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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쁘다’ 말도 못해? 공산주의야?” 기차서 40분 고성 지른 남성…처벌은?

    “‘예쁘다’ 말도 못해? 공산주의야?” 기차서 40분 고성 지른 남성…처벌은?

    열차 객실 내에서 수십분간 욕설을 하고 소리를 지른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부산 부전역에서 서울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 열차에서 벌어진 난동 영상을 제보 받아 전했다. 제보된 영상에는 객실 내 자리에서 일어선 남성 A씨가 승객들을 향해 고함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뭔데? ‘마을이 예쁘네’ 하는데 말하지 말라고? 네가 뭔데? 이게 공산주의야 민주주의야? 이야기도 못 해? 예쁘다 소리도 하지 말라는 게 이게 민주주의냐? 맞아 안 맞아?”라며 욕설을 섞어가며 외쳤다. 제보자에 따르면 A씨는 40분가량 ‘공산주의’, ‘하나님’, ‘간첩’ 등의 단어를 말하며 큰 소리로 떠들었다고 한다. 이에 참지 못한 승객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A씨는 무시한 채 계속 소란을 피웠다. 승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승무원은 A씨를 객실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고 했지만, 그는 승무원에게도 욕설을 퍼부었다. 결국 A씨는 일행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그 와중에도 다른 승객들을 향해 욕설을 하고 하차 후 창문 너머에서도 삿대질을 하며 위협을 이어갔다고 한다. 제보자는 “이후 승무원이 승객들에게 거듭 사과했지만, 정작 사과해야 할 사람은 사과가 없다는 게 씁쓸했다”면서 “이런 승객을 또 만날까 두렵다”고 토로했다. 지난 2월 ‘철도안전법’ 개정…열차 내 소동 처벌 강화폭언·고성방가는 100만원 이하 과태료한편 지난 2월 29일 국회가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을 가결함에 따라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에게 폭언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거나 폭행을 할 경우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 이전에는 열차 내에서 다른 승객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행을 하는 행위를 제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 폭행의 경우 철도안전법이 아닌 형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개정안이 통과되며 폭행으로 열차운행에 지장을 초래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처벌이 강화됐다. 또 폭언이나 고성방가 등 여객열차에서 소란을 일으키면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새로 마련했다. 또한 흉기난동 등 강력범죄가 발생했을 때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철도경찰이 고무탄 겸용 가스발사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 美 뉴욕주 정부에 중국 간첩이? 주지사 비서실 차장 스파이 혐의 기소

    美 뉴욕주 정부에 중국 간첩이? 주지사 비서실 차장 스파이 혐의 기소

    미국 뉴욕주에서 중국계 전 고위 공무원이 10년 넘도록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아 스파이 역할을 한 혐의로 미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전·현직 뉴욕주지사 비서실에서 일하며 중국 정부의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미국의 핵심 주정부가 베이징 ‘비밀요원’에 뚫려 있었다는 뜻이어서 파장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미 검찰과 연방수사국(FBI)은 3일(현지시간) 캐시 호컬(66) 뉴욕 주지사의 비서실 차장이던 린다 쑨(40)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쑨은 앤드루 쿠오모(67) 전 주지사 시절에도 비서실에서 일했다. 남편 크리스 후(41)도 함께 압송됐다. 이날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출두한 쑨은 150만 달러(약 20억 3000만원), 남편 후는 50만 달러(6억 6000만원)을 각각 보석금으로 내고 풀려났다. 쑨 전 차장은 비자 사기 등 10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14년가량 뉴욕주 정부 사업 개발·아시아계 미국인 담당 부서 등지에서 근무했다. 두 명의 주지사를 보좌하며 주 고위 인사들과 대만 관리 간 회동을 매번 무산시켰다. 2019년 차이잉원 당시 대만 총통이 미 뉴욕에 들렀는데, 대만 관리들이 쿠오모 당시 주지사를 초대하자 쑨은 초대장을 임의로 파기한 뒤 중국 정부 관리에 “차단했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주 고위 공무원들이 중국의 위구르족 탄압 사실도 언급하지 못하게 막았다. 이렇게 중국 외교 활동을 은밀히 도운 대가로 쑨의 남편 후는 중국 사업에서 거액의 거래를 알선받았다. 쑨 전 차장 부부는 ‘차이나 머니’로 뉴욕 롱아일랜드·하와이 호놀룰루에 600만 달러(약 80억원) 상당 부동산을 샀다. ‘부의 상징’인 페라리 스포츠카도 몰고 다녔다. 승승장구하던 쑨은 지난해 3월 돌연 주 정부 공무원 자리에서 물러나 민주당 선거 캠프로 이동했다. 뉴욕주 관계자는 “(이미 그때부터) 그의 위법 행위 증거가 하나둘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인 2018년 11월 ‘차이나 이니셔티브’를 시작으로 미국 내 중국 스파이 활동을 집중적으로 단속해 왔다. 최근에도 중국계 미국인 왕슈쥔을 중국 이민자 감시 혐의로 기소했다.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교수 출신 제인 우 박사도 중국에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중국 간첩 색출을 두고 마녀사냥과 인종차별 논란이 나왔지만 이번 검찰 기소를 계기로 이런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 것으로 관측된다. 쑨 측 변호단은 “공소장 협의가 선동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워싱턴 조야가 ‘뉴욕주지사까지 중국 스파이 영향권에 놓일 만큼 베이징 로비가 광범위하고 위험하다‘는 여론전에 나설 환경이 조성된 분위기다. 이날 류펑위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 미 정부와 언론은 중국 간첩 사실을 과장해왔다. 중국을 겨냥한 근거없는 비방을 반대한”고 밝혔다.
  • ‘中 스파이 의혹’ 필리핀 前시장, 해외도피 한달여만 체포

    ‘中 스파이 의혹’ 필리핀 前시장, 해외도피 한달여만 체포

    중국인이면서도 자신을 필리핀인으로 속여 ‘간첩’ 혐의를 받다가 해외로 달아난 전직 필리핀 소도시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전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검거됐다고 필리핀 법무부와 국가수사청(NBI)이 발표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궈 전 시장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궈 전 시장을 최대한 빨리 필리핀으로 데려오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입국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궈 전 시장을 필리핀으로 데려오고자 인도네시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궈 전 시장은 도피 기간 신분을 숨기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필리핀에서 ‘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불법 입국 알선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범죄 활동 수익금 1억 필리핀페소(약 23억 8000만원) 이상 돈세탁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10대 시절 궈화핑이라는 중국인 신분으로 필리핀에 입국한 뒤 필리핀인으로 ‘신분 세탁’한 의혹이 제기돼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상원 조사를 받아왔다. 궈 전 시장이 상원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당국은 그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시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그는 지난 7월 해외로 몰래 달아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돌아다니다가 이번에 붙잡혔다.
  • ‘中 스파이’ 들통난 필리핀 女 시장, 도주 끝 체포

    ‘中 스파이’ 들통난 필리핀 女 시장, 도주 끝 체포

    ‘중국인 간첩’ 혐의를 받는 필리핀의 한 소도시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앨리스 궈’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의 농촌 소도시인 밤반 시 시장을 역임했던 중국인 궈화핑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으며, 필리핀 수사당국은 그가 조속히 필리핀으로 송환되도록 인도네시아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궈 씨는 중국인이면서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밤반시 시장으로 재임하며 ‘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돈세탁과 밀입국 알선,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3월 궈 씨의 시장실 바로 뒤에 있는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쭌위안 테크놀로지’를 단속해 중국인 202명 등 이곳에 감금돼 범죄에 이용당하던 700여명을 구출했다. 해당 도박장은 ‘로맨스 스캠’ 등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일당들의 소굴이었는데, 조사 결과 도박장이 있는 약 7만 9000㎡ 부지의 절반이 궈 씨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었다. 이후 필리핀 정계에서는 궈 씨에 대한 지문 대조를 통해 궈 씨가 2003년 1월 특별투자거주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한 궈화핑과 동일 인물이라고 폭로했고,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궈 시장과 이 업소 설립자 등 14명을 밀입국 알선·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동시에 궈 씨의 시장직도 박탈했다. 수사 당국의 추적이 시작되자 궈 씨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궈 씨는 출입국 등을 감시받는 ‘출입국 주의’ 대상자였지만, 출입국 관리 시스템에 출국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유유히 달아났다.
  • 가짜뉴스 날조해 간첩 누명 씌운 국가…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던 진실

    가짜뉴스 날조해 간첩 누명 씌운 국가…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던 진실

    19세기 말 프로이센에 패배한 프랑스 사회는 패배의 원인을 뒤집어씌울 희생양이 필요했다. 자국의 군대가 패배해 자존심에 상처 입은 프랑스에게 유대인 장교는 더없이 좋은 사냥감이었다. 겉으로는 개인의 인권을 중요시하는 듯해도 속으로는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이 존재했던 프랑스인들에게 유대인은 배신자 낙인을 찍기에 좋은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국가가 조직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고 국민을 선동해 탄생한 게 바로 ‘드레퓌스 사건’이다. 유대인 혈통의 프랑스군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1859~1935)는 억울하게 스파이 누명을 썼고 프랑스 사회는 이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었다. 집단 광기에 사로잡힌 시대에 용기 있는 양심선언을 한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에밀 졸라(1840~1902)다. 그는 1898년 1월 13일 ‘로로르’에 ‘나는 고발한다...!’(J´Accuse...!)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낸다. 이로 인해 그는 죽을 때까지 각종 위협에 시달리게 된다. ‘에밀’은 고발 이후 험난한 인생을 살았던 그의 마지막 밤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공식적인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는데 갑자기 떠난 죽음인 터라 의문점이 많다. ‘에밀’은 바로 이 수상하고도 슬픈 밤을 찬란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새로운 상상력을 펼쳐내기 위해 ‘에밀’은 가상의 인물인 클로드를 등장시켰다. 미스터리한 만남을 통해 두 인물이 나누는 각자의 과거, 꿈꾸는 미래 그리고 그 속에 감춰둔 진실이 눈을 뗄 수 없게 전개되면서 관객들을 122년 전 프랑스로 떠나게 한다. 역사적 사실을 작품으로 만들 때는 이미 정해진 결말을 내기까지 끌고 가는 과정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그것이 오늘날의 관객들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에밀’은 이런 점에서 풍부한 감상 요소를 지닌다. 허구의 인물을 등장시켜 죽음에 이르기까지 긴장감을 서서히 쌓아가는 과정은 관객들을 몰입하게 하는 요소다. 입으로는 대문호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지만 클로드의 속내는 드레퓌스의 무죄를 주장하는 에밀에 대한 분노가 깔려 있다. 클로드가 단순히 가상의 한 인물이라기보다는 당대 프랑스 사회가 지녔던 특정한 감정들의 집약체라고 생각해보면 클로드의 존재 덕분에 에밀의 삶과 생각이 더 입체적으로 드러나는 효과가 있다. 에밀의 집이라는 닫힌 공간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는 가상의 밤을 현실의 밤처럼 보이게 한다. ‘에밀’은 과거의 이야기지만 오늘날에도 전하는 울림이 상당하다. 이대웅 연출은 “드레퓌스 사건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꽤나 시의성 있다. 극 중 에밀의 말처럼 아직도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이 벌이는 수많은 일들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으며 선한 자들의 침묵으로 일궈진 악한 자들의 말로를 기다리고 있지 않는가”라고 묻는다. 그의 질문처럼 ‘에밀’은 당대 프랑스 사회를 통해 가짜뉴스가 판치고 양심보다는 편협한 감정이 편을 가르고 싸우게 하는 요즘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에밀’은 법 앞에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꿈꾼 에밀을 통해 진실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건강한 공동체를 위한 사회적 메시지까지 전하는 작품이다.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지만 중간중간 웃을 수 있는 대목을 넣어뒀고 음악적으로도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이야기가 펼쳐지는 고풍스러운 서재 역시 눈을 사로잡는 요소다.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 초연작이지만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특별히 ‘에밀’의 프로그램북은 대학로에서 보기 드문 퀄리티를 자랑한다. 작품에 나오는 역사적 사건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적어두었고 작품에 애정과 열정을 다한 창작진과 배우들의 멘트가 정성스럽게 담겨 있다. 사진으로만 대충 채우는 프로그램북과 차원이 다르게 양장본으로 제작돼 소장할 가치를 충분히 지닌다. 지난 6월 11일 개막했고 이제 9월 1일이 마지막 공연이다.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만날 수 있다.
  • 7년 전 中에 포섭된 정보사 군무원, 기밀 최소 30건 넘겨

    7년 전 中에 포섭된 정보사 군무원, 기밀 최소 30건 넘겨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국군정보사령부 요원 A(49)씨는 중국 정보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7년 전부터 포섭돼 여러 차례 금전을 받고 기밀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방부 검찰단에 따르면 당시 정보사 팀장급으로 일한 군무원 A씨는 자신이 구축해 놓은 공작망과 접촉하기 위해 2017년 4월 중국으로 갔다가 옌지공항에서 중국 요원들에게 체포돼 기밀을 누설하도록 포섭당했다. 귀국 후 중국 측과의 접촉 사실을 부대에 신고했어야 했지만 A씨는 가족에 대한 위협이 두려워 포섭에 응하고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 정보요원 가운데 중국동포(조선족) B씨에게 2017년 11월부터 현금을 받으며 주요 정보를 넘겨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군검찰은 객관적 증거가 확보된 2019년 5월부터 차명 계좌 등을 통해 총 1억 6205만원을 받은 것과 2022년 6월부터 문서 12건, 음성메시지 18건 등 총 30건의 기밀을 누출한 데 대해서만 공소장에 적시했다. 군검찰은 A씨가 부대 내에서 B씨의 지시를 받고 출력하거나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한 촬영, 화면 캡처, 메모 등의 수법으로 기밀을 탐지·수집했으며 이를 영외 개인 숙소로 무단 반출해 중국 인터넷 클라우드 서버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B씨에게 누설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매번 다른 계정으로 클라우드에 접속하고 파일별로 비밀번호를 설정하거나 대화 기록을 삭제하는 등 매우 치밀하게 범행했다고도 덧붙였다. A씨가 정보를 빼돌리는 7년간 정보사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검찰은 전날 A씨에 대해 군형법상 일반이적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당초 국군방첩사령부가 A씨를 군검찰에 송치하면서 적용한 간첩죄는 빠졌다. 국방부 검찰단 관계자는 “A씨에게 접촉한 중국 요원이 북한 요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정황이 일부 식별됐다”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추후 간첩죄로 변경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 군 검찰, ‘블랙요원’ 기밀 유출한 정보사 군무원 기소…간첩죄 빼고 뇌물 혐의 적용

    군 검찰, ‘블랙요원’ 기밀 유출한 정보사 군무원 기소…간첩죄 빼고 뇌물 혐의 적용

    금전을 받고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군무원 A씨가 구속된 상태로 27일 재판에 넘겨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A씨를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는 지난 8일 A씨에 대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를 적용해 국방부 검찰단에 넘겼지만, 국방부 검찰단은 간첩죄는 빼고 A씨를 재판에 넘겼다. 북한과의 연계성을 명확하게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는데, 여기서 ‘적’은 북한이다. 앞서 정보당국은 지난 6월 A씨의 정보 유출을 포착해 군에 통보했다. 이후 방첩사는 북한 관련 첩보 업무에 종사하는 요원들의 개인정보 등이 유출돼 한 중국인에게 넘어간 것을 확인했고, 정보사 내부 컴퓨터에 있던 보안자료가 A씨의 개인 노트북으로 옮겨진 뒤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군사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기는 것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 과거 군 간부로 첩보 활동을 하다가 군무원 신분으로 정보사에 재취직한 A씨는 블랙요원의 본명과 활동 국가를 비롯해 전체 부대 현황 등이 담긴 기밀들을 중국동포(조선족)에게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군형법상 일반이적 행위는 다른 국가에 군사상 이익을 제공한 사람을 처벌하도록 돼있다. 반면 A씨는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보사는 A씨가 넘긴 정보가 북한으로 넘어갈 것을 충분히 인지했다고 보고 간첩죄를 적용했지만 군 검찰 수사 단계에서는 북한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A씨가 금전적 대가를 받는 조건으로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추가했다.
  • ‘블랙요원 군사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기소…간첩 혐의는 입증 못해

    ‘블랙요원 군사기밀 유출’ 군무원 구속기소…간첩 혐의는 입증 못해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군무원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군무원에게 적용했던 간첩 혐의는 군검찰 수사단계에서 제외됐다. 국방부 검찰단은 정보사 군무원 A씨를 군형법상 일반이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군사기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국방부가 27일 밝혔다. 앞서 방첩사는 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개인정보를 노트북을 통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로 A씨를 지난달 입건하고 강제수사를 벌였다. A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군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에서 일하는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해외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요원의 신상을 비롯해 기밀정보를 개인 노트북에 보관한 것은 물론 이를 중국동포(조선족) 등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첩사는 지난 8일 A씨에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군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군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에게 간첩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며 최대 사형이 가능하다. 여기서 ‘적’은 북한만을 의미해, A씨에게 간첩죄가 적용될 경우 A씨와 북한과의 연계가 포착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었다. 군검찰이 A씨에게 간첩 혐의는 제외하고 ‘다른 국가에 군사삭 이익을 제공’한 것에 해당하는 일반이적 혐의와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은, A씨가 조선족에게 기밀을 넘긴 행위를 금전적 이익을 받고 군사기밀을 넘긴 행위로 판단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 김태효 “尹대통령, 뉴라이트 의미 모를 정도로 무관”

    김태효 “尹대통령, 뉴라이트 의미 모를 정도로 무관”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현안 질의野, 뉴라이트·친일 논란 등 두고 공세與 “야당이 ‘독도 지우기’ 등 괴담 유포”국회 운영위원회의 27일 대통령실 대상 현안 질의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뉴라이트 인사, 대일 외교와 친일 논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대통령께서는 뉴라이트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실 정도로 이 문제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이 연설문에서 독립운동을 건국운동으로, 광복절을 건국절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도 혹시 뉴라이트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차장은 또한 정부 주요 인사에 뉴라이트 계열을 임명했다는 야권의 평가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뉴라이트를 생각하고 인사권을 행사한 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 방송 인터뷰에서 김 차장이 한일 과거사 문제에 대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일본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기념사에서 언급한 ‘반국가 세력’을 두고도 야당과 대통령실 참모 간 공방이 벌어졌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반국가 세력이 누구인가”라는 양문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간첩들이나 북한을 옹호하는 세력”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총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대통령 말씀이 틀린 것이 전혀 없다. 총력 대응 발언을 정쟁으로 비호하고 안전 요소에 대해 소홀히 생각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반박했다. 여당은 민주당이 ‘괴담’과 ‘선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반발했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괴담 수준으로 선동했던 부분을 사과하지 않을 뿐 아니라 논점을 돌려 ‘독도 지우기’ 괴담이 또 유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반국가세력에 대해서 총력 대응을 해야 된다고 하니까 (계엄령 준비 작전) 괴담으로 몰고 간다. 이런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운영위 오전 회의에서는 김용원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인권위 예산 결산, 업무보고에 불출석하면서 “사실 왜곡·조작, 명예훼손·모욕을 일삼는 다수당의 횡포가 만연하는 국회에 출석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전용기 의원은 “공직 고위공직자의 출석 의무를 저버리는 행태와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서 불출석하는 것이 심각하게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운영위는 이날 안창호 인권위 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3일에 여는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이충상·김용원 인권위 상임위원이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다.
  • [용산NOW] 휴가 복귀 후 안보 집중한 尹…대북 강경 메시지 발산

    [용산NOW] 휴가 복귀 후 안보 집중한 尹…대북 강경 메시지 발산

    ‘안보’ 컨셉 휴가 마친 뒤 외교안보 인선 단행‘매파’ 김용현·신원식…북한에 경고 메시지여름휴가에서 복귀한 윤석열 대통령이 연일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는 등 안보에 집중하고 있다. 보수층 결집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리더십 교체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에 무게 중심을 두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5~9일 4박 5일로 ‘안보’ 컨셉의 휴가를 보냈다. 6~7일 이틀간 진해 해군기지에 머물며 주요 지휘관들과 저녁 식사를 했다. 8~9일은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 머물며 육군과 공군 장병을 격려했다. 공군 F-35A, F-15K 조종 및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의 특수작전 및 고공전문담당관 등과 다과 시간을 갖고, 저녁 식사도 했다. 휴가 기간 육해공군 장병 모두를 만나 격려하고 안보태세를 점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다”라며 장병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업무에 복귀한 윤 대통령은 곧바로 외교안보 분야 주요 직위 인선을 단행했다. 예상하지 못한 ‘깜짝’ 발표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12일 김용현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하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김 처장과 신 실장 모두 군 내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만큼,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면서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하는 반국가 세력“을 거론했다. 대통령이 거듭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는 것에 대통령실은 ‘북한과 그를 돕는 세력’의 위협을 경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15 통일 독트린’서 “반자유·반통일 세력” 을지 국무회의 “반국가 세력 곳곳서 암약”지작사에서는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지난 19일 을지 국무회의에서는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날 언급한 ‘반국가 세력’은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북한과 북한을 돕는 세력, 간첩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21일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찾아서는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 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안보 행보를 강화하고, 대북 강경 메시지를 쏟아내는 것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지난 4월 총선 이후 20% 후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주 전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27%를 기록했다고, 정치 성향을 ‘보수’로 밝힌 응답자의 지지율은 49%다. 취임 후 최저 지지율인 21%를 기록한 5월 5주의 보수층 지지율은 38%였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한동훈 “안보 가장 중요”…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당론 추진

    한동훈 “안보 가장 중요”…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당론 추진

    국민의힘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한동훈 대표가 4·10 총선 국면부터 꾸준히 주장해 온 내용으로 다음달 관련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한 뒤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첩보의 전문성과 긴 시간을 요하는 대공 업무의 특성상 국정원이 맡아야 한다는 취지다. 한 대표는 21일 ‘간첩죄 처벌 강화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는 대공 수사를 경찰에 이관한 게 아니라 대공 수사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국민의 염원을 모아 부활시킬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첩 수사하는 데 3개월, 6개월, 1년이 아니라 중요 간첩 사건은 5년에서 10년까지 지속적인 집중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첩보 기능이 아니다. 대공으로 간첩을 잡아낼 수 있는 역량과 기법 그리고 그런 자산을 가질 수 있는 기관은 정보기관”이라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부활하는 것이 수반돼야 진짜 간첩을 막을 수 있다. 그걸 저희는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바꿔 북한 외 중국 등 외국에 대한 간첩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간첩법 개정도 당론으로 추진된다. 격차해소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실용 노선’ 민생을 강조해 온 한 대표는 이날 “안보는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며 안보 측면에서는 ‘정통 보수’ 색채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그간 보수 정당들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키는 과정 내내) 비판하지 않았느냐. 민주당이 반대해도 우리는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다음달 관련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한 개정 국정원법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고 현재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갖고 있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안보분석과 신설과 대공수사 강화’ 등을 강조하며 경찰의 대공수사 전문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반면 최근 국군정보사령부 군무원이 해외 비밀 요원(블랙요원)의 신상 정보 등을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대공수사권 이전에 따른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였던 2020년 12월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에서 경찰로 옮기는 법안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반대가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 내에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한 지 불과 6개월여 만에 조사권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3일 국정원의 조사권과 사실 조회 및 자료 제출 요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민주당 의원 17명이 법안에 서명했다.
  • ‘안보 우클릭’ 한동훈…與,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당론 추진

    ‘안보 우클릭’ 한동훈…與,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당론 추진

    국민의힘이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부활을 당론으로 추진한다. 한동훈 대표가 4·10 총선 국면부터 꾸준히 주장해온 내용으로 다음달 관련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한 뒤 국정원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첩보의 전문성과 긴 시간을 요하는 대공 업무의 특성상 국정원이 맡아야 한다는 취지다. 한 대표는 21일 ‘간첩죄 처벌 강화 형법 제98조 개정 입법토론회’에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는 대공 수사를 경찰에 이관한 게 아니라 대공 수사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르지 않다”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국민의 염원을 모아 부활시키겠다고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첩 수사하는 데 3개월, 6개월, 1년이 아니라 중요 간첩 사건은 5년에서 10년까지 지속적인 집중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첩보 기능이 아니다. 대공으로 간첩을 잡아낼 수 있는 역량과 기법 그리고 그런 자산을 가질 수 있는 기관은 정보기관”이라며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부활하는 것이 수반되어야 진짜 간첩을 막을 수 있다. 그걸 저희는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현행 간첩죄 적용 범위를 ‘적국’에서 ‘외국’으로 바꿔, 북한 외 중국 등 외국에 대한 간첩 행위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간첩법 개정도 당론으로 추진된다. 격차해소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실용 노선’ 민생을 강조해 온 한 대표는 이날 “안보는 가장 중요한 민생”이라며 안보 측면에서는 ‘정통 보수’ 색채를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그간 보수 정당들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폐지를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키는 과정 내내) 비판하지 않았나. 민주당이 반대해도 우리는 당론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다음달 관련 토론회를 통해 공론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한 개정 국정원법은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됐고, 현재 경찰이 대공수사권을 갖고 있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은 ‘안보분석과 신설과 대공수사 강화’ 등을 강조하며 경찰의 대공수사 전문성 향상을 꾀하고 있다. 반면 최근 국군 정보사령부 군무원이 해외 비밀 요원(블랙요원)의 신상 정보 등을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대공수사권 이전에 따른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본다. 문재인 정부였던 2020년 12월에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에서 경찰로 옮기는 법안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반대가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 내에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한 지 불과 7개월여 만에 조사권도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지난 3일 국가정보원의 조사권과 사실 조회 및 자료 제출 요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국정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고, 민주당 의원 17명이 법안에 서명했다.
  • ‘中 스파이’ 논란 필리핀 전 시장 해외도피…필리핀 대통령 격노

    ‘中 스파이’ 논란 필리핀 전 시장 해외도피…필리핀 대통령 격노

    중국인이면서도 자신을 필리핀인으로 속여 ‘간첩’ 혐의를 받는 전직 소도시 시장이 몰래 해외로 달아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필리핀 정부가 그의 출국 경위 등 조사에 착수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전 시장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가 전날 밝혔다. PAOCC는 이들 국가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 이를 파악했다. 그가 필리핀에서 출국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필리핀 출입국관리국도 궈 전 시장이 필리핀 출입국 당국의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말레이시아로 불법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 정부의 ‘출입국 주의’ 대상자였지만 출입국 시스템에는 그의 출국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 궈 전 시장은 필리핀에서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돈세탁과 불법 입국 알선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여기에 10대 때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한 뒤 필리핀인으로 ‘신분 세탁’을 했다는 의혹도 불거져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상원의 조사를 받았다. 궈 전 시장이 상원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하자 당국은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시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그러나 그가 필리핀 법망을 비웃듯 외국으로 달아난 것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의 출국 경위를 조사해 책임자를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궈 전 시장의 출국이 필리핀 법 집행의 부패를 까발렸다”면서 “그의 도피를 도운 공무원들을 자르고 법적으로 가장 큰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펜션에 걸린 “공산당 수련회” 현수막…정체 들통났다

    펜션에 걸린 “공산당 수련회” 현수막…정체 들통났다

    한 펜션으로 단체 여행을 떠난 계모임이 장난삼아 ‘공산당 수련회’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간첩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를 벌이는 촌극이 벌어졌다. 21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전남의 한 펜션에 “제1회 대한민국 공산당 한가족 하계수련회”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린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이 여러 커뮤니티에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반체제 단체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사실이라면 당장 조사해 구속시켜라”,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부활시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에도 간첩 의심 신고가 쏟아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현수막은 이달 초 펜션에 여행을 온 전남 지역의 계모임 회원이 내건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모임은 회원과 가족 등 20여명이 참여하는 2박 3일 여행으로 펜션을 찾았으며, 한 회원이 “회장 말이 곧 법”이라며 ‘공산당’이라는 이름을 제안해 장난 삼아 이같은 현수막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현수막을 내건 계모임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 대공 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으면 사건을 공식 수사로 전환하지 않고 종결할 방침이다.
  • 尹 “반국가세력 사회 곳곳에 암약… 北, 이들 통해 분열 꾀할 것”

    尹 “반국가세력 사회 곳곳에 암약… 北, 이들 통해 분열 꾀할 것”

    “가짜뉴스 여론전·사이버 공격 등 北 회색지대 도발 대응 강화해야”건국절 논란에 발언 수위 높인 듯“8·15 통일 독트린은 헌법이 기본군사침략 등 평화 깨는 방식 아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첫날인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를 통해 “전쟁 양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같은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가짜뉴스와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는 배경으로는 광복절 경축식 직전 벌어진 ‘건국절 논란’이 꼽힌다. 이날 언급한 ‘반국가 세력’은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북한과 간첩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전쟁 상황을 보면 여론몰이, 국민 선동처럼 혼란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걸 동시다발적으로 한다. 북한도 이런 회색지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최근에는 GPS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비공개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발표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헌법을 기본으로 한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주도하고 선도하는 통일이라고 해도 절대로 군사적 침략 등 평화를 깨는 방식의 통일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이를 발표한 후 사실상 흡수통일론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윤 대통령이 직접 반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尹, “체제 위협하는 반국가세력 암약…가짜뉴스 활용한 여론전도”

    尹, “체제 위협하는 반국가세력 암약…가짜뉴스 활용한 여론전도”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북한은 개전 초기부터 이들을 동원해 폭력과 여론몰이, 그리고 선전, 선동으로 국민적 혼란을 가중하고 국론 분열을 꾀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첫날인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쟁 양상도 과거와는 달라졌다”며 “정규전, 비정규전, 사이버전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과 심리전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허위 정보와 가짜뉴스 유포, 사이버 공격과 같은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에 대한 대응 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가짜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며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 집착하는 이들이 우리의 앞날을 가로막는 반자유·반통일 세력”이라고 같은 취지로 말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가짜뉴스와 반국가 세력을 언급하면서 발언 수위를 높이는 배경으로 광복절 경축식 직전 벌어진 건국절 논란이 꼽힌다. 이날 언급한 ‘반국가 세력’은 북한의 도발에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북한과 간첩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현재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모하고 비이성적인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주민들의 비참한 삶을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고, 최근에는 GPS 교란 공격과 쓰레기 풍선 살포 같은 저열한 도발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에서 보다시피, 전쟁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군과 민간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구성원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 국가 총력전 태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를 점검했다. 북한은 UFS를 두고 ‘침략전쟁 연습’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노동신문에 공개한 공보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공격적이며 도발적인 침략 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하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백방으로 담보할 수 있는 최상의 억제력을 비축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미국과 그 추종 국가들의 집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가 심해질수록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억제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며 “(북한은) 국가 주권과 안전 이익, 영토 완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방위력을 구축하고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안전 환경을 유리하게 전변시키기 위한 중대 노력을 계속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신원식 “민간인의 정보사 영외 사무실 사용 부적절”

    신원식 “민간인의 정보사 영외 사무실 사용 부적절”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장성들이 ‘막장 다툼’을 벌인 원인 중 하나인 민간단체의 정보사 영외 사무실 사용과 관련해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부적절했다”는 의견을 냈다. 신 장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민간인이 정보사) 영외 사무실을 사용한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정보사 여단장의 행위에 대해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최근 고소전을 벌이는 정보사령관 A 소장(육사 50기)과 여단장 B 준장(육사 47기)은 조모 예비역 장군이 이사장인 군사정보발전연구소에 정보사 ‘안가’를 사용하게 한 것을 계기로 강하게 충돌했다. 신 장관은 이와 함께 정보사 소속 군무원 C씨가 이른바 ‘블랙요원’ 명단을 유출하는 등 정보사 관련 사건이 이어지는 데 대해 “국민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이날 C씨에 대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과 함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죄 위반 혐의도 적용해 군 검찰로 송치했다. 간첩죄가 적용된 것은 C씨와 북한과의 연계를 방첩사가 포착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정보사의 기강 해이와 조직 개선 필요성을 지적했다. 강대식 국방위 국민의힘 간사는 “(군사기밀 정보가) 북한에 넘어갔는지, 아닌지가 중요하다”며 “내부 조력자가 있다는 의심도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신 장관은 “그럴 가능성을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에도 국무위원이 비밀을 유출한 사례가 있었는데 여단장이 덮었다고 한다”며 “그때 제대로 수사하고 조사했으면 이렇게 대형 정보 유출 사고가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당 의원들은 군무원 기밀 누출 사건에 대해 신 장관 연관설까지 제기했다. 김 의원은 “신 장관이 육사 동기인 예비역 장군의 청탁을 받고 B 준장의 진급을 도왔고, 이후 B 준장이 신 장관과 육사 동기인 이 장군에게 ‘안가’를 쓸 수 있도록 해 줬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신 장관의 무리한 인사가 A 소장과 B 준장 간 충돌로 이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1·2차 진급에서 누락돼 승진이 힘든 B 준장이 A 소장의 3기수 선배인데 지난해 말 장성 인사에서 신 장관의 간접적인 도움으로 이례적으로 진급했다는 주장이다. 신 장관은 “창작에 가깝다”며 반박했다.
  • 간첩을 간첩으로 처벌하지 못한다?…“‘적국→외국’ 적용 범위 확대돼야”

    간첩을 간첩으로 처벌하지 못한다?…“‘적국→외국’ 적용 범위 확대돼야”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의 ‘블랙요원 리스트’ 유출 사건을 계기로 국회 차원에서 현행 간첩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간첩법(형법 제98조)에는 간첩죄 적용 범위가 ‘적국’으로 규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외국 또는 외국인 단체’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냉전체제 종식 이후 국제정세 변화로 과거와 달리 적국 개념이 모호해졌고, 적국이 아닌 동맹국이나 우방국에 군사기밀을 유출한 경우도 간첩죄로 처벌하는 해외 기준에 준하게 간첩죄를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현행 간첩법제의 문제점과 혁신방안’ 세미나를 주최했다. 윤 의원은 “현행 간첩법제가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위협에 충분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또 “냉전체제 종식 이후 국제정세가 변화하면서 적국의 개념이 모호해진 만큼 간첩죄의 적용 범위를 기존 적국에서 외국이나 외국인 단체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군사기밀뿐만 아니라 국가의 핵심기술과 방위산업기술에 대한 유출행위도 간첩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 교수는 “현행 간첩죄 관련 규정들은 형법의 경우 그 대상이 ‘적국’, 군형법의 경우엔 ‘적’으로 명시돼 있다”며 “적국을 외국으로 바꾸는 것 이외에 간첩행위의 대상인 기밀의 범위를 정하되, 구체적으로 1급 이상의 국가기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산업에 관한 기밀 등으로 명시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 들어 여야 의원들은 잇따라 간첩법(형법 제98조) 개정안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정보를 왜곡·조작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해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인지전’에 대해서도 간첩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담았다.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의 개정안은 군사기밀뿐 아니라 국가 핵심기술 및 방위산업기술 유출행위도 간첩죄로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 블랙요원 정보 유출 군무원, ‘간첩’ 혐의 적용

    블랙요원 정보 유출 군무원, ‘간첩’ 혐의 적용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가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군사기밀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군무원에게 ‘간첩 혐의’를 적용해 군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송치했다. 국방부는 8일 방첩사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 등으로 정보사 군무원 A씨를 군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군형법과 형법은 ‘적’을 위해 간첩 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간첩죄를 적용하며 최대 사형이 가능하다. 여기서 ‘적’은 북한만을 의미해, 간첩죄가 적용된 것은 A씨와 북한과의 연계가 포착됐음을 시사했다. 군에 따르면 방첩사는 정보사 블랙요원들의 신분 등 개인정보를 노트북을 통해 외부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A씨를 지난달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군 출신으로 전역 후 정보사 해외 공작 부서에서 일하는 A씨는 신분을 위장하고 해외 첩보 활동을 하는 정보사 블랙요원의 신상을 비롯해 기밀정보를 개인 노트북에 보관한 것은 물론 이를 중국동포(조선족) 등에게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사 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긴 행위 자체도 법 위반이다. 다만 A씨는 노트북이 북한으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정보사는 해외에 파견된 현직 요원들의 신분이 노출됐을 수 있다는 판단에 상당수 요원을 급히 귀국시키고 대외 활동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미국 기자와 러시아 암살범 맞교환…사상 최대 수감자 석방에 푸틴 입지 강화

    미국 기자와 러시아 암살범 맞교환…사상 최대 수감자 석방에 푸틴 입지 강화

    미국의 기자 및 반체제 인사와 러시아의 암살범 등 범죄자들이 맞교환됐다. 지난 1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가 각각 수감 중이던 24명을 동시에 석방하는 방식으로 맞교환했다. 이는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맞교환이다. 러시아는 이날 간첩 혐의를 받고 수감 중이던인 월스트리트저널(WS)의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 등 3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석방했고, 서방에서는 8명의 러시아 국적 수감자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 백악관은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포함해 미국 해병대 출신 폴 휠런, 자유유럽방송(RFE)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 등 3명의 미국인과 1명의 영주권자와 함께 5명의 독일인, 7명의 러시아인 등 그동안 러시아에 갇혀 있던 16명이 석방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풀려난 러시아인 대부분은 수감 중 시베리아 수용소에서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와 함께 했던 인사들이다. 반면 서방에서 석방된 8명의 러시아 국적자 중에는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가 포함됐다. 크라시코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게르시코비치 기자와 직접 교환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베를린 시내서 발생한 러시아 체첸계 남성 살해 혐의로 독일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살인과 간첩 행위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폴란드 및 미국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러시아인들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모스크바 공항 활주로에서 맞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을 껴안고 “조국에 대한 충성심”에 감사를 표했으며, 러시아는 그들의 석방을 위해 싸우는 것을 결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영 언론에서 러시아인의 석방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이는 인질 협상의 ‘칩’으로 삼기 위해 더 많은 서양인들을 체포하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다고 WSJ는 우려했다. 한국인 선교사 백모씨도 지난 1월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돼 현재 구금 상태다. 사상 최대 규모의 인질 교환 성공은 군부와 정보기관에서 푸틴의 입지를 강화하고, 스파이들의 충성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석방된 이들은 전례에 비추어 러시아에서 영웅 대접을 받으며 여생 동안 탄탄대로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마리아 부티나는 이후 러시아 의원이 되어 우크라이나 전쟁을 강력하게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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