 라운지]‘빙판의 우생순’ 꿈꾸는 컬링 여자대표팀

    ‘딜리버리(스톤을 던지는 투구 동작)’를 맡은 선수의 손끝을 떠나 고요하게 42.07m의 얼음판을 미끄러져가는 19.96㎏의 돌덩어리. 그리고 그 앞을 빗자루질 하듯 길을 닦는 두 선수. 일반인에게는 아직도 생소한 ‘컬링’은 보기와는 달리 결코 만만한 운동이 아니다. 19일 강릉종합운동장 빙상장은 5명의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뜨거운 땀방울로 흥건했다. 한 경기 10엔드(회전)를 마치는 데에만 2시간40분 남짓. 남들이 짐작하기 어려운 시간이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지만 여태껏 수줍은 다섯 여자의 ‘뒷담화’. 대한민국 땅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21~29일·강릉)를 눈앞에 둔 그들의 꿈은 하나였다. 내년 밴쿠버 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한 ‘빙판의 우·생·순’이다. # “싸우고 풀고, 그게 11년”(신미성·32) 신미성은 같은 경기도청 소속 대표팀 동료 김미연(31), 이현정(32)과 성신여대 98학번 동기생이다. 그들이 처음 만난 건 11년 전인 대학 1학년 때. 컬링 동아리에서였다. 서로의 호흡이 승패를 좌우하는 빙판에서 그들은 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생각을 짐작하고도 남는 사이가 됐다. 처음엔 성격 차이를 넘지 못했다. 싸우기도 많이 싸웠다. 작전을 짤 때도 부딪치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젠 터득했다. “싸우고 난 뒤요? 그냥 수다로 풀어요.” # “4강은 남의 일이었잖아”(김미연) 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 무대에 처음 선 때는 월드컵축구로 들썩이던 2002년이었다. 미국 노스다코타주의 비스마르크에서 ‘동창생’ 세 여자는 쓴 맛을 봤다. 호기만만하게 덤볐지만 10개팀이 풀리그로 벌인 예선 성적은 꼴찌였다. 12개국이 나서는 이번 강릉대회에서도 그들에겐 4강이 벌이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이 목표다. 세계 랭킹 13위로선 버거운 게 틀림없지만 결혼을 두 달 앞둔 김미연에겐 11년째 변함없는 꿈이다. “올림픽이요? 결혼만큼 설레요.” # “은퇴는 마흔 넘어 생각”(이현정) 국내에는 컬링경기장이 2개 있다. 여자 실업팀도 전북도청, 그리고 경기도청 달랑 2개다. 15년의 짧은 역사. 그래도 이들은 세계랭킹 한 자릿수 언저리까지 올라갔다. 지난해에는 지역예선에서 일본을 제치고 이번 강릉세계선수권 출전자격도 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건 되레 그들만의 장수 비결(?)이기도 하다. 지난해 대표선발전. 까마득한 후배가 “언니들, 이제 그만 좀 해요.”라고 농담을 던지자 이현정은 앞에 나서서 말을 끊었다. “캐나다나 노르웨이 선수들 좀 봐. 전부 마흔 넘어 대회에 나오는 거 안 보여?” # “컬링 영화도 만든다던데?”(김지선·23) 4명이 한 팀으로 나서는 컬링대표팀에서 김지선은 후보 선수다. 원래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였다가 고교 진학 문제로 컬링으로 전향(?)했다. 여자 간판 이상화(21)의 의정부중 2년 선배이기도 하다.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이야기인 ‘쿨러닝’처럼 최근 겨울스포츠를 주제로 한 영화들이 충무로를 달군다. 이중 이현종 감독은 컬링에 얽힌 ‘돌 플레이어’를 만들고 있다는 후문. 김지선은 “혹시 영화가 나오면 재미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했다. “어제 야구 일본전처럼 모든 스포츠는 감동 그 자체잖아요.”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 “빗자루질은 왜 하냐고요?”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표팀 막내 이슬비(21)가 답했다. “빙판을 자세히 보면요. 두루마리 휴지처럼 오돌도돌하게 돼 있거든요. 이걸 브러시로 좌우에서 부지런히 닦아주면서 스톤의 속도와 방향을 조절하는 거예요.” 컬링 장비는 의외로 단출하다. 스톤은 대회를 주관하는 연맹에서 공동으로 지급하는 덕에 선수는 브러시와 특수 신발만 챙기면 된다. 브러시의 길이는 140㎝ 안팎. 하루만 연습해도 금세 닳아 없어지는 헤드는 1개 2만~3만원에 불과하지만 한 달이면 제법 비용이 든다. “돈이 없으면요? 그럼 빨아서 써야죠.” 글 사진 강릉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여자컬링대표팀은 ■1995년 출범 ■감독 정영섭(53·의정부중 교감) ■코치 최민석(32·대한컬링경기연맹) ■주요 성적 캐나다 슈트라우스대회 우승(2008년) 중국 창춘 겨울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7년) 일본 아오모리 겨울 아시안게임 은메달 (2003년)
  • [WBC] 한일 대표팀 연봉총액 비교

    제2회 WBC에 출전한 한일 양국 선수들의 연봉 차이는 얼마나 될까. 한국대표팀 선수들의 연봉 총액은 76억 7000만원 가량된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일본프로야구에서 올 시즌 연봉 5500만엔(약 7억 9000만원, 인센티브 제외)을 받는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이다. 이어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0만달러(약 6억3400만원)로 추정된다. 국내 선수로는 손민한(롯데)이 연봉 7억원으로 가장 많고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이승호(SK)가 8100만원으로 가장 적다. 대표팀 28명의 올해 평균 연봉은 약 2억7400만원 정도. 반면 일본대표팀의 연봉 총액은 무려 1315억원(약 91억엔)에 이른다. 평균 연봉은 약 47억원. 한국과는 거의 17배 차이다. 가장 많이 받는 선수는 일본의 ‘간판’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로 올해 연봉은 1700만달러(약 242억원)에 달한다. 지난 200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6년 동안 5200만달러(약 739억원)에 계약한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연평균 865만달러(약 123억원)다.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 중에는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규지가 4억엔(약 58억원)으로 가장 많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구 재래시장 살리기

    [현장 행정] 성동구 재래시장 살리기

    서울 성동구가 ‘재래시장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상인 건강의 날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성동구가 올해에는 소액 대출, 쇼핑환경 개선, 상품권 활성화 지원 등에 나섰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올해 6억 5000만원을 재래시장에 지원, 폐쇄회로(CC)TV, 상품진열대, 양심저울 등 쇼핑환경 개선과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이호조 구청장은 “재래시장은 우리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각종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웃음 넘치고 인정 넘치는 ‘성동 재래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친절의 생활화로 고객만족도 높여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장 축산물시장이 있는 성동구는 그동안 지역 재래시장 환경개선 사업으로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꾸몄으나 그에 상응하는 매출액 증가 효과는 미미했다. 그래서 올해는 4억 6000만원어치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는 구가 나서 직접 물건을 팔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셈이다. 성동구는 이렇게 발행한 전통시장 상품권을 기초생활수급자 지원에 활용한다. 홀몸노인이나 기초 수급자들에게 지급하던 기존의 농협이나 문화상품권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한다. 구청 직원들에게 주는 각종 포상금과 격려금도 현금 대신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대체했다. 또 지역의 50인 이상 중소기업에 전통시장 상품권을 사용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나운찬(61) 뚝도시장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상품권 발행으로 재래시장 매출액이 20% 이상 증가했다.”면서 “시장 상인들도 각종 이벤트와 친절의 생활화로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처럼 꾸미고 상인교육도 성동구는 재래시장 접근성,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입체식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또 1시간 이내 주차료 50% 할인 혜택도 준다. CCTV도 설치한다. 고객을 위해 식수대를 설치하고 시장 자체 방송을 준비해 신바람나는 장보기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 시장 매출을 늘리기 위해 각종 공동마케팅사업도 지원한다. 좌판에 무질서하게 늘어놨던 각종 상품들을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처럼 위생적인 상품진열대에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진열대를 지원한다. 또 각 시장마다 매월 3개 우수점포를 선정, 점포 이름과 사진이 인쇄된 간판을 나눠주는 우수점포 실명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상인들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강의하는 ‘상인아카데미’와 우수시장 벤치마킹 등 다양한 지원도 한다. 김수환 지역경제과장은 “경기한파로 인해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는 재래시장에 상인과 주민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면서 “앞으로 구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해피 성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강석 밴쿠버 금 보이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24·의정부시청)이 내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맥을 더듬었다. 이강석은 내년 올림픽 개막을 11개월 앞둔 16일 캐나다 리치먼드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세계종목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7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솔트레이크 대회 때 500m 세계기록을 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종목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강석은 이날 지루했던 슬럼프를 훨훨 털어내고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이 대회는 밴쿠버 겨울올림픽 빙속이 치러질 같은 장소에서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터라 이강석은 내년 대망의 금 사냥에 자신감을 부풀렸다. 이강석은 “시즌 초반 왼쪽 허벅지 근육이 1㎝ 정도 찢어지면서 훈련 부족으로 월드컵 시리즈 성적이 나빴다.”면서 “그러나 슬럼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는 근성으로 버텼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어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며 메달 외에 또 다른 소득이 있었음을 밝힌 이강석은 “11개월 뒤 자신과의 싸움이 곧 메달과의 싸움이라는 마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간판 이상화(한국체대)도 500m 결승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390으로 세계기록 보유자 예니 볼프(독일·75초750)와 왕베이싱(중국·75초870)에 이어 4년 만에 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방식에서 올림픽과는 거리가 있지만 쇼트트랙의 ‘낭보’도 같은 날 이어졌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막을 내린 세계팀선수권 마지막날 결승전 5000m 계주에서 6분50초014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 다툼을 벌이던 캐나다(6분50초21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3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500m와 1000m, 3000m 세 종목을 치른 뒤 26점을 얻어 캐나다(28점)와 미국(27점)에 이어 3위로 밀려 있었지만 마지막 계주에서 10점을 보태며 총점 36점으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노약자 나무 등치기·뒤로 걷기 ‘득보다 실’

    벌써 봄기운이 느껴진다. 겨우내 움츠렸던 심신을 추슬러 운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아지는 때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운동도 자신의 건강 상태나 체형·나이를 따지지 않으면 건강을 해치기 쉽다. 운동에 앞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태에 따라서는 운동이 해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당뇨·고혈압 환자 격한 운동 피해야 당뇨나 고혈압, 천식 등 만성질환자는 운동이 증상을 개선하거나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운동에 앞서 종류와 강도·횟수 등을 꼼꼼히 따질 필요가 있다. 당뇨 환자라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야 한다. 처음에는 맨손체조, 걷기 등 쉬운 운동으로 기초를 다진 뒤 조깅·자전거·수영·등산 등을 시도하는 게 좋다. 단, 공복 운동이나 장시간의 산행 등은 근육에 무리를 주고 저혈당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갈증과 식욕을 부추겨 식사요법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혈압 환자가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2차 질환을 가졌다면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웨이트트레이닝과 농구·배구·테니스·축구 등은 격렬할 뿐 아니라 순간적으로 혈압을 올리므로 운동 전에 의사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 천식 환자는 가벼운 수영이나 천천히 걷는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리고 천식 재발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천식은 공기에 민감하므로 아침이나 밤 운동은 피하되, 필요하다면 마스크 등으로 찬공기를 차단해줘야 한다. 척추질환자는 바른 자세로 자연적인 척추의 만곡을 회복·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저항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필요한 근력을 키우고 유연성을 향상시키면 골격을 바로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원판 위에 서서 좌우로 허리를 비트는 트위스트기구나 훌라후프는 피해야 한다. ●척추질환자 훌라후프는 피해야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이 삐져나온 상태인데, 이런 사람이 허리를 비틀어대면 증세가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뿐 아니라 요통이 있는 사람도 트위스트기구처럼 요추를 비트는 운동은 삼가야 한다. 흔히 거꾸리로 불리는 기구도 조심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몸통을 거꾸로 세워 물구나무 자세를 취하면 척추가 반듯하게 펴진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런 자세가 척추에 비정상적인 자극을 가해 단순 요통이 마미총증후군으로 발전, 응급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임신부·관절질환자 계단걷기 금물 임신부에게는 체력이 중요하지만 무리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따른다. 임신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 ‘릴렉신’이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관절 결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일부 임신부들은 임신 막달이 되면 분만을 앞당긴다며 무리하게 계단을 걷거나 오리걸음 운동을 하는데 이런 운동은 관절에 치명적이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의 3∼4배, 내려갈 때는 7∼10배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져 연골이 망가지거나 관절이 쉽게 손상을 입기 때문이다. 오리걸음도 분만을 앞당기는 효과는 있지만 무릎에 손상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임신부는 평지를 약간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요가·수영 등이 적당하다. 공원에서 뒤로 걷거나 약수터에서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나무에 등을 부딪치는 동작이 주무르거나 두드리는 마사지와 비슷해 허리나 등 근육의 피로를 풀어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운동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다. 오히려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골다공증이 있는 노약자가 근육통이나 근육염증·골절·탈골 등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또 등치기 때의 충격으로 자칫 척추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평형감각 떨어져 골절상 등 우려 뒤로 걷기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 뒤로 걷기가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무릎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는 있었지만 동작이 낯선데다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피로감이 클 뿐 아니라 평형감각이 떨어진 노인들이 넘어질 경우 치명적인 골절상이나 뇌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뒤로 걷기보다는 앞을 보고 천천히, 꾸준히 걷는 것이 건강에는 더 유익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고도일신경외과 고도일 대표원장
  • 영국 축구스타, ‘억’소리나는 자동차…”우린 멋으로 탄다”

    영국 축구스타, ‘억’소리나는 자동차…”우린 멋으로 탄다”

    영국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 4대 축구 리그 중 하나다. 그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스타가 많다. 특히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연봉과 광고 등을 합친 한해 수입이 수백억원에 이를 정도다. 영국 축구 스타들은 버는만큼 씀씀이도 크다. 그 중 차에 쏟아 붓는 금액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를 마치 수집하듯 사모으고 있다. 직접 차를 몰 시간이 별로 없음에도 불구 최고급 명차를 종류별로 소유하고 있다. 영국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축구 스타 베컴, 제라드, 퍼디난드, 루니, 오언의 ‘억’소리 나는 차량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 데이비드 베컴 - 롤스 로이스 등 데이비드 베컴은 소문난 자동차 광이다. 소유하고 있는 차가 수십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 어레인지와 컨티넨탈 GTC, 허머 H2,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애스턴 마틴 빈티지 V8 등이다. 베컴 차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것은 롤스로이스 팬텀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자주 타고 다는다는 이 차는 한 대에 5억원을 호가한다. 베컴은 영국에서 종종 팬텀을 직접 몰고 드라이브를 즐긴다. ◆ 스티븐 제라드 - 애스턴 마틴 등 영국 축구팀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도 차에 있어선 밀리지 않는다. 자신 명의로 된 차가 수십여대다. 애스턴 마틴 뱅퀴시 S, 벤틀리 컨티넨탈 GTC, 포르쉐 911 터보, BMW X5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가장 저렴한(?) 차에 속하는 BMW X5는 부인인 알렉스 커렌의 것으로 제라드가 직접 선물한 것이다. 반대로 6억원 가량에 이르는 최고가 차량 뱅퀴시 S는 경기가 없는 날 제라드가 직접 몰고 다닌다. ◆ 리오 퍼디난드 - 벤틀리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도 고급차를 즐비하게 갖고 있다. 벤틀리 어레인지와 컨티넨탈 GTC를 비롯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BMW X5 등을 소유하고 있다. 모두 직접 구입한 것이다. 평소 퍼디난드가 즐겨타는 차는 벤틀리와 에스컬레이드다. 쇼핑을 나갈 때나 클럽을 갈 때 이 두차를 애용한다. 모두 4~5억원 호가한다. 검정색이라 더욱 기품있는 모습이다. ◆ 웨인 루니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루니는 대표팀 선배들에 비하면 다소 평범한 차를 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래도 대부분 억대에 이르는 가격을 자랑한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우디 TT, 벤츠 CLK와 G웨건, BMW X5 등을 루니 소유 차량이다. 루니의 나이에 비하면 과한 차들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실제 루니는 운전을 자주하지는 않는다. 운전실력이 뛰어나지 못해서다. 때문에 루니의 차는 부인과 어머니 등 가족이 타는 일이 더 많다. ◆ 마이클 오언 - 애스턴 마틴 DB7 등 뉴캐슬의 공격수 마이클 오언도 자동차 수집광으로 알려져있다. 오언은 재규어 XJ 살롱과 애스턴 마틴 DB7, 이외 랜드 로버와 크라이슬러의 승용차 등을 소유하고 있다. 대부분 날렵한 모양이 특징인 차들이다. 오언의 차들은 대부분 1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운전을 즐기는 그에게 문제될 것은 없다. 뉴캐슬 경기장 인근에서 차를 모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축구 스타일 만큼 운전 또한 날렵하고 강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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