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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먼, 김정은 면담 여부에 “알게 될 것”

    北 도착한 날 억류 미국인 석방 金 선물로 트럼프 저서 전달 지난 13일부터 5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전직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17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해 “멋진 여행이었다”며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로드먼은 이날 평양에서 베이징을 향해 출발하면서도 “매우 생산적인 여행이었다. 북한에 조만간 다시 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자신이 북한에 도착한 13일 혼수상태로 석방된 것과 관련, “웜비어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만 말했다. 로드먼은 다섯 번째인 이번 방북 기간 김일국 북한 체육상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저서 ‘거래의 기술’(The Art of the Deal)과 셔츠 등을 전달하면서 “김 위원장을 위한 선물”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한 행사에서 웜비어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데 대해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로 꼽히는 빌 리처드슨 전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이날 로이터 인터뷰에서 웜비어 이외에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3명 등을 석방시키기 위해 방북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 같은 제안을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에 편지로 전했다”고 말했다. 리처드슨 전 대사는 1996년 북한에서 간첩 혐의로 3개월간 억류돼 있던 당시 26세의 미국인 에반 헌지커의 석방을 이끌어낸 바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文정부 첫 대법관에 조재연·박정화 임명 제청… 성균관대·여성 ‘파격’

    文정부 첫 대법관에 조재연·박정화 임명 제청… 성균관대·여성 ‘파격’

    차기 대법관으로 조재연(왼쪽·61·사법연수원 12기) 대륙아주 변호사와 박정화(오른쪽·51·20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제청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후 첫 대법관 인선에 대해 대법관의 전형으로 불리는 ‘서울대 출신 남성 판사’라는 도식을 깬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양승태 대법원장은 16일 대법관추천위원회가 추천한 8명의 후보자 중 조 변호사와 박 부장판사를 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했다고 대법원이 밝혔다. 강원 동해 출신인 조 변호사는 ‘고졸 행원’에서 사법시험 수석 합격으로 판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덕수상고에 진학한 그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성균관대 야간부 법학과에 진학한 뒤 제22회 사법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판사로 임관한 뒤에는 소신 있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유명하다.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국가보안법 위반, 납북 어부 간첩 사건 등 시국 사건에서 정권 입맛에 맞는 판결을 거부하면서 ‘반골 판사’로 불렸다. 199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본사와 대리점의 ‘갑질’이 무효라는 대법원 판단을 이끌어내는 등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힘썼다.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박 부장판사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지 1년 만인 1988년 사시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북부지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서울행정법원 개원 이래 첫 여성 부장판사를 지내는 등 사법부 ‘유리 천장’을 깬 법관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이다. 그는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징계 해고당한 쌍용자동차 직원에게 해고가 부당하다고 처음으로 판결하기도 했다. 그가 임명되면 김영란(11기)·전수안(8기) 전 대법관, 박보영(16기)·김소영(19기) 현 대법관에 이은 5번째 여성 대법관이 된다. 문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동의를 국회에 요청하면 국회는 청문회를 거쳐 동의 투표를 한다. 국회에서 가결되면 문 대통령은 이들을 새 대법관으로 임명한다. 이 과정은 한 달 정도 걸릴 전망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신임 대법관 후보 조재연 누구? “은행 다니다 사시 수석합격”

    신임 대법관 후보 조재연 누구? “은행 다니다 사시 수석합격”

    16일 신임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조재연 변호사(61·사법연수원 12기)는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취업했다. 낮에는 은행에서 일하고 밤에는 야간대학(성균관대)에서 공부해 1980년 대학을 졸업하면서 사법시헙에 수석으로 합격해 판사로 임관했다.1982~1993년 11년간 판사로 재직하고 1993년부터 현재까지 24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관 재직시절인 1985년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저항의식이 담긴 ‘민중달력’을 만들어 배포한 피의자들에 대해 국가보안법상 이적행위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이 청구된 사건에서 표현의 자유를 중시해 영장을 기각했다. 당시 유력 사회과학 출판사 ‘일월서각’이 12대 국회 첫번째 회기 종료 후 야당의원 13명의 국회발언 속기록을 책으로 출간했다. 그러자 국가안전기획부가 경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받게 한 뒤 경찰이 출판사 대표를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즉심에 회부한 사건에서도 조 변호사는 무죄를 선고했다. 1987년 동해에서 어로작업 중 납북됐다가 귀환한 어부에 대한 간첩 혐의 사건의 주심판사를 맡아 무죄를 선고했다. 균형있는 시각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보호, 인권신장 등 우리 사회의 헌법적 가치수호에 이바지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3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면서는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 약관심사자문위원, 2013년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규제심사위원, 미래창조과학부 고문변호사를 지냈다. 2014년 경찰청 수사정책자문위원과 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2015년 언론중재위원회 감사 등 공직 유관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조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장애인법률지원변호사단과 사법평가위원으로도 활약했다. Δ강원 동해 출생 Δ덕수상고 Δ한국은행 근무 Δ성균관대 법대 Δ사법시험 22회·연수원 12기 Δ서울민사지법 판사 Δ서울형사지법 판사 Δ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 Δ서울지법 동부지원 판사 Δ서울가정법원 판사 Δ법무법인 한백 변호사 Δ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변호사 Δ대한변호사협회 장애인법률지원변호사 Δ경찰청 경찰수사정책위원회 위원 Δ언론중재위원회 감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문식 “저예산 영화라고 연기도 저예산은 아니잖아요”

    이문식 “저예산 영화라고 연기도 저예산은 아니잖아요”

    스크린에서 감초로 빛나는 연기자들은, 영화 개봉작이 그가 출연한 작품과 출연하지 않은 작품으로 나뉜다는, 그런 시기가 있다. 이문식(50) 또한 그랬다. 그러나 요 몇 년간은 좀처럼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었다. 그가 ‘미쓰고’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15일 개봉하는 ‘중독 노래방’이다.“이유는 간단해요. ‘공필두’, ‘플라이 대디’, ‘구타유발자’ 등 주인공을 맡은 영화들마다 줄줄이 흥행에 실패했어요.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줄더라고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주연까지 했는데 설마 조연을 다시 할까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해요. 영화 쪽으로 일이 잘 안 풀리다 보니 쉬고 있는 것보다 연기를 이어 간다는 생각에 드라마를 많이 하게 됐죠. 그러다 보니 세월이 4~5년 훅 갔네요. 남들은 TV를 하면서 영화도 많이 하던데 전 아직 그 지점을 잘 모르겠어요. 허허허.” ‘중독 노래방’은, 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막무가내로 들이켠 작품은 아니다. 미장센이 돋보이는 미스터리 판타지물이다. 고풍스럽고 비현실적인 기운을 뿜어내는 외딴 지하 노래방에 세상에 상처받고 저마다 한 가지씩 중독에 빠져 세상을 등진 인물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관객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대안 가족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다. 이문식은 노래방 주인이자 ‘야동 중독자’인 성욱으로 전혀 웃기지 않은, 진지한 연기를 펼친다. ‘복면달호’를 공동 연출했던 김상찬 감독의 단독 연출작이다. “분위기가 너무 어두워 망설여지기도 했어요. 저예산 영화의 한계가 있어 겁이 나기도 했죠. 개봉 시기가 신경 쓰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예산 영화라고 연기도 저예산이 아니잖아요. 또 폭력적이거나 코믹하지 않은 연기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었죠.” 무대를 주름잡다 TV나 영화에서 감초 연기자로 출발, 스타덤에 오른 뒤 맡은 주연작이 대박을 터뜨린 동료들도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7번방의 선물’(2013)의 류승룡, ‘럭키’(2016)의 유해진이 대표적이다. “부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비주얼적으로 썩 좋지 않더라도 연기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게 고무적이잖아요. 그런 작품이 터져 줘야 영화의 다양성도 늘어나겠죠. 저도 그러지 말라는 법 없잖아요. 배우로서 조연이든 주연이든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다 보면 그런 날이 오겠죠. 평생 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1993년 말 대학 졸업 즈음 대학로에 뛰어들었으니 배우 길을 걷게 된 지 곧 사반세기다. 영화로는 자잘한 단역을 빼면 ‘간첩 리철진’(1999)이 출발점이다. 이문식은 스크린에서 보인 자신의 연기에 대해 60점을 주겠다며 웃었다. “누군가는 저를 보고 까다롭다고 하는데, 개런티를 따지면 이상하겠지만 캐릭터의 정당성을 따지는 것은 배우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연극할 때의 반도 못하는 것 같아요. 연극은 한 캐릭터를 놓고 3개월 정도는 아파하고 고민하죠. TV나 영화에서는 그렇게까지는 못해요. 100점은 허상인 것 같고, 80점 정도는 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쟁 아닌, 평화를 노래하라!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쟁 아닌, 평화를 노래하라!

    “삼촌이 인민군을 따라 어디론지 쫓겨가 버리고 그때까지 대밭 속에 굴을 파고 숨어 의용군을 피하던 외삼촌이 국군에 입대하게 되어 양쪽에 다 각기 입장을 달리하는 근심거리가 생긴 뒤로도 겉에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작가 윤흥길이 1973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장마’는 한국전쟁 당시, 어린 ‘나’의 눈으로 본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국군 소위였던 외삼촌의 죽음 이후 인민군을 따라간 빨치산 삼촌을 저주하는 외할머니와 그 삼촌의 무사귀환만을 바라던 할머니와의 갈등이 전체 소설의 중심축이다. 바로 이렇듯 민족 간에 이루어진 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넘어 가족 공동체의 운명마저 파괴한다. 이는 곧 민족 공동 운명체로서의 정체성을 각기 분리시켜 결국은 또 다른 반목을 만들게 되는 비극으로 되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현재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호국자료의 수집, 보존 전시,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라고 하는 다분히 교과서적(?)인 느낌 가득한 목표를 가지고 1990년 9월에 착공하여 1993년 12월에 완공한 기념관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개관은 1994년 6월 10일에 하였는데, 서울 금싸라기 땅에 연건평이 2만 5000평에 달하는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우선은 규모부터가 남다른 전시관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총 8500여점의 전시자료를 갖추고 있어 단일 전쟁 박물관 규모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임은 분명하다. 원래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주둔했던 군영(軍營) 자리였다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본부로 사용되었던 장소다. 전쟁기념관 설립을 주도한 인물은 노태우 대통령으로 1988년 6월 국방부 순시에서 ‘전쟁기념관 건립계획’을 발표한 후 일사천리로 건립은 진행되었다. 노태우 대통령의 친필인 ‘전쟁기념관’ 휘호탑(揮毫塔)이 입구에 있는 이유다. 그런데 요사이 이곳이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한류관광코스가 되었다. 더구나 옥외에 전시된 한국전쟁 당시부터 최근까지 운용된 항공기, 전차, 대포, 군함 등 대형 전투장비는 다른 나라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이라 쇼핑 위주 한류관광에 지친 남편과 아들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군 이후 17만 전사자들의 넋을 추모 전쟁기념관은 여타 다른 박물관들과는 달리 규모가 크고 전시물들의 가짓수가 많다. 그러다보니 대강 둘러 보려 해도 족히 반나절은 걸리는 곳이다. 현재 호국 추모실, 전쟁 역사실, 6.25전쟁실 1,2,3, 기증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 대형장비실과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입구에 있는 호국 추모실에는 창군 이후 산화한 17만 전사자의 명부가 보관되어 있다. 이 곳에서 제일 처음 묵념을 하고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호국 추모실을 벗어나면 전쟁 역사실이 나온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선사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적 전쟁 사료(史料)를 보관하고 있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동검과 돌칼, 화살촉, 주먹도끼 등도 만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다음이 전쟁기념관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6·25전쟁실 1, 2, 3관이다. 이 곳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비밀문서, 전쟁의 과정, 당시 사용하였던 전쟁 물품, UN군의 활약 등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자료가 구비되어 있다. 특히 6·25전쟁실 3관에는 유독 외국인 노병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3년 1개월간 유엔의 깃발 아래에서 유엔군 3만 7000여 명이 전사하였는데 동료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눈시울을 짓는 모습이 참으로 숙연하다. 6·25전쟁실을 지나면 일반인들의 기증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 대형장비실이 차례로 나오는 데, 특히 기증실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수많은 노병들의 전쟁의 흔적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외 파병실은 베트남 파병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약 8년 6개월동안 연인원 32만여 명이 파병되어, 우리나라 현대사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베트남 파병의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곡사포에서 나이키 미사일까지 만져볼 수 있어 실내 전시관을 나오면 옥외 전시실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외국인과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세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또한 얼핏 보아도 군대를 제대한지 20 여년이 훌쩍 넘은 아저씨들도 침을 튀기며 탱크를 구석구석 어루만지는 모습은 흡사 어른들의 놀이터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현재 옥외전시실에는 민간인이 접할 수 없는 6·25전쟁 당시의 공산군과 유엔군 주요무기들과 베트남 전쟁과 대 간첩작전 등에서 국가안보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수송기 및 장갑차 등 일부 장비는 탑승체험도 가능해서 늘 한 줄 가득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은 낯설지 않다. 이 곳에는 에어보트, 40mm 4연장 함포, 수륙양용장갑차, KT-1 훈련기, 4,5인치 로켓포, 3인치 50 단연장 함포, 155mm 곡사포, 5인치 38함포, S-2 해상초계기, 나이키 지대지 미사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흔히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민족 간의 상쟁이었던 한국전쟁 당시 발생하였던 숱한 잊혀진 죽음들과 역사가 외면한 희생들에 대하여도 이데올로기의 잣대가 아닌 진실을 척도로 다가서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야 우리 민족의 미래는 활짝 열릴 것이다. <전쟁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 가보길 권한다. 서울 내에서도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전시물들도 여타 박물관의 그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훌륭하다. 2.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좋지만 현역 군인들이나 군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 남성분들 -어린이 체험관 시설이 아주 훌륭해서 가족 동반 나들이 장소로도 훌륭하다. 3. 가는 방법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용산동 1가) -대중교통이 가장 편하다. ⑥호선 삼각지역 11번, 12번 출구 (도보 3분)/ ④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도보 5분)/ ①호선 남영역 1번 출구 (도보 10분) 4. 감탄하는 점은? -옥외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실물 대포, 곡사포, 비행기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오히려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알려진 장소인 듯하다.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 체험거리가가 많고 다양한 행사가 늘 진행되고 있어 충분히 방문할 공간은 된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호국추모실. 이 곳에서 산화한 17만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은 기본!! 7. 먹거리 추천? -인근에 이태원이나 경리단길에 훌륭한 식당들이 많다.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warmemo.or.kr/newwm/main-new/main.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이태원 거리, 국립중앙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니라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기록, 보관하는 장소다. 무겁지는 않아도 되지만 너무 가벼운 발걸음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선열들에 대한 예의인 듯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해야” 서울·고양·김포시민 60%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 개방해야” 서울·고양·김포시민 60%

    서울·경기 고양·김포시민 10명중 6명이 ‘김포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고양·김포 시민 1066명을 대상으로 ‘신곡수중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747명이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곡수중보를 즉시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도 8.5%였다. 수중보 수문 개방의 가장 큰 이유로 녹조 예방을 꼽았다. 향후 개방시 신곡수중보 관리 규정을 개정해야 하고, 수중보 철거시에는 자연성 회복에 가장 역점을 둬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서울·고양·김포 시민 61.5%가 먼저 수문을 개방한 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고 응답한 시민들은 15%에 불과했다. 또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한다면 녹조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시민은 74%에 달해 수질개선을 위한 수문 개방기대가 높았다. 일부에서 신곡수중보를 그대로 둬야 한다는 사유로 재해 예방을 꼽았다. 신곡수중보 수문을 개방할 수 있게 ‘수중보 관리 규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69.8%로, 녹조가 발생할 때 신곡수중보 수문을 열어 적극 대처할 것을 주문하는 여론이 높았다. 신곡수중보를 철거할 때 가장 역점을 둬할 점은 자연성 회복이(40.6%)이 시설 보완(25.6%)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서울환경연합이 전문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ARS설문조사시스템에 의한 전화조사 RDD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으로 서울(526명), 고양(310명), 김포(230명) 시민 유효표본 106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신곡수중보는 한강유람선 운항과 간첩침투방지 등 목적으로 지난 1988년 설치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블랙리스트’ 확대 그친 안보리 새 대북 제재

    ‘中도 동의’ 경고성 의미에 무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한 응징으로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했다. 2006년 이후 일곱 번째 대북 제재 결의안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이번 결의안은 제재 대상 블랙리스트를 확대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라 북한에 대한 실질적 타격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중국도 동의하는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는 점에서 경고적 의미는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안보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새 대북 제재 결의 ‘2356호’를 채택했으며 회의 시작과 동시에 진행된 거수 표결에서 15개 이사국 대사 전원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강력한 언어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비난한다”면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도 완전히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제재 결의는 자산 동결과 국외여행에 제한을 가하는 블랙리스트 명단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북한 기관 4곳과 개인 14명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됐다. 블랙리스트에 추가된 4개 기관은 고려은행과 북한 전략로켓사령부, 무기거래 관련 업체인 강봉무역과 조선금산무역 등이다. 개인은 국외에서 간첩 활동을 하는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을 비롯해 김철남 조선금산무역 대표,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 박한세 제2경제위원회 부위원장, 백세봉 전 제2경제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박도춘 전 군수담당 비서,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에 따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해 유엔의 제재 대상은 개인 53명, 기관 46곳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 제재에 대북 원유 공급 중단이나 북한 노동자 국외 송출 금지 같은 초강력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이 여전히 북한에 결정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제재에는 미온적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다만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이 아닌 중·단거리미사일 발사의 누적만으로도 새 제재를 만장일치로 가결했다는 정도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국제사회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조그마한 진전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이에 대해 4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과 유엔 안보리가 또다시 벌려 놓은 반공화국 제재 책동을 악랄한 적대 행위로 준렬히 단죄 규탄하며 전면 배격한다”고 비난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美, 인민군 포함 대북 독자제재… 정권 핵심부까지 겨눴다

    미국이 1일(현지시간) 새로운 대북 독자 제재안을 전격 발표했다. 올해 두 번째인 이번 제재는 북한의 군부와 헌법상 최고지도부가 포함됐으며 대상도 중국 기업뿐 아니라 러시아 기업으로까지 확대됐다.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이번 제재에서 개인은 베이징 북한 고려은행 대표인 리성혁과 정부 관계자인 김광수, 이고리, 미추린(러시아인) 등이 명단에 올랐다. 단체로는 인민군, 인민무력성과 국무위원회 등 북의 군부와 핵심 정부기관, 조선대령강무역회사와 송이무역회사, 조선아연공업사, 조선컴퓨터회사, NHK 프리모르네프테프로둑트, 아르디스베어링스, 독립 석유회사 등이 포함됐다. 처음 제재 대상에 오른 러시아인과 기업들은 “군수 연구개발과 조달 업무를 하는 북한의 단군무역과 연계됐다”고 미 재무부는 설명했다. 상징적이지만 ‘인민군’이나 ‘국무위원회’ 등이 제재 대상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과거에도 미국이 북한 통치자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을 제재한 적은 있지만 이런 형태로 북의 군부나 최고 핵심 기관 등을 제재했던 적은 없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이번 제재는 미국이 북한 정권의 핵심부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는 상징성을 갖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는 새로운 대북 정책 기조에 맞춰 앞으로 북한 제재 대상의 수와 폭을 점점 넓히면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곧 표결에 부칠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개인 15명과 단체 4곳을 추가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해외 간첩활동을 하는 조일우 정찰총국 5국장과 김철남 조선금산무역회사 대표, 김동호 베트남 단천상업은행 대표 등 개인 15명과 은행 1곳, 무역회사 2곳, 인민군 로켓부대 등 단체 4곳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포함한 상임이사국은 모두 결의안 초안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 나간다는 원칙 아래 미·일·중 등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국정원 1차장 서동구, 2차장 김준환, 3차장 김상균

    국정원 1차장 서동구, 2차장 김준환, 3차장 김상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한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국정원 차장을 임명했다. 국정원 차장은 국정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문 대통령은 1일 국정원 1차장에 서동구(62) 주파키스탄 대사를, 2차장에 김준환(55) 전 국정원 지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국정원 3차장에는 김상균(55) 전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발탁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3명의 차장은 모두 국정원 출신”이라면서 “국정원과 정치권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국정원이 순수한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한 인사로 보면 된다. 이로써 국정원 역량이 강화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울 출신의 서동구 1차장은 주 유엔 공사 및 주미 대사관 공사를 지낸 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주파키스탄 대사를 지냈다. 1차장이 대북 정보 및 해외 국익 정보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평가된다. 대전 출신의 김준환 2차장은 3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국정원 지부장을 지낸 적이 있다. 2차장은 대공수사(간첩이나 이른바 ‘좌익사범’을 찾아내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행위)와 대테러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사이버·통신 등 과학 정보 수집 업무를 담당하게 될 김상균 3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국정원 대북전략부서 처장을 역임한 대북통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행정자치부 김부겸, 지역 극복 상징… “분권 확고히”

    행정자치부 김부겸, 지역 극복 상징… “분권 확고히”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불리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대구 출신 4선 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대표적 정치인으로 불린다.그는 30일 지명 직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통령께서 저를 행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뜻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 확대, 투명한 봉사행정의 정착 등이다. 그런 뜻을 잘 새겨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풀뿌리 민주주의를 확고하게 제도화한 장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195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에 재학 중이던 1977년 유신반대 시위에 가담해 제적당했고, 이듬해 긴급조치 9호(유신헌법을 반대하면 영장 없이 체포하는 비상조치)를 위반해 징역형을 받았다. 1980년 ‘서울의 봄’ 당시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또다시 실형을 살았고 1992년에도 ‘이선실 간첩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는 등 많은 시련을 겪었다. 1991년 김대중, 이기택 공동대표 체제였던 민주당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에 복귀하고자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했지만 그는 야권 통합을 주장하며 ‘꼬마 민주당’에 남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에서 활동했다. 1997년 통추가 해체되자 한나라당에 합류해 2000년 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해 당선됐다. 2003년 참여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겼고, 2004년 17대, 2008년 18대 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2012년 1월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뽑혀 대구·경북(TK) 출신으로는 첫 선출직 야권 지도부가 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내걸고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출마해 당시 이한구 새누리당 후보와 맞붙어 고배를 마셨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도전해 40.3%라는 높은 득표율을 얻었지만 역시 새누리당 후보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지난해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마침내 대구 민심을 얻으며 4선 의원이 됐다. 소선거구로 지른 총선 기준으로 대구에서 야당의원이 당선된 것은 1971년 이후 45년 만이다. 특히 그는 여권의 유력 대권 주자였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꺾으며 단숨에 잠룡으로 떠올랐다. ▲경북 상주(59) ▲경북고 ▲서울대 정치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집행위원 ▲민주당 부대변인 ▲국회 저출산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제16·17·18·20대 국회의원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백남기씨 사인 빨간 우의” 주장한 교수, 강연서 5·18 왜곡·폄하 발언

    “백남기씨 사인 빨간 우의” 주장한 교수, 강연서 5·18 왜곡·폄하 발언

    건국대의 한 교수가 강연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광주에 침투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교수는 농민 백남기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빨간 우의 남성의 타격 때문에 숨졌다’고 주장한 인물이다.이용식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학내 한 특강에서 “(5·18 당시) 인민군 특수부대 600명이 내려왔다”는 주장을 했다고 한겨레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16일 학내에서 진행한 ‘백남기 사건을 회고하면서’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우리나라가 좌경화된 시초가 5·18”이라면서 “5·18의 진실은 인민군 특수부대 600명이 2개 대대가 내려왔고요. (…) 그래서 우리는 그 진실을 밝힐 것이고요”라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북한군 선동에 의해 발생한 폭동’이라는 주장은 현재 극우 단체 및 논객들이 주로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이미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5·18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는 내용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힌 데 이어, 2013년 광주시에 보낸 공문에서 이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또 최근 5·18기념재단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기밀해제한 문건 내용을 공개하며 ‘북한군 침투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980년 5월 9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비밀문건에는 ‘북한은 한국의 정치 불안 상황을 빌미로 한 어떤 군사행동도 취하는 기미가 없다’고 적혀 있다. 논란이 일자 이 교수는 “지만원 박사 책 등 여러 자료를 참고로 사견을 말했다”고 한겨레에 전했다. 하지만 이 교수가 언급한 극우 논객 지만원씨는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이 북한에서 침투한 간첩이라고 비방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지난해 12월 28일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해 4월에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시민들을 ‘북한 특수군’이라고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명예훼손)로 불구속 기소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한 농민 백남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에 지난해 10월 30일 침입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이 교수는 백남기씨의 부검을 촉구하며 백남기씨의 사망 원인(사인)이 경찰의 물대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의 가격’이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완영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는 간첩 잡지 않겠단 뜻”

    이완영 “국정원 대공수사권 폐지는 간첩 잡지 않겠단 뜻”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와 관련한 질의를 했다.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업무와 수사기능을 전면 폐지하고 국정원을 대북 및 해외, 안보, 테러, 국제범죄를 전담하는 ‘해외안보정보원’으로 바꾸겠다는 공약을 했다. 따라서 기존 대공수사권은 국가경찰 산하 안보수사국을 신설해 안보수사국이 담당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완영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 중) 국내 정보 수집 업무 전면폐지부터 국정원의 대공수사기능 폐지 등이 있다. 국정원장이 되면 추진할 거냐”면서 “대공수사권은 출처 보호가 중요한 특징이 있는 부분이다. 국정원이 아닌 다른 부서로 가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서 후보자는 “국정원이 언제까지 수사권을 가지고 있을 순 없다”고 “지금 상황에서 대공수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건 국정원이다. 훌륭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국정원에서 대공수사권을 안 하겠다는 거냐. 이는 국민에게 간첩을 잡지 않겠다는 말로 이해된다”고 따지자 서 후보자는 “그런 우려도 분명 있을 것이다. 국가 전체 차원에서 조정과 재편하며 논의될 사항이다. 3만 명 넘는 이탈 주민뿐만 아니라 5000만 국민을 다 함께 생각하며 불안하지 않은 게 (국정원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보충설명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대단히 부적절”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대단히 부적절”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2013년 6월 남 전 원장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한 일에 대해 “대단히 부적절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남 전 원장은 2012년 대선 과정 당시 새누리당이 부추겼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과 관련해 2급 비밀이었던 회의록을 일반 문서로 바꿔 그 내용을 공개해 사태를 더 키운 적이 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상회담은 국가 차원의 높은 비밀로 분류해 보관하는 게 상례이고 당연한 조치”라면서 “(당시 남 전 원장의 회의록 공개 결정은) 대단히 부적절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 후보자는 국정원의 선거개입 댓글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사건 등 국내정치 개입 의혹들에 대해 “여러가지 국가 차원의 물의가 있던 일에 대해서는 살펴봐야 한다”면서 “사실관계는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답했다. ‘국정원 선거개입 댓글 사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요원들이 인터넷에 여러 게시글과 댓글을 수차례 남기면서 여론을 조작한 사건을 가리킨다. 또 ‘박원순 제압 문건 사건’은 국정원이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향’ 문건을 통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재계단체, 언론(사설·칼럼) 및 자유청년연합과 어버이연합 등 극우 단체들을 활용하여 박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을 조성하게 하는 계획을 세운 일을 가리킨다. 서 후보자는 또 정치권의 국정원 인사개입과 국정원의 정치 관여가 맞물려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제 입장에서는 수용하지 않겠다”면서 취임하면 직원 인사에 관한 어떤 이야기도 흘러나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에 이양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바가 있다. 대공수사란 간첩이나 이른바 ‘좌익사범’을 찾아내 국가보안법을 적용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국정원이 언제까지 대공수사권을 갖고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 상황에서 대공수사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관은 국정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양은) 수사권의 국가 전체 차원의 조정과 재편 속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스파이 색출에 안간힘을 쓰는 중국

     중국이 외국 스파이(간첩) 색출 작전에 돌입했다. 중국 당국이 반스파이법과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시는 최근 간첩 검거를 도운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내거는 등 외국 스파이 검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암약하던 미국과 일본의 현지 정보요원들이 대거 노출되는 바람에 대중국 정보망이 사실상 와해된 형국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10일부터 외국 스파이와 국내 포섭 간첩을 색출하기 위해 거액의 포상금을 내걸었다. 베이징시는 간첩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준 시민에 최대 50만 위안(약 8264만원)의 포상금을 지불하는 ‘공민 간첩행위 신고 장려조례’의 본격적으로 시행에 들어갔다. 베이징시는 “외국 정보기관과 적대 세력이 중국에 대해 침투와 전복, 분열, 파괴, 기밀 절취 등 공작을 벌이는 최적지로서 수도인 베이징을 택하고 있다”며 “이들의 간첩을 일망타진하려면 시민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시에 따르면 시민들은 전화와 우편물, 직접 방문의 3가지 방식을 통해 외국 스파이를 신고할 수 있으며 제보한 단서와 실제 검거 실적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포상금을 지급한다. 간첩신고 1등급은 10만~50만 위안, 2등급 경우 5만~10만 위안, 3등급 1만 5000 위안의 포상금을 책정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앞서 2014년 11월 치안 유지를 목적으로 반스파이법과 새 국가안전법 등을 제정해 외국인에 의한 조사 활동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 덕분인지 중국 당국은 각지에서 암약하는 외국 스파이의 상당수를 시민 신고를 받아 적발해 체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와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서 일본인 남성 3명씩 모두 6명을 구속됐다고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통신은 산둥 성에서 구속된 남성 3명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두 지역에 중국 해군 항구 등이 있는 것으로 미뤄 중국 당국이 이들에게 간첩 행위 연루혐의를 적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산둥성 칭다오(靑島)항은 중국 해군 북해함대 사령부가 있는 곳으로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의 모항(母港)이다. 하이난성엔 잠수함 기지인 위린(楡林)항 등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남성들이 지하자원 탐사·개발업을 하는 회사와 그 협력업체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4명이 속한 일본 회사는 “중국의 기업으로부터 호텔 등의 온천 개발을 하기 위해 기술을 지원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현지에 (사원들을) 보냈다”며 “(사원들이) 국가의 안전에 관한 일을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NHK방송이 전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 외에도 2015년 이후 일본인 남녀 5명을 스파이 행위에 연루됐다며 국가안전 위해 등의 혐의로 구속한 적 있다. 이 중 4명에 대해선 이미 재판이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2010년부터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정보를 제공하던 현지 정보요원 20여 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하는 등 대중국 첩보망을 조직적인 와해를 시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NYT는 10여명의 전·현직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2010~2012년 현지 정보요원 20여명을 살해하거나 투옥해 미국의 첩보수집 능력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일부 현지 정보원은 중국 권력층의 부패에 환멸을 느끼는 현지인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중국 당국에 의해 살해·투옥된 CIA 정보요원은 18∼20명이다. 살해된 사람은 10명을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청사 마당에서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 요원들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경우도 있었다. 2010년은 CIA에는 중국 정부의 내밀한 고급 정보가 밀려들어 오던 시기였다. CIA가 중국 권력층 깊숙이 정보원들을 배치한 덕분이었다.    그런데 그해 말부터 첩보가 크게 줄어들다가 이듬해에는 연락이 두절되고 한 명씩 사라지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당시 CIA와 연방수사국(FBI)은 중국 첩보망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고 판단하고 암호명 ‘벌꿀 오소리’(Honey Badger)라는 합동조사에 착수했다. 이런 일이 발생한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 일단 ‘변심한’ 정보원이 중국 당국 쪽으로 돌아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합동조사반은 이를 염두에 두고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의 모든 직원을 거의 전원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CIA와 정보원들의 교신에 이용되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해킹했을 가능성도 의심된다. CIA 정보원들이 접선 장소나 동선을 중국 당국에 노출하는 등 무람없이 활동하고 다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합동조사반은 정보수집 활동에 불만을 품고 CIA를 떠난 한 중국계 미국인 정보원을 주목했다. 그를 미국으로 불러 조사했지만 혐의 입증에 실패했다.  NYT 보도에 대해 중국 언론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새 버전 같다”고 비아냥대며 허구라고 반박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이자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22일 ‘나르시시즘(자기도취)으로 가득찬 NYT의 정보원 보도’라는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보도는) 미국의 정보원이 중국에서 실종되고, 일부는 비참하게 죽었다는 줄거리의 ‘미션 임파서블’ 새 시리즈 도입부 같다”며 “기사를 쓴 기자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깊게 중독된 것 같다”고 비꼬았다.  글로벌타임스는 “NYT 기사는 수없이 인용됐는데, 그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한 요원이 관공서 내에서 총살됐다는 것(NYT 기사 내용)은 미국식 상상력이 동원된 얘기다. 철저히 날조됐다”고 주장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중국 당국이 적절한 사법 절차 없이 간첩을 죽이는 일은 없다”며 “현행 중국법은 다른 나라를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할 경우,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고 중국 당국을 옹호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이번 보도가 제기된 시점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미·중 양국은 6월 트럼프 행정부 집권 이후 첫 미중 외교안보 대화를 개최할 예정”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오히려 우리 정보당국의 반 간첩 작전에 찬사를 보내야 한다”며 NYT 보도가 사실이더라도 오히려 중국이 당당해야 할 일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중국에서 구금됐던 중국계 미 여성 사업가가 복역 2년만에 풀려나 주목을 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28일 간첩 혐의로 복역 중인 판완펀(潘婉芬·57)을 강제 추방했다. 미 휴스턴에 거주하던 판은 2015년 휴스턴시 홍보단 일원으로 자매 도시인 광둥(廣東)성 선전을 방문하려다가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 중국 당국은 판이 1996년 중국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뒤 미국으로 돌아가 1997~1998년 외국 간첩 기관에서 활동할 중국 국민을 모집했다며 간첩 혐의를 적용했다. 이에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여권 기록상 1996년 중국에 출입국한 사실이 없다며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판의 구금 문제는 전임 정부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부터 미·중 갈등을 촉발하는 요인이자, 양국 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떠올랐다. 그녀의 추방은 지난달 초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조성된 두 나라의 우호적인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수사 중단

    스웨덴 검찰, 성폭행 혐의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수사 중단

     스웨덴 검찰이 18일(현지시간)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46)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수배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호주 출신인 어산지는 스웨덴에서 성폭행 혐의로 지난 2011년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2012년 6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피신해 생활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 관련 자료 및 미 국무부의 외교 기밀 문건 수십만 건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어산지는 “스웨덴에 송환되면 미국으로 넘겨져 간첩 혐의로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송환을 거부,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해왔다.  스웨덴 검찰이 성폭행 혐의 수사를 중단하고 유럽체포영장(EAW)을 철회함에 따라 어산지가 스웨덴에 송환될 위기는 면하게 됐다.  스웨덴 검찰청은 발표문에서 마리안느 니 검찰국장이 지난 2010년 시작한 어산지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니 국장은 스톡홀름 지방법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팩트 확인이라는 차원에서 수사를 계속할 수 있는 모든 전망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가 없는 상태에서 어산지에 대한 수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어산지는 지난 11월 런던에 있는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스웨덴 검찰이 준비한 질문을 가지고 에콰도르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영국 경찰은 어산지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올 경우 체포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경찰청 대변인은 “어산지가 2012년 6월 29일 법정에 출두하지 않아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이 어산지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면서 “런던경찰청은 그가 에콰도르 대사관을 나오면 이 체포영장을 집행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법원이 법정 출석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이유로 발부한 다른 체포영장이 있기 때문에 그를 체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어산지는 이날 트위터에 스웨덴 사법당국을 “용서하지 않는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기소 없이 7년을 구금돼 있었다. 그동안 내 아이들이 자랐고 내 명예는 훼손됐다. 용서하거나 잊지 않는다”고 적었다.  위키리크스는 트위터에 “이제 초점은 영국에 있다”면서 “영국이 미국의 송환 요구서를 이미 받았는지 확인도 부인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욤 롱 에콰도르 외무장관은 트위터 성명에서 “에콰도르는 2012년 아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한 이래 스웨덴 사법당국에 모든 협력을 다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이제 영국이 (에콰도르로 가는) 안전한 길을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어산지에 대한 다른 3건의 성폭행 혐의는 스웨덴 법의 시효 만료로 2014년 기각됐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빅브러더’ 시진핑… 힘세지는 中정보공작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사회 전반을 감시하는 그물망을 더욱 촘촘하게 짜고 있다. 인민일보는 18일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 16일 정보기관이 국내는 물론 국외의 개인과 단체, 내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감시할 수 있는 국가정보법 초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이 법은 안보 강화를 위해 정보공작 업무에 법적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해 법안 확정 절차에 들어간다. 국가정보법은 정보공작 업무 책임부서인 공안부와 국가안전부, 인민해방군에 중국 안팎의 개인과 단체를 감시하고 조사할 권한을 부여했다. 공작 시행 범위에 외국인과 외국 단체도 포함했다. 정보 당국은 도청·도촬·전자기기이용 감시 등 비밀스러운 조사방법을 사용할 수 있고 국내외 개인·조직과 협력관계를 맺을 수도 있다. 정보 요원은 조사 대상 개인이나 기관이 소유한 차량을 압수하거나 가택을 수색할 수 있다. 또 해관(세관)과 국경검사를 면제받고 공작을 방해하는 이에 대해 15일 이상 격리 또는 행정 구류 등 조처를 할 수 있다. 초안은 국가권력과 주권, 독립, 영토 통합, 국민복지, 경제·사회의 지속적 발전 등 국가 이익 수호와 국가 안보를 위해서는 정보 공작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공작 범위가 넓고 모호해 인권 침해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은 2013년 취임 후 국가안전법, 반테러법, 반간첩법 등을 제정했고 국가안전위원회를 설치해 직접 위원장을 맡는 등 사회 전반을 감시하는 국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공산당 중앙위원회 사무처와 국무원 판공청은 ‘영도간부 개인 유관사항 보고 규정’을 대폭 강화해 당과 정부 간부가 재산과 개인 생활, 사회관계 등을 빠짐없이 보고하도록 했다. 특히 새 보고 규정은 간부들이 혼외자녀 유무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허위 보고 땐 당적 박탈 및 직위 해제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주택과 월급 위주로 시행하던 재산 신고도 상가, 오피스텔, 강연료, 자문료, 그림·서예 판매 수익 등으로 확대했다. 자녀가 외국인 또는 무국적자와 결혼하거나 마카오 홍콩 대만 주민과 결혼해도 별도로 신고해야 한다. 자녀의 이민과 해외 연수 기록도 보고해야 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도 정보수집 어렵다 토로…北방첩기관 ‘국가보위성’은

    미국 정부가 대북 정보 수집에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는 가운데 북한의 방첩기관인 ‘국가보위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조만간 본토를 위협하는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는 판단 아래 조직을 개편하고 해당 인력과 장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이 10일(현지시간) 특수 조직 ‘코리아 임무센터’(KMC)를 신설했다고 발표했다. CIA의 대표적인 북한 전문가인 한국계 앤드루 김이 KMC 센터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청소년기에 미국에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진 그는 CIA 한국지부장과 차관급인 아태지역 책임자로 일했다. ●기관·주민 반인권적 감시… 방첩·첩보 동시에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북한 국가보위성은 방첩과 첩보를 동시에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 조직은 북한 내 모든 기관과 주민들을 상대로 감시와 정보를 수집하며, 이를 통해 체제 안정을 기하고 있다. 북한이 체제를 유지할수 있는 것은 어느 국가보다 반인권적인 감시 체제가 가동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아무런 법적 절차도 밟지 않고 용의자를 구속하고, 재판 없이 처단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갖는다. 이들은 호위사령부와의 협조 아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경호까지도 맡고 있다. 이곳의 수장은 김원홍 국가보위상이다. ●용의자 처단에 김정은 경호까지 ‘막강 권한’ 대부분의 국가들은 첩보와 방첩을 분리하지만 북한 국가보위성은 공수를 겸한 기관으로, 가변적인 상황에서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첩보와 방첩을 분리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대남공작 부서인 ‘정찰총국’이 있음에도 국가보위부는 자체적으로 대남 간첩을 파견하고 관리 및 정보를 수집해서 체제 유지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檢, 형사·공판부 중심 재편… 특수·공안 대폭 축소

    기소·공소유지 최소한 수사권만 13개 인지수사부 조직개편 불가피 검찰은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손꼽은 ‘개혁 대상’ 권력기관이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핵심 공약 사항들이 모두 검찰 권한의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건 이런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검찰 조직의 무게중심이 기존 특수·공안 등 인지수사 영역에서 형사·공판 중심으로 옮겨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013년 대검 중앙수사부가 52년 만에 간판을 내린 데 이어 검찰로서는 4년여 만에 다시 한번 대대적인 감량 개편을 맞게 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 조각(組閣) 과정에서, 또는 조각 직후 국회 입법을 거쳐 출범할 공수처는 뇌물·알선수재 등 고위 공무원 비리 사건을 전담하게 된다. 현재 각급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 역할의 상당 부분을 대체하는 셈이다. 여기에 공약대로 기소·공소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수사권만 갖게 되면 검찰의 인지수사 기능은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전국 일선 검찰청의 인지수사 담당 검사들 또한 대거 보직을 바꾸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만 해도 4개 특수부, 3개 공안부, 2개 첨단범죄수사부 등 모두 13개 인지수사부를 운영하고 있다. 소속 검사만 89명에 이른다. 여기에다 문 대통령의 또 다른 공약인 법무부의 탈(脫)검찰화까지 실현되면 조직 개편 규모는 더 커지게 된다. 검찰 내부적으로도 서울·수원·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일부 거점 검찰청에 특수부 하나 정도씩만 남기고 모두 폐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 파트 역시 축소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공, 선거, 집단행동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공안수사 조직은 2014년 국가정보원 간첩 조작 사건 당시 국가정보원이 조작한 서류를 토대로 유우성씨를 기소했다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지탄을 받았다. 노무현 정부 때도 대검찰청 공안3과가 폐지되는 등 조직이 축소된 전례도 있다. 다만 각각의 과제들이 헌법 및 법령 개정과 연결돼 있어 공약 실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수처와 검찰의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 그간 축적된 검찰의 공무원 수사 노하우를 어떻게 활용할지 등에 대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검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등 치안 유지가 본분인 경찰이 수사를 전담하게 되면 늘어나는 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권한 축소와 조직 개편에 대한 검찰 내부의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씨줄날줄] 의문의 北 난수 방송/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의문의 北 난수 방송/황성기 논설위원

    1970년대 단파 방송이 잡히던 라디오가 집에 한 대씩은 있던 시절 섬뜩한 말투로 영문을 알 수 없는 숫자를 읽어 내려가는 북한 방송을 들었던 사람이 적잖이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남파 간첩 혹은 남에 뿌리내린 고정 간첩들에게 보내는 암호화한 지령이라는 사실쯤은 당시의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상식이었다. “들어선 안 된다”는 어른들의 훈계에도 우연히 잡힌 난수 방송을 몰래 듣다 보면 왠지 범죄를 저지르는 듯한 죄책감이 든 것은 박정희 시대 반공교육의 영향이었을 것이다.“지금부터 27호 탐사대원들을 위한 원격교육대학 정보기술 기초 복습 과제를 알려드리겠다. 823페이지 69번, 467페이지 92번, 957페이지 100번….” 어제 오전 1시 15분 지령용으로 추정되는 난수(亂數) 방송 내용이다. 북한 평양방송이 송출한 것으로 아나운서가 6분을 들여 같은 내용을 두 번 읽었다. 이날 방송은 지난 14일 것과 같은데 동일한 내용을 두 차례 내보낸 전례가 있다. 북한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난수 방송을 중단했으나 16년 만인 지난해 6월 24일 재개했다. 올 들어 14번째, 지난해까지 합치면 총 34차례 난수 방송을 내보냈다. 북한이 왜 난수 방송을 재개했는지에 대해서는 설이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간첩에게 보내는 지령 전파용. 북한 전문가인 바른정당의 하태경 의원은 “여러 차례 밝혔지만 북한이 새롭게 파견한 간첩에게 보내려고 난수 방송을 재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인터넷을 통한 스테가노 그래피(전달하려는 기밀 정보를 이미지 파일이나 MP3 파일 등에 암호화해 숨기는 기술)는 국가정보원에 많이 알려져 실제로 붙잡힌 간첩도 있고, 해킹에도 취약해 암호 해독 방법을 알기 어려운 숫자 방식을 이용했다”는 것이 하 의원의 설명.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공 수사에 밝은 전문가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대에 여러 경로의 정보 전달 루트가 있는데도 난수 방송을 흘려보내는 것은 뜻밖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남한 사회의 불안을 부추기기 위한 할리우드 액션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낡은 방식이긴 하지만 구글의 지메일 임시보관함에 지령을 내려 놓고 간첩들이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 다른 전문가의 귀띔. 하 의원도 “심리전의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인정한다. 지령 전파든, 심리전이든 북핵 위협의 시대에 난수 방송을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1984년생의 김정은이 70년대식 낡은 난수 방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느낌이다. 황성기 논설위원
  • [씨줄날줄] 北의 인질 외교/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北의 인질 외교/최광숙 논설위원

    2009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길에 오르는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에게 신신당부한 것은 “웃지 마세요”였다. 당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구출하라는 특별 임무를 받은 빌이 웃겨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게 힐러리의 판단이었다. 빌은 웃지 않는 ‘기술’을 열심히 연습했다.실제로 평양 체류 동안 찍힌 빌의 사진은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고 무표정하게 굳어 있다. 그의 뛰어난 말솜씨도, 부드러운 미소도 철저하게 억누른 모습이었다. 이런 계산된 행동 끝에 김정일과의 면담 후 그는 여기자들을 구출했다. 북한은 불리한 정세를 모면하기 위해 외국인을 붙잡아 협상 카드로 이용하는 ‘인질 외교’를 펴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3월 김정남 암살 사건으로 말레이시아와의 갈등이 극에 이르자 북은 말레이 국민 9명을 인질로 삼았다. 북에 강경한 태도이던 말레이 정부도 자국민 보호를 최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보니 결국 북의 요구대로 김정남 시신을 북에 보냈다. 특히 북한은 미국과 초강경 대치 국면일 때 미국인들을 억류해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꼼수를 부린다. 북한은 지난 2013년에도 2년여간 북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를 내세워 미국과의 협상에 나섰다. 결국 2014년 11월 미국 국가정보국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직접 들고 방북한 뒤 배씨는 겨우 풀려났다. 배씨는 비망록에 “북한 검사가 ‘중요한 것은 재판 후 미국의 대응이다’라고 말했다”고 썼다. 힐러리는 이 같은 북한의 인질 외교를 소상하게 밝힌 적이 있다. 그는 2015년 미국의 한 방송에서 여기자 구출 상황을 회고하면서 “북한 측은 저명한 미국인이 북한을 방문해야만 여기자를 사면해 주겠다고 말했다”며 “여러 저명한 미국인을 제안했으나 북측이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북측이 원한 사람은 빌 클린턴이었기에 살짝 당황했다”고도 했다. 최근 북한이 지난 22일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한국계 미국인 토니 김(한국명 김상덕)을 억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에 앞서 미국인 오토 프레드릭 웜비어가 체제 전복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목사가 간첩 혐의로 북에서 장기 복역 중이다. 이로써 북에 억류된 미국인은 3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억류된 토니 김은 중국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으로 지난 10년간 북의 수재민과 고아를 돕는 등 인도적 지원 활동을 벌였다고 한다. 그동안 아무리 인질 외교로 원하는 바를 얻었기로서니 어찌 은혜를 원수로 갚을 수 있나.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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