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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친중파 의원 체포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중국 외교관이 공개적으로 무력 통일을 언급한 이후 중국 전투기가 수시로 대만 영공을 침범하자 대만 당국이 친중파 의원들을 전격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20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법무부 조사국 요원들이 지난 19일 새벽 친중파 정당인 대만 신당(新黨) 대변인 왕빙중 등 4명의 의원과 왕 의원의 아버지 등을 긴급 체포했다. 왕 의원은 조사국 요원들이 들이닥치자 페이스북으로 상황을 생중계하며 맞섰다. 1시간 대치 끝에 결국 체포됐으며, 요원들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조사국은 국가안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집행했으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히지 않았다. 홍콩 명보는 “수사관들이 왕 의원이 기록한 장부와 100위안짜리 인민폐 다량을 압수해 갔다”고 밝혔다. 왕 의원 등은 지난 16일 중국을 방문해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접촉했다. 이 때문에 간첩죄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친중파인 왕 의원은 2014년 중국 관찰망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조국은 중국”이라면서 “내가 대만에 남아 있는 이유는 대만이 바로 통일의 전쟁터이며, 대만 내에서 독립분자들과 맞서 싸워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었다. 신당은 물론 중국 정부도 왕 의원 체포를 “녹색 진영(집권 민진당)에 의한 테러”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대만판공실은 “양안의 평화통일을 주장해온 인사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관영 환구시보는 “대만 독립파 극렬분자에 대한 수배령을 내려 중국 당국이 이들을 직접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워싱턴 주재 중국대사관의 리커신 공사는 “미국 군함이 대만에 정박하면 중국군이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것”이라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중국 공군의 전투기와 전폭기 정찰기 등이 세 차례에 걸쳐 대만을 선회 비행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사회단체·선교 활동 외국인까지 간첩죄 처벌 가능

    중국 정부가 사회단체를 설립하거나 선교활동 등을 통해 체제를 위협에 빠뜨릴 우려가 있는 외국인까지 모두 간첩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전통적 간첩행위 이외에 국가안전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도 간첩으로 간주해 처벌하는 ‘반간첩법 실시 세칙’을 제정하고 즉시 시행키로 했다. 특히 세칙을 어긴 외국인을 바로 추방하고 10년간 입국을 금지키로 했다. 간첩 여부는 법원이 아닌 국가안보 및 공안 주관 부서에서 판단한다. ‘국가안전 위해’ 범위를 대폭 확대해 외국인의 활동을 한층 옥죈 것이 특징이다. 세칙은 기존 간첩 행위 이외에 8종의 ‘기타 국가안전 위해 행위’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국가 분열 획책 및 정권 전복 기도 ▲사회주의제도 전복 기도 ▲테러 행위 ▲사실 날조로 국가안보 훼손 ▲사회단체 및 기업단위를 설립해 국가안보를 해치는 행위 ▲종교를 이용한 국가안보 침해 ▲사이비 종교를 통한 국가안보 침해 ▲민족 분열 조장 등이 반간첩법 적용 대상이 됐다. 외국 종교 단체의 중국 내 선교활동과 시민·사회단체 활동도 반간첩법 세칙을 내세워 더 강하게 통제할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주석 집권 이후 국가보안, 방첩을 강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가안전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2014년 11월부터 기존의 국가안전법을 대체하는 반간첩법을 제정해 시행 중이다. 한편 중국의 해외 첩보 및 영향력 강화는 상대국의 거센 반발을 낳고 있다. 최근 호주 정부는 중국의 영향력이 경제 분야를 넘어 정치·안보로까지 확대되자 외국인의 정치 자금 기부를 금지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임현수 목사 석방됐지만…여전히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

    임현수 목사 석방됐지만…여전히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 6명

    북한에서 적대 행위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임현수 목사가 지난 9일 병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로써 임 목사는 31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하지만 우리 국민 6명이 여전히 북한에 억류돼 고향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는 3년 10개월째 억류 중이다. 북한은 김 선교사에게 국가정보원과 내통했다며 국가전복음모죄와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각각 2014년 2월과 10월 체포된 최춘길·김국기 선교사도 무기노동교화형 선고를 받고 억류돼 있다. 지난해 7월 평양에서의 기자회견으로 억류 사실이 공개된 고현철씨 등 나머지 3명은 탈북민이다. 북한은 남은 우리 국민들의 석방과 송환은 물론 영사 접견이나 가족 면담 등의 요구에도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는 당국 간 회담이나 대북 통지문 등을 통해 억류 국민 문제를 제기하고 석방 및 송환을 요구해왔지만, 북한은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남북 간 통신채널이 단절된 후로는 직접적인 송환 요구조차 불가능해졌다. 이들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김정욱 선교사의 형 정삼씨는 “동생 송환이 빨리 됐으면 좋겠지만 그게 안 된다면 건강상태나 어떻게 지내는지를 알 수 있게 면담이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지난 6월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돼 사망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가족의 우려가 한층 커진 상황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다시 으르렁대는 美·이란

    미국과 이란 관계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미국 버락 오바마 전 정부 시절인 2015년 7월 핵협정 타결로 해빙 무드를 맞았지만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다시 냉각기에 접어들었다. 미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과 테러단체 지원 관련 개인·기관 등 18곳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국무부가 이란 우주항공 관련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고 이와 별도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이 개인과 단체 16곳에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과 미국기업은 이들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된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이란이 중동의 안정을 위협하는 하마스 등의 테러단체와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등 역내 평화와 안보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국무부는 전날 이란 핵협정 합의 준수 여부에 관한 의회 보고에서도 ‘이란이 핵협정은 준수하고 있지만 협정 정신은 이행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이란은 2015년 7월 이란의 핵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미 국무부는 90일마다 이란이 핵협정을 준수하는지를 판단해 의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핵협상 위반을 선언하고 싶어 했지만 국가안보 측근들의 만류로 뜻을 접었다”고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이란도 강경 어조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AP에 따르면 이날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정부가 국제사회의 분위기를 해치려 하고 있다”고 항변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번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나쁜 습관”이라고 부르며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합의 이행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란 의회 역시 미국의 제재에 대한 맞대응 조치로 혁명수비대 해외조직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추가 재정 투입을 승인했다. 이란 의회는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16일에는 이란이 미국인에게 간첩죄를 적용해 징역 10년형을 선고하면서 양국 간 외교 악재가 추가로 불거졌다. 이란은 지난해 8월 현지에서 학술활동을 벌이던 미 프린스턴대 대학원생인 중국계 미국인 시웨 왕(37)을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 미 국무부는 “이란 정권이 날조된 국가안보 관련 혐의로 억류하고 있다”며 이들의 석방을 거듭 촉구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그것이 알고싶다’가 전하는 웜비어 사망의 진실…호텔에서는 무슨 일이

    15일 밤에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돼 세상을 떠난 오토 웜비어(22)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의혹들을 파헤친다. 미국 대학생인 웜비어는 지난달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에 사망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을 통해 웜비어가 약 1년 5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북한에 억류된 이유와 그의 죽음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의문들, 그리고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웜비어의 경우 2015년 12월 말 중국에 있는 한 북한전문여행사를 통해 4박 5일 일정으로 새해맞이 관광을 떠났다. 지난해 1월 2일 귀국 예정이었던 웜비어는 귀국일 하루 전에 묵었던 평양의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떼어내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후 웜비어에게는 국가전복음모죄가 적용돼 15년의 노동교화형이 같은 해 3월 선고됐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의 말을 인용해 “웜비어가 출국 예정일 호텔 방에서 짐을 정리하면서 구두를 노동신문에 쌌는데, 여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다”고 지난달 보도한 적이 있다. 웜비어는 지난해 2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저는 계획적으로 범죄를 준비했습니다. 감리교회로부터 임무를 받았고, Z소사이어티가 배후에서 조종했습니다”라면서 “미국 정부는 CIA(중앙정보국)를 통해 알고 있었지만 묵인했습니다”라고 시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웜비어의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그를 잘 몰랐던 사람들조차 그의 기자회견에 대해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제작진이 만난 데이비드 스트라우브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부소장은 “웜비어가 기자회견 당시 매우 특이한 말을 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세요’라는 말인데 영어로는 아주 어색한 표현이었다”고 전했다. 즉 스트라우브 부소장은 웜비어가 자백을 강요받았을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작진은 취재 과정에서 웜비어가 붙잡혔던 장소인 양각도 호텔에 대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만난 한 미국인 북한 여행객은 “양각도 호텔은 엘리베이터에 5층이 없다. 직원전용구역이라고 하는데, 매우 음침하고 어두운 곳이었다”고 말했다. 지금도 북한에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10명의 억류자들이 있다. 한국인 6명, 그리고 한국계 외국인 4명. 간첩죄, 국가전복음모죄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 혹은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뒤 생사여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정숙 여사가 독일 ‘윤이상 묘소’에 동백나무 품고 간 사연

    김정숙 여사가 독일 ‘윤이상 묘소’에 동백나무 품고 간 사연

    김정숙 여사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있는 고 윤이상(1917~1995년·음악가) 선생의 묘소를 참배했다. 올해는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다. 이날 윤이상 선생의 고향인 경남 통영에서 공수한 동백나무 한 그루가 윤이상 선생 묘비 앞에 심어졌다. 통영에서는 동백(冬柏)나무가 유명하다. 통영시목도 동백나무로 지정돼 있다. 윤이상 선생 묘비 앞에 새로 심어진 나무 앞에는 붉은 화강암으로 된 석판에 ‘대한민국 통영시의 동백나무 2017.7.5.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이란 금색 글자가 새겨져 있다.김 여사는 “윤이상 선생이 생전 일본에서 배를 타고 통영 앞바다까지 오셨는데 정작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는 얘기를 듣고 많이 울었다”면서 “그 분의 마음이 어땠을까, 무엇을 생각했을까 하면서 조국 독립과 민주화를 염원하던 선생을 위해 고향의 동백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가져오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윤이상 선생이 태어난지 100년이 됐다. 이 동백나무는 윤이상 선생이 고초를 겪었던 ‘동백림(東伯林) 사건’을 연상시킨다. 이 사건은 50년 전인1967년 7월 8일 당시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이 발표한 대규모 간첩단 사건으로, 당시 중앙정보부는 한국에서 독일·프랑스로 건너간 194명의 유학생과 교민들이 동베를린의 북한 대사관과 평양을 드나들고 간첩 교육을 받으며 대남 적화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동백림’은 동베를린을 한자로 음차(音借)해 표기한 말이다. 당시 중앙정보부가 간첩으로 지목한 인물 중에는 윤이상 선생과 화가 이응로 선생이 포함돼 있었다. 천상병 시인도 동백림사건에 연루되어 고문을 당했다. 1967년 12월 당시 34명이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2년 뒤 최종심에서 간첩죄가 확정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는 2006년 1월, 당시 박정희 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무리하게 적용해 사건을 확대·과장했다고 밝혔다. 동백림 사건이 허황되게 부풀려진 간첩단 얘기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에 대한 불법 연행과 가혹 행위 등에 대해 사과할 것을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파업 업무방해죄 적용 반대”… 진보색채 학자

    “파업 업무방해죄 적용 반대”… 진보색채 학자

    박상기(65)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그동안 내놓은 논문에서 법 적용에 대한 진보적 색채를 뚜렷이 드러낸 것으로 확인돼 인사청문회에서도 집중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2007년 쓴 논문 ‘간첩죄에 관한 소고’에서 “북한을 적국으로 단정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판단”이라는 표현을 쓴 사실이 드러나 최근 곤욕을 치렀다.서울신문이 30일 박 후보자가 2010년 이후 내놓은 논문 10여편을 분석한 결과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 반대, 화학적 거세의 이중처벌 가능성 등 쟁점을 두고서 명확한 입장을 보였다 ●노동쟁의시 노동자 권리 폭넓게 먼저 박 후보자는 2015년 ‘파업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의 문제점’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노동쟁의에 대해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기소하는 것이 관행”이라고 지적한 뒤 “파업 기간 동안 발생한 기업의 손실만을 계산해 사용자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는 것은 대등한 노사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단체교섭의 대상에 대해서도 “부서의 폐지나 통폐합이 경영상 결단에 해당해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고 안전을 우선해야 하는 기관의 경우 경영상 결단은 이익추구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가 폭넓게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하는 만큼, 장관에 임명될 경우 새 정부의 파업 대응 방침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화학적 거세 이중처벌 가능성 거론 2011년부터 시행된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를 두고서는 “이미 형벌을 선고받고 집행 중이거나 치료감호를 받는 자에 대해서도 사후적으로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이중처벌의 금지 원칙에 반한다”고 밝힌 것이 특징적이다. 더불어 박 후보자는 종교적 병역 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 논의와 관련해 2004년 서울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형벌이라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종교적인 양심의 결정을 지키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 다른 내용의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도록 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인간 중심의 국가”라면서 찬성 입장을 보였다. ●형정원장때 인건비 부당집행 인정 한편 박 후보자가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시절 인건비 부당집행 및 겸직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서면서 법무부 장관 인사 검증도 본격화되고 있다. 박 후보자는 원장으로 있으면서 결원 인건비를 성과급으로 부당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으로 지급했을 뿐 자신은 지급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2008~2010년 사이 형정원이 9억 9800만원을 성과급으로 편법 집행한 사실을 적발했다.인건비 집행 잔액이 있을 경우 다음해로 이월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은 박 후보자도 인정한 셈이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측은 “당시 감사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7개 출연연구기관에 대해 동일하게 지적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겸직 금지 위반엔 “학기 마무리 후 휴직” 2007년 11월 형정원장에 취임한 이후에도 강의를 해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학기를 마무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불가피하게 학기 종료 후 휴직을 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다만 당시 원장 모집 공고에는 ‘재임 중 겸직 불가’가 자격 요건으로 명시돼 있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하나의 중국 외치면서… 中 치졸한 ‘간첩 보복’

    하나의 중국 외치면서… 中 치졸한 ‘간첩 보복’

    실종 열흘 만에 체포 사실 공개 이달 대만은 中 유학생 등 구속중국이 대만의 인권운동가를 전격 체포해 양안(兩岸) 관계가 더욱 경색되고 있다. 자칫 간첩 사건으로 비화할 조짐까지 보인다. 신화통신은 30일 “국무원 대만판공실이 29일 대만인 리밍저(李明哲)가 국가안전에 해를 끼친 혐의가 있어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대만판공실은 구체적인 혐의를 밝히지 않았으나 국가 안전을 거론한 것에 비춰 볼 때 올해부터 시행된 ‘해외 비정부기구(NGO) 관리법’의 간첩죄를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한 대학 교직원인 리는 중국 내 인권단체와 교류해 왔다. 독립 성향이 강한 민진당원 출신이기도 한 리는 차이잉원 총통 집권 이후 웨이신 등을 통해 중국의 인권을 비판하고 대만의 체제를 옹호하는 글을 많이 올려 중국으로 전파했다. 중국은 리가 집안일 때문에 광둥성 주하이를 통해 중국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지 열흘 만에야 체포 사실을 공개했다. 그동안 대만 대륙위원회와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 민진당 등은 중국에 리의 행방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체포 사실을 확인한 민진당 등은 즉각 석방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중국 대만판공실은 “리는 국가 안전에 위협이 되는 활동에 연루됐기 때문에 중국의 법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 등 관영언론도 “대만과 서방 매체의 인권 탄압 비판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 안보 확립 차원에서 리를 엄중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이례적으로 대만 활동가를 체포한 것은 대만이 최근 간첩 혐의로 중국인을 체포한 데 대한 보복 성격이 짙다. 최근 대만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 저우훙쉬를 간첩단 결성 지령을 받고 대만에서 포섭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뤼슈롄 전 부총통의 경호원이자 예비역 소령 출신인 왕훙루를 기밀 유출 혐의로 구속했다. 대만 정보 당국은 최근 “대만에서 암약하는 중국 간첩이 5000여명에 이른다”고 발표하는 등 양안의 간첩 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中, 대만 인권운동가 구금

    中, 대만 인권운동가 구금

    대만 인권운동가인 리밍저(42)가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주하이로 들어간 뒤 중국 공안 당국에 간첩죄 혐의로 구금됐다고 자유시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은 리밍저의 아내 리징위(오른쪽 세 번째)가 지난 2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비정부기구(NGO) 회원들과 함게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을 찾아 달라고 호소하는 모습. 베이징 AP 연합뉴스
  • “북한 김정은, 5년간 간부 140여명 숙청…김정일은 3년간 2000명”

    “북한 김정은, 5년간 간부 140여명 숙청…김정일은 3년간 2000명”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 이후 5년 동안 140여명의 간부를 숙청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김정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경우 집권 초기에 약 2000명을 숙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 후 숙청한 간부의 숫자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집권 초기보다 적다는 것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22일 고려대 SSK사업단이 주최하는 ‘제2회 동북아 정세와 북한 문제 - 김정은 정권 5년 평가와 전망’ 세미나에서 ‘김정은의 리더십 특징과 평가’를 주제로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정 실장은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다수의 전문가는 김정은의 ‘즉흥적’ 결정에 의해 김정일 시대보다 더 많은 간부가 숙청되고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김정은 집권 이후 지난해까지 약 5년간 140여 명의 간부가 숙청된 것으로 알려진 반면 김일성 사망(1994년 7월) 후인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약 3년간 ‘심화조사건’을 통해 숙청된 간부는 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이다. 심화조사건은 당시 김정일 위원장의 지시로 실시된 한국전쟁 당시 북한 간부들에 대한 행적 조사 과정에서 문성술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본부당 책임비서 등 많은 고위간부가 간첩죄로 숙청된 일을 가리킨다. 앞서 우리 정보당국 등은 김정일 집권 초기 4년간 처형자가 약 10명에 불과하다며 김정은의 ‘공포통치’를 상대적으로 부각시켰으나 김정일이 집권 초기 훨씬 더 간부들을 가혹하게 대했다는 게 정 실장의 주장이다. 정 실장은 또 “김정은의 통치행태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공포통치나 애민정치 등 어느 한 측면만 가지고 설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또 “김정일 사망 직후 국내외 다수의 전문가는 김정은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예상과는 반대로 김정은은 대내적으로 최고지도자로서 권위를 확립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인도 유랑생활 54년 중국 노병의 정월대보름 귀향

    인도 유랑생활 54년 중국 노병의 정월대보름 귀향

    한 중국인 노병이 54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인도 유랑생활 54년째인 왕치(王琪·78) 노인은 11일 정월대보름을 맞는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고 마중나온 조카들과 만났다. 왕 노인은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외교부의 출국 허가증을 받고서 이날 인도에 둔 아들 내외와 함께 비행기로 중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은 다시 산시(陝西)성 셴양(咸陽)의 고향집으로 내려가 온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지낼 예정이다. 왕 노인은 인도접경 지역의 공병부대에서 측량병으로 복무하던 중 중국·인도간 국경분쟁이 끝난 직후인 1963년 1월 산책 도중 길을 잃고 인도 영토로 잘못 들어갔다가 인도에서 간첩죄로 7년간 수감됐다. 석방후에도 인도 당국은 그를 중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국경에서 멀리 떨어진 인도 중서부 나그푸르시의 정치범 수용소 같은 곳에 사실상 감금했다. 그는 현지에서 공장 일을 하면서 인도 여성과 결혼해 자녀 4명을 뒀다. 고향을 잊지 못한채 가족과 연락할 방법을 찾던 그는 1980년대에야 가족들의 편지를 받고 생사를 확인할 수 있었고 2014년엔 외조카의 도움으로 중국 여권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도 당국이 그의 전쟁포로 신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출국을 불허하면서 그의 귀향은 계속 늦춰졌다. 결국 54년간 이국에서 발이 묶여있던 그의 애처러운 사연이 중국에 소개되면서 중국 외교당국이 인도 정부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주선에 나서면서 귀향이 성사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청래, 박근혜-김정일 편지 전달 “사실이면 ‘이적행위’ 처벌가능”

    정청래, 박근혜-김정일 편지 전달 “사실이면 ‘이적행위’ 처벌가능”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비선을 통해 김정일에게 편지를 전달했다’는 경향신문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이적행위로도 처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일에게 굽신거리며 아첨을 다 떨고 주체91년을 써서 북한정권의 정당성을 인정한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적었다. 앞서 이날 경향신문은 “2004년 8월 7일 YTN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당분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지만 연락을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독자적인 대화 루트가 있음을 시사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며 “<주간경향>의 확인 취재 결과 박 대통령은 별도의 라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간경향>은 박근혜 당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의 편지들을 입수했다. 편지는 다음과 같다.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드립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바쁘신 일정 속에서도 안녕하셨습니까. 지난 2002년(주체91년) 위원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눈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북측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략)” “…그동안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실천되었던 많은 사업들을 정리해서 문서로 만들었습니다. 위원장님께서 살펴보시고 부족한 부분이나 추가로 필요하신 사항들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어 경향신문은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를 설득한 끝에 “편지는 재단의 이사장을 맡았던 장 자크 그로하가 들고 가 중국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아는 한 편지 내용은 통일부에 보고되지 않았다”라는 진술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통일부 허락 없이 편지를 주고받았다면 국보법(국가보안법) 간첩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란, 미국인 父子 간첩혐의 징역 10년형… 美대선 변수 되나

    美국무부 “이중국적자 부당 억류” 공화, 이란핵협정 쟁점으로 부각 이란계 미국인 부자가 이란 사법 당국으로부터 간첩죄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반관영 파스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란과의 관계 개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큰 성과로 꼽히는 가운데 이번 사태가 미국 대선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압바스 자파리 도라타바디 이란 검찰총장은 이날 “시아마크 나마지(45)와 그의 아버지 바퀘르 나마지(80)를 비롯한 총 6명이 적대국가인 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에 처해졌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해 10월 가족을 만나고자 테헤란에 온 시아마크를 체포했으며, 지난 2월에는 아버지 바퀘르도 체포했다. 나마지 부자는 모두 이란·미국 이중국적자지만, 이란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아 이들 부자는 미국 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AP는 전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란 당국이 나마지 부자 등 부당하게 억류한 모든 미국인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특히 바퀘르의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는 보도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마지 가족은 이슬람 혁명 발발 4년 후인 1983년 미국으로 이민했다. 바퀘르는 이슬람 혁명 이전에 후제스탄주의 주지사였으며, 소말리아, 케냐, 이집트에서 유니세프 대표로 활동했다. 아들 시아마크는 이란 재계와 관계를 유지하며 미국에서 이란 사업 진출을 컨설팅하는 일을 해 왔다. 시아마크는 언론에 미국 등 서방의 이란 제재로 이란 내 의료 물자가 부족해졌다며 제재 완화를 요구하거나 미국계 이란인이 미국과 이란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란의 강경 보수파는 시아마크의 이런 활동에 대해 서구의 이란 침투를 돕는 것이라며 강력 비난했다. 로이터는 핵협정 이후 서구의 투자와 문화가 이란에 유입되고 협정을 주도한 온건파가 힘을 얻자 불안해진 강경 보수파가 서구 국적인을 탄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당국은 앞서 워싱턴포스트 테헤란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 등 미국인 5명을 구금한 뒤 지난 1월 미국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미국에 억류된 이란인 7명과 맞교환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는 오바마 정부가 이란에 현금 4억 달러를 몸값으로 지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나마지 부자에 대한 징역형 선고는 당장 미국 대선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지난 9일 대선 2차 TV 토론에서 이란 핵협정 때문에 테러리스트 국가에 1500억 달러를 돌려주게 됐다며 협정을 주도한 오바마와 협정을 지지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공격한 바 있다. 공화당 의원 후보들도 이란 핵협정이 IS를 돕는다는 광고를 내보내며 민주당 후보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 생가 복원 언제쯤

    독립 운동가인 죽산 조봉암 선생(1899∼1959)의 강화도 생가 터 복원 사업이 예산 미배정으로 몇년째 제자리걸음이다. 1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2011년 죽산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12억여원을 들여 생가 터 발굴·복원 기념사업, 중구 도원동 거주지 보존사업 등을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에는 제68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중앙회’와 생가 복원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죽산 선생의 생가를 복원하고 추모공원도 조성하기로 했다. 당시 기념사업중앙회는 죽산 선생의 생가를 찾아내기 위해 생가터 발굴 조사위원회와 함께 인천시와 강화군 지원을 받아 2012년 9∼11월 기초 조사를 마쳤다. 이어 죽산 선생의 족보·가계 분석, 친족 정보 수집, 문헌 조사 등을 마치고 생가 터를 강화군 선원면 금월리 가지마을로 잠정 확정했다. 사업회는 이러한 사실을 심포지엄에서 밝히고 인천시와 토지 매입 등을 협의하기로 했지만 이후 시 재정난과 서훈 문제가 겹쳐 사업 예산이 책정되지 않았다. 사업회는 2011년 국가보훈처에 죽산 선생의 서훈 신청을 했지만 그가 일제에 헌금 150원을 냈다는 1941년도 ‘매일신보’ 기사를 이유로 신청이 반려돼 지난해 재심 청구를 한 상태다. 결국 죽산 선생 생가 터는 아무런 조치 없이 5년째 그대로 방치됐다. 1898년 강화도에서 태어난 죽산 선생은 일본 동경에서 유학하면서 사회주의 노선 독립운동을 펼쳤으며 1932년 일본 경찰에 체포돼 7년간 복역하는 등 치열한 항일 운동을 벌였다. 해방 후 국회의원과 농림부장관 등을 지내고 진보당을 창당했지만 1958년 이른바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돼 간첩죄 등으로 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으나 2심과 3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재심 청구가 기각되면서 1959년 7월 형장의 이슬이 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는 2007년 죽산 선생의 사형 집행을 ‘비인도적, 반인권적 인권유린이자 정치탄압’으로 규정했다. 대법원이 유족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여 2년여의 심리를 한 끝에 2011년 1월 무죄 판결을 받아 사형 집행 52년 만에 간첩 누명을 벗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PC방서 체포된 간첩, 남파 아닌 자생적 간첩”···공범도 수사 중

    檢 “PC방서 체포된 간첩, 남파 아닌 자생적 간첩”···공범도 수사 중

    지난 5월 한 PC방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성은 북한 공작원들의 지령을 받고 국내 정보를 북한에 보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김재옥)는 형법상 간첩죄 혐의 등으로 붙잡힌 50대 남성 김모씨를 상대로 국내 정보를 북한으로 유출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5월 서울 동작구의 한 PC방에서 북한으로 이메일을 보내던 중 국가정보원에 의해 체포됐다. 검찰은 지난달 국정원으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사정기관에 따르면 김씨는 북한 공작원들과 다양한 경로로 접촉해 왔다. 현재 김씨에게는 간첩죄 외에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혐의도 적용된 상태다. 김씨가 직접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김씨가 전송한 내용들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취합한 것이 아니라 북한의 구체적 지령에 의해 계획적으로 수집된 특정 정보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보들은 주로 이메일을 통해 보내졌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이 김씨가 북한으로 보낸 이메일들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그 안에는 국내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주요 현안과 이와 관련한 정세 분석이 주로 담겨 있었다. 검찰은 현재 김씨를 상대로 어떻게 이 같은 정보를 모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직업에 대해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검찰은 김씨가 간첩 행위를 하는 대가로 북측으로부터 사업 관련 도움을 받거나 활동비를 받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과 주변 탐문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김씨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 체포된 공범인 40대 남성 이모씨도 국정원에서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남파 간첩이나 탈북자가 아닌 ‘자생적 간첩’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예상되는 반발은

    NLL 침범·지뢰 국지 도발 우려… 억류 국민 ‘인질 외교’ 가능성도 정부가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이라는 강경책을 택하면서 이에 대한 북한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북한은 정부의 조치에 즉각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1년에 1억 달러(약 1200억원) 상당의 통치자금을 잃게 되고 5만명의 실업자와 20만명의 직계가족 생계를 걱정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신들에 대한 무시와 자금 옥죄기로 볼 수 있어 향후 국지적 도발과 같은 군사적 조치까지도 불사할 것이란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된다. 또 2014년 금강산 내 우리 측 자산 몰수 때처럼 경제적 보복 조치도 예상된다. 우선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훈련 이전에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스커드 계열 중·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북한의 거듭된 북방한계선(NLL) 침범이나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처럼 국지적인 대남 도발에 나설 수도 있다. 2010년 천안함 폭침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군사적 행위에도 계속 대비해야 한다. 또 북한 스스로 김정은 최고사령관의 ‘자랑’이라고 일컫는 사이버 전력을 이용한 우회 도발도 위협 1순위로 거론된다. 북한은 그동안 언론사와 금융기관, 공공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테러를 감행해 왔다. 북한은 2011년 4월 농협은행 전산망 장애 사건과 2013년 3월 KBS, MBC, YTN 등 언론사와 신한은행 등 금융기관의 전산망 마비 사건 배후로도 지목됐다. 북한은 2014년 12월 여러 차례에 걸쳐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발송해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설계 도면 등 내부 자료를 빼돌려 공개한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우리 측 기업들이 철수하면 기반시설 및 관련 설비들에 대한 반출을 막고 이를 몰수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2013년 개성공단 폐쇄 조치 때 공단 생산품들의 반출을 승인했지만 이번엔 우리 측 주도로 철수가 이뤄지는 상황이어서 반출 불가 통보를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북한은 2014년 4월 금강산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 소방서,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 등 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소유 부동산 5곳을 몰수했고 현대아산 등 민간 투자업체 자산을 차례로 동결한 바 있다. 이 밖에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들을 볼모로 ‘인질 외교’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은 김정욱 선교사, 김국기·최춘길씨 등 3명이다. 북한은 이들에 대해 간첩죄 등을 적용해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들의 송환을 빌미로 남북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뢰받는 군을 위하여] 유출자 간첩죄에 준하는 처벌… 신뢰받는 기무사로 조직 개혁을

    전문가들은 우리 군의 보안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군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SNS 가이드라인과 같은 보안 지침을 남발하기보다 내부자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가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안방첩 기관인 국군기무사령부의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무사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2001년 미국 FBI 방첩담당관인 로버트 한센이 러시아에 포섭돼 간첩행위를 하다 체포된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이 내부자 감시 시스템을 강화한 전례를 참조해야 한다”면서 “기밀 취급 당사자가 확고한 보안 의식을 갖출 수 있게 계좌 입출금 현황과 지출 내역을 꼼꼼히 들여다볼 수 있는 특이 동향 감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보안 유출 관련 형량도 간첩죄에 준해 처벌할 수 있도록 대폭 높여야 한다”면서 “현재 기무사가 국민에게 낯설고 부정적 이미지인 만큼 신뢰를 회복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이를 ‘국군헌법보호사령부’로 개칭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하정열 안보통일연구원장(예비역 육군 소장)은 “장병들이 SNS에 글 올리는 것을 일일이 차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무조건 이를 막으려고만 드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기무사가 신뢰받고 제 역할을 하는 조직이 되도록 재정비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보안·방첩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헌병과 중복된 업무는 조정하고 지휘관의 지휘권을 침해하는 조직은 과감히 해체할 필요가 있다”며 “국방 비리를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기무사 인원의 비리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종성 성신여대 교양교육대학 교수(예비역 육군 소장)는 “장병들의 보안 사고와 보안 불감증은 정말 보안이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가 뒤섞여 모두 보안 사항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라며 “질적으로 필요한 사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을 재분류해 필요하지 않은 보안 사항은 해제하고 정말 중요한 기밀을 누설했을 때는 좀 더 엄격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철저한 보안 의식은 간부들이 사소한 데서 모범을 보이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시론] 정녕 북한에 정보를 다 내주려 하는가/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시론] 정녕 북한에 정보를 다 내주려 하는가/한희원 동국대 법대 교수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 일각에서 대국민 사찰용이라 단정하고 대한민국 국가 정보의 속살을 무차별적으로 드러내려 한다. 국정원장이 순수한 국민을 상대로 정보 활동을 한 것이라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혔음에도 진실을 계속 왜곡하려고 한다. 장비 구입도 불법이고 대통령의 통제를 받지 않은 것도 불법이며, 영장 없이 대북 공작원을 상대로 한 것도 위법이라고 강변한다. 각국은 정보요원의 신분 위장을 위해 다양한 물적 자산을 확보한다. 중국 신화사통신,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에어프랑스 등이 모두 정보 자산으로 활용된다고 한다. 5163부대를 전 세계에 국정원의 대외기구라고 누설하는 것은 국가안보 선진 국가라면 분명히 간첩죄로 처벌받아야 할 일이다. 이것이 프랑스가 올 5월에 그리고 이집트가 7월에 테러 등 국가 안보와 관련된 허위 보도와 과장 기사를 처벌하는 테러 관련법을 제정한 이유다. 구속 등 사법 단죄가 뒤따를 수 있는 국내 정보에는 영장주의가 적용된다. 그러나 해외 정보는 국력에 비례한 사실상의 실력인 것으로 영장이 필요 없는 밀림의 세계다. 예전에는 해외 정보 활동을 외국에 나가 했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달로 국내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으로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 그리고 한국의 청와대를 상대로 전자감청 활동을 한 것이 스노든이 폭로한 위키리크스이고 이번 사건의 발단이다. 미 NSA가 결코 영장을 갖고 청와대를 엿본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이나 정치인들은 국내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정원의 과거 잘못된 정보 활동에 연결해 국내 활동 모두를 대국민 사찰로 선동하는 무책임을 보인다. 한편 국내 정보와 해외 정보의 구분과 관련한 법적 쟁점 중 하나가 대북 정보는 영장이 필요한 국내 정보인지, 아니면 영장이 불필요한 해외 정보인지다. 정보를 모르는 일부 사람은 대한민국 헌법 제3조가 북한도 대한민국 영토로 규정하기 때문에 대북 정보도 국내 정보이고 따라서 영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한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대북 정보는 그것이 비록 서울에서 하는 경우에도 영장이 필요하지 않은 해외 정보다. 헌법 제3조의 영토 조항은 가치 지향적 선언일 뿐 국제법적으로 북한은 1991년에 대한민국과 유엔에 동시 가입한 엄연한 주권국가다. 법리적으로도 대북 정보를 영장이 필요한 국내 정보라고 하면 국정원은 북한에 대하여도 대공·대정부전복·방첩·대테러·국제범죄조직 정보 등 국가정보원법 제3조 제1항 제1호가 규정한 국내 보안 정보만 해야 한다는 모순에 빠지게 된다. 더 쉽게 표현하면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이므로 김정은이나 조선노동당과 인민무력부 간부에 대한 국정원의 정보 활동은 대국민 사찰이라는 궤변에 도달하게 된다. 또 국정원의 대통령 종속성을 전제로 대통령에게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한다. 정보 세계에서는 심지어 자국 대통령까지 의심해야 하는 것이 숙명이다.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상대 세력이 가장 최우선으로 접근할 사람은 최고통수권자, 고급관료, 군 간부 그리고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방첩의 이중성으로 국내 정보 활동은 불가피하게 상대 세력이 접근할지도 모르는 자국민을 보호 차원에서도 감시해야 하는 속성을 가진다. 국가 경영의 한 축인 야당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국가 비밀을 파헤치겠다는 것은 국회법이 만든 국회정보위원회를 무력화하는 일이고, 북한 인민무력부나 정찰총국이 알고 싶어 하는 비밀을 대신 들추어 내주는 대리 스파이가 될 위험성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국정원의 국내에서의 해외 정보 활동에 대해 법치주의를 원한다면 소위 스파이 법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미국 해외정보감독법원 제도를 도입하는 법을 제정하면 문제는 해결된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 법제를 정비하지 않은 정치권이 이번 사태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입법부가 정녕 정의를 원한다면 그 길은 제대로 된 국가 안보 대장전 만들기에 있음을 직시할 때 국익은 온전히 지켜질 수 있다.
  • 북한 무기징역, 김국기 최춘길 무기노동교화형.. 혐의 뭐길래?

    북한 무기징역, 김국기 최춘길 무기노동교화형.. 혐의 뭐길래?

    23일 북한 최고재판소가 억류 중인 한국인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에게 국가전복음모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재판소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 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 체포된 괴뢰 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 최춘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김국기, 최춘길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 언도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김국기 최춘길은 북한 형법 제60조 국가전복 음모죄, 제64조 간첩죄, 제65조 파괴암해죄, 제221조 비법국경출입죄로 기소됐다. 방송은 이들에 대해 “북 인권문제를 꺼들고 위조화폐 제조국, 테러지원국의 모자를 씌워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성사시켜 보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우리 당, 국가, 군사 비밀자료를 수집하고 부르주아 생활 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려던 모든 죄과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북한 억류 김국기 최춘길 무기징역 선고.. 이유 보니

    북한 억류 김국기 최춘길 무기징역 선고.. 이유 보니

    23일 북한 최고재판소가 억류 중인 한국인 김국기 씨와 최춘길 씨에게 국가전복음모 혐의를 적용해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재판소에서 미국과 남조선 괴뢰 패당의 조종 밑에 반공화국 정탐모략행위를 감행하다가 적발 체포된 괴뢰 정보원 간첩들인 김국기, 최춘길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김국기, 최춘길에게 무기노동교화형이 언도됐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 중인 김국기 최춘길은 북한 형법 제60조 국가전복 음모죄, 제64조 간첩죄, 제65조 파괴암해죄, 제221조 비법국경출입죄로 기소됐다. 방송은 이들에 대해 “북 인권문제를 꺼들고 위조화폐 제조국, 테러지원국의 모자를 씌워 국제적 고립과 봉쇄를 성사시켜 보려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의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우리 당, 국가, 군사 비밀자료를 수집하고 부르주아 생활 문화를 우리 내부에 퍼뜨리려던 모든 죄과를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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