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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민당 의원, 긴급사태속 女아이돌 출신과 고급술집 출입 물의...스가 또 타격

    日자민당 의원, 긴급사태속 女아이돌 출신과 고급술집 출입 물의...스가 또 타격

    코로나19 긴급사태 속에 일본 집권여당 의원들이 여성접대 심야 술판을 벌여 물의를 빚은 지 한달도 안돼 비슷한 일이 다시 발생했다. 가뜩이나 총체적인 위기에 빠져 있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는 새로운 돌발 악재다.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17일 “자민당 시라스카 다카키(45) 중의원 의원이 지난 10일 밤 도쿄도 미나토구의 고급 회원제 술집을 찾아 오후 10시까지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지바현을 지역구로 2012년 처음 당선된 시라스카 의원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같은 호소다파(세이와정책연구회) 소속이다. 2018년 10월부터 1년간 문부과학성 정무관을 지냈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시라스카 의원은 당일 중의원 예산위원회를 마친 뒤 롯폰기의 맨션에 들어간 지 약 10분만에 아이돌 출신의 여성 모델을 데리고 밖으로 나와 고급 프랑스 레스토랑에서 1만엔 이상의 고급 코스 요리를 먹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아자부주반에 있는 고급 술집에 도착했다. 이곳은 외부에 간판을 내놓지 않고 영업하는 회원제 업소로, 긴급사태에 따른 당국의 영업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시라스카 의원은 이곳에 오후 10시까지 머물렀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는 10개 광역자치단체에 대해 오후 8시 이후의 불요불급한 외출 및 음식점 영업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지난달 자민당 3명, 공명당 1명 등 집권여당 의원 4명이 심야까지 도쿄 번화가 긴자의 여성접대업소에서 술자리를 가져 물의를 빚은 데 이어 비슷한 사안이 재발하자 자민당은 크게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대응 난맥상 등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커지는 가운데 모범을 보여야 할 여당 의원의 일탈행위가 또다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라스카 의원은 이날 주간문춘 보도가 나오자 관련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민당에 탈당계를 제출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길섶에서] ‘사법도시’/전경하 논설위원

    어쩌다 평일 퇴근 시간 무렵, 교대역 근처에서 출발해 서초역을 지나 내방역을 간다. 서초역까지는 차를 타고 가나 걸어가나 걸리는 시간이 비슷하다. 지하철을 타면 고속터미널역까지 가서 7호선으로 갈아타는, 한참 돌아가는 거리다. 서초역을 지나 서리풀터널만 지나면 내방역이라 늘 어떻게 갈까 고민한다. ‘서초역까지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택시를 타고 주변을 보면 대법원, 서울중앙지법, 고검, 대검 등이 있고 ‘법무법인’ 간판이 많이 보인다. 말 그대로 법조타운이다. 느리게 가는 차 안에서 종종 2016년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터뷰에서 세종시를 ‘사법도시’로 추진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회한이 남는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사법부는 행정부나 국회 그리고 청와대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맞다. 행정부는 청와대는 물론 국회, 관련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협의해야 한다. 그래서 ‘길 국장’, ‘길 과장’이 있다. ‘사법도시’를 지금이라도 추진할 수 있을까.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가 아니라 사법부 일부가 옮겨가는 것은 안 되는 걸까. ‘검찰개혁’, ‘사법개혁’이라는 말을 많이 하면서 물리적 이전은 왜 언급이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사자들과 주변 상인들은 펄쩍 뛸 일이겠지만. lark3@seoul.co.kr
  • kt ‘대졸 신인’ 권동진의 꿈 “1군 주전도 신인왕도 하고 싶어요”

    kt ‘대졸 신인’ 권동진의 꿈 “1군 주전도 신인왕도 하고 싶어요”

    강한울 이후 7년 만의 대졸 내야수 1R 픽구단내 백업 선수층 보강 핵심으로 부상“유한준·박경수처럼 롱런하는 선수될 것”생애 딱 한 번뿐인 신인왕은 신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자리다. kt 위즈 신인 권동진(23) 역시 마찬가지다. 1군에서 자리 잡기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권동진은 ‘1군 주전’과 ‘신인왕’을 프로 첫 목표로 잡았다. 권동진은 지난해 열린 2021 신인드래프트에서 kt에 1라운드로 지명됐다. 고졸 선호 경향이 강한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대졸 내야수다. 대졸 내야수의 1라운드 지명은 2014 신인드래프트 강한울(30·삼성 라이온즈) 이후 7년 만이다.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kt의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권동진은 구단에서 핵심 신인으로 주목하는 선수다. kt 관계자는 16일 “이번 시즌 백업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게 캠프의 목표인데 권동진은 키가 될 선수”라며 “권동진은 공수주를 두루 갖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칭찬했다. 권동진은 야구를 좋아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야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1학년 겨울 눈이 오던 날 눈싸움을 하는데 눈을 잘 던지는 아들의 모습을 눈여겨본 아버지가 그대로 야구 선수로 키웠다. 우연히 시작한 야구였지만 재능을 보였고 제주도에서 청주로 유학을 왔다. 세광고 재학 시절엔 타율 0.342 OPS(출루율+장타율) 0.961 20도루로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아쉽게도 프로에 지명받지 못했다. 원광대에선 4년 동안 타율 0.407 OPS 1.115 40도루를 기록하며 한층 더 진화했다.권동진은 “대학은 프로에 떨어진 선수가 가는 느낌이어서 별로일 줄 알았는데 내 마음대로 야구할 수 있어서 재밌었고 행복했다”고 돌이켰다. 대학 4년 동안의 성장은 스스로도 예상 못 한 1라운드 지명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다. 권동진은 “팀에서 기대하는 것도 느껴지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군 캠프 소감을 밝혔다. 쉽지 않은 기회를 얻은 만큼 이번 캠프의 목표는 눈도장을 받아 풀타임 1군 선수가 되는 것으로 잡았다. 그런 점에서 kt의 간판타자 강백호(22)와 함께 방을 쓰는 것은 그에게도 큰 행운이다. 권동진은 “백호가 타격하는 것도 알려주고 시합 때 가져야 할 멘탈 등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자랑했다. 올해는 신인왕과 1군 선수가 목표지만 권동진은 오래 야구하는 꿈을 꿨다. 팀에서 참고가 되는 선수 또한 유한준(40), 박경수(37)다. 권동진은 “자기관리가 중요한데 두 분은 정말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면서 “공수주 다 갖춘 선수로 롱런해서 오래오래 돈을 벌고 싶다”고 웃었다. 부산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예술가에겐 일감, 가게엔 대박 예감… 관악 아트테리어 사업, 참 예술이네

    예술가에겐 일감, 가게엔 대박 예감… 관악 아트테리어 사업, 참 예술이네

    지역 예술가가 인테리어 등 맞춤 개선골목가게 144곳 지원 4억 600만원 투입일자리 늘리고 침체된 상권에 활력 기대“지역경제의 실핏줄 같은 골목상권에 단돈 1원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박준희 관악구청장) 서울 관악구 행운동의 한 도자기 공방. 과거 노후 철제벽면이 그대로 드러나고 간판도 없던 곳이 지난달 감각적인 공방으로 거듭났다. 서울시와 관악구가 예산을 투입해 간판을 설치하고 물레 모양을 모티브로 한 로고 디자인을 활용해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신림동의 한 실내양궁장도 마찬가지. 낡은 시트지가 붙어 있고 그마저도 장마 후 기포가 발생해 지저분했던 벽을 뜯어내고 네온 조명과 벽화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느낌의 포토존을 만들었다. 은천동의 휴대전화 판매점에는 고객 쉼터가 생겼다.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공간을 감성캠핑을 테마로 독특하게 꾸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조성했다. 관악구의 144개 작은 골목가게가 ‘우리동네가게 아트테리어 사업’을 통해 재탄생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16일 대학동, 신림동 등 해당 사업을 진행한 점포들을 찾아 사업 진행 결과를 살폈다. 아트테리어는 아트와 인테리어의 합성어로, 지역예술가가 동네가게의 간판, 메뉴판 등 점포 인테리어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상품패키지 제작까지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추가로 구비 3억 1000만원을 투입해 모두 4억 6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지역예술가 40명과 함께 지역 내 골목가게 144곳을 바꿨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핵심공약인 ‘더불어 경제 특별구’를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이고 활력 있게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아트테리어 사업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예술가들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명소로 조성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내양궁장을 운영하는 고찬석(39)씨는 “소상공인들은 실내외 작은 부분을 리모델링하기도 쉽지 않은데 지역 예술가와 의견을 공유하면서 공사를 진행했다”며 “가게가 감각적이고 젊어졌다는 손님들 반응에 만족하고 있으며 좀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이번 사업이 소상공인과 지역예술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신장위구르처럼… 中 종교 탄압 시달리는 하이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며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하는 하이난섬에서 무슬림들이 종교 탄압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이슬람 사원들이 폐쇄되고 종교 공동체도 탄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보완할 자유무역항으로 키우는 곳이다. ‘이 지역이 더 국제화되기 전에 이슬람 전통을 제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슬림 탄압이 휴양지 섬으로 확대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부 하이난섬 내 이슬람 소수파인 후이족(1만명)이 감시 대상이 됐고 전통의상도 규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슬람 이웃’에 대한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이들이 아랍식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도 막고 있다. 중국의 이슬람교 단속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소수민족에도 ‘중국화’를 겨냥해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난 내 후이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에는 ‘알라후 아크바’(신은 위대하다)라는 표지를 밀어내고 중국의 민족주의 슬로건인 ‘중국몽’을 홍보하는 스티커가 자리를 차지했다. 무슬림이 먹어도 되는 음식을 뜻하는 ‘할랄’의 중국어 간판 ‘칭전’()도 모두 사라졌다. 일반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만 팔라는 뜻이다. 이미 당국은 이 지역에서 두 개의 이슬람 학교를 폐쇄했고 여학생들이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등교하는 것도 금지했다. 현지 종교 지도자들에 따르면 이곳 관리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후이족의 종교적 전통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었다. 동남아 및 중동 무슬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 시 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중국 국무원이 “종교가 일상생활과 국가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리들에게 기밀 지침을 내리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 내 무슬림이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가까워지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모래판 장사 셋 싹쓸이… ‘영암 시대’ 열렸다

    모래판 장사 셋 싹쓸이… ‘영암 시대’ 열렸다

    모래판에 바야흐로 ‘영암 시대’가 열리고 있다.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 설 연휴 경남 합천에서 치러진 2021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140㎏ 이하) 네 체급 중 태백, 한라, 백두 세 체급 타이틀을 따냈다. 2017년 1월 창단 이후 처음이다. 과거 1980년대 프로씨름 시절까지 거슬러 봐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본선 첫날인 11일 ‘씨름돌’ 허선행(22)이 태백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튿날 최정만(31)이 수원시청에 밀려 금강급 3위에 머물렀지만 셋째 날과 마지막 날 오창록(27)과 장성우(24)가 각각 한라장사 타이틀과 백두장사 타이틀을 품고 포효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해체 위기에 놓인 전통의 명가 현대 코끼리 씨름단의 명맥을 이어 재창단한 팀이다. 이제 전성시대를 활짝 여는 것은 체급별로 탄탄한 전력 보강과 세대교체가 이뤄져서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태백급은 지난해까지 양평군청에서 뛰었던 허선행을 영입하며 단번에 고민을 덜었다. 금강급에선 최정만이 같은 체급 강자가 즐비한 수원시청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라급은 간판 최성환(29)이 지난해 추석 대회 우승 직후 입대했지만 오창록이 성장하며 통산 7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9년 데뷔한 장성우는 천하장사 2연패에 설날장사 2연패 등 3년 차 초입에 통산 7번째 타이틀로 백두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역 시절 ‘모래판 폭격기’로 이름을 날린 김기태 감독은 15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해 화려하고 멋지면서 매너 있고 깔끔한 경기로 사랑받는 씨름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수사청 신설 명분 차고 넘쳐”“중대범죄수사청, 박영선이 설치 제안”與, 검찰 ‘6대 중대범죄 수사권’ 없애고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줄일 계획曺 “검찰청내 수사희망인력 수사청으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6대 중대범죄를 전담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검찰권력을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면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결단이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며 입법 처리를 촉구했다. 여당은 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대검찰청의 수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사실상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열린민주당 결단만 있으면 쉽게 가능” “공수처-검찰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 견제 완성”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금이야말로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명분도 차고 넘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6대 중대범죄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공직자 범죄, 대형참사다. 조 전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생뚱맞은 것처럼 비판하지만 이 제안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7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당시 민주당 의원이 한국형 FBI인 ‘국가수사국’ 설치 제안을 소개했다. 박 전 의원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여당 경선후보다. 그는 “기존 검찰청 안에서 수사희망인력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시키면 되기에 수사총량의 공백은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청(≒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이라는 분립과 상호견제 구조를 정말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국, 검찰수사권 분리 성급 지적에“법안은 통과시키고 유예기간 두면 돼” 조 전 장관은 일각에서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는데 또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은 성급하며 수사력 약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분리’ 관련 법안을 이번에 통과시키되, 부칙에 발효기간을 설정하면 된다”며 유예기간을 두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이라는 검찰개혁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검찰에서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빼내 검찰은 기소만 전담하는 조직으로 바꾸자는 계획이다.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겨놓을 경우 권력 전횡을 휘두르는 검찰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김용민·황운하, ‘대검찰청’ 간판‘기소청’으로 바꾸는 법안 착수 “대원칙은 권력 간섭 받지 않게 하는 것” 조 전 장관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검찰개혁으로 호흡을 맞췄던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경찰대 출신 황운하 의원 등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고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을 전담해왔던 대검찰청을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법안 준비에 착수했다. 김용민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검사가 가면 지금과 뭐가 달라지는가’라는 물음에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은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을 지닌 검사 신분이 아니라 수사관 신분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을 법무부 산하에 둘 경우 권력집중 현상이 우려된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권력기관과 상호 견제가 되도록 설계하고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대원칙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與, 중대범죄수사청 만들 절호의 기회”…대검찰청→기소청으로

    조국 “수사청 신설 명분 차고 넘쳐”“중대범죄수사청, 박영선이 설치 제안”與, 검찰 ‘6대 중대범죄 수사권’ 없애고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줄일 계획曺 “검찰청내 수사희망인력 수사청으로”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6일 6대 중대범죄를 전담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검찰권력을 개혁할 절호의 기회라며 더불어민주당에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6대 중대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기구를 만들면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 검찰개혁의 마지막 단추가 채워지게 된다”면서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결단이 있으면 쉽게 가능하다”며 입법 처리를 촉구했다. 여당은 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휘하는 대검찰청의 수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사실상 기소만 전담하는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다. “민주당·열린민주당 결단만 있으면 쉽게 가능” “공수처-검찰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 견제 완성”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지금이야말로 향후 100년을 갈 수사구조개혁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명분도 차고 넘친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중대범죄수사청이 수사권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6대 중대범죄는 부패범죄, 경제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공직자 범죄, 대형참사다. 조 전 장관은 “‘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법안을 생뚱맞은 것처럼 비판하지만 이 제안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7월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당시 민주당 의원이 한국형 FBI인 ‘국가수사국’ 설치 제안을 소개했다. 박 전 의원은 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유력한 여당 경선후보다. 그는 “기존 검찰청 안에서 수사희망인력은 중대범죄수사청으로 이동시키면 되기에 수사총량의 공백은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찰청(≒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자치경찰’이라는 분립과 상호견제 구조를 정말 완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조국, 검찰수사권 분리 성급 지적에“법안은 통과시키고 유예기간 두면 돼” 조 전 장관은 일각에서 지난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이뤄졌는데 또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분리하는 것은 성급하며 수사력 약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 “‘분리’ 관련 법안을 이번에 통과시키되, 부칙에 발효기간을 설정하면 된다”며 유예기간을 두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여권은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출범이라는 검찰개혁 1차 목표를 달성한 만큼 검찰에서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빼내 검찰은 기소만 전담하는 조직으로 바꾸자는 계획이다. 6대 중대범죄 수사권을 검찰에 남겨놓을 경우 권력 전횡을 휘두르는 검찰 이미지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김용민·황운하, ‘대검찰청’ 간판‘기소청’으로 바꾸는 법안 착수 “대원칙은 권력 간섭 받지 않게 하는 것” 조 전 장관과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에서 검찰개혁으로 호흡을 맞췄던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경찰대 출신 황운하 의원 등은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하고 그동안 굵직굵직한 사건을 전담해왔던 대검찰청을 기소청으로 간판을 바꾸는 법안 준비에 착수했다. 김용민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에 검사가 가면 지금과 뭐가 달라지는가’라는 물음에 “중대범죄수사청 수사관은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을 지닌 검사 신분이 아니라 수사관 신분이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중대범죄수사청을 법무부 산하에 둘 경우 권력집중 현상이 우려된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 “권력기관과 상호 견제가 되도록 설계하고 충분히 논의할 것이며 대원칙은 권력의 간섭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모래판 장사 셋 싹쓸이… ‘영암 시대’ 열렸다

    모래판 장사 셋 싹쓸이… ‘영암 시대’ 열렸다

    모래판에 바야흐로 ‘영암 시대’가 열리고 있다.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지난 설 연휴 경남 합천에서 치러진 2021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80㎏), 금강(90㎏), 한라(105㎏), 백두(140㎏ 이하) 네 체급 중 태백, 한라, 백두 세 체급 타이틀을 따냈다. 2017년 1월 창단 이후 처음이다. 과거 1980년대 프로씨름 시절까지 거슬러 봐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본선 첫날인 11일 ‘씨름돌’ 허선행(22)이 태백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이튿날 최정만(31)이 수원시청에 밀려 금강급 3위에 머물렀지만 셋째 날과 마지막 날 오창록(27)과 장성우(24)가 각각 한라장사 타이틀과 백두장사 타이틀을 품고 포효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해체 위기에 놓인 전통의 명가 현대 코끼리 씨름단의 명맥을 이어 재창단한 팀이다. 이제 전성시대를 활짝 여는 것은 체급별로 탄탄한 전력 보강과 세대교체가 이뤄져서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태백급은 지난해까지 양평군청에서 뛰었던 허선행을 영입하며 단번에 고민을 덜었다. 금강급에선 최정만이 같은 체급 강자가 즐비한 수원시청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한라급은 간판 최성환(29)이 지난해 추석 대회 우승 직후 입대했지만 오창록이 성장하며 통산 7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9년 데뷔한 장성우는 천하장사 2연패에 설날장사 2연패 등 3년 차 초입에 통산 7번째 타이틀로 백두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현역 시절 ‘모래판 폭격기’로 이름을 날린 김기태 감독은 15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해 화려하고 멋지면서 매너 있고 깔끔한 경기로 사랑받는 씨름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장위구르처럼… 中 종교 탄압 시달리는 하이난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며 세계적 관광지로 성장하는 하이난섬에서 무슬림들이 종교 탄압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이슬람 사원들이 폐쇄되고 종교 공동체도 탄압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섬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을 보완할 자유무역항으로 키우는 곳이다. ‘이 지역이 더 국제화되기 전에 이슬람 전통을 제거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무슬림 탄압이 휴양지 섬으로 확대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부 하이난섬 내 이슬람 소수파인 후이족(1만명)이 감시 대상이 됐고 전통의상도 규제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이슬람 이웃’에 대한 주민 감시를 강화하고 이들이 아랍식 건축물을 새로 짓는 것도 막고 있다. 중국의 이슬람교 단속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소수민족에도 ‘중국화’를 겨냥해 은밀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제로 하이난 내 후이족이 운영하는 상점 등에는 ‘알라후 아크바’(신은 위대하다)라는 표지를 밀어내고 중국의 민족주의 슬로건인 ‘중국몽’을 홍보하는 스티커가 자리를 차지했다. 무슬림이 먹어도 되는 음식을 뜻하는 ‘할랄’의 중국어 간판 ‘칭전’()도 모두 사라졌다. 일반인도 함께 먹을 수 있는 음식만 팔라는 뜻이다. 이미 당국은 이 지역에서 두 개의 이슬람 학교를 폐쇄했고 여학생들이 머리에 스카프를 두르고 등교하는 것도 금지했다. 현지 종교 지도자들에 따르면 이곳 관리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후이족의 종교적 전통을 지키는 데 적극적이었다. 동남아 및 중동 무슬림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 시 주석이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 중국 국무원이 “종교가 일상생활과 국가 기능을 방해하지 않도록 하라”고 관리들에게 기밀 지침을 내리면서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중국 내 무슬림이 이슬람 종주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가까워지게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의견이 힘을 얻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日스가, NHK에 방송중단 압력?...도쿄올림픽 특집 취소 명령

    日스가, NHK에 방송중단 압력?...도쿄올림픽 특집 취소 명령

    일본의 공영방송 NHK에 대해 스가 요시히데 정권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러한 관측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사례가 나타났다. 15일 일본 시사주간지 슈칸겐다이 등에 따르면 당초 지난달 24일 방송될 예정이었던 NHK의 간판 시사프로그램 ‘NHK스페셜’에 대해 상부로부터 ‘방송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NHK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부터 약 50분간 방송되는 주간기획이다. 이번에 방송이 불발된 것은 ‘레이와 미래회의: 어떻게 하나? 무엇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묻는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편이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 여름 도쿄올림픽의 개최가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 개최의 타당성 등에 초점을 맞춘 기획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100명의 시청자가 원격으로 참여하는 형식이었다. 그러나 방송을 1주일 남짓 앞둔 15일 프로그램 제작진에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방송을 중단하라는 지시가 상부에서 내려왔다. 근시인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의 ‘우리의 눈이 위험하다’가 대체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NHK 관계자는 “NHK스페셜과 같은 대형 프로그램이 방송되기 전주에 통째로 바뀐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NHK스페셜의 프로그램의 교체는 이사진이라도 불가능하다. 마에다 데루노부 회장에게 정부의 의견이 전달됐든지, 마에다 회장이 스스로 알아서 긴 것인지 둘 중 하나일 것”이라고 했다. NHK 홍보 담당자는 “프로그램 변경이 이뤄진 것은 사실이지만, 종합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외압설을 부인했다. NHK는 지난해 10월 TV 생방송에 출연한 스가 총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잇따라 던져 정권의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진 저녁 9시 뉴스 앵커 아리마 요시오를 오는 4월 교체하기로 결정하면서 정권 압력설이 제기된 바 있다. 아리마 앵커는 지난해 10월 26일 생방송 출연한 스가 총리에게 당시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일본학술회의 후보자 임명 거부와 관련해 “총리 자신이 좀 더 알기 쉬운 말로 직접 (임명 거부 이유를) 설명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요”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비슷한 질문을 던져 정권의 눈밖에 났다. 당시 스가 총리는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불쾌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 방송 다음날 내각 대변인인 야마다 마키코 홍보관이 NHK에 전화를 걸어 “총리가 크게 화가 나셨다. 그런 질문으로 총리를 압박하다니 사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때 NHK 안팎에서는 이듬해 봄 프로그램 개편 때 아리마 앵커가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포토] 미스맥심 이아윤, ‘섹시 큐티’ 밸런타인데이 화보

    [포토] 미스맥심 이아윤, ‘섹시 큐티’ 밸런타인데이 화보

    2019년 미스맥심 이아윤이 귀엽고 섹시한 밸런타인데이 화보를 공개했다. 맥심의 모델 선발대회인 ‘미스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하며 맥심의 간판모델로 선발된 이아윤은 귀여운 표정 연기와 육감적인 몸매로 많은 팬을 모은 인기 모델이다. 이아윤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다양한 초콜릿을 소품으로 사용한 란제리 화보를 촬영했다. 러블리한 밸런타인데이 걸로 변신한 이아윤은 핑크 바니걸 의상부터 검은색 코르셋까지 다양한 란제리룩을 선보이며 귀여운 표정으로 남심을 저격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충성예산’ 비판했던 K-뉴딜...제대로 집행되고 있을까

    野 ‘충성예산’ 비판했던 K-뉴딜...제대로 집행되고 있을까

    2021년 K-뉴딜 사업 성적표코로나19가 창궐한 이후 당정은 방역과 경제를 중심으로한 K시리즈 정책을 앞세웠다. K-뉴딜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K-뉴딜사업에 대해 야당은 지속적으로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해 11월 올해 본예산을 편성 과정이 대표적이다. 당시 야당은 K-뉴딜 사업 편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내며 삭감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K-뉴딜 사업 관련 예산들은 그대로 통과됐다. 이 당시 통과됐던 K-뉴딜 사업 예산들이 4월 재보궐 선거 공약과 마물려 다시 한 번 화두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野 K-뉴딜펀드 “제3의 라임펀드” 비판 최근 국민의힘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정부의 K-뉴딜 사업 실패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인게 뉴딜펀드에 대한 비판이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국감 때부터 뉴딜펀드의 수익성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그는 최근 산은의 5년간 평균 펀드 수익률이 0.25%인 점을 강조하면서 “정책형 뉴딜펀드의 목표수익률인 1.5% 플러스 알파가 가능하겠느냐”며 “뉴딜펀드의 수익률을 국고채 수익률에 맞추는 것은 조삼모사(朝三暮四)이고 허상”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윤재옥 의원도 “뉴딜펀드가 정부 계획대로 추진될지 우려가 크다”며 “뉴딜펀드에 정부가 유동성 과잉 공급을 하게 되면서 제2, 제3의 라임펀드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산 당시 야당의 비판을 받았던 정책들에 대한 성적표도 엇갈리고 있다. 당시 야당은 ‘21대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을 선정할 정도로 K-뉴딜 사업에 비판적이었다. 당시 국민의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총론적인 내년도 예산안의 문제점과 함께 이를 시정하고 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2021회계연도 예산안 5대 분야 100대 문제 사업’을 지적한 자료집을 마련했다”며 “예산안 심의에서 100대 문제 사업은 적극적으로 삭감 조정할 계획이며, 특히 대부분 간판만 바꾼 재탕 사업인 한국판 뉴딜 예산을 최소 50% 이상 삭감해 코로나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중산층·서민지원에 최소 10조 원 이상이 반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반면, 당정은 재보궐선거를 앞둔 지금 K뉴딜본부를 중심으로 활발한 정책홍보에 나서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기자회견에서 한국판 뉴딜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지역균형 뉴딜의 의미와 맥락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할애했다. 민주당 K뉴딜본부는 경기 의왕시에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방문해 ‘하이퍼튜브’를 홍보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당시 민주당은 “‘하이퍼튜브’로 서울-부산을 16분 내에 연결할 수 있다”면서 “출퇴근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정재 비판했던 K-바우처 사업···업계 “평가항목 모호” 세부 정책들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K-바우처 사업이다. K-바우처은 중소기업들이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이 “‘중소기업 비대면 서비스 사업’이 시작조차 못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김 의원은 공급 기업으로 359곳이 선정된 것 말고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후 K-바우처 사업이 시작됐지만 평가항목이 지나치게 모호하고, 취지에 맞지 않는 수요기업들이 신청해 국고가 낭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창업진흥원에 정보공개 청구한 자료에에 따르면 K바우처사업 서류평가의 배점기준은 사업목적 부합성(25점), 신청분야 적합성(25점), 서비스 운영 안정성(10점), 매출액, 유동비율, 부채비율(15점), 서비스 호환 및 확장 가능성(15점), 비대면 서비스 시장에서의 파급효과(10점) 등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세부 배점 기준이 모호하다고 평가한다. 여기에 지원금 90%를 지원하게되면 선정되지 않은 기업은 사실상 고사하라는 것이어서 시장질서를 무너뜨린다는 비판도 나온다. 수요기업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해당 수요기업에 관련 서비스로 제한해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도록 유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무도장 되고, 콜라텍 안 되고… ‘법 따로 현실 따로’ 행정이 감염 키웠다

    무도장, 체육시설 분류 방역 사각지대부천 승리제단·보습학원發 확진 늘어‘지표 환자’ 50대 나흘간 일상생활 비상 일산 무도장과 부천 보습학원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대로 올라서면서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50~60대 어르신들이 춤을 추는 곳이지만, 콜라텍은 집합금지 대상이고 무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되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등 방역의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방역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종교시설이나 학원, 공장 등의 기숙사 등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주장이다. 경기 고양시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일산 태평양무도장발 확진자 수는 전날 18명보다 10명 늘어 누적 28명이 됐다. 지난 8일부터 날마다 점점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일산서구보건소 관계자는 “감염 가능성이 있는 날 무도장을 방문한 사람 수가 300~400명에 이르고 있으나 출입자 명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당분간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똑같이 중장년층이 춤을 추는 곳인데도 콜라텍은 유흥시설로 분류돼 집합금지 대상인 반면, 무도장은 실내체육시설로 분류돼 집합금지 대상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법 따로 현실 따로’의 느슨한 행정이 이번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고양시의 한 콜라텍 운영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춤을 출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무도장과 동일한 시설”이라고 밝혔다. 실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태평양무도장은 ‘콜라텍’이라는 간판과 ‘무도장’이라는 간판을 동시에 달고 있다. 경기 부천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도 당분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지표 환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50대 학원 강사 A씨다. 그는 지난 3일 기침과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였지만 감염을 의심하지 않고 생활하다가 7일 검체 검사를 받고 8일 확진됐다. 코로나19 감염과 확산 우려에도 나흘간이나 일상생활을 한 것이다. 그는 승리제단 남자 기숙사에서 지내며 해당 보습학원에서 일했는데 증상 발현 후 검사 전까지 신도와 학원 원생 여러 명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종교시설 등의 기숙사에 대한 방역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수십 명이 집단생활을 하는 기숙사와 기숙학원 등에 대한 방역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자영업자들, 설 연휴에도 자정까지 불 켠다

    자영업자들, 설 연휴에도 자정까지 불 켠다

    정부의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하는 자영업자들이 설 연휴에도 점포에 불을 켜고 개점 시위를 이어 가기로 했다. 10일 전국 12개 자영업자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 6만여개 매장은 설 연휴 기간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매장 불을 켜두는 점등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수도권 소재 노래방, PC방, 카페, 헬스장 등 19개 업종은 지난 1일부터 영업제한 조치에 반발해 점등 시위를 하고 있다.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손님은 받지 않은 채 매장과 간판불을 밝히고 항의하는 방식이다. 비대위 관계자는 “시위 첫날에는 3만개 매장이 참여했는데 시위 동참 의사를 밝힌 사장님들이 2배로 늘었다”며 “당국이 영업제한 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자정에 맞춰 서울 소재 PC방·코인노래방·호프집에서 한밤중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대위는 이날 “폐업하고 사업장을 떠나는 자영업자들은 국가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절규한다”며 “과학적이지도 않고 감염의 인과관계도 확인되지 않은 영업시간 제한은 폐지하고 방역기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제한 조치로 발생한 손실 보상도 거듭 촉구했다. 이기은 음식점·호프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은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가 곧 끝날 거라는 정부를 믿고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소급 적용 없는 손실보상과 영업 제한은 두고만 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다음주 초 방역 당국과 만나 구체적인 방역 수칙을 논의한 뒤 야간 영업 강행 등 향후 계획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공연에 김기민·올가 스미르노바 초청

    국립발레단은 오는 4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라 바야데르’ 공연에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올가 스미르노바를 초청한다고 9일 밝혔다. 러시아 양대 발레단인 마린스키발레단과 볼쇼이발레단은 세계 최고 수준 발레단으로도 손꼽히는 데다 두 무용수는 각 발레단에서 최고 기량을 선보이며 이미 국내외 수많은 팬을 보유한 스타 무용수들이다. 김기민은 2011년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해 2015년 동양인 최초로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승급했고, 2016년 무용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고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마린스키 뿐 아니라 아메리칸발레시어터, 파리오페라발레단 등 세계 유수의 발레단 공연에도 초청받으며 대한민국 발레 위상을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올가 스미르노바는 2011년 입단 이후 현재까지 볼쇼이 간판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2013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 무용수상을 받았다. 두 사람은 각각 ‘라 바야데르’ 남녀 주인공인 솔로르와 니키아를 맡아 열연하며 화려한 무대를 그려낼 예정이다. 국립발레단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으로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한 네 명의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무용수 120여명과 다채로운 의상 200여벌,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 등 볼거리가 가득해 발레계 블록버스터로 불리기도 한다. 특히 3막 ‘쉐이드’ 장면에서 32명 발레리나의 군무는 발레블랑(백색발레)의 백미로 꼽힌다. 공연은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두달 만에 부천서 또 터졌다”… 종교시설·보습학원서 53명 집단감염

    “두달 만에 부천서 또 터졌다”… 종교시설·보습학원서 53명 집단감염

    지난해 말 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한 경기 부천시에서 이번에는 종교시설과 보습학원에서 53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부천시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부천시는 9일 전수조사한 결과 누적된 확진자는 오정동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33명, 괴안동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20명 등 총 5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정동에 있는 오정능력보습학원은 외부간판에 맥스플러스학원으로 표기돼 있다. 역학조사 결과 가장 먼저 증상이 나타난 확진자는 지난 3일 증상이 발현해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오정능력보습학원 강사였다. 이 환자는 승리제단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6일 증상 발현 후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오정능력보습학원 원생이었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시설 관계자 및 접촉·이용자 273명을 파악했다. 지난 8일에는 승리제단 관련자 28명과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자 33명을 분류 조치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오후 5시 유튜브 브리핑을 통해 “종교시설인 승리제단에서 20명, 오정능력보습학원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감염경로를 추적해 보면 지난 7일 학원생 1명이 확진됐고 같은날 학원강사가 검사를 받아 전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발생된 누적확진자는 총 53명이다. 승리제단에서 제출한 명단은 총 139명이고 크게 두 건물로 구성돼 있다. 장 시장에 따르면 성전 남자 기숙사가 있는 동관건물과 승리제단이 운영하는 의류업체, 여자 기숙사 중 주로 남자기숙사에서 확진자가 많았다. 현재까지 139명 대부분이 검사를 받았으나 아직도 일부는 검사 중이다. 학원에서는 오정능력보습학원생과 강사·직원 88명이 검사 중이다. 이 학원에 다니는 학생이 3명이며, 2명은 다른 학원에 다닌다. 또다른 학생이 타학원에 다니고 있어 학생과 관계자 전체에 대해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승리제단 최초 확진자는 이 교회에 다니는 교인으로, 증상발현이 제일 빨라 2월 초부터 감염력이 있었을 것으로 부천시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 명단이 139명이 제출됐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추가조사할 예정이다. 장 시장은 “승리제단에서 방문자나 이용자들에 대해 지난 1월 1일부터 2월 8일까지 전수검사 요청이 있었고 오정능력보습학원은 지난 1월 20일부터 이달 8일까지 방문자 및 유증상자에 대한 검사 요청이 있었다”며, “해당되는 시민들은 적극 검체검사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아마 2월 초부터 증상이 있었던 학원강사가 활동한 관계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철저히 검사를 진행해 전반적 확산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생교 승리제단은 조희성이 창시한 종교로, 1981년 부천시 역곡을 근거지로 포교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日스가 화나게 했던 NHK 앵커 결국 방송에서 하차

    日스가 화나게 했던 NHK 앵커 결국 방송에서 하차

    지난해 10월 TV 생방송에 출연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잇따라 던져 정권의 미움을 산 것으로 알려진 일본 공영방송 NHK의 간판 뉴스 앵커가 오는 4월 교체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정부 압력설’이 제기되고 있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NHK는 저녁 9시 뉴스인 ‘뉴스워치9’의 진행자 아리마 요시오(56) 앵커를 오는 3월 말까지만 기용하고 이후 다른 진행자로 교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아리마 앵커는 지난해 10월 26일 생방송 출연한 스가 총리에게 당시 정국을 요동치게 만들었던 일본학술회의 후보자 임명 거부와 관련해 “총리 자신이 좀 더 알기 쉬운 말로 직접 (임명 거부 이유를) 설명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요”, “총리의 설명을 원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등 여러 차례에 걸쳐 비슷한 질문을 던져 화제가 됐다. 당시 스가 총리는 “설명할 수 있는 것과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있지 않을까요”라며 즉답을 피했지만, 예정에 없던 답하기 곤란한 질문에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불쾌해 하는 기색을 보였다. 방송 다음날 내각 대변인인 야마다 마키코 홍보관이 NHK 보도국 정치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총리가 크게 화가 나셨다. 그런 질문으로 총리를 압박하다니 사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야마다 홍보관은 NHK 관리감독기관인 총무성 출신이다. 이때 NHK 안팎에서는 이듬해 봄 프로그램 개편 때 아리마 앵커가 하차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슷한 시기에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총리의 불만에 NHK 경영진이 크게 초조해 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아리마 앵커의 하차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HK는 아리마 앵커의 하차에 대해 총리관저의 압력설을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리마 앵커는 2017년부터 4년간이나 뉴스워치9 진행을 맡아왔으며 이전에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것과 합하면 7년간 앵커를 지냈다”며 “본인과 협의로 올해 ‘임기만료’가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스가 총리에 대한 질문과는 관계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이번 결정이 스가 총리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데 대한 징계성 조치라는 의혹은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가 총리가 과거 뉴스 진행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조치를 몇차례 주도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 정권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그는 2014년 NHK ‘클로즈업 현대’에서 자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었던 구니야 유코 앵커를 하차시킨 적이 있다. 2016년에는 아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가 많았던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에 대해서도 경영진에 압력을 가해 후루타치 이치로 앵커를 강판시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정안알밤·천안호두·보성녹차·…특산물 품은 고속도로 휴게소

    정안알밤·천안호두·보성녹차·…특산물 품은 고속도로 휴게소

    전북 익산시는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의 이름을 ‘익산 미륵사지휴게소’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1976년부터 40년 넘게 쓰여온 명칭을 바꾸는 것은 ‘익산’이라는 지명과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는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취지다. 시민 여론조사에서도 71%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이 지역과 특산품·역사·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간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2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이름에 특산물과 관광지 명칭을 함께 붙여 홍보효과 극대화를 노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국적으로 많은 이용객들이 연중 통과하는 곳이어서 지명과 대표적인 지역 자원을 자연스럽게 알리는 최고의 홍보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속도로휴게소 명칭에 지역 특산품을 함께 표기해 각인 효과를 높이는 사례가 적지 않다.대표적인 명칭은 천안호두휴게소, 정안알밤휴게소, 입장거봉휴게소, 보성녹차휴게소, 함양산삼골휴게소, 남성주참외휴게소 등이다. 이들 휴게소는 호두과자, 알밤, 거봉포도, 녹차, 산양삼, 참외 주산지로 소비촉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과 관광·역사자원을 함께 소개하는 휴게소도 많다. ‘정읍 녹두장군휴게소’는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정읍’에 ‘녹두장군 전봉준’의 이미지를 더한 것이다. ‘진안마이산휴게소’, ‘고창고인돌휴게소’, ‘단양팔경휴게소’는 지역의 대표 관광자원을 알리고 있다. ‘삼국유사군위휴게소’, ‘청도새마을휴게소’, ‘부여백제휴게소’ 등 은 자치단체 명칭에 역사적 의미를 더해 유명세를 얻고 있다. ‘곡성기차마을휴게소’, ‘함평나비휴게소’, ‘인삼랜드휴게소’, ‘고성공룡나라’ 등은 지역명에 관광지 이름을 붙여 자연스럽게 방문 욕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승객들도 휴게소에서 지역 특산품을 구입하거나 관광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주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회사원 A(36)씨는 “천안휴게소에서는 호두과자를, 정안휴게소에서는 알밤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휴게소 명칭에 지역 특색을 입히면 홍보효과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이용객들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운전자 B씨도 “단순하게 지역 명칭만 있는 휴게소 보다 특색 있는 휴게소 이름이 더 기억에 남아 자주 들리게 되고 그 지역 특산품, 관광자원에 관심이 높아진다”며 “명칭뿐 아니라 휴게소 디자인과 색깔도 걸맞게 바꾸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휴게소 명칭은 지역을 홍보하는 좋은 수단이일뿐 아니라 도로공사도 긍정적이어서 특색있는 명칭 개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왜 우리만 9시”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절규

    “왜 우리만 9시”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절규

    “임대료 비싼 수도권만 규제… 비합리적”‘9시 영업금지’ 유지에 일부선 불복시위 자영업비대위 “방역기준 조정 협의하자”정부 “영업제한 손실은 반드시 보상돼야”“오후 9시와 10시는 심리적 부담감이 다른데, 수도권 자영업자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이렇게 차별하나요. 이제는 좌절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정부가 8일부터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 ‘오후 9시 영업정지’를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즉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히자 수도권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간판과 가게의 불을 켜는 등 불복시위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천 송도의 A식당 주인은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5명 이상 모이는 것을 막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지만, 테이블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 준수를 조건으로 영업시간 제한은 풀어 줘야 자영업자들도 먹고살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은평구의 B주점 주인은 “코로나19 확산을 가장 막고 싶은 사람들은 자영업자일 것”이라면서 “방역조치가 합리적이라면 이해가 되겠지만 업종의 특성은 깡그리 무시하고 운영하니, 우리도 생존권을 지키려고 반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 고양시의 C호프 주인은 “우리는 오후 9시가 넘으면 코로나19가 걸리고 부산이나 춘천은 상관없다는 논리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임대료가 비싼 수도권만 강하게 규제하고 지원금은 같다. 원칙 없는 정부의 대책에 수도권의 서민들만 죽어 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늘어난 비수도권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전북 전주 중화산동 D노래방의 이모씨도 “밤 9시나 10시나 손님이 오지 않는 것은 똑같다”면서 “영업제한 등 자영업자에게 희생만 강요하고 지원은 쥐꼬리”라고 비판했다. 또 부산의 E카페 이모씨도 “1시간 영업 더한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면서 “정부는 탁상행정이 아니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도 7일 “획일적인 영업시간 제한은 업종 간의 형평성과 합리성이 무시된 조치”라면서 “수차례 방역기준의 합리적 조정을 위한 방역기준 조정 협의기구를 요청했지만, 정부는 무시로 일관 중”이라고 정부의 불통을 비판했다. 이에 정부는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해철(행정안전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은 이날 “영업금지와 영업제한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제4차 재난지원금 논의 과정은 물론 관련 법제화 과정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고양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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