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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할땐 언제고 “차준환 잘생겼다” 팬 자처한 中네티즌들

    욕할땐 언제고 “차준환 잘생겼다” 팬 자처한 中네티즌들

    무결점 연기 선보인 차준환…팬 자처한 中네티즌들 한국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54.30점, 예술점수(PCS) 45.21점, 총점 99.51점으로 4위에 올랐다. 이날 차준환은 모든 구성요소를 ‘클린’ 하는 무결점 연기를 선보이며 지난달 국제빙상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98.96점)을 갱신했다. 차준환은 디펜딩 챔피언 하뉴 유즈루(일본)보다 높은 순위로 출전 선수 중 상위 24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진출 티켓을 확보해 10일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다. 차준환의 경기 모습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특히 또렷한 이목구비와 청초한 분위기로 감탄을 자아냈다.이날 경기를 본 중국의 네티즌은 “차준환 잘생겼다”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수차례 검색했다. 앞서 쇼트트랙 경기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편파 판정으로 실격된 후, 먼저 반칙을 했다며 주장한 것과는 정반대 양상이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소국의 선수지만 좋게 봐줄 수 있다”, “중국으로 와라”등 댓글을 다는 등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황대헌 金 딸때…중국인들, SNS에 악플테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황대헌(23·성남시청)은 중국 네티즌에게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9일 황대헌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중국인으로 보이는 네티즌의 악플로 도배되고 있다.해당 계정은 황대헌이 현재 사용하지 않는 과거 계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르는 중국인들은 황대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몰려와 중국 국기를 올리며,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달기도 했다. 일부는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라며 논란이 됐던 집게손가락 이모티콘을 쓰기도 했다. 앞서 황대헌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안쪽코스를 노려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을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레인변경 반칙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실격처리했다. 이후 한국이 편파판정 의혹을 제기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이 같은 악플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발리예바 왜 무시해” 러 언론 맹비난…올림픽까지 이어진 ‘우크라 사태’

    “발리예바 왜 무시해” 러 언론 맹비난…올림픽까지 이어진 ‘우크라 사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러시아의 피겨 천재’ 카밀라 발리예바(16)의 연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는 등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자 러시아 국민들이 발끈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등에 따르면,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가 지난 6일 피겨 단체전에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치자 미국을 포함한 다른 선수단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쳤지만, 우크라이나 선수단은 휴대전화로 얼굴을 가리는 등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리예바는 총점 90.18점으로 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 경기에서 처음으로 90점을 넘었다. 7일 피겨 단체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선 두 번의 쿼드러플(4회전)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를 완벽하게 해내 피겨 여자 싱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쿼드러플 점프를 성공한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덕분에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금메달을 따냈다. 발리예바의 완벽한 경기에도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무시하는 듯한 모습에 러시아 피겨 전문가들은 비난을 이어갔다. ‘피겨계의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는 “스포츠는 정치 밖에 있다. 우크라이나인은 그런 교육을 받지 않은 모양”이라고 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남자 싱글 금메달을 딴 알렉세이 야구딘도 “발리예바 연기를 보고 유일하게 박수를 치지 않은 우크라이나인들의 모습은 정말 부끄럽고 혐오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대회 개회식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시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선수단 입장 때 자리에서 일어나 양쪽 엄지를 치켜세웠지만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입장할 때는 눈을 감고 있었다. 푸틴 대통령이 졸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고의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신경전은 올림픽 개막 전부터 벌어졌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니아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이반 슈무라트코가 지난달 31일 러시아 기자가 러시아어로 질문하자 영어로 답했다고 지적했다. 모스크바 타임스도 같은 달 24일 바딤 구차이트 우크라이나 체육부 장관이 자국 선수들에게 올림픽 기간에 국기를 든 상태로 러시아 선수들과 나란히 서는 것을 피해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컬링연맹 회장인 드미트리 스비셰프 국회의원 등 러시아 정치인들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선수들에게 러시아어로 말하는 것도 금지하는 등 스포츠에 정치를 개입시켰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2014년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국경에 약 10만 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초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면서 미국 등 서방에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나토가 우크라이나에 공격 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적 구속력이 있는 보장을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 123㎞→127㎞…윤성빈, 비관은 말로만 충분해

    123㎞→127㎞…윤성빈, 비관은 말로만 충분해

    어둡기만 했던 비관이 조금씩 밝은 전망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 스켈레톤 간판 ‘아이언맨’ 윤성빈(28·강원도청)이 10일 금빛 질주에 나선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금메달을 땄던 윤성빈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대회 2연패를 조준한다. 평창올림픽 이후에도 윤성빈은 정상급 기량으로 세계를 평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 갑작스런 부진에 빠지면서 고심이 크다. 윤성빈은 2020~21시즌 월드컵에서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 트랙이 준비되지 못해 훈련을 하지 못했고, 무릎 부상도 있었다. 윤성빈도 스스로 무력감을 느꼈다. 어느덧 베테랑이 된 윤성빈이지만 인제야 첫 슬럼프가 찾아왔다. 윤성빈은 올림픽 직전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현실을 냉정하게 보았을 때 메달은 힘들다”고 말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직후에도 “4년 전에 비해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의 비관과는 달리 베이징에서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 윤성빈은 지난 7일부터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공식 연습을 통해 막바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서 스타트도 좋아졌다. 훈련 첫날 1분 02초 98의 주행 기록은 둘째 날 1분 01초 47로 좋아졌다. 123.4㎞였던 최대 속력도 127.1㎞로 높였다. 조인호 봅슬레이스켈레톤 총감독은 “최종 감량을 통해 순발력을 극대화했다”며 “슬슬 기량이 올라오고 있다. 약점을 최대한 줄이는 게 최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윤성빈이 금메달을 위해선 넘어야 할 마지막 관문이 있다. 결승선 직전에 있는 마의 13번 코스를 정복해야 한다. 앞서 열렸던 루지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13번 코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벽에 충돌하거나, 중심을 잃고 썰매가 뒤집혔다. 13번 코스는 최대 속도로 진입해 90도로 꺾어지는 커브인 만큼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썰매 종목 유일하게 올 시즌 월드컵에서 메달을 획득한 신예 정승기(23·가톨릭관동대)도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남자 스켈레톤은 11일 4차 주행을 끝으로 메달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 군인 모집 때만 금지된 광둥어 사용?...중국의 이상한 선전 영상 ‘뭇매’

    군인 모집 때만 금지된 광둥어 사용?...중국의 이상한 선전 영상 ‘뭇매’

    중국 대륙에서 사용되는 ‘푸통화’를 표준어로 대대적으로 보급해온 중국이 오직 군인 장병 모집 선전용 영상만 광둥어로 제작해 배포한 사실이 공개돼 뭇매를 맞는 분위기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 해방군신문의 보도 내용을 인용해, 최근 광둥어로 제작한 징병용 선전 영상을 배포해 군인 징집 시에만 광둥 지역 청년들을 모집하려 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8일 전했다.  광둥어는 중국 남부권의 대표적인 방언으로 광둥성 일대와 홍콩, 마카오 등 일부 지역에서 사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시진핑 정권이 들어선 이후 중국 당국은 광둥어로 게재됐던 주요 간판과 안내문, 명대 장군의 동상 명판을 철거하는 등 줄곧 광둥어를 푸통화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추진해왔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중국 당국이 제작한 해방군 모집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다. 중국 해방군언론센터가 최근 군인 징집 선전 홍보용으로 제작한 단편 영화에는 훈장을 단 채 등장한 한 고위급 장병이 한 손에 찻잔을 들고 “우리가 여기서 여유롭게 차 한 잔을 마시며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군인들이 목숨을 걸고 우리를 대신해 국가를 지켜주고 있는 덕분이다”면서 “진짜 남자라면 국가의 부름에 응하고, 전쟁에 임하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단편 영화 속에는 광둥성 지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광저우탑과 사자춤 등 이 지역을 상징하는 각종 문화요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선전 영상을 최초 공개한 중국 방송망 군사채널의 웨이보 공식 채널인 ‘중광군사’에는 영상 공개와 동시에 ‘광둥의 아들들아 빨리 와서 군입대에 참여하자’는 등의 노골적인 홍보문구도 달렸다. 이 모든 선전 문구들은 표준어인 푸통화 대신 광둥어로 제작됐다.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상당수는 중국 당국의 선전 영상 내용이 ‘불쾌하다’는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수년 동안 광둥어 사용을 제한, 푸통화 대체 사업을 벌였던 중국 당국이 군사 징집 시에만 광둥어로 제작된 선전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 것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집중된 분위기다.  더욱이 이 선전 영상은 중국 본토에서는 접속이 불가능한 해외 SNS 유튜브 등에도 공식 됐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해외 거주 중국계 청년을 겨냥해 제작한 영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이 영상을 본 광둥성을 고향으로 둔 이들 모두 마치 당국이 전쟁 등 막다른 골목에 광둥어 사용자를 차별적으로 내몰려는 수작으로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2014년부터 광둥성 내 공립학교에서 광둥어 사용을 금지했던 정부가 이제 와서 최전선에 배치될 군사 모집에만 광둥어를 사용해 아이들을 현혹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지난 2010년대에 접어든 이후 줄곧 중국 전역에 푸통화 진흥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여왔다. 특히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을 기준으로 중국 전역의 소수 민족 언어를 중국 본토의 언어인 푸통화로 최대 85%까지 대체하겠다는 목표를 공공연하게 공개해오고 있다. 사실상 대학 진학을 위한 시험과 국가공무원 응시 시험 등에서 소수 민족의 언어 사용을 금지해오고 있는 것. 이를 이유로 지난 2010년 7월 광둥성에서는 광둥어 사용을 금지하는 정부에 맞선 대규모 민중 집회가 개최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 홍콩에서는 홍콩 소재 모든 대학에서의 광둥어를 사용한 강의가 전면 금지했다.  이를 두고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한 누리꾼은 “광둥어로 제작된 징집 영화를 보고 큰 불편함을 느꼈다”면서 “중국 당국이 광둥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이들을 진정으로 아끼지 않고, 그들을 단지 도구로 이용해 전쟁 등 최전선에 내몰려는 수작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느껴졌다. 절대로 청년들이 그들의 수작에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 사람 발길 끊겼던 인천 구도심, 장사 잘되는 곳으로 되살리다

    사람 발길 끊겼던 인천 구도심, 장사 잘되는 곳으로 되살리다

    인천 중구 일대는 1883년 개항과 함께 한국 최초의 교회, 초등학교 등 여러 신문물이 처음 도입된 곳이다. 송도, 영종, 검단 등 신도심이 발전하면서 사람 발길이 드문 곳이 되어버린 오래된 항구도시 인천을 미국 뉴욕이나 영국 리버풀, 일본 요코하마처럼 되살리겠다며 나선 청년이 있다. ‘개항로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구도심 재생 사업을 이끈 이창길씨를 만났다.수십 년 된 노포와 젊은 감성의 공간을 잇는 ‘개항로 프로젝트’에는 해외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이창길(44)씨의 경험과 사유가 담겼다. 영국에서 관광을 전공한 이씨는 유학 생활 당시 침대에서 벽에 붙여놓은 영국 지도를 보다가 대한민국 지도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도시가 발달하는 과정은 어디나 똑같아요. 인천처럼 항구도시인 뉴욕을 보면 옛날 공장들이 지금은 갤러리, 카페 등으로 다 바뀌었잖아요. 런던도 화력발전소가 테이트모던 미술관으로 바뀌고, 요코하마도 변하는 걸 보니까 다음은 인천 차례란 생각이 들었어요.” 인천 개항로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바다에 닿지만, 국가시설이다 보니 철조망이 쳐져 있고 컨테이너가 쌓여 있어 바다란 느낌을 받기 어렵다. 이씨는 인천항의 국가 산업시설이 한국 경제의 고도화에 따른 구조 변화로 조만간 시민에게 개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천시도 인천내항의 1부두와 8부두 재개발 사업을 통해 해양문화 공간을 조성하여 철책에 가로막혔던 바다를 시민에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학계에 자리 잡는 것보다 사업에 재미를 느낀 이씨는 전공을 살려 제주도에 독채 팬션을 설립해 인기를 끄는 등 전국서 경영자문, 숙박업과 같은 다양한 일을 했다. 인천 토박이인 그가 고향인 인천에 눈을 돌려 ‘개항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은 지난 2017년이다.시작은 40년 이상 오로지 한 길을 파온 노포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개항로 프로젝트 사무실 건물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는 노포만도 60군데가 넘었다. 노포는 박제된 공간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역사이자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 이씨는 노포를 분석하고 직접 어르신들을 찾아 인터뷰했다. 도가니탕, 냉면, 우동 등을 파는 식당부터 목간판가게, 헌책방, 술집, 재즈카페까지 노포의 업종은 다양했다. 노포 어른신들과의 협업에 어려움은 없었느냐고 묻자 “처음에는 젊은 애가 찾아와서 가게를 알리고 경쟁력을 높인다는 등의 뜬금없는 말을 하니 사기꾼 취급에 문전박대를 당했다”면서 “노포 어르신들과의 신뢰는 매출 향상으로 쌓았다”고 털어놓았다. 그가 노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수십 년 세월이 쌓인 공간과 대대로 내려오는 단골손님, 50년이 넘은 레시피, 주인장과 손님의 추억 등은 대체 불가능하고 흉내 낼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개항로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15개 공간의 매력도 노포와 함께라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당, 카페, 술집, 갤러리 등 다양하고도 개성적인 공간이 이씨와 동료들의 협업으로 개항로에 둥지를 틀었다. 임대료가 상승하면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으려고 건물은 직접 사들였다. 인천이 계속 매립으로 신도시를 만들어 구도심의 땅값이 쌌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서울시가 부러워할 부분이라고 이씨는 강조했다. 개항로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곳은 폐업한 산부인과를 카페로 개조한 ‘라이트하우스’와 옛날 방식으로 조리한 통닭을 파는 ‘개항로 통닭’ 등이 있다. 개항로 프로젝트 가운데 최고의 인기와 매출을 자랑하는 곳은 인천맥주다.원래 ‘칼리가리’란 이름으로 시작한 인천 최초의 수제 맥주는 이름을 인천맥주로 바꾼 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맛의 ‘개항로 맥주’를 만들고 있다. 수제 맥주는 향이 진한 에일이 대부분이지만, 개항로 맥주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라거다. 또 공급과 유통망 확대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동안의 수제 맥주와 달리 판매를 제한해 인천에서만 살 수 있다. 인천 슈퍼마켓에서는 500㎖ 한 병에 5000원이지만, 인천 특급호텔에서는 병당 1만 5000원에 팔린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으로 오르는 길 초입에 위치한 인천맥주에서는 여름이면 하루 수백 병의 맥주가 나간다. 주말에는 제조시설 바로 위층에서 맥주를 마실 수도 있다. 이씨는 “독일에는 수제 맥주 종류만 8000개가 넘기 때문에 인천맥주의 정의를 정하는 데 제일 많은 시간을 쏟았다”면서 “수제 맥주를 하는 분들은 최고의 멋진 술을 만들려고 하는 데, 오히려 역발상으로 ‘보편적인 술’을 만들어 지역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맥주의 지역성은 노포 어르신들로 살렸다. 개항로 맥주 상표의 글씨는 60년간 목간판을 만든 장인이 썼고, 광고 포스터 사진 속 모델은 극장 간판을 그리다 은퇴한 화가다. 처음에는 이씨를 경계했던 노포의 어르신들은 이제 길거리에서 만나면 사업 고민과 계획을 털어놓고 자연스럽게 상담을 구하는 사이가 됐다. 개항로 프로젝트가 진행된 지난 5년 동안 그가 모르는 사이 새롭게 문을 연 가게도 50곳 이상이다. 이 가운데는 식당뿐 아니라 공방이나 지역색을 담은 카페, 갤러리, 문화예술 공간도 많아 개항로를 찾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거의 없던 우범 지역이 장사하기 좋은 곳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 극장 간판 그리던 퇴역 화가, 일흔살에 맥주 광고 모델로

    극장 간판 그리던 퇴역 화가, 일흔살에 맥주 광고 모델로

    “술집에 여러 개 술 광고 사진이 있는데 내 포스터는 맥주를 안 먹고는 못 배기는 스타일이라고 해요.” 인천에서만 마실 수 있는 지역 수제 맥주 ‘개항로’의 광고 포스터는 남성 모델의 강렬한 눈빛이 분위기를 압도한다. 포스터의 주인공은 인천 중구 개항로에서 페인트 가게를 하는 최명선(70)씨다. 최씨는 인천 토박이로 만화가를 지망하다 극장 간판실 막내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중학생 때부터 시작한 그림이었지만 극장 간판 작업은 2002년에 그만뒀다. 복합 상영관이 등장하면서 극장 간판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페인트 가게를 운영하면서 2005년 월미도, 2017년 동화마을의 벽화를 그렸다. 인천의 구도심을 젊은이들이 찾는 곳으로 바꾼 ‘개항로 프로젝트’를 이끈 이창길씨는 인천의 오래된 노포를 소개하다 최씨를 알게 됐고, 웃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해 맥주 모델을 제의했다. 모델은 얼굴이 잘생기고 키가 커야만 하는 줄 알았던 최씨는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해 고민했다. 대대손손 사진을 걸어두고 아이들도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 결국 모델을 맡게 됐다. 그림을 오래 그렸던 만큼 옷을 맞춰 입는 데는 자신 있었던 최씨는 직접 양복과 여러 개의 넥타이를 골라 온종일 사진 촬영에 임했다. 사실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맥주가 들어온 곳이다. 1876년 강화도 조약으로 일본 맥주가 들어오기에 앞서 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군으로부터 받은 맥주병을 안고 있는 인천 주민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남아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포스터 사진 덕분에 마스크를 써도 알아보는 이들이 생겨 젊은 친구들과 종종 ‘인증샷’을 찍는다. 일찍이 서양문물이 들어오던 개항 지역이라 옛날 건물이 많아 낙후됐던 거리가 젊은이들의 발길이 잦은 핫 플레이스가 되면서 이제 개항로에는 화장품 냄새가 풍긴다고 설명했다. 일흔 살에 맥주광고 모델이 된 최씨는 올해 첫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인천 풍경, 해바라기 등을 그린 작품 30여 점으로 전시회를 열고, 판매 수익금은 기부할 예정이다. 극장 간판에 배우를 그리다가 이제는 배우보다 낫다는 평을 듣는 ‘인생 포스터’를 남기게 된 최씨는 “한우물을 파다 보니 이런 빛을 본다”라며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사는 게 힘들어도 한 가지 업을 그냥 하다 보면 나중에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육상실내투어’서 우승… 한국신기록 또 경신

    높이뛰기 우상혁, ‘세계육상실내투어’서 우승… 한국신기록 또 경신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26)이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우상혁은 지난 6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육상실내투어(World Athletics Indoor Tour) 후스토페체 도약대회’에서 2m 36cm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기록 공인 시 2022년 시즌 남자 높이뛰기 세계기록 랭킹 1위에 등극한다. 이날 경기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 선수는 바 높이 2m 36cm를 3차 시기에서 깨끗하게 성공하며 종전 자신의 한국기록인 2m 35cm를 1cm 경신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한국기록이다.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사회체육학과 15학번) 출신인 우상혁 선수는 경기 뒤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국군체육부대 훈련소를 다녀와 세계육상 실내투어시합에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학과 교수님들의 관심과 대한육상연맹의 지원으로 우승과 함께 두 번째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게 됐다”며 “올해 목표는 오는 7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는 것과 2년 후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우 선수가 졸업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사회체육학과는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을 병행하는 커리큘럼으로 국가·전문스포츠지도자를 양성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2022학년도 1학기 정시 2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학교는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서울문화예술대) 부근에 있다. 
  • 0.01초 차… 금배추 노린 이상호, 8강서 멈췄다

    0.01초 차… 금배추 노린 이상호, 8강서 멈췄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하이원)가 0.01초 차로 메달을 놓쳤다. 눈앞으로 다가왔던 한국의 첫 메달도 멀어졌다.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전에서 빅 와일드(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0.01초 차로 졌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설상 종목 최초로 은메달을 땄고, 이번엔 금메달을 노렸던 이상호는 이로써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국제스키연맹(FIS) 2021~22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1위를 달리며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혔던 이상호는 평창 대회에 이은 2연속 메달 획득도 실패했다. 예선에서 완벽한 레이스를 선보였던 터라 더욱 아쉬웠다. 특히 스테판 마우마이스터(독일)와 겨룬 예선 1차 시기에선 블루 코스를 타고 실수 없이 슬로프를 내려와 39초 96을 기록했다. 31명 중 1위로 유일한 30초대 기록이었다.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0.92초 차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오르며 기세를 올렸다. 평행대회전은 16강부터 기록보다 옆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경쟁자를 조금이라도 앞질러야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이상호는 8강에서 2014 소치올림픽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을 차지한 베테랑 와일드의 관록을 넘지 못했다. 이상호는 레이스 중반까지 0.03초 차로 앞섰지만 마지막 2개의 기문을 돌면서 리드를 내줬고, 0.01초 차로 결승선을 늦게 통과했다. 마지막 회전을 하면서 기문을 크게 스치는 바람에 속도가 줄어든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경기 뒤 이상호는 “쇼트트랙에서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팬의 한 명으로 응원했는데 불미스러운 판정으로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제가 메달을 따서 기분 좋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개인적인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덧붙였다.
  • 완벽했던 점프… 하뉴 넘은 차준환, 메달 향해 ‘퀀텀 점프’

    완벽했던 점프… 하뉴 넘은 차준환, 메달 향해 ‘퀀텀 점프’

    한국 남자 피겨의 ‘간판’ 차준환(21)이 완벽한 기술과 연기로 한국 동계올림픽의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8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과 예술점수(PCS) 45.21점 등 총점 99.51점을 받아 2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차준환보다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미국·113.97점), 일본의 가기야마 유마(108.12점), 우노 쇼마(105.90)뿐이다. 더욱이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95.15점·8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톱5’에 진입한 건 차준환이 처음이다. 그는 올림픽 첫 무대였던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에서 15위에 그쳤다. 차준환은 10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종전 최고점(175.06점·합계 273.22점) 경신뿐 아니라 한국 남자 피겨의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진 빈센트 저우(미국)를 제외한 총 29명 가운데 23번째로 은반에 나선 차준환은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의 선율에 맞춰 연기했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9.70점과 수행점수 3.33점을 챙겼다. 장담한 대로 첫날 한 차례의 4회전 점프를 ‘클린’으로 처리한 차준환의 몸은 더 가벼워진 듯했다. 기본점수 10.80점이 보장된 3회전 연속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완벽하게 뛴 차준환은 이어진 첫 비점프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도 레벨 4를 받았고,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에 시도한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세 가지 점프 과제를 빈틈없이 마무리한 차준환은 체인지 풋 싯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는 ‘퍼펙트 연기’로 베이징 첫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날 일곱 번째로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은 총점 65.69점으로 27위에 그쳐 24명이 나서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첸과 하뉴의 ‘세기의 라이벌’ 1차전에선 첸이 이겼다. 첸은 ‘점프 머신’답게 쿼드러플 플립, 트리플 악셀, 쿼드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4회전이 2개 포함된 고난도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총점 113.97점을 받아 하뉴가 보유했던 종전 쇼트프로그램 세계 기록 111.82점을 단박에 갈아치웠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는 첫 번째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 수행 직전 점프 타이밍을 놓친 탓에 10점 이상을 챙길 수 있었던 점수가 0점이 되면서 삐끗했지만 나머지 과제들을 별 탈 없이 수행해 ‘피겨 왕자’의 위상은 지켜냈다.
  • “심판도 중국 대표팀”…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세계가 분노

    “심판도 중국 대표팀”…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세계가 분노

    지난 7일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편파 판정으로 전 세계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헝가리·캐나다·日 등 오심 지적 눈앞에서 금메달을 도난당한 헝가리는 분통을 터뜨렸다. 헝가리 매체 hir TV는 7일(현지시간) “리우 샤오린 산도르가 선두로 올라설 때 약간의 충돌이 있었지만 ‘상호 책임’으로 보였다”며 “(중국의) 런쯔웨이는 결승선을 앞두고 샤오린을 양손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심판진은 두 장면 모두 샤오린의 잘못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판커신에게 ‘나쁜 손’ 공격을 당했던 캐나다도 불쾌함을 나타냈다. 캐나다 야후스포츠는 “페널티 판정의 도움을 받은 중국의 두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이 혼란과 더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호주 매체 7뉴스도 “심판진이 있는 중국 대표팀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호주 쇼트트랙 영웅 스티븐 브래드버리의 발언을 소개했고, 도쿄스포츠도 “중국 선수를 향한 구제 조치가 계속해서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김연경·안산 등 도쿄 영웅들도 분통 2020 도쿄하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국내 영웅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여자배구 4강 신화의 주역 김연경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또 실격? 와 열받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양궁 3관왕인 안산은 “하고 싶은 거 다 해 처먹어라. 주어 김안산”이라는 격한 반응을 나타냈다. 김제덕도 “굉장히 부끄러운 일”이라고 일갈했다. 남자 수영 간판 황선우도 쇼트트랙 경기를 지켜보는 사진과 함께 “…”라는 표현으로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RM “황대헌 엄지척” 中 누리꾼 공격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김도겸은 “세계에 얼마나 많은 꿈이 저곳에 향해 있을까”라며 “그 꿈들에게 진정성 있게 응원을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안상미 MBC 해설위원과 박승희 SBS 해설위원도 ‘눈 뜨고 코 베이징 2022’ 포스터(사진)를 게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은 SNS에 황대헌이 1000m 준결선에서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는 영상과 함께 박수와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을 올려 중국 누리꾼들의 공격을 받았다.
  • 마침내 펼친 태극기… 김민석, 첫 메달 안겼다

    마침내 펼친 태극기… 김민석, 첫 메달 안겼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쇼트트랙의 편파 판정과 ‘배추 보이’ 이상호의 0.01초 차 아쉬움을 씻어내는 소중한 메달이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체 15조 가운데 11조로 출발선에 선 김민석은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키엘드 나위스(33·네덜란드)와 경쟁을 펼쳤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나위스에게 1초가량 뒤졌지만,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분 44초 24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석은 4개 조가 남은 상황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불안감을 남겼지만, 뒤 조 선수들이 모두 김민석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땄던 김민석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이다. 비록 대회를 앞두고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단과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5일차인 이날 오전까지 한 개의 메달도 가져가지 못했던 한국 선수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민석은 13일 팀 추월과 18일 1000m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 마침내 펼친 태극기… 김민석, 첫 메달 안겼다

    마침내 펼친 태극기… 김민석, 첫 메달 안겼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쇼트트랙의 편파 판정과 ‘배추 보이’ 이상호의 0.01초 차 아쉬움을 씻어내는 소중한 메달이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체 15조 가운데 11조로 출발선에 선 김민석은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키엘드 나위스(33·네덜란드)와 경쟁을 펼쳤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나위스에게 1초가량 뒤졌지만,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분 44초 24의 기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석은 4개 조가 남은 상황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불안감을 남겼지만, 뒤 조 선수들이 모두 김민석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땄던 김민석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이다. 비록 대회를 앞두고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단과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5일차인 이날 오전까지 한 개의 메달도 가져가지 못했던 한국 선수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민석은 13일 팀 추월과 18일 1000m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 ‘태극기 휘날리며’ 김민석 뜨겁게 응원한 일당백 현지 응원단

    ‘태극기 휘날리며’ 김민석 뜨겁게 응원한 일당백 현지 응원단

    ‘소수정예’ 한국 응원단이 원정에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며 김민석(23·성남시청)과 함께 했다. 비록 눈으로 셀 수 있을 정도의 숫자였지만 김민석에게는 만원 관중이 보내는 응원 못지않게 힘을 내는 원동력이 됐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1분 44초 24의 기록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하며 2연속 올림픽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로 ‘폐쇄형 고리’ 안에서 진행된다. 중국 선수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선수가 응원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다. 그러나 이날 김민석에게는 일당백 응원단이 있었다. 김민석이 첫 코너를 돌 때 관중석에서 함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고요한 경기장을 가득 채운 이 목소리의 주인공은 컬링 대표팀 ‘팀 킴’이었다. 전날 쇼트트랙 경기장을 찾았던 팀 킴 선수들은 이날 김민석을 찾아 응원을 보냈다.두 번째 바퀴를 돌 때도 다시 한번 팀 킴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김민석은 “베이징인 만큼 응원을 해줄 거란 생각을 안 했는데 경기하는 와중에도 잘 들렸다. 그래서 기운이 났다”고 웃었다. 이날 팀 킴뿐만 아니라 전용기, 박정 국회의원도 태극기를 들고 김민석을 응원했다. 김민석은 메달을 확정한 후 지나가는 길에 이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기에 현지 교민들도 찾았다. 베이징올림픽은 현지에 거주하는 현지인들만 들어올 수 있는데, 소수의 교민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태극기를 들고 김민석을 응원했다. 김민석은 “여러 곳에서 응원해주셨다”면서 “여기저기 태극기가 보여서 감동적이었고 힘이 났다”고 웃었다. 메달 시상대에 섰을 때 김민석은 교민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민석이 한국에 첫 메달을 안기면서 전날 쇼트트랙으로 마음이 뒤숭숭한 한국 선수단 및 국민에게도 기쁨을 안겼다. 김민석은 “저라도 메달을 따서 다른 선수들에게 힘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 불모지에서 피어난 두 개의 동메달…자랑스러운 김민석

    불모지에서 피어난 두 개의 동메달…자랑스러운 김민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23·성남시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쇼트트랙의 편파 판정과 ‘배추 보이’ 이상호의 0.01초 차 아쉬움을 씻어내는 소중한 메달이었다. 김민석은 8일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올림픽 2회 연속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전체 15조 가운데 11조로 출발선에 선 김민석은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2018 평창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키얼트 나위스(33·네덜란드)와 경쟁을 펼쳤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민석은 나위스에 1초가량 뒤졌지만, 끝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1분 44초 24 기록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석은 4개 조가 남은 상황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불안감을 남겼지만, 뒤 조 선수들이 모두 김민석의 기록을 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1500m 동메달을 땄던 김민석이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한 것이다. 평창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까지 포함해 개인 통산 세 번째 메달이다. 비록 대회를 앞두고 “메달 색을 바꾸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단과 국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베이징올림픽 5일 차인 이날 오전까지 한 개의 메달도 가져가지 못했던 한국 선수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민석은 오는 13일 팀 추월과 18일 1000m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값진 동메달…한국 첫 메달

    김민석, 스피드스케이팅 1500m 값진 동메달…한국 첫 메달

    평창 이어 2연속 동메달 일궈함께 뛴 나위스는 세계新 우승중국만을 위한 편파 판정 시비에 얼룩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중장거리 간판 김민석(성남시청)이 한국선수단에 값진 동메달을 안겼다. 이번 올림픽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이로써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 동메달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입상에 성공했다. 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 44초 24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민석은 11조 인코스에서 경기를 펼쳤다. 세계기록 보유자 키엘드 나위스(네덜란드)와 함께 뛰었다.김민석은 초반 300m를 25초38로 끊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스피드를 올린 김민석은 300~700m 구간을 25초38, 700~1100m 구간을 26초61의 나쁘지 않은 기록으로 통과했다. 함께 뛴 나위스가 무서운 속력으로 거리를 벌리며 앞서갔지만, 김민석은 이를 악물며 뒤를 따라갔다. 김민석은 마지막 1100~1500m 구간을 28초50의 기록으로 끊으며 전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함께 뛴 나위스는 1분 43초 2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조에서 뛴 토마스 크롤(네덜란드)은 1분 43초 55를 기록하며 올림픽 기록을 20년 만에 깼는데 바로 다음 조에서 뛴 나위스가 올림픽 기록을 다시 깨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 “통한의 0.01초”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 4강 좌절 후 한 말

    “통한의 0.01초” 배추보이 이상호, 스노보드 평행 4강 좌절 후 한 말

    ‘소치 2관왕’ 와일드에 0.01초 차 석패“꼭 메달 따서 기분 좋게 해드리고 싶었는데”‘쇼트트랙 판정’ 분위기 못 바꾼 아쉬움 토로올시즌 랭킹 1위… 예선 1위로 본선 순항유력 ‘금메달 0순위’였으나 꿈 4년 뒤로설상 종목에서 한국 최초 금메달리스트가 되겠다던 스노보드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의 꿈이 단 0.01초 차이로 멈춰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 종목 은메달에 땄던 이상호는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종합 랭킹 1위를 달리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 0순위’로 꼽혔고, 예선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에 간발의 차로 놓친 메달에 아쉬움이 더했다.  이상호는 경기 직후 “제가 메달을 꼭 따서 (국민 여러분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드리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상호 “쇼트트랙 불미스러운 판정 너무 아쉬웠는데 제가 못해 아쉽” 이상호는 8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 8강에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평행대회전·평행회전)인 36세 베테랑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빅토르 와일드에 불과 0.01초 뒤져 4강행이 좌절됐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를 타고 스피드를 겨루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 중 하나로, 정해진 코스를 가장 먼저 내려가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가 승리한다. 두 선수가 곡선 코스를 나란히 내려오는 모습으로 ‘평행’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기록보다 옆에서 레이스를 펼치는 경쟁자를 조금이라도 앞질러야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다. 지금까지 이상호의 경기력은 매우 좋았다. 언론 인터뷰에서도 “컨디션이 좋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 달라”며 자신감을 표했던 그는 예선부터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금메달을 향해 순항했다. 이상호는 예선 1·2차 시기 합계 1분 20초 54를 기록, 출전 선수 32명 중 1위에 올라 명성을 입증했다.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에서도 안정된 레이스를 펼치며 다니엘레 바고차(이탈리아)를 0.92초 차이로 제쳤다.평창서 0.01초 차로 결승 갔는데8강서 간발의 차 탈락에 얼굴 감싸   8강이 고비였다. 이상호는 8강전 초반 레이스에서 0.07초 뒤졌지만 중반을 지나며 0.03초 차로 앞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막판 기문의 폴에 살짝 걸리며 속도가 줄어든 영향 속에 와일드의 막판 스퍼트로 0.01초 차이로 늦게 들어왔다. 이상호는 경기 직후 얼굴을 감싼 채 매우 아쉬워했다.  4년 전 평창에선 4강전 막판 스퍼트로 잔 코시르(슬로베니아)에게 0.01초 차로 승리해 결승 진출을 일궈냈던 이상호는 이번엔 0.01초 때문에 돌아서고 말았다. 경기를 끝낸 뒤 이상호는 “주위에서 기대하신 금메달을 갖고 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후회가 남지 않는 경기를 하자는 제 개인적인 목표는 이뤘기 때문에 후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도 빙상 종목에서 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팬의 한 명으로 응원했는데 어제 불미스러운 판정으로 너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면서 “제가 또 열심히 해서 메달을 획득, 기분 좋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전날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에 유리한 편파 판정으로 우리 선수들이 피해를 본 뒤 우리 선수단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하려 했지만 5위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놓은 셈이다.정선 배추밭 개량 썰매장서첫 스노보드 타 ‘배추 보이’ 별명  이상호는 4년 전 은메달을 따면서 베이징에서 반드시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1월 어깨 탈구로 수술대에 올랐고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러 어려움을 다 극복했던 이상호다. 4㎝가 늘어난 189㎝ 플레이트(스노보드 본체)에 빠르게 적응했고,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대회에 7차례 나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특유의 열정과 정신력으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다. 이상호는 전날 쇼트트랙 대표팀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것을 떠올리며 “(아직 첫 메달도 따지 못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인데 내가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하지만 0.01초를 극복하지 못하며 올림픽을 마감하게 됐다.  이상호는 강원 사북 출신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정선 썰매장에서 처음 스노 보드를 탔다. 배추는 정선군 특산물이다. 이 때문에 이상호의 별명이 ‘배추 보이’다. 이상호는 2017년 3월 FIS 월드컵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스키 첫 월드컵 메달리스트가 되더니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노보드 스타로 급부상했다.이상호 꺾은 와일드는 동메달37살 카를 생애 첫 금메달 한편 이상호를 꺾고 올라간 와일드는 준결승전에서 팀 마스트나크(슬로베니아)에게 0.48초 차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으나 3위 결정전에서 롤랑 피슈날러(이탈리아)의 완주 실패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베냐민 카를(오스트리아)이 마스트나크를 0.82초 차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카를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만 금메달 5개를 보유했으나 올림픽에선 2010년 밴쿠버 대회 평행대회전 은메달, 소치 대회 평행회전 동메달만 따 37세에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갖게 됐다.
  • 에스파 닝닝 ‘노터치’ 논란에도 “中 쇼트트랙 금메달 기뻐” 분위기 싸늘

    에스파 닝닝 ‘노터치’ 논란에도 “中 쇼트트랙 금메달 기뻐” 분위기 싸늘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중국인 멤버 닝닝이 모국의 쇼트트랙 금메달 획득 축하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누리꾼들은 ‘경솔하다’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출신인 닝닝은 지난 5일 오후 프라이빗 메시지 플랫폼 ‘디어유 버블’에서 모국의 쇼트트랙 혼성 계주 금메달 획득을 기념했다. 그는 “와우. 오늘 밤 첫 금 받았다니...기뻐”라는 글과 함께 축하의 의미가 담긴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중국은 이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중국은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치고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이 페널티를 받아 탈락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심지어 선수교대 당시 ‘노터치’로 봐도 무방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무리 없이 결승에 올라갔다. 이후 각국 언론은 편파 판정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에선 “공산주의자들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강도 높은 비판도 쏟아졌다. 그 와중에 나온 닝닝의 자축 글은 온라인상에서 연일 후폭풍을 일으켰다. 누리꾼들은 “편파판정 논란이 있는데 이런 글을 올리다니 경솔하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 멤버로서 한국 분위기를 읽었어야 했다”라며 비난을 이어갔다.닝닝의 자축 글이 본격 확산한 7일이 하필 한국 선수들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된 날이라 논란은 더 거셌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당했다. 둘 다 레인 변경 시 반칙을 했다는 게 실격 사유였으며, 그 덕에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해 금메달을 따냈다. 결승전에서도 중국은 헝가리 리우 샤오린 산드로가 실격당한 덕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닝닝이 소속된 에스파는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등 유명 걸그룹을 키워낸 SM엔터테인먼트가 레드벨벳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4인조 걸그룹이다.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인 닝닝은 모국에서부터 유명 오디션 참가자로 얼굴을 알렸으며, 2016년 SM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해 2020년 에스파로 한국 연예계에 진출했다.
  • “유니폼 헐렁하다” 5명 실격처리… “미쳤다” 눈물 터진 스키점프

    “유니폼 헐렁하다” 5명 실격처리… “미쳤다” 눈물 터진 스키점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녀 혼성 단체전에서 4개국 5명의 선수가 무더기로 실격됐다. 모두 유니폼이 헐렁하다는 이유였다. 스키점프는 유니폼 크기에 대해 엄격한 편이라 실격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를 포함해 다른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던 4개국 5명의 선수가 일괄적으로 실격처리되는 일은 초유의 사태라는 게 외신의 반응이다. 남자 쇼트트랙에서도 한국 남자 간판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가 나란히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격 처리되면서 베이징 올림픽은 ‘눈 뜨고 코 베이징’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허베이성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는 슬로베니아가 첫 금메달을 차지했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슬로베니아는 ‘메달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ROC와 캐나다의 메달 획득은 이변이었다.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 다카나시 사라(일본), 안나 스트룀, 실리에  옵세스(이상 노르웨이),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가 실격 판정을 받은 영향이 컸다. 여자 개인 노멀힐 금메달리스트 우르사 보가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전했다.독일은 여자부 노멀힐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알트하우스가 실격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슈테판 호른가허 독일 감독은 “알트하우스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왜 오늘은 문제가 되는가”라며 “스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던 경험 많은 선수들이 어떤 설명도 없이 동시에 실격당했다.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 완전히 미쳤다”라며 항변했다. 노르웨이의 옵세스는 자국 언론을 통해 “단체전을 앞두고 심판진이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유니폼 치수를 쟀다. 그들은 나에게 평소와 다른 동작으로 서 있으라고 요구했다”고 인터뷰했다. 노르웨이 측은 “실격당한 5명이 모두 여자 선수다. 주최 측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다카나시는 노멀힐 개인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단체전에서 입고 나왔다. 이번 대회 점프대의 기온은 영하 16도였다. 근육이 위축돼 상대적으로 유니폼이 커진 것일 수 있다”라며 실격 판정을 받아들였지만 타카나시 사라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고 AFP는 전했다. AFP는 ‘실격에 가려진 슬로베니아의 역사적인 스키 점프 금메달’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슬로베니아가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우승했지만 사상 초유의 실격 사태가 더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유로스포츠 역시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고 논평했다. 로이터는 “실격 혼돈 속에 슬로베니아가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화두는 우승 후보에게 적중한 실격으로 세계 챔피언 독일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이라며 2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두고는 “혼돈을 틈타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표현했고 “세계랭킹 밖의 캐나다가 동메달을 수집했다”고 전했다.
  • 외신도 “공산주의자들의 속임수”, “페널티 지원사격이 만든 금메달” 中 비판

    외신도 “공산주의자들의 속임수”, “페널티 지원사격이 만든 금메달” 中 비판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나온 또 한 번의 편파판정에 대해 외신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야후 스포츠는 중국이 ‘페널티 지원사격’으로 두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을 거머쥐며 많은 논란과 혼돈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매체는 7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헝가리의 리우 샤오린 산드로 대신 중국의 런즈웨이가 금메달을 가져갔다고 전했다. 헝가리 리우 샤오린 산드로가 실격당하면서 중국 런즈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헝가리 리우 샤오린을 실격 처리했다. 두 번의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며 옐로카드(한 레이스에서 두 번의 실격 사유가 거듭됐다는 판정)를 던졌다. 하지만 심판진은 결승선 앞에서 양손을 사용하며 노골적으로 헝가리 리우 샤오린을 밀친 중국 런즈웨이에겐 아무런 판정 제재도 가하지 않았다. 그 덕에 중국은 헝가리를 제치고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헝가리는 실격당한 리우 샤오린의 동생 리우 샤오앙의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피해를 본 건 헝가리뿐만이 아니었다. 한국 대표팀은 아예 결승에조차 진출하지 못했다. 같은 날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조 1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실격당했다. 둘 다 레인 변경 시 반칙을 했다는 게 실격 사유였으며, 그 덕에 조 3위였던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했다. 캐나다 야후스포츠는 중국이 이런 ‘페널티 지원사격’ 등 편파 판정 덕을 본 게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2000m 혼성계주에서도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대표팀 곽윤기(고양시청)의 작심 발언을 소개했다.매체는 계주 경기에서 중국이 터치 없이 결승에 진출한 이후 곽윤기가 심판 판정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선수 간 터치 없이 계주 경기를 치른 중국은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치고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미국의 페널피 실격으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결국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이후 곽윤기는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을까”라고 꼬집었다. 캐나다 야후스포츠는 아직 남은 쇼트트랙 경기가 있는 만큼, 비슷한 논란이 생길 소지는 다분하다고 우려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도 “공산주의자들이 속임수를 쓰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헝가리도 자국의 금메달을 앗아간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판정에 이의를 제기하며 CAS 제소를 예고했다.
  • 배추보이 이상호, 금빛보드 이상무

    배추보이 이상호, 금빛보드 이상무

    스노보드의 간판 ‘배추 보이’ 이상호(27·하이원)가 한국 동계스포츠 사상 최초의 설상 종목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는 8일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2018 평창 대회 은메달리스트인 이상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2회 연속 메달과 생애 첫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있다. 만약 일본 스키점프의 고바야시 료유(26)가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이번 대회 설상 종목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아 선수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수 있었다. 고바야시는 지난 6일 장자커우의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 결승 라운드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일본의 첫 금메달이다. 또 1972년 삿포로 대회 70m급(현 노멀힐) 가사야 유키오에 이어 50년 만에 이 종목에서 일본에 금메달을 선물했다. 고바야시는 최근 네 번의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우승하는 등 올림픽 금메달 ‘0순위’로 꼽혔다. 이상호도 마찬가지다. AP통신은 지난 1일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며 “전통적 강세 종목인 쇼트트랙 이외에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는 이상호가 유일하다”고 보도했다. 이상호는 2021~22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남자부 종합 1위(금 1, 은 2, 동 1)를 달리고 있다. 이런 성적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지난해 가을 갈아탄 4㎝ 긴 보드에 대한 적응이 끝났다는 방증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가파른 경사에서 기문을 피해 빨리 내려오는 종목이다. 이상호는 국제대회의 기문 간격이 넓어지면서 외국 선수들이 1m 89㎝ 길이의 플레이트(스노보드 본체)를 바꾼 것을 보고 교체를 결심했다. 플레이트가 길어지면 회전 반경이 커지고 속도가 더 붙어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하다. 적응에 보통 1년이 걸리지만, 이상호는 6개월 만에 달라진 기문 간격과 길어진 플레이트에 적응을 마쳤다. 그는 “우승 확률을 단 1%라도 높일 수 있다면 무조건 도전한다는 각오로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상호의 경쟁자는 슈테판 바우마이스터(29·독일)와 안드레아스 프롬메거(42·오스트리아), 드미트리 로기노프(22·ROC), 아론 마치(36·이탈리아) 등이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는 이상호와 함께 한국팀 주장 김상겸(33·하이원)도 출전한다.여자부에선 정해림(27·한국체대)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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