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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속합의서」 발효뒤 대남공작 여전(오늘의 북한)

    ◎노동당간첩단 사건 계기로 본 북의 책동/비방선전도 하루 25회서 30회로/겉으론 대화 속으론 간첩남파 등 계속/대선앞두고 남한 정치적 혼란 부추겨/한·중 수교등에 위기의식… 또다른 도발 가능성도 북한이 탈냉전이후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평화질서정착에 동참을 거부하고 있음이 거듭 확인됐다. 최근 발표된 김락중간첩단사건과 「남한조선로동당」결성사건에서 보듯 북한은 여전히 우리 체제전복의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대남비방의 강도를 누그러뜨리지 않는 등 반시대적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남북한은 지난 2월19일 제6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을 발효시킨데 이어 9월17일 제8차고위급회담에서 공동위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킴으로써 평화공존을 이루어 나갈 동반자로서의 상호실체를 인정했다. 이같은 남북간의 획기적인 관계개선은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게 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 잇따라 발표된 간첩사건과,「남북합의서」 발효 이전이나다름없이 계속되고 있는 북측의 가렬한 대남비방공세는 지금까지 북한이 고위급회담 등에서 보여준 일련의 화해 제스처가 시늉에 불과할뿐 그들의 속셈은 여전히 남한의 체제전복과 적화통일에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적대자세는 그 기저에 동북아 탈냉전 분위기에 적극 대응,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활로개척에 동참할 의사가 없음을 반증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이같은 북한의 행태는 무엇보다도 「남북합의서」의 본격적인 실천단계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진의에 대해 의구심을 갖게 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마저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평양방송과 중앙방송등을 통해평상시 1일 평균 23회 정도 해오던 대남비방선전을 한·중수교(8월24일)이후에는 평균 26회로 증가시켰으며 김락중간첩사건 발표 뒤에는 30회 수준으로 크게 늘렸다. 북한은 제8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화해·불가침·교류협력 등 3개부속합의서를 어렵사리 발효시킨 이후에도 대남비방·중상선전을 계속해오고 있다. 북한의 대남비방은 부속합의서 발표 직전인 지난 9월1일부터 17일까지는 1일 평균 25회의 빈도수를 보였으나 발효이후 18일부터 29일까지는 1일 평균 30회로 늘어나는 추세를 나타냈다. 우리 정부를 겨냥한 북한선전매체들의 비방선전내용은 한마디로 상식을 초월한 원색적인 인신공격과 극한적인 폭력투쟁을 부추기는 극렬 언동들로 가득차 있다. 이와함께 북한의 신문과 방송들은 최근 하루도 빠짐없이 오는 12월의 대선을 앞두고 한국내의 정치,사회적 혼란을 촉발시키기 위한 반정부및 반민자당 투쟁을 적극 부추기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은 이른바 「민주연합정부」수립을 위한 야당과 재야세력의 대선단일후보 옹립까지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최근 안기부에 의해 김락중 간첩단사건과 90년 8월 북한에서 직파된 거물급 대남공작원 이선실에게 포섭된 황인오등을 중심으로 결성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일당의 간첩활동이 백일하에 폭로되자 이를 「반공모략소동」운운하며 종래의 판에 박힌 대남 역선전으로 대응하는 구태의연한 자세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특히 잇단 대규모 간첩단사건으로 그들의 대남도발책략이 폭로된데 따른 국제적인 비난여론과 대북경계심이 고조되자 김락중,황인오등의 간첩행위를 「통일민주세력·지도핵심인사들의 의로운 활동」이라고까지 비호 선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적반하장격의 대남역공세를 펼치고 나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그들의 대남공작활동에 대한 대내외적인 비난여론을 모면하고자 하는 조건반사적인 발뺌선전인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그동안 애써 구축해 놓은 남한내의 지하간첩망 조직이 안기부에 의해 확연하게 들통남으로써 대남공작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게된데 따른 위기의식의 발로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사실상 지난 시기에 한반도 주변및 남한정세 변화와 북한 내부사정에 따라 그때그때 대남 전략전술을 끊임없이 구사해왔다. 특히 7·4남북공동성명 당시에는 공작원의 남파등은 일시 중단됐으나 김정일이 대남사업을 직접 총괄 담당하기 시작한 지난 70년대 중반부터는 북한의 대남공작기법이나 규모가 강화돼 육·해상및 해외거점을 통한 직접 침투활동이 본격화되었다. 현재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하고 실천을 위한 남북접촉을 계속하면서도 최근 북한권력의 거물급 핵심인물인 이선실을 공작원으로 남파,지하당 구축을 획책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당국은 풀이하고 있다. 따라서 북한이 최근의 한·중협력시대 전개와 대규모 간첩단 적발에 따른 보복심리및 위기의식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방편으로 또다른 대남도발과 테러를 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게 관계당국의 관측이다.
  • 평화공존 내세우며 북한,적화공작 계속/일지,간첩사건 논평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최근 한국내에서 적발된 북한의 대규모 간첩단사건을 10일 국제면 머리 기사로 자세히 소개하고 『남북한은 지난해 12월,합의서를 채택함으로써 평화공존의 방향으로 기본 관계를 전환시켰으나 여전히 무대 안 쪽에서는 치열한 정보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이 사건은 분명히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특히 『북한의 권력 서열 22번째인 거물 여성 공작원인 이선실이 10수년에 걸쳐 한국에 잠복,지하조직을 구축한 이번 사건은 두가지 측면에서 한국민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고 보도하고 ▲북한이 아직도 대남 적화 전략에 따라 간첩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과 ▲한국의 대공 수사 기관이 장기간 동안 이를 알지 못했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 민중당 간부 차녀/손민영씨 간첩활동

    국가안전기획부는 10일 「남한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간첩혐의로 구속된 전민중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 손병선씨(52)가 둘째딸 민영씨(31·전민중당총무간사)를 포섭,간첩활동을 시켜온 사실을 밝혀내고 민영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손씨가 연세대운동권출신인 딸 민영씨를 90년4월 민중당총무간사로 활동시키다 포섭,북한 방송지령을 수신·해독하는 일을 시키는 등 조직원으로 활용해오면서 로동당에 입당시켜 「비봉13호」라는 로동당원부호를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 간첩사건 방지협의/정치위 개최 제의/우리측 이 위원장

    남북고위급회담의 이동복 남측정치분과위 위원장은 9일 백남준 북측위원장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최근 발생한 남한조선로동당 간첩단사건에 대한 북측의 시인및 사과와 재발방지조치를 강구하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13일 상오10시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긴급정치분과위원회를 열것을 제의했다.
  • 「남한조선로동당」 간첩사건을 보고/전문가 좌담

    ◎“남북대화” 미소뒤의 적화음모 일깨워/북,“개방” 외쳐도 통일전선전략 불변/주사맹신 운동권·재야 정신차려야/통일 앞둔 시점… 대공경계심 고삐풀지 말길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우리사회에서 점차 무르익고 있는 평화통일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사건인 이번 사건이 우리사회에 던져준 문제점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할지 등을 장수련통일원 통일연수원교수·고영환북한연구소 연구원(전 북한외교관)·구로다 가쓰히로 일본산케이신문 서울특파원등 3명의 대담을 통해 알아본다. ▲장수련교수=이번 사건을 살펴보기에 앞서 우선 공산주의의 속성을 논해야 할 것 같습니다.공산주의의 속성은 한마디로 폭력으로 정권을 탈취하기 위한 집단이라는 것입니다.그러나 일부 국민들이나 지식인들은 공산당을 서구적인 합법정당의 개념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공산당이 정당이 아니라 폭력집단이라는 사실은 역사속에도 잘 나타나 있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주고 있습니다.교훈의 하나는 공산주의는 겉으로는 미소를 띠며 속에는 음모를 품고 있다는 사실입니다.그 양면성은 7·4남북공동성명 발표때나 최근 남북합의서 체결때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이면에서는 남침땅굴을 파고 이번 남한조선로동당사건을 일으켰던 것이지요. ○서구공산당과 달라 북한이 제의한 고려연방제 또한 남한공산혁명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려는 목적에서였다고 생각합니다.그것은 후진국을 공산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형식과 내용이 다른 양면전술이었던 것입니다.이번 사건을 비롯한 최근 일련의 간첩사건은 공산주의의 양면성이 잘 드러났으며 우리정부의 민주발전노력을 악용한 본보기라고 생각합니다.또한 사건을 미리 막지 못한 정부의 책임은 크지만 근본책임은 일부 몰지각한 유사 민주주의자에게 있습니다. ▲고영환연구원=저는 이번 사건이 놀랄 것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짓을 않으면 북한은 이미 북한이 아니라는 것이죠.북한이 안고 있는 난관을 뚫기 위해 쓰는 방법으로 몇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경제적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주민동원을 더욱 심하게 하는 것이나 일본·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노력도 그 하나이고 다음으로 대남공작 같은 것입니다.이번 사건에서 북한지도자들에게는 남한이 북한보다 더 위기에 있는 것으로 비쳐졌을지도 모릅니다.거물급 간첩으로 이번 사건의 총책인 이선실은 김일성과 단둘이 만나 남한에는 정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고 말했을 것입니다.사실 이번 사건에서 김일성을 찬양하는 축시나 깃발을 보면 그들이 발붙일 토양이 많다는 생각이 들고 난관의 돌파구는 더욱 남한혁명 뿐이라고 여기게 할 것입니다. ▲장교수=미국의 어느 학자는 「공산주의는 파리」라고 했습니다.더러운 곳에 붙어 사는 파리를 공산주의에 비유한 것이지요.다시 말하면 서식처를 제공하지 않으면 공산주의도 헛것이라는 겁니다. 공산주의에 먹혀들 수 있는 소지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이것은 우리가 깊이 반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사회 면역성 부족 ▲구로다 가쓰히로특파원=저는 고영환씨의 얘기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한국의 민주화나 개방정책으로 볼때 이번 사건은 놀랄 것이 없다는 얘기지요.문제는 한국도 민주화 됐듯이 북한도 변했을 것이라는 소박한 생각을 한국국민들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그동안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은 전혀 변한 것이 없습니다.변화는 표면적인 적일 뿐이지요.이번 사건에서 새삼 느낀 것은 남한의 진보적·반정부적 운동은 결코 북한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또 하나는 그런 조직이 있더라도 면역성이 있으면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한국사회는 이번에 적발된 간첩단의 활동에 영향을 받지 않을 면역성이 있다고 봅니다. ▲장교수=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운동권학생들을 만나보면 지금도 사회주의만이 살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면역성이 약한 것이지요.그것은 우리가 47년동안 제도적으로는 자유민주주의를 이식해 유지해왔지만 밑바탕정신을 제대로 이식하지 못한 때문입니다. ▲고연구원=북한 주민들은 통일방법이란 무력남침과 남한사회혼란에 따른 정부전복 등 2가지 방법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따라서 남한의 날조극으로 발표된 버마 아웅산사건이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에 있어서도 뒤늦게 북한이 계획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도 『대남공작부서가 똑똑치 못해 실수했다』는 적대적인 대남 비판을 일삼고 있을 정도입니다. 반면 남한사회내에서는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 등 북한의 소행을 파헤쳐 밝혀도 일부인들은 이를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압니다.이번 간첩단사건에 각계의 많은 사람이 포함된 것도 이같은 사회분위기가 조직원 포섭에 좋은 토양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정부측발표를 국민이 의심하면 이는 북한이 좋아하는 것이죠. ▲구로다특파원=간첩사건을 보면서 저는 간첩을 보내는 북한은 제쳐두고 남한에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그 이유는 6·25전쟁책임이나 대한항공기폭파사건등 북한의 도발행위를 남북합의서채택등 마주앉는 자리에서 따지거나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이번에도 모신문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설문대상자의 40%가 간첩단발표 사실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저는 이같은 자세가 간첩단사건 이상으로 심각한 「사건」이라 생각합니다. ▲장교수=맞습니다.북한이 겉으로 대화를 제의해오는 것은 무력혁명을 위한 지하조직을 보조세력으로 키우는 이면에서 행하는 상층통일전술의 일환입니다.남한내 의심계층을 이용한 지하조직구축과 대화제의라는 그들의 통일전선전술을 극복할 또는 역이용할 전술이 남한에서는 시급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사회체질 개선 역점 ▲고연구원=74년 2월 제가 대학2학년때 김일성은 『남조선 학생들의 반정부시위가 격해지고 박정희대통령이 간암으로 죽어간다는 소리가 있으니 이때 사회주의 대건설에 나서자』고 대대적인 사회운동을 벌였습니다. 이렇듯 북한은 남한사회분열을 좋은 기회로 삼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남한 학생들사이에선 국가보안법을 없애라는 주장이 많습니다.그런데 북한의 형법은 『김일성머리뒤에 혹이 있다』는 사실만 말해도 일가족이 사라지는 악법입니다.체제비판은 커녕 이런말만 해도 극형에 처해지는 악법은 한마디 지적도 않고 남한내에 암약하는 간첩을 막는 법을 왜 없애라고하는지요. 저는 우리 한국은 지금 통일을 위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앞에 두고 있다고 봅니다.그런 좋은 상황에서 한국사람들은 불필요한 논란을 벌이면서,이 좋은 순간에 허리띠를 풀려고 하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 ▲구로다특파원=이번에 구속된 사람 대부분이 젊은층으로 소위 지식인을 자처한 사람이 많습니다.그런데 왜 이들이 혁명의 전위대에 앞장섰는지를 나름대로 볼때 한국의 젊은 지식층에는 김일성컴플렉스가 있는 것같습니다.이는 북한이 깨끗한 사회라는 환상과 민족의 정통성논란등에서 마치 김일성이 우월해보이는 데서 나온 결과라고 봅니다.그러나 인간이 생활하는 사회의 행복도는 객관적·절대적으로 평가해야 하며 「북한주민들이 더 행복하게 산다」는 잘못된 감정적·상대적 평가는 버려야 할것입니다. ○기성세대 책임 통감 ▲장교수=이런 사회풍토가 나온데는 기성인들의 책임도 큽니다.자본주의는 땀을 많이 흘려야 잘사는 사회입니다.즉 깨끗한 사회풍토가 돼야하지 노력없이 대가만 많이 받는 사회에서는 불신풍토가 만연합니다.그것은쉽게 체제불만과 연결되는 것이죠.저는 권력보다는 재력에 의한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고 봅니다.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는 평등사회가 조직원들이 발붙일수 없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고연구원=제가 보는 관점에서 남한에서는 북한을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정부나 정당이나 학교등에서 과장이나 왜곡은 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북한 실상을 좀더 알리고 확산되면 불신은 사라지고 4천만이 국론을 모으는 방향으로 애를 쓸 것입니다. ○민족주의 편승,암약 ▲구로다특파원=이번 사건도 「늑대와 소년」을 보는 식이 돼서는 안된다는 점에서 한가지 제언을 하겠습니다. 한국에는 민족주의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김일성은 이같은 민족주의에 편승,남한내 지하조직망을 쉽게 포섭해갔습니다.자기과시욕이 있고 기성관념에 반항하는 젊은이들이 부르짖는 민족주의가 쉽게 이용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도 한국내에서는 민족주의라는 큰 명제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장교수=좋은 말씀인데 그에 덧붙이자면우리 젊은이들은 자기가 사는 곳은 교과서적 자유민주주의를 하라고 외치면서도 북한의 사상은 신앙적으로 받아들이는 학문적 편견을 버리라는 것도 당부하고 싶습니다.
  • 새롭게 강화된 한미안보협력(사설)

    어떤 경우든 전쟁은 피해야 하지만 상대방 도발전략에 의해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그것을 사전에 면밀하고 신속하게 차단할수 있는 전력으로 대응해야한다.한미간에 새롭게 보완 강화된 한반도안보전략 개념이 바로 그에따른 것이다. 이는 과거 전쟁개시 직후 증원군 파견 전략과 달리 전쟁 발발의 징후가 보일때 미공군 및 해군전력으로 구성되는 「신속 전개 억제전력」을 투입함으로써 전쟁발발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전략개념이다.한반도의 안보특수여건과 관련해서 북한이 펼치고 있는 항시도발체제에 즉응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안보전략이라 할 수 있다.이번에 워싱턴에서 열린 제24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및 제14차 한미군사위원회(MCM)의 귀중한 소산이다. 한미 양국군사지도자들은 또 북한의 핵사찰수락을 조건으로 올해 중지했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여부를 논의한 끝에 「훈련준비」를 계획대로 시행한다는데 합의했다.북한의 핵태도 변화여부를 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대응하되 북한 핵억제의 고삐는 한치도 늦추지 않겠다는 강력한한미안보협력의 의지를 담고있다는데서 마음든든함을 느낀다. 한반도 밖으로 눈을 돌리면 사실 오늘의 세계적 시대상황은 분명히 변화했고 그 변화는 지금 이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세계는 개혁과 개방,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평화공존체제로 향하고 있다.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의 안보환경도 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과연 지금 동북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력균형의 재편성과 특히 한반도의 안보환경이 안심해도 좋을 정도로 탈냉전이 정착되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그렇지 아니하다.오히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의 정세는 구한말을 연상시킬만큼 주변 4강의 각축을 부추기는 형국으로 흐르고 있는데다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하나도 변하지 않고있다.특히 북한은 전세계적인 핵개발의혹속에서도 남북한 상호핵사찰을 계속 거부하면서 재래식 무기의 증강은 물론 대남간첩망을 구축하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한미 안보관계회의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강력한 조치들을 강구키로 합의한것은 매우 필요하고도 적절한 조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한반도 방어를 위해서는 그 의지와 함께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공통인식의 결과라 할 수 있다.북한의 핵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계획을 유보키로 한것도 당연한 귀결이다. 한미 안보협력관계는 기본적으로 남북의 군사적상황을 도외시할 수 없다.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미양국이 북한의 군사모험주의에 대해 확실한 제동을 건 것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나아가서는 세계평화정착을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평가된다. 북한은 이제 핵개발과 관련된 국제사회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남북한 상호 핵사찰을 하루 속히 실천에 옮겨야 한다.
  • 「노동당간첩단」 파문 정치권에 확산/3당,외무통일위 등서 격론

    ◎자료유출 재발방지대책 등 촉구/민자/사상논쟁 비화우려 이슈화 저지/민주/“기밀누설 경위 등 성역없는 수사” 공세 강화/국민 「남조선로동당」간첩사건이 일반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 파문이 정치권에까지 번지고 있다. 민자당은 국회 외무통일위·국방위를 통해 이번 간첩사건은 물론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국방위활동을 돕는 개인비서가 보안법위반혐의로 구속된 사실에 대해서도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민자당은 국회논의를 통해 대북정책을 재검토하는 것을 비롯,국회자료누출방지대책마련및 김대중대표의 국방위원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당도 김대중대표의 국방위원사퇴를 주장하는 등 민자당에 동조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8일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한일협정체결당시의 김종필·오히라메모를 문제삼으며 간첩사건이 정치이슈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등 수세에 몰리고 있다. ▷민자당◁ 지난 7일 당4역과 국회 외무통일위및 국방위원장연석회의에서 「남조선로동당간첩사건」을 국회차원에서 철저히 조사,관련자들에 대한 문제점을 밝히기로 결정한뒤 8일부터 상임위활동을 통해 이들 문제를 쟁점화하기 시작. 민자당이 이번 사태를 다루는 관점은 두갈래로 분석된다. 첫째는 대북정책의 전면적 재검토이며 둘째는 정치권에서 연루된 인사가 있는지를 가리자는 것이다. 민자당은 북한측이 이러한 대규모 간첩단을 조직,국가전복음모를 꾸미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상호신뢰가 무너졌다고 보고 최각규부총리의 북한방문건은 물론 모든 남북경협지속여부가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방위에서는 안기부장을 출석시켜 간첩단사건전모에 대한 보고를 들은뒤 이를 국민들에게 자세히 밝혀 군사기밀서류의 누출경위에 대한 국민적인 의혹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함께 국방위원인 김대중 민주당대표는 자신의 비서가 보안법위반으로 구속된 점을 감안할때 이 문제를 스스로 다루기에 합당치 않고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서류가 누출된데 대한 책임을 지고 국방위원을 사퇴할 것을 촉구하는 등 민주당측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이번 간첩사건에 7∼8명의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정치권의 루머가 사실인지 확실히 밝혀져야 국민의혹이 불식된다고 판단,관계당국뿐 아니라 각 정당에 대해서도 진상파악을 요구할 태세이다. ▷민주당◁ 민자당이 김대표의 국방위원직사퇴를 요구하며 「사상론쟁」을 벌이려 하는데 대해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민자당의 공세에 반박·해명을 함으로써 이 문제를 쟁점화시키려는 민자당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보다는 「입을 다물어」 일과성 사건으로 넘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건과 관련,공안당국이 야당의원들을 내사하고 있다는 「설」까지 흘러나오며 사태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8일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방어로 태도를 전환. 이부영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수사과정에서 혐의점도 포착되지 않았는데 대선에 임박해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나 야당의원들을 흠집내려는 얘기가 나도는 것을 보니 정부의 공명선거의지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안기부와 민자당을 비난했다. 민주당은 이날 외무통일위원회에서 지난 64년 한일협정 당시 「김·오히라메모」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면서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하는등 민자당의 공세를 흐트리기 위한 「맞불」을 놓았으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미루어 약효가 떨어진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8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문제를 중점 논의,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비서가 관련됐다는 사실을 적시하며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회의후 변정일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정치권인사가 다수 관여됐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막상 수사결과는 김대표 비서가 국방관련자료를 넘겨주었다는 내용으로 그쳤다』면서 다분히 민주당측을 겨냥했다. 변대변인은 또 『국가안보에 관계되는 사건의 수사는 중립내각과 별개이며 정치적 고려에 의해 수사 범위가 정해져선 안된다』고 말했다. 변대변인은 『브란트 전서독총리는 비서의 간첩혐의로 총리직을 사퇴한 일도 있다』면서 『따라서 김대표의 국방위원직사퇴는 당연한 것』이라고 몰아세우기까지 했다.
  • 북한은 공식사과하라(사설)

    남북총리가 대규모대표단을 이끌고 8차례나 상호방문하며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을 선언하고 그 부속문서에도 합의했으며 웃는 얼굴로 축배도 여러차례 들었다.그런데 이게 웬일인가.북한은 적화통일을 위한 대남혁명공작을 중단하지 않고 있었다니 말이다.큰 충격이 아닐수 없다.배신감의 분노와 실망을 금할수 없다.북한은 왜 말이없는가. 정부는 7일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간첩사건관련 대북항의성명을 발표했다.남북합의서 발효이후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위반행위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및 대남적화통일혁명전략의 완전포기를 강력히 촉구했다.그러나 남북기본합의등 기왕의 대북정책은 그대로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당연한 항의요 촉구며 적절한 대응이라 생각한다. 북한은 공식해명과 사과를 해야하며 재발방지도 다짐해야 한다.이번 사건말고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간첩공작은 얼마든지 있을수 있다.그 모든 것도 즉각 중단하고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다짐도 해야할 것이다.그리고 우리가 믿을 수 있게 할 행동의 표시도 있어야 한다.대남적화통일혁명전략의 공식포기성명도 방법이다.남북핵상호사찰수용이라든가 이산가족교류동의같은 것이 행동의 의사표시요 성의일수 있을 것이다.그렇지않고서야 어떻게 북한을 믿고 합의하며 실천할수 있겠는가.웃으며 합의하는 이들이 뒤꽁무니론 또 무슨 짓을 하고 있을까 의심하고 경계하게 해서는 진정한대화가 이루어질수 없을 것이다. 사건의 뿌리는 20년을 넘고 있다.냉전의 대립이 극심했던 시절에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수긍이 가는 면이 없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화해와 협력이 시작된이후에도 중단하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없는 배신이요 배반이 아닐수 없다.그런짓 않기로 약속한 남북기본합의서 발효이후까지 그러고 있었다는 사실을 북한이 우리라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모든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이상 지난날처럼 그냥 잡아떼는 식으로 용납될 일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이 기회에 우리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다시한번 묻고 싶다.정말 북한이 한국을 「적화」통일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온세계는 지금 개방과개혁 그리고 민주화의 「백화」로 가고있다.북한에 공산주의를 강요했던 공산종주국 구소련까지도 민주화했으며 아시아 사회주의대국 중국도 개방과 개혁의 가속으로 점진적인 민주화의 길을 걷고 있다.북한이 무에 그리 대단한 나라인가.공산주의 지키기도 어려울 것이 분명한데 민주발전의 한국을 흡수해서 적화통일할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어이가 없다.세계가 웃을 것이다. 민주화 한국의 각종 여론백출과 내부적 이해갈등의 허술해보이는 모습이 북한의 희망적 환상을 촉발하고 있을지 모른다.적화흡수가 가능한 것으로 믿게 만들고 있을 수도 있다.공산독재의 북한기준으로 보면 있을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그러나 허술해 보이고 혼돈스러워 보이는 그점이 바로 다원화 민주사회인 한국의 강력한 힘을 만들어내는 원천이요 밑걸음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이다.김일성주석을 비롯한 북한 지도자들은 하루속히 하망의 환상에서 깨어나야할 것이다. 우리정부는 이번사건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기본합의서의 실천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북한의 배신을 용서해서가 아니라 남북대화와 합의서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일 것이다.인내의 관용이라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우리의 이같은 인내와 관용의 건설적 대응에 응분의 성의있는 호응을 보여야 할것이다.우리는 북한의 대응을 주목할 것이다.
  • 국회 외통·국방위 민자당,소집 추진/간첩사건 규명위해

    민자당은 7일 「남한 조선로동당」 결성사건을 국회차원에서 규명하기 위해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빠른 시일내에 소집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영구사무총장 주재로 당4역과 정재문국회외무통일 유학성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노동당 중부지역당 결성 사건은 국기를 흔드는 중대 사태이며 민주당 김대중대표의 비서가 연루된 사건임을 중시,이를 국회차원에서 철저히 규명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방위원인 김대표는 자신의 비서가 국방관련 서류를 북한측에 유출한 책임을 질것과 국방위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 백태웅의 「사회주의 옹호」/박성원 사회1부기자(현장)

    『공산당의 최후가 전세계에서 입증되고 있는 때에 간첩을 무색케할 조직적인 반국가활동으로 국력을 소모시켜온 피고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야 합니다』 6일 상오 서울형사지법 대법정.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한사회주의 노동자동맹」중앙상임위원장 백태웅피고인(29)에게 검사가 논고를 끝내고 사형을 구형하고 있었다. 『집어치워.검사를 사형에 처하라』 찢어질 듯한 비명과 욕설이 방청석에서 터져나오면서 피고인의 가족·친지들이 검사를 향해 뛰쳐나와 법정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재판장의 휴정선포끝에 다시 열린 하오 공판. 최후진술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백피고인은 물을 한모금 마시고는 미리 적어온 편지지 한묶음을 수의 속에서 꺼내들었다. 『우리가 만들려는 사회주의는 소련·동구식 모델과도 다르고 북한과는 더더욱 다릅니다.「사노맹」은 한국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스스로의 정치조직일 뿐입니다』 2년6개월여의 짧은 기간동안 3천5백여명의 조직원을 갖춘 최대의 자생적 좌경지하조직 총책인 백피고인은 「사노맹」조직의 정당성을 소리높여 주장했다. 백피고인은 『헌법에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는 사회가 사회주의 이념을 가졌다는 이유 하나로 한 젊은이에게 사형을 구형한 것은 나라의 수치』라면서 서울대총학생회장시절부터 다져진 특유의 현란한 언변으로 검찰의 논고를 반박해 나갔다. 2백여석의 방청석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 가운데 대학생 차림의 40여명은 토씨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로 백씨의 진술을 받아적었다. 백씨는 우리사회의 환경·주택·교통·범죄 등을 열거한뒤 『사회주의적 변혁만이 이 모든 사회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3시간동안의 진술이 끝날 즈음 백피고인은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사회주의자일 필요는 없다.사회주의를 실험하는 젊은이를 남겨둘때 이 사회는 발전할것』이라는 말로 자신에 대한 재판부의 이해와 관용을 호소하기도 했다.
  • 최 부총리 방북 재검토/정부,「간첩단」 관련

    ◎북에 사과·재발방지 촉구 정부는 7일 「남한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북한의 시인·사과와 재발방지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 위해 판문점연락관접촉 등을 통해 북측에 금명간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소집을 제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오는 14∼18일로 합의된 바 있는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방북시기를 재검토,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최부총리의 방북은 예정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하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18개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남한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한 대북성명문을 채택했다. 정부는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명의의 이 성명문에서 『북한의 공작활동은 「남북합의서」 제4조 「상대방에 대한 파괴·전복행위 금지」규정 등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북측에 대남혁명노선의 즉각적인 포기를 촉구했다.
  • 오늘 통일관계장관회의 적화 포기 촉구 대북성명낼듯

    정부는 7일 하오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남한조선로동당중부지역당 간첩사건」과 관련한 통일관계장관회의 명의의 대북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성명에서 「남북합의서」발효 이후 계속돼온 북측의 합의서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는 한편 북측에 대남적화통일전략의 포기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간첩단사건에도 불구하고 11월로 예정된 「남북합의서」실천기구인 공동위의 정상가동 등 기존의 남북합의사항은 예정대로 준수·이행키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최영철부총리는 6일 『남북간의 합의사항들은 하나씩 실천해나간다는 정부의 기본적 대북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 중부외에 경인·영­호남에도 지역당/「신남로당」 사건의 실체와 교훈

    ◎제도권 정당 등에 합법적 침투 기도/대선 등 전환기 틈탄 테러 가능성도/정체 밝혀도 “투사”로 감싸… 대공의식 이완 “위험수위” 국가안전기획부가 6일 발표한 「남한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북한의 거물급 공작원이 직접 남한에 잠입,20년 가까이 암약하면서 대규모의 간첩망을 결성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또한 「남북기본합의서」채택등 남북관계의 화해분위기속에서도 북한은 여전히 적화통일의 야욕을 포기하지 않고 온갖 방법을 동원,대남공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나 북한의 지상목표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회사원 등 계층 다양 이번 사건은 조직가담자수만도 4백여명에 구속자가 62명(김락중간첩사건관련구속자4명포함)에 이르며 이들 가운데 「중부지역당」총책 황인오(36)를 비롯,14명이 로동당에 가입까지 하는등 규모면에서 남로당사건이후 최대의 간첩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중부지역당」이외에 「경인」 「영남」 「호남지역당」도 실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조직원들도 정치권및 재야·기업·언론·출판계등 각계각층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우리사회의 사상적 오염도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안기부 수사결과 이번 사건은 이른바 「95년 통일원년」이라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겉으로는 남북대화 재개등 평화공세를 취하면서 한편으로는 민중당등을 통한 제도정치권에의 합법적인 진출과 함께 전국규모의 비합법 비밀 지하당을 구축한다는 대남적화통일전술에 따라 치밀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북한은 전민중당공동대표 김락중과 조통위원장 손병선등을 포섭,제도정치권안의 교두보를 확보,합법적인 연공정치투쟁과 각「운동권」과의 통일전선 형성공작을 전개하면서 자신들의 정치적 주장을 대변하도록 조종해 왔다. ○혁명동맹세력 구축 또 이같은 합법투쟁의 전위조직과는 별도로 황인오등을 끌어들여 전국규모의 「남한조선로동당」을 결성,가장 전형적인 비합법 공작 전술을 획책해 왔다는 것이다. 즉,북한의 합법투쟁조직의 활동으로 정치적 혼란이 생기는등 남한안의 정치여건의 변화로 우리 사회에 균열이 생겨날 것으로 보고 각계에 퍼져 있는 「주체사상」 신봉자등을 포섭해 「남한조선로동당」을 결성,이른바 「남한혁명의 주력군」과 동맹세력을 광범위하게 구축하려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북한이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를 대남적화 동조세력의 포섭등으로 조직확대의 호기로 활용하고 있고 이번에 압수된 무성권총 3정과 실탄 88발 이외에 암약중인 간첩망이 소지한 권총도 수십정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이들이 대선등 정치변혁기에 테러살상 행위등을 통해 정치혼란을 야기시킬 가능성도 컸던 것으로 수사당국은 보고 있다. ○김일성부자 등 찬양 특히 대남공작 경험이 풍부한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북한내 권력서열 22위인 고령의 이선실을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남파해 지하당 결성을 지도하도록 한 점등에서 북한이 비합법비밀조직에 얼마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고 하겠다. 북한이 이처럼 비합법 비밀지하당 구축을 자신있게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85년 미문화원점거농성사건 이후 운동권을 주도해온 「주체사상파」가 북한을 맹목적으로 추종해온데다가 이들의 「통일투쟁」에 의해 감상적 통일지상주의가 급속도로 퍼지게 된 사회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건 관련자들이 한결같이 북한 로동당을 한반도 유일의 합법정당으로 인정,로동당 가입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김일성­김정일부자를 「민족의 영웅」으로 찬양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북한의 속셈에 한참 놀아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좌이다. 결국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등을 통해 국민의 통일열기를 부추기는 한편 거물급 공작원을 남파,결정적 시기에 「남한혁명」을 선도해 나갈 전국적 규모의 비합법 지하당과 합법적 정치전위조직을 이끌어 온 이중적인 속성을 재차 입증한 셈이다. ○대공망 재정비 시급 이번 수사결과 발표는 북한의 장관급을 포함한 거물급 남파간첩 10여명이 아지트를 확보하고 전국을 활보하면서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권총등을 제시해도 신고하기는 커녕 「민족해방투사」로 치켜세우며 감싸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나 엷어진 우리사회 대공의식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계기가 됐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와함께 이등 대남공작원들이 제집 드나들듯이 서해안 등을 통해 자유롭게 북한을 「왕래」해도 흔적조차 발견치 못할만큼 대공방어 태세의 허점 또한 노출시키고 있어 이에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안보불감증」이 두렵다(사설)

    대화한다며 오가고 회담에서는 받을것 다 받으면서 상대를 뒤엎으려 간첩을 심어놓고 있는 자들은 누구인가.바로 북한 당국자들이다.그들의 검은 손에 놀아나 스스로 간첩이 되고 배반자가 됐음을 알면서도 이를 숨기며 암약해온자들은 또 누구인가.이래도 그들을 간첩이 아니라고 하겠는가 묻고 싶은 것이다. 간첩이 누구인가 또는 그들이 이 사회의 그늘에 숨어서 그 어떤 배신의 행위들을 하는가를 빤히 알면서도 설마하니 그들이 간첩일 수 있는가 회의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사상적인 방황자 또는 더 구체적으로 안보불감증환자라고 지적하고자 한다.우리사회는 이 간첩들에 의해서,또는 암묵리에 그에 동의하고 동조하거나 쉽게 믿으려 하지않는 극히 일부 계층에 의해서 사상적으로 오염되고 의식의 측면에서 혼돈에 빠졌으며 발전의 단계에서 지체를 경험할 수 밖에 없었다.이제 그들 모두는 이 사회에서 완벽하게 차단되어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남로당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간첩사건은 또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고 경고해주는 것인가 들여다보자.수사당국은 이번에 무성권총 3정과 실탄 88발을 압수했고 나머지 분야에 침투,암약중인 간첩망이 소지한 총기도 수십정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앞으로 이들이 대선기간중 정국혼란을 노린 테러살상을 자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았다고 밝혔다.한마디로 북한 대남공작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충격을 더해준다.그들이 파괴적인 방법으로 남한을 적화하려는 통일전선전략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이다.앞에서는 대화를 하고자 한다면서 뒤로는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참으로 분개할 일이다. 오늘날 세계가 화해와 협력의 방향으로 얼마나 숨가쁘게 변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의 한·러시아 우호관계,한중 수교체제가 한반도평화와 동북아정세 발전에 어느 만큼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북한 당국은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만에 하나라도 그들 대남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갖는다면참으로어리석다아니할수없 다. 우리는 지난70년대에 북한이 남북대화를 하면서 휴전선 곳곳에서 남침용 땅굴을 팠던 사실을 잘 기억하고 있다.그래도 우리는 지금껏 북한이 새로운 세계질서에 동참할 것을 기대하면서 대화와 협력의 문호를 개방해왔다.그러나 이번 간첩사건을 놓고볼 때 그동안 남북문제해결과 관련한 우리의 노력이 여지없이 외면됐음을 알게 됐다.따라서 우리는 북한측에 대해서 철저한 책임을 추궁하고 아울러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다. 차제에 우리 주변을 살피고 대공의식을 거듭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북측 공작원들이 반잠수함으로 강화도와 제주도해안을 통해 드나들었다는 사실,검문소에서 검문을 하고서도 의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모두가 우리 대공경계태세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더구나 남파공작원 10여명이 4백여명의 조직원을 포섭하는 과정에서 간첩임을 알렸는 데도 단 1명도 이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당국은 밝혔다. 안보불감증이랄까,우리 대공의식이 어딘가 이완돼 있다는 점을 알게된다.그럴수록 더욱 주변을 살피고 우리 스스로를 가다듬어야 할것이다.그것이 이 사상최대의 간첩사건을 앞날의 교훈으로 삼는 일이 될 것이다.
  • 간첩단사건 구속자 명단

    ▲황인오(32·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총책·노동) ▲최호경(35·〃 〃 강원도당 지도책·신발노점상) ▲황인욱(25·〃 〃 편집국장·서울대대학원 서양사학과 2년) ▲은재형(28·〃 〃 전충북도당지도책·학원강사) ▲장창호(33·〃 〃 충북도당 지도책·의류행상) ▲정경수(27·〃 〃 충남도당 지도책·한미은행 법규담당) ▲이경섭(26·〃 〃 강원도당위원장·카페경영) ▲양홍관(33·〃 〃 강원도당 노운조직책) ▲신동욱(32·〃 〃 충북도당 조직책·빙그레 문성대리점 판매원) ▲이철우(32·〃 〃 강원도당 춘천지역책·영남에어펌프 대리) ▲이형두(30·〃 〃 원주지역책·판촉업) ▲최종만(30·〃 〃 영동지역책·무직) ▲조덕원(25·〃 〃 재정정보책·인하대대학원 법학과) ▲변의숙(25·여·「95년위원회」연락책·무직) ▲송혜숙(31·여·무직) ▲전재순(59·여·「민사협」회원) ▲마육종(27·조선로동당 편집국 제작담당·광문고교 불어교사) ▲임명규(25·〃 편집국 구국의소리 방송청취담당·서울대 서어서문학과 4년) ▲함정희(27·여·「5·1노동동맹」지도책·과외교사) ▲정언영(24·여·〃 편집국 제작담당·성덕여상 교련강사) ▲전달수(20·〃 편집국 배포담당·서울대 불어교육학과 3년) ▲최상(27·「95년위원회」산업선교회 담당·일진기획 대리) ▲김현찬(26·「5·1 노동동맹」돌격소조원·잠신속셈학원 강사) ▲김선태(31·석탑출판사 사원) ▲우진성(26·「95년위원회」김창중 돌격소조 담당책·영지교회 전도사) ▲이성구(33·「5·1노동동맹」소조원·동양시멘트 대리) ▲고한석(27·조선로동당 편집국 제작담당·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박사과정) ▲이규성(31·「95년위원회」구로담당·전새누리신문사 기자) ▲임인출(30·〃 서대문담당·한겨레신문 성남지사 동부지국 총무) ▲주병화(26·「5·1노동동맹」현장지도 소조원·기린제과 공원) ▲김표무(29·「95년위원회」성남지역책·상업) ▲최진섭(31·〃 언론담당책·「말」지 수석기자) ▲이원배(26·〃 연극담당·유니슨산업 사원) ▲이승미(28·여·「5·1노동동맹」현장지도 소조책·한울출판사 편집디자이너)▲진용근(30·나라기획대표) ▲이영지(24·여·「95년위원회」구국의 소리 편집장) ▲이철(28·〃 의사담당책·군의관(육군 중위)) ▲정인미(23·여·〃 편집국 구국의 소리 방송청취담당·안양시 볼링대표) ▲임종호(33·「5·1노동동맹」사무직노동자 지도소조원·한국투자신탁 사원) ▲윤정환(26·「95년위원회」문화 예술담당책·작곡가)▲전송임(25·여·「5·1노동동맹」물자담당·유치원 교사) ▲이강훈(30·「11·11동맹」지도책·연곡 장성교회 전도사) ▲민영원(26·「5·1노동동맹」현장노동자 지도소조원·대우자동차 도장공) ▲최지영(26·여·조선로동당 강원도당 지도책 비서·무직) ▲김경태(24·「95년위원회」조직원) ▲심상득(20·〃·「8·28학생동맹」지도책·고대 통계학과 3년) ▲신선아(25·여·「5·1동맹」총책비서·문영학원 영어강사) ▲한경임(26·여·「5·1노동동맹」조직원·강원치과기공소 경리) ▲박미옥(23·여·〃 자료담당·정산속셈학원 수학강사) ▲조일순(26·〃 사무노동자 지도소조원·현대자동차 사원)▲김동훈(33·노동)▲정경진(24·「5·1노동동맹」노동자 교관담당)▲이근희(26·민주당 김대중대표 비서) ▲윤림현(39·동아일보 서원주 지국장) ▲손병선(52·반핵평화운동연합 공동대표) ▲장기표(47·「민사협」회장) ▲김옥기(53·여·대한교육보험 영업사원) ▲조무하(42·여·전「민가협」총무
  • 북한서열 22위… 대남공작 총책

    ◎「남한 조선로동당」 이선실의 실체와 암약상/80년 조총련모국방문단 위장 잠입/서울에 집 3채 구입… 아지트로 활용/교회 침투해 문익환목사 등과 교분 이선실.71세의 그녀는 북한내 권력서열 22위로 지금까지 남파된 공작원중 최고 거물이다. 이화여전 출신의 이는 남한내 북한공작지도부의 총책으로 북한의 장관급 공작원을 포함,직파간첩 10명을 거느리고 20년가까이 북한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 이는 「신순녀」「이선화」「이옥녀」 등의 가명을 사용하며 71년이후 북한측 공개석상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베일속의 여인」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수사당국이 신원파악을 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조사결과 이는 고령임에도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었으며 66년부터 90년10월 입북시까지 모두 3차례나 남한에 침투,20년 가까이 암약해왔다. 특히 이는 80년부터는 북송된 재일교포 신순녀(74)의 이름으로 위장잠입,합법적 신분을 얻은 뒤부터는 민중당창당에 적극 나섰으며 구속된 사북탄광사태 주동자 황인오(36·중부지역당총책)등 인물들을 적극 포섭,해방이후 최대 간첩망을 구축했다. 이는 8·15광복전 이화여전을 졸업했으며 6·25후 대남 간첩 양성소인 로동당 중앙당 금강학원을 수료하고 당경공업위원회 과장,황해도 여맹간부,평양시여맹부위원장 등을 지낸 관록을 갖고 있다. 63년 이는 김일성에게 직접 『조국통일사업에 일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해 대남 공작원으로 선발돼 공작원양성소인 「695정치대학」에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이후 66년 1차 남하해 5년동안 암약하다 71년 월북했고 다시 73년 2차로 남파돼 2년뒤인 75년 복귀했으며 76년부터는 북송재일교포 신씨를 가장,일본에 잠시 기거하다 모국방문단에 끼어 국내에 들어온뒤 80년에 영주귀국형식으로 국내에 잠입했다. 신씨를 가장한 이는 전북 전주시에 사는 신씨의 언니 신양근씨 집에 머물다 신씨의 장남 백덕산씨(66)가 전주 평화동사무소 사무장으로 근무하는 점을 이용,백씨형제들에게 집을 사주는등 환심을 사 신순녀란 이름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아 「가짜인생」을 살기시작 했다. 위장합법잠입에 성공한 이는 바로 주거지를 서울로 옮겨 동작구 대방동344 단독주택을 구입,본적까지 옮긴채 6년5개월동안 활동했다. 신길동 영동교회에 신도로 잠입,여기서 알게된 김옥기(53·보험사원·구속)를 수양딸로 삼아 함께 살면서 권중현(50)등을 포섭,간첩망을 꾸며나갔다. 이는 83년이후 영등포구 신길동 집외에 안양시 비산동 부흥아파트와 동작구 대방동391 단독주택등을 사들여 비밀아지트로 활용했다. 이는 87년 서울 미아리 한빛교회에 침투,자신을 「독립운동가」 「제주4·3사태 희생자유족」 「통혁당사건 관련자가족」등으로 자처하면서 문익환목사등과 친분을 유지하다 신당창당에 가담했다. 89년 마포 서교동 「진보정당건설을 위한 모임」(대표 이우재)에 헌금을 내며 정당결성자들과 친분을 맺은 이는 90년 YWCA에서 열린 민중당창당발기인으로 참가,당기를 이대표에 건네주기도 했다. 이는 구속된 김락중공동대표에게 2백만달러,창당헌금 2천만원,5백만원짜리 복사기등을 기증해 일약 「창당유공자」로 떠오르면서 장기표씨 등과 밀착했고 「민가협」에도 침투했다. 한편이에 간접 포섭된 황인오는 90년 10월 이와 함께 경기도 강화군 양도면부근 해안에서 무장안내원들과 반잠수정을 이용,입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잠수정은 83년 부산 다대포앞바다에서 격침된 것과 같은 종류로 몸체길이 8.75m,너비 2.5m,무게 5t에 승선인원 5∼6명 규모로 물위에서는 시속45∼50노트,잠수시에는 6노트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에 간첩단사건 사과 촉구/민주도 비서 군기누설 해명을

    ◎민자 박 대변인 성명 민자당은 6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인 「조선로동당」간첩사건은 북한의 간첩단에 의한 국가전복음모라고 규정짓고 대북한및 대정부 그리고 대민주당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박희태대변인은 『북한은 한편으로는 평화공존과 화해를 외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남로당이래 최대 간첩활동으로 반민족·반국가적 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이에대한 성의있는 사과와 관련자처벌및 재발방지를 위한 확고한 약속을 하라』고 촉구했다. 박대변인은 또 『정부는 경제기획원 장관의 방북을 중지하고 대북경협을 전면 수정해야 한다』면서 『남포조사단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 만큼 대북관계를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대변인은 특히 『민주당 김대중대표가 국방위원의 자격으로 정부에 요청하여 받은 군사기밀서류가 비서를 통해 북에 전달된데 대해 충격을 금할수 없다』면서 『민주당후보를 단일로해 승리시키라」는 북한의 지령과 군사기밀 서류를 넘겨준 것이 상관성을 갖고 있는지 민주당은 해명해야 할것』이라고 촉구했다.
  • 「남한 조선로동당」 구속자들의 행적

    ◎“대이어 충성” 혈서쓰고 지하당거점 구축/북서 공작금받아 행상위장 정보수집/반미유인물 살포·근로자 포섭 의식화/밀입북 교육뒤 남파… 국방자료 빼내 북 전달도 국가안전기획부가 6일 「남한조선로동당」사건과 관련해 구속한 62명(김낙중간첩사건관련자 4명포함)중 주요구속자의 혐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황인오=90년7월 이선실과 권중현에게 포섭된뒤 10월 입북해 「조선로동당」에 입당,간첩교육을 받고 남파돼 「중부지역당」을 결성했다. 같은해 11월부터 청주,의정부등지에서 19차례 북한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41차례지령을 받았다. 지난해 2월부터 일본연락거점을 통해 7차례 북한에 문서로 보고하고 공작금 4백만엔을 받았다. ◇황인욱=형 황인오로부터 입북사실을 듣고 무전기와 캡슐형 독약을 받아 보관해오다 90년 11월부터 19차례 북한에 무전으로 보고하고 지령을 수신했다. 지난해 4월 이근희씨등 4명을 포섭,이들로부터 국방부 예산안,대간첩 수사요령책자등 군사정보를 입수,황인오에게 전달했다. 김일성과 김정일을 찬양하는 유인물2만여부를 제작,대학가에 배포했다. ◇최호경=90년 12월 노동자·농민을 의식화하고 사회주의건설을 목표로 「1995년 위원회」를 결성했다. 지난해 7월 황인오에게 포섭돼 로동당에 가입하고 「중부지역당」을 만들었다. ◇장창호=지난해 9월 황인오에게 포섭돼 「조선로동당」에 입당하고 충북로동당지도책의 임무를 받았다. 그뒤 황으로부터 「충북지역의 특보발송을 위한 주소확보,민중당 지원방안및 충북백서작성」등의 지시를 받아 충북·제천지역주소60곳을 수집,보고했다. 지난3월부터 봉고차의류행상으로 위장,충주·원주·태백·정선등지로 다니며 지역현황을 파악했다. ◇은재형=90년 1월 최호경을 만나 「한민전」방송녹취본을 받아 근로자 의식화학습에 활용했다. 지난해 1월 「1995년 위원회」에,6월에는 「조선로동당」에 가입한 뒤 「중부지역당」을 결성하고 「반미구국 조국통일 대를 이어 충성하자」는 등의 혈서를 썼다. ◇정경수=지난해 3월 최호경으로부터 「1995년 위원회」가입을 권유받고 서약서를 작성했다. 최의 주선으로 황인오를 만나 「조선로동당」에 가입했다. 지난해 9월 경기도 양평의 여관에서 황등과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조직원 인입대상자 선정및 기관지 발간문제를 토의했다. ◇양홍관=지난해 11월 월간 「말」지 최진섭기자의 소개로 최호경을 만나 로동당입당을 제의받고 포섭됐다. 지난 1월 로동당에 입당하고 강원도당위원장 임무를 받았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최호경과 만나 대통령선거에서 민주세력승리방안을 모색하고 대선 대응방침,합법근거지 구축등 사업목표를 최에게 보고했다. ◇조덕원=지난해 6월 대학선배의 소개로 최호경을 만나 「1995년 위원회」에 가입,연방제통일방안등을 학습했다. 이경섭으로부터 「위대한 수령 김주석의 80회 탄신을 맞으며」등 4종의 북한찬양유인물을 받아 대학가에 배포했다. ◇변의숙=90년12월 「1995년위원회」가입을 위한 수련회를 개최하고 선서문및 합의각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4월 파리로 출국,제네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밀입북해 『「1995년위원회」는 「한민전」보다는 로동당의 지도를 받도록 하라』는 등의 지령과 공작금 1천달러를 받았다. ◇이근희=지난해 5월 황인욱을 접촉,국회자료의 지원을 결의했다. 같은해 12월 국회 국방위 입법조사관실에서 92년도 국방예산개요(군사2급비밀)을 복사,황에게 제공했다. ◇손병선=90년8월 이선실에게 포섭된뒤 공작금 3천만원을 받았다. 그뒤 난수조립및 해독방법등 간첩통신교육을 받고 권총·무전기·난수표등을 수수했다. 지난 5월 북한이 보낸 무전기와 난수표,주체사상교양책자 2권,공작금 15만달러등을 전달받았다. 8월에는 중국 북경을 방문,북한공작원 김모와 이모부부장을 만나 당재건 추진상황을 보고했다.
  • “총책 이선실 행방 못찾아”/정형근 안기부 제2차장보 일문일답

    ◎“민주당후보 지원” 북 지령 확인/재야단체 연계여부 계속 수사 ­공작총책 이선실의 신병을 확보한 것 아닌지. ▲유감스럽게도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지난 90년10월 황인오를 대동 입북한뒤 『남한에 다시 내려가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해 샅샅이 뒤졌으나 남한에 머무르고 있다는 단서를 찾지못했다. ­북한의 지령에 민주당후보를 지원하라는 것이 있다는데.그 후보가 김대중씨를 지칭한 것인지. ▲황인오등의 지령문에 대선에서 민주당후보를 지원하라고 나타나 있는 것이 사실이고 또 김대중씨를 지원하라고 못박아서 내려온 것도 있다. ­이선실이 장기수 이모씨와 문익환목사를 만나고 재야단체에도 손을 뻗쳤다는데 이부분에 대한 수사는. ▲이는 문목사의 모친을 존경하고 부인과도 가깝게 지냈으며 문목사에게도 89년1월 자금을 지원했다는 확증을 잡고 있어 계속 수사중이다.문씨 밀입북의 배후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재야단체 관련부분에 대해서도 얼마나 걸릴지 모르나 수사할 방침이다. 이처럼 이 조직은 곳곳에 연계돼 있고 수십개의 간첩망이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어 심각한 지경에 도달해 있다. ­이번 사건에 국회의원 1∼2명이 관련돼 있다는 등의 소문이 나돌았는데. ▲그런사실은 현재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이선실이 많은 분야와 접촉했으므로 앞으로 계속 수사하겠다.
  • 「남한 조선노동당」 62명 구속

    ◎남로당이후 최대 간첩단… 3백명 추적/거물 이선실 남파… 20년간 암약/연공정부 구성,적화통일 기도/안기부발표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남로당」사건이후 최대규모의 간첩조직인 「남한 조선로동당」간첩사건 수사결과를 발표,『북한은 당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권력서열 22위인 이선실(71)을 남파해 20년간 암약케하면서 그밑에 직파간첩 10여명으로 공작지도부를 구축한뒤 비합법 지하당인「조선로동당」을 결성했다』고 말했다.안기부는 『「조선로동당」은 합법조직과의 연계아래 연공정부를 수립,오는 95년 한반도의 공산화통일을 이룩한다는 전략아래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대남공작을 수행해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수사과정에서 ▲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구속중)과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총책 황인오(36) ▲「민중당내 지하지도부」지도책 손병선(52·전 민중당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3개 간첩사건의 연루자 4백여명중 95명을 검거,이 가운데 김·황 및 전 민중당 정책위원장 장기표씨(46)부부등 62명(김락중사건 구속자4명 포함)을 형법상 간첩 및 국가보안법(반국가단체 구성·가입)군사기밀보호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3백여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기부는 북한이 「조선로동당」 산하 「중부지역당」외에 경인·영남·호남지역당의 결성과 함께 정치·노동·학원·재야등 각 분야에 또다른 간첩망을 구축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안기부는 적발된 3개 간첩망의 조직원들로부터 무성권총 3정,실탄 88발,무전기 4대,독약앰플 6개,난수표 6종류등 모두 1백21종 1천5백54점의 공작장비를 압수해 공개했다. 이번에 정체가 드러난 이선실은 북한의 사회단체담당비서 김중린(23위),현대남사업 담당비서 윤기복(24위),부총리 김달현(32위)보다 상위인 권력서열(22위)에 위치,지금까지 남파된 간첩중 최고위급 공작원임이 확인됐다. 이는 「이선화」 「신순녀」등의 가명을 사용하며 90년초부터 진보정당인 민중당 창당자금 및 사무용품등을 제공하고 「민가협」과 민중당을 활동기반으로 삼아 암약해왔다. 안기부는 『이가 87년쯤부터 문익환목사 및 그 가족과 친숙히 지내오다가 89년 1월쯤은 상당액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문목사의 밀입북을 배후조종한 혐의가 있어 이에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황인오는 지난 90년 7월 이선실로부터 소개받은 북한공작원 권중현에게 포섭돼 「조선로동당」에 가입한 뒤 같은해 10월17일 이등과 함께 강화도를 통해 입북,「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건설하라」는 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동생 황인욱(25·구속중·서울대대학원 서양사학과 2년)과 전 민중당 성남을지구당 노동위원장 최호경(35)등을 포섭,지난해 7월말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을 결성했다. 안기부는 북한이 민중당을 남한의 제도정치권에 진출한 북한의 「정치적 별동대」로 만들기 위해 김락중과는 별도로 손병선을 포섭,북한로동당에 현지입당시킨뒤 공작장비를 지급하고 「오는 대통령선거때 민주당후보를 밀고 각종 악법철폐 양심수석방 비핵군축등을 지지카드로 사용하라」는 등의 지령을 내렸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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