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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공경계태세 허점” 드러나/중부지역당 사건

    ◎서해안 통해 제집 드나들듯 왕래/간첩신분 밝혔어도 신고 “전무” 「남한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은 국민의 대공(대공)의식과 대간첩경계태세에 문제점이 있음을 단적으로 반영해준 사건이었다. 안기부가 5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남파된 북한의 공작원들이 직·간접적으로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언동을 해왔으나 수사기관에는 단 한건의 신고도 없었으며 이들이 서해안등을 통해 북한을 「제집 드나들듯」오갔어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북한이 당서열22위인 거물 공작원을 남파해 장기간 남한에 머물게하면서 동조자를 포섭,대규모 지하당을 구축하는등 대담한 대남공작을 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처럼 어느새 무디어진 우리사회의 대북경계의식에도 원인이 있다고 안기부는 분석하고 있다. 수사결과 북한 로동당 정치후보위원인 이선실(71·여)은 80년초 귀화한 조총련 신분으로 입국,서울등지에 아지트를 설치해 놓고 「제주 4·3사태 희생자유족」,「아들이 통혁당사건에 연루돼 행방불명된 가족」임을 자처하면서 재야단체에 접근했고,특별한 생계수단없이 풍족한 생활을 하는등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 왔으나 주위사람들은 물론 집주인마저도 「평범한 할머니」정도로 생각하고 지나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히려 이가 『이 세상에서 김일성장군만한 사람이 없다』는등 북한을 찬양·미화하고 무전교신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도 함께 동거해 온 김옥기씨(53·여·구속·보험외판원)처럼 대부분의 관련자들이 이가 간첩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일체 신고하지 않았다는 게 안기부의 설명이다. 또 이와 함께 활동해온 북한공작원 권모(40대)는 90년초 제주도에 침투,시내 한 여관에서 주인에게 화장실을 북한에서처럼 「위생실」로 말해 스스로 크게 당황했으나 전혀 의심을 받지 않았고 같은해 8월쯤 땅투기꾼으로 신분을 위장,유성의 한 온천여관에 투숙하고도 부동산 거래를 전혀 하지않는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했지만 오히려 주인한테 극진한 대접만 받았을 정도였다는 것. 이에게 포섭돼 입북까지 했던 「중부지역당」 총책 황인오(36·노동)도 3백명에 가까운 동조자를 끌어들이면서 수차례에 걸쳐단순한 반체제·반정부 인물이 아니라 「조선로동당원」임을 밝히고 증거로 권총과 무전기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역시 황씨에 대한 신고는 한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K탄광 해고근로자 손근금씨(33)는 90년 11월초 황씨로부터 로동당가입을 권유받고 『간첩임을 증명할 징표를 보여달라』한 뒤 황씨가 권총을 보여주자 『대단한 사람』이라며 부러워 하기까지 하면서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와함께 수명의 북한공작원이 경기 강화및 제주도 해안으로 여러차례 잠입해 김락중과 황등을 지도해 왔음에도 침투흔적조차 발견치 못한 해안선 대간첩경계의 허점도 드러나 개선이 요구된다. 김락중씨 간첩사건으로 구속된 심금섭씨의 경우 지난 2월중순 남파공작원 임모와 이모를 월북시키기 위해 승용차에 태우고 강화도로 가는 도중 검문을 당했지만 검문자가 형식적으로 뒷좌석을 훑어보고 『그냥 가라』고 통과시켜 『진짜를 몰라보는 멍청이』라고 조소까지 했다는 것이다.
  • 「중부당」 수사결과/안기부,오늘 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남로당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조직 사건인 「남한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의 전모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중부지역당」사건은 남파된 북한의 거물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1·여·북한로동당 정치후보위원 서열22위)가 황인오씨(36·노동)등을 포섭,남한안에 북한로동당의 비밀지하조직을 결성한 사건으로 지금까지 이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사람은 모두 58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장기표씨 혐의 부인/어제 구속적부심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국가보안법위반(불고지·회합등)혐의로 구속된 전민중당 정책위 의장인 장기표씨(47)에 대한 구속적부심이 2일 하오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 부장판사)심리로 열렸다. 장씨는 이날 변호인측의 신문에서 『지난 90년 1월 안기부가 대남공작원이라고 주장하는 이선실 할머니로부터 「나는 김일성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통일사업을 하는 사람이다.북에서도 장선생님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듣기는 했으나 단지 좌익성에 물든 할머니 정도로 생각했을 뿐 전혀 간첩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당시 나는 그런사람이 아니라며 이씨할머니의 말을 일축했었다』고 주장,혐의사실을 부인했다.
  • 김 부자 생일땐 노골적 흠모시 바쳐/중부당 간첩단 수사 뒷얘기

    ◎조직원들 혁명전사 자처… 맹목적 추종/전국대학에 「충성편지」 우송 건재과시 「반도의 남단,폭압의 선풍아래서도 승리의 그날까지 한길로 매진하는 것.그것은 주체의 신심 장군님과 지도자 동지의 영도따라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이상은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중부지역당 충북도당지도책 장창호씨(33)가 지은 헌시의 일부이다. 해방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조직인 「남한 조선로동당중부지역당」의 조직원들은 북한의 주체사상 논리에 빠져 맹목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부자를 추종해온 것으로 안기부수사결과 속속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당규약과 「맹세문」을 통해 김일성부자에게 절대 충성을 맹세한 것은 물론 각종 편지와 시·노래까지 만들어 노골적인 「흠모」와 「찬양」의 뜻을 전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수사결과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은 총책 황인오씨(36)가 북한의 로동당규약을 본따 총 7장 32개 조항으로 된 당규약과 6개항의 「맹세문」을 비치하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를 통해 조직원들은 「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삼으며 죽는한이 있어도 수령이 안겨준 정치적 생명을 지킬 것」등을 맹세,김일성의 혁명전사로 앞장서며 목숨을 바쳐 충성할 것을 천명해 왔다는 것. 황은 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등을 맞이해 조직원들에게 찬양가와 찬양시등을 만들도록 한 뒤 이를 북한에 전달함으로써 충성을 표시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해 12월 문화·예술담당책 윤정환씨(26·가명 윤민석)는 김일성에 대한 적나라한 흠모의 뜻을 밝히는 「수령님께 바치는 노래」「김일성대원수는 인류의 태양」이라는 찬양가를 만들어 재일공작거점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으며,올 1월 충북도당지도책 장창호씨도 김정일의 50회 생일(2월16일)을 맞아 「지도자 동지의 생신에 바칩니다」는 제목의 찬양시를 작성해 바쳤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또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의 편지」를 작성한 뒤 주요 활동거점인 강원·충청지방 일대에 뿌리는 한편 전국 각대학 총학생회등에 우송,남한안에 김일성주의자들이 엄연히 건재하고 있음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편지에서 북한을 「세계인민들의 희망,등불」「민중의 지상낙원」으로 미화하고 김일성부자를 「구원의 등대」「향기로운 꽃」등으로 숭모·찬양하는 한편 반미투쟁을 중심으로한 반정부·통일투쟁을 선동하는 등 김일성주의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충남과 강원 일대에 난데없이 뿌려졌던 「김정일 이남 출현」이라는 불온선전물도 이들 조직에 의해 작성됐던 것으로 안기부수사 결과 드러났다. 황인오씨는 90년10월 입북당시 북한 사회문화부 부장 리창선으로부터 「김정일이 남한에 다녀갔다」는 소문을 퍼뜨려 민심을 교란시키라는 지령을 받고 돌아온 뒤 대중선동 담당인 동생 인욱씨(28)에게 유인물을 만들어 살포하라고 지시했다는 것. 황인욱씨는 이에따라 지난해 12월초 「이북의 김정일선생께서 지난 11월12일 당국의 허를 찌르는 김포공항을 통해 이남에 오셔서 2박3일동안 각지를 돌아다니며…」라는 유언비어가 적힌 16쪽짜리 불온유인물을 만들어 충남·강원 일대 주민들에게 우송,민심교란을 꾀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 중부당 남파간첩 이선실/문익환목사 수차례 접촉/안기부 수사 나서

    국가안전기획부는 1일 「남한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과 관련,중부지역당 산하조직인 「애국동맹」(일명 「95년 위원회」) 조직원 변의숙씨(25·여)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잠입 탈출,반국가단체 가입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했다. 한편 안기부는 이날 이사건과 관련,북한에서 남파된 거물공작원 이선실씨(71·여)가 지난 88∼89년사이에 문익환목사(74·안양교도소수감중)를 여러차례 만난 사실이 드러나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문목사는 87년7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된뒤 같은해 12월 「신순녀」라는 가명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방문한 공작원 이를 소개받아 몇차례 만났다는 것이다.
  • 황인오씨 등 6명/안기부,검찰송치/중부당간첩단사건

    국가안전기획부는 30일 북한의 대남공작원에 포섭돼 남한안에 로동당의 지하조직인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한 혐의로 구속된 이 조직 총책 황인오씨(36·노동),인욱씨(26·서울대대학원 서양사학과)형제와 최호경씨(35·신발노점상)등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 “전국에 로동당 전위조직 4개 암약”

    ◎베일 벗은 「중부지역당」의 실체/남북화해 분위기 틈타 조직원 확대/관련인원 5천명… 구속자 늘어날듯/남파공작원 이선실은 이전출신… 당서열 22위 28일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전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와 국방위소속인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의 상임위 활동을 돕는 개인비서 이근희씨(26)가 이른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사건과 연루돼 구속되면서 그동안 안기부가 수사해온 이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의 구속자수만도 58명에 이르며 북한에서 남파된 대남공작원도 북한 당서열 22위로 알려진 거물급 인사로 밝혀지는 등 이번 사건은 해방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단 사건이라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서울과 평양을 수차례 오간 이 거물공작원에 의해 조직된 이 조직의 간부들은 로동당에 가입,충성을 맹세했으나 활동은 로동당과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처럼 위장,장차 유사시 연공정부수립시 이용하려 했음도 밝혀졌다. 수사과정에서 안기부는 그들이 유사시 사용하려했던 소음권총·무전기·난수표등과 자살용독약 앰플,그리고 공작장비를 묻어둔 장소(드보크)등을 찾아냈다. 지금까지 드러난 조직은 경인지역에 한정된 세력이지만 이외에도 중부·영남·호남지역당등 4대세력이 존재,규모가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낙중 수사중 단서 ○…당초 안기부는 지난 3·24 14대 총선당시 민중당후보들에게 정체불명의 자금이 흘러들어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은밀히 내사를 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적발된 김락중씨(57)간첩사건의 수사과정에서 김씨가 민중당 태백지구당위원장 배진씨를 「중부지역당」의 총책인 황인오씨(36)가 도와주고 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가 급진전 됐다는 후문. 이어 당국은 추석연휴무렵 황씨를 비롯한 정계·학원계·노동계등 각계에 망라된 조직원의 70∼80%을 검거,김씨 조직과는 별도로 지하조직인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이라는 「광맥」을 캐내 본격수사가 이어졌다는 것. ○한가족 4명 구속 ○…중부지역당의 총책 황씨는 80년 사북사태와 관련,계엄령위반혐의로 징역20년을 선고받았다가 82년12월 형집행정지로 석방됐으며 87년에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실형을 사는등 노동계에서 상당한 지명도가 있는 현장운동가로,혐의사실을 대부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생 인욱씨(27)도 서울대 재학중이던 87년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형을 산뒤 89년 복학,대학원에 다니다 구속됐고 어머니 전재순씨와 처 송혜숙씨(30)등 일가족 4명이 이번 사건에 연루돼 모두 구속됐으며 이밖에도 부부·형제가 함께 구속된 경우도 있다. ○조총련으로 위장 ○…황씨등을 포섭,지하조직을 만든 북한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1·일명 이씨할머니)는 북한 로동당 서열22위로 지금까지 남파된 공작원가운데 최고의 거물로 알려지고 있다. 이화여전출신의 이씨는 그러나 71년 한차례 이후 한번도 북한측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베일에 가려졌던 인물로 수사당국이 신원파악에 애를 먹었다는 것. 이씨는 80년초 귀화한 조총련으로 신분을 위장,국내에 잠입,서해안을 통해 수차례 북한을 드나들며 지난해 월북할때까지 10년남짓 암약하다 90년초부터 주로 재야단체회원에 접근,본격적으로 동조자 포섭활동을 펴왔으며 민중당창당발기인에도 끼어 당국은 이때 이씨에대해 주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년 본격활동 추진 ○…안기부는 이씨를 중심으로 한 북한의 대남공작사업은 이른바 통일원년인 1995년을 겨냥,김락중씨를 중심으로 한 합법적 제도정치권 진입과 함께 황씨 등으로 구성된 비합법지하지역조직인 「중부지역당」등을 결성,올해까지 조직확대를 꾀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작활동을 벌일 계획이었던 것으로 분석. 이를위해 황씨는 공작원 이씨와 함께 월북,로동당에 가입한뒤 돌아와 북한의 인준을 받아 핵심동조자를 포섭,로동당기를 그려놓고 입당의식을 행해왔으며 조직원중 일부는 김일성생일을 축하하는 노래까지 만들어 전달하는 등 노골적으로 김일성을 추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그러나 북한측으로부터 당시 자생적인 반체제적 사회주의세력으로 당국의 주목을 받던 「사로맹」조직과는 관계하지 말라는 지령을 받고 「사로맹」조직과는 일체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안기부는 전했다. ○북한,비난 되풀이 ○…안기부측은 해방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을 수사하면서 인권시비를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적법절차를 지키기 위해 애써왔다고 설명. 한편 북한측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간간이 보도돼 알려지자 대남방송을 통해 『남한에서 애국인사 검거선풍이 일고 있다』 『안기부직원과 가족들을 몰살하자』는 격한 비난방송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수사당국은 설명하고 있다.
  • “해외정보 치중” 안기부기능 총론일치/관련법개정 추진… 3당 입장

    ◎“안보상황 감안 국내수사권 존속”/민자/국가기밀 보안에 국한… 손질 주장/민주 국민/국회의 통제엔 공감… 예산공개엔 이견 안기부가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 22일 안기부가 자체적으로 정치불개입을 천명한데 이어 28일 3당대표가 법개정방침에 합의함으로써 구체화되고 있다.이는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선언에 따른 후속조치의 성격을 띠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안기부법 및 국회법·예산회계법 등 관련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안기부의 기능·조직등 운영체제 전반에 걸쳐 획기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은 모두 안기부의 정치개입을 금지시키는 한편,대북및 해외정보,특히 경제와 첨단과학기술 정보수집에 주력토록 한다는 「총론」에는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그러나 수사권의 범위와 예산공개문제등 각론에서는 의견이 달라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기부법 개정에 대한 3당의 입장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13대국회에서 여야가 각각 제출한 협상안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90년 3당통합후 민자당이 제출한 개정안은 국가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안기부의 고유기능은 유지하되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종립을 유지하고,인신구속 등 국민의 기본권을 불가피하게 제한하는 경우 적법한 절차를 준수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이같은 정치활동금지 명문화 방침에 대해서는 여야는 물론 당정간에도 전혀 이견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안기부 스스로도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계기로 정치불개입을 엄격히 준수하고 산업정보활동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능전환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연안기부장은 이미 지난 22일 안기부 전국 시·도지부장 및 주요 간부 연석회의에서 대선공정성 보장을 위한 대통령의 당적포기 배경을 설명하고 선거관련 대책회의를 금지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국민당 등 야당측은 정치활동금지를 명문규정으로 삽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안기부의 수사권,특히 국내수사권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당측은 29일 안기부의 명칭을 「국가대외정보위원회」로 고치는 한편,안기부의 수사권 또는 사법경찰권을 폐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안기부법 개정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측도 이미 지난 26일 안기부가 정치불개입원칙을 천명한 직후 박상천·장기욱의원 등 율사들이 중심이 되어 안기부법 개정시안 작성작업에 들어갔다. 빠르면 금주중에 당론으로 확정될 민주당안은 명칭을 「해외정보부」또는 「해외정보국」으로 바꾸고,안기부의 직무를 국외 및 대북정보수집과 국가기밀에 속하는 보안업무에만 국한케 하되 국내수사권을 폐지한다는 것이 주요골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에 대해 아직 구체적 당론은 확정짓지 않았지만 우리의 안보상황과 수사관행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발상으로 보는 듯하다.즉 국내간첩과 해외잠입간첩을 구분해 달리 취급해야할 이유도 없고,간첩을 체포한 뒤에도 상당한 수사가 진행되어야만 하는 수사관행을 고려할때 해외 정보수집이나 수사에만 업무를 국한시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또한 안기부의 수사권 범위를 북한이나 해외로부터 잠입하는 간첩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도 있으나 이 경우 국내고정간첩에 대해서는 수사권이 배제되는 허점이 생긴다는 시각이다. 안기부법 개정과 병행해 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법을 개정해 국회정보위원회를 신설하는데는 3당간의 이견이 없다.국회 정보위 설치는 미국·독일 등 2개국에서만 채택되었을 뿐 영국·프랑스 등 다른 선진제국에서는 국가기밀누설을 우려해 채택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전향적인 견제장치라고 할수 있다. 그러나 안기부의 예산내역 등 정보공개를 둘러싸고 3당간에 미묘한 시각차가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민자당은 국회정보위원회에서 안기부의 예산내역이 완전공개될 경우 정보활동 내용이 사실상 노출됨으로써 정보기관으로서의 임무수행이 어렵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이에 비해 국민당측은 안기부 예산의 총액만 공개하도록 규정한 현행 예산회계특별법 조항을 전면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절충여부는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안기부의 세출예산요구는 총액으로 하고 그 산출내역등을 국회정보위에 제출하되 이를 공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절충안을 낸 민주당측의 추가적인 태도변화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다. 안기부 산하 지부를 시·도지부에 국한하고 「예하기구」인 정보조정협의회를 폐지한다는데는 쉽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냉전종식과 국제경제경쟁 격화등 정보활동 여건변화에 상응해 안기부의 주기능을 해외경제 과학및 기술 정보수집으로 전환해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이미 공감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측은 이밖에 안기부의 「상위기구」로 각정보수사기관의 장으로 구성된 정보조정협의회를 설치하여 보안업무에 대한 감사권과 정보및 보안업무 조정감독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민자당은 이에 대해 안기부밖의 정보조정협의회 구성도 국가차원의 종합적인 분석과 판단을 적시에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3당대표회담에서 법개정이라는 대원칙이 합의됨에 따라 조만간 국회정상화가 이뤄지는대로 안기부법에 대한 3당간 절충이 본격화된다.3당간에 ▲정치활동 금지규정 신설 ▲해외및 경제정보 수집 등으로 안기부 주력업무의 전환 ▲국회정보위 설치등 큰 테두리에는 이견이 없다 하더라도 주요 쟁점과 구체적인 조문화 과정에서 각당의 입장차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법개정이 회기내에 이뤄질 수 있을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이미 지난 13대 국회에서도 여야간 수차례 절충을 거쳤지만 끝내 합의처리에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다.따라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수사범위 등 핵심쟁점에 대한 시각차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연말 대선까지 시한이 촉박한 점을 감안할때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대국민여론만 환기시킨 채 실제 법개정은 대선이후로 이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겠다.
  • 북한과 연공정권 수립 획책/중부지역당

    ◎58명 구속… 남로당이후 최대 규모/안기부,5일 수사전모 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29일 서울과 경기지역등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간첩조직인 이른바 「중부지역당」은 유사시 합법 정당을 표방했던 민중당과 연계,북한의 로동당과 「연공정권」을 세우려 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와관련해 이날까지 모두 70명을 붙잡아 5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으나 앞으로 구속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이에 가담한 관련자도 수백명이나 돼 남로당 간첩사건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이 될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간첩사건은 이 조직외에도 영남·호남·충청지역을 거점으로 한 조직이 3개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가담인원은 약5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안기부는 이들이 남북화해 분위기에 편승,조직원들을 포섭해왔으며 이달초 김락중 전민중당 공동대표 간첩망을 수사하면서 적발,추적해왔는데 이와 관련된 간첩조직 수사결과를 오는 5일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그들은 예사 간첩이 아니다(사설)

    아직도 이땅에 간첩이 발붙이는가.북의 사수를 받는 그들이 대명천지에 혹은 대로를 활보하고 혹은 각 분야의 그늘에서 암약하는가.그들을 부추겨 자금을 주고 사회를 혼란시키는게 누구인가.안기부에 의한 간첩단 구속사건으로 그러한 진상들이 샅샅이 밝혀졌다.그리하여 우리는 남로당사건이후 최대의 사건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들은 이른바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라는 가면을 쓰고 남파된 북한의 거물 공작원의 지시에 따라 남한내에 북한로동당 거점조직을 결성하려다 적발됐다.지난번에 폭로된 전형적 지식인 간첩 김락중사건의 충격을 되살리는 장기표와 이근희등이 그들이다.장씨는 이른바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의 회장에다 전민중당 정책위의장이었다.우리 정치권 일각을 누벼온 현역 정치인인 것이다. 이씨 역시 비슷하다.이나라 제1야당인 민주당 김대중공동대표의 개인비서로서 국방위원회를 담당했다니 더욱 놀랄 일이다.게다가 이씨는 같은 민주당 소속 이상수전의원의 입법보조원으로 있으면서 국가 주요문서를 빼돌렸다.즉 북한의 조선 로동당원인 황인욱에게 「92년 국방예산안」을 넘겨주었음이 확인됐다.국방예산안은 우리로서 2급군사기밀이다. 사건개요에 조금만 주의를 돌리면 이들의 암약상과 교묘한 언동은 물론 그 사상적 불감증 내지는 의식의 취약성등이 금방 드러난다.황등은 포섭대상자에게 무전기나 난수표를 보여주면서 자신이 북한과 연결돼 있음을 드러내놓고 공공연하게 활동해 왔는데도 이를 수사기관에 신고하기는 커녕 오히려 북쪽과 연계된 사실을 증명하라고 요구했다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사건들과 관련해서 우리에게 더욱 걱정스러운 일은 그들의 명백하고도 확실한 반국가적 범법사실에 대한 일부의 회의나 불신이다.지난번 김락중사건 경우만 하더라도 운동권내지 일부 재야세력에서는 설마하면서 이를 믿으려하는데 인색했다.이번 사건에 있어서도 김대중공동대표가 사건의 내용을 알아차리자 마자 『진심으로 사과하고 관용을 빈다』고 했는데도 「일부」에서는 사태를 일부러 왜곡하려 하는듯한 면도 없지 않았다.명백한 사실이요 일일이 거증되는 실제인데도 믿지 않으려는 입장 또한 우리가 아직도 크게 걱정해야 할 일들이다. 이번 사건의 배후를 이룬 이모라는 여인은 북한 정권 서열 22위권에 드는 거물급 공작원임이 밝혀졌다.지난 80년초이후 강화도지역을 통해 수차례나 드나들면서 북한로동당 강령을 따르는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이란 지하조직을 구축했다.그것이 엄연한 사실이었다. 세계는 지금 빠른 속도로 쉬지 않고 변한다.우리 대통령이 북경을 다녀오는 세상이다.그럴수록 국가안보체제에는 물론이거니와 자유민주주의의 생활과 의식을 향유하려는 태세에도 한점 흔들림이 없어야 할 것이다.
  • 안기부 정치중립 명문화 접근/3당 관련법 개정협상

    ◎수사권 축소 범위싸고 이견 민자·민주·국민당은 3당 대표회담에서의 합의에 따라 29일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확보하기 위한 관계법의 개정안 마련에 들어갔다. 3당은 안기부법에 정치적 중립을 선언하는 명문규정을 두고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설치,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수사권 축소 범위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민자당은 해외수사권은 물론 외국에서 국내로 잠입하는 간첩등을 검거,조사할 수 있도록 국내수사권도 제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민주·국민당은 일체의 수사권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예산회계법과 국회법개정과 관련,정보활동내용과 기밀이 누설될 수 있다는 이유로 안기부 예산의 총액만을 공개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등은 세부항목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3당은 안기부가 이른바 관계기관대책회의를 열어 정보를 조정할 수 있는 권한과 국회로부터 증언요청을 받았을때 국가기밀사항에 한해 증언을 거부할 수 있는지의 여부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 장기표·이근희씨 영장 요지

    ▷장기표◁ 장기표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84년 1월 민청련 지도위원.86년 3월 민통련 정책연구실장,90년 11월 민중당 정책위원장,92년 3월 14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해 낙선한 자로 92년 4월부터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회장을 맡고 있음. 장은 89년 11월10일 이우재·박계동등 전민련 간부,제정구·정태윤등 진보정치연합 간부들과 「진보적 대중정당 건설을 위한 준비모임」을 결성,조직국장을 맡아 민중당 창당을 준비중이었음. 장은 당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준비모임」사무실에 자주 드나들던 북한 공작원 이선화(77)와 접촉,이로 부터 같은해 12월 5백만원의 자금을 기탁받았음. 장은 주위 사람들로 부터 이가 『4·3폭동때 남편을 잃고 서울로 와서 바느질·식모살이 등을 하면서 모은 돈을 희사했다』는 설명을 들어 이가 좌익으로 기울어졌고 신분노출을 꺼려하는 점으로 미뤄 북한과 연결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것임에도 계속 접촉했음. 장은 90년 1월 어느날 하오7시쯤 이를 서울 도봉구 쌍문동 집으로 초청,처 조무하(42)등과 식사하면서 『민주화운동을 하느라 고생많았다.생활비에 보태 쓰라』는 말과 함께 30만원을 받았음. 그해 2월에는 수배중인 청계피복노조위원장 김영대의 은신처를 이에게 부탁,이의 전셋방 3개중 1개를 사용토록 허가받았음. 장은 다음날 이가 그려준 약도를 보고 이의 집을 방문했음. 또 같은해 6월에는 이로 부터 5백만원을 받아 「준비모임」사무실에 복사기를 설치하면서 「이선화 기증」이라는 글씨를 새겼음. 장은 90년 6월21일 민중당창당 준비위원회 결성대회를 열어 이에게 표창장을 주었으며 이에 이는 「민중시대를 맞는다」는 제목의 축시를 보냈음. 장은 이 축시를 같은해 7월16일자로 발행한 민중당 당보 「민중시대」에 게재했음. 장은 90년 6월 어느날 이를 집에 초청,저녁식사를 한뒤 이로 부터 「조용히 할 말이 있다」는 말을 들었음. 이어 자리를 서재로 옮겨 이가 『나는 북에서 내려온 사람으로 김일성수령의 뜻을 받들어 통일사업을 하는 사람이다.장위원장도 함께 사업하자』는 제의를 받음. 이에 장은 이가 대남공작원으로 국내에 잠입,간첩활동을 하는 줄 알게 됐으면서도 수사기관에 고지하지 않았으며 같은해 8월 민중당사 부근 「하얀집」다방에서 계속 만났음. 장은 현재 피의사실에 대해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을 거부하는등 소위 「신문투쟁」으로 일관하고 있음. ▷이근희◁ 이근희는 서울대 불문과3학년 재학중이던 86년10월 「구국학생연맹(구학련)」사건과 관련,징역2년·집행유예4년 형을 받은 자로 90년5월당시 평민당 이상수의원 입법보조원으로 근무하다 91년9월부터 김대중 민주당공동대표의 비서 김모씨(30)의 소개로 김대표의 국회 국방위 비서로 채용돼 근무하고 있음. 이씨는 91년4월하순 서울대에서 분실자살했던 「김세진·이재호추모집회」에서 황인욱을 만나 국회 정보를 제공하기로 약속하고 수차례 황과 접촉했음. 91년 6월하순 황으로부터 김일성부자 찬양물인 「민족의 태양」이라는 불온 비디오테이프 3개를 전달받아 이를 보고 돌려줌. 같은해 7월 하순부터 11월까지 서울 신촌 이대앞 「1995」카페에서 황과 접촉하면서 「사노맹 수사발표문」및 「홍보책자」2권과 「민자당계파 갈등」및 남북정상회담관련 메모를 전달함. 91년 12월하순 국회 국방위 입법조사관실에서 김대중대표의 도장으로 문서수령대장에 날인한뒤 군사 2급비밀인 「1992 국방예산(안)개요」를 1부 복사,황에게 전달했음.
  • 수도권에 로동당 거점조직 기도/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이란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은 이미 구속된 황인욱씨 등이 90년 8월 남파된 북한의 거물 대남공작원인 이선실씨에게 포섭돼 서울·경기·강원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북한 로동당의 남한내 거점조직을 결성하려다 안기부에 적발된 사건으로 해방직후의 「남로당사건」이후 북한과 직접 연계된 간첩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장씨 등이 구속됨으로써 이번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사람은 60여명에 이르며 정당인·학생·재야인사 및 월간지 기자등을 포함,각계각층이 망라돼 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 장기표씨 부부 등 6명 구속/안기부/김대중대표 비서 이근희씨 포함

    ◎북한공작원 접촉·불고지 혐의/장씨/군사기밀 등 북 요원에 빼돌려/이씨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민주개혁과 사회진보를 위한 협의회」(민사협)회장겸 전민중당 정책위의장 장기표씨(47)와 장씨의 부인 조무하씨(42·민가협총무),민주당의 김대중공동대표 비서인 이근희씨(28·이상수 전민주당의원비서)등 6명을 국가보안법 위반(불고지 및 회합)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함께 구속된 사람은 전민중당 조국통일위원장 손병선(52),김옥기(53·여·대한교육보험 모집원),윤임현씨(39·D일보 서인천지국장)등이다. 안기부는 장씨부부가 89년부터 남파된 북한 거물급 대남공작원 이선실씨(77·여·일명 이선화·로동당 중앙정치국원후보·당서열 22위)와 만나오다 90년8월 이씨로부터 자신이 대남공작원이라는 사실을 직접 듣고나서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그뒤에도 이씨를 계속 만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또 김대표비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13대 국회당시 민주당 이상수 전의원 비서로 있으면서 현재 간첩혐의로 구속돼 있는 황인욱씨(27·서울대학원 서양사학과 석사과정)가 북한의 조선로동당원임을 알면서도 황씨에게 2급 군사비밀인 「1992년 국방예산(안)개요」와 군사시설관련 자료를 복사해 넘겨주었으며 황씨로부터 북한에서 제작된 「민족의 태양」비디오테이프 등 각종 불온문서를 전달받은 혐의라고 말했다. 황인욱씨는 90년8월 남파된 북한 거물공작원 이씨에게 포섭돼 지난해 10월 입북,북한로동당에 가입한뒤 국내로 들어와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하는 등 간첩활동을 해온 혐의로 지난 15일 안기부에 구속된 황인오씨(36·노동)의 동생이다. 또 손씨는 90년8월부터 대남공작원인 이씨와 접촉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공작금조로 5백만원을 건네받았으며 윤씨는 90년12월 황인오씨가 조선로동당원임을 알고서도 신고하지 않았으며 지난 6월까지 두차례 더 만나왔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안기부는 이밖에 대한교육보험 모집원인 김씨는 지난 84년3월부터 88년2월까지 남파된 대남공작원 이씨로부터 공작금조로 2천2백만원을 받고 85년10월부터 87년2월사이에 이씨의공작아지트로 사용할 집 2채를 구입하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연기사건 규탄대회/서총련 2백50명

    연세대학생 등 「서울지역 대학생총연합회」소속 대학생 2백50여명은 16일 하오3시쯤 이 대학 도서관앞 뜰에 모여 「관권 부정선거 및 김락중씨 간첩조작사건 규탄대회」를 갖고 『「관계기관대책회의」명목으로 정치에 개입한 국가안전기획부를 즉각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락중 전 민중당대표를 간첩으로 발표한 안기부의 수사결과는 조작된 것』이라면서 『김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하오4시쯤 한양대와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앞길에서도 각각 대학생 30여명씩이 모여 「관권 부정선거 규탄대회」와 시위를 벌였다.
  • 김낙중씨 등 4명/검찰에 구속 송치/안기부,수사 확대

    국가안전기획부는 16일 지난8월25일 간첩혐의로 검거,그동안 구속수사해온 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57),전 청해실업 대표 심금섭(63),「평화통일연구회」사무총장 노중선(52),전 민중당 고문 권두영씨(63)등 4명을 형법상 간첩죄와국가보안법(목적수행·금품수수·찬양고무·회합통신등) 위반혐의로 16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이와함께 북한의 고위급 공작원이 남파돼 수년동안 학원·노동계·재야등 각 분야에 전국규모의 간첩망을 조직,총지휘해온 증거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공작원은 김락중의 공작지도책을 수행했고 북한에서 장관급 대우를 받은 공작원 「임」모 보다 더 거물급으로 알려졌다.
  • 「조선노동당」 사건 관련/말지 사무실 압수수색

    국가안전기획부는 15일 하오11시45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 39의13 「말」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최근 북한 「로동당」노선을 따르는 남한내 간첩조직인 「조선로동당 남부지역당」사건과 관련,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이 잡지사 최진섭기자(31)의 소지품과 서적등에 대해 실시됐다.압수수색영장은 서울지검 송민호검사가 신청,서울지법 고영호판사로부터 발부받아 집행됐다. 안기부 요원들은 이날 「말」지 사무실에서 최기자의 기자수첩등 자료 13점과 「북한의 통일정책 변천사」 「민중의 역사」등 34권의 서적을 압수했다.
  • 민주사회 변호사모임/정 안기부차장보 고소/김낙중사건 관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9일 국가안전기획부 정형근수사차장보를 명예훼손및 모욕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정차장보가 지난 7일 언론회관에서 「김락중씨 간첩사건」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김락중씨같은 간첩을 민변소속변호사들이 접견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어주는것」 「민변소속변호사들은 변호가 아닌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등 민변과 소속변호사들을 매도,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 김낙중 간첩사건을 보고/이철승(특별기고)

    최근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가 여론과 언론의 집중표적이 되고 있다. 그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어찌보면 정권의 도덕성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비하면 7일 국가안전기획부가 발표한 김락중간첩사건에 대해서는 여론과 언론이 별 관심을 두지 않는 느낌이다. 그저 일과성의 한 사건으로만 치부하는 듯하다. 그러나 김락중사건은 관권의 선거개입보다도 훨씬 더 중대한 문제이다. 왜냐하면 이 사건은 정권의 차원을 넘어 우리 국가의 안위가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락중간첩사건은 북한공산정권의 대남적화야욕을 위한 통일전선전략이 이제 마무리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여준다. 북한은 남한에 침투시킨 폭력혁명세력을 국회에 진출시켜 합법적인 원내투쟁을 벌이려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다. 북한은 이미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은 완성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우리의 여야 정치지도자들은 북의 김일성을 「선의의 동반자」로 규정하고 있다. 각 경제단체와 사회단체의 대표들은 앞을 다퉈평양으로 달려가 김일성을 참배하려 한다. 문제의 「민중당」지도자들은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기까지 했다. 북한은 이처럼 학생층에 이어 상층부의 통일전선전략도 성공한 것으로 판단,마지막단계로 소위 민중정당을 원내에 진출시켜 중산층과 서민층을 파고들자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서 김락중등을 통해 「범진보세력연합작전」으로 분위기를 조성한뒤 친북한인사를 적극 지원,당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을 세운것이다. 이에 중산층세력이 크게 반발할 경우 남한에 침투된 5만의 고정간첩과 1백50만의 반체제 세력을 충동,사회혼란을 일으키고 군의 개입을 유도해 최악의 사태를 조성한다는 계략이다. 이를통해 대남적화통일을 완수하고 그것이 안될 경우에는 「여급예로 해망)즉,너와 내가 함께 죽어버리자는 악랄한 수법이다. 그렇다면 사태가 왜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최근 일부에서는 안기부를 폐지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라는 주장을 아무렇지도 않게 외치고 있다. 폭력혁명을 꿈꾸는 좌익세력을 양심수로 석방하라는 외침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2년동안 8차에 걸쳐 열린 남북총리회담은 아무런 내실도 없이 형식적인 평화무드만 조성하고 있다. 게다가 국회는 문을 걸어잠그고 대권운동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시점에 이 사건이 불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이 사건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해이된 반공의식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요즈음 국민들 특히 젊은층 가운데는 「반공」이란 말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옛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제국이 해체되는 마당에 무슨 낡은 이데올로기냐는 이야기이다. 또 북한은 어차피 우리의 형제인데 그릇된 이념으로 적대감만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에는 아직도 세계사의 흐름에 역행,북한의 교조적인 주체사상에 동조해 폭력으로 국가를 전복하려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또 소련과 동유럽이 무너졌어도 북한의 공산정권은 엄연히 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 정권은 6·25전쟁을 일으켜 동족을 학살하고,김현희를 시켜 KAL기를 폭파하고,도끼로 사람을 내리치는 만행을 저질렀다. 누가 이러한 일들을 우리의 동족으로서 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우리와 핏줄은 같지만 우리사회를 혼란시켜 폭력혁명을 이루려는 것이 그들의 실체이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도 반공을 외쳐야만 하는 것이다. 충과 효와 마찬가지로 반공의 의미도 세월이 가면서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선열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이 조국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는 근본정신은 변할 수 없는 것이다. 또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이에 귀가 솔깃한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만일 이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면 우리나라는 망한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이 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은 당장 국회를 열고 이 사건을 초당적인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 문제가 무엇인지를 밝혀내고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그래야만 바람직한 통일의 방향도 제시될 수 있는 것이다. 김락중의 검거로 북한의 야욕이 사라졌다고 보면 크나큰 오산이다. 김은 하나의 공작원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 우리사회 곳곳에는 몇수십,몇백의 김락중이 침투해 사회혼란의 기회만 엿보고 있다.여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 김낙중씨 변호인 접견/대안기부 준항고 수용/서울형사지법

    서울형사지법 강형주판사는 8일 간첩등 혐의로 구속된 전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씨(57)등 4명의 변호인인 박성민·윤종현변호사가 안기부를 상대로 낸 변호인접견 거부처분에 대한 준항고를 『이유있다』고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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