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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다음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한국 축구의 유망주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다음 월드컵이 기대되는 이유…한국 축구의 유망주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비록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비록 이번 월드컵은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이승우(16), 백승호(17, 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B), 장결희(16, 이상 바르셀로나 카데테)다. 이승우는 이미 한국 축구를 짊어질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2군에 해당하는 후베닐B에서 뛰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27)가 후베닐B 출신이며, 대부분의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들이 거쳐 가는 코스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이승우는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손색이 없다. 백승호와 장결희 역시 마찬가지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이승우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장결희는 2011년 바르셀로나에 진출해서 현재는 카데테B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이들 이승우-백승호-장결희 트리오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 할 수 있다. 이제 다음 월드컵은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린다. 2018년이면 이승우와 장결희가 20세, 백승호가 21세가 된다.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 등 현재 대표팀 주축멤버들이 월드컵에 첫 출전한 나이대다. 충분히 출전이 가능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실력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이다. 현재 이승우-백승호-장결희는 바르셀로나의 ‘18세 미만 유소년 선수 이적 금지조항’ 위반으로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셈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전문가로부터 차기 바르셀로나의 원톱으로 평가받고 있고, 백승호와 장결희도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셀로나 구단은 최근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7일 벨기에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쇼를 선보인 김승규 역시 1990년생으로 24살에 불과하다. 김승규-이승우-백승호-장결희 등이 다음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주축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다음 월드컵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한국 축구의 유망주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다음 월드컵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한국 축구의 유망주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비록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가 기대되는 이유다. 비록 이번 월드컵은 실패했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가 마냥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유망주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들이 이승우(16), 백승호(17, 이상 바르셀로나 후베닐B), 장결희(16, 이상 바르셀로나 카데테)다. 이승우는 이미 한국 축구를 짊어질 유망주로 인정받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2군에 해당하는 후베닐B에서 뛰고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인 리오넬 메시(27)가 후베닐B 출신이며, 대부분의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들이 거쳐 가는 코스다.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이승우는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손색이 없다. 백승호와 장결희 역시 마찬가지다. 백승호는 지난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이승우와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장결희는 2011년 바르셀로나에 진출해서 현재는 카데테B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이들 이승우-백승호-장결희 트리오는 한국 축구의 미래라 할 수 있다. 이제 다음 월드컵은 2018년 러시아에서 열린다. 2018년이면 이승우와 장결희가 20세, 백승호가 21세가 된다. 기성용, 구자철, 손흥민 등 현재 대표팀 주축멤버들이 월드컵에 첫 출전한 나이대다. 충분히 출전이 가능하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의 실력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이다. 현재 이승우-백승호-장결희는 바르셀로나의 ‘18세 미만 유소년 선수 이적 금지조항’ 위반으로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빠진 셈이다. 하지만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팀 전문가로부터 차기 바르셀로나의 원톱으로 평가받고 있고, 백승호와 장결희도 호평을 받고 있다. 바로셀로나 구단은 최근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7일 벨기에전에 선발 출전해 선방쇼를 선보인 김승규 역시 1990년생으로 24살에 불과하다. 김승규-이승우-백승호-장결희 등이 다음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주축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7시에 경기를 마친 대표팀은 이날 상파울루에서 하루 머문 뒤 27일 오전 베이스캠프가 차려진 포스 두 이구아수로 이동한다. 이구아수에서 추가로 1박을 할 예정인 대표팀은 역시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 1시 25분 비행기로 브라질을 떠나기로 했다. 출국 시에는 별도의 인터뷰 등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천공항 도착은 30일 오전 5시05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승 0순위 vs 남미 복병

    우승 0순위 vs 남미 복병

    ‘16강 전쟁’이 시작된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한 16개국이 29일부터 단판으로 운명을 가르는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지는 순간 짐을 꾸려야 하는 ‘단두대 매치’다. 우승 후보이자 개최국 브라질과 ‘남미 복병’ 칠레가 이날 오전 1시 외나무다리에서 첫 8강 진출국을 가린다. 이어 오전 5시에는 ‘핵이빨’을 남용해 9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빠진 우루과이가 ‘난적’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모두 남미 국가끼리의 맞대결이다. 공교롭게도 브라질과 칠레는 월드컵 16강전에서만 세 번째 충돌한다. 브라질은 칠레가 모처럼 16강에 오를 때마다 딴죽을 걸었다. 1998년 프랑스, 2010년 남아공대회에서다. 게다가 이번에는 용광로 같은 홈 팬들의 응원까지 업어 기대를 더한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나선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워 8강을 노린다. 득점왕과 우승을 동시에 벼르는 네이마르의 활약에 따라 8강 티켓의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브라질의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 감독은 “칠레가 네덜란드보다 상대하기 더 까다로울 수 있다”며 경계했다. 칠레는 이번만큼은 16강 탈락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조별리그에서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팀인 스페인,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묶였으나 스페인을 2-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네이마르와 한솥밥을 먹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브라질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해결사’로 꼽힌다. 칠레는 지난해 4월 평가전에서 2-2 무승부, 11월 평가전에서는 1-2로 졌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어 벌어지는 우루과이-콜롬비아 경기는 ‘지옥의 D조’를 통과한 우루과이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간판 수아레스의 결장으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콜롬비아는 막강 화력이 자랑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9골을 폭발시켜 네덜란드(10골)에 이어 본선 32개국 중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뽑았다. 그 중심에는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가 있다. 3경기 연속 골과 2도움으로 우루과이의 경계 대상 1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딱히 실익 없는데…” 주거래 은행의 실종

    주거래 은행의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스마트뱅킹의 확대로 정보 접근이 쉬워지면서 각 은행 상품의 강점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똑똑한 금융 소비자들이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저금리, 저성장을 핑계로 ‘집토끼’에 해당하는 장기 거래 고객에 소홀한 은행들이 자초한 탓도 크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시중은행과 거래하는 고객(계좌 보유 기준)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국내 최대 고객을 갖고 있는 KB국민은행은 고객 수가 2012년 2758만명에서 지난해 2862만명으로 3.8%(104만명)가 늘었다. NH농협은행은 같은 기간 1950만명에서 2700만명으로 38.5%(750만명)가 늘었다. 다른 은행들도 모두 고객 수가 늘었다. 한정된 고객 규모를 두고 각 은행이 뺏고 빼앗기는 경쟁을 했다기보다 한 명의 고객이 여러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을 포함한 국내 18개 은행의 지난해 전체 고객수(중복)는 1억 6210만명으로 2012년(1억 4469만명)에 비해 12.0%(1741만명) 늘었다. 이런 현상은 과거 은행 한 곳에서 저축과 투자, 대출 등 모든 업무를 해결했던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금융거래 선택 기준으로 은행 ‘간판’이 아닌 실익을 따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첫 직장 급여은행, 규모가 가장 큰 은행 등 과거의 주거래 은행 선택 기준이 이제는 개인에게 꼭 필요한 특정 상품의 장단점을 따지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직장생활 8년차인 조현민(33·여)씨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포함해 모두 5곳에 계좌가 있다. 기존 이용자의 추천을 받으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스마트폰 적금은 국민은행에서, 적립식 펀드는 월급 통장을 쓰는 우리은행에서 가입했다. 체크카드는 대학 시절 캠퍼스 안에 있던 신한은행에서 만든 것을 쓴다. 한 달에 100만원씩 붓는 정기적금은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을 찾다가 한 저축은행에 가입했다. 조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각 계좌에 이체만 하면 되니까 은행이 여러 곳이라도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각 은행들은 3년 이상 장기 거래자에게 우대금리를 얹어주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고객의 마음을 붙잡기는 쉽지 않다. 2% 중후반대 금리로 시작해 최소 3년을 묻어놔야 연 0.1% 포인트 금리를 더 받는 것이 큰 매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2016년 시행되는 계좌이동제가 주거래 은행의 개념을 더욱 희석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드값이나 각종 공과금이 빠져나가던 계좌를 다른 은행 계좌로 옮기는 데 불편이 없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전보다 쉽게 거래 은행을 바꿀 수 있다. 송치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계좌이동제로 소비자 편익은 커지겠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예금 변동성이 커져 관리비용이 늘어나고 가격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56년 만에 무승 탈락… 英 몰락

    56년 만에 무승 탈락… 英 몰락

    1무2패. ‘죽음의 조’라지만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받은 성적표는 너무 참혹했다. 잉글랜드는 25일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을 0-0으로 비긴 뒤 힘없이 귀국 짐을 챙겼다. 우루과이와의 2차전 직후 탈락이 확정됐던 잉글랜드는 ‘유종의 미’라도 거두겠다는 각오였지만 무승으로 탈락하며 다시 자존심을 구겼다.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감독은 우루과이전 베스트 11 중 9명을 교체하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주장 스티븐 제라드(리버풀), 주전 골키퍼 조 하트(맨체스터시티)가 모두 벤치에 앉은 채 경기가 시작됐다. 루크 쇼(19·사우샘프턴), 로스 바클리(21·에버턴) 등 신예들이 대거 출전해 평균 연령이 잉글랜드 사상 두 번째로 어린 25세 300일에 그쳤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 쌓기를 의도한 것이었지만 후반 중반까지 골이 터지지 않자 호지스 감독도 조바심을 냈다. 라힘 스털링(리버풀)과 제라드, 루니를 차례로 투입하며 골을 얻어오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공세를 막아낸 코스타리카 골문은 이번에도 쉽게 열리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잉글랜드가 무승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한 것은 1958년 스웨덴대회에서의 3무 이후 56년 만이다. 세계 최고의 프로 리그로 손꼽히는 프리미어리그가 있는 잉글랜드지만 월드컵에서 힘을 못 쓰는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삼각산 굿당에 올라보니

    [서동철의 시시콜콜] 삼각산 굿당에 올라보니

    학창 시절 황해도 큰무당 우옥주 선생에게 굿을 배운 적이 있다. 그는 해주, 연백, 재령, 안악을 중심으로 번성한 만구대탁굿의 전승자였다. 그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집에서 어설프게 황해도 굿가락을 장구로 두드리고, 춤이라고 할 것도 없는 간단한 몸짓을 익혔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우리 문화의 근본에 접근하려면 무속(巫俗)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퍼져 있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이 굿이나 무당이라면 거부반응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 선생은 우리 문화를 해명하는 데 무속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선견지명이 지금은 돌아가신 그를 여전히 존경하는 이유일 것이다. 지난주 서울 북한산의 굿당에 다녀왔다. 정릉 쪽에서 접근하면 국민대를 조금 지나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면 나타나는 굿당이다. 우 선생이 굿을 하면 밤을 지새워 구경하곤 했던 바로 그곳이다. 길가에 세워진 간판으로 어림잡아도 정릉 계곡 일대에는 열 곳이 훨씬 넘는 굿당이 자리 잡고 있는 듯했다. 우리가 찾아간 굿당에서도 어김없이 굿이 벌어지고 있었다. 우 선생에게서 굿을 배웠던 때는 벌써 3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당시와 달라진 것이 없는 모습이 일단은 인상적이었다. 굿당이 밀집한 정릉 계곡에는 샤머니즘박물관도 자리 잡고 있었다. 가정집을 개조한 작은 박물관이지만, 소장품은 무속을 다루는 어느 박물관보다 충실했다. 샤머니즘박물관 관장이 설명하는 우리나라 무속의 현황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는 최소 200개에서 최다 300개에 이르는 굿당이 있다고 했다. 굿당마다 굿을 할 수 있는 공간이 5~10곳에 이르는데, 2~3곳에서는 항상 굿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계산하면 우리나라에서 무속으로 밥 먹고사는 사람이 30만명에 이른다는 설명이었다. 무속을 종교라고 본다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이다. 기독교와 천주교, 불교를 고등 종교라고 부른다. 이들이 무속을 천시하는 이유는 굿이 현세의 발복(發福)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삼각산 굿당에 올라 산 아래 이른바 고등 종교의 행태를 다시 뒤돌아봤다. 오늘날 고등 종교와 무속의 차이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무속이 현세의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판하지만 이른바 고등 종교는 어떤가 되묻고 싶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가 무속을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현실을 진지하게 돌아봐야 할 것이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신성, 거성이 되다

    신성, 거성이 되다

    브라질 축구의 새 간판인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가 ‘축구 황제’로 우뚝 설 채비를 갖췄다. 네이마르는 24일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메룬을 상대로 두 골을 몰아쳤다. 네이마르의 활약에 브라질은 4-1로 이겼다. 2승1무의 전적으로 크로아티아를 3-1로 잡은 멕시코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두 골 앞서 조 1위로 16강에 합류했다. 네이마르는 단숨에 득점 단독 1위(4골)로 치고 올라가 ‘골든부트’(득점왕)와 FIFA컵(우승컵)을 동시에 정조준했다. 역대 월드컵에서 득점왕이 우승컵까지 가져간 경우는 네 차례밖에 없다. 브라질에서는 2002년 한·일월드컵 8골로 팀을 정상으로 이끈 호나우두(은퇴)가 유일하다. 그런데 이번 대회 네이마르의 기세가 12년 전 호나우두와 비슷해 더욱 관심이 쏠린다. 호나우두도 당시 조별리그에서 네 골을 넣었다. 사실 브라질의 이번 대회 우승 갈망은 생각보다 진하다. 1950년 자국 대회 우승컵을 우루과이에 내준 데다, 최근의 슈퍼스타 기근을 혜성같이 등장한 네이마르가 풀어줄 것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크로아티아전 판정 논란에 이어 멕시코전을 득점 없이 무승부로 비기는 바람에 잠시나마 의구심을 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이날 최종전에서 시선은 확고해졌다. 독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인 월드컵 통산 100번째 경기를 완벽한 경기력으로 치장했고, 그 중심에는 네이마르가 있었다. 네이마르는 전반 17분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네이마르의 첫 번째 골은 이번 대회 100번째 골이었다. 1-1로 맞선 전반 35분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에게 공을 넘겨받은 네이마르는 왼쪽에서 문전 중앙으로 침투한 뒤 카메룬 수비수 두 명을 달고 또 다른 수비수의 다리 사이로 오른발 슈팅, 결승골을 뽑아냈다. 네이마르는 골을 넣을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을 유도했다. 브라질은 기가 꺾인 카메룬을 상대로 프레드(플루미넨세)와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가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승부를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오늘 우리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 줬다는 게 중요하다. 골을 많이 넣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상대를 압박하며 경기를 풀어갔다”면서 “브라질은 꿈을 이루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노회찬·천호선 출마 검토… 재·보선 야권연대 변수

    7·30 재·보궐 선거가 여야 박빙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권연대가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6·4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도 ‘야권연대·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노회찬 전 대표도 (출마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저도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된다면 어딜 가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천 대표와 노 전 대표 등 당의 간판급 인사인 두 사람이 재·보선에 나설 경우 지지층이 겹치는 새정치연합에는 상당 부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노 전 대표는 여야 최대 접전지역구인 서울 동작을, 천 대표는 서대문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재·보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우리 당 자력으로 돌파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면서도 “야권 진영의 표 분산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천 전략을 놓고 여야 눈치 싸움도 치열하다. 여야 모두 상대편이 먼저 후보를 결정하면 그에 맞는 ‘맞춤형 후보’를 내겠다는 생각이어서 후보 등록 전 막판까지 자신들의 패를 숨긴 채 공천을 늦출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의 경우 늦깎이 공천이 예상된다. 주승용 새정치연합 사무총장은 이날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호남 같은 경우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고 볼 수 있으니 경선으로 하되 수도권은 상대방을 보고 판단해야 된다”고 말했다. 일단 26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서대문을과 충남 서산·태안 지역이 재·보선 지역으로 확정된 후에 전체적인 공천 전략의 윤곽을 그릴 수 있다는 게 여야 모두의 공통된 생각이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 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출마 후보자로 거론되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호남 지역은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공론조사식 경선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젊은 예술인들, 다시 남현동 보금자리로

    젊은 예술인들, 다시 남현동 보금자리로

    한때 예술인마을로 유명했던 서울 관악구 남현동이 삼삼오오 모여든 젊은 예술가들로 활기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관악구에 따르면 국제 무대에서 ‘제2의 백남준’으로 평가받는 미디어아티스트 정연두 작가를 비롯해 설치미술가 백정기 작가와 고재욱, 심아빈, 이종철, 김정모 작가 등 예술가 14명이 남현동에서 공동체를 이뤄 활동하고 있다. 2004년 정 작가가 먼저 이곳을 찾았고 다른 이들도 알음알음으로 합류했다. 작가들은 4층짜리 건물을 나눠 쓰며 창작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남서울예술인마을’이란 간판까지 달며 보람을 더했다. 남현동이 예술인마을로 유명했던 데서 착안했다. 올해 3월과 5월엔 스튜디오에 작품을 전시해 동네 주민들에게 공개하는 ‘오픈 스튜디오’를 열기도 했다. 구는 남서울예술인마을을 통해 미술작가, 영상작가, 무용가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들이 교류하며 창작 동기를 북돋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등 지역 문화를 이끌어 가는 마을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예술과 자유의 거리로 이름을 날리는 마포구 홍대 거리에 견줘 싼 임대료가 남현동의 장점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남현동 예술인마을은 1972년 한국예술인총연합회와 서울시가 예술인아파트 3개 동을 지으며 들어섰다. 영화배우 최은희(88)를 비롯해 각각 ‘땅딸이’와 ‘뚱뚱이’라는 예명으로 유명했던 희극 배우 이기동(1935~1987)과 양훈(1923~1998), 황정순(1925~2014)과 함께 현모양처 어머니상을 연기해 인기를 모았던 주중녀와 조각가 이영일, 탱화 전문가 김영진 등 90여명이 살았다. 2003년 예술인아파트가 철거되면서 예술인이 사는 마을이라는 이름도 조금씩 퇴색했지만 동네 곳곳에는 여전히 예촌길, 예촌어린이공원 등 흔적이 남아 있다. 구는 2000년 세상을 떠난 미당 서정주가 31년 동안 살았던 ‘봉산산방’(蓬蒜山房)을 복원해 2011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남현동은 미당의 집과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이 자리해 예술인 공동체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서울을 대표하는 예술인 마을로 자리매김해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활기찬 지역으로 길이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술취해 행패부린 미 유명 뉴스 앵커 체포 영상 공개

    술취해 행패부린 미 유명 뉴스 앵커 체포 영상 공개

    유명 뉴스 간판 앵커가 공항 레스토랑에서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된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4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 폴 공항 내의 한 레스토랑에서 술에 취해 공안 안전요원의 퇴거 지시를 따르지 않아 체포된 폭스뉴스의 간판앵커 그레그 재럿(59)의 체포 당시 영상을 뉴스와 함께 보도했다. 영상에는 공항 구치장에 잡혀 온 그레그 재럿의 모습이 보인다. 그레그는 처음엔 경찰의 요구대로 순순히 응하는가 싶더니 계속되는 경찰의 요구에 화를 내기 시작한다. 경찰관의 말에 하나둘씩 꼬투리를 잡은 그가 경찰관에게 욕을 한다. 이를 보다 못한 동료 경찰관이 그를 나무라자 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결국, 경찰이 그의 팔을 잡고 벽에 밀어붙이자 몸싸움과 욕설이 오간다. 경찰은 간이침대 위로 그를 내치면서 제압, 양손에 수갑을 채운다. 좁은 구치장 안 여러 명의 경찰관에게 둘러싸인 그가 잠잠해진다. 이날 그레그 재럿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인근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됐다가 3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자 출신의 그레그 재럿은 2011년 9·11 당시 MSNBC 앵커로 방송을 진행해 깊은 인상을 남겨 유명세를 탔으며, 2002년 미국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로 자리를 옮긴 뒤 주요 프로를 맡아왔다. 사진·영상= Eric Dola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한국전 나설 벨기에 2진도 빅리그 주전급

    고마워해야 할까, 굴욕적인 걸까. 알제리와 러시아를 연달아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보한 벨기에가 오는 27일 한국전에서는 벤치 멤버를 대거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마르크 빌모츠 벨기에 감독은 23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한국전에는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고를 받은 선수가 있어 16강을 생각해야 한다. 한국을 이겨 우리가 따낼 수 있는 승점 9점을 다 따더라도 초점은 16강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옐로카드 효력이 8강까지 지속되는 만큼, 무리하게 주전을 투입해 경고가 누적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벨기에는 이날 미드필더 악셀 위첼(제니트)과 수비수 토비 알데르바이럴트(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각각 경고를 받았고 지난 18일 알제리전에서는 수비수 얀 페르통언(토트넘)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한국전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간판 공격수 에덴 아자르(첼시)와 주전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도)도 벤치를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벨기에는 벤치 멤버도 결코 만만치 않다. 23명 모두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또 모처럼 잡은 기회에서 빌모츠 감독의 눈에 띄기 위해 더 분전할 가능성이 있다. 빌모츠 감독 역시 “우리의 강점은 모든 선수가 열심히 뛴다는 것이다. 이길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후반 43분 0-0의 팽팽한 균형을 결승골로 깨뜨린 디보크 오리기(릴)는 역대 최연소 본선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3월 18일생으로 지난 19일 호주전 역전골을 터뜨린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1994년 2월 14일생)보다 한 살 어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서대문구 집중호우 대비 간판 안전 점검

    서대문구 집중호우 대비 간판 안전 점검

    서대문구가 이달 말까지 집중호우, 태풍 등에 대비해 옥외광고물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노후되거나 허가받지 않은 불량 간판 등이 떨어지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간판 안전의 사각지대를 미리미리 관리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2년 8월 태풍 볼라벤 북상 때 옥외광고물로 인한 피해는 전체 강풍 피해의 3분의1을 차지했다. 구는 서울시옥외광고협회 서대문지부와 합동점검반을 꾸려 간판 고정 여부, 조명 전기 배선 상태, 누진 위험 등을 점검한다. 시민 안전이 우려되는 광고물에 대해서는 관리자나 건물주에게 자진 정비하도록 지도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철거명령 등의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나사 풀림과 같은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시정하도록 조치한다. 위험 광고물을 발견한 주민이나 영업주가 점검 서비스를 신청할 수도 있다. 구 건설관리과 위험광고물 주민신고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 지역 내 모든 옥외광고물에 대한 조치를 마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먹으면서 분통 풀자!” 영국서 ‘수아레스 피자’ 출시

    “먹으면서 분통 풀자!” 영국서 ‘수아레스 피자’ 출시

    영국에서 월드컵패전 분풀이용 피자가 등장해 화제다. 온라인 테이크아웃 음식서비스 업체인 저스트 잇(Just Eat)이 우루과이 월드컵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얼굴이 그려진 피자를 출시했다. 칠리와 블랙 올리브, 피망, 베이컨 등으로 그려낸 수아레스는 피자에서 힘차게 ‘골~’을 외치고 있다. 피자를 주문한 사람은 피자를 먹으면서 얄미운(?) 수아레스를 살짝 깨물 수 있다. 영국 팬으로선 수아레스를 ‘씹어 먹으며’ 아쉬운 패배에 분풀이(?)를 할 수 있는 피자인 셈이다. 20일 열린 브라질월드컵 D조 조별예선 영국-우루과이전에서 수아레스는 2골을 넣어 2대1 우루과이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피자는 오히려 남미 우루과이에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우루과이 네티즌들은 “영국, 얼마나 분하면 수아레스 피자까지 만들었을까?” “영국, 수아레스 정말 얄미운 모양이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경기장에서 진 영국, 신사의 나라 맞나?”라는 비아냥 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진=옵서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아 · 시 · 아 미술시장에 파고들었다

    아 · 시 · 아 미술시장에 파고들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폐막한 ‘제45회 아트 바젤’의 화두는 단연 ‘아시아’였다. 이는 올해 세계 미술시장의 흐름을 알리는 지표이기도 했다. 세계 곳곳에서 몰려든 280여곳의 대표 화랑들은 적어도 한두 점씩 아시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략적으로 내놨고 양푸둥, 아이웨이웨이, 구사마 야요이, 이우환 등 극동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에 관심이 쏠렸다. 독일계 갤러리인 ‘뢰를’은 일본의 대표 조각가인 후나코시 가쓰라의 기이한 조각들을 선보였고, 런던에 자리한 ‘말보러 파인 아트’는 중국 현대미술의 간판인 쩡판즈의 ‘가면 시리즈’를 내놓아 70만 유로(약 9억 7000만원)에 거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국계 ‘롱마치’ 갤러리와 뉴욕의 ‘레만 머핀’ 갤러리는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류웨이의 최신작들을 각각 가져와 이 중 레만 머핀이 ‘무제’를 15만 달러(약 1억 5300만원) 넘는 가격에 팔았다. 양푸둥의 영상작품 ‘신 여성’은 2만 5000유로(약 3500만원), 이우환의 2014년작 회화인 ‘대화’는 16만 5000달러(1억 7000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아트 바젤에 따르면 올해 참가한 아시아계 화랑은 모두 21곳에 이른다. 1970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매년 10곳을 넘지 않던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서구 미술시장이 중국과 한국, 일본 등에서 틈새시장을 찾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현지 갤러리들의 설명은 조금 다르다. 뉴욕 ‘도미니크 레비’ 갤러리의 록 크레슬러 대표는 “요즘 컬렉터들은 더 이상 작가의 출신지를 따지지 않고 예술적 경향에 더 무게를 둔다”고 말했고, 롱마치 갤러리의 테레사 리앙 대표도 “역사·정치적 맥락은 작품을 평가하는 큰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탈국경화’를 선언했다. 그 이면에는 아트 바젤에 몰린 중국과 중동계 컬렉터들의 뒷심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은 “추후 3200여곳의 미술관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인 중국에서 특히 많은 컬렉터들이 몰려왔다”면서 “중동, 인도, 러시아 등에서도 다양한 컬렉터들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중국계 ‘샹아트’ 갤러리의 스융 대표도 “중국계 컬렉터들이 극동아시아의 현대미술 작품에 특히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아트 바젤 측은 이번 행사에서 팔린 초고가 작품들의 가격을 여태껏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미술계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아트 바젤의 실체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 1970년 스위스의 화상인 에른스트 바이엘러가 창설한 아트 바젤은 2010년 바이엘러의 사망 이후엔 바이엘러 재단이 대주주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도 아트 바젤 홍콩, 마이애미 바젤 등 세계 3대 미술시장을 장악하며 중앙집권적이며 다분히 폐쇄적인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매그너스 렌프루 아트 바젤 아시아 디렉터는 “1명의 총괄 디렉터와 4명의 직능별 하위 디렉터, 메이저 화랑 등이 참여하는 6~7인의 위원회가 각각 아트 바젤을 움직인다”고 전했다. 또 대형 화랑 관계자는 “마크 스피겔러 총괄 디렉터는 ‘얼굴 마담’에 불과하고, 실질적인 권한은 위원회가 갖는다”고 말했다. 디렉터들과 위원회는 매년 어느 화랑이 참여하고, 어떤 작품을 내걸지에 대한 계획과 예산 등을 좌지우지한다. 갤러리들로부터 단골 VIP들의 명단을 받아 직접 초청장을 발송하기도 한다. 이런 섬세한 운영은 아트 바젤이 미술계에서 독보적인 권력을 유지하는 비결로 꼽힌다. 미국계 대형 딜러인 ‘오닐’은 “올해 뉴욕과 런던, 홍콩 등지의 아트페어를 마다하고 이곳을 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한 대형 갤러리 관계자는 “부스비와 인건비, 물류비 등을 감안하면 한 곳당 최소 1억원에서 3억원을 웃도는 비용을 치른다”면서 “아트 바젤 측은 다소 제멋대로 행동하지만 누구도 감히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전 세계에서 300곳 안에 드는 화랑이란 ‘이름값’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글 사진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또 오심 참사…“울지마” 제코

    2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나이지리아의 브라질월드컵 F조 2차전이 펼쳐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가 찔러준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보스니아의 간판 골잡이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잡아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 위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를 표시하는 부심의 깃발이 펄럭이며 골과 함께 기쁨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페 앰브로즈(셀틱)가 제코보다 골문에 가까이 있었다. 지난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전, 14일 멕시코-카메룬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이 또다시 거센 오심 논란에 휩싸인 순간이었다. 8분 뒤 보스니아는 골을 얻어맞았다.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가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것. 이 과정 또한 석연치 않았다. 에메니케가 보스니아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며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를 잡아 넘어뜨렸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다시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제코가 후반 종료 직전 날린 회심의 왼발 터닝슛은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릴)의 몸에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튕겨 나갔다. 제코는 경기가 끝난 뒤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우리는 운이 없었다”며 “나이지리아도 잘했지만 심판이 부끄러운 판정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지 2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2승), 나이지리아(1승1무)에 거푸 패해 이란(1무1패)과의 최종전을 남기고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에 본선 승리를 낚으며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세 번째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또 오심 참사…“울지마” 제코

    2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나이지리아의 브라질월드컵 F조 2차전이 펼쳐진 쿠이아바의 판타나우 경기장. 전반 21분 즈베즈단 미시모비치(구이저우 런허)가 찔러준 공을 상대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던 보스니아의 간판 골잡이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가 잡아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 위로 가볍게 차 넣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를 표시하는 부심의 깃발이 펄럭이며 골과 함께 기쁨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나이지리아 수비수 에페 앰브로즈(셀틱)가 제코보다 골문에 가까이 있었다. 지난 13일 브라질-크로아티아전, 14일 멕시코-카메룬전에 이어 이번 월드컵이 또다시 거센 오심 논란에 휩싸인 순간이었다. 8분 뒤 보스니아는 골을 얻어맞았다. 나이지리아의 피터 오뎀윙기에(스토크시티)가 이매뉴얼 에메니케(페네르바체)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한 것. 이 과정 또한 석연치 않았다. 에메니케가 보스니아의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을 돌파하며 수비수 에미르 스파히치(레버쿠젠)를 잡아 넘어뜨렸지만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보스니아는 다시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거기까지였다. 특히 제코가 후반 종료 직전 날린 회심의 왼발 터닝슛은 나이지리아의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릴)의 몸에 맞은 뒤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며 튕겨 나갔다. 제코는 경기가 끝난 뒤 “최선을 다했지만 오늘 우리는 운이 없었다”며 “나이지리아도 잘했지만 심판이 부끄러운 판정을 내렸다”고 토로했다. 옛 유고연방에서 독립한 지 22년 만에 꿈의 무대를 밟은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2승), 나이지리아(1승1무)에 거푸 패해 이란(1무1패)과의 최종전을 남기고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16년 만에 본선 승리를 낚으며 1994년 미국, 1998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세 번째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라진… 드로그바 효과

    ‘드로그바 효과’는 없었다. 코트디부아르는 20일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콜롬비아와의 2차전에서 1-2로 졌다. 코트디부아르는 1승1패를 기록, 25일 그리스와의 3차전에서 16강 진출의 사활을 걸게 됐다. 그리스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콜롬비아는 일본이 그리스와 0-0으로 비기면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0-0으로 맞선 후반 15분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36·갈라타사라이)를 투입하며 또 한 번 ‘드로그바 효과’를 노렸다. 지난 15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17분 나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상대 수비수를 달고 다니며 팀의 2-1 역전 분위기를 이끌었다. 하지만 콜롬비아는 ‘젊은 피’ 하메스 로드리게스(23·AS모나코)와 후안 페르난도 킨테로(21·포르투)의 투혼으로 드로그바의 존재를 지웠다. 로드리게스는 후반 19분 후안 기예르모 콰드라도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았다. 로드리게스와 동료들은 단체 춤으로 자축했다. 결승골은 킨테로의 몫이었다. 후반 8분 마치 ‘드로그바 효과’에 대비한 카드인 것처럼 투입됐던 킨테로는 후반 25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스가 밀어준 공을 깔끔하게 추가 골로 마무리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8분 제르비뉴(AS로마)가 상대 수비 벽을 뚫고 만회 골을 터뜨렸으나 역전에는 힘이 모자랐다. 콜롬비아는 부상 중인 간판 공격수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지만 젊은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으로 1990년 이탈리아대회 이후 24년 만에 16강 영광을 맛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장수산업-장수온돌침대 상표권 소송 장수온돌침대가 승소…장수산업 반응은?

    장수산업-장수온돌침대 상표권 소송 장수온돌침대가 승소…장수산업 반응은?

    ‘장수산업’ ‘장수온돌침대’ 장수산업과 장수온돌침대의 ‘장수온돌’ 상표권 둘러싼 소송에서 장수온돌침대가 승소했다. 20일 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장수온돌’이라는 상표권이 침해당했다며 장수산업이 부산의 침구류 제조·판매 업체인 장수온돌침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고등법원 민사5부는 올해 4월 “’장수온돌’이라는 간판을 사용하지 않기로 2009년 합의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원고가 들고 있는 증거들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장소온돌침대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장수산업이 상고했지만 소송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최근 이 판결이 확정됐다. 장수온돌침대와 장수산업은 지난 8년간 소송전을 벌였다. 장수온돌침대는 전통 온돌의 원리를 이용한 황토 침대를 만들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그쳤고, 온도조절기 등 여러 건의 특허를 따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오랜 소송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회사는 96년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50여건의 특허소송과 민·형사 소송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소모적인 상표권분쟁을 끝내려고 2009년 서로 영업환경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진행 중인 소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서 문구를 둘러싼 해석 차이로 2012년 다시 소송을 시작, 최근 확정판결까지 분쟁을 이어갔다. 장수산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소송 결과는 자료 부족으로 재판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증거를 보충해 다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수산업-장수온돌침대 상표권 소송 장수온돌침대가 승소…장수산업과 왜?

    장수산업-장수온돌침대 상표권 소송 장수온돌침대가 승소…장수산업과 왜?

    ‘장수산업’ ‘장수온돌침대’ 장수산업과 장수온돌침대의 ‘장수온돌’ 상표권 둘러싼 소송에서 장수온돌침대가 승소했다. 20일 법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최근 ‘장수온돌’이라는 상표권이 침해당했다며 장수산업이 부산의 침구류 제조·판매 업체인 장수온돌침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 서울고등법원의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앞서 서울고등법원 민사5부는 올해 4월 “’장수온돌’이라는 간판을 사용하지 않기로 2009년 합의했다는 원고의 주장은 원고가 들고 있는 증거들로는 인정할 수 없다”며 장소온돌침대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장수산업이 상고했지만 소송절차를 진행하지 않아 최근 이 판결이 확정됐다. 장수온돌침대와 장수산업은 지난 8년간 소송전을 벌였다. 장수온돌침대는 전통 온돌의 원리를 이용한 황토 침대를 만들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그쳤고, 온도조절기 등 여러 건의 특허를 따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오랜 소송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회사는 96년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50여건의 특허소송과 민·형사 소송을 진행했다. 두 회사는 소모적인 상표권분쟁을 끝내려고 2009년 서로 영업환경을 존중하고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진행 중인 소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합의서 문구를 둘러싼 해석 차이로 2012년 다시 소송을 시작, 최근 확정판결까지 분쟁을 이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처럼… 무인사물함으로 마약거래

    영화처럼… 무인사물함으로 마약거래

    서울 금천경찰서는 시외버스터미널의 무인사물함과 퀵서비스 등을 이용해 필로폰, 대마, 양귀비 등 마약을 거래·투약한 혐의로 이모(46)씨 등 18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 정모(54)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수도권과 부산 일대에서 모집한 판매책 3명을 통해 중간판매책 5명에게 필로폰을 판매했다. 필로폰 등을 최종 구입해 투약·흡연한 마약사범들은 조직폭력배, 주부, 농부 등으로 서로 연고지가 같거나 교도소, 직장 등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 가운데 경기 여주시 강천리길 인근 야산에서 생대마 555주를 재배해 판매하다 처음 발각된 신모(53)씨 부부는 불구속 입건됐다. 필로폰, 양귀비 등의 유통 경로는 아직 수사 중이다. 피의자들은 증거 인멸을 위해 마약 거래 시 대포폰을 이용하고, 거래 장소를 당일에도 수시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총책 정씨를 비롯한 14명을 추적 중”이라며 “현재까지 드러난 마약 거래액은 약 1억 5000만원이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 거래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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