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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무한도전’...3월말 종영 후 새 프로 예정

    굿바이 ‘무한도전’...3월말 종영 후 새 프로 예정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이달 말 공식적으로 종영한다. MBC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한도전은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한 끝에 3월말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태호 PD는 당분간 준비할 시간을 갖고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MBC는 프로그램의 형식을 유지하되 김 PD가 연출에서 손을 떼고 최행호 PD가 후임 연출을 맡기로 했다. 대신 김 PD는 기획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상징인 김 PD가 연출을 하지 않는 무한도전은 무의미하다는 시청자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기존의 출연 멤버들 역시 섭외가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C 측은 “최 PD가 준비중인 후속 프로그램은 무한도전 시즌2가 아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며 “이는 출연자들의 의견과 여론을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디스크 90%, 칼 안 대도 낫습니다

    [메디컬 인사이드] 디스크 90%, 칼 안 대도 낫습니다

    통증 정도·재발 빈도 따라 달라 하체 마비·6개월 넘어가면 수술 우리가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어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흘러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병입니다. 허리 부위에 통증이 생기는 비율이 90%, 목 부위는 8%로 ‘허리 디스크’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럼 국내 환자는 얼마나 될까요.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니 2016년 병원을 찾은 환자가 193만 9400명, 진료비만 316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수많은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할까.’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었습니다.대형병원에는 ‘제발 수술 좀 해 달라’고 아우성치는 환자들이 넘쳐납니다. 진땀을 흘릴 정도로 심한 통증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니 도저히 참을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의사들은 ‘아무나 수술해 주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래서 의사와 환자 사이에서 늘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통증은 수술 절대 요건 아냐 이성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디스크 발병 초기에는 심한 다리 통증이 생기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2~3주 이내에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며 “급성기 통증만 갖고 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성급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단순 디스크는 인내를 갖고 노력하면 수술하지 않아도 상태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10% 이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다리 일부, 특히 발에 마비가 생겨 아예 거동조차 할 수 없는 경우 대소변을 가리지 못할 정도라면 응급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또 3주 이상의 안정과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을 해도 전혀 호전이 없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약간의 호전이라도 있으면 수술 대신 일반적인 보존치료를 계속합니다. 허리 통증이 6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자주 재발해 아예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정밀 검사에서 척추뼈 내부 공간에 수핵이 들어찬 것을 관찰할 수 있고 물리치료로 전혀 효과가 없을 때도 수술을 고려해 본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모두 안정과 보존치료 대상입니다. ‘만성 디스크’는 증상의 기복이 심한 것이 특징입니다. 증상이 전혀 없다가도 가끔씩 심한 허리 통증 때문에 활동조차 할 수 없게 되고 조금만 일을 해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교수는 “이 경우 수술 결정은 환자 증상이 얼마나 자주 재발되는지와 한 번 재발할 때 얼마나 오래가는지, 환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을 결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평균 1개월에 1회 이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2~3시간 외출하거나 근무해도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을 경험하고 증상이 1년 이상 계속된다면 수술을 시행합니다. 그 외에는 가급적 운동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만성 디스크를 방치하면 ‘요추 협착증’으로 이어집니다. 척추뼈 내부 공간이 많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보다 다리 저림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 있거나 걸을 때 10분만 지나도 저림 증상이 심해 쉬어 가야 하는 등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운동을 하면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고 여기는데 모든 운동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허리를 구부려야 하는 테니스는 오히려 척추에 부담을 줘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정원 가꾸기나 농사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또 달리기보다 걷는 운동이 좋습니다. 발바닥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누워 상체를 굽히는 ‘윌리엄 운동’, 엎드려 몸을 일으키는 ‘매킨지 운동’ 등은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미 통증이 있는 환자는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반드시 의료기관 등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시행해야 합니다.디스크 예방에는 척추가 활처럼 앞으로 휘어지는 ‘전만’(前彎)이 중요합니다. 오래 서 있을 때 한쪽 다리를 낮은 상자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전만이 유지됩니다.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를 의자 뒤쪽으로 바짝 붙이고 허리를 곧추 세워야 합니다. ●눕지 않겠다는 조급증부터 버려야 통증 치료는 허리뼈에 부담을 주는 중력을 없애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며칠간 병상이나 침대에 누워 안정을 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 1분도 누워 지낼 수 없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그 생각부터 바꾸는 것이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그리고 소염진통제 복용, 골반 견인, 물리치료 등을 차례로 시행합니다. 신화용 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신경에 약물을 주사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하는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경과를 살피면 대부분 통증이 완화된다”며 “다만 급성 증상이 사라지고 난 뒤에는 반드시 복근운동을 해 재발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최근에는 목 디스크 환자도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하루 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니 생긴 병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습관은 목 통증이 아닌 두통을 유발할 때도 많아 주의해야 합니다. 박승원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운동 부족과 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늘면서 ‘경추성 두통’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이 병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반드시 충분한 수면, 정기적 운동으로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적절한 약물치료를 하면 70~80% 환자가 증상 개선을 경험하고 나머지 환자는 1~2일 정도 입원해 신경차단술과 고주파신경열치료를 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 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세레나 BNP 파리바오픈 언니 비너스와 맞짱, 정현도 베르디흐와 3R

    세레나 BNP 파리바오픈 언니 비너스와 맞짱, 정현도 베르디흐와 3R

    세레나 윌리엄스(36)가 BNP 파리바오픈(총 상금 797만 2535 달러) 여자 단식 3회전에 올랐는데 하필 상대가 언니 비너스(38·이상 미국)다. 첫 딸 알렉시스를 낳은 뒤 14개월 동안 코트를 떠나 있던 세레나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이어진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를 1시간 52분 만에 2-0(7-6 7-5)으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 올라 12일 비너스와 격돌한다. 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임신한 몸으로 언니를 2-0(6-4 6-4)으로 제압하고 23번째 그랜드슬램 단식 우승을 차지한 뒤 1년 2개월 만에 자매가 29번째 대결을 펼치게 됐다. 앞서 비너스는 소로나 시르스테아(루마니아)를 2-0(6-3 6-4)으로 따돌렸다. 세레나는 경기 뒤 소감으로 “모든 것이 보너스”라고 밝혔다. 이전 28차례 자매의 대결에서 동생이 17승을 올려 언니를 압도했다.한편 한국테니스의 간판 정현(26위·한국체대)은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91위·세르비아)를 상대로 2시간 50분 접전 끝에 2-1(6-7<9-11> 6-3 6-3)로 역전승했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힘겹게 라요비치를 따돌린 정현은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베르디흐와 지금까지 두 차례 만나 모두 0-2로 졌다. 키 196㎝ 장신으로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강호이며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정현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게임스코어 2-0, 4-2로 앞서다가 연달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하고 타이브레이크까지 끌려 들어갔고, 타이브레이크에서도 9-11로 분패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정현은 2세트를 6-3으로 따내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3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3-2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가져와 승세를 굳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의현의 경기 장면

    [포토]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의현의 경기 장면

    장애인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서 한국 첫 메달리스트 탄생을 알렸다. 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장애인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서 42분 28초 9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의현은 3.8㎞구간까지 10분 54초 3으로 5위를 기록했지만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12.99㎞ 구간에서 3위로 오르는 역전극을 펼쳤다. 혼신의 힘을 다한 끝에 값진 메달을 목에 건 신의현의 경기 장면을 모아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고

    신의현, 크로스컨트리에서 평창패럴림픽 한국 첫 메달 신고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신의현(37·창성건설)이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신의현은 11일 강원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에서 42분28초09를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의 첫 번째 메달이자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나온 한국의 세 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장애인 알파인스키 한상민이 은메달,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 컬링 대표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신의현은 29명의 출전 선수 중 28번째로 출발했다. 그는 3.8㎞구간까지 10분54초03으로 5위를 달리다 5.92㎞구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12.99㎞ 구간에서 중국 쟁팽을 제치고 3위로 나섰다. 신의현은 경기 막판 스퍼트를 유지한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우승은 41분37초00을 기록한 우크라이나 막심 야로비가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기념사진은 이렇게? 해발 2473m 절벽서 ‘찰칵’

    대학 기념사진은 이렇게? 해발 2473m 절벽서 ‘찰칵’

    학생 십여 명이 깎아놓은 듯한 절벽에서 마치 중력이라도 극복한 듯 90도 옆으로 걸터앉아 찍은 기념 사진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스위스 페나인알프스산맥의 일부로 해발 2473m인 ‘피에르 아보이’ 산 정상 부근에서 한 대학교의 학생 14명이 이와 같은 사진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응용과학대학(HES-SO) 발레-발리스 캠퍼스에 다니는 이들 학생은 이번 기념 촬영을 위해 4층 높이의 학교 건물에서 진행한 레펠 연습을 통해 선발됐다. 이들 학생은 전문 안내인 몇 명과 함께 험준한 산 정상까지 올랐다. 그리고 절벽에 헬리콥터를 통해 이송해둔 소품도 설치했다. 그 소품은 학교명이 새겨진 나무 간판과 일부 학생이 뒷줄에 앉아서도 얼굴이 잘 나오도록 설치한 나무 의자였다. 촬영은 드론 카메라 2대를 대동한 전문 팀 4인이 진행했다. 기념사진은 물론 이번 이벤트의 진행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냈다. 대학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 14명이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수업에 도전했다. 브라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학은 지난해에도 프리스타일 스키와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는 콘셉트로 제작한 멋진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HES-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재인 정부 지지율 덕? 6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 민주당 ‘쏠림 현상’

    문재인 정부 지지율 덕? 6월 지방선거 후보 등록 민주당 ‘쏠림 현상’

    3개월여를 앞둔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에서 더불어민주당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려는 인사들이 줄을 잇는 것이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17개 시·도지사 선거 예비후보등록에는 총 59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 가운데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는 24명에 달해 전체의 40%를 넘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16명, 바른미래당은 5명에 그쳤고 민주평화당 간판을 달고 나온 후보는 아직 아무도 없었다. 그밖에는 정의당은 5명, 민중당 4명, 녹색당 2명, 무소속 3명 등이었다. 구·시·군(226개 선거구)의 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등록에는 지금까지 선거구별로 2∼3배수에 이르는 558명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절반을 넘는 301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국당이 157명, 바른미래당이 49명으로 그 뒤를 이었고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8명, 7명에 불과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 예비후보등록에서도 역시 민주당 우세 현상은 뚜렷했다. 시·도 의원(732개 선거구) 선거 예비후보등록자 791명 중 민주당은 57%에 해당하는 452명에 달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7명에 그쳤다. 구·시·군 의원(1천34개 선거구) 선거 예비후보등록에는 지금까지 1천581명이 몰렸는데 이중 민주당이 697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당은 461명이었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 때 함께 치러지는 7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는 현재 21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쳐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마자는 9명으로 절반에 육박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평화당은 한 명도 없었고 정의당은 1명, 민중당 2명 등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용대 파트너 ‘런던 銅’ 정재성, 자택서 사망…부정맥 질환 추정

    이용대 파트너 ‘런던 銅’ 정재성, 자택서 사망…부정맥 질환 추정

    정재성 삼성전기 남자팀 감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 배드민턴계가 충격에 빠졌다. 36세.9일 경찰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전 경기 화성 자택 거실에서 잠자다 숨진 상태로 아내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정 감독이 3년 전 건강 검진에서 부정맥 결과를 받았다는 유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 감독은 ‘셔틀콕 스타’다. 2005년 태국오픈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에서 28회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셔틀콕 간판 이용대(30)와 오랜 ‘단짝’으로 유명세를 더했다. 2006년 고등학교 2학년이던 이용대와 처음 짝을 이룬 그는 그해 도하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동고동락했다. 2009년 남자복식 세계 1위에 등극하는 등 한동안 세계 배드민턴 코트를 지배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타고난 파워로 단신(168㎝) 열세를 극복해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줄곧 올림픽 금메달 1순위로 꼽혔지만 큰 경기와 인연을 맺지 못해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끝으로 은퇴했다. 이용대는 소속팀 요넥스에 “아무 이야기도 하고 싶지 않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빈소는 경기 수원 아주대 병원 장례식장(33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1일 오전 11시, 장지는 수원 승화원(031-219-4605)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미투’ 놓고 농담하는 천박한 인식부터 바꿔야

    ‘미투 운동’이 그야말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진폭의 규모와 파장을 누구도 예측할 수가 없다. 난공불락의 성역도 없다. 차기 대선 주자로 유력했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명운은 하루아침에 종잇장처럼 뒤바뀌었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폭로에 사회변혁의 물꼬가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것이다. 검찰에서 비롯된 미투 운동은 문화예술계를 거쳐 마침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위계질서로 경직된 폐쇄 조직으로 손꼽혔던 교육계와 의료계에서도 크고 작은 폭로가 연일 줄을 잇고는 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권력의 정점인 정치권에서 터져 나오는 성폭력 의혹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안희정 쇼크’의 사회적 내상(內傷)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투 운동에 따른 사회변혁의 담담한 흐름은 거역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남성 위주 사회의 전근대적 질서가 깨어지는 충격의 과정이라고 하나, 앞으로 갈 길은 더 험난해 보인다. 그 징후들이 이미 곳곳에서 감지된다. 성폭력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여직원들을 단체 생활에서 배제하는 직장 문화가 생기고 있다고 한다. 아예 말을 섞지도 않고 카톡으로 업무 지시를 한다니 이 역시 또 하나의 성차별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미투 운동의 진통을 사회 발전의 거름으로 받아들이려는 인식은 너무도 얕고 척박하다. 그 심각성은 그제 청와대 5당 대표 회동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미투 운동에도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할 수 있는 농담이 따로 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발 뻗고 잘 수 있는 사람은 여자들뿐”이라고 한술 더 떴다. 미투는 여성으로서의 개인적 삶들이 통째로 희생되는 피눈물의 사회운동이다. 그런 중차대한 문제를 간판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이 한낱 밥 자리의 농담 소재로 삼을 수 있었는지 개탄스러운 것이다. 성폭력 처벌을 강화하는 제도 장치들이 급히 마련되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는 어제 권력형 성범죄에는 현행 징역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처벌 수위를 높이고 공소시효도 최대 10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런저런 이름의 성폭력 방지법들이 국회에도 줄줄이 발의되고 있다. 모두 미투 운동이 촉발한 결과물들이다. 첫째도 둘째도 피해자들의 보호와 구제에 초점을 맞춰 신속하고 심도 깊이 논의돼야 할 문제다. 그러나 처벌 강화책만이 능사는 아니다. 그것이 미투 운동의 가치는 더더욱 아니다. 권력을 가진 성(性)이 또 다른 성을 폭압할 수 있다는 인식을 청산하는 일이야말로 미투 운동의 본질이다. 장소만 다를 뿐 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성폭력 문화를 뿌리 뽑는 것은 시대적 명령이다. 때마침 어제가 세계여성의날이었다.
  • 올림픽 감동 잇는 ‘불의 축제’… 겨울 스포츠 동화 팡파르

    올림픽 감동 잇는 ‘불의 축제’… 겨울 스포츠 동화 팡파르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하나로 묶는 ‘겨울스포츠 동화’가 9일 팡파르를 울린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세계 49개국 선수 570명을 포함해 모두 2만 5000여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동계올림픽 때처럼 남북이 공동 입장해 패럴림픽 역사에 새 장을 여느냐가 관심을 모았으나 8일 양쪽은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북한 선수단은 먼저 인공기를 흔들며, 한국 선수단은 맨 마지막에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한다. 이어 화려한 문화 공연과 ‘불의 축제’가 평창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우리나라는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는 것을 포함해 종합 10위(금 1개, 은 1개, 동 2개) 안에 드는 목표를 세웠다. 1992년 알베르빌에서 동계올림픽에 첫 출전한 이후 은메달 둘(알파인스키 한상민, 휠체어 컬링)을 얻는 데 그쳤다. 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금메달은 개회식 하루 뒤인 10일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바이애슬론 남자 7.5㎞ 좌식 부문에 출전하는 한국 장애인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도전한다. 패럴림픽 전초전인 지난달 핀란드 부오카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때 바이애슬론 7.5㎞ 남자 좌식 부문에서 올 시즌 첫 금메달을 땄다. 특히 강력한 금메달 경쟁자인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파문으로 패럴림픽에 나올 수 없어 어느 때보다 전망이 밝다. 그는 ‘멀티메달’을 겨냥한다. 13일 바이애슬론 12.5㎞ 남자 좌식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1월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세계장애인노르딕스키 월드컵 바이애슬론 12.5㎞ 남자 좌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홈 이점을 살려 내심 금메달까지 넘본다. 지난 6일 선수단 입촌식에선 “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 그리고 (메달을) 딸 수 있는 데까지 가볼 생각”이라면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의 기세를 한국 장애인 알파인스키의 ‘메달 기대주’ 양재림(29)이 잇는다. 4년 전 소치대회 여자 대회전 시각장애 부문에서 아깝게 4위에 그쳤지만 이번엔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11일 슈퍼대회전을 시작으로 13일 슈퍼복합, 15일 회전, 18일 대회전 등 4개 종목에 나서 1개 이상 메달을 꿈꾼다. 김남제 장애인 알파인스키 감독은 “양재림의 컨디션이 최고다. 주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에서 메달을 기대해도 좋다”며 웃었다. 대한민국에 패럴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안긴 알파인스키 좌식 부문의 한상민(39)도 ‘깜짝 메달’을 기대할 만하다. 김 감독은 “세계 랭킹 10~15위 수준인데 안방에서 열리고 최근에 스키 장비를 보완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종목의 선전을 단체 종목이 잇는다. ‘스킵’ 서순석을 비롯해 리드 방민자, 세컨드 차재관, 서드 정승원, 후보 이동하로 짜인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전승 우승으로 사기도 높은 편이다. 폐회식 전날인 17일 결승전과 3~4위전이 예정돼 있다. 세계 랭킹 3위인 장애인 아이스하키도 메달이 유력하다. 조별리그에서 일본(10위)과 체코(9위), 미국(2위)을 꺾고 조 1위에 오른다면 최강 캐나다를 피할 수 있어 메달 가능성에 한발 다가선다. 지난해 4월 강릉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땄고, 지난 1월 일본 국제대회에선 5전 전승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패럴림픽 조별리그에서 만날 일본과 체코를 큰 점수 차로 눌러 자신감도 드높다. 폐회식 날 결승전과 3~4위전 중 어느 쪽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美자선 테니스 대회 초대된 정현

    美자선 테니스 대회 초대된 정현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여자 세계최강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가 주최하는 자선 테니스 이벤트에 초대됐다. 정현 매니지먼트 측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서북부 라킨타에서 열리는 ‘데저트 스매시’(Desert Smash) 자선 행사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정상급 여자프로테니스(WTA) 선수들이 할리우드 유명 인사들과 함께 친선 경기를 벌이는 이벤트 행사다. 이번 행사엔 정현과 윌리엄스 외에 빅토리야 아자란카(29·벨라루스), 샘 쿼리(31), 존 이스너(33), 테일러 프리츠(21·이상 미국) 등이 출전해 친선 경기를 벌이고 배우 콜튼 헤인즈(30), 보리스 코조(45), 프로듀서 랜디 잭슨(62), DJ 밥 싱클라(49) 등 유명 인사들도 함께한다. 세계 랭킹 26위인 정현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패럴림픽 뜨는 별] “16년 전 설상 첫 銀… 다시 또 한 번”

    [패럴림픽 뜨는 별] “16년 전 설상 첫 銀… 다시 또 한 번”

    “16년 전 천국에 온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 느끼고 싶네요.”장애인 알파인스키 간판 한상민(39)은 6일 이렇게 마음을 다잡았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패럴림픽 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패럴림픽은 물론 올림픽까지 통틀어 설상 종목에서 일군 한국인 첫 메달이기도 하다. 당시 23세로 기적을 일궜던 그가 어느덧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네 번째 패럴림픽 도전을 앞뒀다. 한상민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패럴림픽을 치를 코스에서 처음 훈련했다. 예전과 조금 달라진 듯하지만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한국 장애인 스키 선수 중에선 내가 가장 오래된 편이다. 대회를 앞두고 정말 오랜 시간 준비했기 때문에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소아마비로 하반신이 마비됐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 스키를 타기 시작한 한상민은 결국 태극마크를 달고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대회까지 잇달아 출전했다. 솔트레이크시티대회에서 영광을 누린 이후 국내외 대회에서도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기대를 안고 출전한 토리노대회에서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 밴쿠버대회에서는 날씨 적응 실패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2014 소치 때는 잠시 휠체어농구 선수로 전향해 패럴림픽을 뛰지 않았다. 한상민은 “이번에 출전하는 알파인스키 다섯 종목 중 대회전이나 슈퍼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라며 “지금 기량으론 힘들지 않으냐는 사람도 있지만 패럴림픽에선 단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니까 행운을 얻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나선 적은 별로 없지만 홈 팬들의 함성이 좋은 기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4년의 준비 끝났다… 종합 10위 향해 “파이팅!”

    4년의 준비 끝났다… 종합 10위 향해 “파이팅!”

    4개 종목 선수·임원 62명 참석 금 1·은 1·동 2 이상 목표 최선 배동현 단장, 사재 털어 포상 약속 대한민국 선수단은 입촌식을 알리는 취악대의 아리랑 선율을 타고 힘차게 움직였다.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에 맞춘 사물놀이와 비보이의 흥겨운 ‘컬래버’가 흥을 한껏 돋우었다. 특히 불편한 다리로 화려한 댄스를 선보인 비보이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 극복 못할 게 아님을 오롯이 드러냈다. 패럴림픽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 선수들과 오버랩됐다.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웃고 춤을 추면서 하나로 뭉쳤다. 그리고 “평창, 파이팅”을 합창했다. 한 달 전 올림픽 때와 다를 게 없는 선수단 입촌식 풍경이었다.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한국 선수단이 6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배동현 단장을 비롯해 장애인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 4개 종목 선수와 임원 62명이 참석했다. 알파인스키와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훈련 때문에 이날 밤 뒤늦게 합류했다. 박은수 패럴림픽 선수촌장은 “저도 여러분과 같은 장애인으로서 모든 선수가 자랑스럽고 평창을 찾아줘 기쁘다. 내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수단을 반겼다. 평화와 화합의 축제를 염원하는 대회 벽 사인에는 배 단장과 선수단 주장인 아이스하키 대표팀 한민수가 함께 했다. “평창패럴림픽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썼다. 배 단장은 “선수촌에 정식 입촌한 아주 뜻깊은 날”이라면서 “건강하고,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방에서 종합순위 10위(금 1개, 은 1개, 동 2개) 이상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성건설 대표 겸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인 배 단장은 사재를 털어 거액의 포상금 지급도 약속했다. 개인 경기 금메달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을, 장애인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등 단체 종목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엔 1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배 단장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멋진 나라이고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멋진 선수인지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뿌듯해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 출전하는 서보라미는 “이제 패럴림픽을 실감한다. 모두에게 멋진 경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노르딕스키의 ‘간판’ 신의현은 “몸 상태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꼭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모두 와 응원하기로 했다. 멋진 남편, 멋진 아빠의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북한의 ‘조건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어떤 의미들이 있나?

    북한의 ‘조건부’ 핵·미사일 모라토리엄, 어떤 의미들이 있나?

    북측이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을 두고 여러 평가가 나온다. 특히 북미대화를 위해 미국을 설득해야 할 정부으로서는 나름의 유의미한 결과를 가지고 방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발걸음이 가벼워졌다는 분석이다.6일 대북 수석 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방북 결과 브리핑에서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은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 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면서 “이와 함께 북측은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다”고 전했다. 이런 언급은 북한이 남북 또는 북미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도발을 하지 않겠다는 일종의 ‘조건부 핵·미사일 실험 모라토리엄(잠정중단)’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특사 방북의 성과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설득해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그간 미국측에서 요구해 온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선조치’에 해당하는 것이 되고, 미국은 손해 본 것 없이 핵·미사일 개발 중단이라는 초기 성과를 얻어낸 것이어서 북미대화가 급물살을 탈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북측이 언급했다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남과 북이 해석하는 것이 다른 부분도 눈여겨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폐기 뿐 아니라 미국의 대(對) 한국 핵우산 폐지까지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이번 비핵화 의지 표명이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이 아닌 우리 측 발표를 통해 소개됐고, 북한 매체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맥락을 알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북한 전문가는 “김정은이 나름대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면서도 “우리 정부가 정제된 표현으로 소개한 북측의 ‘비핵화’ 언급이 실제 어떤 내용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 북미간 ‘탐색적 대화’를 해볼 수 있는 여건은 갖춰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공은 미국 쪽 코트로 넘어간 양상이다. ‘최대한도의 압박과 관여’를 대북 정책 간판으로 건 채, 북한이 비핵화 결단을 내릴 때까지 ‘최대한도의 압박’을 하겠다는 공언을 행동으로 옮겨온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특사외교의 성과를 계기로 ‘관여’ 트랙을 본격 가동할지가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것이어서 안팎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두컴컴’ 토끼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어두컴컴’ 토끼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조명 설치… 천장·바닥은 밝은색 서울 동대문구는 이문초등학교 일대에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환경 개선 사업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범죄예방디자인은 범죄 우려가 있는 골목길 곳곳을 밝고 환한 모습으로 변신시키는 것이다.구는 지난해 2월 이문초 일대 신이문역 토끼굴, 복개천 골목길, 이문초 옹벽 등을 대상지로 선정한 뒤 현황 분석에 따른 디자인을 개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낡은 통로, 오토바이 난입 등으로 보행환경이 취약했던 신이문역 토끼굴은 출입구에 상징 간판 및 조명을 설치하는 식으로 개선했다. 노후한 천장과 벽면, 바닥은 밝은 색으로 칠했다. 또 폐쇄회로(CC)TV 및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 상황 발생 시 바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장님, 경기 아름다운 간판 달기 어때요

    경기도는 올해 도비와 시·군비 및 일부 자부담금을 포함해 모두 35억 9000여만원을 들여 여주시 세종로 등 6곳을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추가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주요 도로변 및 상업지역 등에 무질서하게 설치된 간판을 철거하고 특색 있고 독창적인 간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공모로 선정된 안성시 장기로·혜산로·학자로, 평택시 조개터, 연천군 백학면 두일리, 광주시 중앙로, 용인시 전대마을 테마거리 등 6개 거리다. 749개 업소가 있으며 교체 대상 간판은 1369개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서브에 막힌 ‘정현 열차’

    강서브에 막힌 ‘정현 열차’

    서브 에이스·첫 서브 성공률서 밀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이 서브 대결에서 밀리며 멕시코오픈 4강 진출에 실패했다.세계랭킹 29위 정현은 2일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멕시코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1시간 52분 만에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게 0-2(6-7 <5-7> 4-6)로 무릎을 꿇었다. 올해 뉴질랜드 ASB클래식(8강)을 시작으로 호주오픈(4강), 델레이비치오픈(8강)에 이어 네 대회 연속 8강 이상에 진출한 데 만족해야 했다. 호주오픈에서 입었던 발바닥 부상으로 휴식을 취하다 복귀해 2주 연속 8강을 꿰차 컨디션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렸다. 정현은 앤더슨과 첫 번째로 겨룬 지난해 10월 스톡홀름오픈 16강전에서도 0-2(3-6 2-6)로 패했다. 정현(188㎝)은 장신 앤더슨(203㎝)의 폭발적인 서브에 맞서 힘겨운 대결을 펼쳤다. 서브 에이스 2개에 그치며 18개를 쌓은 앤더슨에게 크게 밀렸다. 정현은 지난 1년간 경기당 평균 서브 에이스 3.6개에 첫 서브 성공률 61.8%를 기록했지만 이번엔 60%로 처졌다. 반면 경기당 평균 서브 에이스 14.9개에 첫 서브 성공률 65.1%였던 앤더슨은 70%를 뽐냈다. 1세트에서 정현과 앤더슨은 각자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며 팽팽히 맞섰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5까지 따라붙었으나 이후 두 포인트를 내리 잃으며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4-4까지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물러났다. 대회 8강 진출로 랭킹 포인트 90점을 확보한 정현은 다음주 세계랭킹에서 26위 언저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현 개인은 물론 한국 선수 역대 최고 랭킹이다. 정현은 오는 8일 미국에서 시작하는 ATP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오픈에 출전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IOC도 반한 영미…“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 없다”

    IOC도 반한 영미…“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영미’에 반했다. IOC는 “‘마늘소녀’보다 최대 스타는 없다”며 예선 조 1위(8승 1패)로 준결승에 올라 은메달까지 목에 건 한국 여자 컬링대표팀(‘팀 킴’)을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낸 최대 영웅으로 주저없이 꼽았다. 마늘소녀는 경북 의성이 마늘로 유명한 데서 딴 것으로 보인다.IOC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평창올림픽을 빛낸 스포츠 영웅으로 올림픽 기간 내내 국내외 높은 관심을 받은 여자 컬링대표팀을 올렸다. IOC는 “이번 23회 동계올림픽에서 ‘마늘 소녀’로 불리는 5명으로 이뤄진 한국의 막강한 여자 컬링대표팀보다 더 크게 주목받은 스타는 거의 없다”면서 “이들이 마늘 주산지인 경북 의성 출신이어서 ‘마늘 소녀’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확고부동한 스킵 김은정이 이끄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들은 모두 김 씨 성(姓)을 지녔고,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정상권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영감을 불어넣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IOC는 “여자 컬링대표팀이 비록 결승에서 스웨덴에 패했지만, 그들의 은메달은 기념비적인 성적이자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조국에 안긴 메달”이라고 평했다.‘안경 선배’ 김은정이 경기 중 동료 김영미에게 외치는 ‘영미’는 이미 희대의 유행어가 됐다. 외국 언론은 올림픽 기간 ‘컬벤저스’를 배출한 의성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소개하기도 했다. IOC는 평창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5개의 메달을 수집해 15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금8·은4·동3)에 오르고 은퇴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의 간판스타인 마리트 비에르옌을 영웅의 맨 윗자리에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은 기차 타고 먼저 온다

    봄은 기차 타고 먼저 온다

    바람의 끝이 유순해졌다. 긴 겨울이 끝나고 있는 거다. 도회지 사람들이 봄이 오는 산과 바다를 가장 빨리 만나는 방법은 기차 여행이다. 한국관광공사에서 3월에 가볼 만한 곳을 추천했다. 기차와 도시 철도를 이용한 봄 여행이 테마다. 이번 달부터는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가볼 만한 곳이 추가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공항철도 - 장봉도·무의도 한나절 섬 여행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떠나는 인천 무의도와 장봉도는 한나절 여행에 제격이다. 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1터미널역을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직통열차(43분 소요)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약 60분 소요)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무의도까지는 자기부상열차로 가는 게 편리하다. 인천공항1터미널역 교통센터 2층에서 용유역까지 15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한다. 장봉도는 무의도보다 배 타는 시간이 길어 한나절이 빠듯하다. 공항철도 일반열차 운서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면 영종도 삼목선착장에 도착한다. 삼목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신도를 거쳐 40분가량 들어가면 장봉도에 이른다. 중구 관광진흥실 (032)760-6492, 옹진군 관광문화과 (032)899-2211~4.바다열차 - 동해의 푸르름을 상영합니다 기차 안의 창문은 아름다운 자연을 상영하는 영화관 스크린과 같다. 접근하기 힘든 오지의 비경을 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바다열차는 강릉 정동진역에서 출발해 추암역 등을 거쳐 삼척역까지 운행한다. 주말에는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예매하는 게 좋다. 왕복 3시간 10분~3시간 30분(안인역 미경유 시 약 2시간 10분) 걸린다. 정선아리랑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가는 관광 열차다. 흔히 ‘A-트레인’이라 불린다. 낮 12시 30분쯤 정선역 도착, 출발은 오후 5시 37분이다. 이 시간 동안 정선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다. 레일바이크를 타려면 종착역인 아우라지역까지 가야 한다. 전망은 열차 끝자락의 1호차가 가장 좋다. 바다열차 (033)573-5474.대전지하철 - 벽화마을 구경에 족욕까지 대전도시철도는 대전·충청 지역의 유일한 지하철이다. 벽화거리 새마을동네가 있는 현충원역, 무료 족욕체험장이 자리한 유성온천역, 대전예술의전당과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이 모인 정부청사역 등 대전 여행의 핵심 명소에 지하철이 지나간다. 대전역에서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잇는 1.1㎞ 구간은 원도심의 볼거리를 책임진다. 대전중앙시장, 으능정이문화의거리, 대전스카이로드, 성심당, 대전 충청남도청 구 본관(등록문화재 18호)으로 향하는 중앙로지하상가 출구를 외워두면 하루 여행 코스가 완벽해진다. 소제동 벽화거리도 찾을 만하다. 대전역에서 5분 거리다. 대전시 관광진흥과 (042)270-3982.광주지하철 - 송정역시장부터 양림동까지 광주는 주요 명소들이 지하철로 연결돼 있다. 게다가 수도권에서 KTX로 두 시간 안쪽에 닿을 수 있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지하철 광주송정역 인근에 광주의 핫플레이스인 1913송정역시장이 있다.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이라면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필수 코스다. 광주극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영관이 하나인 극장이다. 지금도 수작업으로 입간판을 제작하고 있다.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문화전당역에서 가깝다. 양림동역사문화마을은 남광주역이 가깝다. 양림동은 100여년 전 세워진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진 멋스러운 동네다. 맞은편은 5·18자유공원이다. 광주시 관광진흥과 (062)613-3661.부산 동해선 - 도심서 전철로 바다까지 쭉 동해선은 부산 부전역에서 일광역까지 운행하는 복선전철이다. 복잡한 부산 도심을 거쳐 37분이면 일광역에 도착한다. 게다가 복선전철이라 요금도 싸다. 일광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일광해수욕장이고, 기장역에서 버스를 타면 죽성드림성당과 대변항에 닿는다. 죽성드림성당은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주변에 임진왜란 때 왜군이 쌓은 기장죽성리왜성이 있다. 바다 풍광을 즐기는 전망대로 맞춤하다. 오시리아역에서는 국립부산과학관이 가깝다. 벡스코역 인근의 수영사적공원은 역사를 만나는 공간이다. 철도 여행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보는 것도 좋겠다. 높이 86m에서 바다 위를 가로질러 짜릿하다. 부산관광공사 (051)780-2168.동해선 - 포항~영덕 34분, 바다를 달리다 동해선은 지난 1월 26일 경북 포항과 영덕 구간에서 부분 개통했다. 포항에서 영덕까지 34분이면 닿는다. 강원 삼척까지 전 구간이 연결되는 시점은 2020년으로 예정됐다. 동해선 기차는 외관이 앙증맞다. 세 량이 전부인 기차 안팎은 분홍색 복사꽃과 대게 등 영덕과 포항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알록달록 꾸며졌다. 새로 생긴 네 개 역도 각기 매력이 있다. 역에서 5분쯤 걸어가면 넘실거리는 파도를 만나는 월포역, 장사 상륙작전이 펼쳐진 장사역, 대게가 손짓하는 강구역, 이국적인 풍광이 멋진 영덕풍력발전단지와 가슴 시원해지는 죽도산전망대, 기와지붕과 흙담이 정겨운 괴시마을로 이어주는 영덕역 등 설렘 가득한 바다 역이 여행자를 기다린다. 영덕군 문화관광과 (054)730-6533.DMZ - 네시간이면 북녘… 외국인 인기 짱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라서 가능한 여행이 있다. 비무장지대(DMZ) 열차를 타고 DMZ에 다녀오는 안보 관광이다. 내국인은 신분증, 외국인은 여권을 준비한다. 출발지는 용산역이다. 수~일요일 오전 10시 8분 용산역에서 출발해 DMZ를 둘러보고, 오후 5시 54분 용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불과 두 시간 만에 북녘땅을 코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도 탑승할 수 있다. 도라산역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다. 이곳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통일촌,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차례로 돌아본다. 용산역 주변에도 전쟁기념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볼거리가 많다. 서울역 인근에서는 서울로7017, 남대문시장 등이 꼽힌다. 레츠코레일 1544-7788(한국어), 1599-7777(영어).
  • 국가대표 부부 탄생…이원희·윤지혜 오늘(28일) 결혼

    국가대표 부부 탄생…이원희·윤지혜 오늘(28일) 결혼

    국가대표 선수 출신 이원희(36), 윤지혜(34)가 결혼한다.이원희, 윤지혜는 28일 서울 힐탑호텔 더피아체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 결혼식 진행은 배우 이훈이 맡고, 축가는 KCM과 ‘거리의 시인’ 노현태가 부를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03년 한국 마사회 소속 선수로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 2년간 가까워져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원희는 현재 용인대학교 교수직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유도 73kg급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유도의 간판 스타다. 2006년 리스본 월드컵, 도하 아시안게임 등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지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 탁구 코치로 활동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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