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간판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세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로드맵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햇빛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문화재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72
  •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대표기업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한국의 간판 기업들이 3·4분기 ‘경영 성적표’에서 이를 증명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다. ‘맏형’ 삼성전자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부러움 속에 영업이익 4조원대의 전망치를 내놓아 ‘어닝 서프라이즈’ 시즌을 가장 먼저 열었다. 후발 주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삼성전기·SDI도 선전 예상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동차와 가전 등 수요산업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한화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을 지난 2분기보다 551% 급증한 1조 110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6조 7620억원으로 내다봤다. 현대자동차도 괜찮은 실적 발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7조 3623억원, 영업이익 4295억원을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 2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년 동기(1045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과 신흥국가의 현지 판매와 수출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상승한 것이 3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도 ‘선전’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삼성전기는 3분기에도 신기록에 도전한다.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이 호조를 보이는 데다, 발광다이오드(LED) TV 부품 역시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3분기엔 영업이익이 1800억~1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던 삼성SDI도 3분기 매출이 1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600억~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평년작 그칠듯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평년작’ 수준이다. 지난 2분기보다 저조하지만 전년 동기 보다는 나아졌다. 2분기에 매출 14조 4974억원, 영업이익 1조 133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지만, 3분기엔 매출 14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수요가 줄었고,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에 비해 낮아졌기 때문이다. LG그룹 3총사 가운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는 또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3분기에 매출 3조 6600억원, 영업이익 6300억원 수준으로 실적 최고치를 또 갈아치울 전망이다. LG하우시스를 분사했어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400억원) 대비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에 매출 6조 100 0억원, 영업이익 9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에서는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돌파도 예상하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공급이 딸릴 정도로 수요가 많았고, 판매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SK에너지도 지난 2분기보다 나은 성적표가 예상된다. 매출액은 9조 5000억원, 영업이익은 2500억~27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한 정제 마진에도 불구하고 윤활유 사업의 흑자전환, 중국 특수를 이어가는 석유화학의 선전으로 지난 2분기보다 영업이익이 40~50% 향상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부 종합 golders@seoul.co.kr
  • 北, ‘핵없는 세상’ 유엔결의 전면배격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신선호 대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4일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핵 없는 세상’ 결의 1887호를 전면 배격한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신 대사는 1일자 서한에서 핵무기를 많이 가진 나라들이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는 한 북한도 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고 미국의 대북 정책과 연계해 한반도 비핵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서한은 지난달 30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발표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당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 대국들의 일방적 요구들만 열거되어 있는 이번 결의는 세계 비핵화의 간판 밑에 핵독점에 의한 저들의 지배권을 유지해 보려는 핵 열강들의 음흉한 책동”이라고 주장하고 “우리를 핵무기 보유로 떠민 근원들이 존재하는 한 우리의 핵무기 포기는 꿈에도 생각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측의 서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조건부 6자회담 복귀’를 밝히기 전에 전달된 것이다.kmkim@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홍, 그는 오래전부터 감독이었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오래전부터 ‘감독’이었다. 명확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감독은 아니었지만, 그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빌 때에도 그랬고 핌 베어벡이나 박성화 감독을 보좌하면서 코치로 뛸 때도 그랬다. 그의 말에는 언제나 무게가 실려 있었고 그의 행동에는 그 무게의 백 배쯤 되는 의미까지 실려 있었다.단적인 사례가 2007년 아시안컵축구 3~4위전이다. 일본과 맞붙은 이 대결에서 한국은 후반 11분 무려 4명이나 퇴장을 당하는 상황에 부딪혔다. 수비수 강민수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퇴장을 당하자 코치진이 테크니컬 지역을 벗어나면서 격렬하게 항의를 하였고 이 때문에 베어벡 감독과 골키퍼 담당 코사 코치, 그리고 홍명보 코치까지 줄줄이 ‘벤치 아웃’을 선언당했다.눈여겨봐야 할 것은 그 다음 장면이다. 한·일 양국의 숙명적인 라이벌전은 연장전으로까지 이어졌는데, 퇴장 명령을 받은 홍명보 코치가 성큼성큼 그라운드로 들어와 선수들을 격려한 것이다. 경기 감독관과 심판이 엄중하게 주의 조치를 내릴 때까지 홍 코치는 긴박한 순간의 소대장 노릇을 하였다.‘게임의 규칙’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홍 코치의 행동을 무조건 두둔할 수는 없다. 축구라는 게임을 구성하는 모든 관계자들은 규칙 앞에서 엄정해야 한다. 그렇기는 해도 당시 상황은 어떠했는가. 세 명의 코치가 퇴장당한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압신 고트비 코치만이 후반전과 연장전, 그리고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고트비는 분명 유능한 코치이지만 선수들에게는 통역의 도움 없이 분명하고도 결연하게 지시를 내리는 누군가가 필요했다. 게다가 홍명보 코치가 잔디를 밟았던 순간은 경기가 진행 중인 상황이 아니라 연장전을 준비하던 순간이었다.지금 우리는 게임의 규칙을 어긴 사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 빠진 조직을 위하여 희생을 감내하고 뛰어든 사람을 이야기하는 중이다. ‘고독한 산책자’ 베어벡이나 ‘유능한 신사’ 고트비를 대신하여 홍 코치는 심판의 제지에도 선수들에게 다가갔다. 그로 인하여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주관하는 대회와 컨페더레이션스컵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홍 감독은 동시대의 간판 스타였던 황선홍, 서정원, 김도훈 등과 함께 1990년 이후 축구 세대를 대표한다. 이 세대는 출범 초기의 프로축구가 어엿하게 성장하는 때 선수가 되었고 7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황금기에 해외로 진출하여 전성기를 보냈으며 한국 축구 발전의 시금석이 된 1998년과 2002년을 직·간접으로 경험한 세대다. 무엇보다 국내외의 수많은 감독들로부터 다양한 지도 방법을 온몸으로 배운 세대다. 결연한 자기 희생과 세련된 기술 축구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겪은 이 세대의 간판 주자가 홍 감독이다. 그가 무명의 어린 선수들을 윽박지르지 않고 섬세하게 가르치고 다독여 가면서 8강까지 진출한 것은 결코 우연의 산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감독’의 카리스마를 보여온 홍명보 개인의 자질과 한국 축구 중흥기의 역사가 빚어낸 결실인 것이다.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사설] 선관위 노조 정치중립 입법 서둘러야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의 정치 중립 의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선관위 노조의 상급기관인 전국민주공무원노조(민공노)가 지난달 통합공무원노조 결성에 이어 다음 달 민주노총에 가입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선관위 노조는 자연스레 민주노총의 하부 노조가 된다. 각종 노동현안을 넘어 선거 현장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해괴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는 것이다.민주노총은 창립선언문 등을 통해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표방하고 있는 집단이자 민주노동당의 실질적인 모태(母胎)다. 엄정한 정치 중립을 위해 국가 독립기구로 설치된 선관위의 직원들이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정치활동과 선거개입에 휘둘리게 된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 관리는 뿌리째 흔들리게 된다. 선관위 노조원은 전체 6급 이하 일반직 직원 1803명 가운데 99%인 1786명에 이른다. 선관위의 손과 발인 이들이 전국 각지의 선거현장에서 민주노총의 지침을 받아 선거 관리를 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선거관리위원회법은 선관위의 정치중립을 위해 제4조와 제9조 등에 각급 선관위원의 정당 가입 금지를 명시해 두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선관위 직원들의 정치행위 금지에 대해서는 단 한 줄도 명시돼 있지 않다. 그저 공무원법을 준용하고 있을 뿐이다. 선관위 노조가 지난해 7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비난하는 정치색 짙은 신문광고를 내고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은 독립기구라는 간판 아래 그동안 선관위가 정치중립 감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음을 보여준다. 심판이 특정 팀의 모자를 쓰는 순간 경기는 이미 경기가 아니다. 선관위 직원들의 정치중립을 담보할 입법에 즉각 나서야 한다.
  •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국내 최대 옌볜흑사파 20곳 거점 전국조직화

    [서울신문 탐사보도-외국인 폭력조직 대해부] 국내 최대 옌볜흑사파 20곳 거점 전국조직화

    중국동포(조선족) 폭력조직인 ‘흑사파’가 국내의 외국인 최대 폭력조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가리봉·대림 등 서울 지역과 경기 안산, 인천, 울산, 경남 창원 등 전국 20여곳의 조선족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국내 폭력조직과도 대등한 관계로 연대할 만큼 세력을 키웠다. 경찰은 머잖아 흑사파가 국내 폭력조직을 제압하고 국내 핵심 상권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이 잔뜩 긴장하는 이유다. 조선족 폭력조직은 중국 북동부의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3성의 흑사파 조직원들이 국내에 들어와 결성했다. 경찰은 현재 16개 조직 2000여명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그래픽 참조). 경찰 관계자는 “2000여명은 조직당 80~100명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며 “현재 불법체류자만 50만명 중 조선족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돼 조직원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족들은 1998년부터 방문취업비자로 대거 입국, 공단 밀집지역인 ‘가리봉동’에 정착했다. 흑사파 조직원들도 속속 들어오면서 중국 지명을 딴 조직들이 생겨났다. 이들 조직은 가리봉동의 패권을 놓고 피를 부르는 ‘전쟁’을 벌였다. 서전은 ‘옌볜파’가 승리했다. 2000년 들어 ‘헤이룽장파’가 무섭게 세력을 키우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패권을 내줬던 옌볜파는 세력을 재규합해 2004년 헤이룽장파를 제압하고 ‘옌볜 흑사파’로 거듭났다. 여세를 몰아 군소조직을 대부분 흡수한 옌볜 흑사파는 강남·서초·구로·영등포·광진(건대입구)구와 가양동 등 서울 지역을 비롯해 안산·인천·수원·경기 광주·일산·용인 등 수도권과 창원·울산·부산 등 중국동포 밀집지역 20곳을 거점으로 세력을 전국화시켰다. 폭력조직의 특징인 조직의 위계질서, 행동강령 등도 완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옌볜 흑사파 한 조직원은 “행동강령을 따로 적어 놓진 않는다. 팔다리 절단 250만~500만원, 살인 1000만원, 90도 인사 등 내부 지침은 입으로 전파된다.”고 털어놨다. 초창기 조직의 주 수입원은 도박장(마작방)이었다. 마작방에서는 마작, 세븐 포커 등 불법 도박이 이뤄진다. 조직원들은 도박장 업주에게서 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자국민들에게 고율의 이자로 도박자금을 빌려 줬다. 이후 지하 카지노, 성인오락실, 중국산 식품 밀수, 마약밀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점차 넓혀 갔다. 최근에는 유흥주점, 성매매 사업 쪽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전국 동포밀집 지역에 ‘다방(커피)호프’ 간판을 내걸고 성매매를 일삼고 있다. 대부분 자국민을 상대로 하지만 용인·광주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도 성매매를 한다. 업소들은 보통 10~20명의 조선족 여성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비용은 1인당 3만~7만원이다. 경찰 관계자는 “가리봉동의 경우 흑사파 조직원 5명이 3~4군데 업소를 관리한다. 10곳 중 2~3곳은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역 확대에 나선 옌볜 흑사파가 노리는 곳은 서울 강남이다. 현재 강남·서초 지역 유흥업소에 조직원을 종업원으로 심어 놓고 세력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중국 내 직업소개소 등을 통해 1000만원 정도를 주고 젊은 여성들을 대량으로 공수해 온다. 강남 유흥업소 10곳 중 1곳은 조선족 폭력조직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옌볜 흑사파가 강남 일대 유흥업소를 장악해 가는 중”이라면서 “관리하는 유흥업소 비율이 5대5가 될 때 국내 폭력조직과의 전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친 흑사파 조직원들은 중국으로 도망가면 그만인 데다 칼 쓰는 게 일상화돼 있어 국내 폭력조직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탐사보도팀
  • 전희숙 銀 찔렀다

    여자 펜싱의 기대주 전희숙(25·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움켜쥐었다. 전희숙은 5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대회 여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러시아의 아이다 샤나에바와 접전 끝에 11-12로 아쉽게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한국은 세계선수권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메달을 딴 적이 없어 이번 메달이 더욱 값졌다. 세계랭킹 하위권의 전희숙은 당장 세계 랭킹 4위로 수직상승했다.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간판 남현희(28·세계 3위·154㎝)와 어깨를 나란히한 것. 168㎝의 큰 키가 강점인 전희숙은 남현희와 같은 왼손잡이로, 둘은 서울시청에서 한솥밥을 먹는 사이다. 전희숙이 두각을 보인 것은 1998년 중고연맹선수권 3위에 입상하면서부터다. 이후 각종 국내대회에서 1·2위를 놓치지 않았다. 중경고 3학년이던 2002년에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여자 플뢰레 개인 은메달을 획득, 국제무대 첫 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는 남현희·서미정·정길옥(당시 강원시청) 등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숙은 한국체대 시절이던 2006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과 토리노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차지하면서 남현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2007년 SK텔레콤 국제그랑프리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는 유니버시아드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땄고, 중국 상하이 월드컵 여자 플뢰레 3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반면 여자 플뢰레 정상을 노렸던 남현희는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코로베이니코바에게 8-9로 아쉽게 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교육 & NIE] “한자 보고 맞는 그림 그리면 상줬어요”

    시작은 중국음식점 간판 때문이었다. “엄마 저게 무슨 말이야?” 4년 전 세미(10·인천 논현초 3학년)는 좋아하는 자장면을 먹다 말고 중국집 이름을 물었다. ‘만리장성’. 한자로 씌어져 있었다. 엄마는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설명했다. “어 이건 만리장성이라고 읽는 거야. 중국 글자야.” 아이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근데 엄마, 만리장성은 무슨 뜻이야? 왜 한글로 안 쓰는 거야.” 엄마 현윤화(35)씨는 만리장성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중국에 있는 거대한 성이라는 것도 설명해야 하지만 한자가 가지는 의미도 풀어줘야 했다. “아, 국어와 역사를 다 잘하려면 한자공부가 필요하겠구나.” 그때 처음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깨달았다. 처음이 어려웠다. 생소한 한자를 무턱대고 외우란다고 외워질리가 없다. 쉬운 접근방법이 필요했다. 우선 어린이용으로 만들어진 학습지를 골랐다. 의외로 시중에는 이것저것 여러가지 한자교육 학습지들이 나와 있었다. 그림도 많고 글자 유래에 대한 해설도 풍부해 아이가 좋아했다. 옛날 이야기 읽어주듯 함께 읽어가며 공부를 시작했다. 공부 과정은 간단했다. 함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추리해보는 과정을 거쳤다. 먼저 ‘사람 인(人)’이 나오면 사람의 모습과 이 글자가 어떻게 비슷한지 함께 이야기했다. 한자의 생성 원리를 공부하는 과정이다. 그런 다음 이야기를 확장해 갔다. 가령 ‘좋을 호(好)’가 나오면 ‘로미오와 줄리엣’ 이야기를 함께했다. 남녀가 만나고 사랑을 만드는 과정을 묘사했다. 아이는 흥미진진하게 엄마의 서양 고전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자연스레 한자 이해로도 이어졌다. 문학·역사·한자 공부와 함께 되는 셈이다. 이후에는 놀이 과정을 거쳤다. 아빠·엄마·세미가 함께 모여 한자로 게임을 했다. 그림을 그려 그에 맞는 한자를 맞히면 상을 줬다. 반대로 한자를 제시하고 그림을 그리는 놀이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한자와 친해져 갔다. 현씨는 “이제는 아이 스스로 공부하고 암기하는 데 재미를 붙여 특별한 보상책이 없어도 알아서 잘하고 있다.”고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발언대] 실직·신종플루 걱정 벗어나고파/차길환 서울동부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과장

    [발언대] 실직·신종플루 걱정 벗어나고파/차길환 서울동부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과장

    거리의 수많은 간판 속에 노동부 고용지원센터는 이제 낯설지 않다. 실직의 아픔을 겪는 샐러리맨이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기 때문이다. 고용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시작된 미국 발 금융 쓰나미로 거리로 내몰린 실직근로자의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실업급여(구직급여)는 본의 아니게 실직된 근로자가 안정된 직업을 빨리 구할 수 있도록 생계를 보조하는 성격으로, 반드시 구직활동이 전제돼야 한다. 근로자가 고용보험이 가입된 사업장에 7년 근무하고 월 평균임금 240만원(퇴직 당시)을 받다가 35세에 퇴직한 경우 180일 동안 총 7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실직 근로자가 고용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실업급여도 받고 새 직업도 얻을 수 있어 요즘 노동부 서울동부고용지원센터는 하루 찾는 사람이 자그마치 1000명이 넘는다. 직원들은 업무처리에 파김치가 된다. 그런데다 요즘 신종플루 때문에 직원들의 어깨는 더욱 처져 있다. 신종플루가 확산일로지만 지구촌은 속수무책이다. 예방대책이 고작 외출 자제, 손 세척, 마스크 착용, 다중이 모이는 곳 피하기 등이다. 신종플루 백신이 나오기까지 별 대책이 없고 백신이 나오더라도 충분한 공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다. 일부 학교의 임시 휴교사태를 보면서 우리 고용지원센터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민원인이나 직원 중에 감염자가 한 명이라도 발생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고용지원센터는 희망과 꿈을 배달해 주는 나루터다. 직원들은 신종플루 백신을 우선 접종시켜 달라고 떼를 쓰지도 않는다. 그저 신종플루가 피해 가기만을 학수고대하면서 오늘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문을 열고 있다. 마스크를 쓴 직원들의 모습이 다소 볼썽사납더라도 민원인을 위한 궁여지책임을 혜량하기 바란다. 고용지원센터가 문을 닫고 직원들의 일자리가 없어진다 하더라도 실업자가 없어 실업급여가 지급이 되지 않는 세상, 신종플루를 걱정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차길환 서울동부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과장
  • 스타급 선수 없지만 ‘홍명보 리더십’ 빛났다

    ‘모든 악조건을 딛고 일궈낸 값진 성과.’ ‘홍명보호’가 3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6년 만에 16강 진출을 일궈낸 것을 두고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16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관문을 통과한 것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네 차례뿐이다.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박종환 감독의 지휘 아래 ‘4강 신화’를 창조한 이후 남북 단일팀으로 참가한 1991년 포르투갈대회 때 8강 진출을 일궜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대회에서는 박성화 감독이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어 홍 감독이 어린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끊겼던 16강의 명맥을 이은 것. 특히 걸출한 스타급 선수 하나 없이 쾌거를 일궈낸 데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대표팀 지휘봉을 들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영원한 리베로’, A매치 135경기 출전이라는 자신의 명성과 경험은 “초등학교 감독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대표팀을 이끌 수 있겠나.”라는 우려와 시기섞인 비아냥 속에 묻혔다. 홍 감독을 더욱 어렵게 한 건 선수단 운영상의 문제. 프로 선수들은 대표팀에 차출되거나 K-리그 일정 때문에 차출 자체가 어려워 대학생 위주로 팀을 꾸려야 했다. 간판 미드필더 기성용(20·서울)은 “A대표팀에 전념하라.”는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에 따라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한·일월드컵을 같이 뛰었던 김태영 코치와 귀화한 신의손 골키퍼 코치 등과 함께 선수들을 조련했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홍 감독은 유럽 선수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체력을 갖도록 했고, 철저한 선수 특성 파악과 상대팀 분석으로 결전을 준비했다. 카메룬전 당시 뛰었던 베스트 11 가운데 선발 라인업을 무려 5명이나 바꾸는 초강수를 둔 독일전은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 ‘축구천재 박주영’은 없었지만 그 대신 팀을 하나로 묶는 ‘홍명보식 리더십’이 있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무통증이 더 위험해요”

    “무통증이 더 위험해요”

    흔히 ‘통증’이라고 하면 참기 어려운 고통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통증이란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나 손상에 대한 신체의 반응’으로, 아픔이나 무감각한 증상이 모두 포함된다. 환자 스스로가 통증의 정도를 ‘0’부터 ‘10’의 수치로 구분하도록 한 ‘시각통증등급(VAS)’에 따르면 주사를 맞을 때의 따끔함을 3점, 발을 삐었을 때의 고통을 5점 정도로 규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증 등급 5점 이상이면 치료의 필요성을 느껴 병원을 찾지만 0∼2 정도의 ‘무감각’한 통증은 위험신호로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는 무감각한 통증이 아픔을 느끼는 통증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통증이 없는 것이 아니라 신경 감각의 문제 때문에 통증을 못 느낄 뿐이기 때문이다. 전문의들은 “본인이 느끼지 못할 뿐 인체에 나타나는 이상반응이 무감각한 통증으로 표출되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통증 없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당뇨 환자들의 만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은 아픔을 느끼는 통증과 무감각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 질환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신경이 손상됐거나 비정상적인 신경 기능으로 생기는 만성 통증으로, 혈당 관리를 잘 하거나 다른 합병증이 없는 환자에게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 조사 결과, 당뇨 환자의 44.6% 이상이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통증은 전문의도 확인하기 어려운 경미한 통증부터 잠을 못 이루거나 사회생활이 불가능한 통증까지 매우 다양한 상태를 보인다. 통증은 주로 발 부위에서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림, 전기 충격처럼 찌릿찌릿한 느낌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며, 밤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먹먹함이나 가벼운 마비증상 등 감각 손실을 동반한 무감각 통증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발의 상처나 궤양을 본인이 알기가 쉽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실제로 당뇨 환자 족부절단 원인의 50∼75%가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이지만 당뇨 환자 중 이런 통증을 호소한 경우는 25%에 불과하다. 지금까지는 항우울제·수면제 등으로 통증을 일시적으로 해결하는 데 그쳤으나 최근에는 ‘리리카’나 ‘심발타’ 등 전문 치료제가 개발돼 근본적인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실제로 리리카의 경우, 환자의 26∼47%에서 사용 후 50% 이상의 통증 완화를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신경압박 무통증 질환 ‘척추디스크’ ‘척추디스크’로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은 추간판(디스크)이 정상 위치에서 벗어나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척추디스크는 허리와 다리 통증 및 저림이 대표적 증상이지만, 통증이 감각 저하나 무감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감각이 없는 경우 무리한 행동으로 척추와 신경이 손상되기 쉽고, 심해지면 근력이 약해져 걷기조차 어려워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척추디스크를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여기지만 상당수 환자는 수술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에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보존치료로 2∼3개월 이내에 환자의 70∼80%가 뚜렷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따라서 1차적으로는 전문의와 상담해 본인에게 맞는 보존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통증 ‘수근관 증후군’ 수근관 증후군(손목터널 증후군)은 수근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눌러 손 부위에 생기는 감각 이상 질환이다. 가사나 컴퓨터 작업 등을 반복하는 30∼40대 주부나 20∼30대 직장인 및 청소년들에게서 빈발한다. 수근관 증후군 역시 통증과 무감각이 동시에 나타난다. 손가락과 손목에 뻐근한 통증이 오는가 하면 손바닥에서 엄지·검지·중지와 약지의 감각이 무뎌져 손저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단순한 혈액순환의 문제라고 여겨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어느 순간 병뚜껑을 못 열거나 열쇠를 돌리지 못하는 등 손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따라서 손에 통증이나 마비 증상이 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심한 경우에는 인대절개 수술이 필요하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 대한통증학회장 심재철
  • 추신수, 亞선수 첫 ‘20-20클럽’ 대기록

    추신수, 亞선수 첫 ‘20-20클럽’ 대기록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7)가 마침내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처음으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에 가입한 것.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7회초 무사 1루 찬스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폴 버드의 컷 패트스볼을 밀어쳐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펜웨이파크의 트레이드마크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긴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지난달 2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 이후 닷새 만에, 정규시즌 폐막을 1경기 남긴 상황에서 20-20 클럽에 가입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전날까지 20-20 클럽 가입 선수는 11명에 불과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간판 타자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미국 프로야구계에 널리 알리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날 추신수는 투런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을 기록해 시즌 타율을 다시 0.300(종전 0.299)로 끌어올렸다. 또한 타점도 3개를 보태 86타점으로 팀 내 1위를 고수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이날 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기사제공=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바퀴’, ‘무도’ 꺾고 토요일 예능 1위

    ‘세바퀴’, ‘무도’ 꺾고 토요일 예능 1위

    토요 예능 강자를 지켜왔던 ‘무한도전’이 ‘세바퀴’ 앞에 무릎을 꿇었다. MBC 토요 예능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가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제치고 추석 연휴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4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세바퀴’는 전국시청률 16%를 기록해 추석 연휴 2~3일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다. ‘무한도전’은 15%로 그 뒤를 따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 방송분은 ‘무한도전’이 18.4%, ‘세바퀴’가 18.1%를 기록했지만 이를 전복한 것. 한편 이날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는 10.1%, SBS ‘스타킹’은 12.1%, KBS2 ‘천하무적 토요일’은 9.8%, ‘스타골든벨’은 8.5%를 나타냈다. 사진 = ‘세바퀴’ 홈페이지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막걸리 韓流’가 뜬다

    ‘막걸리 韓流’가 뜬다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밥이나 마찬가지다/밥일 뿐 아니라/ 즐거움을 더해주는/하나님의 은총인 것이다.’(천상병 ‘막걸리’ 중) 논두렁의 새참으로, 한적한 공원 어귀에서 노인들의 친구로, 대학가 신입생 환영회의 주연으로 인기를 끌었던 막걸리. ‘먹 거른’이라는 이름의 유래처럼 정겨웠던 막걸리는 1965년 쌀로 술을 빚는 것을 금지하는 양곡법이 시행되면서 한때 관심에서 멀어졌다. 사양산업으로 치부됐던 막걸리가 업계 종사자들의 피나는 노력에 힘입어 유망산업으로 우뚝 섰다. 변방에 밀렸던 막걸리는 이제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다른 술과 달리 유산균, 비타민,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좋다. 마케팅 전략도 그만인 셈이다. 막걸리는 이제 김치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음식 한류’로 우뚝 섰다. 4월에 열린 ‘2009 도쿄 음식박람회’의 최고 인기상품 역시 막걸리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막걸리 수출량은 2635㎘, 돈으로 치면 213만 4000달러에 이른다. 일본이 전체 수출량의 89%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중국, 호주가 뒤를 잇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전통주 제조업체 국순당의 경우 올해 6~8월 동안 막걸리 매출은 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8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전체 막걸리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이상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막걸리 판매량이 지난해 17만 5000㎘를 뛰어넘어 올해는 20만㎘를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와인을 제치고 맥주, 소주, 위스키에 이어 판매량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걸리는 창업시장에서도 인기다. 애주가들은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막걸리 부활’의 일등 공신으로 꼽는다. 같은 용량의 소주, 맥주와 비교할 경우 가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도수도 6~8도가량으로 낮은 편이라 여성들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여기다 종전의 막걸리와 달리 깔끔한 맛을 내는 제조기술의 발전이 막걸리 부흥에 큰 역할을 했다. 막걸리의 인기는 서울 도심과 대학가, 골프장 등 어디서나 쉽게 확인된다.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인 서울 신촌. 하루가 멀다하고 음식점과 주점들의 간판이 바뀌는 이곳에서 최고의 스타는 ‘막걸리’다. 젊은 여성들이 와인이나 맥주 대신 사발을 들고 연신 막걸리를 들이켜는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다. 안암동 고려대 앞에서도 막걸리의 부활은 완연하다. 학교 정문 앞에서 20년째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영(55)씨는 “70, 80년대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막걸리를 많이 마신다.”면서 “드럼통에서 퍼 먹거나 시커먼 나무 탁자 위에서 마시던 모습 대신 화려한 카페에서 우아하게 먹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이재연기자 kitsch@seoul.co.kr
  • 누나들 주목! 이승기 이상형 알려줄게

    추석 TV는 뭐니뭐니해도 한복을 입은 연예인들이 총출동하는 추석특집 프로그램이 있어야 기분이 난다. 올해도 기존 예능 프로그램의 추석특집 외에 추석만을 겨냥해 새로 제작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추석 분위기를 한껏 띄운다. 올해 연휴 예능 프로그램들은 최근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그룹 등 아이들 스타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많다. 우선 MBC는 2일 오후 6시10분에 여성 아이들 그룹이 출연해 이색 대결을 펼치는 ‘여성 아이돌그룹 서바이벌-달콤한 걸’을 방송한다. 소녀시대, 카라, 브라운아이드걸스, 애프터스쿨, 포미닛, 티아라 등 인기 걸그룹 6팀이 출연해 자신들의 매력을 발산한다. SBS도 아이들 그룹을 전면에 세운 ‘추석특집 아이돌 BIG SHOW’를 3일 오후 11시20분에 방송한다. 지드래곤, 소녀시대, 2NE1, 카라, 포미닛 등이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인트 무대를 선보이며, 서로 인터뷰도 진행한다. KBS 2TV는 2일 오후 7시10분에 스타들의 댄스스포츠 대결 ‘쉘 위 댄스’를 방송한다. 소녀시대 수영, 카라 한승연, 쥬얼리 서인영, 샤이니 민호 등이 출연한다. 또 4일 오후 10시25분에는 ‘이승기의 이상형 월드컵’에서 가수 이승기의 이상형도 찾아본다. 추석,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많다. KBS 1TV는 간판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4일 오후 12시10분)을 추석특집으로 꾸며 중국 선양을 찾아간다. ‘중국 선양노래자랑’에서는 중국인 동포 및 해외이민자들이 노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또 2일 오후 12시10분에는 ‘2009 코리안 페스티벌’을 열어 국내 인기 가수와 재외동포 초청 가수들의 무대를 함께 준비했다. 또 3일 오전 9시55분에는 ‘머나먼 고국, 그리운 고향’에서 해외에 흩어져 사는 한인들의 생활과 성공 신화, 고국에 대한 향수 등을 전한다. MBC ‘스타미식기행’(2일 오전 9시20분), KBS 1TV 2부작 ‘떡볶이 세계화 프로젝트’(3일 오전 8시30분, 4일 오전 8시10분) 등 음식문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여럿이다. 그외 명절단골손님인 SBS ‘동안 선발대회’(2일 오후 6시15분), 아나운서들이 출연하는 퀴즈 버라이어티 MBC ‘국가대표 아나운서’(3일 오전 9시25분) 등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들이 짧은 추석연휴에 TV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프로야구] ‘금빛 호투’ 금민철 두산 살렸다

    “어제는 시원하게 졌다. 투수 운용은 오늘도 힘들지 않겠나.” 30일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앞두고 잠실구장 더그아웃에서 만난 두산 김경문 감독의 표정은 다소 굳어 있었다.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한 탓. 2차전 선발로 롯데는 13승을 거둔 장원준을, 두산은 7승 투수 금민철(23)을 냈다. 금민철은 올해 롯데전에 6차례 등판, 1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2.15.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도 1패에 평균자책점은 12.46. 하지만 김 감독은 “(금)민철이는 볼카운트 2-0에서 4구를 줄 때가 있을 정도로 볼넷이 많다. 하지만 실점은 적은 편이다. 차라리 선발로 쓰는 편이 낫다. 또 시즌 막판 구위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롯데에 약점을 보였던 간판투수 김선우, ‘거인킬러’이지만 후반기에 극도로 부진했던 홍상삼 대신 ‘금민철 카드’를 꺼낸 까닭이다. 먼저 구슬을 꿴 쪽은 두산이었다. 3회말 선두 임재철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트자 용덕한이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전날 4타수 무안타로 숨죽였던 톱타자 이종욱은 중전안타로 뒤를 받쳤다. 1사 1·3루의 찬스. 2번 고영민은 유격수 땅볼을 때린 뒤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3루주자 임재철이 홈을 밟아 1-0. 사냥감을 발견한 ‘곰’의 집중력은 매서웠다. 2사 1·2루에서 4번 김동주가 툭 밀어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롯데 출신이지만 두산에서 ‘입신양명’한 5번 최준석이 밀어친 타구가 우익선상에 떨어져 싹쓸이 2루타가 됐다. 스코어는 4-0. 5회 1사 뒤 김현수는 장원준의 높은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관중석 상단에 꽂아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현수는 지난해 SK와의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48의 빈타로 눈물을 흘렸던 악몽을 털어냈다. 두산이 준PO(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금민철의 기적에 가까운 호투로 롯데에 6-0 완승,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선 5년차 좌완 금민철은 6이닝 동안 6안타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 감독이 걱정했던 볼넷은 없었다. 5회를 제외하면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직구 위주의 공격적인 패턴에 고비마다 커브와 체인지업을 섞어 타이밍을 빼앗았다. 임태훈-이재우-이용찬으로 이어지는 불펜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넥센타이어가 협찬하는 ‘맨 오브 더 매치(상금 100만원)’에 선정된 금민철은 “감독님이 1차전 전날 (선발 등판을) 일러 주셨다. 정규시즌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던졌다. 몸쪽 승부를 많이 한 게 주효했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6회 홍성흔 타석이 가장 고비였는데 10구를 던지면서 끝까지 몸쪽 승부를 했다.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이었고 빠른 승부를 한 덕분에 볼넷을 주지 않았다.”면서 “평소에는 안 던지는 공(포크볼성 체인지업)을 처음 던졌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1승1패로 균형을 이룬 ‘경부선시리즈’는 2일(오후 1시30분) 사직에서 계속된다. 임일영 황비웅기자 argus@seoul.co.kr
  • 추신수, 풀타임 첫해 마쓰이 능가하다

    추신수, 풀타임 첫해 마쓰이 능가하다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동양인 타자로는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30일 현재(한국시간)까지 타율 .303 19홈런-20도루를 기록하고 있고, 소속팀 클리블랜드는 정확히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홈런 1개만 더 추가하게 되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20 클럽’이 가능하며 타율 3할을 유지한 채 시즌을 종료할 경우 올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는 ‘3할 20-20’을 최초로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올시즌도 저물어 가고 있는 현재까지 내셔널리그에서는 플로리다의 헨리 라미레즈(타율 .344 24홈런-26도루)를 포함 총 4명의 타자가 ‘3할-20-20’을 기록하고 있지만 아메리칸리그엔 아직 없다. 남은 경기에서 추신수의 홈런 한방이 절실한 이유다. 이것외에 출루율 .395 장타율 .491를 기록하고 있어 강타자의 상징적인 비율스탯인 3할 타율-4할 출루율-5할 장타율 기록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올해 추신수는 풀타임 첫해를 맞아 그야말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9년차인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매시즌마다 도루는 30개 이상씩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낸 시즌이 없다. 물론 일본시절과는 달리 빅리그에선 컨택트(Contact)에 특화된 타격을 보여주며 안타치는 기계로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홈런이 지닌 상징성을 생각할때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다. 2005년에 쏘아올린 홈런 15개를 최정점으로 앞으로 그 이상의 홈런포는 기대하기 힘들기에 지금 추신수가 기록하고 있는 비율스탯은 충분한 가치가 있는 기록이다. 추신수와 마쓰이(뉴욕 양키스)가 비교되는 것은 홈런이다. 일본시절 최고의 홈런타자 중 한명이었던 마쓰이에게 도루능력까지 기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마쓰이는 홈런타자답게 빅리그에 진출해서도 30홈런을 쳐낸 적은 있지만 이것 역시 풀타임 첫해로만 대입시켜 보면 지금 추신수의 기록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여실히 증명해주고 있다. 마쓰이가 풀타임 첫해였던 지난 2003년에 쳐낸 홈런수는 16개다. 타율은 .287를 기록했고 출루율(.353)과 장타율(.435)은 지금 추신수와 비교해 봐도 훨씬 떨어진다. 일본에서 9년간의 프로경험이 있었던 마쓰이와 이런 경험없이 곧바로 미국야구에 발을 내딛은 추신수의 발자취를 감안할때 지금 추신수가 써내려가고 있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다. 야구를 하는 방식은 어느리그를 가나 비슷하다. 단, 수준 높은 빅리그로 가는 과정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노하우가 생기기 마련이기에 이치로와 마쓰이의 일본프로야구 경험은 추신수가 가지고 있지 못한 부분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타임 첫해 추신수가 보여준 활약은 이들의 빅리그 첫 시즌보다 훌륭했다. 추신수가 지닌 잠재력과 수준높은 야구센스가 칭찬받아야 하는것도 바로 이점이다. 박찬호가 프로경험 없이 곧바로 미국야구에 진출할때만 해도 너도나도 빅리그에 도전했던게 당시의 분위기였다. 하지만 김병현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거둔 선수는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야구계 일각에서는 한국프로야구에서 경험을 쌓은 이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보다 실리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것이다. 실제로 미국야구에 도전했다가 그저그런 선수로 방황하다 소리소문 없이 은퇴한 선수가 부지기수다. 하지만 추신수는 이치로가 외야에 포진됐던 시애틀에서의 참을성, 그리고 클리블랜드로 이적해 수술과 재활등을 거치며 지금은 팀의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야구에서 꼭 필요한 경험 없이 지금까지 올라선 그의 야구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준 한해였다. 이젠 화이트삭스와의 2경기, 그리고 보스턴전 4경기만을 남겨뒀다. 최희섭(현 KIA)이 이루어 내지 못한 규정타석 3할, 그리고 20-20 클럽과 4할 출루율 5할 장타율은 추신수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기록들이다. 정교함과 호타준족의 상징들인 이 기록은 일본의 야구신동들도 빅리그 첫해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ma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재래시장이 살아야 우리 문화와 정신이 산다/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기고] 재래시장이 살아야 우리 문화와 정신이 산다/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고추장에 조물조물 묻혀 먹어봐, 끝내줘.” 나이 지긋한 야채가게 아주머니의 정감어린 목소리에 젊은 주부가 신기한 듯 이것저것을 물으며 야채거리를 고르고 있었다. 아주머니가 “자, 덤이야.”라며 검정 비닐봉투에 한 움큼 콩나물을 찔러주자, 젊은 주부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 번진다. 얼마전 금호동 금남시장에서 만난 정겨운 풍경이다. 재래시장에는 시장 상인들의 재미있는 입담과 소박한 정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말만 잘하면 덤으로 얻는 후한 인심도 있다. 시장은 우리 고유의 문화가 숨쉬는 문화 터전인 셈이다. 필자가 코흘리개 시절, 명절을 앞두고 어머니 손을 잡고 시장을 따라갔던 기억이 생생하다. 바쁘게 움직이는 상인들의 모습, 뭉게뭉게 뽀얀 수증기를 뿜어내던 찐빵과 만두, 순댓국 등 먹거리,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의 옷들. 하지만 최근에 대형 유통점에 밀려 재래시장이 사라지고 있다. 참 가슴 아픈 현실이다. 대형 유통점은 깨끗하고 정돈된 쇼핑 환경, 모든 물품을 한 곳에서 살 수 있는 다양성, 편리한 주차장, 어린이 놀이터 등 많은 장점으로 주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그 결과 지역의 모든 재래시장이 고사 직전에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에 필자가 민선 4기 서울 성동구청장으로 당선됨과 동시에 전통시장 활성화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이 전통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시설현대화사업을 시작했다. 시장 이름이 새겨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 설치, 눈이나 비가 와도 편리하게 시장을 볼 수 있는 아케이드 시설을 우선 도입했다. 또 민원이 가장 많았던 화장실을 개·보수했고, 식수대를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물론 여건에 따라 현대식 주차타워나 지하 주차장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주먹구구식 경영을 탈피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상인들의 경영마인드 향상을 위한 ‘상인아카데미’와 ‘우수시장 벤치마킹’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시도했다. 이와 함께 친절교육과 마케팅기법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경제적 지원에도 나섰다. 소액금융 지원으로 영세 상인들의 자립기반을 만들었으며,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발행해 현재까지 3억 9000여만원이 시장으로 유입되도록 했다. 다가오는 추석에도 1억 4000만원의 상품권을 구매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설 예정이다. 수도권 육류 유통의 60~70%를 차지하는 마장동 축산물시장이 드디어 현대시설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낡고 지저분하며 비위생적이란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런 민원에도 마장동 축산시장은 일반 주거지역이고, 나대지 비율이 50% 이상 돼야 하는 도시개발법에 발목을 잡혀 현대화가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2년 동안 한시적으로 일부지역에 나대지 비율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도시개발 업무지침 내용에 따라 마장동 축산시장이 현대화 사업에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추석에도 각 시장에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기간 전통시장을 찾으면 풍물놀이, 노래자랑 등 각종 공연관람과 윷놀이·투호놀이, 경품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로 온가족이 웃을 수 있는 자리로 꾸밀 예정이다. 빈틈없이 줄 맞춰 진열된 상품, 바코드와 계산기 소리가 난무하는 대형 유통점이 아니라 웃음소리, 정이 넘쳐나는 재래시장이 살아야 우리 정신과 문화가 이어진다. 재래시장은 아이들에겐 우리 삶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기회이며 어른들에게는 어렸을 적 향수를 가져다 주는 곳이다. 이호조 서울 성동구청장
  • [슈퍼리그탁구] 삼성생명 남자부 첫 우승

    윤재영(26)이 막판 분전으로 삼성생명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왼손 달인’ 윤재영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T&G와의 탁구 슈퍼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게임 스코어 2-2로 팽팽히 맞선 마지막 제5단식에서 박승용(21)을 제압, 팀의 3-2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삼성생명은 이로써 2연승을 기록, 첫 대회인 지난해 KT&G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삼성생명은 우승 상금으로 3500만원, KT&G는 준우승 상금으로 1500만원을 받았다. 이날 승부처인 제5단식에서 윤재영은 171㎝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장신(180㎝) 박승용의 파워 드라이브에 맞불을 놓으며 세트 스코어 3-1로 3시간30분에 걸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생명은 제1단식을 따내며 승리를 예감케 했다. 에이스인 실업랭킹 1위 주세혁(29)이 다크호스 김정훈(27)을 3-1로 제쳐 기선을 잡았다. KT&G는 2단식에서 랭킹 2위 오상은(32)의 승리로 받아쳤다. 오상은은 상대 간판 유승민(27·랭킹 3위)을 3-0으로 완파한 뒤 복식에서도 김정훈(27)과 짝을 이뤄 유승민-윤재영 조를 3-2로 물리치며 두 게임을 내리 따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단식 2게임을 잇달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4단식에서 이진권이 동갑내기 강동훈(이상 22)을 3-0으로 가볍게 물리쳐 게임 스코어 2-2 타이를 만든 뒤 마지막 5단식에서 윤재영의 승리로 우승을 일궜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챔프전에선 대한항공이 전날 3-2에 이어 3-0 완승으로 2연패를 이뤘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 당예서(28)는 단식 5경기에서 전승을 올리며 우승에 큰몫을 해냈다. 삼성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강동구 명일시장 디자인거리 ‘변신’

    서울 강동구가 재래시장인 명일시장을 디자인특화거리로 탈바꿈시켰다고 29일 밝혔다. 복잡하고 낙후된 재래시장에 디자인거리 개념을 도입한 것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명일시장은 1974년 시영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인근 골목길을 따라 형성된 지역시장이다. 과일·야채·생선·떡집 등 저렴한 토속 먹을거리는 물론 닭발집으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현재 80여개 점포에 100여명의 상인이 종사하고 있다.하지만 30여년의 세월이 흐르며 노점이 난립하고 상가의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 무허가 불법간판이 어지럽게 널려 통행에 불편을 주었다. 소방도로마저 막혀 안전사고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었다.이에 강동구는 지난 4월부터 6개월에 걸쳐 난립한 노점상과 가판대, 노후 건축물, 간판 등을 정비했다. 예산은 1억 2300여만원이 들었다. 기존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비의 10분의1에 불과한 금액이다.구는 정비과정에서 노점을 무조건 내쫓지 않고 디자인을 가미한 노점용 점포 31곳을 따로 만들어 인근 도로에 재배치했다. 노점에도 전기와 수도를 공급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시장 점포들은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을 벗어던지고 세련되고 규격화된 차양막으로 갈아입었다. 점포마다 제멋대로 달려 있던 간판들도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산뜻하게 단장됐다. 20년째 의류노점을 해온 전수자(54)씨는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유승민의 삼성생명, KT&G 제압

    남자 실업탁구의 강호 삼성생명이 ‘슈퍼리그 2009’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간판스타 유승민(세계랭킹 18위)과 주세혁(세계 8위)을 앞세워 디펜딩챔피언 KT&G를 3-1로 제압했다. 삼성생명이 29일 챔프 2차전에서 승리하면 지난해 준우승의 설움을 털고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2차전에서 지면 다음날 최종전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첫 단식에서는 삼성생명 이진권이 접전 끝에 KT&G의 간판 오상은(세계 10위)에게 2-3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2단식에서 유승민이 강동훈을 3-1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번째 복식에서는 유승민이 윤재영(세계 30위)과 호흡을 맞춰 KT&G의 오상은-김정훈(세계 41위) 조를 3-0으로 완파했다. 기세가 오른 삼성생명은 4단식에서 ‘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KT&G 박승용을 3-0으로 완파한 덕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여자부 챔프 1차전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 대한항공이 3시간30분 혈투 끝에 귀화선수 당예서(세계 17위)를 앞세워 삼성생명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이 29일 이기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