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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孫, 우리 당에” 러브콜… 빨라지는 대권시계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공식 업무를 처음 시작한 30일 국고보조금 사용 내역을 2주 내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당내 기강을 다잡고, 밖으로는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영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비대위 체제 정비에 속도를 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손 전 고문 같은 분들이 우리 당에 들어와 활동하고 안철수 전 대표와 경쟁을 하는 구도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민주에는 문재인이라는 분이 계시니 우리 당으로 와서 경쟁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며 손 전 고문에게는 국민의당이 최상의 선택지임을 강조했다. 손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의 판을 키우기 위한 큰 그림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대표의 대표직 사퇴로 당의 중심에 공백이 생겨 국민의당으로서는 또 다른 당의 간판이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손 전 고문은 2010년 박 비대위원장이 당시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직을 맡았을 당시에도 2년 전 총선 패배 후 칩거하다 정계에 복귀해 그해 10월 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화려하게 제기했었다. 이날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정장선 더민주 총무본부장은 “(국민의당이) 자꾸 대안으로 (손 전 고문을) 거론하는 것은 순수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안 전 대표가 예상보다 빨리 대권 레이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손 전 고문까지 복귀하면 정치권의 대권 시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손 전 고문의 8월 초 복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하지만 박 비대위원장은 국민의당의 간판은 여전히 안 전 대표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당의 실질적 리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표직 사퇴 파문에도 ‘대권 주자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따로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또 안 전 대표, 천정배 전 공동대표 등과 함께 7~8월 전국 순회 방문을 검토하기로 한 것도 안 전 대표의 대선 행보를 뒷받침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첫 업무보고 회의에서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매주 화요일 원내대책회의 대신 의총을 정례화하고 당헌·당규 정비를 위한 위원회 구성과 전월 회계보고 의무화 및 당비 납부 방법 정비 등을 지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묵은지삼겹찜이 “할머니를 구운 고기”라니···한식 메뉴판, 중국어 ‘오역’ 심각

    묵은지삼겹찜이 “할머니를 구운 고기”라니···한식 메뉴판, 중국어 ‘오역’ 심각

    중국어로 적힌 메뉴판이 있는 서울 주요 관광지 한식당 3곳 중 1곳에 메뉴판상의 심각한 오역(誤譯)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염동열 새누리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한식메뉴 외국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관광지 한식당에 있는 중국어 메뉴판의 약 32.4%에서 오역 수준이 심각한 문구가 1개 이상 나타났다. 오역의 예를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있는 한식당의 중국어 메뉴판에는 ‘묵은지삼겹찜’이 “할머니를 구운 고기”로 표시돼있다. ‘김치찌개’는 “맵고 기이한(辛奇) 요리”라고 번역돼 있다. 주 재료인 ‘김치’(泡菜·포채)라는 단어 자체가 없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지역에 위치한 한식당 중에는 ‘감자탕’을 돼지 등골뼈(脊骨)가 아니라 “채소 감자(土豆)가 든 탕”으로 번역해놓은 곳도 있었다. ‘삼겹살’은 중국에서는 고기와 비계가 다섯개 층을 이뤘다고 해 ‘五花肉’ 라고 부르지만, 메뉴에서는 ‘삼겹’이라는 한국어 의미대로 ‘三花肉’라고 써놓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순천향대 산학협력단이 한국관광공사에 제출한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20일~12월 8일 서울 주요 관광지 274개 업체의 중국어로 번역된 한식 메뉴판을 조사한 결과다. 서울 관광특구 6곳 중 한식당이 거의 없는 강남을 제외한 나머지 5곳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북촌, 서촌, 이대, 홍대, 또 교통 중심지인 서울 용산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이 조사 대상 지역이다. 이 가운데 중국어 메뉴판이 있는 185곳 중 60곳에 심각한 오역이 있었다. 심각한 오역이 1개 나온 경우가 36곳(19.5%), 2개 18곳(9.7%), 3∼11개가 6곳(3.2%)이었다. 지역별로 오역 비율을 살펴보면 이태원·잠실 관광특구가 43%로 가장 높았고 북촌·서촌이 19%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음식점에서의 오역 비율은 32%인 반면 대규모 음식점은 25%였다. 직접 번역한 경우(23.1%)에 비해 간판 광고업체에 의뢰한 경우(35.5%)에 오역이 더 많았다. 염 의원은 “한류 콘텐츠인 한식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식메뉴 외국어 표기방법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국어원, 한식재단 등의 외국어 표기방법이 각기 다른 데 따른 혼란이 있어 번역 표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안방서 4연패 도전

    ‘우승 전선 이상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6시즌 16번째 대회인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이 다음달 1일부터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서 열린다. 총상금 5억원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두 단체 랭킹 상위 각 61명과 스폰서 추천 선수 4명 등 총 126명이 출전한다. 대회 코스는 웨이하이포인트 골프리조트(파72·6146야드)다. 한국 선수들이 이번에도 챔피언 우승컵에 이름을 새길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KLPGA가 외국 단체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서지 못한 적은 없다. 이 대회가 시작된 첫해인 2013년에는 김다나(27·문영그룹)가 우승했고 2014년과 이듬해에는 김효주(21·롯데)가 거푸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는 출전하지 않지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장하나(24·비씨카드)와 백규정(21·CJ오쇼핑), 중국의 ‘간판’ 펑산산 등이 출전한다. 특히 장하나의 샷감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에서 공동 50위로 부진했던 장하나는 “지난주보다 컨디션이 좋아졌다”며 “코스가 좁기 때문에 18홀 내내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후원을 받는 장하나의 지난 대회 성적은 공동 4위였다. 지난해 준우승자 펑산산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지난 5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뷰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산산은 LPGA 투어에서도 통산 4승을 거둔 강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安 ‘책임 정치’ 실천… 대권 겨냥 행보, 黨 ‘시계 제로’ 지도부 공백 최악 수렁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29일 대표직 사퇴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7·30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두 번째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는 김한길 공동대표의 뜻이 반영된 사퇴였지만 이번에는 다분히 안 대표 개인의 판단에 따른 사퇴라는 점이다. 당초 전날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안 대표가 본인 책임론을 제기했을 때만 해도 의원들 대부분이 반대하며 대표직 사퇴라는 초강수 카드는 접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내 누구도 안 대표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결국 국민의당이라는 ‘한배’를 탔지만 의원과 당직자 대부분은 안 대표의 의중을 제대로 읽지 못한 셈이 됐다. 안 대표로서는 대표직 유지 시 계속될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 등이 연루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자신에 대한 책임론은 언제든지 제기될 수밖에 없다. 리베이트 의혹이 제기된 이후 하락세인 지지율은 현재 상황이 계속된다면 반전의 계기를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번 대표직 사퇴는 안 대표 스스로 내뱉은 말이 자신에게 되돌아온 결과이기도 하다. 새정치연합 시절 야권의 온정주의를 비판하고 무관용 원칙을 제기하며 문재인 전 의원 등 야권 주류와 각을 세웠던 안 대표로서는 구속자까지 발생한 상황에서 마냥 대표직을 유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이번 대표직 사퇴로 ‘책임 정치’라는 원칙론을 지켰다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번 사퇴가 향후 대권을 위한 장기적인 포석이 깔린 행보라는 해석도 지배적이다. 호남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되는 등 대권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사퇴 카드’를 던졌다는 의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의 선택은 대권 주자 행보라는 것 외에 다른 설명이 어려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대표직이라는 짐을 벗은 안 대표로서는 잠시 자중의 시간을 갖고 대선을 준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말 전당대회 이후 본격적으로 대권에 나서겠다는 구상에는 차질이 생겼지만 문 전 의원 등이 원외에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안 대표로서도 마냥 대표직에 얽매여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 대표 개인으로서는 ‘책임 정치’를 다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당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이 됐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더라도 당내 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는 ‘당의 간판’인 안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그만큼 컸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하다. 국민의당이 앞으로 비대위 체제에서 혼선을 거듭하게 되면 안 대표의 두 번째 ‘사퇴 카드’는 무책임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길음시장의 和音… 성북 주민·상인·청년 모여 순대마을 만들다

    길음시장의 和音… 성북 주민·상인·청년 모여 순대마을 만들다

    “60년 전통의 서울 길음시장이 영광을 재현하려는 상인과 청년, 그리고 주민의 도전과 열정이 모여 전국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 지난 23일 길음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개장식에 참여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도 열의를 갖고 길음시장의 순대를 특화한 길거리뷔페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북구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공모로 딴 사업비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길음시장의 변신을 지원하고 있다. 길음시장은 ‘도전하장’으로 변신해 맛부터 공간, 사람까지 모두 바뀌었다. 전통시장에 참여하는 청년, 상인, 주민 200여명이 시장의 재개장식에서 도전 의지를 다졌다. 비좁고 특색 없는 가판이 차지하던 시장 중앙통로에는 뷔페거리를 조성했다.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8종 먹거리로 길음시장만의 맛을 선보인다. 산뜻한 초록빛의 길음시장만의 매대와 유니폼, 포장재, 간판은 흡사 외국의 대형 마켓에라도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천편일률적인 천막을 걷어내고 감각적으로 길음시장의 멋을 살린 젊은이들의 개성만점 그림판을 올렸다. 시장 곳곳에 공공미술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 그릇에 4000원짜리 순댓국을 파는 순대 식당이 밀집한 길음순대마을 구역은 청결과 안전 위주로 집중 개선했다. 시장 사람도 달라졌다. 길음시장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아는 상인들이 뭉쳐 상인기획단을 구성했다. 6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길음시장의 장점과 침체 요인을 파악하고, 외부 전문가의 조언도 들었다. 다른 전통시장의 성공 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또 오해영 종영 D-1, 김기두 마지막 대본 인증샷 “눈물 폭발?”

    또 오해영 종영 D-1, 김기두 마지막 대본 인증샷 “눈물 폭발?”

    tvN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음향팀 직원 ‘기태’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기두의 마지막 대본 인증샷이 공개됐다. 27일 배우 김기두는 소속사 태풍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드라마 ‘또 오해영’의 마지막 대본 인증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기두는 극 중 자신의 회사인 ‘무비 사운드’ 간판을 배경으로 ‘또 오해영’ 대본을 한 손에 들고 마지막 촬영을 아쉬워 하는 듯 슬픈 눈빛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김기두는 마치 울고 있는 것처럼 한 손으로 눈물이 흐르는 모습을 표현, ‘또 오해영’ 대표 익살꾼 ‘기태’스럽게 마지막을 나타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요즘 완전 물오른 배우”, “김기두, 앞으로도 기대된다”, “또 오해영 종영 D-1, 마지막이라니 슬퍼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또 오해영’의 마지막을 함께 아쉬워했다. 한편 배우 김기두가 미워할 수 없는 귀요미 ‘기태’ 로 열연한 tvN ‘또 오해영’은 현재 종영 2회만을 남겨둔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60년 역사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 순대 뷔페타운으로 특화

    60년 역사 서울 성북구 길음시장 순대 뷔페타운으로 특화

    “60년 전통의 서울 길음시장이 영광을 재현하려는 상인과 청년, 그리고 주민의 도전과 열정이 모여 전국적인 성공사례를 만들 것으로 믿는다.” 지난 23일 길음시장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개장식에 참여한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성북구도 열의를 갖고 길음시장의 순대가 특화한 길거리뷔페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공모로 딴 사업비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길음시장의 변신을 지원하고 있다. 길음시장은 ‘도전하장’으로 변신해 맛부터 공간, 사람까지 모두 바뀌었다. 전통시장에 참여하는 청년, 상인, 주민 200여명이 시장의 재개장식에서 도전 의지를 다졌다. 비좁고 특색 없는 가판이 차지하던 시장 중앙통로에는 뷔페거리를 조성했다. 다른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8종 먹거리가 길음시장만의 맛을 선보인다. 산뜻한 초록빛의 길음시장만의 매대와 유니폼, 포장재, 간판은 흡사 외국의 대형 마켓에라도 온 듯한 기분을 준다. 천편일률적인 천막을 걷어내고 감각적으로 길음시장의 멋을 살린 젊은이들의 개성만점 그림판을 올렸다. 시장 곳곳에 공공미술을 설치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 그릇에 4000원짜리 순대국을 파는 순대 식당이 밀집한 길음순대마을 구역은 청결과 안전을 집중 개선했다. 시장 사람도 달라졌다. 길음시장의 장단점을 가장 잘 아는 상인들이 뭉쳐 상인기획단을 구성했다. 6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길음시장의 장점과 침체 요인을 파악하고, 외부 전문가의 조언도 들었다. 다른 전통시장의 성공사례를 참고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오늘의 눈] 국보 2호를 아시나요?/김승훈 문화부 기자

    [오늘의 눈] 국보 2호를 아시나요?/김승훈 문화부 기자

    이달 초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을 찾았다. 내리쬐는 뙤약볕에 숨이 막혔다. 공원 안쪽, 하늘로 곧게 솟아오른 탑 하나가 유리관에 갇혀 있었다. 비좁은 유리관 속에서 열기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수많은 부처, 보살상, 구름, 용, 사자, 모란, 연꽃 등 층층이 새겨진 유려하고 정교한 조각은 흐물흐물 녹아내리는 듯했고, 독특하고 이국적인 정취는 퇴색하고 있었다. 높이 12m에 달하는 위용이 오히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조선시대 석탑으론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련된 석탑인 ‘원각사지 10층 석탑’의 현주소다. 유리관은 서울시에서 1999년 말 비둘기 배설물로부터 탑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다. 주위 사람들에게 “국보 1호는?”하고 물으면 즉각 숭례문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렇다면 국보 2호는?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국보 2호는 앞서 말한 원각사지 10층 석탑이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국보 2호의 보존·관리 상태를 보면 깜짝 놀란다”며 “유리관 속 열기로 탑 표면 상태는 말도 아니고 관리도 엉망”이라고 탄식했다. 국보 1호 교체 논란이 뜨겁다. 국보 1호를 숭례문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꿔야 한다는 측과 그래서는 안 된다는 측의 설전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인 1996년 이래 20년째 거듭돼 왔다. 급기야 문화재제자리찾기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1일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하자는 청원까지 국회에 제출했다. 이 같은 논쟁은 ‘문화재 지정 번호’로 인해 촉발된 면이 크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지정 번호는 관리와 행정 편의를 위해 부여된 것일 뿐 우열을 가리는 게 아니라고 강변하지만 1호, 2호, 3호 같은 숫자는 곧 문화재 서열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사람들도 중요 순위로 받아들여 1호만 기억한다. 예전 ‘1등은 기억하지만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광고 문구처럼 1호는 알지만 2호는 관심조차 없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국보 1호 논란만 뜨겁지 국보 2호가 뭔지를 아는 사람은 드물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보 1호를 훈민정음 해례본으로 바꾸면 1위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정서상 숭례문은 현재의 국보 2호와 같은 처지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두 문화재 지정 번호가 초래한 폐단을 꼬집은 것이다. 현재 문화재 지정 번호를 사용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북한뿐이다. 국보 1호 교체 논란을 종식하기 위해선 지정 번호를 폐지해야 한다. 국보 숭례문, 국보 경천사지 10층 석탑 같은 식으로 표기해야 한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번호가 필요하다면 문화재청 데이터베이스에만 기록해 두면 된다. 국보는 국보다. 모든 국보는 소중히 보존하고 관리해 후세에 물려줘야 한다는 뜻이다. 일각에선 지정번호를 폐지하면 간판 교체 등 경제적 비용이 초래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문화재 관계자는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으로 추진됐던 가변형 임시 물막이의 투명 물막이판 실험에 사용된 28억원을 고려하면 비용적인 측면은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안 된다”고 했다. hunnam@seoul.co.kr
  • 中 ‘개고기 축제’ 올해도 논란 속 강행…손님은 뚝 떨어져

    中 ‘개고기 축제’ 올해도 논란 속 강행…손님은 뚝 떨어져

    국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있는 중국의 개고기 축제가 올해도 10일 간의 일정으로 강행됐지만 매출은 예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과거 식당 당 하루에 30마리 정도 판매되던 개가 올해에는 5마리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중국 개고기 축제는 매년 6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시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개고기를 전통주에 곁들여 먹는 전통행사로 매년 1만 마리의 개들이 도축돼 식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개를 식용으로 삼는 축제라는 점과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도축방식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그간 서구 사회의 큰 비난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행사 중단을 촉구하는 1100만명의 서명을 중국 당국에 제출한 바 있으며 일부 관계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가 도살 위기의 개를 사들여 구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점점 서구화 돼가는 중국 사회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위린시 정부는 일부 시장과 도살장을 폐쇄하고 당국자의 축제 참여를 금지하는등의 대책을 내논 바 있다. 또한 위린시 정부는 손님 앞에서 직접 개를 도축하는 것을 금지하고 점포의 간판에서 '개'라는 단어를 빼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렸으나 축제는 예정대로 열렸다.   신화통신은 "대내외적인 논란에도 개고기 축제는 예정대로 강행됐다"면서 "비난받는 분위기 탓인지 예년에 비해 매출이 떨어져 식당 주인들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고기를 즐기는 것은 개인의 기호이며 지역 내 민간 식습관일 뿐"이라며 당국 차원에서 직접 개입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10여명이 리우행 긍정…윤곽 잡혀가는 미국 농구팀

    10여명이 리우행 긍정…윤곽 잡혀가는 미국 농구팀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설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다음주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두고 지난 1월 예비명단(31명)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리우행에 대한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부상 등을 이유로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10여명은 올림픽 출전에 긍정적 메시지를 보냈다.  일단 2015~2016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르브론 제임스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2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여름에는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이 마무리될 때까지 올림픽 출전을 결심하겠다며 기다려달라고 주문했던 제임스가 결국 리우행을 접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발목과 무릎 부상 등을 이유로 지난 7일 불참 의사를 밝힌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해 제임스 하든(휴스턴), 블레이크 그리핀·크리스 폴(이상 LA 클리퍼스), 라마커스 알드리지·카와이 레너드(이상 샌안토니오), 데미안 릴라드(포틀랜드), 존 월(워싱턴), 앤서니 데이비스(뉴올리언스) 등 리그를 대표할 만한 선수들이 잇따라 이탈했다. 물론 이들이 빠진다 해도 미국은 워낙 선수층이 넓기 때문에 여전히 막강하겠지만 적어도 이번 대표팀에 ‘드림팀’ 칭호를 붙이기는 어색하게 됐다.  이날 미국 ESPN은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 디안드레 조던(LA 클리퍼스), 지미 버틀러(시카고 불스), 드레이먼드 그린·클레이 톰프슨(이상 골든스테이트), 더마 드로잔(토론토), 카이리 어빙(클리블랜드), 폴 조지(인디애나), 드마커스 커즌스(새크라멘토),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등이 리우행에 긍정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ESPN은 “앤서니는 리우행을 택할 것이다. 그는 남자 농구 선수들 중 최초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될 기회를 잡게 됐다”고 전했다. 앤서니는 이미 앞선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이 매체는 “조지, 그린, 톰슨, 커즌스, 버틀러, 조던은 올림픽 첫 출전”이라고 소개했다. 또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도 구단 소식통을 통해 리우 올림픽 출전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국농구협회는 다음주 12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대표팀은 오는 19일부터 나흘간 라스베이거스에서 트레이닝 캠프를 연 뒤 23일부터는 아르헨티나, 중국,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등과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리우올림픽 농구 경기는 8월 6일에 시작해 21일 마무리 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해피투게더 문지애, ‘솔직 입담+19금 댄스’ 남편 전종환 제보 “똘기 충만”

    해피투게더 문지애, ‘솔직 입담+19금 댄스’ 남편 전종환 제보 “똘기 충만”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문지애가 ‘해피투게더’에서 그간 감춰왔던 입담과 끼를 발산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3’는 ‘갱생 프로젝트’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문지애, 룰라 출신 이상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전효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다 프리 선언을 한 문지애는 “놀다가 살도 찌고 그랬다”며 “놀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니까 정말 좋다. MBC를 나온 뒤 연락이 없더라. 그래서 4년 쭉 쉬었다”고 밝혔다. 문지애는 공백기에 대해 “4년 쉬며 반성을 많이 했다. 방송을 대하는 태도를 반성했다. 그동안 말을 너무 하고 싶은데 말을 할 데가 없어 너무 답답했다”며 “아나운서 시절에는 ‘나=방송사’라는 느낌이 있어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었다. 아나운서 이미지는 곧 방송사의 이미지이고 아나운서는 방송사의 직원이라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기가 조심스럽다”고 털어놨다. 문지애는 좋은 자극제가 된 건 ‘해피투게더3’ MC이자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라고 밝히며 “전현무는 빨리 떠서 나가려는 목표가 확고했던 것 같다”고 말해 전현무를 당황케 했다. 이어 “내 남편(전종환)이 전현무와 입사 동기다. 남편이 지금은 기자인데 과거 아나운서였다. 예전에는 전현무가 남편에게도 밀렸다”고 말한 뒤 “남편이 나한테 전화해서 ‘야. 전현무 띵띵 불어 회의하고 있다. 우리 지애는 아직도 자고 있니’라고 하면서 나를 자극한다”고 덧붙였다. 문지애의 거침없는 발언에 전현무는 “나 죽이러 온 거냐”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MC 유재석은 문지애 남편 전종환이 제보한 내용이라며 “문지애 씨가 똘끼가 충만하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문지애를 행사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첫 마디가 ‘저 좀 꽂아줘요’였다.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피투게더’ MC들이 문지애에게 댄스를 요청하자 문지애는 이를 쿨하게 승낙한 뒤 전효성의 구두를 빌려 신고 나섰다. 의자에 앉은 문지애는 음악이 시작되자 앞서 전효성이 선보인 19금 의자 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전효성의 섹시함에 미치지 못하는 뻣뻣한 댄스로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 컷 세상] 뭣이 걱정이여, 그냥 웃어

    [한 컷 세상] 뭣이 걱정이여, 그냥 웃어

    서울 종로 인사동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 뒤로 ‘머시 걱정인가’라고 적힌 간판이 보입니다. 다사다난한 세상 속 사람들에게는 해탈한 성인군자의 말처럼 동떨어지게 느껴질지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씩 생각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되뇌여 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지도 모릅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 핫 플레이스] 하나 둘, 주민 필요따라 바꾸자 하나 둘, 동네가 예술이 되었다

    [서울 핫 플레이스] 하나 둘, 주민 필요따라 바꾸자 하나 둘, 동네가 예술이 되었다

    기존의 ‘삶의 터전’과 그곳의 ‘사람들’을 지키면서 마을을 바꿔 나가는 것. 이것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의 대안으로 내놓은 ‘서울형 도시재생’의 시발점이었다. 그러나 도시재생 사업 역시 완전하진 않았다. 일부 지역에선 인위적인 계획이나 일방적인 추진으로 크고 작은 문제가 불거졌다. 그래서 강동구는 생각을 바꿨다. 큰 틀을 정해 놓고 그에 맞춘 세부계획을 실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 지역의 특색을 충분히 살려 시너지를 내고자 했다. ‘아래로부터의 도시재생’을 진행해 보자는 것이었다. 더 많이 손이 가고 더 오래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각각의 구심점들은 자연스럽게 하나로 연결돼 인근 지역까지 활기와 생동감을 불러왔다. 추진 과정에서 반대하는 등 잡음이 없었던 건 물론이다. ‘천호·성내 문화예술 거리’ 이야기다. 천호·성내 문화예술 거리의 출발점은 성내동 ‘강풀 만화거리’였다. 강 작가의 ‘당신의 모든 순간’을 그린 벽화 앞에서 최근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만났다. 뜨거운 볕을 피할 생각도 않고 그는 골목골목의 벽화와 스토리를 자랑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림이 좋아서일까, 아니면 방문객이 많아서 좋은 것일까. 이 구청장은 “둘 다 아니다. 우리 주민들이 좋아한다. 그래서 기쁘다”며 웃었다. 강풀 테마거리 조성 사업은 낡은 도시 재정비와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2013년 1월 시작됐다. 지역에 유명 웹툰 작가 강씨가 살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강동구는 강풀의 웹툰 작품들을 삶의 공간에 담기 시작했다. 애초 주택 담벼락이 대상이었지만, 인근 상점 등에서 “우리 가게에도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지며 일대가 만화거리가 됐다. 인근 성내 전통시장 안에서도 강 작가의 친숙한 웹툰 장면을 볼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의 이미지가 밝아지며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됐고 주민 유대 강화와 일자리 창출까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강풀 테마거리 조성 뒤 골목 상권이 살아났다. 다양한 유형의 가게들이 들어서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도 생겼다. 자발적인 모임으로 지역의 현안을 나누고 함께 고민한다. 구는 일대의 보행환경 개선과 주민커뮤니티센터 마련, 젠트리피케이션(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 등이 쫓겨나는 현상) 방지 등에 노력을 기울이며 돕고 있다. 올 10월에 지상 3층 규모의 ‘승룡이네 집’이 들어설 예정이다. 만화가들의 예술 창작소이자 커뮤니티센터다. 카페, 만화 도서관, 작업실 등으로 구성된다. 강동구는 강풀 만화거리를 시작으로 성내동 주꾸미 골목,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문구·공구 거리, 한강변을 잇는 문화예술 거리를 완성해 가고 있다. 모든 것은 각 지역 주민들의 주도로 이뤄진다. 이 구청장은 “시간은 걸리지만, 인위적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공동체와 상권이 형성되니 소위 말하는 ‘부작용’이 없다”며 웃었다. 성내동의 명물이 된 ‘주꾸미 골목’도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언제부턴가 하나둘 주꾸미 가게들이 들어서더니 입소문을 타고 찾는 이가 많아졌다. 구에서는 이 명물 골목의 성공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구는 다음달까지 주꾸미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간판을 제작해 입구에 설치하고 올 8월 공식적인 개장식을 열 예정이다. 테이프 커팅식과 각종 행사로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천호·성내 문화예술 권역의 하나인 음식문화 명소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길 건너 천호동엔 로데오거리와 문구·공구 거리가 있다. 그러나 성내동과 천호동을 이어 주는 지하보도는 어둡고 음침한 느낌 때문에 이용자가 뜸했다. 그래서 구는 지하보도 역시 문화예술 공간의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새로 단장했다. 기본계획과 디자인 단계부터 주민협의체를 구성, 의견을 수렴했다. 그렇게 천호지하보도는 ‘문화갤러리 오르락() 내리락’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누구나 칠 수 있는 피아노, 강동의 특징과 만화거리 등을 알리는 게시판 등 어두웠던 지하보도는 재밌고 볼거리 많은 이색 공간으로 재구성됐다. 주민 송영화(65·여)씨는 “우선 여자들이 다니기에 안전하고 노인들도 오다가다 볼거리가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면서 “지나다니는 사람도 전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전했다. 지하보도를 나가면 천호 ‘로데오거리’가 펼쳐진다. 밤이면 젊은이들로 북적대는 곳이다. 의류, 잡화, 카페 등 없는 게 없고 가격대도 저렴해 부담 없는 쇼핑 천국이다. 여기서 천호역 1번 출구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천호 문구·완구 거리’가 있다.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완구 도매거리인 창신동에서 이주해 1980년대부터 조성된 역사 깊은 곳이다. 주로 도매 위주지만 정상 가격에서 30~40% 할인된 가격에 소매로도 판다. 자녀의 손을 잡고 다니는 부모들을 심심치 않게 본다. 로데오 거리 인근의 ‘천호 공구거리’는 20년 전 청계천 상가 정비에 따라 이전하며 형성됐다. 각종 공구와 기계장비를 수리, 판매하고 있고 차량 부품을 파는 상점도 혼재돼 있다. 80여개의 상점이 230m 정도 늘어서 있다. 구는 완구거리와 공구거리에 각각 상인회를 만들고 특화 거리로 육성, 지원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거리가 고유의 특색을 잃지 않고 성장해 하나로 연결된다면 더 큰 시너지가 난다”면서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이 이뤄지도록 강동구가 최선을 다해 거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조충현♥김민정 아나운서, 5년째 열애 중 ‘KBS 간판 커플’ 탄생

    조충현♥김민정 아나운서, 5년째 열애 중 ‘KBS 간판 커플’ 탄생

    KBS 조충현 아나운서가 열애설에 휩싸였다. 22일 여성동아에 따르면,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KBS 조충현 아나운서가 KBS 1TV ‘뉴스9’를 진행하는 김민정 아나운서와 5년째 열애 중이다. 비밀 연애를 전제로 만남을 이어 가는 조충현 아나운서와 김민정 아나운서는 주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주말에 맛집을 찾아 다니거나 퇴근 후 심야 영화를 보는 등 소소하게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충현 아나운서와 김민정 아나운서는 2011년 KBS를 함께 입사한 38기 입사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충현 아나운서는 ‘생생정보통’, ‘연예가중계’, ‘영화가 좋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입담을 선보이고 있다. 김민정 아나운서는 ‘뉴스7’을 약 4년 간 진행한 KBS의 간판 아나운서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中 ‘개고기 축제’ 올해도 논란 속 강행…판매는 급감

    中 ‘개고기 축제’ 올해도 논란 속 강행…판매는 급감

    국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있는 중국의 개고기 축제가 올해도 10일 간의 일정으로 강행됐지만 매출은 예년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과거 식당 당 하루에 30마리 정도 판매되던 개가 올해에는 5마리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돼 아직 행사 초기인 중국 개고기 축제는 매년 6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위린(玉林)시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 축제는 개고기를 전통주에 곁들여 먹는 전통행사로 매년 1만 마리의 개들이 도축돼 식탁에 오르고 있다. 특히 개를 식용으로 삼는 축제라는 점과 비위생적이고 잔인한 도축방식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며 그간 서구 사회의 큰 비난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국제 동물보호단체들은 행사 중단을 촉구하는 1100만명의 서명을 중국 당국에 제출한 바 있으며 일부 관계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가 도살 위기의 개를 사들여 구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점점 서구화 돼가는 중국 사회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위린시 정부는 일부 시장과 도살장을 폐쇄하고 당국자의 축제 참여를 금지하는등의 대책을 내논 바 있다. 또한 위린시 정부는 손님 앞에서 직접 개를 도축하는 것을 금지하고 점포의 간판에서 '개'라는 단어를 빼는 특단의 조치까지 내렸으나 축제는 예정대로 열렸다.   신화통신은 "대내외적인 논란에도 개고기 축제는 예정대로 강행됐다"면서 "비난받는 분위기 탓인지 예년에 비해 매출이 떨어져 식당 주인들의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고기를 즐기는 것은 개인의 기호이며 지역 내 민간 식습관일 뿐"이라며 당국 차원에서 직접 개입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김선아 캐스팅 성사될까 ‘주목’

    ‘품위있는 그녀’ 김희선-김선아 캐스팅 성사될까 ‘주목’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김희선 김선아가 물망에 올랐다. 23일 한 매체는 드라마국 관계자의 말을 빌려 “김희선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희선이 ‘품위있는 그녀’에서 맡게 될 역할은 ‘품위있는’ 우아진 역이다. 탁월한 미모와 몸매, 옷을 입어도 벗어도 거부할 수 없는 미모 종결자. 전직 스튜어디스로 항공사 간판 모델로 활동할 만큼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스물여덟의 나이에 남편과 결혼해 전업 주부로 살았다. 집안이 몰락하고 남편마저 떠나자 그녀의 품위가 손상되기 시작한다. 또한 김선아는 박복자 역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복자는 충청도 사투리와 표준어 구사가 완벽하고 상류사회 진출을 위한 준비로 박식하며 한 가지 성격으로 딱 정의 할 수 없는 입체적 캐릭터. 그러나 김희선, 김선아 양측은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다.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품위있는 그녀’는 프라이빗 메이드까지 두면서 호화로운 삶을 즐기던 여자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 그리고 남편의 배신으로 졸지에 바닥을 내리찍는 인생 역경 스토리. 바닥에서 올라오는 그 여자의 성장과정을 통해 이 시대 여자의 인생과 아줌마의 사회적 포지션, 전업주부를 대하는 법의 냉정한 잣대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2005년 방송된 ‘내 이름은 김삼순’ 김윤철 PD가 메가폰을 든다. 사전 제작으로 진행돼 내년 초 방송 예정이며 촬영은 오는 8월부터 시작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프타임]

    류제국·김강민 KBO 상벌위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지난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5회말 주먹을 교환해 벤치 클리어링을 유발한 류제국(33·LG)과 김강민(34·SK)의 징계 수위를 정하는 상벌위원회를 연다. KBO 벌칙내규 4항은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빈볼과 폭행 등 스포츠 정신을 위배하는 행위로 퇴장당했을 때 제재금 300만원 이하, 출장 정지 10게임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야마하, 안시현 우승 기념 이벤트 야마하골프는 안시현(32·골든블루)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기념해 다음달 2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야마하골프 홈페이지(yamahagolf.co.kr)에 접속해 안시현이 사용하는 야마하 클럽 이름을 맞히면 정답자 100명에게 야마하골프의 DX-알바볼 하프더즌을 증정한다. 안시현은 지난해부터 야마하골프와 용품 계약을 맺고 RMX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핀수영선수권 내일 개막 한국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대전시청)와 장예솔(광주체육회)이 오는 24일 그리스 볼로스에서 개막하는 제19회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남녀 부문에서 다관왕을 노린다. 이관호는 표면 50m·100m, 잠영 50m·100m, 계영 400m 등 총 5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여자 핀수영 세계 일인자 장예솔은 지난해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잠영 50m, 표면 50m·100m, 호흡 잠영 100m를 석권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핀수영은 돌고래 꼬리 같은 모노핀이나 오리발 같은 짝핀을 신고 규정된 거리를 누가 빨리 헤엄치는지 겨루는 종목이다.
  • 5년만에… 레드핫칠리페퍼스 새앨범 ‘더 겟어웨이’

    5년만에… 레드핫칠리페퍼스 새앨범 ‘더 겟어웨이’

    다음달 22~24일 열리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1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록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정규 11집 ‘더 겟어웨이’를 발표했다. 2011년 발표한 ‘아임 위드 유’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천재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가 제작을 맡아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라디오헤드, 벡 등 유명 뮤지션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나이젤 고드리치가 믹싱을 맡아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역동적인 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는 ‘다크 네세서티즈’, 영롱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더 겟어웨이’ 등 13곡이 수록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 컷 세상] 종로 일본풍 건물들… 영화세트장인 줄

    [한 컷 세상] 종로 일본풍 건물들… 영화세트장인 줄

    어느 일본 거리나 영화세트장을 옮겨 온 풍경이다. 서울 종로에 있는 일본풍 콘셉트로 디자인한 주점 건물이다. 각국 관광객이 거리를 메우는 지구촌 시대이고 다양한 콘셉트로 고객을 끌어야 하는 사정은 이해하지만 일본풍 건물에 일본어 간판으로 가득한 건물을 보는 마음속 한편에 불편함이 살짝 남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5대은행, 대기업 대출 조이고 中企 늘리고

    대기업 5개월새 1조 8296억↓ … 중기 대출은 10조 2000억 증가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은행들이 일부 대기업 대출을 바짝 조이고 있다. 반면 부실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전해 보이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를 늘리는 실정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대형은행(KB국민·KEB하나·우리·신한·농협)의 5월 말 대기업 대출 잔액은 89조 5878억원으로, 지난해 말(91조 4174억원)과 비교해 1조 8296억원 줄었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대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해에만 전체 감소액을 웃도는 2조 7552억원이 줄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은행권이 구조조정이 한창인 해운·조선업에 대한 위험도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다. 앞서 국민과 신한은행이 삼성중공업에 대한 단기차입금 만기를 연장하면서 대출 기간을 1년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농협과 산업은행도 다음달 삼성중공업 대출의 만기를 연장해 주면서 기간은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은행권은 중소기업 대출은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29조 653억원에서 올해 5월 339조 2654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10조 2000억원이 증가했다. 매월 2조 안팎이 늘어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대출담당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수치상으로만 보면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중기에 대출해 주는 게 2.5배가량 안전한 셈”이라면서 “간판만 보고 대기업에 대출하기보다는 알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게 요즘 추세”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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