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간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관저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며느리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주시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44
  •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인왕시장 품고 중정으로 감싸 더불어 숨쉬다

    [건축가 황두진의 무지개떡 건축을 찾아서] 인왕시장 품고 중정으로 감싸 더불어 숨쉬다

    # 네덜란드 ‘마켓 홀’ 원형이 70년대 한국에? 최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한 건물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이름하여 마켓 홀(Market Hall·Markthal 혹은 Koopboog). 서울역 고가공원의 설계자로 이제 우리에게도 꽤 친숙한 네덜란드의 건축가 그룹인 MVRDV가 설계했다. 간단히 말해서 시장과 아파트를 결합한 건물이다. 가구 수가 228개에 이르니 상당히 대형 건물이다. 지하에는 12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4개 층의 주차장도 있다. 시장과 주차장과 공동주거가 결합한, 가히 초복합 건물이라고 할 것이다. 2014년 개장 이후 세계적인 명소가 되었고 이 설계 사무소는 이 건물로 인해 가히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업계의 후문이다. 디자인 못지않은 개념의 힘이다. 건물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찡했다. ‘아, 또 좋은 개념 하나를 누군가가 선점했구나…’ 하는. 시장과 결합한 아파트, 흥미로운가? 이런 개념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런데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에게도 유사한 개념의 건물이 있었다. 그것도 이미 1970년대에. 홍제동 일대는 충정로에 이어 한국 아파트의 실험장이었다. 특히 그중에서도 이 연재의 주제인 주상복합 건물, 즉 무지개떡 건축의 사례가 유난히 풍부한 지역이다. 홍제동과 충정로 둘 다 서대문구인데 앞으로 이 연재가 계속되면서 등장할 여러 사례가 서대문구에 있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권역별로 답사를 다녀도 좋을 듯하다. 지난번의 유진 상가에 이어 이번에는 그 바로 옆의 또 다른 상가아파트를 소개한다. 통일로 맞은편에서 비스듬히 찍으면 두 건물이 한 번에 카메라 앵글에 잡힐 정도로 가깝다. 바로 원일 아파트다. 서울 서북부 지역의 거점 시장인 인왕 시장과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본격적인 주상복합 건물이다. 효자 아파트를 이야기하면서 통인 시장을 빼 놓을 수 없듯이, 원일 아파트를 이야기하자면 인왕 시장 이야기를 해야 한다. 이 두 아파트는 시장과 한 몸을 이루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인왕산은 서울 구도심을 호위하고 있는 네 개의 산 중 하나지만 정작 구도심의 일부인 인왕산의 동쪽 사면, 즉 서촌 일대에서는 인왕산과 관련된 이름이 그다지 발견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반대쪽 즉 인왕산의 서쪽 사면인 행촌동, 무악동, 홍제동 일대는 이야기가 완전히 다르다. 인왕 목욕탕, 인왕산 아이파크, 인왕 어르신 복지센터, 인왕산 어울림 아파트, 인왕궁 아파트, 인왕 아파트, 인왕산 현대 아파트, 인왕 빌라, 인왕산 벽산 아파트, 인왕 초등학교, 인왕 중학교…. 남쪽의 독립문 인근부터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인왕’이라는 이름의 행렬 최북단에 있는 것이 바로 인왕 시장이다. 인왕 시장에 대한 소개글에 의하면 1960년에 자연발생적인 시장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시장 개설 허가를 받은 것은 1971년 11월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장 시장이나 일제강점기에 개설된 통인 시장만은 못하지만 나름 50년에 가까운 연륜을 자랑하는 시장이다. 서울 서북부 지역의 거점 시장으로서 상당한 규모다. 당연히 다양한 품목을 다루지만 농수산물과 잡화가 주 종목이다. 점포 수만 150개, 좌판은 200개에 달한다고 한다. 특이한 것은 가로를 따라 길게 형성된 것이 아니라 광장 형이라는 것이다. 원래 노천 시장이었으나 2003년 시장 전체에 약 3400㎡의 지붕을 덮고 바닥을 정비해서 새롭게 태어났다. 워낙 존재감이 있는 시장이라 인근 유진 상가 사이의 넓은 길의 이름도 ‘유진상가길’이 아닌 ‘인왕시장길’이다. # 돌출된 수평선으로 조형미와 실용성 잡아 인왕 시장 내에 여러 갈래로 나 있는 통로 중의 하나는 서쪽의 통일로 쪽으로 입구가 나 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건물이 하나 있어서 시장은 건물 하부를 그대로 관통한다. 이렇게 시장을 제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특이한 건물이 바로 원일 아파트다. 여기서 건물의 규모를 키우고 시장과 결합된 정도를 극단적으로 높이면 적어도 개념적으로는 위에서 이야기한 로테르담의 마켓 홀이 된다. 건축물 관리대장에 의하면 원일 아파트는 지하 1층에 지상 6층 건물로서 총 67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건물의 주 용도는 예상대로 공동주택, 사무실, 점포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 294-36 외 3필지로 되어 있다. 사용 승인일은 1970년 5월 20일이다. 인근 유진 상가가 1970년 7월 11일인 것을 보면 거의 동시에 공사를 진행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완공된 셈이다. 앞에서 적은 것처럼 이 두 건물이 완공된 이듬해 연말인 1971년 11월에 인왕 시장이 시장 개설 허가를 받았으니 1970년대 초에 이 지역에 불어닥친 변화의 열풍을 가히 짐작할 수 있겠다. 한편 인터넷에서 원일 아파트를 검색하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완공 및 입주 연도가 1979년도로 나온다. 1970년이라는 건축물 관리대장상의 준공 연도를 정확히 밝히고 있는 경우가 오히려 예외적이다. 누군가에 의해서 시작된 오류가 반복해서 인용되어 퍼져 나간 경우인 것으로 짐작된다. 1979년이면 이미 한국에서 상가아파트가 거의 지어지지 않던 시기이기 때문에 더더구나 신빙성이 떨어진다. 통일로 변에서 본 원일 아파트는 전형적인 근대주의 디자인이다. 가지런한 수평띠 사이에 창문이 끼워져 있고 그 모듈 또한 일정하다. 북쪽, 즉 유진상가 쪽에 비상계단을 두기 위해서 한 번 모듈에 변화를 줬을 뿐이다. 언뜻 보면 완전히 수직선과 수평선으로만 이루어진 건물 같지만 자세히 보면 그렇지 않다. 매 층을 구분 짓는 수평 띠의 상단이 약간 위로 벌어져 있다. 마치 서구 고전 건축의 코니스(cornice), 즉 돌출된 띠를 연상케 한다. 시공사가 신라 건설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지 설계자의 존재는 알 길이 없으나, 나름 고전 건축에 대한 감각과 조예가 있는 건축가였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 시대의 여러 건물들을 보러 다니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현재의 쇠락한 모습을 근거로 건축의 질을 판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벗겨진 페인트와 엉클어진 전선, 덕지덕지 붙은 간판과 에어컨 실외기 등은 관리의 부실,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징후일 뿐이다. 원설계자의 의도와 생각은 비례와 공간 구성, 주변 맥락에 대한 태도 등 그 너머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원일 아파트의 조형적 섬세함은 북쪽 측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정면의 수평 띠를 약간 돌출시켜 측면 벽에 요철을 만든 후 그 두께 안에서 비상계단을 솜씨 있게 집어넣었다. 움푹 파인 콘크리트 벽의 육중한 질감과 금속의 세장한 비례가 대비되는 수준 높은 조형 감각이다. 게다가 그 위 옥상에는 매우 흥미로운 단면 형상의 구조물이 보인다. 나중에 실내와 옥상을 답사해 보면 이 구조물이야말로 원일 아파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드는 또 다른 요소임을 알게 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 2층은 상가고 지상 3층부터 6층은 공동주거다. 그러니 전체 7개 층 중에서 상가가 3개 층이나 차지하니 복합의 비율이 매우 높다. 게다가 상가에는 점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의원, 소규모 사무실 등이 들어가 있다. 이상적인 무지개떡 건축의 복합 기능을 골고루 담고 있는 사례인 것이다. 기본적으로 5개의 모듈로 구성된 정면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역시 남쪽 두 번째 모듈의 1층 부분이다. 이 부분에는 점포가 없다. 그 대신 인왕 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 있다. 통로 안쪽으로는 지붕 덮인 인왕 시장의 거대 공간이 보인다. 통일로 변 점포의 행렬이 통로 안으로 꺾여 들어가면서 시장으로 연결되는 광경은 일종의 도시적 드라마다. 어쩌면 불과 8개월 남짓 후 같은 통일로 변에 완공된 서소문 아파트(1971)가 원일 아파트에서 이런 태도를 배웠는지도 모르겠다. 서소문 아파트 역시 주변 상권을 이어주는 도시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 환기 잘되는 중정… 옥상 오르니 인왕산·안산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 본다. 원일 아파트 역시 평면의 깊이가 26m에 달하기 때문에 중정의 존재가 예상되고 있었고 답사 전 항공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장 한쪽의 입구를 통해 상가 2층을 거쳐 3층으로 올라가니 역시 중정이 있었고 그 양쪽은 계단이었다. 폭이 다소 좁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천창을 통해 들어온 빛은 건물 내부를 부드럽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바로 아래 시장의 소음은 여기서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아주 포근하고 조용한 중정이었다. 난간에는 화분들이 가득 올려져 있었고 사람과 물건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망이 4층과 5층에 쳐져 있었다. 의외로 환기가 잘된다는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지붕이 있는 중정 아파트의 경우 환기가 잘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그런데 원일 아파트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어떻게 해결을 한 것일까? 그 의문은 옥상에 올라가 보고서야 풀렸다. 밖에서 본 조형적인 구조물은 바로 천창이었다. 그것도 콘크리트로 아주 육중하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런데 이 천장은 중정을 막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정의 뚫린 부분 위를 덮고 있을 뿐이었다. 옆으로는 완전히 트여 있어서 공기가 자유롭게 흐를 수 있었다. 즉 원일 아파트의 중정은 세운상가(1968)나 낙원 빌딩(1969)처럼 닫힌 중정도, 동대문 아파트(1965)처럼 열린 중정도 아닌 반개방형 중정이었다. 환기와 채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고민의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옥상 위는 비교적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고 바람 쐬러 올라온 거주민들이 한두 명 보일 뿐이었다. 맞은편이 안산, 그 반대편은 인왕산이니 경치 또한 훌륭했다. 1970년 또한 한국 아파트 역사에서 중요한 해였다. 서로 이웃인 원일 아파트와 유진 상가를 비롯해, 남아현 아파트, 원효 아파트, 삼각아파트 등 대표적인 상가아파트가 이해에 지어졌다. 일반 아파트로는 비운의 와우 시민아파트, 그리고 시민 아파트의 부실을 만회하기 위해 지어진 시범 아파트의 선두주자 격인 회현 제2 시범아파트 등이 역시 1970년에 지어졌다. 이처럼 원일 아파트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탄생했다. 그것도 시장과의 결합이라는 주제를 충실하게 구현한, 대표적 주상복합 아파트의 하나였다. 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소개되었을 뿐 아니라 그 의미가 본격적으로 논의된 적도 없었다. 아쉽게도 이런 실험적인 시도들은 이후 단지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아파트는 ‘주거의 성’이 되었고 다른 기능들과의 유의미한 결합은 더이상 시도되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는 기껏 만들어 놓았던 훌륭한 도시 주거의 유형 하나를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다. 그런 유형의 한끝에 마켓 홀 같은 가능성이 있었다. ※귀중한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신 MVRDV에 감사드립니다.
  • 해방촌 신흥시장이 젊어진다

    해방촌 신흥시장이 젊어진다

    서울 용산 해방촌 신흥시장이 50년 만에 젊은 ‘아트마켓’으로 재탄생하며 제2 도약을 꿈꾼다. 신흥시장은 1970~1980년대 니트 산업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시설 노후화, 지역산업 쇠퇴 등으로 소수 업체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중 한 곳인 해방촌 신흥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 초까지 10억원을 들여 환경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신흥시장 활성화를 포함해 공방·니트 산업 특성화 지원, 해방촌 테마 가로 조성 등 주민협의체가 지난해 선정한 8개 마중물 사업에 지원되는 금액은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원에 이른다. 우선 겉모습부터 싹 바꾼다. 시장을 답답하게 덮은 낡은 슬래브(철근 콘크리트) 지붕을 걷어내 하늘이 보이도록 정비하고 도로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적용, 조명 개선, 폐쇄회로(CC)TV 설치 등 시장 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바꾼다. 시장 내 빈 점포는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니트 산업 종사자 등에게 저렴하게 임대한다.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을 통해 시장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이 과정에서 건물주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대신 임대료 인상을 5년 이상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유도해 ‘젠트리피케이션’(구도심이 번성해 임대료가 오르면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 우려 또한 잠재울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흥시장은 60년대 초 해방촌에 만들어져 50여년의 추억을 간직한 서민 삶의 터전이었다”면서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관심받는 지역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 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허리건강 지키는 방법은

    허리디스크∙척추관협착증…허리건강 지키는 방법은

    낮 시간에도 활발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할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 다양한 척추관절부위 질환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다. 그 중에서 앉은 자세로 오랜 시간 일을 하는 사무직 종사자의 경우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허리는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중심축 역할을 하는데, 허리 척추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은 물론 걷고, 뛰고, 앉았다 일어나는 등의 다양한 신체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다. 때문에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척추는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와 이를 감싸고 있는 근육, 인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한 부위에라도 이상이 생기면 허리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 (추간판탈출증)와 척추관협착증은 허리의 구성 요소에 문제가 발생해 허리통증 및 다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리는 추간판탈출증은 갑작스럽게 디스크에 압력과 충격이 가해지면서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밖으로 밀려나 생기는 질환이다. 이에 반해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를 형성하는 인대와 뼈조직이 비대해지고, 노화로 인해 디스크 퇴행으로 통로 자체가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쉽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먼저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이 심해 마비 증상이나 기타 조절장애가 나타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수술을 하지 않고도 비수술적 통증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경막외차단술 신경성형술 풍선확장술 등이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가벼운 허리통증은 주사치료나 도수치료만으로도 통증완화가 가능하다. 이러한 치료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보다 빠른 증상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통증의 빈도가 잦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라면 척추 시술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디스크탈출증을 보이는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치료에 적용되는 풍선확장술은 좁아진 척추관을 넓히는 시술법이다. 꼬리뼈 쪽에 카테터(관)을 삽입해 좁아진 척추 신경 통로에 풍선을 직접 넣고 부풀려 공간을 넓혀주는 원리다. 물리적 유착 제거와 약물에 의한 유착 제거가 모두 가능하다.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다. 허리통증은 당장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일상적인 움직임이나 생활을 힘들게 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제대로 잘 관리해야 한다. 잘못된 자세나 한 가지 자세를 오래도록 유지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고 통증도 더욱 심해지는 만큼,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등 허리건강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허리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의 입’ 훙레이 대변인 美 시카고 주재 총영사로

    ‘중국의 입’ 훙레이 대변인 美 시카고 주재 총영사로

    지난 6년 가까이 중국의 대외정책을 설명하며 간판 역할을 해 온 훙레이(47) 중국 외교부 신문사 부사장(부국장)이 미국 시카고 주재 총영사로 부임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훙 총영사가 지난 22일 현지에 도착해 취임식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훙 총영사는 시카고 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이 ‘신형 대국 관계’를 구축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의 심도와 공동이익이 유례없이 커지고 있다”며 “화교와 유학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훙 총영사는 1991년 베이징언어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부에 들어갔다. 이후 주네덜란드 대사, 주미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을 거친 뒤 2014년 귀국해 외교부 신문사 처장 등을 지냈다. 2010년 11월 주영국 대사로 발령받은 친강 당시 대변인의 후임이 됐다. 훙 총영사는 지난 8일까지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오랜 건물·젊은 상인 조화…기찻길 옆 시장은 오늘도 ‘북적’

    [명인·명물을 찾아서] 오랜 건물·젊은 상인 조화…기찻길 옆 시장은 오늘도 ‘북적’

    1913년 개업… 90년대 쇠락 KTX 뚫려 하루 수천명 방문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이 최근 새롭게 단장하면서 남도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100년이 넘은 시장의 성공적인 대변신이다. 지난 4월 문을 연 이 시장 안 카페에는 젊은이들이 몰리고 빵집은 줄을 서야 빵을 살 수 있을 만큼 북적인다. 송정역을 통해 유입된 관광객들이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식료품을 사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낡은 건물과 텅 빈 상점 등 예전 모습은 간데없고 사람들로 넘쳐난다. 국밥, 인절미, 호떡, 계란밥, 닭발볶음, 초코파이, 양갱 등 전체 상가의 70% 이상이 먹거리 점포로 채워졌다. 건물 내·외벽은 옛것을 그대로 살리고 차양막, 새시, 간판 등 일부를 손봤을 뿐인데 현대와 전통이 조화를 이룬 깔끔한 공간으로 변신했다. 새로 이름이 바뀐 가게는 옛날 가게의 이름과 흔적 등의 히스토리를 출입문 등에 기록했다. 시장 안에 열차 시간표를 알리는 전광판이 설치됐고 입구 벽면에 대형시계를 세워 랜드마크로 활용했다. 시장 외관의 리모델링을 맡은 현대카드 디자인팀 관계자는 “시장 경기가 가장 좋았던 1960~70년대 모습을 살려 추억과 스토리가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콘셉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이 다시 문을 연 뒤 하루 평균 방문객은 평일 2000여명, 주말엔 4000여명에 이른다. 그 이전엔 고작 하루 200여명에 불과했다. 특히 17명의 청년 상인들이 들어오면서 시장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광산구와 중소기업청은 공모를 통해 청년창업자를 선정했고 이들에게 11개월치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창업 교육 등을 지원했다. ‘또아’ 빵집을 운영하는 유양우(38)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두 시간 간격으로 빵을 굽는데 갓 구워낸 빵을 사려는 손님들이 장사진을 이룬다”고 말했다. 그는 15년간 빵집에서 제빵사로 일하다가 최근 송정역시장에서 창업했다. 그는 “하루 손님이 500여명, 매출이 250만원에 이른다”며 환하게 웃는다. 이 밖에 청년 창업주들이 시장에서 운영하는 점포는 느린먹거리, 카페1913, 갱소년, 꼬지샵, 계란밥, 무등산 보리밥, 또바기 농부, 동네호떡 등 다양하다. 이 시장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송정역 개설과 함께 ‘송정역전 매일시장’이란 이름으로 자연스레 형성됐다. 당시엔 인근 전남 나주, 함평 등지에서 푸성귀와 수산물 등을 팔러 온 상인들로 북적였다. 산업화 시기엔 바로 옆 블록에 ‘1003번지’로 알려진 홍등가가 생기면서 매일 시장이 열릴 정도로 성업했다. 닭집, 방앗간, 옷가게, 식료품 상점 등이 즐비했다. 송정역을 통해 들어온 주변 농어촌 사람들과 많을 때는 600여명에 이르던 업소 ‘아가씨’들이 생필품을 구입하고 농수축산물이 거래됐던 곳이다. 이 시장 역시 다른 전통시장처럼 1990년대 이후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리모델링하기 전에는 63개 점포 가운데 17개가 텅 빈 채로 방치됐고 물건을 구입하는 손님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 생활 잡화와 음식점, 농수산물 판매점이 근근이 명맥을 유지할 정도였다. 그러나 호남고속철(KTX)이 지난해 4월 개통된 이후 사정이 달라졌다. 광주 관문역인 송정역 하루 이용객이 1만 3000명을 웃돌면서 주변이 사람들로 북적였다. 이 시장은 송정역 길 건너편(200m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향후 송정역복합환승센터 등 역세권 개발이 이뤄질 경우 전통 식자재, 음식, 토산품과 숙박·관광서비스 산업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구와 중소기업청,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현대카드), 상인회가 손을 잡고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맞춰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구와 중소기업청은 문화와 전통이 공존하는 추억의 명소로 육성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구와 중소기업청 등은 이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억여원을 들여 시장이 형성된 골목길 200m 구간의 전선 지중화와 대리석을 사용한 바닥 정비 사업을 마쳤다. 현대카드 디자인팀이 빈 점포와 시장 외관 리모델링을 맡았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시장 운영 비결과 노하우를 외부에 전파하고 교육·홍보·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한다. 구와 중소기업청은 주차타워, 상인교육관 등 시설 확충 등을 추진 중이다. 이처럼 각계의 노력에 힘입어 재래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시장 현대화 작업 이후 기대 이상으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원주민들과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외지인들의 입소문도 보태졌다. 이 시장 인근엔 송정5일시장과 송정매일시장 등 걸어서 10분 거리에 2개의 대형 전통시장이 자리한다. 관광객 중 청소년층은 이곳에서 먹을거리 등을 즐기고, 노장년층은 인근 재래시장의 방앗간에서 직접 짜낸 참기름 등 토산품을 구입할 수 있는 ‘쇼핑 동선’도 잘 갖춰진 셈이다. 지속적인 시장 활성화를 위해 건물주들도 힘을 보탰다. 광산구는 지난 5월 시장에 입주한 청년 창업주 17명과 상가 건물주 16명 등이 모인 가운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임대료 인상으로 상인들이 내몰리는 서울 ‘홍대 거리’의 전철을 되밟지 말자고 결의했다. 건물주 배모(68)씨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시장이 살아나고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며 “멀리 내다보고 서로 배려하면서 좋은 기회를 잘 살려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상인 손경재(33)씨는 “사업에 임대료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된 만큼 좋은 아이디어와 상품으로 1913송정역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며 상생 의지를 내보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동병원 앞 ‘월리 입간판’ 세우는 공사장 아저씨 사연

    아동병원 앞 ‘월리 입간판’ 세우는 공사장 아저씨 사연

    한 공사장 인부의 작은 선행이 아픈 어린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주 북부 사우스밴드의 한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커다란 빌딩이 지어지고 있는 이 공사현장에는 매일 위치를 달리하며 2.4m 높이의 입간판이 세워진다. 이 입간판은 우리나라에서는 '월리를 찾아라'(미국에서는 왈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월리. 아침마다 공사장 이곳저곳에 월리를 놓는 사람은 인부인 제이슨 해니다. 그가 매일매일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공사장 건너편에 큰 아동병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주기위해 '월리를 찾아라'를 직접 게임으로 만든 것. 병원 측 관계자인 하이디 프레스콧은 "어린이 환자들은 매일같이 병실 창문 너머로 공사장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월리를 찾으며 웃음을 터뜨린다"면서 "찾는데 몇 분 정도 걸리지만 병원의 하루가 정말 밝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해니가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이같은 선행을 펼치는 이유는 가슴 아팠던 과거와 이어져 있다. 15년 전 3살 무렵의 딸이 뇌손상으로 오랜 시간 병원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의사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이상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니 부부의 착한 마음씨 덕인지 기적은 일어났다. 해니는 "딸은 지금 18세로 우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년 주립대에 진학한다"며 웃었다.  이어 "커다란 월리 입간판은 우리 딸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공사는 내년 3월에 끝나지만 빌딩 어딘가에 계속 월리를 숨겨둬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월드피플+] 아동병원 앞 ‘월리’ 입간판 세우는 공사장 아저씨

    한 공사장 인부의 작은 선행이 아픈 어린이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큰 감동으로 남을 것 같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인디애나주 북부 사우스밴드의 한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가슴 따뜻한 사연을 전했다. 커다란 빌딩이 지어지고 있는 이 공사현장에는 매일 위치를 달리하며 2.4m 높이의 입간판이 세워진다. 이 입간판은 우리나라에서는 '월리를 찾아라'(미국에서는 왈도)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월리. 아침마다 공사장 이곳저곳에 월리를 놓는 사람은 인부인 제이슨 해니다. 그가 매일매일의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 이유는 공사장 건너편에 큰 아동병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 나이에 병마와 싸우는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위로를 주기위해 '월리를 찾아라'를 직접 게임으로 만든 것. 병원 측 관계자인 하이디 프레스콧은 "어린이 환자들은 매일같이 병실 창문 너머로 공사장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월리를 찾으며 웃음을 터뜨린다"면서 "찾는데 몇 분 정도 걸리지만 병원의 하루가 정말 밝아지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해니가 아픈 어린이들을 위해 이같은 선행을 펼치는 이유는 가슴 아팠던 과거와 이어져 있다. 15년 전 3살 무렵의 딸이 뇌손상으로 오랜 시간 병원신세를 졌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 의사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 이상을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해니 부부의 착한 마음씨 덕인지 기적은 일어났다. 해니는 "딸은 지금 18세로 우등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내년 주립대에 진학한다"며 웃었다.  이어 "커다란 월리 입간판은 우리 딸과 함께 만들었다"면서 "공사는 내년 3월에 끝나지만 빌딩 어딘가에 계속 월리를 숨겨둬 아이들에게 작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라지는 골목가게, 금천서 되살아나네

    “엄마가 퇴근하면서 주신데요. 아줌마, 라면 한 개만 주세요.” 어릴 적 동네 큰 골목 중간에는 어김없이 순이네가 하는 조그만 가게가 있었다. 라면과 빵, 아이스크림 등 물건을 파는 가게였지만 정이 있었다. 어느 순간엔가 동네 골목의 구멍가게가 사라졌다. 그 자리를 모두 대기업의 편의점이 차지했다. 그래서 서울 금천구가 사라져가는 동네 가게인 ‘나들가게’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구는 3년간 12억 5000만원을 투입해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기존 나들가게는 물론 나들가게로 전환하는 동네 가게들이다. 나들가게 모델숍, 매장 건강관리서비스, 소규모 시설개선, 점주역량 강화교육, 지역 특화사업 등을 지원한다. 나들가게 모델숍은 ▲간판·발광다이오드(LED) 조명·바닥과 전기설비 교체 등 시설현대화 ▲기존 점포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숍인숍(특화코너) 구성 등을 지원한다. 매장 건강관리 서비스는 상품 재배열, 위생·방제관리, 재고조사 및 소방관리 등이 진행된다. 또 마케팅 전략교육, 재무교육, 서비스 등 점주역량교육과 전통시장 상인회 연계 인기 식품 소포장 배송지원 서비스 등 지역특화사업도 지원한다. 구는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나들가게 전담관리사 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담관리사는 나들가게 현장의견 수렴 및 애로사항 해결 등 점포의 주기적 관리, 나들가게 지원제도 안내 및 참여 독려, 지원 점포에 대한 지원사항 점검 등의 업무를 맡는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매년 5% 매출증가를 목표로 하는 나들가게 육성 지원사업이 금천구 골목상권 활력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홍제역 거리 129곳 간판 일제 정비

    낡고 지저분한 간판으로 지역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거리가 새롭게 변신한다. 이는 서대문구가 홍제역세권 간판개선 사업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오는 11월까지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양쪽 거리로, 홍제역 1번과 2번 출구 쪽 250m와 3번, 4번 출구 200m에 있는 21개 건물, 129곳의 간판 교체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홍제역세권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변신하게 된다. 구는 홍제역세권 간판개선 사업이 지역상인 중심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난 4월 ‘간판개선사업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상호 소통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후 2시 홍제1동 주민센터 3층 다목적실에서 ‘홍제역세권 간판개선사업 주민설명회’도 연다. 사업구간 내 점포주 의견과 업종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의 간판 설치를 위해 전문가(MP)에게 디자인 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구는 매년 낡은 간판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안전하고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간판 개선으로 홍제역 주변이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아름다운 간판 조성으로 주민에게 사랑받는 거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 논란’에 심경 고백 “조용히 살고 싶다”

    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 논란’에 심경 고백 “조용히 살고 싶다”

    개그맨 최양락의 라디오 하차를 두고 뒤늦게 ‘외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양락이 심경을 전했다. 20일 최양락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라디오 하차 외압 논란에 대해 “이미 두 달 전 다 끝난 일이다. 조용히 살고 싶다”며 현재 심경을 털어놨다. 앞서 19일 더팩트가 아내 팽현숙의 가게에서 주차관리 등의 잔업을 하고 있는 최양락의 근황을 보도하며 그의 라디오 DJ 하차 이유에 대한 외압 의혹이 확산됐다. 최양락의 아내 팽현숙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양락은 청취자와 고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하게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였던 정치 시사 풍자가 갈등의 씨앗이었다”고 최양락의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정치적 외압 가능성을 제기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그만두기 전부터 라디오국 간부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받지 않고 무시하거나 딴청을 피웠다고 들었다”면서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게 ‘알아서 그만두어라’는 암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양락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진행해왔던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지난 5월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20일 “지난 5월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이 있었다. ‘재밌는 라디오’ 뿐만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들의 포맷이 바뀌었다”라며 최양락 라디오 하차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였다고 해명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논란에 MBC “예우 갖추려 했지만 연락두절”

    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논란에 MBC “예우 갖추려 했지만 연락두절”

    최양락 라디오 하차 외압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가운데 MBC 측이 해명에 나섰다. 19일 더팩트가 아내 팽현숙의 가게에서 주차관리 등의 잔업을 하고 있는 최양락의 근황을 보도하며 그의 라디오 DJ 하차 이유에 대한 외압 의혹이 커지고 있다. 팽현숙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양락은 청취자와 고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하게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였던 정치 시사 풍자가 갈등의 씨앗이었다”고 최양락의 라디오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정치적 외압 가능성을 제기했다. 팽현숙은 “최양락이 그만두기 전부터 라디오국 간부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받지 않고 무시하거나 딴청을 피웠다고 들었다”면서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게 ‘알아서 그만두어라’는 암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하나(큰 딸) 아빠가 라디오 하차로 크게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다. 최양락이 얼마간은 매일 술로 밤을 새웠다”며 “최양락이 가까운 지인들과 소통도 거부한다. 주차 관리하고, 가끔 바쁠 때 홀 서빙도 도와주지만, 지금 당장은 백수다”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앞서 최양락은 지난 2002년 4월부터 진행해왔던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지난 5월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20일 MBC 측은 이에 대해 “지난 5월 라디오 프로그램 개편이 있었다. ‘재밌는 라디오’ 뿐만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들의 포맷이 바뀌었다”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변화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차 사실을 알린 뒤 최양락과 연락이 안 되더라. 방송이 펑크나게 생긴 상황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2시간 만에 대타를 찾았고, 그게 박학기였다. 그 분이 개편 전날까지 2주 정도 라디오 진행을 해주셨다”며 “그 사이에도 제작진은 최양락에게 연락을 계속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개편 사실 통보는 최대한 예우를 갖췄었다. 제작진은 감사패를 만들어놓고 최양락을 기다렸다.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실 수 있게 자리도 마련하려고 했다”며 “외압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재밌는 라디오’가 유지가 되고 DJ만 바뀐 상황이었다면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프로그램 자체가 개편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리우의 金 10개, 우리의 꿈 10위

    리우의 金 10개, 우리의 꿈 10위

    “부담은 하나도 없습니다. 평소에 하던 대로 하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유도 남자 73㎏급에 출전하는 안창림(22·수원시청)이 ‘금메달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당한 목소리로 이같이 답하자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모인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 사이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재일교포 3세이기도 한 안창림은 “일본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훈련을 못 따라가 힘들었다. 우리나라 훈련은 세계에서 가장 힘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몸 관리를 잘해서 금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막상 단복을 빼입자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에 잔뜩 긴장해 있던 선수들은 동료의 당찬 포부에 용기를 얻은 듯 힘찬 박수를 보냈다. 대한민국 올림픽 선수단은 이날 결단식을 갖고 리우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8월 6~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총 200여개 나라에서 1만명이 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출전해 4년간 갈고닦은 실력을 겨룬다. 우리나라는 선수 204명과 경기 임원 94명, 본부임원 33명 등 총 330여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선수단 최고령은 여자핸드볼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 최연소는 여자 기계체조 이고임(16·인천체고)이다. 하계 올림픽에 5번 출전한 선수는 오영란 외에 이은철(사격), 윤경신·오성옥(이상 핸드볼) 등이 있다. 결단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정몽규 선수단장과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로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전 세계 각국의 선수들과 화합과 우정을 나누면서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는 소중한 기회로 삼기 바란다”며 “치안 불안이나 질병 확산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여 귀국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정 단장은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인데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것보다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지구 반대편의 수많은 국민들이 선수단을 응원한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쳐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리우올림픽 개회식 기수로 남자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선임했다. 남녀 선수단 주장으로는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37·kt)와 여자 핸드볼의 오영란이 선정됐다. 진종오는 “주장을 누가 할지 궁금했었다. 선수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까 이렇게 주장도 시켜주는 것 같다”며 “한국 선수단 중 가장 처음 경기에 나서는 데다가 주장까지 맡게 됐으니 남다르게 준비해서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문화재 지킴이’를 찾아서] “우리 문화재는 우리 손으로”… 천년 보물 가꾸는 10대들

    [‘문화재 지킴이’를 찾아서] “우리 문화재는 우리 손으로”… 천년 보물 가꾸는 10대들

    지난 13일 경기 파주 용미리 용암사 ‘마애이불입상’(보물 제93호) 앞에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동아리인 파주 율곡고등학교 ‘예터밟기’ 학생들이 모였다. 저마다 손에 빗자루, 걸레, 호미 등을 든 학생들은 불상 인근으로 흩어져 청소를 했다. 불상으로 오르는 108계단을 쓸고 안내 간판을 깨끗이 닦았다. 사찰이나 계단 주위에 난 풀들도 말끔히 뽑았다. 간간이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상 홍보 전단지를 나눠주며 안내하기도 했다. ‘예터밟기’는 학교 문화재지킴이의 시초다. 2005년 4월 구종형 교사(역사 담당)와 학생 7명이 중심이 돼 전국 초·중·고교 최초로 결성됐다. 지금은 25명이 활동하고 있다. 구 교사는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가 방치된 채 보호·관리가 제대로 안되는 게 안타까워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며 “전통·문화재 지킴이와 답사를 모두 담을 수 있어 ‘예터밟기’로 동아리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구 교사는 지난달 문화재지킴이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예터밟기’의 주된 활동은 지역 문화재 보호·정화·홍보 활동이다. 마애이불입상은 매주 수요일 청소를 하고, 파주 삼릉(조선시대 공릉과 순릉, 영릉을 통칭한 능호), 율곡 이이 선생을 봉안한 자운서원 등지도 찾아 보호·홍보에 앞장선다. 마애이불입상, 파주 공효공 박중손묘 장명등(보물 제1323호) 등 문화재들을 석고 방향제나 천연비누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1학년 우제호군은 “지킴이 활동을 하면서 파주에 이렇게 많은 문화재가 있는지 몰랐다”며 “지역뿐 아니라 전국 문화재를 제대로 알 수 있게 돼 좋다”고 했다. 3학년 노문균군은 “파주 기성세대분들이 지역 문화재에 관심이 없어 너무 안타깝다. 현장에 나가 파주 문화재 관련 설문 조사를 해보면 파주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조차 모른다. 학생들에게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가 어른들처럼 되진 않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학생들의 문화재 사랑은 큰 힘도 발휘했다. 지난해 여름 불상 인근에 들어서려는 채석장을 막아냈다. 학생들은 당시 ‘파주의 천년 보물을 살려 주세요’라는 전단지를 만들어 지역민들에게 배포하고, 채석장 반대 서명을 받아 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3학년 경규림양은 “회사 측에서 채석장을 안 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코끝이 찡했다”며 “채석장 발파로 지반이 흔들리면 불상이 무너질 수 있었는데, 그 위험으로부터 불상을 지켜내 정말 뜻깊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요즘 영어·중국어 문화재 안내 간판을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구 교사는 “최근 파주엔 중국,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데, 그들에게 지역 문화재를 알릴 안내판이 필요해 학생들이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담장 허물고 경계 지우고…언론의 광장 시민을 품다

    담장 허물고 경계 지우고…언론의 광장 시민을 품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그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세종대로에 또 하나의 시민 광장이 생겼다. 창간 112주년을 맞은 서울신문사는 서울 중구에 자리한 사옥의 지상주차장으로 사용하던 2600여㎡(800여평)를 푸른 잔디와 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창간 기념일(7월 18일)을 맞아 시민에게 개방한다. 새롭게 조성한 사옥 공원은 서울의 중심에,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일간지 서울신문과 한국 언론의 중심 프레스센터가 위치한 상징성을 살리고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설이다. 새 단장 작업은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먼저 서울신문사 빌딩을 둘러싸고 있던 낮은 울타리를 허물었다. 입간판과 신문 게시대를 철거하고 국기 게양대를 옮겨, 공원과 인도를 가로막았던 경계를 없앴다. 사명석을 평면공간에 배치해 정체성을 전달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들었다. 시민과 독자에게 한발 더 다가서고자 하는 서울신문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1985년부터 서울신문 사옥을 굳건히 지켜 온 거장 이우환의 조각작품 ‘관계항’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그의 ‘관계항’ 연작으로, 자연의 조화를 중요시한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서울신문사 빌딩 정문 앞에는 잔디가 깔린 쉼터를 마련했다. 세종로 쪽 서울신문사 북편 공간에도 향기 가득한 라일락 가든과 필로티 가든이 들어서 시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도심 속 쉼터로 탈바꿈했다. 가든 주변은 소나무와 수수꽃다리 등으로 둘러싸 운치를 더했다. 시청역 4번 출구 앞에 자리한 서울신문 사옥은 광화문역 5번 출구와 세종대로가 인접한 교통과 보행의 중심이다. 사옥 공원은 남쪽의 서울광장과 북쪽의 서울청계광장을 잇고 광화문광장과 연결돼 서울 도심의 중심이자 한국의 중심으로서 새로운 광장 문화를 이끌어 간다. 서울신문사는 접근성이 좋은 공원 한편의 1000여㎡(300여평) 평지에서 각종 전시·홍보 행사를 펼치면서 서울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 공원의 새 이름은 시민공모로 선정해 18일 112주년 창간기념식에서 공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지방공항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지방공항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323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15개 공항을 이용한 항공 여객은 전년 대비 10.7% 상승한 1억 1865만명이다. 메르스라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위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국내 관광산업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그러나 외래 관광객 방문지의 80%가 서울 및 수도권, 18%가 제주도 등 국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고,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재방문 비율이 2012년 29.7%에서 2014년 20.2%로 줄었다는 사실은 여전히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먼저 외래 관광객의 수도권 편중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의 다양한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이를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양의 경우 지방 소도시들이 주목받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남서부 작은 어촌에서 나폴레옹의 휴양지로 유명해진 해변도시 비아리츠, 철광석을 캐던 공업도시에서 문화와 미술의 도시로 변모한 스페인의 빌바오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관광지들은 지역 특유의 독특한 매력을 바탕으로 획일화된 관광 패턴에 지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으며 세계 구석구석으로부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처럼 지방 관광이 성공을 거둔 요인 중 하나가 관광지의 매력에 못지않게 인근의 지방 공항을 활용한 손쉬운 방문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나라는 지방마다 선조들의 얼이 담긴 문화유산, 고유한 특색이 있는 지역별 먹거리, 산과 강을 따라 펼쳐지는 유려한 자연환경 등 세계인이 부러워할 만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 관광지란 한국인에겐 정겨운 곳이지만, 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외국인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좌식, 온돌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 방바닥에 앉아 식사하고 잠드는 문화는 어색하고 불편할 수 있다. 따라서 오고 가기 쉽고, 묵기에 편안하고, 내년에 다시 오고 싶은 지역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숙박시설, 연계 교통망, 식당 환경, 다양한 언어로 표기된 간판 등 하드웨어의 개발은 물론 지역별 고품격 문화 콘텐츠와 같은 소프트웨어 역시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발맞춰 대구, 청주, 무안, 양양 등 지방국제공항에 국제 노선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그렇게 외래 관광객들의 지역 접근성을 높여 나가야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 정책은 소외받던 지방 도시 구석구석까지 생명력을 불어넣는 사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항공·관광 업계 또한 지역 관광지의 매력도를 높이고 전반적인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다양한 부서가 협업을 시도하며 ‘지방 도시’를 살리기 위한 활기찬 변화를 이끌고 있다. 낙후되고 촌스러운 장소라는 선입견을 벗어던지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돌파구가 될 지방 도시에 주목할 때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역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성일환 한국공항공사 사장
  • 리우行 박태환, 호주 전훈서 귀국 “몸살 날 정도로 훈련”

    리우行 박태환, 호주 전훈서 귀국 “몸살 날 정도로 훈련”

    “준비할 시간이 촉박해 마음이 무겁지만,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기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수영 간판 박태환(27)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했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박태환은 “4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의미가 있다. (올림픽 출전이) 늦게 결정 났지만 결국 출전하게 됐고, 마지막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2014년 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가 끝난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간 박태환은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자유형 400m를 비롯한 4종목에 대한 올림픽 출전 A기준 기록을 통과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경기단체로부터 도핑 징계를 받은 뒤 3년이 지나지 않은 선수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조항을 이유로 박태환의 선발을 거부했고, 박태환이 국내 법원의 가처분 및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로부터 잠정 처분을 받은 끝에 지난 8일 가까스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태환은 “실전 경험이 부족해 걱정도 되지만 그런 점 때문에 올림픽에서 못할 수는 없다”며 “몸살 기운이 있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했다. 첫날 400m 경기만 잘하면 200m 등 나머지 종목에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쑨양, 맥 호튼 등 랭킹 1~3위 선수들이 (나보다) 기준 기록이 빠르다”며 “그 선수들이 어떤 자신감을 갖고 뛰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오는 17일 브라질에서 가까운 미국 올랜도로 출국해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31일 격전지 리우에 입성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 출시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 출시

    흥국화재는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함께 보장하는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사진)’을 6월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은 기존의 양방치료보장과 함께 신체회복과 재활을 위한 한방치료까지 보장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동안 비급여 한방치료는 실손의료비보험의 대표적 미보장 영역으로 보장받을 수 없었다. 이번에 출시한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은 이런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비급여 한방치료에 해당하는 첩약, 약침, 물리치료까지 보장하고 있다. 또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중증질환 등을 한방병원에서 치료 받은 것은 물론 상해수술이나 골절시 한방치료도 보장한다. 자동차부상 및 질병수술, 추간판탈출증 수술, 관절증 수술 후의 한방치료도 보장해주며 100세까지 한방치료와 양방치료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고객이 충분한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첩약치료 3회, 약침치료 5회, 추나요법, 경피전기자극요법, 경근간섭자주파요법, 경근초음파용법과 같은 한방물리치료는 5회까지 보장한다. 특히 한국인 발병률이 높은 3대질병(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보장해 주는 보험금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보험료 납입면제 조건도 다른 한방보험상품에 비해 좋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뿐만 아니라 상해, 질병후유장해 80%이상 진단시에도 보험료가 납입면제 된다. 흥국화재 ‘양한방 생활안심 건강보험’은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10년납, 15년납, 20년납, 25년납, 30년납 중 본인의 경제활동 사이클에 맞게 납입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디들, 부산에 다 모여라

    인디들, 부산에 다 모여라

    국내 인디 신을 대표하는 레이블들의 합동 투어 공연인 ‘레이블 무브먼트’가 15~16일 부산 경성대 인근 라이브 클럽 바이널 언더그라운드, 리얼라이즈,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 열린다. 지근거리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타운형 페스티벌이다. 전국구 레이블 네 곳이 뭉쳤다. 러브락컴퍼니,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붕가붕가레코드, 일렉트릭뮤즈다. 여기에 부산 지역 레이블 2곳 소속 뮤지션까지 모두 18팀이 이틀로 나뉘어 무대에 올라 록, 디스코, 블루스, 포크,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 준다. 장기하와얼굴들 등을 배출했던 붕가붕가레코드에서는 블루스 록 밴드 로다운30, 브라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씨없는 수박 김대중, 부산 출신 뮤지션 김일두가 이끄는 펑크록 밴드 지니어스가 무대에 오른다. 붕가붕가레코드가 이번 공연을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인디 록의 강자 러브락컴퍼니에서는 간판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와 데드 버튼즈, 파블로프가 출격한다. 십센치와 옥상달빛, 요조가 소속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인기 드라마 ‘시그널’의 주제가를 불렀던 정차식을 비롯해 선우정아, 혼성듀오 사람또사람, 신세하가 나선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의 둥지로 이름 높은 일렉트릭 뮤즈에서는 김목인, 강아솔, 이아립, 블루스 록 밴드 빌리카터, 부산을 거점으로 한 서프 록 밴드 세이수미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지역 레이블 진저레코드와 루츠레코드가 각각 얼터너티브 밴드 언체인드와 스카밴드 스카웨이커스를 무대에 올린다. ‘vol.1’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부산 공연은 레이블 무브먼트의 첫 번째 무대다. 다음달 말에는 서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티켓은 1일권 3만 3000원, 2일권 5만 9000원. (070)7437-58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기자의 눈] 나향욱의 파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자의 눈] 나향욱의 파면,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한 언론사 기자들과의 밥 자리에서 ‘99%의 민중은 개·돼지다’고 내뱉은 말은 그 자신이 ‘1%’를 위한 개·돼지였다는 은연 중의 고백으로 들린다. “1%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발언에서 확신을 굳히게 된다. 자신이 1% 계층을 선망한 탓에 1%의 의지를 교육정책에 심고자 노력했다는 증언으로도 들린다. 이른바 1%로 표현되는 기득권은 자신의 권력과 부를 ‘손쉽게’ 자식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욕망을 드러내왔다. 학벌이란 간판을 인정하는 사회에서 자기 자식이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간판을 따기 쉬운 불공정 통로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은 인지상정일지도 모른다. 비록 불공정 게임이라는 인식이 있더라도 말이다. 자본을 중심으로 한 1%는 그걸 성사시킬 힘이 서민보다 더 있다. 1%는 객관적 기준과 잣대를 회피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줄 정부 정책기획자들이 필요하다. 적임자로 나 전 기획관과 같은 세계관을 가진 관료를 찾기도 쉽지 않겠다. 간판을 따는 핵심 과정인 교육에 불공정 통로가 유난히 많은 건 왜일까. 특목고 등 어른이 되기도 전에 신분화하는 제도가 판치고, 대학입시는 나 전 기획관의 말과 달리 ‘(정부에서) 먹고 살게 해주지’ 않아 벌어먹고 살기 바쁜 서민이 전부 파악할 틈이 없을 정도로 복잡하다. 풍부한 입시 정보와 학생부 종합의 스펙쌓기 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재력과 시간을 보유한 기득권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구조다. 권력과 부를 움켜쥔 기득권층의 자녀들에게 손쉽게 간판을 제공하는 통로로 비판 받는 로스쿨에서는 이미 입시부정 의혹이 잇따라 터지고, 현직 로스쿨 교수가 이런 현상을 비판하는 지경이다. 새 제도를 도입할 때는 항상 기존의 제도가 품은 부작용을 일소할 것처럼 갖가지 미사려구를 쏟아낸다. 진짜 섬뜩한 말은 막말보다 이런 것들인지 모른다. 억울한 이들을 대량 양산하는 불공정 룰인 데도 이를 부정하거나 희석시키는 말은 더 음험하고 더 흉악하다. 불공정 통로를 지적하면 집단적으로 반발해 기득권을 옹호한다. 또 제도는 힘없는 사람들의 희비를 엇갈리게 해 갈라놓는 간교한 수법으로 그들이 뭉쳐 반발하는 것을 원천 차단한다. 불공정함을 알고 있어도 자신이 통과하면 침묵하는 속성을 악용하는 것이다. 불공정하고 모호한 기준의 제도가 자꾸 생기고 확대하는 걸 보면 교육계뿐만 아니라 법조계 등 각계에 나 전 기획관과 같은 세계관을 가진 관료가 적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일에는 대가가 따르지 않겠나.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을 파면하겠다고 했으나, 파문만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이번 기회에 감사원이 나서 교육부와 교육공무원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할 필요가 있다. ‘민중 개·돼지론’ 파동을 계기로 1%와 99%의 간극을 크게 벌리는 불공정한 제도를 혁신하려는 노력이 사회적으로 제기되어야 한다. 공론화의 출발점으로 나향욱의 ‘민중 개·돼지론’ 이 불러일으킨 분노가 기여할 대목이 적지 않다.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인디 신 대표 레이블 합동 공연… 레이블 무브먼트 열린다

    인디 신 대표 레이블 합동 공연… 레이블 무브먼트 열린다

     국내 인디 신을 대표하는 레이블들의 합동 투어 공연인 ‘레이블 무브먼트’가 15~16일 부산 경성대 인근 라이브 클럽 바이널 언더그라운드, 리얼라이즈, 올모스트 페이머스에서 열린다. 지근거리 공간에서 공연이 펼쳐지는 타운형 페스티벌이다.  전국구 레이블 네 곳이 뭉쳤다. 러브락컴퍼니,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붕가붕가레코드, 일렉트릭뮤즈다. 여기에 부산 지역 레이블 2곳 소속 뮤지션까지 모두 18팀이 이틀로 나뉘어 무대에 올라 록, 디스코, 블루스, 포크,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 준다.  장기하와얼굴들 등을 배출했던 붕가붕가레코드에서는 블루스 록 밴드 로다운30, 브라스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블루스 싱어송라이터 씨없는 수박 김대중, 부산 출신 뮤지션 김일두가 이끄는 펑록 밴드 지니어스가 무대에 오른다. 붕가붕가레코드가 이번 공연을 주도적으로 기획했다. 인디 록의 강자 러브락컴퍼니에서는 간판 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와 데드 버튼즈, 파블로프가 출격한다. 십센치와 옥상달빛, 요조가 소속된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인기 드라마 ‘시그널’의 주제가를 불렀던 정차식을 비롯해 선우정아, 혼성듀오 사람또사람, 신세하가 나선다.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들의 둥지로 이름 높은 일렉트릭 뮤즈에서는 김목인, 강아솔, 이아립, 블루스 록 밴드 빌리카터, 부산을 거점으로 한 서프 록 밴드 세이수미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 지역 레이블 진저레코드와 루츠레코드가 각각 얼터너티브 밴드 언체인드와 스카밴드 스카웨이커스를 무대에 올린다.  ‘vol.1’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부산 공연은 레이블 무브먼트의 첫 번째 무대다. 다음달 말에는 서울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붕가붕가 등은 앞으로도 기회를 마련해 전국을 무대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티켓은 1일권 3만 3000원, 2일권 5만 9000원. (070)7437-5882.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