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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정찰총국 소속 ‘직파 간첩’ 잡았다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직파 간첩’이 공안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북한에서 직접 남파한 직파 간첩이 검거된 것은 참여정부 이후 13년 만이다. 공안당국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40대 남파 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A씨가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년 전에도 한국에 들어왔다가 출국한 뒤 지난해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해 국내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이 수사를 마치고 조만간 사건이 검찰로 넘겨질 전망이다.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인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직파 간첩이 적발된 것은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국정원은 정찰총국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모씨를 인천공항에서 검거했다. 국정원이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검거한 간첩은 35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북한 정찰총국 소속 ‘남파 간첩’ 보안당국에 체포

    북한 정찰총국 소속 ‘남파 간첩’ 보안당국에 체포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직파 간첩’이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40대 남파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A씨가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국내에서 간첩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의심하고,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총참모부 산하 기관인 정찰총국은 대남·해외 공작 활동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A씨는 몇년 전 국내에 들어왔다가 제3국에서 국적을 세탁한 뒤 다시 입국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파 간첩’이 사정당국에 적발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 국정원은 정찰총국의 전신인 노동당 35호실 소속 공작원 정모씨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했다. 2013년에는 인민군 보위사령부 소속 직파간첩으로 몰린 홍모씨 사건이 있었지만 이듬해 무죄를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북한 정찰총국 소속 ‘남파 간첩’ 보안당국에 체포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아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직파 간첩’이 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공조 수사를 벌여 지난달 말 40대 남파간첩 용의자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임창용 칼럼] 국민에게 친일파 낙인을 찍으려 하나

    [임창용 칼럼] 국민에게 친일파 낙인을 찍으려 하나

    엊그제 친구 예닐곱이 모인 술자리에서 난상토론이 펼쳐졌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일파’ 발언을 놓고서다. 지난 20일 조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자에 대한 대법원의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이를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주장을 하는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썼다. 이런 주장이 일본 정부의 입장과 같아서란 이유에서다. 1965년 체결된 한일 청구권 협정에도 불구하고 개인 청구권은 살아 있다는 취지의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은 엇갈렸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대법원 판결이 타당하고, 정부도 이를 무시해선 안 된다고 봤다. 반면 일부 친구들은 판결이 법리·인권 측면에선 맞을지 모르나 국제정치의 현실을 도외시했고, 국익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판결의 타당성이나 우리 정부의 움직임과 별개로, 일본의 경제보복은 치졸하며 철회돼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일치했다. 판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은 조 수석의 글에 격분했다. 그의 친일파 정의대로라면 판결을 비판한 자신들도 친일파 범주에 들어간다고 봤기 때문이다. 스스로 친일파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이들은 조 수석이 억지스런 흑백 논리로 친일파 낙인(烙印)찍기에 나섰다고 분개했다. 조 수석은 한일 갈등 표면화 후 연일 페북에 글을 올리며 대국민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일본의 보복에 맞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신념의 소산일 수 있다. 개인적으론 그 취지와 진정성을 이해하고 싶다. 그러나 그의 친일파 규정과 같은 이분법적 논리는 외려 국민을 분열시키는 반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18일에도 페북에 “경제전쟁이 발발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진보냐 보수냐, 좌냐 우냐가 아니라 애국이냐 이적이냐다”고 썼다. 국민을 애국자와 이적행위자로 갈라치기 하려는 게 아니라면 써선 안 되는 표현이었다. 조 수석의 친일파 규정이 위험해 보이는 것은 그 대상이 광범위할 수 있어서다. 그가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적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 기사 댓글을 일본어판에 내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비판한 특정 언론들로 보인다. 언론을 친일파라고 공격하는 것도 언론 자유 측면에서 부적절하지만, 차라리 해당 매체를 콕 찍어 공격했다면 문제는 덜 심각할 수도 있다. 한데 판결을 어떻게 보느냐란 기준으로 친일을 규정하고, 애국과 이적을 구분함으로써 낙인찍기의 전선을 국민으로까지 넓히는 결과로 이어졌다. 국민의 일부라도 조 수석의 친일파 구분을 낙인찍기로 받아들인다는 점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 현 정부가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친일파 낙인찍기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오해를 부를 수 있어서다. 이런 우려를 표명하는 것은 낙인이 역사적으로 권력집단의 지배 수단으로 위력을 발휘해 왔기 때문이다. 16, 17세기 유럽을 휩쓴 마녀사냥이 대표적이다. 신에 대한 사소한 부정이나 모독 행위만으로도 마녀 프레임에 걸리면 처형을 면키 어려웠다. 극적이면서 교훈적인 효과로 사람들을 현혹시켜 급속히 번졌는데 권력자들은 오랜 기간 이를 지배의 수단으로 이용했다. 진화적 관점에서 학자들은 낙인을 특정 집단을 배제해 종의 생존을 강화하려는 메커니즘으로 보기도 한다. 대한민국 사회에선 ‘빨갱이’ 낙인이 가장 치명적이었다. 분단 이후 누구든 ‘빨갱이 프레임’에 걸리면 사법적·사회적으로 가혹한 대가를 면치 못했다. 멀리는 1975년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서 가까이는 2013년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까지 수많은 무고한 국민이 빨갱이 낙인이 찍혀 죽거나 고초를 겪었다. 역대 군사정권이 정치적 위기마다 대형 간첩 조작 사건을 터뜨려 국면 전환을 꾀했음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역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조 수석이라 그의 이런 구분 짓기는 참 실망스럽다. 조 수석은 22일 페북에서도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대법원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무도(無道)하다”고 날을 세웠다. 노자의 ‘도덕경’ 첫 머리에 “도가도(道可道) 비상도(非常道) 명가명(名可名) 비상명(非常名)”이란 구절이 나온다. 도를 도라고 하면 이미 도가 아니고, 어떤 것에 이름을 붙이는 순간 이미 그것이 아니란 의미다. 누군가를 친일파로 규정하고 무도하다고 낙인찍는 순간 피해자는 평생 그 이미지에 갇혀 살지도 모른다. 하물며 피해자가 다수 국민이라면 어떻겠나. sdragon@seoul.co.kr
  • [법서라] 고작 6일 누린 ‘납북어부 재심’ 무죄 기쁨…‘과거사 원칙’ 저버린 검찰

    [법서라] 고작 6일 누린 ‘납북어부 재심’ 무죄 기쁨…‘과거사 원칙’ 저버린 검찰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오는 25일 취임하는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겠다는 한 어부가 있습니다. 이 어부는 박정희 정권 당시 간첩 누명을 뒤집어 쓴 채 50년을 살아오다 최근 재심심판을 통해 겨우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에 불복한 검찰이 항소를 제기하면서 지난한 재판을 다시 이어가야 합니다. 어부는 “검찰이 스스로 정한 원칙과 약속은 지켜달라”면서 새로이 검찰조직을 이끌어갈 신임 검찰총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실질적으로 불법구금·가혹행위가 인정될 수 있는 경우 법원의 재심개시결정을 존중하여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않고, 재심 무죄 선고시 일률적인 상소를 지양하고, 유죄 인정 증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상소를 제기하지 않는다.”- 2019년 6월 27일 대검찰청 ‘과거사 사건 관련 후속조치’ 中 위 문장은 ‘과거사 재심 사건에 대해선 새로운 증거가 있지 않은 한 상소하지 않겠다’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전국 검찰청을 지휘하는 대검은 어두운 과거사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과거사 재심사건 업무 매뉴얼’을 마련했습니다. 과거 검찰이 일부 과거사 사건에서 인권보장의 책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문무일 현 검찰총장이 직접 사과한 데 따른 변화입니다. 검사는 재판에서 피고인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과거사 사건은 고문에 의해 만들어진 허위 진술이 많기 때문에 검찰도 적극적으로 ‘무죄 가능성’도 찾아내겠다는 취지죠. 군사 독재정권 시절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렸던 이들에게 필요한 조치입니다. 그런데 과거사를 반성하겠다고 외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 벌써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간첩 누명은 쓴 6명 가운데 이미 5명이 세상을 떠난 ‘제5공진호 납북 어부’ 재심 이야기입니다.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에서 검찰은 즉각 항소했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말뿐인 원칙과 약속이었느냐”고 절망했습니다. ■납북된 18살 막내 선원…불법감금·고문으로 ‘간첩’ 누명 1968년 5월, ‘제5공진호’ 막내 선원 남정길씨는 조업 도중 동료 5명과 함께 북한에 납치됐다가 5개월 만에 풀려나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남씨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군사 독재정권의 ‘간첩몰이’였습니다. 정보과 형사들은 남씨 일행을 한달 동안 영장 없이 불법적으로 감금하고, 고문과 가혹행위를 가해 ‘납북 피해자’에서 ‘간첩’으로 바꿔버렸습니다. 당시 남씨의 나이는 고작 18살. 반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1969년 징역 1~3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 검찰 공소장엔 “피고인들이 1968년 5월 24일 12시경 제5호 공진호에 승선해 경기도 연평도 근해 해상에서 어로작업 중, 선장인 김창록이 북괴 지배 하에 있는 지역인 안골에 들어가야만 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으니 안골에 들어가서 어로작업을 할 것을 제의하자, 피고인들은 모두 이에 찬동했다”면서 “반국가 단체인 북괴의 지배 하에 있는 지역으로 탈출했다”고 명시됐습니다. (남씨 일행은 군사기밀 누설 관련 혐의로도 기소됐지만, 당시 법원은 ‘북괴 구성원들에게 강요된 행위’라며 이 부분에 국한해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유죄 판결의 핵심 근거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의 자백이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스스로 고기잡이를 위해 북한 영해에 들어간 사실을 인정했고, 법정에서도 유사하게 진술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받아낸 진술은 고문에 의한 자백이었고, 고문 경찰은 법정까지 나타나 어부들을 지켜보며 심리적으로 압박했습니다. 그 속에서 경찰, 검찰, 법원, 누구도 사건의 실체를 들여다보려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남씨 일행은 평생을 반공법을 위반한 간첩으로 살아가야 했습니다.■50년 만에 무죄 판결 “고문, 가혹행위에 의한 진술은 증거능력 없다” 그렇게 50년을 억울함 속에서 살아온 남씨는 원곡 법률사무소를 만나 이미 세상을 떠난 납북 어부 5명의 유가족과 함께 지난해 7월에야 재심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지난 3월 재심개시 결정을 내렸고, 4개월 만인 지난 11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1부는 전원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심 재판부는 “장기간 불법구금과 광범위하게 이뤄진 가혹행위, 협박, 회유 등으로 인해 피고인들이 경찰 진술뿐만 아니라 검찰 및 법정에서의 진술까지도 임의성이 없는 상태에서 이뤄졌다고 추단되거나, 적어도 그 임의성에 강한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임의성이 없는 진술’이란 허위진술을 강요할 위험성이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진술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고문에 의한 허위진술이라는 점이 인정되기 때문에 1968년 경찰 조사나 법정에서 나왔던 진술 역시 증거능력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의미죠. 구체적으로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납북됐다가 1968년 10월 인청항으로 귀환한 뒤 11월 군산경찰서로 이동해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받은 사실 ▲군산경찰서 소속 수사관 등이 무허가 여관에서 자백을 강요하면서 구타, 물고문, 잠 안 재우기 등으로 강압적인 조사를 했고, 그 과정에서 피고인들이 공소사실을 자백하는 내요의 진술서 등을 작성한 사실 ▲검찰 조사와 공판기일(법정)에서도 고문 경찰관이 배석해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사실 등을 기록에 의해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50년 만에 이뤄낸 명예회복이었지만, 남씨의 동료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였습니다. 가장 모진 고문을 당했던 기관장 박남주씨는 징역을 마치고 2년도 지나지 않아 사망했습니다. 남씨 본인도 고문 후유증으로 뇌출혈이 생겨 말이 어눌하고 거동이 불편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무죄 결과를 받아든 남씨는 “50년의 세월 동안 누구 앞에 떳떳하게 설 수 없었는데 이제 우리도 떳떳하게 살 수 있게 됐다”면서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습니다. 이제 겨우 1심이 끝났지만, 대검이 불과 한 달 전에 ‘과거사 원칙’을 발표했기 때문에 남씨 측은 사실상 재판이 끝났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행보를 남씨 측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법원의 무죄 판결에 불복한 것입니다.■검찰의 항소 “재판부가 법리 오인…법정에서 진술은 유효” 1968년 남씨 일행을 재판에 넘겨 유죄를 이끌어내고, 51년이 흘러선 이번 재심 공소유지를 맡은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17일 ‘납북어부 사건’ 재심 무죄 판결에 대해 항소했습니다. 6일 만입니다. 앞서 설명 드린 ‘임의성’, 즉 강요에 의한 진술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에 대해 재판부가 법리적으로 오인을 했다는 취지입니다. 군산지청의 설명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대검에서 규정한 ‘과거사 원칙’의 방향과 취지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서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해도 법정에서 고문받은 건 아니잖아요? 일부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일부는 인정했습니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진술했다고 판단되기에 증거능력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재판부가 그 부분에 증거능력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 입장에선 유사한 국가보안법 사건에서도 유죄로 인정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대로 포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경찰 단계에선 고문을 받았더라도, 재판 단계에서까지 고문을 받은 것은 아니지 않냐는 취지입니다. 실제로 검찰은 재심심판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서울신문이 확보한 검찰 변론재개 의견서에 따르면 검찰은 ‘피고인 등이 그 공판 과정에서, 수사기관에서 받은 가혹행위 등으로 인한 심리적 억압상태 때문에 자유롭게 진술하기 어렵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거나 그런 의심을 할 만한 사정을 찾아보긴 어렵다’며 혐의를 자백한 당시 법정 진술의 증거능력이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그 근거로 1969년 당시 공판 조서를 제시했습니다. 조서를 살펴보면 남씨 일행은 고기잡이를 위해 북한 해역으로 넘어간 사실이 있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대부분 ‘맞다’는 취지로 대답한 내용이 나옵니다.재판장 : 연평도에서 고기잡이가 여의치 않아 선장인 김창록의 제의로 군사분계선 넘어 황해도 구월골에 고기잡이를 간 사실이 있는가요남정길 : 예 그런 사실이 있었습니다재판장 :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북괴에 납치된다는 사실을 몰랐던가요남정길 : 그런 위험성은 인식하였읍니다만 고기를 못 잡으면 보수를 못 받게 되니까 설마 붙잡히지는 않을 터이지 하는 요행수를 믿고 고기 잡을 목적으로 선장의 지시에 따라 그곳에 넘어가서 조업을 한 것입니다검찰은 남씨 일행이 법정에서 경찰의 고문을 폭로하기도 했다며, 이는 강요받아 진술하는 상황이 아님을 방증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재판장 : 군산에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었다는 말도 했다는데 어떤가요피고인1 : 그런 말은 전혀 한 일이 없는데 군산경찰서 정보과에서 너무 심한 고문을 해서 그렇게 말했다고 거짓 진술했습니다재판장 : 군산비행장의 비행기 대수가 500대쯤 금년에 들어왔다는 말을 했든가요피고인2 : 이북에서는 그런 말을 묻지 아니하여 말한 사실이 없는데, 군산경찰서에서 조사받을 때 배 안에서 그런 말이 있었는데 왜 말한 일이 없다고 하느냐면서 고문을 하기에 할 수 없이 그런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변호인의 반격 “고문 29일 만에 열린 재판, 자유로운 환경이었다고요?” 남씨의 변호를 맡은 원곡 법률사무소 최정규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의 입장이 충격적”이라고 탄식부터 내뱉었습니다. 고문을 당하고서 겨우 29일이 지나 공판이 열렸는데, 그들이 고문당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고문으로 사람을 너덜너덜하게 만들었는데, 국가가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무자비하게 짓밟았는데, 법정에서 제대로 된 진술이 가능했을까요? 물론 법정에서 고문을 당하진 않았겠죠. 또 누군가는 혐의를 인정하고, 누군가는 용기를 내 고문 사실을 밝혔겠죠. 그렇다고 이미 짓밟힌 상태에서 한 법정 진술을 꼬투리 잡으며 ‘너네 그때 자백했으니까 지금도 유죄야’라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하지 않나요?”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고문 사실을 폭로했기 때문에 억압된 환경이 아니다’라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도 남씨 측은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검사가 일부 부인 취지, 고문 폭로라고 언급한 진술들은 현재 재심심판절차에서의 유무죄 판단대상으로 삼는 공소사실과 관한 군사기밀누설과 관련된 진술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공소사실 자체를 부인한 것이 아닙니다. 고문 관련 진술을 하면서도 수사기관이 작성한 수사서류의 진정성립과 진술의 임의성은 다투지도 않는 등 강한 의심이 듭니다. 심리적 억압상태 때문에 자유롭게 진술할 수 없다는 사정은 명백합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무죄 판결을 통해 어부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 “검사가 제출한 의견서의 내용만으론 임의성에 대한 의문점을 없애는 검사의 적극적인 입증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재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검찰은 상급법원이 자신들의 주장을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어부라서 무시하는 건가요” 항소와 상고, 즉 상소제도는 형사소송법 체계의 기본입니다. 검사가 항소를 제기하는 행위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과거사 사건만큼은 다르게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미 수십 년 고통과 억울함 속에서 살아왔던 이들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지 않고, 적극적으로 구제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 변호사는 “일반 사건이라면 이해한다. 검사도 법률가인데, 당연히 자기 주장이 있고 고집이 있으니 법률 판단을 더 받아보고 싶겠다”면서도 “그런데 과거사 사건에 대해 대검이 매뉴얼까지 만든 것은 ‘무조건 대법원까지 가야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자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국가도 할 말은 있겠지만, 국가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니까 적어도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은 한 ‘우리가 물어뜯진 말자’는 취지 아니었냐”고 덧붙였습니다.남씨의 건강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고 합니다. 무죄 판결을 받아들고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까지 말했지만, 검찰 항소로 인해 끝이 보이지 않는 재판에 다시 뛰어들어야 합니다. 항소 소식을 듣고 “유학생 사건은 자체적으로 조사까지 해주면서, 우리 사건은 고작 어부라서 무시하는 거냐”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동료들을 떠내보내고서 외로움도, 허망함도 큰 탓이었을 겁니다. 오는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새로 취임합니다. 윤 신임 총장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국가권력에 의한 고문, 전쟁범죄 등 반인권적인 범죄에 대하여 공소시효의 예외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5공진호 납북 어부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를 비롯한 국가권력의 피해자들은 그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檢 공안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이름 변경

    학원·사회·공안정세 분석 등 업무서 제외 대공·선거·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공안부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이름을 바꾼다. 나아가 학원·사회·종교 관련 단체 사건은 공안 업무에서 제외한다. 공안·노동 정세 분석 업무도 폐지된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공안의 역할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6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대검 공안부를 비롯한 산하 공안 관련 직책, 부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1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검 공안부’는 ‘대검 공공수사부’로, ‘대검 공안기획관’은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이어 간첩·대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1과는 공안수사지원과로,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2과는 선거수사지원과로, 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3과는 노동수사지원과로 바뀐다. 일선청인 서울중앙지검도 공안1·2부와 공공형사수사부를 공공수사1~3부로 바꾸고, 공안 업무를 지원하는 공안과도 공공수사지원과로 변경한다. 이름 변경을 넘어 공안 업무도 대폭 축소된다. 우선 과거 군사정권에서 공안 핵심 업무로 꼽혔던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은 공안 업무에서 제외된다. 앞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지난해 6월 “공안부가 그동안 사회·노동·학원·종교 단체와 관련된 사건을 정치권력이 바라는 대로 처리함으로써 인권옹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한 데 따른 변화다. 나아가 기존 대검 공안기획관이 담당하던 공안 정세 분석, 공안 관련 출판물·유인물 분석, 남북교류협력사건수사 기획·지원 업무도 폐지된다. 정부는 “공안의 개념이 지나치게 확장돼 편향성 등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공안’ 개념을 대공·테러 등 고유영역으로 한정해 변화된 사회상에 맞도록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정세 분석 등의 업무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안부는 1963년 서울지검에, 1973년 대검에 처음 설치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공안’ 다음달 역사 속으로 퇴장···56년 만

    ‘공안’ 다음달 역사 속으로 퇴장···56년 만

    檢 공안부, 공공수사부로 간판 바꿔달기 입법예고 담당 업무도 축소 ‘학원·종교·사회단체’ 사건 제외기존 공안 개념을 대공·테러 등 고유영역으로 한정 대공·선거·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검찰 공안부가 56년 만에 ‘공공수사부’로 이름을 바꾼다. 나아가 공안 업무에서 학원·사회·종교 관련 단체 사건을 제외하고, 공안·노동 정세 분석 업무도 폐지된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공안의 역할을 대폭 축소한 것이다.행정안전부는 16일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를 통해 대검 공안부를 비롯한 산하 공안 관련 직책, 부서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검은 공안부 명칭 변경 방안을 법무부에 보고했고, 정부조직 개편 소관인 행안부 검토를 거쳐 반년 만에 일부개정령안이 확정됐다. 이번 개정은 국무회의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1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검 공안부’는 ‘대검 공공수사부’로, ‘대검 공안기획관’은 ‘대검 공공수사정책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이어 간첩·대테러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1과는 공안수사지원과로, 선거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2과는 선거수사지원과로, 노동 사건을 담당하는 대검 공안3과는 노동수사지원과로 바뀐다. 공안 관련 부서를 3개나 두는 서울중앙지검은 공안1·2부와 공공형사수사부를 공공수사1~3부로 바꾸고, 공안 업무를 지원하는 공안과도 공공수사지원과로 변경한다. 인천지검, 부산지검 등 공안부가 설치된 주요 일선 청도 마찬가지로 바뀐다. 단순한 이름 변경을 넘어 공안 업무도 대폭 축소된다. 우선 과거 군사정권에서 공안 핵심 업무로 꼽혔던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은 공안 업무에서 제외된다. 앞서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지난해 6월 “공안부가 그동안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범죄의 범위를 폭넓게 분류하면서 사회단체와 노동·학원·종교단체 등에 관한 사건은 정치권력이 바라는 대로 처리함으로써 인권옹호기관으로서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하며 노동·선거 사건은 공안 영역에서 분리해 전문검사 체제로 개편하고,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은 공안사건에서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권고안을 부분적으로 수용해 학원·사회·종교 단체 사건만 공안 업무에서 배제했다. 나아가 기존 대검 공안기획관이 담당하던 공안정세 분석, 공안 관련 출판물·유인물 분석, 남북교류협력사건수사 기획·지원 업무도 폐지된다. 이에 공안기획관은 공안업무 기획, 공안사건 수사지도 등 최소한의 업무만 맡게 된다. 공안·노동 사건 정세 조사 업무를 겸하던 서울중앙지검 3개 공안부서도 관련 업무를 폐지한다. 정부는 개정이유로 “공안의 개념이 지나치게 확장돼 편향성 등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공안’ 개념을 대공·테러 등 고유영역으로 한정하여 변화된 사회상에 맞도록 부서의 명칭을 변경하고, 불필요한 오해나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정세분석 등의 업무를 폐지했다”고 밝혔다. 검찰 공안부는 박정희 정권 제3공화국이 출범한 1963년 서울지검에, 유신 독재 체제로 전환된 1973년 대검에 처음 설치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광장] 종북 콤플렉스, 그리고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종북 콤플렉스, 그리고 트럼프/박록삼 논설위원

    지난달 18일 대법원은 임수경 전 의원이 제기한 명예훼손 손해배상 청구소송 원심을 파기해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그 내용인즉슨 “‘종북의 상징’이라는 표현은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였다. 대법원은 이에 며칠 앞서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에게 ‘종북 부부’라 칭한 표현 역시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정치적 논쟁이나 의견 표명과 관련해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 두 판결의 주요 취지다. 마치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는 듯한 진보적 판결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는 한국 사회의 역사적 특성과 정치 사회의 문화적 특성을 철저히 외면한 판결이다. 판사들이 수십년 묵은 이념 갈등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거나, 아니면 그들의 삶이 국민 정서와 너무 동떨어져 있는 탓일 수도 있다. ‘종북’(從北)은 학문적으로 정리된 개념도 아니다. 아마 북한을 무비판적으로 따르고 좋아하는 이들을 일컫는 지칭 같다. 종북 이전에는 파르티잔에서 파생된 ‘빨갱이’가, 1990년대에는 ‘주사파’가 있었다. 뭐라 부르든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맞댄 살육의 역사가 있었고, 그 결과물인 분단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비합리와 야만의 언어들이 난무했다. 한번 이렇게 분류되면 한국 사회에서 법적으로도, 정서적으로도 공존하기 어려운 왕따의 대상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세력 내에서도 ‘종북’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함께 진보적 가치를 도모할 수 없는 이로 전락한다. 평범한 이들 사이에서도 관계가 어색해지고, 말 섞기가 괜스레 꺼려진다. 예컨대 술자리 화제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가치를 얘기라도 할라치면 단어 하나, 비유 하나 들 때도 조심스러워진다. 설령 농담 비스무레하게라도 “너, 종북 아냐?”라는 대꾸가 나오는 순간 당사자는 운신과 발언의 폭이 확 좁아질 수 있다. ‘종북 딱지’ 붙이기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빨갱이 콤플렉스’의 21세기 버전이다. 이는 군사독재 정권이 오랜 시절 써온 전가의 보도였다. 누군가의 사회적 공민권을 빼앗거나 축소시키는 방법은 간단했다. ‘빨갱이’라고 부르면 끝이었다. 야당 정치인을 탄압할 때도 물론이었다. 민주와 통일을 얘기하는 노동운동, 학생운동을 진압할 때도 거침없이 활용됐다. 구체적 증거가 없어도, 증거를 조작해도 ‘빨갱이’라는 이름 하나만 붙이면 이들을 고문하고 감옥으로 집어넣고 간첩으로 만드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었다. 거기에 의심을 품거나, 감싸안아 주는 이가 있다면 그 역시 똑같은 혐의와 손가락질을 받아야 했다. 이런 역사적 배경과 현실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상대방에게 ‘종북’이라 칭하는 것이 표현의 자유로 보장된다면 이는 법원이 앞장서서 이념적 갈등과 대립, ‘빨갱이 콤플렉스’를 부추기고, 극단적 막말 풍조를 조장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대법원 탓만 할 것도 아니다. 이미 우리 스스로 ‘종북 프레임’에 갇혀 있는지도 모른다. ‘종북’의 기원은 놀랍게도 진보 진영 내부에서 처음 나왔다. 2004년 한국 진보정당 사상 처음으로 의회에 진출한 민주노동당 내부 정파 싸움 속 저명한 정치인들은 ‘종북 프레임’을 당내 입지 강화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당시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2019년 7월 광화문광장에서 성조기, 이스라엘기, 태극기를 흔들어 대는 극우세력은 그 진보 정치인들을 향해 서슴없이 ‘종북 좌빨’이라 불러 대고 있다. 전쟁은 가깝고 평화는 아득한가 싶은 상황에서 최근 벌어진 ‘세계사적 이벤트’는 성조기 흔들던 세력들을 동요하게 했고, 균열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남북 경계를 함께 오르내린 장면과, 문재인 대통령까지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정담을 나누던 모습은 세계 인류와 한반도가 더이상 전쟁과 대결이 아닌, 평화와 공존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당위와 의지가 만들어 낸 일대 사건이었다. 문 대통령이야 지금껏 ‘종북’이라는 비난을 밥 먹듯이 들어 왔으니 차라리 논외다. 극우논객들은 “미국에 더이상 의존할 수 없다”는 탄식과 함께 “결국 트럼프도 종북인가”라는 말까지 내뱉으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종북몰이자들’의 혼란이 커질수록 전쟁과 대결에 종지부를 찍는 시기는 더 가까워 온다. 비록 조금은 더디고 방법적으로 힘겹더라도 ‘평화와 공존’으로 우리 사회를 대전환해야 한다. ‘종북 콤플렉스’가 판치는 야만의 시대는 자연스럽게 종식될 것이다. youngtan@seoul.co.kr
  • ‘별장 성접대’ 윤중천 “동영상 속 남자 김학의” 재확인

    ‘별장 성접대’ 윤중천 “동영상 속 남자 김학의” 재확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게 성접대를 하고 피해 여성을 성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건설업자 윤중천(58)씨 측이 첫 재판에서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속 남성이 김 전 차관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3부(부장 손동환)는 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된 윤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윤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씨 측 변호인은 “성폭력 혐의 기소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단이 성과를 위한 과욕에서 실체적 진실과 무관하게 무차별 진행한 것”이라며 “과거 군사정부 시절 간첩단 조작사건에서나 봤던 강압 수사다. 검찰은 과거사를 반성하겠다는 취지를 잊고 ‘윤중천 죽이기’에 집중했다”고 주장했다.윤씨 측은 “윤씨는 이미 2013년 검찰 피의자 신문 때 김학의가 동영상의 주인공이고, 김학의에게 고소 여성을 소개해줬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왜 윤씨가 6년 동안 대한민국을 혼란에 몰아넣은 이 사태의 원흉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여성 A씨를 협박해 김 전 차관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하고, 2006년 겨울부터 이듬해 11월 13일 사이 세 차례 A씨를 성폭행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 “호주유학생 반공화국 모략행위로 추방”

    “평양 시내 자료·사진 언론매체에 넘겨 간첩행위 인정… 사죄받고 석방” 밝혀 북한은 최근 억류했다가 지난 4일 석방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29)에 대해 ‘반공화국 모략선전행위’로 단속했다가 사죄를 받고 추방했다고 6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스트레일리아 유학생 알렉크 씨글리(알렉 시글리)가 인터넷을 통해 반공화국 모략선전행위를 하다가 지난 6월 25일 우리 해당 기관에 현행으로 단속됐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인도주의적인 관용을 베풀어 7월 4일 그를 우리 경내에서 추방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시글리가) 반공화국 언론매체들의 사촉(사주) 밑에 유학생 신분을 이용하여 평양 시내의 구석구석을 싸다니면서 시탐의 방법으로 수집 분석한 자료와 사진들을 수차례에 걸쳐 넘겨준 사실이 밝혀졌다”며 “알렉크 씨글리는 우리의 내부 실태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제공하는 간첩행위를 한 데 대하여 솔직히 인정하고 우리 공화국의 주권을 침해한 데 대하여 사죄하면서 용서해줄 것을 거듭 간청했다”고 주장했다. 시글리는 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조선문학 석사과정에 재학하며 북한 전문여행사 ‘통일려행사’를 설립해 활동해오다 지난달 25일 연락이 두절돼 북한 당국이 그를 구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호주 당국은 평양에 대사관이 있는 스웨덴을 통해 시글리의 소재 파악에 나섰고, 스웨덴 정부는 켄트 롤프 마그누스 해슈테트 특사를 파견해 석방 중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유근 어떻게 안이한 판단했는지 안 밝혀… 의혹만 증폭시킨 靑

    김유근 어떻게 안이한 판단했는지 안 밝혀… 의혹만 증폭시킨 靑

    文, 엄중 경고… 靑 “축소·은폐는 아니다” 조사 대상 靑 빠져 ‘반쪽짜리 결과’ 비판 “北 선원들 가족 피해 우려 ‘표류’ 거짓말 4명 모두 특수훈련 신체적 특징 없어” 여야 “경계작전 실패” 한목소리 질타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남하’ 사건에 대해 3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개입해 축소 및 은폐를 하려 했다는 의혹은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이날 군이 최초 어선 식별 지역을 ‘삼척항 인근’으로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고려하지 못했거나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초기 상황을 공개하지 말자고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당시 상황이 발생한 후 매뉴얼에 따라 해경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일 해경은 기자단에게 문자로 ‘삼척항으로 옴으로써’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군은 엉뚱하게도 이틀이 지난 17일 ‘삼척항 인근’이라고 표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개입 의혹이 증폭됐다. 정부는 그에 관한 이유에 대해서 이날 명확히 해명하지 못했다. 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이 안이하게 판단한 측면이 있음을 질책했다는 사실도 공개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를 어떤 사유로 질책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애초에 청와대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데 따른 ‘반쪽짜리 조사 결과’라는 비판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에서 “청와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국가안보실도 관련자에 대한 징계 조치가 있었다”고만 했다. 의문이 증폭되자 청와대는 몇 시간 뒤 문 대통령이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 ‘엄중경고’를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은폐·축소 때문이 아니라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한 것이 경고 사유라고 밝혔다. 물론 무슨 상황을 어떻게 안이하게 판단했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아 의문은 더욱 증폭됐다. 앞서 국가안보실 소속 청와대 행정관이 지난달 17일과 19일 브리핑에 참석해 ‘은폐 및 축소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관련, ‘행정관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참석했느냐’는 질문에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구체적인 지시를 받아서 왔는지에 대해 제가 답변하기는 제한이 된다”고 하는 등 전반적인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이 역력했다. 말만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인 셈이다. 정부는 이날 북한 선원 4명에 대한 조사 결과 대공용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리며 여러 의혹을 부인했다. 최초 4명이 모두 귀환 의사를 밝혔다가 선장을 포함한 2명이 귀순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 정부는 “선장이 귀순의사를 처음부터 밝히면 한국 언론을 통해 귀순 사실이 즉각 알려져 북에 있는 가족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동료와 사전에 토의한 대로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왔다고 최초 진술했다”며 “이후 실제 송환되는 것에 두려움을 느껴 귀순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귀순 의사를 밝힌 선원은 과거 한국에 살고 있는 이모를 찾아 육지로 탈북을 시도하다 체포된 전력으로 수감생활을 한 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와 선원의 옷차림이 너무 깨끗하다는 의혹에 대해서 정부는 이들이 조업활동을 지난달 11일과 12일 2회밖에 하지 않았으며 일부 선원은 인민복과 작업복 등 여벌을 챙겨왔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이들이 타고 온 배는 28마력 중국산 저출력 엔진 1개만 장착한 소형 목선으로 간첩선에 비해 성능이 현격히 떨어져 해상 침투 및 도주에 적합하지 않다”며 “북한 선원 4명 모두 특수훈련을 받은 신체적 특징이 없었으며 무기 및 간첩통신장비 등 특이물품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대북 경계작전과 공보 대응에 실패했다”며 국방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In&Out] ‘화합과 미래’를 향한 잔치, 오사카 동포간담회/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In&Out] ‘화합과 미래’를 향한 잔치, 오사카 동포간담회/오태규 주오사카 총영사

    문재인 대통령은 재일동포들을 위로·격려했고, 재일동포들은 문 대통령을 환영·지지했다. 동포들은 문 대통령에게 한일 관계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솔직하게 전했고, 문 대통령은 동포들의 목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6월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8년 만에 열린 한국 대통령과 재일동포의 간담회는 ‘화합’과 ‘미래’라는 두 단어로 압축될 만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사카를 비롯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도쿄, 센다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에서 37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간담회의 규모도 최대급이었지만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동포들이 고루 참석해 명실상부하게 동포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모임이 됐다는 점이다. 이전의 간담회가 주로 민단 간부 중심으로 열렸다면, 이번은 민단뿐 아니라 신정주자, 사업가, 민족학교 관계자, 학술 및 예술인, 의사와 변호사, 청년 그리고 군사정권 때 조작 간첩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사람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인 ‘화합의 잔치’였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오월동주인 것도 같고 경계를 허문 것도 같고 헷갈리지만, 이렇게 다양한 동포들이 한꺼번에 모인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좋지 않은’ 최근의 한일 관계를 반영하듯 동포들의 고충도 가감 없이 쏟아졌다. 오용호 오사카민단 단장은 환영사에서 “한일 우호친선 없이 재일동포 사회 발전도 어렵다”고 호소했고, 여건이 민단중앙 단장은 건배사에서 “한일 관계는 우리에게는 사활의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의 말에 국교정상화 이전부터 재일동포들이 조국에 경제적으로 공헌해 온 구체적인 실적, 한일 시민단체의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록, ‘제3의 한류’ 열풍 등의 사례를 들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 우호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타깝게도 이런 뜻은 아베 신조 총리의 외면으로 이번 기회엔 성사되지 못했으나 한일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만은 동포들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역시 이번 간담회의 압권은 백두학원 건국학교 전통예술부의 공연이었다. 사물놀이와 사자춤, 상모돌리기 등 한국 전통의 가락과 춤, 민요로 구성된 박력 만점의 공연은 간담회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민족학교 및 민족학급에 다니는 학생들이 그린 동포들의 초상화로 장식된 배경막의 ‘대한민국’이란 글씨와 함께 이들의 공연은 재일동포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줬다. 재일동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나라의 뿌리를 잃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목도하면서 감격하지 않을 이가 누가 있겠는가. “여러분이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조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격려사 마지막 대목은 마치 ‘동포 어린이들’의 분투에 공명하는 정부의 다짐처럼 들렸다.
  • 퇴임 코앞에서… ‘檢 과거’ 뭉뚱그려 사과한 문무일

    퇴임 코앞에서… ‘檢 과거’ 뭉뚱그려 사과한 문무일

    김학의 부실 수사 논란엔 “부끄럽다” 뒤늦은 사과 지적엔 “임기 동안 최선” 사과문은 검찰역사관 벽면에 새겨 개별 사과 권고받고도 포괄 사과 택해 피해자들 “10년 만의 檢총장 사과 의미 가해자 책임 추궁·재발방지대책 마련을”퇴임을 한 달 앞둔 문무일 검찰총장이 25일 검찰의 부실수사, 인권침해 등 과거 잘못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를 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개별 사건 피해자에 대해 직접 사과할 것을 권고했지만, 검찰은 전체 과거사에 대한 포괄적 사과 방식을 택했다. 문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역사관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리 준비한 발표문을 통해 “검찰은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공정한 검찰권 행사라는 본연의 소임을 다하지 못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큰 고통을 당하신 피해자들과 가족들에게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대목에서는 마이크에서 한 발 물러난 뒤 허리를 숙였다. 검찰은 이날 반성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발표문 내용을 역사관 한쪽 벽면에 새겼다. 문 총장은 “2년 전 취임하면서 검찰이 비난받는 이유를 물어보니 ‘검찰이 너무 오만하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 ‘부패했다’ 등 크게 4가지로 요약됐다”면서 검찰 과거사 조사를 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지난 22일 용산 참사 피해 철거민 김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용산 참사 사건은 과거사위가 검찰에 사과를 권고한 8개 개별 사건 중 하나다. 문 총장은 이 가운데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과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된 유족과 피해자들을 찾아가 직접 사과한 바 있다. 문 총장은 ‘검찰의 공식 사과가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과거사위 결과를 받아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개별 사건에 대한 사과 방식은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했다. 과거사위의 수사 권고로 재수사까지 진행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에서 과거 1, 2차 수사 때 검찰이 뇌물 혐의 등을 밝혀내지 못하고 무혐의 결론 내린 것에 대해서는 “검사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것”이라며 “부끄럽다”고 했다.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에서도 “담당 검사가 제출된 증거(출입경기록)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이 사건을 키웠다”면서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씨는 “정권이 바뀌면 증거 조작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가해자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과거사 조사 한계에도 10년 만의 검찰총장 사과는 의미가 있다”면서 “피해자에 대한 대면 사과로도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황교안 “90초 사과로 안 될 일…국방문란 참극” 국정조사 요구

    황교안 “90초 사과로 안 될 일…국방문란 참극” 국정조사 요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1일 북한 어선이 우리 경계를 뚫고 동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에 대해 “청와대 감독, 국방부 조연의 국방문란 참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안보 의원총회’에서 “수많은 국민적 의혹에 대해 청와대가 분명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해경의 최초 보고서가 청와대 누구에게 보고됐느냐, 문재인 대통령은 최초 보고서를 보았느냐, 합참 브리핑에 청와대 행정관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있는데 청와대가 이 사건의 축소·은폐에 개입했느냐 등 3가지 물음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직접 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어선이 무려 57시간 넘게 우리 영해 150㎞를 돌아다니는 동안 해군도, 해경도, 누구도 이들을 포착하지도 제지하지도 못했다”며 “이 정도라면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북한 간첩이 여러 차례 넘어왔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런 군, 이런 정부에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있겠느냐”며 “이렇게 해상경계에 완전히 구멍이 났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들을 속여서 사태를 모면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도대체 뭘 숨기려고 군은 이런 축소·은폐 보고를 한 것인지, 그 배후에 누가 조종을 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국방부 장관의 90초짜리 사과로 끝낼 일이 아니다”라며 “작금의 국방해체 사태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서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이 정부의 안보라인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조직적인 축소·은폐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리 당은 이 정권의 안보파괴와 국방해체를 더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란, 호르무즈서 美무인기 격추…전면전 위기 고조

    이란, 호르무즈서 美무인기 격추…전면전 위기 고조

    혁명수비대 “영공 침해… 전쟁 할 준비” 美 “이란 주장 허위”… 국제유가 3% 급등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에서 정찰을 하던 미군 무인기(드론)가 이란에 격추됐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 지대공 미사일이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 무인기를 격추시켰다고 익명의 미 당국자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정규군인 혁명수비대는 이날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쿠흐모바라크 지방 상공을 침입, 간첩 활동을 하던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혁명수비대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번 드론 격추는 미국을 향한 분명한 메시지”라며 “이란은 어떤 나라와도 전쟁을 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그럼에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전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이란 공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무인기 격추에 관해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AP통신의 소식통과 이란 혁명수비대의 주장이 엇갈리는 데다 격추된 무인기 기종도 외신마다 다르게 보도하고 있다. 로이터는 격추된 기종이 해군의 고고도 드론 ‘MQ-4C 트리턴’이라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군이 미 해군 광역해상정찰 무인시제기 1대를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드론이 이란 영공에 있었다는 이란 측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란은 앞서 2017년 7월 드론이나 헬리콥터 등 비행체를 타격할 수 있는 방공 미사일 ‘사이야드-3’를 자체 개발해 실전 배치한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최근 오만해 유조선 피격 등으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일어났다. 특히 양국의 군사 충돌이 가장 우려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적으로 일어나며 더 큰 규모의 충돌로 사태가 확산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이날 미국 드론이 격추됐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년 전 세계 강대국들과 맺은 이란 핵협상에서 미국을 탈퇴시킨 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병력과 장비 파견을 승인했다. 감시 중인 드론을 격추시킨 것은 미국의 결정에 대한 이란의 대응으로도 볼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보안관찰 준법서약 폐지… 야만의 시대 마침표”

    “보안관찰 준법서약 폐지… 야만의 시대 마침표”

    ‘양심의 자유 침해’ 논란 30년 만에 사라져 비전향 장기수 강용주씨 “이제 한 걸음”“마침내 야만의 시대에 작은 마침표를 찍은 느낌입니다. 제가 준법서약 제도와 싸우면서 ‘이게 나라냐’고 그동안 물었다면, 이제 ‘이게 나라다’는 답을 받은 것 같아요.” 보안관찰 처분 면제 조건인 준법서약서가 폐지된다. 법무부가 18일 보안관찰 처분 면제를 신청할 때 ‘법령을 준수할 것을 맹세하는 서약서’를 첨부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보안관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안관찰 대상자가 준법서약 때문에 면제 청구를 꺼리는 경우가 있고 보안관찰 제도도 시대 변화에 맞춰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준법서약서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준법서약 제도는 1998년 김대중 정부가 간첩이나 사상범 등을 대상으로 한 사상 전향제를 전면 폐지하며 대신 도입됐다. 체제에 대한 충성 등을 드러내야 하는 사상 전향과는 달리 준법 의지만을 내용으로 해 비전향 장기수들의 가석방 등에 디딤돌을 마련했으나 이 역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변형된 형태의 사상 전향 제도’라는 비판이 많았다. 논란 속에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2002년 헌법재판소는 “준법서약은 단순한 확인서약에 불과하기 때문에 양심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으며 정책수단으로서의 적합성이 인정된다”며 합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과 집시법 위반 사범의 가석방 과정에서 받아오던 준법 서약을 폐지했지만, 사회안전법을 대신해 1989년 도입된 보안관찰법에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보안관찰법상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뒤 3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형법상 내란죄나 반란죄로 징역 3년 이상 받으면 보안관찰 대상이 된다. 또 대상자로 지정되면 3개월마다 주요 활동 내역, 여행지 등을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보안관찰 처분 면제를 신청하려면 준법서약서를 내야 한다. 보안관찰법 폐지를 위해 싸워온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 강용주(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제 한 걸음 내디딘 것”이라며 “기나긴 싸움의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전남대 의대를 다니던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9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보안관찰 신고를 하지 않아 기소됐다가 지난해 2월 무죄를 선고받았고,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재범 위험이 없다”며 보안관찰 처분을 면제했다. 강씨는 조만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의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무슬림형제단 “사실상 암살” 비판 성명시민혁명으로 정권을 잡았으나 군부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끌려 내려온 무함마드 무르시(67)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재판 도중 쓰러져 숨진 다음날 매장됐다. AP통신은 18일 카이로 법원에서 전날 재판을 받던 중 사망한 무르시 전 대통령 시신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장됐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 아흐메드는 당국이 아버지를 가족묘지에 매장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무르시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이집트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부검 결과 부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촉했다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2011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졌을 때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였던 그는 사상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수감 생활을 계속해 왔다. 무슬림형제단은 성명에서 정부가 수년간의 열악한 수감 생활을 통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사실상 “암살했다”고 비판했다. 친(親)무슬림형제단 성향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알라가 우리 형제 무르시를, 우리 순교자의 영혼에 안식을 주시기를”이라고 조의를 표한 뒤 시시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이집트 첫 민선 대통령’ 무르시, 재판 중 쓰러져 사망

     시민혁명으로 정권을 잡았으나 군부 쿠데타로 대통령직에서 끌려 내려온 무함마드 무르시(67) 전 이집트 대통령이 재판 도중 쓰러져 숨진 다음날 매장됐다.  AP통신은 18일 카이로 법원에서 전날 재판을 받던 중 사망한 무르시 전 대통령 시신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매장됐다고 전했다. 그의 아들 아흐메드는 당국이 아버지를 가족묘지에 매장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무르시 지지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이집트 검찰은 무르시 전 대통령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며 부검 결과 부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와 접촉했다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 왔다.  2011년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의 30년 철권통치가 무너졌을 때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였던 그는 사상 처음 자유 경선으로 치러진 2012년 6월 대선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집권 1년 만인 2013년 7월 압둘팟타흐 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이후 수감 생활을 계속해 왔다. 무슬림형제단은 성명에서 정부가 수년간의 열악한 수감 생활을 통해 무르시 전 대통령을 사실상 “암살했다”고 비판했다. 친(親)무슬림형제단 성향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알라가 우리 형제 무르시를, 우리 순교자의 영혼에 안식을 주시기를”이라고 조의를 표한 뒤 시시 대통령을 “폭군”이라고 비난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보안관찰 ‘준법서약’ 제도 30년만에 폐지… “야만의 시대에 작은 마침표 찍었다”

    보안관찰 ‘준법서약’ 제도 30년만에 폐지… “야만의 시대에 작은 마침표 찍었다”

    “마침내 야만의 시대에 작은 마침표를 찍은 느낌입니다. 제가 준법서약 제도와 싸우면서 ‘이게 나라냐’라고 그동안 물었다면, 이제 ‘이게 나라다’라는 답을 받은 것 같아요.”  보안관찰 처분 면제 조건인 준법서약서가 폐지된다. 법무부가 18일 보안관찰 처분 면제를 신청할 때 ‘법령을 준수할 것을 맹세하는 서약서’를 첨부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내용의 보안관찰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보안관찰 대상자가 준법서약 때문에 면제 청구를 꺼리는 경우가 있고 보안관찰 제도도 시대 변화에 맞춰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준법서약서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준법서약 제도는 1998년 김대중 정부가 간첩이나 사상범 등을 대상으로 한 사상 전향제를 전면 폐지하며 대신 도입됐다. 체제에 대한 충성 등을 드러내야 하는 사상 전향과는 달리 준법 의지만을 내용으로 해 비전향 장기수들의 가석방 등에 디딤돌을 마련했으나 이 역시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변형된 형태의 사상 전향 제도’라는 비판이 많았다. 논란 속에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2002년 헌법재판소는 “준법서약은 단순한 확인서약에 불과하기 때문에 양심의 영역을 건드리지 않으며 정책수단으로서의 적합성이 인정된다”며 합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2003년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과 집시법 위반 사범의 가석방 과정에서 받아오던 준법 서약을 폐지했지만, 사회안전법을 대신해 1989년 도입된 보안관찰법에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보안관찰법상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된 뒤 3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형법상 내란죄나 반란죄로 징역 3년 이상 받으면 보안관찰 대상이 된다. 또 대상자로 지정되면 3개월마다 주요 활동 내역, 여행지 등을 경찰서에 신고해야 하며 보안관찰 처분 면제를 신청하려면 준법서약서를 내야 한다.  보안관찰법 폐지를 위해 싸워온 최연소 비전향 장기수 강용주(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제 한 걸음 내딛은 것”이라며 “기나긴 싸움의 터널을 이제 막 빠져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강씨는 전남대 의대를 다니던 1985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9년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보안관찰 신고를 하지 않아 기소됐다가 지난해 2월 무죄를 선고받았고,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재범 위험이 없다”며 보안관찰 처분을 면제했다. 강씨는 조만간 구미유학생간첩단 사건의 재심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개신교 원로들 “전광훈, 신앙적 타락…개인으로 나서라”

    개신교 원로들 “전광훈, 신앙적 타락…개인으로 나서라”

    개신교 원로들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 하야 주장 등 막말 논란을 일으킨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전 목사에 대해 “극단적, 적대적 이념이나 신념을 기독교 신앙과 뒤섞지 말고 개인으로 나서라”고 성토했다. 18일 개신교 원로 9명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목사가 세속적 욕망으로 정치에 나서려 한다면 교회, 교회기구, 목사를 내세우지 말고 개인으로 나서라”고 요구했다. 김영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견에는 전명금 한국기독교장로회 전 총회장,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민영진 목사(대한성서공회 전 총무),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 전 의장), 신경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전 감독회장)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기총 대표회장의 정치 야욕적 망발은 한국 기독교회를 오로지 수치의 대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낡은 극단적 적대 이데올로기를 내세우고, 기독교회와 교회연합 기구를 구태의연한 이데올로기의 도구로 추락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원로들은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일컫지 말라’는 십계명을 위반한 반성경적, 반복음적 폭거이고 신앙적 타락”이라고 주장했다. 원로들은 한기총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들은 “한국 교회의 대표성은 하나의 기구에 있지 않다. 한기총의 대표성은 현저히 약화됐다”며 “한기총은 전 목사 사태를 속히 해결하고 갱신해 본래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언론에도 전 목사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는 당부를 했다. 전 총회장은 “그분(전광훈)은 주사파가 청와대를 장악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로서 간첩이라는 소리를 하는데 계속 보도가 되고 있다”며 “가짜뉴스를 보지 않듯이 이것도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명예교수는 “목사가 교회의 성직자 자격으로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기에 금지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교회와 교회 대표의 이름으로는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며 지난 12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단식 농성을 진행 중인 전 목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감옥 자리를 바꾸라”고 주장하는 등 막말 논란을 일으켜 개신교계에서 큰 비판을 받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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