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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인암살·테러 등 지령받았을것”/권 안기부장 국회정보위서 밝혀

    ◎승선요원 기관단총 등 무장 전투편제 구성/공작원들 존재 은페하려 해상처장 등 살해 안기부는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단순 정찰을 목적으로 한 간첩활동이 아닌 주요시설 폭파와 요인암살,테러 등 특수임무의 게릴라전을 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20일 열린 국회 정보위에서 권영해 안기부장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보고로 밝혀졌다.이는 이번 북한 무장공비의 잠수함을 이용한 침투가 지금까지 알려진 공항 등 주요시설 정찰이나 고정간첩의 남파,대동의 목적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충격을 주고 있다. 권부장은 『이번 잠수함은 동급의 함장이 중좌로 편성된 것이 통상적인데 비해 이례적으로 대좌인 인민무력부 정찰국 해상처장과 상좌인 해상부처장이 승선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특수목적」을 지닌 무력도발행위로 규정했다고 김종호위원장이 전했다. 「특수목적」의 성격에 대해 안기부는 강릉공항의 폭파,요인암살,테러 등을 상정하고 있다.이에 따라 생포자 이광수에 대한 신문과 다른 정보망을 총동원,다각도로 정확한 침투목적을 캐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침투현장의 상황 분석을 통해서도 무장공비들이 특수임무를 띠고 파견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권부장은 『청학산 집단 사망자들은 함장인 해상처장과 부처장,정치지도원,항해장 등 잠수함 운영책임자와 전투원 7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좌인 함장보다 계급이 낮은 상륙공작원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들을 사살한뒤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함으로써 이러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즉 비록 이광수의 생포로 빗나가고 말았지만 전투원과 해상처장을 사살하면서까지 공작원들의 존재를 숨기려 한 북측의 「숨은 의도」가 있는게 아니냐하는 분석이다. 이는 상륙공작원들의 임무가 통상적인 수준을 넘는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는 대목이기도 하다. 권부장은 아울러 ▲승선요원 전원이 장교이면서 ▲전투편제로 구성됐고 ▲체코제 기관단총과 AK소총,권총,수류탄 등으로 무장한 점 등을 들어 이번 침투가 단순한 정찰이나 간첩활동차원이 아니라 게릴라전을 계획한 명백한 정전협정위반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은 『해상방위의 허점을 개선하기 위해 해안선에 철거된 철책을 보완해야 한다』『국민 불안을 덜기 위해 상황 파악에 혼선이 없어야 하고 발표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레이더 시설등 과학적인 대책을 보완·운영해야 한다』『제반상황으로 볼때 무력도발로 속단할 수는 없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피력했다고 김위원장은 전했다.
  • 「무력도발」 국제적 응징 도출/무장공비­안보리 상정 배경

    ◎“테러국” 여론 환기… 미­북 접근도 제동/제재 강도따라 북한에 큰 타격 될듯 정부는 20일 밤 북한 무장공비침투사건을 유엔 안보리에 상정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유엔을 통해 전세계에 북한의 호전성을 알리고 유엔 안보리에 이번 사안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김대통령은 공비침투사건을 「간첩남파가 아닌 무력도발」이라고 규정했다.18일 열린 외교안보조정회의에서도 「안보에 대한 위협행위」라고 못박았다.국제평화와 안보를 다루는 최고기구인 안보리의 의제로 상정될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리는 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이다.안보리에서 무장공비 사건을 적극 제기,국제사회가 북한에게 압력을 가하게 할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방침에 따라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 제재 방안이 논의될게 틀림없다.그러나 제재의 강도면에서 얼마나 큰 결과를 얻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남북문제가 안보리에서 제기됐던 적은 지난 4월 북한이 비무장지대에서의 정전협정 의무를 준수하지 못하겠다고선언했을 때다.당시 비공식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안보리의장 언론발표문으로 북한에 경고를 보낸바 있다. 우리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에 대해 유엔의 강력한 제재를 바랐으나 중국 등이 거부감을 표시,결국 구두경고에 그쳤다. 이번 무장공비 사건의 경우 침투목적과 활동상이 보다 명확히 밝혀지면 그에 따라 제재의 정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적어도 안보리 의장의 경고성명 이상을 추진하겠다는게 정부의 생각이다.안보리 공식결의까지 이른다면 북한에게는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제재의 종류와 관계없이 안보리에서 이번 문제가 논의된다는 자체가 북한으로서는 괴로운 일이다.경제 어려움을 타개키 위해 나진·선봉 지대에 외국기업을 적극 끌어들이려는 마당에 「국제적 테러국가」로 낙인이 찍힌다면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미­북 접근도 제동이 걸릴 것이다. 정부는 또 공로명 외무장관이 오는 27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 문제를 거론,국제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킬 예정이다.
  • “침투 북 잠수함 함장은 대좌”/권 안기부장

    ◎정찰국 해상처장… 게릴라전 계획/승선자 전원 장교… 특수임무 띤듯/공작원들이 지령 받고 11명 사살 권영해 안기부장은 20일 잠수함을 이용한 북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강릉 청학산 능선에서 숨진채 발견된 무장간첩 11명에 대한 신원조사결과 북한군의 고위급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 소속 정찰국 해상처장인 대좌(대령급)와 부처장인 상좌(중령급)가 포함되어 있었다』면서 『이는 단순 간첩활동이나 정찰 차원이 아닌 특수목적에 따라 게릴라전을 계획한 무력도발』이라고 밝혔다. 권부장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현황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통상적으로 북한 잠수함 함장은 중좌(소령급)로 편성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무장공비들은 특수임무를 띠고 침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안기부는 현재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무장공비의 특수목적과 관련,안기부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사전에 인근 강릉비행장을 3차례나 정찰한 점으로 미뤄볼때 안기부는 강릉비행장의 주요시설을 폭파하기 위해 침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부장은 또 『해상처장인 상좌가 유일하게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사용흔적은 전혀 없었다』며 『이들은 AK소총과 TT권총으로 머리와 턱부분을 등뒤에서 2∼3발을 맞고 사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권부장은 이어 『살해된 무장공비는 대좌와 상좌말고 소위이상인 정치지도원,항해장,잠수함운용요원 및 전투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면서 『상륙공작원들이 북한의 지령에 따라 이들을 사살하고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북 강경파 체제유지용 전술/무장게릴라 남파 저의는

    ◎대화 아닌 대남교란 노린 대결노선 택한듯/군부간 충성경쟁서 침투지시 내렸을수도 이번 동해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한 북한의 의도와 생각은 어떤 것일까. 예상했던대로 북한당국은 사건 발생 사흘이 지난 20일까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이 도발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데도 묵묵부답이다.우리 정부가 19일 상오 판문점 일직장교 접촉에서 군사정전위 차기문 소장 명의의 공비사건 항의 통지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측은 수령을 거부했다.이는 이번 사건을 전혀 모르는 일로 하겠다는 북한당국의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잠수함의 좌초,20여명의 자살·사살·생포 공비 등 명백한 증거가 남은 이 사건에 북한측은 시치미를 떼는 이외에는 별다른 대응이 없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과거 KAL기 폭파사건과 지난해 10월 임진강 무장침투간첩사건 등이 발생했을 때 북한이 방송들을 통해 「날조극」 운운하며 대대적 역공세를 펼칠 때와는 다른 변화이다.북한은 국제사회의 비난과 유엔 안보리 등에서 정전협정 위반등을 추궁당하게 되면 역시 「모르는 일」로 어물쩍 넘어가려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번 무장 게릴라 남파는 「경제개방 및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가 아닌 「대남교란을 노린 대결」 노선으로 기울어졌음을 의미한다.군부와 공안당국 등 북한내 강경세력들이 남한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기에 혼란을 조성하려는 의도에서 자행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나진·선봉 포럼에 우리측 당국자의 초청을 봉쇄한 것이 북한 군부등 강경파가 체제유지를 위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 때문이었다는게 여러 경로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무장공비 사건은 김정일과 그를 둘러싼 강경파 군장성들의 입김이 대남정책 결정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일성 사망 2년이 넘도록 김정일은 실질권력은 장악하고 있지만 최고위직인 국가주석직과 총비서직은 아직 승계하지 않고 않다.김정일이 아직까지 군최고사령관으로 북한을 통치하고 있고 지난 2년간 공식활동의 대부분이 군관련행사로 채워진 점을 볼때 군부의 득세를 짐작할 수 있다. 김정일 친위세력인 현 인민무력부장 최광은 지난 68년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사건과 미 푸에블로호 피랍사건을 주도했던 장본인이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광진,사회안전부장 백학림,차수 이을설 등 군 상부층 장성들 대부분이 6·25에 참가했던 강경 인물들이다.이번 무장공비들도 인민무력부 산하 대남공작 특수부대인 정찰국 소속이다.따라서 이번 공비사건은 김정일의 직접 지시이거나 군부세력들의 충성경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북 특수부대/정찰국·정보대지구국 양축

    ◎정찰국­첩보수집·간첩남파 등 대남 공작 전담/정보대지구국­병력 10만의 특전군… 북 최고의 전력 18일 동해안으로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들이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의 특수부대원인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북한의 특수부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특수부대는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산하로 대남공작을 총괄하는 정찰국과 유사시 후방침투를 목적으로 하는 정보대지구국(일명 교도대지구국)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정찰국은 군사첩보 수집과 무장간첩남파·대남공작 등 특수임무를 담당한다.산하에 특수8군단,907군부대,198군부대,448군부대,특수해상공작부대 등 후방기습공격을 위한 특수부대들이 배속되어 있다. 이들의 임무는 각종 군사첩보의 수집과 요인암살·납치와 대동월북,기간산업시설 파괴 등 게릴라식 테러활동을 통한 대남공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보대지구국은 우리의 특전사에 비견될 수 있는 조직으로 북한군내 최고의 전력을 자랑한다.22개 특수여단에 병력만 10만여명으로 북한군 총전력의 16%에 달한다. 이들은 유사시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AN2기 등을 타고 후방 깊숙이 침투하는 역할을 한다. 산하 저격여단은 한국의 원자력발전소나 지대공·지대지 미사일기지 같은 전략목표물들을 타격,무력화시키거나 북한후방에 침투한 한국군 특수부대원들을 제압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저격여단은 한·미양국 공군이 사용하는 상설비행장이나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일부 고속도로 구간,레이더 등 방공관제기지 등을 무력화시키는 것을 주 임무로 창설된 부대다. 북한의 특수부대 가운데 가장 충격적인 것은 여자들로만 구성된 자살특공대다. 지난달 13일 귀순한 북한 특수부대 출신 최승진씨(29)에 따르면 자신이 근무했던 38항공육전여단에 북한군 유일의 여자강하 소대가 편성되어 있으며 이 소대는 군사퍼레이드 등 공식행사를 지원이라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유사시에 한국군 여군복장으로 침투,정보수집과 주요시설물 파괴·요인암살공작을 수행한다. 그러나 북한의 특수부대는 소속은 달라도 유사시에는 남한 후방에 침투,언제든지 한국군 행세를 할 수 있도록 전원이 내무반생활에서부터 상용용어,심지어 「얼차려」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한국군식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무장공비」로 용어 통일/국방부/“침투활동 무력도발 해당”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한 무장공비 수색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는 합동참모본부는 19일 하오 간략한 브리핑을 통해 『강릉 일대에서 출몰한 무장간첩은 앞으로 무장공비로 그 용어를 통일해 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합참은 이들을 간첩이 아닌 무장공비로 규정한데 대해 『이들의 침투 및 침투 이후의 활동이 간첩의 범주에서 벗어난 무력도발에 해당되며 무력도발을 위해 침투한 요원은 무장공비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침투사실이 전해진 18일 군 내부에서는 이들을 「무장간첩」으로 할 것인지 「무장공비」로 규정할 것인지 개념정리가 안 돼있는 상태였다. 다만 간첩은 장기적으로 특정 임무지역에 밀파돼 민간인 등의 신분으로 위장활동하면서 해당국의 기밀이나 요인들의 활동상황 등을 몰래 전달해주거나 고정간첩 등의 입·출국을 도와주는 첩자로,공비는 단기간 특정지역을 거점으로 발전소 정유공장 등 특수시설의 파괴·타격이나 요인암살 등을 주임무로 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을 뿐이었다. 쉽게 표현하면 간첩은 스파이 개념이고,공비는 게릴라라는 것이다.
  • “민간인 피해방지대책 완벽해야”/무장공비 침투­국방위 중계

    ◎“침투목적” “군 초기대응 미비” 집중 추궁/이 국방 “침투조 무장… 분명한 무력도발” 국회 국방위는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이양호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동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집중 추궁했다. 이장관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군 경계태세의 허점에 대한 질타와 더불어 민간인 피해방지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특히 무장공비의 침투목적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국당 김덕 의원은 『군의 초기대응 미비로 무장공비에게 도주할 시간을 준 것은 심각한 문제』라면서 『다른 곳에서 다른 형태로 침투가 가능하므로 군은 재발방지를 위해 치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은 『해군의 해상차단은 사건발생후 3시간 뒤에 이뤄졌고 공군은 5시간 뒤에야 작전에 합류했다.해안초소 일선 소대장이 좌초 선박이 무엇인지 판단하지 못했고 좌초 잠수함의 제원을 정확히 발표한 것도 상당 시간이 지난 뒤였다』면서 『현지 지휘관의 지휘능력과 위기즉응태세에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허대범 의원은 『민간인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창피한 일은 창피한 일이고,우선 민간인과 공비를 차단할 수있는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허의원은 특히 『무장공비의 침투가 실제 간첩활동을 하기 위한 것인지,지형정찰을 위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며 침투목적을 따졌다. 자민련 한영수 의원도 『침투목적이 무엇이냐가 이번 사건의 핵심』이라고 다그쳤다.한의원은 또 『무장한 북한군인들이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면서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지만 민간인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무장공비의 조기 색출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국방부가 플라스틱 잠수정이라고 발표했다가 저녁이 다 돼서 철제 잠수함이라고 번복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군은 적의 무기에 대해 정확한 제원을 밝혀낼 능력이 부족하거나 적 무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한의원과 천의원 등 일부 야당의원들은 『이번 사건을 무력도발로 규정하기는 조금 이르다』면서 생포자 신문을 통해 정부의 분명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장관은 『이번에 침투한 잠수함이 무장한 공격형 잠수함이고 탑승한 침투조도 무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분명한 무력도발이며 침투조도 무장공비,무장게릴라로 공식 규정키로 했다』면서 『조사가 진행되는대로 사실 그대로를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말했다.특히 침투목적에 대해서는 『생포자에 대해 합동신문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영토내에 적 잠수함이 접안하고 무장병력이 상륙한 자체에 대해 장관으로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것』이라며 사과한 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군력을 총동원하고 장비를 보충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특히 『당초 해안소초를 소대단위로 운영했으나 지난해 장교 탈영 사고가 발생한 이후 소초를 중대단위로 통합,운영하는 바람에 빈 소초가 생겼고 이번 사건도 그 빈 소초에서 발생했다』면서 『경계근무 보다는 병역관리와 사고예방에 주력해온 점을 개선하기 위해 효율적인 병력운영과 동시에 레이더 추가설치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해 군의 경계근무에 허점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 여/“군사도발” 규정… 통합방위 태세 확립키로/정치권 대응

    ◎야/구멍뚫린 대공 경계·안보문제 집중 부각 여야는 19일 북한의 강릉해안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신한국당은 상오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겸한 고위당직자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간첩 남파가 아닌 군사도발로 규정,대책을 논의했다. 김철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뒤 『하루빨리 잔여공비를 섬멸하고 현 군작전지역의 주민들이 조속히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당정이 노력할 것』이라며 『정치권이 확고한 안보의식을 확립,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당 정책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적 침투와 도발,위협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통합방위기본법」을 빠른 시일내에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조기 처리키로 했다. 국민회의는 조세형 권한대행 주재로 이날 하오 임시간부회의를 열어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의 선거법위반 의혹 등 부정선거 문제가 공비침투사건으로 가려지는 것을 우려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여론을 의식,20일 서초동 검찰청사 앞에서 열려던 「검찰의 편파수사 규탄 및 공정성촉구 결의대회」를 다음주로 연기키로 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공비들이 코앞에 오도록 레이더에 걸리지 않은 것이나 보고시간의 지연 등은 국방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의 국방경계 허점을 집중 부각했다. 보수세력을 자처하는 자민련은 안보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김종필총재는 18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나라와 국방을 보전하는 것은 국가의 첫번째 임무』라며 『무장공비가 잠수함을 타고와 교전하는 사태까지 이른 것은 국가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공세를 폈다.
  • 「통합방위기본법」 조기 제정/당정,비정규전 효율적 대처

    정부와 신한국당은 19일 북한 무장공비의 강릉해안 침투사건을 계기로 적의 침투와 도발,위협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민·관·군의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통합방위기본법」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서 조기 처리키로 했다. 이는 통합방위 작전시 군과 경찰,예비군,민방위대 등 모든 작전요소를 통합하는 법적 보장이 미약하다는 판단아래 이를 법제화함으로써 통합방위 관련 기구와 통합방위 작전간 작전요소의 운용을 합법적으로 보장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은 『현재 대통령훈령인 통합방위지침은 모법이 없어 통합방위 관련기구의 운용에 대해 법적인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무장간첩 침투 등 비정규전에 대비,대간첩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합참의장을 통합방위본부장으로 하는 통합방위기본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공비 어떻게 도망 다녔나/경비심한 시내·해안선 주변은 피해

    ◎산악지대로 잠입… 북으로 귀환 시도 무장공비를 수색 중인 군경이 19일 7명을 사살함으로써 전날 생포된 이광수(31)의 최초 주장대로 남파간첩이 20명이라면 1명을 빼고는 모두 일망타진됐다. 이들의 발견지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당초 이들이 설정했던 퇴로의 윤곽도 추정이 가능하다.한마디로 이들은 과거 6·25나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사태 때처럼 태백산 줄기를 타고 북한으로 되돌아가려고 했던 것 같다. 이같은 추정은 18일과 19일에 걸쳐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거나 총격전이 벌어진 장소의 이동경로,사체발견 지점,사살 지점,『태백산맥 가는 길이 어디냐』고 무장간첩이 물었다는 주민의 제보 등에서 확인된다. 잠수함이 좌초된 뒤 육상으로 탈출한 무장공비들은 사람들이 붐비거나 경비가 삼엄한 북쪽 강릉시내쪽과 동해 해안선을 피해 일단 남쪽으로 우회하기 위해 7번 국도를 넘어 산악지대인 괘방산으로 잠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고도의 훈련을 받은 침투조원들은 도주에 장애가 되는 승무조원 11명을 살해한 것으로 군당국은 보고 있다.이양호국방장관도 19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의 답변을 통해 『시체로 발견된 11명은 다른 공비가 AK소총으로 사살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뒷받침했다. 또 이들은 당초 예상과 달리 2∼3명 단위로 흩어지지 않고 5∼6명씩 떼를 지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상오 3명이 사살된 단경골은 전날 11명이 숨진 채 발견된 청학산에서 북서쪽으로 4㎞지점이고,다시 3명이 사살된 칠성산도 이곳에서 단경골로 향하는 북쪽 2㎞지점이기 때문이다. 한편 붙잡힌 이광수는 척후조 또는 후방경계병 등의 임무 때문에 일행과 거리를 둔 것으로 보인다.이광수는 해안에서 2㎞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강동면 모전리에서 생포됐지만 숨진 11명은 이광수의 생포시간보다도 훨씬 이른 상오 8시20분쯤 해안에서 5㎞가량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이를 종합해 볼 때 무장간첩들은 일단 산줄기를 따라 만덕봉까지 남하한 뒤 다시 대관령쪽으로 나가 오대산,설악산을 타고 휴전선을 넘으려 했던 것 같다.
  • 「북 침투」 사건을 보면서/최종기 서울대 명예교수(전문가 진단)

    북한은 부분적 개방을 내세우면서 나진·선봉포럼에서 한국을 배제한채 2억7천만달러 투자계약을 체결하고,10월쯤에는 한국을 별도로 설명회에 초청한다는 등 내용을 홍콩발로 흘리면서 평화를 구사하는 듯한 제스처를 국제사회에 과시하는 듯 하였다. 그로부터 며칠이 되지도 않는데,이번에는 잠수함으로 무장공비를 강릉앞바다로 침투시켜 남한 사회의 교란을 시도하려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은 우리에게 큰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같은 동족이라는 점에서 그들 백성들을 생각하여,인도적인 면에서 쌀지원을 비롯한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삼고지례를 다하였으나 그들은 한국을 배제한채,대미·대일 관계의 정상화만을 지상과제로 외교적인 공세만을 취하여온 것이고,늘 대북관계에 있어서는 우리는 수세에 놓이고,돈만 대는 국제적인 봉이 되는듯 하였다.이번 북한의 냉전수구적 도발은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던져주고 있다. 첫째로,대북관계는 감상적인 동족애로서만 대해서는 안된다는 경종을 울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둘째로,우리의 군·경 등은 그동안 물샐틈없는 경계태세를 갖추었다고 호언장담하던 것이 『해안방어선이 이렇게 허술했나』하는데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대규모 침투를 뒤늦게 알고 대처하는 모습을 대할때 해안감시체제 강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새삼 절감한다. 북한은 미국과 관계개선을 갈망하고 있고,여러나라로부터 식량원조 등을 받아내야 하는 실정에 무장공비를 남파한 것은 우리의 허점에 편승,잡히지 않을수 있다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이와같은 가능성이 전무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해안 감시체제의 개혁과 현대식 장비도입과 이에 따르는 초소의 책임규명이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 셋째,국민들이 간첩의 침투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과 우리사회의 허술한 점의 보완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알게 되었다. 넷째,우선 북한이 고질적인 강온 양면전략에 기초한 「우리정부 흔들기」작전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또한 이번 공비침투가 한반도의 긴장위기를 고조시켜 이를 통한 대미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는 관측도 엿볼수 있다.미국은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북정세 인식 차이가 크고 북·미간 유해송환,미사일 협상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직거래로 이득을 빨리 차지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또한 북한의 체제위기를 위부로 돌리기 위한 목적을 포함한 치밀한 준비된 다목적 대남·대외 카드,특히 북한의 개방파 보다 강경파가 득세를 입증한 남한의 혼란과 대미공세의 강화를 노린듯하다. 대북한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의 대미 외교,특히 미국과 북한관계가 우리 머리위로 우리가 모르는 외교적 흥정이 되지 않도록 미국에 대한 우리 외교가 강화되어야 한다.미국의 11월 대통령선거에 대한 북한의 초조감의 발로 일수도 있고,미국의 국내정치·선거에 따른 외교적 허점을 북한은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며,우리로서는 우리의 국가이익을 저하하는 결과의 초래를 미연에 방지하는 외교노력이 기대된다. 불행중 다행으로 민간인의 신고로 공비침투가 알려지고군·경 합동으로 소탕작전이 진행되고 대북 경각심을 높일 좋은 계기로 삼아야 되며,국민의 한목소리로 우리의 안보태세 강화와 국민이 화합하는 계기로 삼아,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교훈이 될 것을 바랄 뿐이다.
  • 무장공비 침투­국무위원 간담내용

    ◎김 대통령/“북의 「적화통일 야욕 불변」 입증/국가안보 저해언행 국민이 용납 않을것/무장공비들 잠수함 탈출전 문화태운듯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과 청와대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했다.원래 중남미 방문의 후속조치를 당부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으나 전날 발생한 북한 잠수함 남파사건이 주로 논의됐다. 다음은 윤여전 청와대 대변인이 전한 이날 조찬간담회 대화록. ▲김대통령=북한이 잠수함을 보내 무장게릴라를 남파한 것은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주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이런 헛된 망상을 버리지않는 북한의 실체를 우리 국민들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양호 국방장관=어제밤 야간에는 매복위주의 작전을 펼쳤읍니다.주민신고가 많았습니다.보도진들이 작전부대를 따라다녀 혼선을 빚는 경우가 있어 강릉시청에 프레스센터를 만들었습니다.체포된 간첩 이광수는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현재 상황으로봐서 일부 보도처럼 2인1조로 해서 도피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태백산맥이나 해안선을 따라 월북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차단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잠수함을 탈출하기전 문서를 태운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에 대한 충성결의문은 허둥지둥 쓴 것 같습니다.죽은 간첩 11명의 시체가 놓여있는 위치로 봐서 일렬로 세워놓고 한사람씩 쏜 것 같습니다.자기 차례를 기다리며 죽음을 맞은 것을 봐서도 공산교육의 무서움을 알수 있습니다. ▲권영해 안기부장=체포한 이광수에 대해 어제까지는 현장작전에 필요한 신문을 했는데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신문을 할 것 입니다.간첩들이 잡히면 잔당들이 도피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초기에는 고의적으로 진술을 오락가락하여 신문의 혼선을 초래하는 사례가 많습니다.철저히 신문하겠습니다.발견된 잠수함이 일부 침수됐는데 해군이 적절히 상황판단을 해서 끌어갈지를 결정할 것입니다.이번 사태는 무장게릴라의 침투라고 보아야 합니다.잠수함은 일종의 공격무기입니다. ▲김대통령=단순한 간첩의 남파라기 보다는잠수함을 통해 무장게릴라를 침투시킨 일종의 무력도발로 간주할 수 밖에 없습니다.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안보의식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대통령의 최고 책무이므로 나는 이 책임을 완수할 것입니다.앞으로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언행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국민과 정부가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군은 최단시간내에 잔당을 모두 소탕하여 국민들을 안심시키도록 하십시오.잠수함을 신고하고 무장게릴라 체포에 공이 많은 민간인은 최대한 포상해야 합니다.거듭 당부하지만 북한의 실체를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이번 중남미순방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방문국의 국가원수는 물론이고 정부·언론이 극진한 예우를 해서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그에 따른 책임을 느꼈습니다. 경제발전을 국정의 우선 과제로 삼고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기업인·근로자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쳐 국가역량을 총결집해 선진국을 건설하도록 해야 합니다.국정수행에는 일관성과 원칙을 지키는게 중요합니다.
  • 해안 경계태세 거론/국방위,레이더 성능·초소근무 허술 논란

    정치권은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우리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와 상황대처능력에 대해서도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18·19일 계속된 국회 국방위 회의등을 통해 정치권은 우선 뻥 뚫린 해안경계태세를 집중 성토했다.신한국당 김덕 의원과 허대범 의원등은 북한 잠수함이 민간인에게 먼저 발견된 점을 지적했다.실제로 북한 잠수함이 16일 북한 원산을 출발,17일 하오 4시 우리 영해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좌초하기까지 우리 군의 레이더나 음파탐지기는 잠을 잤던 것이다.더구나 북한 잠수함 최초 발견자는 군이 아니라 택시기사 이진규씨(36)였다.이 때가 18일 새벽 1시35분.그러나 68사단 173연대 2대대 5중대 25초소장은 이보다 25분 늦은 새벽 2시쯤 해안경계병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잠수함은 육상으로부터 불과 30m앞 바다에 좌초해 있었고 이로부터 불과 2백m 북쪽에 해안초소가 있었다.그러나 이 초소는 경계병력의 절반만 근무하는 바람에 비어 있었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최초 발견이후 군이 보여준느슨한 초동대처를 더 큰 문제로 지적했다.군의 「5분 대기조」는 이씨 신고로부터 40분 늦은 새벽2시15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물론 무장간첩들이 도주한 뒤이다.연대장이 잠수함을 확인하고 상부에 보고한 시각은 2시58분.이어 3시40분 연대장이 대간첩작전 1단계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고 김동진 합참의장은 상오 5시 강원도 일원에 전투대비태세 작전조치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최초발견시각으로부터 무려 3시간25분이 지나서야 전군이 경계태세에 들어간 것이다.그러나 바로 이 시간,이미 11명의 무장공비들은 침투지점으로부터 5㎞나 떨어진 청학산 정상부근에서 자살한 시체로 발견됐다.비슷한 시각 검거된 이광수를 제외한 나머지 잔당들도 삼삼오오 강릉 일원으로 도주한 뒤이다.국민회의 임복진 의원은 해군의 해상차단이 최초발견후 3시간뒤,공군의 작전참여는 5시간 뒤에야 이뤼진 점을 들어 『군의 대응능력과 지휘계통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과연 이같은 침투가 처음이었겠느냐는 의심도 정치권에 팽배해 있다.
  • 돋보인 신고… 소탕 철저히(사설)

    강릉지역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우리 국민의 반공정신과 시민정신이 건재함을 확인시켜준 좋은 계기가 됐다.전혀 예기치 못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지만 이 지역주민은 미리 대비한 양 무장공비 출현사실을 신속하고 지혜롭게 신고,군·경의 추격작전을 돕고 간첩을 생포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무장간첩 침투를 제일 먼저 경찰에 신고한 택시기사 이진규씨는 고속도로변에 앉아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어딘가 이상스러워 공비들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승객을 내려준 뒤 현장을 다시 찾아가 살펴본 끝에 좌초한 잠수함을 발견했다.평소 간첩침투에 대한 경각심이 대단한 모범시민이 아닐 수 없다.또 자신의 집에 나타난 무장공비 이광수의 정체를 알아채고 옥수수 재배 등의 대화로 긴장을 풀게 한 뒤 재빨리 경찰에 신고,생포케 한 홍사근씨 부부의 기지와 신고정신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주민은 담배와 옥수수를 탈취해 달아난 공비의 위협도 무시한 채 즉각 수색대에 공비출현신고를 하고 공비들이 떨구고 간 의류등을 발견,신고하는 등 수색작전을적극 도왔다.참으로 마음 든든한 일이다. 그러나 주민의 신속한 대처와는 달리 군의 해안경비에 허점이 있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무엇보다 북의 잠수함이 해안에 접근,무장공비 등 20여명이 침투하기까지 군이 이를 몰랐다면 해안경계망에 구멍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신고를 받은 군의 대응이 민첩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현시점에서의 급선무는 달아난 잔당을 신속히 소탕하는 일이다.그것도 선량한 주민이 공비들에게 인질로 잡히거나 총격전에 휘말리는 등의 피해를 보지 않은 가운데 잔당을 모조리 소탕해야만 한다.그뒤 군의 경계태세에 잘못이 있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허점이 있었다면 이를 시정하여 물샐틈없는 안보태세를 갖추도록 보완조치를 하는 것이 순서일 것으로 생각한다.
  • 방위태세 강화 추진/신한국당

    신한국당은 19일 이홍구 대표위원 주재로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무장간첩침투사건을 집중 논의,『이번 사건은 단순한 간첩의 남파가 아니라 일종의 군사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신한국당은 회의에서 이번 사건은 북한의 대남 적화전략에 일체의 변화가 없다는 실증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방위태세와 대간첩작전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 “명백한 무력도발 행위”/최단시간내 잔당 소탕/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이수성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간첩남파라기보다는 일종의 무력도발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는게 대통령의 최고책무인 만큼 이 책임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언행을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군은 최단시간내에 잔당을 모두 소탕해 국민을 안심시키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국민들은 이번 기회에 안보의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당면 경제문제와 관련,『경제발전을 국정 우선과제로 삼고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기업과 근로자 할 것없이 국민 모두가 마음을 합하고 국가의 역량을 총결집해 선진국 건설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국정을 수행하는데는 일관성있게 원칙을 지키는 게중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국가기강을 바로잡기위해 부정부패는 철저히 척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통령은 중남미 순방결과에 대해 『거대한 저력을 가진 남미국가들과 「특별동반자 관계」를 맺은 것은 우리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남미에 진출하고 해당국 정부와 협력하는데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무장공비 침투­의도 분석

    ◎군당국/“유사시 대비 비행장 등 정탐” 추정/정찰국서 특수임무 받고 남파 된듯/고첩 상륙작전 수행 가능성도 있더 강릉해안을 통해 침투한 북한 잠수함과 무장공비들은 특수임무를 수행키 위해 인민무력부의 명령을 받고 남파된게 명백한 것으로 군당국 분석결과 드러났다. 생포된 이광수(31·인민무력부 정찰국 1호함 전투원)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강릉해안에서 좌초됐다』고 하다가 『지난 15,17일 이미 두차례나 침투했다』고 말하는 등 진술에 일관성을 잃고 있다.그러나 이는 처음 강릉경찰서에서 조사받던중 『강릉비행장 정찰을 위해 왔다』 『잠수함은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대기시켜 두었다가 좌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의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점이 많지만 여러 정황으로 볼때 무장공비들은 정찰국으로부터 침투임무를 부여받고 당초 지정한 침투지점에 비교적 정확히 상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군당국은 우선 공비들의 첫 침투 다음날인 16일이 음력으로 8월 초엿새로 초승달이 뜨는 시점인 점을 들고 있다.이들이 비록 기관고장을 일으켰다고는 하지만 수면으로 떠오른 시간은 새벽 1시30분쯤,지점도 해안에 거의 다다른 안인진리 50m 앞 해상인 점도 침투의도가 명백한 이유로 들고 있다. 게다가 9월중순이면 러시아에서 내려오는 한류와 포항 등지에서 올라오는 한류가 강릉에서 교차하는 시점이어서 육·해군이 갖고 있는 레이더가 기술상 장애를 받는 점도 북한측이 고려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구체적인 침투목적은 아직 불투명하다.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고정간첩의 상륙이나 강릉비행장을 비롯한 동해안 군사시설에 대한 정찰등을 상정할 수 있다. 다만 고정간첩 상륙을 위해서라면 승선인원이 너무 많고 상륙목적이라면 굳이 잠수정보다 발견되기 쉬운 잠수함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따라서 동해안의 정찰이 그들의 주목적이 아닌가 풀이된다. 이밖에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계속 있다. 이광수가 너무나 어설프게 검거됐고 시체로 발견된 11명의 행적도 의문이다.이는 권총과 실탄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우리 경찰과 대치상황도 없이 검문검색으로 붙잡혔다. 이와 관련,군당국은 이가 군경작전을 혼란에 빠트리기 위해 위장자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침투조의 원활한 침투및 은신,작전수행을 위해 일부러 군경에 붙잡혀 간첩의 숫자나 행적에 대한 혼란을 주겠다는 의도에 대해서 군은 경계하고 있다.또 집단자살한 11명의 경우도 여러가지 의문이 남는다.이들이 발견된 청학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산길 곳곳에서 다량의 총기와 실탄,탄약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아예 처음부터 1명의 생존자도 남겨두지 않고 전원이 자살할 목적으로 지휘관이 무장해제를 시킨뒤 이들을 사살했을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숨진 공비중 지휘관으로 보이는 자의 허리춤에 권총이 그대로 있는 점으로 미뤄 볼때 특수요원들이 특수전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한 승무원이나 안내원을 짐스럽게 여기고 전원 사살한뒤 도주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잠수함 좌초뒤 고의 파괴/국방부,진해기지로 곧 예인

    ◎무장공비/주요부품 방화… 빵·술병 등 발견 북한의 무장간첩들이 타고온 잠수함은 좌초된 후 승무조원들이 파괴작업을 벌여 일부 주요장비가 파손된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 신상길 작전처장(육군 준장)은 19일 수색작전 중간 브리핑을 통해 『해군 해난구조단(SSU)이 18일 낮 12시15분쯤 북한의 소형잠수함에 접근해 수색한 결과 승무조원들이 좌초된 후 잠수함을 파괴하기 위해 불을 지르고 장비를 파손한 흔적이 역력했다』며 『실제로 일부 중요장비는 파손됐으며 안에서 빵 20∼30개,술병,캔 40∼50개,신발 2짝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천5백t 구조함 투입 국방부는 무장공비가 타고온 잠수함의 파손정도를 정확하게 파악,곧 예인하기로 했다. 예인작전을 맡게 될 해군은 1천5백t급 구조함(SALVAGE VESSEL)을 투입,경남 진해 해군기지로 잠수함을 옮기기로 했다.
  • 이 북한 어떻게 해야 하는가(박화진 칼럼)

    『이 북한을 정말 어떻게 해야 좋단 말인가』탄식의 소리를 금할수 없다.인내를 거듭하는 우리의 끊임없는 선의와 화해·협력노력에도 불구하고 북은 그것을 외면할 뿐아니라 배신과 악의로 응답하고 있지 않은가.비웃고 즐기며 마음껏 악용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떨칠수 없다. 나진·선봉투자포럼에 한국기업도 초청했다가 선별초청으로 배신하고 우리정부가 참여를 거부하자 『앞으로 한국과는 대화를 않겠다』(대외경제협력위원장 김정우)는 적반하장의 책임전가로 나오더니 곧바로 『한국기업인들만을 상대로 설명회를 갖겠다』(대외경제협력위 홍콩연락사무소대표 원호영)는 엇갈린 행태를 보이던 북한이다.그러면서 동시에 잠수함까지 동원한 대규모 무장공비침투를 시도하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악의의 북한을 상대로 선의의 화해와 협력노력을 계속해야 하는가,깊은 회의를 느끼지 않을수 없게 된다.우리는 그동안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해 지나치게 관용으로만 대해온 것이 아닌가.분쟁을 두려워만 해온 것은아닌가.결과적으로 북으로 하여금 우리를 얕잡아보고 그들 마음대로 도발을 일삼을수 있게 하는 나쁜 버릇을 우리 스스로 길러준 측면은 없는가.반성할 필요성을 심각히 제기하는 사건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작년 여름 제주·임진강 간첩침투,지난 4월 비무장지대 도발,고정간첩 깐수,안승운 목사 납북,최근 드러난 한총련 배후조종 등 북의 안하무인적 대남침투·파괴·분열공작이 계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 이렇다할 보복다운 보복·제제조치 한번 제대로 가하지 않았다.제재는 커녕 인공기 게양과 선원억류의 뺨을 얻어 맞어가며 식량을 제공하기까지 했다.일방통행적 선의와 가능한한 곤경의 북한을 자극치않고 개방·개혁을 통한 화해·협력의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해 보겠다는 배려에서였다. 그러한 선의와 배려가 북에는 전혀 통하지 않고있음을 최근의 북한행태와 이번 무장공비 침투 등은 보여준다.과거 남북화해의 제스처를 보이며 동시에 남침땅굴을 구축하는 것 등에서 보았듯이 우리의 선의를 역이용하고 있다.귀순탈북자 증언등에 따르면 저들은 지금 당간부들에게 『남한사회는 패배주의적 사고에 젖어있어 대포 한방이면 혼란에 빠질 것』이란 교육까지 하고있다는 것이다. 선의에 입각한 우리의 유화정책이 이처럼 오해·악용 당하고 있다면 그에대한 보완책을 조속히 강구해야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우리는 그동안 완강히 거부하는 북의 개방·개혁과 관계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의 제한성에 큰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싫어도 나오지 않을수 없게 만들수 있는 수단과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인가.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우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우리의 범국가적 단합이다.한총련사태와 같은 이적의 국론분열이 더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될것이다.그 기초위에서 북한의 「사이버(가상)적」 도발가능성을 너무 두려워말고 강·온양면의 확고한 정책을 주도적으로 융통성있게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선의의 호응에 대해선 반드시 이익의 당근을 주고 악의의 역이용에 대해선 철저하고 단호한 불이익의 채찍을 꼭 가해야할 것이다.「북한 길들이기」는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정부의 나진·선봉 투자설명회 한국기업 불참결정이나 비전향장기수 김인서 노인 송환거부 등의 정책결정은 작지만 바람직한 채찍이라 할수있다.17일 개막된 유엔총회와 안보리 등을 통해 북의 시대역행적 침략행위를 규탄하는 것도 북으로선 달가울수 없는 채찍이 될 수 있다.보다 중요한 것은 화해·협력 거부와 대남도발이 결국은 그들에게 현실적인 불이익을 안겨준다는 것을 보여주는 채찍정책의 추구다.협력할 경우 큰이익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당근정책의 추구와 당연히 병행돼야 할 것이다.대북배상과 연계된 일기업의 대북투자 저지 등 미·일·중·러 상대의 채찍외교도 적극 전개할 필요가 있다. 나진·선봉투자의 경우도 우리가 빠지면 성공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우리기업들도 이익의 가능성에 너무 연연하는 경쟁을 지양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하는 의연한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외국기업들의 나진·선봉투자를 비롯한 북한경제에의 관심은 결국 한국경제의 보증적 존재를전제로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우리의 동의가 없는 외국정부나 기업들의 이제부터의 대북차관이나 투자 또는 부채에 대해서는 만약의 불행한 사태 발생경우 책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선언도 북한에 대해선 위협적인 채찍이자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공비 사살… 주민 신고정신의 승리

    ◎택시기사 첫 신고후 곳곳서 잇단 제보/1명 생포도 부부 기지가 결정적 역할 강릉시의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발생 이틀만에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것은 주민들의 투철한 신고정신의 승리였다. 18일 새벽 강릉시 안인진리 앞바다에서 좌초된 잠수함을 최초로 발견,군과 경찰의 빠른 대응 태세를 갖추게 했던 사람은 강릉시의 택시기사였다. 강릉시에서 동해시로 손님을 태우고 가던 이진규씨(36·강릉 대종운수)는 새벽에 한적한 도로를 빠르게 지나갔지만 창문으로 힐끗 거동이 수상한 자들과 괴물체를 봤다. 찜찜한 생각에 1시간 뒤 돌아오는 길에 다시 차를 세우고 해안으로 내려가 보고 괴물체가 무장공비들이 타고온 잠수함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무장공비 출현이 확인된 뒤에도 강릉경찰서 등 군경합동수색본부에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무장공비가 집에 침입했는데도 남편이 말을 거는 사이에 부인이 침착하게 신고해 생포토록 한 홍사근·정순자씨 부부의 신고정신은 특히 돋보인다. 주민신고는 18일 23건에 이어 19일 하오까지 14건이 접수됐다. 18일 하오 3시 강릉에서 부산으로 운행하는 한일여객 버스기사 서대근씨는 새벽에 군복바지 차림에 노란 티셔츠와 운동화를 신은 수상쩍은 젊은이가 강릉시 정동고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고 신고했다.신고는 즉시 수사본부가 설치된 173연대 상황실로 전해져 군의 수색작전이 시작됐다. 하오 3시47분에는 청바지에 흙이 심하게 묻은 사람이 구정영봉조합 앞에서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하오 6시45분에는 이인수양(주문진고 1년)이 북한 사투리를 쓰는 사람 둘이 강원2다 4440호 캐피탈 승용차를 타고 대관령 쪽으로 갔다고 신고했다. 여고생으로서 차종과 차량번호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기는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물론 신고 빈도가 높아 신빙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한 사람의 사소한 제보가 사건의 실마리를 풀고 간첩을 일망타진 할 수 있다. 이같은 왕성한 신고 정신은 강릉시민들의 지역정서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있다.경찰 관계자들은 강릉에는 토박이 주민들의 비중이 어느 지역보다 높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지녔고 반공의식도 강한 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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