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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소행 판단… 대공수사 본격화/이한영 피격­굳어지는 간첩소행

    ◎분당일대 도주로 등 검문검색 강화/목격자 따른 용의자 몽타주도 제작 이한영씨 피격사건 발생 나흘째인 18일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탄환이 체코제로 확인됨에 따라 대공차원에서 용의자의 범위를 좁혀가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범행에 사용된 권총이 25구경의 탄환을 쓰는 다른 권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일단 북한 공작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벨기에제 브라우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전날 이씨의 「비정상적인 사생활」을 들어 원한에 의한 면식범이나 청부살인범의 범행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수사의지를 내비쳤던 경찰의 수사방향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셈이다. 경찰은 이날 『단순 형사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씨 주변을 수사했지만 살인에 이를만한 원한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이씨가 머물던 아파트 주인 김장현씨(44)로부터 건네받은 이씨의 무선호출기에 남은 13개의 전화 번호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번호의 소유자인 4명을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총탄이 80년 이전에 체코 프라하에서 제작된 것』이라는 공안당국의 확인에 따라 북한의 소행에 수사를 집중시키기로 수사방향을 잡았다. 특히 사건 전후 목격자에 대해 재조사를 포함,보다 광범위한 목격자 탐문수사에 나설 방침이다.간첩색출에 있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결정적이지만,수사당국으로서는 시민의 제보를 기대할 수 있는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는 것도 화급한 일이기 때문이다.경찰은 범인 현상수배 전단 2만장을 만들어 배포한데 이어 이번주중으로 목격자들을 최대한 확보,몽타주를 만들어 배포키로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경찰은 수사의 원론이기는 하나 범인들이 성남시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보다 광범위한 검문검색을 실시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도 원한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완전히 미련을 떨쳐버리기 못하고 있는 눈치다.이씨는 93년 주택분양 횡령 등으로 복역하는 등 지난 82년 귀순 이후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으며,최근에도 일정한 주거없이 떠돌았고 금전적인 문제도 얽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 “북 공작원 소행” 결론/이한영씨 피격/범인,브라우닝 권총 사용

    이한영씨 피격사건 4일째인 18일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덕순 경기경찰청장)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북한 공작원들이 사용하는 브라우닝 권총인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대공수사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이날 『이씨를 쏜 총은 6조 우선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7일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범인들이 사용한 탄환은 체코산으로 지난 95년 발생한 부여간첩사건에서 박광남이 사용한 탄환과 동일한 것이라고 공식 통보해왔다』며 『이 사건을 대공사건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형사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씨 주변수사를 했지만 살인에 이를만한 원한관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씨가 함께 기거한 김장현씨(44)로부터 건네받은 이씨의 무선호출기에 남아있는 13개의 전화번호와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번호의 소유자인 4명을 조사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을 찾을수 없었다고 밝혔다.
  • 전화발신지 추적에 총력/김충남 분당서장 문답

    ◎95년 침투 부여간첩도 브라우닝 권총 사용 김충남 경기 분당경찰서장은 18일 기자들을 만나 『이한영씨의 옷에서 발견된 탄환은 체코제 25구경 탄두로 확인됐다』면서 『탄알로 보아 범인들은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우닝 권총으로 보는 이유는. ▲단정할 수는 없다.그러나 지난 95년 10월 박광남·김동식 부여 간첩사건때도 이들이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에 체코제 탄알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많다. ­체코제 탄알을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에만 사용할 수 있나. ▲구경이 같으면 무슨 탄알도 사용할 수 있다. ­처음에는 22구경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으로 발표했는데. ▲감정상의 견해가 다를수 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공식발표는 25구경 체코제 탄알이다.때문에 북한 간첩이 흔히 쓰는 벨기에제 25구경 브라우닝으로 보고 있다. ­브라우닝 권총에 22구경이 있나. ▲자세히는 모르겠다. ­소음기는 브라우닝 권총에만 장착할 수 있나. ▲그렇지는 않다.다른 권총도 총구를 깎아서 개조하면 달 수 있는 것으로 안다. ­북한 공작원들은 보통 탄피번호가 없는 탄알을 사용한다는데. ▲아니다.총기에 번호가 없을 뿐 탄피는 일련번호가 있는 것을 사용한다.박광남·김동식 사건때도 탄피번호는 있었다. ­이씨가 살던 김장현씨 집에 걸려온 전화의 발신지 추적 결과는 진전이 있나. ▲추적중이나 아직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발신지 추적에는 시간이 걸린다.
  • 수배전단 배포… 시민 제보 기대/이한영 피격­수사 이모저모

    ◎“간첩 말하지 않았다” 신문보도 확인소동 이한영씨 권총피격사건 수사 4일째인 18일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덕순 경기지방경찰청장)는 그동안 범인의 윤곽과 도주방향 등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수배전단 2만장을 배포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거듭 당부했다. ○‥수사본부는 분당구 일대 주민들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16일 임시 반상회까지 열었으나 이날 현재 시민제보가 2건만 접수됐을 뿐 별다른 성과가 없자 사건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 이에 따라 이날 범인의 인상착의와 범인신고시 1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의 수배전단 2만장을 배포하며 시민들의 제보를 기대. ○“진술서 재작성 안했다” ○…이한영씨가 피격 당시 「간첩,간첩」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일부 신문에 보도되자 수사본부는 이를 확인하려는 기자들로 한때 소동. 경찰은 『최초 목격자인 남상화씨에게 확인한 결과 「보도한 신문사 기자와 만나지도 않았고 통화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고 보도내용을 공식부인. 경찰은 또 남씨가 자신의 집에서 진술서를 다시 작성했다는 주장에 대해 『몽타주 작성과 이씨 소지품조사를 위해 방문한 적은 있으나 남씨의 조서를 다시 작성하지는 않았다』고 부연. 경찰의 공식발표에 앞서 남씨는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도 이씨가 분명히 「간첩」이라고 말했다고 강조. ○생계 때문에 러어 통역도 ○…성남시 분당 차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이한영씨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 한편 피습전 생활이 극도로 어려웠던 이씨는 지난 95년 11월 유럽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진 어머니 성혜랑씨(61)로부터 돈을 받아쓴 것으로 밝혀졌다. 김장현씨(44) 집에 남겨진 이씨의 스포츠 가방에서 지난 95년 11월 어머니 성씨로부터 받은 편지가 발견된 것.편지에는 「인간은 건강과 다소의 수입이 있으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버트란드 러셀」 「가난한 자도 부자가 될 수 있다.손에 들어온 돈을 쓰지 않으면 된다­도스토예프스키」 등 격언 2개가 적혀있으며 편지 하단에는 이씨가 직접 「95년 11월 중순,부인 김종은이 Hong Kong에서 어머니 심부름꾼(오스트리아인 2명)에게서돈받아오면서 받은 어머니의 편지」라는 메모가 있었다. 이씨는 또 경찰조사결과 최근 유창한 러시아어 실력을 이용,우리나라에 취업한 러시아인들의 안내역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올초 백화점 임시매장에 입주할 당시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도움을 요청했다.갤러리아 백화점 압구정점 직영사무실 최정주씨(36)는 『이씨가 올초 사무실로 찾아와 「대동강 로열패밀리…」란 책을 보이며 신분을 밝히고 도움을 요청했다』며 『사람이 성실해 보이고 측은한 감정도 있어 백화점에 내는 수수료를 깎아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 테러사용 권총 어떤 종류일까

    ◎“브라우닝이다”·“아니다” 2차례 번복/총기명칭은 실물 발견돼야만 가능 이한영씨 피격에 사용된 권총의 종류를 놓고 경찰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안기부·기무사·경찰청 감식반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지난 15일 이씨가 피격된 직후 현장에서 발견된 두개의 탄피와 소음기를 장착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범인들이 사용한 권총은 22구경 브라우닝 권총이라고 추정,16일 발표했다. 경찰은 그러나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 수거된 탄환이 25구경 체코제 탄알인 것으로 밝혀지자 『구경만 맞으면 이 탄환이 다른 권총에도 사용될 수 있다』며 권총이 브라우닝이 아닐 수도 있다고 하루만에 뒤집었다. 경찰은 다시 18일 상오 『25구경으로는 브라우닝 권총에만 소음기를 달 수 있다』고 범행 총기가 브라우닝 권총임을 강조했다.지난 95년 10월 부여 무장간첩 박광남과 지난해 9월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가 25구경 브라우닝권총을 사용했던 사실을 그 사례로 들었다. 경찰청 관계자도 이날 하오 『이씨의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브라우닝으로 판단된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이날 하오 6시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정필 총기실장(54)은 분당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구경만 일치하면 브라우닝 권총을 포함해 어떤 총기에서도 범행현장에서 발견된 25구경의 체코제 탄알을 발사할 수 있다』고 말해 브라우닝권총이 아닐수 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실제로 25구경 권총은 이탈리아의 「리가미」와 「브레베토」,독일의 「모제르」 등 100여종에 이른다. 이실장은 소음기와 관련,『브라우닝권총을 포함해 25구경의 어떤 권총에도 총구의 홈을 판다든지 총구를 깎는 등 조금만 변조하면 소음기를 장착할 수 있다』며 『고도의 훈련을 받은 전문가들은 탄알에 맞는 권총을 자유롭게 만들수 있다』고도 말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도대체 어떤 종류인지 더욱 아리송할 뿐이다. 권총의 구경은 탄피 및 탄환만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그러나 총기의 명칭이나 제작회사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가 발견돼야만 알 수 있다. 경찰은 번복을 거듭한 끝에 현재로선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라는 여러 정황을들어 범행 총기가 브라우닝권총일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제2의 이한영 막아야 한다”/여의 대공수사 강화론

    ◎“북의 대남공작 테러로 본격 전환” 예상 황장엽 비서 망명과 이한영씨 피격사건을 계기로 정치권에 「안보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특히 임시국회 첫날인 17일 신한국당이 「대공수사강화론」에 본격 불을 지피고 나서면서 「안보정국」이 가시화되는 양상이다.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각종 공식회의를 통해 『한반도 전쟁』『국지전』『추가테러』 등 긴박한 표현을 써가며 특단의 조치를 재촉했다.신한국당의 안보공세는 특히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고 있어 안기부법 개정문제를 둘러싼 대야 압박전술로도 연결될 전망이다. 이날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지도부는 북한이 대남공작을 테러방식으로 본격 전환한 것으로 판단,국민의 안보의식 제고를 촉구했다.이홍구 대표위원은 『현재 외국전문가들은 한반도 전쟁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정치권부터 무감각한 태도를 벗어나 정확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신경식 정무1장관과 김형오 기조위원장은 국회 차원의 대북 결의안 채택과 귀순자와 요인의 철저한 신변보호 등 입체적·다각적인 총력 안보태세 구축을 촉구했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비공개 토론에서도 안보 목소리가 거셌다.김용갑 의원은 황비서의 『우리 권력내부에 북한 사람이 있다』는 발언에 대해 『권력내부라면 청와대와 정부,여당인데 우선 당내부에 이 문제에 대해 우려되는 점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유흥수 의원은 『5만명 고정간첩설은 우리 주변에 적이 우글거리고 있다는 얘기』라며 공안당국이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정치권이 앞장서 만들 것을 주장했다. 안기부1차장 출신인 정형근 의원도 『국내에 암약하는 북한 고정간첩이 수천명이며 이들은 언제라도 제2·제3의 추가테러를 감행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탈북사태를 막고 우리의 흡수합병을 사전에 막기 위해 국지전을 감행할 위험도 있다』고 전망했다.
  • 제2·제3 테러가능성 매우 높다/북 테러 비상­북 보복 시나리오

    ◎전문가들 “이미 북 대남공작망 가동”/공공시설·탈북귀순자 범행대상 우려/외교분쟁 피하려 남한내서 범행 소지 높아 「제2의 이한영사건은 일어날 것인가」­대부분의 북한전문가나 정보관계자들은 『김정일정권의 호전성과 예측 불가능성,무모성으로 미루어 볼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이들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사건으로 북의 보복테러위협을 우려하고 있던 시점에 이씨 피격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남북문제 전문가인 자민련의 이동복 의원(전국구)은 『황비서 망명에 이은 이씨 피격사건으로 미루어 볼때 이미 북한의 대남공작망이 본격 가동된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은 비슷한 사건을 계속 일으켜 긴장상태를 고조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대북 경각심을 강조했다. 송영대 민족통일중앙협의회장(전 통일원차관)도 『앞으로 북한은 외교분쟁의 우려가 있는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범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대북 정보관계자들은 북한의 제2,제3범행에 대한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북이굳이 공작원을 남파하지 않더라도 이미 오래전에 침투해 있던 공작원이나 고정간첩을 통해 제2의 범행을 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난 92년 김낙중 민중당대표 간첩사건때 산속에 묻어둔 권총과 공작금이 나타난 것처럼 남한내 곳곳에 이미 무기와 공작금 등을 은닉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남한내 북한 공작인적자원은 풍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굳이 무기를 소지하고 새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제2의 범행을 저지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제2의 범행은 일어난다』면서 『탈북자 뿐 아니라 남한내 지도급 인사 등 북한이 노리는 인사가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88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방해하기 위해 김포공항 폭발사건을 저질렀듯이 대중이 모이는 주요시설에 대한 테러행위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북한의 지령 한마디면 전국의 대학,공장,시설물 등에 하루 아침에 불온벽보가 나붙는다』며 안보현실을 지적하고 『최근 서울 주변도시에 「김정일 생일축하 및 찬양」 전단이 뿌려진 것도 북한의 기동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5년 귀순한 C모씨도 『현재의 상태라면 북한이 공작원을 내려보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면서 『북한은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보복하는 테러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북한군사전문가인 국방연구원 오관치 연구위원은 『북한이 황비서의 망명사건으로 인해 전면도발 등 불장난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이 겨냥하는 탈북자나 우리의 지도급인사에 대한 테러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경고했다.
  • 수천명 암약… “만단위” 주장도/고정간첩 얼마나 될까

    ◎주변 방조인물 합치면 수만명 추정 우리 사회에서 암약하고 있는 북한의 고정간첩은 몇명이나 될까.이한영씨의 권총 피격사건이 남파간첩과 고정간첩의 합작이라는 여러가지 정황이 나타남에 따라 이들의 실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안당국은 고정간첩의 수를 적게는 수백명에서 많게는 수천명,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 공안관계자는 『적어도 수백명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또 안기부 1차장 출신인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은 수천명의 고정간첩이 암약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런가 하면 망명을 요청한 황장엽 비서는 『남한 사회에 4만∼5만명의 고정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혀 공안당국을 긴장시켰다. 검찰의 고위 공안관계자는 『북한의 지령에 따라 첩보를 수집하고 북에 보고하는 고정간첩이 4만∼5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 『고정간첩의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주변인물까지 합친다면 그 정도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고정간첩의 수를 정확히파악하고 있는 인물은 국내에서도 2∼3명 내외일 것』이라며 항간에 나도는 숫자는 모두 추론일 뿐이라고 단정했다. 간첩의 부류에는 고정간첩,감찰간첩,침투간첩(남파간첩)이 있다.이 가운데 감찰간첩은 고정간첩의 사상적 동요 및 전향 가능성 등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침투간첩은 임무를 마치면 북으로 복귀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고정간첩의 도움으로 남한내에 정착,고정간첩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 북한의 테러능력/전담부대 5∼6개… 요원 2천여명 추정

    ◎1∼2년 지옥훈련후 남파… 최근 대인테러 비중 이한영씨 피격사건이 북한공작원의 소행으로 추정됨에 따라 북한의 대남 테러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북한에는 테러전담부대만 5∼6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우선 노동당은 ▲통일전선 ▲사회문화 ▲대외정보조사 ▲작전 등 4개 부서에서 대남공작을 펴고 있다.또 강릉 잠수함침투사건을 일으킨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도 테러전담부서를 두고 있으며 국가안전보위부도 최근 테러부서를 신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각 부서는 임무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요원을 투입한다.지난 87년 KAL기 폭파범 김현희는 해외정보를 수집하는 대외정보조사부 소속이었다.이한영씨 피격이 노동당 사회문화부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것도 이 부서가 한국내 지하당 망 구축을 주임무로 하기 때문이다.테러만 전담하는 요원이 전체적으로 몇명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지원인력까지 포함하면 최소 2천명선을 넘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80년 이후 국지적 군사도발보다는 테러,특히 대인테러에 비중을 두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대인 테러는 이씨 사건에서 보듯이 고도로 훈련되고 숙달된 공작원만이 가능하다.이들은 북한에서 짧게는 1∼2년정도의 「지옥훈련」을 받고 남파된다.합법적인 신분을 띠고 길게는 30년이상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어 이들을 추적하기란 상당히 어렵다는 것이 군 방첩관을 비롯한 수사기관의 설명이다.대공기관의 분석처럼 이번 사건이 합법적 신분을 띤 고정간첩이 이씨의 소재파악과 안내를 맡고 한국에 급파된 2∼3명의 암살전문 공작원이 범행했다면 정치지도자,정부요인,거물급 귀순자에 대한 제2,제3의 테러는 얼마든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항구씨(63·북한문제전문가)는 『북한은 황장엽 비서의 망명신청으로 수령의 권위가 훼손됐다고 판단,이한영씨 「처단」에 나선 것으로 본다』면서 귀순자와 요인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 “북 정세 불확실·유동적”/김 대통령 밝혀

    김영삼 대통령은 17일 저녁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중인 김태지 주일대사를 비롯한 공관장 107명을 부부동반으로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베푼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정세는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라면서 『이같은 위기상황을 냉철하게 직시,우리 안보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외교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과 체제불안때문에 일반주민은 물론 고위인사에까지 탈북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총체적 파국상황에도 불구,대남 무력적화의 망상을 전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뒤 『바로 이틀전에는 북한 간첩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귀순자 암살테러사건이 잔혹하게 자행되었다』고 개탄했다.
  • 귀순자 테러공포/언제 당할지 몰라 불안감에 떨어

    ◎“외출 겁난다” 신변보호 강화 요구 이한영씨 피격 이틀 뒤인 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울 남부보훈지청 3층에 있는 귀순북한동포후원회(회장 오제도 변호사) 사무실에 모인 귀순 북한동포들은 자신들에 대한 북한간첩의 테러 가능성을 불안해하며 당국의 보호조치 강화를 요구했다. 귀순 동포들은 특히 『이씨 피격은 당국의 보호조치 부재가 빚은 예고된 사건』이라고 지적하며 당국에 불만을 표시했다. 북한 정보기관에 근무하다 20년 전에 귀순했다는 김모씨(57)는 『현재 귀순자들에 대한 당국의 보호조치는 정보기관 안가에서 1년,거주지에서 2년을 포함해 3년에 불과하다』며 『귀순자 대부분이 북한 공작원으로부터 언제라도 테러를 당할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황장엽 비서가 남한내 고정간첩이 5만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듯 북한당국이 마음만 먹으면 귀순자 누구라도 테러할 수 있다』며 『집 밖에 나가기가 겁날 정도』라고 털어놓았다. 경찰청이 관리하는 귀순 북한동포들의 모임인 숭의동지회 오선석 회장(51)은 『집으로 전화를 걸어 「배반하고 잘 살 줄 아느냐」고 욕을 퍼붓는가 하면 심지어 죽인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이씨 피격은 북한의 협박이 실행에 옮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30년전 귀순했다는 오회장은 그러나 『이 사건을 계기로 관계기관에서 보다 치밀한 귀순 동포 보호대책을 세우지 않겠느냐』며 당국의 보호조치 강화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후원회 부회장 김용철씨(54)는 『귀순 북한동포 700여명 전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50여명 밖에 나오지 않았다』며 『제2,제3의 피해를 막기 위해 귀순자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귀순 북한동포들은 이날 사회복지협의회 이웃돕기운동추진위원회에서 기증한 점퍼·면바지·티셔츠 등 의료 600여 점을 하나씩 가져가라는 통보를 받고 후원회 사무실에 모였다.
  • 권총탄피 구 체코제 확인/이한영씨 피격 수사

    ◎95년 부여 침투간첩 박광남것과 동일/무선호출기 발신지 13개 추적 이한영씨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합동수사본부는 17일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는 옛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에서 제조된 것으로 지난 95년 10월 부여 침투 간첩 박광남이 휴대했던 실탄과 동일한 회사에서 제조된 것이라고 밝혔다. 수사본부의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감정결과,수거한 탄피 노리쇠면에 SBP 및 S&B라는 문자가 음각된 점으로 보아 프라하의 Sellier & Bellot Plant에서 제작된 25 구경 권총 실탄의 탄피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이씨 피격 사건은 북한에서 내려온 간첩이 저지른 범행임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수사본부는 범행현장에서 찾지 못한 탄알 1개가 이씨의 상의 왼쪽 아랫부분을 통과해 안쪽에 박혀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발견된 구리 탄환도 25 구경 권총의 실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범인을 3명 이상의 북한공작원으로 판단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또 범인들이 멀리 달아나지 않고 성남시 일대의 「비트」(비밀아지트)에 숨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찰,암자,독거촌 등에 대한 탐문수사를 펼치면서 도주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소한 국가보안법 사범 가운데 친북성향이 강했던 사람들이 범행에 연계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들의 범행 당일 전후의 행적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경찰의 고위 관계자는 『범인들에 대한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물증이 잡히지 않고 있다』면서 『범인들이 범행 전후 은신처나 정보 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자들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씨가 거주하던 아파트의 집주인인 김장현씨(44·한양대 직원)로 부터 이씨의 무선호출기를 넘겨받아 이 안에 들어있는 13개 전화번호의 발신자를 추적 중이다.이 가운데 빨리빨리 전화하라는 뜻의 「8282」가 찍혀 있는 3개의 전화번호를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사건 발생 1시간전쯤 모 여성월간지의 기자를 사칭,아파트 주인 김씨의 부인 남상화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무선호출기 번호를 알아낸 범인이 이씨를 호출했을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범행 현장에서 발견한 혈흔과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5개,머리카락 10개 등을 채취,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이씨의 사업실패 등으로 빚어진 단순 형사사건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충남 경기 분당경찰서장은 『이씨의 사생활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 등이 일부 드러나 개인적인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씨의 사업 동업자와 지난 92년 이씨가 주택조합 사기사건으로 처벌받을 때 관련됐던 사람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또 이씨와 가까운 사이인 박모씨(여)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간첩 신고자에게는 이미 공고된 현상금 5천만원 외에 2천만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 아파트 출입 「문제 차량」 추적/북 테러 비상­수사상보

    ◎합동수사본부/성남일대 사찰·암자 정밀수색 이한영씨 피격 3일째인 17일 합동수사본부는 범인들이 이씨가 임시로 살던 아파트 주변을 사전 답사한 것으로 보고 주민 신고 등을 토대로 거동 수상자 및 이들이 타고온 차량을 추적중이다. 경찰은 특히 사건 발생 10일전쯤부터 강원 번호를 단 차량이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문제의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10일전쯤 전화국 직원을 사칭해 거주자를 확인하는 이상한 전화가 왔었다는 아파트 주인 김장현씨(44)의 부인 남상화씨(42)의 진술에 비추어 범인들이 문제 차량을 타고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면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사건 전날인 14일 하오 10시30분부터 15일 상오 8시30분까지 주차된 차량번호를 기록한 일지,후문 및 야간 차량 출입일지 등도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은 3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범인 가운데 1명 이상은 내국인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소지했을 것으로 추정,거동 수상자와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범행 현장을 정밀감식했으나 한때 범인이 발사한 총알 자국으로 짐작됐던 엘리베이터 주변 벽의 흠집은 탄흔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범인들의 정확한 숫자와 진입로 및 도주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목격자의 진술이 절대적이라고 보고 다른 목격자들을 찾는 데 주력하면서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낮 12시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궁내동 톨게이트를 통과한 승용차에 탄 3명이 권총을 지녔다는 매표원의 신고에 따라 차량을 추적했으나,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현상금 7천만원으로 한편 경찰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간첩 신고자에게는 이미 공고된 현상금 5천만원 외에 2천만원을 추가로 주기로 했다. ◎안기부 “비공개 귀순자 없다” 국가안전기획부는 17일 일부 언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은 90여명의 비공개 귀순자가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전혀 사실무근이며 추측보도』라고 공식 부인했다.
  • “이한영씨 피격 남파간첩 소행”/합동수사본부

    ◎고도 훈련받은 3인조… 군경 검문강화/이씨 뇌사상태… 총탄 제거 못해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37) 권총 피격사건의 범인들은 북한 사회문화부소속 남파 공작원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안기부·정보사·기무사·경찰 등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수사본부는 16일 『이씨 살해 임무를 띠고 침투한 북한 간첩 2명이 이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합동수사본부는 그러나 현지 사정에 어두운 남파 공작원 2명만으로 이씨의 행방을 추적해 테러를 저지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고정간첩이 가담한 3명 이상의 연합공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가 피격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 주민 장희철씨(44)도 『15일 하오 차를 주차하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맴돌고 있는데 용의자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 2명이 승용차에서 내리고 1명은 차에 남아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합동수사본부는 이어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으로 궁지에 몰린 북한당국이 황비서 등 탈북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이씨를 첫번째 범행대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동수사본부는 간첩의 소행이라고 판단한 근거로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를 분석한 결과 범인들이 소음기를 부착한 벨기에제 브라우닝 22구경 권총을 사용한 점을 들었다.이 권총은 83년 버마 아웅산사건,84년 대구 신암동의 여인 2명 살해사건,95년 부여간첩사건,지난해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당시 북한 공작원들이 지녔던 것이다. 합동수사본부는 ▲고도의 살인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범인들이 30∼40대 중년인 점 ▲이씨가 피습 직후 손가락 2개를 펴보이며 『간첩,간첩』이라고 외친 점 등도 근거로 제시했다. 군·경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를 발령하고 공항·항만·주변 도로 등 주요 지점의 도주로를 차단하고 검문검색을 펴고 있다. 특히 주요 귀순자들의 추가 피격 가능성에 대비,24시간 밀착보호토록 조치했다. 경찰은 특히 사건 발생 전 이씨가 임시로 거주하던 서현동 현대아파트 418동 1402호 김장현씨(46) 집에 전화를 걸어 이씨의 행방을 물은 남자의 소재지를 파악하기 위해 문제 전화의 발신지를 추적 중이다. 분당 차병원에 입원중인 이씨는 뇌사 직전 상태로 소생가능성이 희박하다.병원측은 뇌속 5㎝ 깊이에 박힌 총탄을 즉사 위험이 커 그대로 둔 상태다.
  • 이한영씨 외삼촌 성일기씨 본사와 통화

    ◎“고첩 아닌 결사대 소행 추정”/“다음 타깃은 나”… 극도의 불안감 보여 이한영씨의 피격소식을 전해 들은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씨의 친오빠 성일기씨(65)는 16일 『오늘이 김정일의 생일이고 황장엽 망명사건으로 격분한 북한이 고정간첩이 아닌 결사대 2개조 정도를 내려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기자와의 면담을 회피,어렵사리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한 성씨는 시종 불안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성씨는 『정말 답답하다.잠을 한숨도 못잤다』면서 『다음 타깃은 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소음기가 달린 최첨단 총을 보니 이번 사건은 고정간첩의 소행은 아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성씨는 『지난 1월 신정 연휴때 한영이가 세배를 왔었다』며 『그 후에도 몇 차례 전화 통화를 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상오 급히 아들과 만삭인 며느리를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자신의 집에 불러 놓고 외부와의 접촉을 피했다. 집 주위에는 사복 경찰관 서너명이 지키고 있었다. 서울 은평구 갈현동에서 살다가 지난해 2월28일이 곳으로 이사를 온 성씨는 부인(64),두 딸과 함께 2층에서 전세로 살고 있다.두 딸은 아직 출가하지 않았으며 남대문시장에서 옷장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 “치밀한 계획…침투간첩 범행 확실”/김충남 분당경찰서장 일문일답

    ◎“옆구리 찰과상 범인과 격투한 듯” 경기경찰청 김충남 분당경찰서장은 16일 하오 2시 이한영씨 피격사건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광범위한 기초조사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침투간첩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사상황은. ▲현재 목격자 2명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주변 상가·음식점·숙박업소 등의 탐문 수사와 피격 장소 유류품의 감식 및 전화 발신지 추적도 병행하고 있다. ­추가 신고는 없었나. ▲어제 하오 9시16분쯤과 10시13분쯤 신고가 있었으나 성과가 없었다. ­현장에서 탄알이 하나만 발견됐나. ▲탄피는 두개가 발견됐으나 이씨의 머리를 관통한 탄알만 발견됐다.주변에서 탄흔은 발견되지 않았다.나머지 하나의 탄알은 계속 찾고 있다. ­탄피 외에 다른 유류품은 없나. ▲없다. ­이씨의 상처 부위는 정확히 어디인가. ▲왼쪽 머리에 관통상이 있고 왼쪽 옆구리에 범인들과 격투 과정에서 입은 것으로 보이는 3∼5㎝의 찰과상이 있다. ­이씨를납치하려다 실패해 총을 쐈을 가능성은 없나. ▲이씨가 납치하려는 범인들과 격투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찰과상을 입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모 여성지 기자라고 밝힌 전화가 2번 걸려왔는데. ▲발신지 추적 중이다.현재까지 밝혀진 것은 없다. ­침투 간첩으로 보는 이유는. ▲치밀하고 계획적이기 때문이다.
  • 벨기에제 브라우닝 권총/북 대남공작원 요인암살 등에 애용

    ◎휴대간편… 「강릉 무장공비」도 소지 이한영씨를 저격하는데 사용된 벨기에제 브라우닝(Browning)권총은 북한의 대남 공작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권총이다. 총구 직경이 6.35㎜,총 전체 길이 11.3㎝,무게 370g이며 격발 뒤 총알이 오른쪽으로 4번 회전한 뒤 총구를 빠져나가는 강선 4조우선 방식이다.벨기에에서 주로 생산되나 최근에는 캐나다 등지에서도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창 용량 6발,유효사거리가 35m로 사거리가 비교적 짧지만 휴대가 간편하고 안전장치가 방아쇠 옆에 붙어 있는 등 요인 암살 등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지난 90년 제작돼 우리나라 경찰관들에게 지급된 국산 22구경 권총(KP52LR)에 비해 크기가 작고 유효사거리가 짧다. 이 권총은 지난 83년 미얀마 아웅산 폭파 사건,부산 다대포 간첩침투 사건,84년의 대구 선암동,88년 대전 보문산 간첩 침투 때도 다수 노획됐으며 지난해 10월 강릉에 침투한 무장공비들의 노획물에서도 발견됐었다.
  • 황 비서 망명보복 첫 「타깃」 삼은듯/이한영 피격­왜 당했나

    ◎「권력치부」 공개로 제거대상 1순위 꼽혀/“서울,안전지대 아니다” 귀순자에 경고도 김정일의 전 동거녀 성혜림의 조카인 이한영씨 권총피격사건은 북한 남파간첩의 소행이라는 것이 관계당국의 판단이다. 황장엽 조선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직후 보복을 다짐해온 북한이 이씨를 첫 희생자로 삼은 것이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우리측이 밀착보호해야 할 주요귀순자만도 77명이나 된다. 그럼에도 북한은 첫 테러대상자로 이씨를 선택했다.그 이유는 뭘까. 당국과 귀순자의 분석을 종합해보면 우선 이씨는 귀순이후 남한내 활동을 통해 북한 최고권력자의 문란한 사생활 등 치부를 공개했다는 점에서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타깃」이 됐을 것으로 읽혀진다. 김정일의 「공개하고 싶지 않은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은 오히려 황장엽의 망명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김정일의 가계도가 상세히 밝혀진 것도 포함된다. 까닭에 이씨는 황비서의 망명전부터 북한이 테러대상으로 점찍었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두번째는지난 82년 귀순한 이씨가 남한에 정착한 지 비교적 오래돼 당국의 보호대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해온 것도 우선 테러대상으로 꼽힌 이유로 풀이된다. 특히 이씨는 성혜림의 망명과 관련,얼굴이 알려질대로 알려져 그만큼 그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기가 용이했다는 지적도 많다.실제로 이씨는 자신의 얼굴이 알려진 탓에 북한의 테러위협에 매우 불안해 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사회에 널리 알려진 이씨를 표적으로 삼아 소기의 성과를 충분히 거둘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즉 『배신자의 말로가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서울이 결코 안전한 곳이 못된다』는 불안심리를 귀순자에게 심어주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씨를 성혜림씨 망명공작의 주역으로 보고 있는 북한이 황비서의 망명 역시 「공작」으로 강변하면서,우리정부에 대한 경고용으로 이씨를 테러대상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있다. 여하튼 북한은 이씨 테러사건에서 나타나듯이 황비서의 망명으로 내부동요를 막기 위해 마지막 수단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목격자 남상화·박종은·장희철씨 증언

    ◎“30∼40대 남자 2명 이씨 잡고 몸싸움/범인들 차에서 내릴때 1명 남았었다” 이한영씨 피격순간의 목격자들은 범인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이씨를 붙잡고 실랑이를 하다 머리와 가슴에 권총을 쏘고 계단으로 달아났으며 범인의 수는 최소 3명이상이었다고 진술했다. 이씨가 임시로 살고 있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현대아파트의 418동 1402호 주인인 김장현씨(46)의 부인 남상화씨(44)는 『하오 9시50분쯤 문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려 비디오폰으로 현관 밖을 보니 40대로 보이는 괴한 2명이 이씨에게 권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전했다.『범인들은 이씨를 쏜 뒤 곧바로 계단으로 사라졌으며 무서워서 10분 가량 집안에 있다가 나가보니 이씨가 손 가락 두개를 펴며 「간첩,간첩」을 외치다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남씨는 또 『하오 9시에서 10시 사이에 모 여성월간지 기자를 자칭하는 남자가 전화를 통해 이씨의 귀가 여부를 묻은 등 이날 하루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이어 『하오 9시쯤 이씨가 핸드폰으로 차를타고 귀가 중이라고 알려와 전화가 여러번 걸려왔다고 알려주자 놀라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맞은편 1401호 주인 박종은씨(46)는 『밖에서 남자들끼리 티격태격하는 소리가 들려 무슨 일인가 하고 비디오폰으로 현관문밖을 내다보니 30∼40대 남자 2명 가운데 한 명이 이씨를 넘어뜨리고 다른 한 명이 이씨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다』고 말했다.박씨는 또 『권총은 총구가 길었고 범인은 권총을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으로 총구쪽을 돌리는 듯 한 뒤 이씨의 머리를 향해 두 발을 발사했으나 총소리는 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아파트에 사는 장희철씨(44)도 『차를 주차시키기 위해 지하주차장을 맴돌고 있는데 용의자들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자 2명이 승용차에서 내리고 1명은 차에 남아있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범인이 3명이상이라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 범인신고·제보자 포상금 5천만원

    정부는 이한영씨 피격사건의 범인을 신고하거나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열린 안보·치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 사건의 범인을 신고하거나 제보한 사람에게는 국가안전기획부가 간첩신고자에게 지급하는 3천만원과 경찰이 지급하는 2천만원 등 모두 5천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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