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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 MBC ‘이제는 말할수 있다’제2편

    MBC가 19일 밤11시35분 방영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2편 ‘끝나지 않은동백림사건’(김학영 PD)은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었다. 지난 67년 동베를린에 머물던 음악가,화가,유학생 등 200여명을 간첩혐의로검거한 동백림사건의 실체를 둘러싼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당사자들의 주장이 현격하게 대립하는데도 이를 오늘의 시각에서 화해시키고 좁힐 수 있는 대안이 제시되지 않은 탓이다. 제작진은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관련자들로부터 “실제로 북한대사관의 경제적 도움을 받았고 그 대가로 난수표를 받아오고 다른 한국인을 소개하는 등의 도움을 줬고 평양에도 다녀왔다”는 증언을 얻어냈다.이는 선거에서 진박정희정권에 의한 자작극이라는 막연한 시각을 교정할 것을 요구한다. 당시 중앙정보부 조사과장을 지낸 이용택씨는 “이들이 당당히 북한을 다녀왔다고 진술하며 한 동포로서 한 행동인데 무슨 잘못이 있느냐고 대들었다”며 기막혀 했다.물론 박정권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풀리고 왜곡된 부분도 있다. 민족주의 비교연구회라는 서울대 서클을 연루시킨 것,고 천상병 시인처럼 아무 관련없는 이들을 끌어들여 고문한 것,독일 등의 양해를 구하지 않고 연루자들을 납치해 데려온 것 등은 잘못이 분명하다.그러한 외교적 실수 때문에차관을 빌려온다는 명분하에 관련자들을 전원 석방한 것도 분명하다. 제작진의 어려움은 많았다.우선 사형선고를 받은 두명이 끝내 입을 다문 점,당시의 일에 대해 진술을 시작하다가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입을 다물어버리는 관련자들,47분이라는 제한된 시간이 제작진을 압박해왔다. 균형을 살리면서 사건을 종합적으로 그려내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애매모호한 결론이 내려지고 말았다.사전지식이 없는 이들에게는 프로그램 자체가 한없이 어려운 ‘난수표’였을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클로즈 업] 67년 동백림사건의 진실

    1967년 7월 부정선거로 민심을 잃은 박정희정권은 교수 유학생 등 200여명을간첩 혐의로 검거한다.‘동백림 사건’이라 이름붙은 그 ‘사건’의 실체가공개된다. MBC는 19일 밤11시30분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2편 ‘끝나지 않은 동백림사건’을 방영한다.제작진은 중앙정보부 수사과장,사건을 촉발한 최초의제보자 임모교수,독일로 돌아간 뒤 국적을 바꾸고 다시는 고국을 찾지 않는광부와 유학생들의 증언을 청취했다. 증언 중에는 “당시 평양에 다녀왔다”는 광부 박성옥씨 것도 포함됐다.그럼에도 중앙정보부가 작성한 조서에는 이 사실이 전혀 적혀 있지 않았다.중정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보다는 반정부 지식인들을 ‘엮는 데’만 관심을기울였음을 입증한 것이다. 김학준 인천대 총장이 서울구치소 교도관으로부터 들었다는 “동백림 관련자중 들것에 실려다니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충격적인 얘기도 전한다. 천상병 시인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 국가보안법 폐지 논쟁을 다시금 생각해보는기회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
  • [리뷰] MBC 특별다큐 ‘이제는 말할수 있다’

    역사에는 자랑할 부분도 많지만 감추고 싶은 내용도 많기 마련이다.더욱이한 핏줄을 나눈 민족끼리,그것도 양민을 무장군경이 학살한 비극을 드러낸다는 것은 용기에 속한다. MBC-TV가 12일 밤 11시30분 방영한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첫편 ‘제주 4·3’(김윤영 기획,이채훈PD)은 이같은 용기를 보여주었다. ANCARUM이란 통신명을 사용하는 김모씨는 “(MBC의)용기에 감사드리며 단지방송시간이 너무 늦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고 시청소감을 보내왔다. 제작진은 1948년 ‘5·10’단독선거를 저지하기 위해 좌익 무장대가 관공서들을 습격하면서 시작된 이 비극의 발단과 전개과정,미국의 역할 등을 6개월의 치밀한 준비 끝에 밝혀냈다. 미군정은 당시 그날그날의 사태전개를 문서로 보고 받았고 전투기의 위력시위,구축함의 해상봉쇄,통신부대의 항공촬영 등으로 이승만 진영과 친일경찰,우익청년단의 ‘빨갱이 사냥(Red Hunt)’으로 불린 초토화작전을 거들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승만정권 수립후에는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초토화작전에 도움을주었다.결국 1년2개월여만에 제주도민 10명 중 1명꼴인 3만여명이 희생됐다. 당시 좌익세력의 무장이 허술한 상황이었고 조직 자체가 궤멸직전이었다는점을 일본에 건너간 전 남로당 간부 등의 증언을 통해 확보한 것은 돋보였다.특히 ‘꿩 잡는 게 매’라며 친일경찰을 끌어들여 학살을 주도하게 한 조병옥 경무부장의 행적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더욱이 전두환정권 때까지 유가족들이 경찰의 검속을 받아 침묵을 강요당했다는 것은 이 참극의 현재적 의미에 귀기울이게 한다. 그러나 제작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이 문제에 정면으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았다.지난 6월 방영예정이던 이 기획이 경영진의 압력으로 연기되다가 이제야 방송을 탄 사정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됐다.4·3과 겹쳐보이는 광주항쟁을 애써 외면한 것은 아닌가 묻고 싶다. 다음주에는 동백림간첩단 조작사건의 진실이,10월3일에는 여순반란사건이 오른다. 임병선기자 bsnim@
  • 英 80代노파·前職경관도 KGB간첩

    40년간 소련 스파이로 활동했던 영국인 할머니 존재가 확인된데 이어 전직런던 경찰국의 경관 역시 소련 스파이었음이 밝혀졌다. 영국 BBC방송은 12일 전직 경관 존 시몬즈(63)가 지난 69년 독직사건에 연루돼 영국을 떠난 뒤 KGB에 채용돼 70년대 KGB의 연락책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다. 암호명 ‘스콧’이었던 시몬즈는 72∼80년 사이 해외에서 암약하며 서방쪽대사관 여직원을 유혹해 정보를 빼내는 등 구 소련을 위해 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그는 80년 영국으로 돌아와 부패혐의와 관련,2년간 옥살이를 했으며지금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BC 방송은 영국의 한 과학단체에서 비서로 근무했던 멜리타 노드(여·87)가 1930년대 KGB의 요원으로 특채돼 40년간 스파이로 활동해왔음을 공개했었다. 지난 72년까지 구 소련을 위해 일한 그는 45년엔 영국의 원자폭탄 제조계획 관련 고급정보를 KGB에 넘겨줘 소련이 1년 후 완벽한 복사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줬다. 그 자신은 스파이 활동에 대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료혜택을 약속하는 새로운 체제(공산주의)의 붕괴를 막기위해서 였다”고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영국 정부는 올초 고령 등을 이유로 그에 대한 사법처리를 포기했다. 한편 시몬즈와 노드의 이같은 간첩활동은 지난 92년 영국으로 망명한 KGB출신 바실리 미트로킨이 외국인 스파인 명단 등 망명당시 함께 가져온 KGB문서를 통해 밝혀졌다. 이경옥기자 ok
  • [사설] 민혁당 간첩사건의 교훈

    국가정보원이 9일 발표한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간첩사건은 매우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그동안 여러차례 친북세력으로 비판받았던 주사파(主思派) 핵심세력이 북한의 지령을 받고 오랜기간 간첩활동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북한은 80년대 학원가의 주사파 핵심세력을 포섭,조선노동당에입당케 한 후 남한내 혁명 전위조직으로 지하당인 민혁당을 구축하고 간첩행위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우리는 이번 민혁당 간첩사건을 통해 몇가지 교훈을 생각할 수 있다. 첫째,우리 학생운동의 깊은 자성과 함께 새로운 발전적 전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이번 간첩사건은 학생운동권의 일각에 북한 남파간첩의 지휘·지도를 받은 지하조직이 있었다는 것이 처음 확인됐다.80년대 대학운동을 풍미했던 주사파들이 북한과 연계된 사상투쟁이 아니라 자생적 민주세력임을내세워 한국사회의 모순을 척결하는 세력으로 위장했던 그들의 허상이 분명하게 밝혀졌다.그들이 무려 10년 이상 한국 체제의 전복을 위한 투쟁을 자행하면서도 나름대로 명분과 보호막을 갖출수 있었던 것은 우리 안보현실에서 크게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더욱이 민혁당이 결성된 후 북한에서 유입된 3억원 이상의 공작금이 사용됐고 지난 95년 지자체 선거와 96년 총선에서 일부 후보에게 정치자금으로까지 제공됐다는 사실은 우리의 대북 안보구도에큰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둘째,북한의 대남 적화공작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이번 간첩사건은 우리의 포용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북한의 대남 전략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로 인식된다.남한내에 대남 적화를 위한 북한의 지하공작이 얼마나 치밀하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북한을 도와주면서 더불어 평화통일을 이룩하겠다는 대북 포용정책의입장에서 보면 이번 간첩사건은 배신적 적대행위가 틀림없다.먹이를 주는 주인의 손을 무는 파렴치한 행위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파고든 간첩조직과 불순세력을 빠짐없이 색출해서 튼튼한 안보망을 구축해야 한다.재발 방지를 위한 철저하고도 다각적인 대책이강구돼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북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이번 민혁당 간첩사건을 통해 주사파의 허상을 직시하고 북한의 집요한 대남적화공작을 분쇄하는 국민적 안보역량을 키우는 전기가 되기 바란다.
  • ‘말’誌 이사 전원사퇴“현직기자 연루 유감”

    (주)‘월간 말’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간첩사건과 관련,긴급이사회를열고 노향기(盧香基)발행인과 박충렬(朴忠烈)대표이사 사장 등 이사진 전원이 사퇴했다.이사회는 최근 ‘민족민주혁명당’ 간첩사건으로 국가정보원에검거돼 이날 서울지검에 송치된 전 ‘말’지 정치팀장 김경환(金京煥·35)씨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말’은 성명서를 통해 “김영환 간첩단사건에 본지 조유식·김경환 등 전·현직 기자 2명이 연루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민혁당 간첩단 사건/엄익준 국정원차장 문답

    엄익준(嚴翼駿) 국가정보원 2차장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간첩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사건은 북한이 아직도 대남 적화야욕을버리지 않은 채 지하당 구축에 혈안이 돼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반제청년동맹 중앙위원으로 김영환씨에게 포섭돼 조선노동당에 입당했다는 법조인 박모씨는 누구인가. 현직 변호사라는 점만 밝히겠다. ?김씨에게 선거자금을 받은 사람은 누구이고 그들 중 당선자가 있나. 96년총선 때 부산 출마자와 95년 지자체 선거에서 구청장 등으로 출마한 사람으로 민혁당 조직원이다.수사가 진행중이라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당선자도포함되어 있다.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 의혹이 제기됐는데. 김영환씨가 수사를 마치고 서초경찰서에 유치되는 과정에서 그런 주장을 했다.국정원은 김씨가 지명하는의사와 국립과학수사본부 의사 등 3명에게 의뢰,손톱으로 우연히 생긴 찰과상이라는 진단결과를 통보받았다. ?김영환씨와 조유식씨를 공소보류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이유는. 진실로사상전환을했고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91년 김씨 등이 밀입북한 경로가 남한조선노동당 사건의 황인오씨가 입북한 경로와 같은 데 전혀 눈치 채지 못했나. 당국이 열상추적장치로 경계를강화하는 등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격침된 北 반잠수정 유류품서 단서 발견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2월 남해에서 격침된 반잠수정에서 발견된 ‘전화번호 기재 수첩’ 등을 단서로 사살간첩의 행적과 국내 연계망을 추적한 끝에암호로 적혀있던 김영환씨를 비롯한 용의자들의 전화번호를 밝혀냈다. 때마침 97년 10월 이후 중국에서 장기 체류하던 김씨가 어머니 조성자씨를통해 청와대에 입국 허용 탄원서를 제출한 뒤 지난 7월 29일 자진 귀국하자수사에 활기를 띠었다. 국정원은 8월9일부터 16일까지 김씨를 상대로 4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인 끝에 “89년7월 남파간첩 윤택림(56·북한 대외연락부 5과장)에게 포섭돼 노동당에 입당한 후 91년 5월 서울대 1년 후배인 조유식씨와 함께 입북했다”는진술을 받아냈다.김씨 등은 공작원 전용시설인 모란 초대소에서 14일동안 체류하면서 국내정세 등을 보고하고 김일성과 묘향산 별장에서 2차례에 걸쳐면담한 뒤 김일성 훈장까지 받았다. 김씨는 91년 8월 경기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의 드보크에서 미화 40만달러(당시 약 3억원)와 권총 2정,무전기 3대,난수표 등을 확보한 뒤 92년 3월16일 북한의 지령에 따라 주사파 운동권인 반제청년동맹을 주축으로 민혁당을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국정원이 주사파 활동뿐만 아니라 민혁당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하자 심경변화를 일으켜 지난달 16일 ‘말’지를 찾아가 “국정원이 간첩단 사건으로 조작하려 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하고 잠적했다.국정원은 소재를 추적하던 중 18일 홍콩으로 출국하려던김씨를 김포공항에서 긴급체포하고 관련자 조유식,하영옥,심재춘,김경환 등을 차례로 연행,혐의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씨는 95년부터 북한이 남한의 진보운동에 대해 배려하지 않고 탈북자의증언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 등을 알게 되자 민혁당을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였다.이를 눈치챈 북한은 지난해 12월 민혁당의 합법연락원 등으로 활동하던 간첩 진운방을 남파시켰다. 하씨는 김씨가 97년7월 민혁당을 해체하려 하자 이를 인수한뒤 지난해 10월 남파 간첩 진운방에게 ‘원진우’라는 이름의 주민증을 발급받게 해주고 같은해 12월 진을 태운 반잠수정이 격침되자 인터넷 메일을 이용해 북한측과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사이버 간첩’ 활동을 해왔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심씨는 지난해 9월 하씨에게 포섭돼 진운방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무전 및 인터넷을 통해 북한과 접촉한 혐의를,김경환씨는 89년 9월 진운방을 알게된 뒤 노동당에 입당하고 지난해 10월 다시 남파된 진운방이 하씨와 접선토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진운방은 지난 87년 말레이시아인으로 위장 침투,강남 논현동에 ‘삿떼리아 코리아’라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등 5년간 암약하다 92년 출국한뒤 98년 10월 재침투,‘정성용’,‘원진우’란 가명으로활동해오다 지난해 12월 반잠수정을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려다 사살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혁당 구축 간첩5명 구속

    북한이 80년대 학원가의 주사파 핵심세력들을 포섭,남한 내 지하당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구축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정보원(국정원·원장 千容宅)은 9일 ‘민족민주혁명당 간첩사건’ 수사결과를 발표,‘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조유식(曺裕植·35·전 ‘말’지 기자),하영옥(河永沃·36.무직),심재춘(沈載春·29·대학강사),김경환(金京煥·35·‘말’지 기자)씨 등 5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씨와 조씨는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을 감안,공소보류 의견으로,하씨와 심씨는 기소의견으로 각각 검찰에 송치했다.김경환씨에 대해서는계속 수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해 12월 해군이 전남 여수 해안에서 격침시킨 반잠수정에서발견된 ‘전화번호 수첩’ 등을 단서로 격침 당시 사살된 간첩이 국내에서암약하던 진운방이라는 사실과 함께 민혁당의 실체 및 김씨 등 용의자들의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강철서신 사건 15명 연루’ 국정원 수사결과 발표

    국가정보원은 6일 ‘강철 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씨와 ‘말’지기자 등이 연루된 간첩단 사건 수사결과를 오는 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이번 사건과 관련,지금까지 사법처리된 사람은 김씨와 전 ‘말’지 기자 조유식(曺裕植·35)씨 등 5명이며 이들 외에 연루자 10여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美 국방기밀 보안에 ‘구멍’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방부가 기밀에 속하는 정보 접근 희망자들에대한 신원조회를 제대로 하지 않음으로써 국가안보에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25일 의회의 한 보고서를 인용,보도했다. 미 의회조사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은 예비보고서에서 국방보안국(DSS)이지난 1~2월 육·해·공군 및 국가안보국(NSA)을 대상으로 531건의 신원조사내용을 검토한 결과 92%인 488건이 연방조사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9건(12%)에 대해서는 DSS가 전과,알코올 및 마약중독,재정문제등 중요사항에 대해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신원조회에도 불구하고 지난 82년부터 지난 7월까지 국방부 요원 58명이 간첩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GAO는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이것말고도 지난 몇년간 ‘간첩행위로 보이는 사례’가 수백건이나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hay@
  • 김영환씨, 잠수정 타고 밀입북

    지난 2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주사파 이론 지침서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金永煥·36)씨와 전 ‘말’지 기자 조유식(曺裕植·35)씨가 지난 91년 북한 잠수정을 타고 밀입북,김일성 당시 주석을 면담하는 등보름이상 체류하다 귀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89년 우연히 남파간첩 김철수(가명)와 접촉한 뒤 900만원과 무전기를 받고 공작활동에 가담했다.이들은 남파간첩의 제의에 따라 91년 5월 중순 경기도 강화군 건평리 해안가에서 북한호송안내원 2명의 인도를 받아 정박중인 반잠수정을 타고 황해도 해주를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 체류하는 동안 김씨 등은 평양 근교의 ‘모란초대소’를 방문했으며 묘향산의 ‘김일성 별장’에서 1박2일동안 머물면서 김일성과 2차례 면담,남한내지하당을 결성하고 ‘김일성주체사상’을 확산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 김씨 등은 5월말∼6월초쯤 북한 남포항에서 공작선을 타고 서해 공해상을거쳐 제주도 남쪽 공해상까지 내려온 뒤 북한 호송 안내원의 인도로 서귀포로잠입해 서울로 되돌아왔다. 대남공작에 필요한 공작금 40만달러,권총 2정과 실탄,무전기 1대 등은 92년4월 쯤 고정간첩이 미리 마련해 둔 강화군 외포리의 ‘드보크’에서 찾아 권총 등은 숨기고 공작금은 공작활동에 사용했다. 이에 대해 김씨의 변호인단은 “현재 김씨는 조선노동당 가입이나 밀입북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전대협 진군가 윤민석 독집 출반

    전대협 진군가로 80년대말 대학캠퍼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윤민석(33)이 자신의 음악인생을 정리하는 독집을 냈다.프로듀싱은 물론 레코딩 엔지니어,믹싱,매스터링까지 혼자 도맡아 1인 제작앨범으로 내놓았다. 그래서 요즘 잘 나가는 신세대 가수들의 홈레코딩에 비해 거친 느낌마저 안겨준다.하지만 역설적으로 그의 노래의 울림은 더욱 크고 깊게만 느껴진다. 앨범 제목은 간첩단 조작사건에 연루돼 3년동안 수감생활을 한 자신의 이력과 한참 거리를 두고 있는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 앨범 커버도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한 아름다움,그안의 넉넉한 일상을 담았다. 그는 감옥에서도 골판지에다 건반을 그려놓고 노래를 기억하려고 붙들어맸다. 그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면 한동준과 함께 라이브무대에서 아르바이트로 노래를 불렀던 이력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그는 이정열이 불러 히트한 ‘그대고운 내사랑’의 작곡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노동자노래단 활동,수감생활,음반 기획자로서 활동한 10여년 동안에 자신의 이름이 담긴 앨범 하나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고 한다.그런 답답함과몇번의 망설임 끝에 이번 앨범을 내게 된 것이다. 타이틀곡 ‘참 좋은 풍경같은 사람’‘그대에게 가고 싶다’‘그대없는 그대집앞에’등 수록곡들은 수감때 이별을 강요당한 뒤 찾은 진정한 사랑, 아내양윤경을 향해 바쳐진 연가로 꾸며져 있다. ‘1990년11월8일’은 노동운동을 하다 투신자살한 후배를 땅에 묻던 날의 부끄러움을 기억하는 곡이고 ‘4中2’는 그가 수감됐던 서울구치소 4동2층 2번째 독방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그는 앨범 후기에서 “세월이 흐른 후에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내 노래들이 불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임병선기자
  • 존 도이치 CIA 前국장 겉모습만 정보전문가인가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중앙정보국(CIA)이 재임중 비밀정보를 소홀하게다룬 존 도이치 CIA 전(前) 국장의 비밀정보 접근권을 박탈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전 CIA국장이 비밀 정보 접근권을 박탈당한 것은 52년의 CIA 역사상 처음이다. 신문은 CIA의 20일자 성명을 인용,도이치 전 국장이 18개월간의 재임기간중 비밀정보를 처리할 기능을 부여받지 못한 자택의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고급기밀을 처리함으로써 간첩이나 컴퓨터 해커의 공격에 이들 정보를 노출시켰다고 전했다. CIA는 성명에서 기밀이 새어나간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도이치 전 국장이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된뒤 조지 테텟국장이 ‘무기한’ 비밀정보 접근권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CIA의 이같은 조치는 중국의 핵기술 절취의혹 이후 강화되고 있는 미국의정보통제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4월 CIA 기술진이 도이치 전 국장의 컴퓨터에서 이라크 관련 자료와 96년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미군 테러사건 자료등 31건의 비밀자료를 발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hay@
  • 여의도공원서 좋은영화 감상회

    서울시는 23일부터 26일까지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제4회 한강 좋은영화 감상회’를 연다. 이번 감상회에서는 매일 밤 8시30분∼10시30분 ‘간첩 리철진(23일)’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24일)’ ‘8월의 크리스마스(25일)’ ‘아름다운 시절(26일)’ 등 우수영화가 상영된다.문의 3707-9415.
  • ‘강철 시리즈’ 金永煥씨 간첩혐의 긴급 체포

    국가정보원은 19일 80년대 북한의 대남적화혁명론에 입각한‘강철시리즈’라는 이적표현물을 대학가에 유포시켰던 김영환(金永煥·36)씨를 간첩 혐의로 긴급체포,수사중이라고 밝혔다.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대한항공을 이용,홍콩을 경유해 중국으로 도피하려다 김포공항에서 대기중이던 국정원 수사관들에게 긴급체포됐다. 국정원은 특히 전 ‘말’지 기자였던 조유식(曺裕植·35)씨도 김씨 관련 혐의로 긴급체포해 김씨사건과 연관돼 수사를 받게 될 인사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97년 10월 최정남부부간첩사건에 연루돼 중국으로 도피했다가 지난달29일 사상전향 의사를 밝히며 귀국한 김씨는 최근 네 차례에 걸쳐 국정원의조사를 받아왔다. 국정원은 김씨가 조사를 받고나서 모 월간지를 찾아가“국정원이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기 위해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거짓 주장하는 등 수사업무를 방해한 뒤 탈출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북 안동 출신의 김씨는 서울 법대 공법학과 재학때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민족해방파(NL)학생조직 구국학생연맹(구학련)의장으로활동하다 지난 87년국가보안법 위반죄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형을 선고받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3黨의 입장

    국가보안법 개정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이견이 팽팽하다.향후 법 개정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회의는 오는 9월 정기국회 처리를 목표로 국가보안법 개정작업에 들어갔다.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8·15 경축사 정신을 살려 일부 독소조항을 삭제 또는 대폭 수정하기로 했다.유선호(柳宣浩)당 인권위원장을위원장으로 국가보안법 개정을 위한 검토위원회도 발족했다. 공동여당인 자민련은 국가보안법의 원칙은 유지하되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일부 조항은 수정하기로 했다.개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당 정책위 산하에 국가보안법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보수정당의 이미지를 살리면서 여여협상을앞두고 조율의 여지는 남긴 셈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 국가보안법 개정 움직임에 “사회주의적 발상” 운운하며 쐐기를 박았다. 국민회의가 개정 대상으로 삼고 있는 조항은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7조)·회합통신죄(8조)·불고지죄(10조) 등 핵심 3개 조항과 반국가단체 개념(2조),구속기간 연장(19조) 등이다.간첩을 수사기관에 알리지 않은 자를 처벌토록 한 불고지죄는 삭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스스로 범죄행위를 저지르지 않은 일반 시민을 간첩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처벌하는 것은 무리한 법 적용”이라는 논리에서다. 유엔 인권위로부터 인권규약 위반 지적을 받은 반국가단체 찬양고무죄는 개념을 새로 정립,적용기준을 엄격히 제한하기로 했다.반국가단체와 회합통신한 행위를 처벌토록 한 조항도 자의적인 법 적용으로 논란이 됐던 부분이다. 인권침해 우려가 있는 구속기간 연장 조항도 악용의 소지가 없도록 고칠 계획이다.포상금 지급조항도 개정 대상이다.국가보안법 위반자를 신고 또는 체포한 사람에게 상금을 지급하거나(21조),압수물 가액의 2분의1 범위에서 보로금을 지급토록 하는(22조) 조항이 시대착오적인 냉전사고를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회의는 특히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국가보안법 2조가 북한을 교류와 협력의 대상으로 삼은 남북교류협력법과 배치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기회에 반국가단체의 개념을 재정립하기로 했다.처벌대상을 현재 ‘북한에이로운 행위’에서 ‘안보침해행위’ 등으로 구체화하겠다는 것이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국가 안보를 지키면서 인권유린과 남북관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법을 개정할 것”이라며 야당의 안보위기론을 일축했다. 자민련은 국가보안법의 명칭과 체제·골격 등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입장이다.다만 개념 규정이 모호하거나 법 적용의 오남용으로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조항과 관련,일부 수정을 긍정 검토하기로 했다고 김현욱(金顯煜)당 안보특위 위원장이 밝혔다. 반국가단체 개념과 찬양고무죄는 확대 유추해석을 막기 위해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견해다.회합통신죄는 존치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불고지죄는‘직계가족 예외’ 단서를 붙이는 등 일부 개정에 반대하지 않는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의 국가보안법 개폐 의도가 이념적 정치적 목적에 의한 것”이라며 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한나라당내 ‘나라와 안보를 걱정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63명은 성명을 통해 “국가보안법의 목적을부정하는 것은 북한을 이롭게하는 행위”라며 “잡아들인 간첩마저 모두 풀어주는 현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사실상 법을 폐지하겠다는것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 [리뷰] 장진 연출‘허탕’

    객석에 들어서면 머리 위에 매달린 10여대의 모니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무엇에 쓰이는 걸까’의아해하는 사이 막은 오르고,궁금증은 이내 풀린다. 두터운 철문,한쪽 벽의 쇠창살,그리고 죄수복만 아니라면 도심의 어느 아늑한 원룸 오피스텔쯤으로 보이는 ‘호화 감옥’이 이 연극의 무대.모니터는바로 감옥 구석구석을 훑는 감시카메라이면서,때로는 배우들의 심리와 연출자의 의도를 관객에게 일러주는 중간 매개 역할을 한다. 지난 7일부터 대학로 학전그린에서 장기공연중인 ‘허탕’은 연출자 장진 특유의 재치와 풍자가 그대로 묻어나는 작품이다.연극 ‘택시드리벌’‘매직타임’으로 시작해 영화 ‘기막힌 사내들’‘간첩 리철진’을 거쳐 다시 대학로로 돌아온 그의 손에는 이전보다 더욱 날렵해진 ‘웃음’의 무기가 들려있다.그는 이 무기로 ‘실존과 허무’라는 묵직한 주제를 재치있게 해부한다. 현실세계를 은유하는 우화적 공간인 ‘호화 감옥’에 수감된 세 죄수,장덕배,유달수,서화이가 보여주는 각각의 모습은 ‘우리는 어디있고,무엇을 하고있는가’라는 난처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잡범 덕배는 끊임없이 탈출을 꿈꾸지만,사상범 달수는 화이와 사랑에 빠져감옥에 안주하려 한다.바깥 세상에서 모진 일을 겪은 화이는 기억 저편의 세계로 도피해버린 상태다. 죽을때까지 인간이 안고가야할 근본적인 물음이면서,일상에서 흔히 배제된‘실존의 문제’에 맞닥뜨렸을때 괴롭지 않을 관객이 있을까.배우들의 재기넘치는 언어유희에 폭소를 터트리면서도 마음까지 웃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한편 예상치 못한 극 전개방식은 관객을 계속해서 긴장시킨다.특히 후반부사이코드라마형식으로 화이의 기억을 재생하는 부분은 관객을 일순 몰입하게 하는데,너무 인상이 강한 탓에 전체 맥락에서 튀는 느낌이 없지 않다. ‘이야기 흐름’을 따라잡는 재미도 있을 수 있겠지만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일은 다소 피곤한 일이다.물론 인간 실존적 고민에 비하자면 하잘 것 없겠지만.10월31일까지.(02)763-8233. 이순녀기자
  • [사설] 8·15특사 대화합 계기로

    정부는 8·15 광복절을 맞아 시국·공안·노동 관련 사범과 모범 수형자 등 2,864명에 대해 특별사면·복권 및 가석방을 15일자로 단행한다.이번 조치로 1,742명은 형이 확정되는 대로 석방되고 7명은 감형되며,시국·공안 및노동사건 관련 유죄판결로 공민권이 제한됐던 1,112명은 복권된다. 이번 8·15 특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0세기와 21세기를 잇는 가교시대의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용서와 화해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기약하고,온 국민이 대화합의 토대 위에서 국가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는 정치철학이 그 바탕을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우리의 이러한 판단은 이번 특사의 몇가지 특징에 근거를 두고 있다. 우선 들 수 있는 게 공안·노동 관련 사범들에 대한 대폭적인 관용 조처다. 이번 특사에는 그동안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지속적으로 석방을 탄원해왔던장기수들이 대거 포함됐다.단병호(段炳浩)전 금속연맹위원장,‘구국전위’사건의 안재구(安在求)씨와 유낙진씨,‘중부지역당사건’의 최호경씨,문상기전 인천제철위원장 등 공안·노동사범 56명이 풀려나고 고정간첩 심정웅씨등 2명이 감형된다.특히 이번 특사에서는 그동안의 세 차례 특사와는 달리준법서약서를 쓰지 않은 공안사범 중 형기의 50% 이상을 복역한 49명도 형집행정지로 석방된다.다음으로 이미 처벌을 받은 공안사범들에 대한 대대적인사면·복권을 들 수 있다.민주개혁국민연합 상임의장 이창복씨 등 현 정권출범 이전에 처벌받은 공안사범 731명이 복권되고,현 정부 출범 이후의 공안사범 230명은 사면·복권된다. 정부의 이같은 관용 조처는 지난 시대의 이념적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적 대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단이자,이제는 대한민국의 체제가 공고화됐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읽혀진다.따라서 국민은 이번 특별사면·복권의은전(恩典)을 입은 이들이 김 대통령의 깊은 뜻에 부응해서 국가발전에 나름대로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사와 관련해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사안이 바로 김현철(金賢哲)씨 문제다.김 대통령은 국민의 90%가 김씨에 대한 어떤 사면도 ‘절대불가’라고 반대하고 있음에도 김씨의 잔형을 면제해주었다.그 결과 재야 법조계와 시민단체들이 크게 반발,헌법소원과 ‘사면권 제한 입법운동’까지거론하고 나서는 상황이다. 김씨는 이같은 국민정서를 명심하고 벌금과 추징금을 납부하는 것은 물론 반성하고 근신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써 김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어야한다.모처럼 마련된 국민 대화합의 계기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 그렇다.
  • 8·15 대사면-사면 선정기준·면면

    12일 발표된 8·15 특별사면은 공안·노동사범에게 최대한 은전(恩典)을 베푼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초 미국 방문 때 8·15 특사 방침을 천명한데 따른 것이다. 공안·노동사범은 그 대상을 최대한 넓히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복역 중인 공안·노동사범 82명 가운데 7명만 준법서약서를 냈지만 56명을사면 대상에 포함시킨 것만 봐도 알 수 있다.지난해 정부는 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서 제도를 도입,대대적 사면을 위한 필수조건을 갖췄다. 국내외 인권단체 등의 의견도 대폭 수용하고 형평성도 고려했다.구국전위사건으로 15년동안 복역 중인 안재구(65)씨와 중부지역당 최호경씨는 국내외 인권단체의 의견을 적극 반영,각각 형집행정지로 석방시키기로 했다.특히최씨는 다른 중부지역당 사건 관련자가 모두 석방된 점을 감안했다. 고정간첩 활동혐의로 복역중인 심정웅씨와 노동당 가입 전력으로 구속된 장민철씨는 준법서약서를 냈으나 복역기간이 형기의 3분의 1에 미치지 못해 감형됐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전의 비리사범에 대해서도 새출발의 기회를 부여했다. 지난해 8·15 특사에 이어 국민대 화합의 의지를 다시 다지는 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조세포탈 및 알선수재죄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잔형이 1년6개월 남은 김현철(金賢哲)씨가 잔형 집행면제 혜택을 받은 것이 대표적 예다.지난 95년 6·27 지방선거 때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회의 김병오(金炳午) 전 의원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한보사건에 연루된 황병태(黃秉泰) 전 의원과 한보사건과 경성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2월의 정부출범 1주년 기념 특사에서 제외됐던 김우석(金佑錫) 전 내무장관도 사면·복권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정부가 공안·노동사범의 사면에 집착한 나머지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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