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간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로이터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TV 시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균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64
  •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②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

    ●추억 따라 걷기제주시 두맹이 골목두맹이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보면 골목길을 놀이터 삼아 뛰놀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그래서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기억의 정원’이다. 흐릿한 골목길의 추억 트레일 어딜 가나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는 피하고 싶었다. 만나는 사람마다 추천해 주고 싶지만 너무 유명세를 탈까 두려워 나만 알고 있는, 그런 숨은 맛집 같은 곳을 찾고 싶었다. 그 시점에 인터넷 카페에 누군가 올려놓은 ‘두맹이 골목’ 사진을 우연히 발견했으니 운수가 좋았다.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 뒷골목이다. 도시에서 보았다면 복고풍이라고 느꼈을 법한 서체의 간판을 달고 있는 상점들, 어릴 적 구멍가게의 촌스러운 이름까지 ‘이곳이 제주도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낙후된 마을. 그래도 계속 걸었다. 어느 순간 예닐곱 살의 아이들이 그렸을 법한 그림이 타일 위에 그려져 붙어 있는 담벼락을 발견했고 그 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니 딱지를 치는 아이들, 전봇대 뒤에서 말뚝박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났다. 일터에 나간 아빠를 기다리는 듯한 엄마와 아들도 있고, 축구공을 한 손에 들고는 같이 놀 친구를 찾는 아이도 눈에 띈다. 담벼락 위로 예쁘게 핀 꽃들과 그 사이를 유유히 날아가는 나비까지. 두맹이 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들이다. 조용한 골목길과는 대조적으로 담벼락은 너무나 밝고 활기가 넘쳤다. 두맹이 골목의 모습은 그렇다. 기억 저편에 두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콘크리트와 시멘트 벽으로 차갑게 방치되었던 곳을 따뜻한 그림들로 채우면서 감각적인 마을로 변신했다. 이는 2008년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미술 공모전에 선정된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탐라미술인협회 공공미술제작팀이 협업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 올리는 요즘 시대에 옛 것을 파괴하지 않고 지키면서도 아름답게 재탄생시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모자란 것이 더 많지만 두맹이 골목길이 탄생하면서 하나둘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특별한 장소도 있다.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두맹이 작은 도서관, 추억의 만화 주인공들이 가득 그려진 담벼락 앞의 작은 쉼터는 낙후된 지역으로 관심받지 못하던 일도2동에서 새롭고도 뜻 깊은 곳이다. 유난히 아이들의 그림이 많은 두맹이 골목이지만 실제로는 아이들보다 차들이 더 많다. 어릴 적 놀이터와 같았던 골목길에 아이들이 사라진 요즘, 담벼락 안에 그려진 아이들이 조용히 말을 건넨다. 기억의 정원에서 잠시 놀다 가라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찾아가기 제주시 일도2동 중앙병원에서 약 100m 직진, 킹마트 골목으로 우회전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제주관광공사 www.ijto.or.kr
  • 서울 구청장선거, 현역 초강세에다 여풍(女風) 불었다.

    4일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4명의 여성 서울 구청장이 당선됐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서울의 현역 구청장 22명이 출마해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린 것이다. 여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에서는 새누리당이 공천한 여성 후보 3명이 나란히 당선됐다. 신연희 강남구청장과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다시 구청을 맡았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2번 연속 구청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신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국장,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낸 행정전문가다. 박 구청장은 평범한 주부로 살다 49세에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행정가로 변신한 뚝심있는 여성이다. 서초에서는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당선됐다. 조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뿐만 아니라 당의 여성 전략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진익철 현 구청장과도 대결, 승리했다. 양천구에서는 새정치연합이 공천한 김수영 후보가 당선됐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이자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의 부인인 김 후보는 국회의원 출신의 오경훈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 끝에 축배를 들었다. 여성 구청장은 민선 1기부터 3기까지 1명도 없었고, 민선 4기에 1명, 민선 5기 2명 등 지금껏 3명에 불과했다. ‘현역 프리미엄’ 효과는 대단했다. 출마한 22명의 현직 구청장 가운데 20명이 당선 꽃을 달았다. 새정치연합에서는 현직 구청장 19명 중 불출마를 선언한 고재득 성동구청장과 1차 자격심사에서 배제된 문충실 동작구청장을 제외한 17명이 다시 공천을 받았다. 심사 결과에 반발한 문 동작구청장은 무소속으로 나왔다. 새누리당에서는 현직 구청장 5명 중에서 은퇴를 선언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여성 전략공천으로 공천 심사에서 배제된 진익철 서초구청장을 빼고는 현역 3명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진 서초구청장도 당의 결정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해 선거를 치렀다. 선거에 나선 22명의 현역 구청장 가운데 정당 간판을 들고 나간 후보들은 모두 승리했다.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패배했다. 문 동작구청장은 중도에 사퇴했고, 진 서초구청장은 선거를 끝까지 완주했으나 새누리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현역 구청장들의 초강세는 세월호 참사 이후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인지도가 있는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추모 분위기 속에서 신인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펼칠 수 없었던 반면 현역 구청장들은 현직을 끝까지 유지하며 구민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전략을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단체장] 전직 ‘금배지’들의 도전…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전직 국회의원이 대거 시장·군수에 도전하는 이른바 ‘하향 지원’이 눈길을 끌었으나 결과는 녹록지 않았다. 시장·구청장 등 기초단체장을 거친 뒤 국회의원이 되는 일반적인 틀을 깨고 기초단체장에 도전했으나 체면을 구긴 경우가 적지 않았다. 4선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 대표까지 지낸 안상수 전 의원은 중앙무대 거물답게 경남 창원시장에 거뜬히 당선됐으나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정권 전 의원은 김맹곤 현 김해시장에게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는 유달리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선량 출신들이 많았으나 상대를 압도한 후보는 드물어 밤이 깊도록 엎치락뒤치락했다. 양천구청장에는 16대 의원(한나라당)이었던 오경훈 후보, 광진구청장에는 17대 의원(한나라당)을 지낸 권택기 후보가 각각 새누리당 간판으로 나섰다. 강동구청장에는 임동규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으나 금품 살포 혐의로 후보직이 박탈됐다. 경기에서는 신영수 전 한나라당 의원(18대·성남시 수정구)이 성남시장에, 17대 안산단원을(열린우리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제종길 전 의원이 안산시장에, 16대 국회의원에 이어 2006년부터 4년간 하남시장을 역임한 김황식 전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하남시장에 재도전했다. 강원에서는 홍희표 전 의원이 동해시장에 무소속으로 나섰다가 낙마했고, 충남에서는 오시덕 전 의원이 공주시장에 당선됐다. 호남에선 3선(12∼14대)의 최락도 전 민주당 의원이 무소속으로 전북 김제시장에 출마했으나 3위에 그쳤고, 이상열 17대 의원은 새정치연합 후보로 전남 목포시장에 나섰으나 무소속 박홍률 후보에게 고전했다. 당내 경선조차 통과하지 못한 전직 의원들도 적지 않다. 백성운 전 한나라당 의원(18대)은 고양시장에 출마하려 했으나 강현석 후보에게 밀렸다. 박승웅 전 의원(14대) 역시 용인시장에 도전했으나 지역 터줏대감인 정찬민 후보의 벽을 넘지 못했다. 김희철 전 민주당 의원은 서울 관악구청장에 뜻을 뒀으나 유종필 현 구청장에게 밀렸다. 서울 광진구청장 출마를 준비해온 전혜숙(여) 전 민주당 의원은 당 공천은 물론 후보 경선에도 제외되는 수모를 겪었다. 전직 의원들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대거 출마한 것은 지역 인지도가 크게 좌우하는 상향식 공천제 도입에 따라 2016년 총선을 목표로 기초단체장을 노렸다는 해석과, 덩치가 큰 기초단체의 경우 오히려 국회의원보다 권한이 막강한 현실이 작용했다는 설이 엇갈린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로운 비전을 가진 정치인들의 등용문이 돼야 한다”면서 “때가 되면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하는데 정치를 할 만큼 한 사람들이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안전한 나라 만들고 싶어 투표했다”

    “안전한 나라 만들고 싶어 투표했다”

    “원리원칙을 갖고 안전 불감증을 없애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4일 오전 6시 경기 안산 단원중 1학년 1반 교실에 마련된 고잔1동 제2투표소.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문영미(46·여·가명)씨는 출근 전 투표소를 찾아 “세월호 참사 이후 주변에 투표를 통해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고잔2동 제1투표소를 가장 먼저 찾은 이영채(82·여)씨는 “과거에 막연히 투표를 했다면 이번에는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싶어 투표했다”면서 “동네 분위기는 여전히 침울하다”고 전했다. 전날 세월호 침몰사고 49재를 치르고 아들딸들을 떠나보낸 주민들은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타지역과는 달랐다. 희생자 부모 가운데는 ‘공무원과 정부의 행태를 보며 투표 의지를 잃었다’는 입장도 많았지만 ‘꼭 투표를 해서 나라를 바꿔야겠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50일간 유족과 함께 아파한 안산 주민 대부분은 ‘투표를 통해 나라를 바꾸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단원고 2학년 4반 희생자 아버지 김모(44)씨는 “정부가 304명 중 한 명도 구하지 못한 데 대해 심각하다고 느꼈지만, (나를 포함해) 투표라도 해서 바꿔야겠다는 분들도 있고 ‘그놈이 그놈이다’라며 염증을 느끼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2학년 7반 희생자 아버지 이모(46)씨는 “이번 일을 겪으며 공무원, 정부에 실망했고, 투표 의지를 잃었다”고 말했다. 단원고 학생·가족들의 거주지가 밀집된 고잔 1, 2동에는 총 9개 투표소가 마련됐다. 유세기간 내내 ‘선거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말을 무색하게 할 만큼 조용했던 안산이었다. 평소라면 고잔1동 제4투표소가 설치됐을 단원고 정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제4투표소가 안산유치원으로 변경됐다는 소식을 알리는 입간판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단원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원래 단원고에 투표소를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로 다른 장소를 물색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세월호 참사로 선거 열기가 달궈지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만석(33·회사원)씨는 “동네 분위기가 워낙 가라앉아 선거에 관한 대화 자체가 많지 않았다”면서 “희생된 아이들의 억울함을 달래줄 사람을 뽑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준영(45·자영업)씨는 “세월호 국면이라 선거 홍보 활동이 많지 않아 해당 후보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브라질 가는 길, 노장에겐 잔인했다

    브라질 가는 길, 노장에겐 잔인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브라질월드컵 개막을 열흘 남기고 최종 엔트리를 마감한 3일, 출전 32개 나라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명단을 제출하면서 736명의 선수가 모두 확정됐다. 명단은 5일 FIFA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공개된 명단을 살펴보면 이번 대회 특징은 ‘젊음’으로 요약된다. 우선 대회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브라질은 젊은 선수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정상으로 이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카카, 호나우지뉴 등의 노장들을 제외시키고 새 얼굴들을 대거 발탁했다. 팀의 간판은 올해 22세밖에 안 된 네이마르(바르셀로나)다. ‘경험 부족’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스콜라리 감독은 “우승을 했던 한·일 월드컵 때의 평균 나이가 26.7세로 이번 대회 28.4세보다 더 어렸다”고 반박했다. 한국도 남아공대회 당시 27.5세에서 25.9세로 한층 젊어졌다. 하지만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등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적지 않다. 독일은 23명 가운데 공격수를 한 명만 배치했다. 월드컵 본선 최다 골 기록을 노리는 36세의 노장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주인공이다. 요아힘 뢰브 독일 감독은 미드필더인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의 공격 가담을 늘리는 식으로 공격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미하엘 발라크 등의 부상 때문에 스트라이커만 6명을 선발했던 4년 전과는 정반대다.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은 2010년 우승 멤버 대부분을 브라질에 데리고 간다. 23명 가운데 14명이 남아공에서 우승을 맛봤던 선수들이다. 특히 네덜란드와의 결승에서 선발 출전한 11명 가운데 9명이 이번에도 포함됐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번 대회 ‘깜짝 스타’로 독일의 수비수 에리크 두름(도르트문트), 프랑스의 측면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레알 소시에다드), 잉글랜드의 루크 쇼(사우샘프턴) 등을 꼽았다. 두름은 무릎 부상으로 23인 엔트리에서 제외된 마르셀 슈멜처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평가된다. 지난 3월 첫 A매치에 출전했던 그리즈만은 세 번째 경기 만인 1일 파라과이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려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덴마크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측면 수비수 쇼는 베테랑 애슐리 콜(첼시)이 제외되고 레이턴 베인스(에버턴)까지 부상에 시달리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란 테헤란 덮친 모래폭풍의 가공할 위력

    이란 테헤란 덮친 모래폭풍의 가공할 위력

    강력한 모래폭풍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을 덮쳤다. 미국 데일리뉴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시속 129km의 강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초강력 모래폭풍은 순시간에 도시 전체를 온통 뿌옇게 만들었다. 모래폭풍과 동반한 강력한 비바람은 건물의 간판과 유리창을 파손시켰으며 대형 가로수들이 뿌리채 뽑혔다. 모래폭풍의 여파로 거리가 어두워지면서 퇴근길 교통사고로 이어져 고속도로에선 20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테헤란의 이번 모래폭풍으로 최소 5만 가구의 전력과 유·무선 전화가 끊겼으며, 항공기가 결항하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한편 모래폭풍은 대체로 건조지역에서 발생하며, 밤이 되면 낮 동안 뜨거워졌던 공기가 대류현상에 의해 먼지와 모래가 함께 위로 올라가 바람과 만나게 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irani cl /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1분 고발] 목 좋은 곳 상인들은 죽을 맛!선거 현수막 어쩌지?

    [1분 고발] 목 좋은 곳 상인들은 죽을 맛!선거 현수막 어쩌지?

    6·4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거운동 때마다 변함없이 등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후보자들의 홍보 현수막입니다. 현행법상 지정된 게시대가 아닌 곳에 붙은 현수막은 불법입니다. 하지만 선거 홍보용 현수막은 한시적이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허용해 주고 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 홍보용 현수막은 현행법상 규제할 방법이 없다”며 “선거운동기간이 13일밖에 안 되는 짧은 기간이라 법으로도 허용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소위 목 좋은 곳은 후보자들의 홍보 현수막으로 도배가 될 정도로 뒤덮입니다. 특히 사거리 횡단보도 앞 신호등은 현수막 명당자리로 통합니다. 유동인구가 많고 사람들의 시선을 쉽게 잡을 수 있어 그 주변은 홍보현수막으로 몸살을 앓습니다. 가장 큰 피해자는 인근 상인들입니다. 상가 간판이 홍보현수막에 가려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도 하소연 할 곳은 없습니다. 시민들도 상가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2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 사거리를 찾았습니다. 이곳 역시 신호등 기둥은 물론 가로수까지 현수막이 가득 걸려 있었습니다. 인근 상가들의 간판은 홍보 현수막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교차로 중앙에 서서 주위를 한 번 둘러보았습니다. 1층에 위치한 상가는 물론 2층, 3층 상가까지 간판이 가려 보이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서울대입구역에서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흥식(53) 씨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어 온 일이다”라면서 “(선거철마다)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있으니 서로 배려해 가며 선거운동을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같은 날 찾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전통시장입구에서는 눈을 의심케 하는 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후보자의 현수막이 전깃줄에 매달려 있습니다. 자칫 사고라도 날까 위태로워 보입니다. 김덕응(경기도 광명시·75) 씨는 “(아무리 선거철이라지만) 전깃줄에 현수막을 매달아 놓는 건 말도 안된다”라며 어이없어 합니다. 이어 “상가 간판들이 전부 가려져 있다. 정말 엉망이다”라며 답답해 합니다. 현수막은 꼭 필요합니다. 다만 지금처럼 마땅한 규제 하나 없이 무분별하게 거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김흥식 씨는 “현수막이 좀 작아도 홍보효과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며 “크기를 줄이던가, 간판을 가리지 않는 선에서 현수막을 거는 등 개선책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전관예우에 날아간 ‘공직개혁 간판’

    전관예우에 날아간 ‘공직개혁 간판’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후보 지명 불과 엿새 만에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 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 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되고,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 준 가족,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총리 후보자의 낙마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후보직 사퇴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의 개혁을 추진할 간판으로 내세운 대법관 출신의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엿새 만에 낙마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심대한 타격을 받게 됐다. 6·4 지방선거를 전후한 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정부와 청와대의 개편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안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지지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면서도 “지명된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가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며 “그간 국민이 보내 준 분에 넘치는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22일 세월호 참사의 대처 실패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전격 지명됐다. 그러나 대법관 퇴직 후 지난해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5개월간 16억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전관예우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당의 사퇴 공세에 직면해 왔다. 이번 사태는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의 부실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는 점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의 대거 물갈이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안대희 “환원 약속 지키겠다” 사퇴 기자회견서 재산 환원 약속 의사 재차 확인

    안대희 “환원 약속 지키겠다” 사퇴 기자회견서 재산 환원 약속 의사 재차 확인

    ‘안대희 환원’ ‘안대희 사퇴 기자회견’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재산 환원 약속은 지키겠다고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는 지난 1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며 늘어난 재산 11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는 약속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기부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는 이날 서울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더이상 총리 후보로 남아있는 것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저의 버팀목과 보이지 않는 힘이 돼준 가족과 저를 믿고 사건을 의뢰한 의뢰인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너무 버겁다”며 사퇴했다. 그는 “저를 믿고 총리 후보로 지명한 대통령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대희 후보자의 낙마는 박근혜 정부 출범 당시 김용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총리후보직 사퇴에 이어 두번째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등 공직사회의 개혁을 추진할 간판으로 내세운 대법관 출신의 안대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못하고 엿새 만에 낙마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또 6·4 지방선거를 전후한 내각과 청와대 개편 등의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정부와 청와대의 개편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돼 더욱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안대희 후보자는 “전관예우라는 오해나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했다. 억울하거나 가난한 사람들을 늘 지지하고 이들의 편에 서는 것도 잊지 않았다”면서도 “지명된 후 전관예우를 비롯한 여러 의혹으로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이젠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려 한다”며 “제가 국민께 약속한 부분은 성실이 이행 하도록 하겠다”며 “그간 국민이 보내준 분에 넘친 사랑에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북 상주 시장·칠곡 군수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 경북 상주 시장·칠곡 군수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경북은 새누리당의 ‘싹쓸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간판이면 깃발만 꽂아도 당선되는 철옹성 같은 새누리당 지지 성향이 이번 선거에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게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이번 경북 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상주시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상주시에서는 2010년 맞붙은 무소속 성백영(63) 현 시장과 이정백(63) 전 시장 간의 한 치 양보 없는 재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송용배(61)·황해섭(60) 후보의 가세로 4파전 양상이다. 성 후보가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공천자로 결정됐으나 불법 선거운동 등으로 인해 자격을 박탈당했다. 성 후보는 “서류상으로는 무소속 후보지만 실질적 의미에서 새누리당 공천자임을 자부한다”며 여당 지지 성향이 강한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축협조합장과 경북도의원 등을 지낸 이 후보는 “성 시장은 말에 대한 책임이 없을 뿐만 아니라 공약을 거의 지키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무소속 후보 단일화로 상주시와 함께 격전지로 떠오른 칠곡군에서는 새누리당 백선기(59) 현 군수와 무소속 조민정(54) 후보가 맞붙으면서 ‘지역 발전 적임자’ 논란이 뜨겁다. 35년 공직생활과 2년여 간의 군수를 지낸 백 후보는 깨끗하고 일 잘하는 검증된 후보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백 후보는 “잠재력을 갖춘 칠곡 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후보는 여성 정치인이 새롭게 주목받는 시대라며 지역 발전을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 칠곡군수 공천 탈락자와 예비후보들에 의해 무소속 단일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시민들의 힘으로 새누리당의 벽을 넘겠다”며 무소속 바람몰이를 주도하고 나섰다. 상주·칠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손연재, 탱크탑에 핫팬츠까지 완벽 노출…이렇게 글래머였나? ‘대박’

    손연재, 탱크탑에 핫팬츠까지 완벽 노출…이렇게 글래머였나? ‘대박’

    손연재, 탱크탑에 핫팬츠까지 완벽 노출…이렇게 글래머였나? ‘대박’ ‘체조요정’ 손연재가 완벽 몸매를 과시했다. 손연재는 26일 공개된 워터파크 오션월드 CF 스틸 컷에서귀여운 외모 속에 감춰진 실력과 섹시한 반전몸매를 자랑했다. 공개된 사진 속 손연재는 하얀 탱크탑과 핫팬츠를 입고 군살 없는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 이 사진은 최근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와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션월드 현장 CF 촬영과 스틸사진 모습으로 손연재는 건강한 섹시미와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촬영장을 뜨겁게 달궜다고 한다. 최근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3관왕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체조계의 간판 스타로 자리잡은 손연재는 이번 오션월드 광고를 통해 다시 한 번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혜진 앵커 ‘MBC 사표 제출’ 측근이 밝힌 이유 보니 안타까워..

    박혜진 앵커 ‘MBC 사표 제출’ 측근이 밝힌 이유 보니 안타까워..

    ‘박혜진 앵커 MBC 사표 제출’ 박혜진 앵커가 MBC에 사표를 제출했다. 24일 한 매체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최근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6일께 사표처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혜진 앵커의 한 측근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장기 파업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다. 정든 MBC를 떠나기까지 고민이 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혜진 앵커는 지난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MBC 장기파업 당시 소신 있는 발언과 행보로 동료들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 MBC의 파업 이후 간판 아나운서들의 퇴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에 적극 가담한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가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으며 최윤영, 나경은 아나운서도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퇴사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MBC가 파업에 적극 가담한 아나운서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면서 아나운서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혜진 MBC 사표 제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혜진 MBC 사표 제출, 안타깝다”, “MBC엔 아나운서가 없다”, “박혜진 앵커 MBC 사표 제출 아쉽지만 다른 방송에서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박혜진 MBC 사표 제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세월호 희생자 슬픔과 ‘한국호’ 노동자의 서글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세월호 희생자 슬픔과 ‘한국호’ 노동자의 서글픔/강수돌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

    세월호 사망자와 실종자를 합쳐 304명이다. 이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지 못하는 무능을 드러낸 사건이자 ‘한국호’ 배가 위험사회를 넘어 ‘재난사회’임을 알리는 일이다. 세월호 참사가 막 한 달을 넘긴 5월 17일 오후 1시쯤, 경남 양산에서 일하던 한 노동자가 타지에서 목숨을 끊었다. 유서는 이랬다. “저는 지금 정동진에 있습니다.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 지회가 빛을 잃지 않고 내일도 뜨는 해처럼 이 싸움 꼭 승리하리라 생각해서… (중략) … 저 하나로 인해 지회의 승리를 기원합니다. 지회가 승리하는 그날 화장해 이곳에 뿌려주세요.” 양산 삼성전자서비스에서 노조 활동을 하던 34세의 염호석 열사다. 1970년 11월의 전태일 열사를 닮은 자살 항거다. 그는 5월 12~14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가 서울 삼성본관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앞에서 진행한 2박3일 농성에 참석했으며, 그 직후 동료에게 “힘들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 삼성전자서비스 지회는 2013년 6월, 불법파견·위장도급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 결성됐다. ‘무노조 경영’의 초일류기업이자 ‘원청’인 삼성과 싸웠다. 10월 말엔 노조 활동가 최종범씨가 “그동안 삼성서비스에 다니며 너무 힘들었어요. 배고파 못 살았고 다들 너무 힘들어서 옆에서 보는 것도 힘들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자살한 바 있다. 벌써 두 번째 죽음이다. 그 사이, 삼성서비스 간판을 단 협력업체들은 위장폐업으로 대응했고, 협력업체의 위임을 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조와 성실 교섭에 임하지 않았다. 노조 운동을 하는 이가 자살로 항거해야 하는 ‘후진국’ 같은 현실도 서글픈데, 더욱 기막힌 일이 일어났다. 염 열사 자결 다음 날인 18일 오후, 200여 경찰 기동대가 서울의료원 강남본원에 안치된 열사의 시신을 탈취해간 것이다. 마치 1991년 민주 노조운동 고조기에 한진중공업 박창수 열사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뒤, 안치되었던 병원 영안실에서 시신이 탈취되었던 사건과 빼닮았다. 당시는 특수 요원들이 병원 영안실 벽을 뚫고 기습적으로 시신을 탈취했다. 안기부(국정원) 작품이라고도 했다. 이번엔 고인의 아버지가 경찰에 의뢰하는 형식이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삼성 측이 아버지를 회유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 이전에 금속노조가 그 부모로부터 장례 절차를 위임받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염 분회장의 유언에 따라 다음 날 19일에 파업을 결의했다. 조합원 850여명이 실제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 앞으로 달려가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기자회견도 실시하고 염 열사 분향소까지 설치했다. 노동자의 권익을 진실하게 대변하는 노동조합을 인정, 존중하라는 것이다. 위영일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최종범 열사에 이어 또 한 명의 동지를 잃었다. 하지만 우리의 눈물이 채 마르기도 전에, 시신의 온기가 식기도 전에 경찰이 내 동료의 시신을 강탈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제 삼성과 이 땅의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결의대회 뒤 오후 5시 30분부터 “삼성 이건희, 이재용 부자가 최종범 열사와 염호석 열사를 죽게 했다”고 규탄하며 삼성 본관 앞 진입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은 캡사이신을 살포하며 노동자들을 저지했다. 많은 사람이 다쳤으며, 위영일 지회장 및 조합원 5명이 연행됐다. 노조는 연행자 석방을 요구한 뒤 문화제를 열었고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장하나 의원은 경찰의 시신 탈취 사태에 대해 “수십 군데 장례식장을 예약하고 시신 없는 빈소를 만든 일을 과연 부친 혼자 할 수 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은 삼성이 원하면 다 들어주는 국가기관이 아니다.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분노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조차 누리지 못하는 ‘한국호’란 배가 침몰 중이다. 이 배를 구하고 사람을 구하는 길은 ‘가만히 있으라’는 지시에 순응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아니오!”라 외치고 서로서로 손을 잡고 일어서는 것이 사는 길이다. 죽어간 노동자들이 목숨 걸고 외친 것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그렇게 모두 일어설 때 우리 ‘한국호’도 제대로 구출할 수 있으며, ‘세월호’ 같은 재난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이상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 박혜진 아나운서 MBC 사직서 “장기 파업으로 심신 지쳐”

    박혜진 아나운서 MBC 사직서 “장기 파업으로 심신 지쳐”

    박혜진 아나운서 MBC 사직서 “장기 파업으로 심신 지쳐” 박혜진 아나운서가 MBC를 떠난다. 24일 노컷뉴스는 박혜진 아나운서 측근의 말을 인용해 박혜진 아나운서가 최근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혜진 아나운서는 장기 파업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지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 처리는 오는 26일 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2001년 MBC에 입사해 2006년부터 3년간 ‘뉴스데스크’ 여성 앵커로 활약한 MBC 간판 아나운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혜진 아나운서, MBC 사직서 제출 ‘오상진 나경은 아나 이어..’ 이유 보니

    박혜진 아나운서, MBC 사직서 제출 ‘오상진 나경은 아나 이어..’ 이유 보니

    박혜진 아나운서가 MBC를 퇴사한다. 24일 한 매체는 박혜진 아나운서가 최근 MBC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오는 26일께 사표처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혜진 아나운서의 한 측근은 “박혜진 아나운서가 장기 파업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였다. 정든 MBC를 떠나기까지 고민이 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혜진 아나운서는 지난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친 MBC 장기파업 당시 소신 있는 발언과 행보로 동료들의 귀감을 사기도 했다. MBC의 파업 이후 간판 아나운서들의 퇴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파업에 적극 가담한 오상진, 문지애 아나운서가 퇴사 후 프리랜서를 선언했으며 최윤영, 나경은 아나운서도 육아 등의 이유로 퇴사한 바 있다. 한 관계자는 “퇴사 이유는 각자 다르지만 MBC가 파업에 적극 가담한 아나운서들을 업무에서 배제하면서 아나운서들의 고민이 커져가고 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박혜진 아나운서마저..”, “MBC엔 아나운서가 없다”, “박혜진 아나운서 퇴사 아쉽지만 다른 방송에서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목 졸라 기절 시켜 롤렉스 시계 강탈하는 괴한 포착

    목 졸라 기절 시켜 롤렉스 시계 강탈하는 괴한 포착

    “늦은 밤 술 취해 거리 헤매면 위험합니다” 괴한이 늦은 밤 거리를 헤매던 남성에게 접근, 목 졸라 기절시킨 후 고급 시계를 강탈해가는 사건이 벌어져 영국사회에 충격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영국 런던 중심부 리젠트 거리에서 술에 취해 길을 걷고 있던 24살 학생 신분의 한 청년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고급 손목시계를 강탈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거리 CCTV에 포착된 영상에는 고급 정장 차림의 청년에게 검은색 야구모자에 어두운 청색 청바지를 입은 건장한 남성이 다가온다. 이 남성은 술 취한 청년에게 무술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접근한다. 이어 두 사람은 환하게 간판이 켜진 가게 앞에 비를 피해 서 있다. 이때 모자를 쓴 남성이 호신술을 보여주겠다며 그를 등지게 서게 만든다. 이어 등을 보인 청년의 목을 힘껏 조른다. 숨이 막힌 청년이 의식을 잃고 무릎을 꿇면서 주저앉자 남성은 청년의 손목에 차고 있던 고급 시계를 강탈해 도주한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가 강탈당한 시계는 5000파운드(한화 약 865만원)에 달하는 고급 롤렉스 시계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야구 자켓과 검은색 야구모자, 어두운 청색의 청바지를 입은 5피트 8인치(약 173cm)의 알제리인 남성을 수배 중이다. 사진·영상=Scotland Yard/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기총 조광작 목사 부회장직 사퇴… “가난한 애들 경주가지” 발언 사과 내용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 부회장직 사퇴… “가난한 애들 경주가지” 발언 사과 내용은?

    한기총 조광작 목사 부회장직 사퇴… “가난한 애들 경주가지” 발언 사과 내용은? 세월호 참사를 두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조광작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한기총은 23일 “조광작 목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직후 홍재철 회장이 조광작 목사의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광작 목사 역시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 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발언 내용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고 이 자리를 빌어 유족들과 국민들 앞에 그리고 한기총 전 회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광작 목사는 20일 열린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조광작 목사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사표를 제출하고 거듭 사과를 했다. 한편 같은 한기총 소속으로 한국 기독교계의 간판급 교회인 ‘사랑의 교회’를 이끌고 있는 오정현 담임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 예선씨가 말한 ‘국민 미개 발언’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피해자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 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다. 오정현 목사는 최근 MBC ‘PD수첩’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는 세미나 도중 “녹음하는 사람이나 안티(반대 성향을 가진 이들)가 있냐”고도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알려질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정현 목사의 발언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성연씨가 지난 21일 개인 블로그에 오 목사의 발언을 녹취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교회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정현 ‘사랑의 교회’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니다” 논란

    오정현 ‘사랑의 교회’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니다” 논란

    오정현 ‘사랑의 교회’ 목사 “정몽준 아들 ‘미개’ 발언, 틀린 말 아니다” 논란 “정몽준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했잖아요.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 한국 기독교계의 간판급인 ‘사랑의 교회’를 이끌고 있는 오정현 담임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 예선씨가 말한 ‘국민 미개 발언’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앞서 오정현 목사가 소속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조광작 부회장이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 등의 말을 하다 23일 사퇴하기도 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피해자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 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다. 오정현 목사는 최근 MBC ‘PD수첩’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는 세미나 도중 “녹음하는 사람이나 안티(반대 성향을 가진 이들)가 있냐”고도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알려질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정현 목사의 발언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성연씨가 지난 21일 개인 블로그에 오 목사의 발언을 녹취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교회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광작 목사에 이어 오정현 목사 등 세월호 참사의 슬픔을 위로해야 할 목회자들이 오히려 세월호 실종자와 유가족들향해 비난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도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조광작 목사는 이날 자신의 발언이 알려진 뒤 책임을 지고 한기총 부회장 직을 사퇴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 사과·한기총 부회장 사퇴…오정현 목사도 ‘구설’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 사과·한기총 부회장 사퇴…오정현 목사도 ‘구설’

    조광작 목사, ‘세월호’ 망언 사과·한기총 부회장 사퇴…오정현 목사도 ‘구설’ 세월호 참사를 두고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조광작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 한기총은 23일 “조광작 목사의 발언이 문제가 된 직후 홍재철 회장이 조광작 목사의 사표를 수리했다”면서 “희생자 가족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광작 목사 역시 “사고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으로 발언한 것인데 너무 생각이 짧았고 물의를 일으켜 또 다시 유족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발언 내용에 대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고 이 자리를 빌어 유족들과 국민들 앞에 그리고 한기총 전 회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조광작 목사는 20일 열린 한기총 긴급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은 사람은 모두 백정”이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았다. 조광작 목사는 문제의 발언에 대해 “친지가 자동차를 타고 지방으로 여행하다 사고 나면 ‘기차 타고 갔으면 좋았을 텐데’ 하고 생각하듯, 바다 건너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가다 사고가 나니 안타까운 마음에 목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이라며 “잘못을 깨닫고 뉘우치고 있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사표를 제출하고 거듭 사과를 했다. 한편 같은 한기총 소속으로 한국 기독교계의 간판급 교회인 ‘사랑의 교회’를 이끌고 있는 오정현 담임목사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아들 예선씨가 말한 ‘국민 미개 발언’이 틀리지 않다고 말해 물의를 빚고 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한 뒤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가지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세월호 피해자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 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다. 오정현 목사는 최근 MBC ‘PD수첩’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현 목사는 세미나 도중 “녹음하는 사람이나 안티(반대 성향을 가진 이들)가 있냐”고도 말했다. 자신의 발언이 언론에 알려질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오정현 목사의 발언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성연씨가 지난 21일 개인 블로그에 오 목사의 발언을 녹취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세미나에는 100여명의 교회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스포츠 4대 惡 수사반’ 약일까 독일까/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오늘의 눈] ‘스포츠 4대 惡 수사반’ 약일까 독일까/임병선 체육부 부장급

    여북 답답했으면 이럴까 싶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2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올림픽공원 안의 우리금융아트홀 1층에 ‘스포츠 4대 악(惡) 합동수사반’ 사무실을 열고 간판을 내건다. 문체부는 지난 2월 3일 입시 비리, 편파판정 및 승부조작, 폭력과 성폭력, 조직 사유화 등 4대 악 신고센터를 설치해 접수된 80여건의 제보를 자체 감사반이 조사해 왔지만 제보의 양도 많고 산하 체육단체뿐만 아니라 민간인이나 일반 업체들을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한계에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 때 ‘안현수 귀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체육계 파벌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범정부 스포츠혁신 특별전담팀(TF)’이 조직됐는데 이런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 인력을 지원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합동수사반은 문체부 직원 6명에다 경찰에서 새롭게 6명이 합류하며, 서울중앙지검에 체육계 비리를 전담하는 검사 한 명이 지정된다. 체육계 비리 적발을 위해 검경 인력까지 동원해 수사반을 구성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에 적지 않은 체육인이 ‘우리를 범죄자 취급한다’고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한 당국자는 “수사권이 없는 문체부 감사반원이 ‘카드깡’을 조사하다 식당 주인에게 멱살을 잡히는 일도 종종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하반기 4개월에 걸쳐 대한체육회 산하 57개 경기연맹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벌인 문체부는 올 초 10개 단체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상당수 단체의 범죄 사실 입증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합동수사반이 8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고 못 박았다. 체육인들의 반발도 의식하고 9월 아시안게임 전까지 ‘청소’를 마무리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그동안 경기단체 지휘·감독을 방임해 사실상 4대 악을 키우는 데 일조한 문체부가 외부의 힘을 빌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체육계의 자정 능력 강화를 위해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는 두고 볼 일이다.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